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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값 서민 대책 시급하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른다고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4주 연속 상승했다. 어제 기준 리터당 평균 휘발유값은 1720.25원, 경유값은 1517.78원이었다. 한 주일 사이 30원 가까이 올랐으니 폭등이라고 해도 좋을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날 리터당 휘발유값은 1332.52원, 경유값은 1133.24원이었으니 각각 29.1%, 33.9% 치솟았다. 날씨는 추워지는데 가정용 난방기기에 주로 쓰는 실내등유값도 어제 기준 리터당 987.28원으로 한 해 전보다 21.7% 올랐다. 기름값이 뛰어오르는 것은 그만큼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을 반영하면 우리나라의 체감 유가는 이미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는 시각도 있다.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이 어느 해보다 추워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가능성조차 없지 않다고 전망한다. 그러니 우리가 체감하는 기름값 상승의 고통은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휘발유값과 경유값 상승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체는 당연히 자동차를 생계 수단으로 하는 서민이다. 소형 트럭 운송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진 마당에 연료비 부담마저 크게 늘어났으니 고통받을 것이다. 대형 카고트럭과 덤프트럭, 대형 중장비 사업자들은 아예 망연자실할 지경이다. 사실상 모든 택시가 사용하는 수송용 LPG값도 어제 기준 리터당 전국이 981.20원, 서울 지역이 1041원을 기록했으니 앉아서 수입이 줄어들었다. 정부는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기름값 상승에 따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에너지 가격·수급 현황과 전망, 대응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산업 전반에 대한 대책과 함께 서민 기름값 대책에도 시급히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국민의 고통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에서 뒷북 대응에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
  • 안철수 “이재명, 아무데나 ‘친일파’ 붙이는 외눈박이…대통령 후보 자격 없어”

    안철수 “이재명, 아무데나 ‘친일파’ 붙이는 외눈박이…대통령 후보 자격 없어”

    윤석열 징계 판결에 李 “친일파가 위장”에安 “정치적 필요 따라 정통성 부정하는 李”安 “이재명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李 2019년 “北·中의 ‘친일문화’ 정리 참고”安 “대선, ‘역사전쟁’ 아닌 ‘미래전쟁’ 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겨냥해 친일파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정치적 필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의 다양한 친일파 발언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극심한 위기감 느끼는 모양”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 대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휘한 법무부의 징계가 적법했다는 법원의 ‘정직 2개월 인정’ 판결이 나온 후, 이 후보가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한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을 두고 “극심한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이라면서 “아무데나 ‘친일파’ 또는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외눈박이’ 또는 ‘색안경’ 전략은 몰리는 쪽에서 먼저 내미는 절망의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미 이 후보는 7월1일 좌판을 깔았다”며 당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후보가 “대한민국은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유지했다”고 한 발언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이 외에도 이 후보의 “우리 사회 모든 악, 몰염치, 무질서, 비양심 부정의 원인인 친일매국 미청산”(2015년11월6일 페이스북) “친일청산 꼭 해야 한다, 쓰레기 걷어내지 않으면 농사 안 된다”(2016년7월21일 방송인터뷰) 등의 과거 발언도 끄집어냈다. 안 대표는 2019년 이 후보가 언론인터뷰에서 “중국, 북한을 참고하며 ‘친일문화 정리’에 시동을 건다”고 한 발언도 겨냥, “이 후보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역사전쟁’이 아니라, 북핵과 미래의 도전 앞에서 어떻게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지 ‘미래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尹측 “정치 편향성 예단 우려” 항소 시사“종전 재판부와 견해 달라 수긍 어려워”추미애 “尹, 석고대죄 후 정계 은퇴해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은 지난 14일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재직 중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앞서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언론에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2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소송대리인(이완규·이석웅·손경식)들도 판결 직후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법무부가 내세운 사유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소명해왔다”면서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입각해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소송대리인들은 또 “재판부가 매우 당황스럽게도 원고(윤 전 총장)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면서 “종전에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와 견해를 달리한 이유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법원 판결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SNS에서도 “정치검찰의 권력 찬탈로 민주주의의 퇴행과 역사의 퇴보를 가져올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법원이 인정한 중대 비위행위 이외에도 드러난 청부 고발 사건과 검찰조직으로 하여금 장모 변론서를 작성하고 수사에 개입한 정황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는 수많은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주의적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사정기관인 공권력을 사유화한 행위에 대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조속히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윤석열, ‘징계 정당’ 판결에 항소…“재판부가 정치 편향”

