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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감반 증원에 서울시 간부들 초긴장

    ◎「수서특혜」수사·특감현장 이모저모/“수뢰·압력행사 부분 수사 애로”/검찰/“회장님 힘내세요” 한보 근로자 피켓 눈길 ○“설날 연휴가 걸림돌”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당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관련 사건의 내사는 이미 하고 있었다』고 밝혀 검찰의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8일 이번 사건에 고위공직자가 관련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 『뇌물수수 및 압력행사의 부분은 검찰이 수사하는데 가장 애로가 있는 점』이라면서 『그러나 의혹을 가려내는 것이 검찰의 할일』이라고 강조,검찰의 직분과 그동안의 내사가 상당이 진전된 상태임을 알게 하기도. 한편 7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앞으로의 수사일정 가운데 설날연휴가 끼여 있어 상당한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눈치.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한 뒤 1주일만인 14일부터 16일까지가 연휴이고 이때에는 사건관련자들은 물론 검찰 본인들의 행동에도일정부분 제약을 받기 때문. 이에대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설날연휴인 14일 이전에 관련자를 부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기자들에게 의견을 문의,수사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비치기도. 대검은 이날 수사의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결같이 『언론이 너무 앞서가 쫓아가기에 바쁘자』는 함구용 변명을 사용. ○4명 보강,20명으로 ○…서울시에 대한 감사 3일째인 8일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상오8시10분쯤 출근,평소보다 20분가량 빨리 감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감사팀에는 세무담당 감사원 직원 2명과 조합주택담당 서울시 직원 2명 등 4명을 새로 보강,감사반원을 20명으로 늘렸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감사인원의 보강에 대해 『전날부터 실시된 관계서류 및 현지 확인조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감사인원의 보강으로 한보측의 탈루세 및 주택조합의 인가 등에 대한 정밀감사가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정상 근무 ○…박세직 서울시장은 감사원의 특감과 시장경질설 등으로 시청분위기가어수선한 가운데도 이날 상오 시간부 등 8명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및 김포해안 쓰레기매립지,신곡수중보,목동 열병합발전소 등을 돌아본 뒤 현지에서 퇴근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 ○“전혀 근거없는 소문” ○…서울시는 감사반이 이날 필요하다면 박세직시장 및 윤백영부시장,고건 전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공급결정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자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와관련,이날 상오 고 전 시장이 시청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시청 2층 제도개선반에 마련된 감사실문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감사 마무리 단계” ○…감사반은 이날 하오10시쯤 3일째 감사를 마감,전날 밤늦게까지 강행군했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보였다. 감사관들과 함께 있었던 시관계자는 『이날 분위기로 보아 감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코멘트. 이날 감사를 마치고 나온 한 감사관은 감사내용을 묻는 기자에게 『한보측으로부터 기업지출 자금서류를 넘겨받아 시내 모처에서 탈세 사실 및 로비자금 전용여부 등에 대해 중점조사를 펼쳤다』고 귀띔. ○서류검토등 부산 ○…국세청은 감사원의 감사가 한보주택의 해당토지 구입 및 주택조합에 양도한 과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관련자료를 재검토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한보측이 조합에 땅을 넘기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실에 의혹이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당시 한보측이 제출한 토지거래신고서 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보측이 주택조합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땅을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사용된 수표의 유통경로 등을 추적,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갔다. ◎무자격 조합원,주택조합 위장가입 수법/근무연수·무주택기간등 서류 위조/유주택자도 명의바꿔 무주택자로 수서지구 주택조합용지 특별분양 파문이 증폭되면서 관심의 대상인 주택조합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집없는 근로자와 지역주민에게 내집 마련의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진정한 무주택자에게 혜택이 주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부작용이 더욱 심해 마침내는 폐지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특히 택지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주택조합에 가입만 하면 「평생을 우직하게 일한 대가」보다 큰 목돈이 돌아온다는 잘못된 분위기가 만연,자격없는 주택조합원을 대거양산해 큰 사회문제를 촉발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8일 감사원이 밝힌 수서지구 조합원 자격조사 중간발표에서 직장주택 조합원의 사당수가 무자격자였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됐다. 이번 수서사건을 계기로 주택조합원의 자격위장 유형 등을 알아본다. 이들 위장 무주택자들의 형태는 먼저 까다로운 「조합원 자격규제조항」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조합원 자격규제는 지역에 따라 다르나 서울의 경우 「동일직장 2년이상 근무자로 부양가족이 있는 3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인 자격요건중 일부에 하자가 있을 경우 이를 갖가지 수법으로 보완해 나가는 케이스이다. 이 경우는 집이 있으면서 주민등록지를 옮겨 무주택자로 위장해조합에 가입하는 사례이다. 이번 감사원조사에서 드러난 무자격자도 이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은 재산세 납부실적을 전산조회하면 간단히 드러난다. 그러나 조합설립인가관청과 사업승인관청이 다른데다 복잡한 전산조회 추적을 일일이 하기에 현실적으로 업무가 벅차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외엔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둘째 서류를 위장하는 경우는 무주택기간이 3년 미만이거나 동일직장 근무연수가 2년 미만인 때가 대부분이다. 3년간 무주택자로 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지를 전전하며 바꾸는 끈기도 대단하지만 하루라도 중간에 건축물등기부와 주소지가 일치하면 자격이 없기때문에 동사무소 직원 등을 매수해 주민등록등본을 위조하기까지 한다. 직장의 근무연수가 짧은 경우에도 사내안면을 이용해 근무연수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5년간의 재당첨금지기간에 걸려있음에도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등기이전을 강행해 주택은행의 전산처리조사를 피하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전산조회가 불가능한 시외거주자는 자기집에 살면서 가입하고 있다. 특히 이 경우는 지난 88년 1월 이전의 주택소유 전산화가 안돼 있는 맹점을 이용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위장은 자기집을 타인명의로 등기한 뒤 자기명의로 가등기를 하는 경우다. 이들은 분양금마련이 어려워 「무주택자」란 자격이 아무소용 없는 영세서민에게 일정액을 사례한 뒤 명의를 빌려 투기하는 유형으로,가등기에 대한 추적규제에 따라 이제는 「공증」 수법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무자격사유가 너무 심해 위장하기 곤란한 경우엔 주택조합 추진 「대행사」의 전문브로커에 하청을 주는 경우까지 있다.
  • 노총/올 임금 17.5% 인상 요구

