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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 30대에 징역 6개월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 30대에 징역 6개월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7일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80대 노인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정 판사는 “이전에도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에 다시 범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6일 충북 증평군의 한 거리에서 80대 여성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바지를 내린 뒤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7년 9월 공연음란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8월 만기 출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원순, 19개국 대사들과 ‘덕분에’

    박원순, 19개국 대사들과 ‘덕분에’

    박원순(앞줄 왼쪽 네 번째)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덕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박 시장은 한반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남북 겸임 대사들과 남북 관계를 논의하고 이들에게 서울·평양 교류·협력 사업의 중간 전달자 역할을 당부했고,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한 장에 500원’ 비말 차단 마스크 판매 개시

    ‘한 장에 500원’ 비말 차단 마스크 판매 개시

    24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번호표와 마스크를 맞바꾸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 오후부터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대전권역 2개점(둔산·대전터미널점)과 대구권역 7개점(반야월·칠성·성서·월배·경산·만촌·감삼점), 서울권역 11개점(은평·성수·월계·가양·용산·구로·왕십리·자양·영등포·목동·양재점)에서 장당 500원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비말 차단용 마스크 구매하는 시민들

    [서울포토]비말 차단용 마스크 구매하는 시민들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번호표와 마스크를 맞바꾸고 있다. 2020. 6. 24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 호국 의미 되새기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호국 의미 되새기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서울신문 주최로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신문 강동형 이사, 전몰군경유족 신덕례씨, 순직군경유족 김은순씨, 무공수훈자 김현수씨, 특수임무부상자 김정환씨, 참전유공자 김기권씨, 참전유공자 장년순씨,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서울신문 주최로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신문 강동형 이사, 전몰군경유족 신덕례씨, 순직군경유족 김은순씨, 무공수훈자 김현수씨, 특수임무부상자 김정환씨, 참전유공자 김기권씨, 참전유공자 장년순씨,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제 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서울포토]제 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 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전몰군경유족 신덕례씨, 순직군경유족 김은순씨, 특수임무공로자 김현수씨, 특수임무부상자 김정환씨, 참전유공자 김기권씨, 참전유공자 장년순씨)과 서울신문 강동형 이사(맨 왼쪽), 서울지방보훈청 오진영 청장(맨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미래통합당 불참한 국회상임위 법사위

    [서울포토]미래통합당 불참한 국회상임위 법사위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상임위 법사위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20.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 참석한 김종인

    [서울포토]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 참석한 김종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폐목재로 친환경 비행기 연료 만든다

    폐목재로 친환경 비행기 연료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쓸모 없이 버려지는 폐목재로 친환경 비행기 연료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비행기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은 폐목재에서 비행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대체 청정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컨버전스 앤드 매니지먼트’에 실렸다. 목재나 풀 같은 식물에는 20~40% 차지하는 리그닌이라는 성분이 있다. 펄프를 생산하는 제지 공정에서 폐기물로 대량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자들이 이 리그닌으로 친환경 연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리그닌에 고열을 가해 분해시키면 기름이 나오는데 점성이 높아 끈적거리고 불안정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보존이 어렵고 쉽게 변질되거나 굳어버리기 쉬워 산업적으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그닌 폐기물을 열처리해 만든 오일은 화학제품 원료나 고품질 연료로 사용하기보다는 보일러 연료 등으로 사용될 뿐이다.연구팀은 리그닌 오일의 점도를 낮추기 위해 석유화학산업에서 저품질의 중질유를 분해할 때 사용하는 ‘수첨분해’ 기술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수첨분해 리그닌 오일을 만든 다음 기존 끈적한 리그닌 오일과 7대 3의 비율로 혼합하면 점도를 7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혼합 리그닌 오일을 연속 수첨분해 공정을 통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나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어진 리그닌 오일은 휘발유나 경유보다 어는 점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하정명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제지공장 등에서 대량 발생하는 리그닌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연료인 항공유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라며 “2027년부터 시행될 항공유 온실가스 감축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정유산업의 지속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고]

    ●전하영씨 별세 전경숙·경렬·경범·경탁(전 우리은행 기관고객본부 부장)·경혜(전 KTcs 전무)씨 부친상 조남영(전 대덕밴드 베트남 법인장)·이상철(전 KOREATECH 대우교수)씨 장인상 조은효(파이낸셜뉴스 도쿄특파원)·조은주(전 조은갤러리 큐레이터)·이정연(한양대 의대 부교수)씨 외조부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11시 30분 (02)2258-5940
  • “보육비 현금 지원, 영유아 삶의 질 개선은 불분명”

