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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윤희숙에 지역화폐 관련 “공개 토론하자” 제안

    이재명, 윤희숙에 지역화폐 관련 “공개 토론하자” 제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제전문가인 윤희숙 위원장님, 지역화폐는 소비의 지역 간 이전 차단보다 업종 내 규모별 재분배에 더 중점이 있다는 거 모르시진 않으시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 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윤 의원은)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과 서술방식 모두 잘 쓰인 보고서”라고 평가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전문가집단을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는 것은 한 나라의 지적 인프라를 위협하는 일인 동시에 전문성의 소중함에 대한 본인들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조세연 보고서를 비판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SC그룹, 카카오-토스 손잡고 해외진출할까

    SC그룹, 카카오-토스 손잡고 해외진출할까

    SC그룹 회장 한국 ‘한 달 살기’카뱅-토스 대표에 만남 제안오는 22일엔 금융위원장 회동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카카오뱅크가 국내외 사업분야에서 협력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토스도 만났다. SC그룹의 해외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에 한국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과의 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빌 윈터스 SC그룹회장은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본사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와 만나 내년 하반기에 출범 예정인 제3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 진행 상황과 SC그룹의 성공 해외사례 공유, 토스 해외 진출 협력 강화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내년 출범하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도 지분 6.67%를 투자했다. 이날 오후에는 페이코 본사에서 정연훈 페이코 대표와도 만났다. 지난달 30일에 한 달 일정으로 방한한 윈터스 회장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핀테크 대표들을 만나 핀테크 산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동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SC그룹은 한국의 토스뱅크를 포함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선진국에서 인터넷은행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핀테크 선두 주자들을 만나 한국 핀테크 산업의 우수성과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윈터스 회장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카카오뱅크를 둘러보며 국내 시장의 디지털 인프라와 핀테크 현황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SC그룹이 홍콩,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카카오뱅크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SC그룹은 올해 초 홍콩에서 ‘목스(MOX)’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 라인뱅크에는 5% 지분을 투자했다. 또한 윈터스 회장은 16일에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을 만나 전 세계 핀테크 동향 등 여러 현안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2일엔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나 핀테크 산업 및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재명에 ‘적폐’ 지목당한 조세연 “가능한 최신 자료 인용한 것”

    이재명에 ‘적폐’ 지목당한 조세연 “가능한 최신 자료 인용한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 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연구보고서를 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에 대해 연일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보고서를 작성한 조세연 실무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지사측에서 문제삼은 2018년까지의 자료만 분석한 것은 이후 자료를 구할수 없기 때문이며 이같은 입장은 보고서에도 명시했다는 것이다.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각에서 제 보고서가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 자료를 활용했다고 비판했지만 이는 관련 데이터가 2018년까지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2018년 데이터가 올 상반기에 나와서 가장 최신자료로 인용한 것이고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100번도 넘게 했고, 오해를 불식시키려 해도 전달이 잘 안됐다”고 덧붙였다.●경기도측 “조세연, 지역화폐 발행액 미미한 시기 인용해 왜곡” 비판 송 위원이 작성한 보고서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지역화폐가 인접한 다른 지역의 소매업 매출을 감소시키는 역효과를 내고, 발행비용과 보조금 지급 비용이 크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에대해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은 지난 16일 “조세연의 해당 보고서가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자료를 이용했는데, 해당 시기는 상대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액도 미미했고, 인식도 저조했고 본격적인 정책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던 시기”라면서 “일반적 사실 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해 무리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도 “조세연은 2018년까지 자료로 연구를 끝냈다”며 “이 연구는 끝난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연구 중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은 대응을 자제하면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송 위원은 “일부 매체에서 이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만들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는 기자들이 자기 멋대로 쓴 것”이라 말했다. 조세연의 다른 관계자는 “정부에서 설명을 요구해서 설명 자료를 만들긴 했지만 애초에 언론 공개용은 아니었다”면서 “여러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 지사의 발언에 일일히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고서는 지역화폐 확대가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국가 경제 전체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서 있는 그대로 발표한 것일뿐“이라며 “정치적 의도나 대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전문엔 “데이터 한계 있어 추가적 분석 진행할 것.. 확대해석 경계” 명시 송 위원이 2018년까지의 자료로 연구를 끝낸 것에 대한 해명은 조세연이 지난 15일 배포한 보고서 요약본에는 없지만 보고서 전문에는 나와있다. 송 위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 이후에는 지역화폐 발행액 증가, 모바일형, 카드형으로의 진화 등으로 기존과는 다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데이터상의 한계로 2019년, 2020년 데이터는 분석에 활용할 수가 없었고 앞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되면 추가적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또 결론 부분에서 “지역화폐 효과 분석을 최근 정부가 시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와 연결해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 “정치하는 국책연구기관 청산할 적폐” 연일 비판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를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뿐”이라며 “조세연의 연구보고서는 시작단계부터 지역화폐를 아예 열등한 것으로 명시한다”고 비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지역화폐 논란, 이참에 객관적·실증적 연구 나서라