    ◎4인 기준 정액 9만2천원 제시/3월초 「임투 노동자대회」 열기로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일 올해 근로자의 임금 인상액을 지난해 평균임금의 17.5%인 정액기준 9만2천2백65원으로 요구했다. 노총의 이번 임금인상 요구액은 지난해 요구한 인상률 17.3∼20.5%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정액을 요구한 점이 특정이다. 노총은 이같은 임금인상 요구액이 노총에서 산출한 가구당 최저생계비(3.96인 기준) 65만2천7백29원의 95%인 62만93원을 올해 쟁취수준으로 잡고 이 금액에서 지난해 노동부가 계산한 조합원의 평균임금 52만7천8천28원의 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임금인상액을 정액으로 요구한 것은 조합원들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총은 이같은 인상액을 관철하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사업장별로 임금요구서를 제출하고 다음달초 「임금투쟁승리를 위한 노동자대회」를 여는 한편 원만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월17일 기해 쟁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총선 7%선 밝혀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에 대해 『걸프전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해 있는 때에 이처럼 높은 인상액을 요구한 것은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직분을 저버리는 행위』라는 성명을 내고 『사용자인 개별기업들은 올 국민총생산(GNP) 예상성장률이 7% 이내에서 임금교섭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의원외유 지원 말썽 「특계자금」

    ◎69년부터 상품수입때 일정액 적립/사용내역 싸고 끊임없는 물의 빚어 국회의원들의 「뇌물성 외유」 경비 가운데 일부로 쓰여진 것으로 밝혀진 무역특계(무역진흥특별회계) 자금은 무역협회 회원사들의 의결에 따라 정부조달 구매와 수출용 원자재를 제외한 모두 수입품에 대해 수입액의 0.15%를 떼어 수출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에 쓰도록 조성된 기금. 지난 69년부터 걷기 시작한 특계자금은 처음 5년 동안은 1%씩을 떼었으나 징수방법 및 사용처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곱지 않자 징수율을 89년 0.18%,90년 0.15%로 낮췄으며 92년에는 다시 0.1%로 내릴 예정이다. 지난 한햇동안 총 4백3억원을 거뒀으며 올해의 목표액은 5백50억원이다. 특계자금은 특계위원회(위원장 남덕우 무협회장)의 결의에 따라 사용처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의 경우 종합무역센터 건설자금 상환으로 1백26억원이 쓰인 것을 비롯,무공의 해외무역관 운영보조비(80억원),종합무역 자동화사업(48억원),상사원의 어학연수 등 경쟁력 향상사업(15억원)과 이번에 물의를 빚은 의원외교 등 각종통상외교사업(81억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 통상외교 활동지원은 거의 의원들의 외유경비 보조로 지출되는데 지난 한햇동안에는 국회 상공위 소속의원 23명에게 3억9천5백여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특계 자금은 3공때부터 정치성 자금으로 유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하사금이란 명목으로 해외공관장들의 판공비로 지급된 적도 있다. 무역업계는 특계자금이 「무협총회」 결의사항이라는 근거로 징수되는 세금아닌 세금으로 이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협은 특계자금이 본래 목적인 수출진흥외에도 정치성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89년 정기총회에서 그 이전까지의 명칭이던 수출 특계회비를 무역특계로 바꾸는 한편 94년부터는 특계제도 자체의 폐지를 검토키로 한 바 있다.
  • 지자제 불법선거운동 엄단/내무ㆍ법무 합동회견

    ◎시군구마다 「감시단」운영/탈법방치 시장등 문책… 고발시민은 포상 정부는 30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해 전국 시ㆍ군ㆍ구 단위로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치,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해 사전선거운동 및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11일 상오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이번 선거는 내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도 바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돈을 쓰지 않는 선거풍토를 조성함으로써 선거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50개 검찰청과 13개 시ㆍ도 경찰국 및 2백8개 경찰서에 「선거사범전담반」을 운영,사전 선거운동 및 불법ㆍ위법사례 등을 철저히 파악해 법에 따라 엄정조치하는 한편 불법 선거운동을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시장ㆍ군수 등 해당기관장은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든 경찰서에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주민의 신고를 받아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키로 했으며 입후보자가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는 등의 행위로 고발당해 기소된 경우에는 고발인에게 일정액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불법선거운동 고발포상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돈안쓰는 깨끗한 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각급 사회봉사단체 및 국민운동단체가 앞장서 주민계도에 힘쓰도록 권장하고 학술ㆍ연구단체의 학자ㆍ교수들이 주관이 돼 전국을 돌면서 입후보자ㆍ주민ㆍ지역유지들을 대상으로 교육ㆍ토론회 등을 실시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 「근로자 장기저축」 금리 결정

    ◎3년 만기 연 12.5%,5년은 13%로 이달부터 새로 시행되는 근로자 장기저축의 금리가 3년 만기 연 12.5%,5년 만기 연 13.0%로 각각 결정됐다. 재무부와 한은은 다음주초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근로자 장기저축의 금리를 이같이 확정하고 모든 근로자가 이달부터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근로자 장기저축 및 장기증권 저축은 일용근로자를 포함,소득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들이 월 30만원 이내에서 연간 최고 3백6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저축제도로 이자 가운데 정배당 소득이 일체 비과세된다. 근로자 장기저축의 금리가 이같이 결정됨에 따라 매달 30만원씩 3년 동안 가입할 경우 이자가 복리계산돼 3년뒤엔 원금 1천80만원에 이자가 2백8만1천2백50원이 가산,총 1천2백88만1천2백50원을 찾게 된다. 근로자 장기증권 저축은 근로자가 가입과 함께 불입액을 부어나가면서 주식이나 채권을 매입하는 저축으로 투자내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된다. 근로자 장기증권 저축은 매달 일정액을 불입해도 좋고 1년치를 한꺼번에 내도 된다.
  • 독일(세계의 사회면)

