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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올해 방위비분담금 1조 389억원·유효기간 1년 가서명

    韓, 올해 방위비분담금 1조 389억원·유효기간 1년 가서명

    美측 전략자산 전개 비용 요구 철회 방위비 집행 투명·책임성 제고 성과 조만간 내년 분담금 새 협상은 부담 4월께 국회 비준 받으면 정식 발효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가 지난해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정해졌다. 방위비분담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의 분담도 요구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했다. 양국은 협정문에서 방위비 분담금 총액은 지난해 분담금인 9602억원에서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 인상률(8.2%)을 적용해 1조 389억원으로 합의했다. 미국의 첫 제안액은 1조 4400억원, 한국은 9000억원 미만이었다. 미국은 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과 같은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을 한국이 분담하게 하려고 ‘작전지원 항목’의 신설을 요구했지만 한국의 반대로 철회했다. 다만 한국은 전략자산 전개 시 미국의 주둔경비에 해당하는 전기·가스·상하수도 비용, 위생·세탁 용역 비용 등은 일부 지원키로 했다. 양국은 또 방위비 분담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군사건설 분야에서 ‘예외적 추가 현금지원’을 철폐키로 했다. 또 설계·감리비 현금지원 비율(군사건설 배정액의 12%)을 집행 실적에 따라 축소할 수 있게 해 ‘현물지원 체제’를 강화했다. 군수지원 미집행 지원분의 자동이월을 제한하고 군사건설과 군수분야 사업 선정 및 집행 시 한국의 권한을 강화했다. 이외 양국은 상시협의체인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구성해 현 제도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분담금 총액을 먼저 정하고 어떤 사업에 쓸지 결정하는 현재의 총액형과 미군의 필요 사업을 심사해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소요형을 두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근로자 권익보호 규정을 처음으로 협정서 본문에 삽입하고 한국 방위비 분담금 중에 인건비에 지원할 수 있는 비율의 상한선(75%)을 철폐했다. 다만 협정의 유효기간이 1년으로 조만간 내년 분담금 체결 협상에 나서야 한다. 미국이 일본, 나토 등 주둔국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방위비 분담금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상황에서 올해보다 더 거센 인상 압박을 받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번 협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을 고려해 조속히 타결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또 방위비의 집행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협정서는 국무회의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4월에 국회 비준을 받으면 정식 발효된다. 양측은 합의할 경우 연장도 가능케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 걸으면서/박현갑 논설위원

    자동차 보험 갱신을 앞두고 있다. 1년간 운행거리가 1만㎞ 이하면 이미 낸 보험료에서 일정액을 돌려받는 조건의 보험에 가입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용할 만한 상품이다. 올해는 좀더 걸을 작정이다. 출근길이나 점심을 먹고는 10층 사무실까지 계단을 이용한다. 3분 남짓 걸린다. 마지막 계단을 내디딜 때쯤, 단거리 질주라도 한 듯 호흡이 가빠진다. 가쁜 호흡만큼 묘한 성취감도 생긴다. 걷기는 이동수단이다. 이동 목적만 생각하면 효율성에 얽매이게 된다. 자동차나 고속열차로 더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없느냐는 것이다. 이 효율성을 포기하면 걷기 자체가 주는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오른발, 왼발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평온함이 생긴다. 잡념은 사라지고, 희망을 마주한다. 한강변에선 발걸음을 멈추고 이름 모를 풀이나 나무들과 대화도 한다. “어젯밤 추위도 잘 이겨냈구나, 오늘도 그 푸름을 마음껏 발산하려무나” 하고 덕담을 건네본다. 이마의 땀줄기를 씻어내리는 시원한 강바람은 걷기가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eagleduo@seoul.co.kr
  • 명절민심에 역행하나…부산경실련, 부산시 민자도로 명절 통행료 유료화 발표에 유감.

