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캠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열정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05
  • 북한,한반도 군축 제안/남북한 병력 10만이하 유지 주장

    【내외】 북한은 지난달 31일 한반도 긴장상태 완화와 통일을 위한 평화적 환경조성을 위해서 남북불가침 선언의 채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남북한 신뢰조성 조치로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와 쌍방 고위군사 당국자간의 직통전화 설치운영을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중앙인민위ㆍ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ㆍ정무원연합회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긴장상태 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조치에 대해 토의,미국에 대해 주한미군철수 문제등을 협의하기 위한 미ㆍ북한 직접협상이나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자회담」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남북한 신뢰조성과 무력감축,주한미군철수 등을 내용으로 담은 군축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평양방송이 1일 보도했다. 지난 88년 11월 제의한바 있는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평화보장 4원칙과 포괄적 평화제안을 가다듬은 이번 군축제안에서 북한은 남북한 신뢰조성조치로 군축안이 합의된 때로부터 3∼4년내로 3단계에 걸쳐 최종적으로 병력규모를 각각 10만이하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북한의 이번 군축제안은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김일성이 시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긴장상태 완화와 통일을 위한 평화적 환경조성을 촉구하고 이의 보장을 위해 ▲남북불가침 선언 채택 ▲미ㆍ북한간 평화협정 체결 ▲남북무력감축 및 주한미군 철수를 강조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나온 것인데 시기적으로 미소,한소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제의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 김일성의 착시와 무감각(사설)

    북한의 김일성이 평양당국의 「국가주석」으로 「재추대」됐고 아들 김정일이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섰으며 권력서열에 변동이 있었다고 해서 우리는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한반도문제와 남북한대화및 교류에 관한 한 우리의 관심은 항상 본질문제 해결에 있기 때문이다. 작금 평양쪽에서 전개되고 있는 그들의 당직내각 개편은 솔직히 그들끼리의 권력놀음에 불과할 뿐 민족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이번 평양당국의 권력체제 개편은 첫째 김일성 절대유일체제의 계속유지와 둘째 부자세습체제의 강화,셋째 대남ㆍ대외정책면에서의 비평화적 접근이라는 종래의 그들 정책방향과 당면 노선을 다시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그보다 우리는 그들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 전원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일성이 제시한 이른바 시정연설내용에 더 주목하고자 한다. 김일성은 먼저 그 자신이 40여년간에 걸쳐 강압적으로 견지해온 사회주의 이념및 독재권력체제와 관련해 『불치의 중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제국주의』라고 했고 『사회주의는 역사의 요청이며 인류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시대에 뒤떨어진 낡고 비인간적인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이르러 우리는 김일성의 무디기 짝이 없는 국제적 현실감각과 한반도문제 인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을 다른 말로 정치적 단견이며 착시라고 해서 틀리지 않는다. 세계는 지금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거듭하고 있는 변신(개혁과 개방의 물결)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분쟁의 해소와 분단국가들의 통일로까지 줄달음치고 있는 것이다.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그러하다. 중국과 대만도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남북예멘은 역사적 전통적으로 가장 어려운 종교적 장애를 헐고 국가연합을 선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일성이 그런 세상움직임을 모를리 없다. 그런 점에서 사회주의 고수는 시대착오적이다. 매우 배타적이고 적대적인 자세이기도 하다. 국제적 현실이나 역사의 추세를 외면하고 스스로의 체제와 이념에 안주하겠다는 것은 다시말해 상대의 체제와 이념을 차단하고 적대시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한반도문제에 적용될 때 반통일,비평화,폭력문제 해결자세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경계하고자 한다. 그는 대남정책에 있어서는 항상 구두선처럼 내세우는 자유왕래를,대유엔정책과 관련해서는 단일국호하의 유엔가입을 내세웠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 내용의 비현실성과 허구성이 발견된다. 남북한 자유왕래의 전단계과정은 무엇인가.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와 교류이다. 그것이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 군축으로까지 간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지금 아예 대화와 교류조차 차단,거부하고 있다. 얼마전에 비록 민간차원이긴하나 계약서명까지 한 금강산공동개발등 경제협력을 전면 취소하고 나섰다. 바로 며칠전에 적십자 인도주의 원칙에 따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회담 재개도 거부했다. 게다가 존재하지도 않는 콘크리트장벽의 철거를 내세우고 이쪽의 기존법령의 폐기를 요구했다. 문제를 풀려는 자세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거부의 몸짓과 다를 바 없다. 대 유엔문제도 그러하다. 단일국호아래 한자리로 가입한다는 내용은 결국 종래의 그들 주장인 고려연방제의 연장선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북한 자신도 유엔가입문제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분단을 고정화」하려는 남한측의 반대로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대외선전적인 차원의 선동과 다르지 않다. 한국이 현재 북방외교정책의 결실에 힘입어 추진하고 있는 유에단독가입에 제동을 걸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아직 북한으로부터는 아무런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겠다는 위협등으로 고립정책을 강화하는 듯하다. 북한은 그렇다고 해서 변화의 필연성마저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은 변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관심과 주목의 대상인 것이다.
  • 변혁 거부… 대남강경노선 전개조짐/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 분석

