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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투자 손실보전 백지화

    투자손실을 세금에서 보상해 주는 주식상품의 도입이 무산된데 이어 정부의 벤처투자 손실보전 계획도 백지화될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3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추진해온 벤처손실 보전 계획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좋지 않아 사실상 도입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주식투자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손실보전 및이익공유제를 추진해 왔다.투자자가 기술신보에 일정액의수수료를 내고 이익금의 20∼30%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벤처투자 실패시 30억원 한도에서 투자금액의 50%를 돌려받는 방안이었다. 재경부는 지난 5일 당정회의에 이 안건을올렸으나 여당 쪽에서 시장원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많아나중에 이를 다시 논의키로 했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송금수수료 절약법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가정마다 거래은행이 늘어나고 은행별로 금융거래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따라서 금융기관 이용자들은 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줄이거나 내지 않는 방법등을 알아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터넷 뱅킹 필수적:은행 직원의 손을 거치면 반드시 수수료를 내야 한다.그러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수수료가창구 직원을 통하는 것보다 크게 낮다. ■은행간 수수료 따져보고 이용:인터넷 뱅킹 수수료의 경우한빛 ·외환·조흥·서울은행은 거래 건당 300원,국민·주택·하나·한미은행이 500원이다.제일은행은 수수료가 없다. ■계좌통합관리 프로그램도 큰 도움:인터넷 뱅킹을 이용해가계 자금을 관리할 경우 여러 통장을 한 화면에서 볼 수있게 한 ‘계좌통합관리’시스템이 유용하다.이 프로그램은은행별로 분산된 통장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어 은행별로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단골고객’도 도움:주거래 은행의 단골고객으로 등록해두는 것도 수수료를 줄이는 한 방법. 가장 낮은 등급의 단골고객만 돼도 통장재발급 수수료(건당 1,000원),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정액수표 장당 50원,비정액수표 200원)를 면제받는다.최우수 등급의 우량 고객이 되면 타행이체 수수료(최고 1만원 안팎),해외송금수수료,은행 대여금고 보증금및 이용수수료 등 거의 모든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안미현기자
  • 항공사 노선감축·요금인상 추진…제주관광 타격 우려높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에 따른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비수익 노선 감축,비즈니스좌석제 도입,전쟁보험료 부과 등 사실상의 요금인상 계획을 추진하고 나서 제주관광이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 3일 제주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일부터 비수익 노선이라는 이유로 제주∼군산 노선을 중단하고 제주∼상하이(上海) 노선에 대해서도 운항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제주∼군산 노선 중단과 함께 오는 29일부터는 제주∼홍콩 노선을 끊을 계획이다. 두 항공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비수익 노선들에 대한 운항중단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운항중단 노선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두 항공사는 이와함께 17일부터는 1,900원씩인 전쟁보험료를 승객들에게 부과하고 일반좌석보다 19%정도 비싼 비즈니스좌석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모든 노선의 항공료가 오르게 됐다. 건설교통부마저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일정액의 소음부담금을 부과할 계획이어서 제주도민들과관광객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항공료 인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동영상 컬러휴대폰 대중화 아직 멀었다

    본격적인 동영상 컬러휴대폰 시대는 아직 멀었나? SK텔레콤은 28일 삼성전자에 주문형 비디오(VOD) 컬러휴대폰(모델명 SCH-X200)의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세계 최초로 출시된 VOD 컬러휴대폰이 생산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VOD 컬러휴대폰의 판매실적이 워낙부진해 재고가 많이 쌓이면서 삼성전자측으로부터 납품을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공급 중단된 VOD 컬러휴대폰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컬러 동영상을 시현하는 제품이다.최대 144kbps의 초고속 무선 동영상 통신과 스테레오 사운드를구현한다.12줄짜리 LCD(액정표시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VOD 컬러휴대폰은 지난 6월 말 출시 이후 판매실적이 겨우 1,000대에 그쳤다.결국 현재의 이동전화 서비스보다 진화된 3세대(혹은 2.5세대)cdma2000-EV DO가 내년 5월 월드컵을 전후해 제공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급 중단된 이유로는 70만원대로 높은 단말기 가격이 첫째로 꼽힌다.최근 단말기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한무선 데이터 위주의 cdma2000 1x제품은 30만∼40만원대로 절반 수준이다.일반 컬러휴대폰도 50만원대 정도다. 게다가 이용료도 비싼 편이다.월정액 2,000∼1만9,500원에 패킷당(1,024바이트) 2.5원의 추가요금을 합산하면 이용자들이 부담을 느낄만한 수준이다.값비싼 요금을 감수해서라도 쓸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은 점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박대출기자
  • 실질소득증가율 둔화 지속

