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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3野 “부적격”… 송곳 검증 별러 본회의 표결 대상 김이수 후보 판결 성향·아파트 분양이 쟁점 김동연 후보엔 추경 등 따질 듯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위원회 3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 대상자로 나선다. 문재인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의 순항 여부가 이번 ‘슈퍼 수요일’의 성적표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이날 청문회의 ‘뜨거운 감자’로는 강 후보자가 가장 먼저 꼽힌다. 야 3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강 후보자는 딸의 위장전입·이중국적,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 15년 동안 전입·전출한 사람이 모두 25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강 후보자가 2004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을 매도하면서 가격을 낮춰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 및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측은 이날 강 후보자의 건보료 부당 혜택 의혹에 대해 “후보자와 장녀의 건강보험 관련 자격 요건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이수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대상자는 아니지만 본회의 표결로 낙마 여부가 결정되는 임명동의안 대상자이기 때문에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웠던 버스 운전사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한국당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한국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06년 27세 때 경기 용인시 기흥읍의 한 아파트(약 45평형)를 투기 목적으로 3억 4000만원에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교통법규를 26회 위반한 사실도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협치의 걸림돌로 지목된 문재인 정부의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최대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청문회 공세’ 수위는 갈수록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는 현재 표류 중이다. 오는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면서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이든 정의고 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새 정부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현충일 ‘졸음’ 논란 정우택 “대통령 추념사, 음미했다”

    현충일 ‘졸음’ 논란 정우택 “대통령 추념사, 음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도중 두 눈을 감은 모습이 포착돼 ‘졸음’ 논란에 휩싸였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졸지 않았다”고 6일 해명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채널A 뉴스 TOP10’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잠시 눈을 감고 대통령의 추념사를 음미하고 있었다”면서 “절대 졸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연설이 감동적이었으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으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추념사를 낭독할 때, 방송사 카메라에는 정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사이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통령 비판하느라 피곤하셨나. 집에서 주무시길”, “집에 가서 주무시지 왜 저기서 저러고 있나?”, “많이 졸아 본 입장에서 저건 100% 조는 모습”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5ㆍ18 기념식에서 ”국민적 합의가 부족하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강경’ 기조로 청와대 압박

    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강경’ 기조로 청와대 압박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쇼(show)통’, ‘비리백화점’, ‘코드인사’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한국당 지도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세 후보자의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7일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강경화·김이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반칙과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들임이 드러났다”고 세 후보자를 겨냥했다. “(정부는)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느냐”며 “국민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며 “내가 하는 건 뭐든 정의고 선이라는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면 인사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세 후보자에 대해 “불공정 비리백화점 1호·2호·3호점”이라며 “과거 같으면 청문회장에 서보지도 못할 인사들”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세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추가했다. 이채익 의원은 김이수 후보자 아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가했고 윤영석 의원은 강경화 후보자의 소득세 탈루 의혹을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코드인사이자 보은인사인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며 “만약 결단하지 않더라도 내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김동연·강경화 인사청문회 D-1…‘슈퍼 수요일’ 결과는?

    김이수·김동연·강경화 인사청문회 D-1…‘슈퍼 수요일’ 결과는?

    국회는 오는 7일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3명의 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슈퍼 수요일’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야권은 그동안 고위 공직자 후보자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슈퍼 수요일’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야 간 공방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6일 김동연 후보자를 제외한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를 ‘불공정 비리백화점 1·2·3호점’으로 규정하고 후보직 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한국당은 김이수 후보자가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 의견을 낸 점을 볼 때, 헌법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의 최고 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오는 7∼8일 진행되는 김 후보자 청문회에 5·18 시민군을 버스에 태웠다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은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문제를 비롯해 자녀 증여세 ‘늑장 납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돼 장관직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들 후보자 3명을 겨냥해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지 국민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역시 강경화 후보자를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바른 정당은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를 지켜본 뒤 적격·부적격 입장을 정하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에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당의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에서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노(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를 거친 후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자가 5·18 당시 버스 운전사에 사형 판결을 내리는 등 부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호남 출신인 데다 호남지역 내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국민의당 내부 판단 때문이다.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6일 김동연 후보자가 현역병 입대를 피하기 위해 시력검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 시력 정밀검사에서 중등도 근시 판정을 받았다며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적격으로 판단할 정도의 심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들인 만큼 내각이 빨리 구성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정우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당 곳간 다 비웠나”

