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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계 뉴스 1위 ‘최연희 의원 성추행’

    최연희(사진 왼쪽)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이 올해 언론계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2월호에 따르면 언론인 및 언론학자 38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언론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최 의원 성추행 사건이 192명(49.9%)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언론계 인물 1위는 248명(64.4%)이 선택한 KBS 정연주(오른쪽) 사장이다. 언론계 뉴스 2위는 KBS 사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184명),3위는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이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비판하고 청와대와 국정홍보처가 문화일보를 절독한 사건(181명)이 차지했다. 또 논문 표절 폭로로 촉발된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와 이상호 MBC 기자의 1심 무죄판결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시사저널 편집인의 삼성 기사 삭제와 기자들의 편집권 수호 투쟁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위헌소송 결정 ▲UCC 열풍 ▲문형렬 KBS PD의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 방영 불가 파문 ▲경인TV 백성학ㆍ신현덕 전 대표 갈등이 6∼10위에 올랐다. 올해 언론계 인물로는 MBC를 사직하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2위,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동아일보 여기자가 3위에 올랐다.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금창태 시사저널 사장, 용태영 KBS 기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PD수첩’의 한학수 MBC PD, 김명곤 문화부 장관 등이 뒤를 이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與 ‘설문 휴전’ 속 살얼음판 긴장감

    당 지도부의 ‘설문조사’ 연기조치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내 친노진영과 지도부와의 긴장감은 팽팽하기만 하다. 겉보기에는 통합신당을 향해 속도를 내온 비대위와 설문조사 방식에 반발해온 친노 진영이 지도부의 결정으로 ‘휴전기’에 들어선 것처럼 보인다. 비대위는 6일 회의에서 설문조사 시기를 예산국회가 종료되는 다음주 이후로 연기하고 정기국회 마무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당대회는 내년 3월 이전에 갖기로 했다. 오는 10일 전당대회 개최와 비대위 해체를 요구하며 전국당원대회를 열기로 한 친노 진영도 ‘세 대결’ 양상의 확전을 피해 기존 입장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문조사 연기’ 방침은 오히려 전선을 확대시키며 당내 분위기를 짙은 안개 속으로 몰고가고 있다. 김근태 의장은 6일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와 친노 진영, 정동영계를 향해 유례 없는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 사수냐 아니냐 하는 것은 본질과 무관하다. 국정 실패를 인정하고 새출발할지, 아니면 구차하게 변명하고 합리화할지가 핵심이고 쟁점”이라면서 “철저한 반성을 바탕으로 전반적 국정쇄신을 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 진영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들린다. 김 의장은 ‘마지막 시점’,‘환골탈태할 시점’,‘전면적인 재정비’ 등 비장한 용어를 골라가며 결연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 측근은 “오늘부터 김근태식 당 개조를 선언한 것이다. 독자 행보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현 비대위 내의 정동영계가 앞서서 설문조사 실시를 주장해놓고 하루 아침에 연기방침을 고수한 것에 내심 못마땅해했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최근 김 의장측은 설문조사 연기 배경과 관련, 정동영계의 입장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동영 전 의장이 “당·청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국회가 열리는 중에 당내 문제가 불거지면 국민에게 욕먹기 좋다.”는 발언이나 김한길 원내대표가 “임기가 1년3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는 게 맞다.”고 한 언급 등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친노 진영은 비대위 해체와 전당대회 개최요구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회 준비위의 주체와 의제 설정 등을 촉구하며 고강도 압박을 할 태세다. 참정연 소속의 김태년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이 개정돼 그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준비하겠다.”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권태홍 참정연 사무처장은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준비 주체와 규칙·의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면서 “당 해체 여부는 전당대회 의제에 올라가면 혼란이 가중된다. 전당대회는 당 리더십을 세우는 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동물들은 지도자에 아첨하다 힘빠지면 쫓아내”

    열린우리당이 새판짜기를 앞두고 4일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진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하자 친노 진영이 반박 기자회견과 비대위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당 지도부에 전당대회 준비위 성격의 ‘당내 정치협상회의’를 제안,‘명분있는’정계개편을 촉구할 태세다. 당내 친노그룹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합신당으로 가기 위한 대세몰이’로 규정하고 있다. 의정연 상임고문인 김혁규 의원은 설문조사의 객관성과 적절성 결여를 지적하며 “이는 일부 세력의 명분 축적용이자 세 과시용이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정계개편은 친노와 반노 구도가 아닌 정책과 노선에 대한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중도혁신세력을 하나로 묶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 출국 이후 진행되는 설문조사 시기에 대한 비판도 도마에 올랐다. 참정연 소속의 김태년 의원은 “지도부의 머리에는 의원들만 보이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조만간 당 지도부에 ‘당 정치협상회의체’ 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국참 이기명 상임고문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글을 통해 “여당 지도부가 총선 이후에 무엇을 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김근태 의장은 대통령과 각을 세워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고 믿을지 모르나 확인된 것은 지도력의 한계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선주자들의 대통령과의 차별화 움직임에 대해 “동물들은 힘센 지도자에게 아첨을 다하다가 힘이 빠지면 무리에서 쫓아내기도 하고 잡아먹기도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親盧동요 막고 지지층 결집 노림수”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에 대해 통합신당 추진에 찬성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더 이상 갈등을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발언 배경을 두고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해석과 ‘통합신당을 지역당으로만 보고 있다.’는 불만도 쏟아져 나왔다. 정봉주 의원은 “(친노세력인)참여정치실천연대와 의정연구센터에도 통합신당에 찬성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데, 대통령의 편지에는 그들이 흔들리지 않게 방어막을 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또 “편지를 보면 대통령은 당의 진로 결정을 전당대회가 아닌 전 당원 투표로 몰고가려 하는데, 이는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편지 글 형식과 내용은 지지층의 결집부터 노린 것”이라면서 “당 내에서 지루한 명분 싸움과 선명성 경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통합신당=지역당’이라는 대통령의 인식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문학진 의원은 “제발 통합신당에 대해 ‘도로민주당’이란 표현만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통합신당을 취지와 명분을 갖고 하려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고 말했다. 오영식 의원은 “당의 전망과 진로를 지역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정말 불만이다. 걱정은 이해하지만 우리도 당의 진로를 고민하면서 원칙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었다. 비대위 상임위원인 정장선 의원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꾸해봐야 싸움만 되고 당청 갈등만 커질 것 같아 걱정이다.”면서 “정기국회 현안이 여러 가지 남아 있는데 대통령께서 편지까지 보내고 하는 것은….”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 조정식 의원도 “질서있게 당이 새 판을 짜야 하는데 당청이 자꾸 공방전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더 이상 충돌은 자제하고 냉각기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김근태 의장은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지만 한 측근은 “우리가 현실에 안주해서 타락한 정치를 하는 것 같으냐. 대통령이 진심을 너무 몰라준다.”고 말했다. 김 의장측은 ‘비서실장급’도 아닌 청와대 비서관이 편지를 전달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노웅래 공보부대표를 통해 “12월은 민생법안과 예산처리에 당이 모든 노력을 집중할 때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 부대표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불구경과 싸움 구경은 매맞아 가면서 즐긴다고 하지만, 그것도 재미있을 때나 그렇다. 어려울 때일수록 삼가고 조심하는 게 당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 좋다고 본다.”고 노골적으로 쏘아붙였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정계개편 설문’ 충돌

