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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대구시교육청, 경북 영덕군, 기획재정부, 강원도, 부산시교육청

    ■ 대구시교육청 ◇ 3급 전보 △ 행정국장 조태환 △ 학생문화센터관장 강형구 △ 2·28기념학생도서관장 배호기 ◇ 3급 승진 △ 중앙도서관장 장철수 △ 남부도서관장 안국상 ◇ 4급 전보 △ 행정안전과장 김조일 △ 해양수련원장 이명우 ◇ 4급 승진 △ 창의융합교육원 총무부장 김동환 △ 미래교육연구원 행정정보부장 이상진 △ 낙동강수련원장 문희규 ◇ 5급 전보 <교육행정직> △ 감사실 감사1담당 김연희 △ 감사실 감사2담당 김영순 △ 학교운영과 학생배치1담당 고수주 △ 기획조정과 학교자율담당 조경선 △ 서부도서관 총무과장 이창원 △ 남부도서관 총무과장 구정미 △ 2·28기념학생도서관 총무과장 금문섭 △ 대구고 우정귀 △ 함지고 황미영 △ 달서공고 구옥임 △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권정수 △ 재정평생교육과장 이재 <사서직> △ 서부도서관 독서문화과장 안정옥 △ 2·28기념학생도서관 독서문화과장 제갈선희 <시설직> △ 교육시설지원센터 시설지원부장 박옥환 △ 동부교육지원청 시설지원과장 주태식 <공업직> △ 교육시설과 시설3담당 임종완 △ 서부교육지원청 시설지원과장 백금상 ◇5급 승진 <교육행정직> △ 화원고 임은주 △ 호산고 이재옥 △ 경북여고 류은희 <시설직> △ 교육시설과 시설2담당 이동구 ■ 경북 영덕군 ◇ 4급 승진 △ 자치행정과 박한 ◇ 5급 승진 △ 달산면 박태호 △ 정책기획담당관 김명중 △ 강구면 정경훈 △ 보건소 김재희 ■ 기획재정부 ◇ 부이사관 승진 △ 경영관리과장 임동규 ■ 강원도 ◇ 과장급 승진 △ 일자리정책담당 김미숙 △ 과학기술담당 박은주 △ 예산담당 윤우영 △ 문화정책담당 이미숙 △ 복지기획담당 임성원 △ 기획담당 한성규 △ 홍보기획담당 한영선 △ 민간협력담당 현금서 △ 축산경영담당 박근수 △ 보건행정담당 김경희 △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장 정홍섭 △ 문화유적보존담당 박경우 △ 도농업기술원 자원식품담당 김수환 ◇ 담당급 승진 △ 농정과 박병후 △ 남북교류과 박승철 △ 일자리정책과 박용호 △ 올림픽발전과 서창범 △ 경로장애인과 심우철 △ 총무행정관실 안재홍 △ 산림소득과 윤환락 △ 정책기획관 이강희 △ 안전총괄과 이만희 △ 총무행정관실 이민수 △ 중국통상과 이성대 △ 회계과 이혜영 △ 정보사업과 이희정 △ 정책기획관 조정미 △ 감사위원회 지경환 △ 감사위원회 한태삼 △ 복지정책과 최원영 △ 교통과 양형준 △ 농정과 김형수 △ 동물방역과 박순성 △ 어업진흥과 윤경식 △ 어업진흥과 조현규 △ 식품의약과 임정미 △ 공공의료과 윤금연 △ 지역도시과 백명열 △ 철도과 유청담 △ 감사위원회 김남철 △ 정보산업과 장호영 △ 도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 유택근 △ 도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분석과 박근영 ■ 부산시교육청 ◇ 3급 승진 △ 행정국장 차종호 △ 시민도서관장 김흥백 ◇ 교육행정 4급 승진 △ 총무과장 홍병진 △ 지원과장 강병구 △ 정책기획과장 김정태 △ 예산기획과장 주낙성 △ 안전기획과장 김칠태 △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정희주 △ 어린이회관 총무부장 정영식 ◇ 사서 4급 승진 △ 시민도서관 도서관정책부장 윤영옥 ◇ 교육행정 5급 승진 △ 부산고등학교 행정실장 제종권 △ 연제고등학교 행정실장 김현미 △ 부경고등학교 행정실장 박종순 △ 부산과학고등학교 행정실장 유병완 △ 부산남고등학교 행정실장 황병준 △ 개성고등학교 행정실장 이영복 △ 부산동여자고등학교 행정실장 이종채 △ 부산맹학교 행정실장 황윤식 △ 부산혜송학교 행정실장 배재숙 △ 명호초등학교 행정실장 김경식 △ 모전초등학교 행정실장 진동희 △ 정원초등학교 행정실장 진영호 △ 부산대학교(파견) 임정순 ◇ 사서 5급 승진 △ 시민도서관 사서과장 전미숙 △ 부전도서관 자료봉사과장 강은주 ◇ 시설 5급 승진 △ 시설과 윤종철 ◇ 3급 전보 △ 학생교육문화회관장 임석규 △ 중앙도서관장 김영진 ◇ 교육행정 4급 전보 △ 기획국장(직무대리) 김세훈 △ 관리과장 정종남 △ 구포도서관장(직무대리) 배규태 △ 해운대도서관장(직무대리) 천정숙 △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정희 △ 동래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문기홍 △ 해운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전찬수 ◇ 사서 4급 전보 △ 부전도서관장 원영희 ◇ 교육행정 5급 전보 △ 감사관실 김나정 △ 감사관실 신경미 △ 관리과 이미경 △ 지원과 김도연 △ 재정과(파견복귀) 박수은 △ 안전기획과 박준영 △ 미래인재교육과 영재교육진흥원(파견) 도기옥 △ 해운대도서관 총무과장 이한용 △ 해운대도서관 평생학습과장 최진욱 △ 유아교육진흥원 총무부장 고성환 △ 부산공업고등학교 행정실장 김청룡 △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행정실장 곽종호 △ 신도고등학교 정연조 △ 문현여자고등학교 행정실장 이철호 △ 서부교육지원청 학생건강지원과장 송진호 △ 북부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임미경 △ 북부교육지원청 학교지원과장 박영길 △ 동래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정진호 △ 해운대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최영곤 △ 해운대교육지원청 학생건강지원과장 문외화 ◇ 사서 5급 전보 △ 서동도서관장 강성녀 △ 연산도서관장 양미경
  • [인사] 충북도교육청, 한국정보화진흥원, EBS, 한국교통안전공단