    노회찬, 정우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당 곳간 다 비웠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현안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추 대표는 추념식 도중 정 권한대행이 “국내 정세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정 대표님만 도와주시면 술술 풀릴 것”이라면서 “많이 도와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추 대표의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 및 추경 등 현안과 관련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자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정 권한대행에게 “여느 때의 형식적인 현충일 행사와 달리 나라를 지킨 한분 한분의 각별한 뜻을 살리는 취지여서 좋고 감동적”이라고 말했고, 정 권한대행도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고 추 대표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추념식에서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정 권한대행에게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 권한대행이 노 원내대표에게 “원내대표는 연임이 어려운데 연임이 되셨으니 한턱내라”고 말하자, 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라 곳간만 비운 게 아니고 직전 집권당 곳간도 다 비우셨나, 곤궁하신가 보다”고 답했다고 추 대표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문 정부 인사 참사...소통 아닌 ‘쇼(show)통’만”

    정우택 “문 정부 인사 참사...소통 아닌 ‘쇼(show)통’만”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준비된 대통령이라더니 무엇하나 제대로 준비된 게 없지 않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정부 17개 부처 중 12개 부처 수장이 지명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또 정 권한대행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3명에게 “반칙과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들임이 드러났다”면서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지 국민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김이수 후보자가 지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반대 의견을 낸 점을 문제 삼으며 “이런 분을 대한민국 헌법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에 대해 “부적격 인물을 정략적 발상에서 혹은 특정 지역 민심을 눈치 보며 그대로 통과시키는 것은 국민 배신행위“라며 ”지금 심각한 정체성 혼란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경질 사건을 비롯해 사드 배치 보고누락 사건에 대한 조사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 등을 포함해 국회 차원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현충일 추념식서 졸음 논란…“두 눈 감고”

    정우택, 현충일 추념식서 졸음 논란…“두 눈 감고”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졸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이날 추념식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를 낭독할 때 방송사 카메라는 참석 내빈을 비췄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사이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정 원내대표가 화면에 잡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통령 비판하느라 피곤하셨나. 집에서 주무시길”, “집에 가서 주무시지 왜 저기서 저러고 있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5ㆍ18 기념식에서 ”국민적 합의가 부족하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野 이산상봉 결의안 추진… 한국당 불참

    與野 이산상봉 결의안 추진… 한국당 불참

    정세균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원내대표는 5일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사검증 기준안 마련과 인사청문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를 국회 운영위원회에 설치하기로 했다.또 여야 공통 공약도 즉각 이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여야의 협치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두 번째 ‘월요 정례회동’에서 이렇게 합의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함께할 수 있도록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청문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 설치는 주 원내대표가 얘기를 꺼냈고, 바로 진행하기로 각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다”면서 “필요 시 외부 자문기구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또 각 당의 공통 공약을 정리해 조속한 이행을 추진하는 한편 각 당의 고유 공약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 절차를 강행한 정 의장을 규탄하며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고위 공직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인데 정 의장은 이 총리 임명 과정에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협치와 소통, 국회법 정신이 무시되는 상황에서 언론 사진찍기를 위한 자리에 들러리 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중립적이고 엄정한 국회 운영을 약속하고 이 총리 인준 강행 처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 주례회동이 벌써 파행의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 협치의 ‘순항과 좌초’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3당 “추경 요건 안맞아”… 국회 통과 가시밭길 예고

    5일 확정된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내각 구성과 함께 새 정부의 기반을 닦을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6월 임시국회에서 곧바로 통과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반면 야 3당은 일제히 추경 편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어 국회 처리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대통령이 일관되게 국정 운영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범위 내에서 개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원칙을 충실히 반영했다”면서 “야당에서도 동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별도 브리핑을 갖고 추경안에 대해 “일자리만 있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선심성 지역예산, 적자 국채발행이 없는 1유(有) 3무(無) 추경”이라며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야 3당은 정부의 공무원 추가 채용 방안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며 추경안도 편성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가재정법 89조 1항에는 경기침체나 대량실업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추경을 편성하도록 명시돼 있는데 공무원 일자리 창출 방안은 이와 무관하다는 이유에서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강행 추진한 추경안이 국가 재정의 원칙을 허물고 미래 체제에 대한 천문학적인 부담을 검증조차 하지 않은 급조된 추경이란 점에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도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숫자를 늘리겠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저소득층의 소득증대와는 무관하게 공시촌으로 몰려드는 청년만 늘릴 뿐”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곧 9월 정기국회가 되면 본예산이 올라오게 될 텐데 이번 추경이 당장 서둘러야 할 만큼 불요불급한 것인지 시급성을 철저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 3당은 정부조직 개편이 최소화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야당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에선 불만을 제기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전에 개헌된다면 정부조직법이 또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범위로 개편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과 한마디의 상의도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당 김 대변인도 “야당과 사전협의 한 번 없는 일방적 발표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그토록 적폐라 비판하던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지만 ‘국정의 조기 안정화 및 최소 범위 개편’ 취지에서 이뤄져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우택, 강경화·김이수에 “상한 냄새나는 음식은 버려야”…사퇴 촉구