    정계개편 주도권을 둘러싼 당청간 갈등이 열린우리당 내 통합신당파와 친노파 사이의 세 대결로 비화하고 있다. 통합신당파가 다수인 당 비상대책위가 소속 의원들에게 무기명으로 당의 진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오는 13일 노 대통령 귀국 직후 의원총회에 보고하기로 하자, 친노파가 서명운동과 당원대회로 정면 대응하는 등 통합신당파와 친노파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맞아 일시 휴전키로 한 당 비상대책위의 결정이 무색한 상황이다. 당 비대위는 3일 정계개편의 방향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방법 등 당 진로의 핵심 쟁점을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이번주 내 설문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일 “통합신당의 실체가 당론으로 전달된 적이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박병석 비대위원은 이날 “설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와 조사결과를 공개할지 등을 4일 비대위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쟁점 사안을 모두 짚어 13일 노 대통령 귀국 직후 의원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비대위원은 “설문조사 결과는 의총에 보고하는 것이지, 청와대에 보고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조사 결과가 청와대에 압박용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 비대위는 당초 9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계개편 방안을 보고하려 했으나 노 대통령 일정에 맞춰 이를 연기했다. 비대위는 또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에는 당·청간 논쟁을 자제하고, 민생법안과 예산안 처리 등 국회 활동에 주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친노파는 비대위의 설문조사 결정에 “대통령 부재를 틈타 통합신당론이 다수 의견인 것처럼 꼼수를 부리려 한다.”며 오는 8일 영등포 중앙당사 앞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통합신당 움직임을 막기 위한 당원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의정연과 참정연, 신진보연대, 국민참여 1219 등 당 사수파는 5일 비대위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기간당원제 폐지 무효화를 위한 1만 당원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친노 직계인 이화영 의원은 “설문조사를 하려면 각 정파가 모여 설문 내용부터 철저히 검증해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반박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관련기사 4면
  • 대나무·삼베… 한국적 소재 재해석

    옻칠, 자개, 삼베와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특유의 대담함과 새로운 발상으로 소화한 작품들을 이정연의 개인전에서 만날 수 있다. 8∼17일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열린다. 삼베 위에 옻칠을 하고 자개를 붙인 ‘Re-genesis’ 등 25점 안팎이 선보인다. 한국적인 질감을 비정형으로 표현해 내는 이씨의 작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형상은 대나무이다. 작가는 “대나무와 같이 텅 빈 마음으로 서로 연결되어 조화롭게 사는 것이 세상 사는 이치”라면서 대나무와 인간의 형상 또는 악기의 이미지를 중첩시킨다. 한국적인 정감을 표현해 내려는 작가의 노력은 작품의 밑바탕부터 시작된다. 바탕인 삼베에 옻칠을 한 다음 먹, 흙, 숯가루, 뼛가루 등의 자연재료를 직접 손가락으로 그린다. 원주에서 살다 우연히 옻을 다루는 작가를 만났다는 이씨는 옻칠에 자신만의 힘을 불어넣었다. 옻칠이 깊고 그윽한 맛을 낸다면 조각조각 붙여진 자개의 은은한 반짝임은 화려한 느낌을 더한다. 이씨는 자개상이 모여 있는 중앙시장에서 직접 구입한다고 소개했다. 단전호흡, 요가, 선을 수련하면서 작가 스스로 체득한 기의 힘이 삼베 캔버스에서도 살아숨쉰다. 동양화를 전공한 뒤 미국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배운 작가는 현재 삼성디자인학교(SADI)의 기초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02)544-8481.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당내 세력분포도 친노의원 40명 안팎… 신당파가 다수

