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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현충원에 도착한 대통령의 화환

    [서울포토] 현충원에 도착한 대통령의 화환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故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이 박 전 대통령 묘역 옆에 놓여져 있었지만 일부 참배객들의 훼손시도가 있자 현충원 직원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치워졌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강연 듣는 참석자들

    [서울포토]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강연 듣는 참석자들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세션B에서 참석자들이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공동체주택 가상현실 체험

    공동체주택 가상현실 체험

    23일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 제3회 공동체주택 박람회에서 한 시민이 공동체주택 가상현실(VR) 체험을 하고 있다. 공동체주택은 독립된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한 주거공간으로, 규약을 통해 입주자 간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활동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1주년 앞두고… “촛불은 계속된다”

    1주년 앞두고… “촛불은 계속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소속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 1주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의 적폐청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촛불은 계속된다”고 선언했다. 촛불집회 1주년 전날인 28일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KBS-MBC 공동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

    [서울포토] KBS-MBC 공동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KBS-MBC 공동파업 50일, 투쟁 승리 언론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10월28일 광화문으로’… 다시 켜지는 촛불

    [서울포토] ‘10월28일 광화문으로’… 다시 켜지는 촛불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촛불 1주년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꿈꾸던 해외 파견 간 김 교사… 강남 온 줄 알았다는데

    [스포트라이트] 꿈꾸던 해외 파견 간 김 교사… 강남 온 줄 알았다는데

    외국 생활을 하고 싶은 교육 공무원들에게 지금은 이른바 ‘피크’ 시즌으로 불린다.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부 홈페이지 모집 공고란에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모집 공고가 오는 11월까지 가장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중국 내 한국학교를 지원하려는 서울의 모 고교 교사 A씨는 “교사라면 누구나 외국 생활을 한 번쯤 꿈꾸지 않느냐”면서 “내년 신학기 외국 생활을 하는 나를 상상하면 일손이 잘 안 잡힌다”고 했다.교육 공무원이 외국 생활을 경험하는 방법은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근무가 있다. 파견 또는 고용휴직 형태로 외국에서 3년간 일할 수 있다. 이번 달 기준 재외 교육기관은 모두 73곳으로, 한국학교가 32개교, 한국교육원이 41개원이다. 한국학교에는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107명, 한국교육원에는 교육원장과 부원장 44명이 파견돼 있다. 15개 국에 모두 32개교가 있는 한국학교는 1961년 2월 오사카 금강학교가 첫 인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일본 4개교, 중국이 가장 많은 12개교다. 최근 들어 학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베트남이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는 1998년 개교할 당시 학생이 87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775명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학생수가 늘었다. 이어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가 두 번째로 학생이 많다. 김원균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장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교민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학교를 더 늘려 달라는 교민이 여전히 많다”고 했다.각종 지원을 받으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외국 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교사는 한 해 평균 20명 정도 선발하며, 지역 선호에 따라 2대1에서 10대1을 오간다. 대부분 가족을 데리고 가며, 3년 이상 거주할 때에는 자녀의 대학 특례입학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1년에 0.25점의 가산점을 받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A씨는 “가산점 0.1점이 교감 승진을 좌우하기 때문에 3년 동안 받는 가산점 0.75점은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한국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장은 파견, 교감과 교사는 고용휴직 형태로 보낸다. 파견 형태가 보수가 좋아 교장직은 경쟁률이 가장 치열하다. 2006년 북경한국국제학교, 2013년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교장을 지낸 김영춘 압구정중 교장은 “교장으로 파견되면 기본 봉급 외에 한 달에 3000달러 수준의 수당을 받고 주택과 이사 비용까지 받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에 있을 때보다 2배 정도 더 받는 셈”이라면서 “일본을 제외한 한국학교 대부분이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해 생활도 넉넉하다”고 했다. 그동안 교감, 교사도 학교당 1~2명씩 파견 형태 발령을 냈지만, 고용휴직이나 현지 채용된 교사와 처우 차이가 심해 2007년부터 고용휴직 형태로 바뀌었다. 그러자 일부 비선호 지역에 교사들의 지원이 뚝 끊기면서 연변한국학교, 테헤란 한국학교를 비롯한 13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파견 형태로 보낸다. 재외 한국학교 교장을 지냈던 이들은 한국의 학교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교육을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2010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장을 지낸 선종복 둔촌고 교장은 “재외 한국학교 학생을 글로컬(글로벌+로컬) 리더로 키우고 싶은 꿈이 있었다. 교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인도네시아어 교육, 봉사활동, 체험활동, 학교 교류 등을 확대하면서 교육철학을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의 경험이 평생 교직 생활 가운데 가장 재밌고 보람 있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외국 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도 많다. 선 교장은 “외국에 있는 학교이다 보니 현지 교사를 비롯해 다문화 학생 등 학생 계층이 다양한데, 교장이 예산과 인사를 도맡아 해야 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떠올렸다. 외국이다 보니 학부모의 교육열이 무척 강한 편이다. 그러다 보면 특히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의 한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지낸 B씨는 “학비가 비싼 데다가 학부모들의 관심이 워낙 많아 우스갯소리로 ‘강남 학교 못잖다’는 농담을 하곤 했다”면서 “현지 특파원이나 주재원 자녀를 비롯해 고위층 자녀가 상당수여서 조금만 잘못해도 곤란을 겪는다”고 했다. 실제로 2015년 중국의 한 한국학교 교장은 수학여행 중 학생들에게 병뚜껑에 맥주를 따라주는 장난을 했다가 문제가 됐다. 일부 학부모가 언론사에 제보하고 일이 확대되면서 결국 몇 개월 만에 한국으로 소환당해 징계를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외국으로 나가는 이들 대부분이 뚜렷한 목적을 지니고 가는 ‘개척자’이다 보니 혁혁한 공을 세워 주목을 받기도 한다. 2015년 파견된 윤소영 태국 한국교육원장은 한글날인 지난 9일 정부 최초로 한국어 교과서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교육부가 현재 이 사례를 모범 삼아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들에 교과서 제작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한국어 교과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제안서를 내고 태국에 갔다. 각오와 달리 열악한 상황 속에서 교과서를 만드는 일이 사실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하던 일을 해냈을 때의 보람은 정말 벅찬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한국학교 선발 기회도 늘리고 파견 교사 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교육원에 대한 인력 보강도 해 나간다. 김정연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과장은 “한국교육원은 기관장이 기안 작성부터 영수증 처리 등 회계관리까지 하고 있어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재외 한국인 교육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 등을 지속적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통사람 471명 토론 뒤 합의 존중…사회갈등 해결 새 대안”

