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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장급 여성목표제 도입

    앞으로 중앙부처 국·과장급에서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또 육아휴직 사용으로 호봉 승급이 늦어지던것이 개선되고 휴직중 보수의 일정액이 지급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9일 ‘양성평등 원칙’을 주요 인사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여성의 행정참여와능력개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여성공무원 인사정책 방향’을 마련,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직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가 도입된다.부처별로 3∼5년의연차계획을 수립,여성관리자 비율을 국·과장의 경우 3∼5%,계장 5∼8% 등으로 높여나가도록 했다. 현재 국·과장 직위가 20개 이상인 부처 중 여성관리자가없는 부처는 내년말까지 여성을 1명 이상 임명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대상부처는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 등19개다. 인사결정과정에서 여성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인사부서에여성을 1명 이상 배치하도록 했다.여성공무원에게 3개 정도의 희망보직을 제출받아 인사에 반영하는 ‘희망보직제’가 도입된다. 육아휴직 후 복직할 경우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하던 것을 100% 모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연가활성화,시간제근무 도입,직장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여성의 복무여건이 개선된다. 또 모성보호법 개정 여부에 따라 출산휴가는 현행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휴직기간 동안 보수의 일부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앙인사위는 여성이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인사상 불이익 여부를 조사하고,여성이 승진후보에포함되면 승진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해 승진에 있어서기회 균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인사위는 6월중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7월중법령 개정을 거친 뒤 여성공무원 인사정책을 확정,각 부처에서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의보재정 대책 뭘 담았나

    정부가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인 건강보험재정안정화 종합대책은 단기적으로는 수가인하나 보험료인상을 하지 않는대신 제도적 개선을 통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골간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건강보험 재정 적자규모를 지난 3월 발표(3조9,714억원)보다 늘어난 4조1,978억원으로 추정하고있다.하지만 적립금 9,189억원이 있으므로 순적자는 3조2,789억원이라는 분석이다.대책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6년까지 건전재정 기조 회복=올해 보험료 인상 없이지출억제를 위한 20개 단기대책과 국고지원을 통해 국민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일시적 자금부족액은 금융권에서 차입한다.보험료는 내년부터 급여비 증가에 상응,적정수준으로 인상조정한다. ◇건강보험 주체들의 공동 재정안정 기여 추진=진료비 심사강화,진찰료·처방료 통합 등 급여제도를 합리화한다.약제비를 절감하기 위해 의약품 참조가격제를 도입,고가약 사용에 대해 본인부담금을 높이도록 한다.특히 의원(1만5,000원 이하시 2,200원) 및 약국(1만원 이하시 1,000원)의 본인부담금을 정액제에서 30% 정률제로 조정한다.그러나 난치병등 중질환에 대한 본인부담금은 경감해준다.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을 50%로 확대하는 등 국고지원금을 대폭 늘려재정안정화를 꾀한다.일관성있는 대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에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특별법’을 제정,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율을 명시한다. ◇국민불편사항 해소=의약분업 이후 국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사제를 분업대상에서 제외한다.또 전문·일반의약품 분류를 일부 조정,소염제 등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을 늘린다.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처방전 반복사용(Refill)을 통해 약품구입시 의료기관을 매번 가는 불편을 줄여준다. ◇근본적 재정안정 제도개선 병행 추진=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 등 보험관리업무 전반을 첨단 정보시스템으로 전환,급여청구에 투명성을 확보한다.의료인력 감축,병상·고가장비의 적정 배치기준 등을 제정하고 질병별 포괄수가제 실시등 진료비 지불방식을 절약형으로 개선한다.치매,뇌졸중,중증정신질환 등 만성질환 노인을 위한 ‘노인요양보험’을도입하고 장기요양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도권주택 거래세 대폭 준다

