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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이라크 WMD의 진실]체니·울포위츠·볼턴등 네오콘 이라크전 시나리오·연출 주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990년 5월 딕 체니 국방장관은 냉전시대 이후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을 구상했다.당시 폴 울포위츠 차관을 통해 선제공격론을 주창했고 반대편에는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있었다.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3개월 전이었다.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파월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라크 등을 상대로 한 선제공격론의 맥은 아들 부시 대통령으로 보다 구체화돼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체니 부통령이 시카고대의 유대계 정치사상가 레오 슈트라우스를 원조로 삼은 ‘네오콘’의 막후 조정자로 나섰다면 핵심은 아니더라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주전론의 간판역을 맡았다.그러나 실질적인 전쟁 시나리오는 국방부의 울포위츠 부장관과 더글러스 파이스 정책차관이 주도했다는 전문이다.폴란드계 유대인인 파이스 차관은 이라크 정보와 관련,2개의 비밀조직을 책임졌다. 이 가운데 ‘특수작전국(OSP)’을 담당한 윌리엄 루티 근동담당 부차관보는 체니 부통령의 추천으로 2002년 초 국방부에 입성,이라크 정보관련 업무만 전담했다.에리브람 슐스키 OSP 국장과 파이스 차관의 직속 라인인 리처드 롤리스 아태담당 부차관보 및 피터 로드맨 안보담당 차관 모두 ‘네오콘’으로 분류된다. 국무부에서는 존 볼턴 군축협상담당 차관이 전쟁 시나리오의 연출자로 평가된다.이라크·니제르의 커넥션을 강조한 것이나 유엔에서 파월 장관의 ‘생화학무기 시연회’를 준비한 게 그의 작품이다.그는 1998년 ‘네오콘’들의 모임인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라크전을 촉구할 때에도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고 한다. 볼턴 차관의 수하인 데이비드 움서 부차관보는 국방부에서 이라크 정보를 수집하는 ‘팀B’에서 일하다 국무부로 자리를 옮겼다.한때 ‘네오콘’으로 분류됐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파월 장관의 노선으로 전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백악관에선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핵심이다.그는 울포위츠 부장관이 예일대 교수로 있을 때 수학했으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과 인맥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는 엘리엇 에이브럼스 중동팀장,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이라크·니제르 커넥션을 삽입한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국가안보 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보좌관인 스티븐 해들리 등이 포진했다. 현직은 아니지만 국방부 자문기관인 국방정책위원회(DPD)를 이끌었던 리처드 펄 전 의장과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케네스 아델만 전 국무부 군축협상담당 차관도 핵심 인사다.˝
  • [무슨 영화 볼까]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91.6%(15세) 감독/배우는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 ‘전우’가 돼버린 형제의 비극.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스포일러 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장동건 ●실미도 장르/예매율 액션드라마/4.9%(15세) 감독/배우는 강우석/설경구·안성기·정재영·임원희 어떤 줄거리 북파 공작부대원들의 실화를 복원한 영화. 이래서 좋아 설경구의 검증된 연기력,정재영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력.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신파적인 느낌. 홈피 반응은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라.” ●말죽거리 잔혹사 장르/예매율 액션드라마/1.4%(15세) 감독/배우는 유하/권상우·이정진·한가인 어떤 줄거리 70년대말 ‘이소룡 세대’의 청춘 회고록. 이래서 좋아 첫사랑으로 성장통을 앓는 ‘애잔한’ 권상우. 이래서 별로 ‘친구’와 ‘품행제로’를 벤치마킹한 듯 익숙한 설정들. 홈피 반응은 “386세대에 보내는 마지막 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장르/예매율 팬터지 액션/1.1%(12세) 감독/배우는 피터 잭슨/일라이저 우드·비고 모텐슨 어떤 줄거리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프로도의 마지막 모험길. 이래서 좋아 입이 딱 벌어지는 스펙터클 전투장면. 이래서 별로 30분은 잘라도 좋겠다 싶게 늘어지는 전투. 홈피 반응은 “몇십년 뒤 ‘절대반지’란 말에도 가슴설렐 것” ●자토이치 장르/예매율 사무라이 액션/0.3%(15세) 감독/배우는 기타노 다케시/기타노 다케시·아사노 다다노부·오구스 미치요 어떤 줄거리 악당 칼잡이단을 물리치는 맹인검객 활약기. 이래서 좋아 기타노 다케시의 표정연기는 맹인역할에 딱! 이래서 별로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잔인한 칼부림. 홈피 반응은 “부산영화제에서 보고 얼마나 흥분했는지!” ●피터팬 장르/예매율 팬터지드라마/0.3%(전체) 감독/배우는 P J 호건/제이슨 이삭스·제러미 섬터 어떤 줄거리 사랑과 눈물의 비밀로 피터팬의 연인을 구해라. 이래서 좋아 원작을 충실히 해석한 피터팬 캐릭터. 이래서 별로 디즈니의 예쁘장한 만화영화가 아니라는 사실. 홈피 반응은 “…” ●베이직 장르/예매율 액션스릴러/0.2%(15세) 감독/배우는 존 맥티어넌/존 트라볼타·새뮤얼 잭슨 어떤 줄거리 미국 특수부대 요원들의 총격전 사망사건 진상 밝히기. 이래서 좋아 과연 누가 누구를 죽였고 어느쪽 말이 맞을까? 이래서 별로 지나친 반전에 뒤집기 묘미가 오히려 반감. 홈피 반응은 “…” ●안녕!유에프오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0.1%(전체) 감독/배우는 김진민/이범수·이은주·봉태규 어떤 줄거리 시각장애인 여성과 ‘순진남’ 버스운전사의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따뜻하고 소박한 멜로. 이래서 별로 진부하게 늘어지는 ‘고전적’스타일의 연출. 홈피 반응은 “음악이 너무 좋아 OST 사고 싶어요.”˝
  • [보러갑시다]

