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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공원 숨은 손길들

    놀이공원 숨은 손길들

    가족나들이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테마공원이 비상이다. 시민들에게 언제나 최고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100%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는 사람들이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인다.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새벽 5시 탱, 탱, 탱, 둔탁한 쇳소리가 적막감이 흐르는 새벽 허공을 가른다.40m 높이의 에버랜드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스패너 하나로 안전점검을 하는 정영철씨가 까마득히 보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일이다. 소리만 듣고도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지 바로 짚어내는 베테랑이다. 정씨의 거친 손에서 100% 무사고에 대한 믿음이 간다. 아침 9시 첨벙. 첨벙.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에서는 새롭게 선보일 쇼 연습이 한창이다. 돌고래들의 먹이로 쓰일 냉동고등어를 녹이고 손질하는 조련사들의 눈은 상태가 좋지 않은 고등어를 찾느라 바삐 돌아가고 슈트복 차림을 한 조련사들이 돌고래와 눈을 마주치며 물 속에서 지느러미를 잡은 채 물살을 가르며 공중 점프연습을 한다. 입 속으로 들어간 짠 바닷물을 연신 뱉어내면서도 연습은 강행된다. 강행군을 마친 조련사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한데도 돌고래와 입을 맞추며 돌고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자신보다 우선이다. 손님들이 북적이는 오후 캐릭터와 무대의상을 디자인하는 롯데월드 의상디자인실 문을 열어봤다. 사무실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스케치 그림들이 어지럽다. 디자이너 강미정씨는 시즌별로 100여벌 이상의 의상을 준비하기 위해 때론 밤샘작업도 불사한다고 말한다. 수십만 개의 전구가 어지러운 퍼레이드 차량의 전구를 교체하는 기술자, 무대 위의 공연단 움직임을 돋보이게 해주는 핀조명을 위해 높은 조정탑에 올라가 있는 조명기술자, 먼 타향에 대한 향수도 잊은 채 공연준비에 열심인 외국 무용수들 등 테마공원은 그 화려함만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이들에게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라고 물었다. 이들 모두 당연한 듯 같은 대답을 했다. “그건 테마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즐거워할 때죠” 오늘도 공원 한쪽에서 시민들의 미소만으로 배불러하며 묵묵히 또 다른 즐거움을 만들고 있을 이들에게 다섯박자 박수로 응원을 해본다. 짝짝 짝짝짝!!!
  • [경제정책 돋보기] 지지부진 개발사업 왜

    [경제정책 돋보기] 지지부진 개발사업 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광양만의 여수 화양지구를 복합레저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안이 승인됐고, 앞서 20일에는 인천 청라지구 120만평에 대한 외자유치 공모 계획이 발표됐다. 부산에서는 과학지방산업단지조성이 한창이다. 하지만 운영체계가 정비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외자유치가 신통치 않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제자유구역청간 협력을 강화하고 외자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보완 등을 주문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시행정을 위해 외자유치 기준을 낮추는 등 정책의 일관성이나 목표가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본격적인 투자는 2년 뒤부터 경제자유구역은 인천과 부산·진해, 광양만 등 3군데다. 지난 2003년 지정된 뒤 각 구역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202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게 목표다. 기반시설 건립에 들어가는 사업비만 인천 14조 7610억원, 부산·진해 7조 6371억원, 광양만 9조 1490억원 등 30조원이 넘는다. 개발부지는 인천 6333만평, 부산·진해 3171만평, 광양만 2733만평 등 1억 2237만평에 달한다. 박동규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한 뒤 2년간은 아무런 진척이 없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도가 붙는 듯하다.”면서 “그동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청간 손발이 맞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익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외자유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2008년 경제자유구역의 모습이 가시화되면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외자유치 외국기업과 자본을 유치, 국가경제와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당초 취지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기업 등에는 다양한 혜택을 준다. 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는 3년간 100%, 이후 2년간은 50%를 감면해준다. 토지 임대료도 깎아주고 의료·교육·주택·편의시설 등의 설치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외자유치는 ‘빛 좋은 개살구’ 수준이다.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계약이 성사된 것까지 포함한 외자유치 규모는 부산·진해 28억 7000만달러, 광양만 3억 6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인천은 147억달러로 다소 나은 편이다. 광양만의 경우 목표치인 200억달러의 1.8%에 불과하다. 때문에 외자유치를 위해 정부측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불신이다. 예컨대 토지공사가 발표한 인천 청라지구의 외자유치 기준에 대해 ‘졸속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한다. 외자유치 업체의 자본금 기준을 개발 규모의 1%로 정한 것은 ‘2류기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것.1조원 프로젝트에 100억원의 자본금 규모로 사업이 가능하겠냐며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쳤다는 말까지 한다. ●배후 서비스 시설 확대하고 선도적 투자자 유치해야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투자전문가는 “부산·진해는 토지 매입비용이 비싸 부지 조성이 늦고, 광양만은 항만 배후에 서비스 시설이 거의 없어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동북아경제협력센터 소장은 “외국자본이 국내기업과 결합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으므로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규 교수는 “원활한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강력한 ‘선도적 투자자’를 먼저 유치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구역청의 운영 체계부터 혁신, 의사결정과정이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치할 학교가 비영리법인으로 한정, 이익금을 본국에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외국학교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노사분쟁의 예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특별지자체 전환’ 논란 가열 특별지자체에는 거주민과 과세권이 없지만 나머지 기능은 일반 지자체와 차이가 없다. 자체적인 인사권을 갖고 있고 개발계획 승인과 변경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별자치단체장은 광역의원, 광역부단체장, 중앙부처 차관급 관료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선출된다. 현재 조합형태로 돼 있는 부산·진해와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이 전환 대상이다. 정부의 강행 방침에 지자체는 반발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 뿐만 아니라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것으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남도의회는 최근 장수만 부산·진해청장이 특별지자체 관련 정부 입장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해임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금창호 박사는 “특별지자체도 엄연히 지자체로서의 지위를 갖는 만큼 중앙정부의 입김에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중앙 정부는 예산만 지원하고 자유구역청에 대한 지휘를 일반 지자체가 맡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플로리다스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톱10에 한명도 못들다니…”

    ‘명장’들의 약진에 ‘코리안파워’의 시즌 3승이 불투명해졌다. 21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플로리다스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첫날 순위표 상단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올랐다. 통산 6승에다 지난해 상금랭킹 3위인 ‘미녀골퍼’ 크리스티 커(미국)는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선두.‘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6언더파를 때려 공동 3위에 올랐다. 첫 메이저대회(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를 제패한 캐리 웹(호주)과 나탈리 걸비스(미국), 그리고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도 5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포진했다. 반면 필즈오픈 챔피언 이미나(25·KTF)와 김영(27·신세계) 임성아(22·농협한삼인) 이지영(21·하이마트) 등은 4언더파 공동 13위에 그쳐 발걸음이 무겁게 됐다. 3언더파를 친 장정(26·기업은행)과 이정연(27) 등도 공동 24위로 힘겨운 추격전에 나서야 할 처지. 데뷔 직후 세 차례의 준우승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인왕 후보 이선화(20·CJ)도 1오버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동반 부진’에 빠져 있던 박지은(27·나이키골프)과 박세리(29·CJ)는 각각 71타와 72타로 오랜만에 안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박세리는 더블보기가 아쉬웠지만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함께 묶어 일곱번째 라운드 만에 오버파 행진을 끝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더 선명 더 다양하게 DSLR카메라 ‘돌풍’