    ◎「김정일세습체제」 정지작업에 주력/유엔관련 변칙제안,“한국 단독가입견제” 속셈/주민자유왕래문제도 방안 미비… 선전용 입증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를 계기로 김일성이 주석으로 재추대되는 등 부분적인 권력구조개편이 이뤄진데 이어 김일성이 시정연설을 통해 대내외정책의 기본원칙을 밝힘으로써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한 북한의 대처방안이 어느정도 드러났다. 지난해부터 거세게 불기 시작한 동구권국가들의 대변혁에 맞서 북한이 어떤 변화를 모색할 것인가 하는점 때문에 크게 주목을 끌었던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김부자의 세습체제를 더욱 공고히하는 한편 변혁을 거부함으로써 앞으로도 북한의 유화적인 대남정책 및 대내외정책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번 회의의 주요내용은 ▲김정일의 국방위 제1부위원장 선임 ▲허담의 당비서탈락 ▲통일정책심의위원회 신설 및 윤기복위원장선임 등의 일부 권력구조 개편과 김일성의 시정연설에 담긴 ▲남북한공동의석 유엔가입 ▲남북통일을 위한 5개원칙 ▲남북한주민의 자유왕래실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관련,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은 동구권식의 급격한 변화를 꾀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평가를 내린 것 같다』고 진단하고 조급하고 섣부른 개혁이나 개방보다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사회주의노선을 고수하면서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체제정비에 초점을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흥렬교수(충북대)는 『김일성의 지배체제강화라든지 김정일의 세습체제가속화 등이 바로 북한식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정비작업』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은 소련등 동구사회주의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환기적 혼란을 피하면서 당분간 국제정세를 좀더 관망하겠다는 결론을 내린것 같다고 말했다. 윤병익교수(통일연수원)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변화를 예견할 수 있는 바람직한 요소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고 김일성의 시정연설에 담긴 남북한유엔가입을 위한 변칙제안 역시 이제까지 되풀이 해온 「고려연방공화국 단일 국호에 의한 유엔가입」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한국의유엔단독가입을 견제하기 위한 편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즉 한소관계의 급진전,북방정책의 성과 등으로 한국의 유엔단독가입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고 이를 견제하는 한편 자신들도 유엔가입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에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남북한주민들의 자유왕래제의나 5개항의 통일원칙 등도 언젠가 이룩해야할 당위적인 목표를 재확인한 것일뿐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전차원의 허구에 불과하다는게 도흥렬교수의 지적이다. 남북대화발전문제와 관련해 『중단상태에 있는 남북대화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형태로 더욱 발전ㆍ확대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김일성의 다짐도 그의 올 신년사 내용에서 조금도 진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병철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변칙적이나마 유엔공동가입을 시사했다는 점은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이는 한국이 단독으로 가입하게 될때 북한도 가입하겠다는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서방과의 협력을 위해서는 유엔가입이 유리하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산하에 통일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당비서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인 윤기복을 기용함으로써 이제까지 당내 대남관계총책이었던 허담의 당비서탈락과 함께 대남정책의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윤병익교수는 『허담이 지난해 최고인민회의에 설치된 외교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대미,대일,대서방외교에 전담하고 윤기복이 대남정책을 총괄하게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경기고출신으로 출신으로 한국사정을 잘 알고 있는 윤기복이 통일정책을 담당한다는 사실은 북한이 앞으로 대남선전공세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서병철교수도 『한국사정을 잘알고 남북회담의 경험이 있는 윤기복의 부상과 새로운 통일기구의 신설은 북한이 앞으로 대남교섭 및 접촉을 능동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일의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선임은 권력세습을 위한 미해결의 문제를 해소,이를 위한 정지작업을 마무리했다는 분석에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서병철교수는 『이것은 바로 군부가 북한에 있어 권력세습의 가장 큰 잠재적인 저항세력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통일전 유엔가입 남북 1개 의석에”

    【내외】 북한 김일성은 24일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만일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게 될 경우에는 남북한이 각각의 의석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의석에 공동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성은 이날 개막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한이 각각 유엔에 가입하게 되면 국제무대에서 남북한 분열상태가 합법화되고 통일에 새로운 장애와 난관이 조성된다는 종래의 반대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만약이라는 가정을 앞세워 두개의 정부실체가 공동으로 유엔에 가입하자는 변칙적인 주장을 들고 나왔다. 북한의 중앙및 평양방송에 따르면 김일성은 또 이 시정연설에서 남북한이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와함께 ▲평화적 환경조성 ▲남북한간의 자유내왕및 전면개방 실현 ▲남북한간의 대화발전 ▲전민족적인 통일전선 형성등 4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 김정일,국방위 1부위장에/북한 최고인민회의/주석에 김일성 재선출

    ◎통일위장에 윤기복… 대남 선전전 적극화 예상/김일성,시정연설서 “남북한 자유왕래” 주장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 회의가 24일 상오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개막됐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선거이후 만1개월만에 열린 이번 1차회의 첫날 회의에서 김일성을 국가주석으로 재추대한 데 이어 부주석 박성철과 이종옥,정무원총리 연형묵을 유임시키는 한편 「중앙인민위원회」 산하에 있던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일성) 조직을 확대,제1부위원장에 당비서겸 중앙군사위원인 김정일을 기용했다고 내외통신이 북한방송을 인용,보도했다. 부위원장도 종래 오진우(인민무력부장) 1명에서 최광 김철만 이을설 송도일 김광진 김봉률등 모두 9명으로 대폭 늘렸다. 북한은 중앙인민위원회 위원들의 구성에서도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를 제외시킨 반면 종전의 14명에서 모두 17명으로 증원했는데 11명을 새로운 인물(도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 양형섭과 부의장 여연구는 유임됐으며 소련주재대사로 발령된 손성필의 후임으로는 문예총위원장인 백인준이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최고인민회의 산하에 통일정책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당비서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윤기복을 기용했다.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책임져온 허담의 당비서직 해임과 윤의 새로운 기용은 앞으로 남북문제를 보다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정치선전차원에서 벌여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은 72년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서울을 다녀갔고 경기중학출신으로 한국에 친지들이 많이 있으며 북한에서는 체험적으로 한국 사정에 가장 밝은 사람의 하나로 앞으로 남북관계를 비밀외교나 공작차원에서 벗어나 소위 인민대 인민이라는 공개적인 방식으로 대남교란전의 필요성에 따라 기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 제1부주석직 신설,김정일 입지강화

