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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분한 광주… 빗속의 추모/어제 「5ㆍ18」10주

    ◎도청앞 5만인파 평화적집회/시민들,“질서”외치며 자진해산/일부대학생은 밤늦게까지 산발시위/상오 망월동엔 3만여명 몰려 【광주=임시취재반】 「5ㆍ18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인 18일 광주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식과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상오10시 망월동 5ㆍ18묘역에서 열린 「광주민중항쟁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던 시민과 전남대ㆍ조선대등 「남대협」소속 대학생들은 하오3시쯤부터 광주시내 카톨릭센터를 중심으로 금남로 2∼3가와 충장로ㆍ도청앞 광장주변에 모여들어 하오8시까지 3시간 넘게 「광주5월 민중항쟁 10주년 계승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가 시작된 하오5시부터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인파가 5만여명까지 몰렸다. 시민ㆍ재야단체회원과 학생들은 이날 하오3시쯤부터 「해체민자당」「노태우퇴진」등의 구호를 외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등의 노래를 부르며 50∼1백여명씩 짝지어 대회장소로 모였으며 대회주최측은 대형 마이크로 「질서」「앉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참가자들을 정리시켰다.이날 집회는 오종렬「민주연합공동의장」의 대회사,유가족대표의 인사말순으로 진행,하오8시쯤 별다른 충돌없이 무사히 끝났다. 오의장은 대회사에서 『광주는 10년전 외형적으로 처참한 패배를 당했지만 이제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가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비폭력 평화집회임을 강조하면서 질서유지 담당요원 50명을 편성,자체적으로 과격한 행동이나 구호등을 외치지 않도록 통제했다. 참석자들 가운데 3만여명은 집회가 끝난 하오8시쯤부터 금남로에서 광주역ㆍ무등산장입구ㆍ공명터미널 등 세방향으로 나뉘어 북구 중흥동 민자당광주전남시ㆍ도지부 사무실 앞까지 3㎞구간을 행진하려 했으나 경찰이 10분만에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대림동 등 도심 곳곳에서 1백∼2백명씩 몰려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도록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기념식은 17일 집회개최시간의 엄수와 연사들의 반체제적 발언금지등 7개항을 조건으로 경찰당국의 허가를 받아 열렸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10시에 시작된 망월동묘역 추모행사는 「추모제」「기념식」「씻김굿」등 3부로 나뉘어 빗속에서 4시간동안 진행됐다. 「5ㆍ18유족회」 전계량회장(54)은 추모사를 통해 『아직도 광주항쟁의 진실을 애써거부하는 닫힌 가슴들을 열지 못했으며 참혹했던 학살의 진상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 애도했다. 또 「5ㆍ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명노근회장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가슴 아프지만 이에 얽매이지 말고 광주항쟁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화 실현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추모제는 유가족들의 분향과 각 단체 대표들의 헌화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 행사는 내용이 다채롭고 짜임새 있게 준비되어 어느 해보다 차분하고 질서있게 치러졌다. 경찰은 이날 5ㆍ18묘역 3㎞지점에서 2.5t이상 차량을,5백m 지점에서는 추모식 준비위원회 소속직원 10명이 행사준비차량 및 시내버스ㆍ일부 보도차량만을 통과시켜 예년과 같이 혼잡한 상황은 벌이지지 않았다. 또 추모제가 시작된 상오10시 광주시내 교회와 사찰에서는 일제히 타종을 했고 차량들도 경적을 울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한편 전남대ㆍ조선대 등 「남대협」소속 19개 대학생들은 이날 상오11시부터 각 대학별로 「5ㆍ18광주민중항쟁」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또 서울 등 전국에서 모여든 대학생 5천여명은 하오2시 광주대학에 모여 「5ㆍ18계승 및 광주 5적처단결의대회」를 갖고 망월동 묘역까지 16㎞를 도보행진으로 참배했다. ㅁ임시취재반 ▲사회부=오승호ㆍ성종수기자 ▲제2사회부=임정용기자 ▲사진부=유재림ㆍ김경빈기자
  • 오늘 「5ㆍ18」 10주… 광주 초긴장/전대협등 대규모시위 계획

