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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모든 대안검토’ 의미/부시 對北 강경선회 조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잇따라 강조함에 따라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의 기류가 자칫 무력 위기감으로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군사행동이 대안이 아니다.”라는 종전의 입장과는 분명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이러한 입장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고 해명했으나,최근 한반도 주변의 미 군사력 증강 움직임과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철수 논란과 맞물려 예사롭지가 않다. 부시 대통령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구체적인 질문에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표현 대신 ‘모든 대안이 검토된다.’고 두차례에 걸쳐 확인해준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러한 입장 선회 조짐은 지난달 28일 북한이 세계를 기만하고 있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부터 나타났다.이후 부시 행정부 내에서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줄어드는 대신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경제제재와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점차 늘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무력사용 언급들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이라크 전쟁 이후 북한 문제를 ‘힘’으로 다루려는 ‘사전 포석용’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의회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카드에서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스스로 철회,외교적 실수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대북 강경론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클린턴 행정부조차 북한과의 협상이 끝날 때까지 무력사용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부시 행정부를 비판했다. 따라서 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북핵 문제를 결코 등한시하지 않고 있다는 의지를 국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군사행동 그 자체보다는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외교적 압박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질적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일 수도 물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개 지역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나 한반도 주변의 공군력을 늘리려는 움직임,주한미군 철수 논란 등이 이와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라크 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북핵 문제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대북 무력사용문제가 본격 제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mip@
  • 노당선자 딸 정연씨 오늘 결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 강당에서 외딸 정연(靜姸·28·영국대사관 근무)씨의 혼례를 치른다. 신랑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로펌에서 활동중인 곽상언(郭相彦·32)씨.지난해 7월 정연씨 친구 어머니의 소개로 만났다.주례는 곽씨의 대학은사인 서울대 법대 권오승(權五乘) 교수가 맡는다. 노 당선자는 지난해 12월25일 아들 건호(建昊)씨 결혼식처럼 이번에도 정치인 등 외부인의 참여를 최대한 제한하고 양가 가족과 친지 중심으로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 정연씨 부부는 3박4일간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신혼집은 은행대출과 양가 도움을 받아 마포구 창전동 24평 전세아파트에 마련했다.특히 혼수는 침대와 가스레인지 이외에 별도로 장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편집자에게/ 장애인 의무고용률 5~6%는 돼야

    -‘장애인의무고용 전사업장 확대’ 기사(대한매일 2월6일자 30면)를 읽고 장애인의무고용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겠다는 노동부의 ‘제2차 장애인고용촉진 계획안’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제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준 것도 특기할 만하다.의무고용률을 2%로 설정했을 때 1명이 도출되는 사업장 규모는 50인이다.그동안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억지로 끌고 오던 제도를 기본원리에 맞도록 교정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둘째 현실을 제도 속으로 포용했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하여 고용한 장애인은 규모가 그 이하인 사업장에서 고용한 장애인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이는 그동안 제도의 본체에서 다룰 대상을 과도하게 축소해 설정했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강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현행 의무고용률 2%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실고용률에 따른 부담금의 차등징수,채용 및 승진상의 차별에 대한 벌칙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의무고용률은 향후 장애범주 확대시 전체 인구 중 장애비율을 감안하고 유럽의 평균을 취한다 해도 5∼6%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장애인계의 중론이다. 이성규 공주대 교수·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원장
  • 盧당선자 가족 “경호 NO”