    당내 세력분포도 친노의원 40명 안팎… 신당파가 다수

    “신당=지역당”이란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 발언을 계기로 열린우리당 내 친노(親盧)세력과 통합신당파의 세력 분포에 관심이 쏠린다. 노 대통령 발언을 정면 비판한 김근태 의장을 향해 친노세력에서 “의장직을 그만 두라.”고 공격하는 등 정면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친노그룹에는 우선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해찬·문희상·배기선·유인태·염동연 의원 등 중진급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2일 오찬회동’을 요청, 노 대통령의 당적과 통합신당 창당문제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청와대가 불필요한 논란을 우려해 회동을 취소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쪽 사람들이 최근의 논란을 수습하자는 취지에서 청와대에 회동을 요청해와서 이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검토했지만 오늘 저녁 다시 의견교환을 갖고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진급 인사를 포함한 당내 친노세력은 상대적으로 소수파다. 의원모임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 의원들 139명 가운데 4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의정연구센터와 참여정치실천연대, 두 모임이 주축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노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할 친노세력은 20명 안팎으로 본다. 노 대통령의 참모 출신인 이광재·이화영·서갑원·백원우 의원 등이 참여하는 의정연 회원은 18명이다. 또 개혁국민정당 출신 의원들이 중심인 참정연에는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 의원을 비롯해 김형주·유기홍 의원 등 12명이 있다. 김태년·김형주·백원우 의원 등은 양쪽 모두 참여한다는 점에서 두 모임의 총 회원은 27명이다. 그외 명계남씨 등이 주도하는 ‘국민참여1219’ 회원 명단에도 의원들 30여명의 이름이 올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의원은 정청래 의원 정도다. 김현미·민병두·염동연 의원 등은 회비를 내는 수준이라고 한다. 모임과는 별도로 영남의 윤원호·조경태·조성래·최철국 의원 등도 친노세력으로 분류된다. 또 참여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희상 의원과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의원,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의원, 염동연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친노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여당 의원 대부분은 통합신당파로 분류된다. 이들은 성향별로 시각 차이가 있지만 노 대통령이 여권 정계개편에 적극 개입하는 데엔 반대한다. 당의 최대 계파로 불리는 정동영(전 의장)계와 김근태(의장)계는 신당에 적극적이다. 정 전 의장측 인사들은 바른정치실천연구회를 주축으로 당내의 다양한 모임에 분포돼 있다. 김 의장측은 민주평화국민연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당의장을 뽑는 전당대회 때 정 전 의장 선거캠프와 김 의장 선거캠프엔 각각 70여명과 40여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시 무더기 탈락…행시에도 ‘면접공포’

    사시 무더기 탈락…행시에도 ‘면접공포’

    “이렇게 힘들게 할 것을 2차에서 뭐하러 많이 뽑았는지 모르겠어요. 떨어지면 곧바로 다음달에 내년도 행시 1차시험 원서를 다시 접수해야 하는데… 휴∼”다음주 행정고시 3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2차 합격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주 사법고시 면접에서 7명이 탈락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행시생들 사이에서 “자칫 방심했다가 나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행시 3차 면접은 사시 면접과 달리 2차 시험에서 최종합격자의 120%가량을 뽑아 이중 20%를 무조건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부터 면접시험이 강화됐다. 올해의 경우 2차 합격자는 370여명이지만 최종 합격 예정자는 306명에 불과하다. 사시는 면접 탈락생에게 다음해 1·2차 시험이 면제되지만 행시는 1차부터 다시 치러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면접은 6명이 한 조가 돼 90분간 진행되는 집단토론과 40분동안 이뤄지는 개인 프리젠테이션 면접으로 나뉜다. 수험생들이 더욱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개인 프리젠테이션 면접.‘농민들이 관공서로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는가?’ ‘스승의 날 연설문을 10분 안에 작성해 발표하라.’ ‘나이 많은 부서원을 어떻게 통솔하겠는가?’ 등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실무능력을 평가한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 진영만 과장은 “면접 비중이 높아지면서 종전에는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해 하위권만 탈락하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상위권도 탈락할 수 있다. 상위권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차 시험을 통과했다고 예전처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1월15일 2차 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스터디그룹을 짜 실전대비 연습에 들어갔다. 각 고시학원마다 지난해 합격생이 전하는 ‘비법전수 면접특강’은 불티가 났다. 면접에 대한 축적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선배들의 특강이 유일무이한 교과서다. 4년만에 2차시험에 합격한 한 수험생은 “겨우 2차시험에 합격했더니 더 큰 고비가 닥쳤다. 평소에 책만 파던 응시생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라니 다들 어려워한다. 차라리 글로 쓰라고 하면 편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수험생은 “2∼3주만에 면접에 대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전엔 2차시험에 합격하면 모여서 술도 마시고 여행도 다녔지만 이제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차시험을 준비할 때도 코피 한번 안 흘렸는데 면접 준비를 하다가 코피를 흘렸다. 요즘에는 꿈에서도 프리젠테이션 하는 꿈을 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 원장은 수험생들에게 “마음 자세를 편안하게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수험생들이 대부분 긴장을 많이 해서 예민한 상태인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면접을 그르칠 수 있다.”면서 “평소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대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영화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한석규 & 김지수