    부산경실련이 부산시의 민자 유료도로 명절 통행료 유료화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4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부산시가 이번 설날 지역 민자 유료에 대해 요금을 징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부산시가 연간 16억원의 예산이 아까워 명절민심에 역행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경실련은 거가대교,을숙도대교,부산항대교는 명절 무료통행 보전금이 2019년 예산에 포함돼 있다며 이들 도로에 대해서는 통행료 무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는 40년간 약 584억 원의 재정절감 추정액이 발생한다고 밝혔지만, 부산경실련은 민자도로 재협상 등의 통행료 변화요인이 있는 만큼 부산시의 입장에 그칠 뿐 근거가 빈약하다고 반박했다. 부산경실련은 올해 명절무료통행료로 을숙도 대교 2억4400만원, 백양터널 4억1000만원, 수정산터널 2억8000만원, 부산항대교 2억3200만원이 편성돼 있으며 거가대교 예산은 비용보전방식으로 비용보전미달분 총액으로 재정지원 된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시의회가 백양터널,수정산터널에 대한 예산을 전액삭감 한 만큼 두 터널에 대해서는 유료통행이 맞으나 나머지 터널은 관련 예산이 편성돼 있어 명절연휴 무료통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북·미 협상 ‘스몰딜’ 표현 아쉬워, 전체 숲을 보는 시각 가져야

    북·미 협상 ‘스몰딜’ 표현 아쉬워, 전체 숲을 보는 시각 가져야

    서울신문은 체육계 ‘미투 사태’를 비롯해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 신재민·김태우씨 폭로 논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29일 ‘제113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노딜 브렉시트’ 기획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선거제 관련 기사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와 제재 일부 완화를 교환하는 것과 관련해 ‘스몰딜’이라고 했는데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 북한이 ICBM을 폐기하는 것은 결단이며 이것을 스몰딜이라고 할 수 있을까. 완전 비핵화를 ‘빅딜’로 보고 상대적인 개념으로 썼지만 적절하지 않았다. 이 자체가 북한의 핵위협을 줄이는 것인데 마치 북·미 문제로만 보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그런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영변 핵시설을 폐기한 게 1단계라면 ICBM이 2단계이고, 그다음이 핵무기 폐기(완전 비핵화)로 갈 수 있다. -‘직장인 건보료 이달부터 월 4000원 더 낸다’는 기사가 있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준조세가 늘었다고 불만을 표한다. 강사료도 예전엔 80%를 필요경비로 인정받아 소득인정액이 20%였는데, 지금은 필요경비 70%, 소득인정액 30%로 바뀌었다. 실제 소득이 늘어나지 않았지만 소득인정액이 50% 오르면서 이에 따른 건강보험료 등도 덩달아 상승했다. 국민들은 이런 준조세 인상 내용을 자세히 알기 어렵다. 언론이 큰 틀의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이런 부문도 잘 챙겨야 한다. 국민들이 어떤 이유로 건보료를 더 내고, 계산은 맞는지 이런 내용을 지면에 담으면 좋겠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야 3당에 양날의 검’이라는 제목의 분석형 정치 기사가 아쉬웠다. 소수 야당뿐 아니라 바뀐 선거제도로 인해 새롭게 등장하는 소수 정당들이 많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기존 소수 3당의 기득권이 오히려 침해당할 수 있다는 것인데, 마치 진입 관문이 마치 없는 것을 전제로 기사를 작성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는 뉴질랜드와 독일 모두 5%를 진입 장벽으로 세웠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때 진입장벽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가 관심 사항이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기획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가 눈에 띄었다. 디지털 성폭력의 심각성뿐 아니라 대처 방법과 가해자의 면모, 통계 등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 문제가 왜 계속 악화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최근에 논란이 됐던 문제 중 하나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 위협 비행이다. 일본 방송에선 2~3일간 집중적인 뉴스가 나왔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조용했다. 국제 뉴스를 관성적으로 뒤늦게 챙긴다는 생각이 든다. 초기에 일본이 왜 이런 대응을 했는지 파악해 지적했다면 좋았겠다. 뒤늦게 보도하면 정부의 입과 논리만 따라갈 수밖에 없다. -노딜 브렉시트를 1면 톱으로 올린 것은 매우 신선한 발상이었다. 그동안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국제 뉴스를 지면에 담는 데 인색했던 게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인 여성 가구 2만 안양시, 여성대상 범죄 무인택배함으로 예방.