    클래식 ■ 모리스 쿼르텟 창단연주회 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스쿨클래식-꼬마 신동 모차르트 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박영민 지휘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소프라노 김수진,메조소프라노 추희명,플루트 박민상. ■ 올리비에 라트리 오르간 리사이틀 9일 오후7시30분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02)780-5054.파리고등음악원교수,파리 노트르담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 연 극 ■ 우먼 인 블랙 3월28일까지 제일화재세실극장(02)3291-3700.수잔 힐 작·와이킷 탕 연출,이호성 이상직 출연.죽은 여인의 집에서 유령을 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 ■ 채플린,지팡이를 잃어버리다 22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64-3380.서현철 작·최용훈 연출,임형택 백은경 송경순 출연.인간의 탄생과 사랑,일,죽음에 관한 블랙코미디. ■ 마의태자 22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744-0300.채승훈 작·연출,심철종 박정근 오준영 출연.행위예술가 심철종이 몸짓 언어로 풀어내는 마의태자 일대기. ■ 에쿠우스 3월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피터 셰퍼 작,김광보 연출.조재현 이승호 출연.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앨런과 정신과의사 다이사트의 심리극. ■ 영상도시 8일까지 스타시티아트홀(02)742-8862.샘 셰퍼드 작,손정우 연출.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혼란을 묘사. 무 용 ■ 3인의 남성 안무가전 7일 오후 4시·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65-7890.툇마루무용단의 정기공연.안병순 김형남 정연수 안무. 콘서트 ■ 이수영 아듀 콘서트 7일 오후7시,8일 오후6시 경희대 평화의전당(02)961-0114. ■ 문단열 영어 콘서트 7일 오후7시 대학로라이브극장(02)334-1563. ■ 뜨거운 감자 콘서트 8일 오후5시 클럽사운드홀릭(02)3142-4203. ■ MC The Max 콘서트 8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10. ■ 바이브 콘서트 13일 오후 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02)522-9933. ■ 신승훈 콘서트 14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1544-0737. ■ 이승철 콘서트 14일 오후 4시·8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550-2593. ■ 조관우 콘서트 14일 오후 4시·8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02)6282-0114. ■ 이승환 콘서트 14일 오후7시 코엑스 대서양홀(02)6002-0132. ■ 밴드 버즈 콘서트 15일 오후4시 연세대 대강당(02)3446-3225. 어린이 ■ 가믄장 아기 22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제주 무속 신화를 소재로 민요,고성오광대 춤사위,해금 가락 등 전통 공연양식을 배합한 가족극.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8일까지 코엑스오디토리움(02)566-1272.춤,서커스로 재구성한 한·러 합작뮤지컬. ■ 판도라의 날씨상자 8일까지 강강술래소극장(02)909-2944.서이니 작,김혁수 연출.신비한 과학의 세계를 알기쉽게 설명. 미 술 ■ ‘18세기 예술의 큰 스승-표암 강세황의 詩ㆍ書ㆍ畵ㆍ評’전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02)580-1511.표암의 시서화평에 담긴 정신세계를 ‘문인예술가’ 측면에서 살핀 기획전. ■ 조혜경·김지은 작품전 10일까지 동산방화랑(02)733-6945.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선정한 ‘BELT2004’ 선정작가로 뽑힌 두 작가의 판화전. ■ 알렉산더 칼더전 7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미국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작가가 보여주는 움직이는 조각의 세계. ■ ‘재미있는 반복’전 8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반복’을 주제로 상상력과 창의력 계발에 초점을 맞춘 작품. ■ ‘루벤스-반 다이크 드로잉’전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300.루벤스,반 다이크,요르다엔스 등 플랑드르 미술 거장들의 드로잉 50여점. 뮤지컬 ■ 블루사이공 18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07-4210.김정숙 작,권호성 작곡·연출.이미옥 서범석 이재훤 출연.베트남전 참전 병사들의 아픔을 그린 창작뮤지컬. ■ 맘마미아 4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박해미 배해선 이건명 출연.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송을 엮어 만든 팝뮤지컬.˝
  •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7·끝)농촌의 미래를 위한 제언

    인간생활의 필수인 의·식·주(衣食住)의 한 축,그래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으로 여겨지던 우리의 농업이 위기를 맞은 지는 이미 오래다.오늘의 농촌은 인력의 노령화와 경쟁력 상실,갚을 능력을 한참 넘어선 부채,시장개방 등 안팎으로 시달린 나머지 실낱같은 희망조차 포기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 맞닥뜨려 있다.그동안 온갖 처방들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농업인과 농정입안가,전문가들로부터 고질적인 부채 해소와 고소득 창출,정책자금의 효과적 지원 방안을 들어보고 농촌의 살 길을 찾아 본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정분석실장 김정호 농림부 농업정책과장 나승렬 한우리영농조합 법인대표 이은욱 ●빚 안지고 살기, 고소득 창출방안은 나승렬(농림부 농업정책과장) 의욕적인 농가,발전 가능성이 높은 농가,젊은 농업인,자본 축적이 안된 농가가 빚을 진다.고령 농가,영세 농가는 빚이 거의 없다.빚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농촌사업을 하면서 빚은 언제든 질 수 있다.다만,건전성이 담보돼야 한다.갚을 능력이있는 범위에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농정의 방향이다. 김정호(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정분석실장) 우선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현재 우리 농촌은 생산성에 비해 소비성향이 높은 편이다.농가부채는 생산을 위한 투자라기보다는 소비성 부채다.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은 영농규모를 늘리는 일이다.농산물 시장개방 시대에서 국내 농산물 가격은 정체 또는 하락이 있을 뿐이다. 이은욱(47·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 농민도 이제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통한 틈새농업으로 가야 한다.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이냐도 문제다.즉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농가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대도시와의 농산물 직거래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 ●부채 해소 방안은 나승렬 정부가 직접 농가부채를 경감하는 방안은 그리 올바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정부는 농가가 스스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모화 사업을 지원하면 된다.