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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과장급 2명 파격 인사

    외교부 과장급 2명 파격 인사

    외교통상부가 최근 과장급 2명에 대해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대표로 발탁된 여승배(왼쪽·44·외무고시 24회) 전 주노르웨이 참사관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사에 한국 외교관으로 첫 파견되는 정연두(오른쪽·45·외무고시 25회) 외교부 전 북핵정책과장이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여 신임 아프간 PRT 대표는 워싱턴·베이징 근무와 북핵과장·장관보좌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쳐 지난해 주노르웨이 참사관으로 옮겼다가 1년 만에 PRT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외시 4기수 뛰어넘은 발탁 인사 그동안 PRT 대표는 심의관급 이상이 했기 때문에 전임자보다 외시 4기수를 뛰어넘은 그의 발탁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식통은 “아프간 PRT 대표는 험지에서 군 등 10개 부처 관계자가 모인 조직을 이끌어야 해 가장 힘든 자리 중 하나”라며 “주변 추천 등에 의해 여 대표가 발탁됐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 떠날 예정인 여 신임 대표는 “PRT 활동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외교 강화와 함께, 남북통일에 대비해 PRT라는 지방재건 모델을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외교부 IAEA 파견 첫 사례 다음달 1일 자로 IAEA에서 일하게 된 정 전 과장은 외교부에서 IAEA에 파견하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북핵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최장수 북핵정책과장을 맡아 주로 미국과 북한 관련 업무를 해 왔다. 외교부는 북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필수적인 IAEA의 역할을 감안, 북핵 문제를 다뤄온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IAEA 측과의 협의가 이뤄져 한국 외교관 파견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검증단계가 되면 IAEA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 외교관 직무파견 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한국과 IAEA 간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항모 연구용… 서방 걱정 말라”

    중국이 여성 고위 외교관의 ‘입’을 통해 항공모함 보유, 군사력 증강 등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반박했다. 언론과 군부보다 표정은 부드러웠지만 논리는 한층 정연했다. 총대를 멘 외교관은 개혁개방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차관급까지 오른 푸잉(傅瑩·58) 부부장이다. 푸 부부장은 독일 방문 중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나 프랑스 등 맹방이 항모를 보유하면 안심하면서 중국이 겨우 항모 한 척을 갖게 된 것이 그렇게 걱정스럽느냐.”고 반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슈피겔의 질문은 대부분 중국에 대한 서방의 우려에 집중됐고, 푸 부부장은 반문과 직설법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푸 부부장은 “중국이 항모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까지 군사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바랴크함은 연구용과 훈련용으로 개조작업을 해 온 것”이라면서 “(중국이) 진정한 의미의 항모를 갖기에는 아직 멀었고,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도 크게 뒤처져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막대한 국방비 지출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중국은 경제발전과 부의 공평분배 등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면서 “중국 군사력에 대한 우려는 낡은 동서 진영 대립사상의 영향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켜갔다. 그러면서도 “세계의 힘은 이미 동진(東進)하고, 국제사회에서 힘이 확산되고 있다.”며 비유적으로 중국의 급성장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국제사회의 구도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선진국 10억명의 요구에 맞게 짜인 것”이라며 “그런 탓에 그 밖의 다른 나라들의 이익도 고려하는 방향으로 구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시·군·구 최대 80곳 통합 대상

