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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실수로 환자 엉뚱한 다리 수술(조약돌)

    ○…오른쪽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담당의사의 실수로 왼쪽 무릎을 수술받은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전주예수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김명선씨(65·농업·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따르면 평소 통증이 심한 오른쪽 무릎 관절염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지난달 25일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을 집도한 이 병원 정형외과 최모과장(42)이 엉뚱하게도 왼쪽무릎을 수술해 줬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수술직후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김씨의 가족들이 항의하자 담당의사의 실수를 인정하고 지난 2일 오른쪽 무릎을 다시 수술했다고.병원측은 이 과정에서 김씨에게 수술비를 면제해 주고 일정액의 위로금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병원측은 이와관련 『당초 환자가 왼쪽 무릎에도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호소해 담당의사가 수술과정에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
  • 유가자유화 내년 하반기에/상공부 발표/LPG·LNG는 제외

    ◎석유제품 수출입규제 철폐/특소세부과 정액제로 유가 자유화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단행된다.석유 정제업과 석유제품의 수출입·유통업의 규제가 동시에 철폐되며 대외 개방도 추진된다.정률세인 유류 특별소비세는 정액세로 바뀐다. 김효성 상공자원부 석유가스국장은 1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한석유협회 주최로 열린 「석유세미나」에서 『그동안 정부가 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급과 가격에 직접 개입했으나 개방화 추세에 따라 유가와 석유산업의 자유화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유가 자유화와 동시에 정제업과 석유 수출입업,유통업의 허가제를 한꺼번에 철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시기는 석유 사업법 등 관련법 개정절차를 마쳐야 하므로 빨라야 내년 하반기가 될 것 같다. 상공부가 마련한 「석유산업 자유화 방안」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뺀 휘발유와 등·경유,벙커C유의 공장도·대리점·주유소 가격을 전면 자유화하되 초기의 충격 방지를 위해 초기 6개월은 사전 신고제로,이후엔 사후 신고제로 운용키로 했다.지금은 유종별 최고 판매가격을 상공부 장관이 유통 단계별로 고시한다. 정유 5사로 제한해 온 원유와 석유 제품의 수출입도 자유화,등록요건(전년도 수입 판매량의 60일분에 해당하는 저유시설 보유 등)만 갖추면 자유롭게 수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 석유정제업 역시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등록요건(정제시설 및 정제능력의 60일분에 해당하는 저유시설 등)이 되면 누구나 진출할 수 있고,주유소 등 유통업의 허가제도 등록제로 바꾼다. 이제까지 정제업은 국내 수요의 1백30% 이내에서만 허용돼 사실상 신규 진입이 금지됐으며,주유소는 대리점간 공급계약 체결의무나 거리제한으로 규제됐다.정제업 등 석유산업의 대외 개방은 국내 시장의 자유화 시점 1∼2년 뒤로 미뤘다. 현재 28일분인 정부비출 물량을 60일로 늘리고 정유업자와 수출입 업자의 비축의무 물량도 확대하는 한편 비축전문회사의 설립을 유도,저장시설과 비축물량을 정유업자나 수출입업자가 빌려 쓸 수 있도록 한다. ◎「자유화 방안」에 담긴뜻/석유산업 경쟁구조로개편 포석/정유5사 공급독점 체제 곧 붕괴/신규 진입따른 과잉투자 우려도 유가와 석유산업 자유화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상공자원부가 13일 내놓은 「석유산업 자유화 방안」은 규제 일변도인 석유산업을 경쟁구조로 완전히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시가격 이하로만 받도록 가격을 통제해 온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값을 시장에 맡기고 각종 규제를 풀겠다는 구상이다. 그것도 따로따로가 아니고 유가 자유화와 동시에 석유 정제업과 수출입업,유통업의 규제를 일거에 철폐하겠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유가 자유화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 같다.국제시장의 유가에 따라 고시하는 현행 유가 연동제는 없어지고 소비자 값은 물론,공장도·대리점·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전면 자유화된다.대상은 휘발유,등·경유,벙커C유이며,서민연료인 LPG와 LNG만 고시가격 체제가 유지한다. 유가 자유화는 몇년 째 읊어 온 메뉴여서 신선감은 떨어진다.그러나 정부가 가격 뿐 아니라 정유업의 신규 진입,석유제품 수출입,유통까지 전면 개방의지를 천명함으로써 30년간 온실 속에 있던 정유업계가 변혁의 바람을 맞게 됐다. 정부는 일단 대외개방은 국내 시장 개방 후 1∼2년 뒤에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그동안 가격 등 각종 규제를 풀어 국내 정유업계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보완책도 있다.석유의 안정공급을 위해 수출입 업자나 신규 진출업체에 일정량의 저유시설을 갖추도록 하고,품질유지 의무도 부과한다.내수공급 물량 중 제품 수입이 30%를 넘으면 수입억제를 위해 석유사업 기금을 추가 징수하며 비축물량도 늘리도록 한다.제품의 관세를 원유보다 높여 국내 정제를 유도하고 비상시에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게 했다. 자유화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정유 5사의 공급독점 체계는 멀지 않아 무너진다.수입회사가 공급의 일부를 맡게 되며,새로운 정유공장도 나타날 것이다.수출만 하는 정유공장,외국에서 공장을 세워 일부 유종을 국내에 들여오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정유사가 메이저 등과 재합작 또는 회사분할 형태로 제휴할 수도 있다 유통부문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수송과 저유를 전담하는 회사의 설립도 가능해진다.초기 1∼2년간은 휘발유와 등유 등 경질유를 중심으로 치열한 가격경쟁이 일 것이다. 자유화에 따른 부작용이나 신규 진입에 따른 과잉투자도 우려된다.수송비용이 큰 지역의 소비자 불만이 높아질 소지가 크다.이렇게 장단점이 예견되지만 개방은 불가피하다. 석유산업의 자유화는 80년대 후반부터 거론된 사안이다.그러나 세계화를 내세워 승용차의 진입규제를 철폐한 문민정부가 이번에 밝힌 석유산업의 자유화 방안은 「살얼음판 걷는」 몸사리기의 기미가 보인다.특히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않은 점이 그렇다. 공산품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통제가 이뤄지는 산업이란 점에서 규제가 가장 많은 산업이 정유산업이다.전략물자로서의 비중이 높은 점은 인정되나,이번 자유화 계획은 「산업정책의 과감한 발상전환」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다.
  • 가스폭발사고 집중포화/상공위(의정초점)

    ◎“늑장대처로 사고 키웠다” 공박/안전장치 허술·민원묵살 따져/“작업반원 조작 실수” 어정쩡한 답변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관련,9일 국회 상공위에서는 의원들이 여야 가릴 것 없이 가스안전대책의 허술함과 사고예방대책의 미비등을 추궁했다. 김철수 상공부장관과 박청부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의원들은 가스공사측이 가스누출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경위를 물었다.이와 함께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야당의원들이 이번 가스사고에 국한해 집중포화를 퍼부은 데 비해 일부 여당의원들은 한발 더 나아가 잇따른 대형사고에 대한 정부측의 견해까지 묻고 들어가 눈길을 모았다. 반면 박사장은 아현기지 작업반원들의 조작실수를 직접적인 사고원인으로 추정하며 불성실한 보고와 답변으로 일관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박우병의원(민자당)은 『가스누출 경보가 울린 지 1시간17분 뒤에나 가스를 차단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공사측이 폭발사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사고의 대형화를 불러 왔다고 비난했다.박의원은 이어 『평소에도 주민들의 민원을 핑계대 가스차단을 태만히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박광태의원(민주당)도 사고당시 상황을 시간대별로 조목조목 되짚은 뒤 『가스가 폭발했는 데도 공사측은 45분이나 지나서야 가스를 차단했다』고 지적했다.박의원은 『이는 명백한 공사측의 직무유기』라면서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이에 허삼수의원(민자당)도 『폭발직후에라도 즉각 가스를 차단했다면 대형참사는 면하지 않았겠느냐』고 묻고 『중앙통제소가 폭발사고를 모를 정도라면 안전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혀를 찼다. 신기하의원(민주당)은 『작업자의 조그만 실수로 이같은 대형사고가 일어났다면 언제든지 제2,제3의 폭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지 않으냐』고 허술한 안전장치를 비난했다.허경만의원(민주당)도 『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 소애기지에서 가스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1백일만에 다시 이같은 후진적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부측의 관리능력 부재를 추궁했다. 황의성의원(민주당)은 『주택 50채가전소됐고 가옥 1백50채가 파손됐으며 차량 20여대가 타버렸는 데도 경찰의 피해추정액이 고작 2억원에 불과하다는게 말이나 되느냐』고 개탄했다. 한편 민자당의 민정계인 이웅희의원은 『여객기추락사고와 열차탈선사고,성수대교 붕괴사고,유람선화재사고에 이어 이번 가스사고까지 현정부들어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장관의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해 눈길을 모았다. 박사장은 『아현기지의 계량기를 점검하던 작업반원들의 실수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번 사고가 「실수에 의한 것」임을 애써 강조했다.박사장은 또 『이번 사고를 통해서야 비로소 현재의 안전체계가 가스폭발을 즉각 감지하지 못하는 허점을 안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해 의원들의 분통이 터지게 했다.박사장은 이어 사고재발방지대책으로 『전국의 가스공급기지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벌이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가하게 답변했다.
  • 부천세도/제주도등 전국에 땅투기/검찰,“17명이 64건 보유”발표

