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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선수 22명 새 단복 정장 공개 차범근 등 한국 축구 전설 참석 3000명 몰려 원정 16강 기원 신 감독 “3전 전승 반란 준비” 손흥민 “국민 얼굴 웃음꽃 피게”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 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국가대표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예비 태극전사 22명과 함께 모델처럼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입고 걸어 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다.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남아 있었다. 신 감독은 권창훈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보름여 동안의 훈련과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오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는 4명만 제외한다.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 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이란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 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 넘치는 답을 내놨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 감독은 “흔히들 3전 전패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은 “부족한 전력과 잇단 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일방적인 응원을 업는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분위기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혈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터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 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권창훈을 대체할 득점 자원이나 전략 구상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내용은 있다. 다른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22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모델처럼 삼성물산의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 입고 걸어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 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이 여의치 않았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고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 남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소집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훈련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 4명만 제외하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수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은 감개무량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 등으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들이 3전 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의 뜻은 “부족한 전력과 줄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모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것으로 보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렬 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격 전술의 핵심인 권창훈의 전열 이탈로 생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구상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비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3일 출국 전까지 보름 남짓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 다음달 1일 오후 8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날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상] 구구단 김세정·빅스 레오가 부르는 월드컵 응원가

    [영상] 구구단 김세정·빅스 레오가 부르는 월드컵 응원가

    구구단 김세정과 빅스 레오가 21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서울광장 출정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세정과 레오는 이날 무대에서 월드컵 응원가 ‘We the Reds’를 선보였다.한편 첫 소집을 겸해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부상으로 낙마한 권창훈(디종)을 제외한 27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오후에 합류할 권경원, 김진현, 김승규, 정우영을 뺀 23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영상=Spinel CAM/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역사 속 행정] 조선의 진정한 ‘소통왕’ 영조

    [역사 속 행정] 조선의 진정한 ‘소통왕’ 영조

    궁궐 밖에서 백성들 만나 나랏일 토론하고 의견 취합 영조의 ‘조선판 공론화위’1750년 7월 3일 진시(오전 7~9시)에 영조가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 나섰다. 이때 영의정 조현명과 좌의정 김약로, 우의정 정우량 등 당대 고위 관원들이 모두 그를 따랐다. 성균관 유생 80여명을 비롯해 도성 주민들도 이 광경을 지켜보려고 나왔다. 이 자리는 영조가 당시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양역(16~60세 양인 장정에게 부과하던 공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비와 일반 백성들을 만나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 참석자들을 확인한 영조는 강한 어조로 “양역 문제로 도탄에 빠진 백성을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논의됐던 양역변통론(양역제 개혁을 주장하던 여러 논의) 가운데 유포론(세금을 내지 않는 양인 가정을 찾아내 세금 징수를 늘리자는 논의)과 구전론(성인 남녀 모두에게 인두세 개념의 돈을 징수하자는 주장)은 시행할 수 없고 호포론(신분에 관계없이 집집마다 면포를 내게 하자는 의견)과 결포론(대동법처럼 토지 면적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만 갖고 논의하라”고 전교했다. 일반 백성들의 이해를 돕고자 성균관 유생에게 이 내용을 전달하게 했다. 이 논의는 숙종 때부터 시작됐지만 그간 양역 징수 대상에서 제외됐던 양반들의 반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양역 문제는 더욱 수렁에 빠져들었다. 영조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모임을 주도했다. 자기 의견을 밝힌 영조는 재상을 시작으로 고위 관리, 유생, 주민에게 각자 의견을 말하게 했다. 아침 일찍 시작한 이날 만남은 석양이 내릴 때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의견이 좀처럼 모아지지 않았다. 신료들은 국왕의 건강을 우려해 모임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영조는 되레 “좋은 대책을 얻은 뒤에 파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고는 각자 생각에 따라 북쪽과 남쪽에 나눠 서도록 했다. 오늘날 퀴즈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OX’ 문제 같은 것이었다. 아쉽게도 이날 만남에서는 하나의 의견이 도출되지 않았다. 결국 국왕이 신하들에게 “5일 안에 하나의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모임이 일단락됐다. 조선 시대 국왕이 조정 관리가 아닌 일반 백성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앞의 사례처럼 각자 소견을 들은 뒤 자신의 의견에 따라 남북으로 나눠 서게 해 의견을 취합하는 방식은 거의 없었다. 실제 조선 시대 국왕이 궁궐 밖에 출입하는 일은 국가적 제사 때나 왕실 행사, 선대 국왕이나 왕비의 능 행차, 사신 접견 등으로 제한됐다. 궁궐 안에서만 생활하는 임금이 일반 백성을 접촉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이르면 국왕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백성들과 만났다. 백성들은 국왕의 행차가 쉬는 곳에서 기다리다가 상언(국왕에게 올리는 문서)을 올리거나 징·꽹과리를 두드려 호소하는 격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궁궐 밖으로 직접 나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백성의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 방식은 영조대에 시작됐다.실제 영조는 재위 기간 동안 30여 차례 이상 궁궐 밖으로 나왔다. 조선 후기 궁궐은 ‘동궐’이라 불리던 창덕궁과 창경궁, ‘이궁’이란 별칭을 가진 경희궁(경덕궁으로 불리다가 1760년 개칭)이 주로 활용됐는데, 국왕은 이들 궁궐을 오가며 국정 의견을 나눴다. 흥화문을 비롯해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서도 다양한 계층의 백성을 스스럼없이 만났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이근호 연구교수 (명지대)
  • 파리부터 평창까지… 세계 홀린 ‘한복 장인’