    1인 여성 가구 2만의 경기도 안양시가 택배기사를 사칭한 여성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무인택배함을 운영한다. 시는 만안종합사회복지관에 여성을 위한 안심무인택배함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2016년 평촌 롯데백화점 지하광장에 설치된 무인택배함에 이어 두 번째다. 택배기사와 직접 만나지 않고도 물품을 찾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분실 위험이 적고 택배사칭 범죄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로 물품을 구입할 때 무인택배함 주소를 입력하고 전송받은 인증번호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24시간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48시간 이상 장기보관 시에는 일정액의 벌금을 내야 한다. 평촌 지하광장 무인택배함은 2018년 월평균 이용건수가 240건으로 조사됐다. 첫 운영을 시작한 2016년 159건, 2017년 205건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이용률 증가 정도와 이용 만족도를 조사해 추가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범죄 예방 위한 무인택배함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택배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률도 더불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안양의 1인 여성 가구 수는 2018년 기준 2만 8148가구로 총 가구 대비 12.6%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인 여성 가구 수 2만 1636가구보다 6512가구가 늘었다. 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여성 응답자의 57%가 ‘두렵다’라고 답해 남성 14.2%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밤에 혼자 택시를 탔을 때’는 여성 응답자의 59.8%, 남성은 13.1%가 ‘두렵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문화마당] 책이 아니라 ‘읽기’를 서비스하라/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책이 아니라 ‘읽기’를 서비스하라/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월정액 구독을 통한 전자책 ‘무제한 대여 서비스’가 출판계의 핫이슈다. 예스24 북클럽이 한 달 5500원, 7700원 두 요금제로 전자책을 무제한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도 각각 한 달 9900원과 6500원에 무제한 전자책 읽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 모델로 책을 판매해 ‘출판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는 게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아마존 킨들 무제한 서비스가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뒤 영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이 모델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내 웹소설 서비스에서는 이미 익숙한 형태이기도 하다. 수백억원 이상 벤처 투자가 일어나는 출판의 새로운 사업 모델 역시 모두 이 방식에서 출현한다. 밀리의 서재는 2018년 한 해 동안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리디북스도 벌써 2016년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는 회사들이지만, 미래 가치를 높이 보는 것이다. 하지만 무제한 구독 서비스를 두고 콘텐츠 공급자인 출판사 쪽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본 투 디지털’이었던 웹소설과 달리 종이책 기반의 전자책이 이들 서비스를 통해 유통될 경우 현재의 출판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경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독자의 콘텐츠 소비 습관이 종이책 구매에서 전자책 대여로 바뀌면서 안 그래도 줄어드는 종이책 시장을 급속히 위축시킬까 걱정한다. 또 음반시장에서처럼 전자책 구독 모델이 유통업체 배만 불리고 콘텐츠 생산자를 따돌리는 상황이 벌어지면 어려운 환경에서 출판 다양성을 지켜 온 현재의 출판문화 생태계 자체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무제한 대여’라는 말은 실제로는 마케팅 구호에 불과하다. 출판 시장에 끼칠 영향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새로운 시도 없이 독자를 창출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우려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음악 1곡은 보통 4분이면 들을 수 있고, 드라마는 1시간, 영화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들은 ‘무제한’ 느낌을 주는 서비스가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책은 소비 시간이 아주 길다. 일부 대중물을 제외하면 1주일에 1권이 보통이다. 생활에 바쁜 30대가 전자책의 주요 이용자임을 고려하면 잘해야 한 달에 1~2권이 고작일 것이다. 전자 도서관의 경우 욕심껏 내려받고도 기한 지나 자동 반납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무제한 대여라고 다를 리 없다. 전자책 대여 서비스가 가장 활발한 미국 시장에서도 전자책은 종이책을 죽이지 못했다. 디지털펍트랙에 따르면 미국 전체 출판시장에서 전자책 점유율은 2013년 28%로 정점에 오른 후 2017년 현재 21%까지 떨어졌다. ‘무제한’ 대여 서비스 역시 자연스레 어느 수준에서 ‘제한’되면서 종이책이나 전자책과 공존할 것이다. 따라서 독자를 잃어 가는 중인 출판산업 전체를 생각할 때 이 서비스를 통해 책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잃어야 할 까닭이 없다. 중국의 경우 전자책 신규 이용자의 3분의1 정도가 이 서비스를 통해 생겨났다. 상당수는 무제한 대여 서비스가 없었다면 아마도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구매’해서 ‘읽지’ 않았을 것이다. 출판의 본질은 책이 아니라 읽기를 판매하는 데 있다. 좋은 콘텐츠를 독자가 바라는 어떠한 형태로든 읽을 수 있게 서비스하는 것은 출판이 져야 할 당연한 임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영국 하퍼콜린스의 최고경영자 찰리 레드메인은 말했다. “원하는 콘텐츠를 기대한 만큼의 품질로 제공하고, 적절한 가격으로, 소비하고 싶어 하는 플랫폼에 쉽게 접근하게 해 준다면 소비자들은 콘텐츠 비용을 기꺼이 지불한다.” 독자가 거기 있는 한 출판은 어떠한 서비스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 중소기업 50.8% “설 자금사정 곤란”

