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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년 60세→65세/후생성, 내년 법안 국회상정 “61~64세 연금공백 해소”

    |도쿄 황성기특파원|사카구치 지카라 일본 후생노동상은 60세인 정년을 65세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사카구치 장관은 전날 “60대 전반의 근로 의욕이 있는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면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든가 계속 고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후생성이 관련법 개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경제계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정년 연장을 추진키로 한 것은 현재 61세인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5세로 늦추기로 한 계획에 따라 발생하는 수입의 공백기간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일본의 현행 고령자고용안정법은 60세 정년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65세까지의 고용은 구속력이 없는 ‘노력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의 후생연금은 가입 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결정되는 정액 부분과 현역 시절의 보수에 비례해 금액이 결정되는 보수비례 부분으로 구성된다. 보수비례 부분은 60세부터 지급되지만 정액부분은 지급 시기를 늦추기로 한 계획에 따라 61세부터 지급이 시작되며 2013년까지는 지급 개시연령을 65세로 늦추기로 돼 있다. 일본 정부는 60세인 보수비례 부분 지급 개시 연령도 2025년까지 65세로 늦출 계획이다. marry01@
  • 뉴스 플러스 / “정치자금 기부자 실명공개 가능”

    중앙선관위는 21일 정치자금 기부자의 실명공개가 정치자금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중앙선관위는 이날 정치자금 기부자의 실명공개가 정치자금법상 위반되는지 여부를 묻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질의에 대해 “정치자금법은 제7조 8항에서 후원회가 발급하는 정액영수증의 일련번호 공개를 금지하고 있을 뿐 그 외 기부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공개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며 “영수증 일련번호를 제외하고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 ‘진료비 정액제’ 시행 유보/공공의료기관만 12월부터 실시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맹장염 수술 등의 7개 질병을 대상으로 포괄수가제(진료비 정액제)를 강제실시하려던 방침을 전면 철회했다.포괄수가제는 발생빈도가 많은 질병에 대해 병원 등급별로 미리 정해진 진료비만 내도록 하는 제도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괄수가제 적용대상 질병을 대폭 늘리는 대신 전면 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의료기관은 포괄수가제 실시 여부를 지금처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포괄수가제는 지난 6월말 현재 대상 의료기관의 절반 정도(52.9%)인 1846곳이 선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장관은 또 “지금까지 포괄수가제를 적용한 7개 질병군의 경우 수가를 10% 정도 더 줬으나 앞으로 채택될 질병군에 대해서는 이런 인센티브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립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등 65곳에 대해서는 7개 질병에 대해 오는 12월부터 포괄수가제가 예정대로 강제 적용된다. 이와 관련,복지부 관계자는 “올해중 포괄수가제 적용 질병군 확대를 위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한 뒤 내년 상반기에 추가 질병군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수가 책정 등을 통해 2005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포괄수가제가 의료 수준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한다며 강력하게 반대입장을 밝혀왔다.하지만 시민·노동·의료단체들은 복지부의 철회방침에 대해 “정부가 의료계의 압력과 로비에 굴복한 것”이라면서 “과잉진료를 막고 의료비 절감을 위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포괄수가제를 전면실시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하고 있어 포괄수가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간염이 별로 무섭지 않다고? 간이 부었군요

    혹사를 묵묵히 견뎌내지만 일단 훼손되면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침묵의 장기’ 간이 문제다.우리나라 40대 남성의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간질환의 중심에는 간염이 있다.간암 역시 간염이 직접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 B형 간염 감염자 300만명을 비롯,C형 50만명 등이 있으며 갈수록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20일 간의 날을 맞아 ‘국민병’으로 자리 잡아 국가적 위협이기도 한 간질환을 간염 중심으로 살펴 본다. ●왜 간염인가 간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간염으로 시작해 만성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전이가 잘 된다.간암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70%,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최고 20%에 이르고 있다.