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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P “한류 선배 빅뱅 존경”

    B.A.P “한류 선배 빅뱅 존경”

    “한류를 큰 브랜드로 키워주신 선배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용국) “특히 빅뱅 선배님들 존경해요.”(대현)국내를 넘어 중화권과 유럽과 중남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B.A.P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WE)에서 열리는 2017 홍콩 한류박람회(KBEE)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B.A.P는 12일 인터뷰에서 “품질 좋은 한국 화장품 등 K 뷰티가 널리 소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9월 컴백 예정인 B.A.P는 타이틀 곡을 확정 짓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블랙, 레드 등 컬러 시리즈의 앨범으로 활동해온 B.A.P는 새 앨범의 콘셉트가 “여름에 어울리는 색깔”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은 B.A.P와의 일문일답. -홍콩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한류박람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소감은. (용국)영광이다. 한류가 이렇게 큰 브랜드로 성장할 때까지 가수 선배들의 노고와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저희도 대한민국 기업들의 홍콩에 진출하고 해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박람회에서 화장품, 식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소비재 상품이 전시되고 있다. 어떤 상품을 홍콩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나. (힘찬)K 뷰티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 스킨, 로션 상품이 좋아서 저도 사용하고 있는데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용국)아이돌의 화장법을 따라하는 케이팝 메이크업이 해외 친구들한테 각광받는다고 들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이 소개되길 바란다.-한류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영재)한국 경제가 발전하려면 중화권 기업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이 중화권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한류 덕분에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한류 아티스트로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과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현)아이돌처럼 음악 하는 가수들은 팬층이 어리고 젊다. 어린 친구들은 중소기업에 대해 잘 모를 수 있는데, 저희와 함께 해외의 젊은 팬들이 한국 중소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한류스타는. (대현)정말 많다. 저희가 이번에 한류박람회에 좋은 취지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이 만든 한류가 있어 가능했다. 정용화 선배님도 그렇고 해외에서 많은 선배들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계신다. 어렵지만 한 분만 꼽자면 빅뱅 선배님들을 좋아한다. -해외에서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은 (용국) 저희가 매년 해외투어를 진행한다. 한국어로 된 노래나 한국에서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 곡, 수록 곡 모두 한국어로 공연하는데 해외 팬들이 모두 알아듣고 따라 부르신다. 매번 그게 정말 신기하다. 점점 더 많이 찾아와주시고 투어를 하는 나라와 도시도 늘고 있다. 한류가 굉장히 많이 커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광고 모델을 하고 싶은 한류 상품이 있다면. (영재)불러만 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 앞으로 그럴 기회가 많이 있지 않을까.(웃음) -새 앨범의 콘셉트는. (힘찬)컬러 시리즈의 앨범을 계속 진행 중이다. 올여름 8~9월쯤 컴백할 예정이다. 오늘 처음 말씀드리는데 타이틀 곡도 이미 정해졌다. 여름과 어울리는 색을 콘셉트로 활동하게 될 것 같다. 홍콩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주시장 데뷔 앞둔 신세계

    소주시장 데뷔 앞둔 신세계

    신세계그룹이 다양한 종류의 술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주류 사업 영역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신세계는 지난해 인수한 제주소주의 새 브랜드 이름으로 ‘푸른밤’을 정하고 제품 출시를 위한 막바지 과정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 과정을 거쳐 기존 제주소주 ‘곱들락’, ‘산도롱’의 단점으로 꼽혔던 강한 알코올 향과 부담스러운 목넘김을 개선했으며, 제주의 깨끗한 물을 활용한 새로운 공법을 개발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출시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적절한 시기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설비 확충 등을 목적으로 지난달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250억원을 투자했다. 주류 수출입 업체 신세계L&B도 올해 주류 전문점 ‘와인앤모어’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 한남점에 처음 선보인 와인앤모어는 신세계L&B가 취급하는 와인, 수제맥주는 물론 샴페인, 위스키, 전통주 등 2500여 가지를 판매한다. 지난해 말 청담점에 이어 올 4월 부산 아트몰링과 시흥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고양 내 일렉트로마트와 프리미엄아울렛 등에 와인앤모어를 추가로 들이는 등 올해 안에 매장 수를 10여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도 2014년 11월 문을 연 이후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의 소주시장 진출에 대해 향후 위스키 등 다른 주류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데블스도어, 와인앤모어 등 주류 전문점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핌으로써 시장 흐름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이 그룹 계열사의 주류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주종으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미군 떠난 용산기지, 국가 도시공원으로 재탄생