    경기침체로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실질임금 상승률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주간 경제동향’을 통해 7월중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5.1%로 2·4분기 이후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의 임금상승세 둔화는 주로 초과급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나 감소했기 때문이며,정액급여 상승률은 5. 9%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를 고려한 7월의 실질 임금상승률은 0.1%에 그쳐 가계의 소비감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질임금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월 -0.9%,5월 -0.9%,6월 -1.7% 등으로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줄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성과상여금 제도 흔들린다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성과상여금제도가 위기에 몰렸다.일부 부처에서 내부 반발로 인해원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상위 10%는 기본급의 150%를 주던 것을 내년부터는 120% 정도로 하향 조정하고 성과금 미지급 대상을 전체 공무원의 30%에서 10% 선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성과금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상위 10%에는 120%,40%까지는 80%,90%까지는 40%를 주는식으로 수혜자는 늘리고,수혜액은 줄이자는 식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선방안을 해당 부처와 협의한 뒤 확정하려고 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도 교원성과금을 일률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이마저도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교원성과금 진행상황=지난 2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성과상여금이 첫 실시됐으나 한국교총,교원들이 수령을 거부하면서 7개월 이상 지급이 보류돼 왔다.최근 추석 전에일괄 지급하기로 했으나 전국 2,660개 학교 교사 5만2,000여명이 교원성과금 반납을 결의,백지화됐다. 급기야는 교육부에서 지난 25일 교원에 대한 성과금을 수당으로 전환,일정액을 일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성과금 제도의 근간까지흔들리게 됐다. ◆중앙인사위원회 입장=인사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한 성과금제를 많은 공무원이 반발,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액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당을 주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교육부가 발표한 방안은 성과금 제도를 파행운영케 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면서 난감해했다. 교원,경찰,소방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에게는 제도에 따라 일부를 변형해 운영할 수도 있지만 교육부의 원칙은 성과금 차등 지급의 기본 원칙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고,다른 공공부문의 형평성 시비에 따른 반발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성과금 예산으로 2,035억원을 책정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과금 예산을 배정해 놓고있다. 최여경기자 kid@
  • 교원성과금 수당 전환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부터 교원성과상여금(성과금)을 수당 형태로 일괄 지급키로 내부 방침을 정함에 따라 ‘차등지급’이라는 원칙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또성과금을 급여인 수당 형태로 지급하면 다른 공무원들과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25일 ‘2002년 교육공무원 성과금제도 개선계획’을 통해 성과금을 수당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업무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현행 3∼4등급의 지급기준안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당형태로 바꾸기로 했다는게교육부의 설명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전체 교원들에게 일정액을 수당 형태로 보장하되 수업시수나 보직 등을 따져 일부 금액만 차등지급해 성과상여금 차등폭을 올해보다 훨씬 줄일 계획이다. 교육부 우형식(禹亨植) 교원정책심의관은 “내부 계획안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등과 조만간 협의,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원 성과금 전체 예산규모를 올해와 같은 1,9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성과금을 수당 형태로전환하면 모든 교원은 일괄적으로 50만원 안팎을 받게 되며 수업시수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날 뿐이다.하지만 국어·영어·수학 등과 같이 수업시수가 많은 교사들을 제외한나머지 교과전담 교사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올해에는 3∼4등급의 지급기준안에 따라 교사에게는 최고93만2,000원에서 최하 31만1,000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교육부의 계획은 성과금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도 “교직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유독 교원들에게만 이같은 처우를 하겠다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내년에 담임수당을 8만원에서 10만원,보직수당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교원 처우를 개선하기로 한 마당에성과금마저 수당으로 지급한다면 변칙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밀실공조보다 정책공론화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지난 18일 조찬 회동을 통해 대북 문제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추진하고 언론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5개 항에 합의했다.이른바 양당의 ‘한·자 동맹’으로 ‘1여2야’ 정국 운영 체제의 밑그림이 드러난 셈이다. 