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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밑 건설업계 초비상

    건설업체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회계법인들이 사실상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건설업체의 출자주식을 전액 손실(3조2,500억원 추정)로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고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회계원칙대로 처리할 경우 우량기업마저 도산위기를맞게 된다”며 주택보증 출자금 감자분(76%)을 회계처리상 예외로 인정해주거나 올해부터 5년간 20%씩 단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소연이다.반면 대우그룹 부실회계로 홍역을 치른 회계법인들은 정부와 채권단이 2조원을 투입하더라도 주택보증의 부실이 워낙 커 건설업체 출자금을 출자원가대로 장부상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계법인들이 건설업체가 보유한 주택보증 주식의 손실분을 회계에고스란히 반영할 경우 대다수 건설업체가 적자기업으로 전락하게 돼신용등급 하락은 물론,공공공사 수주에 차질을 빚게 된다.특히 상장건설업체들은 내년에 주식·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져 우량 업체마저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회계처리기준 논란] 금감원은 최근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과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보증 출자주식의 가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면 이를 손실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회신을 건설업계에 보냈다.이는 ‘회계의 투명성도 중요하지만 살릴 수 있는기업은 살려야 한다’는 정부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회계연구원은 건설업체가 보유한 주식가치가 취득원가로 회복될 가능성이 없으면 전액 손실처리하고,정부와 채권단 지원으로 일정액 회복할수 있다면 회복분만큼 손실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란 배경]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6월 옛 주택공제조합이 주식회사인 주택보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출자금 3조2,500억원의 76%를 감자(減資)당했다.당시 건교부와 주택공제조합은 증권감독원의 유권해석을 토대로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출자증권 대신 교부받은 주식을 처분할 때까지는 당초 취득원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업체들에 통보했다.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결산시 감자손실을회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그러나 올들어 주택보증이 사실상 자본잠식상태에 들어가는 등 회생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회계법인들이 건설사의 출자주식 손실분을 회계에 반영하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금감원 회신,법적효력 논란] 회계연구원은 금감원 회신이 현행법을무시한 월권행위라고 간주하고 있다.지난 7월 개정된 외감법 시행령에 따르면 기업회계처리기준에 관한 유권해석 및 질의회신 업무는 한국회계연구원이 맡도록 돼 있다.따라서 금감원 회신은 법적 효력이없다는 것이다. [건설사 자금난 악화 조짐] 회계법인들은 주택보증의 자본잠식에 따른 투자주식 손실분과 지난해 주식회사 전환 당시 감자분을 건설업체회계에 그대로 반영할 태세다. 이 경우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朴통일, “일정액 이상 對北지원 새해부터 국회에 보고”

    새해부터는 일정액 이상의 대북지원 사업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남북관계발전지원특위에 보고된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25일 대한매일과 자매지 ‘뉴스피플’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회가 여야간 문제로 공전되면 대북사업이중지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그동안 국회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상임위와 새로 만들어진 남북특위에 보고, 긴밀히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의 전력지원 요구와 관련,“북한의 실태를 알아야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28일쯤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서 북한의 전력실태 조사를 위한 조사단 구성문제 등을 논의할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변화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화해협력 정책에 호응하면서 미국과 유럽·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적극추진하는 등 본질적인 변화과정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북한이변화의 길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건을 조성하는 게 앞으로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金洪信의원, 朴槿惠의원에 서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22일 박근혜(朴槿惠)부총재에게 박정희(朴正熙)기념관의 국고 건립 중단을 호소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김 의원은 편지에서 “육영수 여사가 생존해 계신다면 208억원의 국고를 허투루 써서는 안된다는 걸 인정하고 기념관 건립을 중단해 달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부총재가 소유한 문화방송 주식을 풀어주는 대신 일정액을 받아 고향에 기념관을 짓되,후원자·독지가·지지자의 성금을 보태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부총재측은 “기념사업회가 사업을 주관하는 마당에박 부총재가 개인 의견을 피력할 입장이 아니다”며 “문화방송 주식도 공익재단인 정수장학회 소유로서,개인 재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地自體 교부세 인센티브 강화