    미군 떠난 용산기지, 국가 도시공원으로 재탄생

    내년까지 생태공원 조성안 확정…한미연합사 시설 잔류 범위 결정용산기지는 주한미군이 떠나면서 우리 정부에 반환돼 최초의 대규모 국가 도시공원으로 거듭난다. 현재 계획상 2028년 완성이 목표다. 하지만 군사 시설 잔류 범위의 결정과 기지 내 오염된 토양의 원상회복 등의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공원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질 가능성도 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남게 되는 243만㎡ 부지는 2019년부터 3단계에 걸쳐 국가 도시공원으로 조성된다. 국토부의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계획에 따르면 용산공원은 ▲1단계(2019~2021년) 토양오염 정밀조사·정화 및 기존 건축물 철거·활용 ▲2단계(2022~2024년) 본격적인 공원 조성 ▲3단계(2025~2027년) 잔여지역 공원 조성 및 녹지축 완성을 거쳐 거듭난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주요 부대가 이전함에 따라 아직 반환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출입방호부지 등이 있지만 2018년까지 조성계획을 확정해 놓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지 중앙에 위치한 약 24만㎡ 규모의 한미연합사령부의 잔류 여부가 변수다. 당초 한미연합사는 잔류하기로 돼 있었지만, 토머스 밴달 미 8군 사령관은 이날 “연합사 잔류인원은 주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협조 업무를 하는 최소 인원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반환 절차는 국방부, 토양오염 문제는 환경부 소관사항”이라면서 “이 두 단계가 매끄럽게 진행되면 계획대로 진행되겠지만, 이미 토양오염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상황이라 본격적인 공원 조성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선 오염된 토양의 회복이 선행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기지 내부에 대한 조사는 육안으로만 이뤄졌다. 건물 내부와 지하시설물과 토양에 대한 상세조사는 부지 반환 이후 가능하다. 만약 토양의 오염이 심각할 경우에는 책임 문제가 불거지고, 회복을 위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공원 조성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교육부 박준성◇서기관△장관비서실장 박대림△기획담당관 고영종△대학정책과장 김현주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직위 승진△국립종자원 동부지원장 김기연◇과장급 전보△국제협력총괄과장 박상호△창조행정담당관 김재형△정보통계정책담당관 배상두△식생활소비정책과장 정현출△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이재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장 오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 이장의△국립종자원 경남지원장 강민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박정훈 ■경기도 △부천부시장 오병권△용인부시장 양진철△안산부시장 이진수△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조청식△예산담당관 전하식△행정심판담당관 이강태△규제개혁추진단장 홍용군△지역정책과장 김기세△안전기획과장 고봉태△식품안전과장 김종규△여성정책과장 길관국△북부여성비전담당관 이동재△기획예산담당관 정정화△과학기술과장 김평원△관리과장 최동후△주택정책과장 한대희△따복하우스과장 송해충△환경정책과장 엄진섭△의회사무처 복승규 이인용 최영환△도로건설과장 홍중화△북부도로과장 안재명△건축시설과장 박기종△도서관정책과장 이왕수△언제나민원실장 김진기△균형발전담당관 박상일△특화산업과장 김정문△국제통상과장 송용욱△사회복지담당관 지주연△수질정책과장 조준식△도로관리과장 김형목△도로정책과장 이안세△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장태호△교통정보센터장 배홍수△특별사법경찰단장 직무대리 김종구△철도물류정책과장 직무대리 윤명수△공정경제과장 직무대리 조창범△기동안전점검단장 직무대리 이성기△농업기술원 지도정책과장 윤종철△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김현기△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이기택△DMZ정책담당관 김동욱△황해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장 정용암△장애인복지과장 이병우 ■KBS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담당 김우석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 심봉석△대학원장 김은미△국제대학원장 김영훈△통역번역대학원장 손지봉△경영전문대학원장 양희동△의학전문대학원장·의과대학장 이지희△디자인대학원장 조영식△정책과학대학원장 유의선△공연예술대학원장·음악대학장 윤승현△임상치의학대학원장 김선종△인문과학대학장 윤보석△자연과학대학장 이외숙△조형예술대학장 강애란△사범대학장 홍용희△경영대학장 김정권△약학대학장 하헌주△스크랜튼대학장 김세화△목동병원장 정혜원 (이상 8월 1일자) ■GSK ◇상무△임상연구팀 박수연◇이사△영업기획팀 박진경△백신 마케팅부 윤영준△홍보 대외협력부 김정식△학술부 민성준◇본부장△백신 학술부 장현갑△학술부 홍우성△홍보 대외협력부 양수진 ■GSK 컨슈머 헬스케어 ◇상무△리테일 영업부 김진성◇본부장△공급관리팀 신용문△개발허가팀 박선주
  • ‘아는 형님’ 지코 시계, 가격 대체 얼마 길래? ‘동공 지진’

    ‘아는 형님’ 지코 시계, 가격 대체 얼마 길래? ‘동공 지진’

    지코가 이수근과의 속독 대결에서 패배했다. 정용화·지코가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지코는 가사를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해 산문이나 뉴스 기사를 빨리 읽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님들과 즉석에서 속독 대결을 제안, 첫 번째 타자로 민경훈을 지목했다. 하지만 지코는 실수를 했고, 민경훈은 실수 없이 완독했다. 이에 지코는 자신의 시계를 걸고 다시 리벤지 매치를 벌이자고 했다. MC 스머프 이수근이 나섰다. 지코가 16초대, 이수근이 15초대로 완독하며 이번에도 역시 이수근이 승리했다. 지코는 망연자실한 듯 고개를 숙였다. 이수근은 “장난이 아니라면 오리지널 케이스도 갖다 달라”면서 “형이 교훈을 주는 거다. 함부로 뭐 걸고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지코 시계는 고가이기에 잠시 착용한 이수근은 “내가 이거 선물로 준다”면서 다시 시계를 돌려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객을 홀려라, 시간을 훔쳐라

