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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의정 초점] 생활밀착형 의정 발굴에 ‘열공’

    [구 의정 초점] 생활밀착형 의정 발굴에 ‘열공’

    중랑구 의원들이 앞다퉈 의회를 찾고 있다. 주민이 원하는 생활밀착형 의정을 발빠르게 찾아내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365일 ‘열공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구의회는 지난해 9월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 31건의 조례안을 손질한데 이어, 조례 입법에 대한 세미나와 토론회도 수시로 열고 주민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의정연구를 위한 ‘개인 의원실’도 마련해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국민주공무원노조가 발간한 ‘현 지방의회 전반기 의원발의 조례현황’에 따르면 지난 2년(2006년 7월~2008년 6월)동안 전국 16개 광역의회와 230개 기초의회 지방의원 3626명이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5035건으로, 1인당 평균 조례 발의건수는 1.4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랑구의회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공동주택 관리지원·구립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 개정조례안 등을 비롯해 총 48건을 발의했다. 의원 1인당 2.8건이라는 높은 조례안 발의건수를 기록할 만큼 열띤 의정활동을 보여준 증거다. ●주민생활 관련 세미나·토론회 개최 구의회는 지난해 9월엔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조례들을 손질하기 위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동율 위원장과 구명순 간사, 공석호, 김윤수, 박초양 의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사회복지시설 설치 등 144개의 구 조례를 일일이 분석·검토해 개정이 필요한 31건의 조례안을 정비했다. 심도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기 위해 위원들은 주민생활 관련 세미나와 토론회를 밤낮없이 열고, 대안과 해결방안 등을 도출해내고 있다. 이성민 의장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원들이 365일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조례 발의 건수가 2007년보다 2배 넘게 늘었다.”면서 “올해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의 조례안들을 더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실 이용률70%… 민원인에 가까이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지역 현안을 더 많이 듣고 살피기 위해 지난해 12월엔 의원연구실도 따로 마련했다. 도서 보관 자료실도 설치했다.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지만 현재 연구실은 70%가 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구명순, 박승진, 김수자, 김주용, 김동율, 이병호 의원 등은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민원인들과 만나 지역 내 현안을 살피고 해결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구명순(62)의원은 “의원연구실이 생기면서 민원인들과 대화도 하고 현안업무에 필요한 법령집이나 자료도 도서보관 자료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100만달러 용처 말바꾸기

    [박연차 게이트] 100만달러 용처 말바꾸기

    ‘진화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해명이 법정에서 독이 될까, 약이 될까. 뇌물 사건에서 돈을 건넨 사람과 돈을 받은 사람의 진술이 엇갈릴 때 법원은 누구 진술이 더 일관되느냐의 여부로 유·무죄를 결정한다. 실체적 진실은 하나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증거가 나올 때마다 피고인의 말이 바뀌면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법원은 주로 판단한다.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진화하는 해명은 법정 공방에서도 득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7년 6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달러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해명은 여러 차례 달라졌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7일 박 전 회장에게서 권영숙 여사가 돈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갚지 못한 빚이 있어서”라고 했다. 권 여사도 부산지검에서 처음 조사받을 때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의 미국 계좌를 추적해 송금 기록을 찾아내자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 “100만달러를 현금(달러)으로 받아 40만달러는 미국에 있는 아들·딸에게 송금했고 20만~30만달러는 자녀들이 귀국했을 때 줬다. 나머지 30여만달러는 빚 갚는 데 썼다.”고 지난 9일 검찰에 제출한 권 여사의 서면진술서에서 밝힌 것이다. 최근 태광실업 홍콩 현지법인 APC계좌에서 정연씨가 잘 아는 미국 맨해튼의 한인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40만달러를 송금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해명이 또 다시 옷을 갈아입었다. 100만달러 가운데 60만달러는 현금(달러)으로, 40만달러는 계좌로 송금하기로 박 전 회장과 사전에 약속해 그렇게 받았다는 주장이다. “박 전 회장이 처음에 40만달러 송금을 감춰서 권 여사도 말씀하지 못한 것”이라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밝혔다. 100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의 애초 해명인 “갚지 못한 빚”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들·딸의 유학비나 고급아파트 구입비로 받은 것은 인정했다. 자꾸 바뀌는 노 전 대통령의 해명은 법정 공방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법률가는 평한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사건의 전말을 밝혔어야 했는데 이제는 ‘몰랐다.’는 해명으로 근본 뿌리까지 의심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은 모르고 일이고, 권 여사는 자녀들 걱정에 말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권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로 의심이 풀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가족이 희망이다] 구직실패 청년 가정 떠나 또 다른 가족 해체 불러

