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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세법 갈등’ 앙금 풀까…여야 3당 원내대표 내일 오찬

    ‘예산·세법 갈등’ 앙금 풀까…여야 3당 원내대표 내일 오찬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는 7일 오찬을 함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의 반대 속에 내년도 예산안과 법인세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 5일 늦은 밤에 통과된 직후에 열리는 오찬이라 회동 분위기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합뉴스는 복수의 여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오는 7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자리는 우 원내대표가 두 야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2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 원내대표에 대한 환송의 성격도 띠고 있다고 한다. 앞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난동을 부렸다. 특히 지난 5일 늦은 밤 법인세법 개정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오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단상 앞으로 몰려들었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고함을 지르면서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일에 사과하지 않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조를 ‘뒷거래 야합’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합의를 뒤집고 본회의장에서 고성 시위를 벌인 것을 지적했다. 자칫 다가오는 오찬 회동에서 양당 간 신경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물론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상호 비난과 별개로 정기국회 쟁점 법안 처리 및 12월 임시국회 등 의사일정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예산안 통과에 “제가 순진했다”

    정우택, 예산안 통과에 “제가 순진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새해 예산안 통과와 관련 “제가 순진했다”고 말했다.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뒷거래 의혹’ 논란을 비판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두 당이 예산안 잠정 합의안을 ‘최종 (합의)’ 식으로 언론플레이한 것 같다. 제가 순진한 점도 있다”면서 “두 당이 예산안을 통과시킬 때 이면 거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일”이라며 “예산안과 정치적 사안을 같이 연계해서 소위 끼워팔기식 거래를 했다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이자 야합”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예산안을 변칙처리하고 정부·여당의 정치 꼼수와 결탁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국민의당이 호남선 KTX 2단계 사업 등 특정 지역을 의식해 민주당과 야합하는 행태는 이율배반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여야 합의 없이 한 번도 선거구제를 개편한 적이 없는데 두 당이 야합의 형태로 밀어붙인다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얻어낸 것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100%는 아니더라도 저희가 원했던 바의 60∼70%는 얻어냈다”며 “기초연금, 아동수당, 남북협력기금을 삭감했고, 완장 부대를 배치하려 했던 ‘혁신 읍면동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해서 막았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논의에 대해선 “국민의당은 내부사정이 굉장히 복잡하다. 소위 안철수파와 반대파로 크게 갈라져 버렸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보수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정작 표결 참여했으면 법인세 인상 막을 수 있었다는데

    한국당, 정작 표결 참여했으면 법인세 인상 막을 수 있었다는데

    지난 5일 늦은 밤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동시에 법인세법 개정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인세 인상을 반대해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하지만 만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했다면 법인세법 개정안이 부결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날 본회의 표결 안건으로 올라온 법인세법 개정안엔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세율인 25%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정부가 2000억 초과 구간에 최고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수정·완화된 안이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재적 의원 177명 중 찬성 133명, 반대 33명, 기권 11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만일 여기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116명이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면 재적 의원 293명에 찬성 133명, 반대 149명, 기권 11명이 된다. 반대가 149표로 산술적으로 부결시킬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법인세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한 33명 중 21명이 국민의당, 9명이 바른정당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동향을 알아보고 연대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면서 “완벽하게 원내전략 부재로 패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5일 오전에 이어 오후 8시쯤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인상안 등 본회의 안건과 관련한 최종 논의에 나섰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논의를 마쳤을 땐 이미 법인세 인상안이 통과된 뒤였다. 이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116석을 가진 정당의 의원총회도 기다려주지 못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면서도 “(표결에 참여해) 법인세 수정안이 부결됐다면 원안이 가결돼 더 나쁜 영향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협치 가능성 보여준 새해 예산안 합의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진통을 거듭하다 어렵게 합의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개정안 등 쟁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로 여야 3당의 합의를 깨 끝내 합의로 처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제3당 국민의당의 역할로 협치의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본다. 내년도 예산안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특히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공무원 증원 규모가 애초 정부 안보다 20%(2746명) 줄어든 9475명으로 정리됐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하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은 2조 9707억원을 내년에 한해 한시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에 대해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소득세율 역시 정부 원안대로 최고세율을 40%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은 내년 9월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예산안이 물론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일자리를 한 개라도 더 만들고, 악화되고 있는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정부는 단 1원이라도 허투루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 법인세 인상이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의 추세와는 역행하는 것이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우려는 혁신성장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소시켜야 한다. 말로만 규제 완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들이 뒤따라야 하며, 이와 함께 노동개혁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또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합의했다는 대목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민의당과 주고받았다는 얘기들이 많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어제 “예산이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과 정략적으로 끼워팔기 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비난하자 민주당은 “뒷거래 운운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국회 개헌특위에서 개헌 방향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정치구조 개편을 놓고 행여라도 모종의 합의를 했다면 정도가 아니다. 헌법과 정치구조는 한번 바꾸면 수십년간 유지된다. 개헌은 투명한 과정을 거쳐 국민이 알 수 있어야 한다. 양당이 정치구조 개편과 관련, 합의한 내용이 있다면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 [내년 예산안 통과] 한국당 “의총 중인데 일방적 본회의” 전원 불참했다 갑자기 무더기 입장