    고객을 홀려라, 시간을 훔쳐라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생활과 시간을 훔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들을 10분이라도 더 쇼핑 공간에 머물게 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영화관, 공연장, 전시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역 맛집까지 ‘삼고초려’해 모셔 오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통해 모객시설(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시설)의 ‘끝판왕’을 보여 줬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을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의 역량을 총동원해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대놓고 고객들의 시간을 훔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모바일 유통채널의 강점이 간편함과 저렴한 가격이라면, 오프라인 매장의 미덕은 재미와 새로운 체험”이라면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간을 점유하는 기업이 승자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유통업계 생존 화두 된 ‘일상과 시간의 점유’ ‘일상과 시간의 점유’가 유통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각 사는 저마다 최고의 ‘시간도둑’들을 내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4조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에 건설한 제2롯데월드에는 전망대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콘서트홀, 영화관 등 전통의 강자라고 불리는 모객 시설이 총망라돼 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예전에는 극장이나 콘서트홀만 있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았지만,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여가를 즐기는 방식이 바뀌면서 다양한 체험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에 인기 있는 시설을 다 넣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3일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열면서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가 지난해 9월 야심 차게 오픈한 경기 하남시의 스타필드 하남은 맛집과 스포테인먼트(운동과 오락을 함께하는 것)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타필드 하남은 수제맥주 전문점인 ‘데블스도어’와 생면 파스타로 유명한 ‘도우룸’ 등 젊은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맛집은 물론 평양냉면의 원조로 불리는 의정부 ‘평양면옥’과 ‘문배동 육칼’(육개장칼국수) 등 지역 맛집을 유치해 한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궜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주말 외식이 늘고, 소득수준 향상으로 식사가 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한 행위보다 새로운 체험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이금영(29·여)씨는 “쇼핑할 공간이야 서울 시내에도 많지만 주말에는 교외로 드라이브 가는 셈 치고 되도록 도심을 벗어나려고 하는 편”이라며 “특히 스타필드는 스파 시설과 스포츠몬스터 같은 실내 액티비티가 잘 갖춰져 있어 요즘처럼 덥고 비도 자주 오는 날씨에 놀러 가기 좋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젊은 주부를 타깃으로 한 모객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전국의 유명 맛집뿐 아니라 ‘매그놀리아’, ‘사라베스’ 등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세계적인 베이커리·브런치 전문점을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책 미술관, 회전목마 등도 배치했다. 특히 어린이 책 미술관의 경우 평일에 각종 교육·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 달 평균 방문객이 10만여명에 이른다.●제2롯데월드 전망대 93일 동안 45만명 유혹 그렇다면 어떤 시설이 가장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일까.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콘서트홀, 영화관 등 주요 모객시설이 모두 들어가 있는 제2롯데월드를 살펴보면 전망대의 모객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120층에서 서울은 물론 서해까지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는 4월 3일 오픈 이후 93일간 누적 방문객 45만여명, 하루 평균 5000명의 사람을 끌어모았다. 롯데월드타워가 한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잡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랜드마크가 아니면 전망대가 만들어지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한국과 서울에서 가장 높다는 상징성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지방에서 노인분들이 단체관광을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하루 방문객이 많은 곳은 아쿠아리움이다. 2014년 10월 문을 연 아쿠아리움은 누적 방문객이 26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3000여명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대가 내·외국인은 물론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모객시설이라면 아쿠아리움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시설이다. 롯데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가 연간 회원권을 끊어서 수시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수족관에서 노는 동안 쇼핑이나 미용실을 이용하는 엄마들도 많다”고 전했다. 21개 스크린을 보유한 영화관은 지난해 300만명(하루 8200여명)이 방문을 했지만 최근 자체 모객효과는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8월 문을 연 콘서트홀은 지금까지 18만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별 시설의 효과도 있겠지만, 가장 모객 효과가 큰 것은 123층 555m로 지어진 롯데월드타워”라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월드몰만 문을 열었던 2014년 10월부터 롯데월드타워 오픈 전인 올해 4월 2일까지 900일간 하루 평균 방문객은 8만 7000여명이었다. 하지만 4월 3일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연 이후 94일간 방문객은 약 1100만명으로 하루 11만 7000여명이 제2롯데월드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스포츠 체험공간 확장… 새 모객 트렌드 최근에는 문화와 스포츠 등 직접 체험공간을 설치해 모객에 나서는 곳도 있다. 신세계가 강남 코엑스몰에 만든 ‘별마당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변 상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별마당 도서관을 활용해 명사들의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도서관이 사람들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도서관은 어린 아이부터 젊은층,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두루 어필할 수 있는 데다, 공간 특성상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며 머무르게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만들어야 하는 쇼핑몰의 목적에 부합하는 시설물”이라고 분석했다. ●“사람들 욕망의 흐름 따라 유통업 흐름도 변화” 그렇다면 유통기업들이 쇼핑시설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족관이나 전망대, 콘서트홀 등의 비중을 강화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물건만 파는 오프라인 매장을 더이상 소비자들이 찾고 있지 않아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금액은 64조 9134억원으로 2001년 3조 3471억원보다 19.4배 성장했다.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줄고 있다는 뜻이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매장의 가격 경쟁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것과는 다른 행복감을 줘야 한다”면서 “과거에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시설물의 배치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해 사람들이 찾게 하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 시간의 점유라는 개념은 고객을 조금이라도 더 쇼핑공간에 머물게 함으로써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의 욕망에 따라 유통산업의 흐름도 같이 바뀌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맛도 값도 가볍게 즐긴다… 혼술족·여심 홀린 국산 새 맥주

    맛도 값도 가볍게 즐긴다… 혼술족·여심 홀린 국산 새 맥주

    독한 술보다 순한 음료주 선호… 캐릭터·공연홍보 젊은층 공략 수입 맥주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맥주시장에서 ‘가성비’와 깔끔한 맛 등을 강조한 국산 맥주 신제품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지난달 1일 출시한 ‘피츠 수퍼클리어’(왼쪽)는 한 달 만에 판매량 1500만병(330㎖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 4월 하이트진로에서 나온 발포주 ‘필라이트’(오른쪽)도 두 달 만에 1000만캔(355㎖ 기준) 이상이 팔렸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출시 초기 24캔들이 10만 상자였던 월간 생산량을 지난달 30만 상자로 늘린 데 이어 이달 중 60만 상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피츠도 롯데주류 제2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이달 안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피츠와 필라이트의 흥행 비결은 1인가구, 혼술족 등이 증가하면서 도수가 높은 독주가 인기를 끌었던 과거와 달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음료주(酒)’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20~30대 여성의 술 소비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피츠와 필라이트 모두 편의점, 마트 등 가정용 주류 소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개성 있는 마케팅을 펼친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필라이트는 주류업계 최초로 코끼리 캐릭터 ‘필리’를 앞세워 홍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피츠도 각종 문화공연, 페스티벌 등을 협찬하며 일찌감치 젊은 고객의 눈도장을 찍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품질, 가격과 함께 남에게 보여 줄 가치가 있는지의 여부가 상품 선택의 주요 요소가 됐다”며 “특히 술은 상품 특성상 유흥·여가 문화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자신의 일상을 보여 주는 소품의 가치가 있다는 접근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출판인쇄산업과장 이경직△뉴미디어홍보지원과장 이관표△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장 하윤진△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과장 김재현△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사업과장 윤종선△국립현대미술관 기획총괄과장 조숙주△국립중앙도서관 자료수집과장 박주옥△국립중앙도서관 세종도서관장 이신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승진△부산지사장 이재현△대구지사장 김선목△연수원운영파트장 홍승윤◇전보△공익사업국장 김지희△중소기업지원국장 강장원 ■교통안전공단 ◇관리1급 승진△도로교통안전본부 도로교통안전처 김종현△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센터 인증검사처 이광범△인천검사소 유창재 ■우리은행 ◇승진 <부장대우>△공금영업부 김희수△주택기금부 오태희△WM추진부 표충식△외환사업부 김호상△자금결제부 오지영△인재개발부 김익중△핀테크제휴부 김승춘△ICT지원센터 장호길△차세대ICT정보부 권동영△차세대ICT변화관리부 한명준△총무부 윤상구△개인심사부 정병복△중기업심사부 김봉옥△전략기획부 류운종△재무기획부 최준연△검사실 정재우△글로벌영업지원부 심근섭 여인한 박노석 박정용 최영도△인재개발부 소환영 김완수 한세룡 양보경 박상철 송인태 임인수 윤웅열 김성태 박진구 박제원 이용건 정미숙 임경호 김영철 하원정 안창호 오민규 강기중 이영주△여신업무센터 이명호△수신업무센터 김명남△중기업심사부 김남주△여신관리부 이길재<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여의도 이도원△미래 신용창 최용훈<금융센터 기업지점장>△가산IT 김동섭△강남교보타워 박인화△구로디지털산단 김재열△남역삼동 김영진△대치역 김홍규△송파 정창화△잠실역 강호근△종로4가 배시준△테헤란로 홍광일△부평 최승남△동수원 김현철△부천 박희환△분당중앙 이재복△판교테크노밸리 김인태△화정역 허준길△모라동 이승윤△양산 전병조△창원 김진석△구미공단 권동문<금융센터 개인지점장>△본점 조운정 이봉찬△두산타워 김지찬△롯데월드타워 이병규△삼성타운 성계화△서여의도 정용선△여의도중앙 오난진△역삼역 최미애△연세 어미숙△잠실역 신현조△종로 이상욱△청담동 김미선△태평로 이유승△한화 이미선△공항 문인수△용인 백경길△부전동 류한용△전주 박미라<영업지점장>△국내부문 김성배△국내부문 민용기△국내부문 주경호△국내부문 박흥신△국내부문 박동수△국내부문 박현주△국내부문 김판수<지점장>△국민대 유성호△반포서래 임동미△은평구청 김을중△원곡동외환송금센터 안대종△세종첫마을 한정순△청주산단 김학철△원주단구 안재설△부곡동 최정수△투체어스부산센터 장세비△개성 최호열<지점장대우>△가산디지털중앙 유원선△광화문 손동욱△구로디지털산단 임현택△동대문구청 최용희△서울성모병원 김영춘△서울성모병원 박선화△신길중앙 김상수△여의도북 박경수△잠원동 이완순△장위동 박운선△창동역 이진엽△화곡동 김홍곤△인하대학교 임용택△분당시범단지 이연섭△일산위시티 조경애△엑스포 김관수△대연동 김길수△르네시떼 이인화△금남로 이갑연 ■건설공제조합 ◇전보△동대문지점장 채종훈△청주지점장 이일양 ■케이프투자증권 ◇본부장△법인사업본부장 송한용△리서치본부장 김유겸△PI사업본부장 지기호◇부서장△법인영업팀장 정상석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부사장 김혜원
  • 깜찍 외모에 시속 80㎞… 에어컨은 없어요, 집에서 3시간 반 충전하면 최소 60㎞ 주행