    [가족이 희망이다] 구직실패 청년 가정 떠나 또 다른 가족 해체 불러

    11년간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가족은 날로 피폐해졌다. 선진국이 복지 제도로 해결했을 많은 일들을 우리나라는 고스란히 가족들이 떠안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에게 몰린 과도한 짐은 가족 해체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년 가장들은 실직, 청년들은 구직 실패를 이유로 가정을 떠나고 노인들은 자녀에게 부담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자살을 선택하는 게 현실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남성·여성 가장들의 실직은 가족 해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빚을 지고 집을 파는 과정을 거치며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서울의 한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최모(42)씨의 경우도 그렇다. 2007년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해고된 최씨는 불황 때문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생활비를 갖다주지 못하니 아내와 싸움이 잦아졌고 결국 아내는 가출했다. 최씨는 7살 난 딸을 보육시설에 맡겨두고 공사장 일용직을 전전하게 됐다. 그나마 지난해부터는 공사장 일자리도 끊기면서 노숙을 시작했다. 갈수록 증가하는 청년 실업자도 가족 해체의 또다른 원인이 된다. 지난 3월 청년 실업자 수는 전체 실업자의 9.1%나 됐다. 청년 실업자들은 취업 준비기간도 늘어나 장기간 부모의 경제적 원조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 실업자들은 집을 나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노동을 전전하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노숙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제 위기가 시작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2년 전부터 청년 노숙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남 교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사후대책이 아닌 예방적 형태로 고쳐야 한다.”면서 “현 제도는 중산층이나 서민층이 완전히 빈곤층으로 전락한 후에야 도와주고 행정적 조건도 까다로워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1일 경남 김해에서 77세의 한 노인이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했다. ‘자식들에게 병원비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자살한 65세 이상 노인은 3541명이었다. 이는 노인 10만명당 73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1998년 38명에 비해 9년 사이에 2배가량 늘었다. 고령화로 노인들의 수명은 길어지는데 이에 맞는 복지제도가 없다 보니 노인 부양은 전부 가족의 몫이 된다.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노인들은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강학중 한국가정연구소 소장은 “불황이 심해질수록 경제적 능력이 없는 노인들이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盧측 증거인멸 시도

    盧측 증거인멸 시도

    대검 중수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간에 돈 문제가 불거지자,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박 전 회장에게서 송금받은 40만달러로 계약한 미국 뉴욕의 고급 아파트 계약서를 올해 초 파기했다고 13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도 권양숙 여사가 박 회장으로부터 회갑 선물로 받은 2억원 상당의 스위스제 시계 세트를 버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를 노 전 대통령 측의 증거인멸 시도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뉴욕에 살던 정연씨가 2007년 5월 권양숙 여사에게서 10만달러를 송금받은 뒤 이 중 5만달러로 뉴저지에 있는 160만달러짜리 고급 아파트를 선(先)계약했다. 나머지 계약금을 받으려고 권 여사에게 한인 부동산중개업자의 계좌번호를 알려줬고, 같은 해 9월 40만달러를 송금받았다. 잔금 115만달러도 권 여사가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정연씨는 검찰에서 진술했다. 대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지난 3월부터 권 여사가 박 회장의 돈 100만달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새롭게 제기되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정연씨가 계약서를 찢어 버렸다.”면서 “계약서가 없으면 계약금을 돌려받기 힘든데도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정연씨가 송금받은 40만달러가 100만달러의 일부라는 노 전 대통령측의 해명에 대해 홍 기획관은 “박 전 회장이 직원 130명을 동원해 10억원을 100만달러로 환전한 전표를 갖고 있고,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청와대에서 100만달러를 가방 두 개에 받아 액수를 확인했다고 진술했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또 권 여사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시계를 수사가 시작되자 버렸다는 진술을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확보하고 재소환되는 권 여사를 상대로 추궁할 예정이다. 박 전 회장한테서 2억원을 받고 한나라당 이상득·정두언 의원에게 박 전 회장 구명을 부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은 징역3년에 추징금 2억원을 구형받았다. 한편 박 전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호 경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이 확인할 일이 있으면 조속히 불러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창원 강원식 서울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심폐소생술로 아빠 살린 초등생 손님맞이 준비 한창인 독도 ‘원스’의 글렌 핸서드 이메일 인터뷰 전문 견습공무원 재수·삼수생 이색 합격기 美 FBI 아카데미를 가다 현정은 회장 “매일 KISS 하세요” 황석영 “MB 대북정책 돕겠다…욕 먹을 각오 돼있어”
  • [박연차 게이트] ‘모르쇠’ 盧 코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에 이어 딸 정연씨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수십만달러를 직접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몰랐다.”는 노 전 대통령의 해명이 치명상을 입게 됐다. 아내와 아들, 딸이 한 기업가(박 전 회장)에게 9개월간 수억원을 각각 받았는데 가장만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검찰의 ‘상식론’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등장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연씨가 박 전 회장에게서 수십만달러를 송금받은 것은 2007년 9월이다. 박 전 회장이 100만달러를 청와대로 보낸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다. 수수 시점이나 돈 흐름이 100만달러(2007년 6월)나 500만달러(지난해 2월)와 비슷하기에 검찰은 수십만달러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포괄적 뇌물로 판단한다. 검찰은 정연씨가 송금받은 수십만달러에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 ‘노무현 돈 요구→박연차 돈 제공→가족 사용’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600만달러와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해 박 전 회장이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 등을 지원한 답례로 돈을 제공했고 노 전 대통령 가족이 그 돈을 받아 썼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먼저 요구했다.”는 박 전 회장의 진술과 수혜자가 노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그 어떤 돈도 자신이 직접 요구하지 않았기에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자녀 양육책임은 부부 공동의 몫이기에 아들에 이어 딸까지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이상 노 전 대통령의 책임 회피성 해명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비리공무원 구제율 너무 높다

