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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인사이드] 중앙·지방 인사교류 갈수록 ‘바늘구멍’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공무원 수는 늘어나는 반면,성사 비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인사교류가 인사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인사적체 불균형 및 인사관련 잡음 해소를 위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사교류 실시현황 최근 3년동안 인사교류를 원하는 공무원 수는 매년 20∼30%씩 증가하는 반면,성사비율은 20% 선에서 10% 이하로 떨어졌다. 행자부에 따르면 28일 확정된 2003년도 2차 수시인사교류에서 312명의 신청자 가운데 8.9%인 28명의 인사교류만 성사됐다.또 1차 수시인사교류를 포함하면,신청자 460명 중 62명(13.5%)의 교류가 이뤄진 셈이다. 이는 지난해 인사교류 신청자 517명 가운데 100명(19.3%),2001년에는 354명중 90명(25.4%)이 각각 인사교류 성사 결과와 비교하면,인사교류를 희망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막상 옮기기는 쉽지 않아졌다는 얘기다. 특히 95년 민선자치 출범 이후 지자체간 인사교류 실적은 미미한 상태다.행자부 관계자는 “인사교류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국가와 지자체간 보다는 지자체 사이에서 더 많다.”면서 “하지만 지자체간 인사교류는 자율에 맡기고 있어,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독립성 침해 vs 인사관련 폐단 해소 인사교류 확대는 지자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지자체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반면 일부 지자체장들은 업무의 전문성보다 ‘자기사람 심기’에 열중하고,해당 공무원들은 ‘줄서기’를 통해 보직과 승진을 하려는 등의 폐단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인사교류가 부진하면서 지자체별로 승진소요기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등 공무원 사기저하의 요인도 되고 있다.따라서 인사적체와 인사관련 잡음을 해소하고,지자체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사교류가 일정부분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가직 공무원이 지방에 내려가면 다시 중앙부처로 올라오기가 쉽지 않은데다 승진 불이익,자녀교육 등의 문제도 적지 않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성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제도팀장은 “부모 봉양을 위해 인사교류를선택하는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기술직과 특수직 등 전문분야의 인사교류 폭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문화재위원 62명 새로 위촉

    문화재청은 25일 문화재제도분과를 신설하는 등 문화재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62명의 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이번 개편으로 문화재위원은 59명에서 86명으로,전문위원은 122명에서 173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기존 문화재위원은 24명만이 재위촉됐다.다음은 새로 위촉된 위원 명단. ◇건조물문화재분과 ▲김동욱 경기대 교수▲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김수진 서울대 교수▲박언곤 홍익대 교수▲장충식 동국대 교수▲천병옥 한국전통의장연구소장▲최석원 공주대 총장▲최효승 청주대 교수 ◇동산문화재분과 ▲남문현 건국대 산업대학원장▲유홍준 명지대 교수▲윤용이 명지대 교수▲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오희 호암미술관 보존연구소장▲장충식 동국대 박물관장▲홍선표 이화여대 교수 ◇사적분과 ▲고혜령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김동욱 경기대 교수▲김정동 목원대 교수▲노중국 계명대 교수▲장석하 경일대 교수▲전형택 전남대 교수▲정영화 영남대 교수▲최규성 상명대 교수▲한영우 서울대 교수 ◇무형문화재분과 ▲고승관 홍익대 교수▲김명자 안동대 교수▲박범훈 중앙대 교수▲박성실 단국대 교수▲양선희 세종대 교수▲윤근 중앙대 교수▲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이필영 한남대 교수▲임학선 성균관대 교수▲전경수 서울대 교수▲최래옥 한양대 교수▲추원교 한양대 교수 ◇천연기념물분과 ▲구태회 경희대 교수▲김익수 전북대 교수▲김학범 한경대 교수▲양승영 경북대 교수▲이경준 서울대 교수▲이광춘 상지대 교수▲이은복 한서대 교수▲이흥식 서울대 교수 ◇매장문화재분과 ▲배기동 한양대 교수▲심정보 한밭대 교수▲이강승 충남대 교수▲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인숙 전 경기도박물관장▲이현혜 한림대 교수▲임효택 동의대 교수▲최병현 숭실대 교수 ◇문화재제도분과 ▲김여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박은정 이화여대 교수▲서승완 한국법제연구원장▲송쌍종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장▲이규방 국토연구원장▲이영욱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이인호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임승남(현고)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장▲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 ◇박물관분과 ▲강내희 문화연대정책기획위원장▲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박성래 한국외대 교수▲박현수 영남대 교수▲심정자 한남대 교수▲오용자 성신여대 교수▲이강승 충남대 교수▲지순임 상명대 교수
  • KBS사장 정연주씨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KBS 이사회가 임명 제청한 정연주(사진)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새 KBS 사장으로 임명했다.정연주 신임 사장은 70년 동아일보 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씨알의 소리’편집장을 거쳐 한겨레신문 워싱턴특파원을 지냈다.