    자치단체의 방만한 경영이 제도적으로 방지될 전망이다.중앙정부가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의 잘잘못을 따져 해당 단체에 대한 교부세를삭감하거나 증액하기 위한 재정페널티와 서면경고제,재정인센티브제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김주현(金柱炫) 지방세제 국장은 21일 “지방재정 운영이 너무 방만해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가 마련한 개선방안은 오는 27일 열릴 국민대토론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재정페널티제는 승인을 받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투·융자 심사결과에 맞지 않게 사업에 착수해 예산을 낭비할 경우 지방교부세의 일정액을 줄여 무책임하고 방만한 재정 운영을 자제토록 한다는 것이다. 서면경고제는 국무총리 산하에 ‘서면경고 심의위원회’를 구성,부당한 사무처리가 적발될 경우 주무장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서면경고하고 지방교부세액을 줄이는 방안이다. 교부세액의 감액범위는 1회당 원교부세액의 0.1∼2%,연간 최고 5∼30% 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재정인센티브제는 재정확보를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할 경우에 한해교부세를 더주겠다는 것으로,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무원 인력감축,상수도요금 현실화 등 건전재정 확보를 위한8종의 인센티브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여기에다 탄력세율 적용,민원수수료 현실화,지방청사관리 효율화 등 3개의 인센티브를 추가한다는것이다. 또 매년 선심성 행사나 행사성 경비로 예산을 허비할 경우 재정운영상황을 점검해 역시 교부세를 삭감한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재정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채무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의 ‘채무운용 전망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지자체의 행사,출연사업,10억원 이상 해외투자 등에 대해서도 직접 심사를 실시해 집행 여부를 결정토록 하기 위해서다. 홍성추기자 sch8@
  • 얼어붙은 온정의 손길

    ‘사랑의 체감온도계’의 눈금은 아직도 영하(零下)? 쌀쌀한 날씨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서울시청 앞 분수대 광장 모퉁이에 설치한 온도계의 눈금이 보는 이를 더욱 스산하게 한다.이 온도계는 불우이웃돕기 모금액이 목표치를 향해 쌓여 갈수록 눈금이 올라가도록 설계돼 있다.그러나 이웃돕기 캠페인 기간이 3분의 1이 지난 21일 온도계의 눈금은 바닥이다. ‘사랑을 나누면 하나가 됩니다’‘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세요’라는 ‘모금회의 외침’과 ’온도계의 눈금’이 대비된다. 서울 서대문구 임광빌딩 3층,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만난윤수경(尹秀卿)사무총장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이어 “지난 98년 공동모금회가 만들어진 뒤 최악인 것같다”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모금액의 80%를 기탁하던 기업체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공동모금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기업들에 협조공문을 보냈으나 ‘올해는 사정이 어려워 캠페인에 참여를 못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온 기업이 전체의 20%나 된다는 것이다.그나마 뜻있는 시민들의 온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참여율이 매우 낮다.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체의 성금보다 개인들이 내는 성금이 더 많은 데서도 알 수 있단다.올해 공동모금목표는 530억원.이 가운데 12월과 1월,집중 모금기간에 70%인 472억원을 모금할 계획을 짰다.그러나 21일 현재 중앙회과 16개지회의 모금액은목표치의 7.8%인 33억2,500만원에 머물러 사랑의 온도계도 덩달아 얼어붙었다. 공동모금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가장 손쉬운 방법은 ARS(700-1212).전화 한 통화에 2,000원씩이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쌓인다. 은행 창구에 비치돼 있는 ‘사랑의 계좌번호’나,인터넷 사이트(www. moamoa.co.kr)를 이용해도 된다.이밖에 각 언론사의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여해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탁된다. 모금회측은 앞으로 연말 연시에 집중돼 있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 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봉급생활자들의 동의를 받아,급여일에일정액 또는 우수리 돈을 사회복지 성금으로 기탁케 하는 방안이다. 이미 ‘미디어오늘’ 등 뜻있는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윤총장은 “몸의 일부가 아프면 전체가 아프듯이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생각보다는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가진자들이 보다 많이 모금회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동취재/연말정산 너무 복잡