    ◎구 동독지역,올해부터 서구식 복지ㆍ사회보장 실시 ○…지난 10월의 독일통일에 불구하고 그동안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던 각종 사회법령 규정들이 1월1일을 기해 구동독 5개주 지역에서 일제히 효력을 나타내면서 거대한 사회통합작업에 들어갔다. 수많은 새로운 규정중에서도 과거 동독시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자녀 양육,휴가,연금 등과 관련된 각종 사회보장 및 복지제도. 과거 사회주의체제하에서의 허울좋은 사회보장 대신 서구민주국가의 참다운 복지를 새해부터 맛보게 된 것이다. 1월1일 이후 새로 자녀를 갖게되는 동독가정에서는 부모중 한쪽이 최고 18개월까지 직장으로부터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휴가기간중에는 양육비조로 매월 6백마르크가 지급된다. 이같은 양육비 지급대상은 한 아이를 가진 부부의 경우 연간 수입 4만6천마르크,혼자 기르는 경우 3만3천마르크 이하. 자녀양육비와는 별도로 자녀보조금도 지급된다. 출산장려금 성격도 지닌 이 보조금은 아이가 18세에 달할 때까지 매월 지급되는데 첫아이의 경우 50마르크,두번째 아이에 대해서는 1백30마르크,3번째 아이는 2백20마르크,그리고 4번째 이후는 2백40마르크씩이다. 가구 수입이 일정액에 미달하는 영세민에게는 자녀 1인당 48마르크씩 추가지급된다. 자녀와 관련 또 한가지 중요한 규정은 산모보호제도. 직장여성은 해산후 8주간 법적으로 노동을 시킬 수 없게 돼 있으며 출산전에도 6주까지 희망에 따라 일을 쉴 수 있다. 이 기간중에는 평균임금이 지급된다. 또 고용주 측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임신시부터 출산후 4개월까지는 해당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 근로자들의 노후연금은 1월1일부터 일률적으로 15%가 인상되며 금년 중반쯤 또 한차례 인상이 계획돼 있어 서독수준에 근접하게 된다. 이와 함께 60세에 도달하기 이전 은퇴를 결정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57세부터 3년간 과거 평균수입의 65%가 지급된다.
  • 조총련,한인 포섭공작 강화/일 공안청 보고서

    ◎김정일계 「학습조」 3천명 활동/북한,대일협상서 「전후 45년 보상」 양보 전망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 공안조사청은 23일 발표한 「내외정세의 회고와 전망」에서 조총련 내부에 비공개조직인 「학습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밝혔다. 이 학습조는 일본에 오는 한국인의 포섭공작 등을 주요활동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본부 및 지부의 간부들로 조직돼 현재 약 3천명의 조직원이 있다는 것이다. 이 조직은 북한의 사상보급조직으로 지난 59년 설치되었는데 63년 조직변경에 따라 비공개조직으로 전환,그 존재는 조총련 내부에서도 비밀로 되어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학습조의 최고지도자는 김정일 조선노동당 서기라고 규약에 명기되어 있고 김에 대한 절대복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총련은 『1995년까지는 조국통일을 달성한다. 앞으로 2∼3년이 극히 중요하다』고 목표를 설정,지난 연초부터 학습조 전 멤버에 대해 ▲일본에 오는 한국인을 포섭,혁명가 및 공작원으로 양성시켜 한국내에서 활동시킬 것 ▲한국내 반정부조직의 활동가들을 일본에 불러 포섭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이 보고서는 폭로했다. 또 지난 3월 이후 젊은 학습조원을 수차례에 걸쳐 북한에 파견,조선노동당 간부들로부터 「조선혁명수행전략」 등의 사상·혁명교육을 받도록 했다. 더욱이 앞으로는 한국 및 제3국에 학습조원을 보내 반정부세력 및 한국의 정·재계 요인을 대상으로 하이레벨의 인사들을 포섭하도록 공작활동을 활발히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내년 1월 하순부터의 일·북한 국교정상화를 위한 본회담의 추이에도 언급,「전후 45년간의 보상」문제는 『북한은 진사 등 정신적인 보상의 요구로 양보할 것이 예측된다』고 전망하고 『전 전 36년간의 식민지 지배에의 보상에 일정액을 더한 것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보았다.
  • “과열·타락 방지”… 공명선거가 숙제(「새 전개」 지자제:9)

    ◎금권바람 불면 경제주름살 우려/여야 모두 대책 세운다지만 실효 의문 내년 3월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실시될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과연 공명선거 풍토가 조성될 것인가에 정치권은 물론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이라는 대전제 아래 여야 합의과정을 거쳐 실시되는 지자제선거가 그 동안 우리의 선거가 되풀이해왔던 금권·관권·타락 불법선거로 재현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광역 8백66명,기초 4천2백87명의 대규모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예상 후보자들도 연말연시를 맞아 인사장 돌리기 등 「예비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과열선거의 조짐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여야가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를 14대 총선 및 차기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파악,총력전 태세를 고집하고 있는 이상 중앙정치로부터 파급된 선거열기가 전국 방방곡곡의 후보자와 유권자들을뜨겁게 달구어놓을 우려가 있다. 이같은 우려 속에 통치권차원의 행정력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분야에서도 공명선거 풍토조성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불법선거에 대한 사전·사후조치가 여느 때보다 단호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민자당과 중앙관계부처에 공명선거를 위한 특별대책을 세우도록 강력히 지시했고 민자당에서는 연말연시를 틈타 인사장 및 향응제공을 한 출마예상자들을 사전조사,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로 간주해 공천심사시 탈락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또 선거공고 시점부터는 당차원의 공명선거특별대책반을 운영할 계획도 세어놓고 있다. 평민당 등 야권에서도 이번 지방의회선거가 금권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해 여권후보들의 불법·타락선거 사례를 학생 및 재야 등 전국적인 조직을 통해 감시·통제하겠다는 대책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지 및 정치권의 인식이 일치해 있다고는 하지만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선거에서 중앙선관위 및 지역선관위의 활동과 정당의 감시가 인원 및 지역성으로 인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정치권이 주장하는 공영선거제도도 「당선=공명선거 결과」라는 등식으로 계산되지 않는 현실로 미루어볼 때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또 한정된 지역선거에서 지명도가 엇비슷한 지역유지들이 후보로 난립할 경우 금권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동해·영등포을·대구서갑 지역의 국회의원재선거에서 예외없이 금권·타락선거가 자행됐고 지난해말과 연초에 실시된 농협조합장선거에서도 최소 1억원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뿌리는 등 금권선거가 난무해 일부 후보 및 당선자가 구속되는 사례도 남겼다. 경제계에서는 이같은 전례들로 미루어 4천여 명의 의원을 뽑는 기초의회의 경우 한 지역당 4명이 출마한다고 예상하면 1인당 1억원씩 총 1조7천억원,광역의회의 경우 한 선거구당 5명의 후보자가 1인당 3억원씩 1조3천억원 등 총 3조원 규모의 선거자금이 비생산적인 경제활동에 쓰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쇄업·요식업 등의 특수 경기가 생산노동력 감소현상을 부채질해 제조업분야의 경기를 상대적으로 침체시키는 역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지방의회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될 국회의원들도 현행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 허용된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선거운동원·유인물 등의 경비가 광역의회의 경우 최소한 1억5천만원이 들며 선거운동 비용까지 합치면 최소한 2억원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실정. 구체적으로 선거용 소형 유인물로만 보아도 광역의회 및 단체장은 정당 2종·후보자 3종을 배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5종의 유인물 비용만도 한 후보당 5천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이번 지방의회선거는 예상되는 금권경쟁 및 후보매수·선거운동방법에 명시된 합동연설회 등에서 정당의 후원하에 일어나는 과열·폭력화현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과제로 드러나고 있다. 지방의회의원의 경우 일정액의 세비가 지급되는 국회의원과는 달리 보수가 전혀 없는 순수한 명예직인만큼 명예직선거에 거액의 선거자금이 뿌려질경우 이에 뒤따르는 부작용도 벌써부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력이 있는 지역유지가 의회의원에 당선됐을 경우 자신의 명예를 재산에 대한 보호차원에서,재력이 없는 인사가 지방의회에 진출했을 경우는 관폐의 소지도 예상된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향후 해당 자치단체 조례 등에서 규정될 지방의회 의원의 예우 규정에서 의회 의원들이 받게 될 회의수당도 기껏해야 1일 1만원 수준(현재 국회의원 회의수당 1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원에게 제공되는 교통편의·외유경비 등 특혜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공명선거 풍토조성을 위해 중앙당 차원의 공명선거대책반 운영 및 대국민 홍보활동 이외에도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방의회의원직이 순수한 명예직임을 강조,공천과정에서 불법선거운동 가능성이 있는 인사를 배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권의 공명선거 주장에 앞서 일부 공명선거 저해요소로 지적되고 있는 정당공천(광역의회 및 단체장) 및 정당단합대회·합동연설회 등을 허용한 여야지자제협상 결과가 오히려 과열선거를 조장케 하는 요소라는 지적도 있다.
  • 새 세법시행령 문답풀이

