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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두팔 번쩍’ 황교안 전 총리 지지자들에 인사

    [서울포토] ‘두팔 번쩍’ 황교안 전 총리 지지자들에 인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끝낸 후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라디오스타’ 효린 “연말 연기대상 의상, 이렇게 화제될 줄 몰랐다”

    ‘라디오스타’ 효린 “연말 연기대상 의상, 이렇게 화제될 줄 몰랐다”

    ‘라디오스타’ 효린이 지난해 연말 연기대상의 의상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가수 효린, 마마무 화사, 에프엑스 루나, 오정연 네 사람이 출연하는 ‘꼭 그렇게 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특집으로 꾸며진다. 씨스타의 멤버였던 효린은 홀로서기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한 방송사에서 열린 연기대상에 축하무대를 꾸몄다가 특별한 의상으로 인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던 MC 차태현은 자신을 포함한 주변 참석자들의 실제 반응을 전했다. 효린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지 몰랐다면서 당시 상황과 이 의상을 준비한 특별한 이유 등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효린은 무엇보다 열심히만 하면 흑역사가 생기는 상황이 언급되자 무대만 올라가면 넘치는 열정을 주체할 수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네티즌으로 하여금 짤들을 무한으로 생성케 하는 자신의 캡처와 사진, 영상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황비홍, 꽃게 춤, 지도 등 레전드 짤의 탄생비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효린은 홀로서기로 자신이 소속사 대표가 된 것과 관련해 “첫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몰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효린은 교회에서 자신도 모르게 흥이 폭발한 사연을 들려줘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집에서 춤을 추면 고양이들이 놀란다면서 상황을 재연해 모두를 웃게 했다고. 특히 효린은 ‘라디오스타’에서 지난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선보인 ‘달리’로 무대를 꾸미며 화려하고 멋진 퍼포먼스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한·일, 갈등 확산 행위 중단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국회(중·참의원)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언급했을 뿐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종군 위안부’ 문제로 갈등을 겪던 작년도 시정연설 때만 해도 최소한 ‘협력관계’를 거론했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는 한국 ‘패싱’(외면) 외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으로도 보인다. 아베 총리는 작년 연설에서 미국, 중국을 차례로 거론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는 양국 간 국제 약속,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의 지난해 연설은 한국에 대한 ‘의도적 홀대’라는 평가였는데, 올해는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고노 외무상은 ‘독도는 자국 영토라는 망언’과 함께 한국에 “국제적인 약속들을 지키라”며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표현이나 비판적인 언급을 모두 하지 않으면서 국내 여론과 한국과의 갈등 확산을 함께 피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단 아베 총리가 시정연설에서 더이상의 갈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은 만큼 이제 양국 정부는 ‘차분하고 절제된 태도’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외교당국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 화해치유재단 해산 문제 등 갈등의 요인이 돼 온 과거사 사안에 대해 해법을 마련하려는 노력에 착수해야 한다. 초계기 레이더 갈등에 대해서도 양국 안보당국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재발 방지를 위한 협의를 재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미 공조에 이상기류가 감도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마저 회복 불능이 된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는 큰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양국은 공식·비공식 대화채널을 동원해 활발히 접촉해야 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대화하고, 양국 모두에게 백해무익한 갈등 확산 행위를 중단하자는 데 한·일 정상이 합의해야 한다.
  • 아베, 한국은 의도적 무시… 北엔 “국교 정상화하자” 러브콜