    앞으로 수도권에서도 새로 집을 팔고 살 때 세금이 크게줄고 감면대상도 확대된다. 예를 들어,올해 말 서울 소재 33평형(전용면적 25.7평) 신규 아파트를 2억원에 분양받고 5년 후에 양도차익 4,000만원을 남기고 판다고 가정하자. ■취득·등록세 지금은 1,120만원(분양가액 2억원×5.6%)을취득세·등록세로 내야 한다. 그러나,비수도권에서 올해 구입분까지만 적용되던 전용면적 18∼25.7평 신축주택의 경우,취득·등록세가 25% 감면되는 조항이 수도권까지 확대된다.이에 따라 세금이 840만원으로,지금보다 280만원(25%)의세금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주택사업자의 취득·등록세도현행 296만원에서 148만원으로 줄어든다. ■양도소득세 양도차익 4,00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지난 23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취득하는 신축주택(고급주택 제외)에 대해서는 5년 동안 양도소득세가면제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양도차익이 4,000만원 생겼다면 장기보유특별공제는 4,000만원×15%(5년 이상 보유시 공제율)로 600만원이다.양도소득 기본공제는 250만원(확정액)이다.따라서 양도소득금액은 3,150만원(4,000만원-600만원-250만원)이다. 이때 부담해야 할 양도소득세는 645만원이 된다.3,000만원까지는 20%가,3,000만원 초과시는 30%가 적용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양도소득세 645만원이 전액 면제된다.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세금부담은 현재 2,061만원에서 1,073만원이나 감소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온라인학습 사이트 우후죽순

    *초등생 교육사이트 현황. 전북 전주에 사는 주부 양미숙씨(32)의 딸 예지양(8·전주용흥초1년)은 학교에서 돌아오기 무섭게 컴퓨터 앞에 앉는다.석달전 시작한 인터넷 교육사이트의 온라인 학습지를 풀기 위해서다.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점심식사도 미룬 채 그날 해야할 학습 분량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 양씨는 “온라인 학습을 ‘공부’라기보다 ‘재미있는 놀이’로 여기는 것 같다”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와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교육비의 대안으로 온라인 학습이 붐을 이루고 있다.교육사이트만 8,000여개에 달하는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에 비해 교육효과에 대한 신뢰는 그리높지 않은 편이다.온라인 학습은 철저하게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동기부여나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으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좌에 비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용 교육사이트의 활용도는 훨씬 낮은실정이다.적은 비용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초등학생 온라인 학습 사이트들을 알아본다. ■어떤 사이트들이 있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이트들은 모두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수준별,개인별 학습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출판사가 운영하는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의모든 강좌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동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초등 1∼4년생을 대상으로 하루에두과목씩 한달에 60시간을 공부하도록 서비스한다. 두산동아의 아이야닷컴(www.iyah.com)은 초등생 전학년 대상으로 학습진도 외에도 만화로 배우는 영어회화,자연탐사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금성출판사의 푸르넷(www.purunet.com)은 종이접기,컴퓨터,백일장 등 아이들의 관심분야에 대한 취미활동 서비스가 풍부하다. 1주일에 한두번씩 학부모와 전화상담을 하는 담임교사제는기본이고, 틀린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첨삭지도와 사이버공부방 등 유용한 서비스들이 많다.학부모 아이디를 따로부여해 자녀의학습상황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은한달에 2만∼3만원대. ■다양한 애프터서비스와 이색 마케팅 초등생 대상 교육사이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안겨주는 것이다.또 학부모에게는자녀가 컴퓨터 앞에서 제대로 공부를 하는지 체크할 수 있는 책임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와이즈캠프는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수행 정도를 한눈에파악할 수 있도록 매일 학습결과를 평가한 가정통신문을 오프라인으로 발송한다.이와함께 매월 우수상,개근상 등 상장을 수여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유도한다. 아이야닷컴은 매일 일정 학습목표를 달성하면 일정 포인트를 적립,사이트상에서 출금과 송금을 할 수 있는 ‘아얄 적립금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에듀모아(www.edumoa.com)는 학교에서 받은 각종 상장을전시할 수 있는 ‘사이버 상장 전시관’을 개설,또래 아이들의 경쟁의식을 유발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듀팜(www.edufarm.com)은 학습 진도에 따라 ‘사이버 머니’를 적립,일정액에 이르면 회사 소유의 주말 농장에서채소나 과일을 재배한 뒤 수확물을 가져갈 수 있는 행사를실시중이다.이밖에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좀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실시간 게임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매스탑(www.mathtop.com), 미국 초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재를 그대로 서비스하는 차일드유(www.childu.co.kr) 등도이색적인 교육사이트에 속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교육사이트, 내아이 수준 맞아야 효과 만점. 아무리 좋은 교육사이트라도 내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거나 아이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사이트를고를 때 염두에 둬야 할 몇가지 유의사항을 소개한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가 온라인 학습지는 다양한 그림과색상의 애니메이션 등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최대한 끌 수있어야 한다.아이들의 흥미는 곧 학습효과와 정비례한다. ■샘플강좌를 적절히 이용하자 대부분의 온라인 학습지는일정 기간의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는 만큼 2가지 이상의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무료서비스를 이용해본다.반드시아이와 함께 이용해 보고 강의시간이 너무 길어 아이들의집중력을 떨어뜨리지는 않는 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인정된 콘텐츠인가 교재 출제자가 실무경험이 있는 전문가인지도 따져본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교육용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을 획득한 교재를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것도 안전한 사이트를 선택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학부모와 교사들의 동참이 뒷받침돼야 한다.디지털도서관,특별활동,커뮤니티,문제창고,숙제도우미 등 기본 학습외에도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지도 살펴본다. ■부모가 학습상황을 효과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가 온라인학습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습상황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그렇다고 일일이 옆에서 감시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오히려 학습효과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만큼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트별로 실시하는 다양한 애프터서비스들도 빼놓지않고 확인하자. 이순녀기자
  • 젖소정액 29일 北送

