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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젊은피’ 5세대 뜬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4세대 지도부 ‘후진타오(胡錦濤) 체제’를 뒷받침하는 5세대 지도자들이 급부상 중이다.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16대 전국대표자대회를 신호탄으로 당정(黨政)의 고위직에 전면 포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들 5세대 지도군은 문화혁명(66∼76년) 당시 중·고등학생으로 있으면서 대부분 ‘홍위병’으로 활동,‘문혁세대’로도 불린다.진취적이고 개혁적인 사고가 특징이며 엔지니어 출신들이 많아 실용노선을 중시하는 균형 감각도있다.일부에서는 ‘후진타오 과도기’를 거쳐 이들 5세대가 중국을 이끌어 나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른바 신셴쉐예(新鮮血液·젊은피)로 불리는 이들 5세대 지도군의 선두주자는 차차기 총리가 유력하다는 보시라이(薄熙來·52) 랴오닝(遼寧)성 성장이다. 부총리를 지낸 당 원로 보이보(薄一波)의 장남으로 논리정연한 언변과 잘생긴 외모가 돋보인다.2000년말까지 10년간 다롄(大連)시 시장으로 있으면서 전국 최고 환경모범 도시,외국인투자 최우수 유치 도시로 이끌었다.이번 전대에서 당정치국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돈다. 쌍벽을 이루는 라이벌은 최근 공산당의 핵심 요직인 조직부장에 임명된 허궈창(賀國强·59)이다.지난 82년 12기 전대에서 30대 나이에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고속 출세의 시동을 걸었다.86년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부서기,96년 푸젠(福建)성 성장을 지냈다. 제 2의 후진타오로 불리는 리커창(李克强·47) 허난(河南)성 성장 역시 무서운 신예다.소권부(小權府)로 통하는 공산주의 청년단(共靑團) 제1서기를 무려 10년이나 재직,능력을 인정받았다.최근 최연소 당 선전부장이 된 류윈산(劉雲山·55) 전 선전부 상무부부장도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정치이론 개발은 물론 장 주석이 이끌어온 노동자 윤리운동의 숨은 주도자다.시진핑(習近平·49) 저장(浙江)성 성장 등도 주목할 대상이다. 이외에 현 공청단 제1서기 저우창(周强·47)과 쉬용위에(許永躍·51) 국가안전부장,궈수칭(郭樹淸·46) 전구이저우(貴州)성 부성장,베이징대 부총장인 천장량(陳章良·41) 전국인민대표대회(全大)대표,차기 외교부장으로 꼽히는 왕이(王毅·49)부부장 등도 5세대 핵심 세력들이다.최근들어 60년대생으로 80년대 대학을 졸업한 중국의 ‘386세대’들의 약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oilman@
  • 이회창후보 상가 이모저모/ ‘조문 정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부친 이홍규(李弘圭)옹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는 1일 김석수(金碩洙) 총리 등 정·관·재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이 빈소를 방문,조문정치(?)를 방불케 했다. ◆조문정치(?) 이날 오후 8시30분쯤 빈소를 찾은 노 후보는 분향을 마친 뒤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객실에 마주 앉아 2일 부산에서 열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놓고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다.노 후보가 “부산은 바람이 자주 바뀌죠.돛배 타고 나갔다가 바람이 멈추면 꼼짝 못해 새로 바람이 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고 하자,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틀리죠.”라며 맞받아쳤다. 이에 앞서 김종필 총재는 분향을 마친 뒤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 고문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주고받았다.양 고문이 “도와주세요.”라고 말하자,김총재는 귀엣말로 “사돈 남말하네.부의금을 가져왔는데 못냈다.”고 되받았다.이에 양 고문은 “그럼 다른 것으로 주시죠.”라며 은근한 말투로 받아넘겼다. 또 이 후보와 박근혜 대표의 만남도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박 대표는 이날 조문과 한나라당 복당과의 연계를 부인하려는 듯 기자들에게 “예우를 갖춘 것뿐”이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오후 6시10분쯤 수행원 30여명을 대동하고 나타나 빈소를 가득 채웠다.전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곧 도착할 것이라는 연락이 오자,한나라당 의원들은 장례식장 건물 앞에서 미리 기다리는 등 예우를 갖춰 전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전 전 대통령은 분향을 한 뒤 접객실에서 이 후보와 마주앉아 “선친께서 중요한 시기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말을 건넸다. 한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문,이 후보는 휴대폰으로 일본에 있는 김 전 대통령에게 “일부러 박 의원도 보내주시고,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문객 행렬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또 97년 대통령선거 때부터 관계가 소원해진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를 비롯해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황인성(黃寅性) 전 총리,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창성(金昌星) 경영자총협회 회장,리빈(李濱) 주한중국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밤 11시30분 빈소에 도착했으나 이 후보가 귀가한 뒤라 조우하지 못했다. 한편 이 후보 아들 정연씨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빈소에 도착,경호원 10여명에 둘러싸인 채 분향소로 황급히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검은 양복을 입은 정연씨는 예전보다 마른 모습으로 초췌한 표정이었다.정연씨가 분향소로 들어가는 동안 경호원들은 기자들의 접근을 막았으며,당직자들도 이날만큼은 취재를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지방노동청등 특별기관 200여곳 지자체 이관 필요””