    비리공무원 징계에 지나치게 관대한 결정을 내리는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하지만 권고사항일 뿐 강제력이 없어 ‘하나마나’한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다. ●인천소청위, 10명중 8명에 면죄부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금횡령, 향응 수수 등 비리공무원에 대한 소청심사를 엄격히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이번 주내에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비리공무원 10명 중 8명의 죄를 면해 준 인천 지방소청위 등의 제 식구 감싸기식 소청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의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운영현황’에 따르면 2007년 394건의 소청건수 가운데 형을 감해 주거나 아예 없애 주는 취소·변경·무효 확인 구제건수가 167건, 42.4%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521건중 244건(46.8%)이 구제됐다. 자치단체별로는 경북 71.4%, 전북 70.4%, 충북 68.4%, 광주 66.7% 등 6곳의 광역자치단체는 비리공무원의 소청에 대해 절반 이상 구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22.2%를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은 구제율이 20%대로 비리공무원들에게 비교적 엄격했다. 행안부 산하 중앙소청심사위원회의 구제율은 2007년 38.2%, 2008년 39.7%로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비해 평균 5%포인트 낮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방소청심사위원들의 경우 지역 연고가 많은데다 인맥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지방소청심사위원회의 이같은 경향에 대해 행안부는 실제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소청심사위원회는 독립기관이라 정부에서 감사를 하거나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제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행안부는 지방소청심사에 대한 정기적인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주기적으로 심사결과 공개해야”서 수석연구위원은 “중앙소청심사위원회에서 유사소청사례를 비교해 형량에 대한 판정의 형평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지방소청심사위원회도 주기적으로 소청심사결과를 공개해 관대한 처분을 교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정상문씨 입 열리고

    [박연차 게이트] 정상문씨 입 열리고

    집사 ‘정상문’이 서서히 입을 열고 있다. 검찰은 ‘제 탓이다.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했고 사용처는 모른다.’던 기존의 진술을 바꿔 ‘(돈이)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됐는지’를 밝히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구속된 지 20일 만이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노무현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600만달러의 열쇠를 쥔 정 전 비서관의 심경 변화는 검찰로서는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박 전 회장한테서 노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600만달러와 노 전 대통령의 연관성에 대한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던 30일까지도 정 전 비서관으로부터 신통한 진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검찰의 속을 태우던 정 전 비서관이 입장을 바꿔 노 전 대통령측에 불리한 진술을 시작했다.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집사’의 혀에 베일 처지에 놓였다. 이에 대해 검찰 안팎에선 정 전 비서관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대통령특수활동비를 횡령해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되면서 최소 5년 이상의 옥살이가 예상되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박 전 회장으로부터 권 여사에게 전달된 100만달러가 아들 건호씨에게 전해졌고, 딸 정연씨에게도 수십만달러가 APC계좌에서 돈세탁을 거쳐 입금된 사실이 구체적으로 ‘집사’의 입을 통해 확인되면서 검찰의 막판 뒤집기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태호 경남지사 주중 소환

