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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유승민, 체육대상 상금 전액 성금

    ‘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이 3일 자황컵 체육대상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탁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문기(11·동해 부평초 5년)군에게 전달했다.2년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을 딴 뒤 매달 월급에서 5만원을 떼어 이다솜(14·남춘천여중)양을 지원해 온 유승민은 100만원으로 늘어난 연금에서도 일정액을 떼어 소속팀과 함께 ‘유승민 장학금(가칭)’을 만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여고생 살해용의자 자살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여고생을 성폭행, 살해한 범인은 지난 1일 목을 매 자살한 20대 남자로 밝혀졌다. 천안경찰서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 살해된 이모(17·고 2)양의 사체에 남아 있던 정액 등 유전자와 자살한 이모(25·비누도매대리점 종업원)씨의 유전자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양은 지난달 9일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귀가하다 연락이 끊긴 뒤 다음날 오전 9시 20분쯤 천안시 두정동 자신이 사는 K아파트 111동 1층 뒤쪽 난간 밑에서 하의가 벗겨지고 흉기에 목이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 40분쯤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야산에서 “엄마 아빠,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써놓고 나무에 끈으로 목을 매 자살했다. 경찰은 이씨가 직장 부근에 살고 있는 이양을 좋아하다 이날 성폭행, 살해한 뒤 경찰 추적이 계속되자 중압감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표류 AID아파트 재건축 4일 총회서 해법나올까

    표류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 AID(차관)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법원이 조합의 재건축결의에 대해 무효판결을 내려 분양에 차질을 빚었던 AID아파트의 재건축조합이 4일 관리처분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간 갈등을 봉합하고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예정시기인 내년 4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D아파트는 이미 철거가 끝나고 분양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평형 배분을 둘러싼 15평형 조합원과 22평형 조합원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22평형 조합원들은 현재 사업승인시에 결정된 43평형이 아닌 48평형의 배정을 요구하며, 15평형 조합원은 설계변경에 8개월 이상 걸릴 뿐 아니라 평형배분의 변경이 또 다른 조합원의 불만을 살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2평형 조합원들은 재건축 결의 당시 비용분담에 관한 사항 및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이유를 들어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월22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재건축 결의가 무효라는 원고승소판결을 받아냈다. 22평형 조합원들은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재건축조합에 48평형을 배정해주든지 아니면 가구당 일정액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22평형 가구당 2억 5000만∼3억원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건축조합은 보상이나 평형 변경 대신 4일 관리처분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80%의 동의를 얻어 기존 방안대로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22평형 조합원들의 주장대로 평형변경을 할 경우 시일이 오래 걸려 개발이익환수제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조합 측의 주장이다. AID아파트는 전체 조합원이 1675명이며 이 가운데 22평형 조합원은 170명,15평형 조합원은 1484명으로 관리처분총회에서 조합안이 받아들여지려면 재적 조합원의 80%인 1340명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현재 조합측은 1200여명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54가구로 구성된 AID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2070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1654가구를 조합원에게 배분하고 41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연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소송에서 조합측이 패배해 분양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통3社, 이번엔 음악포털 ‘지존경쟁’

    이통3社, 이번엔 음악포털 ‘지존경쟁’

    이동통신시장에 음악파일 서비스가 최대 이슈로 등장해 들썩거리고 있다. 이달 들어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유무선 음악포털 서비스를 개시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이다. 포털 음악시장 지존(至尊)을 향한 온라인 음악서비스 싸움이 본격화한 것이다. 이동통신의 포털음악 서비스는 MP3플레이어와 휴대전화,PC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유비쿼터스’ 개념이다. 특히 음악파일 다운드로 시장 고객이 젊은층이어서 폭발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유무선 MP3 음악포털인 ‘멜론’을,LG텔레콤도 25일 유무선 음악포털 ‘뮤직온’을 내놓았다.KTF도 비슷한 음악포털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MP3플레이어 제조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도 커질 시장 규모에 희색이다. 하지만 일부 통신업체와 음원단체간에 MP3 음악파일 저작권 문제가 해결 안돼 진통을 겪고 있다. ●음악시장 ‘새로운 질서’ 시작? SK텔레콤은 유료이지만 최고의 가입자시장을 기반으로 한 파이 확보를,LG텔레콤은 우선 가입자수 증가를 지향할 방침이다.KTF는 음원단체와 완전 합의하에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두 업체의 장점을 내세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멜론’ 출시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절반을 갖고 있는 파괴력 때문이다.SK텔레콤은 유료화를 선언했다. 한 달에 5000원씩만 내면 곡수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 등에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려면 한 곡에 500원 다운로드 비용을 냈다. 관계자는 “팝 뮤직분야가 강점이다.”면서 “MP3플레이어는 거원시스템 것만 사용 가능하지만 타 업체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멜론’의 파괴력은 컸다. 웹사이트 분석 기관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1주일만에 음악 서비스 사이트 방문에서 벅스, 맥스MP3, 인라이브에 이어 4위에 올랐다.4만 7000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에서 “충분한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멜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저작권 문제를 들고 나와 행보가 순탄치는 않다. LG텔레콤은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25일 ‘뮤직온’ 오픈 전에 음악 5단체와 MP3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내년 6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7월부터는 유료화하기로 했다.100억원의 음악발전 기금도 내놓기로 했다. 뮤직온은 MP3를 다운로드하고 휴대전화로 전송도 가능하다. 음악검색, 스트리밍 감상, 뮤직비디오 감상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요, 팝, 영화음악, 클래식, 종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 130여만곡에 이르는 음원을 갖추고 있다. KTF는 중장기적으로 ‘유무선 통합 음악 전문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말 개방적인 음원을 갖는 음악서비스 ‘뮤직M(가칭)’을 선보인다.KTF는 “서비스 시점 경쟁보다는 시일이 걸려도 이해 당사자가 합의할 수 있는 제휴·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단기적으로 음악포털과 제휴해 MP3폰 월정액 서비스 개발, 콘서트 주최 등 음악사업의 외연을 넓혀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MP3플레이어, 단말기 업체도 희색 거원시스템은 SK텔레콤과 제휴,‘멜론’을 지원하는 휴대용 MP3플레이어 ‘iAUDIO 5’를 출시했다. 소비자가격(VAT 포함)은 기종에 따라 20만∼30만원대다. 기존 모델과 출시 예정인 전 제품에서도 멜론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MP3폰 시장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현재 국내 MP3폰 시장은 20% 정도다.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전화 ‘빅 3’도 MP3폰 음악파일 분쟁이 완전 타결되면 MP3플레이어 기능이 휴대전화의 기본 옵션으로 본격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국내 출시 모델 전부가 MP3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계열도 90%,LG전자도 70% 이상을 MP3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전남 남악신도시 2차분양