    파리부터 평창까지… 세계 홀린 ‘한복 장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의상을 디자인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17일 0시 40분쯤 별세했다. 82세.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업주부로 생활하던 중 사촌언니 부탁으로 명주솜 이불 파는 일을 하면서 한복업계에 발을 들였다. 1976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이디스타운에 ‘이영희 한복의상’을 열면서 40세의 나이로 뒤늦게 한복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인근 연희동의 부유층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정식으로 의상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었던 탓에 낮에 가게를 운영하면서 밤마다 틈틈이 스케치와 디자인을 연습했다.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1911~1996)과의 만남을 계기로 전통한복 연구에 발을 들여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염직공예를 공부하기도 했다.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1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첫 개인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3년에는 한국 디자이너 중 최초로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고인이 선보인 저고리를 없앤 한복 드레스가 ‘저고리를 벗어 던진 여인’이라는 수식어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듬해 파리 컬렉션 무대에서 이 저고리 없는 한복을 입고 맨발로 등장한 모델을 보고 프랑스 언론 르몽드의 한 패션 전문기자가 ‘바람의 옷’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다. ‘바람의 옷’은 고인이 자신의 한복 중 최고로 꼽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후 2000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 전시,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을 거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올림픽과 같은 국가 행사 무대도 수차례 장식했다. 2012년에는 외손자가 한류스타인 배우 전지현과 결혼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유족으로는 딸인 이정우 디자이너를 비롯해 3남매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은 19일.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태극전사들, 서울광장에서 만나요”

    손흥민 등 24명 ‘레드카펫’ 차범근·홍명보·이운재도 참석 선전 기원 공식 응원가 첫선 다음달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출정식에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되는 선수 28명 중 24명이 특별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다고 17일 밝혔다. 역대 월드컵에서 뛴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한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공식 응원가도 첫선을 보인다. 대표팀 소집과 맞물려 팬들과 월드컵 출정식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과거에는 숙소나 경기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하는 데 그쳤다.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출정식을 생중계하며 1000여명의 팬들에게 대회 응원 슬로건인 ‘위 더 레즈(We, The Reds)!’가 적힌 머플러를 나눠 준다. 송기룡 축구협회 홍보마케팅실장은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리고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을 국민과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로 출정식을 마련했다”며 “축구 팬들과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진행되는 첫 소집 훈련에 응한다. 소집 대상인 유럽파 7명 가운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치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귀국했고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도 이미 와 있다. 깜짝 승선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유벤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빠지고 19일 들어온다.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곧 귀국 길에 오른다. 권창훈(디종)은 주말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돌아와 출정식에 함께 한다. 그러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소속 팀 경기와 항공편 사정 등으로 출정식에 빠진다. 국내파 14명은 주말과 21일 K리그1(1부 리그), K리그2(2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스코 CEO후보, 외부서도 10여명 뽑는다