    더 선명 더 다양하게 DSLR카메라 ‘돌풍’

    “니 여자 친구 모델이야?” 직장인 이성재(29)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한 친구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가끔 받는다. 김씨는 “기뻐하는 여자 친구를 보면 석 달 동안 모은 용돈을 투자해 DSLR 카메라를 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풍경 사진, 연출 사진 등 다양한 사진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급 디카족이 늘고 있다.20일 전자제품 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전문가용으로 인식됐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1안 반사식) 카메라 점유율은 전체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의 40% 정도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DSLR는 1개 렌즈에서 사진을 찍고, 동시에 뷰파인더에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테크노마트의 디카 전문매장 삼화전자 손대승 부장은 “과거 DSLR 카메라는 정교한 촬영을 원하는 전문가나 마니아층만 찾았다.”면서 “이미 한 대의 디카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DSLR 카메라로 구매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DSLR 카메라는 생소하다. 초보자들이 입문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사항과 DSLR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제품을 소개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 테크노마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니콘이미징코리아, 삼성테크윈 DSLR 카메라는 콤팩트 디카와 어떻게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콤팩트 디카는 렌즈 등 모든 부속품이 들어 있지만 DSLR 카메라는 몸체와 렌즈를 분리해 바꿔 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양한 밝기와 화각(렌즈를 통해 보이는 시야)에 맞춰 렌즈를 바꿀 수 있다. DSLR 카메라는 조작도 훨씬 자유롭다. 콤팩트 디카가 프로그램을 ‘인물 촬영’,‘풍경 촬영’ 등으로 단순화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는 “조리개와 셔터 조절이 자유로워 아웃포커싱(배경을 흐리게 하는 것)이나 줌인(확대 또는 축소), 패닝(피사체와 배경이 분리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것) 등의 기교를 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응 속도도 일반 디카보다 빠르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고성능 제품을 사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매장에 나갔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취향과 용도를 결정하기도 전에 비싼 제품을 샀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입문용 카메라로 찍는 방법을 익힌 뒤 업그레이드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DSLR 카메라를 처음 살 때 다음 사항들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 기능을 원한다면 일반 디카를 동영상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게 DSLR 제품이 맞지 않다.DSLR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이나 LCD를 보고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LCD를 보고 촬영하는 것은 일부 기종에서만 가능) ●부속품 구매 비용을 고려해야 100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기종의 경우 저가 렌즈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고급 기종은 렌즈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용량(1GB 이상)이 충분한 메모리를 함께 살 필요도 있다.DSLR로 촬영된 이미지는 메모리를 많이 차지한다. ●휴대성 희생은 감수해야, 튼튼한 가방도 준비 DSLR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몸체가 크고 무겁다. 작은 것도 있지만 이 역시 콤팩트 디카에 비해 휴대하기 불편하다. 휴대성은 상당부분 희생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편하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을 하나 구입하면 좋다. ●자동 모드로 하면 ‘거기서 거기’ 고가의 제품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자동 촬영의 경우 600만원짜리 DSLR 카메라와 80만원짜리 DSLR 카메라의 결과물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적당한 레벨의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먼지에 집착하지 말 것 뷰파인더에 보이는 먼지를 제거하려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센서에 들어간 먼지의 경우 조리개를 조여 촬영을 하면 사진에 나타나므로 AS 센터를 이용해 청소를 받는다. 뷰 파인더에 보이는 먼지는 사진에 나오지 않으므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괜히 제거를 시도하다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가급적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조금 비싸도 AS를 생각해 정품을 당연한 얘기지만 조금 비싸더라도 정품 사용은 필수. 한국 내의 정식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수입한 제품을 구입해야 정상적인 AS를 받을 수 있다. 비정품을 파는 업체들이 간혹 AS 보장 등의 미끼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판매를 하는데 나중에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정품을 구입하는 게 안전하다. 실제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많은 초보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니콘 D50’과 ‘캐논 EOS-350D’이 있다. ●캐논 EOS-350D 캐논 ‘EOS-350D’는 입문자에서부터 마니아층까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로 꼽힌다. 전작이었던 EOS 300D의 성공을 등에 업고 출시된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 속도를 개선했고 연사 능력도 초당 3장으로 최대 14장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485g로 가벼운 편이고, 중앙부중점, 부분 측광의 다양한 측광 모드를 자랑한다. 캐논측은 “전용 배터리인 NB-2L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600장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전용 배터리 그립인 BG-E3를 사용하면 NB-2LH 2개 혹은 6개의 AA 사이즈 배터리로 촬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80만∼9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니콘 D50 D50은 니콘의 DSLR 카메라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며, 렌즈 세트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첫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SD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콤팩트형 카메라에 사용하던 메모리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어린이 스냅모드’를 지원해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도 부모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삼성테크윈,2종 출시 국산 브랜드로는 삼성테크윈이 최근 DSLR 카메라 GX-1L과 GX-1S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세부 성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고 가격도 1L이 70만원대로 1S보다 10만원가량 싸다. 삼성테크윈이 내세우는 최고의 장점은 ‘철저한 AS’다. 삼성테크윈은 “AS에서 보증 기간은 2년이지만 CCD 청소 및 AF 초점 조정을 평생 무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사]

    ■ 서울신문 ◇승진 (부국장급)△경영기획실 인사부장 백필현△전산국 전산개발부장 이기윤 (부장급)△편집국 지방자치뉴스부 강동형 김정한 이경석△〃 산업부 정기홍△〃 사진부 남상인△〃 문화부 김종면△도쿄특파원 이춘규△독자서비스국 부산지사장 하한철△전산국 전산개발부 구본양△대구제작국 윤전2부 이동린△뉴미디어국 뉴미디어사업부 한정일△〃 온라인뉴스부 김규환■ 국무조정실 ◇임명 △경제조정관 任宗淳■ 국가인권위원회 ◇본부장 임명(이사관) △차별시정 정연순 ◇이사관 승진 △행정기획본부장 안종철△인권교육〃나영희■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전보 (2급 이상)△경영지원국장 張炳洛△인천지사장 張春植△충북〃姜秉模△고용개발원 보조공학센터장 尹聖浩(2급)△혁신기획홍보실 경영혁신팀장 洪斗杓△고용지원국 고용환경개선〃鄭雨根△서울지사 고용촉진〃李承勇△고용개발원 李廷柱 金泳謹■ YTN △경영기획실장 직무대행 겸 기획팀장 崔南洙△경영기획실 인사팀장 姜興植△홍보심의〃尹斗鉉△총무국장 柳鍾瑄△총무국 총무팀장 崔修豪△보도국 뉴스기획팀장 金益鎭△〃사회1부장 金興圭△〃사회2〃秋恩鎬△〃국제〃金鍾述△〃뉴스3팀장 姜聲雄△〃뉴스4〃金亨根△〃뉴스5〃朴祥南△〃뉴스6〃柳濟雄△기술국 제작기술〃李彰濬△〃송출기술〃李星浩△마케팅국 마케팅기획〃禹長均△〃사업〃白東範■ 건국대 (서울캠퍼스)△연구지원팀장 金炳九△수의과대 행정실 羅容珍■ 대신증권 ◇지점장 △잠실 金東培△역삼동 朴顯哲△명일동 朴善國■ 신한은행 △대흥역 지점장 金亨珍■ 산은캐피탈 △여신관리실장 문형구△프로젝트금융실장 라홍문△강남지점장 신종환△오토리스영업실장 윤봉준△PEF팀장 이범희
  • [부고]