    대검 중수부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2004,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2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도지사로서 관내 기업인을 만날 수 있다.”면서도 금품을 받은 사실은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또 2007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박 전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에서 40만달러를 송금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박 전 회장이 2007년 6월 청와대 대통령 관저로 보낸 100만달러나 지난해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 계좌로 송금된 500만달러와는 별개의 돈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4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포괄적 뇌물 혐의에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결과 박 전 회장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부탁을 받고 홍콩 APC 계좌에서 미국에 있던 부동산 업자의 계좌로 40만달러를 송금했다. 정연씨의 집 계약금으로 전달하기 위해 여러명의 계좌를 거치는 일종의 돈세탁 과정을 거쳤던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회장과 정 전 비서관, 돈이 송금된 계좌의 명의자 등의 일치된 진술을 확보했고 지난 11일 정연씨와 남편 곽상언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송금받은 경위 등을 캐물었다. 홍 수사기획관은 “박 전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일치하고, 정연씨 부부도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측은 정연씨에게 송금된 40만달러는 박 전 회장에게서 추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100만달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00만달러 가운데 일부는 현금(달러)으로, 일부는 정연씨 계좌로 받기로 약속했고, 그렇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세중나모여행 주식거래 분석을 요청하며 금감원에 넘겨 준 자료 가운데 2007년 11월 부분은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의 담보로 제공했던 HK저축은행의 예금이 2007년 11월 세중나모여행 주식매각으로 마련됐기 때문에 검찰이 대납 의혹이 제기된 시점의 주식거래에 대한 조사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앞서 2006년 7월 세중나모인터랙티브가 세중투어몰을 합병하면서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의 주식거래에 대한 조사결과를 넘겨받았고 이번에는 2008년 7월 이후 계열사의 세중나모여행 주식거래 분석을 의뢰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천 회장 등과 함께 세무조사 무마 대책회의를 했는지, 금품을 받고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11일에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재직 시절 박 전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맡은 조홍희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당시 외압이 있었는지를 캐물었다. 정은주 장형우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朴,PK에 깜짝놀랄 액수 뿌렸다” “있는 사람들이 더한 경우” 멀쩡한 우리말 동화책 영어판 내기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 쓰레기통에 ‘터미네이터 4편’ 청출어람 고대 총장 “건설대학 세웠으면” 박지성 “리버풀의 추격 즐기고 있다”
  • [서울광장] ‘10급 공무원’들의 이유 있는 항변/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10급 공무원’들의 이유 있는 항변/노주석 논설위원

    공무원 직제상 ‘10급 공무원’은 실재하지 않는다. ‘기능직 ○급 공무원’이 공식 명칭이다. 없는 직급을 들먹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당사자들이 ‘기능직’이라는 명칭에 치를 떨기 때문이다. 1963년 처음 생긴 이래 이 용어는 기능직 사회에서 차별이나 멸시와 동의어처럼 쓰였다. ‘주홍글씨’이거나, ‘한국판 카스트제도’쯤으로 여겨졌다. 왜 그럴까. 세금을 내는 국민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지방공무원법 제2조를 보면 일반직 공무원은 기술·연구·행정업무를 담당하며, 기능직공무원은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한다고 규정돼 있다. 일반직과의 업무분장이 모호하다. 사무, 운전, 방호, 교환, 간호조무 등 40가지가 넘는 세부 분야가 있다.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은 94만 5230명. 기능직 공무원은 13%를 상회하는 12만 4000여명에 이른다. 1∼9급까지 일반직 공무원이 ‘정규’ 공무원이라면, 기업의 골칫거리인 비정규직처럼 기능직 공무원들은 자신들을 ‘비정규’ 공무원쯤으로 비하한다. 10급 공무원이라는 명칭도 그래서 나왔다. 공직사회가 일반직과 기능직으로 갈려 수상쩍은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심각성을 알아차린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말 ‘기능직 공무원의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시대에 뒤떨어지고 공무원의 자긍심을 깎아내리는 명칭을 바꾸고, 기능직도 5급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자연감소와 명퇴 등으로 자리가 비면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발표되자 난리가 났다. 평소 많아야 검색건수 1000여건에, 댓글은 거의 달리지 않던 행안부 홈페이지가 이날은 검색횟수 1만 1548건에, 댓글 636개가 달렸다. ‘눈 가리고 아웅’식 개선안을 조목조목 따지거나, 기능직이 겪는 압박과 설움을 눈물로 하소연했다. ‘하늘의 별 따기’ 같은 기능직 승진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현실을 외면한 ‘맹탕 개선책’에 기능직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기능직이 처한 현실을 보면 이방, 형방, 호방으로 불리던 조선시대 아전(衙前)이 떠오른다. 아전들은 두보(712∼770년)의 시구 ‘강류석부전(江流石不轉)’을 좌우명으로 애용했다고 한다. 사또는 왔다가 가 버리면 그만이지만 아전은 바닥돌처럼 남는다는 뜻이다. 남명 조식(1501∼1572년) 같은 이는 “전정(田政)·군정(軍政)·환정(還政) 등 삼정(三政)을 유발한 아전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땅을 쳤다. 다산 정약용(1762∼1836년)은 ‘아전론’에서 목민관의 경계대상 1호로 아전을 지목했다. 상당수의 기능직 공무원이 배우자, 자식, 친지에게 자신의 신분과 직급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콤플렉스와 무기력증에 빠져있다. 20년 넘게 근무해도 갓 들어온 일반직 9급 공무원의 아랫자리에 앉아 지시를 받아야 하는 현행 기능직 공무원제도를 그대로 뒀다간 혹여 ‘현대판 아전’이 재현될까 걱정스럽다. 이미 일부 자치구 기능직공무원이 장애인 보조금 등 복지비에 손을 댔다. 신임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을 역임한 자·타칭 ‘행정의 달인’이다. 한국협상협회를 이끈 갈등해결 전문가이기도 하다. 국회의원에 이어 장관직을 맡으면서 ‘현실에 다가서려고 작심했다.’고 했다. 그런데 공무원 사회를 갈라놓는 갈등에는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현안이 또 있는지 사뭇 궁금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서울시 청년CEO 1000명 육성