    ■ 충북도교육청 ◇ 4급 승진 △ 단재교육연수원 북부분원장 이상래 △ 교육도서관 학교도서관지원부장 지준철 △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박래흥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운영부장 이종구 △ 시설과장 김제희 △ 교육문화원 학생수영부장 허왕국 ◇ 4급 전보 △ 교육문화원장 윤숙희 △ 도의회사무처 교육전문위원 홍만표 △ 단재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박순구 △ 학생수련원장 최경분 △ 중원교육문화원장 엄병용 △ 해양교육원장 한신희 ◇ 5급 승진 △ 감사관실 박현미 △ 노사협력과 민선영 △ 노사협력과 오병수 △ 산남고 박노경(교육부파견) △ 오송고 오은숙 △ 제천제일고 윤병국 △ 주성고 김정희 △ 증평공고 신정희 △ 청주외국어고 손영빈 △ 청주하이텍고 김영일 △ 충주예성여고 노대열 △ 각리초 김위숙 △ 솔밭초 유재명 △ 교육연구정보원 최병창 △ 충북에너지고 윤치선 △ 충주교육지원청 체육평생건강과 윤원규 △ 체육건강안전과 남광우 △ 청주교육지원청 시설사업과 이덕희 ◇ 5급 전보 △ 학교자치과 음영운 △ 총무과 박춘식 △ 행정과 오창근 △ 학생수련원 최민영 △ 유아교육진흥원 고은영 △ 해양교육원 유재춘 △ 상당고 김종관 △ 서원고 김흥범 △ 청주공고 박진항 △ 청주여고 이규순 △ 충북고 함홍원 △ 충주고 유관종 △ 금천고 안치관 △ 충주교육지원청 행정과 박창재 △ 음성교육지원청 행정과 이승수 △ 단양교육지원청 행정과 한병덕 △ 청주교육지원청 시설지원과 한영석 △ 시설과 손상수 △ 충북반도체고 김부일 ■ 한국정보화진흥원 ◇ 단장 △ AI데이터추진단장 박정은 ◇ 팀장 △ AI데이터기획팀장 오현목 △ AI데이터사업팀장 신다울 △ 공공데이터뉴딜팀장 이창민 ■ EBS △ 방송제작본부장 김민 ■ 한국교통안전공단 ◇ 상임이사 임명 △ 교통안전본부장 조경수 △ 자동차검사본부장 류익희
  • [인사] 통일부, 공정거래위원회, 경기신문, 충남도교육청