    ●김은용(서울신문 북청주지국장)씨 모친상 19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43)279-2769 ●송우천(전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씨 별세 두찬(올림푸스 디지털네트웍스)두휘(스위프트 트레이드)씨 부친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92-3499 ●송경준(재미 사업)기한(사업)기호(재미 목사)씨 모친상 김영복(사업)박성철(신원 회장)이동봉(사업)문종성(재미 목사)씨 빙모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072-2022 ●박성준(조은정보통신 대표)홍준(아더스테크놀러지 〃)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95 ●강신호(사업)신욱(한국부동산정보통신 대표)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02)3010-2237 ●안성철(의왕시상공회의소 회장·한진화학 대표)효철(한진화학 전무)씨 모친상 허형화(도화상사 대표)유병문(임마누엘 〃)장재훈(캐나다 거주)씨 빙모상 허준(삼성생명)씨 외조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박재양(성남시 공보팀장)씨 부친상 18일 분당 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31)780-6165 ●서영호(송파구청 세무1과)인호(송파센터 C)영희(학생)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3010-2236 ●윤희청(인천시 공보관실)씨 모친상 19일 경북 예천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 010-3015-0244 ●경의수(전 현대증권 용인지점장)씨 별세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 ●이금진(전 제주시 공보계장)씨 별세 이신호(제주시 세무1과장)씨 상배 19일 제주 화북성당, 발인 22일 오전 9시 010-9008-6464 ●정정호(사업)씨 부친상 정송학(전 후지제록스 호남 대표)조민행(육군본부 법무관실)최연석(사업)이상모(남부지검 조사과)김정훈(한국조세연구원 제정연구실장)임철환(랜드여행사)씨 빙부상 19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30-7901 ●장지하(사업)지국(〃)지익(형설출판사 대표)지상(경북대 교수)씨 모친상 노병달(세무사)씨 빙모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3)420-6145
  • 분수에서 한밤중의 정사

    분수에서 한밤중의 정사

    映畵街이얘기저얘기-金洙容(김수용)감독 우리들은 항상 선의의 피해자이다. 작품 하나를 놓고 두 감독을 저울질하는 제작자나, 배역 하나에 두 배우가 걸려들어 본의아닌 경합을 하게 되고 끝내는「라이벌」의식이 노골화 되어 동료사이의 정을 끊어놓는다. 빼앗긴 쪽은 빼앗은 자를 저주하지만 체면상 화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상황은 쉽게 역전이 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여자주연을 선정할 때 우선 세아가씨의 이름이 후보자로 동시에 대두되며 그들의 이름은 南貞妊(남정임) 文姬(문희) 尹靜姬(윤정희)양이다. 도매금으로 물망에 올랐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끄러지는 두사람은 항상 의미없는 피해자가 된다. 이것은 쏟아지는 작품에 비해서 숫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 하기만한 「톱·스타」들의 유명세이며 한국영화계의 피할 수없는 악순환이기도 하다. 항상 여주인공 선정에서 톱스타 文姬·尹靜姬경합 「엘리자베드·테일러」와 「소피아·로렌」정도의 개성 차이가 있다면 몰라도 文姬와 尹靜姬 두 여우를 놓고 볼때 그들 사이엔 별로 큰 차이가 없다. 차이가 없다는 것을 선의로 해석하면 두 사람의 연기의 폭이 넓고 유사형이란 뜻이 되겠지만 이것은 배우로서는 결코 장점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현대에 있어서 배우의 생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것은 강렬한 개성이라고 대답해야 옳을 것이다. 아무리 잘 생기고 예뻐도 그 용모에 개성이 깃들지 않았으면 배우의 자격은 없다. 결코 미남이라고 말할 수없는「장·폴·베르몽드」나 「스티브·매퀸」의 줏가가 높은 것도 개성 제일주의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정연희의 장편 『石女』를 「스크린」에 옮기게 되었을 때 그 주인공으로 두 아가씨가 예외 없이 물망에 오르게되었고 文姬양으로 낙착될 때까지 제작자와 감독 사이에 적지 않은 의견 충돌이 있었다. 이러한 뒷 이야기를 듣고도 못들은 체 하며 「카메라」앞에서 태연히 연기를 해야하는 장본인의 마음도 약간은 괴롭겠지만 배역의 경합이 심하면 심할수록 열연의 도는 뜨겁게 마련이다. 사랑의 환상적인 의식도 영화에선 실제로 찍어야 그날밤 J공원 분수를 밤새도록 내뿜게 하고 그 솟구치는 물줄기 속에서 정사장면을 촬영하게 되었다. 쉴새없이 폭발하는 수압(水壓)과 열띤 사랑의 유희…. 나는 오래 전부터 그러한 영상세계에 흥미를 갖고 있었으며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던차라 서슴지 않고「카메라」를 그 곳에 세우게 된 것이다. 성격차이와 정신적인 학대속에서도 가정이란 굴레를 오히려 자신의 오만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방책으로 삼고 있는「인텔리」가정주부 文姬의 밀회장소…사나이 申星一은 긴 침묵을 깔고 뜨거운 눈빛으로 여인을 뇌쇄시키려 든다. 여인은 견디기 힘든 시선을 피해 분수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나이의 뜨거운 애무에 몸부림치는 자신의 모습을 의식의 눈으로 보게되는 것이다. 말이나 글로는 그렇게 쉽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가 있지만 은막의 언어란 좀체로 간단하지가 못하다. 분수속에서 애무하는 장면이 있으면 배우가 실지로 물속에 몸을 잠그고 그 숱한 물줄기를 다 맞아야 한다. 이런때 文姬양 만큼 고분 고분하게 감독의 말을 들어주는 여우도 흔치 않다. 『옷을 어떻게 할까?』 『또 불려 가게요』 요즈음 음란물 단속의 여파는 확실히 우리들의 작업장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나는 남녀 배우들 앞에 옷을 하나도 벗지않고 정사「신」을 연기할 수있도록 미리 연구한 도표를 내놓았다. 여배우의「클로즈·업」된 얼굴 둘과 남배우의 大寫(대사)된 손두「커트」, 그리고 남녀의 전신 한 장면으로 구분된 그림을 연결하는 것이다. 침대위에서 옷을 입고 뒹굴었다면 보는 사람의 빈축을 사기 안성마춤이겠지만 야외 나무 그늘이나 풀밭이라면 그래도 용서받을 수가 잇을 것같다. 보는 사람에겐 시원하기만한 분수지만 그 힘센 물줄기를 통째로 맞아가며 애무하는 연기를 해낸다는 것은 분명히 커다란 육체적인 고통이 따르게 된다.「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文姬는 쉴새없이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申星一의 뜨거운 호흡에 말려드는 동작은 계속되었고 감독이「카메라」를 멈출 때까지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참고삼아 여기 그 장면 하나 하나를 설명해 보자. 먼저「카메라」를 뒤로한 男과 女는 서로 얽혀 쓰러진다. 두번째는 남자의「클로즈·업」 된 손을 따르는「카메라」. 그 손이 여인의 허리에서 옷속으로 등을 향해 뻗어가고 다시 서서히 앞 가슴 쪽으로 옮겨진다. 세번째 그림은 여인의 충격적인 얼굴에서 특히 눈언저리를 크게 잡는다. 네번째는 다시 남자의 손. 이번 손은 목에서부터 서서히「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게 되고 그 손은 다시 배꼽아래로 뻗는다. 다섯번 째는 여인의 얼굴이 대사되고 특히 윤기있는 입언저리를 「클로즈·업」 한다. 이러한 장면들이 차례로 찍히는 동안 모름지기「섹스」나 음탕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옷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카메라」에 포착된 곳만 움직임을 갖기 때문에 도무지 정사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촬영이 끝났을때 여배우의 양쪽 귀에선 물이 주르르 흘러 나왔다. 그리고 그녀의 눈은 빨갛게 충혈 돼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곤히 잠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는 한밤중 물속에 잠겨 본의 아닌 뜨거운 정사를 연기하는 여배우의 얼굴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러면서도 끝내 배역을 얻지 못한 또 한사람의 얼굴이 눈앞에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톱·스타」들은 본의건 본의가 아니건 항상 경합속에서 살아야 하고 차가운「라이벌」 의 눈초리를 참아 넘길 수 있는 무딘 신경이 또한 필요한 것이다. [ 선데이서울 69년 8/24 제2권 34호 통권 제48호 ]
  • “민원처리 금품제공 보편적” 56%

