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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조건부 파업 결의/노조서 비리 재수사 요구

    EBS 노동조합(위원장 정연도)은 23일 긴급총회를 열고 최근 EBS 방송교재 선정 비리 등과 관련,오는 8월25일부터 조건부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EBS 노조는 이날 총회에서 검찰의 전면적인 재수사와 위성과외방송의 연기 등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8월 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했다.
  • 병역대체복무자 관리 허술/공익·산업 요원

    ◎올해 146명 결근·성범죄 등 탈선/감독·운영방식 제각각… 일원화 시급 공익근무요원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대체복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휘감독기관이 다른데다 운영방식도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이러다보니 근무지 이탈,무단결근 등 탈선행위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병역대체복무자는 공익근무요원 2만여명,산업기능요원 5만여명,전문연구요원 1만여명 등 모두 9만여명이다. 공익근무요원은 시청 구청 우체국 법원(등기소) 등의 경비 감시 보호 업무와 행정업무 지원에 투입된다.전문연구요원은 석사나 박사(자연계) 학위를 가졌거나 이수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특정연구기관에서 채용한다.산업기능요원은 각종 기술자격증 소지자나 국제기능대회 입상자 가운데 선발된다. 근무기간은 신체기준에 따라 28개월에서 5년까지로 다양하다. 공익근무요원은 4개월,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은 4주간의 군사훈련만 받으며 관리는 소속 기관이나 회사에서 맡는다.의무복무기간이 끝날때까지 훈련은 받지 않는다. 따라서유사시 이들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 가운데 95년에는 107명이,지난해에는 401명이 근무지를 이탈,징역형이나 집행유예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았다.올들어서도 지난 5월말까지 146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산림감시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씨(22·서울 노원구 월계동)는 상습적으로 출근하지 않다가 지난 달 경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한 사실까지 밝혀져 구속됐다. 대구의 모 구청에서 공원녹지감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박모씨(21)도 지난 4월 8일동안 무단 결근한데다 상급자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로 고발됐다.
  • 광역·기초단체 매년 종합평가/올 7∼8월 첫실시

    ◎재정건실도 중점… 지방교부세 차등 정부는 앞으로 전국 15개 광역 및 230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종합평가를 매년 실시,평가결과를 공개한뒤 그 평점에 따라 지방교부세 지급비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지방자치실시이후 정부차원에서 자치단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첫 평가작업은 7·8월중 실시될 예정이다. 자치단체 평가의 주무부처는 내무부가 맡기로 했으며 내무부는 지방행정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전문평가팀을 구성,기초자료 수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대상은 자치단체의 재정운영 건실도를 중심으로 민원처리,정책개발 노력 등이며 재정운영부문에서 예산편성지침과 경비집행기준을 어긴 것이 드러나면 교부세 감액조치와 함께 관계 공무원을 문책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이번 평가를 통해 자치단체가 올해 대선이나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의식해 예산을 잘게 분할,선심성으로 집행했는지 여부를 집중 살필 예정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5일 『일부 연구소나 언론기관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를 사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몇몇 자치단체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기위해 로비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자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공정하고 객관적 평가를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평가결과가 공개되는게 정례화되고 그 결과가 이듬해 중앙정부 교부금 지급에 영향을 준다면 자치단체 행정의 방만화를 막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드럽게 웃는 남자”/TV출연 DJ 「표정연기」

    ◎투쟁 이미지 벗기 안간힘/대선자금 「가투」도 불참/사교육비 등 민생엔 목청 「부드럽게,한없이 부드럽게」 요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만나는 당내외 인사들의 당부 내용이다.『과거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국민들의 뇌리에 박힌 강경·투쟁 이미지가 결코 득표전략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이 때문인지 DJ는 각종 TV토론 등에서 엄숙한 표정 대신 미소띤 얼굴이 화면에 많이 비치고 있다. 이런 DJ의 이미지 전략은 대선자금 공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국민회의는 오는 17일 상오 서울역과 시청역 등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전모공개를 요구하는 특별당보 9만여부를 가두배포할 예정이다.조세형 권한대행 등 총재단 전원이 참석하지만 정작 DJ는 불참을 결정했다.「투쟁현장」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지고 싶은 DJ의 심중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대신 DJ는 「민생현장」으로 발길을 돌린다.다음주부터 「김대중,현장을 가다」라는 버스투어 형식의 대선 이벤트를 시작한다.첫 주제로 사교육비로 몸살을 앓고있는 교육문제를 선택했다.16일 유치원 방문을 시작으로 초등학교,심야학습 현장 등을 누비면서 생생한 목소리를 대선공약에 반영시킨다는 취지다.한편 국민회의는 앞으로 DJ와의 기자간담회를 정례화,언론보도의 활성화에 나섰다.
  • 고액수강료 징수·과외알선·무자격 강사채용/학원 불법운용 특별단속

    ◎교육부/적발땐 폐원조치·검찰고발 교육부는 12일 최근의 학원비리 파문과 관련,고액 수강료 징수 및 과외 알선,자격미달 강사채용 등 불법적인 학원운영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라고 일선 교육청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하오 서울 종로구 교육행정연수원에서 시·도 교육청 사회교육과장회의에서 열고 「학원 부조리 근절 대책」을 시달,불법 운영으로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폐원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세무서에 명단을 통보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폐원조치된 학원 운영자의 인적사항 등을 다른 시·도 교육청에 알려 일정기간동안 다시 학원을 차리지 못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조례를 개정,행정처분을 강화하고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도 고쳐 소규모 학원의 난립을 막을 계획이다. 시·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입시 및 보습학원의 실태를 조사한 뒤 「기동단속반」을 구성해 수강료 초과징수 등 불법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펴기로 했다.
  • 정연춘 전 EBS원장 배임수재혐의로 구속

    입시교육 관련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3일 한국교육방송원(EBS)의 방송교재 출판업체 선정과정에서 출판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EBS 전 원장 정연춘씨(60·아주대 교육대학원장)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정연춘 EBS 전 원장/검찰,오늘 영장청구

    ◎교재관련 3천만원 수뢰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2일 한국교육방송원(EBS)의 교재출판사 선정비리와 관련,EBS 전 원장 정연춘씨(60·아주대 교육대학원장)가 출판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13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정씨는 95년 EBS 원장으로 재직할 때 교학사 대표 양철우씨로부터 『교재 출판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환경오염­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2)