    서울시가 청년 사업가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0~30대 예비창업자 1000명을 선발해 청년 CEO로 키워내는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금부족 등으로 창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획기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해 줄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 희망자를 접수한 뒤 사업계획서 평가와 지원자 면접 심사를 거쳐 1000명을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지식, 기술, 일반 창업 등 3개 분야에서 게임개발업, IT기술 융합디자인, 기계, 재료, 전기·전자, 정보·통신, 퓨전음식 개발, 뮤지컬공연기획 등이다.서울시에 거주하는 20~30대 청년이면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청년창업센터’를 강북과 강남에 1곳씩 조성하고 한 사람에게 10~16㎡(3~5평) 규모의 보금자리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강북청년창업센터는 옛 마포구 청사 유휴공간에, 강남청년창업센터는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에 들어선다. 이 센터는 휴게실과 간이매점을 운영하는 등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창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24시간 서비스 체제’를 갖춘다. 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사무집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사업계획서 등급에 따라 월 70만~100만원의 아이템 개발비와 활동비를 1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 대형마트와 제휴관계를 맺어 판로 개척도 돕기로 했다. 정연찬 서울시 경제진흥관은 “경제난으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잠재능력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며 “창업성공률은 높이고 실업률은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역 청년 실업자는 9만 4000여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37%를 차지하고 청년층 중 창업 희망자가 2만 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하고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600만달러 = 포괄적 뇌물’ 힘 받은 檢

    ■ 드러나는 盧 직무 연관성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를 도와달라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함에 따라 6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 있는 ‘포괄적 뇌물’이라는 검찰의 결론이 한층 힘을 얻게 됐다.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 600만달러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던 정 전 비서관이 한 발 물러서 노 전 대통령에게 박 회장의 부탁을 보고했고,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노 전 대통령에게 부인 권양숙 여사나 아들 건호씨가 박 전 회장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까지도 보고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베트남 발전소 지원 사례금 결론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06년 6월부터 추진한 3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주목해 왔다. 발전소 건설 경험이 전무한 박 전 회장 입장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할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청와대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했다. 박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돈을 전달한 시점과 베트남 사업 추진 일정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사업이 막 시작되던 2006년 8월 박 전 회장은 정 전 비서관에게 현금 3억원을 건넸다. 권 여사는 자신이 부탁해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차명계좌로 보관했다고 보고 있다. 2007년 6월 박 전 회장이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로 100만달러를 배달했을 때는 베트남 정부가 화력발전소 사업을 국제입찰에 부친 시점이다. 노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14일 방한한 농 득 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공식만찬에서 박 전 회장을 “내 친구”라고 소개했다.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에게 박 전 회장 사업을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검찰은 판단한다. 다음날 베트남 서기장은 박 전 회장을 만났고, 한 달 뒤 박 전 회장은 사업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때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베트남에 건너가 박 전 회장에게 500만달러 투자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600만달러를 ‘베트남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사례금이라고 결론 냈다. ●100만달러 인지여부 추적 검찰이 100만달러 사용처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이유도 노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권 여사는 지난 8~9일 검찰에 보낸 이메일 진술서에서 100만달러 가운데 40만달러를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건호씨에게 주택마련비 등으로 송금했고, 10만~20만달러는 입국한 건호씨와 딸 정연씨에게 생활비로 건넸다고 인정했다. 권 여사는 “자식들을 미국에 보내 놓고 어미 된 사람으로서 해준 것이 없어 늘 마음에 빚이 있었다. 집이라도 마련해 주고 싶어 아들에게 돈을 줬지만 (아들이) 대통령인 아버지에게 누가 될 수 있다며 기숙사로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호씨는 이 돈의 일부를 창업투자회사 등에 투자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0일 “자녀의 집을 사주는 것은 부부의 공동 채무”라면서 100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이 모를 수 없는 돈이라는 검찰의 시각을 내비쳤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정상문 “盧에 박연차 지원 부탁”