    ■ 통일부 ◇ 과장급 전보 △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부이사관 홍진석 △ 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서기관 김영일 ◇ 서기관 승진 △ 대변인실 공보담당관실 서기관 황유상 △ 통일교육원 교육연수과 서기관 이달형 ■ 공정거래위원회 ◇ 국장급 승진 △ 대변인 남동일 ◇ 국장급 전보 △ 기업거래정책국장 육성권 ■ 경기신문 △ 편집국 정치부장 최영재 △ 편집국 사회·경제부장 김대훈 △ 편집국 지역사회부장 안직수 △ 편집국 사회부장 직무대리 이주철 ■ 충남도교육청 ◇ 3급 정년퇴직 △ 정황 ◇ 3급 공로연수 △ 황규협 ◇ 3급 전보 △ 기획국장 김상돈 △ 행정국장 유홍종 ◇ 3급 승진 △ 학생교육문화원장 최한규 ◇ 4급 정년퇴직 △ 박재명 ◇ 4급 공로연수 △ 문용운 박순규 이수철 전두식 이재룡 최용신 ◇ 4급 전보 △ 학교지원과장 황인명 △ 행정과장 길재환 △ 재무과장 김낙현 △ 안전총괄과장 김원규 △ 안전수련원장 김지순 △ 해양수련원장 한태수 △ 남부평생교육원장 이관휘 △ 서부평생교육원장 김종신 ◇ 4급 승진 △ 감사관 감사총괄서기관 명노병 △ 도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윤희성 △ 연구정보원 전산운영부장 김나겸 △ 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박봉일 △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한정근 △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서동철 △ 학생교육문화원 총무부장 성인성 ◇ 5급 정년퇴직 △ 김종욱 최용갑 김기홍 구남신 김서구 장철수 양창근 신영수 김홍덕 ◇ 5급 특별승진 및 명예퇴직 △ 이경구 최정규 박정우 ◇ 5급 공로연수 △ 고중익 오석복 김경수 구모석 지정현 박광태 성숙현 ◇ 5급 전보 △ 감사관 감사1팀장 이정삼 △ 감사관 감사3팀장 서명순 △ 교육혁신과 평생교육팀장 황돈구 △ 예산과 예산2팀장 남도현 △ 학교지원과 학교육성팀장 정근해 △ 교원인사과 고시팀장 최미섭 △ 총무과 총무팀장 안민호 △ 총무과 인사팀장 최병묵 △ 행정과 법인학원팀장 이기영 △ 행정과 교육공무직팀장 이덕준 △ 행정과 사학팀장 문완기 △ 재무과 재산팀장 김초년 △ 재무과 계약심사팀장 조성구 △ 시설과 시설기획팀장 박은성 △ 충무교육원 총무부장 남기란 △ 안전수련원 총무부장 정해범 △ 공주여자고 행정실장 유미영 △ 공주생명과학고 행정실장 김동준 △ 온양고 행정실장 가재돈 △ 온양여자고 행정실장 박진서 △ 부여고 행정실장 문인주 △ 홍성고 행정실장 지광현 △ 천안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진석 △ 천안교육지원청 재무과장 이정하 △ 공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주동수 △ 아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임문희 △ 당진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배지현 △ 금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유경원 △ 부여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대주 △ 공주정명학교 행정실장 길청숙 ◇ 5급 승진 △ 청양고 행정실장 강석구 △ 온양풍기초 행정실장 손욱배 △ 천안인애학교 행정실장 인정옥 ◇ 5급 휴직 △ 복일규 ◇ 5급 겸임 △ 해양수련원 운영부장(총무부장 겸임) 최원영 △ 서부평생교육원 평생학습부장(총무부장 겸임) 김종선
  • [포토 다큐]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든든한 ‘하늘의 응급실’

    [포토 다큐]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든든한 ‘하늘의 응급실’