    농협이 갖고있는 젖소의 정액이 인공수정용으로 북한에 전달된다.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는 23일 북한 남포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젖소에 대한 인공수정용으로 동결 젖소정액 400스트로(200cc)를 오는 29일 인천에서 선박편으로 북한에 보낸다고고 밝혔다. 1스트로는 송아지 1마리 생산에 필요한 0.5㏄의 정액을 나타내는 단위.인공수정을 위해 보통 젖소 암소 1마리에 2스트로가 투여된다. 이번에 전달되는 젖소정액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씨숫소인 ‘니콜라스’의정액으로 특히 품종이 뛰어나다. 니콜라스의 정액은 한국이웃사랑회가 지난 98년 북한 어린이를 위한 우유생산용으로 보냈던 젖소 200마리가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용으로 전달된다.젖소들은 북한 남포지역 3개 목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젖소정액을 보낸 뒤 최근 북한측이 이웃사랑회를 통해 다시 정액을 보내달라는 뜻을 전해와 이번에 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 조기발주 지방공사 부실 우려

    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중인 올해 지방공공투자사업 조기 발주율이 80%를 넘어서면서 부실 시공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16개 광역자치단체의 공공투자사업 발주는 올 전체 예산배정액 17조149억원의 80.5%에 해당하는 13조6,918억원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당초의 올 상반기 목표액 80%를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94.9%였고 충남과 경남,강원 등도 86%에 달했다.반면 서울시와 제주가 70.8%와 62.1%로 상대적으로낮았다. 예년에 비해 조기발주율이 높은 것은 정부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공공사업의 조기발주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행자부는 지난 3월 초 ‘자치단체조기발주 추진 상황실’을 설치,일일 단위로 발주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공사업 발주가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기술직 실무공무원의 부족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전남 일부 자치단체에선기술직 공무원 1인이 15개 이상의 건설현장을 담당하고 있다며 행자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이같은 부작용을 우려,21일 열린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단기간에 많은 공사 발주에 따른 부실시공 대책을 강구하라”고 특별 지시했다.일부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발주가 많은 시·군·구에 기술직 감독공무원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하면 연말에 밀어내기 공사와 공기부족으로 인한 부실 등의 악순환이 생길 수도 있다”며 “조기 발주로 자금이 골고루 배정돼 지역 경제지원은 물론,오히려 부실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있는 측면도 있다”면서 조기발주의 일부 부작용만 없애면큰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지방공사 조기발주 문제점