과거의 빚 때문에 경영에 방해된다면 이를 해소해주려고 한다.이를 위해 올해 2000억원의 경영회생자금을 마련했다.부채상환 능력이 부족한 농가에는 국민복지 차원에서 종합복지자금을 투입해 돕는 방안이 있다. 김현국(69·전국농민회총연맹 장흥농민회 회장) 경영개선자금 금리(6.5%)를 저리로 하고 이를 15년 이상 장기상환으로 돌려야 한다.탕감해 달라는 말이 아니다.농협에서 일반대출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자체적으로 지역농협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정도로 농협마다 돈이 남아 돌고 있지 않나. 이주영(40·전농 경북도연맹 사무처장) 정부가 농가의 채무 이자를 보전해 주거나 금리를 1%대로 대폭 낮춰 줘야 한다.특히 부채를 갚는데 도움이 되는 직접지불제를 농업 전 분야로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 김정호 농가부채가 어떻게 해소될 수 있나.해소시킬 필요도 없다.기업도 사업을 하려면 남의 돈을 빌려서 한다.농촌도 마찬가지다.부가가치가 높은 고단위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부채를 얻어 집중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다만,현재의 부채가 고정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사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범위에서 돈을 빌리고 정부도 그 한도에서 지원해야 한다. ●효과적인 정책자금 지원과 농촌회생 방안은 김현국 영농자금 등 정책자금은 연리가 4%로 비싸고 1년만에 상환해야 한다.연체율이 15%다.금액을 늘려 혜택을 골고루 주고 금리도 3% 이하로 내려야 한다.마을별 경지면적별로 할당돼 액수가 너무 적다.40가구에 3200여만원이 나와 가구당 100만원이 안된다.그래서 다른 일반대출을 쓴다.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환경 등에 정부 투자를 늘리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은욱 정부지원 가운데 잘못된 게 하나 있다.꼭 무슨 사업을 하라고 권장할 게 아니다.군이나 면 등 그 지역에서 농민들이 올리는 사업계획서를 중시해야 한다.공산품 분야에서 남는 이익을 돌려 농업 관련 세금을 줄이는데 써야 한다.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농민들 스스로 자신이 만든 제품을 차별화하고 직접 판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승렬 농촌도 시장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우선 농업경영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신지식인 농업인 등 모범 농업인 수상자들을 보면 자주와 경영혁신 노력이 남다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장개방 시대에 농가 재정지원을 위해 올해 119조원을 만들었다.법과 제도 개선도 정부가 할 일이다.농민단체도 경제성 있는 사업을 찾아내고 서로 정보교환을 해야 한다. 김정호 정책자금이 적은 게 아니다.오히려 많아서 문제다.정책자금의 과다가 농가부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정책자금은 농가의 규모,사업성,농업인의 상환능력 등을 모두 고려해서 지원해야 한다. 자금운영은 농협이나 일반 금융기관에 맡겨야 한다.정부가 금융기관에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를 권장하는 방안도 있다.그러나 정부는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농촌 스스로 살 길을 찾는 게 경쟁력을 갖고 세계 농업시장에 맞서는 길이다. 특별취재팀 ■김충실 경북대 교수 농업경제학 농업은 지속 가능한 국민경제의 기초산업이며 안전장치다.이 명제는 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국정운영 경험에서 진실로 입증됐다. EU의 실체는 사실상 출발 당시부터 공동농업정책(CAP)을 주관하는 것이었으며,그래서 수십년간 EU 예산의 90%가량을 이 부문에 투입했다.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개방이 구체화되기 전인 2002년에 무려 76%의 농업보조를 추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막강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놨다. 그런데 우리 정부 국정운영의 현실은 어떤가? 시장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선진국이 그 기능 도입의 필수 전제로 수용하는 농업의 유지·발전을 사실상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취급하고 있다.이것은 국정시스템의 중요한 오류다.이런 시스템 하에서는 아무리 농정당국이 애를 써도 정상적인 농정이 수립될 수 없다. 식량자급률 30% 미만인 나라에서 유휴농지를 걱정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지만,지금 정부의 농정계획에는 선택과 집중을 강령으로 농지는 60% 이하로 농가 수는 10∼20% 이하로 축소하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는 서울신문 기획기사는 이런 상황의 단면을 잘 진단하고 있다.상황이 이대로 전개되면 농업과 농심의 황폐는 물론이고,국민소득 2만달러의 꿈도 물거품이 되리란 걸 쉽게 전망할 수있다. 이쯤해서 더 늦기 전에 국정운영의 틀부터 수정하고 획기적인 농정의 틀갈이 작업을 단행해야 한다.시장기능에 따른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못하는 일을 정부의 ‘보이는 손’으로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다. 현재 농민들이 저항하는 주요 이유가 바로 정부의 ‘보이는 손’짓에 대한 반사적 반응이다.이 반응은 흔히 말하는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농사짓는 민초중의 민초들이 참을 만큼 참다가 가장 낮은 단계의 생존조건을 요구하는 몸부림이다. 이미 2001년에 한국농업정책학회,국회통일농어업의정연구회,WTO국민연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필자는 범정부적인 농정 마스터플랜이 시급함을 주장했다.그로부터 몇개월 후,오늘의 ‘농특위’가 배태됐지만,농민들은 희망 대신 더욱 혼돈된 오늘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문제가 이토록 심각한 상태에 이르도록 지금까지 뭘 했는가.”라고 탄식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통치권자가 향후 10년간 119조원의 대규모 농정투융자 계획을 발표하고 각종 농정목표와수단,그리고 FTA이행 특별법을 포함한 4대 특별법까지 동원해도 농민들은 물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및 관계전문가들조차 부정적인 반응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안타깝게도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인 농업 및 농가경제 청사진이 없기 때문이다.위기 국면으로 접어든 농정문제가 회생불능의 임계권으로 접어들기 전에 농민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농정 마스터플랜을 구축하지 못 한다면 참여정부에 이르러 한국 농업은 사실상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정치권의 판갈이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잘못된 국정운영의 틀속에서 왜곡될 수밖에 없는 우리 농정의 틀갈이다.이대로는 안 된다.참여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선진 각국의 정책행태를 교훈삼아 세계경제-한국경제,세계농업-한국농업의 틀 속에서 과학적인 마스터플랜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정의 총체적 틀갈이를 해야 한다.농민들도 답답하지만 이제 시위보다는 뼈를 깎는 각오로 농업회생을 위한 획기적인 농업·농정 틀갈이에 역량을 결집해 주도적으로 양보와 저항의 균형점을 제시하는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지자체 경영활동 종로구 No.1