    조용했던 서울소방항공대의 사고 발생 전광판에 ‘수락산 치마바위 낙상 환자’라는 긴급 문구가 떴다. 순식간에 사무실이 분주해진다. 격납고에 있던 헬기는 계류장으로 옮겨지고 구조·구급대원들은 응급 구조 가방을 챙겨 하네스(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속속 헬기에 오른다. 김포공항을 출발한 헬기는 채 10분도 안 돼 수락산 암벽지역 사고 현장에 도착한다. 헬기가 암벽과 5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제자리 비행을 유지하는 동안 구조대원이 인양기를 타고 현장에 내려가서 환자를 헬기로 이송시킨다. 구급차가 기다리고 있는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헬기 안에서는 환자의 응급조치가 이루어진다. 수락산 암벽지대에서 낙상으로 발이 묶였던 긴급 환자를 서울시 소방항공대 닥터헬기는 이렇게 안전하게 구조해 냈다.서울시는 2018년 도입한 최신형 다목적소방헬기에 닥터헬기급 의료장비를 장착해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 덕분이다. 닥터헬기에는 응급의료법에 따라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응급의료장비(EMS-KIT) 12종과 응급의약품이 구비돼 있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는 환자 이송 도중 환자의 혈액검사를 할 수 있도록 고가의 화학·심장효소 검사 장비까지 구비됐다. 이로써 서울 하늘에도 명실상부한 ‘하늘의 응급실’이 날게 됐던 것이다. 닥터헬기에는 고가의 장비보다 더 중요한 주인공이 타고 있다. 조종사 2명, 구급·구조대원, 정비사로 이루어진 모두 5명의 구조팀이다. 구조대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향한 하강을 주저하지 않는다. 공기 중에 생긴 고압의 정전기 탓에 땅에 발이 닿는 순간 엄청난 충격을 감당해야 하지만 원활한 환자 구조 작업을 위해 두꺼운 도전복(導電服) 착용도 하지 않고 있다. 환자 구조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수락산 암벽과 5m 거리에서 아슬아슬한 제자리 비행을 했던 김주헌(51) 기장은 “라이언일병 구하기처럼 단 한 명의 환자라도 구조할 수 있다면 5명의 팀원들은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한 해 닥터헬기는 200여건의 출동 기록을 세웠다. 우리가 알지 못한 위기의 순간마다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한번쯤 기억해 주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언제든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사람들, 서울시 소방항공대 구조팀이다.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18일 전국 고등학교와 학원 시험장에서 시행됐다. 등교 개학이 늦어진 고3 수험생이 올해 대입에서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모의평가는 2020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문제를 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god@seoul.co.kr
  • “어떤 증세로도 감당 불가… 현행 복지체계 구조조정이 먼저다”