    ◎88년후 4∼5년새 집중매입/법무사무소 강일씨 12건 “최다” 검찰이 3일 발표한 부천 세도들의 재산목록은 한창 투기바람이 불던 때의 서울 강남의 기업형 복덕방에 나붙은 매물목록과 다름없다.백령도 등 서해안 섬의 임야에다 제주도 대지,신도시 대형아파트 등이 망라돼 구색도 고르게 갖췄다. 17명이 보유하고 있는 64건의 부동산은 개인별로 차이는 있으나 닥치는대로 빼돌린 혈세를 온갖 수법을 동원해 숨기거나 불리려 노력한 흔적만은 한눈에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이들의 재산취득 시기는 88년 이후에 시작돼 4∼5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세금횡령 시기가 이들 재산을 모으기 몇년전부터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수입원이 있어 보이는 측은 「부동산파」로,기능직은 「현금파」로 나뉜 것만 다를 뿐이다. 가장 화려한 부동산재벌은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인 강일씨(38)와 황희경씨(37·여).강일씨는 사무원의 「수입」으로 81년에 역곡동에 14평짜리 연립주택을 구입했으며 6년만에 부천시청 근방인 원미동에 잡종지 66평이 딸린 건평 56평의 단독주택을 추가로 장만했다.그는 81년 9월 남구 소사동 56평짜리 대지와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 작촌리 임야 7천8백여평을 이틀간격으로 한꺼번에 사들였다.이후 올 6월13일까지 백령도·대청도·덕적도와 제주도 애월읍에 이르기까지 임야 5곳,대지 4곳 등을 무차별로 매입했다.늙은 뒤의 「강회장」을 꿈꾸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황희경씨 역시 복부인의 명성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25살때인 82년에 원종동에 밭 5평을 사들여 부동산을 보유한 뒤 88년 안산시 와동의 밭 58평과 시흥군 수암면의 밭 58평을 이틀새 매입하는 등 서울 구로구와 김포군 통진면 등에 6건의 부동산을 손에 넣었다. 전 원미구 세무1계장 구철서씨(44·시 교통행정계장)와 이정백씨(오정구 세무과 6급) 등도 고급(?)공무원이어서 중동 신도시 40평형과 인천 연수 택지지구 36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다.이씨는 강화읍에 대지 40평의 단독주택과 이복동생 이름으로 사들인 백령도·대청도 임야 4건 등만 보유하고 있다 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8월 인천의 아파트를 사들였다. 반면 양재언씨(49·원미구청 건설과 기능직) 등은 15∼20평의 소형아파트를 갖고 있어 청백리 생활을 가장했다.그러나 이마저 번거로운 가등기 등을 해놓은 것으로 미뤄 별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거나 가등기 등 드러나는 방법외의 수단으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판단이다.부인이름으로 된 15평 전세집 외에는 가진게 없는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직)가 도피행각을 계속하고 있는 점은 이같을 의혹을 더하고 있다. 검찰이 국세청의 전산망을 통해 밝혀낸 이들의 재산보유현황은 사건초기 부천시가 밝혔던 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밝혀진 재산이 횡령추정액과 큰 차이가 나 세도들의 재산은닉과 상납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 「폐기물 예치금제」 폐지 추진/소비자값에 반영… 반환때 환불

    ◎상공부서 검토·환경처선 반대 상공자원부가 사업자에 부과하는 폐기물 예치금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대신 맥주와 소주병에 시행하는 빈 병 보증금처럼 소비자에게 회수비용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공자원부는 23일 현행 폐기물 예치금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며 폐기물의 회수와 재활용의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예치금은 음식료와 주류 용기,전지,타이어,윤활유,가전제품 등 5개 품목에 대해 사업자에게 일정액을 물리고,사업자가 회수할 경우 환불해 주는 제도이다.그러나 지난 해의 경우 전체 예치금(2백84억2천만원)의 7.8%인 22억3천만원만 돌려줄 정도로 실적이 미미하다. 품목 별로는 전지(53.4%) 타이어(41.2%) 윤활유(30.7%)의 반환율이 비교적 높고 음식료·주류 용기(1.5%)·가전제품(0.03%) 등은 낮았다. 상공부는 따라서 음식료나 주류·의약품류에 쓰이는 종이 팩이나 금속 캔·유리병 등 소비 사이클이 짧은 품목은 소비자 값에 회수비용을 반영한 뒤 소비자가 반환할 때 환불해 주고,가전제품과 같이 소비 사이클이 긴 제품은 지방자치단체와 제조업자가 회수 및 처리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환경처는 『폐기물 예치금제가 잘 운영되지 않는 것은 예치금의 요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요율 인상을 주장하고,소비자단체도 『예치금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경우 소비자 값을 올리고 사업자 부담은 덜어준다』며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 종료후 답안작성하면 무효처리/수능시험 내일… 유의사항

    ◎상오 8시30분까지 입실 마쳐야/부정행위땐 응시자격 2년 정지 9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예비소집이 시험하루를 앞둔 22일 상오10시부터 하오3시 사이에 56개 시험지구별로 이뤄진다. 이날 모임에서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배부받고 유의사항 등을 전달받는다. 그러나 이같은 사전 소집에도 불구,해마다 답안작성요령 등을 제대로 몰라 낭패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수험번호를 잘못 쓴 학생이 3천9백명,답을 잘못 표기한 문항만도 7만8천여건에 이르렀다. 「아차」하는 실수가 되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빚는 것이다. 시험당일의 유의사항 및 답안작성 요령 등을 알아본다. ­문제지 유형은.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A형,짝수이면 B형이다.1·3교시 문제지는 16쪽,2·4교시는 8쪽 씩이다.수리·탐구영역은 계열별로 문제지가 다르다. ­문제지 배포는. ▲한 시험실에서 A형 20명,B형 20명이 시험을 치르며 문제지는 대각선방향과 앞뒤로 서로 다르게 배부된다.좌우로는 같은 문제지가 배부되나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부정행위로 몰려 퇴장당할 수 있다. ­부정행위의 종류와 처벌은.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훔쳐보거나 보여주는 행위,다른 수험생과 손동작·소리 등으로 신호를 하는 행위,커닝페이퍼등 부정 휴대물을 보는 행위 등이다.또 핸드폰·무선호출기·워키토키등 무선기기 등을 이용하는 행위,대리수험행위,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시험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폭력·위협 등으로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가르쳐줄 것을 강요하는 행위 등이다. 부정행위자는 시험이 무효처리되고 향후 2년간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시험날 유의사항은. ▲수험생은 상오8시3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한다.노트·책·책받침·지우개·일반수성사인펜·수정액·전자계산기 등을 지참하지 못한다.계산풀이용 연필지참은 가능하다. 유성사인펜은 컴퓨터가 해독하지 못한다. ­시험시작후의 유의사항은. ▲본령이 울린 뒤에는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다.문의사항이 있으면 손을 들어 표시한다.시험시간중에는 답안지작성이 끝났더라도 시험실을 나갈 수 없다.시험종료시간 10분전에는 문제지유형·성명·수험번호·계열이 정확히 표기됐는지 다시한번 확인한다. ­종료령이 울린 뒤에는 . ▲종료령이 울리면 답안지는 오른쪽에,문제지는 왼쪽에 놓고 눈을 감은 뒤 감독관의 지시에 따른다.문제지와 답안지를 갖고 나가서는 안된다. ­답안표기시 유의사항은. ▲답안은 반드시 감독관이 지급하는 흑색 컴퓨터용 수성사인펜만으로 작성해야 한다.답이외의 다른 형태의 표기를 해서는 안된다.한번 표기한 답을 고치거나 정답이 2개인 문항을 제외하고 답을 2개이상 표기하면 「0」점 처리된다. ­교시별 답안 기술방법은. ▲지급받은 사인펜으로 답안지에 성명·수험번호·계열을 기입·표기한다.수험번호란(1)에는 아라비아숫자,(2)에는 수험번호와 같은 숫자를 찾아 첫번째란부터 차례로 「●」와 같은 방법으로 표기한다.계열표기(1)란에는 한글로,(2)란에는 「●」로 표시한다. ­장애자들의 수험시간은. ▲별도로 운영된다.
  • 신도시 주민 세부담 크게 줄어/건물 재산세 과표 개선안 문답풀이