    윤석열, ‘징계 정당’ 판결에 항소…“재판부가 정치 편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때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소송대리인 손경식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소송대리인들은 전날 판결 선고 직후 “재판부의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를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퉈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추미애 전 장관이 재직 중이던 지난 12월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징계 사유로 인정한 4가지 가운데 ▲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3건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두 차례의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에서 윤 전 총장이 기피 신청한 위원들을 제외하고 3명의 위원만 의결에 참여해 기각을 결정한 것이 정족수 충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집행정지 결정 당시 재판부는 위원 정족수에 미달해 위법이라고 판단했지만, 본안 소송을 심리한 재판부는 정족수를 충족했다고 인정했다. 집행정지 결정도 본안 소송과 같은 재판부가 내렸으나 올해 2월 법원 정기 인사로 인해 재판부의 구성원이 달라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재판부의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이같이 엇갈린 판단이 나왔다며 반발했다. 소송대리인들은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따라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기열 서울행정법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윤 전 총장 판결이) 특정 정당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판결인가”라고 묻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같은 재판부의 상반된 판단을 문제 삼으며 ‘본안 소송을 심리한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배 법원장은 “법 해석은 법관이 각자 독립해서 하는 것”이라며 “어느 해석이 맞는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 코스피 3000선 회복…삼성전자도 다시 ‘7만전자’로

    코스피 3000선 회복…삼성전자도 다시 ‘7만전자’로

    15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악재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5일 2900선으로 떨어져 등락을 거듭하다 7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으로 올라섰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108억원, 85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지르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4.4원 내린 1182.4원에 장을 마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날에 비해 700원(1.01%) 오른 7만 1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나흘 만에 ‘7만전자’를 되찾았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2월 3일 이후 10개월 만에 6만원대로 내려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보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간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미국 실적 호조를 명분으로 ‘단기적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완전한 회복 시그널로 보긴 어렵지만 헝다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나와 질서있는 퇴장이 가능해진다면 추가 반등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생각보다 빨리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하고 시장이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우려에 대한 명확한 출구가 나오진 않은 상태이기에 변동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 LG전자, 카이스트와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LG전자, 카이스트와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LG전자가 카이스트와 손을 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와 카이스트는 15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카이스트 본교에서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초대 센터장은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이자 카이스트 헬스사이언스연구소를 이끌어온 정용 교수가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카이스트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한 산학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은 “LG전자와 카이스트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글로벌 선도자가 될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열어갈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 법원 “윤석열 정직 적법”… 추미애 손 들어줬다

    법원 “윤석열 정직 적법”… 추미애 손 들어줬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윤 전 총장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징계 처분을 유지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옴에 따라 향후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14일 열린 윤 전 총장의 징계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법무부가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을 의결하고 이튿날 윤 전 총장이 이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지 10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의 징계사유 4개 중 ▲재판부 분석 문건 ▲채널A 감찰 방해 ▲채널A 수사방해 등 3개는 정당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윤 전 총장이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사유는 집행정지 때에 이어 본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징계 절차에서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 과정에서 정족수가 미달해 하자가 있다는 윤 전 총장 측 주장에 대해서는 집행정지 때와는 달리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정 기준에 따르면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하다”며 징계 수위 또한 타당하다고 봤다. 윤 전 총장은 판결 직후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두 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총장의 징계를 주도했던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다.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 윤석열, ‘정직 2개월 유지’에 “황당한 판결”…추미애 “정계 은퇴하라”(종합)

