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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배짱없인 우승컵 없다

    ‘아이스 브레이킹’이란 말이 있다. 원래 영업직 사원들이 경력 쌓기의 출발점인 마수걸이 실적을 일궈내는 것을 이르는 말이었다. 물론 수개월, 혹은 수년씩 걸릴 수도 있다.21일 이정연(28)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 실패를 이 경우에 견줘 보는 건 무리일까. 투어 6년차 이정연이 21일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33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4라운드에서 2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다.2타차 단독 선두로 오초아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저질러 1오버파 73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끝낸 이정연은 결국 4언더파를 때린 오초아에 3타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2002년 데뷔 이후 6년 동안 우승 문턱에서 넘어진 게 벌써 다섯 번째다. 물론 그동안 우승컵을 다툰 5명의 적수 모두 만만찮은 상대였다.2년차였던 2003년 5월 롱스드럭스챔피언십에서 11년차의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을 시작으로 카렌 스터플스와 제니퍼 로살레스, 줄리 잉스터, 올해 오초아 등 모두 버거운 적수들이었다. 그러나 2% 부족했던 건 기량이 아니라 ‘멘틀’이었다는 게 중론. 전날 “세계 1위와 겨뤄 내가 잃을 게 없다.”고 장담했지만 경기 내용에선 한 수 밀린 표정이 역력했다.2번홀 2m짜리 파퍼트를 놓친 것을 비롯해 후반 오초아가 제자리걸음을 할 때도 이정연은 중압감을 떨치지 못한 소심한 퍼팅으로 버디 기회를 거푸 날렸다.2타차로 뒤집힌 뒤 맞은 마지막 18번홀에서는 티샷과 세컨샷을 거푸 러프로 보낸 데 이어 세 번째 샷마저 연못에 빠뜨리는 등 스스로 무너졌다.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부회장은 “이정연은 꼭 한 번은 미국무대 우승을 일궈낼 때가 된 선수였다.”면서 “그러나 6년이라는 두꺼운 얼음장을 깨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못내 아쉬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플래닛82 나노기술 의혹 보도 KBS에 100억대 손배소

    나노이미지센서 개발업체인 플래닛82는 21일 이 회사가 기술을 보유했는지에 대해 의혹 보도를 한 KBS를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소송을 대리한 차형근 변호사는 “오전 11시쯤 소장을 접수하고 3000여만원에 이르는 인지대도 모두 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KBS스페셜에서 플래닛82 기술과 관련, 기술력이 없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해 영업 피해를 입었다.”면서 “KBS 정연주 사장과 제작진, 담당 프로듀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회사들로부터 판매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구두통보가 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입게 될 피해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PGA] 이정연 사흘째 선두… 첫승 ‘눈앞’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년차 이정연(28)이 또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맞았다. 이정연은 20일 뉴저지주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33야드)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1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2라운드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이틀 만에 또 화끈한 ‘버디쇼’로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정연은 세계 1위 오초아와의 이틀째 동반 플레이에서 중간합계 2타차로 우위를 점하며 최종 4라운드 챔피언조의 맞대결을 앞두고 상대의 기를 꺾는 수확까지 올렸다. 오초아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는 이정연보다 1개가 더 많았다. 이정연은 “나는 잃을 게 없어 오초아와의 동반 플레이가 오히려 편했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다. 지금껏 해 왔던 것만큼만 하겠다.“며 데뷔 6년 만의 첫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이정연 “이번엔 끝까지 잘 칠게요”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년 만에 움켜쥘 뻔했던 첫 우승컵에 아쉬움을 삼켰던 이정연(28)이 또 한 차례의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18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033야드).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1라운드에 나선 이정연은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물론 일주일 전 미켈롭울트라오픈 첫날에도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3,4라운드 부진으로 3위에 그쳤던 터라 섣부른 예상은 시기상조. 그러나 이정연은 “지난 번에는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알레르기 치료 때문에 연습라운드를 거르고 개막 하루 전 프로암대회도 악천후로 7개홀만 소화하는 바람에 코스 정보가 거의 전무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83.3%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 4개 대회만 출전하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될 박세리(30·CJ)도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이정연에 2타차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박세리는 13번째홀까지 이글과 버디, 보기,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이븐파에 그쳤지만 마지막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젤라 박(19)과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최혜정(23·카스코)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제인 박(19)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김인경(19) 정일미(35·기가골프) 이미나(26·KTF) 양영아(29) 이지연(26) 박인비(19)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들이 무더기로 우승권에 포진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며 이정연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를 잡았고, 긴오픈에서 오초아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코리안 파워’의 최대 견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 없다”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 없다”