간염은 이밖에 부종,신부전,식도정맥류와 울혈성 위장 질환,비장 비대 등 무서운 합병증도 동반한다. ●A형 최근 우리나라 일부 지역의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이 유형의 간염이 발생하기도 했으나,대부분 두달 정도 지나면 완치되며,만성 간염이나 간경화증으로 넘어가지 않는다.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식수와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며,발병 2주일 전과 발병 후 1주일 사이가 전염력이 강한 시기다. ●B형 간암을 포함한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60∼75%가 이 바이러스와 연관돼 있어 ‘국민병’으로 불리는 B형 간염은 혈액,정액과 질 분비물,모유와 눈물,침 등 각종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그러나 악수나 가벼운 입맞춤,보균자가 요리한 음식이나 대화,재채기,기침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급성은 감염자의 10% 정도가 만성으로 넘어가지만,아기 때 감염되면 90% 정도가 만성이 되므로 산모는 반드시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은 감염후 10∼20년에 걸쳐 만성간염-간경변-간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방 뿐 아니라 각 진행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통상 성인의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자의 20∼30%가 보균자로 이행되며 나머지는 항원이 소실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인구의 7∼8%선이며,이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가진 사람의 간암발병 가능성은 정상인에 비해 최고 200배나 높다.또 만성 간염환자의 5년 생존율은 97% 정도지만 일단 간경변으로 발전하면 68%선으로 크게 낮아진다. ●C형 지난 89년 처음 발견된 C형 간염은 급성의 경우 80% 정도가 만성으로 넘어가며 자연회복이 드물고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초기에는 주로 수혈을 통해 감염됐으나 요즘에는 수혈용 피를 미리 검사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우리나라에는 B형 다음으로 보균자가 많아 50만명 정도가 환자로 추정되며 간암으로 발전할 소지도 상대적으로 높다. 백신 개발로 감소 추세인 B형과 달리 C형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C형이 B형보다 많다.게다가 급성은 경미한 피로감 외에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이 어렵다. ●예방 및 치료 자연치유율이 높은 A형이나 백신이 개발된 B형은 별 문제가 없지만 C형은 백신이 없어 간단치 않다.현재로서는 전염을 피하는 것이 C형 간염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혈액을 통한감염 위험이 높아 문신,피어싱 등 불필요하게 몸에 상처를 내거나 오염된 주사침,무분별한 성 접촉을 경계해야 한다.면도기,손톱깎기,칫솔,이·미용기구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를 이용해 치료한다.얼마전까지 인터페론이 유일한 치료제였으나 최근에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페가시스를 병합한 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고대구로병원 간질환센터 연종은·가톨릭의대 내과 윤승규·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민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간질환 자가 체크리스트 1.부모 중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 2.형제자매 중 B형 간염 환자가 있다.(★) 3.대대로 술이 센 집안이다. 4.과거 수혈받은 적이 있다. 5.충분히 쉬었는데도 전신이 계속 피로하다.(★) 6.배에 자주 가스가 차고 소화가 안 된다.(★) 7.입에서 계속 악취가 난다. 8.담배맛 또는 입맛이 떨어진다. 9.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난다. 10.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준다. 11.오른쪽 어깨가 불편해 오른쪽으로 누워 잔다. 12.감기에 잘 걸리고 배탈이 잦다. 13.갑자기 눈이 흐려져 신문보기가 어렵다.(★) 14.잇몸에서 자주 피가 난다.(★) 14개 항목 중 5개 이상 해당되거나 ★표 3개 이상 해당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의할 것.
  • 고시원에 고시생이 없다?

    경기침체와 전·월세 가격 폭등으로 직장인과 실직자,취업준비생 등이 고시원으로 몰리고 있다.고시원은 보증금 없이 매달 일정액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20∼30대 젊은 계층의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실상 고시원이 수험공간에서 주거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고시원이 이처럼 주거기능을 맡고 있지만,화재 등 재난사고 대비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무늬만 고시원 서울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학원가’ 등에 위치한 고시원뿐만 아니라,기업체가 밀집해 있는 강남이나 신촌,영등포 등의 고시원도 빈방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H고시원은 40개의 방 가운데 35개를 김포·인천공항 직원이나 주변 회사원들이 차지하고 있다.강남구 역삼동 E고시원은 50개의 방 가운데 45개 이상을 근처 벤처회사 등의 직장인들이 사용한다.E고시원 관계자는 “60% 수준이던 입실률이 지난 9월 이후 90%를 웃돌고 있다.”