    중앙부처가 지방에 설치한 특별지방행정기관 중 자치단체와 업무 중복이 극심한 8개 분야 200여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우선 축소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도가 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발표한 ‘광역자치단체와 특별지방행정기관간 기능조정 방안’에 대한 한국행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4개 중앙부처의 특별지방행정기관은 6650곳에 이르고 상당수 기관의 업무가 자치단체와 중복돼 행정력,인력,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업무 중복이 심한 우선 축소 대상으로 6개 지방노동청과 40개 지방노동사무소 등 179개 노동 관련 기관을 폐지,자치단체로 통합하고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업무는 근로복지공단에 위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11개 지방중소기업청과 50개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61개 중소기업 관련기관 모두를 지방으로 이관하되 경영실태 조사 등 일부 기능에 한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등으로 위탁하고,12개 지방통계사무소와 35개 통계출장소 등 46개 통계 관련기관은 총괄적으로 지방에 이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
  • 대한매일 단독입수 지방소도읍 실태보고서/ 지역경제 침체·복지시설 엉망

    대한매일이 30일 단독입수한 ‘지방소도읍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03개읍 가운데 ‘소도읍’으로 분류된 194개 ‘읍’이 도시기반시설과 산업시설,문화·복지시설이 낙후돼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원래의 기능을 상실,소도읍 육성정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소도읍의 기능 상실은 지난 20년 동안 570만명의 이농 인구가 소도읍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도시지역으로 유입돼 각종 도시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충남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하고,서울대 김안제(金安濟) 교수 등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한 ‘소도읍 실태보고서’에서 확인된 소도읍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산업 침체 및 고용불안 먼저 소도읍에는 총 939만평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2154개 기업에서 모두 8만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그러나 미분양된 면적이 전체의 28%인 162만평에 달해 당초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지역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도읍에 있는 22만 8564개사업체 가운데 98%인 20만 9132개가 50인이하 영세사업체로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5인 이하 사업장이 전체의 80%인 16만 7836개를 차지,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다.500인 이상 사업체는 0.1%인 48개에 불과했다. ◆열악한 복지·문화시설 병·의원 등 의료시설은 도시지역에 비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따라읍과 배후 농촌지역 주민들의 의료건강 서비스 시설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읍지역의 의료시설은 1병상당 주민수가 412명에 달해 도시지역의 38% 수준에 불과했다. 의료기관은 병원급 이상은 151개,의원급은 1367개,치과병원 650개,한방병원 542개,보건소 325개 로 집계됐다. 극장·영화관 등 문화공연 시설도 56개에 불과해 공연시설이 없는 소도읍이 대부분이어서 이들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낙후된 도시기반시설 주민 생활의 필수요소인 상·하수도와 도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은 도시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상·하수도 보급률이 각각 77%와 47%에 불과해 소도읍 주민 69만여명이 상수도 혜택을 못받고,107만명은 하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1만5206㎞의 하수관거 설치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58%에 달하는 8764㎞가 계획만 세워놓은 채 방치돼 있다. 도로도 9829㎞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37%인 3638㎞만이 건설돼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 가운데 주민 실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10m 이하의 소로 설치율은 27%에 그쳐 주민의 거주여건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용지 확보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공원의 경우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0.08㎡로 도시지역 7㎡의 1.4% 수준이었으며,주차장 역시 보유차량의 30% 수준으로 도시지역(73%)보다 크게 낮아 주차난도 도시지역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정부대책과 기대 효과 - 내년부터 10년간 2조원 투입 정부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총 2조원을 투자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소도읍을 집중 개발,육성할 방침이다.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농림·어업 등 지역산업을 육성하고,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적정 개발밀도제’를 도입하거나 저층·중저밀도 주거단지조성 등을 통해 소도읍을 전원형 정주체계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대도시 근교형,도·농 통합형,농촌 중심형 등 지리적 특성에 따른 소도읍발전전략도 수립했다.사회적 여건과 특성에 따라 관광형,관공업형,어업형 등으로 개발을 추진,소도읍별로 최대한의 재원을 확보토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기에다 교통·통신·물류 유통 등 사회간접시설(SOC)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금융·조세지원 등을 통해 외부기업을 소도읍에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산업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소도읍에 이주한 기업에는 신규 일자리의 10%를 지역주민에게 우선 배려하도록 의무화해 토착형 향토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로·상하수도·주차·공원 등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학교 분교를 유치해 교육·문화·복지여건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처럼 2012년까지 각 부문에 2조원이 투자되면총 4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6만 3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 소도읍 지역에 13만명의 신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발생한 570만명의 농촌 인구가 도시지역으로 바로 유입돼 도시의 비대화·과밀화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읍지역을 주변 농어촌지역의 경제·사회·문화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방道 건설계획 63% 낮잠