    자치단체로서의 경영활동 능력은 서울 종로구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30일 전국 2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통계연감,지방재정연감,사업체 기초통계 조사보고서 등의 정부공식 자료를 토대로 경영기반·경영활동·경영성과 등을 평가한 것이다. 종로구는 이번 평가에서 정보화 부문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경영활동부문에서는 행정·산업·재정·국제화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경영성과부분에서는 의료·주거·교육문화·사회복지 등 주민생활 수준이 2위로 평가되는 등 종합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신현봉 기획예산과장은 “기업의 경영원리와 기업가적인 마인드를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 주말매거진We/술따라 맛따라-가야곡왕주

    해마다 5월이 되면 서울 종묘에선 조선조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시고 제례를 올렸던 종묘대제가 재현된다. 이 종묘대제에서 쓰이는 제주(祭酒)가 바로 충남 논산의 ‘가야곡 왕주’다.‘가야곡’은 논산시 가야곡면에서 따왔고,‘왕주’는 왕실에서 마시던 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술도가의 안주인 남상란(57)씨를 가야곡면 육곡리 가야곡왕주 전시장에서 마주했다.명인 제13호로 지정돼 있는 남씨는 외할머니,친정어머니에 이어 왕주를 빚어왔다. “외할머니(민재득)는 명성황후(민비) 친정인 민씨 집안 분이셨어요.당시 민씨 집안에선 대대로 빚어 마시던 곡주에다 조선 중엽 성행했던 약주를 접목시켜 술을 빚어서 왕실에 진상했다고 해요.그 비법을 친정어머니(도화희)가 이어받아 제게 물려주셨지요.” 지금 ‘가야곡왕주’는 술 이름인 동시에 사업체 상호이다.원래 남씨 시댁은 60년대부터 동동주,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반야주조장)을 운영해온 술도가집.한때 ‘가야곡 동동주’‘뻑뻑주’로 충남 일대에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으나,90년대 들어 토속주가 외면당하면서 사업이 위기에 몰렸다. 이때 남씨는 남편(이용훈·57)에게 친정의 가양주를 빚어볼 것을 권유해 91년 ‘가야곡왕주’란 이름으로 빛을 보게 됐다.술이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고,97년엔 종묘대제의 제주로 쓰이게 되자 부부가 상의해 아예 상호를 가야곡왕주㈜로 바꿨다.왕주는 소곡주처럼 덧담근 약주다.멥쌀떡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밑술에 찹쌀밥과 누룩,야생국화,홍삼,구기자,오미자,솔잎 등을 혼합해 덧술을 빚는다.재료 하나하나가 예로부터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탁월한 것만 모아 놓았다.여기에 임금의 입맛과 건강을 생각하며 빚던 정성이 들어있으니,그 맛이 예사롭지는 않을 터. 남씨가 시음용으로 내온 술을 한 잔 권한다.혀끝에 감도는 감칠맛과 그윽한 향은 우리 전통 약주의 맛 그대로인데,무언가 특이한 느낌이 하나 온다.머릿속을 씻어주는 듯한 상쾌함이 그것.누룩 특유의 냄새가 주는 묵직한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저온 숙성과 급속 냉각 여과법을 쓰기 때문이에요.술을 빚어 숙성시킬 때 10도 이하에서 발효시키고,떠낸 술은 특수한 냉각여과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깨끗이 걸러냅니다.” 이 방법은 누룩냄새를 싫어하는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도입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한다.또 외국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미국,일본 등에 수출도 한다. 불순물을 깨끗이 걸러냄으로써 보통 상온에서 보름 정도인 저장기간을 2년으로 늘려,보관에 따르는 문제점도 사라졌고,숙취도 거의 없다고 한다. 가야곡왕주㈜가 생산하는 술은 약주인 가야곡왕주와 증류식 소주,막걸리격인 뻑뻑주 등 3가지.남씨의 세 아들인 이정연(36)·준연(33)·규연(30)씨가 각각 하나씩 맡아 왕주의 계보를 잇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이들은 일대에서 ‘누룩 3형제’로 유명하다. 남씨는 요즘 가야곡왕주와 찰떡궁합을 이룰 만한 음식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일본의 청주인 ‘사케’가 생선회(스시)와 결합해 세계시장에서 대 성공을 거두었듯이 전통주와 고유의 음식 결합을 통해 외국인들의 입맛을 잡아보려는 것이다. 글 논산 임광동기자 sdragon@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논산IC에서 빠져 68번,4번 지방도를 갈아타고 가야곡,양촌 방면으로 15분쯤 가다보면 도로 왼쪽으로 가야곡왕주 공장과 전시판매장이 나온다.천안-논산 고속도로 서논산IC에서 나와 4번 도로를 이용해도 된다.전시판매장에서 가야곡왕주를 시음해본 뒤 구입할 수 있다.(041)741-8353∼4. ●여기도 구경하세요 논산은 부여나 공주처럼 백제 유적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두 도시 못지않게 백제의 흔적이 많다.우선 계백장군이 5000명의 군사로 나당연합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황산벌이 있다.4번을 싸워 이겼으나,결국 패했던 이곳엔 통한의 한을 품고 전사한 계백장군의 무덤이 있다. 고려 태조가 936년 후백제 정벌에 성공하고 세우게 했다는 개태사에도 가보자.태조는 당시 친히 지은 발원문에서 ‘후백제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의 도움 때문이니 앞으로 불위(佛威)로써 나라를 옹호하기 바란다’고 했다고 한다.노성면 일대에 있는 노성산성은 논산 동부지역으로부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당시 백제가 논산 일대에 쌓았다고전해지는 13개의 크고 작은 산성들중 유일하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무얼 먹을까 은진미륵이 있는 관촉사 입구에 가면 ‘돌체’란 한정식집이 있다.주인의 깔끔하면서도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손맛이 느껴지는 곳.특히 생선회와 홍어회 등 해산물 맛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4인기준 1상에 7만원.인원이 적거나 한정식이 부담스러우면 갈치정식(1만2000원)이나 불고기(1만원)를 고르면 된다.(041)732-3422.