    시·군·구 최대 80곳 통합 대상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가 최대 80개 시·군·구가 통합 대상이 되는 지자체 통합 기준안을 마련해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2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최근 시·군·구 통합기준 연구 용역을 통해 인구 및 면적 규모 등에 따른 전국 지자체 통합 기준안을 설정했다. 그러나 분과위원회 내부 회의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단일안 확정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자체 간 이해관계도 엇갈려 통합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자체간 이해관계 엇갈려 논란 예상 이인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지원단장은 “지난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행정학회 등 3개 기관에 의뢰한 ‘시·군·구 통합기준’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으며 이를 토대로 25일 4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당초 구역분과위원회에서 전체회의 상정안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내부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확정안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회의는 맹형규 행정안전부·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과 민간위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25일 전체회의에서 유력하게 검토될 연구용역안에 따르면 인구와 면적을 기준으로 시·군은 9개, 자치구는 4개의 통합 기준이 적용된다. 특별시 자치구는 인구 27만 6000명 이하, 광역시 자치구와 일반 시는 15만명 이하, 군은 3만 3000명 이하가 통합 대상에 들어간다. 또 면적 규모로는 특별시 자치구는 16.2㎢ 이하, 시·군은 62.46㎢ 이하가 통합 대상이다. ●내일 전체회의서 통합 기준안 논의 인구와 면적 등 두 기준에 모두 해당되는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11개로 서울 금천구와 중구, 부산 영도·서·동·중구, 대구 중구, 인천 동구 등 8개 자치구가 해당된다. 경기 의왕시와 과천시, 충남 계룡시 등 3개 도시도 통합 대상이다. 둘 중 하나의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전국 69개 자치단체다. ●69곳은 인구·면적 중 하나만 충족 구체적인 시·군 통합 기준은 ▲동일한 행정구역이었으나 읍 또는 출장소가 분리된 지역 ▲청사가 다른 시·군에 위치한 지역 ▲인접 지역으로 통근 통학이 많은 지역 ▲특정 시·군이 다른 시·군의 대부분을 둘러싼 지역 ▲법률이나 국가, 시·도 계획에 따라 동일 발전권역으로 묶인 지역 등 9가지다. 전체회의에서 통합 기준안을 의결해 확정하면 올해 말까지 자치단체별 논의와 투표권을 가진 주민 5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개편추진위에 통합을 건의하는 형식을 밟는다. 이후 개편추진위는 건의안을 토대로 최종 통합 방안을 내년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 뒤 2014년 지방선거 이전인 2013년 6월까지 정부의 통합 권고 또는 자치단체 간 주민투표 등을 통해 통합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 단장은 “현재 논의 중인 통합 기준이 너무 세부적이어서 원하지 않는 곳을 포함시키거나 원하는 곳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면서 “시·군·구 자율 통합의 원칙 아래 최대한 자연스럽게 통합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통합 기준을 최종 손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다문화 지역 위한 사회통합 대책 필요하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다문화 지역 위한 사회통합 대책 필요하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이 1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인구의 2.7%가량 된다. 중소 제조업체는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존립이 힘들 정도이며, 국제결혼도 전체의 10%를 넘을 만큼 ‘다문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저임금 단순 노동자의 국내 이주, 저소득층 남성의 결혼난, 혼인 감소와 저출산 등이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문화 현상이 우리사회의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면, 그 대응 여부에 따라 그것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적절하게 대응했을 때는 저출산·고령화의 돌파구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경제적 활력과 문화적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는 소외계층을 형성하고 갈등을 유발해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예삿일이 아니다. 우리는 2006년부터 다문화 현상에 국가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해 ‘여성 결혼 이민자 가족의 사회통합지원’을 마련했고,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했다. 2011년 6월에는 ‘다문화 가족 지원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런 정책을 통해 이민자의 생활안정과 사회통합에 적지 않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책의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다문화 공간’인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이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안산, 천안, 영암, 양산, 창원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이 5% 이상인 지자체가 15개이고, 1만명 이상인 지역도 34개에 이르고 있다. ‘다문화 1번지’라고 불리는 안산시 원곡동은 주민의 32.3%가 50여개 국적의 외국인이다. 심지어 중국인 대상의 전문은행도 있다. 서울의 대림3동 등 다른 지자체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구에 비해 우리의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은 역사가 비교적 짧다. 역사가 짧다는 것은 이들 공간이 계속 형성·분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정책대응의 적확(的確)함을 요한다. 문제점도 더러 있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에 대한 정책기조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으며, 현장과 멀리 떨어진 중앙이 정책을 주도하고, 외국인 저임 노동자 밀집 거주공간이 새로운 빈곤지역으로 변모할 소지도 있다. 일자리를 두고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갈등을 빚는 지역도 있다.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이 정작 외국인이나 지역주민의 의견을 도외시한 채 시행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문화 공간을 건강한 공동체로 진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지역사회의 통합과 공생발전’에 의한 접근이 필요하다. 문화, 인종에 따른 차별과 같은 구시대적 편견을 뛰어넘어 다양성과 개방성이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건강한 공동체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에 기여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억압과 희석’에 의한 일방주의가 아니라 ‘포용과 이해’에 의한 화합주의의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신뢰 구축, 상호 문화에 대한 학습과 공유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정부 혼자 할 일은 아니다. 자선단체 등 민간을 포함한 지역주민, 지자체, 중앙정부가 함께 하는 ‘협력의 추진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중앙부처는 협력에 의해 제도 및 재원 지원과 인프라 제공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현장 밀착적인 지원을 주도해야 한다. ‘정책의 지방화’가 특히 필요한 이유는 공단 근로자, 도시 일용 노동자, 전문직 종사자 중심 등으로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이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환경 정비, 취업정보 제공, 자녀교육, 한글교육 등 지역수요에 맞는 전문화된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 정책추진에서는 가급적 이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 민간의 참여를 폭넓게 해야 한다. 시책 추진이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이민자 이해에 대한 교육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 형성은 향후에도 증가할 것이고, 한국의 지역사회는 여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지역의 특성에 바탕을 둔 정책의 구비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가 안정화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사회통합 강화를 위한 외국인 밀집 거주지 중장기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때다.
  •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허증수씨

    에너지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에 허증수 경북대 교수가 임명됐다. 24일 자로 취임하는 허 이사장은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장, 경북대 금속공학과 학과장, 국제교류센터 센터장,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등을 지냈다.
  • 김한민 감독 “긴박·통쾌한 액션 사극 전 연령층 가슴에 꽂혔죠”

    김한민 감독 “긴박·통쾌한 액션 사극 전 연령층 가슴에 꽂혔죠”