  •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 등돌리는 청와대·한나라 / 靑“국회존중 한계” 野“원내투쟁 돌입”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여야 국회의원들의 인사청문회 운영 태도와 자질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고,국회의 월권을 비판한 것은 여러 시사점을 갖는다.첫째는 그동안 강조해온 ‘국회 존중’에도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둘째는 ‘색깔론’에 정면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 이후 청와대 기류는 ‘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안을 밀어붙이려는 쪽이 강해지고 있다.인사청문회 직후에는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서동만 기조실장 낙마’로 야당을 달래려는 분위기를 내보였다.같은 맥락에서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연주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KBS 사장에 임명했다. ●국회의원 정면 비판 노 대통령은 고영구 신임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청문회 하고 장관 상임위 나가서 제일 어려운 것이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라며 “정책만 묻지 않고 때때로 모욕을 주니까 절제가 어렵다.그리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면 기분 나빠하고 모욕으로 사람을 제압하려고 하니 제일 어려운 것이다.”고 청문회 과정에서 고초를 겪은 고 원장을 위로했다. 이에 고 원장이 “정책질문에 답변을 하려고 하면 거의 끊기고.”라고 말하자,노 대통령은 “또박또박 답변하면 마치 어른이 아이 대꾸하는 것을 나무라듯이 ‘어디다 대고 대꾸야.’라는 식”이라고 밝혔다. ●정보위원 색깔론 역제기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고 원장에게 이념편향성을 공격한 것과 관련,노 대통령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국정원이 정권의 시녀 역할을 할 때 행세하던 사람이 나와서 색깔을 씌우냐.”고 반문했다.노 대통령은 “국회가 검증을 하면 그만이지 국정원장을 임명하라 마라 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국회가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야당뿐 아니라 민주당 구주류 등의 이념공세와 ‘새 정부 길들이기’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고 국정원장은 “국정원 개혁방향은 탈정치와 탈권력화를 통한 국정원의 정상화”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방송위상임위원 2명 野서 추천

    국회 문화관광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을 4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개정안은 또 상임위원 5명 가운데 2명을 야당이 추천하도록 했다. 이로써 두달 넘게 끌어온 여야간 방송법 공방이 마무리되게 됐다. 기존의 방송법에서는 상임위원 4명을 모두 정부와 여당이 추천하도록 돼 있었다.그런 점에서 앞으로 구성될 2기 방송위원회 구성 및 5월로 예정된 신임 KBS사장의 재신임에도 한나라당의 영향력이 다소 커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차기 KBS 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정연주 신임 사장의 연임을 저지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방송위원 9명 가운데 대통령이 추천하는 몫 3명을 그대로 두는 대신 국회 추천 몫인 6명을 한나라당 3명,민주당 2명,자민련 1명으로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한나라당은 현행 9명으로 구성된 방송위원을 대통령 1인,국회 6인 등 7명으로 줄이는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문광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논란을 빚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두아들 美시민권”/ 野, 정연주KBS사장 반대

    한나라당이 정연주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의 KBS 사장 임명에 반대하고 나섰다.한나라당은 특히 방송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여야가 정면 대립해 있는 방송법개정안을 25일 국회 문광위에서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에 한바탕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하순봉 언론특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씨는 방송경험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인 데다 김일성 사망을 ‘서거’로 표현하는 등 친북 편향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주장했다.나아가 “두 아들이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고,부인은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는 등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조폭언론’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쓸 정도로 편향된 언론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끝내 정씨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방송을 장악해 언론독재로 가려는 저의를 드러내는 것으로서,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은 진통을 겪고 있는 방송법 개정에 대해서도 “더이상 시간이 없다.”며 강행처리를 예고하고 나섰다. 진경호 jade@
  • “年 25% 법정연체이율 위헌”/ 헌재 결정… 새 조항 마련까지 5~6% 적용

