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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실업자 채용땐 월급일부 지원

    올 하반기부터 정부가 청년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월급의 일정액을 지원해 주는 ‘청년채용장려금’ 제도가 도입된다.오는 2008년까지 20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올해 안에 3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일자리만들기 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 대책을 마련했다.고건 권한대행은 “일자리 만들기는 올해 국정에서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9.2%에 이르는 청년실업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청년채용 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이 전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고용보험법시행령’을 개정,이르면 오는 7월부터 청년채용 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다.청년채용장려금의 액수와 자격요건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인당 60만원 정도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29세까지의 청년실업자 기준에 해당되는 인력을 6개월 이상 고용해야 한다.정부는 기술사 등 전문인력이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전문인력 채용장려금’ 제도를 신설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은 매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원폰’ 출시… 통신대전 예고

    KT가 오는 6월부터 ‘원폰’ 상용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밝혀 통신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KT로서는 시내전화시장 등의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신사업이지만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통신 대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KT는 다음달 15일 투자조정위원회에서 원폰인 ‘듀(DU)’ 서비스 투자규모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원폰은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기술이 내장된 휴대전화 단말기를 가정 등 반경 100m 안에서는 유선전화로,이외 지역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 결합서비스다. ●휴대전화보다 최고 30% 싸다 원폰 통화는 기존의 음성 및 데이터 요금과 비교해 절대적 우위에 있다.KT는 LM(유선→무선) 요금을 10초당 14원대,MM(무선→무선) 요금은 19원으로 책정했다.가정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기존 휴대전화보다 20∼30% 싸진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경우 받는 사람이 유선전화이면 전화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또 상대방이 휴대전화라도 요금이 싼 LM 통화 요금을 적용받는다.동영상 등 데이터의 경우 통화료를 뺀 정보 이용료만 받는다.워키토키 기능이 있어 일정지역안의 원폰 단말기간에는 그룹통신도 가능하다. ●정통부 인가 받아야 KT의 원폰 사업은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와 조율해야 한다.KT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결합상품을 내놓을 때는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아직 원폰이 결합상품인지는 판정나지 않았다.하지만 KT는 “단말기 성능을 개선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원폰 서비스는 결합상품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KTF 외에 SK텔레콤·LG텔레콤에도 개방할 계획이어서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그동안 원폰 서비스를 모든 이동통신사에 개방한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KT로선 원폰 서비스 출시로 유선전화 이용률을 높이고 유·무선 통신업체들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하지만 자회사인 KTF의 가입자당 월 매출액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원폰이 일정지역 안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유선전화로 대체해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원폰 서비스가 SK텔레콤과 유선업체인 하나로통신의 제휴를 앞당길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대투·한투 인수 나설것” 김남구 동원증권 사장

    “자산운용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동원증권 김남구(金湳玖·42) 사장은 18일 사장 취임 기념 간담회를 갖고 “한투와 대투는 고객 네트워크 등이 매력적인 회사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사장은 “주력 수익모델인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한투·대투의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에 인수의향서를 이미 냈으며,4월중 정식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그러나 “매물로 나와 있는 대우·LG투자증권은 동원증권과 사업모델이 같아 시너지효과가 없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자금 여력과 관련,“동원증권은 자기자본이 1조원에 달하며,푸르덴셜이 현투증권을 3555억원 정도에 인수한 것으로 미뤄볼 때 그 수준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대주주로 있는 하나은행과의 제휴에 대해 “현재 전략적 제휴 관계가 다소 부진하지만 제휴 자체가 중지된 것은 아니며,투자은행 서비스를 위한 제휴 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하나은행도 대투·한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동원증권은 자산운용 외에 투자금융(IB) 역량도 있기 때문에 제휴의 이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도입한 정액제 수수료 서비스인 ‘와이즈클럽’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와이즈클럽 도입 이후 외형,자산,고객 수 등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으나 수익 부문의 개선이 다소 뒤처지고 있다고 했다.온라인 고객 사이에서 인지도가 커져 수익성도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동원금융지주 사장과 동원증권 사장을 같이 맡고 있다.고객에게 최고의 투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그 중심에 있는 동원증권 사장을 겸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탄핵정국 어디로] 검찰 ‘盧 10분의1 셈법’ 절레절레