    깜찍 외모에 시속 80㎞… 에어컨은 없어요, 집에서 3시간 반 충전하면 최소 60㎞ 주행

    “이런 건 대체 언제쯤 한국에 들어올까요.” 초소형 사륜 전기차 트위지를 처음 만난 건 2014년 봄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을 찾았을 때다. 공장 입구에선 오토바이인지 차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3~4대의 차량이 나란히 충전 중이었다. 꼭 타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고 시승까지는 그렇게 3년이 걸렸다.●500만원대로 누리는 ‘걸윙도어카’ 첫인상만 보면 트위지는 차라기보다 잘 만들어진 어른용 승용완구 같다. 2335㎜ x 1233㎜ x 1451㎜(길이x폭x높이) 크기로 생긴 것도 앙증맞고 깜찍하다. 앞뒤로 최대 2명까지 탑승 가능하지만 성인 2명이 타는 건 좀 무리다. 참고로 이 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나 BMW i8처럼 문짝이 위로 열리는 ‘걸윙도어’다. 차 마니아 중에는 문짝이 위로 열리는 차를 갖는 게 평생소원인 이가 적지 않은데, 트위지는 500만원대에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차다. 디자인부터 작동법까지 모든 것이 단순하다. 계기판도 꼭 필요한 정보만 간단히 표시한다. 손바닥만 한 계기판엔 배터리 잔량, 변속기 표시, 속도, 시간, 재충전 상황 등이 나온다. 자동변속기는 골프 카트처럼 운전대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데 주행(D), 중립(N), 후진(R)의 3가지만 있다. 이 때문에 주차를 할 땐 수동 브레이크를 꼭 잡아 줘야 한다. 배터리 용량을 고려하다 보니 전기가 드는 에어컨도 히터도 라디오도 없다. 키를 꽂고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갔다. 목적지는 서울 상암동에서 10㎞ 남짓 떨어진 광화문이다. 차체가 적은 만큼 운전은 매우 쉽다. 프랑스나 독일 등에선 만 14세 이상으로 스쿠터 면허만 있으면 운전할 수 있는 차다. 골목을 나와 큰 도로에 오르면서 속도를 차츰 높인다. 최고속도가 시속 80㎞인 전기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속 능력은 나쁘지 않다. 틈이 나면 끼어들고 앞이 뚫리면 좀 밟아야 하는 출퇴근길 시내 주행에는 큰 불편이 없다는 이야기다. 신호에 걸리자 무수한 시선이 꽂힌다. 단, 스포츠카를 시승할 때와는 결이 다른 관심이다. 보통 멋진 차를 보고 부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건 십중팔구 남자지만, 트위지를 향한 시선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그다지 우쭐할 필요는 없다. 차가 섹시하거나 멋져 보여서라기보다는 예쁜 강아지가 도로 위를 달리는 듯한 귀여운 느낌 때문이다. ●창문·히터 없어… 겨울엔 담요 ‘필수’ 단점도 하나둘씩 드러난다. 차를 탈수록 점점 이륜차를 모는 듯한 착각이 든다. 문짝은 있지만 창이 없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옵션으로 판매하는 지퍼 타입의 간이 창을 달아야 하는데 비만 간신히 피할 정도다. 여름에는 달릴 땐 시원하지만 차가 밀리는 구간에선 곤욕이다. 겨울엔 추위 때문에 담요를 챙겨야 한다. 승차감 역시 포기하는 편이 맘 편하다. 서스펜션이 조악한 탓에 도로의 굴곡과 요철을 엉덩이로 스캔하듯 모두 느끼게 한다. 현행 법규상 강변북로나 고속도로 같은 자동차전용도로도 달릴 수 없다. 그럼에도 트위지는 매력 있고 장점도 분명한 차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소켓에 꽂기만 하면 끝일 정도로 간단하다. 3시간 반이면 완충되고 1회 충전으로 최소 6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왕복 30㎞ 거리를 출퇴근한다고 볼 때 한달 유지비(전기요금)가 1만원 이내다. 1500만원대지만 환경부 보조금에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서울 572만원, 대구 422만원 등에 구입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현정 딸-아들 근황 “美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 엄마 언급도 거침없이?