    정상문(63·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007년 11월 베트남 서기장 방한 때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박연차(64·구속) 전 태광실업 회장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지원을 부탁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대검 중수부는 박 전 회장에게서 4억원을 받고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토대로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박 전 회장의 돈 600만달러가 직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공소장에 따르면 3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에 뛰어든 박 전 회장은 2006년 11월~2007년 12월 청와대로 정 전 비서관을 여러 차례 찾아가 청와대, 외교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베트남 사업을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2007년 11월14일 농 득 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방한했을 때 노 전 대통령에게 박 회장의 사업 지원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때 “국익 차원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 6일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실무를 총괄했던 조홍희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이 검찰 조사에 대비해 대책회의를 가졌던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 내용이 담긴 메모 및 문건을 확보한 검찰은 조 국장 등을 불러 회의 소집의 경위와 미국에 있는 한상률(56) 전 청장에게 이 회의의 내용을 보고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에서 세중나모여행의 거래 분석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국세청 자료와 세중나모 및 계열사 등에서 압수한 자료 등을 비교하면서 천 회장과 박 전 회장의 자금거래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권양숙 여사는 박 전 회장이 2007년 6월 건넨 100만달러 사용처와 관련해 지난 8~9일 A4용지 10장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이메일로 제출했다. 권 여사는 당시 미국에 머물던 아들 건호씨에게 40만달러를 송금했고, 10만~20만달러는 건호씨와 정연씨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생활비에 보태라고 줬으며, 나머지는 빚을 갚는 데 썼지만 정확한 쓰임새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결정을 다음주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동화책을 넘기는 착각…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동화책을 넘기는 착각…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영화에서 옛 시절 향취를 느꼈다면 뮤지컬에서는 동심에 흠뻑 젖어보자. ‘내 마음의 풍금’이 스크린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개봉 당시 늦깎이 국민학생(초등학생) 홍연 역을 맡은 배우 전도연과 순수한 총각 선생님 역의 배우 이병헌의 조화로운 연기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바로 그 작품이다. 그로부터 시간은 훌쩍 흘러 ‘내 마음의 풍금’은 무대 위에서 또 다른 느낌으로 펼쳐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관객들을 맞이한 파스텔 톤의 무대세트와 서정적인 멜로디는 차분함과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막이 걷힌 후 울려 퍼지는 아역 배우들의 청량한 합창은 관객들의 귀를 쫑긋 기울이게 하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강봉수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된 이지훈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표정연기, 가수 출신다운 퍼포먼스는 무대를 장악하기에 충분했다. 극이 전개될수록 공연은 한편의 동화책을 넘겨보는 듯 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장면이 전환될 때 마다 등장하는 세트와 배우들의 변신은 그 다음 책장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아역들은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음색과 앙증맞은 율동으로 극의 코러스이자 활력소 역할 톡톡히 해냈다. 송정국민학교가 배경인 만큼 공연은 전반적으로 화사하고 아늑한 느낌을 전하며 생기가 감돌았다. 커튼콜 역시 종례시간 출석 부르는 것으로 설정해 배우 전원을 무대 위로 등장시키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원작소설 ‘여제자’를 각색한 ‘내 마음의 풍금’은 시골 학교로 첫 부임한 총각 선생님 강동수와 그에게 첫 눈에 반한 16살 늦깎이 국민학생 최홍연, 강동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호선생님 양수정의 아름다운 유년시절 추억을 그리는 내용이다. (사진제공=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盧와 檢 100만불 사용처 왜 차이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정리·제출한 100만달러의 사용처 내역이 검찰이 파악한 것과 일부 다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차이가 검찰이 “몰랐다.”는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밝히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노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100만달러 사용처 내역은 ▲권 여사가 2007년 당시 미국에 있던 건호씨에게 은행을 통해 송금한 부분 ▲건호씨와 딸 정연씨 등 자녀들에게 직접 혹은 제 3자를 통해 달러로 전달한 부분 ▲권 여사가 개인적 부채를 갚는 데 쓴 부분 등으로 분류돼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 측의 100만달러 용처는 건호씨에게 송금하거나 달러로 건넨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노 전 대통령 측은 100만달러 가운데 40만달러 정도가 건호씨에게 간 것으로 정리했으나, 검찰은 건호씨가 송금받은 부분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회사에 투자한 부분도 100만달러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권 여사의 입을 통해 확인한 부분과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검찰이 제시했던 내역과의 차이를 감지했다. 그래서 문 전 실장은 검찰 제출 직전 우병우 대검 중수1과장과 관련 내용에 대해 여러차례 통화를 하면서 최종 정리했다. 물론 애초에 밝혔던 대로 권 여사의 기억이 확실치 않아서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권 여사가 100만달러를 어디에 썼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실제 검찰이 파악한 결과에 의존해 최종 정리를 했다는 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오초아 게 섰거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이 ‘여제’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와 ‘태극자매’ 간 경쟁으로 전개됐다. 오초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주부 골퍼 한희원(31)과 이정연(30)은 린제이 라이트(호주·6언더파 65타)에 이어 공동 3위(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오초아를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한희원은 72%의 그린 적중률에 퍼트수를 26개로 줄이면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올 시즌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서지 못했던 이선화(23)는 4언더파 67타로 힘을 내면서 최나연(22), 양희영(20)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에 포진했다. 특히 지난해 2승을 올렸던 이선화의 선전이 무엇보다 반갑다. 이선화는 이날 첫 번째 홀에서 기분 좋은 탭인 버디를 성공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이선화는 “그린이 젖었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힘들었다.”면서도 “이번 대회 준비를 충분히 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밖에 최운정(18)·김인경(21)·최혜정(24) 등도 공동 9위(3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자매 8명이 대회 첫날 톱10에 진입했다. 신지애(21)와 위성미(20)는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고, 위성미는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가 나와 여전히 플레이 내용이 불안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통계청장에 이인실 교수