    지난해 11월 ‘지방소도읍 육성법’에 따라 지정된 전국 194개 소도읍(小都邑)의 상·하수도 보급률이 각각 77%와 47%에 그치는 등 사회기반시설이 도시지역에 비해 크게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로의 63%가 건설계획만 세워놓은 채 장기간 방치돼 있어 도시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자치부가 지난 3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실시중인 ‘지방소도읍 육성을 위한 실태조사’ 중간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7%가량인 336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소도읍의 상·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77%와 47%로 도시지역의 92%와 79%에 크게 못미쳤다.주민 1인당 급수량도 293ℓ로 도시지역 382ℓ의 77%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소도읍의 도로시설은 설치계획의 37%만이 개설된 상태였으며,전체 산업체의 98%가 고용인원 50인 이하의 영세사업체로 고용상황이 불안정한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검찰 아직도 ‘가혹행위’?

    검찰이 살인사건 피의자의 사망과 도주 사건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가혹행위 논란에 휘말렸다.군사정권의 산물로만 여겨지는 가혹행위 의혹은 시대착오적인 수사 행태로 이정연씨 병역비리 수사의 고비를 막 넘긴 검찰에 또 한번의 시련을 주고 있다. 대검 감찰부가 28일 살인사건 피의자 조천훈씨 사망 및 공범 최모씨 도주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가혹행위 여부 등 사건의 진상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구타나 고문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은 징계는 물론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밝혀지겠지만 유가족들은 강하게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국과수와 병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외부충격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이 난다고 하더라도 조씨의 자해 행위가 직접적인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서울지검 관계자는 “조씨를 일단 폭력혐의로 검거한 뒤 나중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자 조씨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지검이 주임검사인 홍모 검사와 수사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타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최씨가 도주할 당시 수사관 등이 자리를 비운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씨의 공범으로 구속된 박모씨가 “조사 과정에서 무릎을 꿇린 채 구타를 당했으며 옆방에서 비명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고,조씨의 옆방에서 조사를 받았던 다른 참고인 2명도 ‘구타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는 점 등도 수사팀에는 불리한 정황들이다. 한편 검찰은 전례를 찾기 힘든 피의자 사망과 도주 사건이 한꺼번에 터져나오자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이날 오전 대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대검 감찰부에서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노상균 강력부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조치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자 서울지검도 술렁이고 있다.대검 관계자는 “검찰청사 안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잇따라 발생한 것에 대해 검찰 수뇌부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바이오 원천기술 첫 수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개발한 DNA 추출기술이 미국에 수출돼 FBI 등의 경찰 수사에 활용된다. 유전자감식 전문 바이오기업인 ㈜아이디진(대표 정연보)은 28일 미국 연방수사국(FBI)등 경찰에 지문인식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엑시제틱스사에 자사의 DNA 추출기술을 100만달러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아이디진이 올해초 미국 특허를 획득한 이 기술은 일종의 접착제를 바른 필름에 지문을 찍게 한 뒤 필름에 남은 표피세포에서 DNA를 추출,각자의 지문과 DNA정보를 함께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이다. 엑시제틱스사는 현재 FBI 등에 공급하고 있는 DNA정보 추출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한 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엑시제틱스사는 기술수입에 따른 계약금 100만달러 외에도 오는 2004년부터 판매되는 DNA 추출키트 1개당 1달러의 로열티를 아이디진에 주기로 했다. 정사장은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바이오 원천기술이 해외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한해 범죄용의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미국에서 대량으로 손쉽게 DNA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PAST 새달 시험 실시/ (중)영역별 문제유형