    고현정 딸-아들 근황 “美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 엄마 언급도 거침없이?

    배우 고현정의 자녀 근황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남자의 자격-정용진 부회장’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현정과 정용진 부회장 사이에 있는 두 자녀의 미국 유학생활을 전했다. 출연자 김태현은 “18살이 된 딸이 SNS에서 팔로우들이 파우치를 공개해달라고 하면 직접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어떤 브랜드 제품을 쓰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며 일반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고현정 딸은 자신의 SNS에 걸그룹 에이핑크와 찍은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평론가는 “‘아빠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멋있고 엄청 자상한데 화가 나면 무섭다’고 대답했다. ‘친엄마와 꼭 닮았다’는 질문에는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그분이 얼마나 아름다우신데’라며 엄마에 대해서 선망 같은 게 있는 거 같다”고 언급했다. 또 “‘새엄마는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 나는 지금 엄마를 새엄마라고 부르는 게 참 미안한 것이 지금까지 나에게 이렇게 사랑으로 대해준 분이 없었다’라고 하더라”고 고현정 딸의 발언을 언급했다. 연예부 기자는 “아들 하나, 딸 하나인데 각별한 관리를 받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고현정의 빈자리를 고모가 메워주기도 했다”며 “아들이 공부를 굉장히 잘해서 전교회장 같은 것도 계속 연임을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외모에 대해서는 “딸도 키가 굉장히 크고, 아들도 굉장히 키가 크다”며 “그래서 외모도 훈남, 훈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들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학교에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초등학교 이후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아들은 지난 3월 코넬대학교 입학을 결정하고 현재 한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출산 직전 아기 잃은 임신부…가정용 태아 심박기 과신 탓

    출산 직전 아기 잃은 임신부…가정용 태아 심박기 과신 탓

    영국의 한 20대 여성은 첫 아이의 출산 직전 황망하게 태아를 잃었다.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태아용 의료기기에 대한 잘못된 사용 때문이었다. 2년 전인 2015년 벌어진 사고였다. 임신 10개월 차였던 비키 맥넬리(29)는 예정일이 일주일 무렵이나 지났을 때 태아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그녀는 곧장 태아의 맥박을 확인하는데 쓰는 가정용 초음파 기기인 도플러 기기를 이용해 배 속 딸의 심장박동을 확인했다. 그 결과 태아의 심장박동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이에 안심한 맥넬리는 다시 잠을 청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태아의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을 느낀 그녀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이내 의료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태아가 이미 사망했다는 것. 사건의 발단은 도플러 기기에 있었다. 당시 의료진은 맥넬리가 자신의 안정적인 심장박동을 태아의 것으로 착각해 병원에 바로 들르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판단했다. 맥넬리가 구입한 도플러 기기는 현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30파운드(약 4만 5000원)에 구입한 것이었다. 해당 기기를 구입했을 당시, 구입처에서는 “임신 10주 이상부터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맥넬리 부부는 이 기기를 이용해 배 속 딸의 심장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고, 들을 때마다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로부터 직접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사용법을 배우는 영국 대다수의 가정용 도플러 기기 구매자들과 마찬가지로 맥넬리 부부 역시 동영상 등을 통해 직접 사용법을 익혀야 했다. 맥넬리는 “사고가 있었던 그날, 도플러 초음파 기기를 이용했을 때 약간의 소음이 있긴 했지만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면서 “내가 도플러 기기의 소리를 잘못 알아들었다는 것을 알아챘다면, 아마 딸은 지금 내 곁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넬리처럼 아이를 사산한 엄마들을 위한 현지의 한 자선단체는 “조산사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몇 년을 교육 받아야 태아의 각기 다른 심장박동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정용 도플러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유튜브 등을 통해서 본 사용 방법에 의존한다. 도플러 기기는 엄연히 의료용 기기이며, 단순히 태아의 심장소리를 듣는 오락기구라고 볼 수 없다”며 정부가 해당 기기의 일반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왕립조산사학회(Royal College of Midwives) 역시 해당 기기가 태아의 심장 박동 모니터기기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맥넬리는 “다른 임산부들에게 해당 기기의 사용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첫 딸을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면서 “임신한 여성이라면 반드시 태아의 움직임에 평소 주의를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에는 홈케어 기기가 아닌 곧장 병원으로 향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車, FTA 5년 대미 수출 12.4%↑… 미국산 수입은 37.3%↑