    “보통사람 471명 토론 뒤 합의 존중…사회갈등 해결 새 대안”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결과 발표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활동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면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새 대안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야당에서 제기한 공론화위 활동의 독립성, 중립성 논란에 대해 “이번 활동은 100% 적법 절차에 따라 중립적으로 이뤄져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공공기관의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사회 주요 갈등 사안에 대해 참여적 의사결정 기법을 활용해 조정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지금껏 대한민국의 여론수렴 절차는 모두 형식적이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숙의에 참여한 471명의 대표성 논란에 대해서도 은 위원은 “외국에서는 똑같은 작업을 50~100명으로도 한다. 이 정도 인원이면 충분하다”고 일축했다.시민참여단에 참가한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원전 건설 중단 측과 재개 측 일부 전문가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 내려고 왜곡된 정보를 제시하거나 자료를 부분적으로 편집한 뒤 발표해 안타까웠다”며 “토론 당시 건설 재개 쪽은 과학적, 논리적으로 접근했지만 중단 측은 감성적 호소에 치중했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송 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여러 유형의 갈등을 최소한의 사회적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공론화위 초기만 해도 다소 미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본다”면서 “찬반 양측 간 비율 차이도 커 (변별력을 갖춘 만큼) 내용적으로도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민주주의에서는 결국 여론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봐도 된다”면서 “이번 공론조사의 경우 시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준 뒤 의견을 도출한 것이어서 일반적인 여론조사보다 의미가 크다”고 봤다. 다만 그는 “(탈원전 여부가 아닌 원전 2기 공사를 재개할지 여부를 정하려고) 수십억원의 세금을 써서 시민 500명을 숙의에 참여시킨 것은 지나치게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원전 건설 재개 여부를 다수결로 정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과학기술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이런 분야에 숙의민주주의 절차를 도입한 것은 적절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소위 전문가라는 이들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찬반 토론에 임하는 경우가 많아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렇게 복잡하고 거시적인 정책은 (이해관계에서 배제된) 일반 시민이 판단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공론화위 활동 기간 내내 일부 언론이 원전 건설 재개 여론을 도출하고자 관련 기사를 끊임없이 내보냈다”면서 “이는 공론조사에 참여한 시민뿐 아니라 일반 독자의 판단까지 흐리게 만들 수 있어 내내 불편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더패키지’ 정용화 이연희, 오베르 스틸 공개 “함께 여행하는 기분”

