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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통령 후보 TV토론 “주장들보다 더 뛰어난 副주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전 부통령 TV토론은 러닝이트들의 진수를 잘 드러낸 기회였다. 대선 후보 1차토론과는 달리 ‘커피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민주당조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공화당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은 CNN 앵커 버나드 쇼우의 이어진 질문에 답변하고 다시 한차례씩 보충답변하면서자질과 정책지식,토론능력,그리고 유머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리버먼은 “경제를 말할 때 심지어 체니 역시 지난 8년전보다 훨씬잘 살게 된 것을 언론이 지적했고 아내는 내가 민간기업에 가지 않은것을 후회한다”고 화살을 던지자 체니는 바로 “정부는 내가 더 잘살게 된 것에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민간으로 옮긴다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응수하는 등 뼈있는 유머가 이어졌다.정치평론가들은 침착하고 논리가 정연했던 체니가 다소 말을 더듬는 리버먼에 비해 유권자들에게 좀더 확신을 심어줬을 것이라고 품평했다. hay@
  • 여야 의사일정 합의 이후

    정기국회가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동안의 여야 대치에 따른공전으로 남은 회기는 6일 현재 65일.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9일부터따지면 62일에 불과하다.갈 길은 멀지만 시일이 촉박해 그 어느 때보다 부실 운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촉박한 의사일정 여야가 6일 확정한 의사일정을 보면 국정감사나본회의는 대체로 예년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국정감사(20일간),정부 시정연설(하루),교섭단체대표연설(이틀),대정부질문(닷새) 등은기간에 있어서 예년과 차이가 없다.결국 38일간의 공전에 따른 부족분을 모두 상임위 활동을 줄여 메워야 한다. 촉박한 일정과 정반대로 이번 정기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정부의 법안제출 계획과 여야 의원들이준비하고 있는 법안을 종합하면 대략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400건 안팎의 안건을 다뤄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새해 정부예산안과 경제개혁을 위한 각종 법안 등 굵직굵직한현안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국정감사 기간과 휴일을 빼고 나면 정작이들 안건을 심의할 기간은 34일에 불과하다.하루에 13건씩 처리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아무런 파행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가능한 얘기다.또다시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한다면 심의기간은더욱 줄어들게 된다.‘날림공사’가 우려된다. ◆쟁점현안 처리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순항(順航)을 위협하는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정국파행의 3대 쟁점인 국회법·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이 대표적이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은 법사위와 행정자치위에서 국정감사 기간각각 하루씩 국감 형태로 가릴 예정이다.파문의 발단이 된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을 행자위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발언 경위와 여권의 개입여부를 따진다.정당이 정당을 조사하는,헌정사에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그만큼 여야의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역시 야당의 대여(對與)공세의 장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가파른 대치를 불러올 요소다.박지원(朴智元) 전문화관광부장관 등의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국회법 문제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뇌관’이다.무엇보다 지난 5일 총무회담 합의에 대해 여야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있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19일부터 국정감사…여야 의사일정 합의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7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수석부총무는 6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확정한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남은 회기가 62일에 불과한 반면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졸속·부실심의가 우려된다.이에 따라 12월9일 정기국회가 폐회된 뒤 다시 임시국회를 열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여야간 쟁점이 돼 온 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같은 기간에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어 11월8일 국무총리를 출석시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들은 뒤 ▲9∼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7일 대정부 질문 ▲12월1일 2001년 예산안 처리 ▲12월8일 각종 법안 처리 등의 순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한다. 진경호기자
  • 제2건국위 제2기위원 위촉식