    “경호는 부담스러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딸 정연씨 등 직계 가족들이 경호를 최소화하거나 거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노 당선자가 ‘유연한 경호’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가족들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신변 보호를 위해 가족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6일 당선자의 한 측근에 따르면 권 여사의 경호를 위해 당초 청와대 경호팀에서 6명을 배치했으나 “경호원이 많아 부담스럽다.”라는 권 여사의 요청에 따라 3명으로 줄였다.이에 따라 권 여사는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탔던 체어맨을 타고 외출할 때 승용차 앞·뒤에 각각 3명의 경호원이 탄 경호차 2대의 경호를 받았으나 1대로 줄여 뒤에서만 경호를 받고 있다. 지난달 결혼한 아들 건호씨 내외와 딸 정연씨는 경호를 거절,경호원이 따라다니지 않고 있다.당선자 관계자는 “아들·딸 모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경호가 부담스럽다며 거절해 경호원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건호씨 부부는 이달 말쯤 노 당선자 내외가 청와대로 들어간 뒤 여의도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며,오는 8일 결혼하는 정연씨 부부도 결혼과 동시에 신촌 아파트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호실법에 따르면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면 청와대 경호실이 신변보호에 나서며,당선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도 경호를 받게 된다.경호실 관계자는 “배우자 등 가족도 경호대상이지만 당사자들이 요청할 경우에만 경호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특정연구 개발 사업으로 확보된 기술 관련업체 이전 수입 짭짤

    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특정연구개발 사업으로 확보된 기술을 관련업체 등에 이전해 벌어 들이는 기술료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6일 과기부에 따르면 특정연구개발사업 기술료는 지난 99년 71억 2000만원에서 2000년 79억 1200만원으로 11.1% 늘어난데 이어 2001년에는 무려 98.4% 증가한 157억원에 달했다. 2002년 기술료 수입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과기부는 예상하고 있다. 과기부 김차동 연구개발기획과장은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이 완료된 2001년을 기점으로 기술료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기술료 수입이 지난 20년동안 거둬들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특정연구개발사업은 당장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보다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이나 융합·복합기술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실을 즉각 기대하기 어렵지만 산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기술료 수입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정연구개발 사업은 과기부를 주축으로 관련부처와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대형 R&D(연구개발) 프로젝트로 대학과 연구소,기업체 등 40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과기부는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에 778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美, 北核 국제이슈화 명백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3일 북핵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분명히 했다.부시 행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고위 대표단에게 북·미간 직접적인 대화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대신 국제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는 두가지 루트가 포함된다.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다자간 협의체 구성과 대북 제재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북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이다.두가지 방식은 별개로 움직이며 북한이 먼저 핵 포기를 선언하면 미국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당초 양자간 포괄적 협상 방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미국이 생각하는 다자간 협의체는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가 국제현안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북한이 주장하는 북·미 양자간 이슈가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의 이해가 걸린 사활의 문제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본다. 북핵 사태에 대한 책임을 미국 혼자서 떠맡지 않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다.1994년 북·미간 핵 합의이후 모든 책임이 북한과 미국에만 쏠리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라크 전쟁에 주력하는 동안 북한의 핵 개발 움직임을 묶어두려는 전술적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대신 부시 행정부 내에서는 대북 제재뿐 아니라 군사행동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도 건재하다. 이들은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이 단순한 ‘벼랑끝 전술’이 아닌 핵 보유를 통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차원’으로 본다.때문에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한다.한반도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계획도 단순히 이라크 전쟁의 공백을 메우는 억지력 차원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이같은 기류는 부시 대통령의 지난달 국정연설에서도 나타난다.평화적인 해결책을 추구한다고 말할 때와 달리 그는 북한이 세계를 기만한다며 평양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mip@
  • 이라크 주재 외교관 철수 러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위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라크 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또 걸프지역에 자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도 전쟁이 발생했을 때 자국민을 돕기 위한 비상계획 수립을 마련하는 등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 각국들이 이라크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외교노력을 벌이고는 있지만,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전쟁의 카운트다운이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미국과 영국이 걸프지역에 병력을 꾸준히 증강시키는 등 전운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긴장지역 탈출 러시 1991년 걸프전이 끝난 뒤 미국이 폴란드 대사관에 설치한 이익대표부를 관할해온 폴란드 외교관이 5일 이라크를 떠난다.바그다드 주재 유고슬라비아와 스페인 외교관들은 이미 철수했다.일본은 지난달 말까지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철수시켰다. 철수행렬은 인접국에도 미치고 있다.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곳에 거주하는8000명의 미국인들에게 이 지역을 벗어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쿠웨이트 내 미국인 학교 두 곳은 10일부터 6주간의 휴교에 들어간다.