    ◎연구보조비 자가운전수당 월 20만원까지 비과세/단기성 저축보험 차익 20% 분리과세/상속세공제액 최고 4억8천만원선/골동품양도세 92년까지 유보… 자경농지 기준 확대 내년부터 시행되는 각종 세법시행령의 개정된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실비를 변상해주는 성격의 급여에 대한 비과세제도는 어떻게 바뀌나. ▲전반적으로는 축소되지만 분야별로는 비과세 대상이 상당부분 그대로 존속된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의 연구활동비,각 기업의 자가운전 보조수당,기자의 취재수당 등은 월 20만원 한도로 비과세된다. 재외 공무원의 수당에 대해서는 재외근무수당 중 국내근무시의 지급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비과세 해 준다. ­교원의 연구보조비는 어떻게 되나. ▲초·중·고교 교사에 대해서는 다른 실비 변상적 급여와 마찬가지로 월 2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대학교수에 대해서는 연내 문교부장관과 재무부장관이 협의해서 비과세 폭을 정하도록 돼 있다. ­정부는 당초 비과세 및 감면을 대부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었는데. ▲그렇다. 정부는 소득의 종류에 따라 어느 것은 세금을 더 물리고 또는 덜 물리는 것이 공평하지 않다고 해서 특혜의 성격이 있는 비과세와 감면을 원칙적으로 페지하겠다고 발표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동안 혜택을 받아오던 계층의 반발이 너무 커 당초 입장에서 후퇴하게 됐다. ­왜 아직까지 대학교수의 비과세 한도만 정해지지 않았나. ▲대학교수의 경우 연구보조비가 비과세되는 점을 이용,대학측에서 각종 급여를 연구보조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바람에 비과세 비중이 전체 소득의 65∼70%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다른 직종처럼 비과세 금액을 월 20만원으로 낮출 경우 한꺼번에 세금이 너무 많아지게 된다. 관계부처 장관이 협의해서 정하기로 한 것도 교수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며 비과세 폭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것이다. ­시내 출장여비를 받으면 자가운전 보조수당에 비과세혜택을 못받는다는데. ▲그렇다. 예를 들어 시내출장에 든 여비를 10만원 받고 자가운정 보조수당을 월정액으로 20만원을 받을 경우 지금은 이 둘을 합친 30만원에 전혀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여비 10만원에 대해서만 비과세되고 자가운전 보조수당에는 세금을 물리게 된다. 결국 납세자로서는 유리한 것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셈이다. ­보험차익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보험은. ▲특별한 유대관계가 없는 구성원들로 조직된 단체가 운영하는 넓은 의미의 보험으로,그러한 구성원들만 제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제외된다. 예를 들어 군인공제회 대한교원공제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연합회 농·수·축협의 단위조합 등이 해당된다. ­보험차익에 대한 세금은 어떻게 계산하나. ▲단기 저축성보험에서 발생하는 차익에는 20%,보험료 불입액이 8백만원 이하인 소액보험에는 5%를 각각 분리과세하게 돼 있다. 예컨대 불입보험료 총액이 9백만원,만기환급금이 1천2백만원인 경우 차익 3백만원에 20%의 세율을 적용,세액은 60만원이 된다. 그러나 불입보험료가 5백만원이고 만기환급금이 7백만원이면 그 차익 2백만원에 대해 5%의 낮은 세율을 적용,세액은 10만원밖에 안된다. ­서화나 골동품에 대한양도소득세는 어떻게 되나. ▲문화에술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시행시기를 오는 93년 1월로 늦췄다. 대상은 양도가액 2천만원 이상의 회화 판화 조각,제작 후 1백년이 넘은 도자기 가구 등이다. 법이 시행되는 91년 1월 이후의 차이에만 과세하게 돼있다. ­상속세의 공제가 대폭 높아졌다는데. ▲그렇다. 현재의 상속세 공제액은 최고 1억1천만원이지만 내년부터는 4억8천만원 수준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배우자와의 결혼연수가 30년이고 자녀가 2명인 경우 공제액은 ①기초공제 6천만원 ②배우자공제는 30년에 6백만원을 곱한 1억8천만원에 1억원을 더한 2억8천만원 ③자녀공제는 2천만원에 2명을 곱한 4천만원 ④주택공제 1억원이다. 이 4개 공제액을 합치면 총 공제액이 4억8천만원이다. ­공제액이 높아졌으므로 상속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나. ▲경우에 따라 다르다. 지금은 상속재산의 가격을 시가보다 훨씬 싼 과제표준액으로 평가하지만 내년부터는 시가와 거의 비슷한 공시지가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울 개포동의 55평짜리 우성아파트와 안양의 임야 3만평(기준시가 2억3천2백만원,공시지가 8억9천1백만원)을 앞서의 부인 및 자녀들이 상속받았을 경우 올해와 내년의 상속세액은 2억5천만원 및 2억6천만원으로 오히려 다소 높아진다. 이는 올해까지는 임야의 상속가액을 기준시가인 2억3천2백만원으로 계산하지만,내년부터는 공시지가인 8억9천1백만원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똑같은 상속재산이지만 올해의 과표는 5억5천2백만원이고 내년에는 8억3천1백만원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공제액은 현행이 1억원,내년에는 4억8천만원으로 세금부과대상인 과세표준액은 올해가 5억5천2백만원,내년에는 8억3천1백만원이 된다. ­1가구 1주택이라도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고급주택의 기준이 바뀐다는데. ▲현재 고급주택의 기준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0평 이상,단독주택은 건평 80평 이상이거나 대지가 1백50평 이상으로 내무부의 과세표준액이 2천만원 이상인 경우로 돼 있다. 이에 해당되는 주택을 팔 경우 1억8천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매겼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5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세금을 물리기로 함에 따라 세부담이 가벼워지게 됐다. 예컨대 전용면적이 66평인 아파트를 2억4천3백만원에 샀다가 7억1천3백만원에 팔아 양도차익이 4억7천만원이라고 하자. 지금은 1억8천만원 초과분에 세금을 물리므로 과표는 3억5천1백만원,세액은 1억8천4백만원이다. 내년부터는 5억 초과분에 과세하므로 과표가 1억4천만원,세액은 6천8백만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8년간 자경해야 농지에 대한 양도세를 면제해준다는데 자경의 기준은. ▲자기가 직접 논·밭을 갈고 수확하는 경우 뿐 아니라 자기의 책임과 계산으로 농사를 짓는 경우도 포함된다. 자기 이름으로 농지세를 내고 비료값과 임금 등 농사 짓는데 필요한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면 자경에 해당된다.
  • “윤군 범행 결정적 증거 확보”/화성 여중생 피살