    열린우리당의 제3지대 통합론과 민주당의 특정인사 배제론 등 정당간 헤게모니전이 격화되면서 범여권이 ‘통합’으로 가는 길에 좀처럼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과 두 전직 의장과의 갈등으로 촉발된 열린우리당의 대치정국은 친노-반노 구도로 확전돼 지지부진한 통합논의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민병두 의원은 16일 “우리당은 빨리 ‘노무현’프레임을 벗어나 ‘무노(無盧)’를 지향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친노진영의 각성을 촉구했다. 당내 이런저런 주장에 대해 노 대통령의 전 보좌관이자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던 서갑원 의원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서 의원은 유시민 장관을 필두로 한 ‘노심(盧心)’ 논란에 대해 “정말 노 대통령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노심 주장은) 오로지 유·불리만 따지는 3김 정치의 구습”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노 대통령이 후보시절, 주변의 반대에도 유종필 현 민주당 대변인이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하자 “그 사람도 정치인인데 내가 아무리 대선후보지만 나가라 말라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전사(前史)를 들려줬다. 노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해 갖고 있는 룰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유 장관 ‘낙점설’에 대해 “본인이 나서겠다면 말릴 수 있겠냐. 그러나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서 의원은 친노-비노 구도와 관련,“노 대통령은 상황이 불리하다고 뒤통수를 치거나 음모를 꾸미지 않는다.”면서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이미 무장해제 당한 현 대통령을 놓고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야말로 부당한 정치행태 아니냐.”며 전직 두 의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공격해 득본 사람은 없다.”면서 “노 대통령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서 ‘자산·부채승계론’을 모두 언급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국정포럼의 정치세력화 논쟁에 대해서도 “대선 이후에 만들면 총선을 고려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지 않겠나.”고 반문라면서 “포럼이 노사모나 국참, 참정연 등 노 대통령 주위의 마니아층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들은 조직으로 엮인다 해도 정치세력화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정치권에서 이런 오만한 생각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범여권의 대선승리보다 이후를 고려해, 개인 정치세력을 확장하는 데만 급급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정연 가족클리닉-행복 만들기] 일일이 가르치려만 드는 ‘교사 아내’

    Q제 아내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남들은 안정된 직장이라고 부러워합니다만 같이 사는 남편으로선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남편이나 자녀 심지어는 시부모까지도 제 학생인 양 가르치려고 듭니다. 조금이라도 자기 뜻에 어긋난 일이 생기면 설교가 시작되고, 각서를 쓰라고 합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논리적으로 조분조분 따지고 들면 누구도 당할 수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지쳐 집에 오면 쉬고 싶은데,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는 것도 자녀 교육에 좋지 않다고 독서를 하라고 합니다. 너무 똑똑한 여자와 사는 제가 결혼을 잘못한 걸까요. -최규호(가명·37세) A직장생활이 업무 그 자체보다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더 힘들다고 하는데 집에 와서도 아내가 사사건건 자로 잰 듯한 생활을 요구한다면 얼마나 힘든 일이겠습니까. 남들은 엄살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선도하려고 드는 태도를 대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참아도 병이 되고, 폭발해도 건강을 해치는 그런 스트레스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무시하고 건성으로 흘려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반응으로 나오면 말하는 사람이 혼자 떠들다 지쳐 포기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우리가 바라는 삶은 아닐 것입니다. 오붓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소망으로 결혼하고 일과 가정을 잘 꾸려가고 싶을 테니까요. 보통 타고난 성격 특성은 잘 변하지 않으며, 행동할 때에도 자신의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논리적이고 정리정돈 잘 하는 사람은 그러한 성격에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말끔하고 반듯한 생활습관을 선호하며, 도덕교과서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것은 학교 선생님이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러한 특성이 내재되어 있는 데다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니 주변 사람들에게도 시시비비를 가리는 말투가 몸에 배기 마련입니다. 모범적인 사람은 자신이 같이 살기에 얼마나 힘든 사람인 줄을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남편께서는 반듯한 여성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여 배우자로 맞이한 건 아닌지요. 아마도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의존하려 들고, 생활태도가 느슨한 여성에게는 호감을 갖지 않았을 것 같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줄 대상을 찾은 건 아닐까요. 본인의 특성도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혼을 수 차례 한다고 해도 현재의 배우자와 비슷한 이미지에 더 끌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러한 특성을 선호하고 끌리는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정도가 지나치면 함께 지내기가 힘들어지겠지요. 주변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관에 맞추어 살도록 강요하는 것은 하나의 폭력입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게 바람직합니다. 부인의 경우, 주입식으로 가르쳐야 상대방이 알아듣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요, 듣는 사람도 반성하는 게 아니라 더욱 더 자신을 방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도 부인의 말을 듣는 것이 여자에게 지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로 생각하지 말고, 영원한 남학생으로 남는 것도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가정에서도 너그러운 남성은 어디서나 인기가 많습니다. 숙제 검사하듯 하는 부인도 다른 면에 있어서는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한 모습을 지닌 여성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금을 그어놓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순진한 여성의 매력을 발견한다면 반성문 쓰는 일도 즐겁지 않을까요? 우리 혈관을 흐르는 액체는 대부분이 물이라고 합니다. 색깔도 냄새도 없는 자신의 성질을 드러내지 않는 물이야말로 최고의 약수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잘잘못을 포용하는 맑고 투명한 암반수가 되어 흐른다면, 사회의 연결고리마다 생명과 활기가 솟아날 것입니다. <목포대교수·가족상담문화센터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부고]