    윤석열, ‘정직 2개월 유지’에 “황당한 판결”…추미애 “정계 은퇴하라”(종합)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2건이나 인용됐는데 본 재판서 징계 유지라니 황당”법원 “尹 징계 사유 중대 비위…면직 이상 가능”“尹, 정치적 중립 훼손 발언은 징계 사유 아냐”추미애 “만시지탄…석고대죄 후 수사 응하라”“검찰총장으로서 헌정 사상 첫 징계 받은 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있을 당시 내린 법무부가 검찰총장 신분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황당한 판결”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윤 전 총장은 항소할 계획이다. 추 전 장관은 법원 판결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라고 밝혔다. 尹측 “정치 편향성 예단 우려” 항소 시사“종전 재판부와 견해 달라 수긍 어려워” 윤 전 총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판결문을 읽어보고 더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2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소송대리인 손경식 변호사는 판결 직후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법무부가 내세운 사유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소명해왔다”고 말했다. 소송대리인(이완규·이석웅·손경식)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판결문을 상세히 검토해 재판부의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퉈 나갈 예정”이라며 항소 의지를 내비췄다. 이어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입각해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소송대리인들은 또 “재판부가 매우 당황스럽게도 원고(윤 전 총장)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면서 “종전에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와 견해를 달리한 이유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은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이 제기한 징계 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직무 복귀의 길을 터줬으나, 이날 본안 판결을 통해 정직 2개월이 정당했다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윤 전 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말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유지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법무부는 앞서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징계 사유가 사실과 다르고 징계 절차도 위법·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여 징계의 효력은 1심 본안 판결 전까지 중단된 상태였다.법원 “‘채널A 사건’ 감찰 중단 징계 사유”“尹 정직 2개월은 하한보다 가볍다” 이날 재판부는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 사찰 문건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윤 전 총장)가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이 완료된 후 보고받았는데도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삭제·수정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문건을 대검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이 채널A 사건 감찰을 중단시키고 대검 인권부가 조사하게 한 점, 수사지휘권을 대검 부장회의에 위임하고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지시한 점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인정된 징계 사유들은 검찰 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해하는 중대한 비위”라면서 “이를 이유로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한 만큼 정직 2개월은 양정 기준에서 정한 범위의 하한보다 가볍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재직 중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고가 정치활동을 할 것임을 명백하게 밝혔다고 볼 수 없다”며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추미애, ‘尹 징계 정당’ 판결에“국민 눈높이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국민의힘 어떤 처분 내릴지 지켜볼 것”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판결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서 “만시지탄”이라며 윤 전 총장에게 정계를 떠나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검찰총장으로서는 헌정사상 처음 징계를 받은 자가 됐다”면서 “변호사 자격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모양새가 과연 합당한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통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지만 결국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에 이르러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판결로 다시는 정치검찰이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정치적 야심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징계사유의 원인이 된 한동훈-채널A 사건과 청부고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다시는 정치검찰에 의한 국기문란 사태의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검찰을 입당시킨 것도 모자라 대선주자로 만든 국민의힘에도 공당으로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징계처분이 확정된 전직 검찰총장 출신 후보에게 어떤 처분을 내리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 법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유지”

    법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유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 말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유지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14일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윤 전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하던 작년 12월 검찰총장 신분으로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징계 사유가 사실과 다르고 징계 절차도 위법·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여 징계의 효력은 1심 본안 판결 전까지 중단된 상태였다.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골자로 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이 추진됐고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했다.
  • 40세에 4번째 40세이브 만든 44구 불꽃투

    40세에 4번째 40세이브 만든 44구 불꽃투

    KIA전 44구 투혼 끝 5-3 승리 지켜내돌직구 위력 떨어졌지만 변화구 활약40세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4번째 40세이브로 ‘끝판왕’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 시즌 40세이브는 리그에서 8년 만에 나온 기록으로 오승환 개인으로서는 10년 만이다. 오승환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의 5-3 승리를 지켜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8회말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시즌 최다인 44구나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따낸 귀중한 세이브였다. 삼성은 5-3으로 앞선 8회말 우규민을 내보냈지만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 들어선 유민상이 오승환의 4구째 시속 130㎞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안타가 될 뻔한 공을 유격수 김지찬이 가까스로 잡아냈다. 대타 김민식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은 더 극적이었다. 오승환은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앞에서 잡혔다. 마지막 타자인 최정용과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지만 결국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오승환은 올해 리그 마무리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전성기 시절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던 돌직구의 위력은 떨어졌지만 다양해진 변화구와 한·미·일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함으로 여전히 리그를 주름잡고 있다. 한 시즌 40세이브는 출범 40년째인 프로야구에도 딱 7번뿐이다. 오승환이 2006년(47세이브), 2007년(40세이브), 2011년(47세이브), 2021년(40세이브) 등 4차례나 주인공이 됐다. 오승환이 해외로 떠나고 10개 구단이 되면서 구단별로 144경기나 치르게 됐지만 40세이브는 그동안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에 복귀한 오승환은 구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끝판왕’의 명성을 톡톡히 보여줬다.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면서 삼성은 이날 패한 선두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추격해 선두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 성남시의회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민주당 반대로 무산…국민의힘 “심히 유감”