    대형 보험사에 다니는 양모 과장(36)은 매년 연말 소득공제를 받기위해 영수증을 챙길 때마다 찜찜한 기분이 든다.복잡하기 그지없다는생각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영수증을 잔뜩 챙겨 40만원 정도를 돌려받았지만 “혹시 내가 손해보는 것 아닌가”라는 기분이 자꾸 들었다. 양 과장은 “근로소득공제처럼 회사가 알아서 처리해주는 것은 상관없지만 교육비나 의료비,기부금 등은 평소에 일일이 챙겨두기 어렵다”면서 “수입에서 일정액을 미리 뗀 뒤 연말에 다시 정산하고 차액만큼 돌려준다는 것은 납세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양 과장이 다니는 회사의 경리과는 연말때면 A4용지 20장 분량의 소득공제 안내서를 직원들에게 배포한다.이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기’에 적극 활용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업체는 사정이 말이 아니다.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에 다니다 올해초 동료 몇명과 소규모 이벤트회사를 차린 유모씨(37). 그는 지난해까지 연말정산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그러나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 부사장인 유씨가 연말정산 책임자가 됐다.유씨는 회계사무소에서 연말정산 안내서를 받아 6명의 직원들에게 전달했지만 그다지 많은 영수증이 들어오지 않는다.유씨가 잘 모르는 탓도 있다.그는 “소득공제도 대기업은 잘되고 소기업은 잘 안되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전임강사인 이모씨(40)는 연말정산에 대비해 평소 교육비와 보험료,주택자금 등의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는 성실파.이씨는 그러나“연말공제는 매우 복잡하다”면서 “일반인들이 일일이 챙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학사무국에 알아보니 소득공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는 직원이 60∼70% 정도밖에 안되더라”는 게 그의설명이다. 행정전산망이 다른 사회영역과 아직 연결돼 있지 않은 상황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하지만 올해는 국세청이 행정전산망을 통해 쉽게확인할 수 있는 데도,주민등록등본을 제출토록한 것은 ‘행정편의주의’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정부가자영자 소득까지 파악하는 단계인 만큼 앞으로 2,3년 뒤에는 ‘정부 정산방식’으로 바꾸고나중에 이의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독자의 소리/ 국민연금 체납 기업주 처벌을

    지난 88년 국민연금을 처음 시행할 때부터 가입해,매월 월급봉투에서 국민연금을 공제하는 것을 보고 확실하게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납입되는 것으로 생각했다.그런데 알고 보니 기업주가 보험료 6개월분을 납부하지 않고 횡령해 결국 수많은 직장동료가 손해 보게 되었다. 나는 현재 특례노령연금을 매월 지급받고 있지만 6개월분 보험료를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월 연금에서 일정액을 손해본다.그 금액을평생으로 계산한다면 엄청난 피해이다.그래서 해당지역 관리공단에찾아가,기업에 압류라도 붙여 체납금을 징수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기업주에게 소유재산이 없어서 강제징수를 하지 못했다는 답변만 들었다.나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연금법을개정해서라도,업주가 연금을 임의로 체납하거나 불성실하게 납부할때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또 압류를 가해서라도 미납액을 징수해야만 억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박강부[서울 중랑구 면목동]
  • 지하철 6호선 개통기념 15~17일 무임승차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13일 지하철 6호선 개통을 기념해 개통일인오는 15일 낮 12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3일동안 미개통구간 4개역을 제외한 6호선 34개 역에서 무료승차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무료로 나누어주는 승차권은 700원짜리 2구간 보통승차권이며 2구간을 초과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내리는 역에서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함께 지하철 정액권을 구입하는 승객에게는 정액권케이스 등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태원·한강진·버티고개·약수역 등 이번 개통에서 제외된역에 대해서도 내년 2월말 개통시 3일간 무임수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약사법 개정안 국회제출 이후