    영화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한석규 & 김지수

    한석규는 상대역을 맡은 김지수를 향해 말했다.“언젠가는 만날 줄 알았죠. 영화를 보고 나서는 연기가 너무 좋아서 ‘고맙다’고 했어요. 정적인 ‘인구’와 잘 조화되는 ‘혜란’에 적역이었죠.” 김지수는 어땠을까.“감사하죠. 연기라는 건 혼자 잘해서 되는게 아니니까, 서로 잘 받아주고 끌어주는 호흡이 중요하잖아요.(한석규)오빠한테 고마운 게 많죠.”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제작 오브젝트필름·30일 개봉)의 두 주연배우는 시사회가 끝난 뒤 소회를 이렇게 드러냈다. 영화 ‘사랑할 때’는 가족에게 발목 잡힌 두 남녀가 조심스럽게 사랑과 희망을 찾아가는 ‘착한 영화’다. 인구(한석규)는 정신분열이 있는 형에게 자신의 인생을 저당잡힌 약사. 인구의 동네로 이사온 혜란(김지수) 역시 아버지가 물려준 빚 5억원을 갚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인 여자다. 이 남녀의 사랑에는 조금의 환상이나 기교가 없다. 잔잔하게, 있는 그대로 현실적인 일상을 전달한다. 오히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 인생이 피로한 인구와 혜란이 사랑할 때 현실을 이야기했다면, 배우 한석규와 김지수는 연기할 때 무엇을 이야기할까. ■ 지수 “혼자 해서 되는게 아닌데… 석규오빠에게 감사하죠” 지난해 개봉한 ‘여자, 정혜’로 김지수(34)는 연기인생 10여년 만에 조심스럽게 영화계의 문을 두드렸다.“영화계의 큰 수확”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로망스’ ‘가을로’에 이어 ‘사랑할 때’까지, 올해 그가 주연한 영화만 벌써 세편이 개봉됐다. 대부분 잔잔한 멜로물에 정적인 여자가 주인공이다.‘여자, 정혜’에서는 세상을 피해 숨고 싶은 상처받은 정혜였고,‘가을로’의 민주는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사랑이었다. 이번 ‘사랑할 때’의 혜란은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아둥바둥하는, 사랑이란 사치로 여기는 여자다. 그는 이 중에서도 혜란에게 공감이 가고, 가장 친근감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혜란도, 민주도, 자신과 같은 캐릭터는 없다고. 정혜는 더더욱 아니란다. “나조차도 날 모르겠어요. 똑 부러지고, 솔직해 보이기도 하지만 모질지도 못하죠. 비극적인 역할도 많이 하다 보니, 평소에도 눈물이 많냐는 질문도 많이 받죠.” ‘사랑할 때’에서도 그는 현실의 무게에 못이겨 사랑을 포기하고 돌아서며 서럽게 운다. “그 장면 정말 힘들었어요. 그저 상황에만 몰입하면 와락 눈물이 나올 텐데, 카메라 동선과 구도를 신경쓰다 보니 NG가 수없이 났죠.” 그에게는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상대역 한석규는 이것을 가장 좋은 장면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앞으로 30년을 더 해도 연기는 힘들 것 같다.”는 그는 대본을 받아들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본다.“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나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을 주는 것은 피하고 싶어요.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괴로울 거예요. 해보겠다는 의욕 하나로 도전할 나이는 이제 아니잖아요.” “지금은 영화를 우위에 두고 싶다.”는 그는 점점 영화의 매력에 빠져든다고 털어놨다.“영화는 더 세심한 연기를 요구해요. 드라마에서 1분 동안 배우의 얼굴만 클로즈업하면 채널이 돌아가지만, 영화에서는 많은 느낌을 전달하죠.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하는 수작업의 세심함이 느껴져서 더욱 작품에 애착이 갑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담백하고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을 좋아해요. 다음 영화는 불행하게 산 여자 이야기인데, 어떤 다른 색깔을 넣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올해 활발한 활동을 한 만큼 영화상에 관심이 있긴 하다.“상에 욕심없는 배우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마음을 비울 필요는 있죠. 집착하면 실망도 크거든요.”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 또 관객들이 ‘김지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것, 지금 그가 가진 가장 큰 바람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석규 “영화 보고 나서 너무 좋아 지수에게 고맙다고 했죠” ‘쉬리’‘텔미섬씽’‘음란서생’ 등 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한석규(42)였다. 그래도 역시 나지막하게 깔리는 목소리, 온화한 표정의 그이기에 멜로물에서 매력이 한층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힘을 빼며 ‘허허허∼’ 웃음 짓고, 사람 좋아보이는 술주정을 하는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왜 그가 멜로물에 등장해 주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너무 정적인 역할만 하면 관객들이 지겹지 않겠어요? 장르에 대한 욕심 많죠. 