    “어떤 증세로도 감당 불가… 현행 복지체계 구조조정이 먼저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정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줄어들고 있어 재정건전성을 걱정하는 의견도 많다. 늘어나는 국가채무 속에서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 등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강명헌 단국대 명예교수,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유병서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심의관,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이 사회를 맡았다.-최근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포함해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병서(이하 유) “단기와 중장기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KDI도 앞서 중장기적으로 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세를 어떤 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계획을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도 않았고 3차 추경도 있는 상황에서 증세를 논의하는 건 시기가 애매하다. 재정을 풀어서 경기부양을 하려는데 증세를 얘기하면 일종의 ‘구축(驅逐)효과’(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기업의 투자 위축을 발생시키는 것)가 발생한다. ‘어차피 세금으로 가져갈 거면 뭐하러 소비하느냐. 저축을 하겠다’는 거다. 지금 시점에서 논의할 것은 아니다.” 강명헌(이하 강) “지금은 증세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감세를 해야 한다. 경제위기 속에서 법인세 인하 등 기업의 부담을 낮춰 주면서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끌어야 한다. 물론 고령화가 지속되고 복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증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과거에는 부자나 대기업, 부동산 등 ‘핀셋증세’를 통해 충당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보편적 증세’로 갈 수밖에 없다.” 김유찬(이하 김) “당장 필요한 증세도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양도소득세를 확대하는 것과 임대소득 과세를 정상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히 법인세를 낮춘다고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오히려 법인세를 높이고 투자를 했을 때 세액공제를 늘려 주는 것으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투자하지 않을 거면 세금을 더 내라’는 신호를 기업에 주는 거다.” 유 “위기 상황에서 증세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표현을 빌리면 ‘액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밟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효율화’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복지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 것인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국가채무비율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정도다. 연말이면 45%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건전한 수준으로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09%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130~150%까지 갈 것으로 본다. 미국 등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는 주요 국가들에서도 재정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어서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건전성과 부채를 보는 시각도 분명히 바뀔 것이다.” 유 “유동성 어려움에서 재정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공감대가 있다. 3차 추경 이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의 5.8%까지 오르는데 이 정도면 적절하다. 다만 불확실한 상황이라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등 요인들에 대비해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태석(이하 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최근 10년간 국가채무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40년에는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관리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 투입은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 이것이 단기적인 문제로 그치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수준은. 유 “이론적으로 확실한 답은 없다. 국제기구에서도 70~90% 정도로 대충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국가채무가 발산하는 형태가 되면 위험하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는 크지 않다. 다만 부채원금이 크게 늘어난다는 건 미래세대에게 부담이다. 어떻게 관리하고 어느 수준에서 억제할 것인지 공감대는 필요하다.” 김 “이자율에 따라 다르다. 과거에는 국채 이자율이 연 4~5% 정도였다. 지금은 1% 근접하게 내려가고 있어 부담이 작다. 물론 앞으로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서든 이자율을 낮게 관리할 것이다. 그 추세에서 우리도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채무비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 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속도가 빠른 편이긴 하다. 이유는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나, 그간 복지 제도들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해결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치로 관리하는 것보다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목표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2000년도 18% 정도에서 올해 3차 추경까지 감안하면(45%) 2배 이상 급증했다. 노인인구 비율도 그렇다. 2000년도에는 7% 정도였는데 2018년 14%가 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국가채무비율과 고령인구 비율이 비슷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고령화 비율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조적 변화 없이는 국가채무비율도 훨씬 늘어날 거라는 분석이다.” -‘재정준칙’ 도입 논의도 활발한데. 유 “중장기적으로 준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세제개편안이 나오고 국회에 제출하는데 채무 수준이 얼마나 될지 리스크를 짚어 볼 예정이다. 위기가 왔을 때 국가의 역할을 너무 제약하는 것은 또 문제다. 어떻게 할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이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것보다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정건전화 관련 규정들을 실질화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재정준칙은 어겼다고 처벌하는 규정이 아니다. 정부를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재정 기준과 중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재정준칙은 신용등급에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방향은. 유 “재정당국은 ‘돈은 모여야 힘이 생긴다’고 본다.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총량에 대한 담론 위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안의 내용을 봐야 한다. 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실제로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 이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적은 누굴까. 바로 코로나19다. 경기부양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재확산을 막는 거다. 현재 수도권에서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수업을 듣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세금으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현재 대학들 재정압박이 상당하다. 시설과 인원이 이미 다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를 이유로 대학에 있는 인원을 줄일 순 없는 노릇이다. 이를 국가 재정으로 보전해 주는 것도 잘못됐다고 본다.” 이 “등록금 인하가 정답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얻으려는 목표는 지식의 획득이다. 현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다. ‘등록금 환불’은 그것에 대한 표현이다. 서비스의 품질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비대면 수업이 부실하다고 하면 학교에서 적절한 지원을 하는 등 학생들의 욕구를 귀담아듣는 것이 필요하다.” -유력 정치인들이 연일 기본소득을 언급하고 있다. 강 “정치인들이 화두를 던지는 차원이라고 본다. 앞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재미’를 본 모양이다. 정치인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의제다. 일단 던지고 보는 것으로 실제 시행과는 별개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은 개념이 다르다. 재난지원금은 일시적이지만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에게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거다. 30만원을 준다고 가정하면 180조원이 든다고 한다. 어떤 증세로도 감당할 수 없다. 전형적인 ‘복지 포퓰리즘’이다.” 이 “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의 개념을 혼동하는 측면이 있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시기가 총선 전이어서 논란은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는 분위기다. 기본소득은 재정이 상당히 들어간다. 전 국민에게 몇십만원을 지급하고 나면 다른 데에 집행할 재정이 없다. 국방 등 국가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기도 어렵다. 모든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기본소득은 현재의 (복지)체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난 뒤에야 가능하다.” 유 “정부는 현재 기본소득 도입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라는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지급한 것이다. 기본소득은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현행 복지체계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전 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고 보면 300조원 이상이 든다. 우리나라의 복지재정이 180조원 정도인데 함께 논의돼야 하는 거다. 실제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핀란드에서 관련 실험이 있었지만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전 국민 고용보험’은 어떤가. 김 “복지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의제 아래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그중에서도 기본소득은 특히 정치인들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적인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애쓰는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보다도 전 국민 고용보험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정부도 운을 띄웠지만 단기간에 끝나는 과제가 아닐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이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는 용어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 현실적으로 전 국민이 고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자발적으로 고용 상태에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하다. 고용보험은 고용이 되거나, 고용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보장하는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고용보험뿐만 아니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과제다.” 정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민 60%만 “내 삶에 만족”… 웰빙지표 처음으로 떨어졌다