    성남시의회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민주당 반대로 무산…국민의힘 “심히 유감”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이 추진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야당 의원들이 낸 관련 안건을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찬성 15명, 반대 19명으로 부결처리했다. 안건 발의에 참여한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찬성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19명이 반대했다. 야당 의원들은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바람에 민간사업자들이 대장동 개발로 수천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사업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과정부터 행정사무조사를 철저히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행정사무감사는 필요없다”고 반박했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야당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총사퇴하겠다는 결의서까지 내고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결 처리해 심히 유감”이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와 함께 시민합동조사단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2 대장동 논란’을 빚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추진 안건의 경우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19명 찬성, 3명 반대, 12명 기권으로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2조7207억원을 투입해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의 시가화 예정용지에 전시,회의,관광 등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장동 개발사업처럼 공영개발방식을 취하기로 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민간사업자가 50%-1주의 지분율로 참여하게 된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둘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둘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0월 둘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서로 다른 색을 지닌 8명의 작가가 혼합재료를 뜻하는 ‘mixed media’처럼 서로 융화되어 작품으로 승화된다는 의미를 가진 ‘8인전 mixed media’전이 서울 종로구 57th 갤러리에서 10월 11일까지 열린다. 전시에는 김정용, 김현애, 몽리, 몰리킴, 소피박, 안희진, 은가비, 이선희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화가 신은섭 작가의 24번째 개인전, ‘pine tree-올려보기’전이 오는 15일(금)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신은섭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묵담채에서 나오는 은은함을 담은 소나무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아래에서 올려보는 구도와 그 구도에서 나오는 빛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작품에 담아냈다. 서울 강남구 히든엠갤러리는 10월 21일까지 ‘권봄이 개인전 : Circulation’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권봄이 작가는 기존의 반복적으로 말아서 생기는 형태의 이미지 구성뿐만 아니라 겹치고 쌓는 구성의 신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처음으로 이번 개인전에 대형 작업을 선보이며 기존의 작업 방식과는 다른 회화적인 느낌을 주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고 전했다.서울 강남구 오페라 갤러리는 오는 10월 21일까지 ‘경계의 열린 터(Lichtung) : 진리와 의지로부터의 엑스타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을 도모하고 한국 작가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된 <제1회 오페라 갤러리 아티스트 오픈콜>에서 선정된 강석호, 김덕한, 이은경 작가가 참여한다. 윤세영 작가의 사진전 ‘이야기하는 사물 침묵하는 풍경’전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 블라썸에서 10월 22일까지 열린다. 사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실험적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윤길중 사진가 ‘자연의 반격’전이 10월 24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윤길중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nature’s counterattacks’ 시리즈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 중 하나인 플라스틱을 이용한 작업으로, 버려진 플라스틱을 파쇄, 압출 과정을 거쳐 쌀알 크기의 칩 형태로 만들어 이미지와 결합한 작업이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3층 갤러리에서는 강남장애인복지관 ‘강남파인아트’ 소속 작가들이 참여한 ‘come on common’전이 개최되며, 2층 갤러리에서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자세 ‘인간, 삶’’전이 개최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된 ‘come on common’전에는 문정연, 이병륜, 장원호, 정희정, 최원우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김주환, 김지섭, 이영신 작가가 참여한 ‘이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자세 ‘인간, 삶’’전은 ‘인간의 삶’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기획되었다. 김주환, 이영신, 김지섭 작가는 부, 모, 아들로 이루어진 가족이다. 세 작가 모두 스타일은 다르지만 ‘인간’에 대하여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리암 길릭 개인전 ‘내가 말하는 그 매듭은 지을 수 없다’전이 갤러리바톤에서 11월 5일(금)까지 열린다. 관계미학의 발전과 심화에 지대한 공헌으로도 유명한 작가는 순수미술 외에도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예술세계를 진일보시켜왔다. 이번 전시는 올해 Art Basel Unlimited 섹션에서 대형 설치 프로젝트를 선보인 작가가 2018년 바톤에서의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개인전이다. 드로잉룸 갤러리에서는 양정화 작가의 개인전 ‘Ebony and Irony’전을 개최한다. 양작가가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업들은 근작인 심장 드로잉 시리즈에서 선택한 작업, 최근 제주도에서 작가가 경험한 자연이 주는 두려움에 대한 작업,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숙고를 보여주는 스컬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갤러리2에서는 신건우 개인전 ‘蝕(식)’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신이나 인간의 무의식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을 ‘蝕(식)’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두 전시 모두 11월 6일(토)까지.레즐리 사르의 첫 개인전 ‘검은 정원’이 11월 6일(토)까지 용산구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VSF)에서 열린다. 사르의 작품은 초현실적인 천체 회화, 콜라주, 태피스트리를 통해 혼혈 정체성과 젠더, 섹슈얼리티 어감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느루문화예술단이 주최하는 청년예술가 지원 릴레이 전시프로젝트 세 번째 전시가 10월 7일부터 페페로미에서 진행된다. ‘파랑과 노랑사이’전은 현대 사회에서 경험하는 불완전한 감정과 마주하는 예술가의 시선과 그 치유 과정을 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대생 작가를 지원하는 <2021 오래도록 느루아트 공모전>의 세 번째 전시 프로젝트로, 고려대학교 대학원과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있는 민효경, 이해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다음 달 7일(일)까지. 수 천장의 사진 조각을 콜라주해 비현실적인 풍경 속 그만의 서사를 구축해 나가는 원성원 작가의 개인전 ‘들리는, 들을 수 없는’전이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에서 11월 13일(토)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를 의인화해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여러 유형의 관계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일상적 풍경의 한 단면을 포착해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풀어온 노충현 작가가 개인전 ‘그늘’전을 마포구 챕터투에서 11월 13일(토)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노작가는 작업실 근거리에 자리한 모래내 주변을 그린 일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황지윤 초대전 ‘우아한 감시 Refined Observation’이 11월 26일(금)까지 한원미술관에서 열린다. 청년작가와 기성작가의 갈림길에 서 있는 작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원하는 이번 기획전시는 회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작가 황지윤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30여 점과 회화와 설치가 결합한 라이팅 작업 등 다양한 형식의 회화를 소개한다.씨알콜렉티브는 2021년 기획전시로, ‘FOMO(Fear of Missing Out)’를 11월 27일(토)까지 개최한다. 김민정, 이의록, 최연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이미지의 산출 과정, 이미지가 담고 있는 정보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줄 알았던 지점이 반전되는 순간 발생하는 욕망과 시야의 한계에 대한 인지, 이미지의 실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성북구립미술관은 12월 5일(일)까지 ‘화가의 사람, 사람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수묵 추상의 선구자인 산정 서세옥(1929~2020)을 중심으로 성북지역의 주요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조망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한국 문인화의 정신과 전통을 잇는 마지막 세대의 한국화가로 불리는 서세옥 작가는 예술적 정취가 가득한 성북 지역에서 60년 이상을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펼쳐왔으며,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했던 주요 예술가들과 교류해왔다. 전시에 출품되는 서세옥컬렉션은 성북 지역과 관련된 예술가들의 상관관계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자본주의의 재현을 시도하는 ‘리얼리즘의 새로운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현대미술기획전 ‘신실한 실패 : 재현 불가능한 재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잭슨홍(한국), 재커리 폼왈트(미국) 2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두 작가의 단채널 및 다채널 영상, 사진·설치·조각 등 5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관람 신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시행되며, 방문일 하루 전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올 상승분 모두 사라졌다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올 상승분 모두 사라졌다