    의장석 앞 몰려 고성·정회 요구 막판 파행 자정 넘겨 차수 변경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5일 밤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는 결국 막판까지 파행을 빚었고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9시 55분 본회의를 개최해 과표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 처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전날 합의안에 반발해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모아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법인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자 로텐더홀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이 갑자기 본회의장에 무더기로 입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은 “한국당이 의원총회 중인데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다”면서 의장석 근처로 몰려가 고성을 지르고 정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오전 11시부터 11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해 놓고 이제 와서 다시 정회를 요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정 의장은 결국 각 당 원내대표의 의견을 모아 오후 10시 30분 정회를 선포했다. 본회의는 약 30분 뒤 한국당이 참석한 가운데 속개됐다. 한국당 이만희, 이철규 의원 등도 반대토론에 참여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 왜 중간에 호남고속철도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하고, 두 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를 논의하고, 야합이 아니냐”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이 토론을 마치자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졌다. 정 의장은 산회를 선포한 뒤, 6일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 개의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도 예산안 표결을 의원 자율에 맡겼다. 본회의에서 김성식 의원은 법인세법 개정안 반대 토론을 신청하고 “개정안은 최고세율 이하 구간에서 증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가는 세입 구간이 사라진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증세 없는 복지’가 허구였던 것처럼, 현 정부에서 ‘핀셋 증세로 지속가능한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도 허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의장석 싸고 항의한 한국당…법인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의장석 싸고 항의한 한국당…법인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문재인 정부의 초고소득 증세 내용을 담은 법인세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업의 3000억원 초과 소득에 대한 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당의 전략적 실수가 생겨 눈길을 끈다. 한국당 의원들은 100여명이 의총에 참석했지만, 본회의장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의총 직후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60여명이 본회의장에 들어가 국회의장석을 둘러싸고 항의했을 뿐이다. 이날 법인세법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한국당을 제외한 177명만 참여했다.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모두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더라면 법인세법 개정안을 부결시킬 수 있었다. 법인세법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133명밖에 되지 않았다. 반대가 33표나 됐고 기권도 11표 나왔다. 예산부수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한국당 의원 약 100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했더라면 출석의원이 277명이 되고, 과반인 139명이 찬성해야 통과된다는 계산이 나오는 만큼 한국당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더라면 부결도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런 전략적 판단은 하지 못한 채, 의장석을 둘러싸고 핏대만 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아직 (한국당)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났다. 의총 도중 이렇게 (본회의를) 진행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항의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아침 11시부터 개의했고 의총 할 시간이 11시간이나 있었다. 회의에 참여하면 되지 않느냐.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법인세법 처리에 합의했던 국민의당에서도 ‘이탈표’가 줄줄이 나왔다. 국민의당 반대표는 21표, 기권도 5표나 됐다. 여야 합의에 직접 나서고, 합의문에 사인까지 했던 김동철 원내대표가 반대표를 던졌고, 박지원 전 대표와 권은희 원내수석은 물론 천정배·주승용·유성엽 의원 등 호남 중진들 가운데도 반대표가 대거 나왔다. 예산안은 당론 반대를 결정하고 법인세법의 경우 자유 투표에 맡기기로 했던 바른정당도 11명 전원이 반대표나 기권표를 던졌다. 유승민 대표와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은 기권을,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등 9명은 반대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보이콧…항의 계속