    영화 ‘최종병기 활’의 흥행 돌풍이 심상치 않다.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인 개봉 11일 만에 300만 고지를 명중시킨 이 작품은 100억원대 대작들이 경쟁을 벌인 올여름 토종 블록버스터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군대에 여동생을 빼앗긴 신궁 남이(박해일)가 청나라 장수 주신타(류승룡)와 벌이는 추격전을 그렸다.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김한민(42) 감독을 만나 흥행 비결을 들어봤다. →흥행 기세가 무섭다. 예상했나. -워낙 빡빡한 촬영 일정 속에 영화를 만드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다만 격년마다 한국 블록버스터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는데, 그중 한 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봉 첫 주 지방에 무대 인사를 갔더니 젊은 친구들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것이 흥행 청신호이자 이 영화의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극 중에서도 ‘왕의 남자’ 등을 제치고 흥행 속도가 가장 빠른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극이면서도 새로운 지점이 있었던 것 같다. 활을 가지고 하는 액션과 추격의 느낌이 긴박하면서도 통쾌함을 줬고,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역사적인 정서가 충족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영화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드라마적인 힘과 액션적인 쾌감을 관객들도 좋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친숙하지만 다소 심심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 활을 소재로 한 까닭은. -혹시 그럴까봐 제목에 ‘최종병기’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활이란 것이 원초적인 느낌으로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활시위를 팽팽히 당길 때의 긴장감과 ‘탁!’하고 시원하게 날아가는 느낌이 좋았다. 온기를 가진 활이 대상에 꽂혔을 때 느껴지는 타격의 쾌감도 원초적으로 인간이 좋아하는 속성이 아닌가. 항상 가까이 있고 봐 왔던 무기였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세밀하게 보게 되니 좋은 점이 많았다. →‘극락도 살인사건’(2007) 뒤 ‘핸드폰’(2009)이라는 영화를 찍은 것도 그래서인가. -그때는 정보기술(IT) 강국에서 왜 휴대전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지 않는지 궁금했다. 이번에도 활도 잘 쏘고 각종 국제대회에 나가면 항상 금메달을 따는 한국에서 왜 활을 주제로 한 영화가 나오지 않는지 의아했다. →영화를 위해 양궁을 직접 배웠다던데. -1년간 대한궁술원 관계자에게 배웠다. 단전에 힘을 주고 깊은 호흡과 함께 활을 쏘다 보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생긴다. →영화가 숨돌릴 틈 없이 빠르다. 그 속도감이 흥행 비결 중 하나로 꼽히기는 하지만. -몇 장면에 관객이 쉬어 갈 틈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그렇게 숨이 찼나(웃음). 추격의 긴박감과 서스펜스를 강하게 주는 것이 영화의 생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단순히 몰아치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리듬감을 갖고 가기를 원했다. 그래서 완급조절을 하면서 서서히 치고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후반부 추격전은 ‘조선판 추격자’라고 할 만큼 인상적이다. 각종 장애물이 많은 숲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빠른 속도로 촬영이 가능했나. -촬영감독의 역작이다. 장비를 따로 쓴 것이 아니라 감독이 핸드헬드(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로 찍었다. 배우들보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다. 한명은 손에 카메라를 들고 전후좌우로 동물적인 감각으로 뛰고, 다른 한명은 먼 곳에서 줌 렌즈를 통해서 잡았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숨어서 찍기도 했다. 바로 내가 현장의 중심에서 쫓기는 듯한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대상에 밀착해 촬영했다. →활 전투 장면도 인상적이다. -활이 날창날창하게 생명력을 갖고 에너지 있게 날아가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고속카메라로 촬영하고 특수 효과로 화살이 날아가는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질감 있는 사운드 등이 어우러지면서 3D(3차원) 같은 2D(일반영상)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 관객 자신이 활을 쏘고 맞는 듯한 생생함을 주려 했는데 어느 정도 적중했다. →서사가 빈약하다는 비평도 있다. -자인(문채원)과 서군(김무열)의 멜로가 더 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두 남자(남이와 주신타)의 대결을 강조하는 구성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영화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 임진왜란의 역사 3부작을 완성하고 싶다. 근래에 위축되거나 소실된 측면이 많지만, 우리 선조들의 기개와 고귀한 정신은 현대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부러질 듯 부러지지 않고 꺾일 듯 꺾이지 않는 활 같은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그리고 싶다.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활을 표현하고자 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배창호 감독의 ‘깊고 푸른 밤’을 몰래 본 뒤 ‘영화감독이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가슴 뛰면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는 김 감독. 자신이 받은 상패에 적혀 있는 글귀처럼 “영화감독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마술을 부리는 직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아무리 어려운 이야기를 하더라도 명쾌하고 쉽게 영화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치 사극의 주인공처럼 어깨까지 오는 긴 머리를 틀어올린 김 감독이 다음엔 어떤 역사 속 이야기를 끄집어낼지 자못 기대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제공하는 ‘무형문화재 이야기’가 18일부터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첫 문을 연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고(故) 최은순 선생 이야기다. 매듭에 관한 기록과 장인의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여 보여주고 있다. 용도에 따라 매듭의 종류를 사진작가가 촬영한 화려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최 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작업도구와 사진을 이력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매듭이 갖는 미학적 가치와 한국문화에서 갖는 의미, 매듭에 관한 오랜 기록에 대한 소개도 알차게 들어 있다. 이를테면 최 선생과 매듭에 대한 사이버 박물관인 셈이다. 최 선생의 매듭 인생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남편 정연수 선생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1917년생인 최 선생은 서울 아현동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인천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자랐다. 21세 때 13살이나 많은 서른네 살의 매듭장 정연수 선생과 결혼하면서 매듭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단순한 생업 때문이었다. 시댁은 매듭장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광희동에서 4대째 살아왔으나 세습적인 매듭장인은 아니었다. 또 시집 올 당시에는 남편 정씨가 광희동 옆 동네인 신당동에 살았는데, 신당동에서 매듭 일을 하는 집은 정연수 선생 댁뿐이었다고 전해진다. 최 선생은 이곳에서 생업을 위해 남편에게서 매듭을 배우게 되어 자연스레 ‘매듭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까지는 주로 유소와 술을 많이 제작하였고, 1974년 정 선생이 타계한 이후부터는 노리개 종류의 매듭을 주로 하였다. 1976년에는 남편에 이어 최 선생도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어 뒤를 잇게 된다.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매듭장 기능보유자가 된 것이다. 2009년 노환으로 별세하기까지 90세가 넘도록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중·일 3국 국제매듭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 등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매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최 선생이 작고한 뒤로는 딸 정봉섭 선생이 전수받아 2006년 보유자로 인정되었고, 외손녀인 박선경 선생이 대를 이어 전수하고 있다. 이러한 내력의 최 선생 이야기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자 우리의 매듭에 대한 미적 가치와 유래 및 용도 등에 대한 새삼스러운 관심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게재 첫날 하루 동안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고 조회 수가 1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 포털 코너에서 소개한 여느 인기 콘텐츠 못지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도 다양하다.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내용에서부터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거나 백화점의 명품보다 더 명품이란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실을 염색하여 풀고 짜고 엮으며 섬세한 솜씨로 결실을 거두어 내는 매듭 예술을 장인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곁들여 보니 할머니나 어머니가 차고 있거나, 할머니 방에 걸려 있던 예전의 매듭과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평생을 전통문화의 전승을 위해 간난의 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작품이나 작품도구, 재료 등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변변한 박물관 하나 없는 현실에서 ‘사이버 박물관’을 통해 만난 장인과 이들의 작품, 작품도구에 대한 ‘관람객’(독자)의 감동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무형유산에 대한 현실은 어떤가? 장인이 만든 전통공예품보다는 백화점의 명품이 더 수요가 높고, 명인들의 소리와 몸짓보다는 현대 오페라나 뮤지컬 소비가 더 큰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들이 모아져서 이분들의 예술세계와 삶의 내력, 장인정신을 조망하고 기리며 예우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들이 좀 더 세심한 배려 속에 형성되어 갔으면 한다. 한 시대 최고의 예술가들이었지만 살아생전 단 한번의 전시회도 갖지 못한, 이미 고인이 된 이분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소박한 박물관이나, 자유로운 창작과 판매를 위한 공방촌이라도 하나씩 세워 나간다면 이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게 될 것이며, 그 재능과 삶은 문화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 환경부 기조실장 정연만·정책실장 송재용씨