    ‘더패키지’ 정용화 이연희, 오베르 스틸 공개 “함께 여행하는 기분”

    ‘더패키지’가 파리에 이어 두 번째 여행지 ‘오베르’의 스틸컷을 공개하며, 이색적인 프랑스 풍경과 새로운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예고했다.20일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의 여행자들이 다사다난했던 파리를 벗어나 사색에 잠기기 좋은 오베르에 도착한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윤소소(이연희), 산마루(정용화)를 비롯한 여행자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새로운 여행지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잠들어있는 오베르는 파리처럼 볼거리가 다양하지는 않아도 사색하기 좋은 곳이다. 이에 마루가 변태로 오해받았던 공항에서부터 소소의 몽마르뜨 추격전까지, 여행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던 파리를 벗어난 여행자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평생 외롭게 살았던 고흐의 무덤 앞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 소소와 복자. 손님들 앞에서 지치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소소와 여행을 왔지만 오히려 우울해 보였던 복자는 과연 무슨 생각에 빠져있을까. 새벽부터 회사의 전화를 받던 마루는 여전히 손에 핸드폰을 꼭 쥐고 있다. 험난한 여행을 하고 있는 마루에게 오베르는 또 다른 난관을 안겨주는 곳이 될지, 아니면 평화로운 장소가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김경재(최우식), 한소란(하시은) 커플과 정연성(류승수), 나현(박유나) 커플의 대조되는 분위기도 돋보인다. 오베르 교회에서 뭔가를 적고 있는 갑수는 계속 화만 내던 그의 모습과는 다른 느낌을 담고 있어 오베르에서 그려질 여행자들의 이야기에 한껏 기대를 모은다. 관계자는 “오늘 밤, 여행자들은 파리를 벗어나 오베르에 도착한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오베르를 지나 몽생미셸, 생말로, 도빌 등을 여행한다. 시청자분들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여행지마다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씩 열어보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20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요 포커스] 우리에겐 혁신의 DNA가 있다/박형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우리에겐 혁신의 DNA가 있다/박형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최근 ‘소득 주도 성장’에 이어 ‘혁신 성장’이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미클스웨이트와 울드리지가 쓴 ‘제4의 혁명’이란 책을 보면 지구촌 정부들은 자신들이 처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개혁은 물론 정부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고 한다. 스웨덴이나 싱가포르를 롤모델 삼아 보다 나은 정부가 되기 위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데 우리 정부도 이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새로운 국가의 탄생이야말로 경제적 선택을 제약하는 제도적 환경을 바꿈으로써 경제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해 방영된 TV 사극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과 이방원은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의 개국을 놓고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경제사학자 김재호 교수의 책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에 따르면 조선왕조 개창을 주도한 ‘신흥사대부’는 고려왕조 지배층인 ‘문벌귀족’과 경제적 기반이나 정치적·사상적 지향점이 크게 달랐다. 과전법에 의한 대토지 소유 개혁, 귀족 타파 및 양천제(良賤制)로의 신분제 개편, 능력 본위의 관리선발제도인 과거제 강화, 농본주의 및 3년마다의 호구조사 등을 통해 경제적 변화를 이끌어 내 조선왕조가 518년이나 지속될 기틀을 닦았다고 한다. 실제 삼국이 통일된 7세기경 200만명이던 인구가 2배가 되는 데 600년 이상 걸렸는데, 1392년 555만명에서 1600년 1172만명으로 조선 건국 이후 불과 200여년 만에 인구가 2배가 됐다. 경지 면적도 1392년 80만결에서 1432년 171만결로 40년 만에 2배가 됐다. 이후 우리나라는 4대 사화와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을 겪으면서 경제·사회가 피폐해졌지만 성리학(유교) 교조주의에 빠져서 1750년대 ‘대분기’의 중요한 시기를 놓쳤다. 급기야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는 자력에 의한 산업화와 근대화에 실패해 일제 식민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1876년 개항한 후 86년이나 지난 1962년에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했음에도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1980년대 초에는 높은 물가를 잡고 안정 성장 기조로 경제 체질을 변경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0월 발간된 부즈 앨런 해밀턴의 ‘21세기를 향한 한국 경제의 재도약’ 보고서가 한국 경제에 대해 ‘행동은 없고 말만 무성했다’고 비판했음에도 우리는 금융·기업·노동·정부의 4대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근에도 정부의 혁신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2014~2016년)과 노동·공공·교육·금융의 4대 개혁을 추진했다. 기획재정부는 2012년, 2015년에 이어 제3기 중장기전략위원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사회자본 등 3대 과제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새 정부도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면서 수출 주도 성장의 대안적인 성장 모델로 소득 주도 성장론에 이어 혁신 성장론을 제시하면서 연말까지의 주요 대책 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됐고, 며칠 전에는 민간 주도의 혁신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시장과 소통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 철학의 전환’을 통해 노동의 자유, 토지의 자유, 투자의 자유, 왕래의 자유라는 네 가지 구조 개혁을 ‘패키지 딜’로 추진하는 ‘슘페터식’ 성장 정책의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우리에게는 국가 전략과 미래 비전을 만들 능력은 충분하고도 넘치지만, 이를 구체화하고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의사 결정과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낼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선조로부터 미래를 대비하고 필요한 혁신을 해낼 DNA를 ‘이미’ 물려받은 우리가 이념적 갈등과 논쟁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가시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만 있다면 혁신 성장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화폭에 정성 쏟는 예비 미대생들