    아베, 한국은 의도적 무시… 北엔 “국교 정상화하자” 러브콜

    日 ‘한국이 너무 몰아세운다’ 인식 확산 우호 의미 없다 판단해 언급 안한 듯 개헌 구체 요구 없이 “논의 심화” 주문 中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 日외상 6년째 “독도, 日 고유 영토” 주장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 한 해 정책방향을 밝히는 국회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한마디도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한·일 레이더 마찰 등 갈등 국면을 의식해 한국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다. 반면 중국·북한과는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한층 강화할 뜻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28일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에서 한 시정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과거와 달리 별도 문장으로 다루지 않고 북한에 대해 말할 때에만 한 번 언급했다.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한 부분에서였다. 연설에서 중동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외교,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까지 언급하면서도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17년까지는 매년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해 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이 표현을 뺐다. 하지만 그때에도 “지금까지의 양국 간 국제약속, 상호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겠다”는 정도의 의례적인 언급은 했다. 올해는 이마저도 생략한 것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과도하게 일본을 몰아세우고 있다는 생각이 정부 내에 확산돼 있는 상태에서 과거와 같이 기계적으로 ‘우호’, ‘협력’ 등을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아베 총리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북한에 대해서는 지난해 “핵과 미사일 도발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북한의 핵, 미사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야 한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단성 있게 행동하겠다” 등으로 언급하며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정권 지지율을 높인다는 전통적인 전략에 따른 발언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지난해 (나의) 방중으로 중·일 관계가 완전히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면서 “앞으로 정상 간 왕래를 반복해 다양한 분야 및 국민적 레벨에서의 교류를 심화하면서 중·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국회 외교부문 연설에서 “일본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에 대한 일본 주장을 확실히 전달해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이 새해 정례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을 끼워 넣은 것은 기시다 후미오 등 전임자들을 포함해 6년째다. 한편 한·일 양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국민 여론 결집 효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닛케이리서치의 1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53%로 1개월 전에 비해 6% 포인트나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37%로 7% 포인트 낮아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직도 신경안정제 없인 잠 못 자… 공포는 여진으로 남았다