  • ‘케리 돌풍’은 컨설팅의 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어떻게 초반의 부진을 씻고 아이오와 경선에서 막판 역전극을 이끌어냈을까? 하워드 딘은 어떻게 지난 해 무명의 버몬트 주지사에서 일약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도약했을까?또 뉴햄프셔 예비선거 패배후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갈아치울 정도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1세기의 선거에서 후보들은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이들을 막후에서 감독하며 선거의 판세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선거 컨설턴트’들이다.특히 미국 역대 대선에서 이들 프로 선거전문가들은 언제나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케리의 역전 전략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은 올해초까지만 해도 하워드 딘의 독무대였다.그러나 지난 19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리자는 언론이 ‘끝장났다.’고 평가했던 존 케리였다. 이같은 극적 반전의 연출자는 선거전략가 마이클 훌리(44).훌리는 지난 88년 마이클 듀카키스·1991년 빌 클린턴·2000년 앨 고어 후보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민주당 진영의 숨어있는 선거 베테랑이다.훌리는 지난해 11월말 케리 선거팀의 ‘애원’을 받아들여 캠프에 합류한 뒤 아이오와 주의 유권자 성향을 소도시 단위로 분석하기 시작했다.전체적으로 부동층이 많았고,케리 후보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다.긴 얼굴에 느릿느릿한 말투가 유권자들이 가진 인상이어서 지지율 3위도 간신히 유지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케리를 만나본 사람들의 호감도는 높았다. 훌리의 유권자 분석에 따라 케리 선거팀은 환경론자,여성,자유주의자,군출신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부동층이 집중돼 있었지만 딘 후보측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집단이다.편지와 전화,방문,인터넷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훌리는 선거조직도 개편했다.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의 조직을 넘겨받고 케리 지지를 선언한 27개주 의원들이 파견한 운동원들로 500명의 기간조직을 구성했다.딘 후보를 지원하는 수천명의 자원봉사자와 노조의 지원을 받는 리처드 게파트 후보에 비하면 적은 수였지만 충성도 높은 소수정예였다.이들은 마을 단위별로 투입돼 ‘부시를 잡을후보는 케리밖에 없다.’는 논리로 주민속을 파고들었다. ●하워드 딘의 비상과 추락 딘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전문가의 영광과 고뇌가 극명하게 대조됐다.딘 후보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연패한 뒤 선거팀의 조 트리피를 경질하고 로이 닐을 새로운 책임자로 임명했다. 트리피는 지난 해 인터넷을 통해 무명의 딘을 일약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끌어올리고,사상최대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은 장본인.그러나 조직운영이 느슨하고 감성에만 호소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새로 임명된 로이 닐은 고어 전 부통령이 2000년 대선 뒤 당선을 예상하고 구성한 정권인수위의 위원장이었다.닐은 딘의 선거캠프에 할리우드 영화사와 뉴욕 광고사의 기획전문가부터 합류시켰다. ●당황하는 부시 진영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선캠프의 지휘자는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지난 20일 국정연설에서 부시를 민주당에 맞서는 후보가 아니라 ‘국가총사령관’으로 부각하려 한 것도 로브.아홉 살 되던 해에 존 F 케네디 대신 리처드 닉슨을 지지한 골수 공화당원이다. 로브는 워싱턴과맞닿은 알링턴에 일찌감치 ‘부시-체니 2004’ 선거본부를 차려놨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재선을 낙관하던 부시 캠프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일주일전까지도 딘과의 대결을 전제로 짜오던 전략이 케리가 부상하면서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기존 선거에 마케팅·전쟁 개념 도입 선거 컨설턴트는 기존의 선거에 마케팅과 전쟁의 개념을 도입한 사람들.유권자를 분석해 전략을 짜고,탱크처럼 몰아붙인다.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딕 모리스,제임스 카빌 등이 대표적인 선거·정치 전략가.이들은 정치적 신념에 따라 일하는 경우가 많아 후보는 바꿔도 당은 바꾸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선거전문가가 과대평가됐다고 비판한다.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제임스 카빌에 대해 “자기 역할을 과장해 떠든다.”고 힐난한 바 있다. 딘 후보를 떠난 트리피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필요이상의 TV광고를 쏟아부어 그가 운영하는 미디어 회사가 큰 이익을 챙겼다는 뒷말도 남겼다. 이도운기자 dawn@
  • “美 재정적자 축소방안 회의적”

    미 행정부가 재정적자를 현 규모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극히 회의적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이어 존 스노 재무장관은 지난 26일 국내총생산(GDP)의 4.5%인 재정적자를 5년안에 2%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회의론의 첫째 이유는 줄어들지 않는 재량(임의)지출이다.부시 대통령은 재량지출을 재정의 4%내로 유지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재량지출의 80%를 차지하는 국방예산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2003년 회계연도에서 재량지출은 재정의 12.5%였다.둘째는 감세다.부시 대통령은 현 감세안 유지 외에도 고소득자에 대한 세법을 고치고 있다.이 부분에서만도 GDP의 3%에 달하는 재정적자가 예상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동표 잡기’ 자정까지 표밭누벼/美민주 뉴햄프셔 예비선거

    |맨체스터(미 뉴햄프셔) 백문일특파원|“20%에 이르는 부동층을 잡아라.”뉴햄프셔 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섭씨 영하 15도의 혹한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부터 자정 무렵까지 표밭을 누볐다.그러나 유권자들에 호소하는 방법은 후보들의 성장 배경과 성격을 반영하듯 ‘각인각색’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존 케리 상원의원이 3∼20%포인트 차의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뒤쫓는 양상이다. 이어 남부 출신임을 내세운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3,4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27일 새벽 0시에 첫 투표하는 작은 마을 딕스 빌에선 클라크 후보가 8표로 선두를 차지,이변을 연출했다.케리 3표,에드워즈 2표,딘과 리버맨 후보가 각 1표씩 얻었다.예비선거는 이날 오전 8시에 시작,오후 8시에 끝난다. ●토론형의 케리,선동형의 딘 유세하는 스타일과 장소에서부터 두 후보는 완전히 대비됐다. 케리 후보는 체육관이나 강당 같은 곳에서 청중들에 둘러싸여 빙빙돌며 연설하는 반면,딘 후보는 극장 무대나 학교 강단 같은 높은 곳에서 청중을 마주하고 섰다. 케리 후보는 연설 도중에도 청중들과 손바닥을 마주치거나 직접 마이크를 들고 질문과 환호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재혼한 부인 테레사 하인즈와 자녀들을 동반,연설을 시키는 등 가정의 화합을 과시하는 전략도 ‘트레이드 마크’다. 딘 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면서도 하나씩 사례를 드는 웅변조의 연설을 했다.그러나 이날만큼은 웃옷을 벗고 팔을 걷어붙이는 특유의 제스처를 포기했다.맨체스터 팰리스 극장에서의 연설도중 한 청중이 벌떡 일어나 “딘은 거짓말쟁이”라고 소리쳤어도 못들은 척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패배한 직후 ‘광적인’ 연설로 상당한 표를 잃자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진군형 클라크와 변론형 에드워즈 군출신답게 클라크 후보는 이날 아침 6시50분부터 밤 11시20분까지 뉴햄프셔 10개 카운티를 버스로 도는 강행군을 벌였다. 딕스 빌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여 이곳 투표에선 1위를 차지했다.그는 특히 다른 후보들이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한 장소에서 1시간 이상씩 머무는 것과 달리 5분 미만의 즉석 연설을 했다.2주 전부터 유세를 시작,충분한 토론을 거친 탓도 있으나 ‘군인정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클라크 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교육비가 들지 않는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으며 다른 후보들과 달리 워싱턴의 ‘아웃사이더’임을 거듭 강조했다. 에드워즈 후보는 변호사 출신답게 청중을 설득하고 즉석에서 대답을 유도하는 연설로 일관했다. 그는 현 부시 행정부의 문제를 지적하고 반드시 사례를 들면서 미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도자가 요구된다는 점을 논리정연하게 지적했다. 그리고 마치 배심원들에게 묻듯 “누가 적임자냐.”고 묻고 “에드워즈”라는 대답을 얻었다. 포츠마우스에선 600명이 넘는 예상 밖의 청중이 몰려 크게 고무됐으나 참신성 이외에 청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진 못했다. mip@