    환경부 기조실장 정연만·정책실장 송재용씨

    환경부는 15일 기획조정실장에 정연만(왼쪽) 전 자연보전국장, 환경정책실장에는 송재용(오른쪽) 전 상하수도국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정 기획조정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환경부 총무과장과 수질관리국장, 자원순환 국장 등을 역임했다. 송 실장은 행정고시 29회로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했고 환경부 기획예산·혁신인사 담당관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수질환경국장, 녹색환경정책관 등을 거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책꽂이]

    ●정연주의 기록(정연주 지음, 유리창 펴냄) 정연주 전 KBS 사장의 자전 수필. 2002년 출간된 ‘서울-워싱턴-평양’에 KBS 사장이 된 이후 이야기를 덧붙인 개정 증보판이다. KBS 사장 임명 이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나눈 대화도 소개한다. 1만 5000원.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58(로저 로젠블라트 지음, 권진욱 옮김, 나무생각 펴냄) 타임지 에세이스트인 저자가 성공적으로 나이 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당신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외로움보다는 싸움이 낫다’ ‘자신을 상징하는 옷차림을 만들라’ 등을 담았다. 1만 5000원. ●중독(성커이 지음, 허유영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중국작가협회 1급 작가가 2003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 자본주의 경제 체제로 급변하는 중국 현대사회에서 방황하고 상처받은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의 여러 문학상을 휩쓸어 중국 평단의 큰 관심을 받았다. 1만 3000원.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사진(크리스 디키 지음, 김규태 옮김, 미술문화 펴냄) 사진이 처음 기술로 시작돼 예술 형태로 발전하고 우리 생활 전반에서 영향력 있는 매체로 인식되기까지의 사회적·기술적 변화들을 짚어 본다. 1만 3000원. ●연쇄살인범 지도 매핑(브렌다 랠프 루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휴먼앤북스 펴냄)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전 세계의 악명높은 연쇄살인범 25인의 범죄 경로와 추적 과정을 ‘매핑’으로 소개한 책. ‘매핑’이란 살인 현장을 지리적 연관 관계로 분석하는 지도 프로파일링 방식이다. 1만 4500원. ●12시간의 통일 이야기(이태진·하영선 외 지음, 민음사 펴냄) 역사학자와 사회학자 여섯 명이 지난해 7월 12시간에 걸쳐 진행한 통일 좌담을 묶었다. 역사학자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노태돈 서울대 교수, 도진순 창원대 교수, 사회학자인 하영선 서울대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가 새로운 통일안을 제시한다. 1만 5000원.
  • [부고]

    ●김종두(국회의정연수원 교수)씨 모친상 김승우(두산DST 부장)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1 ●문헌일(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씨 부인상 11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857-1444 ●송호석(에스엔피월드 대표이사)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5 ●노재혁(사업)씨 부친상 이상두(금융감독원 부국장 검사역)씨 장인상 11일 대전 한국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42)634-4425 ●김승희(여천NCC)광희(렉진테크 책임연구원)옥희(여수시청)명희(〃)씨 모친상 정채윤(여수시청 공보담당관)이민수(한약사)씨 장모상 11일 여수 성심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1)650-8333 ●전치영(시도해운 사장)성영(DHF 상무)경희(후암초 교사)길영(켐크로스 사장)순영(미국 카네기대학 교수)씨 부친상 김호중(예비역 육군 대령)씨 장인상 은선화(미국 시카고 장학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6 ●이경자(한남대 교수)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3 ●성낙승(전 서울투자금융 고문)씨 별세 내경(코어의학통계원장)진경(포항공대 교수)은경(심여화랑 대표)씨 부친상 문애리(덕성여대 교수)조순영(울산대 강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최종악(전 수출입은행 임원)씨 별세 승원(현대엔지니어링 부장)복원(현대엔지니어링 차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7 ●박순보(전 전교조 부산지부장)씨 별세 11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51)464-5831 ●김인철(전 서울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인대(유신 전무이사)씨 부친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650-2751
  • 9급 면접시험 D-19… 선배들이 말하는 합격 노하우