    대선자금과 측근비리를 직접 수사하는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팀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극도로 말을 아꼈다.반면 다른 검사들은 측근에 대한 ‘감싸기’식 언급과 대통령식 불법자금 계산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측근 관련 언급에 납득 못해 불법대선자금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가 끝나지 않아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입을 닫았다. 하지만 수사팀 외 다른 검사들은 노 대통령의 언급에 고개를 저었다.한 간부는 “측근들이 대선 이후 받은 불법자금을, 개인적인 치부가 아닌 대통령의 최소한의 체면치레를 위해 관리하던 돈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다른 간부는 “안희정씨의 2억원 유용의 경우 설사 나중에 다른 돈으로 메웠다 해도 법적으로는 분명 유용”이라고 단정했다. 노 대통령이 불법자금 113억원대에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불법자금과 비교하면 73억원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K와 현대차로부터 받은 자금 중 임직원 명의로 편법처리한 16억 6000만원을 그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이 이 돈이 선관위에 신고된 점을 들어 불법이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식 계산법에 어리둥절 그러나 선관위에 신고되기는 했어도 자금의 성격이 불법임은 명확하다는 게 검찰 주변의 설명이다. 또 검찰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이 안희정씨가 삼성에서 받은 30억원중 15억원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9억원과 겹쳐 있다는 안씨의 주장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측으로부터 받은 5억원도 정대철 의원이 무정액 영수증을 받았기 때문에 불법자금 계산에서 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안씨가 받은 삼성 15억원과 출처 불명의 19억원은 겹치지 않는다고 확인하고 있다.대한항공 5억원도 대한항공측이 한도를 넘어선 불법자금이라며 정 의원에게 건넸기 때문에 불법자금 여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 검찰 주변에서는 노대통령이 어떤 근거로 불법대선자금이 73억원선이라고 주장하는지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내 휴대전화요금 거품뺀다

    ‘내게 맞는 최적의 요금제를 찾아라.’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에 따른 고객 확보와 이탈을 막기 위해 ‘요금 당근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이통3사가 현재 운영중인 요금제는 대략 160개.복잡하고 다양해 고객 입장에서는 적합한 요금제를 고르기가 만만찮다.그러나 이통사가 제공하는 맞춤 컨설팅 등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휴대전화 요금을 대폭 아낄 수 있다. ●“이런 요금제 있어요” LG텔레콤은 통화료가 싸다는 인식을 강조하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가족 단위로 가입한 고객에게 매년 2개월치 요금을 할인해주는 ‘가족사랑할인제’를 내놓았다.가족 4인의 월평균 사용요금(기본료+국내음성통화료)이 10만원 정도라면 약정할인제보다 연간 15만원 정도를 더 할인 받을 수 있다.특히 기존 약정할인제와 달리 의무사용 조건인 약정 기간이 없을 뿐 아니라 가입에 따른 추가 요금 부담도 없다.이와 함께 LG텔레콤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포인트로 요금을 깎아주고 있다.현대카드의 통신전용카드인 ‘현대카드T’로 신용거래를 하면 적립된 포인트에서 LG텔레콤 요금을 할인해준다.예를 들어 T포인트 1만점을 확보한 LG텔레콤 가입자가 4만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내야 할 경우 다음달 요금 청구액은 3만원이 된다. KTF는 요금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KTF는 현재 110개의 요금제를 향후 1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KTF에서 눈길을 끄는 요금제는 무료통화 이월요금.쓰고 남은 무료통화 시간을 다음달로 이월해서 쓸 수 있다.잔여 무료통화 시간은 다음달 1일부터 말일까지 1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KTF의 더블지정번호 요금제는 유선·이동전화 가운데 원하는 번호를 6개까지 지정하면 40%의 통화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기존 지정번호를 2배 강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의 요금 인가를 받아야 하는 제한 때문에 LG텔레콤과 KTF처럼 요금제 출시가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무제한 정액요금제(월 10만 5000∼11만원)를 신청했지만 아직 인가가 나지 않았다. ●요금제 컨설팅을 받으세요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하고 복잡한 요금 체계를 감안,고객들에게 맞춤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중·주말,낮·밤,문자사용 등의 통화 비중을 조사,고객에게 최적의 요금제를 추천한다.기존 가입자들은 인터넷사이트(www.e-station.com)에 접속한 뒤 ‘내게 맞는 요금’에서 자신의 음성통화 패턴을 기재하면 3개의 요금제가 추천된다. 멤버십 제휴 서비스를 고려,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SK텔레콤은 또 신규가입자를 위해 모바일 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의 대리점과 지점에서 총 가입자 1800만명의 요금통계 패턴을 분석,요금제를 추천해 준다. KTF도 사이트(www.ktfmembers.com)를 통해 맞춤 서비스를 알선해준다.‘요금/통화→요금상품변경→맞춤요금 자기설계’로 접속한 뒤 통화시간 등을 입력하면 월 예상 요금액이 음성통화와 무선데이터 요금액 등 2가지로 구분해 추천해준다. LG텔레콤은 고객센터(1544-0019)를 이용하면 된다.전문상담원이 고객의 요금 추이를 파악,즉석에서 저렴한 요금 및 맞춤 컨설팅을 해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광장] 비정규직 보호의 딜레마/우득정 논설위원

