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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학자가 본 어린이의 문화와 어른들의 오해

    인류학자가 본 어린이의 문화와 어른들의 오해

    유년기 인류학/헤더 몽고메리 지음/정연우 옮김/연암서가/496쪽/2만 3000원 소파 방정환이 아동 복지의 첫 싹을 틔운 이후 혹은 서양에서 아동 노동의 역사가 자취를 감춘 이후 어린이들에 대한 세상의 인식은 폭발적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주체적인 존재로 존중받기보다는 여전히 훈육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무한경쟁이 강조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지배적 조류가 되면서 아이들은 다시 복지의 영역 바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경향 속에 최근 들어 학계에서는 유년기에 대해 인류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는 아직 인간이 되는 중이다’라는 생각을 거부하며, 덜 자란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 그 자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어린이들만의 소중하고 고유한 문화를 인정하려 한다. 서점에 차고 넘치는 교육과 관련된 방법, 철학 등을 담은 책과는 궤를 달리한다. 저자는 어린이의 개념, 유년기 인류학의 역사, 문화권별로 다른 체벌과 학대, 어린이의 섹슈얼리티와 성인식 등 다양한 문제를 찬찬히 짚어 낸다. 예컨대 여러 가지 체벌 형태를 살펴보면서 한 사회가 어린이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폭넓은 질문을 던지고, 자칫 흐릿해질 수 있는 교육과 체벌의 경계를 분명히 한다. 또한 어린이 성인식에 대한 고찰은 아동 성학대 등 사회문제와 연계되며 새로운 논의의 필요성을 열어 두고 있다. 어린이의 성적 경험을 어린이 고유의 시각으로 분석한 자료는 아직 없는 데다 아동 성학대를 둘러싼 문화적 차이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태국 등의 아동 매춘 문제점에 천착해 온 저자의 문제의식이 잘 드러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마을 만들기와 마을 살리기/주병철 논설위원

    2005년 미국 남부의 자그마한 시골에서 연수할 때다. 어느 날 인근 도서관에 들렀더니 로비 게시판에 각종 메모지가 빽빽이 붙어 있었다. 피아노 배우기, 점심 같이 먹기, 포도밭 구경 가서 와인 시음하기, 문화재 탐방하기 등 수도 없이 많았다. 동참자를 모집하는 것이었다. 이 가운데 이색적인 게 커뮤니티(지역사회) 모임 공지 사항이었다. 일시와 장소는 물론 저녁 메뉴, 행사 소개 등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시골이라 평소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아 이곳 사람들의 생활상이 몹시 궁금하던 참이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참석해 보기로 했다. 모임에 나갔더니 개인 신상에 대해 꼬치꼬치 물었다. 신고식(?)을 끝내고 저녁을 겸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세상 살아가는 얘기가 주류다. 커뮤니티에서의 불편한 점, 개선해야 할 점도 제기한다. 정기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있지만 주간 단위로 각종 이벤트가 있다고 소개한다. 이를 계기로 커뮤니티 일원으로 등록돼 몇 차례 참석해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전출·전입자들의 동정도 이메일로 꼭 보내 준다. 한국판 반상회 같다. 우리나라의 커뮤니티 원조는 마을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은 우리 삶의 터전이었고 마을은 공동체 의식으로 똘똘 뭉친 농촌의 상징이었다. 품앗이, 전통적인 계, 공동노동체 조직인 두레 등이 생긴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마을은 현대적인 마을로 탈바꿈해 가고 있지만 산업화와 농촌 젊은이들의 도시 진출로 삭막해진 지 오래다. 농촌은 마을 공동화 현상에 시름하고 있고, 도시는 도시대로 공동체 의식이 식어 가고 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촌 지역 빈집이 20년 전인 1995년 16만 가구에서 2010년 34만 가구로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45.7%가 1년 넘게 방치됐고 19.1%는 파손된 상태라니…. 이런 터에 어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마을 살리기 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죽어 가는 농촌 마을은 ‘살리고’ 도시 지역에는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취지였다. 마을 만들기와 마을 살리기에서는 주민 자치 역량 강화, 사회적 자본 형성, 커뮤니티 매핑(Mapping)을 통한 마을 사랑하는 마음 갖기 운동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눈길을 끈 건 우리 사회가 압축 성장으로 ‘경제적 가치’는 달성했음에도 국민의 삶의 질이 높지 않고 행복지수가 낮은 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우리가 한동안 잊고 지냈던 마을과 지역공동체에 대한 우리만의 DNA를 복구시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것이야말로 농촌과 도시를 역동적으로 살리는 키워드라는 총평에 공감이 간다. 여기다 일과 사람을 상생시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개발부담금 부과 미흡… 기부채납 보완 활용해야”