    ◎쓰레기 유발부담금 등 방지대책 백출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9일 서울 등 대도시의 대기오염과 음식물쓰레기 공해 대책을 물은 서울신문의 열두번째 국정테마 질문에 시내버스 등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 부착을 조속히 의무화하고 초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세금감면,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한 쓰레기 유발 부담금제 등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기반을 확충하고 청정연료의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관련,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음식물의 생산·유통·판매·소비단계에서 근원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고,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현행 소각 위주의 정책을 퇴비화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당상수원 보호와 주민재산권의 상충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상수원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촤소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홍구 고문/공장의 정화장치규제·감독 철저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이다.이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특히 승용차의 배기가스 정화시설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시민운동도 전개돼야 한다.아울러 각종 공장의 정화장치에 대한 규제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환경부나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감독기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권한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의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경제회생,재산권 행사,상수원 보호행사와 자연환경보전등을 다각도로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또한 님비현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기주의를 극복,기피시설을 지역산업으로 유치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발상과 대책도 필요하다. ◎이한동 고문/저공해차의 보급기반 확대 필요 자동차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등 경유차 매연을 90%이상 제거할 수 있는 매연여과장치의 부착을 추진하고,저공해 자동차 보급 기반을 확대하는 등 청정연료의 지속적인 보급과 확대가 필요하다.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대상 사업장을 늘리고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한 쓰레기유발 부담금제 등을 통해 발생량을 근원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율의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도 필요하다.대국민홍보를 강화,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사회적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주민의 재산권 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보호가 정책의 우선순위일 것이다.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에 소요되는 재원확보를 위해 수도사업자 출연금,지방비 등의 재원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상수원관리 특별회계를 설치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청정에너지·대중교통수단 확충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원인은 자동차 보급 확대에 의한 배출가스의 증가에 있다.예컨데 서울의 대기에는 선진국보다 5배나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따라서 LPG 같은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활용을 늘리고 쾌적한 저공해 대중교통수단의 확충을 통해 공기오염을 막아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우리의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가정과 식당에서 철저한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범국민적 개혁운동이 필요하다.또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의무대상 사업장을 확대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을 현실화하는 한편 포장 폐기물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정책의 우선권을 상수원 보호에 두되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보호를 위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수도권 일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상수원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주행세 도입·경유차량 제한 검토 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일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서울의 인구를 분산시킬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과 주행세를 도입,불필요한 차량의 운행을 억제시켜야 한다.또한 경유차량의 수를 제한해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차량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서울주변 공장이나 대형건물에 청정연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는 특성상 퇴비화가 어렵고 물기가많아 소각도 어렵다.따라서 음식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기본 반찬은 공동으로 필요한 만큼만 먹도록 하는 등 가능한 음식물이 남지않도록 국민의식을 바꾸고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원칙적으로 취수원이 보호되어야 한다.그러나 주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내 모든 개발사업을 공정하게 심사 처리하고,유기농법 개발과 생산물의 농협을 통한 구매 등 주민들의 생업을 위한 사업이 고안되어야 한다. ◎이수성 고문/공단 재조정·24시간 감시 체계를 대기오염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단의 매연,중국에서 오염된 대기의 이동이 원인이다.자동차 배기가스는 아황산 등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또 자동차 동력에 대한 대체에너지 개발과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기준치를 넘는 오염물질 배출산업은 공단지역을 재조정하고 항시적 감시체계를 확립하는 방법으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중국 오염물질 이동 문제는 일본을 포함한 한·중·일 3국이 대책을 협의해야 할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낭비는 처리비용까지 8조원에 달한다.무엇보다 국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배출하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원칙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상수원 보호정책이 부근 주민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는데 대한 보상대책이 수립돼야 한다.전국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박찬종 고문/음식쓰레기 감량 사업장 늘려야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와 천연가스 자동차를 점차 넓혀 나가야 한다.또 서울,수도권,부산,대구지역의 천연가스 사용의무화 대상 아파트를 현재 18∼25평 이상인 것을 12∼18평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1일 1만5천톤씩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통적인 식생활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대상 사업장을 현재 5백78개에서 5만여개로 확대토록 해야 한다.아울러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자원화기술을 발전시키고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상수원보호와 주민의 재산권 간의 갈등은 공익적 차원에서 상수원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해당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는 이로 인해 혜택을 받는주민들이 일정정도 부담해야 한다.또한 상수원보호구역이라도 환경친화적으로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이뤄지도록 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덕룡 의원/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 의무화 첫째 대도시 및 공단지역 대기오염을 집중관리해야 한다.서울의 경우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물질의 81%를 차지하므로 자동차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고 저공해 자동차의 생산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둘째 대기환경 규제지역을 지정하고 배출총량규제 시범실시 등 오염물질 총량관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청정연료 및 저황유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하는 것도 중요하다.셋째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고 재활용쓰레기의 수거를 철저히 해 소각위주의 쓰레기정책을 개선해야 한다.상수원보호와 재산권보장문제는 조화로 풀어야 한다.이는 지방자치단체간의 문제이지만 갈등 해결에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두 정책이 불평없이 해결되어야 하지만,순위를 굳이 나눈다면 당연히 상수원보호를 통해 다수 주민들이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주민재산권에 대한 실질적 보상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인제 지사/경유가격 인상·낡은차 조기 폐차 성장제일주의 추구는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긴 했어도 그로 인한 대량소비는 환경오염을 가중시켜 인간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정부의 환경예산도 3조원대로 늘었으나 수질과 대기오염에 대응하는 정책은 지극히 초보적 단계이다.대기오염 규제는 자동차 매연에 대한 특별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고 배기가스 여과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하는 한편 자동차 경유가격을 인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노후차량의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대안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음식물쓰레기는 분리수거를 강화하고 반상회 등을 활용,요식업소의 환경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상수원 보호를 위한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과 축산폐수 정화시설 설치도 시급하다.정책의 우선순위는 환경기초시설을 확대,근원적으로 상수원을 보호하고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폐기물 감량 정책화/재활용산업 더 지원 대기환경 기준강화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사업장 배출기준과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강화,청정연료 보급,대기오염 총량제 정착,대기오염 예보제의 도입 등이 검토될수 있다.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는 감량화 정책을 개발하고 실제 회수·처리비용에 상응토록 폐기물 예치금과 부담금요율을 조정해야 한다.재활용산업에 대한 지원확대와 쓰레기 처리사업의 민영화 등도 검토될 수 있다. 상수원 보호와 주민재산권 행사 그 어느 것도 침해받아서는 안된다.상수원 보호를 위해 주민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려면 마땅히 지역주민 지원사업 확대,소득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농공단지 입주의 허용 등의 보상조치를 통해 조정해 나가야 한다. ◎김종필 총재/저공해차 세금 감면/음식물 남비 줄여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각종 세금을 감면하고 청정연료의 사용을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음식물 쓰레기는 한 사람당 하루 평균 340g이 배출되고 있으며 연간 8조원이 낭비되는 셈이다.그 중 95.4%가 매립처리되고 있어 침출수 등의 문제로 2차 환경오염까지 유발,심각성을 더해 준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음식물의 생산,유통·판매,소비단계에서 근원적으로 줄여 나가야 하며 바른 식생활 문화의 정착과 배출 쓰레기의 효율적 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재산권 행사와 관련한 주민들의 많은 반발이 있으나 상수원 보호문제는 지역주민의 문제에 앞서 전 국민의 문제이므로 완전한 오염방지 시설이 갖춰지기까지는 보호되어야 한다.
  • 영국 선사유적 스톤헨지(세계 문화유산 순례:33)