  • 국민銀 임원절반 물갈이

    국민은행은 27일 부행장 12명 중 절반을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했다.또 13개 본부조직을 9개 그룹,4개 본부로 줄이는 등 조직개편도 함께 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부행장 12명 가운데 윤종규,김영일,신기섭,이성규,이우정,매킨지씨 등 6명을 유임시키고 나머지 6명을 퇴진시켰다.이증락,이상진,정연근씨 등 3명은 내부승진으로 새로 부행장이 됐다.전체적으로 부행장 자리 3곳이 줄어든 가운데 유임된 6명도 담당 업무가 바뀌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부진에 대한 문책과 함께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김정태 행장의 후계체제 구축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이번 인사를 해석하고 있다.특히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잭 웰치 전 회장의 후계자 선발 모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웰치 회장은 1994년 최고경영자(CEO) 후보 15명을 선정한 뒤 철저한 검증을 거쳐 압축,2001년 제프리 이멜트로 낙점한 바 있다.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이번에 유임된 윤종규(49·개인금융),김영일(51·전산),신기섭(49·재무-전략-인사) 부행장이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은행은 또 13개 본부,16지역본부,66팀으로 구성된 기존 본부조직을 9그룹,4본부,18지역본부,62팀으로 축소했다.관계자는 “영업력 강화와 업무 효율성을 위한 것으로 국내 은행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선진국형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날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외부 다면평가를 통한 대규모 인사를 했다.평가방식은 ▲상급자 평가 ▲동료그룹 평가 ▲하급자 평가 등 360도 평가로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의 다면평가 모델을 적용했다. ▶관련기사 20면 수출입은행은 그 결과에 따라 이날 1급 승진 8명을 포함,총 80명을 승진시키고 170명을 전보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정물화에 바치는 송가/30일부터 ‘정물예찬’展

    일상의 사물을 재현하는 정물화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회화 형식 가운데 하나다.정물화는 특히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성행했다.루벤스,브뤼겔,렘브란트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정물화는 19세기에 이르러서는 가장 일반적인 회화의 제재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오늘날 정물화는 그 소박한 소재가 지닌 한계 때문인지 당시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30일부터 3월 14일까지 열리는 ‘정물예찬’전은 20세기 예술사조의 한 특징적인 장르로 기록되는 정물화에 바치는 송가다. 전시는 정물을 다루는 관점에 따라 세 부문으로 나뉘어 꾸며진 것이 특징.사물의 재현이라는 정물화의 기본 성격에 충실한 작업들은 ‘정물화적 정물’로,대중적인 요소가 강한 작업들은 ‘팝아트적 정물’로 묶었다.또 개념주의적 요소가 강한 작업들은 ‘개념주의적 정물’이란 범주에 넣었다.설원기·정보영·김지원·김지혜·김수강·김혜련·노정연·문형민·박재웅·황주리·강요배 등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본전시 외에 특별전으로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동아일보사 소장품 가운데 1960∼1980년대 정물화 60여점도 전시된다.이상범·박수근·도상봉·이마동·손응성·문학진 등의 작품이 나온다.(02)2020-2065. 김종면기자 jmkim@
  • [사설] 北核, 6者회담이 최선의 해법

    설 연휴기간 북핵이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북핵에 대한 증언과 평가,주장 등이 분분했다.그러나 해법은 어디에도 없었다.특히 “우리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수사에 불과했다.미 방북 대표단의 상원 청문회 증언이나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보고서도 북핵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해법까지 제시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던 잭 프리처드 전 미 대북교섭담당 특사의 발언은 주목된다.그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차기 6자회담이 실패하면 북한이 핵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한국·중국·러시아·일본이 이를 인정해 북핵 억지를 위한 다자동맹이 붕괴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이 전략적인 추가 협상수단을 확보하게 돼 외교적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존 칩먼 IISS소장의 경고와 같은 맥락이다.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는 이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북한은 올 들어 ‘핵동결 대 상응조치’ 제의 등 대화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있다.이제 미국이 북한의 동시행동 요구에 답을 할 차례다. 북핵 문제를 푸는 최선의 길은 6자회담이다.이 점에서 최근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고위급 실무회의가 2차 6자회담 2월 개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이번 협의 결과는 중국을 거쳐 이번 주 북한에 전달된다고 한다.공은 곧 북한으로 넘어가는 셈이다.북한은 미 대선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안에 대타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회담 개최에 무조건 합의해야 할 것이다.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인도적 지원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 비용절감 실익 없고 노동계도 거센 반발 임금피크제 포기 잇따라

    임금피크제 도입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고령화 사회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새 제도로 주목받아왔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측면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노동계 반발도 거세기 때문이다.제도 도입을 놓고 지난해 노사협상까지 벌였던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사실상 포기방침을 굳혔고,산업은행도 오랫동안 연구해온 시행방안을 최근 내놓았으나 절름발이 형태에 그치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시점 이후 급여를 깎아내려가는 제도.예컨대 만 54세에 최고임금을 받고 55,56,57세 3년간 최고임금의 각각 80%,60%,40%만 받은 뒤 58세에 정년퇴직하는 식이다.경영진은 인사적체 해소와 함께 인건비를 줄이고,근로자들은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인식됐다. ●국민·우리은행 “사실상 도입 포기” 국민은행은 27일부터 30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당초 임금피크제를 구조조정의 뼈대로 잡았으나 결국 대규모 명퇴가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렸다.퇴직금을 최고 24개월치까지 보장하는 것은 물론 신청자격도 만 38세로 확대,최대한 많은 명퇴를 유도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일정연령이 됐을 때 임금만 깎는 게 아니라 직무까지 동시에 하향조정(지점장→차장 등)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우리은행도 최근 백지화했다.비용절감 효과가 미약하다는 게 첫째 이유다.사무실 운영비와 각종 복지비용 등 직원 한사람에게 들어가는 비용의 총액이 임금의 2.5배에 이르는 상황에서 임금만 일부 깎아봤자 경영에 별로 도움될 게 없다는 계산에서다.이덕훈 행장은 “비용문제 외에 직원들이 임금삭감 이후에도 불만없이 열심히 일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국민-주택,하나-서울 등 은행간 합병에 따른 과잉인력 해소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사람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만든 이유다. ●산은도 변형된 계약직 전환에 불과 산은이 최근 내놓은 임금피크제 실시방안도 실상은 고령직원의 선택적 계약직 전환에 불과하다.명예퇴직을 할지,임금삭감을 감수하며 계약직으로 3년을 더 다닐지 중에서 하나를 직원이 고르는 식이다.만 55세(1949년생) 이상 20여명을 상대로 개별협상을 한 결과,15명 정도가 3년 근무연장을 희망했다.그러나 3년간의 임금삭감 비율은 아직 못 정했다.