민주당 출신 의원 4명의 탈당 등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어버린 자민련으로서는 한나라당과 손을 잡을 수밖에없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언론사 세무사찰은 언론 탄압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던 자민련이 ‘언론 탄압 중단하라’며 한나라당과 합창하는 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어떤 정책 공조를 하든지 그것은 그들의 자유의사에 속할 것이다.그러나 명색이 공당이라면 정책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설령 정책의 입장이 바뀔 경우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2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방송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방송위원 구성 방식을바꾸는 등 방송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한다. 특히 자민련은 대통령 추천 몫 3명을 삭제하고 정당의석별로 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한다.대통령의 추천권을정파적 시각으로 보는 자세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또 2야는 일정액 이상의 대북 지원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교원 정년을 63세로 늘리는교육공무원법 개정도 아울러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우리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남북문제에 대한 ‘한·자 동맹’의보수 노선 강화로 남북 대화와 교류사업이 사사건건 발목이잡히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다.민족의 앞날이 걸려 있는 문제를 냉전적 시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될 것이다. 2야 공조체제를 공식 가동하기 위해 양당의 지도자가 회동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2야의 정책 공조는 어디까지나 공론에 부쳐 토론을 통해 당위성과국민의 지지를 확보한 뒤 공동 정책 노선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당 수뇌간의 밀실 정략의 산물로밖에 비치지 않을 것이다. 양당의 원내 의석은 과반수를 10석이나 초과하는 146석의거대 야당이다.그렇다고 ‘수의 힘’으로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 기조를 밀어붙이기 식으로 흔들어대서는 안될 것이다. 국회 운영이나 입법 활동도 마찬가지다.자민련은 비록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캐스팅 보트를 쥘 수있는 입장이다. 그럴수록 정국 운영의 완충 역할을 다하는것이 자민련의 위상을 높이는 길일 것이다.
  • 그린벨트내 대중골프장 개발훼손금 90% 감면 물의

    건설교통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대중(퍼블픽)골프장에 대한 개발훼손부담금을 10분의 1로 감면해주면서 여론의 비난을 의식,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건교부는 최근 그린벨트에 골프장을 건설할 때 물리는 개발훼손부담금을 현행 100%에서 10%로 감면해주는 것을 골자로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 시행령’을 개정했으나 언론에 알리지 않고 관보에만 실었다. 개발훼손부담금은 각종 시설물에 의한 그린벨트 훼손을 막기 위해 일정액의 부담금을 물리는 제도로 99년 7월1일부터 시행돼 왔다.현행법상 그린벨트에 골프장을 지을 경우 그린벨트가 아닌 동일 지목의 땅값과 비교해 차액만큼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차액의 10%만 내면 된다. 건교부는 지난 6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도로·철도 등 공공용 시설 △군사·안보시설 △주민지원사업 △이주단지조성 등에 대해서만 개발훼손부담금을 낮춰줄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그러나 관계부처 협의과정에서 골프장·버스차고지·가스충전소·납골시설·유류저장 및 송유시설 등 감면 대상이 추가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처협의과정에서 골프장의 개발훼손부담금을 감면해 달라는 문화관광부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개정안 변경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것은 아니다”면서 “감면 대상을 대중골프장(회원제 골프장 제외)으로 제한하고 클럽하우스나 숙박시설은 감면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골프장이 점차 회원제 중심에서 대중골프장으로 가는 추세인데다 개발훼손부담금마저 10분의 1로 줄어 대중골프장 건설이 봇물을 이룰 것이 뻔하다는 게 시민단체들의주장이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지난 6월10일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관련 시정통보를 숨기다 항공안전 2등급이라는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건교부의 어설픈 밀실행정이 항공등급을 추락시킨데 이어 그린벨트마저 망쳐놓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기도, 토지개발 이익금 환수제도 개선 요구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이 ‘토지개발 이익금 환수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국가와 지방에 절반씩 배분되는 ‘토지개발 이익금’ 분배 방식이 “개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난다며 분배비율의 개선을촉구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9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토지개발 이익금 환수제도는 부동산 투기근절과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토지개발에 따른 이익 가운데 일정액을 개발업자에게 부과하는 제도다. 부과 대상은 500평 이상의 토지형질변경을 수반하는 택지개발을 비롯해 공단조성,관광단지 및 도심재개발사업,유통단지조성,온천개발,여객자동차 및 화물터미널 사업,골프장건설 등으로,부과율은 개발이익의 20∼25%다.올들어 도내지자체들이 징수한 개발이익금은 지난달 말까지 모두 115억1,100만원으로,이 가운데 절반인 55억5,500만원이 국고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도내 시·군들은 “지역개발을 통한 이익금은개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 지역주민을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이익금 전액을 해당 지자체에 귀속하토록 하거나 분배 비율을 2(국가)대 8(지방)로 올려줄것 요구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무보수 지방의원 월급 지급?