    ◎광활한 평원에 거대한 환장열석/영웅무덤·제사유적 추측속 외계인 작품설도/돌한개 최고 50t… 고대인간 능력에 경외심이 던에서 남서쪽 윌트셔지방의 스톤헨지(Stonehenge)로 가는 길은 푸른 목초위에 무리지은 양떼와의 끊임없는 만남이다.한가로운 느낌마저 들게 하는 전형적인 영국 농촌 풍경에서 영국의 모직산업이 얼핏 연상됐다.3시간여동안 눈에 녹색막이 낄 정도로 푸르른 목초지를 지켜보다 솔즈버리 언덕을 넘었을때 거석문화의 잔영 스톤헨지가 눈앞에 펼쳐졌다.갑자기 현대에서 선사사회로 돌아가 버린 듯한 당혹감마저 들게 했다. 첫 눈에는 선사 유적지의 신비스러움에 가슴이 설레이지만 다가 서면 실망감도 없지 않다.들판에 바람을 맞으면서 서 있는 차석주군의 주변을 둘러보면 초목지대 뿐이다.황량하다는 느낌마저 든다.그러나 스톤헨지는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라는 두 시대에 맞물린 선사인류의 기념비적 문화유적이다.고고학자들의 과학적 연대측정에 따르면 기원전(BC) 3850∼200년까지 장장 3천600여년에 걸쳐 만들어 놓은 유적이라는 것이다.돌기둥들을 고리모양으로 둥글게 나란히 세워놓은 이른바 환상열석 유적이 스톤헨지다. 스톤헨지는 바깥 도랑과 둑,네모꼴 광장과 방향표시석인 힐스톤,돌기둥을 세워놓은 입석군,중앙 석조물 등으로 이루어졌다. 스톤헨지의 용도에 대해서는 갖가지 추측과 억측만이 남아 있을뿐 정설이 없다.석기시대의 제사유적이라든지,영웅의 무덤이라는 설이 있다.당시 원시인들의 지적 수준으로는 거대한 돌덩이를 옮겨 정교하게 쌓을수 없다는 이유로 외계인들이 내려와 만들었다는 설은 사뭇 흥미를 끈다. 중국의 만리장성과 이탈리아의 피사사탑 등과 함께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스톤헨지.BC 2세기 시돈의 안티파르테가 선정한 세계적인 수수께끼인 기자의 피라밋 등 고대 불가사의와는 달리 중세 선정된 불가사의의 하나이다.스톤헨지에서 맨먼저 축조된 구조물은 지름 86.6m의 둥근 둑이다.둑의 내부에는 화장한 뼈가루를 넣었던 구멍이 질서정연한 형태로 남아 있다.평상시 육안으로는 둑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지만 눈내리는 겨울날이면 그 형체를확연히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톤헨지는 고대 인간의 능력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을 안겨 주었다.컴퓨터를 만들고 달에 발을 디뎠는가 하면 양을 복제해낸 현대의 과학도 스톤헨지앞에서는 어쩌면 무력한 존재인지 모른다.어떻든 스톤헨지를 계획한 솔즈버리의 선사인들은 원형의 둑을 쌓은 뒤에 뼈가루를 넣는 구멍을 만들었을 것이고,그다음에는 큰 기둥과 난간돌(순석) 따위의 거석을 세웠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즈음에 이르러서 스톤헨지의 신비 하나가 새롭게 벗겨졌다.유적 중앙에 말발굽 모양으로 가지런히 둘러 세워놓은 큰 돌의 원산지가 밝혀진 것이다.블루스톤이라는 이 돌은 스톤헨지로부터 자그마치 385㎞나 떨어진 웨일즈 남서부의 프레슬리산에서 가져왔다.아마도 썰매나 뗏목을 이용해 육로와 해상을 번갈아가며 운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톤헨지에서 빼놓을수 없는 방향표시석 힐스톤은 오늘의 국도변에 자리했다.스톤헨지가 태양신앙과 결부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거석 유물이기도 하다.힐스톤은 동쪽을 가르키는데,그것도 하지에 해가 떠는 방향을 정확히 나타내고 있다.우연이었을까,하지날 힐스톤이 가르키는 방향에서 해가 떠올라 중앙제단을 비췄던 시기는 천문학적으로 BC 1840년이라는 계싼이 나온다는 것이다.그리고 힐스톤을 세운 시기를 과학적으로 측정한 연대와도 맞아 떨어져 기묘한 생각이 들수 밖에 없다. 그리고 환상열석 중심축에서 30m를 벗어난 자리에는 「사르센 원」이라고 불리는 둥근 띠가 있다.사르센 원을 따라 가면 두개의 커다란 돌을 세워 놓고 그위에 또 다른 돌을 눕혀 놓은 삼석탑을 만난다.돌 한개의 무게는 25t에서 최고 50t까지 나간다.기중기가 같은 기구가 없던 당시에 50t 무게의 돌을 어떻게 운반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는다.학자들은 지레 받침대와 밧줄을 이용해 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과학적인 추측을 할 뿐이다. 황량하기만한 스톤헨지는 대규모 관광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영국의 문화재 관리 기관인 브리티시 헤리티지는 약 6500만파운드(약780억원)를 들여 오는 2000년까지 첨단 레저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선사인류의 지혜가 가득한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스톤헨지를 돌아섰다. □여행가이드 영국을 찾는 관광객들 가운데 스톤헨지는 런던시내와 주변의 윈저성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찾는 관광코스이다. 과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교육용으로 더없는 관광거리이다.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2주일 전에 예약을 해두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성인은 3.5파운드(약4천5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하지만 입장권을 사고나면 출입구에 확인하는 사람조차 발견할 수 없어 역시 신사의 나라임을 실감한다. 런던시내 워털루역에서 솔즈베리까지 기차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솔즈베리에서 타는 관광버스는 편안하게 스톤헨지까지 안내해 준다.아니면 아예 런던시내에서 관광버스를 타면 되고 부근의 「바스」도 함께 관광코스로 끼워 넣으면 좋다.
  • 동경성의 대종교(송화강 5천리:27)