    “개발부담금 부과 미흡… 기부채납 보완 활용해야”

    “개발부담금은 토지의 개발이익에만 한정돼 있어 건축물로 인한 이익이 큰 대형 개발의 경우 기부채납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안내영 서울연구원 초빙 부연구위원은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4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공기여금 제도의 현황 분석과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2001년부터 10년간 서울시의 총지가는 약 785조억원 올랐는데 부과한 개발부담금은 이 금액의 0.0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건축허가 동수는 한 해 1만건 이상이지만 개발부담금 부과 건수는 평균 30건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로는 용도지역 변경, 민간 개발사업에 부과하지 못하고 서울시 개발사업 중에도 재건축·뉴타운 사업 등은 제외하는 등 감면 대상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을 위해 토지 용도를 변경했을 때 얻는 이득도 부과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종 일반주거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 지가는 28.7~56.6%까지 오르지만 2001년부터 10년간 41개 토지용도변경 사례 중에 개발부담금을 부과한 경우는 2건뿐이다. 재건축 등 건물 자체의 이익 증가에는 부과할 근거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안 연구위원은 “개발부담금은 토지에만 한정돼 있어 이를 보완하는 한편 소규모 사업은 개발부담금으로, 대규모 개발은 기부채납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이 타당해 보인다”면서 “특히 기부채납은 토지가 아닌 건축물의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은 “공공기여금이나 개발부담금 등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자치단체와 주민, 지방의회 간 소통”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이삼주)가 주최하고 한국행정연구원(원장 이은재)이 후원했으며 목영만 전 행정자치부 차관보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는 김성배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 이민호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조기현 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연구실장, 이용한 경기연구원 공존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을 살리기 전략’ 세미나 열려

    ‘마을 살리기 전략’ 세미나 열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 하혜수)은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한국의 마을 살리기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서울시 “부시장 4명 증원” 행자부 “협의도 없이…”

    서울시 “부시장 4명 증원” 행자부 “협의도 없이…”

    서울시가 10일 부시장을 현재 3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는 등 서울시 조직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지방자치법에 대한 제·개정 권한을 가진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단독 발표다. 행정자치부는 서울시만 고려해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수는 없다며, 서울시의 단독 발표에 ‘섭섭함’을 표시했다. 서울시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박원순 시장의 의지다. 박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했지만, 행자부 장관 4명이 바뀌도록 법이 개정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서울시의 자체적인 법률 개정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서울시의 이번 개정안에는 부시장 숫자를 현행 3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3급 이상 행정기구를 17개에서 23개로 확대하자는 내용이 들어 있다. 경제, 문화, 도시재생, 안전, 기후환경 등 분야별로 책임부시장제를 도입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시장이 뉴욕시는 7명이고 베이징시는 9명, 파리시는 23명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한다. 또 4급 직위에 3급 또는 4급을 배치할 수 있는 복수직급제도 현재 5개에서 29개로 늘리는 안도 담았다. 여유기구제 재도입으로 임시기구 운영에도 합법적 근거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일자리기획단 등 임시기구를 운영하다가 감사원으로부터 불법이란 지적을 받았다. 부시장 숫자를 늘린다고 해서 인건비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1조 4000억원으로 책정된 기준인건비 내에서 조직과 공무원 숫자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조직 개선안은 현재 행자부 산하기관인 지방행정연구원에서 연구 중이다. 10월 말에 연구결과를 내놓는다. 그러면 서울시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행자부와 서울시 조직자율권 확대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시가 시 조례만으로도 서울시 조직을 개선하겠다며 개정안을 먼저 치고 나간 것이다. 현행 상위법인 지방자치법·대통령령을 개정하지 않으면 시 조례를 적용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이수연 조직담당관은 10일 “민선 자치 20년이면 성년인데, 서울시 조직개편을 지방자치법과 대통령령으로 겹겹이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 규모는 20여년 전보다 7조원이 늘었는데 공무원 숫자는 1450여명이 줄었다”며 “서울시의 조직 자율을 확대해도 서울시의회의 통제와 행정감사를 받기 때문에 방만 운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개정안에 행정자치부는 부정적이다. 일단 서울시가 제시한 안이 고위직 숫자를 늘리는 데 치중되어 있다며 “부시장 숫자를 늘려 옥상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서울시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보다 인구가 200만명 많은 경기도는 3명의 부지사가 있으며, 행정 1·2 부지사는 중앙부처와의 교류인사를 통해 임명된다. 반면 서울시 행정 1·2 부시장은 모두 서울시 출신이다. 서울시 측은 “공무원 정원과 조직을 시·도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해 달라는 요구는 모든 지자체가 똑같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류학자의 눈으로 어린이의 삶을 들여다본다… ‘유년기 인류학’