    52% “상여 지급 예정… 평균 65만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설을 앞두고 8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인 50.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보다 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9.5%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56.3%),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7.1%), ‘금융기관 이용 어려움’(10.6%)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들은 이번 설에 필요하다고 밝힌 자금은 평균 2억 2060만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30만원 적었으나 부족 자금은 전년(5710만원)보다 늘어난 7140만원이었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률은 전년보다 7.8%포인트 높아진 32.4%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 비율은 응답자의 51.9%로 지난해보다 4.2%포인트 낮아졌다. 정액 지급 시에는 1인당 평균 65만 1000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 대비 52.5%로 각각 조사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매출 기준 10억원 미만 업체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며 “영세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잇따라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납품대금 1조 1295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들이다. 이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도 지난 17일 협력사에 거래대금 2743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모든 협력사에 판매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을 줄이기로 했다. 또 판매 대금이 급하게 필요한 중소협력사는 이보다 더 앞당겨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선지급 절차도 마련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도서·공연비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공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부터 시작됐다. 직장인들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각종 증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달라지는 공제 항목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지난해 7월 1일 이후 신용카드로 지출한 도서·공연비는 총액의 3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공제가 가능하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월세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상향된다. 보험료세액공제가 적용되는 보험에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경우 주택임차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가 추가된다. 청년 중소기업 취업자의 소득세 감면 대상은 만 15~29세에서 만 15~34세로, 감면율은 70%에서 90%로 각각 확대된다. 감면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생산직 초과근로수당 비과세 기준은 월정액 급여 15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라간다. 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으로 건강보험 산정특례대상자로 등록된 부양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는 공제한도(700만원)가 폐지돼 전액 공제받을 수 있다. 만 6세 이하 자녀 세액공제는 아동수당 도입에 따라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유치원·어린이집 교육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중·고등학생 교복비 등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직접 영수증을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총급여 3083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4인 가족(자녀 2명)이면 별도 공제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지난해 1년간 낸 세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월부터 65세 이상 소득하위 20% 기초연금 30만원

    오는 4월부터 65세 이상 소득하위 20%인 노인 150만명은 매월 기초연금 3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소득하위 20% 중에서도 형편이 조금 나은 노인은 30만원 전액을 못 받고 일부 깎인 기초연금을 받을 수도 있다. 감액되는 금액은 최대 5만원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자 선정기준액 설정과 소득역전방지 규정 등을 담은 ‘기초연금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득역전방지 규정을 둔 것은 저소득 기초연금 수급자가 정부로부터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은 뒤 오히려 기초연금 25만원을 받는 일반 수급자보다 소득이 많아지는 역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령 4월부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자 선정 기준이 ‘소득인정액’(각종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합산해 합친 금액) 5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소득인정액이 4만원인 A씨는 4월부터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인정액이 6만원인 B씨는 25만원만 받을 수 있다. 이럴 때 A씨는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아 총 34만원(4만원+30만원)이 되지만 B씨는 31만원(6만원+25만원)에 그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는 저소득자의 연금 수급액을 일부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득하위 40% 이내인 노인은 2020년, 소득하위 70% 이내인 노인은 2021년에 기초연금 30만원 전액을 받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횡재했네”…금속탐지기로 17세기 금반지 찾은 여성