쿠웨이트는 지난 주말부터 주요 도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인근 바레인 주재 외국 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 대사관에 등록할 것을 요청하는 긴급 공문을 보냈다.바레인 주재 미 대사관은 현지 자국민들에게 식량과 식수,필수 의료품 등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가족들을 해외로 보내라는 권고가 떨어졌다.4일 걸프지역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필리핀과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고위 정부관리들은 최근 걸프지역을 방문,자국민들에게 유사시 정부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파월이 제시할 증거에 관심 파월 국무장관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4일자 기고문에서 자신이 내놓을 증거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가 숨기려 노력해온 무기개발 계획과 관련된 증거를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거는 이라크의 이동식 생물무기시설 사진,이라크 관리들의 감청 자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감청 자료는 이라크 관리들이 무기사찰단의 조사에 앞서 문제의 물질들을 이동시키는 것을 의논하고 이라크 과학자들에게 어떻게 사찰단들의 질문을 벗어나는지 가르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번 특별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외무장관들이 기대하는 증거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의 국정연설에서 “파월 장관이 이라크와 테러범들의 연계를 입증하는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의 유엔 결의안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인 프랑스 관리들은 만일 이 증거가 제시된다면 프랑스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월 장관은 “미국은 이라크의 평화적 무장해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지자체 사이버테러·해킹 무방비 ‘정보화 책임관제’도입 시급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과 지역정보화 추진으로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의 정보화 관련 업무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전담하는 조직과 전문 인력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웜바이러스 등 사이버테러와 해킹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지만 일선 지자체에는 이에 대한 전문가도 거의 없이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에 정보화 업무를 전담하는 ‘정보화책임관 (CIO)제도’의 도입 등 인력 보강과 부서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행정자치부가 지난해말 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발표한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사업이 지방행정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전국 232개 자치단체 가운데 과(課)단위의 독립적인 부서를 가진 곳은 전체의 23.3%인 54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89개 군(郡)의 경우 과 단위의 부서가 아예 없이 총무과나 감사정보과 등의 1개 계(係)단위로 사실상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또 전문 CIO가 임명된 광역 시·도의 경우도 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획관리실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이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수도 10명 이하가 전체의 81.4%로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5명 이하인 자치단체도 32.5%인 75개에 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근 전자정부와 정보화마을 사업,전자결재,정보보안 등 자치단체의 정보화 관련 업무는 크게 늘고 있지만 정원은 지난 1998년 이후 공무원 총정원제에 묶여 인력이 보강되지 않은데다 상당수가 행정직 공무원이 업무를 담당해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역 정보화 조직과 인력보강이 시급한 만큼 최소한 공무원 총 정원의 1% 이상을 정보화 전문인력으로 확보하는 한편,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문성과 기획력을 갖춘 CIO를 지정해 업무의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북핵, 한국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또 ‘북핵’ 기류가 복잡해지고 있다.북·미 모두 강경으로 치닫고 있는 인상이다.이런 상황에서 어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급 대표단이 미·일 방문길에 오른 것은 시기면에서 적기였다고 판단한다.위기일수록 성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3∼4일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노 당선자의 입장을 전달한다.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측이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의사를 명백히 국제사회에 다시 밝히도록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일본 방문에서는 한·미·일 공조 방안을 재조율해야 함은 물론이다. 북핵 상황은 하루가 멀다하고 꼬여가고 있다.미 부시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무법 정권’으로 지칭할 때부터 예견됐던 상황이었다.북한도 곧장 ‘무법 정권’에 대해 “1년 전의 악의 축 발언의 변종”이라고 비난하면서 ‘침략 선언’으로 규정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군 정찰위성들이 북한 영변에서 핵연료봉 8000개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트럭들을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와,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미 태평양군사령부는 나아가 이라크 군사공격시 대북 억지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반도 주변에 해·공군력 증강을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한다.항모 키티호크호가 걸프 해역으로 이동하는 데 대한 대체 전력으로 병력 2000명,24대의 폭격기와 8대의 전투기 등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미군의 병력 증강 요청을 놓고 미 언론들도 북핵에 대한 첫 군사적 대응 또는 군사적 방안을 계속 열어 놓는 것이라며 강경 기류 쪽으로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이에 다시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북핵 문제의 접점이 없는 이 시점에서,북·미는 주요 당사국인 한국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북·미는 서로 자제하는 속에서 북 핵개발 불인정,평화적 해결,한국의 주도적 역할이라는 한국의 북핵 해결 원칙에 무게를 실어줘야 할 것이다.한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겠다.