    ●이옥기(KT 마케팅본부장)씨 부친상 14일 경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55) 750-8651 ●박상화(리버맨 대표)씨 부친상 안현상(문화일보 기획관리국 기획부 차장)김지광(함평 제일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14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779-2192 ●이영우(SPG협의회 회장)영덕(대한항공 운항본부장)씨 모친상 조선우(동아대 음악학부 교수)전윤재(대불대 컴퓨터학과 〃)씨 빙모상 14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6 ●송선출(전 한국외환은행 63빌딩지점장)씨 별세 지영(고려대학원 재학)혜영(오르다코리아 교사)씨 부친상 조민규(국제디지털대학교 직원)씨 빙부상 1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11-9020-7691 ●박창규(사업)정규(국민은행 투자금융본부 팀장)성규(한화석유화학 부장)씨 모친상 임학명(사업)씨 빙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72-2016 ●유현준(프렉시즈 대표)연숙(만나교회 전도사)승준(제30기계화보병사단장)희숙(대전 대덕초등학교 교사)향순(상담사)씨 모친상 황성연(다은 부사장)백삼균(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빙모상 유정목(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씨 조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5 ●심명제(미국 거주)명규(원투원어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정환(중앙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이인희(NHN 유닛장)씨 시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1시 (02)3010-2265 ●전관중(사업)기중(한국전기안전공사 부장)씨 모친상 김이묵(사업)이재형(〃)이장종(〃)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2 ●유인수(상명대 미술과 교수)희수(충북대 화학과 〃)씨 부친상 오방근(전 브릿지증권 상임감사)씨 빙부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650-2745 ●정달식(서영엔지니어링 전무)송홍선(하나학원 원장)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14 ●장경화(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장)씨 모친상 15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0시 (062)515-4488 ●정의주(한국철도공사부산지사 경영관리팀장)희주(부산시교육청 공보관실)정희(울산구치소 근무)씨 부친상 정연조(부산해림초등학교 행정실장)씨 시부상 15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51)601-6796 ●김재명(전북도 정무부지사)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2 ●이정식(한국환경시험연구소 대표)철식(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과장)씨 부친상 15일 청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043)279-2770 ●박철성(스포츠평론가)씨 부친상 차양숙(농구해설위원)씨 시부상 15일 분당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780-6162
  • 부시 “10년내 휘발유 소비 20% 줄이겠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유 대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포함한 대체에너지의 사용 확대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온실가스 감축 대통령령 공포조지 W 부시(얼굴)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향후 10년 이내에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공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환경청과 에너지·농업·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이를 위한 후속조치를 내년 말까지 마련, 시행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백악관은 이와 함께 에너지 안보와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의회 내에서의 법안 제정도 민주 및 공화당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벤처캐피털 업계는 미 대체에너지 시장이 향후 10년간 1670억달러(약 1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또 미 에너지부는 무려 14억 70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대체에너지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체에너지 산업은 단기간 내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조치는 미 대법원이 지난달 2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청정대기법이 규정한 대기오염 물질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해야 한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 초 의회 국정연설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조치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이와 함께 상원 상무위원회는 지난 8일 자동차와 트럭의 연비기준을 2020년까지 갤런(3.79ℓ)당 35마일(56.33㎞)까지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서울 등 40대 도시 대표들 기후변화 논의한편 서울을 포함한 세계 40대 대도시의 대표들은 15일 뉴욕에서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초청으로 열리는 대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인도 뉴델리, 캐나다 토론토, 태국 방콕 등 40대 도시의 시장과 대표들이 참석한다.대도시 대표들은 지역경제와 사업에 이익이 되는 기후변화 대응방안, 에너지와 물의 효율적 사용, 에너지 효율적 건물 건축, 폐기물의 재활용 및 에너지화를 논의할 계획이다.dawn@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60㎝ 퍼팅 놓친 뒤 우승 꿈 눈물로 접다

    ‘한국 자매’들의 2주 연속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지영(22·하이마트)은 14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켈롭울트라오픈 4라운드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상대에 4타나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보기를 4개나 쏟아내며 흔들린 데다 결정적인 순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은 게 결정적인 패인. 1타를 까먹은 10언더파 274타로 뒷걸음친 이지영은 3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인 페테르센에게 공동선두(10언더파 274타)를 허용한 뒤 연장에 들어갔다.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 앞서 두 차례의 연장전을 파로 비긴 이지영은 3.6m짜리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홀을 살짝 비켜 60㎝를 흘려보낸 데 이어 마크조차 하지 않고 친 두 번째 퍼트마저 홀을 지나가 통한의 분루를 삼켰다.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이지영은 “평소에도 성격이 급하다.”면서 “너무 서둘렀다.”고 후회했다. 1,3라운드 각각 리더보드 상단 세 번째 칸까지 점령했던 한국선수들은 결국 시즌 첫 2주 연속 우승의 꿈을 날려버렸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는 거뒀다. 한동안 잠잠하던 ‘젊은 피’들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 이지영은 준우승 상금 19만 9978달러를 보태 상금 5위로 올라섰고, 첫 승 이후 2년 가까이 이름이 잊혀졌던 김주연, 이미나(이상 26·KTF), 강지민(27·CJ) 등도 오랜만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특히 ‘6년차 무관’ 이정연(28)은 4라운드 내내 우승경쟁을 벌이며 ‘준비된 챔피언’의 면모를 새롭게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가 디지털방송 전환을 명분으로 1000원 안팎의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지난 9일부터 수신료 인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라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하면서 KBS의 수신료 인상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별법안에는 ‘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전환비용 부담에 따른 수신료 현실화와 광고제도 개선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회 등 관련기관에 건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KBS “26년간 동결… 최소 1조원 필요” KBS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끝내려면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26년간 동결된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지난해 수신료 수입은 5246억원으로 예산 1조 3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수신료가 1000원 더 오르면 연간 2000억원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KBS는 정연주 사장 취임 이래 불거진 경영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 1981년 이후 지속된 수신료 동결을 첫손에 꼽고 있다. 인상안대로 수신료가 오르면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은 물론 공익적 프로그램 제작 확대와 난시청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대측 “통합징수제 폐지 등 선행돼야” 아직까지는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많다. 끊임없이 지적돼 온 방만한 경영에 대한 철저한 자기쇄신 노력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신료를 전기세에 포함해 징수하는 현 통합징수제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KBS는 지난 2004년에 638억원의 적자를 냈다.2005년에는 5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법인세 환급분을 빼면 실제 흑자는 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24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법인세 환급분 374억원, 국고보조금 81억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한 직원이 가짜영수증으로 9억여원을, 올해 2월에는 한 기자가 제작비를 과대계상해 790만원을 횡령했다 파면됐다. 하지만 적극적인 반성의 자세를 보이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수신료납부 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 KBS정상화운동본부는 최근 “시청료 인상에 앞서 경영쇄신안과 현 통합징수제 폐지가 선행돼야 한다.”며 “개선노력이 없는 수신료 인상안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려는 기만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는 “KBS는 수신료 인상을 주장하기 앞서 불공정 보도와 정치적 편파성, 방만한 경영에 대해 우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번 대선에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단체 신윤철 사무국장은 “KBS는 국가가 100% 출자한 기관임에도 공기업 예산집행을 감시할 수 있는 공공기관운영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성장했다.”며 “현재 대부분의 시청자가 케이블TV를 통해 KBS를 시청하는 만큼 내지 않아도 되는 수신료를 또 한번 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방송환경 개선을 위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케이블TV·인터넷 등 다매체 미디어환경이 도래하면서 언론사 광고수입이 정체된 상황을 무시한 채, 현 재정위기를 정연주 사장의 경영실패로만 몰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찬성측 “방송환경개선 위해 불가피” BBC,NHK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신료 수입과 절반도 안 되는 직원(약 5300명)으로 공영방송 본래의 역할과 위상을 요구하는 것도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BBC의 경우 1년 예산만 36억 5000만파운드(약 7조 3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28억파운드(5조 6000억원)가 수신료 수입이다. 본사 직원만 해도 2만여명에 달한다. 일본 NHK의 예산 6750억엔(5조 4000억원) 가운데 수신료 수입은 6250억엔(5조원)이며, 직원수는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성명에서 “KBS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큰 공공기관운영법과 맞물려 KBS를 비난하는 것은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처장은 “수신료 인상은 지상파를 통한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알려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멋지게 살아보자더니… 바다에 묻힌 ‘청년의 꿈’