    ◎위치 세분… 지역간 편차 넓혀/땅값 비싼곳은 오히려 늘어/부천 중동 49평아파트 11만원 혜택 내무부가 16일 마련한 재산세 부과제도 개선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건물의 시가를 재산세에 반영하는 방식인 「위치지수」의 개선이다.예컨대 경기도 중동 신도시아파트의 경우처럼 땅값이 ㎡당 80만원 이하의 경우에는 재산세에 별 변동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당 땅값이 80만원을 넘는 서울 압구정동 등은 최고 과표가 지난해보다 12%까지 늘어나도록 해 지역간 재산차이를 넓혔다. ­그러면 내년에 실제 부과되는 재산세는 얼마나 줄어드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의 경우,과표가 올해보다 6∼8% 늘지만 세율이 낮아져 49평형을 기준으로 실제 부과되는 재산세는 2만원정도 줄어들게 된다.더구나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에는 아주 큰 폭으로 경감된다. ­어떤 경우에 최고 40%까지 줄어드는가. ▲수도권 신도시나 지방에 있으면서 전용면적 30평,복도 및 계단 2평,지하주차장 등이 3평인 35평형의 아파트가 해당된다.우선 「위치지수」가 낮아져 예년보다 과표가 10% 줄고 지하공간 3평이 제외되면서 10%의 누진율이 배제돼 또 10%가 준다.여기에 과세대상면적과 적용세율이 각각 낮아져 40%까지 줄어들게 된다. ­최종 재산세를 결정하는 세율은 얼마나 낮아지나. ▲과표가 1천5백만원(시가 1억2천만원상당)의 경우,지난해에는 6만5천원이 부과됐다.그러나 내년에는 3만6천원에 1천3백만원을 초과한 3백만원에 대해 0·5%의 세율을 적용,5만1천원이 부과된다.21.5%가 경감되는 셈이다.또 과표가 3천9백만원인 아파트(시가 2억4천만원상당)의 경우,78만5천원의 정액세에다 세율적용분 28만원 등 1백6만5천원이 부과됐으나 내년에는 35만6천원 정액세에다 세율분 45만원을 합한 80만6천원정도가 부과된다. ­소형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대한 혜택은. ▲이번 세제개선안은 주로 중·대형아파트에 초점을 맞춰 이들 물건에 많은 감면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소형아파트나 단독주택들은 그간 상대적으로 재산세액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번 세제개선으로 모든 건물에 대한 재산세가 조금이라도 줄어드나. ▲그렇지 않다.이번 개선안이 주택에만 혜택이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 반면 시가를 크게 재산세산정에 반영토록해 이른바 대도시지역의 노른자위에 있는 주거용 이외의 건물에 대해서는 재산세가 다소 늘어난다.
  • 조총련 대북송금 격감/일 정보관계자 밝혀

    ◎“김정일 권력승계에 불만” 추측 김일성사망이후 일본 조총련계 교포들이 북한에 송금하는 자금이 대폭 감소,대표적인 해외친북단체인 조총련이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4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사망 이후 조총련계 재일교포들이 북한에 보내는 외화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방한한 일본의 한 정보관계자가 말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군사관계자회의 석상에서 조총련의 대북송금상황을 이같이 말했으나 조총련이 북한에 송금하는 자금이 정확히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일본측의 얘기대로 조총련의 대북송금액이 엄청나게 줄었다면 북한의 경제사정은 말할 수 없이 악화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총련 대북송금액 감소는 김일성사후 해외 친북단체에서 나타난 첫번째 현상으로 주목된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총련의 대북송금액 감소에 대해 조총련이 김정일의 통치능력과 영도자적 지위등에 회의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조총련이 북한에 송금하는 자금은 연간 6백억∼8백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추정액은 지난 3월 일본 공안당국이 일본국회에서 조총련계 교포실태를 처음으로 밝히면서 언급한 것이다. 한편 한·일 군사실무자 회의에서는 북한의 우발적인 도발에 대한 한·일양국의 대비태세 강화등의 문제가 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 지자체 재정실태와 자립노력 점검(심층취재)