  • ‘병역의혹’ 무혐의 종결

    병풍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30일 병풍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구속)씨를 중심으로 한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 대부분에 대해 무혐의·각하 등 처분을 내렸다. 신상규(申相圭) 서울지검 3차장 검사는 이날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하기로 해 놓고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겠다며 발표를 취소,물의를 빚었다. 이로써 지난해 7월부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아들 정연·수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시작된 병풍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병역기피 의혹은 있으나 금품수수 여부나 은폐대책회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수연씨의 병역면제와 관련,한인옥 여사로부터 89년 2000년 두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았다는 김씨의 진정사건에 대해서는 공람종결처분했다.공람종결처분은 주장의 근거가 불명확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데다 수사에 착수할 단서가 부족할 경우 내리는 것으로 각하처분과 똑같다. 군검찰에 의한 병무비리수사 방해 및 은폐 의혹과 관련,고석 대령과 김인종 예비역 대장이 김씨를 고소한 사건은 주요 참고인인 김도술씨가 해외도피 중이어서 참고인 중지처분했다.김씨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여러 건의 명예훼손 사건과 정연씨 의무기록지 보관 문제로 서울대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수연씨의 입대 날짜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용택 의원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은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김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법률검토가 끝나는 대로 김씨의 추가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김씨의 수사관 자격 사칭을 교사하고 직무를 유기했다는 혐의로 고소된 박영관 부장검사와 노명선 부부장검사는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시연설 이후 ‘세계경제’ 또 술렁/재계 대응책마련 부심

    이라크에 대한 ‘부시 연설’이후 재계가 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재계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무장해제 아니면 전쟁’발언이 나온 뒤 세계 경제가 불투명해지고 유가 상승,환율 하락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를 것을 우려,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공세를 펼침에 따라 세계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이라크 사태의 먹구름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라크 사태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은 이미 예상된 것이지만 유가나 환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에너지·원재료 비용 부담과 달러화의 지속적 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며 대비책을 세우는데 부심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유가 상승 및 환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유로화결제를 확대하고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거나 종합화학 등 연료비 비중이 큰 계열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대책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별로 실시하고 있는 경영전략 설명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제조원가에 미치는 부담보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이 더 큰 문제”라며 “하지만 해외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비가 뛰어난 소형 및 디젤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는 등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국내·외 공장의 원가절감시스템을 완전 가동하는 한편 소형 및 디젤 자동차 중심의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SK·LG칼텍스 등 정유사들과 대한·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제석유 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석유 공급원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세계경제 발목잡는 ‘이라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사태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증시,유가,국제환율 등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이라크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28일 국정연설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출렁이는 세계 증시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와의 전쟁을 기정 사실화하자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29일 하락했다.단기적인 유가급등과 달러화 하락 등을 우려해서다.뉴욕증시도 하락하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유지 발표로 간신히 강보합을 유지했다.그러나 미국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들이 성급한 전쟁에 제동을 걸자 세계 주요 증시는 30일 다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증시의 최우선적 변수로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을 꼽는다.전쟁이 터지면 단기적인 악재에도 불구,오히려 투자심리는 살아날 것으로 본다.기업들이 향후 일정을 예측하게 돼 투자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그러나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면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고 고용도 늘리지 않게 된다.