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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55돌 독립유공자 157명에 훈·포장

    국가보훈처는 11일 광복 55돌을 맞아 조선혁명당을 결성,항일투쟁을 벌인이호원(李浩源·1891∼1978)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는 등 훈·포장 대상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5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독립장 2명 ▲계몽소설 ‘상록수’의저자 심훈(沈熏·본명 沈大燮·1901∼1936) 선생 등 건국훈장 애국장 57명▲재미독립운동가 김용중(金龍中·1898∼1975) 선생 등 건국훈장 애족장 43명▲건국포장 16명 ▲대통령표창 39명 등이다. 포상식은 오는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애국지사중 생존자는 박찬규(朴贊圭·72·애족장) 선생 등 5명(애족장 3명,대통령표창 2명)이다.여성으로서는 근우회 등에 가입,독립운동을 편 박원희(朴元熙·여·1898∼1928.애족장) 선생이 대상자에 올랐다. 특히 민족대표 33인중 한 분인 김병조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사략’(1920)에 기초해 북한지역 3.1운동 순국자 27명이 포상자명단에 새로 포함됐다.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의병장 이성화(李成化·1882∼1910) 선생은 전북 고부등지에서 항일 의병투쟁을 펼친 공로가 인정됐다.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조소앙 선생의 사위로 1926년 중국으로 망명, 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광복군으로 활동한 최문용(1905∼1979.애족장) 선생과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의 조부로 조선독립청년단을 조직,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한 임기반(林基磐·1867∼1932·애국장) 선생에게도 포장이 수여된다. 이로써 정부수립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8,855명이며이 가운데 ▲대한민국장이 30명 ▲대통령장 92명 ▲독립장 774명 ▲애국장 2,895명 ▲애족장 3,634명 ▲건국포장 363명 ▲대통령표창 1,067명 등이다. ■건국훈장 독립장(2명) 이성화 이호원 □건국훈장 애국장(57명) 강신경 고두일 김수성 김순영 김영국 김용담 김의홍 김인성 김찬두 김효운 김희국 맹달섭 박래준 박인찬 박치율 박홍지 방윤격 백신한 백의경 손몽상 송연근 송영광 송학묵 신제원 심대섭 심칠석 안상의 오병호 유심택 유진흥 유희선 윤낙구 음성국 이남기 이범진 이복근 이석중 이성덕 이성용 이중백 임기반 임도돌 임봉구 임영화 임일권 장봉규 장봉주 정낙중 조기섭 조민찬 최문용 최석철 최성세 최재유 최훈세 허 전 황순팔 ■건국훈장 애족장(43명) 강용운 곽덕산 곽병도 김명도 김문준 김병형 김용길 김용중 김형태 김홍이 김희중 남병우 남상순 박기석 박원희 박찬규 박천흥 박학순 방인철 방학연 부덕환 서상룡 손영술 심용철 안치서 이경응 이광우 이무선 이병선 이정의 장옥만 전원숙 정소수 정주영 주유만 최덕정 최윤창 최재소 최치환 피용학 홍진근 황정연 황태갑 □건국포장(16명) 강기수 고홍석 김광언 김시추 김영철 김지수 김후식 박태규 박태근 염택눌 윤삼업 이병화 이승정 장상흠 장석구 장용호 ■대통령표창(39명) 권중윤 권창수 김금영 김성수 김위창 김흥용 김희수 남병희 박봉래 박수봉 박유성 박창선 배영직 서정규 손석봉 송기주 승병일 신영경 오놀보 오주선 유재현 윤태완 이면우 이문천 이수봉 이수열 이회식 임병률 임창원 장호명 정경순 정상용 정인행 정학균 조재학 최규철 홍철수 황윤실 황재옥. 노주석기자 joo@kdail y.com
  • 서울대병원 崔正衍교수 “천사같은 애들이 눈에 밟혀…”

    “천사 같은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청진기를 놓기가 망설여집니다.” 전국 의과대 교수들이 외래진료 거부에 들어간 11일 낮 서울대 부속병원 소아진료부 최정연(崔正衍·51·소아심장 전문의)교수는 착잡한 마음을가누지 못했다.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사가 환자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현재의 의약분업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동료·선후배 의사들과 뭔가 행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엇갈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교수는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이 폐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당직이 아니더라도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일을 해야 했다”면서 “며칠 전 비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과연 10년,20년 뒤에 의사들의 행동을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해 봤다”고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환자를 외면하는 것은 다른 직종의 파업과는 분명히 다른 차원”이라면서 “그러나 의사들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라는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의관으로 복무한 3년여를 제외하고 26년 동안 줄곧 서울대병원에서어린환자들을 돌봐온 최교수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2주전 다운증후군과뇌성마비 등 장애인 청소년들이 수용돼 있는 경기도 여주 ‘천사의 집’을찾기도 했다. 최교수는 “그 곳에서 정말 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환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의사들이 가운을 벗겠다고 나서는 현실이 정말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74년 의사면허증 14156번을 손에 쥔 뒤 시작한 인턴 시절에는하루에 1∼2시간밖에 못자는 것은 물론 월급도 대학 나와 회사에 취직한 고교 동기의 4분의1에도 못 미쳤지만 마음만은 항상 즐거웠다”면서 “옛날에는 환자와 의사 사이에 훈훈한 정이 넘쳤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환자와 의사사이가 멀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6/ 남북 방문단 차이점