    대통령 자문기구인 제2건국위가 5일 제2기위원 위촉식을 통해 정리한 활동방향은 민족대화합과 지식정보강국 건설로 요약된다. 위원 역시 ‘관변단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치인은 배제했다.또 모든 국무위원을 당연직 추진위원에 포함시켰던 1기와 달리건국위활동과 관련된 국무위원만 위촉했다. 이날 대표공동위원장에 위촉된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 명예회장은 1기가 추진했던 ‘개혁’의 틀 위에 ‘화합’을 엮어 제2건국위를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기 위원회의 주요 활동과제는.남북간,동서간,민족간 화해와 협력,그리고 지식강국 건설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2가지 과제를 실천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다소 방만했던 과거의 과제를 압축,깊이있고 심도있고 충실하게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제2건국위는 관변단체가 아니냐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는데.나도처음엔 그런 점을 우려했으나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렇지 않더라.2기 위원에 정치인을 배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출범초기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활동과제를 꾸준히 실천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인식이 사라지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본다. ◆과제실천을 위한 제2건국위 운영방침은.공동위원장단,상임위원장단,기획단 등 3단계로 이뤄졌던 제2건국위의 운영구조를 공동위원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 2단계로 슬림(slim)화 했다.앞으로는 시민단체등 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단체에 많은 것을 위임하고 우리는도와주는 방향으로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서 지난 2년간 제2건국위를 이끌어온 변형윤(邊衡尹) 전 대표공동위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등 유공자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모성은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교수▲강호천 국정홍보처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별정5급▲오봉석 동일건축 대표▲정승렬 한국도로공사 사장▲경기도 제2건국위(위원장 김태경)▲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김재홍)◆국무총리 표창▲김상표 제2건국위▲김용균 정부전산정보관리소 기능7급▲박창배 교육부 교육연구관▲신창수 국정홍보처 행정주사▲충남 제2건국위(위원장 한만우)▲광명시 제2건국위(위원장 윤영호)▲한국전기통신공사(대표이사 이계철)▲한국전력공사(사장 최수병)최여경기자 sch8@
  • 남녀 프로골퍼 216명 출사표

    국내 남녀 골프대회가 시드니올림픽 기간 동안의 휴식기를 마치고 5일과 6일 나란히 개막된다. 5일 열리는 남자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코오롱배 제43회 한국오픈선수권. 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7,200만원을 걸고 한양CC(파 72·6,374m)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아시아투어의 하나로국내와 해외를 포함,14개국 14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 관심은 최광수(엘로드)와 강욱순(아스트라)의 격돌.올시즌 3연승을 달성하며 2억2,161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최광수는 이 대회에서 우승,누구도 이루지 못한 시즌 상금 3억원 돌파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이고 상금 2위(2억240만원)인 강욱순 또한 올림픽 개막 직전에 이룬 리딩투자증권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상금 선두로 나선다는계획이어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 6일 일동레이크CC(파 72·6,174야드)에서 열리는 여자대회는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2억원을 놓고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는 아마추어 초청선수 4명을 포함해 72명이 출전하며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이 관심거리. 국내파로는 지난해 우승자인 천미녀와 마주앙오픈 우승자이자 98년대회 챔피언 박현순,정일미(한솔CSN)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해외파로는 지난주 세이프웨이챔피언십대회에서 김미현과 연장승부를 펼쳤던 장정(지누스)이 출전하며 일본투어에서 활동 중인 조정연(23)이 가세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행정연구원장 黃潤元씨

    국무총리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3일 한국행정연구원장에 황윤원(黃潤元) 중앙대 행정대학원장을 임명했다. 신임 황 원장은 지난 81년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중앙대 국가정책연구소장,경실련 예산감시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공개모집을 통해 원장에 선임됐다.
  • 디바 멤버 김진씨 영장…”기분나쁘게 본다” 패싸움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여성3인조 힙합가수 디바의 멤버인 김진씨(가명 지니·22·송파구 문정동)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3시15분쯤 강남구 신사동 M편의점 앞길을친구 4명과 지나가다가 정연영씨(25·서초구 잠원동)등 3명이 기분나쁘게 쳐다보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서로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발로 차는 등 패싸움을 벌여 정씨에게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기고] ‘한국의 지방자치’ 값진 경험

    지난 15일부터 시작해 10월 5일까지 수원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계속되는 아세안 지방행정과정에 참여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또느끼고 있다.이 교육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5개국의 중앙,지방 공무원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 모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지역 지방자치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 지방정부의 노하우를 익혀 각국의 지방행정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또한 한국 전통문화 및 생활양식도직접 체험하고 있다.한국과 아세안 국가 사이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관계 발전의 틀을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때문에 나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더없이 중요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이번 연수 내용을 토대로 필리핀의 지방행정 발전모델을 나름대로 연구하려한다.현재 내가 필리핀 대학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연구이기도하다. 