    통계청장에 이인실 교수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임 통계청장에 이인실(53)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이 신임 청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권양숙 여사 “자식에게 집이라도 주고 싶어서…”

    권양숙 여사 “자식에게 집이라도 주고 싶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의 사용처를 정리해서 검찰에 이메일로 제출했다.  그동안 “밝힐 수 없다.”고 했다가 검찰 소환 뒤에 정리해서 알려주겠다고 한 돈의 사용처는 아들 노건호 씨와 딸 노정연 씨의 미국 체류비와 빚 청산에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10쪽 분량의 이메일로 제출한 100만 달러의 사용처로 우선 38만 달러는 미국에 있던 아들 노건호 씨와 딸 노정연 씨의 생활비로 건네졌다.  일부는 남매에게 계좌로 송금됐고 나머지는 한국에 들어왔을 때 직접 줬다.  권양숙 여사는 “자식들을 미국에 보내놓고 어미된 사람으로서 해준 것이 없어 늘 마음에 빚이 있었고 집이라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또 “아들에게 집을 사라며 돈을 줬지만 아들은 대통령인 아버지에게 누가 될 수 있다며 기숙사로 들어 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건호씨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2년차이던 지난해 4월쯤 학교 기숙사에서 실리콘밸리의 월세 3600달러(당시 환율로 360만원)짜리 주택으로 이사했다.  또 나머지 60만 달러 정도는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졌던 빚을 갚는데 썼다고 덧붙였다.  돈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돈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했고, 얼마 뒤 정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에게 받았다며 100만 달러를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권 여사는 “집안 살림은 자신이 도맡아 했던데다 노 전 대통령에게 말하면 화낼 것이 뻔해서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100만 달러의 사용 내역을 검토한 다음, 다음주 초 까지 권 여사를 비공개로 소환한 뒤 다음주 중반 이후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그린경영-한국가스공사]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활기