    아직도 신경안정제 없인 잠 못 자… 공포는 여진으로 남았다

    “지진도, 대처도 모든 게 처음이었습니다. 이런 규모의 재해가 닥친 유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예전의 일상은 사라졌습니다.”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30분.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 사는 박형철(39·가명)씨는 그날 오후가 지금도 생생하다. 꿈에서도 그의 가슴을 옥죈다. 그날을 기점으로 박씨의 건장했던 인생은 통째로 달라졌다. 점심 직후였다. 자영업을 하다 새 일을 준비하고 있던 그는 맑은 하늘 어디선가 거대한 천둥소리를 들었다. 순간 전쟁이 났다고 생각했다. 이윽고 땅이 흔들렸다. 지진은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 5.4 규모로 찾아왔다. 한반도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지진이었다.무의식적으로 네 살짜리 조카가 있는 근처 영일어린이집으로 냅다 뛰었다. 선생님들이 그나마 아이들을 대피시킨 뒤 진정시키고 있었지만 여기저기 우는 아이들이 보였다. 영문을 모르는 조카는 삼촌을 보더니 환히 웃었다. 아이를 품에 안고 나오는 순간, 바로 옆 건물 빨간 벽돌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어린이집 차량을 덮쳤다. 1m 차이로 화를 면했다. 경림뉴소망아파트 1층인 집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배낭에 급한 짐을 구겨 넣고 어머니, 동생 내외를 수소문해 근처 흥해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사이렌은 울렸지만 그때까지도 대피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일단 학교로 가면 뭔가 안내가 있을 거라고만 짐작했다. 동네 사람들 800여명이 뒤엉켰다. “작년 경주 지진이 더 심했다는데 어째 우리 동네가 더 무너진 것 같아”라며 옆에서 웅성거렸다. 한참을 기다려 구호품 키트를 받았다. 당장 잠을 잘 데가 없는데 지급된 텐트도 모자랐다. 그날 밤 가족 5명은 차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승용차에서 쪽잠을 잤다. 대피소는 어느 정도 질서정연했지만 밤이 되면 달라졌다. 구호품과 텐트를 받아 급식만 먹고 사라지는 이들, 술 먹고 남의 텐트에 쓰러지는 이들, 사생활이 없었다. 지진 후 사나흘이 지나자 “22일까지 피해 사실을 동사무소에 접수하라”고 했다. ‘집합건물은 전파, 개인주택은 반파’ 이상 판정받아야 이주시켜 준단다. 부서진 건물이 워낙 많은데, 대개 육안으로만 관찰하고 판정을 내렸다. 박씨 아파트도 처음엔 전파 판정을 받지 못했다. 90가구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35%가량 사는 곳이다. 전기 스파크 튀는 소리, 벽 갈라지는 소리가 끊임없이 났다. 27일, 조심스레 지하실에 내려가 기둥을 만졌다. 콘크리트가 우수수 떨어져 내리고 철근이 다 드러났다. 시청은 이튿날 전파 판정을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면증이 찾아왔다.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 흔들리는 창문 소리, 휴대전화 진동에도 소스라치게 놀랐다. 극도의 공포감에 바깥출입을 할 수 없었다. 집에서 5분 거리인 동사무소를 가는 데 동생의 부축을 받고서 한 시간이 걸렸다. 숨이 차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 일상은 사라졌다. 2018년 2월 11일 새벽, 규모 4.6의 여진이 또 찾아왔다. 대피소 15곳도 철수하고 주민들도 일상에 서서히 복귀하려던 시점이었다. 그날 이후 증세가 더 심해졌다. 박씨는 다음달 갑자기 찾아온 가슴 통증에 결국 119에 실려갔다. 4월,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 흥해보건소에 새로 생긴 재난심리센터에서 상담과 심리치료를 받긴 했지만, 전문의가 없어 약 처방은 받지 못했다. 그는 “지진보다 트라우마가 100배는 더 무섭다”고 했다. 박씨는 지진 감지 애플리케이션 3개를 동시에 쓰고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 안내문자의 속도가 가장 느리다며, 2월 여진 당시 문자 전송 시간을 보여 줬다. N사의 재해 발생 속보보다 7분이 늦었다. 그는 “흥해 사는 분들은 대부분 N사 앱을 쓴다”고 했다. 11월, 한동대에서 하는 지진 트라우마 극복 심리상담교육을 1주일에 2번 받기 시작했다. 항우울제 처방과 병행하니 다행히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게 처음인 탓에 주민도, 공무원도 헤맸다”고 했다. 정작 지원받아야 할 주민들이 뒤로 밀리는 경우도 많이 봤다. 역대 2위급 지진에다 현재까지도 운영 중인 대피소 관리부터 이재민 구호, 건물 파손 판정, 이주계획, 재난심리지원 등 모든 것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야 했다. 반면 건축·재난 관련 전문가는 모자랐던 데다 주민 의견 수렴이 현장에서 잘 안 되다 보니 복구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지진 대피·구호소 운영 매뉴얼은 있지만 사후 현장과는 괴리가 컸다.신순옥(69·여)씨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2층 2평(6.6㎡) 남짓 하는 텐트에서 남편과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딸과 아들이 있지만 “폐를 끼치느니 죽겠다”고 했다. “컴퓨터와 냉장고, TV, 세탁기, 세간살이가 다 산산이 부서졌는데 어디 가서 말도 못 한다”고 했다. 그가 살던 흥해읍의 한미장관 맨션은 C등급으로 ‘소파’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벽체에 여기저기 금이 간 집에 차마 들어가 살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신씨와 비슷한 200여가구가 이곳에서 텐트 생활을 하고 있고, 상주인구는 30명가량이다. 주민들은 2월 재정밀 안전점검 당시 현행 건축기준 전파 판정에 해당되는 D, E등급이 나왔는데도 시가 준공 당시인 1988년 건축기준으로 C등급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또 개정된 시설물안전특별법에 따르면 이 아파트가 ‘3종 건축물’로 지정 고시돼 현행 법규에 따른 정밀안전진단 기준을 적용받아야 하는데도 시가 고시를 하지 않아 현행법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공기업에 다니던 남편 퇴직 후 아파트를 팔아 귀농하려 했지만, 노후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아침에 일어나 병원 가서 진료받고 친구들과 동네 사우나에서 만나 수다 떨고 점심 먹고 산책하던 일상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여기저기 쑤시는 통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만 새로 찾아왔다. 한의원에서 침 맞고 돌아오면 하루 종일 텐트에 누워 지낸다. 병원을 전전했지만 뇌와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신씨 웃옷 주머니에는 약봉지가 가득하다. 신경안정제가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1년이 넘었다. 신씨 텐트 앞 조그만 어항에는 싸구려 열대어 ‘구피’ 몇 마리가 노닐고 있다. “귀하게 키우던 놈들도 어항이 깨지는 바람에 다 죽었네. 얘네라도 들여다봐야 위안이 되지….” 딸에게서 휴대전화가 걸려왔다. “김치했다니 가서 맛봐야겠네.” 얼마 전에 찾아온 손녀는 집 현관 앞에서 안을 들여다볼 뿐 망부석이 됐다. “할머니 무서워서 들어갈 수가 없어….” 올해도 혹한의 추위가 찾아왔지만, 누전 염려 때문에 전기요를 쓰지 못한다. 두꺼운 매트 2개를 겹쳐 깔았지만 한기는 사방에서 올라온다. 지병인 암 진료를 위해 남편과 고속버스를 탔는데 선잠이 들었다가 혼비백산해 깼다. 버스 진동이 여진인 줄 알았다. “다들 먹고살기 바쁘다 보니 심리상담 같은 건 받을 생각들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 역시 “시에서 한다는 얘기만 들었지 상담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다 필요없이 그냥 예전 집으로만 돌아가고 싶네.” 신씨가 혼잣말로 읊조렸다. “주민 주도형 복구, 그리고 단순한 ‘도시 풍경의 재생’이 아니라 주민 마음·터전의 재구성이 절실합니다.” 포항시 북구 환호동의 대동빌라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맡고 있는 김대명(49) 위원장은 1년 넘게 휴직 중이다. 새 보금자리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보니 생업을 잠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전파 판정을 받은 대동빌라는 지난해 11월 철거가 시작됐다. 아침에 들른 빌라 입구 한복판에는 죽은 쥐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힘없이 바스라진 벽체와 엿가락처럼 휘어진 창틀, 널브러진 깨진 유리창들이 고스란히 그날의 충격을 말해 준다. 개인 주택과 달리 공동 주택 주민은 내부 수리도 이웃 동의를 얻어야 하고 재건축 의견 수렴 과정 역시 기나긴 진통의 연속이다. 이런 이유로 지진 피해를 입은 공동주택 대부분이 아직 철거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반면 대동빌라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부영주택㈜, 포항시와 함께 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충돌을 최대한 피하고 주민 상생을 우선해 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었다. 같은 동 주민끼리 시비가 붙었다는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을 어렵게 면담했다. “지원 법규가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하소연했다. 우선 국토교통부의 재해주택복구기금은 여지껏 공동주택을 지원한 사례가 없었다. 우리은행을 통해 ‘20년간 1.5% 장기 저리 지원’ 등 내규를 만드는 데만도 몇 개월이 걸렸다. 다들 “이런 규모의 지진과 피해가 처음이라 전례가 없어 그렇다”고만 반복했다. 포항 지진을 계기로 이재민에게 주는 재난지원금 기준도 ‘전파 900만원→1300만원, 반파 450만원→650만원’으로 상향됐지만, 정작 소급이 안 돼 포항 시민들은 지원받을 수가 없다. 정치인들이 지진 재해로 인한 재난복구·지원특별법 통과 등을 장담했지만, 주민들 피부엔 와닿지 않았다. 재건축만 확정됐을 뿐 분담금, 이주 기간 협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철거 판정을 받은 아파트는 대부분 1억원 이하인데 재개발하려면 1억 6000만원씩 내라는 게 시의 입장이었다. 이 돈을 감당할 수 있는 주민은 많지 않다. 분담금을 낮추는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임시 주택 거주 기간도 당초 6개월이었다가 2년으로 연장됐다. 재건축 완료까지 앞으로 최소한 3년 이상 걸리는데, 올해 말에는 여기서 나가야 한다. 포항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과 계속 협상 중이니 올봄까지 기다려 보라고 한다. 재난 피해 지역을 특별재생지역으로 복구하는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 특별법’이 지난해 4월 개정돼 포항이 특별재생지역으로 포함된 것 외, 포항 지진 관련 지원법은 지난해 국회서 통과된 게 전무하다. 예산 역시 올해 국가 지진 방재 교육관 용역비 1억원(전체 사업비 1000억원)이 반영된 게 전부다. 임시 이주한 주택은 포항시 반대편 끝에 있어 중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매일 새벽 등교를 한다.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어 왕복 3시간 통학 거리를 감수하는 아들이 안쓰럽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은 그저 새집이 아니라 삶을 지탱한 터전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별세…마지막 소원 ‘아베 사과’ 못 받고…