    코스피가 2900선 코앞까지 떨어졌다. 환율과 채권도 모두 약세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 갔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와 기업수익 악화 전망이 맞물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까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는 올해 최저치인 2908.31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간 160.51포인트가 빠진 코스피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46% 폭락해 922.3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114조원으로 올 초 수준으로 줄었다.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6일과 비교하면 약 20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를 제외한 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1.96%), 한화생명(2.97%) 등 금리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업종은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급락은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 아니라 구조적 원인들이 켜켜이 쌓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전력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치솟는 에너지 가격 같은 악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예측도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지만, 국내 증시를 떠받든 유동성의 힘은 예전만 못하다. 이날 폭락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전날보다 줄어든 2788억원이었다. 작은 충격에도 주가 움직임이 크다는 얘기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843억원, 17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전날 코스피가 하락할 때 작용했던 악재에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추가됐다”며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악재가 더해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불안 요인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불안정한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인수한 지 2개월 만에 “못 참겠다”…스벅코리아, 파트너들 트럭시위 응답할까

    인수한 지 2개월 만에 “못 참겠다”…스벅코리아, 파트너들 트럭시위 응답할까

    반복된 ‘굿즈’(기념품) 마케팅 행사로 격무에 시달린 스타벅스 직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2개월 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직원들은 7~8일 트럭 2대를 빌려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서울 일대를 이동시킬 계획이다. 잦은 행사에 따른 업무 부담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트럭을 빌리기 위해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실시한 모금에 직원 180여명이 동참했고, 목표액 330만원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에서 파업 같은 극단적인 형태의 단체행동은 이뤄지지 않아 일선 영업점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스타벅스 ‘50주년 리유저블컵 행사’다. 친환경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아 다회용컵을 증정하는 행사였는데, 일부 점포에서 대기인원이 650명을 넘어서는 등 현장 직원들의 업무가 폭발했다. 이 외에도 레디백, 다이어리 등 그동안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굿즈가 인기를 끌자 회사는 관련 행사를 반복했고, 이에 따라 현장의 업무도 많아졌지만 인력 충원 등 개선을 위한 노력은 없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이다.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는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1조원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1조 9284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전년도보다 3.1% 신장했다. 올해는 2조원대 돌파가 예상된다. 그러나 직원들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다는 불만이 많다. 블라인드에서 스타벅스 직원들은 “상여금을 합쳐도 월 급여가 세후 200만원도 되지 않는다”, “가장 직급이 낮은 바리스타는 월급이 130만원에 불과하다”며 처우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노조 등 지속적인 투쟁을 위한 구심점이 없어서다. 그러나 누적된 불만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으면 스타벅스에서도 노조가 조직돼 파업 등 단체행동권을 확보할 여지는 충분하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스타벅스 노동자들의 트럭시위 예고를 환영한다”면서 “요구 사항을 확실히 해결하고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서는 스타벅스에도 노조가 필요하다”고 권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논란에 사측은 “많은 고객이 몰려 파트너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고, 의견을 경청해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사의 홍보는 물론 정치, 사회적인 이슈도 폭넓게 언급하던 정용진 부회장도 해당 논란에 아직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논란의 발단이 된 스타벅스 리유저블컵 행사는 ‘그린워싱’ 비판까지 겹치며 정치권의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0일 환경부 국정감사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다. 그린워싱은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 스타벅스 측은 송 대표가 실제로 출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커피 전문점이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굿즈 등 서비스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종업원은 문밖으로 나가면 또 다른 고객이므로, 이들도 중요한 이해관계자로서 존경심을 갖고 마케팅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수 리아, 록밴드 크래쉬와 유튜브 메탈커버 협주