    국책연구기관들이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결과를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이 지자체가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 ‘경기지역화폐’ 등 지역화폐가 전국 차원에서 소비촉진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세연의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지역화폐가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낸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보고서와 정면 배치된다. 국책연구소의 상반된 연구결과로 인해 국민들은 참으로 혼란스럽다. 그동안 지역화폐는 구성원인 주민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시키는 측면이 있어 코로나19 경제불황 등 소비성향 하락과 내수시장 침체 상황에서 각 지자체들이 적극 활용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세연이 지역화폐가 지역 경제를 부양하거나 고용을 창출했다는 효과가 객관적 수치로 확인되지 않았고, 인접지역 매출은 오히려 줄었고 온누리상품권 같은 전국 단위 상품권과도 중복되고 발행 부대비용이 액면가 2%에 달해 효과를 상쇄해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지역화폐 지지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며 강력히 반발한데 이어 18일에도 “국책 연구기관이 특정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지역화폐가 효과가 있는 만큼 내년 15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가세하면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피해가 큰 영세상인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부는 올해 9조원까지 확대한 지역화폐를 내년 15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맥락에서 거액의 국민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화폐의 효용성을 놓고 경제적 논쟁은 더 좋은 정책 도출을 위해선 필요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논쟁에 감정이 개입하고 정파적 이익이 개입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당장 내년 4월 총선과 지방자치단체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화폐 발행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화폐 발행은 혈세인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국가 사업인 만큼 정부는 철저한 실증과 정확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연구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국책연구기관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만큼 이 참에 중립적인 경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실증적·객관적 연구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
  • 이재명 “정치하는 국책연구기관 청산할 적폐”…조세연 연일 비판

    이재명 “정치하는 국책연구기관 청산할 적폐”…조세연 연일 비판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향해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에서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조세연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조세연 연구보고서는 시작단계부터 지역화폐를 아예 ‘열등한’ 것으로 명시한다“며 ”가치 중립적,과학적으로 시작해야 할 실증연구의 기본을 어긴 것으로 연구 윤리까지 의심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 효과가 없는데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가 2019년부터 지역화폐 지원을 계속 늘려 내년도에 2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지역화폐 발행을 15조원까지 늘릴 리가 없다“며 ”지역화폐 확대로 매출 타격을 입는 유통 대기업과 카드사 보호 목적 가능성,그리고 정치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화폐가 활성화될수록 유통 대기업과 카드사 매출이 악영향을 받는 점‘ ,‘경제 기득권을 옹호하는 보수언론이 집중적으로 지역화폐를 폄훼하는 점’ 등 8가지를 그 이유로 들었다. 조세연은 지난 14일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역화폐’ 논쟁에 “이재명, 그걸로 발끈? 그릇이 작다”

    ‘지역화폐’ 논쟁에 “이재명, 그걸로 발끈? 그릇이 작다”