    ◎대학생ㆍ재야 집결… 충돌 우려/경찰 7천명 동원,검문검색 강화/“정치성집회­시위 원천봉쇄” 【광주=임시취재반】 「5ㆍ18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지의 「전대협」소속 대학생과 「전노협」산하 노동단체 및 재야단체 회원들이 광주에 집결,대규모 집회와 가두시위에 나서려 하고있어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17일 「5ㆍ18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추진위원회」(회장 명노근)측이 금남로 2ㆍ3가에서 시민ㆍ학생 등 1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겠다고 신청한 「5월 광주민중항쟁계승 10주년 기념대회」만을 허가했을 뿐 정치적인 목적으로 열리는 나머지 집회나 행사는 일체 불허한다는 방침아래 광주시내와 외곽지역에 있는 철도역ㆍ버스터미널 등지에 7천8백명의 경찰관을 배치,검문 검색을 강화하고있다. 경찰은 또 광주지역 이외에 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지에서 대학생과 재야단체가 동시다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일 것에 대비,전국에 비상경계령을 펴고 4만4천여명의 경찰을 지역별로 배치했다. ▷경찰대책◁ 백형조전남도경국장은 이날 내외신기자 회견을 『18일 상오10시 망월동묘역에서 개최될 추모제와 하오5시부터 8시까지 3시간동안 금남로에서 열리는 10주년기념대회등 순수한 추모행사ㆍ문화행사ㆍ종교행사 등의 옥내외집회는 운동권대학생을 참여시키지 않고 질서를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전면 허용하나 5ㆍ18과는 상관없는 정치투쟁성격을 지닌 모든 집회와 행사는 법질서의 확립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이날 상오9시부터 전국에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전국의 대학가와 버스터미널ㆍ기차역에서 검문ㆍ검색활동을 폈다. 경찰은 특히 광주지역으로 통하는 73개의 길목에 임시검문소를 설치,운동권 학생들의 광주집결을 차단하고 있다. ▷대학가◁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40개 대학의 「서총련」소속 학생들은 이날 학교별로 「광주 선봉대」출정식을 갖고 10∼50명까지의 「선봉대」를 뽑아 고속버스와 열차편으로 광주로 내려보내 이미 와 있는 「전대협」핵심간부 1천여명과합류토록 했다. 서울대학생 2백여명은 이날 하오1시30분 도서관 앞뜰에 모여 출정식을 갖고 선봉대원 20명을 뽑아 광주로 보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또 「광주참관단」 5백여명을 편성,이들을 19일 하오6시까지 광주에 집결시킬 예정이다. ▷재야단체◁ 「전노협」과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는 20일 낮 조선대학교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질 계획아래 전국에서 「노동자순례단」 5천명을 뽑았으며 「전민련」은 서울 2천5백명 등 전국에서 1만여명의 「광주순례단」을 모집,광주로 보내기로 했다. □임시취재반 ▲사회부=오승호ㆍ성종수기자 ▲제2사회부=임정용기자 ▲사진부=유재림ㆍ김경빈기자
  • 수도권 도시가스료 6.1% 인하/취사용은 제외… 이달부터 적용

    동자부는 17일 수도권지역의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6.1% 인하키로 한데 대한 후속조치로 각 용도별 인하폭을 4.2%∼12.6%포인트로 결정하고 지난 1일부터 소급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 ▲가정용 중앙난방은 2백20원69전에서 1백92원96전으로 12.6%,개별난방은 2백10원66전으로 4.5% ▲업무용 냉난방은 2백20원69전에서 2백11원34전으로 4.2%씩 인하된다. 산업용의 경우에는 2백11원95전에서 월간사용량에 따라 2백4원22전(3.7%),1백94원93전(8.0%),1백85원65전(12.4%)등 3가지로 나눠 인하폭이 결정됐다. 그러나 가정의 취사용요금은 현행 ㎥당 2백84원85전을 그대로 받기로 했다.
  • 북한,남북적대화ㆍ금강산개발 거부 안팎