    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보이콧…항의 계속

    자유한국당은 5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그것으로 끝낼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했는데 본회의에 입장하지 말자는 견해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경한 입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는 한국당이 불참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본회의장에 들어가 정세균 국회의장을 상대로 한국당이 없는 상태에서 본회의를 속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본회의가 30분간 정회됐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약 1시간45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은 5일 새해 예산안 잠정 합의안을 두고 자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밀실거래’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의 공식 논평과 관련해 “어불성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자청해 “예산안 처리를 대가로 개헌과 선거제도를 얻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개헌은 (재석의원) 3분의 2가 필요해 한국당이 반대하면 안 되고, 선거구제 개편은 정개특위에서 항상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한다. 예산안을 조건으로 뭔가를 얻어냈다는 것은 국회의 관행에 맞지 않는 부당한 억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관련 언급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당내 문제 제기가 있어서, 헤어지면서 일어나면서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우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시급한 현안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본격 추진해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자당의)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여한 3당 원내대표 잠정 합의사항에 대해 ‘뒷거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면서 “3당 원내대표 합의를 파기하려는 핑계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예산 정국이 끝나면 당연히 개헌과 선거구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최선의 노력을 한 국민의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앞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 및 개헌 논의 등에 대해 합의한 문안처럼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창의 문구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양 당이 예산안을 놓고 밀실 거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의문이 아니라 내 카카오톡 대화창에 스스로 메모한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법은 국민의당이, 공수처법은 우리 당이 각각 관심 있는 법안이니 안(案)으로 생각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여야 3당 합의한 내년 예산안 ‘반대’ 결정

    자유한국당, 여야 3당 합의한 내년 예산안 ‘반대’ 결정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합의한 새해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기로 5일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행동 전략은 이날 오후에 추가로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공무원 증원 문제와 법인세 인상 때문에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 전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여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야당) 등 여야 3당은 공무원 증원 규모를 9475명으로 정하고 소득기준 상위 10%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새해 예산안 주요 쟁점 8개항에 합의했다. 쟁점별 합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그런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합의안에 서명한 정 원내대표를 비판했으며,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전면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참석자들을 인용해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통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야 한다는 강경론도 비등했다”고 전했다. 필리버스터란 국회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로, 재적의원의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국회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 전체 의원 299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수는 116명으로 재적의원의 3분의1이 넘는 숫자이긴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시간 협상’ 끝 극적 타결… 개헌·선거구제 빅딜하나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 오후 정책위의장 합류로 탄력 민주·국민 정치개혁 ‘공감대’ 여야는 4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내용을 최종 합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넘긴 뒤 이날 오전 처음으로 다시 만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약 6시간의 협상 끝에 최종합의안을 냈다. 오후 4시가 넘어 합의문을 발표한 여야는 5~6시 사이 각각 의원총회를 소집해 협상 내용을 보고했다. 원내대표들끼리 시작한 협상에 오후부터 정책위의장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분주하게 흘러갔다. 큰 틀에서 접점을 찾은 뒤 합의문 작성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절차였다. 회의 참석자들이 합의문 초안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 왔다. 각 당 정책위의장은 협상이 진행 중인 우 원내대표 사무실을 바쁘게 드나들었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안정 지원기금은 부대의견을 달았고 최저임금은 거의 된 것 같다”면서 “남은 쟁점은 공무원 증원, 법인세와 소득세, 기초연금·아동연금 적용 시기”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여당 주장을 거의 수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규모와 일자리 안정 지원기금의 세부 사항에 관해 각 당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른 아침 김 원내대표와 단둘이 조찬 회동을 가졌지만 핵심 쟁점에서 양당의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 국민의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정치개혁 핵심 과제를 거론하며 김 원내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뒤 김 원내대표는 “개헌은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에 처리하기로 한 것을 조찬회동에서 확인했다”면서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우리가 예산안 끝나면 바로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의 조찬회동이 끝난 직후, 당초 예정돼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정례 회동이 우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대신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원내대표가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정치권에서 정파적인 관점을 넘어 우리 경제의 호기를 살려 나가자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 국민의당 달래고 한국당 ‘패싱’… 막판 전략 통했다