    전남 신도청이 들어서는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2차 분양이 다음달 실시된다. 28일 전남도청 이전사업본부에 따르면 남악신도시에 대한 지난달 1차 분양에 이어 다음달 21일부터 문화시설용지 등 79필지 4만 3000평을 분양하기로 했다. 용도별로는 문화시설용지(핵심 상업용지) 44필지를 비롯해 중심상업용지 21필지, 일반상업용지 6필지 등이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되며 분양예정가는 상업용지 350만원, 문화시설용지 330만원, 주상복합용지 250만원 선이다. 입찰 일정은 다음달 21일 오전 9시부터 목포시 시민문화체육센터 1층 소공연장에서 실시되며 당일 접수, 당일 개찰방식으로 진행된다. 분양 희망자는 입찰 예정액의 5% 이상을 수표로 내야 하며 전체 분양가의 70%까지 중도금 대출 알선과 2008년까지 연차별 분납의 특전도 주어진다. 이전사업본부 관계자는 “남악신도시는 신도청 이전뿐만 아니라 주변 해양레저타운 등 서남해안의 핵심 개발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충분한 투자가치와 성장 잠재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실시된 상업용지 1차분 239필지(18만 1000평)에 대한 분양에서는 90%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기록했다. 전남도청 이전사업본부 (061)270-8753)나 홈페이지(www.namak.go.kr) 참고.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5인의 아버지 노래모임’ 그들만의 ‘끼’

    ‘15인의 아버지 노래모임’ 그들만의 ‘끼’

    관악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 15명이 골프나 술자리 대신 노래모임을 만들었다. 모두 이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생활하고 있는 주민. ●교수·변리사·공무원등 참여 이 가운데는 전태원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등 서울대 교수 3명, 채윤 변리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공무원, 자영업자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지난달 11일 첫 모임을 갖고 지역의 참여문화를 이끌고 새로운 아버지상을 세우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구청 4층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화음을 맞추기로 했다. 장르는 동요에서부터 가곡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계층이나 나이, 직업 등을 초월해 모든 이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단장은 이치훈(58)씨가 맡기로 했고 지휘, 지도는 단국대·경원대 등에서 음대강사로 활동중인 임성규씨가 담당한다. 음악평론가 탁계석씨 등 외부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지도도 받기로 했다. ●술 멀리하고 바람직한 가장像 제시 이 단장은 “각종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아버지들이 술과 담배가 아닌 노래로써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합창단을 만들게 됐다.”면서 “건전한 사교의 장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자상하고 아름다운 아버지상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버지 합창단원들은 이미 주민들에게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달 28일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평생학습교육도시 및 과학도시 선포식’의 축하공연으로 데뷔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아버지들은 중후한 선율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멋진 화음에 매료돼 참여의사를 밝히는 주민들도 잇따랐다. 앞으로 꾸준히 회원을 모집해 100명 정도의 대규모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직장인 등 관악구에서 활동하고 거주하는 아버지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가입 문의 chlelkr@yahoo.co.kr). ●연말엔 소외계층 찾아 ‘격려 공연’ 합창단은 우선 소규모 주민행사 등에 참가,‘아버지들의 끼’를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연말에는 경로당 등 각종 사회보장시설 등을 찾아 노래로 세상의 빛과 삶의 의지를 북돋는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현재 회원들의 회비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구청에서도 일정액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박찬술 관악구 문화공보과장은 “활동중인 여성합창단과 함께 대규모 구립 합창단으로 재편하는 등 활성화 지원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금융맨 ‘실적과의 전쟁’

    금융맨 ‘실적과의 전쟁’