    ◎단체장선거 닥치고 자치는 해야되겠고/시군 「재정 홀로서기」 안간힘/75개 지역 30% 밑돌아 절대빈곤 심각/세원확보·관광지개발 등 묘안짜내기/유료주차장 유원지 확대… 땅장사·자갈·모래 채취 등 수익사업 한창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 「홀로서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3년전 지방의회가 출범한데 이어 내년6월의 민선 자치단체장선출을 앞두고 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이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이는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는 자칫 허울뿐인 제도가되기 심상이기 때문이다.중앙정부에서 돈을 보조받아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의,자치단체에 의한,자치단체를 위한」 지방선거는 불가능한 까닭이다.올해 전국 1백36개 군지역의 평균 지방재정자립도는 24.5%,68개 시는 63.6%정도.그러나 이 수치는 평균치일뿐 전국 2백60개 시·군·구 가운데 30%에 가까운 75곳 정도는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조차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홀로서기」노력을 조감해 본다. 지방재정은 크게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의 자체수입과 중앙정부의 교부세,양여금,국고보조금으로 구성된 의존수입으로 짜여진다.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한해 전체예산 가운데 자체수입이 자치하는 비율을 말한다.자치단체가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수입 즉 지방세와 자체 세외수입을 늘려야 하지만 일정 재원에 대한 지방세율의 인상은 지금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수없다.결국 자치단체는 지방세 과세대상의 절대재원을 늘리거나 세외수입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세 세원확충방안◁ 지난 6월 사실상 확정된 제주도의 종합개발계획은 전형적인 세원확충방안이다.3개 관광단지와 10개 관광지구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재정자립도가 46.0%(94년)에 불과했던 제주도는 2001년에는 「홀로서기」가 현실로 이뤄지게 된다는게 제주도의 예측이다. ○인건비 조차 부족 실제로 제주도 특별법상 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의 개발수익금 가운데 50%를 몫으로 차지하게 되어 있는 개발환수액이2001년에는 지금의 연간 32억5천여만보다 6배가량 늘어나 2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시는 지난 5월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크게 써야할 땅­목포권」이라는 주제로 민간자본유치 설명회를 성공리에 끝마쳤다.이에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대전엑스포장에서,전남도와 광주시도 지난 4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업대표 초청 투자유치설명회」를 가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자치단체가 세원확충을 노려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하나의 틀은 이른바 제3섹터사업을 들수 있다.자치단체가 자본이 비교적 취약한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출자해 기업체를 운용하는 제3섹터방식은 경남 전남 전북 제주도는 물론 전남 장흥군의 「장흥표고유통공사」를 비롯,김제시와 정주시등 기초자치단체들까지 시도하고 있다. ▷자체 수익사업◁ 경북 상주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주 중앙국교 부지를 51억원에 사들인후 다시 54억원을 들여 시청옆에 6천평규모의 부지를 마련해주는 땅장사를 했다.상주시는 중앙국교자리를 상업용지로 용도를변경해 모두 1백25억원에 팔아 결국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군위군은 91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위군 간등지구 89만평에 1백35억원을 들여 휴양단지조성사업을 펴 13억5천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강원도 홍천군은 올해말까지 모두 2백6억9천만여원을 투입,홍천군 홍천읍 연봉리일대 5만2천평을 택지로 개발해 내년부터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 공영개발사업단은 지난 90년부터 청주 가경2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을 벌여 모두 6백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경북 김천시도 최근 신음동 일대 5만여평을 택지로 조성,분양해 1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관광유원지 개발◁ 휴식을 겸한 관광이 대중화되면서 관광유원지 개발사업은 자치단체의 세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초청 설명회 충남 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사적지 입장료로 9천3백만원,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주차비 1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따라서 지방재정 빈곤에 시달려온 자치단체들은 90년대이후 관광개발사업에 열을 올려오고 있다.대천시는 올들어서만 각종관광유원지에서 입장료 1억7천만원,화훼포운영 1천4백만원등 1억8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공주군은 마곡사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해 연간 5억5천만원의 순 관광수익을 올린다는 장기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주말농장도 운영 강원도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지에서 올 한햇동안 3억5천만원을,춘천군은 4억2천여만원을 각각 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북 군산시는 올해부터 95년까지 1백45억원을 들여 호텔등을 갖춘 해변위락공원 조성사업을,정주시는 96년까지 1백96억원을 들여 정주리조트건설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계획을 확정했다.김제시는 96년까지 1백75억원을 들여 1백60만평에 휴양,관광,유통등 18종류의 종합단지들로 자연농원을 조성키로 했다. ▷건설자재 생산◁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돈벌이로 손대고 있는 대표적인 수익사업으로 모래와 자갈등의 건설자재채취 판매사업을 빼놓을 수없다.충남지역에서는 하천등의 골재를 채취해 공주시는 올해에만 29억8천5백만원의 순수익을 비롯 연기군은 22억7천만원,공주군은 지난해의 29억9천만원보다 3억4백만원이 더 늘어난 32억9천4백만원을 각각 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낙동강변에서 모래,자갈등을 채취하고 있는 군위군의 23억원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북지역 20개 시·군은 적게는 2억원에서 최고 23억원까지 골재 판매수익을 올린다는 게 올해의 목표치이다. 강원도에서는 삼척군이 10억1천4백만원의 골재수익을 계상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강릉·삼척시와 춘천·홍천·횡성·원주·평창·정선·화천·양구·인제·양양·명주군등 14개 군이 모두 59억7천8백만원의 골재판매 수익을 자치단체 예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충북 청원군도 골재채취로 10억원,영동군은 3억원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재산 생산적 관리◁ 국민소득의 향상으로 공공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선 행정기관은 수익자부담을 늘려 빈약한 지방재정 확충하는 방안을 찾고있다.그 대표적인 예로 주차장의 유료화,종합경기장등의 공공시설의 기업적 운용,공공묘지의 개발사업등을 꼽을 수있다. ○건자재 팔아 수익 경남 창원시는 39곳의 주차장을 올해부터 유료화했고 창원군은 진동면 운전면허시업장 입구에 4백대 주차규모의 주차장을 세워 임대키로 했다.충남 공주시는 유료 주차비로 올해에 1천4백만원,온양시는 4천1백만원,연기군은 1천5백만원의 수익을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오죽헌을 직접 관리하고 종합경기장을 임대해 올해에 모두 7천8백만원을 벌어들이기로 했고 원주군은 공설묘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묘지수요도 만족시키고 일정액의 차익도 남긴다는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경남 충무시는 2백9억원을 들여 정량동 망일봉일대 3만여평에 동·식물원과 휴식시설을 갖춘 공원을 조성,입장료 수입을 항구적인 지방재정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도 일선 시·군은 직접 주말관광농장을 운용하거나 양묘장,꽃묘장등을 운영해 현재 국민세금에 의존하고 있는 예산확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고 있다. ◎전문가 의견/이영희박사/조세부담 적은 세외수입 발굴을/새세원 발굴·일부 세율 조정도 바람직/기업경영기법 대폭 도입… 행정 효율화 95년의 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르고 나면 우리의 지방자치는 형식적으로 완전한 틀을 갖추게 된다.그러나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재정의 자립기반을 마련이 중요하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주민의 조세부담 가중은 당연하나 갑작스레 부담이 늘면 주민의 조세저항을 초래할 뿐아니라 법인이나 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따라서 직접적인 조세부담 가중보다는 수익자부담 원칙이나 행정경영의 효율화를 통한 재정수입 증대와 재정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자치단체 스스로의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방재정의 자립기반 강화는 여러 측면에서 접근될 수 있으나 크게 네가지로 나누어 볼 수있다.첫째 세외수입의 적절한 활용,둘째 세율체계의 조정,셋째 새로운 세원의 발굴및 활용,넷째 지방행정경영의 효율화 등이다. 이 가운데 세외수입의 적절한 활용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 기반강화를 위해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법이다.세외수입은 비교적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재정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외수입의 대부분은 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익적 부담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주민의 조세저항도 상대적으로 적다.단지 세외수입은 대통령령등 각종 법령과 사법상의 계약에 근거를 두는 등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공공서비스에 대한 개선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이와함께 지금의 국민소득수준에 비추어 볼때 세외수입의 요율계가 현실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으므로 어느정도 현실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로 세율체계의 조정은 현행 조세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서 세목별 세율의 조정을 통해 자치단체의 재정확충을 꾀하는 것이다. 세율의 조정은 조세저항을 유발하는 일률적인 세율의 인상보다 탄력세율제도의 활용과 세부담 편중성을 고려해야 한다.탄력세율제도는 표준세율의 50%범위에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세율이 상향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세수신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세부담의 편중성을 고려한 세율체계의 조정은 현재 종합토지세와 같이 일부계층에 편중되고 있는 세부담을 골고루 부담시켜 조세부담의 공평성을 기할 뿐만 아니라 세부담대상의 폭을 넓혀 세수를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 세번째 접근방법인 새로운 세원의 발굴및 활용은 자치단체마다 지역적인 여건과 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법정외 세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자치단체의 실정에 맞게 운용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행정경영의 효율화방법은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는 주체를 자치단체에 한정하지 말고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여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함므로써 재정자립기반을 강화하자는 것이다.일부 공기업의 민영화,제3섹터의 범위확대방안 등이 적극 활용될 수있다고 본다.
  • 투자보장 등 제도장치 절실(북핵타결 이후:18·끝)

    ◎기업 북한진출에 난제 많다/토지임대 등 외자관련법 위험요소/분쟁땐 북관료 자의적 결정 우려도/노동력 이용·노임규정도 비합리적 북한이 10일 우리측의 남북 경제협력 제의를 거부한다고 밝힘으로써 대북경협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판이다.하지만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이 없었더라도 경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재계의 실무진들은 그간 북한의 신뢰성을 가장 걱정했었다. 지난 92년 타결된 남북 합의서에는 직항로 개설 등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한 모든 조치가 담겨 있으나 그동안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았다.북한이 명분을 위해 서명만 했을 뿐 전혀 구체적인 실천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협의 창구가 막혔을 때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을 드나들며 북한측 관계자와 막후 접촉을 하던 재계가 정부의 경협활성화 방침이 발표된 뒤 오히려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핵과 경협의 연계고리를 끊었지만 북한의 반응은 우려대로 「거부」로 나타났다.그동안 한국 자본에대한 북한의 태도는 2중적이었다.정부차원의 경협은 논의조차 거부하며 오직 기업의 투자만을 고집했다.그동안 이뤄진 위탁가공도 제3국 기업을 경유한 것이지,한국 기업의 이름으로 진출한 것은 아니다. 특히 북한은 핵문제 타결 이후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관도입 등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조달을 꾀하고 있다.이를 노리고 외국기업들도 북한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은 한국 자본의 중요성을 덜 느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외자관련 법규들은 많은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재계실무자들의 지적이었다.예컨대 외국인 기업법31조는 「분쟁 발생시 북한의 재판기관이나 중재기관이 해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따라서 분쟁이 생기면 북한관료들에 의한 자의적 판정이 가능,얼마든지 투자기업을 골탕먹일 수 있다. 토지임대법의 규정도 투자자가 기한내에 토지를 개발하지 않을 경우 매일 투자 미달금액의 1%를 벌금으로 물리도록 돼 있다.또 예정액의 50%를 기한내에 투자하지 않으면 토지이용권과 이미 투자한 돈을 모두 몰수당할 수도 있다.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북한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외국인 기본법2조와 합영법 시행세칙 63조는 「외국인 기업이나 합영회사의 재산은 북한의 보험에 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의 손실을 보상해 주기보다 국가의 보험료 수입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보험기관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인정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유경제 무역지대(나진·선봉)법 21조는 북한의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노동력을 구하려면 반드시 북한당국을 거쳐야 하며,또 아무리 합당한 이유로도 사용자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근로자의 노임 역시 북한의 원화로 지급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공식환율과 무역환율 중 어떤 것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액수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또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에 공장의 입지는 반드시 항만 주변에 잡아야 하고,따라서 투자 지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전력난이 극심해 정상적인 공장가동을 위해서는 자가 발전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며,그러려면 기름까지 들여가야 한다.그러나 전략물자인 석유의 반입이 여의치 않고,설사 반입이 돼도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재계는 때문에 어떠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남북경협이 단절되지 않으려면 북한당국의 보장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미 당국간에 합의한 남북경제 공동위가 하루 빨리 가동돼 투자보장 협정과 2중과세 방지협정,청산계정,직항로 개설 등 각종 제도적 장치가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었다.북한의 이날 거부로 만사가 투명해짐으로써 오히려 더 잘 됐다고 생각하는 재계 인사들도 적지 않다.
  • 북 노동자 월급 120∼62$선/북한의 임금구조와 예상액수