    9급 면접시험 D-19… 선배들이 말하는 합격 노하우

    9급 국가직 공개채용 시험의 최종 선발 단계인 면접시험이 30일~9월 3일 치러진다. 2008~2010년 행정안전부의 통계를 보면 2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최종 면접에서 낙방한 인원의 비율이 2008년 22.9%(960명), 2009년 27.1%(852명), 지난해 31.6%(761명)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면접에 대한 부담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임용된 9급 일반행정직, 관세직, 교정직 등 3개 직렬 새내기 주무관들의 면접 경험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 봤다. ●관세직 서울세관 김은아 주무관 “봉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답변해야 한다.” 서울세관 관세직 김은아(23·여) 주무관은 최근 공무원 시험 면접에서 봉사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6월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8월 면접까지 두 달 남짓, 김 주무관은 봉사의 참 의미를 느끼려고 시간을 쪼개 주 1회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실제 면접장에서도 떨지 않고 답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답변은 최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해야 한다.” 김 주무관은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관들에게 잘 보이려고 앞으로도 날마다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식의 과장된 답변은 오히려 감점이 된다.”면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진심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그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면 면접관들이 ‘봉사활동을 한 장소가 어디인지’, ‘어떻게 찾아가는지’, ‘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까지 꼬치꼬치 캐묻는다.”면서 “괜히 거짓말을 해서 들통 나지 말고, 모르는 건 그냥 모른다고 말하고 아는 부분만 대답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일반행정직·관세직을 2년 6개월 동안 준비했다는 김 주무관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공부할 때 친구들과 자꾸 비교하면서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아 힘들었지만 합격하고 나면 그 정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면서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친구·가족들과 행복해지는 생각 등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반행정직 서봉진 주무관 여의도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9급 일반행정직 서봉진(30) 주무관은 그룹 스터디를 추천했다. 서 주무관은 지난해 6~8월 면접을 앞둔 수험생 5명과 함께 매주 세 번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서로 면접관과 수험생 역할을 바꿔 가면서 면접에 대비했다. 그는 “실제 면접장에서도 스터디 모임에서 예상했던 질문을 벗어난 돌발 질문은 없었다.”면서 “면접 준비만 잘해도 덜 떨면서 논리정연하게 답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면접 전문가들의 최근 경향에 대한 분석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면접 시즌 대학·학원 등에서 열리는 특강에도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관들의 ‘냉·온탕 전략’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9급 국가직 면접은 면접관 두 명에 응시생 한 명으로 진행되는데, 주로 면접관 한 명은 냉탕처럼 차갑게 응시생의 약점을 공격하고 다른 한 명은 온탕처럼 따뜻하게 말하면서 실수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서 주무관은 “아무리 비슷한 상황을 조성해 대비하더라도 막상 실전에 가면 당황하는 수도 있지만, 평소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정직 서울구치소 황호정 주무관 서울구치소 교정직 황호정(31) 주무관은 “면접 준비 기간에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 왔는지’ 자신을 되돌아보라.”고 말했다. 황 주무관은 “면접관들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압박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말하고 오겠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면접관들에게 동정심을 사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받게 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할지 패기 있게 밝히면 된다.”면서 “저의 경우 ‘제가 열심히 쌓아 둔 지식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집에 떨어졌다고 말하고 더 열심히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우울한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 기죽지 말고 힘내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최동규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실 행정선진화기획관 김기수△조직실 조직정책관 심덕섭△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박창수△지방행정연수원 인력개발부장 김영선△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관 윤종연◇부이사관 전보△정보화전략실 정보화기획관 직무대리 조명우◇과장급 전보△조사담당관 정경택△고위공무원정책과장 이진△성과급여기획〃 신영숙△연금복지〃 김찬선 ■환경부 ◇과장급 전보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유승광△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이율범△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강선종△녹색성장위원회 파견 이승환△4대강살리기추진본부 〃 김동구◇과장 승진△미래기획위원회 파견 이창규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임현철△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박준권△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파견 이문기△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 고칠진△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 손병석◇과장급 전보△고객만족센터장 김한경<과장>△주택정책 유성용△건설경제 김채규△하천운영 강주엽△자동차생활 조무영△교통안전복지 손명선△간선철도 이상철△항만정책 최명용△항만지역발전 김영복△국제항공 김완중△도시정책 진현환△연안계획 한기준△해양생태 최명범<국도관리사무소장>△대구 이승길△진영 권영래<부산지방해양항만청>△선원해사안전과장 오신기△항만개발〃 박길곤<인천지방해양항만청>△항만정비과장 이규용<대전지방국토관리청>△건설관리실장 김광덕 ■관세청 ◇승진 및 전보 △대구세관장 박병진◇국장급 전보△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이돈현◇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조훈구△인사관리담당관 김대섭△거제세관장 박윤락 ■조달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전자조달국장 임종성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한수구△도시수자원민원과 이진석△청렴총괄과 장차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과학기술정책국장 장진규 ■우리은행 ◇개설준비위원장 승진 △음성 고승찬△율하 성낙수◇기업영업지점장 전보△중앙 이성원△종로 박도영
  • 노벨상 수상자·노벨상 꿈나무 ‘뜻깊은 만남’