    포스코가 회사 내·외부에서 총 20여명의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 포스코의 일정 지분을 지닌 기관 30여곳도 회장 추천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사내외 후보군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7개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외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업체들은 외국인을 포함한 후보를 발굴할 예정이다. 포스코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기관 30여곳에도 주주 이익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주 추천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장후보 선정 작업을 주관하는 ‘CEO 승계 카운슬’은 이를 통해 10여명의 외부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내부 후보도 10여명 뽑는다. 지난 2월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과 지난해 8월 사장급 전문임원으로 복귀한 강태영 전 포스코경영연구원장 등이 거론된다. 오인환, 장인화 포스코 사장과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사장들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다. 카운슬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도 만나 조언을 듣고 필요하면 일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는 면접 등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 1인을 다음달 중 결정할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지현 시할머니’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타계

    ‘전지현 시할머니’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타계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17일 오전 0시 4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고인의 딸 이정우 디자이너는 “한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셨는데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업주부로 살다 마흔에 늦깎이 디자이너가 됐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이디스타운 내에 ‘이영희 한국의상’이라는 이름으로 연 한복 가게가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식으로 의상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던 고인은 낮에는 한복을 짓고, 밤에는 스케치를 연습했다.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1911~1996)과의 만남을 계기로 전통한복 연구에 매달렸다. 성신여대 대학원에 입학, 2년간 염직공예를 공부하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패션쇼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1월 신라호텔에서 첫 개인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그는 이후 평생에 걸쳐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해 주목받았다. 당시 고인이 선보인 저고리를 없앤 한복 드레스는 ‘저고리를 벗어 던진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 전시,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2015년에는 한복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열었다.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로 불려온 그는 외손자가 한류스타 전지현과 결혼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이 디자이너를 비롯한 3남매가 있다. 빈소 삼성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 19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룻밤만 재워줘’ 박항서, 약 먹는 이상민에 깜짝 고백 “나도 있었어”

    ‘하룻밤만 재워줘’ 박항서, 약 먹는 이상민에 깜짝 고백 “나도 있었어”

    박항서 감독의 깜짝 발언에 이상민이 놀랐다.오늘(15일) 밤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는 이상민 조재윤의 베트남편 첫 번째 이야기로 베트남의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과의 만남이 그려진다. 박항서 감독은 이상민과 조재윤을 만나기 위해 공항까지 마중 나왔지만, 사람들이 몰려들어 제대로 인사조차 나눌 수 없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두 사람을 데리고 공항 커피숍으로 이동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공개 된 사진 속 이상민은 예상치 못했던 박항서 감독의 말에 깜짝 놀라 멍하니 바라보고 있고,박항서 감독은 짐작했던 반응인 듯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마주보고 있다. 이날 이상민은 박항서 감독에게 양해를 구한 후 약을 복용했다. 박항서 감독은 농담 삼아 “비타민 아냐?”라며 웃었고, 이상민은 공황 장애로 약을 먹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상민을 가만히 바라보던 박항서 감독은 “나도 있었어”라고 말했고, 이상민과 조재윤은 매우 놀랐다. 조재윤은 “감독님과 상민이 형이 지나온 시간이 기가 막히게 타이밍이 맞는 거예요”라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고, 그들이 걸어온 가시밭길을 안타까워했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재도약한 이상민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고, 이상민은 경청하고 공감했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조재윤은 “기쁜데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재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 이상민과 박항서 감독의 대화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항서 감독과 이상민의 동병상련의 아픔이 공개될 ‘하룻밤만 재워줘’ 베트남편은 오늘(15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가자~!!!’ 러시아행 태극전사들