    8 ·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관련,8일 공개된 남측의 평양 방문단 100명과북측의 서울 방문단 100명의 면면은 몇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남은 일반시민,북은 유명 인사 주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북측 100명 상당수가 고학력 ‘인텔리’ 출신인 데 반해 우리측 100명은 대부분 평범한 일반시민이라는 것.그것은 애초에 양측이 방문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우리측은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형평성’에 무게를 둔 반면 북측은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성공한 남쪽 인텔리 출신’으로 후보자를선별한 인상이 짙다. 실제 이번에 서울에 오는 북측 이산가족들은 한국전쟁 당시 10·20대였던 60대(71명)와 70대(26명)가 대부분이다.이념적 혼란기였던 당시 ‘좌익’으로흘렀던 청년 학생들이 주류라는 얘기다.방문단에는 특히 조진용씨(69 ·서울법대) 등 월북 당시 명문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사람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반면 우리측 평양 방문단은 70대(65명)와 80대(20명)가 대부분이고 90세 이상도 3명이 포함돼 있는 등 북측에 비해 고령자들로 구성됐다. ■남은 가족관계,북은 유명인 우선 안배 우리측은 북쪽에 직계가족(부모,배우자,자녀)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39명 전원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등가족관계를 최우선시했다. 반면 북측은 남쪽에 직계가족이 살아 있는 것으로확인된 31명 중 27명만 서울 방문단에 포함시켰다. 남쪽에 부모가 살아 있는21명은 전부 방문단에 포함됐지만, 아내가 살아 있는 1명과 자녀가 생존해있는 3명은 탈락했다. 북측이 우리와 달리 ‘유명세’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비날론 박사’로 유명한 화학자 이승기씨의 부인 황의분씨의 경우 남쪽 상봉 대상이 비교적 ‘먼 친척’인 올케임에도 불구하고 직계가족생존자들을 제치고 방문단에 선정됐다.황씨는 방문단 중 최고령이다. 반면 최연소자는 북한 예술계 박사 1호인 김옥배씨(62·여)로 서울에서 어머니 홍순길씨(88) 등을 만나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北측 유명인사들. 북한이 통보해온 방문단 최종 명단에는 북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학자와 예술인들이 다수 끼여있다.원로 국어학자인 류렬(82),김일성종합대학 수학박사인 조주경(68)씨를 비롯,북한 미술계에서 조선화(동양화의 일종)의 거장으로 불리는 정창모(68)씨,북한의 최고 시인으로 추앙받는 오영재(64)씨등이 눈길을 끈다. ■류렬 북한 국어학계의 ‘기념비’로 불리는 ‘세나라 시기 리두(吏讀)에대한 연구’를 83년 집필했다.경남 산청이 고향인 그는 6·25 당시 고려대강사로 있다가 의용군에 참가,월북했다.현재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에근무하고 있다. ■조주경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이자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았다.경북 영양이 고향인 그는 서울대 문리대를 중퇴한 뒤 6·25 당시 의용군으로 참여,영천전투에서 왼팔을 잃었다. ‘해석 수학’ 등 50여권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집필하고 80여건의 과학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영관 북한 방직기술의 대가이자 공훈 과학자다.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경공업 방직분원 방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조선지식인대회’ 등 각종 대회에 대표로 활약,과학적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정창모 만수대창작사 조선화 창장단 화가다.인물화,풍경화,정물화 등 조선화 각 장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76년 김일성 주석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금수산의사당 기념 촬영대에비치된 ‘비봉폭포의 가을’을 완성,극찬을 받았다.77년 공훈예술가,88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오영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위원회 소속이다.수백편의 시와 수십권의 시집을 출간했다.대표작으로 시집 ‘대동강’과 ‘영원히 당과 함께’ 등이 있다.평양 주체사상탑의 비문에 새겨진 ‘오 주체 사상탑이여’를지은 장본인이다. ■박섭 서울에서 극단 ‘신향’의 배우로 활동하다 월북,현재 북한 최고의영화 더빙 전문 성우이자 인민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최종 명단 탈락 후보 명단에 있던 어문학계 권위자로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인 김영황(69),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하재경(65),한덕수 평양경공업대학강좌장 김봉회(68),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 고천식씨(66) 등은 최종 명단에서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음 독창가수인 김점순씨(67),평양 직물도매소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는 홍응표씨(64)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북쪽 남편 ‘望婦南行'.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에는 50여년 전 헤어진 남쪽의 아내를 찾는 북한 남편들이 4명이나 된다.50여년 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애절한 ‘망부(望婦)’의 한이 이번 8·15 상봉을 통해 씻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장수군 출생인 조용관씨(78)는 전주시 병원 간호사였던 아내 김부선씨(78)와 맏아들 경제씨(53)를 상봉한다.조씨는 헤어질 당시 전북 임실군 섬진강발전소 건설사업소의 노동자였다. 경북 안동군 풍산면 매곡동 출신의 리복연씨(일명 리승철·73)도 인천시 부평동에서 헤어진 아내 이춘자씨(72)와 장남 지걸(53),차남 호걸씨(50)를 만나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충북 중원군 양성면 능암리 출신의 김희영씨(72)는 서울 동대문구 이천상사에서 일하다 헤어진 아내 정춘자씨(72)와 아들 상교씨(53)와 50여년 만에 상봉한다. 강원 울진이 고향인 최필순씨(77)는 아내 주정연씨(70)를 찾았으나 주씨가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대신 헤어질 당시 한살배기로서 이름도 몰랐던 맏아들 최중선씨(52)와 극적으로 상봉,50년 비원을 이루게 됐다. 반면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에 올랐던 신용대씨(81)는 최종 명단에서탈락,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경기도 안양공업학교에서 음악교사를 지낸 신씨는 서울 종로거리의 여자옷 상점에서 일했던 아내 이순인씨(79)와 아들 문제씨(50)를 찾았었다. 오일만기자. *이승기박사 부인 서울 온다. 북측 방문단에는 북한이 주체섬유로 부르는 ‘비날론’을 개발한 대표적 화학자 이승기(96년 2월 사망)박사의 부인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황의분(84)씨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으로 이번 방문에서 서울에 사는 올케 강순악(86)씨와 조카 황옥연(52) 황보연(68) 황청정(60) 윤탁씨(57) 등을 만날 예정이다.이 박사 일가는 북한에서 ‘과학자 집안’으로 우대받고 있는 명가.이승기 박사는 전남 담양 출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지난 39년 화학섬유의 일종인 비날론을 발명,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방 후 서울대학교 공학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6·25때 월북,지난 61년부터 국가과학원 함흥분원장을 맡았다.이 박사는 북한에서 ‘비날론 박사’로불리며 북한 화학 분야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아들인 이종과 김일성종합대학 촉매과학실장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전국과학자 기술자대회’에서 “우리 일가 중에 35명의 박사·학자·연구사가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 끝내 진료공백…‘제2 醫亂’

    전임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7일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병원측의 수술 거부로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대 병원은 환자들이 몰려들자혼잡한 응급실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환자 1명에 보호자 1명만 응급실에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환자들은 ‘8·7 개각’을 계기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에 나서 ‘제2의 의료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종합병원=전국 1,300여명의 전임의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했다.서울대병원은 전공의 690명에 이어 전임의 190명 전원이 병원을 떠나 교수 280명만이응급실 등 병실을 지켰다.병원측은 신규 예약을 오는 20일로 미뤘다.전임의131명이 파업에 들어간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응급실 등에는 자원봉사원 자격으로 전공의와 전임의가 상주했으나 외래 진료는 의료진이 부족해 환자들의항의가 잇따랐다.서울중앙병원은 500여명의 환자가 전화로 예약을 취소했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20여명의 전임의들이 흰 가운만을 벗고 진료를 계속했다. ◆환자들 불편=심장 이상 증세를 보인 할머니를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모시고 온 장희연(張姬淵·45·여·서대문구 신촌동)씨는 “폐업 소식에 혹시나 싶었는데 접수가 돼 다행”이라고 기뻐하다 간호사가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다며 다른 병원을 안내해주자 “나이가 70세이신 병든 노모를 모시고도대체 어디를 떠돌아 다니라는 소리냐”고 흥분했다.장씨는 “7일 개각이이루어진만큼 의사들은 병원으로 돌아와서 정부와 대화로 해결하라”고 충고했다. 서울대 응급실 밖에 임시로 설치된 천막에서 링거를 맞은 강현숙(姜賢淑·53·여·종로구 혜화동)씨는 “지난 2일 퇴원을 할 때 1주일 뒤 다시 와서 외래진료를 예약하라’는 얘기를 듣고 왔으나 막상 와보니 계속 진료를 받을수 없어서 동네병원 소견서를 갖고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 외래원무과 정연수 계장은 “진료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쳐 담당의사와 연결시켜주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의사측의 거부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하루 평균 80여건 이루어지던 수술이 7일에는 12건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국·공립병원과 보건소=국·공립병원도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가 진료에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였다.국립의료원 황정연(45·黃精淵) 응급의학과장은 “대학 병원의 교수들까지 파업하면 환자들이 국·공립병원으로 더 몰릴 것”이라고 걱정했다.시내 보건소에서도 노인과 어린이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김경운기자 kk
  • 수험생 건강한 여름나기

    무더운 여름을 착실히 보낸 수험생만이 찬 바람 부는 계절에도 따스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법이다.올바른 잠자리와 규칙적인 운동,균형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여름 수험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수면 조절] 개인차는 있겠지만 최소한의 수면시간(최소 5시간 이상)은 확보해야 낮시간에 최상의 집중력,판단력,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히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수면이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질 뿐더러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미세 수면’이 발생할 수 있다.무리한 의욕을 앞세우기 보다는 생체 리듬에 맞는 기본적인 수면을 취하는 게중요하다.커피,술,담배,콜라 등의 습관적 복용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30분정도의 운동을 주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가의 조언이다.눕거나엎드려서 공부하는 것은 자세를 해칠 뿐더러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뜨린다.공부하는 틈틈이 먼 산을 바라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고 맨손 체조를 하며 굳어있던 허리와 어깨,목 등을 풀어주면 더욱 좋다. [식사] 아침을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으로 세끼 식사를 한다. 20차례 이상 꼭꼭 씹어 먹으면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함은 물론 중추신경계가 만족감을 느껴 과식도 피할 수 있다.또 야채·해조류를 많이 먹어 비타민C와 섬유소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하고 과식과 부담스러운 간식은 피해야 한다.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李民洙) 부원장은 “무더운 여름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1년 수험생활의 내실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짜임새 있으면서도 너무 무리하지 않게 생활을 설계하고 과목마다 목표를 세워 하루 하루를 보내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개각앞둔 部處 표정