상반된 모습을 소화하면서 희열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최근에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했던 이유다. 그렇게 넘나들다 보니 지난 19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멜로물은 8년 만이다. “시나리오를 보며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감동을 받았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가족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늘 곁에 있어서 쉬운 듯하지만 표현하기는 어려운 게 ‘가족’인 것 같아요. 영화는 ‘가족은 소중해, 사랑해야 해.’라고 애써 외치지 않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술이 있죠.” 그가 ‘사랑할 때’에 느낀 또 다른 매력은 제작상의 많은 ‘약점’이었다. 신생영화사에, 변승욱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촬영진이 신인이다. 신인감독이 작품을 개봉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 영화판이라, 관객에게 소개하는 그 순간에 더 큰 성취감이 느껴진다.“또 신인감독에게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것은 시도하려는 열정이 있어요.” 장르에 대한 욕심과 감독의 열정이 맞아 떨어져 신인감독과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연기력에 대한 자신감도 하나 추가할 만하지 않을까. “유영길 촬영감독님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자신의 카메라 움직임이 점점 단순해진다고 묻자 ‘촬영감독이 하는 일은 배우를 잘 담아내는 것, 그게 내 일이다.’라고요. 그럼 배우가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죠.” 그래서 늘 연출이 의도하는 것, 과연 배우의 몸을 빌려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를 고민한다.“어떻게 하면 덜 넘치게, 안한 듯 다 보여줄 수 있을까 먼저 고려하죠. 그게 제 연기관이라고 할까요.” 언젠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연기인생 최고의 해는 언제였나.’ “이 ‘과거형’의 질문에 더 이상 자신이 예전만하지 않다라는 말인가 순간 고민했다.”는 그는 “연기 인생 최고의 시기는 지금”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관객에게는 ‘지금의 그’가 가장 소중하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편집국) △기획탐사부장 박정현■ KT ◇상무대우급 전문임원 전보 (본사) △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출자경영담당 이대산△〃 사업구조기획실 사업구조2담당 이치형 (성장사업부문)△안홍주 박찬경 (수도권남부본부)△권세종 ◇상무대우 전보 (본사)△전략기획실 전략이행담당 유양환△〃 리스크담당 정병욱△사업구조기획실 사업구조1담당 구현모△혁신기획실 비전이행담당 김진훈△〃 경영혁신담당 주영범△〃 식스시그마담당 민병욱△사업협력실 공정경쟁담당 공성환△〃 법무담당 박찬호△〃 남북협력담당 이규성△인재경영실 내부고객만족담당 박건기△인재개발원 인재개발담당 박계두△〃 원주리더십아카데미담당 이진수△구매전략실 전략구매담당 박정원△〃 엑세스망구매담당 박충규△〃 기간망구매담당 최병화△〃 컨버전스구매담당 이종화△〃 구매지원담당 겸 물류센터장 송주환△자산개발센터장 장명환△자산운용센터장 노영창△재무실 원가관리담당 이성진△〃 자금담당 김영한△홍보실 언론홍보담당 정준수△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담당 이계수△〃 정책개발연구담당 고기영△〃 시장전략연구담당 김창건 (신사업부문)△박명선 홍경표 김원옥 전윤철 민경선 김정준 진영민 손진수 안치홍 정학진 구명완 최은호 이성춘 김정일 전홍범 허태경 김영일 이보상 서태석 이영탁 김창하 (성장사업부문)△이정훈 신판식 방춘식 김용호 정관영 이홍재 김진대 심주교 최병만 이진우 박경석 유병규 권순홍 오옥태 장기숭 김영명 윤창영 손진욱 김동권 김영현 (마케팅부문)△황기현 강석 정한욱 권태일 정화 장미자 한원식 이강근 (고객부문)△김현묵 김천택 한영도 김진철 곽동석 조영권 정광수 김진석 권사일 (비즈니스부문)△박종수 곽노흥 박진식 (네트워크부문)△신동영 박용화 이민우 권영완 (수도권강북본부)△김명동 김여성 김진무 김용헌 전종준 양재중 (수도권남부본부)△전태명 조택희 윤차현 이창근 장순붕 (수도권서부본부)△김병주 오윤석 정두수 조성환 조정연 이태훈 이수종 (부산본부) △박석태 노태립 손원일 김상백 조규창 (전남본부) △박형출 곽진조 (대구본부) △정구연 최규동 이상익 한희준 이재만 (충남본부) △황관수 황호탁 (전북본부) △김종범 마북일 (충북본부) △서민우 민태기 (콜센터법인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성고 조성호 심현수 서정호 (아태위성통신협의회 파견) △김성중 (KT텔레캅 전출) △이병택 (KT파워텔 전출) △김승겸 (KT링커스 전출) △이종옥■ 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지원단장(전략경영실장 겸직) 金在善 ■ 삼양사 ◇승진 △식품BU 실수요총괄(상무) 이동인△경영기획실 기획팀장(상무) 김명기 ◇전보△식품BU장(부사장) 이규한△용기BU장 겸 환경사업BU장(상무) 허민△산업자재BU장 겸 무역BU장(상무) 이백의 △구매물류관리실장(상무) 박소문 ■ 삼양제넥스 ◇승진 △판매총괄(상무) 변효상■ 예술의전당 △운영국장 직무대리 趙乃慶△경영혁신팀장 尹東辰△총무〃 太勝進△고객지원〃 朴敏鎬△공연장운영〃 申榮均△홍보마케팅〃 尹美憬△전국문화회관연합회 사무국장 劉南根
  • 盧·GT ‘계급장 뗀 결투’ 정계개편 시작?