    주진형 “국책연구기관도 정부 정책 비판할 수 있다” 지역화폐의 경제적 손실을 주장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면 반박하며 “근거 없이 정부 정책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그릇이 작다”고 지적했다. 주진형 최고위원은 1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국책연구기관이라고 해서 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냐”며 “그것을 가지고 이렇게 발끈하는 것을 보면 그릇이 작다”고 말했다. 조세연 “지역화폐, 상당한 손실 초래…경제 역효과” 앞서 조세연은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90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소비자 후생으로 이전되지 못하는 순손실이 46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여기에 인쇄비와 금융 수수료를 합치면 올 한해 2260억원의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현금깡’ 단속 비용과 일부 업종의 물가 인상 효과에 따른 실질 구매력 하락 등 지역화폐 발행으로 인한 손실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책 폄훼…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주요 복지 관련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온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현금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복지 지출은 복지 혜택에 더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생산유발이라는 다중효과를 내고, 거주지역 내 사용을 강제하여 소비 집중 완화로 지방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근거 없이 정부 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채택해 추진 중인 중요 정책에 대해 이재명의 정책이라는 이유로 근거 없이 비방하고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방적 주장을 연구 결과라고 발표해 정부 정책을 폄훼하는 정부 연구기관이 아까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현실이 실망스럽다”며 “엄중 문책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주진형 “조세연 보고서, 한계는 있지만 억지스럽진 않다”이 같은 대립에 대해 주진형 최고위원은 “(조세연의 보고서는) 누구나 읽어봐도 대단하게 억지스러운 주장은 아니다”라면서 “연구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 정도까지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가 대단히 비판적인 보고서가 아니다”라며 “지역화폐가 현금에 비해 비효율적이며 따라서 중앙정부가 재정으로 보조해 줄 필요까지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는 (지역화폐를) 안 주는 것보다는 주는 게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이 보고서는 현금으로 줬을 때에 비해서는 지역화폐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라며 “실제 현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출 데이터를 봤을 때 그 효과가 없진 않아도 크게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 기간이 지난 2018년까지인데, 지역화폐가 작년 3조원, 올해 9조원 발행되는 등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게 2018년 이후인 만큼 그 이전을 분석한 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는 그 효과가 잘 안 보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민맞춤형 정책 분석”… 구로, 구정연구 보고서 발간

    “주민맞춤형 정책 분석”… 구로, 구정연구 보고서 발간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지역 현안을 분석해 각종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구정연구 보고서(사진)를 만들었다.18일 구로구에 따르면 보고서는 도시계획, 도시재생, 지역경제, 복지·다문화 등 모두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구로 기초생활 인프라 운영관리 실태 분석 및 현황 진단을 통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구로구 기초생활인프라 공급현황 비교 분석, 운영방식 실태 조사 및 현안 진단, 내실화를 위한 방향성 및 정책적 제언 등의 내용을 담았다. 도시재생 분야는 ‘공동체에 기반한 주민 공동 이용시설의 자생적 운영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주민공동이용시설의 현황과 쟁점,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방안 등을 다뤘다. 지역경제 분야는 ‘G밸리 도약을 위한 스마트공장 수요 현황 및 도입 효과 분석’을 연구과제로 자치구별 제조업 특화 분석 및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현황, G밸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도입 현황과 효과 등을 분석했다. 복지·다문화 분야는 ‘구로형 다문화 아동청소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를 목적으로 내·외국인 아동청소년 방과후 돌봄 만족도 및 상호 인식 현황, 구로형 다문화 돌봄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 등을 조사했다. 구는 구청 각 부서와 구의회, 관내 유관기관, 서울시, 국립중앙도서관, 서울연구원 등에 보고서를 배포하고, 누구나 온라인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태년 “지역화폐는 효자… 더 확대돼야”, 원희룡 “찍어누르기… 이재명 너무했다”