    ◎“개방바람 문단속”… 체제유지 고육책/인적ㆍ물적교류 상당기간 단절될 듯/남북직접대화 기피,대미접촉은 계속 전망 북한이 16일 현대그룹측과의 금강산공동개발계획을 무효화한 데 이어 17일 우리측이 제의한 제1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의 재개마저 거부함으로써 앞으로 상당기간 남북대화는 물론 남북간 인적ㆍ물적 교류협상이 깊은 동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7일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이 콘크리트장벽 철거와 남북정치협상회의개최 등을 요구하면서 홍성철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낸 대남전화통지문에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남북고위급예비회담 북한측단장인 백남준이 역시 전통문을 통해 우리측이 오는 22일 재개하자고 제의한 제7차예비회담과 관련,『가급적 빨리 결정해 날짜를 통보하겠다』는 명분은 내세웠지만 대화재개 거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북측이 보낸 서한이나 전통문은 대부분 우리측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등 남북간의 실질적인 관계진전을 바라는우리측 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 당초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대화를 재개하던 과거의 관행으로 볼 때 북측의 이같은 태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남북관계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만큼 북측은 우리측이 예상치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또 지난달 22일 제9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대대적으로 치른 북한이 『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면서 내부체제를 일단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북한은 초보적인 경제교류와 인도적인 이산가족 상호방문사업마저도 남쪽의 「개방바람」이 몰고올 체제위기를 깊이 인식,당분간 접촉과 교류를 중단하면서 집안단속을 철저히 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금강산공동개발은 관광자원개발로 북한의 바닥난 달러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다 개발지역이 금강산 일대로 제한돼 주민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어 북측으로서도 간절히 원하던 사업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경제적 실익보다는 체제안정이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금강산개발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이날 전통문에서 적십자 본회담재개에 대해서도 「선고향방문단교환 후본회담재개」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으나 고향방문단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도 이른바 혁명가극인 「꽃파는 처녀」「피바다」등의 남한내 공연을 수용할 때만 응하겠다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남북간에 실무접촉을 갖고 여기서 혁명가극공연등 제반문제를 논의하자는 종전 입장에서 크게 후퇴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적십자본회담개최의 전제조건으로 우리측의 거부가 분명한 혁명가극 공연을 천명한 셈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이에대해 『우리측이 꽃파는 처녀 등의 공연을 허용할 수 없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는만큼 이같은 사정을 익히 알고 있는 북한이 계속 이를 고집한다면 남북대화는 상당기간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욱이 북한은 『남북한 사이에는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실현하는 데는 많은 난제가 있다』고 거듭 밝힘으로써 설령 우리측이 혁명가극 공연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그들이 주장하는 콘크리트장벽철거와 국가보안법철폐 등을 들고나와 남북대화의 또 다른 장벽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에 이같이 경색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이 유독 대미유화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앞으로 남북간의 직접대화는 기피하면서 휴전 당사자인 미국과의 접촉은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남북고위급예비회담ㆍ적십자본회담ㆍ국회회담 준비접촉 등 기존 남북대화의 재개는 북측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상당히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갑작스런 평양의 경직화 전문가들의 진단/공개ㆍ공식교류땐 체제 허구성 노출 우려/한국정세 오판,반정부세력 선동 목적도 북한이 지난 16일 현대그룹과 체결했던 금강산공동개발 합작계약의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분간 대남관계를 진전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폴이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필성씨에 대한 입북거부와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서기국장의 남북대화중단선언 등 일련의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국제적인 개혁ㆍ개방화의 추세 앞에 체제유지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북한이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질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을 신중하게 고려,남북관계 개선의 속도와 그 형태를 북한의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조절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분석된다. 또 북한은 외국 언론에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공개적인 남북경제교류가 결과적으로 개방물결의 유입을 가져올 뿐 아니라 이제까지 선전해 온 북한체제 우월성의 허구를 만천하에 입증할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합작계약의 무효화 선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의 최근 정세와 관련,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남조선혁명」의 분위기가 성숙해 가고 있다는 섣부른 판단을 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한국의 국내정치적 불안에 호응,한국사회내의 반체제세력을 선동해 한국사회의 붕괴를 꾀하려는 대남전략의 하나로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흥렬교수(충북대)는 『북한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경우 대화에 응하다가도 정세가 조금만 불안해지면 어느때건 중단시켜 왔음을 상기할 때 이 시점에서 한국내의 반체제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경제교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창순씨(북한문제연구소이사장)는 북한이 남북간의 긴장완화를 요구하는 국제적인 압력에 밀려 금강산의 공동개발을 약속했으나 최근 한국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하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분석에 따라 경제교류 등 모든 남북교류를 중단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현대의 대북접촉이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식적인 북방정책의 하나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의 북방정책에 맞장구 칠 수 없다는 것도 북한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최근 한국내에서 표적이 되고 있는 재벌그룹,특히잦은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과의 합작이나 대내외에 공개된 건설장비의 무상공여 등은 북한이 내외적인 명분상 수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남북간의 긴장고조를 통해 한국내에 불안을 조성하고 동시에 급진전되고 있는 한소관계 개선에 불만을 표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용석교수(단국대)는 『북한이 지난 4월 있었던 최고인민회의 선거를 계기로 외부의 개혁ㆍ개방압력에 대응해 미국등 서방과의 관계를 표면적으로 개선하는 듯한 조치를 취하면서도 한국과의 관계는 강경노선으로 선회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치 역시 김일성 유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적화통일전선이라는 기존의 대남전략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국내외에 재확인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광주대학생 도심 산발시위/「5ㆍ18」앞두고