    민사소송 등에서 판결 때 연 25%의 연체이율을 물릴 수 있게 한 ‘소송촉진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대법원은 “금전과 관련된 민사사건 30만건의 처리가 전면 지연돼 ‘소송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김효종 재판관)는 24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이 ‘민사소송 등에서 판결 때 적용되는 연체이율이 지나치게 고율’이라며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조항에 대해 제기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재판부 8명의 위헌 의견과 1명의 헌법불합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일선 법원은 이날부터 새로운 법조항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판결 때 연체이율을 민법과 상법에서 정한 연 5∼6%의 법정이율로 내려야 하고,이미 25%의 연체이율을 적용받은 사람들도 상소를 통해 연체이율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고율의 연체이율을 정한 이유가 소송지연 방지와 분쟁처리 촉진에 있다는 점은 인정되나 이 조항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이율’이라고만 규정하고 있어 위임의 범위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하도록 한 헌법 75조에 위배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연 25%의 연체이율은 은행의 일반적인 연체금리보다 높아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대법원은 “이번 결정으로 법원에 계류중인 모든 사건에 대해 일부기각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이미 선고된 사건이라 해도 상소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매월 이행권고 결정으로 처리됐던 2만 3000여건의 소액사건도 모두 재판으로 이어져 큰 혼잡과 업무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번 결정으로 피고측이 얻을 이득은 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위헌 결정이 난 조항에 대해 법무부는 ‘연 40% 범위 안에서 금융기관이 적용하는 연체금리 등 경제여건을 감안,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법사위에 제출했으며 법안은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盧대통령 2억552만원 高총리 35억6478만원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은 2억 552만원,고건 국무총리 재산은 35억 6478만원이다. 노 대통령은 본인 명의 은행예금(1257만원)과 권양숙 여사 명의 예금(8166만원),장남의 아파트 전세권(1억 5000만원) 등 모두 2억 552만원을 신고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2001년) 공개 재산은 7억 9800만원이었다.서울 명륜동 자택(분양면적 60평·시가 4억∼5억 추정)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 1월 처분,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행자부 관계자는 “자택 판매대금의 일부는 채무를 갚고,장남 건호씨와 딸 정연양의 결혼비용 등에 쓰인 것으로 안다.”면서 “정연양의 경우 재산공개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5년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신고한 8억 8600만원,1993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신고한 16억 4500만원에 비해 매우 적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가난한 대통령인 셈이다. 고 총리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13억 7735만원)을 비롯한 배우자(419만원),아버지(2억 6276만원),장남(12억 7420만원),차남(6억 3769만원),삼남(857만원) 등 35억 6478만원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부끄러움 없다”/ 정연주씨 野주장 반박

    정연주씨는 한나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편파적”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우선 ‘친북’인사라며 제기한 색깔시비에 대해 “북한의 주장도 가감 없이 전달해 독자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북한관련 보도를 하면서 북한에 유리하도록 각색하거나 선별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1994년 방북취재건에 대해서는 “워싱턴특파원 시절 방북취재 신청을 한 뒤 94년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고 8월말 북한에서 취재를 와도 좋다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방북 기간동안에도 취재협조 문제로 다투다 나흘만에 나왔다고 했다.김일성 ‘서거’표현에 대해서는 “기사에서 북한관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 두 군데 쓴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두 아들의 미국 시민권 문제는 “82년 유학을 떠나면서 아들들을 데려갔고 두 아들이 대학 졸업 뒤 미국에서 살겠다고 해 그들의 선택을 존중했다.”면서 “병역기피를 위해 취득한 것이 아닌 만큼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참여정부 2개월… 달라진 청와대 / 盧 ‘파격’의 지휘자