소비심리는 미래의 가계소득을 우려해 위축되고 경기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을 ‘지정학적 위험’이라고 거듭 표현했다.전쟁을 바라는 미국의 입장에도 불구, 유엔은 이라크에 대한 추가사찰을 허용하자는 분위기다. ●하락세 예상되는 달러화 이라크 전쟁이 끝날 때까지 달러화는 약세가 예상된다.기업투자와 소비자 신뢰도가 개선되기 어렵고 전쟁의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국으로의 국제 투자자금 유입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미 통화당국은 부족한 자금을 어떠한 형태로든 시장에 풀어야 경상수지 균형을 유지한다.FRB가 금리유지를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해 30일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다소 올랐으나 전쟁의 불확실성은 이보다 더 큰 악재임에 틀림없다. ●불안정한 유가 이라크가 28일 미국의 공격시 쿠웨이트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히자 런던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3월분 가격은 배럴당 30.27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정작 이라크를공격할 의사가 있다고 천명한 날의 국제유가는 30달러로 떨어졌다.유가가 전쟁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높아지다가 가능성이 높아지면 떨어지는 등 일관성을 잃고 있다.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파업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이라크 전쟁이 터지면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공급이 중단돼 단기간에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뛸 것으로 분석한다.그러나 석유수출국(OPEC) 등 산유국이 증산에 나서고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지 않으면 유가는 곧 30달러 미만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mip@
  • 訪美 김승연회장 민간외교 힐러리 등 만나 현안논의

    김승연(金升淵·사진) 한화 회장이 대미 민간외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 자격으로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의 상하원 국정연설 발표회에 참석했다. 또 필 크레인 하원 무역소위원회 위원장,톰 피니 공화당 하원의원,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와 촛불시위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두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등 일련의 정서는 한국인의 자주의식을 표현한 것이지,적대적인 반미감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1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는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장병들에게 김치 등 한국음식을 전달,이준(李俊) 국방장관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 “美 군사공격 격퇴 자신”이라크 결사항전 결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대(對)이라크 군사행동을 강조한데 대해,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에 맞설 준비가 돼 있고 이를 물리칠 능력도 가지고 있다며 결사항전 결의를 다졌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공화국 수비대장인 둘째아들 쿠사이와 술탄 하셈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들과의 모임에서 “권총이나 소총으로 전투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결심은 확고하다.”면서 적들이 우리를 계속 공격하려 한다면 우리는 적의 목을 부러뜨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미국의 침략 위협에 대비한 방어선 마련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이라크는 아프가니스탄과는 다르며,역사상 외국인을 우리의 땅에 머물도록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주가 17P 폭락,코스닥 또 사상최저치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로 이라크 전쟁 관련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2001년 11월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주가지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21포인트(2.86%) 내린 583.35로 마감했다. 이는 2001년 11월9일의 576.75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3포인트(2.80%) 떨어진 42.52로 마감했다.종전 최저치였던 지난 27일의 43.40을 밑도는 수치다. 손정숙기자 jssohn@
  • 스노 美재무 “강한 달러 지지”

    존 스노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28일(현지시간)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노 지명자는 이날 열린 미 상원 재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강한 달러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재무장관에 지명된 이후 달러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스노 지명자는 이어 “건전한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과 시장개방 확대가 강한 달러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스노 지명자의 강한 달러 지지 발언 이후 이날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로당 1.0824∼1.0830으로 거래됐다.달러당 엔화 환율은 118.27엔으로 전날의 118.56엔보다 0.11엔 상승했다.스노 지명자의 ‘강한 달러’정책 지지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일단 달러에 대한 안도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28일 저녁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의지를 재천명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29일 오후 3시 현재 도교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18.08엔으로 전날보다 0.76엔이나 떨어지며 다시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시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외환전략가는 “소위 강한 달러 정책은 재무장관이라면 당연히 견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추구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불안정성을 조성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병풍사건 오늘 종결.23건 대부분 불기소처분할듯

