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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옴진리교처럼 사라지는 옛 통일교… 13일 해산명령 청구

    日서 옴진리교처럼 사라지는 옛 통일교… 13일 해산명령 청구

    일본 정부가 13일 고액 헌금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에 대한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하기로 했다.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켰다 사라진 옴진리교처럼 옛 통일교도 일본에서 종교 자격을 박탈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12일 종교법인심의회를 열고 옛 통일교의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문화청이 심의회에 자문한 (옛 통일교에 대한) 질문권 행사와 170명이 넘는 피해자 등에 대한 공청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정밀 검토해왔다”고 해산 명령 법원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옛 통일교 문제가 드러났다. 야마가미는 범행 동기로 “어머니가 옛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밝혔고 옛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뿐만 아니라 자민당 소속 의원 등이 옛 통일교와 유착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옛 통일교에 대한 비난은 커졌다. 또 옛 통일교는 일반인들에게 특정 물건을 사면 악령을 제거할 수 있다며 평범한 물건을 고액에 판매하고 고액 헌금을 유도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자 문부과학성은 사상 처음으로 종교법인법의 질문권을 활용해 옛 통일교를 조사해왔다. 그동안 7차례 질문권을 행사했고 거액 헌금과 해외 송금, 조직 운영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종교법인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해산명령을 청구하면 법원은 문부과학성과 옛 통일교로부터 각각 의견을 들은 뒤 최종 판단에 나설 예정이다. 해산명령이 확정돼도 종교상 행위가 금지되지 않고 임의 종교단체로 존속할 수 있다. 하지만 종교법인격을 상실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과거 법령 위반을 이유로 해산명령이 확정된 종교법인은 옴진리교(1996년 해산)와 명각사(2002년) 등 2개 단체가 있다. 민법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해산되게 되는 사례는 옛 통일교가 처음이 될 전망이다. 옛 통일교 측은 교단 활동이 해산명령 청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옛 통일교 신자 5만 3000여명은 11일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도시권 단위로 집중 투자…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 추진해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도시권 단위로 집중 투자…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 추진해야”/논설위원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건 그 당위에도 불구하고 이상에 가깝다. 지역 균형발전이 지닌 이런 난제는 정부가 국민통합 차원에서 지역 규제정책을 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지난해 7월 정부가 밝힌 6대 국정목표 중 하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해 9월 국토연구원이 학계 등 전문가 50명에게 수도권 집중 극복과 균형발전 달성 전망을 물었더니 절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문제 정책연구자들이 모인 한국지역학회 회장을 지낸 이상대(59) 용인시정연구원장을 만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성공조건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무실에서 했다. -역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균형발전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격상시킨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부가 균형발전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격차 완화는 거의 없었다.” -왜 잘 안 됐다고 보는가. “지역 간 격차 해소라는 정책목표의 비현실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균형발전 사업 자체의 비효율성과 비효과성, 다시 말해 행정구역 단위의 예산 퍼주기식 사업이 원인이었다. 여기에다 정부에 관계없이 중앙부처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았던 점도 있다. 중앙부처에서 자기 권한을 내려놓지 않으면 지역별로 특성화된 분야에, 시의적절한 때에 지역발전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럼 중앙부처가 인식을 바꾸면 되나. “균형발전에 대한 접근 틀도 바꿔야 한다. 수도권 정비규제법이 1982년에 만들어졌다. 수도권은 규제, 지방은 지원하는 구조다.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부는 지방에 국비를 지원하고 지방은 이 국비를 많이 따오는 식의 ‘중앙정부 의존형’ 균형발전 정책은 지방 성장을 끌어내지 못하고 나라 재정만 축내는 한계를 드러냈다.” ●부울경 시도별 몫 따지다 협의 잘 안 돼 -바람직한 균형발전 정책 추진은 어떻게 해야 하나. “도로 등 교통인프라 지원과 산업단지 조성 등 침체된 지역에 대한 재정투자에서 벗어나 지방마다 신성장산업 관련 인력 양성 지원, 영속적인 조세 감면 등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스텍이 있는 경북 포항에는 2차 전지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있는 경남 사천에는 항공산업을, 한전이 있는 전남 나주권은 전력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효율성 제고다. 도시권 단위로 분산적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 -분산적 집중투자는 무엇인가. “전국에 골고루 지원하는 기계적 투자는 아무리 많은 재원을 쏟아부어도 나중에 재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기존의 개별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도시권 단위로 선택과 집중의 투자를 해 투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시도마다 갈라먹는 투자를 40년 동안 해 왔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을 특별자치단체로 키우려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무산된 상황이다. “아쉬운 대목이다. 3개 시도별로 자신의 몫을 따지다 보니 협의가 잘 되지 않았다. 수도권은 환경, 교통 등 나름대로 협의를 잘하는데 지방에서 자기들끼리 다퉈서야 되겠느냐.”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 추진 높이 평가 -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은 어떻게 보나. “과거와 달리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통합 추진하려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지방의 기업 유치를 위한 법인세 차등 등 좀더 과감한 정책 및 제도 설계가 없어 아쉽다.” -용인에는 삼성이 20년간 300조원을, SK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어마어마한 반도체 투자가 예정돼 있다. 용인에는 희소식이나 수도권 집중을 가속하는 요인 아닌가. “용인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팹,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팹이 가동되면 직접적 일자리 7만 7000개가 창출된다. 하지만 완제품인 반도체의 모든 공정이 용인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고 전 공정 및 후 공정인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수도권 외에 충청, 영호남 지역으로도 더 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법인세 감면 등으로 지방의 기업 유치를 돕고 지방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발전 전략 필요 -집적경제 논리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리적으로 멀수록 비효율 아닌가. “사람처럼 기업도 활동에 적절한 공간 즉 토지, 휴식, 자연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기업입지론은 토지, 교통비 등 생산비용의 영향력이 크지만 최근에는 인력 확보, 쾌적성 요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이 중요해지면서 앞으로는 전력 확보가 기업입지의 핵심요인이 될 것이다.” -수도권 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추구할 수 있나. “수도권을 묶어 놓고 지방을 발전시킨다는 도식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수도권에 환경, 교통, 주거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지 않고 놔두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까. 지방 발전을 위한 정책비용, 투자비용은 어디에서 조달하나. 이 점은 수십 년 동안 수도권·지방 격차, 지역 균형발전을 주장하던 전문가들이 답을 못 하는 부분이다. 2030의 균형발전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것을 제안한다. 이들은 지방에 있더라도 균형발전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이다. 나는 도시권 정책을 중시하지만 수도권, 비수도권의 동시 발전 추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도권은 집적의 편익으로 기업, 인력이 집중된 데다 최근 글로벌화가 심화하고 성장산업들이 입지 요건으로 질 좋은 인력 확보를 중시하면서 쏠림요인이 강하다. 하지만 수도권 기업과 지방 기업, 수도권 인력과 지방 인력 간 상호 의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균형발전 정책의 정밀도, 목표·전략·효과의 틀을 재정립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英 지역발전·지방분권 결합 정책 펼쳐 -경쟁국들은 수도권의 글로벌 산업 유치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연계시키나. “영국, 프랑스는 1990년대 후반에, 일본은 2002년에 우리의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비슷한 공업제한법을 없앴다. 영국은 교통과 주택을 포함한 도시계획, 기업지원 등의 권한을 지자체로 넘기고 지자체 연합기구(Combined Authority) 설립을 유도하는 등 지역발전과 지방분권을 결합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정구역 바꿀 수 없다는 인식 바꿔야 -저출산 시대다. 향후 30년 내 226개 시군구 중 37%인 85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지방소멸 현상은 막을 수 있나. “인구소멸을 지방소멸로 인식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행정구역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해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데 이를 바꿔야 한다. 900년 전 고려시대, 500년 전 조선시대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난센스다.” ■이상대 원장은 수도권 정책,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연구해 온 지역문제 전문가다. 임창열 경기지사 시절(1998~2002년) LG필립스의 경기도 파주 유치 근거가 된 접경지역지원법을 연구책임자로서 입안했다. ▲1964년 경남 거창 출생 ▲1987년 고려대 건축학과 졸 ▲1996년 서울대 행정학 박사 ▲2019년 경기연구원 부원장, 한국지역학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 자문위원 ▲2022년 용인시정연구원장
  • 집밥, 꽃, 인심… 임실N치즈축제 대박의 비밀