    국민들은 공직사회의 부패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오히려 커졌고, 금품을 줬을 때 업무처리에 영향을 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행정연구원이 기업체 관계자와 자영업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펴낸 ‘공직사회 전반에서의 부패실태 및 추이분석’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민원처리 때 금품을 제공하는 것이 어느 정도 행해진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56.2%가 ‘보편적으로 이뤄진다.’고 답했다. 이는 2000년 68.8%,2001년 62.4%,2004년 60.6% 등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70%는 감소했다고 답한 반면,30%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무처리 때 금품제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4.4%는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25.6%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금품제공이 업무처리에 어떻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8.2%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2000년 79.4%,2001년 71.9%,2004년 80% 등과 비교할 때 가장 낮았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금품이나 접대를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1.6%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0년 25%,2001년 16.2%,2004년 13.8%에 비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품 제공의 규모는 100만원 내외가 32.8%로 가장 많았다.50만원 내외 26.8%,200만원 내외 22.6%였고,300만원 이상도 6.4%나 됐다. 2000년에는 30만원 내외,2001년엔 200만원 내외 및 30만원 내외,2004년엔 50만원 내외의 금품을 제공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2005년엔 제공 금액이 훨씬 커졌다. 건수는 줄었지만 규모는 커졌다는 얘기다. 금품을 건넨 분야로는 세무 29.3%, 경찰 27.6%, 소방 22.4% 순이었다. 금품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민간 직종은 제조업이 2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숙박·위생·음식업종과 도소매업이 각각 20.7%, 건설·건축업 13.8% 순으로 나타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책꽃이]

    ●양주팔괴(저우스펀 지음, 서은숙 옮김, 창해 펴냄) 양주팔괴는 강희제에서 건륭제에 이르는 청대 번영기에 양주를 무대로 활동한 8인의 직업적 문인화가를 가리킨다. 그 구성원에 대해선 약간씩 견해가 다르지만 대체로 왕사신, 이선, 김농, 황신, 고상, 이방응, 정판교, 나빙을 꼽는다. 이들은 당시 중국 최대의 서화시장을 형성했던 양주에서 그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자유인으로 지냈다. 자유분방한 필치로 보수적인 청대 화단에 생기를 불어넣은 이들의 예술생애와 ‘기괴한’ 작품세계를 다룬다.1만 9000원.●호남명촌 구림(김삼웅 지음, 시대의창 펴냄) 구림지편찬위원회 지음, 리북 펴냄) 전라남도 영암 구림은 나주 금성산 금안동, 태인 정토산 수금마을과 함께 호남 3대 명촌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자연마을이다. 남도 땅에서 달이 가장 예쁘게 뜬다는 월출산 무릎 아래 있는 구림은 왕인박사와 도선국사의 탄생지로 유명하며, 천년고찰 도갑사 등 역사문화 유적도 풍성하다. 이 책에는 구림마을 사람들이 손수 쓴 마을 공동체의 역사와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2만 8000원.●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김다은 지음, 작가 펴냄) “신조어는 폭력이나 권력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반문화적인 작동에 은밀하게 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칙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추계예대 교수)의 말대로 오늘날 유행하는 신조어들은 더없이 반문화적이고, 그 뒤엔 ‘숨어있는’ 권력이 있다. 예컨대 ‘찌질이’는 일진회에서 폭력을 당하는 허약한 학생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디지털권력과 예술권력에 의해 그 의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한다.9000원.●거미박사 김주필의 거미이야기(김주필 지음, 쿠키 펴냄) 거미의 세계에선 동물세계의 일반법칙과 달리 ‘성에 대한 권한’을 암컷이 장악하고 있다. 거미는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힘도 세다. 암컷이 발정하지 않는 한 수컷이 아무리 적극적으로 달려들어도 결혼은 성립되지 않는다. 짝짓기를 앞두고 신경이 예민해진 암컷은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달려온 연인을 먹어치우기도 한다. 수컷은 암컷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구혼춤을 추거나 먹이를 갖다 바치기도 한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한번에 보통 수백개의 알을 낳는다.‘인간의 숨은 벗’ 거미에 관한 이야기.9500원.●불교, 이웃종교로 읽다(오강남 지음, 현암사 펴냄)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북쪽으로 길게 일곱 발자국을 걸어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사자와 같이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천상천하 유아독존”. 종교다원주의자인 저자는 이 말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는 예수의 말에 견준다. 또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깨침과 메타노이아(회개), 자비와 사랑 등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기독교와 불교의 양경반조(兩鏡反照)적 관계, 즉 불교와 기독교의 진리가 하나의 사물이 양쪽에 놓인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닮은꼴임을 강조.1만 5000원.●맥루언을 읽는다(김균·정연교 지음, 궁리 펴냄) 미디어이론가 맥루언은 1964년 ‘미디어의 이해’의 출간과 함께 대중들에겐 유명인사가 됐지만 많은 학자들에겐 혼란스럽고 무책임하며 경박스러운 인물로 인식됐다. 인류의 역사를 매체에 따라 구어시대-필사시대-인쇄시대-전자시대로 4등분해 얘기하는 것 자체가 학문적으로 무리라는 지적도 따른다. 맥루언은 1960년대라는 문화격동기에 잠시 반짝했던 ‘지적 사기꾼’에 불과한가, 아니면 동시대인들이 이해하기엔 지나치게 시대를 앞질러간 예언자적 존재인가. 그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다.1만 3000원.
  • [이사람] 전풍일 前 IAEA 원자력발전국장