면서 “전·월세 가격 상승에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고시원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안’ 주거공간으로 고시원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별도의 보증금 없이 매달 사용료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고시원의 월평균 사용료는 식비를 포함해도 평균 20만∼4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달부터 강남 I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회사원 김모(31)씨는 “최근 월셋방에서 고시원으로 옮긴 뒤 생활비가 20만원 정도 절약됐다.”면서 “인터넷 통신망과 주차시설,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격시험 등을 준비하기 위해 고시원에 들어가는 경우도 다반사다.노량진 B고시원 관계자는 “공무원시험이나 자격시험을 준비하려는 직장인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5건 이상”이라면서 “수험생과 직장인 입실자 비율도 9대1에서 7대3 정도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노동자·가출 청소년 등도 가세 중소업체가 몰려 있는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의 경우 고시원에 기거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게다가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은 가격에비해 시설이 잘 갖춰진 것으로 소문난 신림동 고시촌 등으로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고시촌에서 생활하는 오모(30)씨는 “최근 고시원에 외국인 노동자 등이 부쩍 늘었다.”면서 “고시원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험생 이외의 거주자가 많아져 학습 분위기를 해치기도 한다.”고 불평했다. 또 유흥업소 주변 고시원은 가출 청소년들과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한다.신촌에서 호객꾼(속칭 ‘삐끼’)으로 일하고 있는 가출 소년 이모(18)군은 “마땅한 잠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한달에 15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고시원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면서 “집을 나온 친구 2명과 함께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이처럼 고시원을 찾는 수요자가 늘자 인터넷에는 이들과 고시원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업체도 등장했다. ●10년만에 10배 증가 서울시에 따르면 90년대 초반 신림동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내에 150여곳이던 고시원은 지난해말 1215곳,올해 6월에는 1352곳으로 늘었다. 고시원 수가 10년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고시원은 고시촌(신림동)과 학원가(노량진동)가 위치한 관악구(389곳),동작구(128곳)가 밀집지역이다.특히 90년대까지 전무하다시피 했던 강남구(110곳)와 서대문구(98곳),서초구(72곳),마포구(59곳),종로구(49곳),강서구(46곳),강동구(46곳) 등에서도 고시원 증가추세가 뚜렷하다. 신영만 고시원연합회 회장은 “최근 3∼4년 동안 수험생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고시원의 증가가 두드러진다.”면서 “고시원이 대학가 등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90년대와 달리,2000년 이후에는 역세권 등 서울 전지역에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사고의 ‘사각지대’ 고시원이 사실상 주거공간으로 기능을 하고 있지만,대부분의 고시원에는 화재 등 재난사고에 대비한 시설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상당수 고시원이 근린생활시설(독서실)로 관할 교육청에 영업신고를 한 뒤 칸막이 등을 이용해 다가구주택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시원 주인은 “다가구주택을 신축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편법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칸막이를 이용,‘쪽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고시원이 전체의 8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때문에 소화기 등 화재경보·대비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복도의 폭도 좁아 신속한 대피도 어렵다는 지적이다.불이 나면 칸막이 등에서 발생하는 연기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 구청 관계자는 “올해 1월 이후 새로 지어진 고시원이나 구조·용도변경을 하는 고시원의 경우 소방법의 적용을 받게 됐지만,기존의 업소에 대해서는 마땅한 지도·감독권이 없는 사각지대”라면서 “고시원이 주거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감안해 건축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EBS, PDA 다운로드 서비스

    EBS는 15일부터 PDA(휴대용 개인정보 단말기)로 모든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고액의 통신비를 지불하던 기존의 PDA서비스와 달리 직접 EBS 홈페이지에서 콘텐츠를 다운받기 때문에 별도의 통신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을 지불하면 횟수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 경제 플러스 / 벨소리등 콘텐츠 무제한 정액제

    KTF는 9일 벨소리,배경 캐릭터 등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매직엔 콘텐츠 정액요금제’를 도입했다.월 3000∼3500원을 내면 된다.
  • 健保 직영 병원이 과당 진료비 청구 1위/ 과잉진료탓? 심사기준탓?