    참여정부 출범 2개월,청와대의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101경비대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고,청와대 내의 대통령 전용 산책공간을 국민들에게 개방했다.신문 가판 249부도 절독했다.청와대 관계자들은 “매일매일이 파격,그 자체”라고 말한다. ●행정관 등 실무자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변화의 상징으로 “대통령이 행정관도 만난다.”는 것을 든다. 노 대통령은 지휘계통을 뛰어넘어 수시로 직접 비서관·행정관에게 전화해 업무를 지시하는가 하면,관저로 불러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토론한다.김대중(DJ)전 대통령 시절 비서관을 지낸 현직 차관급 인사는 “DJ 시절에는 모든 지시가 수석을 통해서 이뤄졌고,한두명의 수석급 1급 비서관을 제외하곤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행정관이 대통령을 만날 일은 더더욱 없었다는 것.몇몇 비서실장은 DJ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석들의 접촉마저 막아 ‘언로를 차단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각 부처 보고에서 비서관들이 배석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다.건교·보건·법무부 보고에 배석했던 한 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업무에 필요하다면 실무자들이 언제든지 참석하라고 한다.”며 “의전 때문에 실무자가 배제되는 일은 없어졌다.”고 말한다. ●젊은 대통령 문화 바꾼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젊은 대통령이라 그런지 조찬이 많다.”며 “역동적이다.”고 평가했다.송경희 대변인도 “보통 부처 업무보고는 2∼3개월 걸리는데,노 대통령은 1개월 반에 끝났다.”고 말했다.가능한 한 의례적인 회의는 짧게 끝내고 토론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한번 맡긴 일은 실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노 대통령 스타일이다.DJ시절 청와대 관계자는 “DJ는 연설문 담당 비서관이 작성한 연설문 초고를 4∼5시간씩 꼼꼼히 읽은 뒤 빨간 사인펜으로 빽빽이 수정해 다시 내려보냈다.”고 회고한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연설문 비서관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관련 팀을 관저로 불러 토론도 한다.이들이 최종적으로 작성한 연설문에 대해 큰 수정없이 OK사인을 내린다. 노 대통령은 또한 어느 대통령보다 헬기 사용이 잦은 편이다.자신이 이동할 때 교통을 통제해 체증을 유발할까 우려해서다.그래서 과천청사나 성남공항 이동시 거의 헬기를 이용했다.지난 13일 효창공원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상하이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끝난 뒤 청와대로 돌아오는 노 대통령의 승용차는 속도를 별로 내지 못했다.과거처럼 교통신호를 철저히 통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수 노출… 존경심 줄어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 국정연설을 시작하다가,갑자기 국회의장쪽으로 뒤돌아서 “시작해도 되는 거지요.”라며 어설픈 행동을 했다.의전에 약한 노 대통령의 ‘앗,나의 실수’는 여러차례 발생했다.지난달 11일과 18일 육군·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열중 쉬어’를 시키지 않은 채 치사를 읽는 실수를 했다.한 공무원은 “이같은 실수들이 솔직·소박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줄어들게 만들기도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KBS사장 정연주씨 임명제청

    KBS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연주(鄭淵珠·사진·56)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사장 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키로 했다. 이사회는 단체와 개인이 추천한 60명의 후보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절차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명관 이사장은 “모두 6차례 투표를 실시했으며,최종 투표에서 정 후보가 재적 과반수(6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황정태 KBS 이사 등 3명이 정씨와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사회는 24일 행정자치부를 거쳐 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정씨는 이번 주 안에 사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정씨는 70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일하다 75년 해직됐다.이어 ‘씨알의 소리’편집장을 거쳤으며 89년 한겨레신문으로 옮긴 뒤 12년간 워싱턴특파원으로 근무하다 2000년 귀국해 논설주간을 지냈다.정씨는 “언론과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하는 데 KBS가 해야 할 중요한 몫이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방송계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과 프로그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정씨의 임기는 박권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5월22일까지다.5월15일 현 KBS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된 뒤 새로 구성된 이사진의 재신임을 받으면,3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정씨 등 3명을 추천했던 ‘개혁적 KBS 공동추천위원회’와 KBS 노조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환영했다.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방송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무해 공영방송의 책임자로서 적합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공기업 정부개입 최소화 시급