    ◎경찰,강간살인 혐의 추가/윤군의 점퍼서 피해자 혈흔 발견/현장 솔잎서도 다량의 혈흔 검출/범행당일 목격자도 3명 나타나/진범단정 근거/2∼3일내 현장검증 하기로 【화성=김동준·장일찬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 폭행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1일 9번째 피해자 김모양(13)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윤모군(19·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3리)이 진범임을 단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새 증거를 찾아내고 지난 18일 강제추행 치상혐의로 이미 구속된 윤군에게 강간살인 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윤군이 범행당일 입었던 점퍼의 오른쪽 소매 끝부분에서 숨진 김양의 혈액형과 같은 A형의 혈흔을 발견한데 이어 윤군의 자백에 따라 범행현장 부근 솔잎에서 다량의 혈흔을 찾아내 『윤군이 이 사건의 진범임에 틀림없다』고 공식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윤군의 옷가지·신발 등 20여점에 대한 혈흔 정밀감식 작업을 벌인 결과,점퍼 오른쪽 소매에서 김양의 혈액형과 같은 A형의 혈흔을 찾아냈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이 혈흔은 윤군이 범행 당시를 자백하면서 『김양을 난행한뒤 점퍼를 입은 상태에서 김양의 국부를 만졌기 때문에 옷소매에 피가 묻었을지 모른다』는 진술과 일치해 신빙성이 높은 직접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윤군이 조사과정에서 『김양을 살해,유기한 뒤 마을쪽으로 달아나면서 손에 묻은 피를 현장부근의 소나무잎으로 닦아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21일 하오9시30분부터 30분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성규박사 등 6명의 감식반이 현장주변 솔잎에 루느날시약으로 혈흔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량의 혈흔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윤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15일 하오6시30분쯤 범행현장인 태안읍 병점5리 석재공장뒤 야산에 숨어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김양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70여m 가량 뒤따라가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윤군은 스타킹으로 김양의 두손을 뒤로 묶은뒤 옷을 벗기고 폭행하다 김양이 반항하자 목을 눌렀으며 폭행이 끝난뒤 『옷을 입으라』고 말하다 김양이 숨진 것을 처음 알았다는 것이다. 김양이 숨진 것을 알게 된 윤군은 당황한 나머지 연쇄살인 사건과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위장할 것을 결심,김양의 책가방에서 연필깎이용 칼을 꺼내 가슴을 난자한뒤 옷을 입히고 손발을 다시 묶어 2∼3m 가량 떨어진 나무밑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변태성욕자일 것으로 보고 인근의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계속한 결과 지난달 9일 사건현장 부근에서 정모양(21)이 추행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을 추적한 끝에 지난 17일 윤군을 검거했다. 처음부터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던 윤군은 정양과의 대질심문을 시키자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 윤군은 이후 몇차례 자백을 번복하기도 했으나 끝내는 범행일체를 털어놓았으며 마지막에는 『김양을 살해한 뒤 하복부를 만졌기 때문에 소매에 피가 묻었을 것이다』 『범행 당일 현장부근에서 3명의 여공을 보았다』는 등 자백을 통해 증거를 찾는데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 경찰은 윤군이 현장에서 3백여m 떨어진 ㈜한국캉가로이(드릴생산업체) 공장입구에서 귀가중인 이 회사 여종업원 3명을 보았다는 진술에 따라 이 회사 윤모씨(20·여) 등 3명의 목격자를 확보,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당일 윤군의 행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격자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윤군이 코 왼쪽 부분에 점이 있는 것을 빼고는 자신의 오빠와 꼭닮아 평소 윤군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며 『범행당일 하오6시33분 회사를 나와 동료 2명과 함께 집으로 가던중 윤군을 보았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밖에 윤군의 정액을 채취,유전자 구조분석 방법이 일반화 돼 있는 일본 경시청 등 외국 수사기관에 보내 김양의 브래지어 등에서 검출된 정액과 동일인의 것인지 여부를 감정의뢰 해 줄것을 치안본부에 건의했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증거를 토대로 윤군을 진범으로 확신,2∼3일내에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소리질러 얼떨결에 목졸랐다”/범인 윤군 일문일답 ­정말 김양을 죽였나. ▲내가 죽였다. ­어떻게 죽였나. ▲범행순간 소리를 질러서 얼떨결에 입을 막고 목을 졸랐다. ­자백한 동기는. ▲언젠가 탄로날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백을 번복할 용의는 없는가. ▲없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다른 사건과도 수법이 비슷한데…. ▲TV·신문 등을 통해 다른 연쇄살인 사건의 범행수법을 알았다. ­김양의 가슴을 그을때 사용한 흉기는. ▲김양의 필통에서 연필깎기 칼을 꺼내 사용한뒤 버렸다. ­경찰의 조사도중 가혹행위는 없었나. ▲없었다. ­지금 심정은. ▲마음이 편하다.
  • 무더기 인상에 물가파동 우려