    민간병원보다 국·공립병원에서 과잉진료를 더 하나(?)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순(민주당)·남경필(한나라당)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일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진료비 심사결과,종합병원 중에서 심사조정액(삭감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청구한 진료비 중에서 무려 18억 572만 1000원이 깎였다. 전문가들은 우선 심평원이 병원측에서 정상 진료행위가 아닌 ‘과잉진료’ 등을 한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환자가 기침이 심해 병원에 갔는데 단층촬영(CT)까지 했다며, 진료비에 포함시켜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할 경우 심평원이 적정진료로 인정하면 보험급여가 나오고 인정하지 않으면 그만큼 삭감된다.하지만 최근 신의료기술이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심평원이 심사항목에 없다며 인정하지 않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곧 의료 메커니즘의 문제로 연결된다.심사기준 자체가 일선 병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병원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일산병원의 경우 개원 이래 만성 적자에 허덕여 경영정상화를 위해 과잉청구한 측면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모델병원’이 과잉진료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표준 모델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2000년 3월 문을 열었다.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적자만 349억원에 달한다. 더구나 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이지만 정작 심평원이 마련한 진료비 심사기준에는 가장 안맞는 진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의 경우,561억원을 총진료비로 청구했지만 18억여원이 깎였다. 역시 같은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도 지난해 심평원이 깎은 진료비가 10억 7000만여원으로 종합병원중 4위였다.서울보훈병원도 9억 7000만여원이 삭감돼 6위를 기록했다.민간의료기관보다 국·공립병원에서 더 과잉진료를 한다고 볼 소지가 큰 셈이다. 김성순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심사기준이라면 의료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평원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사기준은 모든 기관에 동일하게 적용되며,잘못된 게 없다.”면서 “청구액수 자체가 커서 상대적으로 삭감액이 크거나,청구상의 착오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평균보다 삭감률 높아 지난해 일산병원의 조정액률(조정금액÷총청구진료비×100)은 3.22%로 종합병원 평균(1.93%)보다 훨씬 높다.올해도 5월까지 조정액률은 2.07%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종합병원 평균(1.64%)을 웃돌았다. 일산병원은 특히 과다진료 청구가 많아 현재 15개 진료과목중 내과,신경외과,성형외과 등 11개 진료과목이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고 남경필 의원은 밝혔다. 홍원표 일산병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답변을 통해 “고가 항생제의 사용량을 낮추는 등 진료비 청구금액을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개원한 지 3년밖에 안된 신생 병원이라 모든 것이 서툴렀던 것이 삭감률이 높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찰 - 소방공무원 ‘사이버 임금전쟁’

    박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임금 논쟁에 한창이다.경찰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기획예산처 홈페이지에 자신의 월급이 180만원이라고 소개한 뒤 소방관보다 월급이 적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다.양측에서 30명 가량의 네티즌들이 나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9급은 소방공무원 월급이 최고 파출소에 근무하는 순경 A(9급 3호봉)씨는 지난달 234만 4420원을 받았다.본봉은 69만 3700원이지만 기말정근가계수당 35만 700원,직급보조비 10만 5000원,특별방범비 17만원,정액급식비 9만원,교통보조비 12만원,초과근무 27만 8870원,위험수당 2만원 등 급여총액은 182만 4420원이다.여기에다 설날과 추석 때 지급되는 명절휴가비 52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같은 직급인 소방공무원 B씨의 지난달 월급은 259만 6330원.기본급 69만 3700원,기말수당 34만 6850원,정액급식비 9만원,교통보조비 12만원,위험수당 3만원,명절휴가비 52만원 등은 경찰과 비슷하지만 초과근무수당 71만 5780원,화재진화수당 8만원을 추가로 받는다.격일제로일하고 있는 소방사는 1주일에 84시간을 근무해 3교대 체제인 경찰보다 초과근무수당이 43만 6000원 가량 많은 셈이다.이런 이유로 시간외 수당이 16만 7680원에 불과한 9급 공무원 C(4호봉)씨는 지난달 201만 1100원을 받는 데 그쳤다. 공무원들은 봉급 말고도 3,6,9,12월에 기본급 100%의 상여금을 받는다.4,5,8,10,11월에는 50%의 가계지원비가 지급된다.1,7월에는 기본급의 50%인 정근수당을,설날(2월)과 추석(9월 또는 10월)때는 휴가비(기본급의 75%)를 각각 받는다. ●“근무조건 우리가 열악” 공방 이같은 임금 논쟁은 경찰과 소방공무원 중 누가 더 격무를 감당하고 있느냐는 ‘자존심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한 경찰공무원은 “월평균 24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 중 절반이 밤샘 근무”라며 소방직 공무원과의 임금 격차에 불만을 제기했다.소방공무원들은 이에 대해 “소방대원은 경찰이 해결해야 할 주민들의 민원도 처리하는 등 경찰의 근무조건이 훨씬 좋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KB단위 부과… 일정액 넘으면 ‘알람’/무선인터넷 요금체계 확 바꾼다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과금방식이 크게 바뀐다. 정보통신부는 2일 요금이 일정액을 넘으면 이동통신 회사에서 문자메시지(SMS)로 알려주는 ‘알람(Alarm)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휴대전화로 자신의 요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미터(Meter)제’도 도입했다. 