    “3년 고생해 더욱 성숙해져 돌아오겠습니다.” 약관(弱冠)의 나이로 골든로즈 호에 탔다가 실종된 하지욱(20)씨가 승선 전 미니홈피를 통해 남긴 다짐의 말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1남 2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난 하씨는 2005년 부산 해사고를 졸업한 뒤 실습선을 타다 지난 3월25일 부광해운과 1년 계약을 맺고 골든로즈호에 첫 승선했다 사고를 당했다. 하씨는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배를 타면서 노력하고 모든 일을 즐겁게 하고 싶다.”면서 “힘든 일도 참아내고 멋지게 살아보자.”며 스스로에게 다짐의 글을 남겼다. 그는 홈페이지 머리말을 통해 친구들에게도 “3년 고생하고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파이팅  .”이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13일 하씨의 미니홈피(www.cyworld.com/gaale)엔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하씨의 후배인 정아름양은 “이렇게 된 줄도 모르고 웃으면서 놀았던 내가 바보 같다.”면서 “다른 건 안 바랄 테니 그냥 무사히 돌아와주라.”고 말했다. 고교동창인 황덕삼씨는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넌 생명력이 아주 질긴 녀석이잖아.6일 (너와의) 대화가 마지막이 아니길 빈다.”고 말했다. 후배인 김철홍군도 “20살 되면 제가 술 산다고 했잖아요. 그 약속 지키게 해주세요. 형은 생명이 질기고 운동신경이 좋으니 살아있다고 믿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부광해운 사무실에 나타난 아버지 하경헌(54)씨는 애꿎은 담배만 연방 피우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자정 무렵 뉴스보도를 보고 아들의 사고 소식을 알았다는 그는 이날 새벽 아내 정연숙(46)씨와 함께 울산에서 급히 부산으로 내려왔다. 어머니 정씨는 “막내 지욱이는 다정다감하며 효심이 남달랐다.”면서 “며칠 전 안부 전화를 받았는데 이런 사고를 당할 줄이야….”라며 울먹였다. 하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15일 중국사고 현장으로 떠난다.부산 김정한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자의 거장’ 도예가 혁산 방철주 옹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자의 거장’ 도예가 혁산 방철주 옹