    盧·GT ‘계급장 뗀 결투’ 정계개편 시작?

    ‘왜’ 그랬을까.28일 정치권의 화두는 의문부호로 시작됐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정치협상회의 제기, 여당의 반발, 대통령의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철회와 중대발언까지 급박한 흐름은 정치적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당청간이나 여야간 극적 반전을 위한 사전교감설이 거론되지만, 현실성은 적어 보인다. 그보다는 결별을 각오한 각자도생의 셈법이 격랑의 ‘미필적 고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노대통령·김근태 불화 속내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의 충돌은 무한 질주의 ‘치킨 게임’을 연상케 한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정치권에서는 정치협상회의 카드의 무산이 한나라당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역설이 제기된다. 이미 등을 돌린 당·청 모두에게 현 상황이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정이야 어쨌든 며칠 사이 정국의 흐름은 청와대를 중심축으로 움직였다. 지지층의 결집 효과도 노릴 법하다. 김 의장으로서는 ‘미스터 햄릿’의 유약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계기가 됐다. 여당 의장으로서는 마이너스가 될지 몰라도,‘정치인 김근태’에게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계산법이다. 오히려 최대의 손실은 협상의 손을 ‘속좁게’ 뿌리친 한나라당의 몫일 수 있다. 한나라당이 ‘6자회담’을 적절히 활용했다면, 얼마든지 창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이같은 역설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계급장 뗀 결투’는 근본적으로 상호 불신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시나리오를 예고한다. 김 의장은 “대연정 구상, 국회의원 배지 몇 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발언, 부산·영남 정권 인식 때문에 노 대통령에게서 마음이 돌아섰다.”고 말해왔던 터다. 노 대통령의 정계개편 개입 움직임도 통합신당을 추진하려는 김 의장에겐 편치 않은 상황이다. 김 의장은 지난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이 계파 보스냐. 위기 상황에서 직계 의원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따졌다. 노 대통령으로서도 물러설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특유의 싸움꾼 기질은 둘째치고라도 퇴임 후 ‘정치 공간’을 염두에 둔다면, 스스로 보폭을 제약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영남 출신 정치엘리트라는 최소한의 정치지분을 안고 있다는 점도 노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를 이해하는 단초일 수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 별 반응없는 친노세력 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만들자.”,“당 지도부 만찬간담회에 들어와라.”(노무현 대통령)▶“끌려다니지 않겠다.”,“일방독주에 응하지 않겠다.”(김근태 의장) 숨가쁜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여권의 소용돌이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친노그룹이다. 평상시라면 최소한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동조하는 입장이라도 밝힐 법한데 이번만큼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왜일까. 오히려 일련의 파문에 대해 “청와대가 당에 소홀한 것은 문제가 있었고, 당이 섭섭함을 표현한 것은 정당하다.”(김형주 의원),“청와대도, 당도 모두가 서투른 것 같다.”(김혁규 의원)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물론 참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꼬인 정국에 청와대가 아무런 노력도 안 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점을 불안해한 것 같다. 도와달라는 호소 아니겠느냐.”며 노 대통령의 의중을 짚었다. 친노그룹 입장에서는 연속되는 여권의 격랑이 딜레마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28일 친노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일 의총 당시 당내 밥그릇 싸움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달 9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비대위가 정계개편 초안을 내놓으면 입을 열겠다는 것이다. 벼르고 있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풍긴다. 정계개편 초안이 나오는 대로 열린우리당의 공과를 짚는 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분 있는 정계개편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친노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당적 언급을 한 것은 여당을 향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신호”라면서 “당연히 친노그룹도 같은 배를 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침묵의 배경을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3. ‘전효숙 빠진 국회’ 앞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등이 요구해온 대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함에 따라 여야 대치로 사실상 ‘마비 상황´에 있던 국회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대로 사법개혁관련 법안 등의 주요 법안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일부 상임위는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일부 상임위에서는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약속대로 사법개혁 관련 법안과 노사관계선진화 법안,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이재정 통일부·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정연주 KBS사장 등 3명에 대한 인사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국방개혁법안과 노사관계법안 등은 합의·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상임위 합의를 전제로) 30일 본회의에서 국방개혁법안과 노사관계법안을 처리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와 주요 쟁점법안을 연계 처리할 방침이어서 사법개혁 관련 법안과 새해 예산안 심의 과정 등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사학법은 이 법안(국방개혁법안·노사관계법안)들을 처리하고 난 다음에 본격 추진하려고 한다. 여당에서 사학법은 절대 안 된다고 하면 우리는 다른 법안들과 연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법개혁 관련 법안의 핵심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법안의 경우 여당 내에서조차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와 법사위 위원들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주민 합의하면 기피시설 불허

    빠르면 2007년 말부터 지역주민들이 합의를 거쳐 러브호텔 등 각종 기피시설의 건축을 막을 수 있는 ‘건축협정 제도’가 서울시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시 자체 조례를 제정, 내년 상반기 중 건축협정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협정은 재산권이 있는 주민의 상당수가 합의할 경우 러브호텔이나 PC방, 술집 등 특정 기피시설을 짓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1950년대 일본에서 도입됐다. 국내에서는 당초 지난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다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종교시설 등 일부 시설에 예외를 두는 문제가 불거져 입법이 중단됐다. 건축협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맡은 시정개발연구원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 제3회의실에서 ‘서울시 건축협정 제도 도입 및 활용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목정훈 시정연 연구위원은 “현행 건축법이나 국토계획법만으로는 주거지역에 위해를 주는 시설을 효과적으로 막기 힘들다.”며 “건축협정 조례가 제정되면 주민 합의를 통해 건축물의 외관이나 형태, 용도, 옥외광고물 등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정연의 연구용역을 수용, 빠르면 내년 말 건축협정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정 비율 이상의 주민들이 동의해 ‘우리 동네엔 이런 시설을 짓지 말자.’고 협정을 맺어 오면 시가 이를 인정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협정의 대상은 교육 환경을 위해 PC방, 여관, 술집 등을 못 짓도록 한다거나 쾌적한 주거 환경 보존 차원에서 다가구주택을 금지하자,4층 이상은 짓지 말자는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만 집단 이기주의로 기피하는 시설은 협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축 협정 범위는 20∼50가구 정도, 동의율은 70∼80%선을 검토 중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시로부터 인정받은 협정은 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와도 협정을 근거로 불허할 수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탈당 안말려” 결별 분위기

    “탈당 안말려” 결별 분위기

    열린우리당의 내부 반란이 심상치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이은 ‘일방 독주’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결기마저 감지된다. 당내 분위기는 ‘청와대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표현이 적절한 듯하다. 당 지도부는 28일 저녁 김근태 의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대통령의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촉구했다.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박병석 의원은 “대통령은 정치는 당에 맡기고 국정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 힘들 때일수록 책임있는 자세로 국정에 임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대통령 발언의 부적절함을 성토하며 ‘정기국회 이후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면 대통령의 탈당을 포함한 당청관계 재정립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입장표명을 자제했지만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노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당청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정례회동까지 제안해 놓은 마당에 (대통령의) 발언은 여당에 대한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제는 당청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의원들도 격앙됐다. 당적 포기 발언에 대해 우윤근 의원은 “노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모르겠다.”면서도 “탈당을 하겠다면 우리당이 굳이 말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은 “대통령을 빼고 가는 통합에는 반대해 왔는데 굳이 대통령이 함께 가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 아니냐.”며 결별을 기정사실화했다. 김 의장 측근인 정봉주 의원은 “원인 제공자인 청와대가 이혼서류에 먼저 도장을 찍되, 대선까지는 동거 관계를 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이 직접 나서서 대통령과 갈등을 표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친노 그룹을 중심으로 나왔다. 친노직계 그룹인 의정연 소속의 이화영 의원은 “집권여당 의장이 한나라당과 전선을 형성하지 않은 채 대통령을 상대로 반사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이럴 바엔 의장직을 빨리 그만두고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있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다음타깃은 정연주?