    정부가 2012년부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가구에 영유아 보육료와 유치원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늘어난 소득이 영유아 삶의 질 개선에 쓰였는지는 불분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을 포함한 보육료 지원 정책을 재검토하고, 영유아 대상 정부 지원은 현금보다 사용처가 분명한 현물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제안이 제기됐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2일 ‘정부이전지출 확대에 따른 가구의 소비지출 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만 0~5세 영유아의 어린이집 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정책에 대한 효과를 분석했다. 소득 수준을 4분위로 나눴을 때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더 수혜를 입었다. 영아 가구의 경우 소득이 낮은 1·2분위는 사회복지·초등교육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폭이 1만원 이하로 추정됐으나, 소득이 높은 3·4분위는 각각 3만 5036원과 4만 8128원 감소했다. 하지만 고소득층이 정부 지원으로 늘어난 소득을 영유아의 인지 능력과 사회성 발달 등 삶의 질 개선에 썼는지는 확실치 않다. 보고서는 많은 영유아 가구가 정부 지원으로 양육비를 줄였지만, 이로 인해 늘어난 소득을 부모가 자신들의 여가 활동이나 기호품 구입에 지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권성준 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영유아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는 현금인 보육료·유아학비 지원보다 사용처나 지원 품목을 제한하는 바우처나 기프트카드 같은 형식의 현물 이전지출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만금 행정구역 해법 찾는다

    지역 갈등의 불씨가 된 새만금지구 행정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용역이 진행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지역에 적합한 행정체계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계획, 행정공백 기간에 필요한 임시 행정체계 운영방안 등을 검토하는 용역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핵심은 새만금지역을 하나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할지, 방조제 관할권을 기준으로 군산시·김제시·부안군 등으로 나눌지 등이 검토하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해당 자치단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새만금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의 논의와 조정 절차를 거쳐 행정구역을 결정할 방침이다. 용역을 실시하는 배경은 최근 매립공사를 거쳐 조성되는 토지의 등록과 이용, 재산권 행사 등을 위해서는 행정구역 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을 놓고 인접한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이 지속해서 갈등을 빚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실제 최근 군산시가 새만금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를 놓고 “자치단체들이 법정 다툼을 하는 곳인데 사업을 강행하면 갈등과 분쟁만 일으킨다”며 재검토를 요구해 ‘영토분쟁’이 재연됐다. 앞서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은 새만금 방조제의 관할권을 놓고 4년에 걸쳐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새만금지구를 별도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의 행정구역 결정은 새만금 사업의 목적에 맞고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용역과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년 중 낮 가장 긴 하지… 폭염을 피하고 싶었어

    1년 중 낮 가장 긴 하지… 폭염을 피하고 싶었어

    1년 중 낮 길이가 가장 긴 하지를 맞은 21일 오후 서울과 경기, 강원, 대전 등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시민들이 서울 강동구 광진교 아래 그늘에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2~3도 높은 26~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수업 방해된다” 초등생 빈교실에 격리한 교사 벌금형

    “수업 방해된다” 초등생 빈교실에 격리한 교사 벌금형

    수업 방해를 이유로 초등학교 1학년생을 빈 교실에 격리한 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A(4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 말을 듣지않고 학습을 방해한다며 한 학생을 독립된 옆 교실로 보내 8분간 혼자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빈 교실을 ‘지옥탕’으로 부르며 학생들을 일정 시간 격리하는 공간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아동학대 고소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 23명에게 탄원서 작성을 부탁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교육 목적으로 수집한 학부모 전화번호를 활용해서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훈육차원에서 한 일이고 ‘지옥탕’은 동화책에서 따온 이름으로 무서운 공간이 아니다”라며 “아동학대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댜.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1개월 남짓됐고, ‘지옥탕’이라는 단어가 아동들에게 공포감을 줄수 있는 점, 수업이 끝난 후에도 피해 아동을 곧바로 교실로 데려오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의 행위를 정서적 학대행위로 판단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발언하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서울포토]발언하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21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6.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무더위 피해서’

    [서울포토]‘무더위 피해서’

    무더위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광진교 아래 그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0. 6.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뚝섬한강수영장 개장 잠정연기