    [이사람] 전풍일 前 IAEA 원자력발전국장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한국원자력연구소 근처의 적오산. 매일 점심 때면 50∼60대 ‘노인’ 5명의 이색 산행이 눈길을 끈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반바지만 걸치고 맨발로 산을 오르는 ‘적오산 산적’이다. 처음 보는 이들은 민망해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 한번은 연구소 여직원이 사내 인터넷에 비판하는 글을 올렸을 정도로 ‘화제’는 화제다. 적오산 산적 가운데 유난히 ‘펄펄’ 나는 사람이 있다. 전풍일(63) 박사. 우리나라 원자력정책의 산 증인으로 유엔기구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10년간 근무하다 2년 전 정년퇴임했다. 2003년 12월 오스트리아 빈에 취재갔다 전 박사를 만난 지 2년 반만인 지난 5일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더 건강하고 젊어 보였다. 어떻게 지내셨느냐는 첫 말에 ‘적오산 산적’ 얘기를 꺼냈다. 왜 그렇게 ‘파격적인 산행’을 하느냐고 되물었다. “맨발로 걸으면 건강에 좋고, 함께 산행하면서 인화력도 키우고, 밖에서 한발 떨어져 조직을 볼 수 있으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인화단결’과 ‘건강’은 전 박사를 이해하는 키워드다. 1962년 신설 학과였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 입학하면서 원자력 분야와 인연을 맺은 전 박사는 1968년 한국원자력연구소 근무를 시작으로 37년간 한 우물만 팠다. 원자력이 에너지산업의 미래라고 확신하는 그는 퇴임 후 정부에 원자력정책 관련 국제자문을 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식과 경험, 후배들에게 전수하고파” 전 박사의 이력은 우리나라 원자력 정책이 걸어온 길과 통한다.1968년 원자력연구소에 들어가 1972년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분석보고서 분석 및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우리나라 장기 원자력기술 자립계획을 작성하고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 설계 및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원전표준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전력기술협력회 구성에 관여하고 원자력연구소의 원전설계 및 핵연료설계기술 국산화사업에 참여하는 등 평생을 우리나라의 원자력정책과 함께 해왔다. 199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원자력발전국장으로 부임한 뒤 10년간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한 세계 원자력발전 방향,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국제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일을 해왔다.4세대 원자로 개발 등 국제공동연구에도 참가하고 있다. 전 박사는 처음 IAEA에 갔을 때 5명에 불과했던 한국인 정직원이 2004년 30명으로 늘어났고,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한국의 원자력 기술도 세계 5∼6위의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04년 2월 ‘친정’인 원자력연구소로 돌아와 소장 자문역할을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별과정에서 강의를 맡고 대학들에서 원자력 관련 특강도 틈날 때마다 하고 있다. 물론 경험과 지식을 살려 계속 현직에서 일하고 싶은 ‘욕심’이 솔직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주변에서 연구기관장 공모에 나가라고 권했을 때 거절했다. 각 분야의 주축이 50대이고 이들이 의욕적으로 일하려면 비슷한 연령대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또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는 현실도 못마땅했다. 대신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며 후진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고 싶다.”며 후진양성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전 박사는 특히 국제기구에 진출할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사고방식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느냐가 조직 전체를 위해 중요하다. 둘째는 성실성이고, 셋째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조직 인화단결엔 운동이 최고” 전 박사와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인화단결’로 옮겨갔다. 그는 가는 곳마다 모임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단합을 다지기로 유명하다. 운동이 조직의 단결을 가져오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빈에 있을 때 한국인 직원들에게 골프를 권했다.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주말 새벽에 부부가 동료들과 함께 골프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화력이 생기고 생활에 활력소는 물론 상대에 대한 믿음이 커져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된단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도 전 박사의 ‘골프 제자’로 알려져 있다. 주말 엘바라데이 사무총장과의 ‘라운딩’이 한국인 과학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암암리에 심어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그의 운동, 골프 사랑은 운동 그 자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인화단결이라는 그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특출한 인물,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구성원들과 합의해 전반적으로 조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도자가 중요하다. 중심에는 인화단결이 있다.” 로플린 KAIST총장의 중도하차나 황우석 교수 사태 등의 근본 원인도 ‘인화’의 결여에서 찾고 있었다. ●“과학은 적어도 10년은 기다려야 결실” 그는 지나친 성과주의도 경계한다.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다 보면 과욕을 부리게 되고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과학은 적어도 10년은 기다려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면서 “앞으로 8∼10년 뒤에는 그동안 과학분야에 투자한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낙관했다. 산·학·연 교류가 지금처럼 말만 앞선다면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품고 사는 전 박사는 내일도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 전풍일 박사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원 원자력공학 석·박사 ▲1968∼1989 한국원자력연구소 근무, 원전설계본부장·원전사업단장 등 ▲1989∼1991 과학기술처 원자력안전심사관, 원자력국장 등 ▲1994∼2004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발전국장 ▲2005∼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초빙강사, 원자력연구소 위촉연구원, 한국과학재단 GEN IV 사무국 국제협력조정관, 한국원자력학회 원자력기술정책연구소 소장(이상 비상근) 글 김균미 사진 정연호기자 kmkim@seoul.co.kr
  • “외국대학 교재될 작품 골라 번역사업 집중 지원해야죠”

    “외국대학 교재될 작품 골라 번역사업 집중 지원해야죠”

    “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만한 좋은 작품들을 골라 중점적으로 번역지원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한국문학의 해외출판과 국제교류, 번역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2001년 발족한 한국문학번역원이 세번째 수장을 맞았다. 윤지관(52) 덕성여대 영문과 교수가 문화관광부의 공모를 통해 3년 임기의 상근직 원장에 임명됐다.12일 첫 출근한 윤지관 원장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번역원이 새 출발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번역원은 재단법인에서 지난해 9월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기구와 인원이 확대 개편됐고, 지난달 말 종로구 평동 임대사무실에서 삼성동 새 사옥으로 이사했다. “문학평론을 하면서 우리 문학을 어떻게 해외에 널리 알릴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1년간 초빙교수로 한국문학을 강의한 경험도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윤 원장은 ‘창작과 비평’‘실천문학’등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문학평론가이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성과 감성’등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한국문학 번역강좌 등 교육프로그램 추진 “번역은 국가간 문화소통에서 기본이 되는 영역입니다. 문자의 파급력은 넓고 깊기 때문에 단기간의 성과위주 사업보다는 꾸준히 토대를 쌓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는 “국가 지원사업의 특성에 맞게 상업적으로 잘 팔리는 작품보다는 외국 대학교재로 채택될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우리 문학의 해외진출이 양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우리 문학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번역출판사업과 더불어 번역원의 주요 사업은 교류협력과 교육사업이다. 새달 8일부터 13일까지 4개 대륙 16개국의 작가 40명이 참여하는 ‘2006서울, 젊은 작가들’은 번역원이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첫 국제문학축제이다. ●우리문학 국가 위상 걸맞은 대접 못받아 또 전문 번역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문학 번역강좌’‘한국문학 월례강좌’등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쉽게도 우리 문학은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그에게 문학평론가로서 한국문학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분단, 전쟁, 근대화의 고통스런 과정 등 격변의 역사에서 이뤄낸 한국 문학의 성취는 만만치 않습니다. 제3세계 국가의 특수성과 더불어 세계 어디에 내놔도 통하는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에 여건만 잘 갖춰진다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gpod@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金榮會△비상계획〃 李濟東△조세정책〃 金樂會△소득세제〃 崔永錄△법인세제〃 李京根△국제조세〃 진승호△국고〃 申炯澈△국유재산〃 陳良鉉△국제경제〃 張宰熒△통상조정〃 金榮模△종합민원실장 孔永敏△국세심판원 행정〃 李孝淵△국세심판원 조사관 李唐榮△〃 金琁炳■ 행정자치부 ◇국장급 파견 △제주특별자치도추진기획단 劉相秀◇팀장급 전보 △장관 비서관 鄭宗題■ 법제처 ◇서기관 △제주도 파견 朴泳旭■ 산림청 ◇과장 전보△재정기획관 金判錫△산림자원과장 全凡權△경영지원과장 金容寬△중부지방산림청장 沈永萬■ 대한광업진흥공사 ◇전보△기획관리팀장 이정기△총무관리팀장 안영철△국내융자팀장 오동우△국내개발팀장 최건△남북자원협력팀장 강성훈△기술연구소장 공봉성△감사실장 박성하△비서실장 황중영■ 환경보전협회 ◇승진 △부장 김운식■ CJ투자증권·자산운용 ◇CJ투자증권(임원 승진)△리테일영업 2본부장 이사 金善郁△마케팅본부장 이사대우 安承培△리서치센터장 〃 趙益宰△구의지점장 〃 鄭宰默 (전보)△영업1부장 金洪九△대치지점장 崔 桓△상계〃 朴奎營 ◇CJ자산운용△주식운용본부장 이사 金基俸■ 제일경제 ◇전보 (편집국) △편집팀장 김철진△정경팀장 김하성△사회팀장 함원형△증권팀장 임춘성△산업팀장 양승진■ 문화방송 △디지털뉴스룸 TF팀장 양성호 ■ EBS △지역지상파DMB 사업추진단장 정연도
  • 연극 ‘미실’ 주인공 김호정