    법정 시한을 이틀이나 넘겨 극적으로 합의한 내년 예산안 통과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꺼낸 카드는 결국 자유한국당 패싱전략과 국민의당 달래기로 요약된다. 이같은 민주당의 전략은 이미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당시 ‘반한국당’작전을 구사해 성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초부터 이뤄졌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공동정책 연대발표를 기점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2+2+2 정책회담’을 제안했다. 바른정당이 교섭단체에서 붕괴하면서 없던 일이 됐지만 여소야대 정국을 ‘한국당 패싱’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제시한 유인책은 호남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증액이었다. 예산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지던 지난달 29일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광주송정~목포) 선로를 무안공항을 경유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추가로 1조 1000억원의 돈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기획재정부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집권당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회하기로 확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예산안을 놓고 협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효과를 노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한국당으로서도 한국당 패싱을 막고자 국민의당을 ‘민주당 2중대’로 압박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협상장을 나서며 “예산결산위원회 소소위원회에서 우리 당 김도읍 예결위 간사가 따돌림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과 국민의당 예결위 간사인 황주홍 의원이 만난 것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3일에도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 협조를 공식화하면 ‘민주당 2중대’라는 식의 공세를 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소득 상위 10% 아동수당 제외… 최저임금 지원 2조 9707억

    소득 상위 10% 아동수당 제외… 최저임금 지원 2조 9707억

    기업 과표 3000억 초과구간 신설 77개기업 2조3000억 더 걷힐 듯 여야 3당은 4일 공무원 증원 규모를 9475명으로 정하고 소득기준 상위 10%는 아동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새해 예산안 주요 쟁점 8개항에 합의했다.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요 쟁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은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등 합의 사항에 유보 의사를 나타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합의했는데 한국당은 의총 전까지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최종 합의문을 발표한 각 당 원내대표단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 사항을 설명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문제보다는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문제에서 우리 당의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공무원 증원 규모는 9000명 선까지 줄일 것을 요구한 국민의당 요구안이 사실상 받아들여졌다. 소방·안전 등 현장 필수 인력은 증원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국민의당이 동조하며 한국당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정부 원안은 1만 2221명 증원 수준이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만명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9000명까지 양보할 수 있다고 했는데 좀더 중간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부대의견으로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법인세율을 25%로 확정했다. 당초 정부·여당은 과세표준 구간을 2000억원으로 신설하도록 했지만 야당 의견을 일정 부분 수용했다.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대상기업은 2016년 법인세 신고 기준으로 77개 수준이다. 최고세율 인상에 따라 법인세 2조 30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소득세는 과표 3억~5억원을 소득세율 38%에서 40%로 상향하고, 과표 5억원 초과 시 40%에서 42%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정부 원안대로 2조 9707억원으로 확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을 1000원 이상 증액하도록 했다. 대신 여야는 부대의견으로 2019년 이후 최저임금 관련 보조금 규모는 2018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도록 했다. 또 현금 직접지원 방식의 현행 제도를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사회보험료 지급 연계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추진 및 진행 상황을 2018년 7월 국회에서 해당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아동수당은 2인 이상 가구 기준 소득수준 90% 이하의 만 0~5세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안은 소득을 따지지 않았다. 기초연금도 기준연금액을 25만원으로 올린다. 대신 부대의견을 통해 정부에 기초연금 수급 대상 중 생활이 어려운 노인(소득인정액 하위 50% 이하)에 대한 지원을 상향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시행시기는 각각 내년 7월과 4월에서 동일하게 9월로 미뤘다. 앞서 야당은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이 인상된다면 지방선거에서 여당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논리로 정부·여당의 인상안에 반대해 왔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올해 9000억원에서 내년 2조 586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밖에 여야는 남북협력기금과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일반회계 전입금을 정부안보다 각각 400억원, 2200억원 감액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예산안 ‘지각 합의’… 공무원 9475명 증원