    “횡재했네”…금속탐지기로 17세기 금반지 찾은 여성

    한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이 15cm 땅 아래에서 17세기 금반지를 발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블랙풀 출신 여성 미셸 발(53)이 스코틀랜드 로몬드 호수 근처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반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 반지의 보존 상태는 매우 완벽해 최대 1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400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금속탐지기를 들고 땅 속에 묻힌 보물을 찾는 미셸은 스코틀랜드 로몬드 호수 근처의 개인소유지에서 주인의 허가 아래 탐사 활동을 벌이던 중 이 금반지를 발견했다. 그녀는 “겨우 15cm를 파고 내려갔을 뿐인데 반지가 나왔다. 처음엔 그게 뭔지 모르고 그저 금을 찾았다는 사실에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미셸은 반지 감정을 위해 한 경매사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 반지가 찰스 2세(1660~1685)를 섬기던 신하 에드워드 콜만(1636~1678)의 것임을 확인했다. 에드워드는 1678년 ‘구교도 음모사건’으로 교수형에 처해질 때까지 찰스 2세를 보필했다.구교도 음모사건은 1678년 영국의 재침례교파 타이투스 오츠(1649~1705)의 음모로 죄없는 카톨릭 교도들이 처형된 사건이다. 당시 타이투스는 카톨릭이 국왕 찰스2세를 암살하고 동생 제임스를 왕위에 오르게 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모함해 여론을 들쑤셨다. 공황 상태는 1681년까지 3년간 계속됐고, 에드워드 콜만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했다. 에드워드의 반지는 그의 할아버지 사무엘 콜만이 물려준 가보로, 1673년 제임스 2세의 왕비 메리 모데나를 수행하면서 스코틀랜드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코틀랜드국립박물관은 반지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박물관이 소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그 반지가 박물관에 소장된다면 미셸과 토지 소유주에게 일정액의 보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광주시, 개발 부담금 부과 토지면적 한시적 완화키로

    경기 광주시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에 따라 개발 부담금 부과 대상 면적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개발 부담금 부과 기준은 도시지역인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의 경우 990㎡에서 1500㎡ 이상으로, 도시지역 외 관리·자연환경보전지역 등은 1650㎡에서 2500㎡ 이상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개발 부담금 제도는 토지개발사업 시행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 일정액을 환수해 토지에 대한 투기를 막고 국토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로 개발 부담금 부과 완화 대상은 지난 2017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인가받은 사업에 한한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개발 사업은 규모가 영세해도 감면이 없어 대규모 개발사업과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기준 완화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 경기 활성화와 소규모 개발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학·공공연 잠자는 ‘장롱 특허’ 기업 양도 지원

    기술료, 정액 대신 매출 따라 납부 확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활용하지 못하고 보유만 하는 ‘장롱 특허’ 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전용 실시’(독점 사용)와 양도 지원이 추진된다. 정부는 8일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학·공공연 특허 활용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주요국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특허의 독점적 사용을 적극 허용하지만 한국은 여러 기업에 특허 사용을 허용하는 ‘통상 실시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후발 기업의 모방을 우려해 통상 실시보다 전용 실시를 선호한다. 이로 인해 국내 대학·공공연의 특허 활용률은 34.9%이며, 특히 매출로 연결된 특허는 10.8%에 불과하다. 대학 2곳 중 1곳은 기술이전 수입이 특허 비용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전과 사업화를 저해하는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용 실시 허용 기준을 명확히 하고 특허 양도 촉진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간단하고 공정한 특허 양도 절차 등을 마련한다. 또 사업 실패 때 기업 부담이 큰 ‘정액 기술료’ 대신 매출 규모에 따라 납부하는 ‘경상 기술료’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특허청은 기술 이전 기업에 따른 매출액을 현재 1조 2000억원에서 2022년 3조원, 기술료 수입을 1771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동차 판매 한계… ‘구독 서비스’로 돌파