    지방 공공사업의 조기발주에 따른 부작용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정부는 올 초부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반기에 공공사업의 조기발주를 서두르도록 해당 부처를 독려해 왔다. 물론 공공사업의 조기발주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상반기에발주해야 자금이 골고루 돌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또 공기 부족 등으로 인한 부실을 예방하는 효과도있다.일부 자치단체에서 남은 예산을 쓰기 위해 연말에 밀어내기 공사를 강행,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왔던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같은 예년의 부작용을 막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조기발주를 적극 권장해 왔던 것이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자치단체에서는너도나도 조기발주를 서둘렀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했다.기술직 담당 공무원의 태부족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기초자치단체에 고작해야 1∼2명의 토목기술직 공무원이 있는 실정인데 이들이 감독해야 할 공사 현장은 10개에서 심지어 20개 이상에 이르는 곳도 있다. 경기도의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16개 공사 현장을 혼자서 감독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이러다가 부실 감독의 책임을 지게 될까 걱정이 된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하나는 발주만 해놓고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다.이는 계약률은 80%에 이르는데 자금 집행액은 전체 예정액의 28.5%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입증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계약률에 비해 자금 집행률이 낮은 것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공사 진척도에 따라 자금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는 진단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건강보험 정률부담제 반발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해 소액진료비 정액부담제 대신 30% 정률부담제 도입을 추진키로 하자 시민 및의료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30% 정률부담제는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일 경우 일정액만 부담하는 정액제와는 달리 진료비의 30%를 환자가 내야 하기 때문에 본인부담금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특히 보험료가 지난해 12월 지역 15%,올 1월 직장 21.4%가 인상됐는데 본인부담금을 많게는 2배 부담해야 하는 안에 대해 국민들은 부정적 반응이다. 시민 조영호씨(42·자영업)는 21일 “의약분업과정에서의료수가와 보험료가 동시에 인상됐는데 국민들은 언제까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말했다. 복지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멍청한 짓’‘모두가 죽게될 것’ 등 정률부담제 도입을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사무국장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인상된 의료수가를 재조정해야지 국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면 안된다”고 주장했다.건강보험공대위는 22일 서울 종로구 YMCA에서 정률제 도입반대 등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대한의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정률부담제가 도입되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2배 가까이 늘게 돼 가벼운 감기 등은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의사 수입감소를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본인부담금은 총 급여비 12조9,000억원의 32%인 4조1,000억원이었으며,올들어 3월까지는 전체 급여비4조2,600억원중 27%인 1조1,800억원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소액진료 30% 정률부담

    소액진료시 환자가 일정액만 부담하는 현재의 정액부담제대신 정률부담제 도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현재 보험재정의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소액진료 정액부담제를 30%의 정률부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정액부담제는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일 경우 의원 2,200원,치과 2,700원 등 환자가 정해진 액수(약국은 1만원 이하 때 1,000원)만 부담하는 것이어서 정률제가 도입되면 본인부담금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의원의 경우 진료비가 1만 5,000원이면 2,200원만냈으나 정률제가 도입되면 4,500원을 부담하게 돼 본인부담금이 최고 2배로 늘어나게 된다.복지부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추가 부담금을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진료비 정률부담제는 지난 86년 정액제로 바뀌었으며지난해 의약정 협의과정에서 적용대상이 의료기관은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약국은 8,000원에서 1만원으로 확대돼의보재정의 부담이 되고 있다. 복지부는 또 현재 30%선인 지역보험 국고지원율을 50%로올리는 방안을 마련,이번주 중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추경예산 투입 등 세부절차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국고지원율을 50%로 올릴 경우 지원금이 당초의 1조9,009억원에서 3조2,500억원으로 1조3,500억원 정도 증액될 전망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올해 건강보험 재정이 4조원 가량의 당기적자가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안정화 종합대책을 마련,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종묘제례악·종묘제례 ‘세계문화유산’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과 제56호인 종묘제례가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됐다.이는 유네스코가 선정대상을 유형문화재에서 무형문화재로까지 확대한 이후 첫 선정결과다.유네스코는 종묘제례악과 종묘제례를 하나의 걸작으로 뽑았다.문화재청은 18일 “외교경로를 통해 유네스코의 선정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유네스코는 파리주재 해당국 대사관에 인증서를 받아가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87년 11월 유네스코는 제29차 총회에서 소멸위기에있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선언’을 채택했는데 이는 한국의 무형문화재 보존제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이어 지난 연말 세계 각국으로부터 총 36개의 후보작을 접수했다.국제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일 동안 심사를 거쳐 한국의 종묘제례악 등을 비롯한 중국,일본,인도 등 19개국 19종목을 무형유산걸작으로뽑았다.이에 따라 종묘제례악과 종묘제례는 유네스코로부터 일정액의 재정지원을 받는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되게 됐다. 종묘제례악은 세종 17년(1435년)에 창제된 기악·성악·무용으로 이뤄진 제례음악이며 종묘제례는 조선시대 왕의신위를 모신 종묘의 제향(祭享)의식이다. 김주혁기자 jhkm@
  • 닷컴업계 “유료고객 잡아라”