    공직적성시험(PSAT)의 평가영역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세 영역은 그러나 특정한 지식의 정도가 아니라,능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점이 많다.행자부 관계자는 “측정방식은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지만,PSAT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과 문제해결,판단능력을 위주로 측정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영역별 문제유형은 다음과 같다. ◆언어논리영역 문장의 구성 및 이해능력,논리적 사고력,표현력,추론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는 대인관계,보고서 작성 등의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으로서 의사소통능력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종합·통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따라서 인문·사회·자연·문화 등의 분야에서 이해,추론,주제찾기,문장구성 등의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각종 신문,잡지,기타 간행물 등의 기사문이나 해설자료들을 제시하고 그 내용의 이해도와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예를 들어 중·고교 국어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단배열 맞추기 등이 대표적인 문제로서 헌법이나 신문기사 등의 장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해도를 평가한다. ◆자료해석영역 통계처리 및 해석능력,수치자료의 정리 및 분석능력,정보화 능력 등을 측정한다. 수치자료의 처리 및 분석능력은 공직업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으로 언어능력과 더불어 학업적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에 포함된 영역이다. 법률·사건·재무·국제통상·정치 등의 분야에서 자료읽기,단순계산,응용계산,자료이해,자료추리 등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응용해 정답을 유추해내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통계청을 비롯한 각 기관 및 단체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실업률,수출증가율 등 수치자료를 제시한 뒤 현실적인 분석력을 바탕으로 정보를 추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상황판단영역 연역추리 및 분석능력,문제해결능력,판단 및 의사결정능력 등을 검정한다. 제시된 자료에서 원리를 추리하고 자료와 정보를 올바르게 확장,해석하는 능력과 논리적 추론을 하는 능력,다시 말해 기획·분석·평가 등의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을 측정한다. 특정한 출제분야는 없지만 설정 가능한 현실적 상황을 놓고 추리,문제해결,판단 및 의사결정 등의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사회적 이슈나 사건,공공정책 등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한 뒤 이에 대한 이해력과 해결책의 모색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 PSAT 실험실시 계획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개편안이 확정된 가운데 개편안의 핵심인 공직적성실험평가가 다음달 1일 행정·기술고시 수습사무관을 대상으로 경기도 과천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 진행된다. 이번 실험평가는 문제에 대한 적응력과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문제의 타당도·변별도 등을 점검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고,한국행정연구원이 시행하는 이번시험 가운데 특히 서울과 부산,광주,대구 등 4개 지역에서는 수험준비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실험평가를 실시한다. 실험평가에 참여하고 싶은 수험생은 원서를 28일부터 11월2일까지 한국행정연구원 홈페이지(www.kipa.re.kr)나 전화(02-564-2004,7769)로 접수하면 된다. 실험평가에서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영역에서 각 20문제씩 모두 60문항이 출제돼 120분동안 실시된다.문항 수는 많지 않지만 생각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성적은 12월2일 이후 한국행정연구원에 문의하면 개별통보받을 수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제도도입 결정 이후 첫번째인 이번 실험평가는 ‘공직적성시험 예시문제’와 달리 전문연구기관이 구축한 ‘문제은행’에서 출제된다.”면서 “이번 실험평가 결과는 공직적성시험의 본격시행에 앞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김대업씨 검거 주력

    서울지검은 26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수연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근거없음’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 소환 등을 포함한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잠적한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 집에 수사관들을 파견하고 변호인 등을 통해 출두를 종용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굄돌] 후손사랑 나라사랑

    해마다 가을이면 찾아 뵙는 아버지의 묘소이지만 갈 때마다 풍경이 달라져있음을 느낀다.묘원은 훨씬 확장된 것 같고 길도 가로수도 잘 정비되어 있다.여기저기 흩어져 나름대로 자리잡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메타세쿼이아 등은 한해 사이에 훌쩍 자란 것 같다.병영처럼 질서정연하게 잘 정돈된 묘원은 고요하다.그러나 적막해 보이지는 않는다. 형형색색 온갖 색깔과 모양의 꽃들은 석병에 꽂혀,비록 찾는 이는 없지만 자손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배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유택도 시간이 흘러가면 비워주어야만 한다.매장문화가 발달된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3∼4배나 되는 넓은 땅이 묘지로 이용된다고 한다.세월이 흐를수록 묘지로 변하는 국토는 점점 더 넓어질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하여 매장문화를 화장문화로 바꾸려 많은 애를 쓰고 있다.또한 묘지법도 강화하였다.그러니 어차피 묘소는 60년 후에는 파헤쳐지고 납골당으로 이사가야만 한다. 지난 여름에도 태풍과 장마에 많은 묘소가유실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자손들이 허탈해 하고 민망해 하는 모습은 남의 일 같지 않았고 정말 보기에도 딱했다. 와우아파트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을 때 우리는 참으로 마음 아파했고 또 분노했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혔었다.그래서 건축법이 보완되었고 책임 있는 관련자들은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유택이지만,자손들이 소중히 하는 묘소들이 해마다 장마 때면 유실되었다는 기사는 보았지만 누군가가 책임을 졌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어차피 죽은 자의 일이라서 그러하겠지만 적절히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또한 일정기간이 지나고 나면 납골당으로 옮겨야 할 처지라면,얼굴도 잘 모르는 후손들에게 번거럽고 힘든 뒷 치닥꺼리를 맡길 것이 아니라,스스로 자손들에게 부탁하여 아예 처음부터 납골당으로 들어가 좌정(?)하는 것이 더 깨끗하고 마음 편할 것 같다.생을 마감하면서 후손과 나라사랑의 작은 뜻을 실천하는 길이 되기도 할 것이다. ▶ 김춘옥 전업미술가협 이사장