    자동차 판매 한계… ‘구독 서비스’로 돌파

    ‘현대 셀렉션’ 출시… 車 공유시대 본격화 현대차 3종 월 72만원에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희망 시간·장소에 매니저가 車 배송 전문가가 정비·소모품 신경 안 쓰게 관리‘마이카’ 시대가 저물고 있다. 차를 ‘소유’하는 대신 일정액을 내고 여러 차를 타는 ‘공유’ 시대가 본격화됐다. 자동차 제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기업들이 차를 활용한 서비스업까지 산업을 확장한 것이다. 기업은 신차 판매에만 목매지 않고 월 이용료 같은 새로운 수익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차종을 시험해 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기회이기도 하다. ●팰리세이드 등 월 1회 48시간 무료 이용 혜택 현대자동차는 차량 구독 서비스인 ‘현대 셀렉션’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매달 일정액을 내면 고객이 필요한 물건을 업체가 보내 주는 ‘구독(subscription) 서비스’의 자동차판이다. ‘현대 셀렉션’은 한 달 72만원을 내면 쏘나타와 투싼, 벨로스터 가운데 3개 차종을 바꿔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용 기간은 10개월이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와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가운데 매월 1차례(48시간) 무료 이용권이 추가 제공된다. 배송 전문 매니저가 고객의 희망 시간과 장소에 맞춰 차량을 넘겨주고 찾아간다. 전문가가 이미 검증한 차라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벤츠 年 최대 12대 몰며 3만 6000㎞ 주행 가능 자동차를 ‘판매’하는 대신 월정액 구독 방식으로 ‘대여’하는 건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선 자연스러운 자동차 소비 형태의 하나다. 대표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3월 ‘메르세데스 미 플렉피리언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1년간 고성능 차량을 포함해 최대 12대나 되는 벤츠 신차를 몰 수 있다. 벤츠는 특이하게 1년간 3만 6000㎞로 주행가능거리 제한을 뒀다.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렉서스, 볼보 등 경쟁사가 600~2000달러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보험, 유지, 수리 비용 포함이다. 수입 명차 BMW와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MINI)도 미국과 영국에서 차량 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커넥티드카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에피카는 MINI를 매달 바꿔 탈 수 있는 `올 더 타임 미니’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두 가지 종류다. ‘레귤러’는 1년 중 최대 6개월 동안 원하는 차량을 골라서 탈 수 있다. 체험판 멤버십인 ‘트라이얼’은 3개월 동안 2주 간격으로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달 중 도쿄에서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본 뒤 일본 전역 확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차량 구독 서비스는 단순히 월정액 수익을 넘어 자율주행차 개발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이동 네트워크, 탑승자 이용 특성, 이동 패턴 데이터 등을 분석해야 자율주행차 개발이 가능한데 소비자가 출퇴근용으로만 차를 쓰면 얻는 정보가 한정적이라 여러 사람이 쓰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제2 김태우’ 막아라… 檢 “뇌물 5400만원 검사, 실은 4억 손해”