과정이 이어짐에 따라 92년 이후 실시된 한국지방자치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한국의 지방행정 및 의회운영에 대한 이해의 폭을넓힐 수 있었다. 한국의 국가발전과 이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연수과정 중에 우리들은 ▲한국의 지방자치제도 ▲지방행정 ▲지방정부의 재정 ▲지역 발전 ▲도시화 과정 ▲농촌발전 ▲정보화 기반구축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하고 있다.또 참가자들은 각국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주제와 관련된 기관을 견학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을 찾는것도 중요한 일정이다.그 일환으로 우리는 도청,시청 견학,기업체 시찰,문화·역사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 가족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가정방문(Home Visiting) 시간도 마련돼 있었다. 각각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면 그들만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없다.나 역시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피상적으로 알려진 아시아지역의 지방행정제도만을 연구했을것이다. 이번 연수과정에서 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필리핀,베트남 등참여국의 지방자치제도도비교할 수 있어 유익했다.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 셀리냐 자믹 필리핀대학연구소 연구원
  • 구로구 공기 맑아졌다

    ‘구로구,이제 더이상 칙칙하지 않습니다’ ‘구로’ 하면 아직까지도 공단이 연상되고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로뿌연 하늘이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이러한 선입견을 뒤집는 조사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년간 구로구와 서울 전체지역의 평균 대기오염도를 비교해본결과 구로지역 하늘이 훨씬 깨끗해졌다는 것. 구로동과 오류동 측정소의 측정결과에 따르면 지난 90년에만 해도아황산가스는 서울시 평균이 0.051ppm,구로구가 0.05ppm,먼지는 서울시 150㎍/㎥에 구로구 177㎍/㎥,오존은 서울시 0.009ppm에 구로구 0. 016ppm, 일산화탄소는 서울시 2.6ppm에 구로구 2.8ppm 등으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구로지역은 서울 다른 지역보다 대기상태가 불량했다. 그러나 99년도 측정결과 아황산가스는 서울시 및 구로구 평균이 모두 0.007ppm,먼지는 서울시 평균 84㎍/㎥에 구로구 66㎍/㎥, 오존은서울시 0.016ppm에 구로구 0.017ppm,일산화탄소 서울시 1.1ppm에 구로구 0.9ppm으로 나타나 구로지역 대기가 서울 평균보다 최소한 같거나 더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는 이러한 결과가 구로지역내 오염배출업소가 대부분 이전하고,먼지발생 사업장에 대한 특별관리 및 자동차 매연 단속,청정연료보급 등 지속적으로 펼쳐온 환경관리 사업 등의 결과라고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구는 이제 과거의 공단 이미지를 벗고 환경구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환경관련 특수사업을 계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공직자 재산공개 범위 확대해야”

    국민들은 공직자들의 부패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인식하는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부패정도가 심각하다고 여겨졌던 경찰 및세무분야의 부패수준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제도적,사회적 구조가 미흡하기 때문에 규제 철폐,재산공개제도 강화 등 보다 근본적인 정부의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邊衡尹)는 2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패 근절 방안을 모색했다. 제2건국위는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의뢰,지난 4일부터 열흘동안 전국의 기업체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공직부패 실태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75.6%가 우리나라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이 중 9.6%는 ‘매우 심각하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전체 92%가 우리나라 공직자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느끼고,‘매우 심각하다’는 대답이 43.2%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진 수치이다. 특히 행정부문에서는 경찰과 세무(각 35%),건설과 공사(32.8%),건축(21.8%),법조(18%),병무(10.8%),식품·위생(10.4%) 등에서 많은 비리가 행해지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경찰과 세무 분야는 지난해에 비해선 10∼15% 포인트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24.8%는 금품이나 접대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이들은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47.2%),업무처리에 대한 단순한감사표시로(11.1%),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8.3%) 금품이나 접대를제공했다.하지만 ‘불법부당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등 뇌물성격이강한 경우도 상당했다. 공공 부문에서 가장 부패가 심각한 집단으로 응답자의 67.2%가 정치인을 꼽았고,이어 세무공무원(7.2%),고위공직자와 경찰공무원(6.8%)이 뒤를 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반부패특별위원회의 송정호(宋正鎬) 위원은 “부패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보건,환경,풍속 등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되 경제활동에 관한 규제는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의 재량범위를 축소함으로써 부패를 막을 수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불법 재산의 은닉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유학자금 출처도공개토록 하는 등 재산공개 범위를 확대하고,공직부패 척결의 최종수단으로 반부패사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자 핸드볼 4전전승 8강 안착