  • “정연씨 병역의혹 증거없다”검찰 수사결과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5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병적기록표가 위·변조되지 않았고 병역면제를 위한 금품수수 의혹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따라서 김대업씨가 주장한 이른바 병풍사건에 대해 “사실로 보기 어렵거나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정연씨가 90∼91년 당시 체중 고의 감량을 시도했을 가능성과 병무청 직원 등과 접촉하면서 체중으로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김대업씨의 맞고소·고발 사건은 두 당사자의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김대업씨 사법처리 문제도 다음에 결정키로 해 병풍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정연씨 병역면제를 청탁,김도술씨 등에게 금품을 주고 청탁했다며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증거능력과 증명력을 인정할 수 없고,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결론냈다.김씨가 제출한 1,2차 녹음테이프 본체는 김씨가 녹음했다고 말한 시기보다 뒤인 99년 5월12일과 지난해 10월10일 태국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 오류 등이 병역관계 법령·신검규정에 대한 오해나 단순 실수 등에서 비롯됐고 97년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 공개 등과 관련해 병무청 간부들이 자체적인 대책회의를 가지거나 외부인사와 회동한 것은 사실이나 병역면제 은폐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연씨의 병역문제 진정사건과 박영관 부장검사,김대업씨 등이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된 22건의 사건도 보강 조사 뒤 처리키로 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지검 구치감에서 수차례 윤태식씨에게 ‘5억원을 주면 수지김 살해사건의 부검의인 홍콩 법의학자와의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해와서 유리하게 편집해 주겠다.해외에서 편집하면 뒤탈이 없다.’고 제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병풍 수사결과 각계 반응 “정치권에 또 휘둘리다니…”

    검찰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씨를 둘러싼 ‘병풍’ 의혹에 대해 ‘근거 없다.’고 결론내리자 법조계와 시민단체,언론학자들은 “정치적 잣대에 휘둘린 수사 결과”라고 비판했다.시민단체들은 특히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수사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며,언론학자들은 “대부분의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편파적으로 보도했다.”고 진단했다. ◆법조계 서울지법 형사부의 한 판사는 “정상적인 수사라면 고소인 조사와 피고소인 조사를 해야했지만,피고소인은 소환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수사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낙후된 우리 정치 문화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당리당략용 사건에 검찰이 너무 휘둘렸다.”고 비판했다. 서울지법 판사는 “이번 병풍수사는 전형적인 정치수사였다.”면서 “수사개시의 단서가 있으면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의혹해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는 “의혹은 있지만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검찰이 무혐의처분을 내린 것은 법리적으로 볼 때 당연하다.”면서 “사건 당사자들이 병역비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툰다는 점에서 기소가 되더라도 유·무죄를 가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시민단체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검찰이 금품수수 의혹,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 등 쟁점에 대해 당사자와 핵심관련자 소환 등 납득할 만한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은 채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검찰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만큼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실장은 특히 “김대업씨가 제출한 테이프가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검찰이 김도술씨의 음성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대로 수사가 종결된다면 검찰이 특정 정당에 줄을 섰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이재명 투명사회팀장은 “김길부 전 병무청장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는데도 검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면서 “병풍 수사에 관한 한 1997년의 검찰과 마찬가지로 2002년의 검찰도 정치적 외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수사”라고 꼬집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검찰이 김대업씨가 제기한 모든 의혹이 근거나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으면 당연히 김씨를 즉각 사법처리해야함에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 자체가 이번 수사에 대한 검찰의 태도를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병풍 문제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석훈(32·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씨는 “검찰이 병풍 의혹의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검찰 수사를 뒤흔든 정치권과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검찰 모두 국민들의 신뢰에서 더욱 멀어졌다.”