    서울지검은 30일 구속된 김대업씨가 제기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인 이른바 ‘병풍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이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밝혀줄 핵심 피의자인 김도술씨가 해외도피 중이어서 수사에 미진한 면이 있더라도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지검 특수1·3부와 형사1부에 배당된 사건 23건 대부분을 각하 또는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결정을,이를 둘러싼 군검찰이나 정치권의 고소·고발 사건은 각하나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업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에 대해서는 노명선 부부장검사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면 내용을 검토한 뒤 결론지을 방침이다.현재까지 수사 내용으로는 한나라당이 노 부부장 및 박영관 부장검사를 고발한 공무원 사칭 방조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릴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시 ‘무법정권’ 발언 안팎/ ‘후세인 다음은 김정일’ 경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8일 의회 국정연설은 ‘악의 축’ 대신 ‘무법정권’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란,이라크,북한 3국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과 강경 정책 기조를 재천명했다. 연설은 이들 국가로부터의 위협을 차례대로 지적,지난해 연설 당시의 부정적 인식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전반적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악의 화신’으로 표현하며 이라크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췄으나 북한에 대한 강경기조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후세인과 달리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으나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세계를 기만하고 있다고 강조,평양 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그대로 드러냈다.특히 “북한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점은 최근의 대북 온건 발언에 비추어 예상 밖의 ‘강수’로 볼 수 있다. 한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이 북한에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점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 테이블에서 더 멀어지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물론 평화적인 해결책을 강조,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기는 했다.북한의 핵 무기는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경제침체,지속적인 곤궁만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주변국과 상의해 북한에 보여주려 한다는 점도 외교적 노력이 계속될 것임을 뜻한다.그럼에도 연설의 전반적인 톤은 유화적인 제스처보다 경고쪽에 가까웠다.자국민을 공포와 기아 속에서 살게 하는 평양 정권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으려는 유일한 길은 핵에 대한 야심을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선 핵 포기 없이 대화나 협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비민주적인 정치상황 등을 언급하며 이란을 끼워넣은 것은 지난해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들 3국을 ‘무법국가’군으로 다시 묶어서 그 위험성을 대내외에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2월5일 유엔 안보리에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말한 점은 이라크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후세인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무장해제를 요구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라크가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부시 대통령은 특히 후세인에 대해서는 “이 사람이 악이 아니면 악은 의미가 없다.”고 말해 극도의 불신감을 표현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보유하려는 국가와 공산주의 정권,억압정권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표현,그의 보수주의 대외기조가 더 견고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mip@kdaily.com ◆북한관련 발언 …한반도에서는 압제정권의 통치로 사람들이 두려움과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1990년대 미국은 북한과 맺었던 비핵화 협상을 신뢰했다.이제 우리는 북한이 세계를 속이고 지금까지 핵무기를 개발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그리고 오늘날 북한정권은 공포감을 야기하고,이득을 얻기 위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악용하고 있다.미국과 전세계는 이에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 협력하고 있다.