    우리나라 정부투자기관 사장의 58.7%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최종원 교수와 전남대 곽채기 교수는 23일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한국행정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공기업 지배구조 개혁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984년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사장을 지낸 80명(현재 재임자는 제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법정임기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사람은 58.7%인 47명이었다. 임명된 이후 2년도 못 채우고 물러난 비율도 47.4%(38명)를 기록했다. 재임기간별로는 ▲6개월 이하 3명(3.7%)▲7∼12개월 7명(8.7%)▲13∼24개월 28명(35.0%)▲25∼35개월 9명(11.3%) 등이었다.분석대상 80명의 평균 임기는 29.6개월이었다.13개 기관 가운데 평균 임기가 3년을 넘긴 기관은 3곳에 불과했다. 역대 사장의 출신 배경을 보면 5공화국 때는 군(42%)과 공무원(40%)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군 출신이 줄어들고,정치인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최 교수와 곽 교수는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을 경영평가 등을 통한 사후적 감시활동에 국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아울러 단임제의 임기구조로는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영성과가 우수한 최고경영자에게는 연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으로 ▲정치권 인사개입 배제▲정부 관료의 영향력 축소▲국민·소비자 대표의 참여방안 모색▲권한·책임의 일관화와 의사결정과정의 투명화를 꼽았다. 공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는 소유자로서의 정부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소유 주체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외이사와 외부인사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후보를 선정토록 하는 사장선임 방식은 낙하산 인사 시비를 낳을 소지가 많기 때문에 운영실태 점검을 통해 보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더 세진 코리아 열풍 LPGA ‘강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리아 군단’의 위세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올시즌 ‘코리아 군단’의 위세는 본고장 미국 다음으로 많은 19명의 선수가 뛰어들 때부터 예견된 것으로 각 부문 상위권에는 어김없이 2∼4명의 한국 선수 이름이 띈다.LPGA 투어 전반적으로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가 여전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견제와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는 박세리(CJ) 김미현(KTF) 박지은(나이키골프) 트리오가 각축하던 지난 시즌까지와는 달리 초반 김미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박세리 박지은을 축으로 루키 김초롱의 부상이 돋보인다. 박세리와 박지은은 특히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경합은 상금랭킹에서부터 펼쳐지고 있다.박세리는 21일 현재 27만6997달러로 3위,박지은은 14만571달러로 5위. 이 부문 1위는 42만3552달러를 챙긴 소렌스탐이지만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평균 스코어에서는 박지은이 4위(69.69타),박세리가 6위(69.92타)로 역시1위를 달리는 소렌스탐(69.27타)을 간발의 차로 추격중이고,평균 퍼팅수에선 6위(28.77개)를 달리는 박지은이 돋보인다. 장타자이기도 한 박세리와 박지은은 평균 이글수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박세리는 한 라운드 평균 2개의 이글로 이 부문 공동 1위,박지은은 1개로 김초롱 이정연(한국타이어)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버디수에서는 이정연이 돋보인다.한 라운드 평균 9개로 공동 2위이다.이 부문 1위 맥 말런(10개)에 1개 뒤진다.박세리와 김초롱은 8개로 공동 7위. 김초롱은 언더파 홀수에서 60개로 선두 로레나 오초아(65개)에 5홀 뒤진 3위를 달리며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앞서고,박지은이 4위(58개),김미현이 공동 6위(55개),한희원(휠라코리아)이 공동 8위(54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재는 그린 적중률에서는 한희원이 5위(.737) 박세리 7위(.727)로 상위권이고,페어웨이 적중률에서는 박희정 6위(.791) 양영아 8위(.780)에 올라 있다. 한편 신인왕 부문에서는 김초롱과 김영이 각각 2,3위로 선두 오초아를바짝 추격,통산 네번째 한국인 신인왕 탄생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최도술 청와대총무비서관 인터뷰/ “술·밥값 아끼면 現판공비로 충분”

    최도술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4∼25%까지 올라가는 등 부산 민심이 많이 돌아섰다.”며 “부산 출신 (한나라당)의원 4∼5명이 민주당으로 옮기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최 비서관은 “지금은 (총무비서관에게)돈 줄 사람도 없고,돈을 달라고 할 사람도 없다.”면서 시대가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비서관은 청와대 내 386 출신 비서진에 대해 “운동권 출신들은 장황하게 설명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생각이 다르니까 더러는 비켜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운동권 출신들이 꿈과 이상을 갖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도 말했다. 대통령은 하루에 몇 번 만나나. -하루에 많을 때는 서너번도 된다.비서실장,의전비서관,부속실장이 대통령을 자주 만나고 나는 그 다음쯤 되는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취임 50일을 자평하면서 우울하다고 했는데. -우울하다고 한 것은 과중한 업무를 잘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골몰하니까 순간순간이 유쾌하지 않다는 것이다.흔히 말하는 우울과는 다르다. 대통령은 어떻게 우울을 해결하나. -아주 고민스럽고 어려운 과제를 만나면 과거에는 잠을 푹 잤다.오랜 시간 주무시기 때문에 깨울 생각을 안한다.주무시면 뭘 고민하고 계신다고 생각했다.푹 주무시고 나면 머리가 개운하고 몸도 가뿐한지,에너지가 충전돼 일을 잘 해결해낸다.지금은 그럴 만한 시간이 없어서 우울하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다. 대통령이 약주는 좀 하는지. -좋아하는 편인데,밥먹는 시간도 업무와 연결돼 ‘술 한잔 합시다.’는 이야기를 할 계기가 없다.