    가수 리아, 록밴드 크래쉬와 유튜브 메탈커버 협주

    유튜브 음악채널 노밴드 스튜디오(No band Studio)는 최근 4분32초짜리 리아-고정관념 메탈커버(Metal) 영상을 공개했다.‘눈물’, ‘개성’ 등의 곡으로 유명한 솔로 가수 리아가 본인의 히트곡 ‘고정관념’을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크래쉬와 록메탈 형식으로 재해석한 라이브 공연 영상으로 기타와 베이스에 디아블로와 레이지본의 멤버가 참여했다. 노밴드 스튜디오는 임상묵, 정용욱(이상 크래쉬), 김수한(디아블로)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이미 고유진, 홍경민 등 여러 가수를 초빙, 히트곡을 록메탈 형식으로 재해석한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아와 노밴드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이러한 크로스오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줄을 서시오…中 도로는 한산한데 전기차 충전만 4시간인 이유

    줄을 서시오…中 도로는 한산한데 전기차 충전만 4시간인 이유

    최근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려는 중국 정부의 지원책에 전기차는 늘었지만 충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긴 연휴를 보내고 있는 중국에서 고속도로 혼잡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전기차가 떠올랐다. 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동안 전기차로 여행을 떠난 차주들이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인 채 충전을 했다. 당시 고속도로는 별다른 정체가 없었지만 전기차 충전소에서만 최소 4시간 이상 줄을 서야 했던 것. 지난 1일 연휴 첫날 자가로 여행에 나선 한 전기차 차주는 “충전 대기만 4시간을 한 뒤 겨우 충전을 마쳤다”며 원래 8시간 걸리는 거리였지만 무려 16시간이 걸려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러 차량이 함께 여행을 떠난 경우 일반 연료차의 경우 이미 집에 도착했지만 전기차는 여전히 고속도로 충전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웃지못할 사연도 전해졌다.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량 4배 증가…역대 최고 전국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곳곳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다름 아닌 평소보다 많은 전기차가 몰렸기 때문이다.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국가전력(国家电网)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동안 고속도로 충전소의 하루 평균 충전량은 역대 최고치로 평소보다 4배 늘었다. 10월 1일~3일 국가 전력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의 하루 평균 충전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52% 증가했다. 10월 1일 하루 충전량은 142만 9200kwh에 달했다. 충전량 증가에는 당연히 중국 내 전기차 보유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이 한몫 했다.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500만 대 보유를 목표로 했던 중국에 이미 2021년 9월 말을 기준으로 678만 대의 전기차가 주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올해에만 187만 대가 늘어나 지난해 한 해보다 1.7배 증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계속된 전력난에 가정용 전력까지 사용이 제한되는 가운데 일부 고속도로 충전소는 아예 전력 공급을 중단해 또 다른 불편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 어린이 활동공간, 프탈레이트류 등 관리

    어린이가 활동하는 공간의 환경유해인자 검사가 투명해진다. 환경유해인자인 프탈레이트류에 대한 관리도 이뤄진다. 환경부는 4일 확인 검사 절차 및 검사방법에 관한 규정을 구체화한 ‘어린이 활동공간 확인 검사 절차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5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어린이 활동공간을 감독하는 공무원이 확인 검사에 관련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검사의 정의와 절차, 방법 등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규정했다. 지난 7월 어린이 활동공간 관리물질로 지정된 환경유해인자 프탈레이트류를 확인 검사 대상에 포함했고, 관리물질 대상에서 빠진 목재 방부제 2종(CCFZ·CCB)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이나 폴리염화 비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가소제로 쓰이는 화학 물질로 장난감, 향수 용매, 가정용 바닥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마감재와 벽지 등 시료 채취 과정에서 감독 공무원과 어린이 활동공간 소유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료채취 확인서’ 서식도 마련했다. 환경부는 개정안 내용을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 공개하고 행정예고기간에 이해관계자, 국민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고시 개정이 끝나는 10월 말 시행 예정이나 프탈레이트류 검사 규정은 내년 4월 7일부터 적용된다.
  • 인도 석탄 재고도 ‘바닥’… 中전력난, 전 세계 전이 시작됐다