    ◎3천여명 경찰과 화염병공방/학생 10여명ㆍ전경 19명 부상 【광주=임정용ㆍ성종수기자】 5ㆍ18 10주기 이틀을 앞둔 16일부터 광주지역 대학생ㆍ재야인사들의 시위가 과격ㆍ폭력시위로 치닫고 있다. 전남대ㆍ조선대생등 남대협소속 대학생 3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 조선대 민주로에 모여「5월투쟁선포식」을 갖고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고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는등 폭력ㆍ과격시위를 벌인뒤 금남로와 중앙로ㆍ당주천변 등으로 2백∼3백여명씩 몰려나와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 학생들은 하오7시20분쯤 다시 광주시 동구 대인동 시외버스 공용정류장앞에 나와 시위를 벌이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서울시경 소속 서울7무9675호 2.5t 타이탄트럭을 길바닥에 전복시키기도 했다. 또 학생들은 이에앞서 하오3시쯤 경찰 10개중대 1천5백여명이 교내로 진입,강제해산에 나서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1시간30여분동안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도중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조선대생 이선창군(20ㆍ치의예과2년)이 경찰이 쏜 SY­44를 입부위에 맞아 조선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윤영규군(20ㆍ기계공학1년)등 대학생 10여명이 최루탄 파편등으로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날 시위진압에 나선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고영주상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얻어맞아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등 전경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하오 시위현장에서 조선대생 김대영군(20ㆍ기계공학과2년)등 52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 1만여대학생 “반민자”격렬시위/심야까지 도심 곳곳서 화염병 공세