    ◎내일 최고인민회의… 무엇이 달라질까/경제활성화 겨냥,중국식개혁 추진 확률 높아/고향방문단 교환등 대남평화공세 전개할 듯 북한의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제9기 제1차 대의원회의가 내일(24일)개막된다. 이번 제1차회의는 향후 4년간의 국가정책의 기본노선을 결정,대내외에 공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1개월전에 있었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4월22일)를 앞두고 촉발됐던 「김정일의 국가주석직 승계」 여부가 판가름날 뿐아니라 소련 및 동구의 대변혁,한국의 북방정책에 맞서는 북한의 정책적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첫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지도기관선거 결과 및 다음날의 김일성시정연설 내용이 주목된다. 국가권력구조의 개편과 관련,북한문제전문가들은 김정일의 국가주석직승계설은 이미 설득력을 잃었고 이에 따라 김일성의 국가주석 재추대에 이은 제9기 정무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서철(83ㆍ당검열위원장)과 허정숙(82ㆍ당비서)의 대의원탈락,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인 손성필의 주소대사부임,부주석 임춘추의 사망(88년)등의 요인으로 인해 권력서열의 조정 및 핵심권력층의 보직교체등은 있을 수 있으나 체제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지난해 11월 김일성의 비밀 중국방문시 북한은 김정일의 후계계승 문제를 중국측에 통보,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고 이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6개월여 앞당기는 등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의 가능성이 높았으나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의 북한방문에서 강택민이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이의 유보를 주장했고 북한측도 이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제1부주석직을 신설하거나 임춘추의 사망으로 비어 있는 부주석직을 김정일이 맡도록 함으로써 유사시 국가주석직을 승계토록 대비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서울대)도 『김정일이 당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고 실제 거의 모든 국정을 전횡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석 자리를 맡느냐 하는 문제는 별 의미가 없지만 형식상이나마 그 직을 차지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제활성화를 주도할 수있는 테크노크라트출신 관료의 기용폭을 넓히는 동시에 올해들어 강조해온 관료주의의 폐단을 없애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일부 권력층의 자리바꿈 정도는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일성의 시정연설을 통해 발표될 북한의 기본정책과 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주체노선의 고수를 거듭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 큰 변화는 없겠지만 대외정책에서 보다 유연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는 『노령과 병고로 인해 자연도태된 서철과 허정숙을 제외하고 북한의 중심권력층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기존정책 역시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제하면서 북한의 현재 1차적 관심은 대미ㆍ대일관계개선이나 대남교류가 아닌 한­소수교의 지연에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획기적인 대외정책이나 대남정책 등이 발표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정현교수(경희대)는 『북한이 현재 제3차 7개년경제계획(87∼93년)을 오는 9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과 경제활성화라는 당면과제를 위해서라도 중국식 모델의 경제개혁이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의에서 비록 헌법상ㆍ문구상 그 내용을 명문화하지 않는다 해도 경제특구의 설치방안이나 대외합작의 활성화 방안,부분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도입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소련ㆍ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이 남북간의 직접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국제정세로 인해 최근의 경직화된 대남정책에서 벗어나 평화공세를 적극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유석렬교수는 『전병호ㆍ홍성남ㆍ강성산 등 경제관료들의 부상은 실리를 앞세운 대외경제교류의 추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의 대남강경방침도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는 8월15일 광복 45주년을 계기로 한 예술단이나 고향방문단교환 등 평화공세적 측면의 제의들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조정마무리”… 주가 안정권 진입(금주의 증시)

    ◎예탁금 증가ㆍ「증안기금」조성등 호재 뚜렷/「7백50」이 지지선… 「장외불안」걷혀야 상승/주말 약보합… 0.9포인트 밀려 「7백65」로 마감 19일 주말장의 주가는 7백65로 끝났다. 5월이 다 가기전에 지수 8백대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8백선회복은 그만두고라도 남은 10일장을 별탈없이 보내 한달간 7백대를 지켜냈다는 조그마한 보람이나마 맛볼 수 있을까. 하순이 시작되는 내주로 바톤이 넘겨진 지수 7백60대는 여러모로 안정적인 짜임새를 갖췄으나 그대신 융통성은 적어보인다. 19일 주말장의 종가는 전일장에서 0.99포인트가 빠진 7백65.16이었다. 이날의 종가 등락폭은 이달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내림세(약)보다는 보합성격이 주목된다. 이 보합은 지금까지의 5월 동향에서 예외적이기 때문이다. 5월은 시작과 동시에 5일(장)속등으로 1백8포인트가 치솟았고 6일 속락으로 72포인트를 되물렸다가 또다시 48포인트를 되찾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져 왔다. 19일의 종가는 직전 반등세가 8포인트 재반락한 이틀째 시점으로 등락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금주의 주가 움직임은 이같이 어지럽게 진행돼 온 등락교차국면에 맞물려 있지만 두가지 단서를 정연하게 드러냈다고 할 수있다. 우선 폭등세 후속의 반락국면 때 최저지수가 완연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는 것. 6일 속락세의 끄트머리인 15일 지수 7백24는 직전 최저점 6백88을 크게 웃돈 것인데 이 최저점까지는 올들어 계속 속락국면의 최저치가 낮아져 왔었다. 또하나의 특징은 정신이 헛갈릴 정도로 들쭉날쭉하던 주가의 움직임이 이달의 전반적 전개에서는 차츰 물결이 작아지며 안정되는 모양이다. 여기에서 이번주 주말장의 보합적 양상을 증시관계자들이 주목하게 됐다. 이 두가지 큰 움직임을 한데 묶어보면 5월로서는 최소한 7백대가 전연 깨지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으리라는 것. 그러나 동시에 최근의 지수는 복합적인 형성과정을 겪은 탓으로 증시내적 형편과 관련해서 움직임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결국 8백대 회복이 수월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향후 주가에 대해 박스권 형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7백50대에서 7백90대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7백50대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8백대로 올라서리라고는 선뜻 말하지 못한다. 박스권의 바닥에 대해선 한층 자신이 있다는 투들인데 여기에는 이번주 증시주변여건이 연결된다. 지난주초부터 이번주초까지 계속된 속락국면은 증시안정화대책 발표와 더불어 시작되었으나 시국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염려가 하락세를 부추겼었다. 그런데 이처럼 불보듯 뻔한 외적 악재가 널려있는 이번주에 주가는 이달초순부터 지난주까지의 시황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속락과 속등이 되풀이된 것도 따지고 보면 대세전환을 위한 정지작업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이 결과 바닥이 더 단단히 다져져서 새출발이 보다 확실한 방향을 갖게 되었다는 견해이다. 이달들어 이번주 중반까지 험한 물결이 굽이 쳤지만 이는 대세전환에 다리를 놓기위한 조정작업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징조가 주후반들어 하나둘 나타났다고 강조한다. 지난주에 감소세로 돌아섰던 고객예탁금이 16일부터 증가하는 양상으로 변했으며 미수금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의 1차조성분 가운데 1천3백억원이 남아있는 가운데 2차분 2천5백억원이 내주부터 가동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그러나 사회불안 요인까지 포함해 제반여건이 좋아지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나 경기회복이나 자금사정 개선등 본질적 호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점진적인 「중간치기」의 상승세밖에 일으키지 못할것 같다.
  • 서울시 건설본부장직대 이동씨