    中, 석탄 확보 사활·전기요금 인상 추진경기 회복 기대감에 투기 수요까지 가세원자재 글로벌 공급망·물가 상승 위협도 글로벌 석탄가격 급등으로 시작된 중국의 전력난이 재차 석탄 가격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키면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코로나19가 통제되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기 수요까지 가세해 원자재 가격이 더욱 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전력난으로 석탄뿐 아니라 천연가스 등 거의 모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전력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인도의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가운데 16곳에서 석탄 재고가 바닥이 났다. 세계 석탄 가격의 기준이 되는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 가격은 최근 t당 200달러를 넘어 연초 대비 140% 이상 급등했다. 인도의 화력발전소들이 전력 생산 단가를 맞출 수 없어 석탄 수입을 포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0일 “중국 내 에너지 분야를 책임지는 한정 국무원 부총리가 ‘그 어떤 정전 사태도 용납할 수 없다’며 경제 정책 기관 당국자들에게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최근 전력난을 인정하고 석탄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산업용 전기 요금도 인상할 계획이다. 화력발전 업체들에 숨통을 틔워 주려는 의도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전력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국가가 밀집한 북반구에 겨울이 찾아온다. 중국의 사재기 시도와 맞물려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유럽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는 에너지 비용 급증으로 가동을 중단한 비료 공장을 다시 돌리고자 보조금을 지급했다. 프랑스 정부도 내년 봄까지 가정용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불허해 주민 불만을 해소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중국에서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는 미국인 스티브 쿡은 WSJ에 “안 그래도 운임 비용 인상과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비용이 늘고 있는데 중국의 전력난이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전 세계가 중국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이 석탄 가격 폭등으로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떨어진 데 있다고 전한다. 여기에는 중국과 호주의 외교 갈등이 일부 영향을 줬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호주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촉구하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대체국을 찾기 시작했다. 물량이 조금만 남거나 부족해도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원자재 시장의 특성상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인 중국의 공급망 변경 시도가 시장에 큰 혼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호주 문제를 거론하면 자연스레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을 지시한 중국 최고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언론들은 더이상 자세한 분석은 내놓지 않는다.
  • 檢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3명 영장… 윤석열 측근 수사 막바지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계인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을 5개월여 앞두고 윤 전 총장 측근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는 모양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모씨 등 피의자 3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6일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식시장 ‘선수’로 통하던 이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함께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총장 아내 김씨는 이 과정에 이른바 ‘전주’로 참여해 돈을 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2013년 경찰은 김씨에 대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지만,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지난해 4월 김씨를 고발하며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대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사건 처리가 지연될수록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조만간 김씨를 소환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초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회사 여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다만 이씨 등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수사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앞서도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9일 법원은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이 추가적인 핵심 증거를 확보했는지에 따라 이씨 등의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둘러싼 ‘스폰서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2일 윤 전 서장의 측근인 낚시터 운영업자 최모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2016~2018년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로비 자금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A씨로부터 4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윤 전 서장의 정·관계 로비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윤 전 서장을 소환 조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 제이씨스퀘어, 공기 중 유해 바이러스 살균하는 ‘필립스 UV-C 살균기’ 선보여