    조흥은행 A지점 김모 과장은 요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신용카드 가입을 권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올 연말까지 ‘신용카드 200장 판매’ 할당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적이 나쁘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대한투자증권 최모 부장은 최근 하나은행 실사단의 활동을 지켜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연내 하나은행에 매각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금융맨들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규모 명예퇴직 등 감원 위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적 위주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카드·펀드·보험 등 금융상품 판매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더욱이 모바일·인터넷뱅킹이 확대되면서 지점 축소 등이 불가피해 금융권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드·펀드 강매에 내몰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뿐 아니라 BC카드 계열 은행들과 관련 증권사들도 연말까지 카드 할당량을 정해 직원들의 인사고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할당량은 1인당 수십장에서 수백장에 이른다. 할당량의 ‘100% 초과’,‘200% 초과’ 등 기준에 의해 실적을 평가받는다. 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가족·친구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카드 1장당 일정액의 보상금도 나오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증권맨들은 펀드상품 및 방카슈랑스 판매에도 지점별로 내려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연말까지 2000만원 규모의 적립식펀드를 유치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마다 새로 나온 상품인 경우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할당량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이 감원으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은행 인수 등으로 구조조정 한파는 더욱 거세다. 외환은행은 이미 50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들을 포함해 연말까지 900명을 정리할 방침이다.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한미은행이 합병한 한국씨티은행은 중복업무 등으로 감원이 불가피하다. 국민은행도 국민·주택은행 합병 이후 중복지점 등 정리가 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초부터 지점 및 직원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HSBC 등으로의 매각이 추진 중인 제일은행도 매각 전후로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제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 1999년 뉴브리지에 매각된 뒤 엄청난 인력감축 등을 감내해 왔는데 또다시 외국계로 넘어가면 추가 감원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HSBC에 대한 정부의 대주주 자격심사를 주장했다. 증권업계도 브릿지증권·굿모닝신한증권 등이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는 등 올 들어서만 2000명 가까이 회사를 떠났다. 최근 합병한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도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금융지주에 매각된 한투증권과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투증권도 노조가 나서 감원 추진설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은행의 방카슈랑스 영업 이후 자리를 뺏긴 중·소형 보험사들도 지점 축소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화도 감원에 한몫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온라인 금융거래 확산도 지점 감축 등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자 수는 2459만 9000명으로,1년새 428만명이나 늘었다.8개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자도 9월 말 현재 125만 3881명으로, 전달보다 10만 2171명(8.9%) 늘어났다. 모바일뱅킹 월간 이용건수는 6월 405만건에서 9월에는 495만건으로 22.2%나 늘었다. 지로결제도 온라인화돼 ‘인터넷지로(www.giro.or.kr)’ 서비스 가입회원이 10월 말 현재 171만 4700명으로,2000년 말(2만 3800명) 이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에다 온라인거래가 늘면서 경쟁에서 도태된 금융맨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면서 “노하우를 갖춘 직원들의 경우 임금피크제 등을 통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융계 소식] 만기 3년이상 주식투자신탁상품 출시

    ●조흥은행(chb.co.kr)은 목돈을 한꺼번에 주식에 투자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분산 투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주식투자신탁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미래든 적립식주식투자신탁’은 만기 3년 이상의 장기 주식투자신탁으로 노후대비용, 자녀 학자금 마련, 결혼·주택자금 등을 일찌감치 준비하고 안정되게 마련하려는 사회 분위기를 겨냥한 상품이다. 매월 불입한 일정액으로 그때그때마다 주식을 분산 매입함으로써 전체적으로는 안정된 투자가 되도록 했다. 주식은 우량주 중심으로 분산투자한다. 특히 최고 5억원 한도의 상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따라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높은 투자수익을 원하는 사람보다 안정된 투자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올리면서 금융자산을 모으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 [사설] 종합부동산세 이정도는 부담하자

    세율을 1∼3%로 하는 것으로 종합부동산세의 정부안이 확정됐다. 국세청 기준시가로 9억원이 넘는 주택이나 일정액 이상의 나대지, 사업용 토지를 가진 사람들은 몇십만원 이상 새로운 세금을 뜬금없이 내게 됐다. 집을 팔아 돈이 생긴 것도 아닌데 소유하는 죄로만 수십만, 수백만원을 새로 내라고 하니 조세저항을 걱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부의 양극화서 비롯된 사회적 긴장의 완화나 건강하지 않은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이런 정도의 부담은, 가진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올 7월기준으로 아파트 250만가구가 기준시가 1억원미만이라고 한다.1억원에서 5억원 미만도 270만가구로 집계되고 있다.5억원이상 아파트는 20만가구 미만이다. 기준시가가 낮기 마련인 다세대와 일반주택을 포함하면 국민의 절반이상이 기준시가 1억원미만의 주택에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이 우리 사회에 대해 품게 될 절망감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지난 대선때 야당후보의 큰 패착중의 하나가 여당후보의 수도이전 공약에 맞서 “서울 집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대다수 국민의 거주형편과 집값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였을 것이다. 집값에 얽힌 불평등과 감정은 폭발성이 강한 사회적 과제다. 종합부동산세가 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보유세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세율을 낮추거나, 기준액을 올리는 시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보다는 유독 종합부동산세에만 가구가 아닌 사람으로 과세하는 이상한 기준을 바로잡아 형평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준부유세인 종합부동산세가 가진 사람들을 더 편케 할 것이란 믿음을 가졌으면 한다.
  • 정부 ‘일하는 빈곤층’에 최저생계비 보전