    [포토] ‘가자~!!!’ 러시아행 태극전사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한달여 남은 러시아월드컵에서 8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본격 담금질을 시작한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28명) ▲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성남) 권경원(톈진 취안젠) 오반석(제주) 김진수(전북) 김민우(상주) 박주호(울산) 홍철(상주) 고요한(서울) 이용(울산) ▲ 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권창훈(디종)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 FW =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회담 예견한 듯 위기의 시대, 평화를 ‘공작’하다

    남북 회담 예견한 듯 위기의 시대, 평화를 ‘공작’하다

    윤종빈 감독이 다시 한 번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71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신작 ‘공작’이 베일을 벗으면서다. 지난 12일 새벽 1시 30분쯤(현지시간)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열렬한 갈채를 보내자 윤 감독과 배우 황정민, 주지훈, 이성민은 감격한 표정으로 오랫동안 화답했다. 이성민은 영화에서 착용했던 시계를 번쩍 들어 보이며 큰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윤 감독이 칸 레드카펫을 다시 밟은 것은 2006년 ‘용서 받지 못한 자’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이후 12년 만이다. 데뷔작부터 칸을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윤 감독은 그동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5) 등 굵직한 상업영화를 연출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감독으로 성장했다. 올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공작’에는 그의 페르소나로 불렸던 하정우 대신 황정민, 조진웅, 주지훈, 이성민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이미 ‘아가씨’(박찬욱 감독)로 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조진웅은 영화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칸 레드카펫을 처음 밟는 나머지 세 명의 배우가 윤 감독과 나란히 뤼미에르 극장의 붉은 계단을 올랐다.칸영화제 측이 ‘공작’을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한 것은 사실, 윤 감독도 인터뷰에서 밝혔을 만큼 의아스러운 선택이다. 명칭 그대로 자정을 전후해 상영되는 이 부문에는 그간 독창적이고 실험적이면서도 ‘경쟁’ 섹션이나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비해 편하게 볼 수 있는 장르 영화들이 주로 선정돼 왔다. 지금까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됐던 한국영화들,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표적’(2014), ‘오피스’(2015), ‘곡성’(2016), ‘부산행’(2016),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악녀’(2017) 등은 바로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부산행’은 역대급의 현장 반응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해외 판매에 있어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1990년대 대북 공작 활동을 벌였던 코드명 ‘흑금성’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작’에는 빠른 속도의 액션 대신 인물들 간의 논쟁이 이어진다. 영화는 북핵 위기가 고조된 1990년대 중반부터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이뤄지기까지 10여년의 시간을 아우른다.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 정치인과 사업가, 상사와 부하가 각자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서로의 말 위에 말을 쌓고, 주인공 ‘박석영’(황정민)의 내레이션까지 더해져 영화는 목소리의 향연이 된다. 첩보 영화의 긴장감 속에 한반도 각 지역의 방언, 존댓말과 낮춤말이 반복적으로 뒤섞이며 만들어 내는 리듬감이야말로 정제된 이 영화 속에서 가장 역동적인 부분일 것이다. 정성들인 대사들도 귀담아 들어 볼 만하다. 가령, 후반부의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집권 여당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까”라는 박석영의 항변은 ‘더 포스트’(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언론은 정부에 봉사하는 것이지, 정치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인상적인 판결문을 소환한다. 경제 위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남북 관계가 정치적으로 악용돼 온 역사를 비판하는 한편, 대북 공작원과 북한 보좌관 사이에 싹트는 신뢰와 형제애는 영화를 따뜻하게 감싼다. 연기, 음악, 편집 등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무엇보다 마치 4·27 남북 정상회담을 예견한 듯한 결말부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한 신, 한 신의 대화들이 다소 장황하고 설명적이어서 1박 2일에 걸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중에는 지루했다는 평가를 내놓는 이가 많았다. 언론을 위한 12일 오전 시사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바쟁 극장에서 열린 시사에는 외국 기자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소소한 유머 코드에도 웃음이 터졌고 영화가 가진 시의성에 좀더 직관적으로 반응하는 분위기였다. BBC 방송국의 호세인 세리프는 “처음에는 자본주의자와 공산주의자가 구분되지만 차츰 둘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그에 따라 국경도 사라진다”고 지적하면서 “윤 감독이 북핵의 위기감이 고조돼 있던 시절에 평화를 이야기하고자 이런 영화를 기획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했다. 칸이 ‘공작’을 선택한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 있을 것이다. 