    약사법 개정안의 의·약·정 합의에 의한 국회 제출로 의약분업이정착단계로 접어들었다.11일 국회에서 김재정(金在正)대한의사협회회장과 김희중(金熙中)약사회 회장은 서명식을 마친 뒤 “의약분업에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정착되기까지는 아직도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요 내용] 개정안은 대체조제 금지,의료계와 약국간의 담합행위 금지,의료계와 약국간 상호 협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행법에 명시된 중앙 및 지방의약협력위원회를 폐지하고,시·군·구 의사회 분회가 지역처방의약품 목록을 정해 시·군·구 약사회에제공하도록 했다. 또 의·약 담합 근절을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간에 전용 통로(복도·계단·승강기·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약국 개설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이러한 약국은 내년 6월30일 이후 등록이 취소된다.약국이 특정 의료기관 처방전을 소지한 자에 대해 약제비의일부나 전부를 면제하는 경우 약국과 의료기관간의 담합행위로 간주,처벌하기로 했다.특히 의료기관·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해 1년 이하징역,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벌금 1,000만원 이하로처벌 규정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의료기관·약국간 담합,대체조제 위반사실을 감독 및 수사기관에 신고 또는 고발한 사람에 대해 일정액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있는 근거조항을 뒀다. [개정 전망] 국회 처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입법과정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주사제와 거동불편 노인을 의약분업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주사제의 경우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불편을 감안해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약사회는 물론,시민단체에서 “약가 마진과 주사제 선호의식이 남아 있는 만큼 주사제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 논의하고있는 거동불편자에 대한 예외조항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반대의견을 피력,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향후 과제]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약국간 담합행위 근절이 관건이다. 개정안에 의·약담합에 대한 여러 규정을 두고 있지만 증거확보가어려워 담합 근절이 쉽지 않다.보건복지부는 병원근처에 붙어있는 ‘문전약국’의 담합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 감시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의사와 약사의 상호협조도 의약분업 정착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날 서명식에서 의사회와 약사회 대표가 ‘상호협조’를 다짐했지만 의·약계 일선에서 상용의약품 목록 제공 등 원활한 협조체제가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예산안 늑장처리 후유증

    새해 예산안 처리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40년 만에 정기국회에서통과되지 못한 것은 접어두고라도,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 시한등을 감안하면 하루가 급한 상황이다.하지만 여야의 최근 기류를 보면 예산안이 언제 처리될 지조차 알 수 없다.11일부터 열릴 임시국회에서 논의한다고는 하지만,국회법 등 쟁점과 맞물려 있어 처리가 마냥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예산안 처리의 시급성은 향후 예산관련 일정을 역산(逆算)하면 바로 나온다.국회가 예산을 확정하면,정부는 예산회계법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각 부처별 예산집행계획과 배정액 등을 결정해야 한다.예산공고를 내기까지 이 과정이 30일 정도 소요된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12월2일로 정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예산당국 관계자는 8일 “지난해(12월18일 처리)처럼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그만큼 예산배정이 졸속으로 이뤄져 집행과정의 부실이 초래된다”고 말했다.내년의 경우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보다면밀한 예산집행계획이 요구된다는 것이 예산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앙정부의 예산안 확정이 늦어지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책정도 차질을 빚게 된다.지방재정법에 따라 광역단체는 12월16일,기초단체는12월21일까지 예산안을 확정해야 한다.그러나 중앙정부의 지방교부금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예산안을 제대로 수립할 수 없다.정부는 내년도 지방교부금을 23조5,000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30%를 웃도는 규모다. 예산안이 자칫 올해를 넘기는 사태가 벌어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준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게 되지만,이는 인건비 등 일부 경상경비에 국한된다.겨울철 실업대책이 무용지물이 되고 공공근로사업 대상자 7만5,000명(분기 기준) 등 실업자들의 취로사업이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된다.소모적 정쟁으로 정기국회를 40일 이상 공전시킨 뒤,뒤늦게 깊이있는 심사를 주장하며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정치권의 행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당정, 진료비 환자부담금 낮추기로