    6일 관가와 정계는 조만간 단행될 개각의 시기 및 폭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도 말을 되도록 아끼면서 안테나를 띄우기는 마찬가지였다. ■총리실 지난 주말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간 공식대면은 없었다.7일쯤 총리의 각료 임명제청권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상의를 해오더라도 이총리는 평소의 지론대로 ‘내각의팀워크’를 언급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총리는 개각을 통치권에 관한 일로 여기고 있어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대통령에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안보부처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팀장격인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이 김대통령의 확고한 신임 속에서 유임이 유력한데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도 큰 무리 없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 교체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도 잦은 구설수 때문에 한때 ‘위험수준’에 올랐으나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자리보전’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의 경우 업무능력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있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의 교체 건의설도 나돈다.특히 민주당 쪽에서 국방장관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어 최종순간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경제·과학부처 재경부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전날 오후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진장관은 지난 5일 오후 2시쯤 업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관용차 운전기사를돌려보내고 직접 자신의 그랜저를 몰고 어디론가 행방을 감췄다.진장관측은“장관님이 ‘피곤하니 어디가서 좀 쉬었으면 좋겠다.잘 쉬고 월요일날 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임설도 만만치 않다. 진장관과 함께 재경부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구기동 자택에 머물면서 “내정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경제수석과 국회의원을 그만둔 뒤 대학교수 출신이어서 강의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기획예산처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비내리는 가운데 청계산에 등산을 다녀온 뒤 하루종일 휴식을 취했다. 한편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고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오는 9일쯤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정욱(徐廷旭) 과기부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영호(金泳鎬)산자부장관도 유임설 속에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후임자로 거론돼 유동적이다. 정보통신부 안병엽(安炳燁)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정책을 큰 무리없이 추진해온데다 연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바뀐다면 김동선(金東善)차관이나 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등이 후임자로 나돈다. 교체설이 돌고 있는 김윤기(金允起) 건교부장관의 후임에는 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 차관,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사회부처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하마평에 오른 인물중 장을병(張乙炳) 민주당 전의원과 송자(宋梓)명지대 총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파동 등으로 교체가 유력한 차흥봉(車興奉) 장관의후임으로 정치권의 노무현(盧武鉉) 전의원,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이다.복지부의 최대 역점사업인 의약분업이 원만하게 굴러가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복지부 관리들은 “장관 교체는 지난해부터 의약분업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장관과 우리 부에 대한 문책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크다”면서 “그동안의고생을 생각하면 허탈하다”고 말했다. 노동부도 최선정(崔善政) 장관의 유임 여부가 불분명하자 입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박정현 박홍기 오일만 이지운기자 jhpark@
  • 달리는 미술관, 시민의 ‘문화鐵’

    일상과 밀착된 친숙한 공간,삶의 진실이 꿈틀대는 곳에서 이뤄지는 전시는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쾨쾨하면 쾨쾨한대로 진솔한 삶의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지금 지하철 7호선 구간에서 진행중인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와우 프로젝트’전은 바로 그런 현장성이 농후한 전시다.탈장소의 문제가 현대 미술문화의 주된 화두임을 감안하면 한층 구미가 당긴다. 이 전시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와 문화이벤트사 인포아트코리아가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기념해 마련한 것.7호선 전동차 8량에 각각 주제를 붙여 작가들로 하여금 내부와 외부를 꾸미도록 했다.주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공간·역사·그림’.전동차는 역사관이 되기도 하고 무도회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그런가하면 환희의 화장실 혹은 생명의 숲으로 변하기도 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둘째 칸 ‘역사야 노올자’와 셋째 칸 ‘춤은 언제나즐거워’,그리고 여섯째 칸 ‘별이 떴어요’ 등이다.임옥상과 정세학이 작업한 ‘역사와 노올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역사인식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도록배려했다. ‘별이 떴어요’는 전동차 내부에 형광색의 나무별들을 붙이고 검은 조명을 사용해 내부가 우주공간처럼 보이게 했다.서정국이 맡은 이 작품은 또 전동차 안 광고판에 별자리를 둬 우주의 모습을 한층 실감나게 했다.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이 칸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춤은언제나 즐거워’는 미술과 대중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정연두의 작품.탱고를추는 한 쌍의 남녀가 새겨진 벽지로 전동차 안을 바르고 바닥은 마루로 꾸며실제 무도장처럼 만들었다. 한편 전동차 외부는 임옥상·정세학·배병우·강운 등의 작품으로 치장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자연의 싱그러움을 안겨주는 ‘소나무 작가’ 배병우의 풍경사진.이번에 선보인 소나무 사진 또한 ‘자기완결적인’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추상적 이미지가 강한 ‘불안정한’ 구도를 띤다.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은 평일과 토요일은 4회,일요일과 공휴일은 6회씩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인터넷(www.wowproject.co.kr)으로도 전시중.터보텍,씽커즈 등6개 벤처기업들이 후원자로 참여했다.매일 전동차 미술관에 오르고 있다는인포아트코리아 장동조 대표(42)는 “이번 전시는 미술과 대중의 소통방식을뒤집는 새로운 차원의 순수 공공미술”이라며 “현대미술과 대중의 거리를좁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02)517-2501. 김종면기자 jmkim@kdaily.co
  • 제19회 미술大展 구상계열…대상에 정용근씨 ‘여정’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석원)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2부 구상계열:한국화,양화,판화,조각)에서 양화 ‘여정’을 출품한 정용근씨(48)가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한국화 ‘삶-U(유)턴(Turn)은 없다’의 박만규(38),양화‘생명 2000’의 설희자(46),판화 ‘그 여인’의 조혜경(45), 조각(실내부문) ‘생존/우리는 진화해야 한다’의 신현준씨(30)가 선정됐다.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610점,양화 928점,판화 48점,조각 62점 등 1,648점이 응모해 특선과 입선을 포함해 323점이 수상했다. 1,2차 심사위원장인 오승우,김경인씨는 “이미지의 참신성,다양성,작품성을추구하고 창의성이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서 “대상을 받은 작품은 기법과 독창성이 뛰어나 수채화라는 비교적 미약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9일부터 19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시상식은 개막에 앞서 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특선자 명단은. ▲한국화 이주율 강위종 전영숙 윤미영 정군태 이승숙 천태자 박문수 박주생이동환 김희남 유흥수▲양화 박정실 김병남 윤석수 임종헌 김용대 조천호최중섭 정 희 송현화안창표 조안석 권영석▲판화 김이진 김양훈 남궁정화▲조각 (실내)김정모 박대규 (야외)김성기 정연우. *대상 수상 정용근씨 “고단한 원로화가 예술혼 형상화”. “그림속의 두 모델은 부산 미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원로 서양화가입니다.고단한 전업작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분들에게서 나의 미래를읽었습니다”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양화 ‘여정’으로 대상을 수상한 정용근씨(48·부산 서구 동대신동)는 지난해 겨울 강원도 영월에 스케치여행을 갔을 때 원로화가 한상돈(94),이상국(67)씨의 뒷모습을 보고 묘한감동을 받아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규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그는 25세때부터 6년동안 엔지니어 설계사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방송대학 국문과를 마치고,29세에 늦깎이로 그림을 시작했다. 또 불혹이 넘어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페이스크리스천대학에서 3년동안 기독미술 이론을 전공했다. 현재는 부산 기독미술협회 서양화 분과위원장과 부산수채화협회 운영위원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 낙동강 하구 등 풍경화를 주로 그린다는 그는 “수채화의 매력은 맑고 순수함에 있다”며 “아직도 백지를 마주 대하면 두려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물,풍경 등 다양한 소재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그리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세 딸의 아버지로 17년전 직장을 그만둔 뒤 아내가 대신 직장일을 하며 생계를 돕고 있다. 김종면기자
  • 유동성 위기후 현대그룹 주가