    노벨상을 꿈꾸는 서울 성심여중 2년 안병현양, 경기대안중 3년 정연호군 등 중·고교생 5명이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5분 남짓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영어로 발표했다. 150여명의 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는 지난 197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인 이바르 예베르 박사와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탄 루이스 이그내로 미국 UCLA 의대교수가 참석, 안양 등의 주제발표를 듣고 직접 조언을 했다. 또 다른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예베르 박사는 이론적으로만 설명되던 초전도현상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공로로, 이그내로 교수는 산화질소(NO)가 혈관 확장과 혈액흐름에 관여해 심혈관질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았다. 예베르 박사 등은 이날 열린 ‘2011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국제 콘퍼런스’ 행사의 하나인 ‘주니어 세션’에서 중·고교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시론] 전관예우와 국가인재 활용 정책/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전관예우와 국가인재 활용 정책/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가 인재의 흐름은 물 흐르듯 하여야 한다. 물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르면서 낮은 곳을 찾아 폭 넓게 퍼져가며 흘러 가듯이, 유능한 인재의 배치와 흐름은 적재적소에 잘 스며들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한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자기 조직을 위해 기여할 수 있고, 그것이 전체적인 국가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물이 잘 흐르지 못하고 장벽이 있어 막히게 되면, 전 국토에 고르게 흘러 전체를 적시지 못하게 되고 수자원의 편중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물이 부족한 쪽은 가뭄을 겪고, 반면에 물이 모이는 쪽은 홍수가 일어나게 된다. 수자원 관리의 핵심 요소가 전 국토에 대한 균형적인 물공급인 것처럼, 국가 인재 관리의 핵심 요소도 유능한 인재의 균형적 배치인 것이다. 만약 인재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장벽이 있어서 그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 한쪽은 인재가 부족한 현상이 생기고 다른 쪽은 인재가 넘쳐나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나라의 인사 제도도 과거에는 계급제가 근간이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벽이 존재하고 있었다. 정부 내부에서는 부처 간, 중앙과 지방 간, 직종 간, 직군 간 등 상호교류가 자유롭지 못하였다. 또한 정부와 민간 영역 간에도 인재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1998년의 경제위기를 전환점으로 공무원 인사제도의 개혁이 이루어졌으며, 이때부터 개방형 인사 제도가 점진적으로 공직사회에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이 개방형 인사 제도의 핵심은 인재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고, 유능한 인재가 제도적인 규제로 인하여 적임인 직책에 임명되지 못하는 폐단을 없애고,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발탁 인사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방형 인사 제도가 확산되는 과정에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였다. 민간과 정부의 인재들이 상호교류하면서 발생되는 민관 유착의 문제와 공무원의 전관예우 문제가 그것이다. 공직이 로비의 대상이 되고 이 과정에서 부패 현상이 만연한다면, 이것은 원래 개방형 인사 제도의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전관예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공직자윤리법을 강화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이며, 그 실행에 있어서도 한치의 오차 없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즉, 부패의 우려가 있다고 해서 개방형 인사 제도의 틀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공무원 출신이 민간 영역에 진출하여 역량을 발휘하는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경제 발전기에는 민간 기업에 공직자 출신들이 영입되어 많은 긍정적 기여를 하였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와 같이 역량에 기반한 영입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로비를 목적으로 영입되고, 그 대가로 과도한 보수를 받는 관행 때문이다. 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라면, 법률의 규정에 따라 2년 정도 적절한 냉각 기간을 거친 뒤 적절한 보수를 받으면서 근무한다면 오히려 격려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국가 인재의 자연적인 흐름이 막히면 그것은 물의 흐름이 막혔을 때 일어나는 수재와 같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패 요인을 배제하고 성공적인 개방형 인사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물이 흐르는 것과 같은 인재의 흐름을 막고 규제하기보다는, 공직자와 공직퇴직자들의 윤리 의식 확립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철저한 국가관과 사명 의식 및 청렴 의무는 공직자의 기본적 행동강령이며, 법률적인 의무이다. 이는 공직을 떠나서도 당연히 강조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 [인사]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 △기획조정실장 진정구◇이사관 승진△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박철규△특별위원회 〃 정창모△정무위원회 〃 김부년◇이사관 파견복귀△행정안전위원회 전문위원 문강주◇이사관 파견△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기영◇부이사관 전보△관리국 시설관리심의관 윤형섭△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이상진△정보위원회 〃 박용수△의사국 의사경호심의관 이정득△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정연호△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장 전영복△국제국 아주(중국) 주재관 박상진△의정종합지원센터장 김한근◇부이사관 전입△행정안전위원회 입법조사관 박출해△예산결산특별위원회 〃 이계인◇부이사관 파견복귀△의정연수원 교수 김상기△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송대호◇부이사관 파견△전국경제인연합회 김양건△국가정보원 방건환◇서기관 승진△의사국 의회방호과 한상운△의사국 의정기록1과 박순필△관리국 설비과 진학수◇서기관 전보 <입법조사관>△국토해양위원회 박철호△보건복지위원회 임종수△국방위원회 정승환△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상훈△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재윤△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정은<의사국>△의회경호과 구명회△의정기록2과장 권영찬△의정기록2과 조영기 고경효△의정기록1과 김란희 이순영<관리국>△시설과장 양재권△관리과 송기형<법제실>△국토해양법제과장 임춘환<국제국>△구주과장 김성완◇서기관 전입△법제실 교육문화법제과 법제관 김수옥<입법조사관>△정무위원회 김대은△법제사법위원회 윤상열△지식경제위원회 이수기△국토해양위원회 오세일◇서기관 파견△법제처 양성선 ■국회예산정책처 ◇서기관 전보 <예산분석실 예산분석관>△사회예산분석팀 원종욱△행정예산분석팀 주성훈△법안비용추계1팀 전광희△법안비용추계2팀 서명관◇서기관 전입△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팀 예산분석관 정민주 ■국회입법조사처 ◇관리관 전입 △경제산업조사실장 손충덕◇서기관 전입 <경제산업조사실>△재정경제팀장 김사우△국토해양〃 최용훈<사회문화조사실>△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 유동하◇서기관 전보 <기획관리관실>△총무팀장 권태현△기획협력〃 김병주<경제산업조사실>△재정경제팀 입법조사관 서동국 ■언론중재위원회 ◇승진 △호남본부장 심영진△정책연구팀장 양재규◇전보△교육전문위원 조남태<본부장>△심리 황정근△연구 정희성△운영 권오근△중부 장원상△영남 권우동<팀장>△기사심의 여종국△접수상담 이미경△예산회계 조준원△총무 이수종 (8월 8일자) ■산은금융지주 ◇팀장급 전보 △리스크관리실 장효식△스포츠마케팅단 황찬익 ■산업은행 ◇팀장급 전보 <기업금융본부>△기업금융1실 윤도(총괄) 홍권석△기업금융3실 양기호(총괄) 사희영△기업금융2실 엄주동△기업금융4실 김종선 안창우<성장기업금융본부>△강남 마경수 이원권△금천 김상균△노원 조현기△분당 백승진△수원 김명수△안양 윤수영△원주 이필중△금정 신익수△대구 이양정△부산 조성제△성서 우점택△진주 김신일△군산 장민△천안 장영국△충주 윤일현 <개인금융본부>△도곡(단장) 성기완△마포(단장) 김규수△청담(단장) 김용오△한티(단장) 엄원용△해운대(단장) 오규덕△개인영업추진실 서성호 황정곤△영업부 최중복△안양 이미경<투자금융본부>△투자금융실 서문달 임현승△지역개발금융실 사진환△기업구조조정실 유현석△산은경제연구소 박종범△산은기술평가원 박상철<국제금융본부>△국제금융실 박종두<해외주재원>△상하이 이상경△싱가포르 김형운 송인원 심재풍△홍콩 소호태△브라질 김기종△우즈베크 김용수△자카르타 김강수△마닐라 김국종△선양 곽경탁<자본시장본부>△발행시장실 오준석 조일래△M&A실 황길석<기획관리본부>△종합기획부 유병수△인사부 이영재△법무실 양기웅<리스크관리본부·여신심사센터>△여신심사1부(애널리스트) 강한호 김봉주△여신심사1부(신용관리역) 송기철 김종두 이규식 이양근△여신심사1부(투자심사역) 전철수<재무본부>△재무기획부 심관섭 이동기 조정학△자금부 박영상△재무회계실 김종덕△자금결제실 백도흠<연금신탁센터>△신탁부 김정우△연금사업실 오재봉△PF1실 김복규 이권회<검사부>△팀장 이석범 임성혁 ■홈플러스 ◇상무 승진 △전자상거래사업본부장 강철△홈플러스아카데미총괄 국윤성△회계세무총괄 김만수△패션영업총괄 손진기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외교안보정책관 김대식 ■기획재정부 ◇파견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소기홍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이경렬 ■특허청 ◇과장급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윤원길 ■서울시 ◇3·4급 승진 및 전보 △지방 부이사관 이무영△금천구 전출 안준호△행정국 정경효 ■한국연구재단 △상임감사 박정택 ■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권오성△사회통합연구부장 은재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교무부학장 오기봉△학생부학장 정진화<국제대학원>△부원장 박철희<원장>△기초과학공동기기원 박건식△실험동물자원관리원 김상건 ■시티신문사 △전무이사(경영기획실장 겸임) 권태영△비상근이사 김정한◇이사△편집국장 임태주△광고마케팅〃 김현옥◇국장△편집국 부국장 전동희△〃 편집팀장 최윤미△광고마케팅국 1팀장 김명준◇부국장△광고마케팅국 1팀 신은희◇부장△광고마케팅국 3팀 김태곤△경영기획실 인사재무팀장 신학철△〃 총무배포〃 황선재 ■TV조선 <보도본부>△팩트체크에디터(행정담당 부국장 겸임) 김홍진△뉴스센터 부장 오창우 정한△정치부장 윤정호△사회〃 이재홍△기동팀장 장민수△네트워크〃 배태호△특별취재부장 이진동△문화스포츠〃 박종인△보도전문위원 김구철<콘텐츠본부>△교양콘텐츠팀장(국장급) 최종을<광고사업본부>△광고영업1팀장(부국장급) 장남수△광고영업2〃 박대하△광고영업3〃 이상훈△문화사업〃(부국장급) 임재영
  • [환경부 이런 선배 밑에서라면…] 비전 제시… 책임감 충만