    화폭에 정성 쏟는 예비 미대생들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19일 열린 수시모집 미술 실기고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작품 완성에 몰두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당잠사’ 백성현,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는 얼굴 “내가 안 죽였어”

    ‘당잠사’ 백성현,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는 얼굴 “내가 안 죽였어”

    ‘당잠사’ 백성현이 믿고 보는 배우의 면모를 입증했다. 백성현은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 출연해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시선을 강탈했다. 18일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백성현은 서비스 점수에 연연해 고객의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대신해주는 인터넷 설치기사 학영 역으로 분해 양궁선수 수경(차정원 분)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영은 고객 앞에서는 친절하고 해맑은 미소로 상대하지만 고객의 뒤에서는 굳은 표정으로 의미심장한 SNS를 올리는가 하면, 우탁(정해인 분)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등장해 경찰인 우탁의 비밀을 알고 협박하는 장면이 그려져 비밀을 풀게 해줄 열쇠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이때 백성현은 표정연기만으로 단번에 범인으로 의심받게 되어 초반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극 후반부 우탁에게 범인이 아니라고 눈물로 애원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정말 잔혹한 살인범이 맞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씬스틸러 백성현을 만날 수 있는 ‘당잠사’는 오늘(19일) 오후 10시 15, 16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최선을 다해서’… 대입 수시 미술실기고사

    [서울포토] ‘최선을 다해서’… 대입 수시 미술실기고사

    19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수시 미술실기고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시험에 임하고 있다. 2017. 10. 1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

    17일 서울 용산구 성심여고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앞둔 고 3 수험생이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오는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고 3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모의평가 성격을 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개인별 성적표을 다음달 1일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공판 출석한 조윤선 전 장관 남편 박성엽 변호사

    [서울포토] 공판 출석한 조윤선 전 장관 남편 박성엽 변호사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가 조 전 장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차에서 내리는 조윤선 전 장관

    [서울포토] 차에서 내리는 조윤선 전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재판 출석

    [서울포토]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재판 출석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취재진 질문받는 조윤선 전 장관

    [서울포토] 취재진 질문받는 조윤선 전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조윤선 전 장관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조윤선 전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조윤선 전 장관, ‘무표정한 얼굴’

    [서울포토] 조윤선 전 장관, ‘무표정한 얼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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