최근 고등학교 동기 몇 분과 저녁에 기분좋게 업무를 잊고 술 한잔 하셨다.대통령 친구의 일부는 중학교 때 내 친구들이기도 해서 (일부 참석자들이)불편할까봐 일부러 자리에 끼지 않았다. 다른 ‘386비서관들’과 친분은. -연장자니까 선배 대접을 받고 있다.생각이 좀 다르니까 이야기를 비켜간다.운동권 학생끼리 하는 이야기 패턴이 있지 않느냐.그게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우리는 이거면 이것이고 저것이면 저것인데,그 친구들은 장황하게 이론들을 끼워놓고,유명한 사람들과외국사람들 이름 대고 하니까.우리 같은 연배들은 “결론이 빤히 나와 있는데 왜 이야기를 여러 번 하느냐.시끄럽다.그만하자.”고 그런다.사회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게 되면 현실적으로 판단하게 된다.386비서관들은 아직은 이상에 젖어 있고,이상을 실현하려고 한다.그러나 꿈과 이상을 가지고 일해도 그리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청와대 직원들 판공비를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판공비 개념 자체가 추상적이다.업무상 필요하면 다른 과목으로 바꿔서 지원해주면 된다.막연히 교제비를 무한정 지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줄여나가야 한다.지난 정부보다 적다,많다의 문제가 아니다.반주 2잔을 1잔으로 줄이고,비싼 식당 대신 서민식당을 이용하게 하고. 홍인길 전 총무수석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자금을 잘 모아 여야를 떠나 분배를 잘했다고 한다.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고 공평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문화가 아니니까.돈 줄 사람도 없고,달라고 할 사람도 없다. ‘호남 푸대접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반적 정서가 아니라 정치에 관여하거나 국민의 정부 때 국정에 참여하신분들 이야기가 아닌가.상실감 때문 아니겠나.일반 호남 시민은 그렇게 생각 안할 것이다.국민의 정부에서는 경상도에서 그런 반응이 나왔는데,상실감이었다. 부산지역 여론은. -많이 돌아섰다.지역언론에서 여론조사하는데 호감이 늘고 있다.한나라당이 오랫동안 다수당이지만 지역을 위해 해준 것이 뭐냐는 비판도 나온다고 한다.대통령에 대한 개인 호감은 60∼70%,민주당 지지는 24∼25%가 됐다.한때 7%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많이 올라간 것이다. 한나라당의 PK의원들이 민주당으로 옮긴다는 설(說)이 있는데. -확인된 바는 없다.책임있는 말이 아니다.누가 누가 나중에 당을 바꿔서 나오고 싶다고 해서,“정서가 변한다는 것이지 실제로 그렇겠느냐.”고 말해줬다.부산 출신 4∼5명의 이름을 들었다.경남쪽은 잘 모른다.한번은 모 의원과 직접 통화한 적도 있다.주위 분이 전화를 연결해 통화했는데,그 의원도 “옛날하고 다르다는 것이지,당장 어떻게 옮깁니까.”하더라. 내년총선에 출마하나. -대통령이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할 때 “지구당을 맡지 않겠느냐.”고 말한 적도 있는데 “한 사람이 성공하면 되지,난 정치할 생각 없습니다.”고 했다.현재 부산 강서을 지구당은 위원장이 없이 사고지구당으로 남아 있다.주변에서 ‘당신이 나오면 대통령도 만들었는데 수월할 것’이라고 하지만,정치할 생각 없다. 청와대 직원은 돈보다 명예가 중요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대통령과 함께 나라 일을 한다는 자체가 명예다.높고,끗발 있는 곳에서 일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총무비서관(과거 총무수석)은 청와대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다.최 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후배다.1965년(최 비서관은 66년으로 기억) 노 대통령과 최 비서관은 독서실에서 ‘인연’을 맺었다. 최 비서관은 “84년에 사업을 하다가 노 대통령에게 변론을 부탁했는데 그때 변호사사무실 사무장 제의를 받았다.그는 “내가 독서실 총무를 할 때인데 당시 (내가)망나니처럼 구니까 (노 대통령이)후배인 나를 꾸지람했다.그때 제게 한방 얻어맞고책상 위로 올라가 말씀하시는데,아주 논리정연하고 거침 없어서 내가 ‘변호사나 해먹어라.’고 욕했다고 기억하더라.”고 말했다.최 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 ‘최도술 이름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는 말을 했다.”면서 “나는 노무현 이름도 잊어버렸는데…”라고,노 대통령과 함께 일을 시작한 당시를 회상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열린세상] 품격있는 통합의 정치

    ‘제왕적 대통령’이란 용어가 등장한 지도 벌써 서른해나 된다.10년을 끈 베트남전쟁의 수행과정에서 존슨과 닉슨,이 두 대통령을 겨냥한 슐레진저 2세의 그 책이 1973년에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위기시 의회에 대한 대통령의 잇단 월권행위를 주로 가리킨 이 말뜻이 우리의 경우 국내정치에서 무소불위 권력의 대통령을 가리킨다.그런데 백악관특보 출신의 이 역사학자가 직접 거명한 닉슨은 정작 그 다음해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권좌에서 낙마하게 된다. 제왕수준의 막강한 닉슨을 쫓아내었다면 적어도 더 센 제왕이 아닐 수 없다.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로 대표되는 언론이 바로 그들이었다.그래서 이를 빗대어 ‘제왕적 언론’이라는 낱말이 뒤따라 나왔다.그렇다고 언론제왕이 권력제왕을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며 그 반대의 경우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요컨대 민주정치와 자유언론이 있는 곳이라면 이들 양자의 대립과 긴장관계는 본질적으로도,현상적으로도 피할 길이 없다. 다만 지금 우리들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티격태격은 그런 것만도 아니다.그저 싸움이요,그것마저도 닭싸움의 형국일 뿐이다.규칙과 예의가 있는 힘겨루기를 우리는 운동 또는 스포츠라 부르고 그렇지 못한 경우를 싸움이라 함은 물론이다.앞의 것은 정해진 경기장에서,뒤의 것은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벌인다. 한국판 ‘제왕적 언론’ 조·중·동이 정부교체기 새대통령에 으레 할애할 ‘밀월기’ 또는 ‘동맹관계의 단계’는 팽개치고 사사건건 발목잡는 것은 이름값을 못하는 것이라 본다.새대통령 새정부 또한 이보다 나을 게 없다.