    ◎발해 도읍지서 꽃핀 민족종교/1930년대 본거지 구축… 동북3성서 독립운동/발해농장·이상촌 건립… 조선족에 살길 열어/단군섬이던 교인들은 일제탄압에 뿔불이/자금난 본떠 만든 궁궐터엔 깨진 기왓장만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은 해동성국으로 일컬었던 발해국에서 따온 지명이다.발해역사 229년동안 두 번이나 도읍지가 되었던 상경용천부는 바로 발해진에 있다.동경성이라고도 불리는 상경용천부의 도성은 당나라 장안성을 본떠서 조영했다는 것이다.장방형을 이룬 도성은 외성과 내성,궁성을 갖추었다. ○궁궐터를 밭으로 개간 오늘날 남아있는 외성에는 버드나무가 길길이 자라 숲이 되었다.북쪽 외성의 길이는 5.5㎞,남쪽 길이는 5㎞,동서 길이 3.5㎞에 달했다.외성안에는 마차가 다니는 80m의 거리가 질서정연하게 구획되어 당나라 장안을 방불케했다는 것이 학자들의 이야기다.그리고 내성 역시 장방형으로 그 둘레가 4.5㎞에 이르고 있다.당시 삼성육부가 자리잡았던 내성에는 성터와 금원자리가 그런대로 남았다.이른바 어화원이라고도 하는 2만㎡의금원 자리에는 인공못과 조산흔적이 아직도 보인다. 궁성의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있다.궁성의 남문인 오문은 그 흔적이 뚜렷하다.오봉루로 더 널리 알려진 오문은 누각만이 없을뿐 높이 6m,너비 20m 규모로 잘 복원되었다.오문 북쪽 5개의 궁전터에는 크나큰 주춧돌만이 잡초속에 묻혔다.16부 130개 현을 호령했던 왕실의 권력이 오간데가 없는 이 황성을 누가 자금성이라 했던가.가장 큰 궁전터 동쪽에는 팔보 유리정이 있다.왕이 마신 어수가 솟아올랐다는 이 샘의 석축에는 이끼가 창연하다. 용천부를 두루 밟노라면 허무한 생각이 가슴에 쌓인다.세월과 함께 모든 영화가 사라진 궁궐 옛 터전에는 깨어진 기왓장만 나뒹군다.그래도 누군가가 궁궐터를 밭으로 부쳐서 여름이면 옥수수가 검푸르게 자랐다.이 땅은 발해 이전에는 고구려 강토였고,더 올라가면 고조선의 영토였다.청나라때인 강희16년(1677년)에는 청조의 발상지라는 이유로 봉금구가 되어 인적이 끊기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의 변경민들이 사선을 넘나들었다.새벽에 강을 건너 농사를 짓다가 저녁에 돌아가는 조선인들을 더이상 막을수 없게 된 청조는 이른바 「혼춘영고탑초간장정」을 반포했다.이는 조선족을 달래기 위한 조치였는데,영고탑은 오늘날 행정구역상으로는 혼춘이 아니라 발해진에서 15㎞에 불과한 영안시에 있다.그래서 1889년께 이 일대에 조선개간민촌 고려영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고려영은 주로 영고탑성향으로 형성되었다. ○1889년에 고려영 형성 그 당시 조선인은 1천200∼1천400명이었다.이후 조선민은 더 늘어나 1930년에는 3천88명,1932년에는 1만2천767명을 기록했다.이들은 바로 중국 동북3성에서 독립운동을 거의 주도한 대종교의 기반이 되었다.그러다 대종교는 1911년 길림성 화룡시 용성향 청호촌을 거쳐 1920년에는 흑룡강성 밀산시 당백진 등으로 본거지를 옮겨다녔다.1928년에 다시 흑룡강성 영안시 남관으로 들어온 대종교 본부는 1934년 발해의 옛 읍지인 영안시 발해진 동경성으로 와서 자리를 잡았다. 대종교는 총본사를 동경성으로 옮기면서 조직과 기구를 정비했다.3·1학원을 세우고 발해왕궁터 바로 남쪽에 천진전을지었다.교주는 윤단애 선생이었다.그 무렵에 조만춘이라는 사람이 대종교 활동에 참여했다.그런데 조만춘이 만주국 사법과 밀정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그의 밀고로 대종교 요원들이 모두 체포되었다.이를 대종교에서는 임오교변이라 하는데,영안시 삼량향 남향촌의 이인희옹(70)은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그는 대종교 주요 멤버였던 이수원의 손자다. 『우리집은 대종교 총본사와 200m 밖에 떨어지지 않았디요.아침에 깨어보니 할아버지께서 본사에 다녀오신 모양입데다.그리고 나서 밖을 내다보았더니 일제가 동원한 경찰들이 떼로 몰려와 있었디요.할아버지께서는 옷을 챙겨 입으시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식구들이 울면서 만류했디 않았겠습네까.다 잡혀갔으니끼리 뒤에 수습을 하셔야 된다고….그래서 피신을 하셨디요.식구들은 대종교 서적과 서류를 마대에 넣어 한족집에 맡기는 것도 보았디요』 단군을 섬긴 대종교인들은 거의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겼다.영안시 동신촌 이병조(72)의 부친 이련건도 그런 분이었다.일제의 주구 조만춘의 유혹도 뿌리친 그는 옥중에서 동지들한테 보낸 한시에서 이런 구절을 남겼다.「발해성터에서/무엇을 해야 할꼬/나라일 걱정에/하룻밤이 일년 같구나」.나라를 잃고 독립을 위해 망명지에서 어렵사리 살았던 우국지사들의 고뇌가 엿보였다. 백산 안희제선생은 1933년 동경성에 정착한 대종교 요인이다.동만농장 토지를 사서 발해농장을 꾸리기도 했다.당시 논을 개간하며 쌓은 둑은 지금의 아보저수지에 묻혀버렸지만,그가 「발해농장」간판을 걸었던 건물의 잔영은 남아있다.발해진 상경로 17호 발해진청사에 절반쯤 남은 건물이 그것이다. ○격변의 세월 한족촌 탈바꿈 안희제 선생은 임오교변으로 체포되었다가 이듬해 8월3일 병보석을 받았다.그러나 감옥문을 나선뒤 세상을 떴다.그는 동경성일대의 조선족들에게 살길을 열어주어 생전에 많은 추앙을 받았다.그와 더불어 추앙을 받았던 인물을 더 꼽으라면 김소래 선생이 있다.반일투사이자 교육가인 선생은 1928년 오늘의 영안시 와룡향 홍기임장에 이상촌을 건설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이 모두 바뀌어 한족들이 그 자리에 살고있다.김소래 선생을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본래가 조선족 이상촌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를만큼 변해버렸다.지금 임장사무실로 쓰는 건물 뒤쪽으로 흐르는 실개천 건너의 언덕이 선생의 집자리였다고 한다.물론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었다.그보다 더 애석한 일은 선생의 유해가 묻힌 묘지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아마도 묵묘로 남았다가 세상이 바뀌어 자취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김소래 선생은 1933년에 피살되었다.선생은 피살전에 죽음을 예견했는지 몰라도 책과 서류를 산속 동굴에 감추었다고 한다.그런데 광복후 사냥꾼 이기송이 집으로 가져왔으나,마을 사람들이 담배를 말아 피우는 종이로 사용했다는 것이다.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다.발해 도읍지의 독립운동사는 그렇게 역사 뒤안으로 사라졌다.
  • “아직도 폭력시위인가” 한목소리/「유 상경 사망」 각계반응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질타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남경찰청 소속 유지웅 상경(22)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한결같이 한총련의 무분별하고 과격한 시위 행태를 나무랐다. 또한 되풀이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양대 유경옥 교수(58·응용화학공학부)는 『어떤 논리로도 학생운동의 폭력성은 정당화될수 없다고 생각하며 대의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구성원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운동이나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한총련이 진정으로 한국대학총학생회를 대변하고자 한다면 폭력적인 노선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김범수군(26·토목공학 4년)은 『유상경이 시위진압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연세대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면서 『한총련의 주장에는 동감하는 부분도 있으나 신성해야 할 상아탑이 화염병에 그을리고 최루탄이 난무하는 상황에는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원 정연욱씨(32·서울 도봉구 창동)는 『한총련이 출범한 이래 불상사가 끊이지 않고 있어 분노가 치민다』면서 『폭력성과 불법성으로 얼룩진 학생들의 시위는 시민들로부터 아무런 호응을 얻을 수 없으며 단지 사회불안의 요인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주부 황애란씨(32·서울 성동구 자양동)는 『대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살때 5살박이 딸아이가 경찰과 학생들의 시위를 보고 끔직해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금도 밖에 외출할 때는 아이들이 시위 모습을 못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승객위주 편의시설(선진 지하철은…:하)