    주가를 보면 기업과 오너를 알 수 있다. 현대그룹의 주가가 지난 5월29일 현대건설 유동성위기 이후 계열사별로,그것도 오너가 누구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즉 MH(鄭夢憲 현대아산회장)계열사 주가는 빠지고,MK(鄭夢九 현대자동차회장)와 MJ(鄭夢準 현대중공업고문)계열사 주가는 오르고 있다. 이는 현대그룹의 계열분리 과정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신뢰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훈석(鄭熏碩)연구원은 “1일 현대전자 매각설이 부각된 점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급격하게 노출된 지난 5월29일과 8월2일 현재 현대그룹 주가를 비교해 보면 MH계열을 제외하고 그룹의 다른 계열사 주가는모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1%를 웃돌았다. 즉 MK와 MJ계열의 각각 6개,2개사 주가는 모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넘었다. 그러나 MH계열 7개사는 전자와 증권,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건설과 상사 상선 고려산업개발이 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5월 1차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시 기아자동차를 제외하고 그룹 주가가가 계열에 관계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 정연구원은 “채권단의 3부자 퇴진 압력과 시장분위기로 현대그룹도 신속한 계열분리를 통해 계열간 연결고리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감한 자구노력이 단행될 경우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는 그룹 전체의 위기가 아닌회사별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남북탁구, 화합의 ‘핑’ 우정의 ‘퐁’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번째 스포츠교류 행사인 통일탁구경기대회가 28일 평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공동주최로 삼성생명 탁구단과 북한의모란봉 탁구단간 친선경기로 치러진 이 대회는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과 1만2,000여 평양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송 부위원장은 인사말에 이어 윤 부회장은답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앞당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MBC와 북한 중앙조선TV의 기술 협력하에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에 동시 생중계됐다. ■평양실내체육관은 북한이 실내축구를 제외한 모든 실내경기 진행이 가능하다고 자랑하는 곳으로서 199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린 장소다.3개 층의2만명의 입장이 가능한 경기장에는 이날 1만 2,000여 관중이 1·2층을 가득메웠다. ■북한측은 경기장 안에 애드벌룬을 이용,‘조선은 하나다’라는 글씨가 적힌 붉은색 현수막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또 관중석아랫 부분 곳곳에도 남북화해를 상징하는 갖가지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걸어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는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의 인사말,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답사,전광판 점등식,체조공연에 이은 탁구경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제공한 전광판의 점등식에서 주최측은 전광판 화면에 금강산의절경과 한반도 지도를 비춘 뒤 90년 통일축구경기대회, 91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북한 정성옥과 남한 황영조의 올림픽 마라톤 제패 순간등 역사적인 장면들을 차례로 띄웠다. 점등식은 전광판에 한반도를 배경으로‘우리는 하나다’라는 글씨가 클로즈업되면서 마감됐다. 이날 소개된 영상물들은 남북이 서로의 자료화면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북한 주민들은 체육관에 처음 설치된 전광판이 신기한 듯 시종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표정이었다.이들은 전광판에 자신들의 얼굴이 비출 때면 깜짝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수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대회는 단식 2경기,복식 2경기,혼합복식 1경기로 치러졌으며 삼성측에서이유진 김건환유창재 서동철(이상 남자) 박해정 장정연 박미영 신수희(이상여자) 등 8명이 출전했고 모란봉팀은 오수영 정광혁 김성희 정경철 류현섭(이상 남자) 김현희 김향미 장경희 염원옥 김경임(이상 여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국가대표 유지혜,오상은 등 삼성선수들은 훈련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독자의 소리/ 목욕탕 주인, 도난사고 책임회피 급급

    일반 대중탕을 비롯해 사우나에 이르기까지 옷장의 잠금장치는 허술하기 짝이없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업소주인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빈발하는 도난사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전에 카운터에 보관하지 않은 귀중품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 지난 일요일 딸과 함께 유성온천을 찾은 나는 목욕한 후 누군가 옷장을 뒤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다행히 없어진 물건이 없어 아무말 없이 목욕탕을 나오긴 했지만 내내 찜찜한 기분이었다.얼마전 사우나 옷장에서 열쇠를 복제해 100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을 훔친 사람에 관한 보도를 접하곤 그 심각성을 재인식하게 되었다.목욕업소를 관리하는 행정당국은 목욕업소들이 도난에 대한 책임을 손님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철저한 계몽과 단속을 해주었으면 한다. 정연자[대전시 서구 갈마동]
  • [김명서 칼럼] 오만한 미군

    ‘미군은 오만하다’는 소리가 또 나오게 생겼다.무례하다고 해도 할 말이없게 됐다. 페트로스키 주한 미8군 사령관이 20일 고건(高建)서울시장을 방문,미군이 독극물을 한강에 무단 방류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려다 잠정연기했다.미군측은 사건 관련자를 상응한 수준에서 처벌하겠다는 뜻도 밝힐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러나 그 정도로 끝낼 일은 아니라고 본다.과거에도 이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표명해야 옳다. 그러나 그것은 애초부터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과를 했다 하더라도 우리로서는 엎드려 절을 받는 듯한 씁쓸한 기분을 느낄수밖에 없다.사과를 하는 처지에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깬 것부터가 불쾌감을준다. 지난 90년 12월에 공표된 미국 정부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독 주재 미군기지의 환경시설 개선을 위해 미국은 30억달러를 투자했다.우리나라에 주둔하는 미군기지의 시설을 개선하려면 규모로 미루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당장에모든 문제시설을 고치라고 요구하는 것은무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단계적 개선방안이라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마땅할 것이다. 결국사과하겠다는 것 자체가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환경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은 이날 페트로스키 사령관의 상관인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을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은 물론,매향리 미 공군사격장 문제 등 일련의 현안에대한 미군 당국의 보다 성의 있는 대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규탄의 목소리는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반미감정으로 확산되는 것은 한·미 두나라 모두에게 좋지 않다.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동북아의 세력균형에 중요하다는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미국은 한국 수출의 최대시장이다.그렇지만 미국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에만 안주하려는 것은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다. 한국도 미국의 이익에 중요한 상대이기 때문이다. 한·미간의 최대 갈등 현안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이다. 반미감정의 시한폭탄으로도 불린다.독일이나 일본 등 다른나라와의 주둔군지위협정에비해 너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이 우리국민들의 불만이다.한마디로 주권국민의 자존심 문제에 연결돼 있다.미·일주둔군지위협정은 98년 일본 국민들의주권을 대폭 강화하는 수준으로 개정됐다.한·미 협정은 91년 1차 개정됐으나 95년부터 2차 협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시간만 끌고 있다. 대표적인불평등 조항으로 꼽히는 ‘형사관할권’문제와 관련,우리 정부는 미군범죄인신병 인도시점을 현재의 형확정 단계에서 기소 단계로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법정 형량 3년 이하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자에 대한 재판권 포기 등을 골자로 한 대안을 얼마전 제시해서 사실상의 ‘개악(改惡)안’이라는 비난을 샀다. 미군주둔지를 환경범죄 영향권 아래 포함시키고 미군에 고용된 한국인 노동자에게 한국 노동법을 적용시키는 문제도 쟁점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미국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 “SOFA 조항이 차별적”이라고 지적하고 개정의 필요성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미국이 김대통령의 직설적 주문까지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SOFA협상 결과가 주목된다.미국측의 양식 있고 성의가 담긴 답변을 기대한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미국만 탓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미국이 응하지 않는데”라는 식의 소극적 태도로일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이제는 할 얘기는 당당히하고 요구할 것은 분명히 요구해야 할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공천제 폐지 중앙입김 차단을”