    ‘인터넷 유료회원을 잡아라’ 닷컴업계의 유료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유료고객을 붙잡기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잉글리시타운(www.englishtown.com)은 미국 본사의 지도교사 2명을 초청,회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했다. 이들은 유료회원들이 바라는 교육 및 사이트 운영방식과콘텐츠 만족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사측은 “유료회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원하는바를 정확히 분석,수준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교사와 회원들간의 지속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화학정보 제공업체 켐파크(www.chempark.net)는 이달초 유료화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하는 네티즌 중 선착순 500명에게 자사 주식의 10%(1인당 40주)를 무료로 제공했다. 회사측은 130여개 화학제품의 국내외 가격과 시장정보를 매주 1회 이상 유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 교육사이트 에듀팜(www.edufarm.com)은 이달말까지유료로 가입하는 회원 50가족에게 회사가 소유한 ‘에듀팜주말농장’을 2평씩 무료로 분양한다.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2,000평 규모의 전용농장에서 방울토마토·오이·배추 등을 재배,7∼8월 수확기에 나눠줄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학습진도에 따라 유료회원에게 ‘사이버머니’를 적립,일정액에 이르면 농장 분양 및 선물을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고] 의보재정 다섯가지 처방

    건강보험 재정위기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무력해진 원인분석과 책임공방으로 사회문제화→응급조치→논의 소멸→구조 온존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현재 상황으로는 올해 적자규모가 3조9,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재정문제에서 원래 잠재된 요인이 새로운 정책 때문에 더 크게,더 빨리 나타난 점,의약분업의 설계에 좌우된직접적 효과,그리고 수가인상이 분업과 관련된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의약분업의 측면에서는 수가 인상 외에 약국이용 환자의보험 편입,약품사용 내용의 변화,그리고 본인부담금 조정등 4가지 경로로 파악할 수 있다.건강보험공단은 분업의 영향에 따른 재정증가가 2조3,600억원이라고 보았으나 급여확대 및 수진율 자연증가분과 약국의 직접조제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이동한 변화 등이 약 1조6,000억원이므로 분업의 직접적 영향은 약 7,800억원 정도로 보인다.또한 공단자료에따르면 의원의 외래 내원일당 처방일수는 증가했고 외래처방 품목수,주사약제 처방건수,외래 건당 항생제 품목수 등은 감소하여 적게나마 분업의 기대효과가 나타났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가장 큰 걱정은 만성화,반복 가능성이다.따라서 복합대책으로 대비해야 한다.의약분업 측면에서본다면 주사제의 처방료·조제료 삭제와 차등수가제,보험약가 인하,대체조제 범위 확대,저가약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등 거론된 대책 외에 다음과 같은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실거래가 상환제의 개선과 기준가제도를 부활시키고기준가 자체를 계약을 통해 결정하는 장치를 마련,요양기관들이 계약된 단가나 그 이하로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둘째,보험적용대상 약품을 재조정하여 신규등재 약품의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약국수가를 포괄화하되 복용일수에 따른 획일적 수가체계를 개선하여 약품의 종류와 조제일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넷째로 대체조제를 촉진하기 위해 일반명(성분명) 처방에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최대한앞당겨야 한다. 다섯째,동일 성분의 약품군에 일정수준을 넘는 부분은 환자 본인이 지불하는 참고가격제를 도입하고 처방일수와 건수,약품수,그리고 항생제 주사제 등에서 과도한 처방을 방지해야 한다.그리고 불요불급한 과다처방을 억제하기 위해임상 진료지침을 개발·보급해야 한다.또한 환자의 본인부담제도를 개선해야 하고,특히 약국의 경우 정액제를 정률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언한다. 위에서 거론한 대로 여러가지 대책과 정책은 이용자 및 공급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입장이 나뉜다.이는 다시 비용부담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어느 사회나 그러하듯 ‘변화’의 과정에서는 이해관계의상충과 갈등이 존재한다.이번 건강보험 재정문제와 관련해서도 이해관계가 다른 민·의·약·정의 입장이 조율되는과정이 쉽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건강보험재정 상황은 낙관적이지 못하다.이를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통한 이익의 교환’이라는 전제로 건강보험 안정화라는 공동의 목표점을 갖고 장·단기대책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가면서 조정과 타협이 필요하다. 김창엽 서울대 의대교수
  • 무분별한 단타매매 제동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주식거래 수수료 체계가 현행 정율제에서 정액제와 정율제를 병행해 적용하는 체제로 바뀐다.무분별한 데이트레이딩(단타매매)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또 지금처럼 개별 주식에 대한 매도·매수의 전체적인 수량은 공개되지 않는다.대신 개별호가 공개범위가 현행 5단계에서 10단계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시장건전성 제고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대책을 추진 중”이라면서 “증권거래소 및 증권업협회 규정을 개정하는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정액제와 정률제를 병행해 적용하기 위해 주문건당 일정금액을 수수료를 내게 할 방침이다.현재 주식거래 수수료는 체결된 대금의 0.4∼0.45%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총호가 수량을 공개함으로써 실제로 매도·매수주문할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도·매수세가강하게 있음을 보여주는 등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이강해 앞으로 이를 공개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정위, 과징금 인상 추진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과징금 한도를 5억원에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8일 밝혔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현재 정액제로 되어 있는 과징금상한선을 철폐하고 매출액에 대한 일정비율을 정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아직 얼마나 상향조정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기앞수표 10억장 발행 국민1인 한해 21장 사용