선거기간에 당연히 생기게 마련인 각종 분열상을 국가사회의 통합으로 이끌어낼 비전을 심는 것이 집권 첫 한두달에 할 과제이지 기자실 폐쇄,가판금지 등 언론개혁의 하부구조와 그 실천방법에다 승부를 걸고 있다면 아예 우선순위가 틀렸다. 거대 야당 한나라당도 대통령취임 겨우 50여일 된 이 시점에,걸맞지도 않은 장관해임건의안으로 으름장을 놓는다면 바로 그 품격이나,지난번 대통령 국회국정연설 때 보인 안면몰수의 의전예양이나 모두 낙제점이라 하겠다.판은 정치일는지 몰라도일어나는 것은 싸움일 뿐이다. 5년전과 10년전 각기 새정부가 들어설 당시 국가사회의 통합수준이 이렇지는 않았다.통합이란 무엇인가.구성원 또는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그런 상태속에서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가 비슷하게 되어 평화롭고 승복도가 높은 사회가 된다.말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서로 받아들여 결코 비슷해질 수 없는 이념,역사인식,가치,제도,정책 그리고 인사를 계속한다면 시끄럽고 불만만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 역사를 취임사에서처럼 ‘정의패배,기회주의득세’로 단순화할 수 없듯이,이 나라 국가성립에 대한 풀이도 대통령의 몫이 될 수 없다.이승만 단일정부 노선을 분열주의,그리고 김구 남북통일정부 노선을 민족통합주의로만 본다면 국민이 고르게 승복할 것인가. 대미 외교정책의 기조도,이라크파병 관련 입장도 엎치락뒤치락함에 따라 대통령 스스로가 국론분열을 야기시켰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뿐만 아니라 헌법의 틀을 벗어난 제도개혁들까지도 계속 들먹여지고 있어 통합에 먹구름을 드리우고있다.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로의 세제개혁안,감사원 회계검사의 국회이관,지역내 특정정당에 3분의2이상 의석금지의 선거법개정 등 한둘이 아니다. 모름지기 선거는 민주주의의 필요악이며 누가 다수자인가를 정하는 차선의 메커니즘일 뿐이다.따라서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자가 내건 모든 것을 국민이 수용했다는 뜻이 아니며 엇비슷한 수의 반대세력도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싸움 아닌 통합정치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권 영 설 중앙대 교수 헌법학
  • [이라크전이 남긴 것](5) 불안한 ‘불량국’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것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는 성격을 달리한다.아프가니스탄 전쟁이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그를 도운 탈레반 정권을 겨냥했다면,이라크 전쟁은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하는 이른바 ‘불량국가’에 대한 미국의 군사·외교정책을 반영한다. 특히 과거와 달리 미국이 특정 국가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삼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미국이 대량살상무기를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61년 쿠바 위기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핵무기를 가리키며 “전쟁 무기가 미국을 파괴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98년 클린턴 행정부는 “냉전 이후 미국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은 핵과 생화학 무기의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50년간 대량살상무기에 대처하는 미국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부시 대통령은 1월 말 국정연설에서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위험은 핵과 생화학 무기를 추구하고 보유한 ‘불법국가들(outlaw regimes)’”이라고 강조했다. 동맹국이나 미국에 우호적인 국가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미국의 기준에서 볼 때 테러세력과 연관됐거나 미국의 외교정책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는 정권에는 무장해제뿐 아니라 정권교체를 목표로 삼는다.지난해 발표된 선제공격론이나 최근 독자공격론과도 일치한다.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불량국가라는 오명을 쓴 나라들은 결코 안심할 수가 없다.언제,어떤 명분으로 미국의 타깃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특히 부시 행정부 내 군사·안보 정책을 쥐고 흔드는 신보수주의자들은 이라크뿐 아니라 시리아와 이란 등을 공공연하게 지목했다.테러지원국에다 미사일 개발국으로 지목된 북한이나 리비아도 예외는 아니다. 친이스라엘 성향인 신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의 힘이 기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중동질서의 개편이라고 말하지만 근간에는 친미·친이스라엘 정권의 출범을 노린다.이들은 기존 국제관행이나 조약 등은 미국의 행동을 가로막는장애물이며 유엔 등 기존의 질서도 개혁대상으로 본다. 미국이 유엔의 뜻과는 별개로 움직일 수 있으며 유엔 체제가 더이상 불량국가들의 보호막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1992년 내놓은 국방정책 초안에서 “미래의 동맹은 특별한 위기에 맞서는 특별 조직이어야 하며 공동의 보조가 불가능할 때에는 미국이 독자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라크 전쟁은 단순한 대테러전의 연장선만으로 볼 수 없다.전세계를 미국의 영향력에 묶어두기 위해 국제질서 재편을 염두에 둔,더 큰 전쟁의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mip@
  • ‘공기업 지배구조 개혁’ 심포지엄

    서울대 경영연구소(소장 朴吾銖)와 한국행정연구소(소장 吳然天)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교내 SK경영관 국제회의실에서 ‘공기업 지배구조 개혁 및 자율경영체제 구축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 세리·지은 “소렌스탐은 없다”/ 내일 다케후지클래식 출전 2연승·2연패 저지 총력전