    [환경부 이런 선배 밑에서라면…] 비전 제시… 책임감 충만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0∼21일 실무직 747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간부공무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총 16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본부 국장급에서는 정연만 자연보전국장이, 과장급에서는 김영훈 정책총괄과장과 심무경 운영지원과장, 정선화 유역총량과장이 선정됐다. 소속 기관의 닮고 싶은 간부에는 국립환경과학원 김삼권 환경건강연구부장 등 12명이 뽑혔다. 이동춘 노동조합 위원장은 “간부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항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조직의 비전과 달성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고 직무 수행에 있어 전문성과 책임성으로 부하 직원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을 꼽았다.”면서 “닮고 싶은 간부 선정을 계기로 상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평창 올림픽 관건은 지역발전 소프트웨어/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평창 올림픽 관건은 지역발전 소프트웨어/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평창 올림픽 유치성공의 낭보가 들린 지 3주가 지나간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평창 올림픽 유치에 대해 적지 않은 담론이 있었다. 쾌거를 달성한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 자부심, 그리고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달뜬 전망이 담론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마냥 샴페인 무드에 젖어 있어도 될까. 기우(杞憂)인지 몰라도 걱정이 많다. ‘성공적인 글로벌 이벤트 개최’라는 절체절명의 사명도 동시에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 유치는 끝이 아니고 또 하나의 시작이다. 하계 올림픽과 달리, 동계 올림픽은 설원과 자연 속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지역발전으로 승화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그래서 머리가 더 무겁다. 지역발전의 관점에서 동계 올림픽 성적표를 보자.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국가나 지역발전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경우는 1998년 릴레함메르를 제외하고는 손에 꼽기 어렵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평창 올림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즉 ‘방법론’에 대한 진중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여기에 대한 논의가 별로 없다. 동계 올림픽은 지역발전의 파급효과가 큰 이벤트다. 평창 올림픽은 개최지뿐 아니라 강원도의 지역발전과 재정, 국토발전이나 국가재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때문에 2018년 2월까지 추진해야 할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지역개발의 방향과 내용을 어떻게 ‘틀’로 짜느냐가 중요하다. 교통망이나 경기장 등 인프라에 투자하는 20조원이 넘는 돈은 지역발전의 ‘성과’가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선, 올림픽 ‘유치 모드’에서 올림픽 관련 ‘지역개발 모드’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 알펜시아와 강릉의 압축적 컨셉트는 올림픽 유치에는 유리하나, 지역발전의 파급에서는 불리하다. 모드전환의 핵심은 인프라 투자와 지역발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다. “지역 경쟁방식으로 진행되는 올림픽 유치가 낭비적인 투자를 유발하기 쉽다.”는 지역정책 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경구(警句)가 기우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방향에서 실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여기에는 합리적인 시설투자와 시설의 이용, 추진체계, 재원대책, 특별법 제정 등이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 평창 올림픽의 성패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 창출’과 흑자를 위한 ‘시설 운영’에 달려 있을 것이다. 매력 형성의 으뜸은 단연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강원의 발전 테마인 관광과 연계한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야 한다. 대관령 음악제, 평창 의야지 마을, 강릉 경포대, 모래시계 촬영지, 빼어난 경관 등 문화, 환경 자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올림픽 개최지의 핵(核)으로 꼬치구이처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야 서울과 제주가 마지노선인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다. 거주자의 매력 창출을 위해서는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과감한 세제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변화하는 도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수요 충족, 강원의 향상된 접근성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올림픽 이후 남게 되는 시설 운영에 대한 발상 전환도 필요하다. 동계올림픽을 치른 세계의 다수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국제이벤트 개최시설의 유지관리 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곳이 많다. 이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시설을 설치하고, 올림픽 이후의 시설운영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 13개 경기장에 민간의 이름을 달아 주는 ‘공설민영’(公設民營) 방식을 통해 민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하여 수익창출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자체나 국가의 재정부담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은 그동안 비어 있던 국토 동측의 성장거점이 되는 형국이다. 평창 올림픽은 강원도뿐 아니라 또 하나의 국가 성장동력이 되고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위한 아이디어와 지혜의 결집은 빠를수록 좋다.
  • [관가 포커스-인사태풍 예고] 윤차관 고속승진 화제 1급 두 자리 관심 집중