    법인세율 25% 유지하기로 여야가 2018년도 공무원 규모를 약 9500명 증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4일 합의했다. 2018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겨 마라톤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여야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은 법정 시한을 사흘 넘겨 국회 문턱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법인세와 공무원 증원 등 2개 조항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며 ‘유보’ 의견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예산안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는 여당이 당초 제시한 1만 2221명에서 다소 줄어든 9475명으로 합의했다. 당초 한국당은 7000명, 국민의당은 9000명을 협상안으로 제시해 왔다.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편성된 일자리 안정자금은 정부 원안대로 2조 9707억원을 유지키로 했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상과 관련, 과세표준 기준을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올리는 대신 최고세율은 정부안인 25%를 유지하기로 했다. 소득세는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3억~5억원은 40%로, 5억원 초과는 42%로 각각 2% 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정부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협치 예산안’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통 큰 양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에서 ‘사람 중심’ 가치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타결은 국민의당이라는 제3정당의 선도적 대안 제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예산안 ‘지각 합의’… 공무원 9475명 증원

    여야가 2018년도 공무원 규모를 약 9500명 증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4일 합의했다. 2018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겨 마라톤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여야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은 법정 시한을 사흘 넘겨 국회 문턱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법인세와 공무원 증원 등 2개 조항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며 ‘유보’ 의견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예산안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는 여당이 당초 제시한 1만 2221명에서 다소 줄어든 9475명으로 합의했다. 당초 한국당은 7000명, 국민의당은 9000명을 협상안으로 제시해 왔다.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편성된 일자리 안정자금은 정부 원안대로 2조 9707억원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야당의 요구에 따라 2019년 이후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기로 하고 국회에 간접지원 방식 전환 계획을 보고하기로 했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상과 관련, 과세표준 기준을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올리는 대신 최고세율은 정부안인 25%를 유지하기로 했다. 소득세는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3억~5억원은 40%로, 5억원 초과는 42%로 각각 2% 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정부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협치 예산안’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통 큰 양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에서 ‘사람 중심’ 가치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타결은 국민의당이라는 제3정당의 선도적 대안 제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당 “공무원증원 받아들일 수 없다”…본회의 표결 주목

    한국당 “공무원증원 받아들일 수 없다”…본회의 표결 주목

    여야 3당이 4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잠정 합의문을 발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법인세 및 공무원 증원에 대한 합의는 유보키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 잠정 합의문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합의문 가운데 법인세와 공무원 증원, 2개 조항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유보를 명시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공무원 증원 규모를 9475명으로 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 협상을 담당한 사람으로서 공무원 증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예산 관련 잠정 합의는 물론, 일단 유보키로 한 법인세 및 공무원증원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나아가 의총 결과에 따라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있을 새해 예산안 표결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만약 의총에서 제 의견(유보 입장)이 받아들여지면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회의 예산안 표결에 임하는 것은 또 다른 원내전략으로, 지금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문에는 법인세 문제에 대해 ‘최고세율(25%) 적용 과세표준 구간을 3000억 원 이상으로 조정하고,모태펀드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세출예산을 1000억 원 이상 증액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는 ‘2018년도 공무원 인력 증원 규모는 9475명으로 하고,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한다’고 명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여야, 새해 예산안 극적 타결…공무원 증원 9475명 합의