    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원들에게 주는 수당과 여비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지방의원들에게는 관련 조례에 따라 의정활동비,회기수당,원격지 여비 등이 지급된다. 의정활동비는 정액으로 광역의원의 경우 매월 90만원,기초의원은 55만원씩 지급돼 사실상 보수와 같은 개념이다. 회기수당은 광역의원은 하루 8만원,기초의원은 7만원씩 지급되고 있으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회기중에는 무조건지급된다.91∼95년까지는 회의수당이어서 반드시 회의에 참석해야 지급됐지만 96년부터는 회기수당으로 전환돼 회기중에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는 휴일과 공휴일에도 현지활동,자료수집 등의 명분으로 일비가 지급된다. 특히 의원이 본회의나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아도 모든 의원에게 연간 120일분의 회기수당이 지급된다. 또 거주지와 도의회와의 거리가 60㎞ 이상인 경우 하루 3만5,000원의 원격지 수당이 지급된다. 그러나 정액으로 지급되는 의정활동비는 월급개념이므로무보수 명예직인 의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회기수당도 휴일과 공휴일에 지급되거나 회의에 참석하지않는 의원에게 주는 것도 의원들에게 주민들의 세금을 무조건 주기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원격지 여비의 경우 60㎞가 넘지 않아도 비교적 먼 곳에거주하는 의원들이 많으므로 정확한 거리를 따져 현실화해야 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식용 ‘슈퍼 개’ 나온다

    보신탕의 인기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가운데 ‘식용 슈퍼개’ 생산을 위한 인공수정이 시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 현대가축인공수정소 장덕수(張悳秀·42)소장은 최근 대구대 박흠대(朴欽大·생물공학과)교수와함께 수캐의 정액을 암캐 15마리에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했다.몸무게가 100㎏이 넘는 덴마크산 수캐 그레이트 덴과 국내에서 사육되는 셰퍼트 수캐의 정액을 추출,토종 잡견 암캐에 인공 수정시킨 것이다. 이번 인공수정이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지금까지 주로 식용견으로 사용돼 온 도사(40㎏)보다 몸무게가 배 이상 더나가는 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개 정자는 인공수정이 일반화된 소나 돼지와 달리 보관이 어려운 데다 암캐의 자궁에 정액을 주입하는 기술 또한 미미했다. 그러다 최근 박 교수는 개 정자 냉동보관법을,정 소장은암캐의 유두(乳頭)부분을 만져 생식기를 찾아내 수정하는방식의 ‘복부촉진법’이란 정액 주입방법을 각각 개발했다. 정 소장은 “인공 수정한 암캐가 1달 보름 후쯤이면 새끼를 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신탕용 개 수정이 성공하면 개의 품종 개량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이통, 과당경쟁 과징금도 속수무책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의 과열경쟁이 점입가경이다.이들 회사들은 수십억원대의 벌금을 물고도 시장쟁탈전에만 몰두하고있다.당국의 거듭되는 단속에도 개의치 않고 ‘왕배짱’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적발된 불공정행위를 개선하기는 커녕오히려 신종 불공정사례들을 쏟아내고 있다. [100억원은 푼돈(?)]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에 따르면올들어 26일까지 국내 이동통신회사들에게 물린 과징금과 과태료는 모두 96억5,100만원.부가서비스 가입강제건 등과 관련해 27일 통신위원회에 올려진 과태료 예정액 7억여원을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다. 업체별로 보면 KTF가 9건에 51억8,000만원의 과징금 및 과태료를 냈다.이어 LG텔레콤(7건)이 29억2,400만원을,SK텔레콤·SK신세기통신(8건)이 15억4,700만원을 각각 물었다. 사안별로 보면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가 가장 큰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6월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조치 이후 정보통신부의 거듭된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통업체들이 불법지급 행위를 계속해온 것이다. KTF는 세차례나 적발돼 무려38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LG텔레콤은 두차례 적발돼 26억원을 물었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지난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느라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과징금이 2억원에 그쳤다. [부가서비스 강제행위에 첫 철퇴] 27일 통신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1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통사업자들의 부가서비스강제 및 부당 의무사용기간 설정행위에 대한 처벌방안을 논의했다.SK텔레콤 4억원,KTF 1억원,LG텔레콤 9,000만원을 각각 물리는 안건을 회의에 상정했다. SK텔레콤은 발신번호 표시제(168건)와 엔탑30 정액제(507건),GVM(노래방 영상 게임 등 서비스·1,812건),전자복권(1,315건)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강제한 3,802건이 적발됐다.KTF는 부당서비스 (1,381건),특정요금제(1,184건),부당 의무사용 (1,064건)등 3,629건이 걸렸다.LG텔레콤은 부가서비스(1,337건),특정요금제(1,650건),부당 의무사용 (369건)등 3,356건이 적발됐다. 또 SK신세기통신은 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한 521건이적발돼 1억원이 과징금 예정액으로 정해졌다. 공정거래위는 전날 멤버십카드 업무제휴선에게 경쟁사업자와 업무제휴를 금지시키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해온 SK텔레콤에게 5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SK신세기통신과 KTF,LG텔레콤은 시정명령과 경고조치를 받았다. [이통업체들,요금인하 대세로 내몰리나] 이동통신 회사들은정부당국의 잇따른 강공에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정부측이 올 하반기 휴대폰요금 인하를 강력 추진할 태세여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분실 신용카드’ 일정액만 부담