    김복동 할머니 별세…마지막 소원 ‘아베 사과’ 못 받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께서 이날 오후 10시 41분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위안부 피해자인 이모 할머니가 별세한 데 이어 김 할머니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23명으로 줄었다.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0년 14세의 나이에 일본국 위안부로 끌려갔다.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 침략경로로 끌려다니며 성노예로 고통받았다. 위안부로 끌려간 지 8년째인 22세에 고향에 돌아왔다.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공개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유엔인권이사회,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매년 수차례 해외 캠페인을 다니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활동에 매진했다.2012년 전시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나비기금을 설립하고 전쟁, 무력 분쟁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정부는 평화와 인권을 위한 할머니의 노력을 인정하는 뜻으로 2015년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김 할머니는 2017년 사후 모든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학재단 ‘김복동의 희망’을 만들고 일본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재일동포 학생들을 도왔다.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최근까지도 재인조선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라며 3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의 상징이었다.할머니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한일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의견을 배제한 채 맺은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세워진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벌였다. 김 할머니의 생전 마지막 소원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었다.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화해치유재단 해산,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등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 김 할머니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장례는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치러진다. 시민들의 조문은 29일 오전 11시부터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다음달 1일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베 日총리, 시정연설서 한국 ‘의도적’ 언급 회피…北·中엔 ‘러브콜‘