    ◎전경버스등 차량6대 전소/미문화원 피습,1층 일부 태워/1백50명 연행… 전경등 2백명 부상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전대협」소속 서울시내 32개 대학생 9천여명은 민자당 창당대회가 열린 9일 하오5시30분쯤부터 밤11시까지 시청앞ㆍ남대문ㆍ신셰계백화점앞ㆍ명동입구ㆍ서울역앞등 서울시내 도심 곳곳에서 『민자당해체』등의 구호를 외치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6공들어 최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또 부산ㆍ대구ㆍ광주ㆍ전주ㆍ마산 등 지방에서도 이날밤 대학생 5백∼1천여명이 지역별로 시내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서울에서는 미문화원 1층 농업무역관등 30여평과 전경버스 4대와 형사기동대 봉고버스1대가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불탔으며 서울의 용두ㆍ봉천파출소와 지방의 대구 중부경찰서,비산ㆍ동산파출소,부산 사상파출소,대전 대홍파출소,인천 축현파출소 등 10곳이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 이날 시위로 전경과 학생등 2백여명이 부상했고 시위학생 1백5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앞서 서울지역 32개대학생 1만2천여명을 비롯,전국 95개 대학생 4만2천여명은 이날 낮 각 학교별로 「민자당해체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어 「민자당 일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국민연합」측이 하오6시 17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기로 한 「민자당해체 노정권퇴진촉구 국민궐기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되자 곧바로 가두시위에 들어갔다. 서울시내 대학생들은 이날 하오5시30분쯤부터 집회장소로 예정되어 있던 시청앞 쪽으로 몰려들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고 남대문옆 삼성본관건물앞 차도를 점거하고 시위를 시작했다. 이어 시위대는 남대문에서 신세계백화점에 이르는 도로를 점거하고 2시간30여분동안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하오 8시쯤 학생들은 일단 흩어졌다가 3백명∼5백명 단위로 다시 모여 미도파 백화점앞과 롯데호텔앞,서울역광장등지에서 시위를 계속했으며 하오9시쯤에는 시위학생 숫자가 최고 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학생들 가운데 5백여명은 하오9시쯤부터 명동성당으로 들어가 철야농성을 벌였다. ◎지방서도 산발시위/파출소ㆍ민자지구당 기습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민운동본부 주최로 9일 하오6시 부산진구 옛 부산상고 교정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자당 해체와 노태우퇴진을 위한 부산시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부산의 24개 대학(전문대포함) 2천여명의 학생들과 재야인사들은 하오6시쯤부터 서면ㆍ남포동ㆍ사상지역 등으로 진출,곳곳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등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백∼3백여명씩 떼를 지어 파출소2곳과 민자당 지구당사 1곳에 화염병을 던지는등 기습시위를 벌이다 자정쯤 해산했다. 【대구=김동진기자】 대구ㆍ경북지역 대학생 및 재야 15개단체회원 2천여명은 이날 하오3시 경북대에서 집회를 가진뒤 시내로 진출,하오5시30분쯤 북구 칠성시장에서 가두시위를 시작,하오11시까지 1백∼5백여명씩 몰려 다니며 시내 곳곳에서 민자당해체 『노정권퇴진』등을 외치며 가두시위를 했다. 시위대는 대구 중부경찰서에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고 비산파출소와동산파출소를 습격하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광주=임정용기자】 전남대ㆍ조선대등 전대협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5시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광주ㆍ전남 민주연합 주최로 열려던 「민자당 해체,노태우정권퇴진 촉구 국민결의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뒤 광주시내 곳곳에서 심야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수원】 경기도내에서는 9일 수원ㆍ성남ㆍ안양ㆍ부천ㆍ안산등 5개지역에서 3천1백여명의 학생ㆍ근로자들이 하오7시부터 『민자당 창당규탄 국민궐기대회』를 가지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이날 자정까지 시내 곳곳에서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등 산발시위를 벌였다. 성남시내에서는 1천2백여명의 학생ㆍ근로자들이 이날 하오8시쯤 행사장인 성남시청에서 5백여m 떨어진 인하병원앞에 집결,1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하다 흩어져 시내 곳곳에서 산발시위를 벌였고 수원에서도 시위대 5백여명이 집회장인 수원역 부근에 집결하다 경찰의 최루탄 발사로 흩어졌다. 또 안양지역의 시위대 6백여명은 벽산빌딩앞에서,안산지역 시위대 3백여명은 나성호텔앞에서,부천지역 시위대 5백여명은 부천 북부역광장 등지에서 각각 산발시위를 벌였다. ○전민련등 재야단체 명동서 약식대회 한편 「전민련」 「전노협」 등 전국 52개 재야ㆍ노동단체들로 이뤄진 「민자당일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 국민연합」은 이날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 입구에서 약식으로 「민자당해체 노정권퇴진 국민궐기대회」를 강행했다. 이날 대회는 당초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명동성당으로 개최지를 바꿔 계훈제씨ㆍ이부영씨등 재야인사ㆍ학생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남짓 진행됐다.
  • 광주 5ㆍ18기념행사/도청광장 사용 불허/기관장 담화문

    【광주=임정용기자】 최인기 광주시장,송언종 전남도지사,유순석 광주지검장,안종일 광주시교육감,이양우 전남도교육감,백형조 전남도경국장은 7일 하오 『5ㆍ18민주화운동 10주년과 관련한 모든 행사는 관련법규에 의한 소정의 절차에 따라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도청앞 광장은 현재 지하상가 조성공사로 20m까지 굴착돼 다중 집회시에는 추락과 붕괴 등 불의의 안전사고위험과 심각한 교통장애 발생우려가 있으므로 행사장으로 허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 야영 대학생 3명/섬진강 빠져 구출

    【광주=임정용기자】 6일 하오5시15분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앞 섬진강 상류에서 전북대 김주선(20ㆍ경영학과2년) 김성권(25ㆍ정밀기계학과4년)등 김기완군(25ㆍ섬유공학과4년)등 3명이 수심 3㎜의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 소,리투아니아 경제봉쇄 완화