이는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고 북한정권에 핵무기는 오직 고립과 경제적 침체,영속적인 고난을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북한 정권은 핵무기 야욕을 포기할 때 비로소 세계로부터 존중받고 국민들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미국과 전세계는 한반도의 교훈을 배워야 하며 보다 위험한 위협이 이라크에서 야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무모한 침략의 역사를 가진 잔인무도한 독재자가 테러리즘과 연관돼 잠재적인 거대 자금력을 동원,중요 지역을 장악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정부 반응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 가운데 한반도 부분의 언급에 촉각을 곤두세운 정부는 “북한 문제에 대해 자제되고 균형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자제됐다는 표현은 지난해처럼 ‘악의 축’ 등 ‘자극적 표현’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고,균형됐다는 점은 북한 핵개발 시도에 대해 단호한 의지는 보이면서도 북한이 좋은 태도를 취하면 이에 상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지난해에는 북한을 이라크·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논란을 일으켰지만 이번에는 특정 국가 이름을 지칭하지 않고,대량살상무기(WMD)를 확보하려는 국가들을 총칭해 무법국가라고 밝혔다.”면서 “이 단어에 대해 북한이 과민반응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위협(different threats)’에 대해 ‘다른 전략(different strategy)’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은 북한이 이라크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연설의 초점은 이라크이지만,북한에 대한 기본 시각도 드러내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 때는 고립과 경제적 곤궁,고난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확실히 했다.”면서 북·미간 핵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 [사설] ‘북핵’ 불안 더해 준 부시 연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국정연설에서 북한 정권과 북핵 문제를 예상외로 강경하게 비난해,북핵 해결에 일말의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앞세워 미국과 국제사회에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에 굴복하지 않겠음을 분명히 했다.북한의 반응이 주목되지만,북핵 국면을 악화시키는 후속 조치는 없어야 할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을 ‘강압적인 정권’이라고 몰아세우며 핵 포기를 요구함으로써 북핵 사태가 더 꼬이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부시 대통령이 그럼에도 북한과 이라크 문제에 대해 차별화 전략을 보여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할 수 있다.부시 대통령이 강경 비판 속에서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빼놓지 않은 것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중재 노력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북한도 이 점을 인식해 관련국들의 중재 노력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라크,이란 등을 ‘무법 정권’이라고 규정했다.지난해 ‘악의 축’으로 표현했던 국가들을 ‘무법 정권’으로 달리 표현했지만,이들 국가에 대한 불신감을 여지없이 보여준 셈이다.클린턴 행정부 후반 ‘우려 국가’로 완화했던 ‘불량 국가’표현이 다시 ‘무법 정권’으로 되살아났다고 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부시대통령의 연설은 호전적으로 비쳐져 미 국내에서도 비판적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에도 미국은 세계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힘에 의존하는 패권주의적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했음을 보여줬다.우리는 미국이 국제현안을 힘으로 풀려고 하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본다.가능한 한 무력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푸는 아량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북핵 문제에서도 계속 평화적 해결 자세를 견지해줘야 할 것이다.
  • 부시 국정연설에서“北은 무법정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이란,북한 3국을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무법정권들”이라고 지칭하고,북한에 대해서는 핵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세계를 위협하는 사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1시)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험은 핵·화학·생물 무기를 추구하고 보유한 무법정권들(outlaw regimes)”이라면서 이란과 북한,이라크의 위협을 차례로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파괴무기를 숨김없이 밝히고 폐기하지 않는 한 이라크에 대한 선제 군사행동을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사용했던 ‘악의 축(axis of evil)’이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이들 3국을 ‘무법정권’으로 지칭해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북한핵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핵무기는 북한에 고립과 경제침체,고난의 계속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지역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핵 야망을 버릴 때에만 세계로부터 존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다른 위협들은 각각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고 말해 이라크와는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계속 평화적인 해결책을 추구할 뜻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이라크전에 부정적인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겨냥,내달 5일 안보리소집을 요청하고 “파월 장관이 이 회의에서 이라크가 불법적 무기개발 프로그램과 무기은닉,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책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6700억달러의 감세안을 비롯한 경제회생책과 빈민층에 대한 의료보장,교육혜택 확충안을 제시했다. 아프리카,서남아시아 등 전세계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도 100억 달러의 추가예산을 포함,150억 달러 규모의 에이즈퇴치 프로그램 창설을제의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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