고 비난했다. ◆언론학자 대부분의 언론학자들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언론이 추측 보도하는 모습이 여전했다.”면서 “지나친 특종경쟁으로 언론의 신뢰성을 스스로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순천향대 장호순(신문방송학) 교수는 “검찰이 여론을 떠보기 위해 언론에 미리 정보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여론이 성급하게 추측 보도를 해독자에게 혼란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언론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관련 당사자들의 발언을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언론이 김대업씨의 주장은 축소시키고 한나라당측의 발언과 행동은 1면 머리기사 등으로 부풀린 것이 이에 해당한다. 성공회대 김서중(언론학) 교수는 “편파보도도 문제지만 기사로 인한 인권침해는 더욱 큰 문제”라면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 사생활까지 들춰내면서 선정 보도를 일삼은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창구 안동환 홍지민기자 window2@ ■병풍 수사일지 ◆2002년 5월21일 오마이뉴스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 보도 ◆7월31일 김대업씨,기자회견 통해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제기 및 한나라당 상대 명예훼손 혐의 소송 제기 ◆8월2일 서울지검 특수1부,김대업씨-한나라당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 ◆8월12일 김대업씨,녹음테이프 검찰제출.녹취록 일부 공개 ◆8월17일 이명현 소령 소환 등 군검찰 상대 조사 착수 ◆8월21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박영관 부장검사가 병풍 쟁점화 요청” 발언 ◆8월23일 검찰,김대업씨 1차 제출 김도술씨 육성테이프 ‘판독 불능’ 결론 ◆8월30일 김대업씨,김도술씨 육성테이프 2차 제출 ◆9월5일 김길부 전 병무청장 소환 ◆9월12일 대검,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테이프 감정의뢰 ◆10월8일 김대업씨,“수연씨 3000만원 주고 병역면제” 진정서 검찰에 제출 ◆10월16일 대검·국과수,“김대업씨 2차테이프 판독불능,인위적 편집 가능성” 발표 ◆10월22일 김길부씨 전 비서실장 박기석씨 신병확보
  • [사설] 병풍 수사 이렇게 끝나나

    검찰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김대업 테이프’의 조작 가능성을 밝혀낸 데 이어 정연씨 병적 기록표도 위·변조되지 않았다고 단정했다.검찰의 결론대로라면 우리사회가 김대업씨와 민주당의 의혹 부풀리기와 거짓 폭로에 석달 가까이 놀아난 것이다.검찰은 김씨에게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의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검찰의 책임도 크다.결과적으로 의혹 부풀리기를 도와준 꼴이 되고 말았다.돌이켜보면 검찰은 의욕적으로 정연씨 병역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했다.그러다가 ‘공작수사’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주춤하더니 ‘김대업 테이프’ 조작 논란으로 수사 신뢰성의 문제까지 제기됐다.그렇게 수사가 오락가락한 것은 검사들이 엄정 중립의 자세를 견지하지 못하고 선입견을 갖거나 정치 성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수사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4일에도 서울지검 정현태 3차장과 박영관 특수1부장이 97년 병무청 간부들의 회의의 성격을 둘러싸고 이견을 표출했다고 한다. 선거를 겨냥한 정치권의 공작과 추악한 폭로전은 비판받아 마땅하다.하지만 그것을 미리 막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따라서 검찰은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성역 없이 신속하게 수사해서 끝내거나,그것이 어렵다면 아예 수사를 유예하는 것이 낫다.이번처럼 정치권에 이용되는 것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 이제 이회창 후보는 병풍의 멍에에서 벗어난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고위 공직자 또는 공직 후보자와 자녀의 몸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준다.검찰은 ‘정연씨가 병무청 직원과 접촉하면서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의 단초를 스스로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 병풍수사 결과 발표/ 정현태 3차장 문답 “고의감량 가능성 배제 못해”

    병역비리 수사결과가 발표된 뒤 보도진과 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김경수 부부장 등 수사검사들은 발표장으로 ‘자장면’을 배달시켜 먹으며 2시간 동안 일문일답을 벌일 정도로 의문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일문일답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병역비리가 없다는 것인가,입증할 만한 단서가 없다는 것인가. 후자쪽에 무게를 두자. ◆고의감량인가. 정황상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연씨 진단서는 2개인가. 그렇다.아니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91년 2월 것은 찾지 못했다.의무기록지에 나타나지 않고 영수증만 확인했다. ◆이정연씨 서울대 진단서와 관련,당사자 조사가 필요한 것 아닌가. 정연씨 주변 인물 모두를 조사했지만 진술 변화가 없었다.정연씨를 불러도 더 이상 달라질 것이 없었다.참고인 강제소환은 더군다나 안 되지 않나.또 이미 98년에 한 번 걸러진 사안이 아닌가. ◆병사용 진단서 사용처에 대한 수사는. 우리도 사실 그 부분 때문에 관심이 있었다.서울대병원 김정룡 박사는 기억을 잘 못했다.우리가 바라는 것은 2월8일인데 그는 13일인가 정연이가 면제받은 뒤 귀향하고 나서야 봤다는 식으로 말한다. ◆기록파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마도 김 박사가 서울대병원 내에서 원로급에 속한 일종의 예우가 아닌가 싶다. ◆병사용 진단서는 뭔가. 병역처분변경원에 대해 우리는 관심을 가져왔었다.김대업씨는 부결처분된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혹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정연씨는 이미 신청 자격 자체가 없었다.그러니 우리로서는 아마도 정연씨가 그걸 잘 모르고 발급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병무청 직원이 충고를 해줬을 텐데. 미묘한 것들이 있어 직원이라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태성기자
  • 병풍수사 결과 발표/ 병적표 숱한 誤記등 의혹 여전