    앞으로 근로소득이 일정액 이하인 저소득층은 일정 수준의 생계형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북돋우고,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차원이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정과제회의를 열고 ‘근로소득 보전세제(EITC)’제도 도입을 검토, 내년 상반기중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구별 소득 파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선행돼야 하고, 재정 부담도 만만치 않아 시행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소득 늘면 지원금 받아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는 EITC는 미국 영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근로소득이 일정액 이하인 저소득층의 소득세액이 최저생계비 등을 고려해 산정한 공제액(지원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을 환급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 수준까지는 소득이 늘어난 만큼 공제액도 늘어난다. 미국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만 350달러까지 지원금이 달러당 40센트씩 늘어나 최고 414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소득세를 제외하는데 세금이 1000달러를 넘지 않기 때문에 최고 3000달러 이상 지원금을 챙길 수 있다.1만 4520달러까지는 지원금이 4140달러로 고정되며, 연소득이 1만 4520달러를 넘을 경우 지원금이 달러당 21.06센트씩 감소해 연소득 3만 4178달러 수준에서 ‘제로’가 된다. 이같은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연소득 1500만원(4인 가족 면세점 기준)까지 지원금을 400만원으로 정할 경우, 세금이 없어 최고 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1500만∼2000만원 구간은 400만원에서 소득세 일부를 제외한 만큼 돌려받게 되며,2000만원 이상이면 지원금이 줄어든다. ●넘을 산 많아 난항 예상 그러나 EITC 도입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 현행 과세 및 비과세·공제기준인 개인단위 소득을 가구(부부)합산단위로 파악해야 하고, 자영업자나 일용근로자 등 저소득자에 대한 소득파악도 개선돼야 한다.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한 최저생계비 지원 등과의 중복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급대상·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 수준으로 지급할 경우 2조∼4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과다환급 방지 및 중장기 재정부담 등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삶과 경영이야기] (32) ‘국궁 경영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삶과 경영이야기] (32) ‘국궁 경영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대성그룹의 김영훈(52)회장은 21세기에 맞는 미래기업을 지향하는 2세 경영인이다. 그의 미래기업론은 회사의 주력인 핵심업종을 우선 전문화한 뒤 이와 병행해서 기동력있는 전략업종을 키우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목표를 제대로 완수하려면 이론과 실제가 잘 무장된 학자풍 CEO(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21세기에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 감각이 더 빛을 낸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대성의 모태는 칠판공장 1947년 설립된 대성은 연탄산업을 통해 한때 재계 10위권을 넘나들던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기업이었다. 그러나 연탄과 석탄이 주 에너지원의 자리를 석유, 가스, 원자력 등에 내주자 도시가스 망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옛 영광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대성은 2001년 2월 창업주인 김수근 명예회장이 작고하면서 3개 소그룹으로 분할됐다.3형제중 장남인 김영대(62)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대성산업 등 8개 기업을 맡았고, 차남인 김영민(59)회장은 서울도시가스 등 5개 계열사의 경영권을 쥐었다. 삼남인 김영훈 회장은 대구도시가스 등 15개 기업의 경영인이 되었다. 한때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재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김 명예회장이 생전에 지켰던 서울 안국동 본사 집무실을 김영훈 회장이 넘겨받으면서 김 회장이 사실상의 총수 자리를 넘겨받았다. 김 회장은 “대성그룹의 모태는 칠판 공장이었다.”는 흥미로운 얘기를 털어놨다. 아버지 김 명예회장은 대구 출생으로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잠시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해방후 국내 최초의 무연탄 회사를 세웠다. 변변한 사업을 펼치기도 전에 6·25전쟁이 터져 사업 기반을 날려버렸다. 이때 칠판 제작공을 만나 칠판을 만들었으나 전쟁통에 잘 팔릴 리가 없었다. 애써 만든 칠판은 창고에 쌓여만 갔다. 전쟁이 끝난 뒤에 정부가 학교를 복구하기 시작하자 칠판이 대량으로 필요했으나 시장에 남아있는 칠판이 거의 없었다. 국군이든 북한군이든 넓은 운동장이 있고, 건물이 반듯한 학교를 군 주둔지로 사용하면서 교실의 칠판을 모두 땔감으로 불태웠기 때문이다. 창고에 칠판이 가득했던 김 명예회장으로서는 대박이 터진 셈이다. ●공부벌레가 전문경영인으로 김 회장과 6형제·자매들은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근검절약을 몸으로 실천하며 자랐다. 그는 “제 자식들에게도 어릴적부터 존댓말을 쓰도록 하고,‘돈은 반드시 일을 해서 버는 것’이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8년 동안 학문과 씨름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법학석사, 경영학석사를 마친 뒤 하버드대에서 신학과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그의 본래 꿈은 신학자였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공부벌레’로 불렸다. 요즘도 한 달에 10여권의 책을 읽을 정도다. 그러나 88년 미국에서 아버지 김 명예회장의 갑작스러운 부름을 받고 귀국한다. 대성산업 기획조정실장직이 그에게 맡겨졌다. 김 명예회장이 예전같지 않은 건강과 다가오는 21세기의 대성을 걱정한 탓이다.36살의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일에 매달렸다. 유학 기간 중 잠시 미국계 은행의 한국지사에서 매니저로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다른 기업들이 은행대출로 외형을 부풀릴 때 이자율이 높은 종합금융사와의 거래를 줄이고 내부의 유보자금이 일정액을 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정했다.13년뒤에 그가 대성산업의 대표이사에 올랐을 때 연매출은 2조원에 이르렀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대기업의 평균부채율이 380%였으나 대성그룹의 부채율은 140%에 불과했다. 그는 은행에서 일할 때 조금은 무모해 보이던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건설공사’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일의 성사는 크고 작음을 떠나 얼마나 전문적이고 합리적으로 파고드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역경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으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인 사고로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면 성공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각화와 전문화의 결합 김 회장은 “미래는 ‘Economy of Mobility(기동성 경제)’의 시대”라면서 “곧 환갑의 나이를 맞는 대성그룹은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창조와 도전을 위해 ‘CEM 경영’을 21세기 경영지표로 삼았다.”고 말했다.CEM이란 도전과 변화, 창조를 각각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이니셜 ‘C’와 경제를 뜻하는 ‘E’, 기동성을 나타내는 ‘M’에서 따왔다. 그는 또 그룹창립 50주년을 맞던 97년 그룹의 주력업종을 ‘CEM’라고 제시했다. 즉 에너지와 환경의 ‘E’, 투자의 ‘M’, 정보통신과 건설의 ‘C’다. 이에 대한 그의 설명이다.“에너지가 주력인 회사는 환경문제와 자연스럽게 직면하게 되고, 환경은 곧 건설사업과 연계된다. 건설은 인텔리전트 빌딩 등 첨단 정보통신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이같은 모든 사업은 자금운용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즉 사업을 복잡하게 다각화하더라도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말이다. 그룹의 핵심업종인 에너지 사업은 더욱 전문성을 갖추면서 환경·건설·정보통신 등 주력업종의 다각화를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도록 했다. 김 회장은 “도시가스 사업은 리스크가 낮지만 순이익이 높지 않다.”면서 “돈은 ‘하이 리스크-하이 마진’ 사업을 통해 번다.”고 부연했다. 최근 그가 관심이 있는 에너지 사업은 두가지다. 인도네시아 사라와크 해상의 가스전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바다속으로 4875㎞의 가스관을 설치하는 ‘AGG’사업이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6개국이 사업법인을 공동 설립하고, 대성 등이 지분 참여를 한다. 김 회장은 2002년 4월부터 법인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라면서 “직송 가스관이 만들어지면 중국 전역의 에너지 공급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내 꿈은 한국의 인천항까지 추가로 해저에 가스관을 설치해서 유조선이 해적들이 출몰하는 남중국해를 지날 필요가 없이, 가스관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는 몽골의 고비사막에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낮에는 태양광으로, 밤에는 풍력으로 사막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고비사막의 녹화사업’도 한다는 계획이다. 주한몽골 명예영사이기도 한 그에게 몽골 정부는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김 회장은 “주력인 핵심업종엔 무심한 채 전략업종의 다각화에만 몰두하면 핵심업종은 경쟁기업에 밀려 주저앉고, 전략업종마저 부실해진다.”면서 “미국의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에 자꾸 밀리면서 콜라 외에 패스트푸드 등에 손을 댔다가 결국 콜라시장마저 거의 코카콜라에 내주고 만 것이 교훈”이라고 소개했다. ●국궁경영론과 주인 의식 김 회장은 ‘국궁 경영론’을 펼치기도 한다. 그는 “활시위를 팽팽히 당기는 것은 가장 좋은 발시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인데, 경영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시장동향, 경쟁업체 현황, 목표점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김 회장은 수년전 어깨가 아파 한 은행장의 권유로 국궁을 시작한 뒤 지금은 마니아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 새벽 4시에 일어나면 화살없이 활시위를 당기는 체조를 한다. 요즘은 주변 사람들에게 국궁을 권하며 전파하는 일에도 재미를 느낀다. 김 회장은 ‘주인의식’ 경영론으로 이어간다. 즉 “사원들이 각자가 경영인이라고 마음을 먹게 되면 각자의 발전은 물론 덩달아 기업도 건강하게 발전한다.”고 했다. 그는 마음씨 좋게 보이는 인상만큼 직원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순번을 정한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하는 일도 중요한 경영 일과중에 하나다. 최근엔 영화사업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다. ■ 김영훈 회장은 김영훈 회장은 한국의 명문학교를 나와 미국 명문대에서 유학, 법학·경영학·신학·경제학 등 4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한 수재형 최고경영인(CEO)이다. 그리스신화, 인문학, 음악, 영화에도 취미 이상의 지식과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경영지론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정확한 판단으로 투자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모아진다. 하지만 자신은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지장인 한신이나 용장 항우가 아닌 덕장인 유방이 되길 원한다. 그가 57년 역사의 대성을 연탄·도시가스 기업에서 에너지·환경·정보통신 등 복합형 기업으로서 정상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김 회장은 한국도시가스협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산업특위 위원장, 주한몽골 명예영사, 한국능률협회 부회장,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 한국본부 이사 등도 함께 맡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방의원 급여 지자체 자율로”