    시드니올림픽 11일째인 25일 한국선수단은 남자 체조의 이주형이 평행봉과 철봉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고 레승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심권호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메달행진을 다시 시작했다.또 여자 핸드볼이 예선 전승으로 8강에 올라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는 장윤경-유나미조가 올림픽 사상 첫 결선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그러나 남자 배구와 하키 등에서부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예선 4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옥(6점·대구시청)과 허영숙(제일화재보험),이상은(이상 5점·제일생명보험)의 활약으로 앙골라를 31-24(14-16 17-8)로 이겼다. 이로써 A조 1위가 된 한국은 28일 장소를 돔으로 옮겨 B조 4위가 확정된 브라질(1승3패)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작전 없이 경기에 나선 한국은 힘을 앞세운 앙골라에 밀려 후반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이후사이드돌파와 중거리 슛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수월한 경기를 했다. 20-20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오성옥(4점·일본 이즈미)의 슛을시작으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9득점,29-2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배구. 남자 배구가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내심 첫 메달까지 꿈꾸던 한국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유고에 2-3(26-24 20-25 23-25 25-19 8-15)으로 패했다. 이틀전 미국을 3-2로 꺾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이로써1승4패가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은 이날 유고를 3-0 또는 3-1로 꺾었더라면 8강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김세진(25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풀세트에 돌입했으나 신진식(20점)의 강타가 유고의 블로킹 벽에 막히고 이경수(11점) 등의 범실까지 겹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수영.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결선에 올랐다. 98세계선수권대회 9위 장윤경-유나미조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싱크로 듀엣 자유연기에서 59.930점을 얻어 전날 규정연기를 포함,합계 92.130점으로 10위에 올라 12강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싱크로는 98년 1월 퍼스 세계선수권 3개 전종목에서 결선에 진입했으나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유조는 이날 4분간 태백산맥과 조수미의 ‘송인’ 등 우리 가락에 맞춰 이룰수 없는 사랑의 아쉬움을 다양한 기술로 담아내 호평을받았다.장-유조는 그러나 체력 저하로 후반부에 팔과 다리 부분간 연결성이 떨어지고 동작의 흐름이 끊어지면서 감점을 당해 목표인 올림픽 8강 진입은 사실상 좌절됐다. 한편 한국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선진입을 노렸던 권경민(강원도청)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자유종목에서 잇따라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318.45점으로 출전선수 49명 중 34위에 머물렀다. ◆하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여자 하키가 순위 결정전에서도 부진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순위결정전에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9∼10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7일 남아공과 9∼10위전을 치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일산거주 전문가 100人委 발족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관련,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전문가 100명이 ‘살기좋은 신도시’ 건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가칭 ‘일산가꾸기 100인 위원회’(위원장 박이문 전 포항공대 명예교수)는 18일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 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획토론회 직후 ‘일산가꾸기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100인위는 선언문을 통해 일산신도시가 더이상 황폐화하지 않도록러브호텔 난립 막기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녹지훼손 및 주거환경 침해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첫 사업으로 도시계획 전문가 회원 15∼20명으로 연구단을구성,일산이 쾌적한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설계 변경안을 마련,시에 건의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문화·환경 등 전문가 소그룹을 만들어 각 분야별로 살기좋은 일산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두차례 모임을 갖고 이 모임을준비해 왔다. 100인위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중배(참여연대 공동대표),김영배(경총 상무),서기원·김혜경(언론인),김지하·박노해(시인),한규석(평화교회 목사),박영근(연세대 교수),정석(서울시정연구원 박사),김수철(교통개발연구원 박사),손광운(변호사),김민기(극단 학전 대표),문성근(영화배우),양희은(가수)씨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일산 학교주변 러브호텔 난립방지 토론회. 일산신도시 학교주변에 러브호텔 등이 마구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면 도시계획법 및 학교보건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설치를 막는 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토론회는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와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가 공동으로마련했다. 