    아베 日총리, 시정연설서 한국 ‘의도적’ 언급 회피…北·中엔 ‘러브콜‘

    작년 ‘한국, 가장 중요한 이웃’ 표현 삭제, 올해는 언급조차 안 해중동·아프리카 국가도 거명…“北과 국교 위해 한미와 긴밀 협력”“北 김정은과 직접 마주보겠다” 의지 표현…북일관계 개선 불투명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국회에서 실시한 새해 시정연설에서는 한국에 대해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하고, 중국·북한과는 거리를 좁히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과거사와 국방 분야에서 한일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호적 표현도 비판적 언급도 하지 않음으로서 국내외 갈등 확산을 피하려 한 것으로는 읽힌다. 아베 총리의 이날 연설에서 한국은 대북한 정책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만 잠깐 등장한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동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외교,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까지 언급하면서도 정작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시정연설은 모두 1만 2800자나 됐다. 2007년 제1차 아베 정권을 포함해 아베 총리의 시정연설 중 가장 길었으며 1989년 지금의 연호인 헤이세이(平成) 출범 이후 3번째로 길었다. 아베 총리는 2017년까지는 매년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가 작년 처음 이 표현을 삭제했다. 앞서 지난해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런 표현을 빼면서도 “지금까지의 양국 간의 국제 약속, 상호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언급했지만, 올해는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과의 우호를 강조했다가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의 인기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동시에 미국이 한일 갈등의 확산을 바라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아예 한국에 대한 언급을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강경한 대응 자세를 견지하는겠다는 의지는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베 총리는 중국,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 외교 정책에 관해 설명할 때 중국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작년 방중으로 중일 관계가 완전히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정상 간 왕래를 반복해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청소년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국민 레벨에서의 교류를 심화하면서 중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국적인 관점’이라는 표현을 쓰며 조심스럽게 “안정적인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한 것에서 한층 더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 의욕을 보인 것이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올해는 ‘국교 정상화’를 언급할 정도로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초엔 ‘압박’만을 강조하다가 국제사회의 대북 화해 분위기에서 일본만 동떨어졌다는 ‘재팬 패싱(일본 배제)’ 비판을 받은 뒤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올해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고, (내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단성 있게 행동하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지향하겠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이 북미 간 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양국 관계가 일본의 뜻대로 획기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베 총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했지만, 북일 간 대화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아베총리의 2019년 시정연설에서 한반도 관련 언급이 나온 부분의 전문이다. “북한의 핵, 미사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고, 그다음으로는 본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단성 있게 행동하겠다.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지향하겠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연대해 나가겠다. 동북아를 정말로 안정된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의 발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새 시대의 근린외교를 힘차게 펼치겠다.” 다음은 2018년 시절연설에서 한반도 관련 언급 대목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으로, 안보환경은 전후 가장 힘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의 납치문제를 해결한다. 북한의 정책을 바꾸기 위해 어떤 도발 행동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라고 한 뒤 외교정책 전반을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과는 양국 간 국제 약속,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진흙지옥이 된 브라질. 늘어나는 사망자와 실종자

    진흙지옥이 된 브라질. 늘어나는 사망자와 실종자

    브라질 남동부 광업단지에서 댐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27일 AFP통신은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민방위대 대변인인 플라비우 고지뉴 중령은 “수색작업 결과 인명피해가 늘어 지금까지 58명이 죽고 305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지뉴 중령은 이날 버스 한 대 안에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벨로오리존테 근교의 자원개발업체 발레(Vale) 소유 광산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광산 시설과 인근 부르마지뉴 마을의 농경지 일대가 진흙더미에 묻혔다. 붕괴사고가 난 댐은 42년 전에 오염수 등 광산 폐기물 저장용으로 설치된 높이 약 86m짜리 댐이다. 브라질 광산 댐의 붕괴가 일어난 지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접근이 어려운 지형 때문에 실종자 수색은 더디기만 하다. 그리고 댐에서 쓸려 내려온 흙탕물에는 폐기물과 중금속까지 섞여 있어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추가붕괴 조짐이 보여 주민들은 고지대로 이동했고 실종자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당초 300여명으로 추정됐던 실종자 수는 500-6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만 가고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인사]