    신용카드 도난·분실 등의 사고로 거액의 대금이 청구되더라도 고객은 일정 범위의 금액(미국의 경우 50달러)만 물면 나머지는 카드회사가 책임지는 제도가 빠르면 연내 도입된다.카드와 관련된 분쟁에서 카드사가 고객의 고의나 중과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카드사가 지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카드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카드 사용자에 대한 보호 장치는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면서 “여신전문 금융업법을 고쳐 소비자보호 관련 조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위의 법 개정 방향에 따르면 고객이 카드 분실을 안날로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이틀안에 신고하면 사용금액에서 일정액을 뺀 나머지 부분은 면책된다.미국에서는 도난,분실,위·변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신고시점에 관계없이 고객은 50달러만 책임지는 ‘50달러 룰’이 적용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분실된 시점에서 신고시점까지의 부정사용 금액을 소비자가 책임져야 한다. 카드회사들은 고객이 카드에 서명하지 않고 사용하다 생긴 부정사용 금액을 전적으로 고객에게 책임지우고 있으나 앞으로는 가맹점이나 카드사와 손실액을 분담하게 된다.홍수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생긴 부정사용 금액도 보험가입 등으로 카드사가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소비자보호 조항을 고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부터 신용카드업계의 불공정거래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보증보험 청산 안한다”

    정부는 26일 투신권의 지속적인 보증이행 요구로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서울보증보험을 청산하는 방안을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의 승인을 받은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공적자금 배정액5조6,000억원도 이른 시일내에 투입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전날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과 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김차관은 “서울보증에 대한 청산 검토방안은 공적자금관리 위원회 일부 민간위원들의 사견일뿐 정부는 현단계에서청산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보증에공적자금 5조6,000억원을 가급적 조기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복지요람 흔드는 유럽 경기침체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로 대표되는 복지천국 유럽의사회보장제도가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독일 집권 사민당이 복지에서 개인의 역할을 보다강조,제도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것을 비롯,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이 연금과 세제,실업 수당 등에서 복지제도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90년대말부터 유럽을 장악한 신좌파 지도자들의 ‘일하는 복지’(Welfare to work)정책이본격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럽 각국 사례= 독일은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 부당수 겸국방장관이 주간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을 하지 않는자는 일부만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적인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회복지제도 개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특히 25세 이하 실업자의 경우 국가가 지정하는 공공근로를 거부할 경우 실업수당을 비롯,모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실업자,노조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프랑스 역시 고령화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사회복지 축소압력을 받고 있다.연금제도의 경우, 노후를 대비한 개인저축을 장려하는 쪽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주 35시간 노동제’를 실시,전통적인 실업정책의 방향을 고용창출쪽으로 틀었다.‘제3의 길’의 주창자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영국은 ‘일하는 복지’론의 원산지. 