    인류학자의 눈으로 어린이의 삶을 들여다본다… ‘유년기 인류학’

    ●유년기 인류학 헤더 몽고메리 지음/정연우 옮김/연암서가/496쪽/2만 3000원   소파 방정환이 아동 복지의 첫 싹을 틔운 이후 혹은 서양에서 아동 노동의 역사가 자취를 감춘 이후 어린이들에 대한 세상의 인식은 폭발적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주체적인 존재로 존중받기보다는 여전히 훈육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무한경쟁이 강조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지배적 조류가 되면서 아이들은 다시 복지의 영역 바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경향 속에 최근 들어 학계에서는 유년기에 대해 인류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는 아직 인간이 되는 중이다’라는 생각을 거부하며, 덜 자란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 그 자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어린이들만의 소중하고 고유한 문화를 인정하려 한다. 서점에 차고 넘치는 교육과 관련된 방법, 철학 등을 담은 책과는 궤를 달리한다. 저자는 어린이의 개념, 유년기 인류학의 역사, 문화권별로 다른 체벌과 학대, 어린이의 섹슈얼리티와 성인식 등 다양한 문제를 찬찬히 짚어 낸다. 예컨대 여러 가지 체벌 형태를 살펴보면서 한 사회가 어린이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폭넓은 질문을 던지고, 자칫 흐릿해질 수 있는 교육과 체벌의 경계를 분명히 한다. 또한 어린이 성인식에 대한 고찰은 아동 성학대 등 사회문제와 연계되며 새로운 논의의 필요성을 열어 두고 있다. 어린이의 성적 경험을 어린이 고유의 시각으로 분석한 자료는 아직 없는 데다 아동 성학대를 둘러싼 문화적 차이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태국 등의 아동 매춘 문제점에 천착해 온 저자의 문제의식이 잘 드러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회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보답”

    “사회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보답”

    LG복지재단은 지난 8일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정연승(35) 특전사 상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LG 측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과 LG 차원의 뜻을 담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의 공익법인인 LG복지재단은 이를 위해 ‘LG 의인상’을 신설하고 첫 번째 수여자로 정 상사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인 정 상사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채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정 상사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본보기가 돼 왔고 평소에도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 아내와 여덟 살, 여섯 살 난 두 딸이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LG그룹은 과거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의인과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위로금을 전달해 왔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에게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앞서 2013년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설] 세상을 밝힌 젊은 군인의 살신성인

    30대 특전사 상사의 안타까운 살신성인이 연일 큰 울림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8일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그 자신도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 정연승 상사가 주인공이다. 아침 출근길에 정 상사는 차에 치여 생명이 위태로운 여성을 목격하고는 차를 세운 뒤 곧바로 소생술을 실시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일면식조차 없는 타인의 목숨을 구하려고 혼신의 힘을 쏟고 있던 그 순간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트럭에 치여 끝내 숨지고 말았다. 정 상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경의를 표시하고 있다. 진정한 군인으로서의 소명 의식과 직업 윤리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인터넷상에서는 그를 의사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로운 일을 했던 참군인”,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앞장서 남을 도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영웅” 등 그의 희생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는 글들이 쇄도한다.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모금운동 움직임도 이어진다. 정 상사의 의로운 행동은 타인의 시선이나 보상을 의식했거나 누군가의 요구에 따른 행위가 아니어서 더욱 값진 평가를 받는다. 8세와 6세의 어린 두 딸을 둔 그는 평소에도 틈나는 대로 장애인과 양로원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던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빠듯한 군인 월급을 쪼개 소년소녀 가장을 돕겠다며 이웃의 초·중학교에 다달이 10만원씩 후원금을 내온 선행도 뒤늦게 알려졌다. 수천억원대 재산을 가진 재벌이 온갖 생색을 내면서 수억원을 내놓는 일보다 몇십 배나 더 가치 있다. 그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기에 그의 죽음이 더 애석한 것이다. 내 한 몸 편하고 당장 눈앞에 실익이 없으면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지 않는 이기적인 세상이다. 이런 위태로운 세태에서도 인간성 회복의 경종을 울려 주는 것은 대부분 소시민 의인들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에서는 어린 학생들을 먼저 구하느라 목숨을 던진 교사와 승무원들이 있었고, 올 초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에서는 불길 속에서 밧줄로 주민 10명을 구출한 시민이 있었다. 끝없는 경쟁 사회에 살고 있지만 인간애와 공동체 의식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성숙한 시민사회란 딴 세상의 이야기일 뿐이다. 정 상사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던져 주고 떠났다.
  • 스테파니 “벗으면 너무 야할까요?” 아찔 의상 입고 발레 ‘쩍벌 동작까지..’