    노사 양측이 말로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외치면서도 서로 상대편의 주머니에서 해법을 찾으려다 보니 비정규직만 골탕을 먹는 꼴이다.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만들라.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하면서 토론회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다.일자리를 만들되 남들이 보기에도 품위가 있고 구직자에게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는 일자리여야 한다는 논리다.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일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런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되물음에는 항상 답변이 궁하다.유한킴벌리식의 ‘4조2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면 된다느니,퇴직금을 깎는 대신 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스페인식 노사모델’을 도입하면 된다느니 해법이 난무하지만 결과는 항상 공허하기만 하다.어느 누구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노동계와 재계,정부는 올해 노사관계의 성패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달렸다면서 겉만 번지르르한 선심성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규직 임금 인상분의 일정 부분과 회사에서 출연한 일정액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연대기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비정규직을 위해 정규직과 기업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모양새다.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자신들의 몫은 모두 챙기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분은 기업이 떠맡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85% 이상이 되도록 하고,일시적인 결원이 생긴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고용토록 하는 내용의 단체협상 지침을 산하 조직에 시달했다.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이 정규직의 5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35%포인트에 해당하는 부분을 기업이 부담토록 하라는 것이다.한마디로 현실성이 결여된 지침이다.게다가 한국노총 역시 민주노총처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해 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내용은 빠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영계라고 양보할 리가 만무하다.경영계는 비정규직 양산의 원인이 정규직 중심의 경직된 임금 및 고용구조에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생산성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더 높았던 정규직의 보수 수준을 낮춘다면 비정규직과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규직들이 주머니를 털어 비정규직에게 내주면 차별은 절로 해소된다는 식이다. 노사 양측이 말로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외치면서도 서로 상대편의 주머니에서 해법을 찾으려다 보니 비정규직만 골탕을 먹는 꼴이다.노동계 상급단체들은 돈줄을 쥔 단위조합 정규직에 발목잡혀 있다면 경영계는 해외공장 이전과 기업 경쟁력 하락을 무기로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뒤늦게 비정규직 차별 금지를 법에 명시하고 차별시정기구 설치 및 차별시정 권고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업종을 이리저리 바꾸는 식으로 법망을 피해갈 경우 구제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가,정부 스스로도 예산을 탓하며 조직내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비정규직일지라도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일 노동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용시장의 유연성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동시에 주문한 것도 이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자동차 왼쪽 바퀴의 나사를 죄는 근로자는 월 400만원을 받는 정규직이고,오른쪽 나사를 죄는 근로자는 월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비정규직이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기업과 정규직은 비정규직 차별을 통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부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초고속인터넷 수능시청 ‘효과만점’

    최근 발표된 ‘수능 방송’을 초고속인터넷으로 이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KT·하나로통신 등 관련 업계는 방송수업에 대비,초고속인터넷을 2개 이상 설치할 경우 추가 설치비 및 이용료를 할인해 주기로 해 관심을 끈다. 중·고교생을 둔 가정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PC로 수능방송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강의내용을 PC에 저장한 뒤 다시 볼 수도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TV보다 설치비용도 훨씬 적다. 판매 상품은 유선 인터넷을 하나 더 설치하는 것과 KT의 ‘네스팟’ 등 근거리 무선망을 이용한 노트북 서비스 등으로 대별된다.관계자는 “수능방송이 최근 정체된 시장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본다.”며 “틈새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 인터넷 상품 KT ‘메가패스’는 전송속도가 느린 ‘라이트’(전송속도 2Mbps)에서 가장 빠른 멀티-IP(20Mbps)까지 6개 상품이 있다. KT 관계자는 “한 가정에서 두 개 이상의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라이트급’보다는 한단계 높은 ‘프리미엄급’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여러 개를 가입하면 기존 상품 가격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급’의 경우 기본 1대의 이용료가 4만원이다.이보다 성능이 좋은 2대가 기본인 ‘홈넷’과 ‘오피스넷’의 경우는 기본 5만 5000원에다가 추가 1개당 1만 5000원만 더 내면 된다.3대 이상을 사용할 경우 ‘홈넷’을 가입하면 무난하다.계약기간에 따라 1년은 5%,2년 10%,3년은 15%를 할인해 준다. 전송속도가 빠른 VDSL급도 마찬가지.기본 1대(이용료 4만원)에 1개 추가시 1만 5000원을 더 내면 된다. 하나로통신도 ‘하나포스 패밀리’ 서비스를 통해 KT와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가입비는 KT와 같은 3만원이다.2개 이상 가입하면 기존 상품인 ‘하나포스 프로’(8Mbps)와 ‘드림 Ⅰ,Ⅱ’(13∼20Mbps)가 알맞다. 하나로통신은 특히 수능방송용으로 이용료가 4만 5000∼6만 8000원인 ‘드림 패밀리’ 할인 상품을 추천한다.약정시 3%(1년)에서 11%(3년)를 할인해 준다. ●무선 인터넷 상품 근거리 무선망인 ‘네스팟’ 등 무선으로 추가 사용해도 할인받을 수 있다. 노트북,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을 이용,가정이나 제한된 장소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 ‘네스팟’의 경우 기본요금은 월 4만원인 ‘라이트’에서 4만 6000원인 ‘N토피아’ 등 4가지가 있다.기본으로 유·무선을 각각 1명이 사용 가능하다.‘라이트’의 경우 3년을 약정하면 모뎀 임대료없이 월 2만 5500원만 내면 돼 가장 싸다. 하나로통신은 2대 이상 PC 사용이 가능한 ‘하나포스 애니웨이’를 운영하고 있다.정액제,종량제,선불형 등 다양한 요금제가 장점이다.‘하나포스 라이트’는 3년 약정시 2만 5200원,‘프로’는 3만 3820원으로 KT보다는 약간 싸다. 최근 개인고객 마케팅을 강화한 데이콤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보라홈넷’은 물론 자사 무선인터넷인 ‘에어랜(AirLAN)’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았다.‘보라홈넷’으로 ‘에어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1만원만 추가하면 된다. ●이벤트 활용하라 KT는 오는 31일까지 ‘메가패스 이심전심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프리미엄’과 ‘스페셜’ 상품 가입 고객은 홈 시어터 세트,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무료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또 PC를 교환하는 고객에게 구형 PC를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해 주고 HP의 최신 PC를 30%까지 할인한다. 하나로통신과 데이콤도 이달에 수능방송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알뜰족에 딱좋은 투자상품