집권 이후 공공서비스를 민영화하고 기업중시 정책을 펴온블레어 총리 역시 98년 이후 전통적 노동당 국가운영방식에서 탈피했다.의료보험 등 산적한 문제가 있음에도 세금을추가로 거둬 들이지 않았다. 유럽내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해온 스웨덴도 지난해 말집권 사민당을 포함한 5개 정당이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기존의 정액제 형태의 기초연금과 소득에 근거한 부가연금의 이원적 연금체계를 단일연금체계로 전환,소득비례가 아닌 납부한 보험료에 기초해 연금액을 결정했다.연금수령 연령제한도 폐지,61세가 넘으면 어느 연령에서나 수령할 수있게 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6%를 연금지급에 쓴 이탈리아는 최근 연금기금제도에 대한 수술에 착수,60세 이전에조기퇴직해 월급의 70%를 수령하는 현행제도를 수정,갹출액을 기준으로 연금급여를 재산정키로 했다.연금수령시기도남자 60세에서 65세,여자 55세에서 60세로 늦췄다. ■경기침체와 노령화가 주 요인= 유럽 좌파들이 ‘일하는 복지’를 들고 나온 것은 노령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문제를 소득세를 많이 거둬 없는 자에게 나눠주는 식의 과거방식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현재 16%.2030년 25%로,2050년에는 28%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서유럽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지급 비율은 95년 13.3%에서 2040년21.4%로 증가할 전망이다.유럽경제의 엔진 독일의 경우 지난 7일 실업율이 9.2%에 달했고 GDP도 제로성장에 가깝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쌀값 시장에 맡기면 가마당 2만원 하락”

    쌀값을 시장기능에 맡기면 올 가을 수확기가 끝난 뒤 한가마에 2만원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전체 농가의 쌀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1조원가량 줄어드는셈이다. 21일 농협이 중앙대 산업경영연구소에 용역의뢰한 ‘양곡생산·소비·유통구조의 변화에 따른 미곡종합처리장 운영및 양곡정책방향’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 가을 쌀농가 판매가격은 순수시장 기능으로 값이 형성될 경우 80㎏(중품)기준 13만1,433∼13만7,022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농가평균 판매가격인 15만9,252원에 비해 13.9%가 하락한것이다.쌀값 하락으로 전체 쌀 농가소득은 9,609억∼9,963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재배농가 가구당(79만가구 기준) 소득감소 추정액은 121만∼126만원이다.가구당 쌀소득을 531만원(99년 수준)으로 볼 때 22.7∼23.7% 감소하는 셈이다. 이같은 쌀 농가소득 감소 전망치는 소비부진과 재고증가로 올해 쌀산업이 공급과잉 상태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연말 쌀재고량은 137만∼157만t으로 추정돼 정부가 과잉물량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사회문제로 부각될 우려가 높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변액종신보험 인기

    ‘보험도 수익률로 승부한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보험금이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수시로변동 지급되는 삼성생명의 ‘삼성변액종신보험’이 인기다. 특히 일정 보험금을 보장받고 투자수익도 원하는 고객들의가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달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이 상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액보험’이 아닌 ‘변액보험’으로 개발됐다.기본 성격은 종신보험이지만 보험금은 고객이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할 수 있다.보험금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의 보험료로 운용되는 펀드를 직접 지정,투자책임을 지는 ‘보장 및 투자수익형’ 보험형태다. 삼성생명은 설정 펀드를 ‘채권형’(채권이나 대출에 100% 투자)과 ‘혼합형’(주식에 30% 투자)으로 구분해 관리해준다. 고객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주식이나채권시장 동향을 보고 4차례까지 펀드변경이 가능하다.안정성을 원하면 채권형 펀드에,안정성과 일부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려면 혼합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新비과세펀드 1조5,000억 ‘불티’

    비과세되는 고수익 고위험 펀드가 판매 첫날인 14일 1조5,000억원 가까이 팔려 히트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판매에 들어간 신종 비과세 펀드는투신권 상위 6개사에서만 △대투 3,200억원 △현투 2,500억원 △한투 2,650억원 △제일투신 1,115억원 △동양투신600억원 △삼성투신 350억원 등 모두 1조415억원어치(예약물량 포함)가 팔렸다. 증권 상위 5개사는 △삼성 353억원 △LG 275억원 △현대60억원 △대우 20억원 △대신 10억원 등 총 718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647억원(모집규모 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빛 530억원(1,000억원) △조흥 232억원(400억원) △한미 140억원(1,000억원) △농협 93억원(1,000억원) △하나 82억원(800억원) △산업 43억원(200억원) 등총 1,767억원을 기록했다. 모집기간은 한달이지만 하룻새총 펀드규모의 28%를 판 셈이다. 상품별로는 ‘추가형’(매월 일정액 적립)보다는 ‘단위형’(한꺼번에 목돈 예치)이,‘주식형’보다는 ‘채권형’이 압도적으로 잘 팔렸다. 신한은행은투기채 의무편입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있어판매시기를 다음달초로 미뤘다. 한빛은행 신탁팀 관계자는 “가입한도 상한선이 3,000만원으로 묶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이라면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위험부담이 따르지만 저금리를 대체할 투자상품이 워낙 없는 때문으로 풀이했다. 제일·외환·주택·기업·서울은행은 이날판매계획이 없었다. 안미현 문소영기자 hyun@