    오는 2006년 7월부터 시작되는 제5기 지방의회부터는 지방의원의 급여를 자치단체가 결정한다. 이에 따라 현재보다 급여가 크게 오르고, 지역별 차이도 커질 전망이다. 지방의회에는 상임위별로 2∼3명의 정책전문위원이 추가 배치되고, 지방의회 전문위원과 별정·기능직에 대한 인사권을 의회 의장이 갖게 된다. ●‘의정비심의위’서 급여 결정 행정자치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의정활동 기반 혁신계획’을 마련,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보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지급경비의 경우 정부가 항목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지급액은 자치단체에서 정하도록 했다. 현재는 항목의 경우 지방자치법에, 지급액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조례로 정하고 있다. 의정활동비와 여비, 회기수당으로 돼 있는 지급항목 가운데 급여성 성격을 부여하기 위해 ‘회기수당’은 ‘월정수당’으로 바뀐다. 회의가 얼마나 자주 열리든 관계없이 월별로 일정액의 금액이 지급되는 것이다. 급여 수준은 지방의회, 집행기관,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결정,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이 부단체장 수준으로 유급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 합의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실정에 맞게 자율 결정토록 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는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급내역을 매년 공개해 지나친 인상을 견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기와 연간 총 회의일수도 지금은 제한돼 있으나 앞으로는 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회의수당이 폐지돼 불필요한 회의 개최로 인한 예산낭비가 없기 때문에 지역실정에 맞게 의정활동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상임위 설치도 광역의회는 조례로, 지방의회는 대통령령으로 정했으나 자치경찰·교육자치 등 새로운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초의회의 경우, 의원이 13명 미만이면 상임위를 설치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의원이 13명 미만이어서 상임위를 설치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100곳이다. ●상임위별 정책전문위원 배치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장에게 인사권 일부가 이양되고, 전문위원도 늘어난다. 현재는 의회사무처 직원의 경우 의회 의장의 추천으로 단체장이 임명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전문위원과 별정·기능직의 인사권을 의장이 갖는다. 의회의 예산·총무 등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일반직의 경우, 집행부에서 발령내고, 의회내 배치는 의장이 알아서 한다. 그러나 의원들이 요구해온 의회직렬 신설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광역의회 등에서 요구해온 의원보좌관제 대신 상임위별로 의원보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정책전문위원을 2∼3명 배치하기로 했다. 중앙업무의 지방 이양에 맞춰 환경·건축·토목·노동 등의 분야에 배치돼 지방의회의 자치입법 및 정책기능을 늘린다. 102명의 의원과 9개의 상임위가 있는 서울시의회의 경우 20∼30명의 정책전문위원이 추가로 배치되는 등 전국적으로는 현재 570명인 전문위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KTF ‘서치 뮤직’ 서비스