    윳돈이 있다면 증권사들이 최근 선보이고 있는 목돈 마련형 투자상품에 눈을 돌려 보자.‘대박’을 기대하기보다는 푼돈을 모아 큰 돈을 만들 수 있는 알뜰형 상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미래에셋증권 ‘적립형 3억 만들기 펀드’ 매월 20만원 이상을 은행 저축처럼 부으면 3∼5년 뒤 목돈으로 찾을 수 있는 적립식 펀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해온 인디펜던스 주식형과 혼합형 등으로 구성됐다.연 평균 수익률이 은행 적금보다 5배 이상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이 상품에 월 100만원씩 적립할 경우,회사측 계산으로는 8년 10개월(연평균 수익률 22.8%,총수익률 187.3%)이면 3억원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은행 적금을 들면 14년 3개월(연평균 수익률 3.9%,총수익률 76.3%)이 소요돼 5년 5개월이 더 길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판매에 따른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부가서비스로 돌려주는 것도 특징이다.상해보험 무료가입을 비롯,적립기간에 따라 건강진단권·문화상품권 등을 주며 자녀 계좌도 개설해 준다. ●대신증권 ‘불테크넷 주식혼합펀드’와 ‘클린업 국공채펀드’ 저금리 시대를 맞아 매월 1만원 이상 꾸준히 투자하면 목돈을 쥘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상품이다.투자기간은 12개월에서 120개월까지이며 월 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불테크넷 주식혼합펀드는 반도체·LCD·정보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우량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된다. 클린업 펀드는 자산의 80% 이상을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일정금액을 매월 적립하는 ‘정액정립식’과 금액·횟수에 제한없이 적립하는 ‘자유적립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 ‘베스트플러스저축’ 발행어음에 투자해 예금자 보호가 되면서 만기(1년) 보유 때 세금우대 혜택도 있어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만기이율은 지점에서 가입하면 세전 연 4.8%,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연 5%다.만기까지 보유해 세금우대를 받으면 세후 0.3%포인트의 이자 혜택을 추가로 볼 수 있다.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만기이자 지급식’과 매월 이자를 받는 ‘월이자 지급식’으로 나뉜다.월이자 지급식의 경우 이자를 인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에 재투자된다. 최저 투자금액은 만기이자식의 경우 100만원,월이자식은 1000만원이다. ●LG투자증권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LG투자증권은 ELS 38호와 39호를 3일부터 5일까지 각각 500억원 규모로 한정 판매한다.만기 1년에 투자금액은 5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이며 주가지수 등락에 관계없이 원금이 100% 보장된다. 38호는 코스피200지수가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5% 이상 25% 미만 상승하면 연 10%의 수익이 확정돼 가장 유리하다.그러나 만기 때까지 단 한번이라도 25% 이상 오르는 경우가 생기면 지수 등락에 관계없이 수익이 연 5%로 떨어진다. 39호는 발행일 기준으로 전반기 6개월은 지수가 오르고 후반 6개월은 지수가 하락하면 최고 연 11.5%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반 6개월에 지수가 25% 이상 오르면 연 7.5% 수익이 확정되고,반대로 후반 6개월에 지수가 25% 이상 하락하면 연 4%의 수익이 붙는다. 김미경기자˝
  • [발렌타인 데이에 우리 결혼해요] 조규백(30)·허성임(28)씨