    연극 ‘미실’ 주인공 김호정

    아리아를 열창하는 성악가에게 핀라이트 조명이 쏟아졌다. 난생 처음 본 오페라 공연. 초등생 소녀는 눈부신 조명과 무대를 감도는 기분좋은 떨림에 단번에 매혹됐다. 그 길로 성악을 배웠지만 곧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악가의 꿈을 접었다. 중학생때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서 ‘저거다’ 싶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것도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어서였다. 졸업 후 ‘캐츠’ 등 여러 편의 뮤지컬 무대에 섰다. 노래 한곡을 100번쯤 연습해야 무대에 설 수 있는, 재능보다는 열정이 앞선 배우였다. 그러다 독일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봤다. 기막히게 노래 잘하는 배우들을 보며 그 자리에서 뮤지컬을 포기했다. 김호정(38). 일명 ‘여배우 트로이카’(박정자, 손숙, 윤석화)의 뒤를 이을 차세대 대표 주자로 꼽히는 그녀가 뮤지컬배우 지망생이었다는 사실은 좀 뜻밖이다. 차분하고 지적인 얼굴, 하늘하늘한 몸매, 게다가 낯을 가리는 성격의 그녀가 무대에서 격렬하게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연극 ‘갈매기’‘보이체크’, 영화 ‘나비’‘꽃피는 봄이 오면’ 등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도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녀가 연극 ‘미실’(24일∼5월7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의 주인공을 맡았다는 소식도 그런 점에서 의외였다. 미실이 누군가.‘화랑세기’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미실은 타고난 미와 색으로 신라시대 왕실 남자들을 좌지우지한 여성이다. 무공해 식물 같은 김호정에게 성적 본능에 충실한 미실은 어쩐지 버거워 보였다. “배우라면 누구나 전혀 다른 성향의 연기에 도전하길 원해요. 매번 비슷한 역할을 할 바엔 뭐하러 힘들게 연기하겠어요.” 극단에 적을 두지 않고, 공연마다 새로운 연출가와의 작업을 선호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지난해 김별아의 장편소설 ‘미실’이 인기를 끌었지만 극단 여행자의 연극 ‘미실’(양정웅 작·연출)은 그보다 앞서 2002년 초연됐다. 왕을 색으로 섬기는 색공의 운명을 타고난 미실은 진흥, 진지, 진평 등 3대 왕은 물론 태자 동륜, 화랑 사다함 등 무수한 남자들을 섭렵했다. 인터뷰 직전까지 정사 장면을 춤으로 형상화한 대목을 연습하다 왔다는 김호정은 “미실은 권력을 위해 성을 이용하는 팜므파탈이 아니라 주어진 운명에 따라 모든 남자에게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자유로운 여성”이라고 분석했다. 미실은 극중 일곱명의 남자와 사랑을 나눈다.“야하지 않느냐.”고 묻자 “야하기는 한데 아름다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다작을 싫어한다. 영화든 연극이든 많아야 1년에 한편 정도다.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에는 심한 슬럼프에 빠져 한참을 쉬었다. 그러다 지난해 연극 ‘갈매기’ 등 체호프 연작과 영화 ‘모두들, 괜찮아요’‘피터팬의 공식’ 등에 출연했다.“20대때는 참 당돌했어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죠.30대가 넘으니 작품 전체가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요. 삶에 대한 이런 변화들이 연극에 드러났으면 좋겠어요.”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gpod@seoul.co.kr
  • 등단 10년만에 자전적 단편집 ‘진해벚꽃’ 펴낸 김탁환씨