이는 무선인터넷 이용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이용자가 요금 수준을 미리 알기 어려워 요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알람제는 별도의 가입절차나 요금이 없다.SK텔레콤은 10월부터 주문형비디오(VOD) 이용요금이 4만,10만,13만원을 넘으면 알려 준다.그동안 4만원과 10만원을 넘을 때 알려 주는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시행해 왔다. KTF도 4만,8만원이 넘을 때마다 통보하는 것 외에 내년 초부터 무료통화의 80%를 넘을 경우에도 서비스를 실시한다. LG텔레콤은 내년 하반기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과금단위를 현행 1패킷(묶음)에서 0.5KB 단위로 변경했다. 현행 패킷단위로 하는 과금제는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워 요금수준 예측이 곤란한 단점이 있었다. 정통부는 앞으로 다운로드 형태의 VOD 콘텐츠는 이용요금 수준을 알 수 있도록 정보량(KB)과 정보 이용료를 표시하도록 했다. 다른 콘텐츠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정보량과 정보이용료를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자녀가 부모의 단말기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과다한 요금이 부과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미리 신청하면 아예 무선인터넷 접속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11월,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KTF는 내년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달부터 홈페이지(www.mic.go.kr)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이 각 이용자의 통화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최적요금 조회 사이트에서 자신의 가입 회사를 선택하면 가입자 인증을 거쳐 월간 통화량,시간대별 통화비중,주요 통화 습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정보통신진흥국 통신이용제도과(02-750-1352)로 하면 된다. 정기홍기자 hong@
  •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새달부터 건당 정액제로/동원증권 업계 첫실시

    동원증권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거래 수수료를 거래금액에 관계없이 건당 정액으로 부과하는 ‘와이즈 클럽’서비스를 10월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고객은 거래금액과 상관없이 주문 한 건당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료 500원과 체결 건당 6500원의 정액 수수료만 내면 된다.예를 들어 1억원 매매주문을 할 때 ‘와이즈 클럽’ 가입고객의 거래비용(수수료)은 7000원 수준인 반면 기존 온라인 수수료 체제(정률제로 거래금액의 0.08∼0.2%)에서는 회사별로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 동원증권측의 설명이다. 동원증권 김용규 사장은 “온라인 투자자가 합리적인 수수료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주문이용료 부과로 허수 주문 및 불공정 매매를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수수료 정액제와 기존 정률제를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고객은 자신에게 유리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 퇴직연금제 내년7월 도입

    내년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830만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가 실시된다.또 오는 2007년 1월부터는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된다.이에 따라 현재 법적 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닌 1년 미만 근속자와 4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도 퇴직금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4면 노동부는 논란을 빚었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안의 세부내용을 이같이 확정,다음달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퇴직연금제는 일시금으로 받는 기존의 퇴직금제를 보완한 것으로 일시금 및 연금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지급이 가능하다. 안에 따르면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둘다 허용된다.노사는 이에 따라 기존의 퇴직금제에다 새로 도입될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 등 3가지 중에서 합의를 통해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확정급여형은 사업주가 사외 금융기관에 계좌를 만들어 운용,근로자 퇴직시 사전에 정한 액수를 주는 것이고 확정기여형은 사업주가 매달 일정액을 근로자 개인 계좌에 입금하면 근로자가 스스로의 책임 아래 운용토록 한 것이다. 노동부는 확정급여형의 근로자 급여 수준을 일시금 기준으로 기존의 퇴직금과 동일 수준이 되도록 했으며,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투자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보전 등 안전장치를 두기로 했다. 또 직장을 옮긴 근로자도 퇴직 후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퇴직적립금이 누적되는 통합계산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노사정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재계는 확정기여형 도입만을 주장했고,4인 이하 사업장 실시는 반대해 왔으며 노동계 또한 확정급여형 실시와 4인 이하 사업장도 전면실시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입법 과정에서 정부안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제 플러스 / 벨소리·컬러링 정액요금제

    SK텔레콤은 28일 통화연결음 등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40% 이상 싼 가격에 제공하는 ‘콘텐츠 정액요금제’의 시행에 들어갔다.한달에 1000∼4000원의 기본요금을 내면 벨소리와 배경화면,통화 연결음 서비스를 5∼18번 쓸 수 있어 40∼52%대의 할인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1회 사용료는 500원선이다.