    ◎적용환율 따라 크게 차이/협상땐 3백$ 요구할듯/국가보조금도 임금에 포함 앞으로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단순 기능공의 경우 대부분 현지 인력을 채용할 것이다.이 단순 기능공의 급여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의 임금수준을 파악하려면 사회주의 임금체계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주택·교육·의료·보건 등 기본 후생비용은 국가재정에서 간접 임금 형태로 지급한다.따라서 북한 진출 기업은 이러한 간접 임금까지 월급에 산정해야 한다. 우리 기업은 지난 90년 초 중국에 진출하면서 사회주의 국가의 임금체계를 이해하지 못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정부나 투자파트너와의 상담에서 이들은 기본급을 임금으로 제시했으나 우리 기업들은 이를 자본주의식 임금으로 이해했다.중국의 임금은 실질임금의 30∼40%에 해당하는 기본급과 25∼30%인 연금 보험료·주택보조금,30% 정도인 통근비 보조금,성과급과 시간외 수당으로 구성된다.따라서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실질임금은 기본급의 약 3배나 된다. 북한도 마찬가지로 5인 가족 기준으로 연 4천8백원인 국가보조금을 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5인 가족 기준으로 노동인구가 2·17명이므로 노동자 1인당 연 2천2백12원,월 1백84원이 국가보조금이다. 여기에 일반 노동자의 평균 월급인 75원을 더하면 1인당 2백59원이 평균 급여이다.이를 북한이 고시하는 무역환율(1달러당 2.16원)로 환산하면 월 1백20달러가 된다.국민총생산(GNP)을 전체 인구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의 절반 수준이다.우리의 임금수준이 1인당 국민소득의 1.7배인 것과 비교하면 북한의 노동자들이 생산성에 훨씬 못미치는 대우를 받는 셈이다. 그럼에도 작년 말 현재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중국(상해 1백20달러,대련 60달러),베트남(56달러)보다는 월등히 높다.그러나 북한의 무역환율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임금수준은 훨씬 더 낮아진다. 북한이 용역이나 자본거래 때 사용하는 비무역환율인 1달러당 4.14원을 적용하면 북한 노동자의 월 임금은 62.6달러가 된다. 경제규모와 환율을 감안한 임금수준은 월 62.6달러에 불과하지만 북한이 이를 수용할 것 같지는 않다.앞으로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남북 전문가 회담에서 북측은 반출·입 물품의 가격을 국제가격 기준으로 합의한 사실을 들어 임금 역시 경쟁국인 중국의 노동자가 중동시장에서 받는 월 3백달러 정도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임금형태는 ▲노동시간과 노동의 질로 평가하는 정액제 ▲생산 작업량으로 평가하는 도급제 ▲계획목표 달성여부로 평가하는 작업반 우대제 ▲노동조건으로 평가하는 가급금제 등 4가지가 있다. 직종 별 임금수준은 군 장성급이 월 2백50∼4백90원,기업소 부장급이 3백∼3백50원,연예인(배우)이 2백∼3백원,교수가 2백∼2백50원,공장의 지배인이 1백50∼2백원,광부 등 중노동 근로자가 1백30원,단순 근로자가 60∼80원 선이다.
  • 20억$선 해외공사/동아건설 수주전망

    성수대교 붕괴로 국내에서 곤경에 빠진 동아건설이 대규모 해외 공사를 따낼 전망이다. 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근 20억달러의 자동전화 확장공사를 동아건설에 발주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갖겠다는 의사를 협회에 통보했다.동아건설은 빠른 시일 안에 협상단을 파견,최종 수주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 대금 중 올해 지불 예정액 12억8천만달러는 이미 서울신탁은행 런던지점에 신용장이 개설돼 있다고 밝혔다.
  • 중 국영기업/도산실험 한창/실업우려 불구 산업효율 높이려 강행

    ◎무한 등 18시 1백56개업체 정리 착수 중국이 「도산실험」에 들어갔다.시장 경제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부실한 국영기업들을 도태해 실업 대책의 노하우를 쌓고 산업의 효율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그동안 실업자 문제를 걱정해 부실 국영기업을 방치했던 중국 정부도 이번에는 확실하게 「손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말 상해와 무한 등 18개 시의 국영기업 1백56개사를 시험적으로 도산시키기로 결정했다.실업 및 은행의 손실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지만 중국 정부는 「고통을 수반하는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호북성 무한시가 제일 먼저 총대를 메고 9월 초 1억4천6백만원(원·1천7백만달러)의 부채를 진 무한컨테이너 유한공사를 도산시켰다.요령성은 부채액을 기준으로 10개사의 도산 대상을 선정했다.이들의 부채 총액은 자산 5억1천만원(6천3백만달러)보다 많은 8억4천만원(1억달러)이며 종업원 수는 1만2천여명이다.천진시는 3개사를 도산시키기로 하고 우선 2년 연속 적자를 내 맥주회사의 정리에 착수했다. 물론반발도 크다.산업계는 이번의 도산으로 연말까지 5백만명의 실업자가 생겨 실업률이 3%(9월 말 2.6%)로 높아진다고 반대하고 있다.공상은행 등 중국의 4대 은행들도 『금융총액의 20%가 불량채권인 반면 대손 준비금은 1%에 불과해 금융 공황이 우려된다』며 반대한다. 그러나 주용기 부총리는 『국영기업의 약 40%가 적자라,산업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도태가 불가피하다』며 이미 실업 대책으로 70억원(8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북경시 등 일부 도시에서는 도산에 대비해 올 7월부터 실업보험 제도를 도입,급료에서 일정액을 정립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80년대 중반 중국 정부가 파산법을 제정,1천여사의 파산을 선고했지만 대부분의 도산 기업들이 우량 기업에 합병되거나 구제 금융을 받아 실제로 해체된 기업은 없었다』며 『이번의 실험도 산업계와 지방정부의 저항에 부딪쳐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회의적인 반응이다. 10만5천여개에 이르는 중국의 국영기업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지난 해 적자를 냈다.국영기업은 사업체 수로는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공업 생산액의 40%,종업원 수는 36%를 차지한다.에너지와 원자재 등 주요 기간 사업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 삼성 위너스카드 아시아나와 제휴

    ◎상품 일정액 구입하면 항공권 무료제공 물품을 구입해도 항공사의 마일리지 보너스가 주어지는 신용카드가 다음달 선보인다. 삼성신용카드는 전국 34만여개의 위너스카드가맹점에서 물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 1천원당 1마일씩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누적되는 「아시아나­위너스카드」를 다음달부터 시판한다.서울웨스틴 조선호텔이나 전 세계의 홀리데이 인 호텔 및 래디슨호텔 인터내셔널에 투숙할 경우 허쓰 코리아나 내쇼날·닛본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각 1회당 5백마일이 추가된다.12월부터 이 카드를 발급받는 사람에게는 6개월동안 골드회원의 경우 1천5백마일,우대 및 일반회원은 1천마일의 보너스가 추가로 제공한다. 마일리지 누계가 1만마일이 되면 서울∼제주간 왕복항공권 1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 콩·옥수수 등 60개 양곡류/수출입허가제 내년 폐지

    쌀을 제외한 보리와 콩·옥수수 등 60개 양곡류에 대한 수출입 허가제가 내년부터 없어진다.지금은 모든 양곡을 수출입할때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농림수산부는 26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결과에 따라 현재 낮은 관세율로 극히 일부만 수입하는 60개의 양곡류의 수출입 제도를 허가제에서 추천제로 완화하기로 했다.정부는 양곡관리법을 이같이 고쳐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으며,정기 국회에서 통과되면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는 날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10년동안 높은 관세를 매겨 일부를 수입키로 한 쌀의 경우 지금처럼 허가제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국영무역 대상인 97개의 농산물 가운데 쌀 등 양곡류 40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가격 차이의 일정액을 「수입 이익금」으로 부과,추곡 수매에 쓰는 양곡관리 특별회계나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이익금을 내지 않을 때는 국세징수법상 체납처분 절차를 따르게 돼 있다.
  • “문화,지원보다 투자 하라”/예술의 전당,투자기업 공개 모집