    총알에 날개를 달았다. 날카로운 부리도 있다. 어떤 계략이나 은폐·엄폐가 필요없다. 잔잔한 호숫가를 그저 바라보는가 싶더니 ‘쉬익∼’ 하고 날아가 눈 깜짝할 사이에 물고기를 낚아챈다.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예술이다. 햇빛에 반사되는 파문과 현란한 날갯짓에서 펼쳐지는 청록색 향연은 그야말로 눈이 부시다. 이 광경을 보고 아마 ‘비(翡)’라고 했을 터.0.002초의 승부사 물총새, 바로 그 색깔(翡)에 우리 조상들은 넋을 놓았을 것이다. 천년 세월을 이어온 ‘고려청자’가 세계의 으뜸인 까닭은 무엇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이 형언할 수 없는 천하제일의 비색(翡色)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보석의 비취색보다 더 고운, 태고의 신비감이 자랑이다. 그 비색을 좇아 살아온 40년 세월이다. 고려인의 비색청자를 가장 가깝게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생동감 있는 문양창조로 청자의 품격을 한층 세련되게 끌어올려 한국을 방문하는 각국의 정상들로부터 ‘보물급’이라는 찬사를 듣는다.‘청자의 거장’이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美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작품 영구전시 혁산(赫山) 방철주(85)옹. 경기도 이천의 ‘동국요’에서 나이를 잊은 채 여전히 ‘작업중’이다. 선생은 요즘 어느 때보다 ‘청자인생’에 보람을 느낀다. 다름 아닌 다음달 7일 선생의 작품 ‘지구무늬 항아리(Global Jar)’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영구 전시(등록번호 2043527)된다. 1998년 제작된 이 ‘지구무늬 항아리’ 표면에는 물방울 모양이 점점 확대되거나 축소되면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듯한 현대적인 문양이 그려져 있다. 스미스소니언 측은 고려청자의 고전적인 아름다운 비색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표현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선생은 2000년 일본 도자기상이 연출한 희대의 고려청자 사기극을 밝혀내 국내외 언론에 대서특필이 된 바 있다. 지난 9일 도자기 축제가 벌어지는 경기도 이천시내를 거쳐 신둔면 수하리에 위치한 ‘동국요’를 찾았다. 마당 한가운데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지금까지 선생과 동고동락을 같이해 온 세월의 버팀목인 듯했다. 그 주위로 전시장, 작업실, 사무실 등이 그림처럼 이어진다. 낯선 기척에, 수제자이자 딸인 방문숙(43)씨가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이어 선생이 “멀리서 왔다.”며 손을 내밀었다.8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얼굴피부가 무척 젊고 고왔다. 아름다운 비색과 함께 살아서 그럴까. ●수제자인 딸과 함께 작업 작업실에 들어섰더니 마침 딸과 함께 작업중인 ‘지구무늬 항아리’가 있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보관될 작품과 똑같은 크기로 전체 작업단계 중 약 80%라고 선생은 설명했다. 이어 전시실로 들어섰다.40평 남짓한 공간에는 온통 비색으로 가득찼다. 가장 아낀다는 ‘벚꽃무늬 항아리’를 비롯한 각종 꽃들이 비색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또 주병(酒甁), 장경병(長頸甁) 등 여러 가지 병류와 매병(梅甁), 각종 주전자 등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특히 진열대 중간 중간에 찰스 영국 왕세자,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일본의 나카소네·후쿠다·호소가와, 고이즈미 전 총리 등 혁산의 비색청자를 선물받은 각국 정상 12명의 사진과 관련 기사들이 액자로 쭉 놓여져 있었다. 그의 작품이 세계 정상들의 안방에 놓여져 있다는 생각에 경외스럽게 느껴진다. 잠시 그의 도록집을 살폈다. 도자사학가 강경숙씨는 “선생의 작품세계는 절정기의 비색청자의 모방과 재현에서 출발했으나 현대의 미감이 충분히 발현돼 있다.”면서 “기형은 전통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무늬는 젊고 생동감이 넘치며,4월의 등나무 꽃을 연상시키는 연이은 구슬무늬 등 현대인의 감각에 잘 와닿는다.”고 평가했다. 또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은 “비색을 빚어내는 오묘한 기술은 단절되고 그 영롱한 아름다움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려운데 지금 같은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기법 또한 상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 문숙씨는 “조선시대의 분청사기에 주로 사용된 박지기법(백토를 문양 위에 바른 후 다시 얇게 벗겨내는 것)이 상감과 어우러지며 진사채(辰砂彩)와 함께 고고(孤高)하면서도 화사하게 아롱진다.”고 설명했다. ●계룡산 점술가 “평생 깨지는 물건 취급할 팔자” 선생의 도예인생은 어쩌면 숙명적이었다. 충남 논산 출생인 그는 27세때 우연히 계룡산 근처의 노(老) 점술가를 만난다. 이때 점술가한테 “자네는 평생 깨지는 물건을 취급할 팔자야.”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로부터 얼마 안 돼 정말로 우연하게 유리사업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 같이 일하던 중 1954년 서울 을지로2가에 ‘유리상회’를 차렸다. 이어 대전에 3000평 규모의 유리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일본을 오가며 기술개발도 하며 나름대로 번창했다. 그러던 어느날 건강이 악화되자 문득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다 때려치우고 건강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 이상하게도 어린 시절 옹기그릇을 잔뜩 이고 있던 할머니 모습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그 할머니는 우리 집에 와서 그릇을 다 줄 테니 곡식과 바꿔달라고 했거든요. 그 모습이 얼마나 애절하던지….” 1967년,45세 나이에 유리사업가에서 도예의 길로 뛰어든 계기가 됐다. 일본에서 4년 동안 유약과 흙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1971년 귀국해 현재의 ‘동국요’를 만들었다. 이후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청자재현에 매진했다.1973년, 일본에 사는 지인이 가끔 왔다 가곤 하더니 하루는 5만달러를 불쑥 보내왔다.“부담없이 받고, 혹 (도자기)구워지는 거 있거든 하나 둘 보내달라.”는 짤막한 서신도 동봉했다. 빚 아닌 빚이 된 셈. 이후 일본으로 완성품 청자를 몇번 보냈다. ●1974년 고 이병철 회장과의 만남 1974년 봄이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갑자기 사람을 보내 잠시 만나자고 해 이 회장 집무실로 찾아갔다. 셋째 아들 이건희씨와 그의 장인이자 당시 중앙일보 사장인 홍진기씨 등도 함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금 국내 어디에서 도자기를 팔고 있느냐.”고 물었고, 혁산은 단 한점도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 회장은 “도자기는 여러 사람한테 보여주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에 장소를 내줄 터이니 그곳에 전시하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 극구 사양하고 돌아왔지만 며칠 동안 사람이 찾아와 설득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신세계에 직매장을 설치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일본의 지인에게 보냈던 작품이 도쿄시내에 전시됐고 이 회장이 이를 우연히 보고 혁산을 부르게 됐다. 선생은 평소 ‘도자기의 생명은 흙이라는 단미(單味)에 있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품었다.1975년 전남 강진군 일대를 샅샅이 답사하던 중 또 한번 숙명적으로 고려시대의 ‘태토’와 만났다. 고려청자에 가장 근접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미 800년의 긴 세월 동안 단절돼 버린 그 전통기법의 맥은 과연 무엇이며, 과연 이를 살려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 저를 괴롭힌 숙명적 화두였지요.”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2년 논산 출생 ▲65∼70년 일본의 세토(瀨戶), 교토(京都), 마쓰자카(松阪) 등지에서 도예 수학 ▲71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수하리 현 위치에 ‘동국요’ 설립 ▲73∼2007년 일본에서 개인전 80여회 ▲73년∼현재 12개국 정상들에게 해외 수교예술품으로 증정 ▲75년 전남 강진에서 최고의 청자용 태토 발견, 채취에 성공 ▲76∼79년 신세계백화점 내 미술관에서 개인전(4회) ▲84∼88년 미국, 남미 등지 순회그룹전 ▲85년 한국의 전승공예도예 5대 작가 초대기획전 ▲97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 주최 한국 전승 도자전(한국학과 설립 100주년 기념) ▲97∼2002년 한국 이천 도자기 축제에서 한·중·일 작가 특별전 ▲02년 프랑스 파리 한국도자전 ▲05년 청자 초대전(롯데 에비뉴엘 갤러리) ▲06년 한국도자기 런던 특별전 ▲07년 6월 ‘지구무늬 항아리’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영구전시
  • [미켈롭울트라오픈] 李들중 누가 코리안 2연승 쏠까