    서울시는 17일 공석중인 종합건설본부장 직무대리에 이동시정연구관을 임명,발령했다.
  • 현대중관련 시위/대학생 4명 구속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남부경찰서는 3일 현대중공업사태와 관련,대학생 안병우(25ㆍ울산대2년) 임송라(19ㆍ울산대1년) 정연수(20ㆍ울산대1년휴학) 황선우군(19ㆍ울산대1년)등 4명을 집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컴퓨터ㆍ첨단기술 개발사업등 올1천6백억 투입

    ◎과기처,연구과제 6백7개 선정 과학기술처는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에 정부예산 9백억원,민간부문 출연금 7백58억원 등 총1천6백58억원을 투입,16ㆍ64MD램 반도체 개발 등 총6백7개 연구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과기처는 또한 올해부터 특정연구개발사업을 장기대형의 첨단기술개발사업인 국책연구개발사업,첨단요소기술개발사업,중소기업개발사업 등으로나누어 추진,연구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2일 과기처에 따르면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중 10대 국책연구개발사업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통합생산자동화(CIM)기술개발,과학로켓연구개발 등 39개 과제를 선정,과기처 3백27억원,민간5백93억원 등 9백2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전문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요소기술개발사업으로 3백93개 연구과제를 선정,1백9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으로 1백31개 과제에 정부 68억원,민간 64억원 등 1백3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과기처는 또 국제공동연구사업 44개 과제에 20억원을 투자하며 기초과학연구사업에 2백17억원,연구계획평가사업에 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 상공부/차세대팩시밀리 개발 추진/95년까지 172억원 지원키로

    정부는 현재의 팩시밀리보다 전송속도가 최고 20배,선명도가 4배이상이며 문서편집기능,전송오차 정정기능 등 뛰어난 차세대팩시밀리를 조기개발,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1백72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7일 상공부가 마련한 차세대(G₄)팩시밀리 개발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95년까지 기술개발에 필요한 총 소요자금 5백46억원 가운데 31.5%인 1백72억원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3백74억원은 참여기업의 자금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상공부 제2차관보를 위원장으로 하고 체신부 전자공업진흥회 전기통신공사 팩시밀리연구조합 등으로 구성된 차세대팩시밀리 개발추진위를 구성,핵심기술 및 부품의 공동개발에 관해 협의하는 한편 팩시밀리 수출산업화에 필요한 금융 통신망구축 세제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지원자금은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공업발전기금 중소기업기술자금(이상 상공부 소관)과 특정연구개발자금(과기처) 통신공사자금(체신부) 등을 활용키로 했다. 차세대팩시밀리는 일본이 이미 개발을 끝내고 생산하고 있으나 일본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데다 국내업체는 자체개발능력이 부족,통신제어기술 화상처리기술 기록기술 등의 주요 기술에서 선진국에 뒤지고 있는 형편이다.
  • 소,이태원등 서울모습 첫 소개/프라우다,직항로 개설계기 상세보도

    ◎“한국은 작은 용”…근면ㆍ친절이 도약비결/풍부한 상품ㆍ현란함 속에도 질서정연 소련유수의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모스코프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최신호에 서울의 이태원 상가와 남대문시장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관심을 끌었다. 소련의 언론에서 이태원과 남대문시장이 상세히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모스코프스카야 프라우다」지의 이 기사는 최근 서울∼모스크바 직항노개설에 따라 서울을 다녀간 소련특파원들이 작성한 것이다. 한국을 「작은 용」,그리고 서울을 「약동성으로 특징 지워진 도시」라고 묘사한 이 기사는 특히 이태원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친절함과 부지런함,그리고 소련에 대한 관심 및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상품에 거듭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이것이 바로 오늘 많은 사람들을 경탄시키는 비약의 주된 비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한 상가 이태원,여기서는 고객 1명당 많은 상점의 판매원이 3명씩 일하는 셈이 된다고 하는데 이 상가에서는 무엇이나 살 수 있고 훌륭한 와이셔츠도 몇시간동안에 맞추어 입을수 있으며 어지간한 수리같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태원은 우리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발견으로 되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었다. 거리에서 상품을 파는 상인들은 여러가지 소련배지와 기념품 등 수다한 선물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풍부한 상품과 상상을 초월하는 현란한 진열장. 남대문시장,몇몇 구역을 차지하는 상가들이 끝없이 미로를 이루고 있는 이 시장은 밤낮으로 흥성거렸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대단한 혼잡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 누구를 밀치지 않고 아무도 신경질을 부리지 않으며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성난 눈길을 돌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개미집 같은 시장이 질서정연하게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은 그 어떤 내부적 운동의 논리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사는 또 서울이 전체적으로 고층건물이 즐비한 「맘모스 도시」이며 또 21세기를 내다보고 있는 도시라고 소개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경제기적에 얽힌 「다른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 했다고 회고했다.
  • 수학여행버스 전복… 9명 사망/어제 경주군서