    등단 10년만에 자전적 단편집 ‘진해벚꽃’ 펴낸 김탁환씨

    소설 창작을 집 짓는 일에 비유하자면 김탁환(38)은 매우 치밀하고, 성실한 건축가다. 건축에 청사진과 설계도가 필수이듯 그는 집필에 들어가기전 구체적인 장면전환까지 미리 계획을 짜놓는다. 그리고 한장한장 벽돌을 쌓아가듯 매일 정해진 시간에 원고지 20매를 채운다. 잘 써진다고 더 많이 쓰거나 안 써진다고 빼먹는 일은 없다. 숨 쉬고, 밥먹는 일처럼 그에게 글쓰기는 일상이자 습관이다. 그렇게 10년 동안 쓴 작품이 11편이다. 거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보니 권수로는 30권이 넘는다.‘불멸의 이순신’‘허균, 최후의 19일’‘나, 황진이’‘방각본 살인사건’등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한 이야기들은 ‘스토리’에 목말라 있는 영상매체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신작 ‘진해 벚꽃’(민음in)은 그래서 여러모로 뜻밖이다. 등단 10년만에 처음 펴내는 단편집이라는 것도 그렇고, 책에 실린 8편 대부분이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도 흥미롭다. 작가 스스로도 이런 글쓰기에 익숙지 않은 듯 “다른 소설들은 대충 판단이 서는데 이 책은 객관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책이 어떠냐.”고 되물었다. 수록작들은 저마다 작가의 어느 한 시절 풍경과 내면을 담고 있다. 진해가 고향인 소년은 축구선수와 마라토너가 꿈이었지만 폐결핵으로 더이상 운동장을 뛸 수 없게 되자 대신 책을 읽었다(‘진눈깨비’). 열여덟에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유학온 청년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평론가로 등단했으나 95년 진해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내려오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진해로부터 29년´ ). “10년간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는 걸 업으로 삼았는데 그 이야기를 쓰는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했습니다.‘어쩌다가 직업적으로 이야기를 팔어먹고 사는 사람이 됐을까’에 대한 자문자답입니다.” ‘매설가(賣說家)’를 자처하는 그에게 이야기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누가 이야기를 잘 만드는가가 판도를 좌지우지하며, 활자와 영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야기 산업’이 본격적으로 뜨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기성 문단의 외면과 우려에 대해서는 “문학이 죽는 게 아니라 해체·재구성되는 과정”이라며 “한가지 틀에서 벗어나 문학의 종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봄학기부터 한남대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문화과학기술대학원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실로 이사하면서 무려 3000여권의 책을 옮겨 동료 교수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연구분야라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나부터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첨단 공학, 산업디자인, 인문학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카이스트의 연구 환경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가 맡은 전공은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다. 책에 한정됐던 이전의 아날로그적 글쓰기와 달리 디지털매체의 발달이 글쓰기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연구하는 과목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작업이 과거에서 현재를 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미래에서 현재를 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gpod@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부이사관 △대전지방교정청장 직무대리 曺永浩△인천구치소장 安東珠◇서기관△법무부 보안관리과장 宋永三△〃 작업훈련〃 金泰奎△법무연수원 교정연수〃 崔德◇기술서기관△대전교도소 보건의료과장 李俊浩△부산구치소 〃 李鍾基△포항교도소 〃 辛宰卿△대전〃 보건의료과 鄭勝基△춘천〃 〃 裴俊基△원주〃 〃 尹炳寧■ YTN △지역 지상파 DMB사업추진단장 黃成洙■ 법률신문사 △고문 蔣正幸△편집국장 직무대행 尹鍾烈■ 한국증권 ◇전보△기획총괄 부사장 柳相浩△투자금융본부 전무 金汎俊△기획조정실장 상무 崔鍾三 ◇신규△IB1본부 전무 李鍾建 ◇승진(전무)△영업추진본부 趙鏞昱 (상무)△IB2본부 丁一文△PB 〃 朴美璟△국제영업 李愿宰 (상무보)△법인영업부문 李景雨△금융상품 金鎭泰△GM 李桂宰△FAS 尹聖一△기획조정부 李錫魯△영업지원부 車進圭△본사영업기획부 成孝國△법인영업부 宋相燁△국제〃 文星弼△WRM부 辛明鎬△프로젝트금융부 金成換△기업분석부 金光烈△투자전략부 姜盛模△자산전략부 李誠柱△인사부 金永憲△개포지점 吳泰均△대구〃 李慶淳△동래〃 金炳泰△목동〃 朴宰煥△방배〃 柳在祥△부전동〃 李榮守△사당역〃 李在福△서면〃 崔昌集△압구정〃 李秉燦△양재〃 宋奉炫△제주〃 李益秀△종로5가〃 金義元△평촌중앙〃 尹星道■ 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일동후디스 대표이사 사장 이돈수△〃 유니기획 대표이사 부사장 박용형
  • 儒林(574)-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10)

    儒林(574)-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10)

    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10) 박제가(朴齊家·1750~1805)는 ‘북학의(北學議)’에서 이 무렵의 과거장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유생들이 마실 물과 불, 짐바리와 같은 물건을 시험장 안으로 들여오고, 힘센 무인(선접꾼)들이 들어오며, 심부름하는 노비들이 들어오고, 술파는 장사치까지 들어오니, 과거 보는 뜰이 비좁지 않을 이치가 어디 있으며 마당이 뒤죽박죽이 안 될 이치가 어디에 있겠는가. 심한 경우에는 마치로 상대를 치고, 막대기로 상대를 찌르고 싸우며, 부문 앞에서 횡액을 당하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욕을 얻어 먹기도 하며, 변소에서 구걸을 요구당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하루 안에 치르는 과거를 보게 되면 어느새 머리털이 허옇게 세고, 심지어는 남을 살상하거나 압사당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온화하게 예를 표하여 겸손해야 할 장소에서 강도짓이나 전쟁터에서나 할 짓거리를 행하고 있으므로 옛사람이라면 반드시 과거장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박제가의 생생한 묘사처럼 율곡은 ‘부문 앞에서 당한 횡액’을 아슬아슬하게 모면하고 마침내 아수라장을 벗어나 거장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다. 수협관은 율곡의 몸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였다. 붓주머니를 뒤져 붓통 속까지 훑어 보았다. 많은 거자들이 반드시 휴대하여야 할 붓 대롱 속에다 깨알 같은 글씨로 커닝 페이퍼를 말아 놓고 들어가는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수협관은 율곡이 입고 있는 옷의 소매 속까지 검사하였다. 이는 혹시 옷소매 속에 수진본이 들어 있을까 수색하기 위함이었다. 수진본(袖珍本). 이는 ‘소매 속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한 작은 책’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암기용, 혹은 휴대용 학습서로 유생들이 자주 이용하던 일종의 메모노트였는데, 몰래 거장 안으로 갖고 들어가 시험을 볼 때 틈틈이 훔쳐보기에는 안성맞춤의 책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수협관은 율곡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많은 거자 중에는 콧구멍이나 귓구멍 속에 깨알 같은 글씨로 예상 답을 적은 종이를 말아 끼우고 입장하는 부정행위가 적발되는 사례도 자주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수협관에게 발각되면 6년간 과거시험을 치를 수 있는 응시자격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유생들은 수협관을 ‘저승사자’라고 부르며 두려워하기 마련이었던 것이다. 모든 수색을 끝낸 율곡은 마침내 반수당 안으로 들어섰다. 시험장인 명륜당 뜨락에는 이미 입장한 거자들이 여섯 자의 거리를 두고 질서정연하게 앉아 있었다. 시험장은 일소(一所)와 이소(二所)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는 부자, 형제, 혹은 가까운 친척들이 한자리에서 시험을 보지 못하도록 하려는 조치였다. 형제들이 같은 시기에 시험을 볼 경우 각기 다른 장소에서 치르게 하기 위해서 구역을 두 개로 미리 갈라놓은 것이었다. 이를 상피제(相避制)라 하였는데, 율곡이 앉은 자리는 이소 중에서도 자연 가장 후미진, 지금도 남아 있는 은행나무의 밑둥이었다. 율곡이 자리를 잡고 앉자 동시에 부문이 닫혔다. 율곡으로서는 운명적인 과거시험이 시작된 것이었다.
  • 세계일보 대표이사 이동한씨

    세계일보사는 1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동한(李棟翰ㆍ59)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신임사장은 광주대학교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언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 선문대 교수 및 세계일보 주필, 편집인 등을 역임했다.
  • [인사]