이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희정 박사는 “신도시 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준주거지역 등 완충지역을 두지 않고 도시설계를 한것이 근본적인 잘못의 원인”이라면서 “이미 들어선 학교나 주택가주변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등이 사 들이거나 다른 지역의상업용지와 맞바꾸는 방안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광운 변호사는 “상대(학교 경계로부터 200m)·절대(50m)구역으로 나뉜 학교보건법의 경계구분을 없애고,지역사정에 따라 100∼500m이내에는 유해시설이 절대로 들어설 수 없도록 학교보건법을 고쳐야한다”고 주장했다.또 “법 개정이 어려우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운영을 현행 1심제에서 2심제로 강화하고,심의 단계에 학부모,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유홍준 교수는 “러브호텔 난립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증대를 위한 지역이기주의,인·허가 관청의 안이한 인식과 소극적인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문제”라며 ▲관련 법규의 강화 또는 폐지 ▲인·허가 주체 실명제 등을 주장했다.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 “주엽역근처에만 100여곳의 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다”면서 “유해업소가 절대 들어설 수 없도록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유해업소는 정부의 규제완화정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김기남 학교시설환경과장은 “규제완화 분위기와 유관기관협의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법개정은 장기과제”라고 전제한 뒤 “현재 일선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지닌 기능만으로도 러브호텔의 난립을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더나은 방안을 찾기위해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 [우리학원 명강사] 태학관 고시일본어 최철규씨

    신림동 고시가의 강사들은 너나없이 최고를 자부한다.최고라는 자부심이 없다면 이곳에서 배겨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태학관 법정연구원 고시 일본어 최철규(崔喆奎·41)강사는말뿐인 ‘최고’를 거부한다.그는 명실상부하게 10년 동안 ‘고시 일본어’의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그럼에도 처음 그는 인터뷰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4년쯤 지나면서 ‘내가 전국에서 최고’라는 자신감을 가졌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을 느낍니다” 지난 90년 11월 일본에서 4년간의 대학원 공부를 마친 뒤 태학관에서 일본어 강사를 공채한다는 소식에 별 생각 없이 응모한 것이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기게 됐다. 일본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었으나 막상 시작한 고시 일본어는 만만치 않았다.처음에는 강의를 준비하느라 두 시간도 못자기 일쑤였다고 한다.인기 과목도 아니고 고시생의 필수과목도 아닌지라 어려움은많았지만 수강생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최 강사는 “지금껏 그때만큼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본다.이제까지그가 쓴 일본어 교재도 다섯권에 달한다. 그의 명성은 일본어를 선택한 수험생 대부분이 최 강사의 책으로 공부한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그러면서도 최 강사는 한 번 맺은인연을 소중히 여겨 법조계에 있는 제자들이 수시로 찾아오곤 한다. 최 강사가 당면한 문제는 사법시험제도 개정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외국어 과목이 영어로 단일화됐다는 점이다.지난 7월21일 ‘사법시험법 및 사법시험법 시행령 제정안 공청회’안에 따르면 외국어 선택은 영어로 통일된다.2006년이 되면 최 강사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존립 근거를 잃는다.불안해할 법도 한데 최 강사는 의외로 느긋하다. 그는 “학원 강사로서 자리를 잡은 곳이 신림동이지만 뭐 할 일이없겠느냐”면서 “학생들이 나를 원할 때까지 신림동에 남아 있음은물론이고 대학 강의나 집필 등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강사는 ‘머지않아’ 장학재단을 만들려 한다.어려운 처지에서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오롯한 계획에서 그는 다시 최고를 꿈꾼다. 박록삼기자
  • 심익섭 동국대교수 ‘통일대비 지방정부 역할’ 세미나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통일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동국대 심익섭(沈翊燮·행정학과)교수가 주제 발표한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간추린다. 통일 이전은 물론 통일 이후에도 지방정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지방정부는 통일 이전 북한의 지방단체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주민교류의 기반을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 동·서독은 분단시절 양쪽의 상이한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문화교류가 아닌 평화문제 등 통일을 지향했다.우리도 통일에 대비,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간교류를 통해 민족적 이질감을 없애려는 노력을 펴야 한다. 통일 이후에는 지방간 교류가 더욱 빛을 발한다.독일 통일에서 확인됐다.통일 이전 제한된 자매결연 관계는 통일 이후에는 모든 서독의기초 및 광역 자치단체들이 동독의 지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총체적으로 동독지방 및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한반도가 통일됐을때 국가차원의 역할과 더불어지방자치단체들의 실질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지방정부는 국가와 국민사이에서 민족통일의 당위성을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야 한다.통일문제는더 이상 중앙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 자체는 남북이 하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한반도의 모든 주체들이민족통일적 일군이 될 수 있도록 일단 물꼬를 터준 셈이다. 이제는지방정부가 민족통일을 위한 과업수행에 나서야 할 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북한의 지방단체들과 자매결연을 맺기를 선언하고,중앙정부는 이를 북한당국과 협의해야 한다.이처럼 공식적인 자매결연 절차를 추진하는 동시에 쌍방간의 사회·경제·문화 등 다방면의수평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비공식적 만남의 장을 지방정부 차원에서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영중기자 jeunesse@