    ◎안양대안여중생등 23명 중경상/승용차와 충돌… 농수로에 처박혀/실신상태서 버스에 물스며 피해 커 【경주=최암ㆍ김동진기자】 여중생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승용차와 출동,전복돼 버스에 타고있던 여중생 9명이 숨지고 학생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하오2시30분쯤 경북 경주군 강동면 모서리 경주∼포항간 국도에서 경기도 안양시 대안여중(교장 남천석)2학년 수학여행단 43명을 태운 범아관광소속 경기6바 2074호 관광버스(운전사 조한규ㆍ25)가 중앙선을 침범한채 마주 달려오던 경북2러 6058호 로얄승용차(운전자 권상웅ㆍ45ㆍ경주군청 세외수입계장)와 충돌,도로왼쪽 8m 언덕으로 굴러 2m깊이의 노수로로 처박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이학교 2학년10반 박정연양(15)등 여학생 9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학생21명과 두차의 운전사등 모두 23명이 중경상을 입고 경주 병원과 포항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학교 수학여행단 5백80명은 버스15대를 이용,지난23일 학교를 출발해 경주ㆍ포항등지를 둘러본뒤 25일 돌아갈 예정이었으며 각 버스마다 학생35∼40명과 인솔교사1∼2명씩이 타고 있었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포항에서 경주방면으로 가던 로얄승용차가 과속으로 달리다 운전부주의로 중앙선을 침범,맞은편에서 오던 관광버스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관광버스가 도로 좌측 높이 7.8m 밑에 있는 폭 6m,깊이 2m의 대형간선농수로에 버스 앞부분이 처박혀 일어났다. 사고버스에 탔던 안희영양(14)에 따르면 버스안에서 학생들 모두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던중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렀다는 것이다. 사망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관광버스가 농수로에 완전히 거꾸로 처박혀 앞자리에 타고 있던 사망자들이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버스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익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조치◁ 사고가 나자 인근논에서 못자리 설치작업을 하던 이영철씨(46)등 인근 주민 7명과 부근을 지나던 통행차량 운전자 등이 구출작업에 나서 사고발생 40분만에 버스내에 타고 있던 45명 모두를 도로변으로 꺼냈다. 사체 6구는 포항시 동국대학교부속병원에,3구는 경주시 경주병원에 안치했다. ▷사고현장◁ 사고현장에는 가방ㆍ신발ㆍ옷가지등 피묻은 학생들의 휴대품이 널려 있었으며 찌그러진 버스가 수로에 처박혀 있었다. ◇사망자 명단 ▲허윤정(15) ▲김수진(15) ▲김민정(15) ▲전하정(15) ▲김희경(15) ▲신선일(15) ▲박정연(15) ▲박상경(15) ▲김은경(15)
  • 승용차·트럭 충돌 4명 참변

    【양양】 22일 하오3시30분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 7번국도에서 강원1가 7727호 스텔라승용차(운전자 김광춘·45·동해경찰서발한지서근무)가 맞은편에서 오던 강원7아2436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안근혁·35)과 정면충돌,승용차 운전자 김씨와 부인 김신이씨(39),함께 타고가던 정연환씨(45ㆍ삼척문화방송직원)와 부인 유수희씨(41)등 4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 과학의 날 포상자명단

    △금탑산업훈장=김광호(50·삼성전자 사장) △국민훈장 모란장=조선휘(62·서울대공대교수) 김훈철(52·한국기계연구소 소장) 허형택(52·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은탑산업훈장=장학순(61·삼양정수공업대표) △국민훈장동백장=이승무(60·연세대공대교수) 이찬주(58·산업과학기술연구소 부소장) 오선환(81·가헌과학기술재단이사장) △동탑산업훈장=황학구(73·건설화학 사장) 강원윤(46·한국전자 계산 대표) 박노양(75·한국발효산업회장) △국민훈장 목련장=하완식(56·서울대공대교수) 오정무(46·한국동력자원연구소 선임연구원) 황은(61·강원대 농대교수) 김순광(48·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장호남(46·한국과학기술원교수) △철탑 산업훈장=이택열(46·한국전자 상무) 이부경(59·한국담배인삼공사 충남지사장) 김동원(53·한국기술개발 전무) △국민훈장 석류장=권순석(54·동아대 산업대학원장) 이영규(46·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위원) 김영기(59·경북대 자연대교수) 은희준(48·한국표준연구소 기술지원부장) 양경린(61·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로화학실장) 이연필(5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전문위원) 심문식(48·한국전기연구소 전력시험부장) △석탑 산업훈장=나병래(57·대원대표이사) 유환덕(49·금성사 상무) 이문국(50·한국전력기술 기술본부장) 강길건(46·현대중전기 이사) △국민포장=황기준(41·한국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용수(49·동아일보 과학부장) 김용태(57·한국인삼연초연구소 연구위원) 손재익(44·한국동력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산업포장=김정우(43·종근당이사) △대통령표창=이상은(42·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오인덕(41·대구 경운중교사) 황태원(41·삼성전기 기술기획실장) 장홍근(51·한국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노영대(39·경향신문 생활과학부기자) 김정원(46·포항제철 품질관리부장) 최동환(39·항공우주연구소 책임연구원) 박병계(60·이원양행 대표이사) 이진오(50·원자력병원 진료부장) 이철구(45·삼성항공 광학개발부장) 김용익(59·한국원자력연구소 화학공정연구실장) △국무총리표창=윤박(46·해사기술연구소 행정실장) 이건(49·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출판부장) 손영일(47·한국어선협회 기술개발부장) 우재춘(32·한국화학연구소 주임기술기능원) 박찬경(50·한국전기연구소 주임기능원)
  • 김영삼최고위원 당무복귀 하던날의 민자당