    정연·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는 검찰의 상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을 남기고 있다. 우선 병적기록표의 오기와 관련,기초적인 사항에까지 잘못이 있다는 점은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검찰은 정연씨와 비슷한 시기에 입영한 사람들의 병적기록표 2000장을 입수,비교했으나 정연씨 병적기록표와 같은 수준의 오기는 숱하다는 것이다. 90년대 초에는 ‘사회관심자원관리’가 일시 폐지됐었기 때문에 정연씨가 굳이 대법관의 아들이란 점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병적기록표에는 정연씨 이름,주민등록번호,동생 이름 등 기본적인 사항마저 잘못 기재되어 있다.병역대상자 본인이 작성한 제1국민역 편입대상자 신고서가 있음에도 이런 결과를 낳는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정연씨가 91년 2월 입영을 앞두고 서울대병원에서 재발급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병사용 진단서의 내용과 행방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검찰은 정연씨가 90년 6월,91년 2월 두차례에 걸쳐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확인,90년 6월 진단 내용을 간접적이나마 확인했다. 그러나 91년 2월분에 대해서는 의무기록지 등 관련기록을 찾지 못해 진단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당시 정연씨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병원 김정룡 박사와 이회창 후보가 가깝기 때문에 진단서 발급에 항상 따라붙어야하는 의무기록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점이 의문시 되고 있다. 더구나 입영직전 발급받은 진단서였던 만큼 실제 입영부대에 제출됐는지도 확인되어야 하지만 검찰은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았다. 97년 은폐대책회의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대책회의의 결과로서 병적기록표 위·변조 사실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97년 은폐대책회의가 열렸던 H호텔 에 간 사람 가운데 검찰이 조사한 사람은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여춘옥 전 병무청 징모국장,박기석 전 비서실장 등에 불과하다.참가한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피의자 신분이 될 수도 있는 여 전 국장과 박 전 실장의 진술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99년 군검찰이 정연·수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내사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의 진술이 잇따랐으나 검찰은 당시 수사팀을 지휘했었던 고석 대령과 이명현 중령의 진술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정연·수연씨 내사설은 ‘풍문’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의혹은 정연씨의 체중 변화 추이다.검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정연씨는 90년 6월 50㎏,94년 4월 62㎏,95년 4월 60㎏,96년 4월 57㎏,97년 6월 58㎏이었다.체중이 45㎏으로 측정된 것은 입영직전인 91년 2월 한번뿐이었다.이에 대해 서울지검 정현태 3차장 검사는 “우리는 법률가로서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뿐 역사적인 진실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병풍수사 결과 발표/ 검찰 수사 주요 내용

    검찰은 25일 이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 검찰 설명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에 나타나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오기 등의 의혹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작성된 병적기록표에도 있는 오류로 드러났다.단순 행정착오라는 결론이다. 63년 4월29일생인 정연씨 병적기록표의 최초 작성 시점은 지난 82년이어야 한다는 의혹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성됐다는 설명이다.8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르면 62년생 전원과 63년 5월31일 이전 출생자는 정상적으로 81년에 작성됐다. 학력란에 유학 사실이 없는 것은 유학생은 특별관리대상이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혹도 근거없다고 검찰은 밝혔다. 징병처분사항란에 입영부대명이 없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병역면제자의 경우 징병처분사항란에 입영일자와 입영부대명이 원래 함께 기재되지 않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의문점 많은 김대업 테이프 김대업씨는 지난 99년 3∼4월쯤 김도술씨로부터 정연씨의 불법 병역면제 관련 진술을 녹음했다고 주장했다.특히 녹음시점이 3∼4월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그러나 김씨가 99년 3∼4월에 녹음했다면서 제출한 테이프는 99년 5월12일 태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다.태국에서 국내로 반입되는데 최소 20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김씨가 99년 3∼4월에 녹음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2차로 제출한 테이프도 지난해 10월10일 태국에서 생산된 제품인 것으로 이미 드러난 바 있다.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는 없었다 검찰은 은폐대책회의 개최 여부를 밝히기 위해 병적기록표가 위·변조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병적기록표가 실제 위·변조됐다면 은폐대책회의를 가졌을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은 80여일 동안의 수사결과 병적기록표에 나타난 의혹이 모두 해소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병적기록표가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은폐대책회의는 없었을 것으로 봤다.