    정부와 민주당은 7일 의료보험 수가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의원과 약국의 진료·조제비 정액상한선을 인상하기로했다.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제3정책조정위원장과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병·의원의 진료비 정액상한선을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약국의 조제비 정액상한선을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정액상한제는 진료·조제비가 일정액 이하일 경우 일률적으로 같은금액을 내도록 하는 제도로, 정액상한선이 높을수록 국민들의 의료비부담이 감소한다. 현재 병·의원 1회 진료비 총액이 1만2,000원,약국조제비 총액이 8,000원 이하일 경우 환자가 병·의원에서는 2,200원,약국에서는 1,000원만 내도록 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정액상한선이 인상되면 초진환자의 70%,재진환자의 90%가 2,200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또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조제비 본인부담금을 1,200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예방 접종 등은 내년하반기,MRI(자기공명영상촬영)는 2002년부터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감사 보고를의무화하는 내용의 병원회계준칙을 의료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1조9,000억원으로 편성된 내년도 의료보험조합에 대한 국고 지원을 2조1,5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공적자금 쉽게 주면 안된다

    국회가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을 처리함으로써 앞으로 이자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과제로 됐다.궁극적으로 공적자금의 이자는 국민세금으로 충당되는 만큼 공적자금의 사용내역과 앞으로의 소요액을 세밀하게 검토하는 것은 국회와 정부의 기본 도리이다.지원대상 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아 투입 공적자금의 규모를 되도록 줄여야 한다. 이번에 공적자금관리특별법이 제정돼 정부가 3개월에 1회 이상 사용내역을 국회에 보고토록 하고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도 의무화되는등 공적자금의 사후통제가 강화된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국회는 또지금까지 투입된 109조원의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우리는 국회의 강화된 입지가 앞으로 공적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부가 “신속성이 중요하다”며 공적자금의 대규모 투입을 서두르는 것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정부는 우선 연말까지 총 25조원의 공적자금 지원계획을 확정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일부는이미 투입에 들어갔다.그러나 지원이 아주 시급한 곳이 아니라면 사용내역평가가 이루어지고 지원대상기관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집행하는 것이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더욱이 최근 부실금융기관의 행태를 보면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을서두르는 것이 어쩐지 위태해보인다.자칫 부실의 책임 규명이 뒷전으로 밀리고 공적자금 소요 추정액 역시 지원대상 기관의 주장에 휘말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당초 정부가 소요액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보다 많은 공적자금을 타내려는 은행들의 ‘엄살’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더욱이 이런 이해관계에서 은행들이 경영정상화로 살릴 수 있는 기업도 부도를 내버려 확정손실로 잡으려 한다는풍문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미 계상한 공적자금이라도 되도록 ‘짜게’ 집행한다는 원칙에서 지원액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일부 금융기관들이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를 포함한 경영개선계획 제출에 늑장을 부리는 마당에 정부가 공적자금의 집행을 서둘러서는 안된다.이러다가는 부실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책임은 물건너가고 국민세금으로 은행 임직원을 살린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여야는 이미 투입한 공적자금 사용내역을 충실히 조사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그 조사결과는 추가 공적자금 지원의 근거자료로 사용되어야할 것이다.정부는 약속대로 이번이 ‘마지막’ 공적자금이 되도록 사용계획을 면밀하게 짜서 집행하고 기존 투입자금의 회수에도 노력을기울여야 한다.
  • 직장인 의보료 최소 21.4% 인상