    집밥, 꽃, 인심… 임실N치즈축제 대박의 비밀

    ‘2023 임실N치즈축제’가 역대급 방문객을 기록, ‘대한민국 대표 명품 축제’로 등극했다. 한글날 연휴 기간 전국에서 많은 항토축제가 개최됐음에도 성공해 그 요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 임실군은 지난 6~9일 임실N치즈축제 기간 방문객이 55만 9500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52만명보다 3만 9500명 늘었다. 임실군 총인구 2만 6000명의 21.5배에 이른다. 2015년 제1회 축제부터 대박을 터뜨린 임실N치즈축제의 성공 요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이기 때문이다. 볼거리·먹거리·살거리·체험거리가 풍성한 다시 찾고 싶은 가을축제라는 명성을 얻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축제 주 무대인 알프스풍 치즈테마파크를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 코스모스, 구절초로 단장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축제장을 화려하게 장식한 형형색색의 천만송이 국화꽃은 야간에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50㎏ 대형숙성치즈, 임실 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벨기에의 날 행사. 화려한 퍼레이드, 밤하늘을 수놓은 개막 드론쇼, 키즈트롯 선발대회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임실군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준비한 ‘집밥’ 같은 향토 음식은 바가지 없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인심과 맛을 선사해 호평이 쏟아졌다. 질서정연한 안내, 셔틀버스 운영, 주차장 확대 등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군은 많은 관광객이 계속 올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국화꽃 경관을 그대로 둔다. 심민 임실군수는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개선점을 꼼꼼하게 점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9년 연속 대박난 임실N치즈축제…사상 최대 관광객 기록