    ‘저 쫄반바지 차림으로 같이 다니자는 건 아니겠지?’ ‘이 더운 날 재킷까지 입고 있다니,성격도 저리 답답할까?’ 화창한 초여름의 불국사 초입에서 시작된 우리의 만남.환상적이기는커녕 확 깨는 기분으로 엉뚱하게 시작됐다. 강릉에서 동해안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온 쫄반바지 새카만 총각.대구에서 차를 몰고 건너 온 말쑥한 차림의 꽃다운 처녀.극단적인 부조화의 차림새만큼이나 서로 달랐던 우리가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되다니.도무지 세상일은 알 수 없는 건가 보다. 낯설었던 사람들이 가까워지고,300㎞를 떨어져 있어도 서로 닮아가는 것,정말 인연이란 것이 있는지 아니면 서로의 유전자가 인연을 가지고 태어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결혼은 소중하고 특별한 만남임에 틀림이 없다.우리에게도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다.마음에 없이 불쑥 튀어나온 한 마디 말 실수로 벼랑 끝에 서기도 하고…. 하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위기를 건너온 탓에 오히려 사소한 다툼 없이도 결혼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새롭게 출발하는 자리에 앞서 우리의 만남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다.미숙하게만 보였을 저희를 믿고 모든 것을 맡겨주신 양가 부모님,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밤을 편안하게 지켜준 ‘시외전화 정액요금제 개발자들’께 감사 드린다.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스며들듯 서로에게 다가가고 자연스레 결혼을 준비하는 동안,이렇다 할 청혼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나의 신부에게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청혼을 합니다. “성임아! 나의 바람막이가 되어줘∼!”˝
  • 대학 시간강사도 연구비 지원

    기초학문 육성,이공계 연구소 지원,시간강사 및 우수 연구자 지원,지방대학 육성 등 대학 학술연구사업에 올해 모두 2264억원이 지원된다.또 시간강사의 경우 책임연구자로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으며,연구 지원비도 21억원이나 배정했다.전문대·대학의 학부생도 연구 보조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4년 학술연구지원 기본계획’을 확정,조만간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세부계획을 공고한 뒤 3∼7월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업별 배정액은 ▲기초학문 육성 1216억원 ▲우수연구자 지원 310억원 ▲공동연구과제 지원 472억원 ▲우수학술단체 지원 61억원 ▲보호학문 육성 90억원 ▲지방대 육성과제 지원 70억원 ▲대학원 연구력 강화 45억원 등이다. 특히 공동연구원 자격으로만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었던 시간강사도 기초학문 육성,선도연구자 지원,협동연구 등의 사업에서 책임연구자로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다.시간강사에는 국내·외 대학 등에서 연수 중인 박사학위 소지자도 포함된다. 연구비 유용·전용 등 부당 집행을 막기 위해 지급대상 기관을 무작위로 선정해 관리 실태를 수시로 조사하고 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 고발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또 연구비를 부정 사용하다 적발되거나 연구결과물이 표절로 판명되면 연구비를 모두 회수하고 5년간 연구비 신청 및 지급을 제한한다. 연구비는 교육부장관이나 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 연구책임자가 속한 대학의 산학협력단장과 협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지원되고,연구비 지원으로 생긴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은 산학협력단이 소유하게 된다. 박홍기기자˝
  • 국세청 청문회 안팎