    ◎가스공급 2배 확대… 타협가능성 높아져/“독립관련법안 유보” 양측,수용 시사/리투아공 내일부터 식품배급제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당국과 리투아니아공화국 지도자들이 리투아니아의 탈소 독립선언을 잠정 유보하라는 서독과 프랑스 정상들의 제안을 환영하고 나서는등 양측간의 타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련당국은 그동안 감축했던 리투아니아에 대한 가스공급량을 거의 2배로 늘렸다고 리투아니아의 빌나라디오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에 청취된 빌나라디오방송은 소련당국은 천연가스 공급부족으로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던 리투아니아 조바나 소재 비료공장에 대한 가스공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는 크렘린당국의 대리투아니아 경제봉쇄조치 이전에는 하루 1천8백만㎥의 가스를 공급받아 왔으나 경제봉쇄조치가 시작된 이후 가정용으로 필요한 만큼인 하루 3백50만㎥의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조바나의 비료공장은 현재 하루 3백만㎥의 가스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는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에 거의 부족함이 없는 양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원료부족으로 일자리를 잃었던 이 회사 근로자 1천여명이 30일 다시 작업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투아니아에 대한 가스공급 확대조치에 관해서 아직가지 소련당국으로부터의 공식발표는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블라디미르 코슈닌 국가공급위원회부위원장은 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는 정상적인 가스공급량의 30%의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리투아니아에 대한 가스공급이 확대됐음을 시인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 탈소 독립선언의 취소거부로 연 11일째 소련의 경제봉쇄를 당하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은 5월1일부터 일부 식품에 대한 배급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빌나라디오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영국 BBC방송이 수신한 빌나라디오방송은 리투아니아당국의 한 코뮈니케를 인용,이같이 전했다.
  • 「민자통」 김준기피고 징역 1년6월을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정용인부장판사)는 19일 「민족자주평화통일 중앙협의회」(민자통)를 재건,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2년에 자격정지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김준기피고인(52·신구전문대교수)에게 징역 1년6월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 중학교 여교사 행방불명 20일/경찰,수사나서

    【광주=임정용기자】 광주 광덕중 영어담당 여교사 신용숙씨(27ㆍ광주시서구광천동54의21)가 지난달 30일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간뒤 20일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가족들에 따르면 신씨는 대학 4년생인 여동생 신모양(22)과 광주시 서구 광천동에서 자취생활을 해왔는데 지난달 30일 상오8시쯤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갔으나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 밖으로 문잠그고 외출한 셋방에 불/3세 어린이 또 질식사

    18일 낮12시2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3동 446의25 상가건물 1층 정용식씨(58)집에서 불이나 안방에서 놀던 정씨의 손녀 유진양(3)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이웃 한상안씨(34ㆍ상업)의 둘째딸 민정양(3)은 연기질식으로 뇌가 손상돼 중태에 빠졌다. 두 어린이는 유진양의 할머니 조모씨(48)가 외출하면서 방문을 잠가놓아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숨진 유진양은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서 부모와 살다 10일전 어머니 박모씨(26)의 출산으로 정씨집에 맡겨졌었다. 경찰은 두 어린이가 방안에서 불장난을 하다 불이난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제전」으로 치닫는 리투아니아사태/소련의 「선전포고」와 그 파장