    국민 60%만 “내 삶에 만족”… 웰빙지표 처음으로 떨어졌다

    작년보다 3%P ‘뚝’… 6년 만에 하락 월소득 100만원 이하 만족도 8%P↓ 5명 중 1명 고독감… 40·60 비율 높아지난해 국민 삶에 대한 만족도를 보여주는 웰빙지표가 측정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나빠졌다. 5명 중 1명은 외로움을 느꼈고, 자신의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떨어졌다. 18일 통계청이 2018∼2019년 각종 통계를 한데 모아 발간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국민 비율은 60.7%로 전년보다 3.0% 포인트(P) 하락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9~10월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6점(0~10점 척도) 이상을 기재한 비율이다. 행정연구원은 2013년(47.3%)부터 매년 이 조사를 진행하는데 2018년(63.7%)까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처음 하락했다. 월 소득별로 보면 100만원 이하 만족도가 2018년 49.3%에서 지난해 41.4%로 8% P 가까이 떨어졌다. 500만~600만원(66.2%→60.6%)과 600만원(71.1%→67.0%) 등 고소득층도 만족도가 하락하는 등 전 구간에서 나빠졌다. 성별로는 남성(59.5%)이 여성(62.0%)보다 약간 낮았다. 자신의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전년보다 4.0% P 떨어진 63.9%에 머물렀다. 이 비율도 2013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나빠진 것이다. 60대 이상(52.9%)이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낮아 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연구를 진행한 김상현 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사가 진행됐던 시기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경제가 약간 좋지 않았던 영향이 부정적 응답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뿌리깊은 질병인 고독감도 커졌다. ‘외롭다’고 답한 비중은 20.5%,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낀 비율은 16.7%로 전년보다 각각 4.5% P, 5.4% P 올랐다. 60대(25.1%)와 40대(21.8%)가 다른 연령대보다 외로움 호소가 많았다. 지난해 수도권 국민이 월급에서 집세(임대료)로 지출하는 비율은 1.4% P 증가한 20.0%로 나타났다. 광역시와 도를 포함한 전 지역의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은 16.1%로 0.6% P 올랐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기질 만족도는 2018년 기준 28.6%로 직전 조사인 2016년(31.7%)보다 3.1% P 떨어졌다. 미세먼지 탓이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만족도가 낮았고 강원, 제주, 전남 등은 높게 나타났다. 13세 이상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9.6%에 그쳤다. 10명 중 3명은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지난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초중고생의 사교육 비율은 전년보다 2.0% P 증가한 74.8%,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만원 늘어난 32만 1000원이었다.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정부기관은 군대(48.0%), 불신하는 곳은 국회(19.7%)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포토]금융시장리스크 점검 회의 모두발언하는 손병두 부위원장

    [서울포토]금융시장리스크 점검 회의 모두발언하는 손병두 부위원장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리스크 점검 회의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6.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제66차 통일전략 포럼

    [서울포토]제66차 통일전략 포럼

    18일 서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통일전략 포럼에 참여한 패널들이 대북전단과 남북관계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2020. 6.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남북합의 즉각 실천하라!’

    [서울포토]‘남북합의 즉각 실천하라!’