    일반 직장인들의 내년도 의료보험료율이 현재 월평균 급여의 2.8%에서 3.4∼3.6%으로 올라 보험금이 평균 21.4∼28.6%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내년부터 공·교(공무원·교직원) 및 직장의료보험의 재정 통합에 따른 단일 의료보험 결정과 가입자의 외래진료비본인부담 완화를 골자로한 ‘국민건강 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보건복지부는 국민보험건강공단에서 의료보험요율이 결정되는대로 의료보험 인상료율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보험료가 현재보다 20%이상 증가하는 가입자에게는 초과분의 50%를 내년 한햇동안 감면해주기로 했다. 보험료 인상률 3.4%안이 확정될 경우 월평균 2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의 보험료는 5만6,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오른다.그러나 내년에는20% 초과분에 대해 50%를 감해주기 때문에 20.7%가 오른 6만 7,600원이 된다.그러나 지난 6월부터 보험료율체계가 바뀌면서 보험료 경감혜택을 추가로 받아 5만6,000원 이하를 내고 있기 때문에 실제 보험료는 6만7,600원보다 조금 내려가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또 시행규칙을 개정, 의료비 1만2,000원∼1만5,000원대의 정액 부담 중간구간을 설정키로 했다.1만2,000원을 기준으로 정액제를 실시한 결과 이를 약간 초과해도 본인부담이 크게 증가하는폐단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의원급을 기준으로 의료비가 1만2,000원 이하면 지금보다 300원이 많은 2,500원을 내지만 의료비가 1만2,000원 초과∼1만5,000원이면 3,000원만 내면된다.1만5,000원을 초과하면 현재처럼 총 의료비의 30%를 부담해야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제 학술발표회, 강력범 ‘유전자 은행’ 설치 추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장 劉永瓚)는 1일 서울 남산 타워호텔에서 영국과 독일,일본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전자 자료프로필 구축 국제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외국사례와 함께 고려대 황적준 교수 등 국내 전문가 7명이 ‘한국인 유전자자료 프로필 구축’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유전자은행은 재범률이 높은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의 유전자형을 수집해 파일 형태로 보관한 뒤 범죄 현장에서 수거한 혈흔·정액·머리카락 등의 유전자형과 비교해 쉽게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체계다. 경찰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강력사건에 대처하기 위한 ‘유전자은행’ 설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영우기자
  • 최요삼 사상 첫 평양 ‘타이틀매치’

    챔프 최요삼(28·비바프로모션)이 평양에서 세계타이틀전을 갖는다. 비바프로모션은 29일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최요삼이 다음달 24일 평양체육관에서 동급 2위 태국의 사만 소르자투롱(31)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펼친다고 밝혔다.이번 경기는 북한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타이틀전이다.한국 프로복서가 북한에서 경기를 갖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비바프로모션 심양자 회장은 이날 “평양경기에 대해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최종 합의를 봤다”면서 “당국의 최종 방북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전 챔피언 백종권도 이 타이틀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경기를 치른다.비바프로모션측은 다음 달 초방북,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수락배경] 북한은 이번 타이틀전 유치를 계기로 세계 프로복싱 무대에 진출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타이틀전을 기획한 진기획은 “바로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철수 등북한에는 내로라하는 복서들이 많다”면서“WBC 회장을 비롯해 복싱계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북한은 세계진출의 교두보를마련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에서 복싱은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 중의 하나로 일부 인기 복싱선수들은 벤츠를 타고 다닐 정도로 복싱선수에 대한 대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북경로 및 인원] 이번 챔피언전 관계자들은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들어가게 되며 베이징에서 평양까지는 북한측이 제공하는 특별기를이용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최요삼과 도전자 사만,WBC 관계자들은다음달 20일 베이징으로 가 북한의 특별기편을 이용,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이들의 평양체류 기간은 6박7일간으로 북한에 머무는동안 북한 체육계 인사들도 만난다.또 방북 인원수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비바프로모션측이 요구하는 사람을 모두 받아들여 주기로 이면합의를 본 상태다. [남은 문제] 북한은 타이틀전이 열리는 2만5,000석 규모의 평양체육관을 무료로 제공키로 합의했다.관중동원도 북한측이 맡기로 했다. 체육관 사용이 무료라고는 하지만 관례로 볼때 북한에 어떤 형태로든 일정액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오픈 경기로 열리는4∼5명의 북한 선수들에 대한 대전료가 지불될 것으로 보인다.이 문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를 보지는 않았으나 실무협상을 통해구체적인 액수를 요구할 것으로 비바프로모션측은 보고있다. 박준석기자 pjs@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총재비서실장인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26일 “언론은검찰이 최근 한나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한 반발로 보복적 사정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으나,이는 언론의 오해와견강부회(牽强附會) 및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최근 사정에 대한 석명’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우리는 만약 티끌만큼이라도 검찰이 그런 나쁜 의도를갖고 있다면 사정이 제대로 될 리 없고,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므로우리가 먼저 그만두라고 만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오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한다. 한나라당은 야당으로서 세 번째 치르는 이번 후원회를 통해 50억원을모금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야당 생활 첫해인 98년에 3억원,99년에는 약정액까지 합쳐 18억원을 모금한 데 그쳐 천안연수원과 당사 매각이 거론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여 왔다.그러나 중앙당 사무처가 국회 상임위와 시·도 지부별로 모금액을 할당,당 일각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 80년 ‘서울의봄’ 당시 고려대 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펼친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 등은 통일방안을 연구하는 모임을이르면 연말,늦어도 내년 초 발족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0·50대 원내 재야 출신이 주축이 된 이 모임은 386세대 의원들에게밀렸던 당내 ‘장년층’의 목소리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 승차권 발매기는 ‘짜증’ 자판기