    ◎「봉쇄」장기화땐 에너지분야 큰 타격/내류ㆍ전자제품은 역효과 가능성도/데탕트 의식,미국의 소련 대응폭엔 한계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한 소련의 봉쇄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련중앙정부가 리투아니아에 대해 천연가스와 석유의 공급을 제한하는 등 경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련정부는 리투아니아가 지난 3월 11일 독립을 선언한 이후 독립선언 철회를 위해 무력시위와 정치적 압력을 가해 왔으나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리투아니아의 입장을 크게 약화시키며 비교적 대내외의 비난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제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투아니아는 천연가스 1백%,원유 95%등 에너지의 97%와 자동차ㆍ금속ㆍ면화ㆍ비료ㆍ트랙터의 거의 1백%를 소련중앙정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봉쇄 조치는 리투아니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확실하다. 소련이 일반 시민생활과 직결된 천연가스의 공급제한을 경제봉쇄 조치의 최우선 카드로 사용한 것은 독립움직임이 일상생활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리투아니아인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리투아니아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는 석유ㆍ석탄 30일분과 가스ㆍ전력 20일분으로 경제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기초에너지 분야에서 받을 영향은 심각하다. 리투아니아는 또 외환보유고가 얼마 되지 않아 서방 세계로부터 대량의 원자재를 수입할 처지도 못된다. 중앙정부의 경제보복조치는 이미 예고돼 왔고 다만 시기만 남아 있었다. 리투아니아도 경제봉쇄정책에 대비,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리투아니아는 에너지 공급중단에 대비,미국 및 캐나다 석유회사들과 접촉을 해왔고 자체 화폐발행을 위해 스위스 및 서독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와 함께 발트해 3국 공동시장을 창설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비상시 상호 원조제공을 명문화했다. 리투아니아는 또 산업용 에너지를 우선 가정용으로 전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소련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경제제재 조치를 확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앙정부가 생활필수품의 공급까지 중단한다면리투아니아인들의 고통은 매우 클 것이다. 그러나 소련도 외국의 비난을 면키 어려울 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에는 20%에 달하는 러시아인등 비리투아니아인들이 살고 있다. 소련 정부는 이들도 고통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소련 정부는 또 높은 농업생산과 상당한 산업능력을 갖춘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봉쇄 조치의 역효과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는 소련내 각종 가전제품 모터수요의 3분의 2를 공급하고 있으며 항공기 엔진수리ㆍ조선ㆍ기계공업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축산업이 발달해 자체 수요의 두배가 넘는 육류 및 낙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소련은 현재 식료품과 소비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에 리투아니아에서 이같은 품목의 공급이 중단되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의 경제제재조치는 이같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나 아무래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리투아니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리투아니아는 경제봉쇄를 피하기위해 리투아니아인의 소련군 징집허용、 리투아니아내 시민증 발급중단등의 타협책을 소련 정부에 제시하기도 했다.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도 모든 채널을 통해 중앙정부와 대화를 시도한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보다 강경한 리투아니아독립 지지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천연가스및 연료의 공급이 중단되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고려하고 있는 경제제재조치로는 ▲소련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 미소무역협정체결 지연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옵서버자격 취득 유보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소련에 대해 경제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은 소련의 국내 문제인 리투아니아사태에 개입함으로써 야기될 소련과의 대결과 냉전체제로의 복귀를 원치않고 있으며 더욱이 불과 몇개월전 파나마를 침공,명백한 내정간섭을 했던 사실때문에 대소비판의 「도덕적 정당성」마저도 약한 입장이다.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르를 세계평화를 이룩할 정치적 파트너로 깊이 신뢰하고 있고 리투아니아의 독립보다는 미소관계와 동구의 대변혁과 독일통일에 따른 유렵의 신질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리투아니아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소련은 민족문제 경제난등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으나 고르바초프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현재의 연방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쉽게 허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투아니아의 독립의지 또한 확고하다. 란츠베르기스는 『독립선언은 결코 철회될수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과연 소련 중앙정부가 경제봉쇄에 이어 무력 침공까지 불사하게될지 아니면 리투아니아가 굴복할것인지 소련과 리투아니아의 대결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최루탄 얼굴에 맞아 전남대생 중태

    【광주=임정용기자】 13일 하오6시10분쯤 노동영화 「파업전야」필름 등의 압수수색을 위한 경찰학내진입에 항의,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생 유석군(26·행정학과4년)이 경찰이 쏜 직격최루탄에 얼굴을 맞아 앞니 10개와 턱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아버지살해 10대 집행유예를 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정용인 부장판사)는 14일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단기 2년6월에 장기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원모피고인(13·당시 고교1년·서울동작구상도4동)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석방했다.
  • 수자원 공사직원 5명/농민들이 21시간 감금

    ◎“댐 터널공사로 피해”보상 요구 【승주=임정용기자】 12일 하오 2시쯤 한국수자원 개발공사 기술부장 윤국길(50)·기술과장 정구언(50)·시험기사 최윤명씨(33)등 주암댐 건설공사 관련자 5명이 주암댐 도수로 터널공사를 반대하는 전남 승주군 송광면 봉산리 산척마을 주민 50여명에 의해 송광면 단위농협 2층 회의실에 감금됐다가 21시간뒤인 13일 낮12시쯤 풀려났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 윤부장등을 감금한 뒤 『주암댐 도수터널공사로 인한 주민피해 사항에 대한 보상각서를 써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승주군과 순천경찰서 관계자들의 중재로 농성을 풀었다.
  • 투기꾼 부동산편법거래에 “쐐기”/「제소전 화해신청」무더기 각하