    18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서울지역 시민사회노동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남북합의를 즉각 실천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 6.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실시

    [서울포토]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실시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0. 6. 18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 [서울포토]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

    [서울포토]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가 18일 전국 고등학교와 학원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고등학교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있다. 2020. 6. 18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 [길섶에서] 인생 계단/박홍환 논설위원

    충남 천안의 태조산 각원사에는 203개의 돌계단이 놓여 있다. 108번뇌, 3보(寶) 등 불교 관련 숫자의 총합이라고 한다. 어림잡아 10층 건물 높이의 그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아 끝까지 올라가면 거대한 청동아미타불상을 만나게 된다. 가쁜 숨을 내쉬며 마음속 번뇌를 모두 내려놓아야 비로소 피안(彼岸)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리라. 얼마 전 고향 친구의 여식 결혼식이 있었다. 녹음 짙은 청춘이었던 20대 후반에 결혼한 그는 지금 50대 중반의 중년이 됐다. 그동안 아이를 낳아 훌륭하게 키웠고, 부친상을 치렀으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위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세상에 태어나 자라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부모를) 여의고, 또 (딸을) 여의고, 손주를 보고, 삶을 마감하는’ 인생 계단의 정점 언저리쯤에 당도한 셈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질서정연하게 인생 계단을 올라가는 게 우리네 삶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발걸음을 옮길 수도 있다. 힘들다 싶으면 중간쯤에서 걸터앉아 숨을 고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마지막 계단을 만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올라온 인생 계단의 숫자보다 남은 계단의 숫자가 훨씬 적어졌다. 그나저나 그 끝에는 과연 피안이 있을까.
  • 정치권 시동 건 차별금지법… 종교계 일단 ‘연대의 손’

    정치권 시동 건 차별금지법… 종교계 일단 ‘연대의 손’

    불교·진보 개신교 “더 못 미룬다” 입장 보수 개신교 “성소수자 위한 법 안돼” 실제 법제화까지 과정 순탄치 않을 듯최근 정치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의 시동을 건 데 이어 종교계가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불교계와 진보 개신교계가 법 제정에 찬성, 연대 행동에 나설 태세인 데 비해 보수 개신교계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따라서 이번 국회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 여부는 보수 개신교계의 입장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과 나이, 장애, 성적 지향, 국가와 인종, 언어 등을 빌미로 차별하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의 법이다.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2007년과 2010년, 2012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입법을 시도했지만 실현하지 못했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가장 먼저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선 건 정의당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법”이라며 여야 국회의원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한무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 초선 의원 9명은 지난 10일 “우리는 헌법에 규정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그 어떠한 형태의 차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 중앙홀에 서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발의조차 되지 못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정치권의 움직임에 종교계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이주인권협의회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주민 혐오와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8일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국회 둘레 오체투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지난 1월부터 격주 목요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어 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의 일환이다. 오체투지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승려들뿐 아니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인 트랜스젠더 박한희 변호사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이종걸 집행위원장이 함께한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찌감치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했다. NCCK는 총선 이튿날인 4월 16일 성명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를 비롯한 진보 성향의 종교계와 달리 보수 개신교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국가인권위원회와 보수 개신교 최대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면담에서 이런 의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보수 기독교 단체의 반발 탓에 비공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김태영 한교총 대표회장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현재 인권위가 추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은 성 소수자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특별법으로서 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을 가져와 오히려 보편적 인권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호 대표회장도 “이 법이 제정되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가치관이 파괴된다”며 “결과적으로 인구감소를 고민하는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면서 접점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강석 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차별금지법은 한국 교회 전체가 반대하고 있다”며 “잠시 멈춰 서서 국민의 의견을 듣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 일단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동은 걸었지만 원활한 운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발표한 ‘21대 국회, 국민이 바라는 성평등 입법과제’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7%가 ‘성별, 장애, 인종, 성적지향 등 다양한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의료진 여러분 힘 내세요”

    “의료진 여러분 힘 내세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16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본관 앞에서 무더위 속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서울시 전통시장인 망원·영천·용문·경동·뚝도시장에서 구입해 만든 간식 선물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차별금지법’, 인구정책에 도움 안된다는 보수 개신교 논리는