  • 이명희 회장 ‘최고 女부호’ 고수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부호는 이명희(사진) 신세계 회장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지분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은 26일 보유 주식평가액(5월말 기준)을 기준으로 재산을 추정해 2003년 한국의 50대 여성 부호를 발표했다. 이명희 회장은 597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홍라희 호암미술관장(3710억원)이었다.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부장,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이윤형씨 등 삼성그룹 회장의 자녀들로 재산 추정액은 각각 1970억원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열린세상] 국민연금 총리실 이관 안된다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다.2019년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를 넘는다.소득을 벌 수 있는 성인 2.5명이 노인 한 사람을 봉양해야 하는 비율이다.여기에 생계가 어려운 극빈층이 날로 늘고 있다. 정부로부터 최저생활비를 지급받는 공식적 극빈층이 135만명이다.실직으로 사실상 생계가 어려우나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준극빈층도 340만명에 이른다.인구의 10%가 생계가 불안한 셈이다. 국민들의 노후보장 수단으로 도입한 것이 국민연금이다.현행 연금제도는 소득의 9%를 보험료를 내고 은퇴후 소득대체율 60%의 연금을 받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 제도를 그대로 운영할 경우 2047년이면 기금은 바닥이 난다.따라서 정부는 고육지책으로 단계적으로 보험료율을 15.9%까지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추는 개선안을 발표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다.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출 경우 노후에 평균적으로 받는 연금이 34만원밖에 안되는 용돈수준이며,이를 위해 보험료율을 15.9%나 부담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것이다.여기에 소득이 없는 보험료 납부예외자 430만명과 보험료 전액미납자 130만명을 합치면 560만명이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다.이 숫자는 향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결국 개선안 역시 국민들의 노후보장제도로서 실효성이 낮다. 이번 개선안은 연금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재정안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따라서 향후 실질적인 국민 노후보장제도로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극빈층 및 국민연금 사각지대 인구가 과다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일정액의 연금을 보장하는 기초연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또 실질적인 노후생활비를 지급하기 위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도 절실하다. 하지만 실효성 있는 국민연금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정부에서 기금운용권을 놓고 부처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999년 이전에는 재정경제부장관이 기금운용위원장을 맡아 기금을 운용했다.그러나 기금을 과도하게 공공자금에 쓰고,필요할 때마다 증시부양 수단으로 사용,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1999년에는 전체 기금의 68%를 공공자금에 의무예탁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1999년 이후 기금운용위원장을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변경하고 위원회에 가입자대표를 과반수 이상 참여시키도록 바꾸었다.이후 국민연금기금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며 기획예산처에서 시행한 각종 기금평가에서 자산운용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재경부와 예산처 등 일부 경제부처는 국민연금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소속을 총리실로 이관해 경제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복지부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은 정치적 독립성을 생명으로 해야 한다.기금이 경제정책의 수단으로 이용될 경우 국민의 노후생활을 정치적 희생물로 만들 수 있다.때문에 4년전 복지부로 옮긴 것을 연금규모가 커진다는 이유로 총리실로 옮긴다는 것은 정치적 위험을 자초하는 것으로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 연금제도를 운영하는 부처와 돈을 관리하는 부처가 이원화되는 것도 문제이다.연금은 기본적으로 정확한 재정추계를 바탕으로 보험료와 급여수준을 정해 운영해야 한다.그런데 돈을 관리하는 부처와 제도를 운영하는 부처가 따로 있으면 나중에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이원적 관리체계는 책임의식을 불분명하게 하고 조직갈등의 소지를 늘 안고 있어 제도의 비효율과 방만한 운영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정부는 부처간 싸움을 멈추고 국민이 안심하고 노후를 맡길 수 있는 국민연금제도 마련에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는 일부터 해야 한다. 이 필 상 고려대교수 경영학
  • 국민연금 개선 ‘쏟아진 해법’/“국민불만 크다” 국회·노동계·재계 대안 제각각 제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어떤 경우라도 연금은 지급한다.’는 선언을 하는 것은 어떤가.” “단계적으로라도 기초연금제를 도입해야 한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정부가 추진중인 ‘국민연금개편안’이 핫이슈였다.의원들은 정부안에 대해 재계,노동계는 물론 국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갖가지 대안을 제시했다.특히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기초연금제 도입해야” 개혁당 유시민 의원은 “세금으로 재원을 마련해서 누구나 일정 연령(65세)이 되면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도 “기금 고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기초연금제 도입을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같은 주장을 폈다. 같은 당 이원형 의원도 “정부는 기초연금제를 도입할 경우 15조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보고 검토조차 안하고 있다.”면서 “일단 3조∼5조원 규모라도 시작해본 뒤단계적으로 확대하면 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모든 국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하자는 기초연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왕의 국민연금 기반을 흔들 수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민주노총 등이 대표를 참여시켜 15개월간 함께 협의를 해놓고 이런 저런 이유로 (정부안에)반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변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이례적으로 “정부안(연금개편안)에 찬성한다.”고 동조했다. ●아이디어성 제안 만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이디어성 제안도 쏟아졌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적잖은 국민들은 기금이 고갈되면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면서 “장관이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건의해 ‘국가의 연금지급 보장선언’을 이끌어낼 용의는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장관은 이에 대해 “대통령께 한번 건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통합신당 임채정 의원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광범위한 불신의 배후에는 민간 보험사들의 왜곡과 비방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들 보험설계사의 구전홍보 등 불신 조장행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실질체납액은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보다 9.2배나 높다.”면서 “정부는 지역가입자의 초과혜택을 축소해 형평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저축 銀대출 모집인 자격완화 혹 떼려다 혹 붙일라