    [한·미 정상회담 결산] 車, FTA 5년 대미 수출 12.4%↑… 미국산 수입은 37.3%↑

    “사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맺어서 그렇게 이득 본 것도 없는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철강’ 분야를 자국에 불리한 FTA의 핵심인 것처럼 지목하자 관련 업계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 부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일 국내 산업계의 주장을 바탕으로 한·미 FTA에 대한 미국 측의 오해와 진실을 짚어봤다. #오해 1 한·미 FTA가 한국 완성차 업계의 배만 불렸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4억 9000만 달러다. 반면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입액은 9분의1 수준인 16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이 자동차 분야에 대해 ‘불공정’을 주장하는 근거다. 그러나 실상은 좀 다르다. FTA 발효 후 5년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2.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의 미국 차 수입은 37.3%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국산 차의 대미 수출은 96만 4000대로, 2015년 대비 9.5%나 감소했지만 미국산 수입은 전년 대비 22.4%(6만 99대)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 내에 3만 2000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현대·기아차가 6700여명, 동반진출한 63개 부품업체가 약 2만 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오해 2 재협상하면 미국 차가 잘 팔린다? 미국의 희망대로 한·미 FTA를 재협상하면 한국에서 미국 차가 잘 팔릴까. 답은 ‘글쎄요’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한국인이 미국 차를 사지 않는 이유는 8%의 관세 때문이 아니라 미국 차가 품질이 떨어지고 디자인 혁신에 무감각하고 연비도 나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미국은 연비 규제 등 비관세 장벽 때문에 한국에서 차가 안 팔린다고 불평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국내 연비 규제는 ℓ당 17㎞로, 미국(16.6㎞)보다는 까다롭지만 유럽연합(EU)은 ℓ당 18.1㎞로 한국보다 훨씬 높다. 일본(16.8㎞)도 미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오해 3 재협상으로 한국 철강업계를 제재한다? 국내 철강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을 무역 불균형 업종으로 지목한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고강도 반덤핑·상계 관세로 미국으로의 수출길을 사실상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한국산 열연, 냉연 품목에 각각 최대 61%, 65%의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했다. 후판(두꺼운 철판)과 유정용 강관에도 각각 최대 11.7%, 24.9%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이런 탓에 이미 일부 제품은 미국 수출길이 막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심지어 포스코 현지 생산법인 등은 국산 열연을 수입할 수 없어 미국산을 쓰는 상태”라면서 “이미 고강도 반덤핑·상계 관세를 적용받은 나라에 재차 불만을 제기하는 건 전례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오해 4 한국이 중국 등 해외 철강업체의 덤핑 통로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중국산 철강의 우회 덤핑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중국산 철강은 우리나라 전체 철강 수출 물량의 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업체도 중국산 철강을 수입해서 쓰는 터라 이를 불공정 무역으로 보는 것은 ‘이중 잣대’라는 주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와 철강 산업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업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집권한 트럼프가 한국을 문제 삼는 것은 지극히 정치적인 내수용 카드를 내미는 것”이라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충분한 해명과 정확한 자료로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트럼프 “자동차·철강 무역 한국에게 유리”…과연 맞는 말일까

    트럼프 “자동차·철강 무역 한국에게 유리”…과연 맞는 말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미 간 ‘공정한 무역’을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 무역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동차’와 ‘철강’을 꼬집었다.그런데 과연 자동차와 철강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무역이었을까. 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4억 9000만 달러로,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입액 16억 8000만 달러의 9배에 달한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011년 86억 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54억 9000만 달러로 12.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입액은 3억 5000만 달러에서 16억 8000만 달러로 37.1% 늘었다. 추이를 보면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더 늘어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기업은 자동차를 미국에서 팔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미국의 기업도 상호호혜적 원칙에 기반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미국이 문제를 제기한 한국의 비관세장벽은 연비 규제와 수리 이력 고지 등을 따진다. 우리나라의 연비 규제는 ℓ당 17㎞로, 미국(16.6㎞)보다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격한 18.1㎞를 적용하고 있고, 일본 역시 미국보다 높은 16.8㎞기 때문에 불합리한 규제로 보긴 어렵다. 또 수리 이력 고지는 미국 36개 주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제도를 이미 시행 중이어서 한국차도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 철강 무역에서는 한국산 철강제품의 덤핑과 한국을 통한 중국산 철강의 우회덤핑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한국 측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철강은 전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미국 정부의 타깃이 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는 미 상무부가 지난 3월 포스코 후판에 11.7%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매긴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유정용 강관을 수출하는 넥스틸과 현대제철에 각각 24.9%와 13.8%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사실상 모든 종류의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를 물린 셈이다. 이로 인해 지난 1∼5월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액은 4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감소했다. 한국을 통한 중국 철강의 우회덤핑 문제도 우리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과도한 양의 중국산 철강제품이 있다는 사실 등에 관해 솔직담백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로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중국 철강은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 물량의 2%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미국 업체도 중국산 철강을 수입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불공정 무역으로 보는 것은 ‘트집 잡기’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미 정상회담서 트럼프 “FTA 재협상” 언급…팽팽한 기싸움 예고

    한 미 정상회담서 트럼프 “FTA 재협상” 언급…팽팽한 기싸움 예고

    트럼프 정부 ‘대폭 손질’ 요구에 우리 정부 ‘역공’ 여지도靑 “한미 FTA 재협상 합의한 바 없다”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었다. 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확대를 문제 삼으며 ‘공정한 협상’을 주장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공동기자회견과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한미 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역적자가) 지속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미 간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에 공식 합의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동안 “우리도 우리 이익을 위해 재협상을 요구하고 양국 간 이익 균형을 맞추는 당당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한 만큼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따라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특히 자동차와 철강 분야를 문제 삼고 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한미 무역 불균형의) 가장 큰 단일 요인은 자동차 무역이며, 미국산 자동차를 수출하는데 많은 비관세 무역장벽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문제는 유정용 파이프와 철강제품 수입 문제인데, 한국은 이 시장이 없어서 전량 수출하고 있다”고 덤핑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재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선 무역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한편, 한국산 철강제품은 관세율 인상 등 제재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 FTA를 비롯한 모든 무역협정과 수입산 철강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법률시장 개방, 스크린 쿼터제, 신문·방송 등에 대한 외국 지분 투자 허용 등을 협상 안건으로 꺼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며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대폭 개정을 요구할 뜻을 내비쳤다. 재협상에 들어간다고 해도 한국이 미국 요구를 일방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재협상이 이루어지려면 쌍방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양보하는 게 있다면 그만큼 받는 것도 있게 된다. 한국 역시 요구할 것이 적지 않다. 우선 한국이 적자를 보고 있는 투자·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측의 양보를 끌어낼 수 있다. 한미 FTA 체결 당시 논란이 됐던 ‘투자자-국가소송제’(ISD)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ISD는 해외투자자가 상대국의 제도에 의해 피해를 봤을 때 국제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도내는 檢총장 인선 3일 후보군 3명 확정

    법무부는 30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5월 12일 김수남 전 총장 사퇴 이후 장기간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을 서두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읽히는 행보다. 추천위는 3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3명 이상 검찰총장 후보자를 선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현재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밟는 중으로 장관이 공석이기 때문에, 추천위는 일단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에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법무부 장관이 복수 후보 중 1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제청,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다.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이 총장 후보 추천위원장을 맡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가까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등이 정 위원장과 함께 비당연직 추천위원으로 위촉됐다. 당연직 추천위원으로는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이 참여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일까지 총장 후보를 천거 받았다. 현직 중에서는 김희관(54·사법연수원 17기) 법무연수원장, 박성재(54·17기) 서울고검장,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 광주고검장, 김강욱(59·19기) 대전고검장, 조희진(여·55·19기) 의정부지검장 등이 포함됐다. 전직 간부 중엔 소병철(59·15기) 농협대 석좌교수, 이건리(54·16기) 변호사, 김경수(57·17기) 변호사, 신경식(54·17기) 변호사가 천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 “미국 무역적자 더는 안돼”…한미 FTA 재협상 공식화