    “하다못해 커피자판기도 지폐 사용이 가능한데 지하철승차권 발매기에 지폐를 쓸 수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잠실에서 을지로입구까지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조용완씨(39)는 승차권을 사려다가 짜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정액권이떨어지거나 동전이 없을 때면 승강장을 눈앞에 두고도 100m 이상 떨어진 유인매표소까지 가야 한다.게다가 동전교환기도 1,000원권만 되고 이 역시 고장나 있기 일쑤다. 지하철 1∼4호선 승차권발매기의 교체 및 추가설치가 시급하다.지폐사용이 애초부터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지나 고장이 빈발,이용객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현재 1∼4호선 114개 역사에 설치돼 있는 승차권발매기는 모두 992대.그나마 프랑스에서 수입한 492대는 들여온지 15년이 지나 거의 고물이 됐고 국산 500대도 내구연한(10년 정도)이 거의 다됐다.지난해한 시민단체가 조사했을 때 59대(6.1%)나 되는 발매기가 작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더 큰 문제는 지폐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항상 동전을 준비해야 하고,그렇지 않으면 동전교환기를 이용하거나 유인매표소까지 가야 한다. 요금이 1,000원이 넘는 곳까지 가려 해도 1,000원짜리 지폐를 모두500원 또는 100원짜리 동전으로 바꿔 발매기에 넣어야 한다. 1,000원권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주는 교환기도 35대에 불과하다.3개역사에 1대 정도 설치돼 있는 셈.동전교환기 가격은 대당 150만원정도다. 정액권발매기가 없는 것도 승객들에게는 큰 불편거리다.정액권 사용승객이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들이 꼭 유인매표소 앞에 줄을 서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에대해 지하철공사측은 교통카드 이용자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대당 1,000만원 이상 드는 신형 승차권발매기를 구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기 지하철에 비교하면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도시철도공사는 2기 지하철 5∼8호선 115개 역에 지폐사용 발매기 및정액권발매기 등 총 1,107대를 설치했다. 그 결과 각 역사 근무인원을 11명으로 최소화했다.1∼4호선의 경우역사당 인원이 15∼30명에 달한다.장기적인 인력절감 효과를 감안할경우 신형 발매기설치비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현재 지하철 승객중 교통카드 이용률은 2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교통카드 이용자에 대한 할인혜택으로 이용률이 점차 증가하고있는 추세이긴 하나 몇년안에 현재의 일반 승차권이나 정액권 이용률만큼 높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2∼3년간 교통카드 이용률 증가추세를 보고지폐사용이 가능한 신형발매기 설치여부를 검토하겠다”며 “그러나정액권발매기는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실적배당형 보험’ 나온다