    9년 연속 대박난 임실N치즈축제…사상 최대 관광객 기록

    ‘2023 임실N치즈축제’가 역대급 방문객을 기록, ‘대한민국 대표 명품 축제’로 등극했다. 한글날 연휴 기간에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향토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임실N치즈축제에 사상 최대 방문객이 몰려 성공 요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0일 전북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린 임실N치즈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55만 9500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52만명 보다 3만 95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임실군 전체 인구 2만 6000명의 21.5배에 이르는 대기록이다. 축제장으로 가려는 차량 행렬이 줄을 이어 전주~순천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을 정도였다. 임실N치즈축제의 성공 요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이기 때문이다. 볼거리·먹거리·살거리·체험거리가 풍성해 다시 찾고 싶고, 기다려지는 가을축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도 높아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축제 주무대인 알프스풍 치즈테마파크를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 코스모스, 구절초로 단장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켰다. 축제장 일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형형색색의 천만송이 국화꽃은 야간에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50kg 대형숙성치즈, 임실 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벨기에의 날 행사. 태극 취타대를 선두로 한 화려한 퍼레이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개막 드론쇼, 키즈트롯 선발대회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임실군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정성껏 준비한 ‘집밥’같은 향토 음식은 바가지 없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인심과 더할 나위 없는 맛을 선사해 관광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질서정연한 안내, 셔틀버스 운영, 주차장 확대 등 체계적인 교통 시스템도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임실군은 축제가 끝났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계속 찾아 올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축제장 일대 국화꽃 경관을 그대로 전시할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개선점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관 이미지
  • 고양시 ‘글로벌 커피 중심지’ 발돋움

    고양시 ‘글로벌 커피 중심지’ 발돋움

    경기 고양시가 추진 중인 일산 경제자유구역에 ‘커피 특화 단지’를 만드는 등 ‘국제적인 커피 중심지’가 되겠다고 8일 밝혔다. 원두 저온저장 물류단지에 커피 관련 생산·유통 수출 기업 등 모든 업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커피기구(ICO) 가입 및 한국사무소 유치를 통해 ‘커피 도시’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강릉, 부산,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커피 관련 축제가 열리지만 지방정부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고양시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ICO는 1962년 체결된 국제커피조약에 따라 유엔 감독 아래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생산국·소비국의 이해를 조정하면서 커피의 가격 유지와 품질 관리, 생산량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지난 6일 ‘고양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국내 커피 업계 각 분야 전문가와 고양시 관련 부서 주요 간부 공무원 30명이 참석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이영애 도시농업과장은 ‘고양커피산업 육성 방안’을 골자로 한 주제발표에서 “2년 전 커피 산업 육성을 위해 ‘고양커피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이미 축적했다”며 내년부터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킨텍스 등 전시복합산업(마이스) 기반을 활용해 가칭 고양세계커피축제를 열어 고양시 커피산업의 열정과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고양시정연구원 심송학 이사는 ‘국내외 커피산업 동향과 고양시 산업매칭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에서 “커피는 6개 산업 분류와 연관돼 있고 고양시의 모든 산업과 매칭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매·유통·보관·하역·저장·로스팅·에스프레소 머신·그라인더·커피 추출 및 기타 부자재 등은 모두 지금 고양시가 검토해야 할 산업”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입지와 규모 등이 발표될 경제자유구역에 푸드테크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 등을 제시됐다. 민관 협력으로 커피산업과 푸드테크 분야를 융합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한국커피산업학회 이정기 회장은 “고양시가 국제적 커피 도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ICO에 가입하고 한국사무소를 고양시에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커피와 관련한 모든 것을 고양시에서 구입하고 찾을 수 있도록 고양시를 국내외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7500억 배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5500억은 못 썼다

    지난해 7500억 배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5500억은 못 썼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지급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제때 사용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5500억원이 불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가 준 돈의 70% 이상이 지역사회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기금 도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평균 집행률 26%… 0%인 지역도 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국정감사용 재정경제 분야 보고서’를 보면 2022년도분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은 평균 26.1%에 불과했다. 정부가 지원한 7477억원 가운데 1950억원만 관련 사업에 쓰였다. 광주와 울산, 제주는 한 푼도 쓰지 못해 0%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도 기금 집행률은 37.6%에 그쳤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정부는 인구 위기를 맞은 지역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10년간 10조원을 지원한다. ●신규 사업 행정절차 지연이 주원인 저조한 기금 활용은 사업 시행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행정절차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또 대부분 신규 사업이다 보니 초반에 투입되는 예산이 적다는 점도 낮은 집행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처음부터 목적과 동떨어진 사업으로 채워질 우려가 제기됐다.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 야경 랜드마크 조성 등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으로 보기 어려운 곳에 많은 사업비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회계연도만 이월할 수 있다. 지난해 못 쓴 잉여금은 올해 안에 사용하지 못하면 행정안전부에 반납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투자심사, 실시설계 용역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부지 매입이 지연된 점도 낮은 집행률의 이유로 파악된다”면서 “기금 배분을 위한 평가 시 집행률을 중요하게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과 강요로 무관한 사업 수두룩 지난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행정연구원 이재호 기획조정본부장은 “지역의 역량과 자율성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과주의 일변도인 기금 배분 평가 방식에 대한 지자체의 불만도 상당하다. 지자체 인구 대응 부서에선 정부가 집행률과 단기 성과만을 강요하다 보니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마름모형 평가 등급 체계를 올해 피라미드형으로 바꿔 대부분의 지자체를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한 것도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고 항변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야 예산 내시가 내려왔고 올해에만 인구정책 5개년 계획 등 용역을 3가지나 진행했다”면서 “기금 배분에 목을 매느니 다른 공모사업을 노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 이병주 작가 고향에서 이 작가 문학정신 조명...국제문학제