    김태년 “지역화폐는 효자… 더 확대돼야”, 원희룡 “찍어누르기… 이재명 너무했다”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연구 결과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얼빠진 연구 결과’라고 비판하면서 촉발된 ‘국책연구기관 길들이기’ 논란이 17일 정치권까지 확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의 손을 들어주며 지역화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비판이 ‘찍어누르기’라며 날을 세웠다. ●與 “지역화폐 간편결제 필요” 李지사 지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화폐는 더 확대돼야 한다”며 “지역화폐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품권 생산과 관리 비용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간편 결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최근 이 지사가 조세연의 지역화폐 관련 보고서를 비판한 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조세연은 지난 15일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모든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사라지고 발행 비용으로 인한 예산 낭비 등 부작용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기획재정부와 협의로 과제를 선정해 연구하는 조세연이 왜 시의성은 물론 내용의 완결성이 결여되고, 다른 정부연구기관의 연구 결과 및 정부 정책 기조에 어긋나며, 온 국민이 체감한 현실의 경제 효과를 무시한 채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 결과를 지금 이 시기에 제출했는지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지역화폐는 이 지사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대표 정책으로,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분석을 내놓자 원색적인 비난으로 반응한 것이다. ●野 “李지사, 연구 중립 침해” 반발 야당은 이 지사의 발언이 연구 중립 침해라며 반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세몰이, 찍어누르기는 토론이 아니다. 이 지사님 이번에 너무하셨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법이 지역화폐를 상품권의 형식으로 한정하지 말아야 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들과 모델들을 수용하는 과감한 규제 혁신이 절실하다”며 조세연의 분석 내용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도 여당의 경제정책 가운데 지역화폐 효과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당시 경제학자인 신세돈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지사의 경기도 지역화폐 정책을 겨냥해 “너무 불편해서 유통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대통령, 창원 스마트그린 산단 방문

    文대통령, 창원 스마트그린 산단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남 창원 산단 내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왼쪽부터 이광열 두산중공업 상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박지원 회장, 김경수 경남지사, 정연인 사장. 창원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얼빠진 조세연’ 비판 이재명에 원희룡 “찍어누르기는 토론 아니다”

    ‘얼빠진 조세연’ 비판 이재명에 원희룡 “찍어누르기는 토론 아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논쟁이 17일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소속 이 지사의 손을 들어주며 확대 방침을 밝혔지만 야당에서는 지역화폐의 효과성에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화폐는 더 확대돼야 한다”며 “지역화폐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 생산과 관리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간편 결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조세재정연구원이 얼빠진 게 아니면 4가지 질문에 답변 바란다’며 지역화폐의 단점을 지적한 보고서에 대해 비판한 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조세연은 지난 15일 발표한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모든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사라지고 발행비용, 소비자 후생손실,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예산 낭비 등의 부작용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기획재정부와 협의로 과제를 선정해 연구하는 조세연이 왜 시의성은 물론 내용의 완결성이 결여되고 다른 정부연구기관의 연구 결과 및 정부정책기조에 어긋나며 온 국민에 체감한 현실의 경제효과를 무시한 채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결과를 지금 이 시기에 제출했는지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지역화폐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대표적인 정책으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원색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여당 원내대표가 소속 당 광역단체장을 옹호하면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화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야당은 이 지사의 발언에 각을 세우며 논란에 참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세몰이, 찍어누르기는 토론이 아니다. 이재명 지사님 이번에 너무하셨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법이 지역화폐를 상품권의 형식으로 한정하지 말아야 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들과 모델들을 수용하는 과감한 규제혁신이 절실하다”며 조세재정연구소의 분석내용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도 여당의 경제정책 가운데 지역화폐 효과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당시 경제학자인 신세돈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지사의 경기도 지역화폐 정책을 겨냥해 “너무 불편해서 유통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수원시, 13개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수원시, 13개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경기 수원시는 올해 말까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수원시 협업 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기관은 수원도시공사·수원시국제교류센터·수원시정연구원·수원문화재단·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등 13곳이다. 이들 기관 중 일부는 별도 예산·회계 프로그램이나 정보화 시스템이 없어 엑셀과 같은 일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기관별 업무 시스템이 단절돼 업무연계가 안 되는 상황이다.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13개 기관의 평균 회계·예산업무 처리 시간(22시간)이 10시간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협업 기관 업무 표준화, 자동화된 재무회계 처리,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으로 투명한 자료관리, 금융기관과의 연계로 업무처리 자동화 효과도 기대된다. 수원시가 도입하려는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소스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활용해 표준화된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어서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 공공기관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타는 정부의 연구개발지원을 받아 국내 5개 기업이 1단계 연구개발에 참여해 만든 것으로, 2016년 6월 1.0 버전이 나온 이후 5.0버전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시스템 구축비는 과학기술정보통신사업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 공모에 수원시가 선정되면서 받은 국비 3억원으로 충당한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료관리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태년, 이재명 손 들어줘…“지역화폐 내년 15조원 규모로 발행 확대”