    KTF ‘서치 뮤직’ 서비스

    KTF가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매직엔’ ‘멀티팩’ ‘핌’을 이용한 부가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의 이동통신 서비스시장 추이가 음성통화부문에서 무선인터넷부문으로 급속히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 만능을 추구한다 관심을 끄는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음악을 찾는 ‘서치 뮤직’. 이 상품은 길을 가다가 들리는 음악의 곡명을 알고 싶을 때, 휴대전화에 음악을 들려주면 가수와 곡명을 찾아준다. 휴대전화에서 ‘1515+통화 버튼’을 누른 뒤 ARS(자동응답전화) 안내에 따라 음악이 나오는 방향으로 휴대전화를 가까이 대면 된다.15초 정도이면 곡명과 가수를 ARS와 문자메시지(SMS)로 확인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성공할 경우 1건당 400원. 통화료는 무료다. 관계자는 “40만곡의 국내외 데이터베이스를 보유, 성공률은 90%정도”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웹하드인 ‘마이 디스크’도 젊은층의 반응이 좋다. 유선인터넷 웹하드처럼 저장고를 둬 벨소리, 캐릭터를 저장했다가 원할 때 마다 다시 쓰는 유·무선 연동서비스이다. 휴대전화에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 저장공간이 부족해 이전 콘텐츠를 지우는 불편을 없애고, 한번만 저장하면 무료로 재생할 수 있다. 무료로 5MB를 사용할 수 있고, 유료로 10∼30GB까지 사용 용량을 조정, 월정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휴대전화에서 만든 십자수를 완제품으로 제작해 주는 ‘멀티팩 포토 십자수’도 특이한 서비스다.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십자수 도안으로 바꿀 수 있고, 원하는 색깔을 마음대로 수놓을 있다. ●월정액으로 즐기자 멀티팩을 통한 네트워크 게임은 ‘2004 배틀야구’ ‘투하트’ ‘두근두근 과외 중’ ‘센티멘탈 러브’ ‘전략축구 VSM2’ 등 5종류가 있다. 게임당 월 2900∼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증권 서비스도 매월 5000원만 내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18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때 ▲정보이용료 1000원▲데이터 이용료(2.5원/0.5KB)▲주식 매매시 거래 수수료는 별도 부과된다. 이밖에 카메라폰으로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무제한으로 보낼 수 있는 ‘사진 메일’ 서비스는 월 3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고구려 요금제’는 고구려 역사 바로잡기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 적립형 요금상품. 고객 1인당 월 500원을 고구려연구회 등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기본료는 월 1만 3000원이고,10초당 16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왜 어린이표예요?…지하철 부정승차 급증