    청와대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전격 철회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다음 타깃이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대책회의에서 “100여일을 끌어 온 ‘전효숙 사건’이 없던 일이 됐으나 너무나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며 “레임덕에 빠진 정권에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겠다. 인사문제에 있어 지금처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조금만 더 열라.”고 주문했다.‘코드인사’들의 지명·임명 철회를 계속 요구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참여정부의 ‘인사 약점’을 계속 추궁, 청와대와 여권을 압박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나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 외에도 이재정 통일부·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정연주 KBS 사장 등을 ‘부적절 인사 3인방’으로 낙인찍고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해왔다. 아울러 전 후보자 지명 파문과 관련,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청와대의 비서관들도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전해철 민정·박남춘 인사수석 등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부적절 3인방’에 대한 거부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가장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인사는 정연주 사장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 편향된 인사에게 공영방송 사장직을 내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가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구성을 제안했을 때, 당 지도부가 전 후보자와 정 사장의 자진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이재정 후보자와 송민순 후보자에 대해서도 거부 기류가 강하지만 전 후보자와는 달리 현실적으로 임명을 막을 만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이 안고 있는 한계다. 그럼에도 이재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때부터 제기해온 ‘사상적 편향성’을 계속 물고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창열 ‘회귀’ 1억500만원에 팔려

    해외 미술시장에서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기세가 무섭다. 크리스티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26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크리스티에서 열린 ‘아시아 동시대 미술경매’에 출품된 한국 작품이 모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엔 김덕용 김동유 김성진 김은진 김창열 데비한 리다 민정연 박성태 변웅필 배준성 신동원 안성하 윤병운 이용덕 이정웅 이환권 지용호 지석철 최소영 최영걸 최우람 홍경택 등 23명의 작가가 33점을 출품했다.2004년 10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한국 현대미술이 처음 소개된 이후 5번째로 역대 최다 규모이며, 모두 본경매에서 대부분 추정가를 뛰어넘는 높은 가격에 팔렸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90년작 ‘회귀’가 추정가 범위인 1억 500만원에 판매돼 한국작품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길쭉한 조각을 만드는 조각가 이환권의 작품 2점은 나란히 추정가의 4배가 넘는 7500만원씩에 판매됐다. 책꽂이를 그리는 홍경택의 그림 한 점이 추정가의 3배인 7500만원, 최우람의 로봇형 금속조각이 7200만원, 움직이는 부조를 조각한 이용덕의 작품이 6750만원 등이었다. 지난 5월 경매에서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을 3억 2300만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던 김동유가 이번에 출품한 ‘부처 & 박생광’은 3900만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추정가보다는 2배 가까이 높았다. 청바지를 붙여 풍경을 만들어 내는 최소영의 작품은 추정가의 4배가 넘는 4800만원에 팔렸다. 한국 작품의 판매총액은 9억 6900만원이었다. 크리스티 배혜경 한국지사장은 “한국 작품들 대부분이 높은 추정가 이상에 팔려 국제시장에서 제 위치를 찾아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ETS 제공 온라인 실전문제 큰 도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폴 램지 ETS 국제담당 부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토플 시험을 볼 때 고득점을 올리는 방법과 일반적인 영어 공부법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했다.▶iBT 토플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최선의 방법은 ETS가 제공하는 TOEFL Practice Onlin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실전 TOEFL iBT 시험을 제공하는 유일한 웹사이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실전 문제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각 영역에 대한 채점과 피드백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ETS는 영어 교사들을 위한 iBT 관련 서적도 출간했다. 영어 교육과 평가를 iBT 테스트와 연계한 내용이어서 참고가 될 것으로 본다.▶토플의 말하기 영역에서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무엇인가.-채점자들이 중점을 두는 요소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전달력이다. 고득점자들의 답안은 발음, 속도, 억양이 좋으면서 말뜻의 전달이 분명하다. 두번째는 단어와 문법의 적절한 사용이다. 즉 본인의 생각을 적절한 단어와 올바른 문법을 사용해 다양한 문장 구조로 구사할 수 있는가 여부이다. 마지막은 주제의 전개 방식이다. 주어진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발전시켜 나가느냐는 것이다. 또 생각과 생각간의 연계를 분명히 해서 전체적인 정보의 종합과 정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응시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채점자들이 완벽한 답변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고득점자들의 답안에도 사소한 실수들이 있게 마련이다.▶쓰기 영역에서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물론 생각의 전개, 문장의 구성, 적절하고 정확한 문법 및 단어의 사용 등이 중요하다. 내용의 완전성과 정확성도 매우 중요하다. 채점자들은 완벽하고 상세히 작성된 답안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주어진 짧은 시간에 쓰여진 답안은 사실상 응답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초안임을 채점관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간의 실수는 고득점에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토플 시험과 관계없이 한국인은 영어 말하기와 듣기에 약하다. 어떻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왕도(王道)는 없다. 최선의 방법은 연습과 반복뿐이다. 항상 영어 말하기와 듣기를 가까이하고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를 직접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져야 하고, 자신의 영어에 대한 평가도 받아야 한다. 영어를 하는 사람과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대화를 하고 자신의 영어에 대해 평가를 요청해보라. 또 TV와 라디오에서 나오는 영어에도 귀를 기울여보라. 머리와 눈으로만 하는 영어는 한계가 있다. 귀와 입, 그리고 영어를 하고자 하는 의지, 그것이 말하기와 듣기 실력 향상의 열쇠다.▶최근에 전화나 비디오 채팅을 통해 원어민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 교육 방식이 효과가 있을까.-거기에 대해서 직접적인 답변을 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고, 하지 않는 것보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dawn@seoul.co.kr
  • [부고]