    제이씨스퀘어, 공기 중 유해 바이러스 살균하는 ‘필립스 UV-C 살균기’ 선보여

    실내 공기 속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는 ‘필립스 UV-C 살균기(천정형)’가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방역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제이씨스퀘어(대표 마송훈·www.jc-square.com)는 UV-C(자외선) 기술을 적용한 필립스 자외선 살균 장치 활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각종 감염병 예방을 목표로 시그니파이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최근 필립스 UV-C 살균기를 선보였다. 제이씨스퀘어는 2005년 회사 설립 이후 16년째 IT 사업을 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시그니파이코리아로부터 필립스 UV-C 살균기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제이씨스퀘어가 판매하는 필립스 UV-C 살균기는 세균, 바이러스 및 포자의 DNA와 RNA를 파괴하는 기술을 적용해 공기 중 바이러스를 소음 없이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마송훈 제이씨스퀘어 대표는 “공기 청정기가 미세먼지와 같은 더러운 공기의 질을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바꾸는 것이라면 필립스 UV-C 살균기는 필터가 아닌 UV-C 자외선 파장(254nm)을 이용해 공기 내 해로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살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 단위이기 때문에 공기 청정기 필터로는 제거되지 않는다”며 “반면 필립스 UV-C 살균기는 세균, 바이러스 등 유해균을 살균할 수 있기 때문에 냄새를 일으키는 세균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살균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각종 소독제를 이용한 화학적 살균의 경우 장시간 사용 시 인체에 유입되어 기관지 상피세포 같은 민감한 세포들이 괴사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으며, 분사된 영역만 살균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필립스 UV-C 살균기는 인체에 해가 될 만한 화학적 성분 없이 공기 자체를 살균하는 방식으로, 대류에 의한 살균이기 때문에 특정 공간에 일정 시간 동작 시 최대 99% 이상 살균이 가능하다고 한다. 제이씨스퀘어는 필립스 UV-C 살균기를 만든 시그니파이코리아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군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는 천정 설치형 모델, 스탠드형 모델에 그치고 있지만 필립스 UV-C 램프의 기술을 활용해 대중교통 및 일반 가정용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필립스 UV-C 살균기에 제이씨스퀘어가 보유한 IoT 기술이 접목되면 공기질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질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 대표는 “필립스 UV-C 살균기가 널리 보급돼 사람들이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회사 등에서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며 “어느 공간에서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기술이 살린 과거 조각… 과학이 꺼낸 역사 비밀

    기술이 살린 과거 조각… 과학이 꺼낸 역사 비밀

    내 조상은 누굴까. 그들은 어떤 환경에서 생활했고, 무엇을 어떻게 먹었을까. 어떤 풍습을 따랐으며 일상은 어땠을까. 끊임없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곳이 있다. 과거와의 대화로 숨겨진 역사를 밝히는 곳이다.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분석정보센터는 국내 유일의 문화재 전문 분석을 수행하는 국가기관이다. 전문적 식견을 가진 연구진이 첨단장비로 문화재를 분석하고, 분석시료를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재 분석정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초분광 영상분석실에서는 오래된 벽화나 그림 등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영상으로 구현해 낸다. 문화재의 손상 및 보수 상태를 분석해 손상 도면을 작성하고, 밑그림과 사용된 색료를 해석해 안료와 제작기법 등을 파악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문화재 보존에 귀중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가치판단에도 활용될 수 있다. 문화재청의 이명성 학예연구사는 “문화재를 분석하고 진단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존관리 조치까지 이뤄질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고(古)DNA 분석실에서는 유적에서 출토된 옛사람의 뼈, 동물 뼈, 식물유체 등의 DNA를 분석한다. 특히 옛사람 뼈를 분석해 당시 피장자의 성별, 모계와 부계 유전정보뿐만 아니라 유전적 특징, 피장자 간의 친연(親緣)관계, 집단 간의 유연(類緣)관계를 추적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분광 분석실의 주요 장비인 적외선분광기는 분자 진동에 따른 적외선 스펙트럼을 분석하여 뼈, 섬유류, 접착물질 등 다양한 유기물의 종류를 파악해 낸다.X선 분석실에 있는 X선회절분석은 석재, 토기, 금속, 안료 등 무기 물질의 광물조성과 결정화도를 측정해 문화재의 제작기술과 산지(産地)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의 발굴조사로 최근 문화재분석정보센터의 분석을 마친 서울 석촌동 고분군의 백제시대 옛사람 뼈에는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았다. 연구진은 적외선분광분석과 X선회절분석을 통해 화장 여부와 노출 온도 등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과학적인 분석은 당시의 화장의례 등 장례문화를 밝혀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13년째 문화재 분석에 매달리고 있는 신지영 학예연구관은 “우리의 원형인 옛날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과학적으로 짚어내는 과정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면서 “첨단기술과 문화유산을 융합한 미래 분석기술,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한 개방형 과학을 통해 문화재 분석의 새로운 영역을 넓혀 가겠다”고 포부를 밝힌다.문화재 분석연구의 핵심인 연대를 특정할 수 있는 장비도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0개국의 문화재 기관 중에서 가장 늦었다. 몇 개월 전까지 채취한 시료의 연대측정은 국내 타 기관의 연구 목적에 맞춰진 장비에 맡기거나, 해외기관에 의뢰하여 분석 결과를 기다릴수밖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 도입된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측정용 가속질량분석기, 내년 도입 예정인 광발광연대측정기는 그동안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문화재 연대측정의 자립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분석정보센터의 개관과 더불어 첨단장비가 도입돼 우리 문화재 분석의 체계가 빈틈없이 갖춰지고 있다. 이런 노력에 국민 관심이 보태져야 할 때다. 국민적 관심이 한 단계 높아질 때 우리 문화재 분석기술도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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