    왜 어린이표예요?…지하철 부정승차 급증

    지난 28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50대 여성이 역무실을 흘끗거리며 개찰구로 다가갔다. 표를 감싸쥐고 슬그머니 개찰구에 밀어넣자 게이트 표시등에 할인권임을 나타내는 황색 불이 들어왔다. 이를 지켜본 역무원이 “베이지색 모자쓴 아주머니, 잠깐만요.”라고 마이크로 부르자 이 여성은 승강장으로 내달렸다. 막 열차에 타려다 뒤따라간 직원에게 붙잡힌 이 여성은 “표를 보여달라.”고 하자 교통카드를 내밀었다. 자력검사기로 최종 승하차 시간을 확인한 결과 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들통나자 이 여성은 450원짜리 어린이승차권을 보여주며 “돈이 없어 손자 표를 썼다.”고 둘러댔다. 승차 요금에 부정승차 과태료로 요금의 30배를 보탠 2만 7900원을 내라고 하자 “너무한다.”며 3시간을 버티던 이 여성은 경찰이 온 뒤에야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귀가했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지하철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려는 ‘얌체족’이 늘고 있다. 부정승차로 인한 손실은 제 운임을 내는 시민의 피해로 이어지지만, 정작 부정승차자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부정승차 하루 1300여건 적발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부정승차 적발건수는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26만 2877건에서 꾸준히 증가, 지난해에는 42만 1224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4만 62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 9435건보다 17%쯤 늘었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1일부터 4주 일정으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도 1년에 두차례에 걸쳐 부정승차를 단속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리발’내밀다 덜미, 적반하장으로 화내기도 부정승차는 유형도 다양하다. 승차권 없이 개찰구를 ‘당당하게’ 뛰어넘거나 2명 이상이 함께 밀고들어가는 ‘무표승차’,20%의 혜택을 주는 학생정액권이나 50%를 할인하는 어린이승차권,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 발급해주는 무임승차권을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이 쓰는 ‘할인권 부정’ 등이 있다. 적발된 ‘얌체족’의 반응도 갖가지다. 상도역에서 적발된 여성처럼 시치미 떼고 평소 갖고 다니는 정상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보여주는 ‘오리발형’이 가장 많다.“길거리에서 주워 모르고 사용했다.”거나 “잘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읍소형’도 많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들통난 것이 민망해 “이런 것 가지고 요금의 30배를 과태료로 내라니 도둑 심보”라며 화를 내는 ‘적반하장형’도 자주 볼 수 있다. ●“고작 몇백원”“장난으로” 죄의식 못느껴 부정승차는 철도법상 여객운송규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이지만 일부 얌체족은 “고작 몇백원인데 뭘…”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윤재풍(49) 역장은 “어린 학생들이 장난삼아 표 한 장으로 2명씩 들어가는 사례가 많다.”면서 “과태료를 물려도 ‘겨우 이런 것 가지고 그러느냐.’는 반응이 앞선다.”고 말했다.7호선 논현역 송균섭(46) 역장은 “지하철 5∼8호선이 신설되면서 승객 편의를 위해 자동발매기계에서도 할인권을 끊을 수 있게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부정승차를 쉽게 하는 맹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7호선 상도역 직원 변요석(40)씨는 “신분증도 보여주지 않고 무작정 경로권을 요구하거나, 경로권을 몇장씩 끊어 가족이나 친구에게 돌리는 일도 많다.”고 귀띔했다. 도시철도공사 영업처 서용락 심사과장은 “부정승차 단속은 수익사업이 아니라 기초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몇백원이 모여 결국 제 운임을 내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선량한 시민에게 피해가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부동산 in]내년시행 종합부동산세 節稅 이렇게 대처하길

    종합부동산세 도입 시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관심거리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종합부동산세는 주택의 토지와 건물에 대해 각각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로 나눠 과세해 오던 것이 50년만에 통합과세로 바뀌는 것이 골자. 건물분 재산세와 토지분 종토세를 합산, 과세표준을 정하게 된다. 토지종합부동산세는 주택의 토지분 종합부동산세를 제외하고 전국 토지를 개인별로 합산해 세금을 물린다. 따라서 여러채의 주택 또는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한 경우 세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직 과표와 세율, 과표적용률 등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2008년까지 보유세 실효세율을 2배 올리기로 한 만큼 매년 평균 25%씩 세금이 오를 전망이다. 예를 들어 용인시 상현동 73평 아파트는 시세가 5억원인데 재산세는 107만원이 부과됐던 반면, 서울 반포동 22평 아파트는 시세가 5억∼6억원인데 재산세는 8만 5000만원만 부과됐다. 내년부터는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이 국세청의 기준시가로 바뀌면서 이러한 세금의 불균형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부동산을 다수 소유한 이들은 증여를 통한 분산 보유 및 임대로의 전환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과세표준이 일정액 이상이면 중과 대상이 되므로 가구를 분리한 성년의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증여할 때도 증여세와 취득세, 등록세 등을 내야 한다. 배우자 3억원, 성인자녀 3000만원, 미성년 자녀 1500만원까지 공제가 되는 규정을 살려 증여와 종합부동산세를 무는 경우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다. 임대주택은 종합부동산세에서 예외가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대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종합부동산세의 과세대상이 될 수 있는 과세표준 5억∼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두채 이상 보유했다면 매도나 갈아타기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매도는 양도차액이 적고, 주택거래 신고지역 물건이 아닌 것부터 파는 것이 순서. 갈아탈 만한 상품으로는 가격부담이 없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꼽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많다. 상가나 빌딩 등도 주택보다 과세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 팀장은 “임대주택, 사무실, 상가 등 경제활동을 위해 필요한 건물은 종합부동산세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강남 저밀도지구의 소형 재건축물량이 세금부담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년 저소득층 220만명 5대암 무료검진