    주민의 지위향상과 행정참여의 전환점으로 평가됐던 민선자치 5년의 성과와옥에 티는 무엇일까. 행정자치부는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민선자치 5주년 기념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에는 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과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200여명이 참여,민선지방자치제에 대한 평가와현안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윤영진(尹榮鎭) 계명대 교수는 ‘지방재정제도의 운영’이라는 주제발표를통해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부채의 증가 ▲선심성·행사성 경비 증대 ▲난개발과 환경 파괴 ▲정보공개와 투명성 확보 ▲예산과정의 시민참여 확대 등을 민선자치단체의 특징으로 꼽았다. 윤교수는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축제 개발,경영 마인드 제고,혁신 행정아이디어 창안자 등장 등은 민선자치제의 긍정적인 면”이라고 평가하면서도“자치단체장의 선심성·업적과시용 예산배분,무분별한 사업추진,지방토호와의 결탁으로 인한 예산낭비 등 문제점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한 정정목(鄭貞沐) 청주대 교수는 “5년이라는 기간은 성과면에서나 형식면에서 민선자치제를 평가하기에 짧은 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민원 A/S제,공무원 친절점수제 등을 민선자치제 시행의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민선자치제를 위해 ▲공천제 폐지로 중앙당이 지방정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차단 ▲주민감사청구제,지방옴부즈맨 등 주민참여를높이는 방안 강구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직접민주제 실현 등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최창호(崔昌浩) 건국대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민선자치단체장의 평가는 그들의 비효율성과 부정을 부각시키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이전에 자치단체장이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직무를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올바른 민선자치단체장의 역할론을 역설했다. 최여경기자 kid@
  • 25개 시민단체 ‘국회체험’

    경실련과 참여연대,행정개혁시민연합 등 25개 시민단체 관계자 104명이 18일부터 나흘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수에 들어갔다.의정활동을 제대로 감시하기 위해 먼저 국회를 알자는 취지다. 국회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정연수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시민단체 의정감시단의 상임위 방청을 놓고 국회와 시민단체가 충돌한 것이 계기가 됐다.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이후 비공식경로를 통해 의정연수를 요청했고,지난달 취임한 김병오(金炳午) 국회 사무총장이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교조,참교육학부모회 등 의정활동 감시에 나선 단체들이 연수에 참여했다.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연수에서 입법과정과 국회의 조직·기능,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청문회 활동,그리고 예산심의 과정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입교식에서 김총장은 “굴절된 정치구조를 바로잡는 것은 국회와 정치인 뿐 아니라 시민의 역할이기도 하다”며 “이번 연수가 시민단체와 국회가 서로이해를 높이고 의회정치의 개혁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석연(李石淵) 경실련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와 시민사회가 서로의 주장과 정책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 때 빚은 국회와 시민사회간의 대립은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행정포커스/ 농업인 후계자 육성

    *효과와 문제점. 농업인 후계자 육성제도는 기존 농업인의 이농(離農)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얻었지만 신규 농업인력을 육성하는 효과는 미흡했다. 기존 농업인 지원과 신규 인력양성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하나의 정책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문제점= 후계자 선정연령 기준이 점차 높아진 게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한요인으로 작용했다.제도를 도입한 81년에는 30세 이하로 자격요건이 까다로웠지만 82년에는 35세 이하로,92년에는 40세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92년 이후 선정된 농업인 후계자중 73.8%가 31세 이상이다.후계자 선정연령이 점차상향조정되면서 대부분 영농정착기에 들어선 기존농민이 선정됐다는 얘기다. 선정기준 자체도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하다.영농경력,영농기반,영농정착의욕 등 기존농업인에게 유리한 항목이 700점 만점에 400점이다. 또 2,000만∼5,000만원(평균 3,000만원)의 1회성 지원에 그쳐 신규농업인의 영농정착 자금으로는 부족한 편이다.산업기능요원,농업인후계자 육성제도와 농업관련 전문학교 등 신규인력교육훈련체계와의 연계성도 미흡하다.산업기능요원중 군복무를 대신한뒤 후계자로 선정돼 영농을 지속하는 비율은 40%를 밑돈다.사업계획 심사가 형식적이고 차별성이 약해 ‘나눠먹기식’의 자금배분도 이뤄졌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방향=정부가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려는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런 문제점 때문이다.당초의 취지대로 신규인력 육성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주 내용이다.내년부터 35세 미만의 정예 신규인력 육성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게 이런 맥락에서다. 내년에는 1,000명,오는 2006년에는 1,500명을 35세 미만의 신규인력으로 채울 방침이다.농업관련 학교 졸업자,산업기능요원,영농승계자,귀농자 등 신규인력에 대해서만 별도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체제다.이렇게되면 기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농업인 후계자에 대한 총 지원예산은 한정돼 있는 탓이다. 또 신규농업인에 대한 지원금액도 2,000만∼8,000만원(평균 6,000만원)으로 기존농업인보다 평균 3,000만원 정도 늘려주기로 했다.신규농업인이 정착해 뿌리를 내리려면 아무래도 기존농업인보다는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지원하는 금리조건도 신규인력에 대해서는 연 4%로 기존 농업인의 5%보다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후계자가 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의 조언을 거치도록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다.우수한 후계자는 명예가 있는 ‘농업 기능장’으로 선정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금까지는 사업계획을 작성하거나 심사할 때 전문가의 컨설팅 기능이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농업인후계자 제도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과수원 운영 농업인 후계자 최돈식씨. “농촌을 살리기위해서는 1회성 재정지원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농업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벼농사와 함께 화훼,과수원을 운영하는 농업인후계자 최돈식(崔敦植·41한국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 정책실장)씨는 장래성없는 우리 농촌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농업정책과 농업인후계자에 대한 1회성 지원이 어려워진 농촌을 더욱 희망이 없는 터전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농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농민들은 점점 쌓여가는 빚더미에질식할 지경이다.젊은이들을 농어촌에 머물게하며 피폐해가는 농어촌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농업인후계자 제도는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씨가 지난 89년 농업인후계자로 지정될 당시만해도 젊은이들 사이에 괜찮은 농촌정착제도로 경쟁률도 높았다.대학을 나온 최씨도 신청 3년만에 후계자로 지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후계자지정 당시에만 5,000만원의 저리융자가 가능할뿐 더 이상의 지원책과 사기진작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나름대로의 비전과 의욕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하려는 젊은이들이 정착 초기의 지원외에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있다.가능성 있는 농업을 펼쳤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같은 사정으로 춘천시만 해도 지난 3년간 18명이 스스로 농업인후계자를포기했다.최근에는 춘천시 서면 금산리에서 40대 농업인후계자가 8,000만원의 빚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기도 했다. 후계자들 스스로가 사기를 높이기 위해 농업경영인으로 호칭하며 행정당국에 명칭을 바꿔 줄 것을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농업발전기금이라도만들어 저리 융자를 통해 후계자들에게 안정된 농업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일본 등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작물휴식년제 등을 도입해 농산물 가격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냈다. 최씨는 “농촌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도록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개선을 포함해 근본적인 농촌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후계자 설문조사. ‘대전충남 발전연구원’이 최근 농업인후계자 234명,일반농업인 34명,담당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를 비롯한 실무자 36명 등 모두 304명을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농업인후계자 제도와 관련,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보는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무리한 영농규모 확대로 빚만 늘었다는 비율은 29.9%,영농규모는 확대됐지만 수익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비율이 41.9%였다. 사업에 실패했다는 응답도 2.5%였다. 후계자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인원과 지원금액이 적당한지를 알아봤다. 선정인원은 줄이고 지원금액은 늘려야한다는 후계자들이 58.1%로 가장 많았다. 더 이상 인원을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9.4%였다.반면 인원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은 14.5%,현행 유지는 10.3%였다. 후계자 육성사업이 신규인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33.8%였다.조금 도움이 된다는 40.2%,그저그렇다는 18.8%였다.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응답도 6.8%였다. 일반 농업인들은 농업인 후계자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여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과 관련해 일반농업인중 26.5%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반농업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쪽도 55.9%나 된다.부정적인 반응이 80%를 넘는 셈이다.많은 역할을 한다는 2.9%,그럭저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쪽은 14.7%다. 하지만 공무원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평가는 다르다.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에 대해 실무진중 42.8%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럭저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쪽도 34.3%다.긍정적인 쪽이 80%가까이된다. 조사를 한 충남대 경제학과 박진도(朴珍道) 교수는 “신규농업인에게 자금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 지난 81년 영농 정착의욕이 강한 우수한 인재의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기술농업을 선도해 나갈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업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고령화로 농촌사회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농림업 취업인구중 60세 이상은 70년만 해도 6.4%에 불과했지만 80년에는 11.2%로 급증했다. 이처럼 산업화로 젊은 인력이 농촌을 떠나 농촌사회가 고령화되는 현실에서 농촌의 농업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신규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후계자 육성사업을 하게됐다.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9년간 10만9,85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왔다.올해에는 모두 5,000명의 농업인후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 20년간 약 11만5,00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모두 1조7,516억원을 연 5%,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줬다. 올해의 지원금액 1,500억원을 합하면 20년간 약 1조9,000억원을 농업인 후계자에게 저리로 지원해주는 셈이다.주로 영농 기반조성 및 축사 등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된다.운영비로 사용할 수는 없다. 80년대 초반에는 500만∼700만원을 지원해줬으나 90년대에는 2,000만∼5,000만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의 평균 지원금액은 1,59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 15명이 15일만에 번역서 ‘뚝딱’