    ●김무원(대한부동산학회 부회장)재원(사업)문원(〃)씨 모친상 박기식(사업)김의기(베트남 대사)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8●정연각(전 예성여중 교감)연경(자영업)필호(〃)씨 부친상 안찬희(군인공제회 광고미디어사업단장)씨 빙부상 27일 충주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43)841-0381●박종윤(성균관대 교수)용섭(경희대 〃)씨 부친상 김좌회(자영업)이병규(〃)씨 빙부상 27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31)384-4634●홍준표(미국 거주)윤표(연우GST 상무)원표(유림 이사)씨 부친상 이예철(건국대병원 교수)씨 빙부상 27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2030-7902●신재형(월간 맥심 대표)재환(오토에버 차장)재경(동호맥스산업 이사)재훈(BMW 광주지점장)재연(협심상사 과장)경순씨 모친상 정진이(호박별 대표)씨 시모상 2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62)515-4488●박희남(충북 음성군의원)씨 모친상 27일 충북 음성군 금왕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43)883-9446●김홍필(증권예탁결제원 재무회계실 과장)씨 모친상 2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62)250-4406●권유신(경향신문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홍순종(유니드 부장)김규범(사업)민현기(〃)김현수(영주시청)씨 빙부상 25일 경북 봉화 해성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4)679-1246●조인승(전 현대리모델링건설 감사)수행(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박준봉(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33●서종도(전 일간스포츠 사진부장)씨 별세 2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031)787-1507●이규연(세미니스코리아 부사장)형연(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박승교(메닉스 전무이사)구본웅(국방과학연구소)씨 빙부상 2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31)787-1509●정길구(사업)양구(〃)판구(〃)천구(우리캐피탈 자금팀장)구(사업)충구(신용보증기금 보증부 차장)씨 부친상 27일 경남 합천 고려병원, 발인 29일 오전 (055)933-7796
  • [의정중계석] 강남 “종부세 개정을” 구로 “보육서비스 향상할 것”

    강남구의회에 주민들이 종합부동산세 폐지 청원을 내는 등 종부세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또 25개 자치구 의회마다 대부분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했다.●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종부세 관련 설명회 의회 재무건설위원회 위원장(윤병옥 의원)은 지난 23일 강남구의회에서 아파트입주자 대표 150여명 등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거운데 종부세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앞서 강남구의회는 지난 10월30일에는 156회 임시회에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노원구의회(의장 이광열), 행정사무감사 제152회 정례회를 27일 개회했다. 다음달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에서부터 2007년도 세입·세출 예산 등 59건의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위원회별로는 운영위가 2건, 행정재무위원회가 20건, 보건복지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가 각각 16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건 등이다.●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2차 정례회의 2006년도 제 2차 정례회가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2일간 개최된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양대웅 구청장으로부터 내년도 구정운영 방안 및 시정연설을 들었다.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온수역세권 및 고척동 체육시설부지 개발 등 총 126건의 지역현안에 대해 구정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서는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한 ‘보육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구민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제4기 지역보건의료계획안’ 등 10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방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회의 시작 30분 전까지 의회사무국에 신청하면 된다.시청팀 sunggone@seoul.co.kr
  • 한나라 “이재정장관·정연주사장도 철회를”

    야권은 27일 청와대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철회키로 한 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당에 따라 미묘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필사적으로 저지해온 한나라당은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일”이라며 그간 원내투쟁의 정당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민주당은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현명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은 청와대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헌재소장 공백사태에 대한 책임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공동으로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진작 (철회)했어야 하는 것을 청와대가 사람 하나만 어렵게 만들고 명예도 추락시켰다.”며 “지난 두 달간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청와대와 정부는 국민에게 백배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의를 거절한 당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안 된다.”고 일축한 뒤 “청와대는 앞으로 이재정 통일장관 후보자, 정연주 KBS 사장 문제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 문제는 정치협상회의와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 대통령이 앞으로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다른 인사문제를 푼다 해도 법안 등 그 다음의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잘라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청와대는 (전 후보자 지명 철회를) 코드에만 집착한 인사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정 혼란의 책임은 청와대 못지않게 제1야당인 한나라당에도 있는 만큼 정국을 순조롭게 풀기 위해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날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구성’에 대해 공식 거부했다. 강재섭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안보공백 상황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을 때,(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란 말로 일체 응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처리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면 순식간에 물꼬가 트인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수용 촉구… 野선 부정적 기류

    與 수용 촉구… 野선 부정적 기류

    여야는 26일 청와대가 국회 교착상태 해소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제안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에 대해 첨예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청와대의 제안을 적극 환영하면서 한나라당의 수용을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즉답을 회피한 채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소야 3당은 “궁지에 몰린 노무현 대통령이 제2의 연정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청와대의 제안에 대해 “전효숙 인준안의 협상시한도 다가오고 있고 또 다른 정국경색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의 고뇌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청와대와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상당히 깊은 수준의 대화를 나눴다.”며 당·청간 사전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 이재오·강창희·정형근·전여옥·권영세 최고위원 등이 비상연락망을 통해 긴밀하게 협의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유보했다. 현재로선 부정적 기류가 우세하나,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이 받아들이기 힘든 전제조건을 붙여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로부터 날아온 공을 청와대로 되넘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강재섭 대표는 “국정을 엉망으로 만들어놨으면 순리대로 문제를 풀면 되지 뭐 협상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희·정형근 최고위원 등도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재오·전여옥 최고위원 등은 “노 대통령이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와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고 정연주 KBS 사장의 자진 사퇴를 이끌어낸다면 협상에 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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