물론 은폐대책회의 관련자들도 한결같이 이 의혹을 부인하고있다. ◆군검찰 내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검찰은 99년 군검 병역비리 합동수사 당시 정연씨 관련 내사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다만 관련자 조사를 통해 정연씨가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풍문이 수사팀에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정연씨와 관련한 김도술씨의 간이진술서 존재 여부와 관련,김대업씨나 유관석 소령은 분명히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현 중령이나 고석 대령,당시 다른 군검찰관 등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간이진술서의 존재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도술씨 인터폴 수배 검토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박영관)는 24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김도술(55·해외체류)씨에 대해 정연씨와 무관한 다른 건의 병역면제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검찰은 김도술씨가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비서 출신 박모씨 등과 짜고 정연씨와 무관한 3건의 병역면제 알선에 개입,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병풍’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김도술씨를 인터폴에 공개수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박씨도 김 전 청장의 인사청탁과 관련한 금품수수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검찰은 앞서 박씨로부터 지난 97년 7월을 전후해 김 전 청장이 당시 한나라당 K,H 의원 등과 H호텔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외에도 김전 청장이 C,P,J씨 등 여권 관계자와 민주당 C의원 등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은폐대책회의’라고 단정지을 만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5일 김대업씨가주장한 정연씨 병적기록표 위·변조,은폐대책회의,군검찰 내사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신기남·이종걸·송영길 의원 등 6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를 방문,이명재 검찰총장에게 검찰이 병풍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항의하고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정연씨 병역면제를 두고 숱한 의혹과 증거들이 있는데 이를 덮고 수사를 종결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핵심관련자인 한인옥씨와 정연·수연씨,김도술씨에 대한 직접 조사없는 수사결과 발표는 아무도 수긍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美에 對北 핵협상 요청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하는 한편 미측에는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거듭 요청했다. 최 장관은 파월 장관에게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나타난 북측의 대화의지를 설명하고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해 긍정적인 공식 반응을 보일 경우,대북 핵 협상에 나설 것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27일의 한·미·일 정상회담 사전 조율작업도 벌였다. 특히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를 확고히 하고,국제사회에 대한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한의 대응태도에 따른 대북 경수로사업 공정연기,일시 중단 및 폐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추후 단계적 대응방향도 논의했다. 김수정기자
  • 박세리·김미현·소렌스탐… ‘제주목장의 결투’,오늘 CJ나인브릿지 개막

    세계 최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LPGA 투어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 CJ나인브릿지골프장(파 72·6306야드)에서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을 개최한다.LPGA 투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삼성월드챔피언십이 3차례 치러진 이후 5년 만이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레이철 테스키(호주),크리스티 커(미국),로리 케인(캐나다),카린 코크(스웨덴) 등 세계적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하며 박세리 김미현(KTF) 박지은(이화여대)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CJ) 장정 이정연(한국타이어)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모처럼 고국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이밖에 한국 기업(CJ)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상금랭킹 20위 이내 선수들도 LPGA 투어 선수들과 겨룰 기회를 얻었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LPGA 투어에 참가할 강수연(아스트라) 김영(신세계)을 비롯해 국내 상금 1위 정일미(한솔포렘)와 이미나(이동수패션) 등이 출전권을 땄다. 관심의 초점은 LPGA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세리와 ‘지존’ 소렌스탐의 한판 대결. 귀국 직전 모바일LPGA토너먼트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올시즌 9승을 거둔 소렌스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무엇보다 홈그린에서 우승컵을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고 LPGA 진출 이후 국내 복귀 무대에서 한번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 기회에 씻어내겠다는 각오도 있다. 이들은 1라운드부터 로리 케인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돼 흥미를 돋우고 있다.1라운드 출발시간은 오전 10시57분 1번홀. 곽영완기자
  • “김길부씨, J·K·H의원 만났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3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신병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검찰은 또 김길부 전 병무청장 비서 출신 박모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지난 97년 당시 김 전 청장이 한나라당 J의원을 만났고,따로 K·H의원을 H호텔에서 만난 적은 있으나 정연씨 병역문제에 대한 대책회의인지 여부는 모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박씨가 당시모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김 전 청장을 다시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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