    “비싼 번역료 들일 필요 있나요.우리가 하면 되죠”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 사무관급 15명이 ‘고생 끝에’ 번역 책자를 냈다.정책자료집 ‘14개 OECD 회원국 고위 공무원제도’다. 유럽행정연구원(EIPA)이 OECD 회원국의 고위 공무원제도를 비교·연구한 내용이다. 네덜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유학 중인 행정자치부의 한 공무원이 입수,보내온영문 자료를 토대로 만들었다.OECD 회원국 14개 나라의 고위 공무원제도에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위 공무원의 임용,훈련·교육 과정,퇴직 등 제도에 관한 국가별 특징을 소개하고 국가간 고위 공무원제도도 비교·분석했다.영·미의 공무원제도를 주로 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쉽게 접할 수없는 내용이 많다. A4용지 99쪽에 달하는 분량이다.한 사람이 평균 10∼15쪽을 번역했다.번역 완료,용어 통일,재검토 등에 걸린 시간은 15일이었다. 각번역본 끝에 번역 담당자 이름을 넣었다. 박수영 정책담당관은 “몇몇 직원이 번역을 맡았다면 내년쯤이나 자료집이나오게 됐을 것”이라면서 “자료가 별로 없는유럽 공무원제도 연구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北서 통보한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강원·충청)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본적지,헤어질 당시 주소,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 [강원]□김종기 남,66,강원도 홍천군 내면 율전리,강원도 홍천군 내면,홍천군 광원공립국민학교 생둔분교급사,김진뢰(부), 리여영(모),봉기 광기 정자(형제),진극 진익(조카)□김호근 남,70,강릉군 강릉읍 임당동,강원도 강릉군 성남동,강릉읍 성내동청부업 노동자,차운선(모), 재근 영순 명희 영수 영남(형제)□리록원 남,69,강원도 강릉군 성산면 위촌리,강원도 강릉군 강릉읍 향교리, 강릉공립상업중학교 학생,리석길(부), 권씨(모),조원 기원 우원 호원(형제)□리영휘 남,64,강원도 양주군 남면 송호리,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서울 대륙장유주식회사 노동,리성옥(부),신현순(모), 영애 경애 순애(형제)□리강준 남,67,강원도 강릉면 산성우리,강원도 강릉면 산성우리,농업,리기윤(부)전장녀(모)강연 강희 강봉 강욱 강녀(형제)□리동섭 남,65,강원도 강릉군 현남현 원포리,강원도 강릉군 현남면 원포리,농업,리대학(부)장순복(모)경섭 경자(형제)명섭(4촌) 수복(외4촌)□류홍근 남,71,강원도 홍천군 횡성면 반곡리,강원도 횡성면 반곡리,농업,류환철(부),박국사(모),상균 란균(형제)□민병승 남,69,강원도 강릉군 경포면 대전리,강원도 강릉군 경포면 대전리,농업,민종식(부),최씨(모),병현 병하 병기 병옥(형제)□문병철 남,68,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3가,강원도 춘천시 사농동,춘천공립농업학교 학생,문창식(부),황봉순(모),병태 병호 정순 정신(형제)□백기택 남,69,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경기도 화천군 산양리,농업,백남학(부),김정수(모),문옥 복희 복순(형제)□손상오 남,69,강원도 원주읍 원주면 봉산동,경기도 양주군 구리면 사노리,양주군 중앙농업학교 학생,손임용(부),리영대(모),양순 영순 옥순(형제),최재필(매부)□엄녕섭 남,76,강원도 영월군 영월면 영흥리,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한성중학교 강사,엄주렬(부),신재연(모),주훈(5촌),춘섭(6촌),용훈(처남)□전덕찬 남,72,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북복리,강원도 양양군 북북리,농업,전경수(부)리수자(모)히찬 인찬 문찬 영찬 옥정(형제)□정은교 남,68,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상리,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상리,양구고급중학교 학생,철교(형제),의동 의선(조카)□최재덕 남,67,강원도 강릉군 성덕면 두산리,강릉군 성덕면 두산라,명륜중학교 학생,최두섭(부),최종옥(모),재판 재식 재흥 (형제),익섭(삼촌),재경(4촌)□최필순 남,77,울진국 월남면 매화리 661,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 동국대학생,최현곤(부)최왈강(모),주정연(아내),최○○(맏아들),고분(형제),최직순(6촌)□홍영수 남,63,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마차리 공립극민학교 학생,홍명화(부),최춘옥(모),정수 봉수 인수(형제),해붕(삼촌),흥수(4촌)□황종문 남,67,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궁촌리 성흥동,강원도 삼척군 북평읍,삼척군 기차수리공장 노동,황룡갑(부),권구불(모),금동 종연 종명(형제)□심규황 남,65,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초당리,강원도 명주군 사천면 방동리,농업,심진구(부),한씨(모),봉황 순항 인항 옥녀(형제)□리상운 남,67,강원도 춘성군 신동면 증리2구,강원도 춘성군 신동면 증리,농업,상덕 상현 상숙 상순(형제)[충북]□김희영 남,72,충북 중원군 양성면 릉암리,서울 동대문구 신설동,노동,정춘자(처),옥동(형제),상교(자녀)□김규설 남,66,충북 청원군 북일면 오동리,충북 청원군 북일면 오동리,농업,김효환(부),규직 규석 규징 규숙(형제)□김중현 남,66,충북 청원군 남일면 신송리,충북 청원군 남일면 신송리,농업,김재철(부),국현 응현 정숙 정림(형제),익현(4촌)□김정태 남,72, 충북 충주군 충주읍 용관리,충북 충주군 룡관리,조흥은행근무,박우순(모),규태 귀정 귀남(형제),박정우(형수),신현묵(매부)북□김용환 남,68,충북 충주군 산척면 송강리,서울 중구 신당동,자동차상업소근무,김주수(부),용춘 용녀(형제),김한수 인수(삼촌),용승 용은(사촌)□김현석 남,65,충북 중원군 엄정면 목계리,성루 마포구 북아현동,한성중 학생,김남식(부),김상금(모),현일 현례(형제),김준석(삼촌),현극 현기(사촌)□김영수 남,72,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농업,리은주(모),준수 길수(형제),김영근(삼촌),랑수 진수(사촌)□리강수 남,69,충북 보은군산외면 대원리,충북 제천군 진목리,농업,농업,한수 억년(형제),박승례(이종사촌),전종대 종호(고종사촌)□려운봉 남,66,충북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충북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정미소 근무,려웅현(부),박순희(모),운원 운분(형제),려오현(삼촌),운하(사촌)□박연하 남,70,충북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충북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농업,박병은(부),권오복(모),영하 경하(형제),건하 륭하(사촌)□연중흡 남,63,충북 괴산군 도안면 화성리,충북 청주시 석교정,청주사범중학교 학생,연규칠(부),리상순(모),원흠(형제),제권 제원(조카),친흠 동흠(육촌)□박종섭 남,68,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농업,박은성(부),장일남(모),종렬 종철 종덕 종순(형제)□원용국 남,71,강원 영월군 남면 연당리,강원 영월군 남면 연당리,농업,원충상(부),조옹중(모),용래 순녀(형제),용출(사촌)□안중호(안룡식) 남,66,충북 제천군 금성면 대량리,충북 제천군 금성면 대랑리,제천공립중학교 학생,안도원(부),탁시덕(모),중섭 중구 중휘 중억 룡옥(형제)□신승식(신장선) 남,69,충북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충북 단양군 매포면 매포리,매포면 청제의원 급사,신재의(부),권분희(모),룡선 창선 윤선 화전(형제)□박명호 남,70,충북 충주군 금가면 매하리,충북 충주군 충주읍,충주사범학교 학생,박종래(부),장구순(모),광호(형제),문호 근호(사촌)□배옥성 남,66,충북 청원군 사주면 농촌리,충북 청원군 사주면 농촌리,농업,배춘오(부),김씨(모),옥동(형제),고춘자(형수),경수(조카),윤경(오촌),김진성 김진영(외조카)□방환기 남,66,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충분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계절노동,방성모(부),강매월(모),환길 ○○ 은자 금자 춘자(형제)□하재경 남,65,충북 괴산군 괴산면 서부리,서울 종로구 계동,중앙중학교 학생,하창용(부),최승자(모) 재영 재인 재순(형제),천룡운(매부)□홍영식 남,68,충북 옥천군 옥천면 죽향리,서울시 을지로 1가,조선피혁공장양화공,홍승길(부),류씨(모),정순 정자 순자 정훈 혜옥(형제)[충남]□김경렬 남,66,충남 대덕군 유성면 장대리,충남 대덕군 유성면 장대리,노동,김동훈(부),리금예(모),홍렬 순덕 만분(형제)□김중구 남,70,충남 연기군 서면 월하리,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대흥동,우마차 수리공장 노동자,김기진(부),박봉래(모),승구 충구(형제),응구 정구(사촌)□김은순 여,63,충남 대전시 대흥동,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량국민학교 학생,김동배(부),천금옥(모),종운 효자(형제),소홍섭 두섭 일섭 은순(시형제)□김형태 남,68,충남 청양군 사양면 신왕리,충남 청양군 사양면 신왕리,노동,김종호(부),박후남(모),연년(형제),종운(삼촌),경래 종훈(사촌)□강태원 남,68,충남 아산군 신창면 신곡리,충남 아산군 신창면 신곡리,학생,강필선(부),김기례(모),태성 태동 태우 태홍 경애 경순(형제)□구재협(구재줄) 남,70,충남 서천군 서초면 초현리,충남 서천군 서초면 초현리,농업,구원환(부),리입분(모),재덕 재락 재정 재만 재희(형제)□리길영 남,71,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암리,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암리,농업,리종근(부),최도원(모),정자(형제),종인(삼촌),영 호영 민영(사촌)□리종필 남,69,충남 아산군 양정면 명암리,충남 대전시 대흥동,대전공립중학교 학생,리보영(부),조원호(모),종우 종덕 종국 종완 종희(형제)□리상두 남,65,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농업,리종연(부),김씨(모),상목 상기 상룡 상회(형제)□리용호 남,68,충남 아산군 탕정면 매곡리,충남 아산군 탕정면 매곡리,농업,리교암(부),홍금임(모),인호 봉호 종호 순호 설호 선호(형제)□리춘명 남,70,충남 공주군 공주읍 중학동,충남 공주군 공주읍 중학동,공주농업학교 학생,리을성(부)최인창(모),춘례 량숙 성조 성태(형제)□량재덕 남,69,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곶리,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곶리,농업,량두환(부)오순근(모),재호 재철 재준(형제),충석 효석(조카)□량한상 남,69,충남 공주군 공주읍 봉황동,충남 대전시 중구 대흥동,대전중학교 학생,량창복(부)김애란(모),항종 한호 한명 항정(형제)□박상원(박상빈) 남,68,충남 천안군 성거면 천흥리,충남 천안군 성거면 천흥리,노동,박창호(부)민병옥(모),삼대 삼수(형제),철순(삼촌),상인 상의(사촌)□박로창 남,69,충남 부여군 세도면 반조원리,충남 논산군 강경읍,강경고등상업학교 학생,박봉래(부)강성녀(모),원길 로길 로경 로연(형제)□박명규(박보석) 남,73,충남 당진군 당진면 읍내리,충남 당진군 당진면 읍내리,서울대 사범대 교원양성소 학생,박쾌인(부)리기월(모),정규 성규 인규순규(형제)□백남두 남,69,충남 논산군 흑성면 토성리,충남 대전시 본정동,공화칠공소노동,백락순(부)박영숙(모),남극 남성 남은(형제)□서기석 남,67,충남 공주군 탄천면 장선리,충남 공주군 탄천면 장선리,농업,서정만(부) 김부산(모),민석 점석 대석(형제),동욱(조카)□조병권 남,67,충남 예산군 오가면 원천리, 충남 예산군 예산읍,예산공립농업학교 학생,조민원(부)김귀남(모),영준 영남(형제),유재웅(매부),김재현(외사촌)□한덕 남,71,충남 논산군 노성면 두사리,서울 중구 을지로2가,명성인쇄소노동자,한용명(부)유차순(모),인 총 영빈 영섭(형제)□황주태 남,68,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곳리,충남 아산군 선장면 홍곳리,농업,황한성(부)한영순(모),주봉 주원 주복 주영 이순 주순(형제)□성두원 남,69,충남 논산군 강경읍,서울 종로구숭인정,서울대 예술대 학생,성석호(부)김모서(모),진원 창원 금원 근원 대원(형제)
  • 이산가족들 눈물겨운 사연