    10일 오후 국세청에서 열린 법사위 청문회는 열린우리당 최용규·이종걸 의원이 증인선정 논란 시비 끝에 퇴장하면서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 공세장으로 전락했다.그러나 야당의원들은 “김성래 썬앤문 전 부회장을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이 썬앤문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감세청탁에도 개입했음을 밝혀낸 성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가 손 청장에게 전화했다”,“전화받은 적 없다.” 김성래 전 부회장과 손영래 전 국세청장은 증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감세청탁 연루설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부회장은 민주당 김경재 의원으로부터 감세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고 “부회장으로 영입된 이후 국세청을 다니면서 100일간 열심히 자문도 구하고 소명했다.”면서 “손 전 국세청장에게도 두 번 인사드렸다.”고 소개했다.이어 “박종일 세무사로부터 ‘노 후보가 전화해주면 손 전 청장이 감세 결정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썬앤문 문병욱 회장에게 얘기했고,문 회장 부탁을 받은 안희정씨가 부산으로 내려가 노 후보에게 얘기했다.”면서 “노 후보가 손 전 청장과 통화했다는 얘기를 문 회장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청장은 다른 주장을 했다.그는 “안씨와는 만나본 적도,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뒤,자신의 얘기를 믿어주지 않는 의원들을 원망하는 듯했다. ●두 사람은 ‘서로 어려울 때 도와주는 관계’ 김 전 부회장은 문 회장과 노 대통령간 관계를 ‘서로 어려울 때 도와주는 가족 같은 관계’로 표현,눈길을 끌었다.그는 김경재 의원으로부터 “문 회장이 사기전과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부산상고 4년 선·후배로 평소 유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전 부회장은 민주당 김경재·함승희 의원 등이 노 후보가 문 회장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 내역을 묻자 “썬앤문에서 노 후보에게 제공한 대선자금은 1억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수사 결과 지금까지 썬앤문측이 노 후보측에 직접 제공한 자금규모는 여택수 수행비서에게 준 3000만원이 전부였다. 김 전 부회장은 “대선자금 주는 것을 목격한 것은 부산 갔을 때 딱 한번”이라면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그는 “문 회장,김정민씨(전 국민은행 역삼지점장)랑 같이 부산 김해관광호텔에서 노 후보를 봤다.”면서 “당시 노 후보는 감색바지와 노타이 차림으로 방송 출연준비 중이었으며 주변에 3∼4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이어 “봉투 안에 든 돈은 못 봤으나,세 뭉치를 갖고 가 한 뭉치는 (전날)신상우 전 의원에게 줬고,나머지 두 뭉치는 노 후보에게 문 회장이 직접 전달하는 것을 봤다.”면서 “두 뭉치는 5000만원씩 1억원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이 “문 회장이 노 후보에게 1억원을 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그는 “대통령 후보로서 당선되라고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 전 부회장으로부터 면담요청을 받고 직접 만났다.”는 김경재 의원은 “장영자 같은 사람”이라고 그를 평가하기도 했다. ●노는 NO?,노(盧)? 야당의원들은 서울지방국세청 홍성근(구속 중) 전 조사 3과장이 작성했다는 ‘빅토리아호텔 등 썬앤문 세무조사결과 보고서’ 사본을 열람한 뒤 국세청이 노 대통령의 감세청탁 전화를 받고 세금을 71억원에서 23억원으로 깎아줬음을 자신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예상액 171여억원,조정액 71여억원이 적혀 있었고 아래 화살표시(↓)와 함께 23억∼25억원이 나란히 적혀 있었고 ‘노’라는 글자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한나라당 김기춘 위원장은 “상식적으로 보면 노 대통령이 부탁했기 때문에 ‘노’라고 적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제가 알기론 정식 국세서류가 아니라 보고서류여서 개인적 성향에 따라 쓰는 사람도,안쓰는 사람도 있다.”고 얼버무렸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eagleduo@˝
  • KTF·LGT 요금경쟁 '가속’

    약정할인제로 불붙은 이동통신 3사의 요금 경쟁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번호이동 격전’에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는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방패’를 뚫기 위한 ‘창’으로 ‘요금 카드’만한 것이 없다고 보고,앞다퉈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그러나 ‘너죽고 나살자’식 경쟁에만 치우쳐 통신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TF는 지난달 기본료 월 10만원으로 휴대전화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요금을 선보이며 요금 경쟁에 불을 지폈다.이에 맞서 LG텔레콤도 월 9만 5000원의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내놓으며 KTF에 맞불을 놓았다.여기에 월 600분,800분,1000분 등의 부분 정액제에 추가로 주말에 사용할 수 있는 200분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달 들어 양사의 요금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LG텔레콤은 일반 요금제에 월 6000원을 추가하면 연인끼리 1004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주는 ‘무제한 1004 커플 요금제’를 10일부터 선보인다.KTF는 쓰고 남은 무료통화를 다음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 이월 요금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KTF측은 이번 요금 상품의 무료통화 시간을 표준요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34∼62%의 할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남규택 마케팅전략실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 맞춤형 요금제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KTF는 향후 최대 1000가지의 요금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 인가제 때문에 한발 비켜선 SK텔레콤은 양사의 경쟁적인 요금 인하에 긴장하는 눈치다.SK텔레콤은 현재 무제한 정액요금제 출시와 관련, 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토지개발부담금 연내 재도입 추진

    토지개발부담금 제도가 연내에 다시 부활되고,대상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8일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시중의 투기자금이 토지로 몰리면서 땅투기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개발부담금 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부는 부담금관리기본법을 개정,연내 시행하되 여의치 않으면 늦어도 내년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법개정시 개발부담금 부과기간이 포함된 조항을 삭제해 부담금을 되살릴 계획이다.개발부담금 부과대상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게 된다.이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택지개발,도심지재개발,공단·유통단지·관광단지 조성,골프장 건설 등 대형 개발사업시 사업 종료시점의 땅값에서 사업 착수시점의 땅값과의 차이에 대해 일정액을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저소득층 만3·4세도 유치원비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달부터 만3·4세 어린이를 둔 저소득층의 유치원 및 보육시설 교육비도 일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만 3·4세 어린이의 경우, 법정저소득층은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이 면제되고, 4인 가구 기준 월소득인정액 127만원 또는 159만원 이하 기타 저소득층은 소득계층 및 지역에 따라 60% 또는 40%를 받는다. 만5세 어린이는 법정저소득층과 4인가구 기준 소득 223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운데 농어촌 지역과 도시지역 국·공립 유치원은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이 면제되는 반면 도시지역 사립유치원은 월 11만원이 지원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법정저소득층 및 기타 저소득층 증명서를 발급받아 해당 유치원에 제출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LG카드 또 '휘청’