    ◎「거미줄공간」에 완벽한 길 안내 표지판/전동차 칸마다 접을수 있는 좌석·뉴스 속보판/휠체어 장애니 승·하차 도울 역무원 항상 대기 일본 도쿄 지하철을 이용한 외국인은 최소한 3번 놀란다. 하루 평균 7백30만명의 엄청난 승객이 거대한 「사람의 물결」을 이루며 목적지까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다.12개의 노선이 거미줄처럼 뻗친 지하공간속에서 길을 잃거나 행선지를 찾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갖춰진 안내표지판은 또 한번 놀라게 한다. 호주인 리얼 맥씨(32)는 『지하철을 처음 탔을때 역안이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져 있어 제대로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사통팔달로 뚫린 미로속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릴 때마다 어김없이 표지판이 나타나 길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전동차안의 각종 편의시설도 첨단이다.뉴스속보를 전해주는 문자뉴스 속보판이 칸마다 몇개씩 달려있어 승객들의 무료함을 잊게해 준다.출·퇴근시간대 등 전철이 혼잡할 때는 좌석을 모두 접어올릴수 있다.출입구 위에는 행선지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체계는 본받을만 하다.역무원들의 철저한 프로정신에 의해 빈틈없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나타나 도움을 청하면 즉시 2명이상의 직원이 달려나와 승강장까지 안전하게 모신다.목적지를 몰어본 뒤 전동차의 좌석까지 안내한다.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목적지 역에 몇번째 칸 몇번 좌석에 장애인이 앉아있다는 무전연락을 취한다.장애인이 목적지역에 도착하면 휠체어를 들어 역밖까지 모실 직원 4명이 나와 대기한다. 5개의 노선이 교차,하루 60만명이 이용하는 도쿄 최대의 혼잡역 이케부쿠로역은 출근시간대인 상오 7시30분부터 9시까지 폴랫폼에 아르바이트생 등 25명이 투입돼 질서와 안전을 유지한다. 다나카 신이치 역장(55)는 『전동차가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고 출발할 수 있도록 승객들을 안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승객들도 다음 전동차가 정시에 도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 때문에 한 전동차에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국민에 직접 설명… 정국 돌파 승부수/대선자금 담화­배경과 내용

    ◎고비용정치 임기중 타파 집념 밝힐듯/여론수렴·야 공세 차단… 정국안정 기대 김영삼 대통령이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스스로 전면에 나서 국민이해를 구하겠다고 선언했다.김대통령이 「대국민담화」라는 형식을 택한 것은 일종의 「정면 승부수」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92년 대선에서 유세에만 전념,대선자금에 관해 구체적으로 아는게 없다』는 뜻을 일관되게 밝혀왔다.이에 따라 청와대측에서도 대국민담화보다는 간접 방법을 우선 검토해 왔다.당정연석회의에서 입장표명 등이 그것이다.이회창 대표를 통한 「간접화법」으로 「대선자금 공개 불가능」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회적 입장표명에 대해 『김대통령답지 못하다』는 비난이 일었다.대선자금을 못밝히면 그 이유를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김대통령이 직접 나선다면,내용과 관계없이 「매듭」이 지어지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대국민담화라는 형식을 전격 채택한 것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공세를 무력케 만들자는 의도도 깔려있는듯 싶다.형식은 어느 정도 내용을 바뀌게 한다.김대통령이 담화에서 이대표를 통해 천명한 『속시원하게 밝힐 자료가 없어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정도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다.대선자금 규모를 명백히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그러나 그때는 선거비용을 많이 쓸수 밖에 없었던 선거관행을 진솔하게 얘기한 뒤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면서 임기중 반드시 고비용 정치 및 선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담화가 발표되는 30일은 한보 정국의 분수령이다.다수 국민들이 『그 정도면 됐다』고 평가하면 정국은 안정국면에 들어선다.반대의 경우라도 혼란은 이어지겠지만 정국의 긴장도는 한결 낮아질 것이다. 청와대측은 막바지까지 담화문안을 놓고 고심하리라 예상된다.대선자금 문제에 관해서는 김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에 써 넣으리라 여겨진다.TV녹화 중계를 검토하고 있으며 7분여 방송되는 분량을 생각하고 있다.
  • 노개위 교섭문화토론회 정연앙 교수 주제발표

    ◎노사 교섭원칙·절차부터 합의해야/단체협약 내용 분명하게 정리… 갈등소지 해소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7일 서울 중소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노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교섭문화,어떻게 바로 세워야 하나」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정연앙 중앙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단체교섭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단체교섭 원칙과 절차에 관한 노사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예를 들면 임금 교섭의 경우 임금인상액을 결정하는데 주요 변수인 경쟁기업의 임금수준·물가수준·기업의 성과 또는 지불능력 등 최소한의 몇가지 요인을 노사가 미리 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원칙이 확립되면 처음부터 제시되는 요구안은 현실성을 가지게 돼 교섭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다. 단체교섭의 절차를 미리 합의하는 것도 교섭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하다.즉,단체교섭이 타결되기 어려우면 조정이나 중재 등 노사가 어떤 절차를 거칠 것인지 미리 정해놓는다면 교섭을 효율적으로 끝낼수 있을 것이다.노동법 개정으로 조정전치주의가 도입됨에 따라 노사가 사전에 자세한 절차를 단체협약에 정해놓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교섭원칙과 절차를 정하는 별도의 교섭을 갖는다면 노조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이미 합의된 교섭원칙과 절차가 있기 때문에 교섭비용을 줄일수 있는 것이다. 현행 노동법은 노조가 결성돼 있는 기업에는 노사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노사는 노사협의회를 활용,단체교섭에 상정될 사안 중 상당 부분을 사전에 처리할 수 있다.노사협의회는 특히 부서나 사업장 단위로 둘 수 있어 전사적인 문제가 아닌 부서 단위의 고충이나 문제를 단체교섭 전에 해소할 수 있다. 단체협약의 내용은 이행과정에서 노사간에 해석상의 견해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체결된 협약이 소모적인 갈등없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는 단체협약을 성실히 이행한다」 「협약내용에 이견이 있을 경우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이를 해결한다」 등의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노조는 전임자 임금지급 5년 유예규정이 현실화될 것에 대비,예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낮은 조합비의 현실화를 중심으로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특히 자립기금 마련을 위해 회사와 협의해 생산성 향상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비용절감운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는 모든 노사문제를 노조와의 관계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를 버리고 필요하다면 현장관리자들을 통해 종업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노무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사용자측은 노조가 요구하지 않는 사항은 당장 개선할 능력이 있더라도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인 노무관리를 해왔으며,반대로 노조는 한 가지라도 더 요구해야 많은 것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어렵게 했다. 앞으로 사용자측은 인적자원을 단순한 생산요소로 볼 것이 아니라 자산으로 인식,투자를 늘려야 한다.또 노사관계를 노조 간부와 회사 노무부서 간의관계가 아니라 회사와 조합원 등 전체 종업원과의 관계로 이해하고 선행적인 노무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영국도 금융감독 개편 마찰