    상호저축은행을 통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가 대출알선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일반은행 대출을 받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저축은행을 주로 찾는다는 점에서 다중채무자의 양산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 영업활성화 차원 개정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대출모집인 등록지침’을 개정,부동산 중개업자들도 대출모집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했다.이전까지는 법인에 소속된 사람만 대출모집인이 될 수 있었다.또 ‘금융기관에서 1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퇴직한 지 10년 미만인 사람’으로 돼 있었던 자격요건 제한도 없앴다.중앙회에 등록된 대출모집인은 중앙회에서 금융인의 윤리의식,상호저축은행 관련법규 등에 대해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했으나 개정된 지침은 저축은행이 자율적으로 대출모집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의 활동이 크게 위축돼 저축은행의 영업이 어려워진 데다,은행이나 신용카드사들에 비해 자격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고 말했다.대출모집인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대출 희망자를 저축은행에 소개시켜 주는 사람으로,저축은행의 일선 영업망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빈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에게도 자격부여 이번 개정 조치는 금융기관의 신용불량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점을 감안할 때,정반대 방향으로 갔다는 지적이다.앞서 지난해 5월 금감원은 상호저축은행의 대출모집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진다며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까지 했었다.특히 은행권이나 카드사들이 여신심사및 연체독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대출영업이 과열될 경우,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저축은행으로 몰려들어 신용불량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분별 모집…신용불량 부채질 올들어 저축은행에 등록된 신용불량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1월 말 28만 8489명에서 7월 말 41만 5119명으로 43.9%나 늘었다.같은기간 금융기관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 22.0%의갑절에 해당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여신심사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보완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신용불량자 양산은 물론이고 저축은행 자체의 부실과 이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 양산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겨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뉴스 플러스 / 5년간 불납세금 26조 결손처리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불납결손처리한 금액이 26조 64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불납결손액은 결정세액 중 소멸시효 완성이나 채무자 행방불명,무재산 등으로 세입금의 수납이 불가능해 징수결정액에서 공제한 금액을 말한다.재경부가 16일 국회 재경위 김효석(민주) 김정부(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납결손액은 6조 2609억원으로 2001년 5조 6958억원보다 9.9% 증가했다.지난 98년 이후 5년간 총 결손액은 26조 6442억원으로 나타났다.
  • 융통성없는 재해·재난기금 운용

    각 지방자치단체가 태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와 각종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보통세를 재원으로 적립해 운용토록 돼 있는 재해대책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이 부실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맥락에서 태풍 ‘매미’에 의한 엄청난 피해규모도 재해·재난예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재해대책기금 등이 예방차원에서 적절히 쓰여졌다면 상당 폭으로 줄어 들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관심한 재해 예방 각 지자체는 지방세의 100분의 8을 재해대책기금으로,100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난관리기금으로 각각 적립해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는데 사용토록 돼 있다.그러나 일부 지자체는 가시적인 지역개발사업에만 매달려 예방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또다른 대형 재해·재난 발생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올 6월말 현재 시·도별 재해대책기금 적립 실태에 따르면 대구시가 재해기금으로 198억 7200만원을 확보,법정 적립액 451억 1400만원의 44%만 적립해 놓았다. 광주시가 97억 8000만원을 확보해 법정액의 46.5%에 그쳤으며,인천시도 268억 9100만원으로 62.5%에 머물렀다.전체적으로 광역단체의 재해대책기금 평균 확보율도 87%에 불과해 재해예방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부실한 재난기금 운용 행자부가 최근 한나라당 전용원 의원에게 제출한 ‘재난관리기금 지출내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지출된 재난관리기금 총액은 전국적으로 99건에 109억 71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22건에 58억 100만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경기 11억 9000만원 ▲부산 8억 8200만원 ▲경남 7억 2300만원 ▲대전 6억 4800만원 순이었다. 특히 충남과 울산,인천은 지난 6년간 단 1건에 각각 100만원,400만원,1900만원의 재난기금을 집행하는 등 대부분 지자체가 재난 대비에 소홀했다. 이처럼 재난기금 집행 실적이 저조한 것은 태풍 등의 재해대책기금과 산불 등의 재난관리기금간의 ‘융통성 있는 운용’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물론 기금 적립에 소홀한 각 지자체의 ‘귀책사유’도 중요하다. 전 의원은 “일부 지자체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재해대책기금과 재난관리기금적립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측에 안전불감증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자부에서도 매년 되풀이되는 재해와 재난을 실질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별도로 운용되고 있는 재해대책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을 통합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는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癌없는 세상]비뇨생식기암