    ■국회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 △인사과장 전완희△국회사무처 김용우△국회사무처 김화△국회사무처 이건국 ◇서기관 승진 △국제국 국제회의과 권순조△의정연수원 고성분원 여정빈△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윤나나△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소영△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실 이영은△관리국 관리과 정용제△의사국 의정기록2과 장미경△경호기획관 의회경호담당관실 장수곤△관리국 관리과 류진희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승진 △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과장 이동훈 ◇서기관 승진 △기획관리관 총무담당관실 김동한△예산분석실 산업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김은영△추계세제분석실 경제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이택균 <국회입법조사처> ◇부이사관 승진 △경제산업조사실 재정경제팀장 이재윤△경제산업조사실 국토해양팀장 장영환 ◇서기관 승진 △사회문화조사실 교육문화팀 입법조사관 임한규 ■통일부 ◇고위공무원 승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황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김태현 ◇국장급 △금융정책국장 최훈△금융산업국장 윤창호△구조개선정책관 이세훈△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이명순
  • ‘나눔 보따리’ 들고 이웃 찾는 배달천사들

    ‘나눔 보따리’ 들고 이웃 찾는 배달천사들

    27일 서울 경기상고에서 아름다운가게 주최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보따리 전달에 앞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39개 지역 홀몸 어르신, 조손 가정 등 5600여가구에 생필품을 담은 박스를 직접 전달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최권력형비리 규탄대회서 구호 외치는 자유한국당

    [서울포토] 최권력형비리 규탄대회서 구호 외치는 자유한국당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 1. 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규탄대회서 인사하는 김병준, 황교안, 오세훈

    [서울포토] 규탄대회서 인사하는 김병준, 황교안, 오세훈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황교안 전 총리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을 규탄하며 대여 공세를 지속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 규탄대회’를 열고 “조 위원 임명강행은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2019. 1. 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아이템’ 주지훈X진세연X김강우X김유리, 비하인드컷 최초 공개 “따뜻 VS 진지”

    ‘아이템’ 주지훈X진세연X김강우X김유리, 비하인드컷 최초 공개 “따뜻 VS 진지”

    첫 방송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아이템’이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의 진지와 화기애애를 오가는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컷을 최초 공개했다. 오는 2월 11일 월요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의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 검사 강곤 역의 주지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프로파일러 신소영 역의 진세연, 화원그룹 부회장 조세황 역의 김강우,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 검사 한유나 역의 김유리. 오늘(26일)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는 극의 긴장감을 반영하듯 진지한 모습과 동시에, 웃음 가득한 반전 현장이 담겨있다. 촬영에 돌입하면 상황과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하다가도 쉬는 시간에는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배우들. 먼저 주지훈은 조카 강다인 역의 신린아와 다정하게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감정연기를 요하는 씬을 앞두고는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등 좋은 결과물을 위해 극강의 몰입도를 보인다고. 사건 현장에 직접 나가 프로파일링을 하는 장면이 많은 진세연은 감정과 체력적으로 지칠 법한데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든다. 또한 대사와 씬을 디테일하게 체크하고, 촬영이 끝나면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는 등 완성도에 힘을 싣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강우는 캐릭터 특성상 홀로 씬을 소화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에 김성욱 감독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특유의 집중력과 열의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김강우의 열연으로 탄생할 본 적 없는 절대악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대목. 김유리 역시 극 중에서 조세황(김강우)을 따르며 진지하고 속을 알 수 없는 분위기를 뿜어내지만, 카메라 밖에선 캐릭터를 잠시 내려놓은 채 밝은 웃음을 보여주고 있어 ‘아이템’ 촬영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제작진은 “모든 배우들이 열의 가득한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난이도 높은 씬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촬영에 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배우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항상 따뜻하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2월 11일 첫 방송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아이템’은 엇갈린 운명의 두 남녀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내며 차기작을 기대케 한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굿바이 미스터 블랙’ 공동 연출,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를 통해 강렬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가진 뛰어난 연출을 선보인 김성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나쁜형사’ 후속으로 오는 2월11일 월요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셧다운 장기화 속 여객기 일등석 탄 공화당 의원 논란