    ◎각계파 자중… “화합의 새출발”다짐/“이번사태 전화위복 계기로…” 김위원/당무위원과 오찬… 강총리완 당정협조 논의 민자당은 지난 17일 청와대 4인회동에서 당내분수습의 실마리를 푼뒤 19일에는 내분의 주역이었던 김영삼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당운영이 정상화됐다. 이날 김영삼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 등과 밝은 표정으로 회동한뒤 당무위원 전원과 오찬모임을 갖는 등 당내부단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으며 민정ㆍ공화계 인사들과 정부관계자들도 김영삼최고위원을 찾아 당정간 화합을 다짐했다. 민자당내 각 계파간에는 또 다시 내분이 발생할 경우 수습키 어렵다는 위기의식아래 계파간 갈등해소를 위해 상호자제하는 빛이 역력했으나 앞으로 당권경쟁 등 난관이 많아 계파움직임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19일 민자당 여의도 당사는 「화합을 이루자」는 분위기로 가득찼으며 당정 주요인사들이 잇따라 김영삼최고위원의 집무실을 방문,그동안 불편했던 김최고위원의 심기를 푸는데 주력하는 인상.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함께 김영삼최고위원집무실을 찾은 김종필최고위원은 『이같은 화합하는 모습이 주위사람들에게 얼마나 좋게 비추겠느냐』면서 『오늘은 커피맛도 더 좋다』고 당정상화의 기쁨을 피력했으며 김윤환정무1장관도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신임인사. 두 김최고위원은 박최고위원대행 초대형식으로 오는 21일 당무위원전원과 골프모임을 갖고 다시 당단합을 다질 계획. ○…김영삼최고위원은 이어 이날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당무위원과 고문단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과시. 오찬에 앞서 김종필최고위원은 의사봉대신 숟가락으로 커피잔을 두드리며 건배를 제의하면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모처럼 명랑한 표정으로 나온데다 오찬자리까지 마련했다』며 『김영삼최고위원을 모시고 제대로 일을 잘해보자』고 계속 김영삼최고위원의 심기를 누그러뜨리려고 애쓰는 모습. 김종필최고위원은 이어 자신 특유의 건배스타일에 따라 「곤드레」를 선창했으며 참석자들은 「만드레」로 이에 화답. 김영삼최고위원은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 이날 오찬모임에는 두 김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을 비롯,43명이 참석했으며 박준규ㆍ김정례고문ㆍ황명수ㆍ김동주ㆍ이춘구ㆍ오유방위원등 10명은 개인적인 선약등의 이유로 불참. ○…오찬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온 김영삼최고위원은 하오 2시 강영훈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당정협조문제 등에 대해 20여분간 환담. 김최고위원은 지난 국회상임위때 나타난 일부 국무위원의 「오만한」자세 등을 지적하며 『공직자는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성실히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강총리도 이날 하오3시에 열리는 정례국무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의 지적내용을 정식으로 거론하겠다고 약속. 강총리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기에 앞서 반드시 당정협의를 갖는등 유기적인 당정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매주 화요일 정례당정협의를 갖기로 합의. ◎김영삼위원 기자간담 1문1답/“성장과정 다른 3계파 융화에 최선/당풍쇄신 통해 반드시 당기강 확립”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19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심경과 17일의 청와대회동내용 등을 담담하게 밝혔다. ­17일의 청와대회담에서 오해가 충분히 해소됐다. 『솔직하게 많은 오해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앞으로도 그런 문제를 씻기 위해 노력해갈 것이다』 ­지도체제문제도 논의됐나. 『그 얘기는 할 필요가 없었다. 창당때 합의본 바 있으며 거기서 변화된 것은 없다. 일부 언론에서 내가 야당체질이 돼서 여당체질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 그러나 박정희ㆍ전두환씨의 여당체질은 망한 정권체질인데 어찌 그것을 닮을 수 있느냐. 지나치게 안이하고 수구적 태도는 버려야 한다. 과거 여당체질도 좋은 부분은 취하겠다』 ­청와대회담에서 공작정치 근절에 대한 약속은 받았나. 『내가 분명히 얘기했다. 시정방법도 얘기했다. 앞으로 공작정치라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어느 경우든 뿌리뽑겠다』 ­당풍쇄신의 구체방안은. 『성장과정에서부터 다른 3당이 통합됐으니 하루아침에 동질화되기 어렵다. 나 자신부터 체질다른 3계파 융화에 힘쓰겠으며 민주계라는 등의 얘기가 없어지도록 하겠다』 ­신임 김윤환정무1장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나. 『정무장관은 당정연락기능만하면 될 것이며 외무부ㆍ통일원ㆍ안기부ㆍ내무부등 모든 부처를 책임져서는 안된다』 ­두 지역 보궐선거와 공작정치등에 대한 책임자인책은. 『부정선거 관여자는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노대통령과 김최고위원간의 관계설정은. 『우리 역사에서 이승만ㆍ장면ㆍ박정희ㆍ전두환씨 같이 불운하게 끝맺은 지도자가 또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3당통합을 했다. 2년반 남은 노대통령의 임기는 확실히 보장하겠으며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매연차 단속의 허실(사설)