    정액권 자기앞수표 발행량이 지난해 처음 10억장을 돌파했다.국민 1인당 평균 21장의 수표를 사용한 셈이다.이중18장이 10만원권이어서 ‘고액권 지폐발행’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에 발행된 정액권 자기앞수표는 총 10억1,589만4,000장이다.이중 84%가 10만원권이어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거의 현금처럼 통용되고 있음을보여주고 있다.정액권 자기앞수표는 10만원·30만원·50만원·100만원권 등 4종류가 발행된다. 수표 한 장을 발행·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259원으로한은은 수표관리에만 지난해 2,211억원을 썼다.그러나 10만원권을 제외하고는 수표 사용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여서재계의 ‘고액권 발행’ 요구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선불카드 마구잡이 발급 ‘말썽’

    이모씨(41·여·서울 서초구)는 최근 중학교 2학년인 딸에게 S사의 선불카드가 배달돼 깜짝 놀랐다.카드를 발급받으라고 동의해준 적이 없었다.이씨는 “아직 어리니 이런카드를 쓰는 것은 좋지 않다”고 타일렀으나 딸의 고집에할 수 없이 쓰게 했다. 주부 정모씨(39)도 중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최근 이 카드가 배달된 사실을 알고 소비자단체에 신고했다.정씨는“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면 사이트 이용에 제한을 받게 돼어쩔 수 없었다”는 아들의 말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모씨(53)도 중3 아들이 이 카드를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카드회사에 항의했다.그러나 카드회사 직원한테서 도리어 “안 쓰면 될 거 아니냐”는 면박만 받았다. 국내 대형 카드업체인 S사에서 선불카드를 초·중·고교생들에게 마구잡이로 발급,과소비를 부추기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교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동창회D사이트는 회원 가입 때 ‘신분 확인’을 이유로 이 카드를 발급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야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절차가 번거로워 카드를 발급받는다. 선불카드는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에 미리 돈을 지불하고 그 한도 안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카드다.신용카드는 미성년자에게 발급할 수 없지만 선불카드는 현금으로 취급돼 발급에 연령 제한이 없다.여신 기능이 없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등 관계법령의 제재도 받지 않는다. 현재 이 카드는 전국적으로 350만여장이 발급됐으며 카드 소유자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다.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패밀리 레스토랑·대형 놀이공원 등과 제휴,이용 점수에 따라 나중에 일정액의 현금을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하고 있다.카드회사측은 “청소년들이 몇년만 지나면 신용카드 회원이 되므로 장래를 보고 투자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혜숙 기획실장은“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는 신용카드사가 청소년들에게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영우류길상기자 anselmus@
  • 지하철역내 사고 목격자 진술 보상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다음달부터 역 구내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의 목격자가 사고내용을 진술하면 1만∼2만원 상당을 보상해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민들이 사고를 목격하더라도 시간 허비와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진술을 꺼려 사고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사고 발생역을 기준으로 목격자의 목적지가 1구간 이내면 1만원 상당,1구간을 벗어나면 2만원 상당의 정액승차권이나 현금을 원하는대로 지급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씨줄날줄] ‘북 스타트’ 운동