고위 관계자는 “명예퇴직을 유도하면서 계속근무 희망자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명퇴금 규모가 은행에 남는 사람의 3년간 급여총액보다는 많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아직은…” 금융기관에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임금수준이 높아 삭감돼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채권추심 등 혼자 하는 일이 많은데다 ▲고령직원 수가 적다는 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왔다.그러나 먼저 추진했던 은행들이 속속 계획을 접으면서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민·우리 은행까지 이런저런 사정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다른 은행은 말 꺼내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개별 사업장 노조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금융산업노조가 “정년을 만 58세에서 63세로 연장한 뒤 58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논의를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꼬이는 ‘부시 이라크 정책’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지고 있다.미국이 조직한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WMD) 조사단장은 이라크에 WMD가 없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라크 내 핵심 후원자가 미국의 정권이양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지난 6월부터 이라크에서 WMD 수색작업을 벌여온 이라크조사그룹(ISG) 단장이었던 데이비드 케이는 23일 물러나면서 이라크에 WMD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 의회 국정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전 직전까지 위험한 무기를 개발해왔다고 주장한 터라 미 백악관은 케이 전 단장의 발언에 당혹스러운 눈치다.딕 체니 부통령도 22일 공영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사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케이 전 단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내 대규모 생화학무기는 없으며 핵무기 개발은 초보적 수준”이라고 밝혔다.또 90년대 들어서 대규모 무기생산 프로그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을 공격하는데 이 발언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존 록펠러(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이라크 내 무기에 대한 정보능력이 잘못됐고 행정부가 이라크의 핵 위협과 알 카에다와의 연계를 과장함으로써 미국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케이 전 단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찰스 듀얼퍼 전 유엔 이라크 특별위원회 부위원장(1993∼2000년)도 이달초 이라크 내 WMD 존재 가능성에 의구심을 밝힌 바 있다. 또 미 국방부가 지원해왔던 아흐메드 찰라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은 23일 이라크 내 직접선거를 요구,조기 직선을 요구하는 시아파의 입장에 동조했다.찰라비 위원은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18개 주 전당대회는 “정당성이 부족한 과도의회를 만들어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확실한 길”이라고 혹평했다.미국이 총선은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가능한 길을 찾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의 정권 이양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중에 나온 그의 발언에 대해 유엔과 미국은 짜증스러운 반응이다. 미 고위관리는 찰라비가 결국 과도통치위에 전권을 부여할 수있도록 현재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불평했다.시아파의 직선 요구에 대해 미국측은 전당대회에 이라크 일반인들의 참가 범위를 늘리는 방안과 지역에 따라 직선과 전당대회를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제플러스/日정부 ‘경기회복’ 공식선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재정·금융상은 19일 각료회의에 제출한 1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 기조가 “설비투자와 수출의 뒷받침으로 착실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일본 경제가 기업 수익이 개선되고 설비 투자가 증가하는 등 견실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경기 기조 판단은 종합적인 경기상황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판단으로 일본 정부가 월례경제보고에 ‘회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01년 1월 이래 3년만이다.일본 정부가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한 것은 2개월만이다.이번 경기확대 국면의 저점은 2002년 1월로 평가되고 있다.
  • 부시, 내일 상·하원서 신년 국정연설 이라크戰등 정치공방 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6000만명의 미국 유권자들이 TV를 통해 지켜볼 것으로 추산된다. “왜 하필 20일이냐.”고 민주당원들은 힐난한다.이에 공화당원들은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19일에 열리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말하자면 아이오와에서 불어오는 민주당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국정연설 날짜를 꼭 하루 뒤로 잡았다는 것이다.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은 그런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는다.”고 부인하지만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민주당원들도 크게 개의치 않는 기류다.뉴욕주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국정연설로 부시 대통령이 반짝하겠지만,국민의 관심은 다시 아이오와 대회 결과와,27일 열릴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로 달려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처럼 부시 대통령의 2004년 국정연설은 뜨거운 정치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모든 이벤트의 초점을 선거운동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번 국정연설 준비에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지난해 10월 원고 준비에 들어갔고,크리스마스 휴가 때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세부적 문구를 가다듬었다. 이번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내 문제로 말문을 열었던 지난해와 달리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이룩한 성과로 연설의 머리를 장식할 예정이다.또 우리측의 관심사인 북한 핵 문제는 외교적 해결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대외정책에 이어 경제 등 국내문제가 이어진다.불법체류노동자 구제와 달·화성 탐사 계획 등은 따로 떼어내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신이 단순히 민주당 후보에 맞서는 공화당 후보가 아니라,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사령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려 하고 있다.이에 민주당측에서는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이라크의 위협이 과장된 것이었음을 인정하는 자리로 삼아야 한다.”고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중앙·지방 3~5급 50명 교류