    북한적십자사가 16일 우리측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전달해온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이 공개되자 6·25 때 의용군으로 끌려간 형제와 조카의이름을 발견한 남한의 형과 동생,그리고 삼촌 등 가족들은 감격에 겨워 만날날을 기다리며 밤새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대한적십자사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맏형 전덕찬(全悳燦·72)씨의 이름을확인한 영찬(永燦·55·서울 성북구 장위1동·동양고속 전무)씨는 50년 전코흘리개 시절에 봤던 큰 형님의 어렴풋한 얼굴을 떠올리며 흥분을 감추지못했다. 영찬씨는 7남매 중 유독 큰 형님만 소식이 끊긴 것에 애를 태우다 돌아가신부모님이 평소에 “맏이 얼굴을 봐야만 두 눈을 고이 감을 수 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6·25 발발 직후인 50년 7월 의용군으로 끌려간 동생 주영훈씨(69)가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주영관씨(71·전 대한매일 논설워원·서울 마포구도화동)는 “죽기 전에 만나고 싶었는데 감개무량하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영관씨는 “아버지는 한국전쟁 발발 다음해인 51년 지병으로 돌아가셨지만,어머니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동생을 그리다 93년 93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면서 “다행히 형제 4명은 모두 서울에 살고 있어 동생이 서울에 오기만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 의용군으로 징집됐던 동생 임재혁씨(66)의 이름을 발견한 형 창혁씨(71·서울 양천구 목동)도 “동생이 죽은 줄만 알았는데 다시 만나게 되다니 꿈만 같다”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창혁씨는 “인민군이 서울에 진입한 바로 그날 이웃들로부터 ‘중학생이던 재혁이가 의용군으로 끌려갔다’는 말을 듣고 의용군이 모여 있다는 회화국민학교로 찾아갔지만 끝내 동생을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7남매 중 셋째였던 동생과 생이별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창혁씨는 “전쟁이 끝난 뒤 동생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정부의 호적 정리방침에 따라 아버지께서 동사무소에 사망신고를 냈다”면서 “병상에 계신 91세의 노부(老父)께서도 죽은 줄 알고 있던 아들이 살아 돌아온다는 사실을아신다면 당장에라도 자리에서 일어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생 구재협씨(70)를 8·15 때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형 재락씨(충남서천군 시초면 초현리)는 “6·25 이듬해 여름 20살이었던 재협이가 동네에들어온 인민군으로부터 의용군 입대를 강요받아 전쟁터에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면서 “10여년 전 사망신고를 했으며, 이번에도 동생이 죽은 줄 알고상봉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재락씨는 “재협이와 헤어질 당시 부모님과 5남2녀가 모두 생존해 있었으나,지금은 차남인 나와 큰누나(85),막내(58)만 서울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의용군으로 징집됐던 박종섭씨(68)의 동생 종열씨(충북 청원군 강외면 서평리)는 “전쟁이 터지던 해 인민군들이 들이닥쳐 형님을 포함한 동네 청년 7명을 끌고 갔다”면서 “꿈을 꾸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종열씨는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는 ‘전쟁터로 끌려가는 아들에게 저녁도지어 주지 못했다’며 평생 한을 품고 사셨다”면서 “어머니가 조금만 더사셨으면…”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경운 송한수기자 kkwoon@. *북녘남편 5명의 애타는‘望婦歌’. 50여년 전헤어진 남쪽의 아내를 찾는 북쪽의 남편도 5명이나 됐다. 경기도 안양공업학교에서 음악교사를 지낸 신용대씨(81)는 서울 종로거리의여자옷 상점에서 일했던 아내 리숙인씨(79)와 아들 문제씨(50)를 찾고 있다. 전북 고창군 흥덕면 사천리 출신의 신씨는 헤어질 당시의 주소를 경기도 안양으로 써냈다.옛 지명으로 강원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 661번지가 출생지이자 본적지인 최필순씨(77)는 아내 주정연씨(76)와 이름을 모르는 53세의 맏아들을 찾고 있다.아내와 헤어질 당시 최씨는 동국대에 다녔다. 전북 장수군 변암면 국포리 출생으로 전북 전주시 완산동이 본적지인 조용관씨(78)도 전주시 병원 간호사였던 아내 김부선씨(74)와 52살된 맏아들 경제씨를 찾고 있다.조씨는 헤어질 당시 전북 임실군 섬진강발전소 건설사업소노동자였다. 경북 안동군 풍산면 매곡동 미길리 출신의 리복연씨(일명 리승철·73)도 인천시 부평동에서 헤어진 아내 리춘자씨(72)와 장남 지걸(53)·차남 호걸씨(50)를 찾고 있다. 충북 중원군 양성면 능암리 출신 김희영(72)씨는 서울동대문구 이천상사에서 일하다 헤어진 아내 정춘자씨(72)와 아들 상교씨(53)를 애타게 찾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복더위 슬럼프 어떻게 극복할까