    대기오염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안이 나왔다. 서울지검은 서울환경지청ㆍ서울시경 등과 함께 특히 운행차량들의 매연을 비디오로까지 촬영하여 이를 구속수사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와 함께 시민카메라 고발제까지 마련했다.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신고해주면 3천원정도의 보상금도 주겠다는 자못 실현성있어 보이는 발상이다. 하기는 그렇게라도 해야 할지 모른다. 누구에게나 구체적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오늘의 서울 대기오염현상은 무슨 방법이라도 써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사실 한구석만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우는 지극히 단편적인 대안에 불과하다. 챠량에서 매연을 방지하거나 축소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매연이 발생되는 최종시점을 단속하는 것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더 원천적인 차체의 성능과 어떤 연료를 쓰고 있느냐가 더 본질적인 문제이고 따라서 이 문제발생의 거점을 모두 점검하는 것으로만 해결이 가능한 과제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정책들은 다분히 제한된 범위에 구석들만 따로 떼어 대응하는 무리를 갖고 있다. 매연만 하더라도 바로 현안이 되어있는 택시차령연장정책이 이를 논증한다. 도저히 더 끌고 다닐수 없을만큼 노후한 택시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1년이상씩 차령만 연장해 주기로 한 행정조치안은 드디어 자동차 노련의 전면적 거부행동까지 이끌어내고 있는데,이같은 조치가 바로 실제 매연양산을 조장하는 근원인 것이다. 지난달말 어이없이 놀랐던 폐유판매업자 구속사건 역시 차량만이 아니라 가정연료까지도 공급하고 있을만큼 조직적이고 물량적인 매연의 생산체계에 다름이 아니다. 그러나 이 역시 그중 작은 부분만을 찾아냈을 뿐이지 여전히 유통이 되고 있음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휘발유의 생산과 자동차의 생산체제에도 매연이 더 생길수 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 법적으로 따지면 87년 7월이후 출고되는 승용차들은 모두 무연휘발유를 쓰도록 우리는 이미 규정한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유연대 무연휘발유 사용량은 55대45로 유연이 우세하다. 이렇게 되는 이유가 사용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연휘발유 공급량이 아직은 전체 승용차 생산판매량과 맞지 않다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게다가 무연을 쓰도록 제작된 차량이 유연을 쓸 경우 오히려 무연을 쓸때보다 납성분이 적게 발생한다는 해석까지 나와 있다. 이런 주장들이야말로 어느 한구석에서 전체를 파악하는 관점을 무시하고 임기응변으로 장사나 하고 보자는 고질적 무책임성과 비윤리적 태도를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 자동차 생산 역시 보다 매연이 덜 나오게 하는 제작태도를 윤리감으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또 정기적 자동차점검행정 역시 생산자와 사용자의 책임 범위를 균등하게 분할하여 지켜야 할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모든 구조적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단속체계를 가져야만 대기오염 개선에 실질적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시민의 사진찍기 같은 것으로 접근한다는 것처럼 지엽적이며 비효율적인 대책은 없는 것이다. 보다 명석해지기를 바란다.
  • 청와대ㆍ민자각계파 내분수습 움직임

    ◎“위험수위”판단…돌파구 모색에 부산/「선 박장관 퇴진­후 청와대면담」방침고수 민주계/「개인차원 얘기」강조…4자회동 성사 기대 청와대/「반민주계 범민정 연합론」대두속 진화작업 민정계/예상밖 파장에 당혹…후유증 최소하 전력 박정무 박철언정무1장관의 「폭탄발언」으로 증폭된 민자당내 민정ㆍ민주계간 내분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당 주요인사들의 수습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청와대측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의 4자회동을 주내에 성사시켜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을 희망하고 있고 김종필최고위원을 비롯한 각 계파 중진들도 수습을 위한 막후절충을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계측은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향후 당권경쟁과 맞물려 있어 내분양상이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 파문이 조기에 수습되어 민자당이 정상가동 되기를 강력히 희망. ○노대통령 “수습”당부 이와관련,노대통령은 11일 저녁 박준병사무총장과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며 당내분 수습에 이들이 적극 나서 주도록 당부. 이날 청와대 회동은 노대통령과 중진들과의 만찬에 이어 중진 5인만이 따로 모임을 갖는 형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당 통합후 일부 민정계 중진들이 당일을 모른채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힐난조로 언급했다는 것. 노대통령은 그러나 내분수습의 구체적 방안은 적시하지 않은채 절충과 설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만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장관을 그만 두게 할 의사는 없는 것 같았다는 전문.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에 『김영삼최고위원측이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몰고 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한 대목을 놓고 박장관이 사전에 노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교감을 가진끝에 「포문」을 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눈치. 노재봉비서실장은 이에대해 『박장관의 발언은어느 누구와도 협의 하지 않은 개인차원의 얘기』임을 강조하고 김최고위원에게는 박준병사무총장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 노대통령이 박장관의 발언에 진노했다거나 박장관을 엄히 문책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는 후문은 없으며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묵묵히 전말만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장관의 거취문제에 대해 이번주 내로 있을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의 회동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알아서 할일』이라면서도 「퇴진」보다는 「역할축소」및 「근신령」수준일 것이라고 관측. 주내 청와대 회동과 관련,최창윤정무수석은 『최고위원들이 사안의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회담은 그들의 의견을 듣고 당에서 요구하는 시기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며 『회담시기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내 회동성사를 희망. 최수석은 또 『이왕 청와대에서 최고위원들이 모인다면 박태준최고위원권한대행도 참석하는 것이 모양도 좋지 않겠느냐』고 피력. ▷민정계◁ ○…민자당의 내분이 박철언장관의 발언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민정계중진들은 박장관과 민주계를 겨냥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간 채 당내결속과 화합을 거듭 강조하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날 경북 영양ㆍ봉화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최근의 당내갈등 표출이 3당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호자제를 촉구했으며 박준병총장도 『당내에서 정책이나 이념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면 그래도 모양이 나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청와대 회동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을 기대. 이종찬ㆍ김윤환ㆍ이춘구ㆍ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노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갈등해소를 위한 중재에 나서도록 지시받고 나름대로 대민주계 접촉을 시도할 움직임. 이중에서도 구민정총무시절 야권인사와 친분이 두터웠던 김윤환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며 김의원은 12일중 민주계의 김동영총무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계 인사와의 연쇄접촉을 가질 예정. 지방에 머물다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급거 귀경한 이종찬의원도 당내분 수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이춘구ㆍ이한동의원도 민주계와의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 한때 박장관의 「독주」를 막기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도 했던 이들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내분에서 민주계가 승리할 경우 당권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때문에 「반민주계 범민정연합」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대두 ▷민주계◁ ○…민자당내 민주계는 청와대와 민정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박장관 발언이 노태우대통령의 뜻이 아니다』는 요지의 해명을 접하고는 「선 박장관 퇴진 후 청와대 면담」쪽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아가는 인상.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민주계측은 특히 그동안 중립적 위치를 지키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장관 발언을 계기로 반박라인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김영삼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3자회동 선호입장을 피력하는등 김종필최고위원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민정계 중진들로 부터 오는 「위무」전화를 일체 받지 않은 채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느냐』며 자신이 직접 강경대응 하겠다고 비분강개 했으나 측근들이 『직접 나서면 모양이 우습다』고 만류. 이에따라 김최고위원은 당기강 확립ㆍ개혁요구ㆍ공작정치근절 등 「일반론」만을 개진하고 측근들이 집중적으로 박장관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다는 전략. 황병태의원은 『김최고위원으로서는 이번 사태가 건곤일척의 싸움』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뒤 『노대통령과 박장관간의 인간적 관계를 알고 있으나 이번은 노대통령이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라며 박장관의 퇴진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 황의원은 이어 『김종필최고위원측과 접촉을 통해 김최고위원이 우리를 지원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피력.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또 『표면에 박장관이 있으나 문제는 보다 근본적』이라고 노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을 돌리며 『모든 정보를 박장관이 독점하고 노대통령의 주변을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형국인데 이 같은 정보의 통로와 권력의 행사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 이 중진의원은 『아직도 청와대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같다』고 청와대측의 각성을 촉구. 박장관의 발언해명과 인책을 요구했던 민주계 11명의원중 서청원의원은 13일로 예정된 자신의 서울 동작갑지구당 개편대회를 『이같은 분위기에서는 도저히 개최할 수 없다』며 무기연기토록 지구당에 지시하는 등 민주계일부에서 정상적 당무할동을 조직적으로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 ▷박장관◁ ○…박철언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예상 이상으로 증폭돼 일파만파의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ㆍ민정계중진 등을 비롯,각계에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면서 사태수습에 도움을 요청하는등 후유증 극소화에 노력. ○측근들,심야 대책회의 박장관은 11일 상오 기자들에게 『새 정치체제의 확립을 위해 스스로 인내하고 자제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제한 뒤 『김영삼최고위원을 정치 대선배로 잘 받들어 모시겠다는 나의 기본자세를 잘 인식 시켜 달라』고 당부.그는 『어제 저녁부터 부산에 있는 김동영총무와 통화를 하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않아 황병태의원과 통화,발언의 진위와 보도배경 등을 설명했다』면서 『황의원은 「보도된 내용을 보고 매우 걱정했으며 당혹스러웠다. 박장관의 뜻을 김최고위원에게 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 박장관은 또 『10일 하오 신문을 보고 곧바로 박태준최고위원대행,박준병총장,청와대 등에 발언의 참뜻과 경위 등을 설명하고 오해와 파문이 없도록 요청했다』고 전하고 『당권다툼이나 권력싸움을 하는 것 같아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부연. 이에앞서 박장관은 10일 밤 강재섭ㆍ나창주의원 등 핵심측근들과 서울 양재동 자택에서 심야대책회의를 갖고 민주계측의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우선 사태수습에 주력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 참석자는 민주계측을 성토하는 발언도 많았지만 서로 자제하는 것이 대국적 견지에서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민주계 의원들이 공식ㆍ비공식 모임에서 박장관에게 공격을 가할 경우 박장관의 참모인 우리가 맞대응 하기로 했다』고 설명.
  • 총장의 「등록금 설득」/오승호 사회부기자(현장)