평화를 이야기하는 데 밤낮은 없다. 칸(프랑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신태용의 ‘베스트 11’은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신태용의 ‘베스트 11’은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가 최대 관건부상병동 포백라인은 ‘오리무중’대한민국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일궈낼 ‘베스트 11’은 누구일까.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48)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FIFA 랭킹 61위인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랭킹 1위인 ‘전차군단’ 독일을 비롯해 ‘북중미 최강’ 멕시코(랭킹 15위), 유럽의 강호 스웨덴(23위)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힘겨운 상대와 16강 진출을 놓고 싸워야 한다. 한국은 독일과 역대전적에서 1승2패로 밀려있고, 스웨덴과는 2무2패로 이긴 적이 없다. 그나마 멕시코와는 4승2무6패로 어느 정도 대등한 모양새다.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은 F조에서 최약체다. 이는 도박사들이 먼저 인정하고 나섰다. 영국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대회 조별리그 F조 경기를 전망하면서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 경기에 대해 한국의 배당률을 12/5(2.4배)로 책정했다. 반면 스웨덴은 11/10(1.1배)이었다. 분자가 분모보다 작을수록 적중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한국이 이긴다는 것에 1만원을 걸었다면 원금을 합쳐 3만 4000원을 받을 수 있다. 스웨덴의 승리에 베팅했다면 원금 포함 2만 1000원을 받는다.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에 걸린 한국의 배당률은 27/10(약 2.7배)였고, 한국-독일의 3차전에는 한국의 승리에 무려 11/1(11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한국이 독일을 꺾는다는 데 1만원을 걸면 원금 포함 12만원의 ‘대박’을 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인느 사실상 한국이 이길 확률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신태용호는 ‘볼은 둥글다’는 축구의 격언처럼 ‘러시아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상대 팀 전력 분석을 통한 최적 전술을 마련하는 게 필수이고, 상대팀별 최강의 ‘베스트 11’을 빨리 꾸리는 것이 첩경이다.신 감독은 14일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를 결정한다. 부상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는 차원에서 23명의 엔트리 이외에 ‘+알파’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무릎), 김민재(전북·정강이뼈 골절), 김진수(전북·무릎), 염기훈(수원·갈비뼈 골절) 등 핵심급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게 걱정거리다. 신태용호 ‘전술’의 핵심은 최전방에서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도 있고, 좌우 측면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한 손흥민(토트넘)의 결정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짜는 것이다. 손흥민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갖췄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29개(18골·11도움)를 달성했다. 그래서 4-4-2를 주요 전술로 즐겨쓰는 신 감독에게 손흥민과 투톱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누구로 낙점할 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현재로는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뛰는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력하다. 결정력은 물론 저돌적인 돌파가 특징인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에 능해 손흥민과 최적 투톱 조합이 예상된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베테랑 이근호(강원)가 버티고 있다.다만 왼쪽 날개는 걱정이다. 왼쪽 공격수 염기훈이 갈비뼈 부상으로 전치 4주를 받은 상황에서 이렇다 할 왼쪽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아서다. 대표팀의 2선 공격자원은 프랑스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권창훈(디종)을 비롯해 이재성(전북), 구자철, 이창민(제주) 등이 있다. 왼쪽 날개가 원활치 않으면 손흥민이 투톱 대신 왼쪽 날개로 이동하고, 황희찬이 김신욱 또는 이근호와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근 소속팀에서 투톱 스트라이커까지 맡은 권창훈의 전격적인 투입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이재성이 오른쪽 날개를 맡을 수 있다. 오른쪽 날개 백업 요원으로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거론된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붙박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의 기성용 파트너로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창민이 있다. 가장 고민거리는 포백라인이다. 신태용호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데다 부상이 엎치고 덮쳤기 때문이다. 왼쪽 풀백 김진수와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복귀 시기가 변수다. 김진수의 대안으로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박주호(울산)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도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울산), 최철순(전북), 고요한(서울)이 경쟁하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체제가 굳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숲속의 작은 집’ 박신혜X소지섭, 친구와 식사하기 “혼자보다 좋은 둘”