    ‘차별금지법’, 인구정책에 도움 안된다는 보수 개신교 논리는

    21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쏘아올린 ‘차별금지법’ 제정정의당 입법 나서… 한무경 등 9명 ‘#차별 반대’ 손팻말최근 정치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의 시동을 건 데 이어 종교계가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불교계와 진보 개신교계가 법 제정에 찬성, 연대 행동에 나설 태세인 데 비해 보수 개신교계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따라서 이번 국회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 여부는 보수 개신교계의 입장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과 나이, 장애, 성적 지향, 국가와 인종, 언어 등을 빌미로 차별하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의 법이다.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2007년과 2010년, 2012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입법을 시도했지만 실현하지 못했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가장 먼저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선 건 정의당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법”이라며 여야 국회의원의 동참을 호소했다. 앞서 한무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 초선 의원 9명은 지난 10일 “우리는 헌법에 규정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그 어떠한 형태의 차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 중앙홀에 서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발의조차 되지 못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정치권의 움직임에 종교계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이주인권협의회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주민 혐오와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8일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국회 둘레 오체투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지난 1월부터 격주 목요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어 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의 일환이다. 오체투지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승려들뿐 아니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인 트랜스젠더 박한희 변호사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이종걸 집행위원장이 함께한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찌감치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했다. NCCK는 총선 이튿날인 4월 16일 성명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를 비롯한 진보 성향의 종교계와 달리 보수 개신교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국가인권위원회와 보수 개신교 최대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면담에서 이런 의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보수 기독교 단체의 반발 탓에 비공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김태영 한교총 대표회장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현재 인권위가 추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은 성 소수자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특별법으로서 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을 가져와 오히려 보편적 인권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호 대표회장도 “이 법이 제정되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가치관이 파괴된다”며 “결과적으로 인구감소를 고민하는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면서 접점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강석 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차별금지법은 한국 교회 전체가 반대하고 있다”며 “잠시 멈춰 서서 국민의 의견을 듣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 일단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동은 걸었지만 원활한 운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발표한 ‘21대 국회, 국민이 바라는 성평등 입법과제’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7%가 ‘성별, 장애, 인종, 성적지향 등 다양한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마산해양신도시에 유치 추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마산해양신도시에 유치 추진

    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안에 유치를 추진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밑그림이 나왔다. 창원시는 16일 시청 시민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기본구상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창원시와 지난해 11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기본구상 연구협약을 맺은 창원시정연구원은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 그동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주요 내용은 미술관 건립 당위성을 비롯해 입지현황, 기본 방향, 건축계획 등 미술관 건립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담고 있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수도권 및 충청권에 몰려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문화향유 기회를 남부권으로 확대하고 지역예술의 상향 평준화와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마산해양신도시안 3만여㎡ 부지에 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4만 5000㎡ 규모로 창원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예상 사업비는 2185억원으로 추청했다. 창원시는 시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시·도의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시민염원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도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등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혜란(제2부시장)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추진위원장 등 20여명의 추진위원이 참석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포토]‘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서울포토]‘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16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서울버스운송조합이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간식으로 만든 선물상자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6.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평택 초미세먼지 40% 저감…“코로나19로 중국 경제활동 감소 영향”

    평택 초미세먼지 40% 저감…“코로나19로 중국 경제활동 감소 영향”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진 평택지역의 공기 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올해 1∼4월 평택지역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는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보다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경기도 전체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 낮아졌다. 평택지역 미세먼지(PM 10) 평균 농도도 73㎍/㎥에서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시는 공기 질 개선 이유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국내 경제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평택지역 초미세먼지 감소율이 경기도 전체에 비해 11%p 더 높은 데 대해서는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성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평택당진항 부근 한국서부발전의 중유 발전기 4기를 올해 초 청정연료인 LNG로 전환했다. 당초 계획은 2024년 전환 예정이었으나, 평택시는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해 전환 시점을 앞당겼다. 발전기 연료 전환으로 서부발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연간 143t에서 22t으로 84%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 안에 평택당진항 내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 2기를 건립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AMP는 육상에서 전기를 끌어 선박에 공급하는 장비로, AMP를 사용하면 정박 중인 선박이 전력 유지를 경유로 발전기를 돌리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도 지난 15일 소결로 3기 배출시설 개선을 완료해 대기 오염물질을 연간 2만3000여t에서 1만t 수준(57%)으로 낮추게 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은 국내에서도 공기 질이 최악인 곳이어서 지난 2년간 집중적으로 공기 질 개선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기 질 개선을 우선순위에 놓고 환경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포토]굳게 닫힌 강남 가라오케

    [서울포토]굳게 닫힌 강남 가라오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 강남구 한 가라오케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2020.6.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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