    ◎철도등 공공요금 조정의 파장/적자보전 처방이라지만 “인플레 자극”/새해엔 10여종 또 올라 불안 가중/유가 추가조정땐 상승작용 위험 연말연시를 틈탄 기습적인 공공요금의 무더기 인상이 단행됐다. 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극심한 물가불안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단행된 공공요금 인상의 효과는 지수 편제상 내년의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것이며 이번 인상에 이어 다른 공공요금도 내년 1월과 2월 사이에 차례로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 한자리 수는 유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말까지 9.5%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까스로 한자리 수를 유지해 물가당국의 체면을 세웠지만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 수준이었던 8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극심한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한자리 수」라는 모양을 갖추기는 했으나 내용면에서는 「한자리 고물가」로 볼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말과 내년초에 있을 공공요금 인상 러시는 서비스,농·공산품 등 여타 일반물가를 자극,인플레 심리를 부추김으로써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극심한 물가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번에 조정된 철도·지하철·상수도요금 등은 모두 서민생활과 직결된 요금들인 데다 인상폭도 최저 12.3%(철도)에서 최고 27.4%(부산 지하철)까지 이르고 있다. 이 밖에 국공립대등록금이 7%,초·중·고교의 교과서 대금이 3.1%로 이번에 함께 인상된 철도·지하철·상수도·국내항공료에 비해서는 비교적 소폭 인상됐다. 이 가운데 철도·지하철·상수도·국내항공료 등 4개 공공요금의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기여하는 정도는 0.199%포인트로 지수 자체로는 미미한 것이다. 문제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이 사회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흐트러지기 쉬운 연말에 이루어짐으로써 심리적인 파급효과에 민감한 각종 서비스부문 요금의 동반상승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연말 및 연초에 잇단 공공요금 인상이 임대료 폭등과 맞물려 서비스요금의 무차별 인상을 초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4∼5년간 적자 누적 정부가 이들 공공요금의인상시기를 연말로 잡은 것은 이번 요금인상이 오는 25일자로 지수가 확정되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한자리 수 유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즉 금년중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일부 공공요금을 「털고 넘어가자」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년초에 또 한차례의 무더기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내년 1∼2월 사이에 요금인상이 계획돼 있는 공공요금을 열거하면 시내·시외·좌석·고속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지방자치단체가 인상률과 인상시기를 결정토록 돼 있는 청소료와 전기 및 도시가스요금,중고등록금,의료보험수가와 고속도로통행료 등 10여 개나 된다. 더구나 페르시아만사태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유가의 추가인상이 단행될 경우 이들 공공요금 조정과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켜 전반적인 물가폭등사태로 확산될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 4∼5년간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이 억제돼 적자누적이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재정지원도 이미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 물가불안을 촉발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인상요인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상수도·교통요금 왜 올렸나/맑은 물 공급 위한 시설개량 투자/상수도/유가·인건비 상승에 원가 높아져/교통 ▷상수도 요금◁ 이번에 상수도요금을 올리기로 한 것은 맑은 물 공급대책에 따라 정수시설의 현대화와 확충,낡은 급수시설의 개량,상수원 오염을 막기 위한 하수처리장 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상수도요금을 9%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지난해엔 올리지 않고 인상시기를 그 동안 미뤄왔었다. 이번에 인상률이 13.5%로 높아진 것은 지난해와 올해 인상계획분이 이월된 때문이다. 정부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이번에 13.5% 올리는 데 이어 95년까지 상수도요금을 47.8% 인상할 계획이다. 상수도요금과 함께 고지되는 하수도요금은 사용하는 물의 양에 비례하여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상수도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않는다. 지난 89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요금은 t당 1백88원으로 일본의 9백62원 등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교통운임◁ 그 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대체로 4년 이상 억제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종사자의 임금이 크게 오른 데다 원유가 등의 폭등현상 등으로 운송원가가 높아져 경영개선만으로는 흡수할 수 없는 인상요인을 원가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조정하게 됐다는 것이 교통부의 설명이다. 교통부는 철도의 경우 지난해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임에 있어 여객 28.2%,화물 45.1%,소화물 95.4% 등 평균 36.1%의 인상요인을 안고 있어 이를 최소한으로라도 보상하기 위해 평균 12.3%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이 2조8천9백84억원,부산은 1조1천7백81억원 등의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어 재무구조가 취약한 데다 서울은 올해 4백6억원,부산은 2백24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내선 항공요금의 경우 지난해 결산결과 대한항공이 4백74억원,아시아나항공은 3백14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대한항공이 48.6%,아시아나항공은 62.1%의 인상요인을 안고 있다고 교통부는 추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선에서 8백억원 가량의 흑자를 냈으므로 국내선 적자분을 상쇄하고도 상당한 여유가 있는 등 인상률의 조정폭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철도청 등에서는 이날 요금인상 발표와 함께 오는 31일 이후에 승차하게 될 철도승차권의 예매와 지하철 회수권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예매된 열차표와 전철회수권은 새해 1월31일까지는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정액권은 오는 31일 이후 인상요금을 적용받는다.
  • “직장인 퇴직뒤 생계보장” 「기업연금제」 내년 도입/재무부

    재무부는 내년부터 직장인의 퇴직후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기업연금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관련부처와 세금혜택 등의 절차를 협의키로 했다. 14일 한정길 재무부보험국장은 보험업계 최고경영자 세미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업연금제도는 현행 퇴직금제도를 발전시킨 것으로 근로자가 기업체에 근무하는 기간동안 매년 임금인상분 가운데 일부를 떼내 적립했다가 퇴직뒤 매년 일정액을 지급받는 사회보장제도이다. 현재 6대 생보사들은 이와관련,올 상반기부터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상품개발을 준비해 왔다. 재무부는 이 제도 도입의 성패가 가입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에 달려 있다고 보고 관련부처와 현행 종업원퇴직보험과 마찬가지로 납입보험료를 복리후생비로 손비처리해 주는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자율경쟁을 가로 막고 있는 보험료율을 개선,보험료가 싼 무배당상품을 내년부터 보험사가 시판토록 허용할 방침이다.
  • 올 주식 약정액/1백조원 돌파

    증권업계의 올 주식약정액이 1백조원을 넘어섰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는 올들어 지난 7일까지 모두 1백조3천55억원의 주식 약정실적을 기록,연초 개장후 거래일수 기준 2백76일만에 1백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식약정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62조3천9백90억원에 비해 61조9천9백36억원(32.2%)이나 줄어든 것으로,이는 올들어 증시침체로 평균주가 수준이 크게 낮아진데다 증시주변 자금 및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증시이탈로 주식거래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증권사는 상품주식 매각금지 및 교체매매 제한으로 상품주식 거래가 극히 부진했으며 투신사도 보유주식의 평가손 때문에 주식거래에 적극성을 보이지 못하는 등 기관투자가의 주식거래 축소로 법인부 약정이 크게 줄어들었던 것도 올 약정실적 부진의 큰 요인이 됐다. 올들어 증권업계의 주식약정액은 지난 6월26일 50조원을 넘어선 이후 이날 1백조원을 넘어섬으로써 현재와 같은 주식거래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말까지 1백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석유사업기금 「정액징수제」추진/내년부터