    이병주 작가 고향에서 이 작가 문학정신 조명...국제문학제

    경남 하동군은 나림 이병주(1921~1992) 작가의 문학정신을 조명하는 ‘2023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가 오는 7일 이 작가의 고향인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에서 ‘이병주 소설의 애정관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열린다고 5일 밝혔다.7일 오후 2시 개회식과 함께 국제문학 학술 심포지엄, 이병주 국제문학상 시상식 등을 진행한다. 올해 국제문학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김종회 문학평론가가 ‘사랑을 말하는 세 가지 소설적 방식’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남송우 고신대 교수, 정영훈 경상대 교수, 하태영 동아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이병주 문학을 조명한다.심포지엄이 끝나고 오후 5시부터는 국제문학상을 비롯한 시상식을 한다. 올해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에는 이성열 작가, 이병주 문학연구상에는 임정연 안양대 교수, 이병주 경남문인상에는 하아무 작가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상금은 2000만원, 이병주 문학연구상과 이병주 경남문인상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제9회 하동·이병주·지리산 디카시 공모전 시상과 제4회 이병주 스마트소설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 “현장에서 해답 찾아야… 지역 특색 맞춰 인구정책 대폭 수정을”

    “현장에서 해답 찾아야… 지역 특색 맞춰 인구정책 대폭 수정을”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지역의 현실과 특성을 고려해 대폭적으로 정책을 개선해야 합니다.”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정책 개편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대성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문제를 ‘사악한 문제’(wicked problem)로 규정하고 다양한 관점과 입장을 수용해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인구정책 실패의 근본적 원인은 지역을 모른다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인구문제와 관련해 각 지자체에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이후 인구팀, 인구청년정책과로 확대한 상황에서 그에 부합한 중앙정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의 공식 의결로서 명확한 목적과 전략, 사업을 가진 총리급 중앙부처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동신대 교수는 저출산과 인구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전환과 정치개혁 차원의 거시적 접근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원 그레이트, 서울 메가시티’라는 현실을 타파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로, 파격적이고 대전환적인 비전과 정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임신과 출산, 보육을 위한 필수·기본적인 의료 인프라에는 정부가 나서야 하고 경제구조가 매우 취약한 지방을 위한 공세적인 기업 유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과감한 지방 투자와 개발 촉진에 대한 범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지방의 관점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입법에 적극 반영해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 산정 방식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인 국립목포대 디지털전환지원센터장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인구 유입에 앞서 지역 청년 유출을 막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전남에서 먼저 살아 보기’ 시책은 지역 청년의 유출을 막고 타 지역 청년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청년 유입에만 국한한 접근이기도 하다”면서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유년기, 청소년기부터 지역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체험·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행정연구원 이재호 기획조정본부장은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인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자체가 여건에 맞는 투자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역의 역량과 자율성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기금의 도입 배경과 목적, 기금의 배분과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위원회나 전담부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 등이 중장기 인구전략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지방소멸 위기 타파를 위해 정부의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오 정책관은 “지금의 위기는 사회, 경제, 문화 등 복합적 요소가 작용한 결과로 지방 차원에서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저출산 문제, 부동산 과열, 양극화,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선 정부, 국회, 지자체가 한뜻으로 지역을 견인할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자세계 볼 수 있게…‘아토초 시대’ 열었다

    전자세계 볼 수 있게…‘아토초 시대’ 열었다

    2023년 노벨물리학상은 원자와 분자 내부 전자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가장 정밀한 방법을 찾아낸 실험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피에르 아고스티니(82)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페렌츠 크러우스(61)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및 루트비히 막스밀리안대 교수, 안 륄리에(65) 스웨덴 룬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수상자들은 원자와 분자 내부의 전자가 이동하거나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빠른 과정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극도로 짧은 빛의 펄스를 생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아토초 물리학’을 발전시켰다”고 수상 업적을 설명했다. 아토초는 1초의 10억분의1인 나노초를 다시 10억분의1로 나눈 값으로 펨토초의 1000분의1이다. 전자가 수소 원자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0아토초다. 기존 펨토초 물리학으로는 화학 변화의 원인 분석과 제어에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들의 연구 덕분에 이런 한계를 돌파하면서 자연의 초고속 현상을 관측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과학과 교수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작품처럼 이번 수상자들은 분자나 원자 속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토초 물리학은 일차적으로 화학이나 나노과학의 초정밀 분석 도구에서 물질의 성질이나 양자역학적 현상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초고속 광학 분야 석학인 남창희(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초강력 레이저과학연구단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노벨상을 탈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던 이들”이라면서 “이들과 함께 아토 과학의 대가로 불리는 폴 코쿰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가 수상자에서 빠진 것이 의문”이라고 했다. ‘예비 노벨과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울프상의 지난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크러우스 교수, 륄리에 교수와 함께 코쿰 교수가 같은 업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륄리에 교수는 123년 노벨과학상 역사상 다섯 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거트루드 메이어, 2018년 도나 스트리클런드, 2020년 앤드리아 게즈 등 4명이었다. 이번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 6477만원)를 3분의1씩 나눠 받게 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 올 노벨물리학상은 아토초 물리학 연구자들 품으로