    ◎50억원 목표… 새달 기업 기획·홍보 담당자 초청 「투자 설명회」/교향악단 창단­기존 사업에 많은 돈 필요/기업 이미지 홍보에 큰 효과 볼 수 있게 배려 「이제는 지원이 아니라 투자를 하라」 예술의전당이 내년 이후 예술의전당을 통해 문화예술에 투자할 기업을 공개적으로 모집키로 하고 기업의 기획·홍보담당자를 대거 초청한 「투자 설명회」를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연다. 예술의전당이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전속교향악단 창단과 기존 사업의 내실화 등 의욕적인 구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여기에 현재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익자금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앞으로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도 이유의 하나.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제는 의욕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술의전당이 이번 「투자 설명회」에서 목표로 하는 액수는 50억원.설명회를 통해 10개 기업을 선정해 한 기업 당 한해에 5억원 씩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측은 문화예술에 대한사회적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만큼 이 액수가 결코 무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총본산인 예술의전당에 투자한다는 사실이 해당 기업의 이미지 증진에 낸 돈 이상으로 홍보효과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설명회에 초청되거나 투자자로 선정된 기업은 그 자체 만으로도 최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먼저 예술의전당측은 신문과 잡지,방송들을 훑고 관련단체를 통해 일정액 이상의 광고비를 쓰는 기업 3백여군데에 설명회 초청장을 보냈다.물론 광고비를 많이 써도 지나치게 소비·향락적이거나 반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기업은 제외시켰다.그런 기업은 아무리 돈을 많이 낸다고 해도 받지않겠다는 것이다. 지원기업을 10개로 한정한 것은 전체 초청기업의 성격을 크게 10개 업종으로 나누었기 때문.자동차와 전자 항공운송 건설 의류 식품 석유화학 화장품 청량음료 등 각 분야에서 1개기업 만을 선정함으로써 선정된 기업이 해당분야에서 「가장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애쓰는 기업」으로 국민들로 하여금 인상지어지게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선정된 기업의 투자기간은 3년.예술의전당측은 앞으로 3년뒤 다음 설명회가 열릴 때는 기존 투자기업은 수성을 위해,기선을 제압당한 기업은 탈환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만큼 돌아올 이익이 많다는 것이다. 이 계획을 세우고 설명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상식 예술의전당 사장은 『기업이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과의 접목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선진국들의 한결같은 선례』라면서 『이제 우리 기업들도 문화예술에 지원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 조창호씨/현역군인가 귀순동포인가/43년만의 생환… 군적 어찌되나

    ◎「포로」인정땐 원계급 회복,「최장수 소위」/단순 탈출… 「민간인」 간주땐 제대자 처리 6·25당시 포병소위로 참전했다가 중공군에 붙잡혀 북한땅에서 살아온 조창호씨(64)가 43년만에 북한을 탈출,생환해옴에 따라 조씨의 사망을 기정사실화하고 조치를 취했던 정부의 관련부처들이 조씨에 대한 대우등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국방부와 육군은 조씨를 「전사자」로 처리,중위로 1계급을 추서했으며 국립묘지측은 조씨의 위패를 봉안해놓고 있는 상태다.또 국가보훈처는 조씨를 국가유공자로 처리,가족들에게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했었다. 조씨에 대한 처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조씨의 군적문제이다.즉,조씨에 대해 북한생활을 포로생활로 인정하고 지난 43년동안 군적을 유지한 것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제대한 것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하는 문제이다.이 문제는 조씨가 앞으로 군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는지와 관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씨는 포로상태가 인정되면 사망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지만 단순한 탈출로 간주되면 앞으로 실제 사망때에는 국립묘지안장이 불가능해진다. 현행 국립묘지령등에 따르면 현역군인등으로 20년이상 근무한 군인연금 수급권자등을 국립묘지안장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어 조씨는 자칫 생존시에는 국립묘지에 위패가 봉안됐다가도 실제 사망했을 때는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게 될 우려도 있는 것이다.군인연금수혜여부는 조씨가 정상적으로 근무하지 않아 매달 연금갹출료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연금수혜는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육군은 따라서 조씨에 대해 북한생활이 포로생활이었는지를 앞으로 조사할 방침이다.이 조사에서 포로로 인정되면 당연히 지난 43년을 현역으로 근무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이 경우 조씨는 전사를 조건으로 1계급특진,중위가 된 만큼 다시 원계급을 회복,「최장 소위근무자」가 된다.그러나 조씨가 북한에서 결혼을 하는등 포로생활에서 벗어난 민간인이며 북한을 탈출한 동포로 단순하게 보면 조씨는 군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된다.이때 조씨는 전사처리된 51년 9월 자동제대한 것으로 간주된다. 육군에 따르면 조씨는 51년 4월14일 임관,5월 실종돼 4개월후인 9월10일부로 전사처리됐다.병역법과 군인사법등 관련법규에서는 「전투중 행방불명자에 대해서는 2년 경과시 전사처리하고 생환시 전사처리일부로 제대처리한다」고 규정돼있어 조씨는 이 조항의 적용을 받게 되는 것이다.육군의 한 관계자는 『조씨의 사례가 처음있는 일이라 관련규정이 정비돼 있지 않다』면서 『조씨의 처리결과가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철저히 관련법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적문제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조씨의 가족들이 그동안 받았던 국가유공자연금의 환수여부다.국가보훈처는 조씨가 전사처리된데 따라 61년 8월 국가유공자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씨를 국가유공자로 등록,조씨의 부모인 조연국씨(사망)와 이곤옥씨(사망)에게 61년 당시에는 한달에 5백원씩을,연금수혜자인 부모가 모두 사망한 82년 8월에는 마지막으로 1만9천9백원을 연금으로 지급했었다.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에서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등 본인의 귀책사유가 없으면 군기록이 변경되더라도 관계없다는 조항이 있어 조씨가 받았던 연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조씨가 앞으로 정착금등을 받을 수 있을지의 여부도 관심거리다.보사부와 안기부등 관계당국은 조씨에 대해 귀순동포인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현행 「귀순월남동포보호법」은 북한에서 출생해 귀순한 사람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의 15∼20배를 정착금으로 지급하도록 돼있어 조씨의 경우는 해석이 다소 다르다는 입장이다. 관계당국은 이에따라 국방부가 조씨를 현역군인으로 인정할 것인지를 지켜본뒤 조씨에 대한 처우를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포병소위 무사귀환 신고합니다”/생환 조창호씨,방문한 이국방에 거수경례 북한을 43년만에 탈출,극적으로 조국의 품에 안긴 조창호씨(64)는 25일 하오3시쯤 이병태 국방장관이 위문을 위해 병실을 방문하자 불편한 오른팔과 다리에도 불구하고 병상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크게 군번등을 외치며거수경례,군인정신을 보여줬다. 조씨는 당초 자신이 입원해 있던 서울중앙병원에서 이날 하오2시47분쯤 국군통합병원 5층 VIP실로 이송된 뒤 이장관이 자신을 방문하자 병상에서 일어나 부동자세로 『포병소위,군번 212966,국방장관님께 무사히 귀환했음을 신고드립니다』라며 신고한 것. 이어 이장관은 『선배님이 오랫동안 고생하시다가 돌아오시게 된 데 대해 우리국민과 국군이 환영하며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 보내셨다』면서 김영삼 대통령명의의 꽃다발을 전했다. 한편 이장관의 조씨 방문에 동행한 군 관계자들은 『조씨가 귀환신고를 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콧등이 시큰했다』며 『신고를 하는 조씨의 눈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보니 조씨가 그토록 고생했어도 군인정신만큼은 살아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 증여성 해외송금 신고제로/내년부터/국제기구 기부금 등 3만불까지