    ◎소유권이전 「예외규정」악용/거래허가 안받은 16건 적용/광주지법 【광주=임정용기자】 부동산 투기꾼들이 토지거래허가 지역에서 땅을 사들인 뒤 당국의 허가를 받지않고 소유권을 넘겨받는데 편법으로 악용돼온 민사소송법상의 「제소전 화해신청」사건이 법원에 의해 무더기로 각하돼 탈법소유권 이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광주지법 민사2단독 이홍철 판사는 11일 광주시 서구양2동 M철강주식회사가 윤모씨(광주시 서구 화정동)등 2명을 상대로 낸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218의 1등 밭 2필지 4천2백29㎡의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제소전 화해신청」사건을 비롯한 16건의 소유권 이전등기 사건을 『국토이용관리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고 판시,무더기로 각하했다. 이판사는 『토지거래 허가제는 토지소유권에 대한 중대한 제한을 가하기위해 만들어진 제도』라고 전제,『허가없이 체결한 거래행위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받아야될 토지거래 당사자가 유독 민사소송법상의 화해의 경우에만 허가제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국토이용관리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판사는 『토지거래 허가지역에서 당국의 허가없이 부동산을 취득한 후 소유권이전 등기를 하기위해 「제소전 화해신청」이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은 겉으로는 당사자간에 다툼이 있는 것처럼 꾸미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로 짜고 신청이 이뤄진 결과』라며 『토지거래 허가절차를 밟은 흔적이 없다면 토지거래 허가제의 적용을 면키위한 신청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토지거래 허가제의 적용배제를 규정한 국토이용 관리법 시행령 제30조 제12호(화해절차에 따른 권리이전)가 부동산투기 등에 크게 악용돼 왔어도 법원의 법규정이 문리적 해석에만 치중해 신청을 대부분 받아들였던 종래의 소극적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 이법 악용에 쐐기를 박은 판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 제30조 제12호는 『민사소송법의 화해절차에 따라 권리를 이전 또는 설정하는 경우는 토지등의 거래계약 허가제 및 거래계약 신고제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돼있다. ◎소송절차없이 확정판결 효력 ▷제소전 화해란◁ 민사상 분쟁을 소송절차에 의하지 않고 단독판사의 주재로 사전에 당사자를 불러 화해를 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화해가 이루어지면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고 민사소송법에 규정하고 있다. 제소전의 화해는 분쟁당사자 가운데 한쪽에서 지방법원 단독판사에게 화해신청을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제도는 번거로운 소송절차에 의하지 않고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다가 판사의 주재하에 이루어지는 절차이므로 성립 가능성이 매우 높다.
  • 광주보상금 20일부터 지급/대상자 모두 3백60명 추정

    【광주=임정용기자】 광주시는 10일 5ㆍ18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선보상금 지급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일쯤부터 보상금을 지급키로 하고 광주은행측과 기채방법을 협의중이다. 광주시는 이번 선보상 대상이 사망자 유족 1백65명과 행불자 32명을 포함,중상자까지 3백여명에 이르고 경상자및 13ㆍ14등급자등이 60여명으로 보상대상 인원이 모두 3백6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광주은행측은 『광주보상금의 경우 이미 내무부 승인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광주시가 기채를 요청해 오면 재무부와 협의를 거쳐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혀 늦어도 20일쯤부터는 5ㆍ18관련자들에 대한 보상업무가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5ㆍ18부상자회 박영순씨등 회원 5명은 지난 9일 광주시청을 방문,부상자들의 차등보상금 지급을 항의하고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보상금을 지급해 주도록 요청했다.
  • “불법연행”항의 해직교사 9명/경찰이 농수로에 던져/광주

    【광주=임정용기자】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펴고 있는 「참교육 실현을 위한 온 나라 걷기대행진」 참가자들에 대한 연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연행에 항의하는 해직교사 일부에게 폭행을 가하고 이들을 한적한 시골 농수로에 내던진 사건이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9일 전교조 광주시지부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7일 조선대 앞길에서 「참교육걷기」와 관련,김인주씨(37·전 광주중앙여고 교사)등 해직교사 9명을 연행했다가 8일 상오11시쯤 풀어주었으나 이들이 곧바로 서장실로 가 불법연행에 항의하며 서장면담을 요구하자 또다시 행정보호실로 끌고가 보호조치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4시간후인 이날 하오3시쯤 이들 해직교사를 대형 전경버스에 태워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30여㎞ 떨어진 광주시 광산구 도산동 한적한 시골로 데리고 가 1㎞쯤 간격으로 1명씩 차에서 끌어내 농수로에 내던지고 그대로 가버렸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광주 동부경찰서 나두현서장은 사실을 조사,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임종석군 4차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는 9일 임수경양을 「펑양축전」에 「전대협」대표로 보낸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4)에 대한 국가보안법사건 4차공판을 열고 임수경피고인(22)과 남북학생교류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용석교수(47)등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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