    ◎재무성 “중앙은서 분리” 발표에 영란은 반발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쟁이 금융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재연되고 있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은행감독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처럼 영국 재무성과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똑같은 문제로 다툼을 시작했다. 주영 한국대사관 배영식 재정경제관이 21일 재경원에 보내온 긴급 보고서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서 은행·증권·보험에 대한 감독업무를 증권투자위원회(SIB)로 일원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영란은행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그동안 은행 감독업무를 맡아온 영란은행으로서는 이번 조치로 통화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기능만 갖게 됐다.지난 6일 재무성으로부터 통화정책회의 운영권과 금리결정의 최종권한을 넘겨받아 득의양양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영국 언론은 지난주 여왕의 의회 시정연설에 이같은 언급이 없었다며 브라운 장관의 기습적인 발표를 「경제쿠데타」로 보도했다.그러나 영국의 은행·증권·보험업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 대선자금 입장표명 진통끝 연기/김 대통령 발표 늦추는 사정

    ◎참모들 “사과” “불가능” 팽팽한 양론/솔직한 사과­“대승적 결단… 돈선거 타파 계기로”/사과 불가능­“선거비 산출 불가… 현실적 어려움”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표명이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당초 21일 당정연석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이 입장표명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비서실 의견을 취합한 입장발표문 초안이 지난 19일 김대통령에게 제출돼 있는 상태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언제,어떻게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아직 내비치지 않아 21일 회의 소집은 없던 일로 됐다. 김대통령의 입장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92년 대선자금 관련 언급의 미묘성 탓이다.청와대 일각에서는 「대선자금의 법정 비용 초과 지출을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하자」 「대선자금 수사가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자」는 등의 방안이 거론됐다. 하지만 국가원수가 법을 어겼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는게 다수 보좌진들의 생각이다.청와대 관계자는 『법정 선거비용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법에규정된 특정목적에 쓴 돈이므로 대선 전체에 든 비용과 구별된다』면서 『정당활동비까지 포함된 전체 선거비용은 계산할 수도 없으며 그를 바탕으로 법정 비용을 어겼다는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부 수석비서관은 아예 입장발표를 하지 말자고 주장한다.곧 대선정국으로 전환될거라는 기대도 한다.다른 이는 대선자금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고비용 정치 타파 등 미래지향적으로 「화끈한 내용」을 담은 대국민 입장발표를 준비하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속뜻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은 유동적이다.한보사태 및 현철씨 구속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뭔가 조치는 있어야 하리라는 점에만 다수 견해가 모아진다.
  • 제15회 교정대상 수상… 보람과 영광의 얼굴들