    스테파니 “벗으면 너무 야할까요?” 아찔 의상 입고 발레 ‘쩍벌 동작까지..’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여신님’ 특집으로 방송인 오정연, 가수 스테파니, 그룹 레인보우 고우리, 개그우먼 오나미가 출연했다. 이날 스테파니는 어릴 때부터 갈고 닦았던 발레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스튜디오 앞으로 나왔다. 스테파니는 재킷을 벗을까 망설이다 “벗으면 너무 야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라디오스타 MC들은 “괜찮다”고 입을 모아 말했고 스테파니는 재킷을 벗고 토슈즈를 신고 본격 발레 시범을 보였다. 스테파니는 미국 LA 발레단 출신답게 유연한 몸을 자랑하며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라디오스타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벗으면 너무 야할까요?” 도발 행동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벗으면 너무 야할까요?” 도발 행동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여신님’ 특집으로 방송인 오정연, 가수 스테파니, 그룹 레인보우 고우리, 개그우먼 오나미가 출연했다. 이날 스테파니는 어릴 때부터 갈고 닦았던 발레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스튜디오 앞으로 나왔다. 스테파니는 재킷을 벗을까 망설이다 “벗으면 너무 야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라디오스타 MC들은 “괜찮다”고 입을 모아 말했고 스테파니는 재킷을 벗고 토슈즈를 신고 본격 발레 시범을 보였다. 스테파니는 미국 LA 발레단 출신답게 유연한 몸을 자랑하며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라디오스타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친분 과시 ‘훈훈 일화 보니..’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친분 과시 ‘훈훈 일화 보니..’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오정연, 가수 고우리, 스테파니, 개그맨 오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스테파니에게 “장근석 씨가 대학 등록금도 내주는 사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스테파니는 “장근석과 12년 친구”라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내가 일이 없어서 시무룩하고 있었을 때 장근석이 전화를 해서 ‘나 일본 투어하는데 와서 피처링 해’라고 하더라”며 “맨몸으로 가서 투어를 같이 했다. 개런티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학비를 뒤로 챙겨줬다. 그냥 준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훈훈한 일화 공개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훈훈한 일화 공개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오정연, 가수 고우리, 스테파니, 개그맨 오나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스테파니에게 “장근석 씨가 대학 등록금도 내주는 사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스테파니는 “장근석과 12년 친구”라며 “서로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 친구로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파니는 장근석과의 훈훈한 일화도 전했다. 스테파니는 “내가 일이 없어서 시무룩하고 있었을 때 장근석이 전화를 해서 ‘나 일본 투어하는데 와서 피처링 해’라고 하더라”며 “맨몸으로 가서 투어를 같이 했다. 개런티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학비를 뒤로 챙겨줬다. 그냥 준 거나 마찬가지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MC들 넋 잃게 한 ‘황홀 발레 시범’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MC들 넋 잃게 한 ‘황홀 발레 시범’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여신님’ 특집으로 방송인 오정연, 가수 스테파니, 그룹 레인보우 고우리, 개그우먼 오나미가 출연했다. 이날 스테파니는 어릴 때부터 갈고 닦았던 발레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스튜디오 앞으로 나왔다. 스테파니는 재킷을 벗을까 망설이다 “벗으면 너무 야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라디오스타 MC들은 “괜찮다”고 입을 모아 말했고 스테파니는 재킷을 벗고 토슈즈를 신고 본격 발레 시범을 보였다. 스테파니는 미국 LA 발레단 출신답게 유연한 몸을 자랑하며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라디오스타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친분 어느정도길래?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친분 어느정도길래?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오정연, 가수 고우리, 스테파니, 개그맨 오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스테파니에게 “장근석 씨가 대학 등록금도 내주는 사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스테파니는 “장근석과 12년 친구”라며 “서로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 친구로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파니는 “내가 일이 없어서 시무룩하고 있었을 때 장근석이 전화를 해서 ‘나 일본 투어하는데 와서 피처링 해’라고 하더라”며 “맨몸으로 가서 투어를 같이 했다. 개런티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학비를 뒤로 챙겨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 언급 “학비 챙겨줬다”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 언급 “학비 챙겨줬다”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오정연, 가수 고우리, 스테파니, 개그맨 오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스테파니에게 “장근석 씨가 대학 등록금도 내주는 사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스테파니는 “장근석과 12년 친구”라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내가 일이 없어서 시무룩하고 있었을 때 장근석이 전화를 해서 ‘나 일본 투어하는데 와서 피처링 해’라고 하더라”며 “맨몸으로 가서 투어를 같이 했다. 개런티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학비를 뒤로 챙겨줬다. 그냥 준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 두사람 훈훈 우정 ‘일화 공개’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 두사람 훈훈 우정 ‘일화 공개’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오정연, 가수 고우리, 스테파니, 개그맨 오나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스테파니에게 “장근석 씨가 대학 등록금도 내주는 사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스테파니는 “장근석과 12년 친구”라면서 장근석과의 훈훈한 일화을 공개했다. 스테파니는 “내가 일이 없어서 시무룩하고 있었을 때 장근석이 전화를 해서 ‘나 일본 투어하는데 와서 피처링 해’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맨몸으로 가서 투어를 같이 했다. 개런티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학비를 뒤로 챙겨줬다. 그냥 준 거나 마찬가지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12년 우정 과시 ‘훈훈한 두사람’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12년 우정 과시 ‘훈훈한 두사람’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오정연, 가수 고우리, 스테파니, 개그맨 오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스테파니에게 “장근석 씨가 대학 등록금도 내주는 사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스테파니는 “장근석과 12년 친구”라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내가 일이 없어서 시무룩하고 있었을 때 장근석이 전화를 해서 ‘나 일본 투어하는데 와서 피처링 해’라고 하더라”며 “맨몸으로 가서 투어를 같이 했다. 개런티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학비를 뒤로 챙겨줬다. 그냥 준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끈끈한 우정 과시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장근석과 끈끈한 우정 과시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체대 여신님’ 특집으로 꾸며져 아나운서 오정연, 가수 고우리, 스테파니, 개그맨 오나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스테파니는 “장근석과 12년 친구”라고 말문을 열었다. 스테파니는 “첫 만남에서 사람들이 ‘둘이 잘 해보라고해서 분위기가 소개팅처럼 됐다”며 “하지만 서로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그날부터 계속 친구로 지냈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통사고 당한 시민 구조 중 목숨 잃은 안타까운 부사관