    정우택, 강경화·김이수에 “상한 냄새나는 음식은 버려야”…사퇴 촉구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을 향해 ‘상한 냄새나는 음식’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번 주 예정돼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분들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 봐서도 후보의 자격이 없단 점을 저희가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끝까지 자진사퇴하지 않고 강행한다고 한다면 저희들은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할 수밖에 없고, 청문회를 통해서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면서 “제가 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면 먹어보고 버리겠습니까? 지독한 여러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게 현명하다고 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위장 전입에 의해서 각종 의혹과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후보자들이 지명 철회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이런 후보자를 추천해놓고 국회에서 검증해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직무 유기다,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낙마자가 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장관에 대해선 대통령이 임명해버리면 그만”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의혹이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아마 이 정부의 엄청난 부담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영남, 호남, 충청 등 출신지별로 공무원 요직 발탁 비율이 달라졌음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고향 선·후배의 연을 찾는 공무원들이 여전한 것도 그로 인해 운명이 엇갈린 선배들의 표본이 곳곳에 널려 있는 탓이다. 이를 ‘관운’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여기고 정당화하는 관행도 많은 공무원이 고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유다.‘승진’과 ‘보직’을 놓고 피도 눈물도 없기로는 공직사회라고 다를 게 없다. 앞뒤로 얽히고설켜 있는 선후배, 동기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누가 먼저 사무관, 과장, 국·실장을 다느냐에 따라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기회가 판가름 난다. 그렇다 보니 모두 인사상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그중 대표적인 게 ‘지연’이다. 특히 고향 선후배로 연결된 ‘지연의 이너서클’이 갖는 위력은 고위직일수록 세진다. 한 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 A씨는 “고위직 간부들의 기본 업무 능력은 사실 거기서 거기”라면서 “모름지기 동향을 만났을 때 좀더 편하게 일을 시키고, 그 결과 좀 더 나은 업무결과를 얻게 되는 경향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장급 공무원 B씨도 “차관이나 1급으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 누가 누구보다 분명히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만큼 능력 차이는 크지 않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값이면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동향 사람을 쓰는 게 잘못됐다고만 말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정세균(전북 진안) 장관 때에는 호남 출신을, 최경환(경북 경산) 장관 때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을 핵심요직에 앉히는 등 동향 출신을 중용한 사례는 부지기수”라면서 “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일수록 지연을 고려한 인사 관행이 심했다”고 전했다. # “정치인 장관일수록 지연 고려 인사 심해” 농림축산식품부 간부 C씨는 “고향 사람끼리만 통하는 내부 정보라는 게 있다”며 “한 다리 건너면 부모, 형제끼리 알 수도 있는 사이인데 서로 잘 돼야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타지에서 이렇게라도 뭉쳐야 산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를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하는 국장급 D씨는 “후진적인 문화이기는 하지만 자기와 친한 고향 후배들의 보직을 챙기면서 그들을 활용해 나중에 공직 이후 고향 주변에서 적정한 자리나 삶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의 과장급 공무원 E씨도 “주변에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신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믿음, ‘의리’를 중시하는 풍조가 없지 않다”고 귀띔했다.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지역적 선입견도 무시할 수 없다. 충청 출신의 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 F씨는 “영남 지역은 오랜 세월 기득권을 누려 온 지역이다 보니 엘리트 의식이 강하고 한번 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해 같은 지역 사람들을 계속 끌어다 쓰는 경향이 있다”며 “호남 출신 공무원들에 대해선 과거에 억압받고 박해받은 지역이어서 그런지 세력이나 집단을 키우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실제 정부부처마다 ‘호남 향우회’가 존재한다. 금융위원회 간부 G씨는 “철저히 사견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20년 이상의 공직생활에서 비롯된 자기만의 지역별 인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TK 출신들은 잘나갔던 경험 때문인지 좀체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 출신들은 여럿이 섞여 살아야 하는 항구도시의 특성 때문인지 유연한 편이다. 충청 출신들은 정확한 속내는 모르겠으나 대체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스타일이 많다. 서울 출신들은 일은 대체로 잘하지만, 협업에 약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의 실장급 K씨는 “역사교과서 등 정치적 이념 논란이 있는 정책에 대해 ‘정권 코드’와 다르게 말을 하면 ‘문제 인사’로 찍힌다는 정서가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정서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동향 사람을 발탁해 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 “장·차관급 출신지 안배는 상당부분 이해” 상당수 공무원은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의 경우 능력 외에도 ‘인사 탕평’ 차원에서 출신지를 따져 임명하는 것은 이해할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무직이 아닌 인사에 이러한 ‘지연’이 개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의 과도한 정부 부처 인사 개입도 ‘지연 찾기’ 현상을 심화시킨다. 해양수산부 H과장은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국과장 인사까지 다 하다 보니 결재 속도가 느리고 지역 편중에 인사 적체가 심해지는 경향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연 인사가 ‘네포티즘’(친족 중용주의)의 폐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직사회의 사기 저하와 정책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져 대국민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4일 “역대 정부의 인사권자들은 항상 ‘친소 관계 때문에 요직에 앉힌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을 구해 임명했는데, 공교롭게 우리 지역의 인사였다’고 말해 왔다”며 “그러나 아무리 부정해도 통계적으로, 실체적으로 인선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은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포티즘의 폐해는 결국 공무원들의 줄대기 현상만 가속시킨다”며 “정무직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직업 공무원제에서는 능력 있는 공무원들이 역차별을 받아 좌절하지 않도록 지연이 아닌 오로지 역량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연고보다 창의성 북돋는 공직사회 돼야”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연과 학연 등으로 ‘내 편, 네 편’으로 구분 짓는 것은 공무원 사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는 단면”이라면서 “연고보다 민간 기업처럼 서로의 창의성을 북돋는 데 좀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세균 의장-여야 원내대표 5일 정례회동…한국당은 불참