    美 셧다운 장기화 속 여객기 일등석 탄 공화당 의원 논란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이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시카고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던 비행기 일등석에 공화당 하원 의원 로드니 데이비스가 탑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셧다운으로 공무원 80만 명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보도 당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데이비스 의원의 일등석 탑승 촬영 영상을 전달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제보자 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승객이 데이비스 의원에게 일등석 탑승의 적절성을 따져묻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승객은 데이비스를 촬영하며 “5만7000명의 교통안전국(TSA) 소속 공무원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일등석에 탑승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데이비스가 침묵으로 일관하자 그는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일등석을 탄 것이냐, 참으로 공정하다”며 비아냥댔다.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의회 의원들은 지역구 간 연락 유지가 업무의 일부이기 때문에, 셧다운 기간 월급은 안 나오더라도 해당 업무를 위한 항공편 제공은 유지된다. 그러나 로드니 데이비스 측은 “세금으로 일등석 티켓을 구입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이번도 마찬가지”라면서 “의원실에서는 일반석 티켓을 구매했으나 일등석으로 자동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언론은 국민 세금이 들지 않았다 하더라도 셧다운으로 민감한 시기에 공화당 의원이 일등석에 탑승한 것은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오늘로 34일째를 맞은 미국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협상안과 민주당 안이 차례로 부결되면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공무원들은 두 달째 월급이 밀릴 처지에 놓였으며 트럼프 지지율은 30%대로 추락했다. 급기야 29일로 예정됐던 새해 국정연설마저 연기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변화하는 세계 보는 ‘광화문 라운지’

    변화하는 세계 보는 ‘광화문 라운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광화문 라운지’에서 ‘변화하는 세계와 항심(恒心)’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펠로시 반발에 꼬리 내린 트럼프… 신년 국정연설 결국 연기

    펠로시 반발에 꼬리 내린 트럼프… 신년 국정연설 결국 연기

    연방공무원 수백명 접시 들고 33분 시위 백악관 “3월까지 지속땐 1분기 성장률 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의회 국정연설을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해결된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이 끝날 때 연설을 할 것”이라며 “나는 국정연설을 할 대체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원 회의장의 역사, 전통, 중요성과 겨룰 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셧다운이 해소되기 전까지 (하원회의장) 국정 연설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맞서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정 연설이 낸시 펠로시에 의해 취소됐다.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단 몇 시간 만에 펠로시 의장에게 굴복한 셈이 됐다. 국정 연설이 연기된 것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국정 연설을 연기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정 연설 파행은 결국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사이의 불화가 표출된 것으로, 33일째 지속 중인 셧다운을 야기한 의회와 백악관의 정치적 갈등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한편 셧다운으로 2주째 급여를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 수백명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사무실 건물로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현장에서 국회경비대에 의해 체포됐다. 시위는 셧다운 지속 기간을 의미하는 33분간 진행됐다. 어린 자녀 등과 함께 나온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 문을 열라’, ‘(연방공무원인) 엄마에게 급여를 달라’ 등의 문구를 적은 일회용 접시를 흔들었다. 현재 미국 연방공무원 80만명은 강제 휴직 중이거나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셧다운이 오는 3월까지 지속된다면 1분기에 제로(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CNN에 밝혔다. A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3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 달 넘은 셧다운에도… 美 상·하원 ‘나 홀로 입법’ 충돌

    한 달 넘은 셧다운에도… 美 상·하원 ‘나 홀로 입법’ 충돌

    하원은 “장벽예산 제로 지출안 처리” 트럼프, 국정연설 파행에 플랜B 추진미국 상·하원이 22일(현지시간)로 32일째에 접어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 다른 입법 절차에 돌입하며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다. 2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아직까지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제안한 타협안을 법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주에 입법화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며 “상원은 이 법을 하원으로 조속히 보내 그들 역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타협안은 의회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약 6조 4256억원)를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백악관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다카’를 3년 연장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남미·아프리카 국가 출신자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미국 내 임시 체류를 허용하는 ‘임시보호지위’(TPS) 갱신을 중단하는 조치도 타협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현재 공화당 상원 의석수는 53석으로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채우려면 7석이 부족해 통과 전망이 낮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장벽 건설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단기 지출안을 23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 역시 하원을 통과한다 해도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 관문을 넘기 힘들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셧다운이 한 달을 넘어선 가운데 상·하원이 반대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하원측 앞으로 서한을 보내 21일 예정됐다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국정연설 리허설 일정을 다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연방 하원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 형식의 국정연설을 할 계획이지만, 펠로시 의장이 셧다운 여파로 경비 공백이 우려된다며 일정을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신하도록 요구한 상황이다. 백악관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회의장에서 연설하거나 아예 워싱턴DC 외곽에서 정치집회 방식으로 국정연설을 하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신통일한국의 시대적 사명 다할 것”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 간담회