    [그린경영-한국가스공사]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활기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 도입 및 공급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전문분야인 천연가스와 관련된 각종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는 2006년부터 천연가스를 사용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가스공사의 수소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나오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와 온수,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빼내는 수소제조장치 및 연료처리장치 기술개발에 성공했으며 2011년까지 1㎾ 가정용 연료전지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뒤 점차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와 석탄 등을 사용해 제조한 청정연료인 디메틸에테르(DME) 제조기술을 개발해 사용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DME는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매우 적어 자동차 등의 디젤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하루 DME 10t을 생산하는 시범 플랜트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심해저에 깔려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메탄 등이 물과 결합돼 형성된 얼음 형태의 결정체로 천연가스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동해안 울릉분지 해역 3개 지점에서 매장량 약 6억t 규모의 초대형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한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국제 시험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생산기술을 확보, 20~30년 뒤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디젤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2010년까지 2만 3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로 천연가스의 차량연료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현재 이미 1만 6568대가 보급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아직은 ‘손화령’보다 ‘오봉선’으로 더 익숙한 그녀가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시청자들 눈에 서서히 익기 시작했다. 손화령의 설명에 따르면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오봉선은 처음엔 선머슴 같은 이미지였지만 나중에는 사랑을 느끼고 여자가 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반에는 우악스러운 모습이 많았다면 이후에는 사랑을 알아가며 조금씩 여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고 했다. “작가 선생님이 개그우먼 신봉선 씨 이름을 따서 만들어주셨어요. 평범한 외모지만 자기 일에 열심히 하고 자신감 있는 인물이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당당한 여자요. 실제로 신봉선 씨가 그런 이미지를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팬이긴 했는데 언제 꼭 한 번 신봉선 씨를 뵙고 싶어요.(웃음)” 이전에 얼굴 비춘 곳은 꽤 있었지만 정작 이름 을 걸고 하는 작품은 처음이라는 손화령. 그 덕에 회사도 처음 생기고 여기저기 불러주는 곳도 많아졌다. 이제 막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딛었건만 손화령의 웃음소리는 이미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연기해본 베테랑 급 배우들에게 들어봄 직한 데시벨이었다. 다소곳하게 두 손 모으고 앉아 회사에서 배운 대로(?)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 하던 여타 신인 여배우에게는 들어볼 수 없는, 자꾸만 듣고 싶은 웃음소리였다. “사실 웃음소리 때문에 감독님이랑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한테 조신하게 웃으라고 주의를 받았어요. 제가 굉장히 화통하게 웃는 스타일이라서요. 하하하(웃음)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제 모습을 귀여워 해주시니까 또 다시 크게 웃게 돼요.” 가수 테이를 상대 역으로 만난 손화령은 “이제 슬슬 테이 씨랑 로맨스가 시작돼요.”라고 슬쩍 자랑했다. 테이와의 호흡을 묻자 “정말 연기를 잘 하세요. 첫 연기라고 하셨는데 NG도 거의 내지 않으시고 감정연기가 흔들리지 않으시던데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시니까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서 되게 든든해요. 제가 누나인데도 테이 씨가 믿음직스러워서 기댈 수 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사실 지금까지 방영됐던 드라마 속 손화령의 모습은 딱히 예쁘지도 여성스럽지도 않은 ‘그냥 여자’다. 극중 다른 자매들(지수원 유호정 한고은)과 유독 외모가 비교되는 캐릭터인데 여배우로서 속상하지 않을까. “제 외모 때문에 속상한 걸 느꼈다면 처음부터 배우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저만의 캐릭터로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예쁜 배우’가 되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 건 아니니까요. 그랬다면 진작 좌절하고 그만두지 않았을까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 진로에 대해서 처음 고민해봤다는 손화령. 어느 날 갑자기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늦지는 않았다는 생각으로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손화령의 연기 도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니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연기에 대한 열정이 꿈틀대고 있었다. 1998년 8월 어느 날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故 손창호(영화감독 겸 배우)가 그녀의 아버지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했을 고등학교 1학년, 나이 17세 때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했다. “저한테 그런 부분(아버지의 영향)이 내제돼 있었을 거란 생각도 해요. 어느 날 갑자기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전부터 뭔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몸속에 계속 꿈틀대는 게 있었던 거죠. 솔직히 (아버지와)연결 되는 게 저한테는 부담도 되고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아무래도 저희 개인적인 가족사인데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나오면 저와 저희 가족한테는 상처가 되니까요. 앞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절대 헛되지 않게 열심히 일해야죠.” 1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린 손화령에게 아버지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중 두 뺨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매일매일 바뀌는 날씨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녀는 오히려 지금에 와서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애써 빙그레 미소 지었다. “배우로서 가장 좋은 건 다양한 인생들을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간접체험이긴 하지만 축복받은 직업인거죠. 봉선이로 살아갈 수 있는 요즘이 너무 행복해요. 벌써부터 봉선이랑 헤어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남자를 사랑해야 하는데 자꾸만 제가 맡은 봉선이를 짝사랑하고 있네요.(웃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호씨 美생활 도와달라 정 前비서관 요청해 협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4일 100만달러 사용처와 관련해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한 뒤 다음주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이전에 권 여사를 보강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서면조사일지, 소환조사일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권 여사에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달러의 사용처와 2006~2007년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에게 달러로 송금한 경위, 박 회장에게 받았다고 진술한 3억원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차명계좌에 남아 있었던 이유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을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원장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이 건호씨의 미국 거처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해 협조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아들 집을 사주는 데 필요하다며 달러를 요구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 일맥 상통한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A4용지 15장 분량의 최종 수사보고서를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2시간10분간 임채진 검찰총장 등 대검 간부 13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보고했다. 박 회장이 2006년 7월 건넨 100만달러와 지난해 2월 건넨 500만달러, 2006년 9월 회갑선물로 전달한 스위스제 손목시계 2개(2억원 상당)를 노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로 보고 사법처리하겠다는 내용이다. 홍 수사기획관은 “결과 보고에 만족하고 의혹이 규명됐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임 총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을 도출할 것”이라면서 “(언론과 정치권이 의견 제시를)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 장형우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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