    ‘미국계 은행’이 된 외환은행이 LG카드 지원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지난달 9일 채권단이 공동합의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한미은행도 당초 약속했던 금액의 절반만 지원키로 했다.외환은행 등이 약속을 파기함에 따라 채권단 전체 결속력에 큰 균열이 생기게 됐다.이는 다른 채권기관의 동반이탈 가능성 등 향후 LG카드 정상화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업계·정부 등과의 약속을 완전히 무시한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금융권 안팎에서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외환은행 “남 도울 여유 없다.” 외환은행은 지난 4일 밤 이사회를 열어 1171억원 규모의 LG카드 신규지원과 출자전환 안건을 부결시켰다.김형민 상무는 “외환카드 합병에 따른 유동성 지원 등 자금 부담이 너무 커 LG카드까지 지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외환은행과 마찬가지로 지원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었던 한미은행은 5일 당초 예정액 669억원의 절반만 지원키로 했다. ●채권은행들 “다시 이사회 거쳐야” 외환은행의 이탈에 따라 하나·신한·조흥 등 상당수 채권은행들이 LG카드 지원안을 이사회에 다시 올려 승인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이들은 ▲은행 10곳 ▲생명보험사 3곳 ▲손해보험사 3곳 등 16개 채권기관의 ‘전원 참여’를 전제로 지원안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LG카드 지원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개별 기관이 이제와서 발을 빼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LG카드가 무너졌을 때의 채권손실액도 그렇지만 일단은 정부의 압박이 거세다.재정경제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LG카드 지원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이를 어길 때에는 채권기관들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최후통첩을 채권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 채권은행 부행장은 “정부가 이렇게 강하게 밀고 나오는데, 따라가야지 별 도리가 있겠나.”라면서 “애초에 LG카드를 파산시켰더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원칙없이 지원안을 만들어 이런 꼴이 났다.”고 못마땅해 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도 “이사회를 열어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애초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외환은행 ‘왕따’되나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금융권 안팎의 비난과 함께 지난해 8월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에 인수된 이후 줄곧 제기됐던 국내 금융시장 안정과 발전에 대한 책임 논란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국내 금융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극히 이기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카드사 합병에 따른 비용부담을 지원 거부의 이유로 달았지만,이는 대부분 은행들이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동걸 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개별적인 이익을 앞세운 일부 채권기관들 때문에 정상화 방안이 무산되면 이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 등 모든 상황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일부에서는 금융감독원 검사나 신규상품 약관승인 등에서 외환은행이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우리은행 다이아몬드클럽 신년하례 강연에서 “외국자본이 금융시장을 장악하면 시스템 리스크(금융시장의 체제적 위험) 발생 때 국익에 관계없이 방치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외환은행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LG카드는 외환·한미은행의 지원결정 지연 외에 지난해 말 지원한 2조원의 채권회수 문제를 놓고도 채권기관간 이해다툼이 계속돼 아직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구성도 못하고 있다. 안미현 김태균 김유영기자 hyun@˝
  • 사모펀드 1년새 14조 급증

    투신권의 사모(私募)펀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실태점검 결과를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하기로 해 주목된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5일 “지난해 11월부터 투신권의 사모펀드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주중 KCC(금강고려화학)의 ‘5%룰’ 위반 관련 제재 조치가 발표된 이후 사모펀드 조사 결과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KCC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확보 과정에서 활용한 사모펀드와 같이 M&A(인수합병)용 펀드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모펀드 점검은 수익자들의 투자 목적과 운용 위탁 여부,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등 펀드 운용 전반에 걸쳐 탈법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면서 “이달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금감원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투신권에서 설정한 사모펀드 설정액은 계약형 49조 1100억원(1672개)과 회사형 6조 2960억원(209개) 등 55조 4060억원에 달했다.사모펀드 수치는 모두 1881개에 이른다.이같은 사모펀드 수탁액은 투신권 전체 설정 잔액(145조 360억원)의 38.2%를 차지하며,2002년 말 설정 잔액 41조 7170억원(924개)보다 32.8%나 증가한 것이다.사모펀드 설정액은 2000년 말 4조 9000억원,2001년 말 10조 4550억원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와는 달리 50명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형태로 운용되지만 실제로는 한 기업이 맡긴 돈을 운영하는 단독펀드가 대부분이다.공모펀드가 설정액의 10%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없는 반면 사모펀드는 별다른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이런 점 때문에 사모펀드는 재벌들의 내부 자금 이동,지분의 위장 분산 등에 활용될 수 있고 불법 자금의 유통에도 악용될 소지가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토지세 “단일·이중세율” 논쟁 가열