    ■전립선암 증상·치료 전립선암은 6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북미나 서유럽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하다. 미국에서는 연간 발생하는 남성암 중에서 가장 많다.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에서도 폐암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성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2001년에는 전체 남성암의 2.8%로 6위였다.발생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남성 호르몬의 영향,특히 음식 및 식습관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이란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남성 생식기관의 하나다.방광의 바로 아래,직장의 앞에 있다.정상 성인의 전립선은 약 20g 정도로 밤알 크기이며,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소변보기가 어려워진다.요도를 둘러싸듯 존재하는 전립선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배뇨장애를 초래하고,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 암이 더욱 진행되면 뼈로 전이되거나,척수신경 압박으로 인한 하지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병력,가족력 등을 알아보고,직장수지검사,혈청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직장초음파검사 및 조직 검사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봄으로써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방법이다.전립선암에서는 전립선에 딱딱한 덩어리(결절)가 만져지기도 하는데,전립선 결핵,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덩어리가 생기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조기진단이 어렵다.그래서 혈청 PSA검사를 하는데,전립선암인 경우 대개 혈청 PSA가 상승한다.하지만 혈청 PSA역시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병일 때도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따라서 전립선암의 확진은 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조직검사로 하게 된다. ●치료는 전립선암은 크게 암세포가 전립선 조직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림프절·뼈·폐 등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전립선암으로 구분한다.치료는 관찰요법,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 등을 한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과 그 주변의 정낭,정관 일부,전립선 주위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완치가 목적이다.출혈,직장 손상 등의 조기 합병증과 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후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최근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다. 국소 전립선암은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법 등을 단독 또는 함께 쓴다.방사선치료는 국소 전립선암에서 수술 대신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서도 실시한다.방광 및 장의 자극증상,직장출혈,설사,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다. 전이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위주로 하며,호르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한 호르몬 요법은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암을 상당기간 억제할뿐 완치법은 아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에 걸린 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다면 10년간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식사습관을 고쳐라 전립선암의 발생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지나친 육류 섭취를 피하고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과 야채 및 콩 제품을 자주 먹는 등 채식 위주의 식사가 암발생을 줄인다.셀레늄,비타민 E,녹차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의 향상에 의한 식사 형태의 서구화 경향,노인층 인구의 증가추세,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인 종양표지자 검사의 보편화로 인해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매우 높은 치료율을 보이므로 50세 이후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이강현 특수암센터장 정진수 전문의 서호경 전문의 ■신장암은신장(콩팥)은 피를 걸러서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염분과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8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고,40∼6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특히 최근에는 건강검진,초음파검사 등의 보편화로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신세포암의 원인은 흡연,비만,고혈압 치료제(특히 이뇨제 계통)복용,과다한 동물성 지방섭취 등의 식이 습관,중금속에 대한 직업적 노출,예전에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페나세틴이라는 약물의 장기복용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 인자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신세포암발생의 위험도가 높으며,신세포암의 약 30%는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된다.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의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는 후천성 신낭종과 함께 신세포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위험도는 일반인의 5∼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포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첫 진단시 환자의 약 30% 정도는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신세포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통증,소변에 피가 나오거나,배에서 혹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등이다.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이밖에 피로감,식욕부진,체중감소,발열, 빈혈을 보이기도 한다.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며,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비만방지가 도움이 된다. ■방광암은 “소변에 피가 비치면 즉각 병원을 찾으세요.” 국립암센터 서호경 전문의는 통증이 없더라도,소변볼때 피가 보이면 일단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방광암의 흔한 증상이 통증이 없는 혈뇨이기 때문이다.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을 비롯한 요로계의 암에 걸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하지만 무통성 육안적 혈뇨가 한번이라도 있었다면,특히 40세 이상이라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또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부터 끊으라고 권한다. 일반적으로 표재성 방광암은 마취를 하고 요도를 통해 방광내시경을 삽입하고,암을 보면서 전기 칼을 이용해 절제하는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을 시행한다.재발이나 진행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부가적으로 방광내 약물주입법을 쓴다. 침윤성 방광암은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행하는데,방광과 함께 골반내 임파절을 적출하고 남자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을,여자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각각 들어낸다.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므로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진다.이미 전이가 있는 전이 방광암의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을 쓰는데,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외에,수술전 혹은 수술후에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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