    정세균 의장-여야 원내대표 5일 정례회동…한국당은 불참

    여야가 오는 5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재로 원내대표 정례 회동을 갖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및 표결 처리에 반발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이번 회동에는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할 전망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 정 의장이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하지 않는 한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총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은 상태였고, 국회가 자료를 제출받고 의혹이 해명됐을 때 (임명동의안을) 상정해도 되는데 왜 의장이 서둘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그러나 정 의장 측은 자유한국당이 불참해도 다음 날 정례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4대강 물, 한 바가지라도 그냥 흘려보내선 안돼”

    정우택 “4대강 물, 한 바가지라도 그냥 흘려보내선 안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가뭄 해소를 위해) 4대강 보(洑) 물을 한 바가지라도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저수율이 평년의 46.9% 수준인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를 찾아 “가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보에 담겨 있던 물을 지금 이 시각에도 그냥 흘려보내는 것에 대해 농민 가슴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질 것”이라며 “대통령부터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정 권한대행은 “22조원을 들인 4대강 사업을 ‘잘 만들어진 가뭄 대책’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며 “4대강과 그 지류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방안을 찾게 해 필요하다면 예산을 확보하고, 재난특별지역 선포 여부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과 송석준 재해대책위원장, 홍문표·정진석·김태흠·이명수·박찬우·정용기·성일종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 권한대행 일행은 이어 지난 1일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한 금강 공주보를 찾아 수위 저하(8.75→8.55m)에 따른 양수 대책 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정 권한대행은 “방류를 통해 녹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건 잘못”이라며 “녹조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항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쇼통’에 전념하지 말고 소통을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보를 닫고 양수시설 확충에 추경예산이나 특별교세가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PD, 인문학으로 영역 확대…지식 예능 ‘알쓸신잡’ 통할까