  • 아세안 5개국 공무원 지방행정 연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吳馨煥)은 오는 18일부터 10월5일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ASEAN지방행정 연수’를 실시한다. ASEAN 국가에 대한 인력개발 지원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 등 5개국의 지방행정분야 중견 공무원 20명이 참가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행정 분야 교수와 공무원이 출강하는 한국의 지방행정 사례에 대한 강의와 토론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경주 사적지,안동 하회마을,독립기념관 등을 견학하고 한국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한국의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 연수원측은 각국의 행정 경험 사례 발표와 토론회,판문점,COEX 방문,농촌진흥청,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경기도청·의회,업체 견학등을 마련했다. 최여경기자 kid@
  • EBS 다큐 ‘개미’ 촬영현장

    지난 6일 강원도 정선군 동강 기슭.인적마저 뜸한 오지에서 문동현PD 등 EBS 촬영팀은 밭두렁 위에 카메라를 들이댄 채 한동안 움직일줄을 모른다.가까이 가 보니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땅 위에 조그마한곤충들이 질서정연하게 먹이를 나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EBS 다큐멘터리 ‘개미’의 촬영현장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미는 모두 120여종.도심의 보도블럭 사이에서도,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흔히 눈에 띈다.촬영팀이 산골까지 찾아든것은 이곳에 일본왕개미의 대형 군락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취재팀이 발견한 군락은 10m가 넘는 것으로 수 만 마리의 개미가 살고 있는 ‘도시’였다. 우선 개미 군락의 출발은 공주개미의 ‘혼인비행’에서 시작된다.촬영팀이 공개한 필름에는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공주개미들이 돌이나 나뭇잎 위로 기어오르는 장면,마치 결혼식을 축하라도하듯 일개미들이 굴 밖으로 나와 정렬해 있는 장면 등일본왕개미,곰개미 등의 혼인비행 장면이 정밀하게 담겨 있다.혼인비행을 끝낸 뒤에야 비로소 공주개미는 여왕개미가 돼 알을 낳는다. 촬영팀은 ‘개미’보다 ‘개미 군락’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개미는 군락을 생존의 단위로 삼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미와 베짱이’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개미는 부지런하다고 생각하지만실제로 일하는 개미는 군락 전체 개미 가운데 20∼30%에 불과하다.문PD는 “사람도 한 부분을 쓸 때는 다른 부분은 쉬기 마련”이라면서“70% 이상의 개미가 쉬고 있는 것도 군락 전체로 이해해 보면 이러한 이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주왕개미 등 보기 힘든 한국 고유종 개미,개미와 진딧물의공생관계, 개미의 천적,페로몬을 통한 개미의 의사소통 등도 다큐에포함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터뷰/ SBS ‘줄리엣의‘ 주인공 차태현씨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CF의 차태현.“드라마는 촬영이 끝나면다음 촬영이 있고 애드리브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드라마가 좋다”는드라마 예찬가다.진득하게 삶의 무게를 온 몸으로 표현하기보다는,모진 고난도 콧방귀 한번 뀌고 자신의 길을 가는 역에 적격이다. 사실 차태현은 싫증을 빨리 내는 편이다.6개월 정도 일일극에 출연하면 슬슬 좀이 쑤신다.그래서 드라마 중에서 빨리 끝나는 미니시리즈를 제일 좋아 한다.연극도 똑같은 내용을 몇달씩 반복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 촬영을 할 때도 좀 별나다.현장에서 모니터를 보고 연기를고치지도,촬영이 끝난 뒤 편집실에 가서 연기를 되짚어보지도 않는다.대신 TV방송 때는 꼬박꼬박 챙겨본다.“연기를 하면 처음 할 때가가장 좋아요.같은 연기를 2∼3번 정도 하면 맛이 떨어져요.오죽하면‘감독님,저한테 리허설한다고 거짓말하고 카메라 돌리세요’라고 말하겠어요” 차태현은 코믹물일수록 현장연기에 강하다.이런 면에서 SBS 수목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는 차태현의 무대다.‘줄리엣…’에서 차태현은 사채업자인 할아버지 돈으로 거들먹거리다 할아버지가 자신에게유산으로 준 100억원의 어음을 받으려고 부도위기에 빠진 백화점을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장기풍 역이다.14일 방송된 첫회에서 차태현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뺏다. “망가지는 역을 너무 자주 한다고 주변에서 걱정하는데 전 신경 안써요.망가져야 되기 때문에 망가진 거니까요.‘줄리엣…’에서 시간이 지나면 정상인으로 돌아와요.” 어찌 보면 다소 거만하기도 한 차태현의 연기습관은 오랜 무명생활과 부모 탓이다.차태현은 95년 KBS 탤런트로 데뷔했다.이름없는 단역을 거쳐 처음 조연을 맡은 것이 97년 KBS2 ‘스타’.백댄서에서 가수가 되는 배역을 연기하다 MBC 이창환 PD 눈에 띄어 청춘드라마 ‘레디고’의 주연으로 발탁됐다.기쁨도 잠시.IMF가 터지면서 ‘레디고’는 조기종영됐고 차태현은 일일극 조연을 전전했다.그러다 98년 겨울 MBC ‘해바라기’에서 정신과 의사역을 맡아 이듬해 확실히 ‘떴다’.이번에 출연하는 드라마가 9개월만인데도 ‘해바라기’ 이후 018광고를 꾸준히 해와 오래만이라는 느낌도 없다. 차태현의 부모는 성우다.어머니는 아직도 성우로 활동중이고 아버지는 KBS 효과실에 근무한다.두 사람이 연기선생이다.화를 내고 있으면 “그래 화내는 연기는 그렇게 하는 거야”라는 말까지 듣는다. “아직은 역을 맡으면 그 역에 충실하기보다 내 스타일에 맞춰나가는 편이죠.발전이 없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조금씩 연기가 느는 느낌이라 다행”이라는 차태현.연기욕심이 없을 것 같지만,‘줄리엣…’을 위해 1년 넘게 진행해 온 KBS FM ‘차태현의 인기가요’를 13일끝낼 만큼 내실파다. 전경하기자
  • 외국인 ‘청개구리 투자’저의 뭘까