    김태년, 이재명 손 들어줘…“지역화폐 내년 15조원 규모로 발행 확대”

    지역화폐 발행이 손실과 비용을 초래한다며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경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발생 규모를 15조원대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연 “지역화폐, 올 한해 2260억원 순손실 초래”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경연구원은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90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소비자 후생으로 이전되지 못하는 순손실이 46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여기에 인쇄비와 금융 수수료를 합치면 올 한해 2260억원의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현금깡’ 단속 비용과 일부 업종의 물가 인상 효과에 따른 실질 구매력 하락 등 지역화폐 발행으로 인한 손실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근거없이 정부 정책 때리는 얼빠진 국책기관”주요 복지 관련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온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현금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복지지출은 복지혜택에 더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생산유발이라는 다중효과를 내고, 거주지역 내 사용을 강제하여 소비 집중 완화로 지방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근거 없이 정부 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채택해 추진 중인 중요 정책에 대해 이재명의 정책이라는 이유로 근거 없이 비방하고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방적 주장을 연구 결과라고 발표해 정부 정책을 폄훼하는 정부 연구기관이 아까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현실이 실망스럽다”며 “엄중 문책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도 조세연의 연구가 부실한 자료로 사실을 왜곡했다며 다른 데이터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민주당, 이재명 손 들어줘…“선순환 경제 생태계 기여” 이처럼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를 놓고 국책연구기관과 이재명 지사 간 신경전이 벌어지자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재명 지사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난해 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재정투입에 따른 지역 화폐 발행의 승수 효과는 생산 유발액 기준 1.78배, 부가가치 유발액 기준 0.76배”라며 “지역화폐가 지역 내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품권 생산과 관리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주당은 앱 기반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에… “대권주자의 길들이기” 반발

    이재명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에… “대권주자의 길들이기” 반발

    李지사 ‘지역화폐 역효과’ 보고서에 발끈“근거 없이 정책 때려… 엄중문책 있어야”조세연 “의도적 배제 아닌 최신 자료 사용”“정권 반하는 보고서 틀렸단 인식 버려야”지역화폐에 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세연을 비난하자, 조세연과 연구위원들이 유력 대권주자의 ‘국책연구기관 길들이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정책 지적하자 페북에 날선 비판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인 15일 페이스북에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 조세연에 대해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면서 “엄중 문책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정책을 비판하자 이 지사가 발끈한 것이다. ●“부정적 평가에 문책 주문이 정상적이냐” 이에 대해 조세연과 국책연구기관에서는 ‘음모론’이고 ‘월권’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조세연 측은 “경기도는 우리가 마치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보고서를 작성한 것처럼 ‘음모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2018년도 전수조사 자료는 올 상반기 나온 최신 자료라서 사용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이후 자료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부연구위원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소상공인 지원 방식을 찾고 있는데 마치 소상공인 지원을 반대하는 기관으로 치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위원은 “정권에 반하는, 자신의 정책에 반하는 보고서는 무조건 ‘잘못’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유력 대권주자가 국책연구기관을 길들이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연구위원은 “경기지사가 자신의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이유로 국책연구기관을 문책하라고 주문하는 게 정상적이냐”고 반문했다. ●경기연 “의도된 전제로 문재인 공약 뒤집어” 한편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경기연)도 이날 이 지사를 거들고 나섰다. 경기연은 ‘지역화폐의 취지 및 상식을 왜곡한, 부실하고 잘못된 연구 보고서를 비판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조세연 보고서는 의도된 전제와 과장된 논리로 지역화폐에 대한 일반적으로 보편화한 상식들을 뒤엎고 있다”면서 “지역화폐 발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뒤집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시기가 2019년 이후인데도 이 시기를 배제한 것 역시 잘못이라고 경기연은 비판했다. 조세연은 지난 15일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에…“대권주자의 길들이기” 반발