    “신통일한국의 시대적 사명 다할 것”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 간담회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아 ‘신통일한국’의 시대적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이기성 한국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평화와 통일은 가정연합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애천과 애인, 애국의 이념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종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교인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올해는 여세를 몰아 구세·구국운동과 함께 범국민교육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를 맞아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이라는 표어를 세웠다”는 이 회장은 우선 다음달 7~1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각국 전·현직 정상과 국회의원, 종교 지도자를 비롯한 각계 지도자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세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귀띔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기반과 공감대 확대를 목표로 한 이 자리에선 한반도 평화선언문도 채택, 발표될 예정이다. “두루미도 양 날개와 머리가 균형을 맞출 때 비상할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은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이 균형과 화해의 정신에서 해결될 수 있다”며 “가정연합은 좌·우익,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성을 견지하며 화해와 평화를 바탕으로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 강조했다. 한편 가정연합은 다음달 10일 오전 9시 30분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 탄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17일에는 경기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기원절 6주년 기념식을 열고 전 세계 3000여명에게 장학금 100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법농단 사태가 증명” 힘 얻고 있는 법왜곡죄

    재판 거래 의혹 등을 받는 전직 사법부 수장이 헌정 사상 첫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사법 신뢰를 회복하려면 통렬한 자기 반성 차원에서 ‘법왜곡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판사와 검사가 법을 고의로 왜곡해 적용하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권남용죄만 가지고 법 왜곡 행위를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심상정, 직권남용죄 형법에 개정안 추가 최근 법왜곡죄 도입 논의에 방아쇠를 당긴 것은 과거 검찰권 남용 의혹을 조사하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지난 17일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법왜곡죄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대검찰청도 22일 “당연히 검토할 계획이고, 법무부에 입법 건의를 할지 여부 등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법왜곡죄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고 노회찬 의원 등 일부 정치인을 제외하고는 정치권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사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법왜곡죄 도입 필요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지난해 9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처음으로 법왜곡죄 처벌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관이나 검사가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을 처리하면서 어느 한쪽을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만들면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법왜곡죄를 규정한 독일 형법(339조)의 조문과 거의 유사하다. 눈에 띄는 점은 직권남용죄를 규정한 형법 123조에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직권남용 적용을 교묘히 피해가려는 법조인의 ‘꼼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법왜곡죄가 도입됐다면 사법농단 책임을 분명히 물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법 왜곡 행위 적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소시효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재판부 상설화 등 처벌 시스템 우선” 전문가들도 지금이 법왜곡죄 도입의 적기로 바라본다. 김선택 고려대 교수(법학)는 “사법농단 사태는 사법부가 스스로 법왜곡죄 도입 필요성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법왜곡죄 도입만으로도 상당한 경고적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보학 경희대 교수(법학)도 “법 왜곡에 따른 국민 기본권 침해가 심각하다”면서 “직권남용으로는 처벌이 어렵기 때문에 법왜곡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판사 출신인 서기호 변호사는 “법왜곡죄가 도입돼도 ‘제식구 감싸기’ 문화 등이 팽배한 현실에서 과연 작동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특별재판부 상설화 등 처벌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당 선거제 개혁안에 野 “현실성 없다”

    민주당 선거제 개혁안에 野 “현실성 없다”

    지역구 200석으로 축소·비례 100석 제시바른미래·평화·정의당 “무늬만 연동형” 아직 구체안 안 내놓은 한국당에도 압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2일 정치개혁 제1소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시한 선거제 개혁안을 논의했지만 야 4당의 반발 속에 진전을 이루진 못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지역구를 현행 253석에서 소선구제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현 47석에서 권역별 100석으로 늘리는 내용의 협상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이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어제 민주당이 당론에 준하는 협상 지침을 내놓았다”며 “이는 2015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안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 의원 정수 증가는 안 된다는 한국당 입장까지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안은 의원 정수 300석을 유지하고 지역구와 권역별 비례대표 비율을 2:1로 하는 대신 연동 방식은 준연동제, 복합연동제, 보정연동제 등 세 가지 방안으로 제시했다. 준연동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수를 정하되 절반만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의석은 현행 제도처럼 병립형으로 배분하는 방식이다. 복합연동제는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득표율을 합한 총합을 기준으로 전체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보정연동제는 지역구 의석과 정당 득표율 사이에 생기는 차이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선 보상해 준 뒤 나머지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배분을 등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는 야 3당은 이에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은 “민주당안은 연동성을 약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야 3당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정당 지지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전제 자체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의원 정수 300석 유지에는 동의했지만, 지역구를 200석으로 축소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선거제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다른 야당의 압박이 이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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