    올 노벨물리학상은 아토초 물리학 연구자들 품으로

    2023년 노벨 물리학상은 원자와 분자 내부 전자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가장 정밀한 방법을 찾아낸 실험 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 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피에르 아고스티니(82)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페렌츠 클라우츠(61)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및 루드비히 막스밀리안대 교수, 안 릴리에(65) 스웨덴 룬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이번 수상자들은 원자와 분자 내부의 전자가 이동하거나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빠른 과정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극도로 짧은 빛의 펄스를 생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아토초 물리학’을 발전시켰다”라고 수상 업적을 설명했다. 아토초는 1초의 10억분의1인 나노초를 다시 10억분의1로 나눈 값으로 펨토초의 1000분의1이다. 전자가 수소원자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0아토초다. 기존 펨토초 물리학으로는 화학 변화의 원인 분석과 제어에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들의 연구 덕분에 이런 한계를 돌파하면서 자연의 초고속 현상을 관측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아토초 물리학은 펨토초 물리학의 연장선에 있는 연구지만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빠른 움직임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카메라와 플래시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번 수상자들은 아토초마다 펄스가 번쩍이며 움직이는 전자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과학과 교수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작품처럼 이번 수상자들은 분자나 원자 속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초 물리학은 일차적으로 화학이나 나노과학의 초정밀 분석 도구에서 물질의 성질이나 양자역학적 현상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분자 속 ‘결정적 순간’ 포착 기술 개발아토 물리학 대가 폴 코쿰 제외는 의문 국내 초고속 광학 분야 석학인 남창희 기초과학연구원(IBS)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 단장(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은 “이번 수상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노벨상을 탈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던 이들”이라면서 “이들과 함께 아토 과학의 대가로 불리는 폴 코쿰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가 수상자에서 빠진 것이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노벨과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울프상의 지난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페렌츠 클라우츠 교수, 안 릴리에 교수와 함께 폴 코쿰 교수가 같은 업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안 릴리에 교수는 123년 노벨과학상 역사상 다섯 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거트루드 메이어, 2018년 도나 스트리클런드, 2020년 앤드리아 게즈 등 4명이었다. 이번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6477만원)를 3분의1씩 나눠 받게 된다. 노벨 재단은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 문화예술 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관람객으로 북적이던 청와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국립박물관·미술관 18개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즐길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풍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2023 국립민속박물관 추석 한마당-보름달이 떴습니다’를 개최한다. 평택 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공연, 첫 수확을 축하하는 세시 체험, 7080 체험, 가족의 정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온라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을 놓쳤다면 지금이 딱 좋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을 총결산하는 ‘동행’ 전이 진행 중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 배경, 당시 상황 등 조약 체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한미간의 협력 관계를 조망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주간(10월 4~10일)을 앞두고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음료 교환권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김구림, 정연두 등 현대미술작가의 개인전, 덕수궁에서는 장욱진 회고전, 과천에서는 이신자 회고전, 청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소장품 피카소 도예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방문 인증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한 이들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 다만 기관별 휴관일을 피해야 한다. 29일 국립박물관(소속관 포함),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휴관한다. 다음 달 4일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덕수궁·청주 대체휴관일이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청와대에서 진행하는 특별 문화행사를 즐겨보자. 28일부터 30일까지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를 진행한다.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10월 1~3일에는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가 열린다.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은 하루 두 번 열리며,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전 11시 1회차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북춤, 경기민요, 부채춤, 기접놀이 등 아름다운 전통춤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2시의 2회차 공연에서는 TV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해 국악 인기를 높인 조선팝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억스’(10월 1일), 관객 참여형 현대적 탈춤 공연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10월 2일), 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관객을 사로잡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10월 3일)가 펼치는 신명 나는 퓨전 국악 공연이 관객들을 맞는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하거나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 실업팀 4개 한국…7인제 럭비 17년 만에 은메달