    [전문] 여야, 새해 예산안 극적 타결…공무원 증원 9475명 합의

    여야가 시한을 이틀 넘긴 새해 예산안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지원 예산 등 쟁점 예산에 대한 최종 담판을 마무리 짓고 협상안을 발표했다. 여야는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규모는 애초 정부 원안인 1만2221명에서 다소 줄어든 9475명 수준으로 확정한 대신, 정부가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시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유보 의견을 달았다. 최저임금 인상 보전을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2조9707억원으로 하되 2019년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고 현행 직접지원 방식을 근로장려세제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년 7월까지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 인상안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대신 법인세의 경우 최고세율(25%) 과세표준 구간을 3000억원 이상으로 조정했다. 다음은 잠정 합의문 전문. 『3당 원내대표는 2018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잠정 합의했다. 1.2018년도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2조9707억으로 한다. 2019년 이후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고 현행 현금 직접지원 방식을 근로장려세제 확대 사회보험료 지급 연계 등 간접 지원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진 계획 및 진행 상황을 2018년 7월 국회에 보고한다. 2.2018년도 누리과정 일반회계 전입금은 2조586억원으로 한다. 2019년 이후 누리과정 지방교육자치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할 수 없다. 3.아동수당은 2인 이상 가구 기준 소득수준 90% 이하의 만0세에서 만 5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2018년도 9월부터 월 1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 4.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은 2018년도 9월부터 월 25만원으로 인상하되, 생활이 보다 어려운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중장기 기초연금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한다. 5.소득세는 정부안을 유지한다. 6.법인세는 최고세율(25%) 적용 과세표준 구간을 3000억원 이상으로 조정하고 모태펀드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세출예산을 1000억원 이상 증액한다.(자유한국당 유보). 7.2018년도 공무원 인력 증원 규모는 9475명으로 한다.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시 국회에 보고한다.(자유한국당 유보) 8.남북협력기금과 건강보험 재정에의 일반회계 전입금을 각각 400억원, 2200억원 감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우원식 원내대표 “귤부터 먹고 시작합시다”

    [서울포토] 우원식 원내대표 “귤부터 먹고 시작합시다”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3당 원내대표들이 회동에 앞서 우 원내대표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귤을 권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손잡은 3당 원내대표

    [서울포토] 손잡은 3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우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與野 대공수사권 이관 이견…‘국정원법 개정안’ 연내 처리 진통

    與野 대공수사권 이관 이견…‘국정원법 개정안’ 연내 처리 진통

    국가정보원이 이름을 바꾸고 대공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넘기는 것을 뼈대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최근 제시했지만 야당의 이견이 커서 개정안의 연내 처리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국정원 개혁 관련 법안은 모두 7건이다. 국회 정보위는 조만간 여야 동수로 국정원 개혁 소위를 구성하고 국정원이 제출한 자체 개정안과 이들 발의안을 모두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29일 기관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넘기거나 폐지하는 내용 등의 개정안을 정보위에 냈다. 국정원은 이 개정안을 정부입법 형태로 발의하지 않기로 했으며 사실상 국회에 모든 논의를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정안 중 여야 간 의견 차이가 가장 큰 쟁점은 대공수사권 폐지이다. 정보위에 낸 국정원 개혁안에는 대공수사권을 어느 기관에, 어떻게 이관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도 없이 ‘타(他)기관’으로만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경찰청 산하 안보수사국을 신설해 이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비춰 보면 ‘경찰청 이관’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다. 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실시 등 경찰 내 현안도 산적한 상황이고, 경찰 권력의 비대화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한 인사는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의 전면 폐지를 주장하다 결국 부분 개정도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면서 “국정원의 전면적 개혁도 중요하지만 적정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의가 시작돼도 곳곳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크다. 국정원법 개정 논의를 책임진 정보위원장과 정보위 법안소위 위원장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호, 이완영 의원으로, 이들이 당론을 앞세워 법 개정을 막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정원법 개정안이 보고된 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간첩 수사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대북 기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회에서 엄중하게 다루겠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칼(수사권)을 제대로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칼날을 무디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보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인데, 논의가 여당의 기대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공동전선으로 존재감 보인 野 ‘여론 역풍’ 촉각

    대통령 국정 지지율 상승 상황 ‘민생 발목잡기’ 비판 직면 우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권은 3일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여당의 책임”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야권은 그동안 공무원 증원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관련 예산 등을 ‘포퓰리즘 예산’으로 규정하고 삭감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정감사 등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던 야권이 이번 ‘예산안 공조’를 통해 대여(對與) 투쟁에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2014년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가 불발되는 오명을 떠안게 됐다는 점에서 여론의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이 예산안 발목 잡기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야권은 정부안 통과에 반대한 것은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세금 부담을 안기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최소화할 수 있다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국민들의 비난을 감수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공무원 증원은 미래세대에 너무나 가혹한 짐을 지우는 일”이라며 “국민의당은 대안 제시도 하고 설득도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무산 직후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인 것도 역풍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야권에는 부담이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안을 둘러싼 정쟁에 발이 묶여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말까지 ‘예산 정국’이 이어질 경우 여론의 역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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