    ‘장타자’ 이지영(22·하이마트)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본토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지영은 13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벌어진 미켈롭울트라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2004년 킴 윌리엄스, 지난 11일 이정연(28)의 코스레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2005년 제주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LPGA로 직행한 이지영은 이로써 미국 본토에서 사실상의 투어 첫 승에 단 1라운드만 남겨놓았다. 1,2라운드 선두를 달린 이정연(28)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까먹어 이지영에 1타 뒤진 2위로 밀려났지만 6년 만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놓았다. 둘이 마지막날 챔피언조 동반플레이를 펼치는 가운데 이미나(26·KTF)도 우승권으로 도약,‘한국 자매’들의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채질했다. 버디는 4개를 떨구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 폴라 크리머(미국), 수전 페테르손(노르웨이), 카린 코크(스웨덴) 등과 공동 3위. LPGA 투어 드라이브샷의 평균 비거리 2위(272.9야드)에 올라 있는 이지영은 평균 280야드가 넘는 장타에다 송곳 같은 아이언샷까지 보태며 펄펄 날았다. 웬만한 파4홀에서는 짧은 아이언이나 웨지로 두번째샷을 쳤고,8개의 버디가 모두 4m 이내에서 나올 만큼 정확도가 높았다. 이지영은 “드라이버가 너무 잘 맞아 내내 페어웨이에서 세컨드샷을 치게 돼 아주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서 “프로암 때부터 사용한 새 퍼터의 덕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이선화(20·CJ)는 6언더파의 선전 끝에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둘째날 무너진 김미현(30·KTF)은 공동 12위(4언더파 209타)로 재도약,‘톱10’ 진입을 바라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김미현 ‘2연승 시동’

    닷새 전 김미현(30·KTF)의 시즌 첫 승으로 물꼬를 튼 ‘코리안 시스터스’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승 행진이 가시화됐다. 김미현을 비롯해 오래 침묵했던 이정연(28), 김주연(26) 등 3명이 미켈롭울트라오픈 첫날 리더보드 상단을 싹쓸이했다. 김미현은 11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4타를 때렸다.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6년차의 무관’ 이정연에 1타차 2위. 김미현은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다 무려 17차례나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낸 절정의 아이언 감각으로 셈그룹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2연승의 꿈을 부풀렸다.“긴 코스가 비에 젖어 더 길게 느껴졌지만 즐겨 사용하는 11번 우드가 잘 맞아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6년째 LPGA 투어에서 뛰면서 준우승만 네 차례 일군 이정연은 3∼7번홀까지 5개홀 줄버디를 포함, 무려 9개의 버디를 뽑아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까지 세우며 생애 첫 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정연은 그러나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며 말을 아꼈다. 2005년 US오픈 챔피언 김주연(26)도 6언더파 65타를 뿜어내며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돼 재기의 몸짓을 뚜렷하게 나타냈다.2002년 초대 챔피언 박지은(28·나이키골프) 역시 4언더파 67타로 오랜만에 ‘첫날 톱10(공동 8위)’의 기지개를 켰다. 디펜딩 챔피언 캐리 웹(호주)은 3언더파 68타(공동14위)로 그럭저럭 마쳤지만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열린우리 중진들 ‘통합 새물꼬’ 트나