    대검찰청이 최근 금품·향응 수수로 인한 득보다 실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소식지를 펴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견 시절 골프 접대 의혹을 받는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 이후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7일 대검 감찰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검 홈페이지에 올라온 ‘월간 청렴’ 1월호에는 금품·향응 수수를 ‘소탐대실’로 표현한 대목이 나온다.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수사관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지 일주일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실은 것이다. 이 소식지에는 뇌물을 챙긴 검사, 예산을 가로챈 행정관, 금품·향응을 수수한 수사관이 형사 처벌 또는 징계를 받은 뒤 경제적으로 입은 손실 추정액을 사례별로 정리해 놓았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54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해임된 A검사의 경우 최소 7배 이상의 경제적 손실(4억 1428만원)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벌금 1500만원, 범죄 추징금 1000만원에 징계부과금 8928만원이 포함됐고, 퇴직금 삭감액 1억원과 명예퇴직금 상실분 2억원도 반영됐다. 4년간 변호사 개업을 하지 못한 데 따른 추가 손실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약 99만원의 향응을 수수했다가 중징계(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B검사에 대해서는 695만원(2개월치 보수 약 400만원 포함)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1억 1700만원어치 예산을 가로챘다가 실형(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파면된 행정관의 경제적 손실액은 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징계부과금만 3억 5164만원으로 예산 편취액의 3배에 달했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47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수수했다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수사관은 수수액의 5배가 넘는 손실(약 2614만원)을 입은 것으로 예상됐다. 대검 관계자는 “연초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실제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라면서 “최근 감찰과는 별개로 진행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 학교 밖 청소년 수당 3월부터 月 20만원 지급

    서울의 ‘학교 밖 청소년’에게 오는 3월부터 교육 수당이 지급될 전망이다. 6일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의 협의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당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지난해 10월 야심 차게 내놨던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정책’의 하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취학을 미뤘거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 고교를 자퇴했거나 제적·퇴학당한 청소년 등에게 일정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청은 원래 올해 1월부터 20만원을 지급하려 했다. 하지만 발표 당시 공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이 ‘탈학교‘를 부추긴다는 논란이 빚어진 데 이어 사회보장 성격의 수당 신설을 위해 현행법에 따라 복지부와의 협의 과정을 밟으며 세부 내용이 다소 바뀌었다. 먼저 지급 방식이 청소년 명의 통장에 현금을 입금해주는 방식에서 초·중학생 연령대 청소년은 여성가족부가 발급하는 청소년증, 고등학생 연령대 청소년은 유해업소 사용 제한이 있는 클린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특히 사용처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바뀌었다. 사전교육을 거쳐 사용계획을 제출받은 뒤 실제 수당을 어떻게 썼는지 설명하는 ‘셀프보고서’를 받기로 한 것이다. 보편적인 수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정식 명칭도 ‘학교 밖 청소년 교육기본수당’에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참여수당’으로 변경됐다. 지급 시점을 3월로 미룬 것도 탈학교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고려해서다. 반면 부모 소득이나 학교를 떠난 이유 등을 따지지 않고 교육청 산하 학업중단학생지원센터 ‘친구랑’에 등록된 학생이면 수당을 지급한다는 기준은 형평성 논란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해 文대통령 연봉 2억 2629만원