    ◎도입가와 관계없이 배럴당 1불선/내년초 「비축기금제」신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원유 평균도입가와 관계없이 석유사업기금을 일괄 징수할 방침이다. 징수규모는 배럴당 1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자부의 한고위관계자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의 급등으로 앞으로 석유사업기금 징수가 어렵게 됐다』고 전제,『석유비축 및 저장,국내외 유전개발등 앞으로도 투자해야할 최소한의 사업경비만을 거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내년 1월초부터 배럴당 0.5달러정도 거둬들이다가 상반기중 등유·휘발유등의 가격이 자율화되면 그때부터 배럴당 1달러씩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자부가 마련한 내년도 석유사업기금운용계획(요구기준)을 보면 ▲비축 9백억원 ▲송유관건설사업 6백95억원 ▲전국 액화천연가스(LNG)배관망사업 8백31억원 ▲국내 유전개발 2백58억원 ▲해외유전개발 3백억원 등 총 2천9백8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석유사업기금의 징수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투자해야할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1년에 총 3억6천만배럴의 원유를 도입한다고 볼때 배럴당 1∼2달러의 기금을 거둬들여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준유가와의 차액을 거둬들인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유가제도를 폐지하고 도입원유에 대해서는 배럴당 1달러를 일괄징수하게 된다. 동자부는 이같은 징수기준 마련을 위해 내년초 석유사업법을 개정,유전개발 기금 및 비축기금제도를 신설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조성되어 있는 석유사업기금(5조3천여억원)의 운용수익 및 융자회수규모는 연간 4천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에너지 이용합리화·석탄가격보전·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한국석유개발공사 운영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또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와 금융기관에 예탁된 1조1천억원은 정유사의 손실보전 등 유가완충용 자금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석유사업기금은 페만사태이전 도입가격 배럴당 18달러를 기준으로 그이하로 도입된 분에 대해서는 모두 차액을 기금으로 떼었다가 페만사태이후 유가가 18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현재는 잠정 중단상태에 있다.
  • 주식약정고 급증/7개월만에 10조 돌파

    ◎전월보다 1백28% 늘어 지난달 「깡통계좌」정리이후 주가가 단기 폭등 및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의 가세로 주식거래가 활기를 보임에 따라 증권사의 월간 주식약정고가 7개월만에 다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25개 증권사의 주식약정액은 모두 11조5백64억원으로 전월의 4조8천3백74억원에 비해 무려 6조2천1백90억원(1백28.6%)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월간 주식약정고는 지난 3월에 11조4천4백60억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만에 1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올 들어서는 지난 1월의 13조5천60억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액수이다. 주식약정고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달 증시가 10일의 깡통계좌 일괄정리이후 24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백84포인트(30%)나 뛰어오르는 등 단기 폭등장세를 나타내다가 그후 월말까지 다시 1백6.6포인트(13.4%)나 급락하는등 전형적인 「냄비장세」를 보이자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주식투자에 가담함으로써 주식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때문이다.
  • 창투사 감독 강화/내년 전담관리기구 신설

    정부는 최근 경제계에 큰 충격을 준 고려창업투자의 부도사태를 계기로 현행 창업지원 관리제도를 전면 개편,내년부터 사실상 금융기관역할을 하고 있는 창업투자사에 대한 전담관리기구를 중소기업 진흥공단내에 신설,창투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뚜렷한 자격요건없이 자본금 50억원 이상이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고 출자자금에 대해서도 자금출처조사가 면제되는 등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창투사의 신규등록요건을 강화,자본금한도를 1백억원 이상으로 증액하는 등 창투사의 등록기준 및 사후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상공부가 마련한 「창업지원제도 사후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최근 고려창업투자의 부도등 일부 창투사들이 본래의 기능인 중소기업 창업지원보다는 장외시장 등록법인의 주식에 대거 투자하는 등 자산증식을 위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이같이 현행 창업지원제도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부터 중소기업 진흥공단내에 창투사 전담관리기구를 신설,창투사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이고 감사결과 중소기업 창업지원기금이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있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등록취소등 과감한 제재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최근 감사원의 감사결과 10여개 창투사의 부동산 과잉투자와 부실경영이 지적됨에 따라 앞으로 창투사는 자본금의 일정액 또는 일정비율 이상을 반드시 창업기업에 투자토록 하고 부동산투자 허용범위를 총자본금의 일정비율 이하로 묶어 부실운영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창투사는 정부의 중소기업 창업지원시책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본격 설립되기 시작,올들어서만 23개사가 신규등록되는 등 현재까지 등록된 창투사는 이번에 부도를 낸 고려창업투자를 빼고 모두 52개사이며 현재 가인가를 받은 창투사도 7개에 이르고 있다.
  • 「구조적 불합리」 종합적 개선/「2단계 자보수술」 어떻게 되나