    나PD, 인문학으로 영역 확대…지식 예능 ‘알쓸신잡’ 통할까

    유희열 MC 맡고 유시민·김영하 등 출연‘윤식당’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나영석 PD가 이번에는 지식 예능으로 돌아온다. 나 PD는 2일 밤 9시 50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을 선보인다.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함께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수다를 떠는 콘셉트다. 그동안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 등 여행과 음식을 주제로 삼았던 나 PD가 인문학 영역까지 분야를 확장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나 PD는 “뜬금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고 저도 부담이 있었지만 녹화하고 편집하면서 대중도 이런 프로그램을 원해 왔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처음 ‘삼시세끼’가 나왔을 때 게임도 안 하고 웃기지도 않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죠. 재미라는 게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니라 공감, 힐링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식은 골치 아픈 것이 아니라 살면서 스쳐 가는 여러 가지 이야기이기 때문에 잡다한 지식도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죠. 또 요즘 시청자들은 물건을 쇼핑하듯이 방송을 보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장바구니에 담고 싶은 시청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알쓸신잡’은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MC를 맡고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과학자 정재승이 출연한다. 이들은 경남 통영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유희열은 “최고의 가이드 네 분이 설명해 주는 대한민국 도시 여행이었다”면서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져 여행이 끝나면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며 웃었다. 처음 양정우 PD가 기획했던 ‘인문학 어벤저스’라는 주제에서 시작된 만큼 최근 쏟아지는 인문학 프로그램과 어떤 차별점을 보일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기존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그 분야의 교수나 지식인들이 나와서 학생이나 대중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했다면 저희는 네 분의 시너지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통섭의 진리를 보여 준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인문, 경제, 역사에 대해 가장 많은 설명을 하는 유시민 작가는 맛칼럼니스트를 꿈꾸고, 황교익 선생님은 또 문학에 조예가 깊습니다. 서로 받아치고 본인의 지식을 보태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라 무궁무진하게 커 나가는 힘이 있고 그것을 엿듣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유희열은 “‘썰전’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진행자 유시민 작가가 이번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네 분 모두 주로 책에서 지식을 얻었기 때문에 엿듣는 재미가 있고, 저도 진행자라기보다 리스너(청자)로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협치 상징 ‘여·야·정 협의체’ 가시밭길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후 하루 만인 1일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당장 협치의 상징인 여·야·정 협의체 가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에서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이 총리 인준안 표결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을 의식한 듯 “야당을 더 경청하며 부족함을 채우겠다”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통 공약 이행, 합리적 인사기준 마련 등으로 협치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방적 국정 설명회 식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재발 방지 의지 표명이 없다면 의장 주재로 매주 월요일 열리는 4당 원내대표 회동은 무의미하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협의체 구성과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이지만 제1야당의 불참 선언으로 협치 정신의 훼손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줄줄이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지만 야권은 현미경 검증과 실력 행사를 벼르고 있다. 야권이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정국 향배를 가늠할 추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민주당이 이달 내 처리를 목표로 세운 추경안에 대해서도 야권은 저지를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한 모양새다. 각종 경기지표가 회복세인 상황에서 추경 편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선심성 추경’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다. 국정 공백을 이유로 이 총리 인준안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추경안에는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 문제를 거론하며 “차기 정부에 30년 동안 두고두고 부담을 전가하는 경직성 예산을 문재인 정부가 독단으로, 그것도 본예산이 아닌 추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법적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은 이 총리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권 의원들에게 쏟아진 ‘문자 폭탄’에 대한 공식 대응에도 나섰다. 국민의당이 전날 ‘문자피해대책 TF’와 ‘SNS소통 TF’를 설치한 데 이어 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이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야권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 공방으로 번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 논란을 놓고도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려는 민주당과 이에 부정적인 야권 사이에 대치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갈 길 바쁜 정부와 여당 입장에서는 6월 임시국회 곳곳이 지뢰밭인 형국이다. 여권의 정치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몸 낮춘 李총리 첫날 소통·민생 행보… 한국당은 면담 거부