    올해 文대통령 연봉 2억 2629만원

    정무직 등 2급 이상 인상분 반납키로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연봉은 2억 2629만원으로 책정됐다. 직급보조비(월 320만원)와 정액급식비(월 13만원)를 더하면 모두 2억 6625만원이다.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보다 1.8% 인상됐다. 인사혁신처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무직 공무원을 포함한 2급(상당) 이상 공무원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올해 인상분(1.8%)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해 인상률(2.6%) 가운데 2.0%만 올리고, 적용을 미뤘던 0.6%를 올해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는 1억 7543만원, 부총리·감사원장은 1억 3272만원, 장관·장관급 공무원(국가보훈처장 포함)은 1억 2900만원, 인사혁신처장과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은 1억 2714만원, 차관급은 1억 2528만원을 받는다. 보수 인상에도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8350원·월 174만 5150원)에 미치지 못하는 9급 1·2호봉(지난해 144만 8800원·150만 4400원)에 대해서는 각각 14만 3600원(9.9%), 10만 9900원(7.3%)을 인상해 각각 159만 2400원, 161만 4300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최저임금에 산입할 수 있는 직급보조비(14만 5000원)와 정액급식비의 일부(7800원)를 더하면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래에셋자산운용 “개인·퇴직연금펀드 수탁액 1조원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 “개인·퇴직연금펀드 수탁액 1조원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 및 퇴직연금펀드 수탁고가 연초 이후 1조원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투자자에게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 제공해왔으며, 투자자산과 더불어 투자 지역에 대한 자산 배분이 가능하도록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국내 주식 및 채권형 펀드를 엄선해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은 연초 이후 약 8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액이 2300억원을 넘어섰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툭하면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했던 아르헨티나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유죄 선고를 면하려고 여자 판사와 기막힌 거래를 했다. 다름 아니라 페미니스트들을 자신의 쇼에 초대해 10분 동안 마이크를 넘기고 그의 얘기를 끊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다섯 달 동안 매주 한 명의 페미니스트를 초청해 이렇게 해야 하고 그의 발언이 끝난 뒤에도 일절 이에 대해 반박하지 않아야 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앙헬 에체코파르는 방송을 진행하다 페미니스트들을 “페미나치스”라고 하거나 “역겨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페데리코 비랄바 디아즈 검사는 라 나시옹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체코파르가 여성들을 공격하는 “존중감 없는, 중상적이며, 헐뜯으며, 차별적인” 행위로 기소됐다며 “하지만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심문에 응해 내가 미디어를 통해 봐왔던 인간과 완전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기”란 별명을 갖고 있는 에체코파르는 당국이 자신의 사고 방식을 바꾸고 싶어하게 만들었다며 자신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벌칙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성문제 전문가 리스트를 만들어 제시했는데 젠더 폭력 전문 검사인 베로니카 가니뇨도 이름을 올렸다. 더 이상 성차별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가톨릭 교회에 일정액의 기부도 약속했다. 물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기소돼도 괜찮다고 다짐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이달 초 모든 공무원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같은 의회는 8월에 임신 초기 14주 안에 유산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거부했고, 이 바람에 필리버스터 등으로 16시간 이상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 국회 논의 반영해야

    정부가 최저임금을 산정하는 근로시간에 유급휴일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늘 국무회의에서 논의한다. 개정안이 통과한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가 올라 시간당 8350원이다. 문제는 개정안에 근로기준법상 주휴일(일요일 8시간)을 포함해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따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최저임금은 법정액 8350원보다 20% 높은 1만 20원이 된다는 게 경영계 주장이다. 주휴일을 최저임금 산정 시간에 포함한 시행령 개정안은 “실제 일하지 않는 시간은 임금 산정 시간에 포함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례와 상충된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김학용 국회 환노위원장은 입법권 침해를 이유로 상위법 개정 이후 시행령 처리를 촉구했다. 주휴일을 포함한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의 생계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명분 있는 정책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보완 조치도 함께 강구”하라고 언급한 데서 드러나듯 부작용이 만만찮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이 나오는 이유는 한국은행이 이달 초 낸 ‘최저임금 인상폭이 커질수록 저임금 근로자 소득이 줄어든다’는 내용의 보고서 등에서 알 수 있다. 또 지난 21일 소상공인연합회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사업체 1204곳 중 17%인 204곳이 직원을 줄였다. 정부는 최저임금법 도입 취지는 살리되 보호받아야 할 저임금 근로자가 오히려 일자리를 잃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시행령 개정 시 국회 논의 상황과 경제 현실을 잘 감안해야 할 것이다. 경기침체 속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올해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업에 따라서는 일요일 외에 토요일까지 유급휴일로 주는 만큼 정확히 기업의 유급휴일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최저임금 부담 인상 정도에 따라 최저임금법 위반에 따른 시정 기간을 신축적으로 주는 등 현실성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 월 소득 122만원 이하 중증장애인 장애인연금 받는다

    내년부터 배우자가 없는 중증장애인은 월 소득이 122만원 이하일 때 장애인연금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장애인연금 수급권자 선정기준액 및 기초급여액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공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배우자가 없는 중증장애인 가구의 장애인연금 선정기준액은 월 121만원에서 122만원으로, 배우자가 있는 중증장애인 가구는 193만 6000원에서 195만 2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선정기준액은 장애인연금 수급자가 전체의 70%가 되도록 설정한 기준금액이다. 중증장애인 기구의 소득·재산과 생활 수준, 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중증장애인 가구는 재산과 소득을 합산한 월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장애인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10년 도입된 장애인연금은 올해 9월부터 기초급여액이 월 25만원으로 올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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