    이재명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에…“대권주자의 길들이기” 반발

    지역화폐에 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세연을 비난하자, 조세연과 연구위원들이 유력 대권주자의 ‘국책연구기관 길들이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인 15일 페이스북에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 조세연에 대해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면서 “엄중 문책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정책을 비판하자 이 지사가 발끈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세연과 국책연구기관에서는 ‘음모론’이고 ‘월권’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조세연 측은 “경기도는 우리가 마치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보고서를 작성한 것처럼 ‘음모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2018년도 전수조사 자료는 올 상반기 나온 최신 자료라서 사용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이후 자료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부연구위원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소상공인 지원 방식을 찾고 있는데 마치 소상공인 지원을 반대하는 기관으로 치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위원은 “정권에 반하는, 자신의 정책에 반하는 보고서는 무조건 ‘잘못’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유력 대권주자가 국책연구기관을 길들이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연구위원은 “경기지사가 자신의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이유로 국책연구기관을 문책하라고 주문하는 게 정상적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경기연)도 이날 이 지사를 거들고 나섰다. 경기연은 ‘지역화폐의 취지 및 상식을 왜곡한, 부실하고 잘못된 연구 보고서를 비판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조세연 보고서는 의도된 전제와 과장된 논리로 지역화폐에 대한 일반적으로 보편화한 상식들을 뒤엎고 있다”면서 “지역화폐 발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뒤집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시기가 2019년 이후인데도 이 시기를 배제한 것 역시 잘못이라고 경기연은 비판했다. 조세연은 지난 15일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민주적사회주의자 김창인 “청년정의당 사회운동정당돼야” 대변인출신 강민진 “심상정 의사봉 두드릴 때 전율”정의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의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내당을 추구하는 청년정의당의 ‘대표’를 통해 정의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전은 12일 성현 후보가 후보자 유세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강민진 후보와 김창인 후보의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성현 후보는 의견그룹 진보너머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서 참여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창진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로써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에서는 참여계와 인천연합 소속 후보는 뛰지 않는다.강민진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 두드리던 순간 못 잊어” 강민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청소년 운동은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를 악물고 만들어 낸 승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러나지 않던 많은 문제를 세상에 알렸고, 법률을 만들었으며, 피해자들의 곁에 서서 문제해결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고, 만18세로 선거연령을 낮췄다”며 “정개특위 위원장이던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던 그 당시의 전율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이제 책임을 통해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가 대변하고자 하는 당 밖의 청년 시민들과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가로 평가 받고 함께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오랜 기간 청소년 운동을 통해 내공을 다졌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을 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생인권위원으로 활동했다. 강 후보는 “권한을 쓰는 것은 그동안 우리세대가 충분히 가져보지 못한일이며, 실수와 오류도 이제 우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대변인을 했던 것도 강 후보가 앞세우는 장점이다. 강 후보는 “정의당 대변인으로서 거대양당을 상대로 펼쳤던 ‘말로 벌이는 전쟁’에서 밀리지 않았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풍향이 뒤바뀌는 국회 한 가운데, 말과 펜을 무기로 정의당의 최전선에 나서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고 강조한다. 강 후보는 “노동 밖의 노동이 그러했고, 위계 없는 젠더 감수성이 그랬다”며 “성찰은 이 변화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민주적 사회주의자’ 김창인 김 후보는 김창인 후보는 당내 의견그룹 ‘민주적 사회주의자’에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내에서도 좌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과거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의 변에서도 “기존의 낡은 진영을 가로질러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길을 내고자 한다”라며 “그 길은 바로 우리 세대의 사회주의이자, 우리 시대의 사회주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당내 좌파그룹인 평등사회네트워크의 지원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진보주의 선명성을 더해 ‘진보정당다운 진보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도 거부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출마의 변에서 “정의당을 더욱 아래로 견인하는 청년정의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아래로 가지 못하게 묶어두는 낡은 진보와의 결별이 절실하다”며 “조국 사태와 박원순 사태는,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전반이 10%의 기득권 세력과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가를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 조국, ‘내 선배’ 박원순을 비난하지 말라는 진보진영의 어른들을 보면서, 우리 세대는 깊은 실망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청년의 지역정치를 강조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의 길이란 사회운동정당의 길”이라며 “청년정의당은 그 자체가 이 사회를 진일보시키는 운동에 앞장서야 하고, 또한 청년정의당은 사회의 여러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청년활동가들을 묶어내는 우리 세대 진보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실제로 과거 중앙대학교 재학 중 ‘대학은 기업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한강대교를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대표와 부대표 5명,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직 총선거가 23~27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로 진행한다. 당대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5~9일 결선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세연 지역화폐 보고서’ 논란 점입가경...경기연 ”부실자료로 분석” 비판