    최근 열린우리당 중진의원들의 목소리가 잦아지고 있다. 시점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정치’ 이후다. 특히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과의 공방은 혼미한 범여권 대통합 전선의 최선두에 중진들을 세운 계기가 됐다. 중진들의 한결같은 메시지는 대통합이다.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희상 전 당의장은 “진정으로 사수해야 할 가치는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2·14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통합”이라고 했다. 정세균 당의장은 10일 통합추진위 회의에서 전날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협상 제안을 환영하며 “가능한 대상부터 만나 통합논의를 시작하자.”고 화답했다. 중진들은 당내 소모적 논쟁을 중재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 통합방법까지 내놓고 있다. 무작정 당을 해체하지 말 것과 극단적 방법을 제외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지난 8일 이해찬 전 총리가 당내 전 참정연 의원들을 만나 “해체나 잔류가 아닌 신설 합당 방식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방식이다. 밖에 제3지대를 만들어 놓은 다음 선두주자들이 먼저 터를 만들어 새로운 이름으로 기존 정당을 흡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 중진의원실 관계자는 “신설 합당 방식의 필요성을 설득하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청와대측은 이후 “질서있는 통합이라면 받아들이겠다.”며 한발 물러선 자세를 취했다. 이른바 사수파로 분류된 전 참정연과 의정연 소속 의원들도 “우리끼리만 남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즉, 대통합 과정에서 정당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 중진들이 지향하는 대통합 원칙으로 읽힌다. 그러자면 민주당과의 연대가 불가피하다. 최근 당 중심 통합론에서 문호를 개방한 박상천 민주당 대표를 움직이는 데도 이들의 물밑 작업이 뒷심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상수다. 중진의원들은 양당제와 후보단일화를 매개고리로 한 두 거물의 ‘원격 정치’를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결과적으로 후보중심의 제3지대론을 내걸었던 열린우리당이 세력연합 쪽으로 기운 것이나, 해체·탈당 주장을 일정부분 잠재운 데는 중진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 중진의원 3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을 갖고 범여권 대통합 방안을 모색했다.11일에는 정 의장이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회동하는 데 이어 중진·중도성향 의원 모임인 ‘광장’회원들이 만나기로 해 당분간 ‘중진의 힘’은 계속될 전망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초연구분야 2조4462억 투자

    과학기술부는 8일 기초연구 투자 지원금액을 2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날 경북대에서 열린 `이공계 대학과 함께하는 2007년 업무보고´에서 오는 2010년까지 기초연구 분야 투자를 2조 4462억원 수준으로 늘리고 신진 연구자의 연구비 수혜율도 50%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초연구투자금액은 국가과학자 연구지원, 국가지정연구실, 창의적 연구진흥, 우수연구센터,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기초연구 지원 체계화, 대학연구경쟁력 강화, 생산적 연구기반 확충, 사회적 수요 기초연구 활성화 등 4대 중점 지원 분야를 선정했다. 아울러 과기부는 지난 4년간 기초·원천 연구의 정책 추진 현황도 설명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온라인 연구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비 지급기간을 60일에서 15일로 단축했다.”면서 “연구에 참여하는 학생의 인건비도 현실화해 지난 2003년 월 130만원이던 박사 과정은 200만원으로,100만원이던 석사과정은 150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위풍당당 100세 연금보험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하나로 합친 상품이다. 시중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공시이율(2007년 5월 기준 4.8%)을 적용하며 최저 2.5% 금리를 보장한다. 연금개시 이후에도 공시이율을 적용, 연금의 실질가치를 보전할 수 있다. 사망시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연금형’,5·10·15·20년 중 계약자가 고르는 ‘확정연금형’, 연금 개시 이후 피보험자 사망시 상속인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주는 ‘상속연금형’이 있다. 여기에 사망보험금을 특정 연령을 기준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4가지 종신사망보장 특약을 부가했다.●대한투자증권,IT코리아 주식형펀드 올 상반기 중 정보통신기술(IT) 경기가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매력도가 늘고 있는 IT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펀드이다.2분기 이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IT 관련 기업 주식 등에 60% 이상 투자한다.KRX IT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거치식·적립식이 가능하며 90일 미만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한투신운용에서 운용하며 저평가 종목, 이익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 턴어라운드형 종목 등 Bottom-up 방식으로 운용된다.●신한은행, 약국대출 상품 출시 신한은행은 약국에서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신상품 ‘THE Bank 약국 대출’을 9일부터 판매한다. 의약품관련 전용결제시스템을 구축,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구매자금대출·신용대출·담보대출 등을 지원하는 맞춤상품. 구매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최고 2억원까지이며 기간은 최장 5년, 금리는 약국 신용도별로 차등 적용된다.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계좌 신규 등 부수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도 깎아준다. 의약품구매결제시스템은 서비스에 가입한 뒤 대출거래, 잔액조회, 타행송금·계좌이체 등 전용단말기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다.●우리은행 ‘웰스 앤 헬스 정기예금’ 우리은행은 3년 이내 거치기간 후 최장 5년 범위 내에서 원리금을 분할 지급받아 자산관리가 가능하고, 무료로 보험에 가입해주는 자산·건강관리 퓨전상품 ‘웰스 앤 헬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일반식과 원리금 분할 지급식 두 종류이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일반식은 가입기간이 1년 이상, 적용금리는 현재 연 4.80%이다. 원리금 분할 지급식은 거치기간에는 연 4.80%, 원리금 지급기간에는 연 4.60%가 적용된다.LIG손해보험과 제휴,3000만원 이상 가입고객(만 15∼65세)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입원의료실비를 지원한다.
  • 靑·친노-비노 결별 수순