    ‘소렌스탐의 2연패-2연승을 저지하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코리아 돌풍’의 주역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이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승 저지에 나섰다. 무대는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2주 전 오피스디포 정상에 오른 소렌스탐이 2연패와 2연승을 동시에 노리는 대회다.지난해 소렌스탐의 두자릿수 승수를 막지 못한 한국 선수들로서는 초반 소렌스탐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할 경우 또 다시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총력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선두 주자는 시즌 초반 활기를 보이는 박세리와 박지은.소렌스탐보다 1승을 먼저 챙긴 박세리의 각오는 계획에 없던 이번 대회에 출전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불참한 박세리는 최근 샷 감각과 컨디션이 너무 좋아 쉬기가 아깝다는 생각에서 출전 신청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초반 강세에서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박지은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클럽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은 박지은은 그동안 휴식과 클럽 적응훈련에 매달린 결과 이번에는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자신한다. 박희정(CJ)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 김영(신세계) 이정연(한국타이어) 강수연(아스트라) 김초롱 김수영과 고아라(하이마트) 여민선 펄신 송아리 등도 가세,강력한 세력을 형성할 전망.이들 가운데서는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에 오른 박희정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한희원과 장정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곽영완기자
  • 지방교부세 운영 “고민되네”

    행정자치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교부세 운영방안을 개선하라고 지시한 이후 구체적인 운영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보통교부세와 특별교부세의 일원화 등 갖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간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이다.행자부에는 벌써부터 지역구 의원들의 민원이 쏟아지면서 교부세 문제는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재정수요 산정방식 개선이 관건 행자부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내국세의 15.0%인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17.6%로 2.6%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법정률이 인상되면 현재 18조 3000억원 정도인 교부세에 약 2조 1000억원이 추가 지원돼 그만큼 지자체의 살림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정부가 용도를 정하지 않고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재원을 사용할 수 있는 교부세는 지자체의 두둑한 재원이 되는 만큼 교부세 배분액에 따라 지자체의 명암은 엇갈리게 된다. 행자부는 공정한 배분율을 정하기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댄 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현재로선 시책(30%),재정보전(20%),재해대책(10%),지역개발(20%),특정현안(20%) 등 5가지 수요산정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벌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초미의 관심 이처럼 지방교부세는 지방재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14일 열린 국회 행자위에도 지방교부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여야를 불문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역을 선거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의 관심이 높았다.특별교부세 지원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민주당 유재규(강원 홍천·횡성)의원은 “교부세를 재정이 어려운 지역에 집중시키는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교부세 산정기준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같은 당 송석찬(대전 유성)의원은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언제까지 17.6%로 상향조정할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병석(경북 포항북)의원은 “자치단체간 재정력의 불균형과 생활권의 불일치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며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같은 당원유철(경기 평택갑)의원도 “특별교부세 배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기초자치단체별 지원현황을 공개하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세계일보 사장 사광기씨

    세계일보는 13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광기(史光基·사진·53)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럽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청주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사 신임사장은 전국대학원리연구회 사무국장,세계평화 초종교 초국가연합 유럽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월드피스킹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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