    외국인들은 저의를 파악하라. 외국인들의 투자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천수답’ 증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허를 찌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므로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7일 한국증시가 외국인에 따라 움직이고 속보성뉴스에 쉽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외국인들이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에외국인들이 역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적보다는 시장의 흐름에따라 움직이는 한국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로 동원증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지난 4월26일 현대그룹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10개 이상의 현대그룹주들이 장중하한가를 기록하며 투매 양상을 보였으나 전날까지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도리어 이날 4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는 점을 들었다.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유동성부족 현상을 공개한 지난 5월26일 주가가 42.87포인트나 하락했음에도 외국인들은 1,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점,삼성전자가 연중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7월14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한종목만 7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던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8월31일에는 지수가 700선이하로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외국인들은 8월31일 개창초 10분만에 500억원어치를 순매도,프로그램매물을 유발해 700선을 일시에 붕괴시키는 등 투자자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정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게임메이커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허를 찌르는 역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개방형 임용제 실시 6개월/ 현황과 문제점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무원 임용의 핵심은 ‘전문성 향상’이다.공직 적임자를 공직사회 내·외에서 공개경쟁을 거쳐 선발,공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같은 취지가 적극 반영된 제도가 개방형 직위임용제도이다.지난 3월초 첫 개방형 직위인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임용한지 6개월여가 흘렀다.개방형 직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책임운영기관장을 포함해 38개 기관 130개 직위가 개방형 직위로 돼있다. 9월 1일 현재 충원된 직위는 48개.이 가운데 민간인이 자리잡은 곳은 국방부 국군홍보관리소장·정보화기획관,문화관광부 국립중앙극장장,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관,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 등 8개직위다. 현재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국방부 획득실장,식약청 국립독성연구소장 등 20여개 직위에 대해선공고를 냈거나 충원절차를 밟고 있다.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한 직위당 4명이 도전한 셈이다. 문화부국립중앙극장장 모집에선 12명이 지원,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기상청 기상개발관이나,국세청 납세지원국장·세원관리국장,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장,법무부 치료감호소 의료부장등의직위에 지원한 사람은 1명뿐이었고,외교통상부 경제통상연구부장과안보통일연구부장의 경우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민간인 진출 얼마나=공무원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비율은 16.6%이다.공직의 20%를 개방형 직위로 선정했고,이 가운데 20%정도가 민간인이라면 실제 공직에 진출한 민간인은 전체의 4%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민간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는 국군홍보관리소장김종구씨(기자),국립중앙극장장 김명곤씨(극단 대표),행정정보화계획관 정국환씨(정보통신정책연구원),법무부 교정연수부장 이윤호씨(경기대 교수) 등이다.이외의 임용자의 경우 ‘전직’공무원의 경력을가지고 있다. ◆문제점=시행된지 6개월여가 지난 개방형 직위제도의 성과를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방형 직위제도의 도입취지가 ‘유능한 전문인력 충원’에 있다면 현재 직위 충원현황을 볼때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 우선 민간인의 공직 진출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오른 경우에도 공무원의 지원이 아예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방형 직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3년간의 계약이 끝난 이후 보장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교수출신의 경우 3년동안 자리를 비운 뒤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않다.변호사 출신 역시 고객확보,사무실 임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개방형 직위에 충원된 공무원들이 민간인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고볼 수는 없다.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민간인공직 진출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내부인사로만 채워지고 있어 ‘집안 잔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인사위 박기준(朴基俊) 직무분석과장은 “개방형 직위제도가 내부인사 충원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개방형직위 상담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중앙인사위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개방형직위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문제점으로 보수의 현실화를 들 수 있다.