    ‘숲속의 작은 집’ 박신혜X소지섭, 친구와 식사하기 “혼자보다 좋은 둘”

    ‘숲속의 작은 집’ 박신혜가 소지섭과 즐거운 숲속 식사를 했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 ‘숲속의 작은 집’(연출 나영석, 양정우)에서 숲속에서 고립된 채 행복을 찾아나가는 ‘행복 실험’의 피실험자A로 출연 중인 박신혜가 피실험자B 소지섭을 만나 따뜻한 한 끼를 먹은 것. 이 날 방송에서 박신혜는 ‘친구와 함께 식사하기’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는 숲속에서 처음 만날 행복실험 동지 소지섭을 위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손님맞이 메뉴로 김치를 송송 썰어 넣은 김치전과, 먹음직스러운 비빔국수 만들기에 열중하던 박신혜는 “5분 뒤에 출발하겠다”는 소지섭의 메시지에 발을 동동 구르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그 후 박신혜는 자신의 집 쪽으로 온 소지섭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소지섭이 건넨 장작 선물에 “고이고이 모셔놓고 위급할 때만 쓰겠다. 최고의 선물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박신혜는 소지섭과 같이 먹기 위해 준비한 김치전과 비빔국수를 같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렇듯 두 사람이 함께한 ‘숲속 피크닉’은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비주얼 케미를 발산하며 눈호강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박신혜는 소지섭과 만나기 전에 주어진 짧은 시간에도 김치전과 비빔국수를 척척 만들어냈다. 그가 발휘한 수준급의 요리 실력은 “역시 뚝딱신혜”라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후 소지섭과 식사를 마친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혼자 밥 먹다가 누군가랑 같이 밥 먹으면 솔직히 밥맛이 더 있다. 음식이 더 맛있다”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처럼 박신혜는 ‘숲속의 작은 집’을 통해 다재다능한 모습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행복한 기운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tvN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 ‘숲속의 작은 집’은 바쁜 삶을 벗어나길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대인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실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쾌락의 정원/이어 지음/김의정 옮김/글항아리/792쪽/3만 8000원잡다한 사물에 대한 사용법과 인테리어 활용법, 좋은 식재료 구별법, 각종 취미 생활에 웰빙 비법까지.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온갖 철학이 책 한 권에 담겼다. 만물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조목조목 나열한 이 ‘잡학 백과 대사전’의 저자는 17세기 명말 청초 시대의 작가 겸 연극 연출가다. 그런데도 그 시절 정보들은 현대에도 꽤 참고할 만하다. 한 번 뿐인 인생 잘 먹고 잘 살았던 한 남자가 초대하는 쾌락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권력이 바뀐 혼돈의 시기, 명말 청초 이어(李漁·1611~1685)가 쓴 ‘한정우기’를 우리말로 처음 옮겼다. ‘한정’(閑情)은 공적 직무를 벗고 느끼는 여유를, ‘우기’(偶奇)는 즉흥적 감정을 붓 가는 대로 기록했다는 의미다. 그의 잡학적 관심은 문학, 연극, 출판인 등 ‘종합예술인’으로 산 그의 이력이 한몫한 듯싶다. 지금으로 치면 19금 호색소설 ‘육포단’(肉蒲團)도 그의 작품이다. 극단을 운영했던 이어는 수십명의 식솔을 건사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자금을 융통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눈동냥 귀동냥했으니 넓고 얕은 지식이 풍부해진 건 당연지사. 일생의 경험을 총괄한 이 야심작도 그래서 탄생했다. 전체 8장으로 구성된 ‘한정우기’는 희곡 이론을 제외한 나머지 6장에 미용·패션(성용부), 주거 공간(거실부), 집안 소품(기완부), 음식(음찬부), 식물 재배(종식부), 웰빙(이양부) 등 현대에도 관심 가질 만한 주제들을 할애했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책 앞머리를 차지한 ‘성용부’다. 여성의 외모를 자태, 피부, 눈과 눈썹, 손과 발, 머리 모양, 화장법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저자가 남성인데도 여성의 미적 가치에 대한 식견이 여성의 입장에서 봐도 놀라울 만큼 세세하다. 이어는 머릿기름 때문에 화장이 안 받으니 머리를 감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말고, 여러 가지 옷을 받쳐 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검은색 재킷을 하나쯤 갖추라고 조언한다.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연예인 코디네이터’ 뺨칠 정도다. 신발을 신을 때 땅 색깔과 같은 색깔을 신으면 신발의 멋을 살릴 수 없다는 깨알 잔소리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을 그저 남성이 감상하는 미적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시각은 고루하고 그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그가 풀어놓는 행복한 삶에 대한 인식은 놀라울 만치 지금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닮아 있다. 이어는 삶이 풍요하려면 재물보다는 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유한 물건만 잘 활용해도 쾌적하게 살 수 있고, 행복하고 싶다면 스스로 만족하고 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가 평생의 낙으로 꼽은 건 제철 게를 먹고 수선화를 감상하는 것이었다. 바쁜 일상에 치여 건강관리에 소홀한 현대인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도 눈에 띈다. 저자는 잠이 보약이라고 풀었다.그는 “잠은 한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백 가지 병을 치료하고 만민을 구제하는, 시험하여 효험이 없는 곳이 없는 신령한 약”이라고 잠의 가치를 기술했다. 잠자는 침상을 조강지처에 빗댈 만큼 중요한 물건으로 꼽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음식을 탐닉하면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에서부터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으라고 한 건 온갖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식습관을 나무라는 듯하다. 시대적 배경이 다른 탓에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건축, 가구, 의복, 음식, 장신구, 성생활 등 전 영역에서 자신만의 ‘소확행’을 추구했던 예술가의 시선은 무척 흥미롭다. 번역서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말미에 한자 원문도 실려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배우 안성기 아들 안다빈, 오늘(11일) 결혼...시상식 방불케 한 초특급 하객