    수험생이 슬럼프에 쉽게 빠져드는 무더위의 계절,여름이 왔다.하지만 이 때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중에 웃게 될지,쓴 잔을 마셔야 할지 결정나게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시 관계자들은 “도서관,독서실,학원 등에서 여럿이 모여 공부할 것”을권유했다.잡념에 빠져들 여유를 없애고 특히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일단 개념을 정리하는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기때문에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모임장소가 좋다는 지적이다. 사법시험 1차 시험 준비는 여름방학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학원관계자들과 3,4년씩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중론이다.1차시험 총점 540점 가운데 각100점씩 300점을 차지하는 헌법·민법·형법 등 소위 ‘기본 3법’의 기초를다져야 한다. 태학관법정연구회 왕명오(王明吾)원장은 “여름에 기본 3법에 대한 체계를잡고 가을부터는 객관식 문제풀이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는 행정법과 행정학,경제학에 치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부분 직렬에서 1·2차 시험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고,양도 많기 때문에 여름방학의 집중투자는 합격의 열쇠다. 공인회계사 준비에는 회계학이 관건이다.회계학이 막히면 세법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전략과목으로 꼽히는 경영학은 사실 까다로운 과목이다.재무관리를 공부해두면 경영학 부담도 줄일 수 있다.외국어 단어암기 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문장 패턴을 익히는 것이 좋은 외국어 공략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행정학이나 세무직의 부기·세법같은 과목은 익숙하지 않은 만큼 이 여름을 활용해 토대를 탄탄히 닦아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금융개혁에 경제死活 걸렸다

    정부가 7일 오전에 금융노조와 만나 은행 파업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6일 결정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양자가 대화로 풀어 극한대립으로 치닫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 노조측은 일단 요구사항을 압축한 것으로 보인다.즉,▲관치금융 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와 ▲은행의 민영화·해외 매각때 국회 사전동의 등을 노조측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관치금융 청산 등은 금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지만 구체적인 사안에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노조는 금융구조개혁 촉진방안을 이끌어내야 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했다시피 금융구조개혁은 우리 경제를 위해 다른 부문 개혁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필요하다.은행들이 부실에서허우적거리고 돈을 벌지 못하는 상태를 그대로 두다가는 개별 은행이 망하는것은 물론 나라 경제도 망가질 우려가 있다. 사실 금융구조개혁의 필요성 인식에서 정부와 노조간의 괴리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크지는 않다.노조측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고 ‘정부 개입 없이 은행자율에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 역시 그동안 2차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그리고 각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금융기관간의 인위적인 통폐합이나 강제 구조조정이 가져올 부작용은 정부 당국자들도 잘 인식하고 있다.금융지주회사 제도와 채권시가평가제 등의 구체적인 개혁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 “노조의 타협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혀 노조측과 이견을 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는 정부와 금융노조가 빠른 구조개혁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정보화혁명,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기관간의 경쟁과 엷어지는 수익기반 속에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한 발 앞서 이런 급격한 여건에 휘말려든 증권사를 보자.사이버 주식거래가 총 약정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 인하경쟁을 벌이며 대규모로 인력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은행 역시 이런 외적 변화를 노조원들이 힘으로 막기는 어렵다.이미 텔레뱅킹과 사이버 대출이 늘고 부실과 파업이 우려되는 금융기관에서 돈이 ‘안전한’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따라서 구조개혁을 늦추기보다는 촉진하는 길을 찾고 여기서 초래될 노조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7일 협상에서 정부와 금융노조는 금융구조개혁을 촉진시키는 실질적인 대화를벌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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