    트럼프 “미국 무역적자 더는 안돼”…한미 FTA 재협상 공식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통상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은 자국의 무역적자 해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미FTA 재협상에 착수를 공식화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두 정상 간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많은 나라와 무역적자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걸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바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무역적자가) 지속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한미 간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무역협정(FTA) 재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아주 오랫동안 막대한 무역적자를 겪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20조 달러의 적자가 발생하는 이유”라면서 한국의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도입 논의를 거론하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F-35 전투기를 비롯해 군사장비 분야에서는 한국이 예전보다 훨씬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한국이 큰 매우 큰 주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의 대한국 무역 불균형은 한미FTA가 시행된 후 두 배로 늘었다”면서 “가장 큰 단일 요인은 자동차 무역이며,미국산 자동차를 수출하는데 많은 비관세 무역장벽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은 “미국 기준에 부합하는 자동차 가운데 (한국 수출이) 허용되는 것은 단지 2만5000 대뿐이다. 이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접근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면서 “또 다른 문제는 유정용 파이프와 철강 제품 수입 문제인데 한국은 이 시장이 없기 때문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며 덤핑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어젯밤과 오늘 자동차나 철강 등 엄중한 무역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미국 노동자와 기업, 특히 자동차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해 고무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팔고 있는 만큼 미 기업도 상호호혜에 입각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로봇에게 ‘심쿵’… 미래 인류의 사랑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로봇에게 ‘심쿵’… 미래 인류의 사랑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여러 순간이 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이해해 주고 상처를 보듬어 준다고 느낄 때 상대방에게 호감과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기본 조건과도 같은 마음의 교류·교감이 로봇과도 가능할까.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미래가 아닌 현재다. 인간은 이미 수많은 순간을 AI와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AI 로봇이 연구·활용되겠지만 AI에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던 세계의 시류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인간은 똑똑함을 넘어선 ‘따뜻한 로봇’에 관심을 쏟고 있다.●‘딥러닝’ 기술로 사람처럼 다양한 반응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것에 대응하며 교감이 가능한 ‘소셜 로봇’은 AI 로봇의 연장선상에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동시에 인간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개체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인 매킨지는 최근 발행한 ‘로봇이 있는 스마트홈’이라는 보고서에서 “가정용 로봇인 홈봇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AI를 넘어서 AE(Artificial Emotion·인공 감정)를 갖춘 로봇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간의 더 나은, 편리한 삶을 위한 로봇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미 세계는 ‘사람스러운’ 로봇의 탄생에 발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어펙티바는 입력되는 코드나 프로그램이 아닌 인간의 반응을 통해 배우게 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한다. 표정은 물론이고 음성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과 말을 건넬 줄 아는 AI 개발이 목표다. 이러한 AI를 탑재한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고, 말없이 침울한 표정의 인간에게 ‘괜찮냐’는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 있다. 여기에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데이터베이스룰 구축하는 기술인 ‘딥러닝’이 융합되면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매번 똑같은 행동이나 말이 아니라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응 매뉴얼을 추출해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놓을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로봇과의 공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인간은 과연 이러한 로봇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AI 또는 AI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SF 영화 속 주인공의 심리가 허무맹랑하기만 한 설정은 아니다. 일본 도요하시기술과학대학 정보·지능 공학과와 교토대학 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15명의 건강한 성인들에게 각각 고통스러운 상황과 일반적인 상황에 빠진 인간 및 로봇의 사진을 보여 주고, 각 사진을 볼 때 나타나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파 패턴을 분석했다. 여기서 ‘고통스러운 상황’이란 실수로 손가락을 칼에 베는 상황 등을 말한다. 그 결과 로봇과 인간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봤을 때 나타나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파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인간은 타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 ‘아프겠다’, ‘힘들겠다’ 등의 생각을 떠올리며 공감하는데, 로봇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에도 유사한 공감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 역시 실험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23명의 대학 학부 재학생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로봇이 웃으면 따라서 미소 짓고, 슬픈 표정을 지으면 함께 우울감을 느끼는 등 상당한 감정 교류의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 “로봇 표정 따라 인간도 공감” 연구진은 로봇이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인간의 뇌 신경세포에 잠재돼 있는 모방심리 성향에 기인해 감정 교류 혹은 이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봇과 인간의 교감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맞닥뜨린 인류에게 해결책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단순히 명령하고 이를 수행하는 단편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로봇과의 감정 교류가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즈의 마법사’ 속 양철나무꾼은 심장이 사라진 뒤로 사랑도, 행복도 느낄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사랑과 행복을 포함한 감정을 느끼고 교류하는 것은 여전히 심장 혹은 뇌를 가진 인간의 영역이다. 하지만 로봇이 교감 능력을 도구 삼아 인간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미래에는 몇몇 과학자들의 예측대로 인간과 로봇 커플을 마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숙련공·용접로봇 ‘맞춤생산’… 16兆 칠러시장 겨냥