    □본상 ◎면려상­김종도 부산구치소 교위/불우교도관 돕기 앞장 검도5단의 무인으로 29년 9개월동안 재직하면서 재소자의 교정·교화와 명랑한 수용시설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지난 84년 부산구치소 목공담당을 하면서 재소자들의 재활의지를 돕기 위해 인근 학교에서 활발한 목공용품 수주활동을 전개,4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92년에는 불우 교도관돕기 운동에 앞장서 모두 2천1백만원을 모금,동료 5명에게 전했다.경비 교도대를 위해 헌책 수집 운동에도 앞장서 정서함양과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창의상­문영환 충주소년원 생활지도주무 보도주사/퇴원생 532명에 일자리 수용시설내 교육환경개선과 기능인력양성,불우학생결연 및 취업알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85년 대전소년원에 재소자를 대상으로 권투부를 창설,5차례에 걸쳐 전국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다. 89년 서울의 150개 중소기업체를 통해 소년원 퇴원생 532명의 취업을 알선,비행 방지에 힘썼다. 93년 대전엑스포 행사에 학생밴드 시범 및 농악놀이 공연을 주선했고남모르게 양로원과 장애자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비상­이정연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05명에 영치금 23년동안 해마다 5만5천여명의 재소자들을 설범을 통해 심성을 순화하여 갱생의지를 일깨웠다. 생활이 어려운 문제 재소자 205명에게 영치금을 지원,수용생활에 안정을 주었다. 8백50만원 상당의 시청각 기자재 5종,7백50만원 상당의 도서 1천800여권,불상,헬스기구 3종,부채 2천여개 등을 기증했다. 광주 향림사 주지로 향림·천운 어린이집을 운영,34명의 무의탁 부랑아 등을 학교에 보내면서 보호하고 있다. ◎교화상­신학운 천안소년교도소 교회관/656명 검정고시 합격도와 73년부터 대전·광주교도소에서 좌익수를 상담,모두 155명을 전향케 하는데 기여했다. 재소자들과 지역인사 및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수용시설의 환경개선에 노력했다. 86년 화가 4명에게 9천만원 상당의 서화 130여점을 기증받아 수용시설내에 비치했고 95년에는 출판사에서 지원한 3천6백만원 상당의 도서 5천800여권으로 도서실을 꾸몄다. 검정고시및 학사고시반을 운영,656명을 검정고시에 합격시키고 93·95년에는 수석합격자도 배출했다. 연극반과 농악대,악대부도 만들어 해마다 발표회를 가졌다. ◎자애상­임형락 부산구치소 종교위원/무연고출소자 거쳐 제공 부산 석포 천주교회의 30대 신부로 지난 91년 1월부터 사형수 25명에게 정기적인 상담과 수녀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심신의 안정을 주었다.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형수에게 치료비 2백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96년 7월에는 재소자의 딸(9세)이 심장판막증으로 고통믈 받자 모금활동을 통해 수술비 1백60만원을 마련했다. 특히 95년 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등 2곳에 70평 규모의 「재소자의 집」을 마련,연고가 없는 출감 재소자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도왔다. ◎공로상­김상채 장흥교도소 교화위원/명절마다 재소자 위로 전남 장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지난 81년 2월부터 해마다 1만7천500여명에게 정신순화 강연을 가졌다.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떡과 과일 등을 들고 수용시설을 찾았고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육대회와 가요경연대회를 개최,위로했다. 90년 6월 20여명의 무연고 출소자에게 자동차정비 학원비를 지원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까지 알선했다.96년 6월 교도소내 컴퓨터교육반에 컴퓨터 등을 기증했고 고령의 재소자 20명에게 안경을 마련해 주었다. ◎성실상­문기두 영등포구치소 교사/600여명 종교 귀의시켜 80년에 임용된 뒤 특히 무의탁 수용자 생활지원,벌금대납,출소자 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앞장섰다. 91년 교무과 불교 담당 시절 264차례에 걸쳐 재소자 2만6천500여명에게 종교집회를 주선,600여명을 종교에 귀의토록 했다. 생활이 어려운 재소자를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 가족 30여명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7명의 불우수용자 가족에게 2백27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구치소내 쓰레기 분리 수거운동과 전기절약 운동을 전개,2천여만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해 화제를 낳았다. □특별상 ◎강정근 서울구치소 교위/강력사범 심성 순화 29년 11개월동안 장기근속하면서 취업알선,강력사범 심성순화,직장 새마을금고 육성,불우시설 지원 및 무의탁노인돕기 등에 기여했다. 사고를 당하거나 암으로 투병중인 동료를 위해 1천3백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사형수 순화 상담을 실시,10명을 종교에 귀의시키고 3명은 장기를 기증케 했다.승용차 함께타기,10부제 운용 등 생활개혁운동에도 앞장섰다. ◎윤기조 대구교도소 교위/정신질환자 치료 주선 85년부터 의료 업무를 맡아오면서 자비로 X선 촬용기술을 습득,2천8백여명에 대한 X선 촬영을 보조했다. 88년부터는 대구치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2천214명이 무료보치 등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정신과 질환을 앓는 130명의 상담 및 치료도 주선했다. 사형수 33명을 수시로 상담,심신의 안정을 주고 안구도 기증케 했다. ◎김정개 강릉교도소 종교위원/4백여 무의탁자 결연 임당동 천주교회신자로서 73년부터 513차례 천주교 집회를 열어 1만여명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켰다.장애인의날,수용자체육대회 등 행사에 물품을 지원하고 가족이 없는 수용자가 출소하면 식사비와 여비등을 주며 격려했다. 지금까지 480여명의 무의탁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수용 물품을 전달하고 사랑의 대화로 심성을 순화시켰다. ◎공영대 청송제2교도소 교위/불우감호자 가족 도와 87년부터 외부 강사를 20여차례 초청,특별강연을 실시하고 교정참여 인사의 도움을 얻어 215차례에 걸쳐 생일위로회를 열었다. 불우감호자 146명을 시·군·구·면의 협조를 얻어 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도록 하는 등 가족돕기에 솔선했다.무연고·무의탁·생활곤란 수용자 458명을 종교·교화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수용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장혜명 대전교도소 종교위원/수용자 농악대 창설 혜명정사 주지로 80년부터 170여차례 5천950여명에게 불교신앙을 강연했다.사형수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안사범과 전향자 상담및 지도에도 앞장섰다. 91년 9월 북·장고·징·괭과리 등 국악기 20여점과 농악대 의복 30벌을 기증,수용자 농악대를 만들어 특기 개발과 심성 순화에 힘썼다. ◎이희중 수원교도소 종교위원/1만7천명 신앙지도 수원 수성교회 목사로서 76년부터 121차례에 걸쳐 1만7천250명에게 신앙지도를 했다.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도서·의자·피아노등 교화기자재를 증정했다.수용자 생일교회,성년의 날,성탄절 등에 다과를 베풀었다. 84년부터 무연고 출소자 26명을 쇼핑센터 등에 취업시켜 자립 갱생과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김영현 마산교도소 교화위원/교화상담실 신축 지원 교도관으로 재직하다 85년부터 한일기업을 경영하면서 교화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불우수용자 돕기,에어로빅과 수용자 악대 연습실 등 특별활동반 활성화,교화기자재 기증,교화상당실 신축,교정공무원 주차장 증축 등에 기여했다. 3회에 걸쳐 연예인을 초청,위문공연과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했다.모범 장기수 35명에게 1년에 두차례씩 위로회를 개최해주고 1백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백준성 청주여자교도소 교위/기능자격취득 지도 재소자 직업훈련,기능자격취득 지도,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썼다.89년 여자 수용자를 담당하면서 국악학원 원장을 초빙,악기 기증 및 지도를 통해 심성을 순화하고 9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공연도 가졌다. 93년부터는 직원들의 모임인 「청명회」를 운영하면서 충북육아원,청주양로원,충북 희망원 등에 생활필수품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 장정연 주한중국대사(서울신문 특별 인터뷰)