    실업팀 4개 한국…7인제 럭비 17년 만에 은메달

    한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의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7인제 럭비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7-14로 져 은메달을 땄다. 한국 럭비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마지막 우승은 2002년 부산 대회.이날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부상을 입은 한건규 대신 황인조를 투입했고, 김남욱, 장용흥, 김현수(이상 한국전력), 김찬주(고려대), 이진규, 정연식(이상 현대글로비스) 등 베테랑을 주축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반 초반 홍콩의 기세에 밀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엔드 라인 근처에서 끈기있게 맞서 잘 버텼다. 이어 중원에서 힘싸움이 펼쳐졌고 한국과 홍콩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피지컬을 앞세운 홍콩의 공세에 왼쪽 측면에서 공간을 허용했고, 단독 돌파에 이은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내주고 0-7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의 킥으로 시작된 후반 초반 또 왼쪽 측면에서 허점을 보이며 또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허용했다. 0-14. 하지만 후반 2분 24초 장용흥이 홍콩 진영에서 혼전 상황을 재빨리 빠져나와 트라이했고, 김의태(국군체육부대)의 컨버전킥으로 7-14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중원에서 힘싸움을 벌이다 추가 득점을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과 결승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을 딴 한국은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02년 부산 대회 금메달 멤버이기도 한 이명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대회가 1년 미뤄져서 5년 동안 준비했고, 금메달을 목표로 이 곳에 왔다”면서 “경기장에서 준비한 것을 잘 발휘했지만, 아쉽게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좋은 선물을 못드려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업팀과 대학팀이 4개 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한국 7인제 럭비는 꾸준히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 오고 있다. 이명근 감독은 “항저우에 온 12명 만이 아니라 함께 훈련하고 경쟁해 준 11명의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는 이야길 하고 싶다”면서 “베테랑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 선수 때보다 가슴 벅찬 경기였다”고 말했다. 주장인 이진규는 “금메달을 따러 왔지 은메달을 따러 온 건 아니다. 아쉬운 결과다”면서 “경기장에서 판정이 이상하다 느끼기도 했지만 경기 장면을 다시 돌려봐야 확인이 가능할 것 같고, 어쨌든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은 한국에도 생중계됐다. 이명근 감독은 “럭비가 비인지 종목이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데, 조금만 더 응원해 주신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대한럭비협회장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와서 직접 선수들을 격려하며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학창시절 럭비선수로 뛰기도 했던 최 회장은 이번 대회 7인제 럭비에 금메달 포상금으로 1억원, 은메달 5000만원을 내걸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재정분권 추진방안 정책토론회’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재정분권 추진방안 정책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미래지향적 재정분권 추진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초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한국지방세연구원에 제안한 관련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회 성격으로 과거 정부의 1·2차 재정분권 결과를 평가,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토론회는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필헌 지방세연구실장의 ‘미래지향적 재정분권 추진방안 연구’ 주제발표로 시작해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 이재원 한국지방재정학회장, 이현우 경기연구원장, 한태식 지방재정연구소장, 서은경 서울시 세제과장이 참여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구 의원은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에 따른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에도 실제 세입 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라며 “애초 2023년까지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일부를 지방세인 지방소비세로 전환하고도 일부를 전환사업비로 선공제했을 뿐 아니라 선공제기한을 4년 연장하는 등 지방 재정분권 취지에 반하는 정책이 여전히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지방재정권 확립을 통한 재정분권의 필요성을 지속해 강조했으며, 지난 제319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재무국장에게 ‘서울시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 폭에 비해 세입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토론회를 마치며 구 의원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지방정부의 재정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타 지방자치단체·시도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대안을 마련, 정부와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文정부, 부적절한 통계로 부동산 보유세 급격히 인상”

    “文정부, 부적절한 통계로 부동산 보유세 급격히 인상”

    유경준 “부동산 실효세율 국제 비교 불가”하태경 “부동산 통계 수치 조작” 문재인 정부가 부절절한 통계를 근거로 부동산 보유세를 급격하게 인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국가 통계 조작 사태, 통계 조작 수법과 정상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통계는 수치 조작, 소득 통계는 샘플 조작, 고용 통계는 해석 조작을 했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조작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2020년 8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국제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는 한국의 부동산 실효세율이 OECD보다 낮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과세를 강화했지만, 국가별로 부동산가격 측정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주택, 토지의 공시가격으로 산출하지만 호주는 5년마다 평가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근거로 산출한다. 캐나다는 국립은행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협회의 주택가격지수를 기초로 산출한다. 유 의원은 “비교가 안 되는 수치를 이념에 따라 억지로 비교한 것이며, 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 조세재정연구원에서 한국과 비교하는 7개국도 부동산 가치를 추정하는 방식이 전부 다르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부동산세 국제 비교를 하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중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GDP 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중은 2017년 0.78%에서 2021년 1.20%로 상승했다. 양도소득세를 포함하면 6.28%다. 2021년 기준 OECD 평균은 0.97%다. 유 의원은 “정책 실패를 통계의 문제로 보고 왜곡과 조작을 시작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문 정부가 징벌적 세금 정책으로 부동산세를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 순천정원박람회 불꽃쇼 ‘대성황’···10만명 인파 북적북적

    순천정원박람회 불꽃쇼 ‘대성황’···10만명 인파 북적북적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역대급 구름 관중을 끌어모았다. 23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동천 일대에서 열린 행사에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당초 조직위가 예상했던 5만명의 2배 이상 수치다. 이날 불꽃쇼는 박람회 기간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단독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시민들은 행사 시작 3~4시간 전부터 오천그린광장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기 시작해 사전공연인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가 첫 곡을 시작할 무렵에는 6만평 광장을 빼곡하게 메웠다. 오천동 일대에서는 한동안 핸드폰이 ‘먹통’이 되고 음식점이 마비되는 등 불꽃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원박람회 불꽃쇼는 그간 해상에서 열린 여타 불꽃쇼와 달리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져 특별함을 더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화는 조명·레이저·음악과 함께 가을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다.불꽃쇼를 준비한 노관규 시장은 “긴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도시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남은 40여일의 박람회를 잘 치러내 더 멋진 순천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불꽃쇼 직전 숨을 죽이고 있던 관람객들은 드론을 활용한 불꽃이 타오르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시민들은 “앞자리 맡으려고 일찍 와서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 “서울에서는 불꽃쇼 한번 보려면 전쟁이 따로 없다는데 잔디밭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사람이 너무 많을까 봐 올지 말지 고민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행사 직후에는 10만 관람객이 운집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전사고가 전무하고, 쓰레기도 거의 남지 않았다. 조직위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한화 관계자도 “다들 재밌게 불꽃쇼를 즐기신 것 같아서 뿌듯하다. 순천은 불꽃쇼도 잘하네! 라는 댓글이 눈에 띄더라”며 “10만 인파에도 질서 정연한 시민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전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광장문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황금 연휴 기간에도 이승환·김연우·라포엠의 단독 공연과 포크·트로트 콘서트 등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며 “올 추석과 10월에는 꼭 순천으로 오셔서 가을정원의 정수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2023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에 이성열 재미작가 선정