    배우 안성기 아들 안다빈, 오늘(11일) 결혼...시상식 방불케 한 초특급 하객

    배우 안성기가 오늘(11일) 며느리를 맞이했다.11일 배우 안성기 아들 미술가 안다빈(31)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안다빈은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이며, 이날 결혼한 신부 이서희 씨는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발레리나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3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석, 시상식장을 방불케 했다. 평소 안성기와 친분이 있는 원로배우 신영균, 윤일봉, 신성일과 함께 문성근, 설경구, 한석규, 박중훈, 박상원, 임하룡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또 정우성, 고수, 현빈 등 후배 배우들과 정지영, 강우석, 이준익 등 영화감독 역시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1985년 조각가 오소영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이날 결혼한 안다빈은 안성기의 첫째 아들로, 화가 겸 설치미술가다. 사진=안다빈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세청 홍보대사 김혜수·하정우

    국세청 홍보대사 김혜수·하정우

    배우 김혜수와 하정우가 국세청 홍보대사로 1년간 성실납세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국세청은 10일 김혜수와 하정우를 올해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제52회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국세청은 “두 사람은 성실납세뿐 아니라 자신의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해야 할 일을 잘하는 기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국세청의 이미지와 어울려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이날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당연한 걸 한 건데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임무에 성실히 임해 작지만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앞으로도 계속 모범적으로 열심히 납세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혜수·하정우, 국세청 홍보대사 됐다

    김혜수·하정우, 국세청 홍보대사 됐다

    배우 김혜수·하정우씨가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국세청은 김씨와 하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국세청의 포스터·공익광고 모델 등 다양한 세정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제52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씨는 1985년 TV 광고를 시작으로 드라마·영화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하씨는 ‘추격자’ ‘황해’ 등 많은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화계의 국민 배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시의 데이트’ 이상엽 “예능인의 길로 가고 있다..희열 느껴”

    ‘두시의 데이트’ 이상엽 “예능인의 길로 가고 있다..희열 느껴”