    교통사고 당한 시민 구조 중 목숨 잃은 안타까운 부사관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군인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정연승(35) 상사는 지난 8일 오전 6시 40분 출근하는 도중 경기 부천 송내역 인근 2차선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소형차에 치여 쓰러진 중년 여성을 목격했다. 정 상사는 차를 갓길에 세우고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기도를 확보하고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 상사가 응급처치에 몰두하는 사이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한 1t 트럭이 정 상사와 피해 여성, 소형차 운전자 등 3명을 들이받았다. 정 상사와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증 흉부 손상으로 끝내 숨졌다. 정 상사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부대 인근 장애인 시설과 경기도 시흥 양로원을 찾아 목욕과 청소, 빨래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결식 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매월 10만원씩 후원하기도 했다. 정 상사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여덟 살, 여섯 살의 어린 두 딸이 있다. 9공수여단은 정 상사의 영결식을 10일 오전 9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부대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융커 “EU, 난민 16만명 분산 수용 필요”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EU 회원국들이 단호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오는 1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각료회의에선 16만명에 이르는 난민에 대한 국가별 강제 할당을 놓고 회원국들이 찬반 투표를 벌인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국정연설에서 “유럽은 제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EU가 과감하고 단호하게 이 문제에 맞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국정연설에 나선 융커 위원장은 연설 도입부에 “EU에 유럽도 없고 연합도 없는 것 같다”며 EU 회원국에 대한 각성을 요구했다. EU 각국이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 머뭇거리는 가운데 인도주의에 입각한 과감한 정책 전환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난민 가운데 무슬림을 배제하고 기독교도만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추진했던 난민 4만명 분산 수용안에 더해 12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계획에 따르면 독일은 3만 1000명, 프랑스 2만 4000명, 스페인 1만 5000명 순으로 난민을 더 받아들이게 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독일 연방의회 연설에서 “융커 집행위원장의 16만명 분산 수용안은 진전된 조치”라며 “EU 차원에서 회원국별로 구속력 있는 난민 할당 합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체코와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지도자들은 즉각 할당제에 거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앞서 헝가리, 폴란드 등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반대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남유럽에 몰려든 난민을 분산 수용하려는 EU의 계획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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