    ‘조세연 지역화폐 보고서’ 논란 점입가경...경기연 ”부실자료로 분석” 비판

    지역화폐가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경기연)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연 유영성 기본소득연구단장과 김병조 선임연구원은 16일 ‘지역화폐의 취지 및 상식을 왜곡한, 부실하고 잘못된 연구 보고서를 비판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조세연 보고서는 의도된 전제와 과장된 논리로 지역화폐에 대한 일반적으로 보편화된 상식들을 뒤엎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용한 자료부터 부실하고 사실에서 벗어난 가정과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며 “결론을 전제하고 과정을 채우려보니 무리한 논리 전개와 과장이 따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화폐 발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뒤집는 내용”이라며 “사실이라면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중대한 사안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국책연구기관이 국정운영에 대하여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시기가 2019년 이후인데도 이 시기를 배제한 것도 잘못이라고 경기연은 비판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전체 지역화폐 발행의 40.6%를 차지하는 정책발행(청년기본소득 등 복지정책 대상자에게 지급)을 2019년부터 시작했다.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해 무리한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은 ‘보조금 지급과 지역화폐 운영 비용으로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한다’는 조세연의 주장에 대해 “비용만을 강조할 뿐 지역화폐 활용으로 인한 편익을 고려하지 않은 편협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경기연은 “지역화폐 사용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할 때 추가소비효과가 57% 발생했다”면서 “지역화폐가 주는 소상공인·자영업자·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는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전날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송경호·이환웅 부연구위원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 폄훼한 연구기관 문책”…학계 반발

    이재명 “지역화폐 폄훼한 연구기관 문책”…학계 반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중점 정책인 지역화폐를 한 국책연구기관이 비판했다면서 문책을 주장하자 학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 “지역화폐 폄훼한 조세재정연구원 발표가 얼빠진 이유 5가지”란 장문의 글을 자신에 페이스북에 올려 연구기관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15일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역화폐가 경제 활성화나 고용창출 없이 경제적 순손실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가 예산 낭비란 조세재정연구원의 지적이 엉터리라며, 연구기간이 문재인 정부가 지역화폐를 본격 시행하기 전인 2010~2018년 사이에 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내용 가운데 ‘대형마트 대신 골목상권 소형매장을 사용하게 함으로서 소비자의 후생 효용을 떨어뜨렸다’는 대목은 골목상권 영세자영업 진흥이라는 문 정부의 핵심 정책목표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안전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의 연구결과는 지역화폐가 매우 유용한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문 정부가 2019년부터 공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역화폐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1차 재난지원금도 전자지역화폐로 지급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내년에 20조원 규모의 민간소비 창출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과 소비쿠폰 예산으로 1조 8000억원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연구원 보고서에 대한 이 지사의 강도높은 비판은 학계의 반발을 샀는데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 보고서를 정치적 음모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토양은 연구기관 스스로 조성했다”고 전제했다.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정책에 연구기관과 통계청 등이 목소리를 내다 곧바로 정권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다문 것이 결국 이 지사가 연구기관을 문책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한 토양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사실 최저임금도 지역화폐도 기본대출도 다 경제학원론만 읽으면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로 나오지 않더라도 최선의 대안이 아님을 학부생 정도, 아니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은 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국책연구기관들이 모처럼 밥값을 하는 이 때에 그 내용을 가지고 토론하고 더 바른 정책을 모색해야 할 주요 대권후보가 학자들을 탄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나만 옳다는 식으로 나선다”고 한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경제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라면 이 지사는 경제를 잘 안다는 과도한 자기확신이 문제라고 조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 효과 없다’ 조세연 분석에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