    내년부터 토지세가 ‘땅부자’들로부터 걷는 종합부동산세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걷는 토지세로 이원화되는 가운데,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야 하는 일반 토지세의 개편 방향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5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재경부는 낮은 수준의 단일세율을 적용하자는 입장인 반면,행자부는 최소한 2단계의 세율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지금은 0.2∼5%로 무려 9단계의 누진세율 구조로 돼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린다.정부는 이르면 10일쯤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 개편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토지세제 개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세율 체계와 세율에 따라 1400만명에 이르는 토지세 납부 대상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단일세율 vs 이중세율 내년부터는 세금을 매길 때 공시지가의 50%를 무조건 땅값에 반영해야 한다.현재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현실화율이 36.1%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세금 부담이 크게 커지는 것이다.따라서 급격한 세금 인상이 없도록 토지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데는 정부부처나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다만 어떻게 얼마나 낮추느냐가 관건이다. 재경부는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토지세율을 단일세율로 대폭 간소화하자고 주장한다.과표에 관계없이 하나의 세율을 적용하자는 얘기다.그렇게 되면 과표가 올라갈수록 세금이 불어나는 지금의 9단계 누진세율 구조보다는 세금부담이 줄어든다.재경부 관계자는 “어차피 토지세 체계를 개선할 바에는 단순 투명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세수(稅收)급감을 들어 난색이다.행자부 관계자는 “단일세율을 도입하게 되면 사실상 아주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 우려가 있다.”면서 “최소한 2∼3단계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국세로 걷는 종합부동산세의 절반은 세금이 걷히는 해당 지자체에 되돌려 주는 만큼 세수 감소분이 어느 정도 벌충될 것”이라고 밝혔다.나머지 절반은 지자체 살림살이 등에 따라 분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율 인하폭도 관건 단일세율로 하더라도 세율을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납세자들의 부담이 달라진다.현재 토지세 납부 대상자의 90%가 10만원 이하의 세금을 내고 있다.교육세·농특세 등 부가세를 감안하더라도 13만원 안팎이다.이들이 부담하는 실질 세율은 0.2% 수준.따라서 단일세율이 0.2%보다 높게 책정되면 대다수 국민들의 세 부담이 오히려 올라가는 역효과가 생긴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0.2%나 0.3%의 단일세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땅부자들만 내는 종합부동산세도 3∼4단계의 누진세 정도로 단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대 이윤원 경영학부 교수는 “도시나 시골 등 지역에 따라 공시지가가 천양지차인 상황에서 단일세율을 도입하면 납세의 형평성이나 부의 재분배 기능을 해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보유세제 개편 추진위원장인 이철송 한양대 교수는 “세수 감소효과 등 다각도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지자체가 일단 전국의 땅 소유자들에게 토지세를 모두 부과하되,토지가액이 일정액 이상인 사람에게는 국가가 종합부동산세를 다시 매기게 된다.물론 이 때는 앞서 낸 토지세는 이중과세 방지 차원에서 전액 공제된다. 한편 건물에 매기는 재산세도 토지세와 마찬가지로 과표 구간 축소 및 세율 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市·버스조합 ‘운송개편’ 협약

    서울시는 오는 7월1일 시행 예정인 버스노선 및 운영체계 개편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5개 사항에 대해 동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10개 주간노선축 노선입찰시 서울업체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적정이윤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며,잉여차량이 발생하면 적정액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버스업체의 부채 해소를 위해 저리 융자지원책을 강구하고 57개 업체의 기존 운송사업면허를 보장해 주되 사업내용만 변경하기로 했다. 시는 협약체결에 따라 20일까지 노선 개편안을 버스업계가 자율 조정토록 하고,간선버스 노선입찰을 추진해 다음달 30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고용보장이 전제되지 않은 버스체계 개편안은 받아들일 수 없어 총파업을 포함한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 경제플러스/엔지넷, 테크노마트와 제휴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엔지넷은 2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와 최근 발매를 시작한 ‘아름다운 상품권’판매 조인식을 가졌다.이 상품권 판매 일정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 상도동 철거민 ‘망루농성’ 해제

    12m 높이의 15평 망루안에서 1년 5개월동안 농성을 벌였던 서울 동작구 상도2동 재개발 현장의 세입자 16명이 20일 오후 농성을 풀고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김영재(53) 철거민 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세입자들은 시행사 등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자 경찰호송 버스를 타고 노량진경찰서로 출두,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시행사가 세입자들에게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동작구청이 최대 10세대의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보장하는 등 방안에 합의하면서 농성을 풀었다. 세입자들은 시행사와 동작구청을 상대로 영구 임대주택과 가수용 시설을 요구하며 지난 2002년 7월부터 망루 위에서 농성을 벌여오다 지난해 11월 철거를 시도하던 용역업체 직원들과 격렬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 등 15명이 사제 총기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다.김 위원장은 그러나 “사제 총이나 사제 폭탄 등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21일 중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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