  • 소리바다 기소 네티즌 발칵

    검찰이 MP3 음악파일 공유사이트인 소리바다(www.soribada.com) 대표 양정환(梁正煥·27)씨 형제를 저작권법 위반 방조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3일 인터넷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폭주했다. 네티즌들은 ‘소리바다 운영자 살리기 서명운동’과 ‘소송반대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안티저작권협회’ 사이트를 마련해 소송 취하 등을 요구키로 했다. 소리바다살리기(www.freesoribada.wo.to) 게시판에 ‘park0121’이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검찰의 조치는 소리바다를 이용해온 500만 네티즌 전부를 범죄자로 내몰며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운영자만붙잡지 말고 불법행위에 동참한 모든 네티즌들을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유경씨는 “소리바다가 MP3를 만들지 않았으므로 저작권 침해는 아니다”라면서 “음반회사들이 돈벌이를 위해 한국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ID가 ‘윈드브레이커’인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 소리바다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것처럼 냅스터사의 홈페이지(www.napster.com)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격려의 글과 음반업체들에 대한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소리바다 사태는 인터넷에 대한 정보 검열이자 정보의자유를 위협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상지대 홍성태(洪性泰·36·사회학) 교수는 “검찰의 조치는 인터넷에서 정보공유를 가능케 하는 P2P 기술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기술 발달과 정보·지식의 생산·유통을 촉진하려는 저작권의 원래 목적을 잘못 이해한 데서 생긴오류”라고 말했다.이어 “기존의 저작권 보호 방식을 인터넷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정보와 기술 발달을 저해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음반산업협회 이창주 이사는 “소리바다가 단순히 음악 파일을 매개한다고 하지만 저작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한국 음악계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면서 “소리바다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고소를 취하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anselmus@. ■‘소리바다’운영 양정환씨. “형사소송으로 법정에 서게 됐지만 사이트 폐쇄나 서비스 중지는 있을 수 없습니다.음악파일 공유사이트를 양성화시킬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7개월간의 논란끝에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음악파일(MP3) 공유사이트 ‘소리바다’의 운영자 양정환(27)씨는 13일 가진 인터뷰에서 “음반사들과의이해관계가 형사소송으로 다뤄졌다는 데 유감스럽다”면서“소송이 오래 진행된 이상 검찰의 기소는 예상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양씨는 “소리바다는 개인들이 소유한 음악파일을 검색하는 검색엔진 역할을 할 뿐”이라면서 “이런 차원에서 웹페이지뿐아니라 음악파일까지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와다를바 없으며,오히려 이런 포털사이트들은 운영자가 콘텐츠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양씨는 “인터넷 기능이 정보교류의 활성화라는 점에서 소리바다가 이번 소송으로 인해 폐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음반사 및 음반산업협회측과 서비스 유료화 도입 등 타협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양씨가 제시한 소리바다 유료화 방안은 음반업계와 저작권료 등을 논의한 뒤 기존의 무료 서비스와 양질의 유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그는 “음악파일 공유사이트가 음반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미국에서도 음반사들의 주도로 인터넷 음악파일 공유서비스가정액제로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인터넷 공유서비스에 대한 활용가치를 산업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음반시장이 음악파일 공유사이트로 인해 어느 정도 피해를 보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손해배상이나 사이트 폐쇄 등은 민사소송으로 번질 때 가능한 일이지만 그전에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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