    이재명, ‘지역화폐 효과 없다’ 조세연 분석에 “얼빠진 국책기관” 비난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 조세재정연구원에 대해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현금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복지지출은 복지혜택에 더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생산유발이라는 다중효과를 내고, 거주지역 내 사용을 강제하여 소비집중 완화로 지방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국민연대감을 제고하는 최고의 국민 체감 경제정책”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가며 계속 확대시행 중이고, 금번 정부재난지원금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돼 그 효과가 배가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정부가 채택해 추진 중인 중요정책에 대해 이재명의 정책이라는 이유로 근거 없이 비방하고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방적 주장을 연구 결과라고 발표해 정부 정책을 폄훼하는 정부 연구기관이 아까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현실이 실망스럽다”며 “엄중 문책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이날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송경호·이환웅 부연구위원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지역화폐에 대한 9000억원의 정부 보조금 가운데 소비자 후생으로 이전되지 못하는 순손실은 46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발행 시 액면가의 2% 정도인 인쇄비와 금융 수수료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올해 연간 1800억원 규모의 부대비용도 발생해 경제적 순손실이 올 한 해 총 226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화폐를 싸게 팔아 현금화하는 일명 ‘현금깡’에 대한 단속 비용과 일부 업종의 물가 인상 효과에 따른 실질 구매력 하락 등 지역화폐 발행으로 인한 손실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지역화폐 도입이 유발하는 경제적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포토]공판 출석하는 최강욱 대표

    [서울포토]공판 출석하는 최강욱 대표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의 아들 조씨가 청맥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9.1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IoT 품은 통합신청사… 60만 ‘스마트 강서’의 심장

    IoT 품은 통합신청사… 60만 ‘스마트 강서’의 심장

    타당성 조사 통과… 2026년 말 완공마곡역 인근 입지 주민 접근성 높여IoT·ICT 기술 접목 스마트 환경 조성서울 강서구의 ‘마곡지구 통합신청사’(조감도)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서구는 2026년 통합신청사가 완공되면 60만 주민의 구심이 되는 것은 물론 명실공히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서구는 14일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결과 현 청사를 마곡지구로 이전하고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안에 통합신청사에 대한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관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토지매매계약과 기본설계까지 완료해 202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통합신청사 건립비용은 총 2431억원으로, 청사건립기금과 특별교부금, 현 청사 매각대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강서구가 마곡지구 통합신청사 건립 추진에 나선 것은 현 화곡동 청사가 너무 좁고 노후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77년 건립된 현재 청사는 매년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별관, 임대 형식 등 7곳과 보건소, 구의회가 분산 운영돼 업무 연계 효율성 떨어지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업무 하나를 보기 위해 여러 건물을 오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구청장은 “재건축도 검토했지만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고, 건물의 내구력이 떨어져 리모델링도 힘든 상황”이라며 “구청사 이전으로 인한 주변 상권의 위축을 막기 위해 2016년 일대의 종 상향 등이 포함된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강서구는 화곡동 강서아파트 등 대단위 개발 시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지역 내 주차장 건설과 안전테마로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게 할 계획이다.그렇다면 새로 지어지는 통합신청사는 어떤 모습이 될까. 통합신청사 위치는 강서구 마곡동 745-3이다. 대지면적은 2만 256㎡, 건축연면적은 5만 2152㎡로 지하 1층, 지상 10~11층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민편의시설은 열린 도서관과 돌봄센터, 강서지역정보센터, 다목적 대강당, 소규모 체육시설, 다목적 휴게실 등이 마련된다. 노 구청장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100m 거리에 있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면서 “특히 마곡지구는 ‘2030 서울도시 기본계획에서 광역 중심이자 서울의 경제성장 거점이기 때문에 통합신청사 건립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서구는 통합신청사에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청사를 가변형으로 설계해 효율적인 공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강서구청은 단순히 행정업무를 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업무가 가능해지는 동시에 향후 지방정부의 역할이 바뀔 때를 대비해 공간 유연성이 높은 스마트 오피스로 변신하게 된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통합신청사가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 문화, 복지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60만 지역 주민에게 더 편리하고 가까운 공간이 되게 할 것”이라고 통합신청사를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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