    내년부터 해외 증여성 지급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돼 일정 한도에서 자유화된다. 채권의 발행시장도 내년부터 제한적으로 개방돼 외국인(주로 기관투자가)이 전환사채(CB) 등 주식과 연계된 채권을 청약하거나 국공채 등을 인수할 수 있다.채권시장은 매년 단계적으로 개방 폭이 확대되며,오는 98년에는 당국이 정하는 외국인 투자 한도의 범위에서 회사채를 포함한 모든 채권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재무부는 23일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금발심)의 외환제도개혁 소위로부터 제출받은 3단계 외환제도 개혁방안을 토대로 이같은 정부안을 마련,11월 중 금발심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여성 지급은 내년부터 용도 제한이 폐지돼 일정액 이내는 모두 신고만으로 가능해진다.지금은 ▲해외거주 친족에게 보내는 건당 5천달러 이하의 축의금과 조의금 ▲국제기구와 단체에 대한 기부금 ▲교육·문화 등 관련 단체에 대한 증여성 지급 등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타 증여 목적의 대외 지급은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사항으로 분류,사실상금지하고 있다.신고만으로 가능한 증여성 지급 한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건당 3만∼5만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 사채/양성화방침 계기로 살펴본 「시장」 실태

    ◎30조 지하경제 점조직 암거래/부동산·주식·자동차 등 담보종류 다양/고액수수료 챙기고 부도땐 담보 가로채/무자격자에 당좌·가계수표 계좌 개설… 사기행각까지/배후엔 고위층 출신 전주… 폭력조직과도 연계 정부가 사채를 양성화하기 위해 대금업법 제정을 추진키로 한 것은 사채의 양태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그 피해도 커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나 주민등록 등본 등을 담보로 개인을 상대로 한 대출에서,기업을 상대로 한 사기성 거액대출 제의,무자격자에게 가계수표나 당좌수표 계좌를 개설해 주는 조건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챙기는 신종 사기행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실명제 이후 위축되긴 했으나 사채시장의 규모는 국민총생산(GNP)의 10%인 3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거래가 점조직으로 이뤄지는 등 극도로 폐쇄적이어서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채의 종류와 운용형태 등을 알아본다. ▷사채업자의 조직◁ 사채업자들은 금융브로커·20대 초반의 남자직원·경력직원·전화담당 여직원·모집꾼·헤드 등이 한 팀이다. 금융브로커는 종로 3가 일대나 서초동 법원청사 주변,각 등기소 주변에서 대상을 물색한다.등기부등본을 떼러 온 사람 중 급전을 구하는 사람을 골라 대출사무실을 알선해주고 1∼2%의 수수료를 받는다.전직 경찰관·세무원·금융기관 직원 등이 주류이다. 20대 초의 남자 직원들은 부동산 사무실과 사채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담보를 확보하고 이자를 받는 일을 한다.일정액의 월급과 건당 수당을 받는다.명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들로 월급은 5백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경력사원은 담보물건의 감정을 맡는다.전화담당 여직원은 연채된 채무자들을 독촉하거나 대출상담을 한다.헤드로 불리는 고참 여직원은 수많은 전주와 연계,대출을 성사시키고 담보물건을 넘기는 역할을 한다.고액의 경우 총대출액의 1∼2%,소액의 경우 4∼5%가 이들의 수당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의 수법◁ 사채의 이자는 전주가,수수료는 사채업자가 챙긴다.종류로는 월변·일수·직장인 신용대출·자동차 담보대출·아파트 부금통장 대출·전세계약서 담보대출·부동산 담보대출·주식 담보대출·골프회원권 담보대출 등 9가지나 된다. 어음할인과 함께 사채시장의 양대 기둥으로 꼽히는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80년 대 후반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사치향락 업소·임대용 건물·준스포츠업체 등이 대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급성장했다.91년 이후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함께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기승이다. 운용 수법은 다음과 같다.금융브로커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접근,등기부 등본·도시계획 확인원·토지 건물대장 등 서류를 받은 뒤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안내한다.헤드가 대출의사를 확인한 뒤 돈을 빌리겠다는 각서를 받는다.대출기간은 보통 6개월이지만 「상환기간은 3개월로 하되 이자 연체가 없을 경우 3개월 연장한다」는 단서가 붙는다.경력직원은 현장에 나가 담보물을 확인한 뒤 감정가를 정한다.감정가는 경매가이며,대출금액은 감정가의 60%선이고 대출액은 공시지가의 40∼50% 선이다. 감정이 끝나면 대출약정서를 작성한다.이때 채권 최고금액의 난에는실제 대출금액의 2배로 설정한다.배 설정에는 개인간에 이뤄지는 단배와 개인과 회사간에 이뤄지는 복배가 있다. 단배란 전주가 공시지가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주면서 3년안에 대출금액의 배를 갚든지 못 갚을 경우 담보물을 넘겨받는 것이다.이자율로 따지면 월 2.7% 정도이다.복배는 내용은 단배와 같으나 전주(큰손)가 기업을 끼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는 것이 다르다. 예컨대 A라는 개인기업은 부동산은 있으나 금융기관 대출에 필요한 사업자 등록증이 없다.B라는 기업은 대출자격은 있으나 담보가 없다.사채업자는 A가 B의 제3자 담보를 서도록 주선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도록 해 준다.최근에는 A에게 위조된 사업자 등록증을 주어 대출을 받도록 하고 10%를 챙기는 수법도 생겼다. 경매정보지에 나온 경매물건을 현장 답사한 뒤 감정가가 경매가를 웃돌면 채무자의 기존 빚을 갚아주고 1순위로 담보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경매물건을 챙기는 수법도 있다. ▷할인의 종류와 수법◁ 사채의 전통적인 영업형태는 할인업이다.80년대만해도 제도권 금융기관에 접근할 수 없는 중소 영세업자의 상업어음을 고율로 할인해 주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아파트·예금통장·골프회원권·신용카드 등 돈이 되는 물건이면 가리지 않고 할인해 준다.월 2∼2.5%가 요즘의 평균 할인율이다. 작년 말부터 검찰의 수사선상에 떠오른 신용카드 할인의 경우 무자격자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발급요건을 갖춰줘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도록 해 준다.그 다음 신용카드를 담보로 대출해 준다.카드할인 행위를 단속하는 법안이 입법화되면서 「카드할인」이라고 내걸었던 광고문안을 「싼 %」로 바꿨다. 가계수표 할인은 외상값이 밀린 직장인이나 급전이 필요한 영세업자가 표적이다.가계수표 개설에 필요한 요건(서울의 경우 3개월 이상 평잔 3백만원)을 대신 갖춰준 뒤 가계수표 계좌를 개설하면 수수료를 받아챙긴다.개인의 경우 70만∼80만원,개인사업자는 4백만원이 공정가격이다. 당좌수표 할인은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는 「부도수표」란 은어로 통용된다.무자격 중소기업주를 대신해 예금계좌를 개설,자격을 갖춰주거나 허위 사업자 등록증으로 당좌계좌를 개설토록 한 뒤 수수료를 챙긴다.5억원을 예치해 주고 당좌계좌가 개설되면 수수료로 5천만원을 받는다. 부도가 나면 기업주가 금융파산 선고를 받는 점을 악용,부도를 막아주는 대신 고율의 이자를 요구하거나 공장건물 등 담보물을 가로채기도 한다. 최근에는 「1차 부도 막아줌(당좌수표)」이라는 광고처럼 초긴급 자금을 빌려주는 사채업자까지 생겼다.이들의 할인 수법은 실명제 직후 한때 유행한 것처럼 부도직전의 어음을 만기가 다소 남은 어음으로 교환해주는 「박치기」,거액의 어음을 소액의 어음으로 바꿔주는 「쪼개기」등 다양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할인은 발행과 환매 때만 실명확인하는 점을 이용,유통단계에서 CD를 저리로 할인·매입하거나 되파는 수법으로 차익을 챙긴다.유통단계에서만 개입하기 때문에 사채업자의 신분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최근에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한 가짜 CD까지 사채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업자들은 대출이 필요한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전주들을 동원,사채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주는 대신 대출을 알선하기도 한다.수수료로는 은행 정기예금에 부과되는 소득세(연 21·5%)만큼 받는다.10억원짜리 어음 3개월을 예치해 줄 경우 1천2백45만원이다. 건설업체나 해외여행 비자발급에 필요한 잔액증명을 대신해 주기도 한다.「평잔·주금납입·대월」이라는 광고문안 뒤에는 잔액증명 사채업자가 숨어있다.잔액증명을 해주는 척 하면서 기존의 입금액까지 빼가는 사기단도 있다. 지금까지 열거한 할인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채업자의 수법일 뿐 시장이나 상가 등을 상대로 한 새로운 사채업이 계속 생기고 있다.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골프회원권·주식 등 할인대상도 다양해진다. ▷사채업자의 배후조직◁ 사채업자의 배후에는 전주가 숨어있다.막대한 돈을 주무르는 전주들은 공직자,금융기관 임직원,장성 등 고위 권력층 출신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문제가 생길 때 빠져나갈 연줄도 있는 실력자들이다. 사채업자들은 연체된 이자나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해결사를 동원한다.「어깨」로 통하는 이들 폭력조직은 사채시장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금융인들은 아직까지 제도 금융권의 이용이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사채가 필요악이라는 측면도 있으나,사채의 역기능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일본처럼 사채업을 「대금업」으로 양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사채업자/금융기관/중소기업/먹고 먹히는 「돈의 사슬」/금융사고 부르는 3자관계/사채업자/거액예금 대가로 고율이자 요구/금융기관/자금난 기업 찾아 고리급전 대출/기업체/이자부담 허덕이다 부도사태로 대형 금융사고와 기업의 부도 배후에는 반드시 사채업자가 따라다닌다.기업과 사채,금융기관은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먹이 사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82년의 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건,83년 8월 상업은행 김동겸 대리의 명성그룹 불법 대출사건,83년 9월 조흥은행의 영동개발 부정 지급보증사건에서 작년 10월 제 2의 장영자사건,작년 말과 올 여름의 수협 지방점포의 불법대출 사건 등 대형 금융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주범은모두 사채업자이다.크고 작은 기업의 부도사태에도 사채업자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지난 해부터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는 카드 불법대출 사건도 돈이 궁한 직장인이나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사채업자들의 사기행각임이 드러났다. 사채업자들이 경제사건의 핵심을 차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금융기관의 지난친 외형경쟁 때문에 영업장들은 예금을 끌어들이는 데 혈안이 된다.큰 돈만 끌어오면 출세가 보장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유능한 영업장이라면 수십억원 단위의 거액을 동원할 수 있는 사채업자 3∼4명 정도는 거느려야 한다. 사채업자들은 금융기관의 이같은 약점을 파고든다.여러 전주들의 자금을 동원,예치해주고 금융기관의 정규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3∼4%포인트 정도 높은 게 보통이다.이들의 예금으로 수신고를 높인 영업장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기 위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접근한다. 대출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로는 사채업자들이 자금조성의 대가로 요구하는 3∼4%포인트를 대출금리에 더얹는다. 돈을 못 구해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으로서는 돈을 마련하고,사채업자는 고율의 수익을 보장받고,영업장은 수신고를 높이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가 성립되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이 고율의 이자 부담까지 지면서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기업이 휘청거리면 영업장은 사채업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받는 「커미션」이라는 약점 때문에 대출규모를 더 늘릴 수 밖에 없다. 밑빠진 독에 물을 쏟아부은 결과 전주로부터 자금을 조성한 사채업자와 금융기관이 함께 몰락하거나(이철희·장영자사건) 금융기관이 두 손을 드는(92년의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자살사건·93년의 신탁은행 동래지점장 자살사건 등) 결과를 초래한다.명성·영동개발 사건처럼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초토화되기도 한다. 사채업자가 금융기관에 자금을 조성해 주는 대가로 정상적으로는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에 대출을 요구하기도 한다.당연히 사채업자와 기업간에는 고율의 수수료 약정이 맺어져 있다.어느 순간 사채업자들이 일제히예금을 빼가면 금융기관은 껍데기 뿐인 기업의 어음만 떠안은 꼴이 된다. 사건이 표면화되면 사채업자들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나,그동안 챙긴 고율의 수수료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돌리는 과정에서 본전은 모두 뽑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심심찮게 터지는 고위층 사칭 사기단 사건처럼 전직 사채업자들이 주축이 돼 기업의 자금난과 특혜심리를 이용,「맨 입」으로 기업을 거덜내는 경우도 있다.
  • “외국인은 「봉」이야”(최두삼 귀국 리포트:8)