    오늘(8일)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배우 이상엽이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지석진은 연기를 비롯해 최근 예능까지 발을 넓힌 이상엽에게 “요새 예능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 예능으로 인기 실감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상엽은 “요새 작품 섭외보다 예능 섭외가 많다. 이제 예능인의 길로 가고 있구나 싶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상엽은 이어 “사실 예전에는 배우에게 작품 속 캐릭터가 더 중요하고, 배우가 예능을 많이 하면 안 좋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새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예전에는 (작품 속) 캐릭터로 불러주셨다면 요새는 그냥 ‘상엽이’라고 많이 불러주신다. 어린 친구들까지 상엽이라고 하는데, 그게 기분 나쁘지 않고 친근하면서 좋더라. 어린 친구들이 알아봐주니까 희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상엽은 “매일 밤 자기 전에 개인기를 연습한다”며 정우성, 김영철, 김명민, 장혁, 이선균 등 다양한 배우들의 성대모사로 지석진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신의 롤모델로 이광수를 꼽은 그는 “드라마 ‘라이브’를 보면서 감동을 많이 했는데, 예능에서는 또 그런 천재가 없더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예능계의 남보원이다”, “성대모사 빵빵 터진다”, “두데의 역대급 게스트”, “이상엽 덕분에 많이 웃었다” 등 이상엽의 예능감과 부드러운 중저음 목소리에 호평을 쏟아냈다.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매일 낮 2시부터 4시 사이 MBC FM4U (91.9MHz)를 통해, 또는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MBC Mini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구석 1열’ 양우석 감독 “정우성, 캐스팅했는데 잘생긴 것 뿐”

    ‘방구석 1열’ 양우석 감독 “정우성, 캐스팅했는데 잘생긴 것 뿐”

    ‘방구석 1열’ 양우석 감독이 영화 ‘강철비’에 배우 정우성을 캐스팅한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강철비’ 감독 양우석 감독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배우 정우성을 영화 ‘강철비’ 속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양우석 감독은 “캐스팅 당시 첫 번째 조건은 액션을 잘하는 것이었다. 이건 다들 동의하실 거다. 대한민국 최고 액션 배우라 하면 정우성을 꼽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조건은 말기암 환자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이었다. 북한이 밖으로는 핵무장 국가이지만 사실 경제는 취약한 그런 모습을 상징했다. 이전에 정우성 씨가 JTBC 드라마 ‘빠담빠담’에서 말기암 환자 역할을 너무 잘 하셔서 캐스팅하게 됐다”며 “조건이 맞아서 캐스팅한 것인데 하필 잘생긴 것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구석 1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상예술대상 ‘예쁜 누나’ 정해인, 설경구 제치고 인기상 확정

    백상예술대상 ‘예쁜 누나’ 정해인, 설경구 제치고 인기상 확정

    배우 정해인 배수지가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이날 사회는 신동엽, 박보검, 수지가 맡는 가운데 시상은 영화와 TV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화부문은 남녀최우수연기상, 조연상, 신인연기상 등 총 11개 부문이다. TV부문은 14개로 이뤄졌다. 지난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총 17일간 진행한 투표 결과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남녀인기상은 정해인 배수지에게 돌아간다. 올해는 TV 영화 구분 없이 남녀 투표 1위에게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정해인은 2위를 차지한 설경규와 최종 3.86%차로 인기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정해인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앞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에 출연했다. 가장 박빙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이다. ‘1987’의 김윤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 ‘강철비’의 정우성, ‘범죄도시’의 마동석,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노미네이트 돼있는 가운데 누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도 경쟁이 치열하다. ‘미스티’의 김남주,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 ‘마더’의 이보영,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 ‘황금빛 내 인생’의 신혜선이 맞붙었다. 6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김남주가 최우수연기상의 영광을 누릴지, 시청률 50%에 달하는 기록을 낸 신혜선이 이변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진다. TV 작품상 예능 부문에서는 ‘윤식당2’, ‘나혼자산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등이 후보에 올랐다.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와 JTBC2에서 오늘(3일) 오후 9시 30분 생중계 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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