    2023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에 이성열 재미작가 선정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올해 제16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이성열 재미작가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제9회 이병주 문학연구상 수상자는 문학평론가인 임정연 한양대 교수, 제4회 이병주 경남문인상 수상자는 하아무 소설가가 각각 선정됐다.이병주 국제문학상은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등을 쓴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해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한다.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은 해마다 발표된 여러 나라 문학작품 가운데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가나 문학사적 의미와 성과를 보유한 문학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뽑힌 이씨는 1946년 경기에서 태어나 197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캘리포니아에서 오랫동안 소설과 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재미작가이다. 건국대, 조지아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단편소설 ‘무임승차’로 미주 중앙일보에 당선됐다. ‘바람은 하늘나무’, ‘하얀 텃세’, ‘구르는 나무’ 등의 시집과 소설집 ‘위너스 게임’ 등을 펴냈다. 1986년 미시협(APA) 우수 신인상을 수상을 비롯해 가산문학상, 미주문학상, 미국 아로요 아트 콜렉티브(Arroyo Arts Collective) 재단의 진열장의 시(Poetry in the Window) 상 등을 수상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이사장을 지냈다.이병주 문학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 교수는 이병주 연구를 최근 집중적으로 진행해 2021년과 2022년에 두 편의 비중 있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경남문인상 수상자로 뽑힌 하 작가는 그동안 경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작품활동과 문단활동을 해왔다. 현재 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하 작가의 최근 소설집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선명한 주제 의식과 소설 구조상의 성취가 돋보이는 수작(秀作)으로 평가된다.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상금은 2000만원, 연구상과 경남문인상은 각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리는 ‘2023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때 한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진정한 지방자치, 자주 재원 실현되어야 가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진정한 지방자치, 자주 재원 실현되어야 가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김원태 위원장, 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는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장에서 한국지방세연구원과 공동으로 ‘미래지향적 재정분권 추진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토론회 관계자를 격려하고, 서울시는 지난 정부 재정분권 정책에서 소외됐다면서, 3단계 재정분권에서는 세제 혁신 등 원칙에 충실한 분권과, 나아가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는 의회 재정의 독립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공동 주최자인 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방자치는 지방세제 개편과,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지방정부가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하여 운영할 때 실현될 수 있다면서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 전환을 통한 재정분권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 연초에 행정자치위원회가 한국지방세연구원에 관련 연구용역을 제안하였고, 그 결과물을 주제로 최종보고회를 겸해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과거 정부의 1·2차 재정분권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이날 토론회는 송경택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으로서 토론회를 주재하고, 행정자치위원회 위원과 일선 재무국 공무원이 대거 참여해 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현행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주성 개선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정부의 중앙집권적 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실장은 “지금까지의 재정분권 방식은 지방의 자율성 제고 측면에서 아쉬운 측면이 많다”라며 “‘지역맞춤형’ 재정분권을 통해 지방세제의 자율성을 높임으로써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 이재원 한국지방재정학회장, 이현우 경기연구원장, 한태식 지방재정연구소장, 서은경 서울시 세제과장은 지방자치 제도의 실현은 결국 재정 자주권에 기초할 수밖에 없다는 데에 공통된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지방재정분권 강화 방안으로 로봇이 대체한 노동자의 수익에 대한 가칭 로봇세 도입 등 신 세원의 발굴과, 수도권-지방 간 수평적 재정체계 마련 등 주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에 기반한 과세자주권 확대를 통한 세입 확충의 필요성을 공통으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정책토론회를 공동주관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대표해 김 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두 단계를 걸친 재정분권 결과는 국가사무의 지방이양에 필요한 비용을 보전하는 수준에 그쳤다”라고 말했다. 이어“진정한 지방자치는 자주 재원 실현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일반화된 상식”이라며 “갈 길이 멀지만 정부의 적극적 태세 전환을 끌어낼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으며, 지방자치단체 공동 출연 연구기관으로서 한국지방세연구원에 탄탄한 이론적 기반 마련을 주문했다. 정책 토론회는 서로 견제 관계에 있는 의회와 집행기관이 한목소리를 내며, 실효적 재정분권의 확대는 지방자치 발전과 민주주의 성장의 기본 요소임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 “푸틴, 새달 시진핑과 회담 기대”… 강해지는 북중러 연대