    몸 낮춘 李총리 첫날 소통·민생 행보… 한국당은 면담 거부

    바닥 드러낸 마둔저수지 방문 “가뭄 예산 부족하면 추경 반영”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취임 첫날부터 국회와 소통의 물꼬를 텄다. 총리가 취임 직후 국회를 찾은 것은 드문 광경으로 야당의 협치 없이는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부터 찾은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일정을 핑계로 이 총리를 만나 주지 않았다.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이 총리는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 등에 대해 협조를 부탁했다. 이 총리는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의 원활한 처리에 대해 얘기했다”며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다당제는 좀더 방정식이 다원화된 만큼 두고 보자”고 말했다. 이후 이 총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민의당이었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총리에게 “20대 국회에서 국민이 만들어 준 대한민국 정치 구도는 협치를 하라는 명령이었다”며 “(이 총리가) 워낙 소탈한 만큼 막걸리 잔 기울이며 협치를 요청하면 아주 둥글게 원만하게 국정이 운영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박 비대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있었기에 문재인 정부가 크게 늦지 않게 출범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찾아 90도 인사를 했다. 주 권한대행은 “예전 총리처럼 대통령의 심기를 살펴가며 일하지 말아 달라”면서 “대통령도 헌법상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확실히 보장해 주겠다고 하니 정말 성공한 총리가 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이 총리는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를 예방하고 “촛불 앞에 피고인으로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촛불민심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첫 민생 행보로 가뭄 현장을 찾았다. 이 총리는 경기 안성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마둔저수지를 방문해 “기상 이변 때문에 재해가 일상화됐다”며 “(가뭄에 대비해) 공직에 계신 분들이 우리 부모님 논밭이라 생각하고 같이 땀 흘렸으면 좋겠다. 예산이 혹시라도 부족하면 이번 추경 논의 과정에서 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 “청문회 개최” vs 3野 “靑, 국면전환용”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반면, 야당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 사드특위 “국회 차원 진상규명”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위는 청문회 증인으로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심재권 특위 위원장은 “사드배치 결정 경위, 불법적인 부지 공여, 회피하고 있는 환경영향 평가, 비용분담 이면합의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보고 누락’ 의혹으로 인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무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사드 청문회도 한목소리로 거부했다. ●한국당 “文정부 안보 무능 드러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오는 4일 당 차원의 사드 배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방부와 청와대 간 진실공방은 코미디이자, 문재인 정부의 안보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청와대 다른 의도 의심” 국민의당도 청문회 개최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도 “청와대가 절차적 문제로 다른 쪽의 의도를 갖고 일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유한국당, ‘문자폭탄’ 법적 대응 나선다

    자유한국당, ‘문자폭탄’ 법적 대응 나선다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이 쏟아지자, 자유한국당이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법률지원단에서 의원들의 문자폭탄 사례를 취합하는 중”이라며 “법률지원단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에 따르면 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소속됐던 야당 의원들에게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욕설 및 항의 문자메시지가 하루 수백 건 이상 쏟아졌다. 국민의당도 지난달 31일 ‘문자피해대책 태스크포스’(TF) 및 ‘SNS소통 TF’를 설치한 바 있다. 한국당은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함께 문자폭탄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도 제안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야 3당이 공통으로 느낀다”며 “3당이 어떤 공동보조를 취할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논의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각 당이 알아서 대응한 다음에 관련 입법 단계에서는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안이 오면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김현아 한국당에서 계륵같은 존재”

    정우택 “김현아 한국당에서 계륵같은 존재”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홀로 찬성표’를 던진 김현아 의원에 대해 “계륵같은 존재”라고 말했다.정우택 권한대행은 1일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이 국무총리 인준에 반대해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했지만 홀로 남아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김현아 의원은 비례대표로 한국당에서 추천 돼서 국회의원이 됐다. 그런데 이 분은 이미 바른정당 가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저희들이 징계는 이미 당원권 정지 3년을 내렸지만, 이 분이 저희들이 당에서 제명을 해버리면 그대로 바른정당에 가서 하는 법의 미비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지금 정말 뭐라고 표현을 하기는 죄송하지만 지금 우리 당으로서는 계륵 같은 존재로 있다. 이미 우리 당적만 갖고 있지 우리 당과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 의원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권율 “대학 시절, 댄스팀 창단...정경호, 하정우 함께 했다”

    ‘택시’ 권율 “대학 시절, 댄스팀 창단...정경호, 하정우 함께 했다”

    ‘택시’ 권율이 대학 시절 댄스팀을 만든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31일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 열연한 배우 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이영자가 “과거 ‘십자수’라는 댄스팀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율은 “연극영화과 2학년 때였다. 그 때 제가 2학년 대표였다. 체육대회 날 저희 과가 예술대 다양한 학과 경쟁에서 계속 지고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권율은 “1학년 중에 끼가 있는 신입생들을 색출했다. 거기에 배우 정경호도 있었다. 신입생들을 모아놓고 당시 인기 많던 그룹 H.O.T, 젝스키스, god 등 노래에 맞춰 립싱크 댄스를 보일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타과 학생들이 이들의 무대에 몰리면서 체육대회 진행이 불가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 권율은 “당시 총감독이 하정우 선배였다. 그 때 저한테 ‘샤이니 보이 화이팅 해!’라며 칭찬도 해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택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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