    숙련공·용접로봇 ‘맞춤생산’… 16兆 칠러시장 겨냥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만드는 다른 공장과 달리 LG전자 평택사업장의 ‘칠러’ 생산 공장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볼트, 생산현황판의 3가지를 찾을 수 없었다. 컨베이어 벨트 대신 조선소나 항만에서 보던 대형 크레인이 무게가 수십t에 달하는 반제품을 날랐다. 너트·볼트로 이음새를 맞추는 대신 재직 기간이 평균 19년에 이르는 숙련공들과 로봇이 용접을 통해 제품을 만들었다. 칠러는 주문을 받은 뒤 생산에 들어가는 품목이어서 각각의 반제품에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수주처의 명찰이 붙어 있었다. 생산현황판이 필요 없는 이유다.칠러는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대형 건물, 특정 지역에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를 말한다. 여름에 빌딩 내 사무실 천장이나 창문 옆을 보면 쾌적하고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통로가 있는데, 건물 바깥이나 지하에 설치돼 이 바람을 만들어 내는 장비가 칠러다. LG전자는 지난 27일 경기 평택 칠러 사업장을 언론에 최초 공개하며 “다른 공장과 이질적인 모습의 칠러 사업장이 LG전자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냉방 가전·공조 수직계열화 작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칠러 사업에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기관 BSRIA는 올해 세계 칠러 시장 규모를 140억 달러(약 16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캐리어, 트레인, 요크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계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LG전자가 센추리, 귀뚜라미범양냉방 등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칠러 사업에 진출했다. 가정용·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칠러 시장까지 진출하면 냉방·제습·공기청정 분야에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968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에어컨을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 선도업체가 된 데다 모터·컴프레서와 같은 칠러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경쟁력이 확보됐다는 자신감이 칠러 시장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에어베어링 무급유 터보 냉동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기부상열차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 터보 냉동기’ 기술을 완성했다. 두 냉동기 모두 칠러의 대형 모터가 다른 부품과 물리적 접촉 없이 작동해 윤활유가 필요 없다. 윤활유의 분사 및 회수 과정에서 칠러의 내구성이 약화되는 일이 많은데, 그 위험을 피하게 됐다는 얘기다. LG전자 박영수 상무는 “30년 이상 사용하는 칠러의 유지·보수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무급유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가격을 수입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췄다”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스타필드 하남, 현대차 아산공장,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칠러를 납품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바이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쿠라야 발전소,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 필리핀 SM몰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野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부적격…자진사퇴·지명철회” 촉구

    野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부적격…자진사퇴·지명철회” 촉구

    야권은 28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자진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자유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송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진실과 정직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며 “그러나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문제 많은 후보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에서조차 ‘부적격 후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며 “송 후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방개혁을 위한 적임자라는 여당의 주장이 무색할 정도의 도덕적, 법적 결함이 수두룩하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자질부족과 각종 비리의혹을 인정하고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벗기고 벗겨도 끝없이 드러나는 비리 의혹이 어디까지가 끝인지 답답하다. 검찰의 수사를 의뢰해야 할 대상이 아닌지 착각할 정도”라며 “‘비리의혹 5관왕’인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 자체가 국민모독·무시다. 이 정도 비리가 확인됐다면 문 대통령은 지명철회를 해야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리투성이 후보자를 내세워 청문회는 참고사항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또 강행할 것이냐. 인사 파행에 대한 즉각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송 후보자가 음주운전 사실을 청와대 검증 때 숨겼다고 지적한 뒤 “청와대마저 속이고 장관 후보직을 수락한 사람이라면 장관이 되어서는 얼마나 국민을 속이고 국가를 기만할지 상상이 안 갈 정도”라며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당장 장관 후보 내정을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감정 나누는 ‘로봇-인간 커플’, 탄생할까?

    [송혜민의 월드why] 감정 나누는 ‘로봇-인간 커플’, 탄생할까?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여러 순간이 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이해해주고 상처를 보듬어준다고 느낄 때 상대방에게 호감과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기본조건과도 같은 마음의 교류·교감이 로봇과도 가능할까?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미래가 아닌 현재다. 인간은 이미 수많은 순간을 AI와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AI 로봇이 연구·활용되겠지만 AI에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던 세계의 시류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인간은 똑똑함을 넘어선 ‘따뜻한 로봇’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인간의 명령 아닌 감정에도 대응하는 로봇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것에 대응하며 교감이 가능한 ‘소셜 로봇’은 AI 로봇의 연장선상에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동시에, 인간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개체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인 맥킨지는 최근 발행한 ‘로봇이 있는 스마트홈’이라는 보고서에서 “가정용 로봇인 홈봇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AI를 넘어서 AE(Artificial Emotion·인공 감정)를 갖춘 로봇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간의 더 나은, 편리한 삶을 위한 로봇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미 세계는 ‘사람스러운’ 로봇의 탄생에 발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어펙티바(Affectiva)는 입력되는 코드나 프로그램이 아닌 인간의 반응을 통해 배우게 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한다. 표정은 물론이고 음성을 통해서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과 말을 건넬 줄 아는 AI 개발이 목표다. 이러한 AI를 탑재한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고, 말없이 침울한 표정의 인간에게 ‘괜찮냐’는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 있다. 여기에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데이터베이스룰 구축하는 기술인 ‘딥러닝’이 융합되면,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매번 똑같은 행동이나 말이 아닌,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응 매뉴얼을 추출해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놓을 수 있다. ◆감정 표현하는 로봇을 향한 인간의 대응은? 인간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로봇과의 공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인간은 과연 이러한 로봇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AI 또는 AI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SF 영화 속 주인공의 심리가 허무맹랑하기만 한 설정은 아니다. 일본 도요하시기술과학대학 정보·지능 공학과와 쿄토대학 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15명의 건강한 성인들에게 각각 고통스러운 상황과 일반적인 상황에 빠진 인간 및 로봇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 사진을 볼 때 나타나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파 패턴을 분석했다. 여기서 ‘고통스러운 상황’이란 실수로 손가락을 칼에 베는 상황 등을 말한다. 그 결과 로봇과 인간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봤을 때 나타나는 실험참가자들의 뇌파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인간은 타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 ‘아프겠다’, ‘힘들겠다’ 등의 생각을 떠올리며 공감하는데, 로봇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에도 유사한 공감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 역시 실험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23명의 대학 학부 재학생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얼굴표정을 보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로봇이 웃으면 따라서 미소 짓고, 슬픈 표정을 지으면 함께 우울감을 느끼는 등 상당한 감정교류의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로봇이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 신경세포에 잠재돼 있는 모방심리성향에 기인해 감정교류 혹은 이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봇과 인간의 교감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맞닥뜨린 인류에게 해결책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단순히 명령하고 이를 수행하는 단편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로봇과의 감정 교류가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즈의 마법사’ 속 양철나무꾼은 심장이 사라진 뒤로 사랑도, 행복도 느낄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사랑과 행복을 포함한 감정을 느끼고 교류하는 것은 여전히 심장 혹은 뇌를 가진 인간의 영역이다. 하지만 로봇이 교감 능력을 도구 삼아 인간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미래에는 몇몇 과학자들의 예측대로 인간과 로봇 커플을 마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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