    ◎논리정연한 호소에 학생들 숙연 『총장이 학생들앞에 서는 것은 한국 대학의 불행이요 작게는 중앙대와 본인의 불행입니다』 3일 하오 중앙대 도서관 뒤뜰에서 「등록금투쟁 완전승리를 위한 의혈인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1천여명의 학생들은 하경근총장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하총장은 이날 학생들이 재단전입금과 등록금인상문제로 1주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데다 수업거부사태로까지 치닫게 되자 『중앙대가 다른 어느 대학보다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제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총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기 전에 이 학교 출신인 자신의 전력을 20여분동안 소개하는 등 설득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제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총장의 「권위」나 「직권」과 같은 용어는 아예 뒷전으로 하고 오직 선배와 스승의 입장만을 견지해왔습니다』 지난해 2월16일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교수협의회와 교직원노조의 직접투표로 추천된 세후보가운데 재단이사회에서 선임된 「직선총장」임을 하총장은 강조하고 있었다. 하총장은 이날 총장에 선임된뒤 동료교수들과 주위사람들로부터 2가지 부류의 주문이 쇄도했다고 학생들에게 털어놓았다. 첫번째는 총장이라는 직분을 이용해 원리원칙대로 밀고나가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사정을 잘 모르는 재단측과 발맞추면서 보다 많은 돈을 얻어내 대학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하총장은 고민과 갈등끝에 후자를 택하고 지금까지 1년 남짓을 별탈없이 학교를 이끌어왔다고 했다. 『저는 중앙대를 나왔기때문에 이학교를 좋은 대학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 재단이사장은 일본에서 겪은 수모때문에 벌어놓은 돈을 고국에 투자하지 못한 것을 한으로 여겨왔습니다』 이처럼 하총장은 부임때부터 자신의 소신과 재단의 육영사업에 대한 숙원을 동시에 풀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일해왔다고 학생들에게 호소하고 있었다. 하총장은 그러나 『얼마전에 재단에 일부 아부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이사장간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일러바치는 짓을 하는 사실을 알고는 총장직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고 심경을토로하자 집회분위기가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하총장은 이어 『남은 임기동안 재단과 학교간 분열을 조장시키는 세력들은 총장 「직권」으로 과감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토로하자 학생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대학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바라기전에 여러분이 대학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주십시요』하는 호소를 마지막으로 하총장은 쓸쓸히 자리를 떴고 총장의 1시간에 걸친 솔직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농성은 계속됐다.
  • 한강철교밑에/대학생변사사체

    지난달 31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당산철교 4번교각 아래 도랑에서 서강대 학생 정연호군(21.철학과 3년)이 숨져있는 것을 권춘범씨(36.장의사.서울 마포구 상수동324의6)가 발견했다. 숨진 정군의 사체는 부패되어 있었으며 웃옷 주머니속에는 현금 4만원과 학생증등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지난 2월5일 정군 가족이 가출신고를 했으며 외상등이 없는 점으로 보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