    ◎7월 홍콩환수는 중국통일 첫걸음”/일국영제 등 3원칙 견지… 경제자유 보장/한반도통일 지지… 4자회담 시간 더 필요/한국인 성격급해도 위기극복 능력 탁월 □대담=안병준 국제부장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잘 풀렸다』고 말했다.국제신사 답게,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은퇴를 앞둔 63세 답쟎은 홍안이,약간 어두운 집무실을 시종 밝게 해주었다.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의 인터뷰는,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을 화두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서울신문의인터뷰 요청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을 주제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그러나 가끔 다른 얘기도 있었다.그는 황비서 문제에 대해 『조용한 것이 좋다』고 조용히 말했다. 대사는 「임기 만료에 따른 귀국」보도에도 아랑곳 않는듯 했다.『한민족은 참으로 부지런하고,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 이루어 내는 독특한 민족』이라고 곧 떠날 사람처럼 말했다.굳이 「우정어린 충고」를 요청하니 예의 미소와 함께 『좀 급하죠?』라고 말했다.그리고 덧붙였다.『4자 회담도,통일 문제도 때가 있는것이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대사는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의자 뒤의 액자를 가리켰다.「신재리향심회조국 입족본직방안세계」ㅡ 몸은 타국에 있으나 마음 속에는 조국을 담고 있다,자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전세계를 내다 보자.유창한 한국어로 풀어주며,대사는 『95년 강택민주석께서 방한 하셨을때 써주신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얘기를 하는 동안,대사는 자료없이도 많은 통계를 정확히 제시했다. ­오는 7월1일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중국의 주권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중 경제교류 통로 기대 ▲홍콩은 영국이 아편전쟁 승리후 지난 1842년의 남경조약,1860년 북경조약 등의 불평등조약을 청나라에 강요함으로써 할양됐습니다.따라서 주권회복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우선 156년동안의 민족적 치욕을 씻고 중국의 국가주권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하나의 중국」으로 통일하는데 역사적인 한걸음을 내디뎠다는 뜻도 있지요.홍콩 문제가 잘 해결되면 오는 99년 마카오에 대한 중국 주권회복이나 대만과의 통일 문제 해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발전에도 유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은 홍콩을 외국과의 경제교류의 다리로,다른 나라들은 중국과의 경제교류의 통로로 보기 때문이지요.특히 국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분쟁에도 모범적 사례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포클랜드 분쟁 등이 두나라간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는게 바로 그 예가 될수 있지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의 현재 생활방식을 지지한다면서 중국 주권회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참석이 영국의 영향력이 없어지는 홍콩에 대해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하려는 의도로 보는 일부 서방전문가들의 시각도 있습니다. ○경제이외 간섭은 불용 ▲홍콩에 대해 미국은 물론 모든 나라의 경제적 이익이 보호돼야 한다는게 중국의 기본원칙입니다.그러나 오는 7월1일 이후는 홍콩이 중국에 속하게 됩니다.따라서 경제적 이익을 제외한 부문에 대한 영향력의 행사는 내정간섭에 속하므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 입장입니다. ­서방언론들은 홍콩에 대해 중국이 주권을 회복한 이후의 홍콩 민주주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은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한나라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존)·항인치항(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림)·고도자치(행정권,입법권,사법권에 고도의 자치권 부여) 등 3가지 기본원칙을 견지(견지)하고 있습니다.지금 홍콩의 정치·경제·생활방식 등이나 법률이 기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죠.물론 홍콩의 현행법이 중국 주권이 회복된 뒤의 홍콩특별행정구(SAR) 기본법에 저촉되면 약간의 변화가 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동건화 초대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중국에 「노(NO)」라고 할수 없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의 「입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동 행정장관이 친중국계 인사인데다 행정장관의 선출과정에서도 친중국 발언을 한 탓도 있습니다. ○홍콩번영은 한인의 땀 ▲그것은 오해입니다.동 행정장관의 당선은 정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특히 공개·공정·공평 세가지의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선거를 거쳐 당선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홍콩의 번영은 영국인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대체적으로 동의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홍콩의 번영은 순전히 중국인들의 노력에 의해 일궈낸 것이지요.지난 40∼50년대에 중국 상해·절강성 등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지난 60년대부터는 중국의 광동성 등에서 생수·야채·생선·육류 등의 대부분을 열차로 싣고 홍콩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 조세감면·금융자유화 등 특혜조치의 단행을 통해 홍콩에 투자된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홍콩은 지금도 자유무역·자유거래·자유경쟁의 원칙 아래 공정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은 계속 지켜질 것입니다.따라서 홍콩의 안정적인 발전이 지속되고 투자환경이 유지되면 투자유인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보다,지금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 홍콩의 언론 자유에 우려하는 말이 많습니다.홍콩의 권위지 명보의 경우 지난달에 대표적인 공산당 비판 논객 3명이 떠났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언론의 자유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물론 약간 달라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홍콩이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에는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비판은 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언론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하되 영국 통치시기와는 달리 어느 정도 「자제」될 것이라는 얘기이지요.주권회복 후에는 하나의 중국에 속하게 되기 때문에 중국식으로 약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론자유 침해없을것 ­치안문제로 전전긍긍하는 대만·마카오와 달리 홍콩 치안상태는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홍콩이 중국주권을 회복하면 중국의 불법이민이 늘어나는등 치안상태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불법이민이늘어난다는 말은 기우입니다.주권을 회복하더라도 대륙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가려면 중국 정부의 신청 및 허가를 받아야 하는 탓에 마음대로 갈수 없어 치안문제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향후 한국과 홍콩과의 관계는 어떻게 봅니까. ▲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홍콩의 한국 총영사관을 그대로 두고 노(NO)비자 여행도 그대로 시행할 것을 두나라의 외무부 사이에 이미 합의됐습니다.홍콩에 있는 한국기업·교민들의 이익도 보장됩니다.한·중 관계가 좋은 만큼 여러가지의 경제활동·무역 등도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요.특히 홍콩의 안정은 한반도및 아시아의 안정과 평화 유지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총여사관 유지 ­이제 화제를 바꾸겠습니다.장 대사께서는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10여년 이상을 근무했으며 서울 주재 중국대사로 6년째 봉직하고 있어 남·북한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남·북한을 오가며 느낀 한국인들에게서 본받을 점이나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남한이건 북한이건 한민족은 일을 열심히 한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어떤 어려움도 결심을 하면 꼭 하고야 마는 좋은 품성도 가졌지요.40여년간 한·중 외교관계가 없어 처음 한국에 왔을때 상당히 걱정을 했습니다만,한국인들이 친절하고 진실되며 솔직해 별 어려움없이 업무를 수행하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친절하고 진실 그러나 한민족은 전체적으로 성격이 급합니다.모든 일을 빨리 빨리 처리하려고 하는게 조금 문제가 될수 있다는 뜻이지요.또 조용하게 처리할 사안은 조용하게 처리하고,크게 할 문제는 크게 하는 처리방식의 강약조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4자회담에 대한 전망은. ▲조금은 비관적입니다.하루 이틀에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 어떤 고견을 갖고 있습니까.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렇게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에 중국과 미국,일본이 옆에서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남·북한 쌍방이 해결할 문제라고 봅니다.남·북한이 머리를 맞대고 공통된 노력에 의해 풀어야할 숙제인 셈이지요. ­그러면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지금 대화는 안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합니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여유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한국은 강하고 실력이 있으며 고급두뇌도 많습니다.한국이 북한에 대해 너그럽고 여유있게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리=김규환 기자〉 □장정연 대사 약력 △36년 북경 출생 △58년 북경대 조선어학과 졸 △58년 외교부 근무 △63∼69년 주북 중국대사관 근무 △70∼76년 외교부 아주국 근무 △76∼81년 주북 중국대사관 2등서기관 △81∼86년 외교부 부처장·처장·참사관 △86∼89년 주북 중국대사관 수석참사관 △89∼92년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국장 △92년∼ 초대 주한중국대사
  • 대선자금 입장표명 수위 고심/김현철 구속­여 시국 수습안

    ◎“초과지출 시인 국민이해 구하자” 대세/수사불능 사유 표명·제도개선책 제시 김현철씨 구속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표명을 놓고 여권이 고심하고 있다.핵심은 92년 대선자금.이를 어떻게 거론하느냐에 따라 정국이 수습되느냐,다시 한치앞을 못보는 안개국면으로 들어가느냐를 결정하는 탓이다. 청와대측은 당초 대선자금에 대해 「포괄적 언급」으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그러나 국민여론을 감안,그 이상을 얘기해야한다는 부담을 느끼고있다.김대통령은 자신도 모르는 대선자금 규모를 밝히라는 야권의 정치공세에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1일 고위 당정연석회의를 소집,그 자리에서 김대통령의 대국민 입장발표가 이뤄지리라는 잠정일정이 변할수도 있다고 청와대관계자들은 전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공보수석실에서 취합한 입장발표문 초안이 19일 만들어져 김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라면서 『그때 김대통령은 21일 입장발표를 할지,한다면 대선자금은 어느 선에서 언급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대선자금 초과지출을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하자』 『대선자금 수사를 못하는 이유를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면 질 뜻을 밝히자』는 등 여러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종결정은 김대통령이 내리겠지만 결국 여야를 막론,막대한 선거자금이 들수 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이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에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는게 대세다.신한국당에서 대선자금 규모를 각론적으로 보충설명하고,미래지향적 제도개선책을 잇따라 내놓도록 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 21일 대국민사과/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1일 청와대에서 고위 당정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92년 대선을 비롯,과거 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법정 선거비용을 지킬수 없었던 정치풍토를 지적하고 그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뒤 앞으로의 제도개선을 약속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이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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