    중앙 부처간 국장급 간부 맞교환에 이어 중앙과 지방공무원 교류가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된다.3∼5급 간부 50여명이 2년 단위로 교환된다. 지방공무원이 서울에 근무하게 되면 임대아파트와 생활보조 수당이 지급된다.중앙정부의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기 위해 지방일괄이양법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제정된다.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인사개혁 지방까지 확대된다 행자부는 중앙과 지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공무원간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이달중 인사교류 대상 직위를 파악해 3월부터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많은 업무가 지방에 이양되는데 중요한 것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능력 향상을 위해 인사 교류와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행자부와 지방간 1대1 교류 형태로 명맥만 유지해 오던 인사 교류가 중앙부처 전체와 지방정부간 교류로 확대된다. 지방과 업무가 밀접한 건설교통부·농림부·문화관광부·기획예산처·보건복지부·환경부 등이 대상이다.중앙부처 본부와 자치단체간 교류도 이뤄지고,중앙부처의 지방사무소와 자치단체간 교류도 가능하다.행자부는 우선 설 직후로 예정된 간부급 인사 때 행자부·지방간 교류를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이전보다 2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지방공무원들이 서울에서 근무하면 주거편의를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의 임대주택 50가구를 확보해 제공한다.교통비와 생활비 보조 수당도 지급된다.관계자는 “교류한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진급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및 시·도 국장 30명을 대상으로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 고위정책과정을 신설한다.이미 운영중인 고급간부과정도 현재 43명에서 70명,5급 공무원 교육과정도 현재 48명에서 120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지방분권 영향분석제' 도입 허 장관은 “지방이양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일괄이양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999년에 이양이 결정된 1090개의 업무 가운데 법 개정이 되지않아 이양이 되지 않은 835개(76.7%) 업무를 대상으로 상반기중 일괄이양법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지방이양이 유보됐던 사무 등 1075개 사무도 심사를 거쳐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다. 본격적인 이양에 대비해 자치단체의 분권 수용능력도 파악·반영하도록 ‘지방분권 영향분석제’가 도입된다.교육자치와 자치경찰제도는 올해 말까지 세부추진계획을 마련,내년부터 법제화할 예정이다.이양에 대한 지방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위원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 4대 협의체에서 추천한 인물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주민 목소리 커진다 자치단체의 위법한 재무회계 행위에 대해 주민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주민소송제’가 올해 안에 법제화된다.단체장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 내년까지 입법화 한다.지역내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자치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비정부기구(NGO)의 지원과 개선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고,내년에는 지원법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22개국장 맞교환 윤곽드러나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중앙부처 22개 맞교환 국장급 직위를 누가 맡을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는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이 확정됐고,재경부와 맞교환하는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은 박대동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정리됐다. 또 재경부에서 파견하는 국세청 본부 국장에는 경수로지원기획단의 김용민 국장이 유력하다.반면 재경부 세제실 또는 국세심판원 국장으로 파견되는 국세청 본부 국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에는 환경부 윤성규 환경정책국장이 가고,산자부 김신종 에너지산업국장은 환경부 대기보전국장을 맡는다.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에는 정보통신부 유영환 정보통신정책국장이,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에는 산자부 최준영 산업정책국장,이승훈 무역정책심의관,이재훈 주미 상무관 등이 거론된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에는 건설교통부 유영창 공보관이 가는 것으로 정리됐다.맞교환 대상인 건교부 수자원국장에는 환경부 전병성 수질보전국장이 가는 것으로 가닥이잡혔다.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에는 현재 교육훈련 중인 건교부의 박상호 국장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에는 건교부 황해성 기술안전국장이 결정됐으며,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에는 보건복지부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이,연금보험국장에는 노동부 송영중 근로기준국장이 이동한다. 예산처 재정개혁국장에는 행정자치부의 남유진 지방행정연구원 행정실장과 한봉기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신정완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등이 후보다. 한편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등 9개 부처 10개 직위에 대한 공모는 대학입시 원서접수 때처럼 막판까지 저울질하다 마감일인 15일 오후 5시 직전에야 응모하는 등 ‘눈치보기’가 연출됐다.45명이 지원해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지원자들은 누가 응모했는지를 알아보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14일 공모를 마감한 중앙인사위 인사정책심의관에는 행자부 C국장과 교육부 B국장 등 2명이 지원,16일 면접을 치른다.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11명이 지원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대학국에근무한 경험이 있는 4명을 포함해 내부에서 7명이 지원했고,외부에서는 경제부처와 사회부처에서 4명이 지원했다. 행자부 행정관리국장에는 현직인 K국장과 외부에서 예산·재정분야 전문가 3명 등 4명이 응모했다.국방부 계획예산관에는 내부에서 J연구관과 K조정관,농림부 K국장,기획예산처 N국장 등 4명이 지원했다.농림부 농촌개발국장에는 내부의 K국장과 J국장,예산처 K국장 등 3명이 응모했다.농업정책국장에는 농림부 산하기관의 L원장과 본부의 B국장,재경부 J국장,복지부 K국장 등 4명이 원서를 냈다. 복지부 보건정책국장에는 내부의 B국장과 M심의관,재경부 J국장,공정위 A국장 등이 지원했다.공정위 하도급국장에는 내부에서 1명과 예산처,농림부,청와대 국장급 간부 등 4명이 지원했다.이밖에 통일부 정보분석국장에 5명,문화부 체육국장에 4명이 각각 응모했다. 부처 조덕현기자 hyoun@
  • 부시 ‘결혼 장려’/저출산 해결… 15억弗 투입 표의식 ‘선심 정책’ 비난도

    개인의 사생활 보호권에 대한 관심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급기야 정부가 결혼을 장려하고 나섰다.일본 등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맞선을 주선하는 등 결혼장려정책을 펴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발표할 예정인 ‘결혼장려정책’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14일자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혼 남녀 특히 저소득층의 결혼을 장려하고 ‘건강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소한 15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신문은 오는 20일 국정연설에 이 내용을 포함시킬지를 놓고 의견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통적인 지지계층인 보수표를 재결집하고,흑인 등 저소득층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해 11월 매사추세츠주 고등법원이 주헌법에 따라 동성결혼을 허용하자 미국의 대표적 보수층인 기독교 관련 단체들은 이에 반발,부시 대통령에게 전통적인 남녀간의 결혼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요구하며 압박해 왔다.결혼장려정책은 이에 대한 화답인 셈이다.또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력인 흑인 등 저소득계층의 이탈을 노리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대선에서 흑인표 25%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시 정부는 15억달러의 예산으로 결혼의 가치를 홍보하는 광고나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고,건강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며,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부부들과의 교류를 지원한다는 생각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소설가협회 이사장 정연희씨

    한국소설가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정연희(사진)씨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부이사장에는 유현종·유재용씨,상임이사에는 김용철씨가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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