    “푸틴, 새달 시진핑과 회담 기대”… 강해지는 북중러 연대

    북러 정상회의를 변곡점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북중러 3국 연대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파트루셰프 서기는 모스크바를 찾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오는 10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포럼 참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에 도착한 왕 위원은 21일까지 머물며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한다. 왕 위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고, 푸틴 태동령은 시 주석의 방중 초청을 수락한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3월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7개월 만에 재회한다. 푸틴 대통령에겐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혐의로 올해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첫 외국 방문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 심화로 첨단기술 제재를 받는 중국을 끌어당겨 ‘서방 대 반서방’ 구도를 선명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양국 관계는 존중과 내정 불간섭, 국제적 상호 지지를 기반으로 한 점에 가치를 두며 (미국 등)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도 “중러 관계가 성숙하고 바위처럼 강해 변화하는 국제 상황의 시험을 견뎌 낼 것”이라며 “대만 등 주요 현안에서 중국에 지지를 표명한 것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대일로’ 구상 발표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정상 포럼에 110여개국 대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의 준비 작업이 질서정연하고 순리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7월 기자회견에서 “152개 국가·32개 국제기구와 일대일로 협력 문건에 조인했다”고 발표했다. 서구세계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으로 참여국 상당수를 ‘채무의 덫’에 빠뜨린다고 비난한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한 참여국인 이탈리아도 사업 탈퇴로 가닥을 잡았다. 그럼에도 이번 정상포럼에 많이 몰리는 것은 개도국 입장에서 ‘버리기 아까운 기회’여서다. 미국 등 서구세계는 이들 국가에 투자는커녕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 서울시의회, 정책지원관 직무 교육 실시

    서울시의회, 정책지원관 직무 교육 실시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지원관 직무역량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의회 정책지원담당관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정책지원관을 대상으로 의정지원 역량 강화와 행정사무감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정책지원관은 의원의 조례 제정·개폐, 예산 심의 등 의결사항 및 자료 수집·조사·분석 지원 등 의원 의정활동의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회차인 이번 직무교육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지원에 주안점을 뒀다으며, 의정지원 역량 강화와 행정사무감사 사례 연구, 예산안 검토 분석, 조례입안 이해 과정으로 구성했으며 내·외부 전문 강사진을 초빙했다. 첫날 강사로 나선 서울시립대 강상원 초빙교수는 ‘정책지원관의 역할 및 의정지원 역량 레벨업’과 ‘행정사무감사 사례 연구’를 주제로 지방의회 위상강화에 따른 의정마인드 확립과 성공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자료요구와 분석 방법을 강의했다. 자치법규 입안 지원을 소개한 최현재 서울시의회 행정법제팀장은 조례 입안의 이해 강의를 통해 서울시 자치법규 입안 기본원칙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자치입법 사례를 소개, 조례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치경영원 한태식 지방재정연구소장은 ‘예산안 검토·분석 과정’을 주제로 의회가 예산 심사를 통해 불요불급한 집행을 적발한 사례 등을 소개, 예산안·결산안 심사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주요사항을 전수했다.
  • “고양 경제자유구역은 고양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원동력”…제35회 고양시정포럼 개최

    “고양 경제자유구역은 고양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원동력”…제35회 고양시정포럼 개최

    경기 고양특례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관련한 의제를 발굴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제35회 고양시정포럼’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고양특례시와 고양시정연구원, 이용우·홍정민·한준호 의원실이 공동개최한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전략’ 포럼에는 학계, 연구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경제자유구역 추진 전략에 대한 과제를 모색했다. 학계, 연구기관이 참석해 고양 경제자유구역 추진 전략 모색 이날 포럼은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용우 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현호 원장은 개회사에서 “고양특례시는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시설 등 각종 중첩 규제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11월 고양특례시가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에 선정됐으며, 최종적으로 지정되면 외국인투자기업, 국내복귀기업, 첨단전략산업 등에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경영활동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동환 시장은 “108만 고양특례시의 가장 큰 현안은 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고양시는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해 기업이나 교육·연구시설 유치에 어려움이 있고, 이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해 고양시의 인재가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고양시가 강점을 지닌 바이오, 방송영상, UAM(도심항공교통), MICE(전시복합문화) 산업이 집약되고, 고양의 유능한 인재들이 만나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미래 고양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은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들에게 투자와 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고양시 경제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 및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경제자유구역을 ‘4차 산업혁명’ 혁심 거점으로 삼아야 이날 포럼에서는 장철순 국토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경제자유구역 추진의 성공요건과 시사점’, 김리영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고양특례시 경제자유구역 추진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하며, 고양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대한 과제를 제시했다. 장철순 연구위원은 경제자유구역 현황과 기본계획, 지정기준 등에 대해 설명한 뒤 경제자유구역 개발 전략과 활성화 방안, 주요 검토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다. 장 연구위원은 “경제자유구역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혁심 거점으로 삼아 자동차, 반도체, 2차 전지 등 제조혁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거점기업 유치 및 지역기업 육성, 기업지원성장 플랫폼 구축, 스마트 기반시설 공급, 공간·세재·금융 통합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의 경제자유구역과 차별성 확보, 연계 및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리영 연구위원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비전과 목표, 5대 추진전략으로 K-스마트 모빌리티, K-바이오, K-컬쳐, K-MICE, K-반도체 등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고양시는 동북아·유럽과 연결되는 지리적인 이점과 우수 인력과 풍부한 배후 효과를 갖추고 있지만 과밀억제권역, 군사보호시설, 개발제한구역 등의 중복 규제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고, 특례시 위상에 비해 낮은 경제력이 문제로 지적된다”면서 “경기 북부 인근 지역의 동반성장 거점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공청회와 기업 투자 유치 방안 마련 필요 주제 발표를 마친 뒤 강현수 전 국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홍진기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이영성 서울대 교수, 기윤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현선 명지대 교수 등이 참여해 고양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앞서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어떤 혜택을 받게 되는 지에 대해서도 좀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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