    [서울포토]뚝섬한강수영장 개장 잠정연기

    무더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 뚝섬한강수영장은 코로나19 여파로 26일 개장을 잠정연기해 수영장이 텅 비어 있다. 2020. 6.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경제적차별 막는 조항 새로 추가장 의원 19일 성안해 공동발의 요청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휴거(휴먼시아+거지)’라고 놀림받고,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은 ‘기생수’로 불린다. 부모의 월수입에 따라 ‘200충’, ‘300충’으로 불리고 LH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엘사’라고 놀림받는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면서 경제적 차이에 따라 생긴 혐오표현이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으로 이와 같은 ‘경제적 차별’을 금지할 계획이다. 성별, 성적지향, 인종 등 전통적인 차별금지대상 범위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차별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장 의원은 19일 차별금지법의 성안을 마치고 공동발의자를 구하고 있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법안 전문에 따르면 장 의원이 대표발의할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 대상을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차별의 구제절차와 차별행위자에 대한 시정명령 방법까지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발의 시도를 했던 심상정 의원 안에는 없었던 ‘경제적차별’까지 이번 장 의원안에는 포함됐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못했던 차별금지법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경제적 상황,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유전 형질, 사회적신분” 21대 국회에서 발의될 예정인 차별금지법이 ‘금지’하고 있는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다.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차별금지법’을 한 줄로 표현하면 이렇다. 당연한 내용을 담았지만, 지금껏 차별금지법이 시도돼온 역사는 쉽지만은 않았다. 2007년 17대 국회에서 정부제출안으로 처음 입안된 이래 총 6개의 차별금지법안이 상임위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중 4건은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19대 국회 민주당 김한길, 최원식 전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심지어 도중 철회됐다.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 때문이었다. 이렇듯 당연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법안으로 꼽히는 차별금지법이 장혜영 의원의 대표발의로 21대 국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남녀뿐 아니라 제3의 성까지 이번 차별금지법안은 제1장 총칙에서부터 ‘개념’을 명확히 했다. 해당 법안은 성별을 ‘여성, 남성,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으로 정의했다. 성별 정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지지 않는 논 바이너리(Non-binary)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용하겠다는 취지다. 해외에서도 공문서에 남성(M), 여성(F) 외에도 제3의 성(X)을 표기하도록 변화하는 추세다.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몰타, 미국(캘리포니아·뉴욕 등 일부 주) 등은 정부 공식 문서에 제3의 성을 표기하도록 한다. 성적지향은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 감정적·호의적·성적으로 깊이 이끌릴 수 있고 친밀하고 성적인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을 수 있는 개인의 가능성’으로 정의했다. 모든 종류의 성적지향을 포용하려는 시도다. 성별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관한 인식 혹은 표현을 말하며, 자신이 인지하는 성과 타인이 인지하는 성이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상황’으로 정의했다. 당사자 중심의 성별정체성을 채택한 정의다.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구제절차 방해하면 징역 1년 차별금지법은 차별구제방법도 명시했다. 차별을 받은 피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법안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권위는 차별행위로 인정된 사건 중에서 피진정인이 위원회의결정에 불응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할 때 사건의 소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악의적일 때는 별도의 배상금도 지급하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고의적이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라면 통상적인 재산상 손해핵 외에 별도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법안은 손해핵의 2배 이상 5배 이하 배상금의 하한은 500만원 이상으로 정했다. 기업 등 사용자가 차별구제 절차를 방해했을 때 처벌 규정도 정했다.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구제절차를 사용자, 임용권자 등이 방해한다면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번 차별금지법에는 성적 굴욕감으로 인한 차별도 명시했다. 제3조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 4항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 또는 성적 요구, 그리고 그러한 성적 요구에 불응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그에 따르는 것을 조건으로 이익 공여의 의사 표시를 하는 행위”를 담았다. 직장내 성희롱만 처벌되는 현행법을 뛰어넘어 모든 종류의 성적 굴욕감을 막겠다는 취지의 조항이다. 이와 함께 성별 등을 이유로 임금과 금품 등을 차등 지급하는 행위 또한 금지됐다. 호봉산정을 하거나 연봉 책정 등 임금결정 기준을 적용할 때도 성별등을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단지 성별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다르게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커지는 차별금지법 요구···불교계는 오체투지까지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장 의원의 차별금지법은 1차 목표는 발의, 2차 목표는 본회의 통과다.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되지 못했지만, 21대 국회 들어 차별금지법에 대한 요구는 어느때보다도 높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차별금지법 조속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주변을 오체투지(두 무릎과 두 팔, 머리 순서로 땅에 닿게 하는 불교식 절)로 도는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승려들은 물론,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와 장 의원도 함께했다. 이번 오체투지는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지난 1월부터 격주 목요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해오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의 일환이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도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발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10명도 지난 1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8분 46초간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상징인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에선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생수통에 넣은 독극물 착각해 마신 지인…법원 “과실치사”

    생수통에 넣은 독극물 착각해 마신 지인…법원 “과실치사”

    생수통에 독극물을 보관했다가 지인이 이를 물로 착각해 마시고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충북 증평군의 한 철물점 앞에서 청화금가리가 들어 있는 생수통 2병을 차량 뒷좌석에 실어뒀다. 청화금가리는 귀금속을 도금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무색의 투명한 액체이기 때문에 물과 구별되지 않으며 맹독성 물질이다. 일반인에게 판매되지 않지만 도금업을 하는 A씨는 청화금가리를 도금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차에 실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A씨의 지인인 피해자는 생수통을 발견하고 물로 착각해 청화금가리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날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 생수병에는 생수 상표가 그대로 붙어 있었고, 내용물이 독극물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시는 없었다. A씨는 자신의 차에 있는 물을 마시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과실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법원은 밀봉되지 않은 상태의 물을 확인 없이 마신 피해자의 과실만으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청화금가리가 독극물인 사실을 알면서도 병에 표식을 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은 사고 당일 동승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차량 뒷좌석에 청화금가리를 놓아 두었는데 평소 트렁크로 옮겨 놓았던 점 등을 보면 누군가 무심코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고 판단돼 과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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