    ◎한달 집세가 중국인 월급 10년치/전화·전기료도 차별… 항의하면 “부자면서 뭘…”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겉으로는 칙사대접을 받으며 살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속으로는 크게 곯고 있다. 우선 주택만해도 그렇다.외국인은 중국 주민들과는 사는 구역부터가 다르다.대부분의 중국인들이 10평 안팎의 꾀죄죄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살고 있으나 외국인에겐 30∼80평의 호화 아파트가 제공된다.하지만 북경에서 이들 아파트 월세가 현재 5천∼1만달러 정도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값을 치러야하니 칙사대접의 대가치고는 꽤나 큰 셈이다. 한번은 아파트 임대료가 하도 비싸 한 중국기자에게 『당신네들 월급이 보통 5백원(원)정도라는데,그 월급으로는 10년을 모아야 할 돈을 우리 외국인들에겐 한달 집세로 거둬가고 있으니 이거 해도 너무한게 아니냐?』고 묻자 『한국인들은 부자라는데 뭘 그러느냐』고 응수했다.또 한번은 안경점에 가서 안경값을 물으니 1천5백원(약15만원)이라해서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또 『당신네 한국인들은 월급을 2천∼3천달러씩이나 받는데 그 많은 돈을 어디에 다 쓰느냐』고 대꾸했다. 열차를 타도 외국인에겐 연석침대칸이 주어지는 대신 같은 거리를 비행기를 타고가는 것과 거의 비슷한 값을 요구한다.일반 중국인들에겐 비닐커버를 씌워 비교적 딱딱한 이른바 경석이 주어지나 외국인에겐 무명천으로 씌어진 약간 더 부드러운 연석을 제공하면서 가격을 크게 올려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값을 올려받는 경우도 많다.예를 들어 북경시의 시내전화요금의 경우 중국인들은 한달 내내 실컷 써도 50원안팎이지만 외국인에겐 1백37원이라는 정액을 요구한다.전기요금이나 가스,병원치료비등도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훨씬 비싸고 특히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같은 명승고적지의 입장료도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는다.어쩌다 중국인보다 몇배나 비싼 입장료(보통 2배에서 최고 10배까지도 있다)를 적게 내기 위해 허술한 복장으로 중국인을 가장,내국인 표를 사서 입장하려하면 족집게 같은 문지기들에게 걸리기 십상이다. 중국 당국은 홍콩 마카오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각종 입장료 안내문에도 이들 지역주민이 내야하는 액수를 별도로 적어 놓고는 있으나 대체로 금액이 외국인과 똑 같다.그래서 한 중국인에게 『당신들은 말로는 한나라 한민족을 찾으면서 돈을 받을 땐 이들에게 왜 외국인 취급을 하느냐』고 물어보자 『그들은 부자니까 많이 내도 괜찮다』고 잘라 말했다. 중국에서는 중국인이 거의 사용하지 않고 외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분야에는 또 값이 엄청나다.중형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이 12원(1천2백원)에 1㎞당 2원으로 자본주의 국가들의 그것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중국인이 이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래서 이들 중형택시는 하루종일 호텔이나 외국인 거주지역앞에서 길다랗게 줄을 서서 하염없이 시간을 죽이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장거리 손님을 태워 1백원안팎의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공항에서는 새벽 동이트기도 전부터 나와 4∼5시간씩이나 줄을 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기사들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한다. 반면 빵차모양의 저급택시는 10㎞까지는 기본요금 10원으로 달릴 수 있어선지 중국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북경에서는 고급백화점이나 수입상품점,외국인 전용상점등의 물가가 불과 1년만에 거의 2배씩이나 오른 품목들이 많았다.그래서 중국인들에게 『도대체 이렇게 물가가 오르니 당신네들은 어떻게 사느냐?』고 물으면 『우리는 그런 고급 상점에 드나들지 않으니 걱정없다.우리가 사먹는 물건은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개인소득세 면세점은 8백원이고 최고세율은 50%다.8백원이면 장·차관급 월급과 맞먹는다.그러니 장사해서 떼돈을 만지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월급쟁이가 면세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세율은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따라서 외국인이라해도 본국에서 받는 월급을 성실히 신고,중국기준에 따라 세금을 내야한다.그래서 한국에서 부쳐오는 월급이 1천5백달러정도인 사람이면 중국인 장관월급 정도의 세금을 매월 내야 한다.만약 월급이 2천∼3천달러로 올라가면 강택민국가주석의 월급 1천2백원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같이 신성한 납세의무를 망각하다간 귀국할 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으니 중국에 사는동안 조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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