    내년부터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회사채나 주식투자에 활용,수익과 손실을 그대로 보험금에 반영하는 실적배당형 생보상품이 시판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생명보험가입자의 상품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보험업법을 개정,변액보험상품을 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우선 종신보험 형태로 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변액보험이란? 고객이 다달이 내는 보험료로 투자펀드를 구성,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여기서 생기는 이익을 보험금에 반영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투자신탁상품과 일반보험상품을 합친 개념이다. 현행 생명 보험상품은 정액보험으로 보험사 책임아래 운영된다.반면 변액보험은 계약자 책임아래 운영되며 투자위험이 따르는 대신 고수익을 낼 수도 있다. 즉,해약 때 보험금에 투자손실과 이익이 그대로 반영돼 자신이 낸보험료보다 보험금을 더 받거나 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도입초기인 만큼 사망최저보험금제도를 도입,자산운용 실적이 나빠도원금의 상당액을 보장하는 제도적 보완방안이마련된다. ◆운영주체 놓고 투신권과 보험권 티격태격. 투신권에서는 실적배당상품인 만큼 투신사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생보업계에서는 보험상품으로 보험사가 하는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투신협회는 “보험사에는 실적배당상품을 위한 고객보호제도가 구비되어 있지못하고 운용과 판매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해 고객이익이 침해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의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투신쪽에서 우리와 생각이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시간이 있는만큼 내부조율을 통해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 판매는 생보사가 전담하되,목표수익률 제시 등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여지를 줄이기 위해 생보협회가주관한 시험에 합격해 판매자격증을 가진 보험회사 직원,중개인,경력1년이상의 모집인만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리비아 동아건설 대수로공사 건설 유보금 지원

    리비아 정부가 자금난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아건설이 공사를무난히 끝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수로공사 건설유보금 3억달러를조기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17일 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건설교통부,서울은행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상단을 리비아에 파견했다. 협상단은 19∼20일리비아 정부를 방문,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대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는 3억달러의 유보금을 조기에 집행하되,리비아에서 그 돈을 사용하라는 조건을 달았다”면서“따라서 동아건설이 공사 완료를 위해 고용하는 인력 및 하청업체등과 관련한 비용을 리비아 정부가 직접 당사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유보금은 공사를 완료한 뒤 발생하거나 발견되는 결함에 대비,발주처가 공사대금의 일정액을 떼어 적립하는 돈이다.원래대로라면동아건설은 대수로 시험가동이 끝나는 2003년 3·4분기에나 유보금을받을 수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개방형 직위제’ 대폭 개선

    민간인에게 공직의 일부를 개방하는 개방형 직위가 실시 1년만에 전면 재검토된다.또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경우 대폭적인 연봉 인상과계약기간도 현행 최대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방형직위제도의 개선방안을 정부혁신추진위원회에 상정,의결했다고밝혔다.개방형 직위에 민간인 임용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중앙인사위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르면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됐을 경우 민간부문의 보수수준을 반영,보수를 결정하도록 했다.현행 직급을 고려하지 않고 일정액으로 지급하던 직급보조비는 실·국장급과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재직공무원에게는 개방형직위 보전수당을 대폭 인상,지급하도록 했다. 계약기간이 끝난 뒤 신분의 불안정을 우려해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임용을 꺼린다는 점을 고려해 임용기간도 연장했다.현행 3년으로 규정된 임용기간은 재응시 없이 2년을 추가로 연장,최대 5년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개모집으로충원이 곤란한 경우 부처별 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하거나 헤드헌터(head hunter)를 통해 우수 민간인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임용을 끝낸 개방형 직위 60개 중 민간인을임용한 곳은 11개에 그쳐 민간인 임용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제도를 도입한 당초 취지에 맞게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38개 부처 130개 직위로 지정된 개방형 직위 임용을 마무리한 뒤 제도에 대한 추가 재검토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재검토 사안은 ▲개방형 지정직위 변경 ▲특정직 공무원(검사·경찰등)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 ▲실·국장급으로 제한된 개방형 직위를과장급까지 확대 등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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