    ◎차량검사기간 맞춰 보험기간 1년으로/정비수가 신고제로 전환… 사후감독 강화/보험료율 20% 인상 불가피… 시행까진 진통 클 듯 자동차보험제도에 두번째 손질이 가해진다. 재무부가 18일 확정한 제도 개선안은 자동차대수가 3백만대를 넘어서면서 보험가입자와 보험사,교통사고피해자,병원 및 정비업체간에 쟁점이돼온 자보의 구조적 불합리한 부문을 총망라,이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운전자 중심요율체계와 올 4월 사고기록 점수제를 골자로 한 1단계 개편안은 제도적 개선보다는 보험요율의 조정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이 개선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앞으로 재무ㆍ교통ㆍ법무ㆍ보사ㆍ내무ㆍ상공부 등의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업계는 물론이고 정부부처간에도 이해가 엇갈리고 자기 밥그릇을 따지는 우리 풍토에서 재무부의 개선의지가 어느 정도나 빛을 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한보험가입확대◁ 현행 종합보험(대인보상)의 보험가입금액은 2천만ㆍ3천만ㆍ5천만ㆍ7천만ㆍ1억원ㆍ무한의 6개 상품이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가입자의 법률상 손해배상액 전액을 보상하는 무한보험에 가입했을 때만 교통사고시 형사처벌을 면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종합보험가입자 2백40만명 가운데 99.3%가 무한보험에 가입한 실정. 개선안은 대인사고시 5천만원 또는 1억원,대물사고는 2천만원 이상의 유한보험에 가입하면 피해의 전액보상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중 99.6%가 5천만원이내에서,98.2%는 2천만원 이내에서 각각 보상이 가능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대물사고의 경우 지금도 2천만원 이상의 유한보험에 가입하면 형사소추를 면제해 주고 있다. ▷자동차수리비◁ 자동차보험금 지급액중 차량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보험사수가는 연합회수가의 70∼85%의 수준에 불과,연합회는 올해 20% 가량 수가를 인상해 양측간에 보험금 지급을 놓고 마찰을 빚어 왔으며 가입자 또한 차량수리 지연으로 애를 먹고 있다. 개선안은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을 고쳐 정비수가의 결정방식을 교통부의 신고요금제로 바꾸고 사후감독을 강화토록 하고 있다. 승용차를 쉽게 정비할 수 있도록 3급정비업체와 경정비업체를 신설,그 기준을 1백평 및 30평으로 대폭 완화키로 했다. 1급 및 2급 업체의 기준은 현행 6백평 및 4백평에서 각각 4백평 및 2백평으로 완화,내년부터 시행키로 이미 교통부와 합의가 된 상태이다. 또 현재 부품 생산업체가 자동차메이커에만 물건을 공급토록 돼 있는 유통구조도 개선,부품업체가 직접 대리점에 공급토록 해 부품난과 부품값인하를 도모하기로 했다. ▷보험금지급 확대◁ 현행 약관지급기준의 위자료는 ▲사망 1백만원 ▲부상1급 25만원 ▲후유장해1급 30만원으로 국가배상법의 기준 2백만원,1백만원,2백만원의 절반에 못미친다. 국민소득증대와 판결보상금액이 높아짐에 따라 위자료를 ▲사망 1백50만원 ▲부상1급 50만원 ▲후유장해1급 1백만원으로 인상하고 배우자 및 부모ㆍ자녀의 사망위자료도 50만ㆍ30만원에서 각각 50%씩 인상키로 했다. 문제는 이같이 보험금지급액을 올릴때 12.7%의 추가보험료인상이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책임보험◁ 차량검사기간에 맞춰 보험기간이 2년인 책임보험을 종합보험에 통합,보험기간을 1년으로 단일화한다. 상품구조도 책임보험을 종합보험의 대인배상부문에 포함시켜 의무보험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대인보상한도액은 1인당 국민소득을 고려해 현행 사망 및 후유장해(1급)시 5백만원을 1천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부상시는 현 3백만원에서 1∼14급별 한도를 없애고 3백만원으로 단일화한다. 이 경우 책임보험에만 가입한 60만여명의 차량소유자는 약 70%가량의 책임보험료 부담이 느나 종합보험가입자의 추가부담은 없다. ▷의료수가◁ 현행 의료수가는 보험금지급액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의료수가에 비해 종합병원 2배,병원 1.3배,의원 1.2배가 비싸다. 우선 의료법개정을 통해 자보의료수가도 일반의료수가와 같이 법제화하고 자보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의료보험에서 지급한뒤 자동차보험에 구상토록 할 방침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보험업계와 의료업계가 협상을 통해 일반수가에 일정액의 가산료를 얹어 자보수가를 적용키로 했다. 또 의료비심사를 맡고 있는 의료보험연합회에 자동차보험의료비의 심사를 위탁키로 하는 방안을 보사부와 협의중. ▷가입자반응▷ 보험사들이 누적적자를 이유로 가입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의료비ㆍ수리비절감을 위해 경영합리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제도가 개선되면 가입자는 물론 피해자에게도 혜택이 돌아올 것이지만 보험료인상을 꾀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업계는 제도개선안이 시행되면 20% 가량의 추가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이해집단간의 기득권 주장보다는 국민 전체의 이익을 앞세우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 「증안기금」자금조성/목표액 4조원 넘어

    증시안정기금의 자금조성규모가 지난 13일로 4조20억원을 기록,당초 예정액 4조원을 돌파했다. 15일 증안기금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월8일 출범이후 5개월만에 기금조성 목표액을 초과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조성액의 출자기관별 내역을 보면 ▲증권사 2조원 ▲상장회사 1조20억원 ▲은행 5천억원 ▲보험사 5천억원이다.
  • 수해농가에 영농자금/가구당 4백만원까지

    ◎농림수산부,복구비와 별도 지원 농림수산부는 12일 지난 9월 수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피해복구지원과는 별도로 영농자금 5백30억원(양축자금 30억원 포함)을 오는 20일부터 12월20일까지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영농자금은 50%이상 농작물피해가 생긴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정도에 따라 가구당 4백만원까지 지원되며 융자조건은 연리 5%,상환기간은 1년이다. 이 영농자금의 시ㆍ도별 배정액은 다음과 같다(단위 백만원). ▲서울=3천1백50 ▲인천=2천5백50 ▲경기=3만6천9백19 ▲강원=4천7백50 ▲충북=2천2백50 ▲충남=31 ▲경북=3백50
  • 토초세 50%·주세 15%·전화세 전액/국세수입 지자단체 이양확정

    ◎직할시 20·도 27·군 53% 배정/각의 지방양여·교육양여금법안 의결 국무회의는 27일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국세수입의 일정액을 지방자치단체에 양여토록 하는 지방양여금법안을 의결했다. 내무부가 마련한 지방양여금제도는 국세 가운데 특정한 세목수입의 일정률을 자치단체에 양여해 도로정비 등 특정사업에 쓰도록 하는 제도로,이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안에 따르면 토지초과이득세 수입의 50%,주세 수입의 15%,전화세 수입 전액을 지방자치단체에 양여토록 했다. 지방양여금을 받은 자치단체는 사업대상을 지방도로정비사업·하수도관정비사업,일반폐기물처리사업 등 3개 사업에 한하도록 규정했으나 각 사업간의 양여금 배분기준이 정해질 때까지는 직할시도·지방도·군도·농어촌도로 등 지방도로정비사업만을 하도록 했다. 또 지방양여금을 자치단체에 양여하는 기준은 각 자치단체의 미개설 및 미확장 도로면적에 따라 양여 총액의 20%를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직할시에,27%는 도에,53%는 군에주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같은 지방양여금 대상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양여금관리특별회계를 설치·운영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5천5백84억원을 계상했다. 한편 문교부는 이날 교육자치제 실시에 대비,교육세 전액을 인구비율에 따라 시·도 교육위원회에 배분토록 하는 지방교육양여금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내년도 교육자치단체에 배분될 지방교육양여금은 올해보다 9천6백억원이 많은 1조4천3백82억원이 된다. 지방교육양여금제도의 도입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이자·배당소득분 교육세(5%)는 폐지되나 금융·보험업자 수익분(0.5%)과 주세분의 교육세(10%)는 현행대로 유지되며 국세인 특별소비세의 30%를 교육세로 추가하고 지방세에 부가했던 방위세를 교육세로 전환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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