현재 개방형 인사에게 같은직급 공무원보다 30%이상 더 주고 있지만 3급이면 중견 민간업체의 이사급으로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기존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고 정부의 예산 운용의 어려움도 있지만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신분보장과 관련해서도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현재 3년이라는 한시적 임기는 임기가 끝나면 계약을 다시 하도록 돼있어 민간인이 주저하는 큰 요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행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게 선정된 직위를 다시 검토,조정할 것을 주문한다.현재 총 725개 직위중 130개 직위를개방형으로 지정해 놓았으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민간인 출신에게맞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각 부처에서 운영중인 개방형직위 관련 ‘선발시험위원회’의 위상을 높여 위원수에 민간위원비율을 더 늘리고 수당도 인상,심의를 소신껏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제도 시행초기에 거론됐다가 무산된 검찰·경찰과 감사원도 이 제도의 틀에 넣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당시 특수 전문분야로 개방제 성공에 가장 필요한 분야이면서도 검찰은 사법개혁을 빌미로 빠졌고 감사원은 정부조직법을 고쳐 빠졌었다. 홍보강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인사위도 그동안 민간인이 적었던것이 홍보부족 탓이라고 ‘통탄’하는 것을 봐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첩경임을 알수 있다.신문·방송 등 미디어의 활용과 홍보관련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인사위가 운영중인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민간 개인자료를 각 부처에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정기홍기자 hong@. *첫 임용 池健吉국립중앙박물관장. “제도의 성패를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미비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가면 좋은 제도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방형 직위 첫 임용자인 국립중앙박물관 지건길(池健吉·56) 관장. 그는 수순 민간인 출신은 아니다.32년을 박물관 업무에만 종사한 공직자출신이다. 지 관장은 해당 직위에 가장 적절한 인물을 선발할 수 있는 점을 개방형직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선발과정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는 “임명제와 비교할 때 개방형 임용은 민주성·합리성을 높이고학연·지연 등에 얽매이는 전근대적 인사관행을 없앨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특수성을 가진 공무원 사회를 다독이면서 이끌어나가는데는 이 제도가 약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조직 장악력이라는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문가이면서 행정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 관장은 “개방형 직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 직원들을대상으로 개방형 임용제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자리에 이를 도입할지 좀더 깊이 있는 조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 관장은 지난해 파리문화원장으로 있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장을개방형 임용제로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처음엔 아주 불쾌했다고 소개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다루는 지위인 만큼 단순히 학자 또는행정가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문화재의 소중함과 9개에 이르는 지방박물관의 관리까지 충분히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나요” 그는 “2,3회 정도 시행하며 시행착오를 수정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외국의 사례. 고위직 공무원을 임용할 때 개방형을 채택한 나라는 네덜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과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영·미 계열 나라다.반면 벨기에,프랑스,일본,독일 등은 내부승진에 의해 고위공무원이 충원된다.대표적으로 개방형 임용제를 채택한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은 지난 78년부터 고위직에 대해 개방형 임용제를 실시하고 있다.개방형 임용이 가능한 고위공무원단(SES)에는 종전의 일반직위(GS)중 16∼18등(국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직위가 포함된다. 다만 중앙정보부(CIA),연방수사국(FBI),회계처,마약청,국방정보부,국가안전처 등 특수한 부처의 경우는 제외된다. 개방형이라고 해도 공무원만 응모할 수 있는 자리와 민간인도 응모할 수 있는 자리로 구분된다. 영국은 지난 94∼95년 고위공무원단(SCS)을 편성한 뒤 96년 4월 계급제를 없앴다.계급제 폐지와 함께 공개모집하는 SCS제도가 공식 도입됐다.1∼5등급(사무차관 이하 과장급 이상)의 계급을 없애면서 여기에 해당되는 모든 공무원을 SCS에 편입시켰다. 공무원 인사위원회는 이중 중요직위인 130개에 대해서는 선발에 영향력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OPM보다 ‘힘’이 있는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헌재재판관 金京一씨 지명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1일 오는 14일 임기가 끝나는 고중석(高重錫)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으로 김경일(金京一·56) 수원지법원장을 지명했다. 이로써 퇴임하는 헌재 재판관 5명중 4명이 확정됐으며 대통령이 직접 선출,임명하는 재판관 후보로는 송인준(宋寅準) 전 대구고검장이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필 소탈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시절 95년 3월 이전에 부상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산업재해 인정을 금지한 ‘산업기술연수생 보호·관리 지침’에 대해 무효판결을 내리는 등 남다른 인권의식과 헌법적 감각을 보였다. 취미는 등산.부인 정연옥(鄭衍玉·53)씨와 1남 2녀. ▲광주·56세 ▲광주일고·서울법대 ▲사시8회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전주·수원 지법원장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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