    ■ 국세청 ◇ 이사관 승진 △감사관 鄭祥坤 △대전지방국세청장 盧錫愚 △부산〃 金浩業 ◇국장급 전보△법무심사국장 丁炳春 △조사〃 朴贊旭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 金昌煥 △〃 조사4〃 金昶燮 △〃 국제거래조사〃 閔泰燮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 金東九■ 한국가스공사 ◇승진 △기획본부장 길준선 ◇1급 전보△강원지사장 전원식■ 보험개발원 △기획관리본부장 崔相泰△손해보험〃 직무대행 李基亨△자동차보험본부장 權興球△자동차기술연구소장 직무대행 金炳鎬△보험연구소 이사대우 겸 선임연구위원 李得周△보험연구소 선임연구위원 羅海仁△리스크·통계관리실장 노병윤△경영기획실장 金庸柱△보험연구소 연구조정실장 겸 동향분석팀장 李太烈△자동차기술연구소 기획조사실장 李建國■ 한국전통문화학교 ◇보직 임명 △교학과장 張憲德△문화재관리학과장 崔英成△전통건축학과장 黃鍾國△전통미술공예학과장 崔公鎬△보존과학과장 姜大一△학술정보관장 金昌奎△학생생활관장 金焌△전통문화연구소장 鄭光龍◇부교수 승진 △문화재관리학과 崔英成 秦京煥△전통미술공예학과 최선호■ 성균관대 △자연과학부장 朴鍾允△기획조정처장 庾敏鳳△교무처장 겸 대학교육개발센터장 朴承哲 ■ 한국경제신문사 △제작국장 金興植△제작국 CTS부장 李星九△〃 CTS부 화상팀장 尹在宇■ 제일경제신문사 △광고마케팅본부 부장 김영△미디어본부 UI팀장 유정연■ 새마을금고연합회 ◇승진 △전산정보부장 이세우△경영지원〃 김일석△총무〃 민경직△신용사업〃 송호선△서울시지부 사무국장 홍종이△인천광역시지부 〃 양정원△광주전남시도지부 〃 이호상△연수원장 임경식 ◇전보△기획조정실장 김석형△임원부속〃 이선규△감사〃 이영일△검사부장 강희백△공제사업부장 직무대리 권오엽△E-비지니스팀장 〃 최현호△리스크관리팀장 이춘식△부산광역시지부 사무국장 정연석△대구광역시지부 〃 황원섭△대전충남시도지부 〃 김영수△경기도지부 〃 이규민△강원도지부 〃 직무대리 배계연△충북도지부 〃 김항배△전라북도지부 〃 박성희△경상북도지부 〃 직무대리 김동수△제주도지부 〃 직무대리 오용우■ 동양투신운용 (상무)△최고투자담당자(CIO) 南景基 (본부장)△LT자산운용본부 張泰民 (팀장)△EA팀 烘晳渙△FI팀 玄政祐■ 미래에셋생명 ◇부장 승진 △AM영업3본부장 金成翰△금융영업〃 金學重△방카슈랑스영업2〃 韓榮虎△고객지원〃 金相寧△마케팅기획〃 金平規△인력개발〃 金柱信△강서지역본부 법인영업원 韓政洙△광화문 금융프라자장 金柱鎰△광주 〃 李東鎬△법인영업1팀장 馬相浩△Banca. 영업1〃 崔東賢△Banca. 영업2〃 金基植△FC영업〃 金應相△SFC영업〃 安根錫△상품개발1〃 姜昌奎△감사〃 李康晩△법무〃 金光洙△경영기획〃 洪起鎬 ◇본부장 전보△법인영업 2부문 2본부 金光昱■ 메리츠화재 △尹泰源△金容權 △尹淳九△宋達錫△鄭昇桓△林庄烈 △陳承鎭△鄭求聲△李京洙△崔根瑚■ 산재의료관리원 ◇임용 △동해병원 병원장 丁孝聲△경기요양병원 〃 李德珍△안산중앙병원 직업성폐질환연구소 소장 崔秉舜△인천〃 진료부원장 劉宗源■ 세종문화회관 △공연사업본부장 姜榮培△경영〃 金東旭■ 한국예술종합학교 ◇승진 △연극원 연기과 교수 崔永愛△〃 연극학과 〃 崔畯皓 金美姬△영상원 영상이론과 〃 沈光鉉△〃 방송영상과 〃 洪淳澈 全圭粲△〃 영화과 〃 朴鐘元△〃 멀티미디어영상과 부교수 張允嬉
  • 방송협회장에 최문순 MBC사장

    한국방송협회는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최문순 MBC 사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부회장에는 정연주 KBS 사장, 안국정 SBS 사장, 이정식 CBS 사장이 선임됐으며 이사로는 권영만 EBS 사장, 이성언 BBS 사장, 이정봉 KBS 부산방송총국장, 김재철 울산MBC 사장, 박용길 PSB 사장이 선출됐다.
  • 한점 ‘수억’ 경매 미술품 진품 맞나? 재감정 봇물

    한점 ‘수억’ 경매 미술품 진품 맞나? 재감정 봇물

    경매로 거래되는 미술품 중 고가의 낙찰 물건을 중심으로 구매자들의 재감정 의뢰가 속출하고 있다. 구매자들이 경매회사의 자체 감정 시스템을 불신하기 때문으로 경매매출의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미술시장에서 감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술품 감정기구인 한국감정연구소 엄중구 대표는 “국내 양대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낙찰된 중요 미술품 중 상당수에 대해 재감정을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엄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경매에서 낙찰된 미술품에 대한 감정의뢰가 여러 건 들어와 감정서를 발부해 줬다.”며 “의뢰 작품은 박수근·천경자·김환기 등 수천만∼수억원대의 고가 근·현대 미술품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낙찰자들이 ‘안전장치’ 차원에서 낙찰액 지불 전 외부 감정기구의 감정서를 요구, 옥션측이 어쩔 수 없이 의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밀을 지켜 달라는 의뢰인측의 요구 때문에 구체적인 작품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또 다른 감정기구인 화랑협회 산하 감정위원회 권상능 위원장은 “지난해 이중섭 위작 사건 이후 경매사의 자체 미술품 검증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며 “낙찰 전 사전 검증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낙찰 후 낙찰자의 요구 때문인지는 몰라도 경매 출품작에 대한 감정의뢰가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옥션은 10여명의 감정위원을 비공개로 선정, 판매 의뢰된 미술품을 자체 감정하고 있으며, 검증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특별한 작품에 한해 작가의 유족이나 또 다른 전문가들에게 보여 감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K옥션은 30여명의 감정위원들에게 기본적인 감정을 맡기는 가운데, 일부는 외부 감정기구를 통하기도 한다. 낙찰된 미술품에 대한 재감정 의뢰와 관련, 두 옥션측의 반응은 엇갈린다.K옥션 김순응 대표는 “낙찰자들이 요구하면 화랑협회나 감정협회 등에 의뢰해 감정서를 받아주고, 감정료는 사안에 따라 출품자나 옥션측이 부담한다.”고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반면 서울옥션의 이학준 전무는 “자체 감정을 통해 작품을 검증해서 경매를 실시하고, 낙찰되면 (경매회사의 임무는) 거기서 끝난다. 화랑협회든 감정협회든 재감정받는 것은 낙찰자 소관이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매 미술품에 대한 불신을 의식, 경매회사들은 감정을 외부기구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매회사의 자체 감정 말고도 미술품 감정은 화랑협회의 감정위원회와 한국감정연구소에서도 맡고 있는데 두 기구를 통합하는 방안을 화랑협회가 추진하고 있다.K옥션측은 “수백명의 감정인을 두지 않는 한 자체감정은 항상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감정기구가 통합되면 경매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지난 1월 발족시켜 감정제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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