    靑·친노-비노 결별 수순

    노무현 대통령이 7일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인’의 이름으로 청와대브리핑에 글을 올렸다.‘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라는 제목이다. 최근 정치상황을 바라보는 절박감을 표현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의 “무원칙한 구태정치”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창당정신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글의 요지다. 노 대통령은 “당을 해체해야 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깨끗하게 정치를 그만두라. 정치는 잔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친노와 비노, 청와대와 탈당파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결별 수순으로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노 대통령은 두 전직 의장을 겨냥,“일부 사람은 당을 깨고 나갔고, 남아 있는 대선주자 한 사람은 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한 사람은 당의 경선참여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서 “그렇게 하면 과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나. 창당 정신에 맞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가망이 없을 것 같아 노력할 가치도 없다 싶으면 (남은 사람들이 창당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그냥 당을 나가면 될 일”이라면서 “굳이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희생양 하나 십자가에 못박아 놓고 ‘나는 모른다.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알리바이를 만들어 보자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열린우리당의 진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당명이나 형식을 고집하고, 사수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통합을 하더라도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과 역사를 지키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며, 당을 통째로 이끌고 지역주의 정치에 투항하자는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이 걸림돌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과 충청이 연합하면 이길 수 있다는 지역주의 연합론은 환상”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질서정연한 통합은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질서정연한 통합’이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지역당으로 회귀하지 않으며 ▲경선에 승복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장은 이날 성명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각에서 2·14전당대회의 ‘대통합 신당’이라는 합의정신을 깨고 대선을 포기하려는 듯한 패배주의적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의 틀에 집착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장도 “대통령이 특유의 독설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 아무리 미워도 말은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박찬구 나길회기자 ckpark@seoul.co.kr
  • 열린우리당 친노 vs 비노 ‘갈등의 핵’은

    열린우리당 친노 vs 비노 ‘갈등의 핵’은

    열린우리당 친노그룹과 비노그룹의 동상이몽이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갈등의 핵은 대선을 관통하는 최대의 가치가 무엇이냐는 점이다. 비노그룹은 열린우리당이 정치세력으로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범여권의 모든 세력을 규합, 대선 후보를 세워 한나라당과 양자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친노그룹은 현재 통합 논의를 ‘구태의 부활’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그럴 바엔 차라리 열린우리당 창당정신을 살려 깨끗한 정치를 복원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최근 회동한 유인태 의원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화가 두 진영의 이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시민 6월14일까지 통합의 실체가 없으면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유인태 제3지대에 판을 만들어서 당 안팎의 주자를 한자리에 모아야지. ▶유시민 바깥만 쳐다보는 우리가 답답하다. 안 되면 우리당이라도 수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유인태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다. 친노그룹은 현 지도부 활동이 종료되는 6월14일 이후부터 중앙위원 선거를 실시해 지도체제를 재정립한 뒤 7월 중 참여정부 국정포럼 등 외곽조직과 함께 당을 리모델링하고 독자후보를 선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 분화의 촉매제는 이달 말로 관측되는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의 탈당보다 유 장관의 당 복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세균 당 의장과 중간지대를 형성하는 의원들, 이른바 ‘비노·반유시민’세력들이 탈당하는 경우다. 전 참정연 대표였던 김형주 의원은 “다음달 말부터 김두관·김혁규·신기남·유시민·이해찬·한명숙 의원 등이 우리당 내 자체 경선을 벌여 9월 말까지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10월까지 분화된 상태로 가다가 대선이 임박하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대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열린우리당 내에서 유 장관에 대한 제명 논란이 일었을 때 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져 주목됐다. 열린우리당의 한 재선의원은 7일 “노 대통령은 정세균 의장과의 통화에서 ‘유 장관을 출당 조치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의 강한 어조로 제동을 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비노그룹은 제3지대 통합신당 건설에 방점을 찍었다. 의견그룹별로 차이는 있다.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처음처럼’ 등 초선의원들은 ‘선 통합·후 당 해체’를 주장한다.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과 일부 수도권·호남·충청지역 의원들은 ‘선 당 해체·후 통합’에 가깝다. 우선 우리당과 민주당, 탈당파, 시민사회세력이 제3지대에서 세력화를 선언하고 주요 대선주자가 동참선언을 하면 자연스럽게 후보자 연석회의가 이루어진다는 구상이다. 시민사회세력이 국민경선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오픈프라이머리를 위한 규칙을 세우면 6월 말쯤 창당 절차를 밟는다는 복안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종민 문화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김종민 문화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4일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은 후보자 아들의 군대 배치문제와 딸의 취업 특혜의혹 등 주로 도덕성과 자질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열린우리당 등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과 방송·통신 융합과 관광 정책 등에 비중을 두고 질의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후보자는 5공화국 때 박세직 전 총무처 장관의 측근으로 불리고 문민정부 때는 김현철씨의 인맥으로 분류됐으며 참여정부 때는 친노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 원장을 역임했다.”며 “지나치게 권력지향적인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의정연 원장은 문화경제 담론을 논의하는 모임이 있는데 함께 하자는 공직사회 선배의 권유를 받아 맡게 된 것”이라며 “의정연 의원들과는 모임에 가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심 의원은 또 “아들이 서울 국군기무사령부 예하부대에서 복무했는데 당시 신체급수 2등급 이상만 차출가능했다.”며 “그러나 후보자의 아들은 입영신검 결과 3급이었는데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아들이 신체등급 1등급으로 입대해 성실하게 제대한 것으로만 알았지, 왜 3등급으로 기재돼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여옥 의원은 “후보자가 한국관광공사 사장 시절이던 2005년 8월 딸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특별채용됐다.”며 “이 과정에서 투명성이 강하게 의심되는데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어제 알아봤더니 딸이 필기시험 1등, 면접시험 2등을 했더라.”며 “요즘은 관광공사 사장이란 직위를 갖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고 먹히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의원들은 주로 정책질의에 비중을 뒀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관광하는 것보다 우리 국민이 외국을 관광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관광수지 적자를 해소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같은 당 이광철 의원은 “방통융합에서 기구의 규제, 기능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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