    환경부가 차관 인사를 계기로 미뤄왔던 조직 내 인사를 곧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환경부 직원들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지난주 차관 인사와 후속 인사에 대한 얘기로 술렁거렸다. 본부의 한 과장은 “롱런할 줄 알았던 차관이 바뀌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면서 “특히 선배들을 제치고 후임으로 윤종수(행정고시 26회) 차관이 발탁된 것에 또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국장에서 환경정책실장이 된 지 1년 2개월 만에 또 승진, “너무 속성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윤 차관의 승진 발탁으로, 문 전 차관의 행시 동기생(24회)인 홍준석 기획조정실장의 거취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홍 실장은 차관 인사 당일 짐을 정리한 뒤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기획조정실장과 환경정책실장 등 두 곳의 1급 자리를 놓고 관심이 뜨겁다. 내부적으로는 기획조정실장에 정연만 자연보전국장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신임 차관과 동기생이어서 조직 소통이 잘 이뤄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또 다른 실장 자리는 고참 국장 중에서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의외로 젊은 라인에서 발탁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정책뉴스부 차장 황수정△산업부 〃 박상숙<제작국>△편집제작부 차장 이현희 ■고용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대변인 정지원△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운영국장 김인곤◇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행정관리담당관 임영미<고용정책실>△노동시장분석과장 손필훈△인력수급정책〃 김규석<노동정책실>△산재예방정책과장 정진우△제조산재예방〃 임승순△서비스산재예방팀장 강현철<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강남지청장 김응택△서울관악〃 박영규<중부지방고용노동청>△고양지청장 홍전표△평택〃 정언기<부산지방고용노동청>△진주지청장 조성준<광주지방고용노동청>△군산지청장 하헌제△여수〃 이호주 ■국토해양부 ◇국장급 파견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유한준◇과장급 전보△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 최익현 ■법제처 ◇부이사관 파견 △한국지방세연구원 김창범◇과장급 전보△행정법제국 법제관 최영찬△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 김진◇과장급 승진△법제지원단 법제관 금창섭◇서기관 전보△법령해석정보국 법령해석총괄과 방미경 ■금융위원회 ◇서기관 파견 △기업재무개선지원단 파견 최명수 ■인천시 ◇지방서기관 승진 △대중교통과장 김남권△정보화통계담당관 문봉근△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부장 장규환△상수도사업본부 수산정수사업소장 임헌기◇지방서기관 전보△버스정책과장 김형수△서부여성회관장 이현애△해양항공정책과장 정순태△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대회지원과장 김종한△인재개발원 수석교수 이홍주△재산관리과장 장성욱△문화예술〃 조현석△주거환경정책관 김명구△경제자유구역청 박찬훈 정환용△도시재생과장 박만희△종합건설본부 건축부장 하명국△남구 이무관△중구 경기만△서구 김영호△남동구 이경석 ■전남도 ◇지방서기관 전보 △지사 비서실장 고대석△대변인 최동호△공무원교육원장 박환기△동부출장소장 양동조△혁신도시 건설지원단장 김채홍△생물산업진흥재단 대표원장 정순주△의회사무처 의정지원관 장태기△국제농업박람회조직위 사무국장 박래복△광양부시장 윤인휴△보성부군수 신명수△고흥〃 송자섭△인력관리과 나도팔△공로연수 윤재영 강대석 ■한나라당 사무처 ◇1급 △상근전략기획위원 공호식 류명열 이수태 이민상 유기현△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이운룡 고제영 이인호 김용환 차순오<국장>△기획조정 이동주△총무 이민수△조직 김희태△연수 김견택△원내행정 김외철△정책 권순일△민원 박현석<사무처장>△부산시당 강용식△인천시당 박종식△광주·전남 박천주△경북도당 이상학◇2급△대표최고위원실 보좌역 구본근△원내대표실 〃 이준우△사무총장실 〃 김창남△조직국 조직1팀장 노용호△연수국 연수1팀장 유은종△대변인행정실 자료분석팀장 황우진△원내행정국 운영팀장 김홍선△정책위 전문위원 오동석 조영삼 장종진 선기운 김대원△총무국 대기 박희조<직무대리>△대전시당 사무처장 정연상△충남도당 〃 김영인△전략기획국장 이재성◇3급△대표최고위원실 팀장 조혜정△원내대표실 부장 조용철△사무총장실 〃 정성호△총무국 총무팀장 조철희△청년국 청년팀장 이활△전략기획국 정세분석팀장 고연림△홍보국 디지털팀장 권영희△대변인행정실 운영팀장 김용진△원내행정국 의사팀장 조창수△민원국 민원팀장 홍창훈△서울시당 조직팀장 김일호△경기도당 조직팀장 유제원<기획조정국>△기획팀장 김영욱△심사〃 함경우<여성국>△여성1팀장 김소양△여성2〃 서지영 ■동양그룹 ◇승진 △동양시스템즈 이사대우 박재용 ■지디넷코리아 ◇승진 △전무이사(미디어본부장 겸임) 김경묵△이사 영업국장 송성석 ■메트라이프생명 △방카슈랑스본부장 유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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