    미국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책 덕분에 불우한어린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위인전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면서 흑인이란 인종 콤플렉스에서 벗어날수 있었다는 것이다.요즈음 그녀는 미국을 책읽는 나라로만드는 것이 자신의 희망이라고 말한다.얼마 전 어느 방송프로그램에서 할리우드 영화배우의 대부격이자 그곳 명예시장인 자니 그랜트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하루 일과의 30∼40%를 책읽기에 보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책읽기를 열성적으로 권장하는 나라를 대라면 영국을 빼놓고는 얘기하기 힘들다.이 나라에서는 매년4월23일을 앞두고 전국에서 ‘북 토큰(Book Token)’이란행사가 열린다.4월23일은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날이며,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하다.영국과 아일랜드는 이날을 두 달쯤 앞두고 학교를통해 모든 어린이들에게 북 토큰을 나눠 준다. 어린이들이일정액 할인 가격에 책을 구입할 수 있게 하여 서점에서직접 책을 사는 일에 익숙해지도록하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영국은 독서 생활화를 위해 생후 1년 이내의유아들에게 도서와 독서 가이드를 제공하는 ‘북 스타트’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지난 1992년 ‘북 트러스트’라는 독서 단체가 “어린이에게는 아무리 일찍 책을 접하게해도 결코 이르지 않다”며 시작한 이 운동은 지난해 매달10만권의 책을 유아들에게 제공할 정도로 폭넓은 호응을얻고 있다.미국에서는 최저 생활수준 이하 가정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자 해독 능력을 높이기 위한 ‘퍼스트 북(First Book)’운동이 펼쳐져 지난해에만 모두 400만권의 책이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어제 과학기술부 주관으로 과학기술인이 도서벽지의 청소년들에게 우수 과학도서를 한 권씩 보내주자는취지의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 선언대회가 열렸다. 미래 과학자들에게 책을 보내 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동시에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케 하는 자양분을 제공하겠다는 뜻인 만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과학기술인뿐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이 운동에 참여해서미래 과학도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北 ‘부분적 자본주의’ 도입해

    북한이 최근 제정한 가공무역법을 통해 부분적인 자율경영과 가공무역업체의 내수판매 허용 등 자본주의 경제방식을 일부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5장 42조로 이뤄진 이 법안은 국가소유인 공장·기업소와 사회협동단체의 무역회사가 법을 어길 경우 영업정지나 벌금 부과 조치를 내리도록 하는등 서방 시장경제의 규제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법안은 또 가공무역업체가 영업수익의 일정액을 국가에납부한 뒤 나머지 수익으로 외국기술자 초빙이나 근로자해외연수,위약금 지불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율과책임의 자본주의 경영원리를 도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필요시에는 상급기관의 허락을 받아 공장·기업소도 내부판매를 할 수 있다’고 규정,현재는 금지된 북한 내부의 판매도 필요시 상급기관의 허락으로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의보 부당·허위청구 신고

    자신의 진료내역 중 부당·허위청구 사례를 발견,신고할경우 포상금이 지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요양기관의 보험급여 허위·부당청구를 막기 위해 전국의 모든 수진자 910만 가구에 3,400만건의 3월분 진료내역서를 발송하고 부당·허위청구를신고한 사람에게 환수금의 30% 한도 내에서 최고 3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수진자의 진료내역 이상신고를 통해 환수되는 부당·허위청구금이 1만원 미만일 때는 정액 3,000원을,1만원 이상일 때는 30%를 포상금으로 각각 지급하되 3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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