    정부는 담배부담금 인상으로 조성한 재원으로 내년부터 암 무료검진 및 치료비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8일 “내년도 암관리 사업 지원규모를 올해 443억원보다 166.4% 늘어난 118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5대 암(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 무료 조기검진 대상을 ‘건강보험가입자 중 소득수준 하위 50%(현재는 30%)’까지로 확대했다. 올해 120만명보다 100만명 증가한 2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건강보험가입 하위 30% 가구의 만 15세 이하 소아암 환자’의 경우 지금은 백혈병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있으나, 이를 악성림프종·뇌종양 등 소아암 전체로 확대했다. 내년부터 일부 암 치료비는 신규 지원키로 했다. 폐암환자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에 대해 1인당 100만원씩 정액 지원하고,2종 의료급여수급자는 암 종류에 관계없이 건강보험 적용대상 항목 중 본인 부담분에 대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무료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될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30%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대상 항목 중 본인부담분에 대해 치료비 전액이 지원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불법광고물 수거 포상금 지급키로

    경기도 군포시는 19일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오는 노인에게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60세 이상 노인이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가로등이나 신호등 기둥, 상가건물 벽 등에 부착된 불법 현수막, 전단, 벽보 등을 수거해오면 된다. 보상금은 대형 현수막(면적 5㎡ 이상)은 1000원, 소형(5㎡미만)은 500원이며 벽보나 전단 등은 규격에 따라 지급된다. 시는 1인당 하루 최대 2만 5000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불법광고물의 출처를 확인,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현수막, 전단, 벽보 등 생활형 불법광고물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정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행정력만으로는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보상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성&남성] 한의사 이유명호씨 초청강의 학생들 몰려

    [여성&남성] 한의사 이유명호씨 초청강의 학생들 몰려

    “아기를 가지면 자궁은 얼마나 커질까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한번쯤 들어봤을 법도 한데 학생들은 두 배니,열 배니하고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듯한 답변을 쏟아낸다.“지름 7㎝정도의 자궁은 아기를 가지면 500∼1000배 커진다.”는 정답을 듣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진다.“세상에 이렇게 커지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기는 자궁밖에 없다.”는 설명에는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6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는 여성제 행사의 하나로 한의사 이유명호(52)씨의 여성건강 강의가 있다.‘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이라는 강연에는 중강당을 가득채운 180여명의 학생들이 귀를 기울였다. ●“수정은 정자가 뚫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난자가 흡수하는 것” 이유명호씨는 “‘오장육부’라는 표현에는 자궁을 빼먹었다는 오류가 있다.”며 이 ‘외면당한 장기’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그는 “난자를 만드는 것은 굉장한 고도의 기술”이라면서 “수억개의 정자가 만들어지는 동안 난자가 한개 밖에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그 과정이 비교할 수 없이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명호씨는 성관계의 개념도 다시 정의했다.그는 “흔히 성관계를 남성의 성기를 여성에 삽입하고 정자가 난자를 파고드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잘못된 것”이라면서 “남성 중심의 ‘삽입섹스’보다는 여성이 결정하는 ‘흡입섹스’가 맞다.”고 말했다.그는 “난자의 크기가 정자의 10만배이고,난자벽은 정자 머리의 10만배 두께인데 어떻게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겠느냐.”면서 “수정이란 난자가 가장 똑똑하고 건강한 정자를 골라 안으로 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궁,유방,지방에 감춰진 여성의 희생 이유명호씨는 “임신을 한 순간부터 아이에게 무한하고 자비로운 사랑만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는 강요된 모성 이데올로기”라면서 “사실 엄마와 아이는 영양분을 빼앗고 빼앗기는 일종의 대립과 분열의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방과 자궁은 생명을 이어가는데 필수적인 장기가 아니고 오로지 아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일깨웠다.그는 “아기를 보호하는 지방을 얻기 위해 여성의 몸은 근육을 잃었다.”면서 “모두 아기를 위한 희생인데도 근력이 없어 쉽게 폭행당하고 뚱뚱하다는 구박까지 들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다치기 쉬운 내몸 내가 아껴야” 자궁경부질염과 자궁내막증 등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이유명호씨는 “여성의 자궁은 몸 깊숙이 있고 자궁경부 역시 아기를 낳을 때를 대비해 통증에 민감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감염되면 쉽게 낫지 않고 아픈 것을 잘 모른다.”면서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유방이 림프관을 통해 독성을 빼내지 못하게 하므로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정액이 한번 들어가면 자궁내에 교란이 와 적어도 8시간은 지나야 산도가 회복된다.”면서 “사실 여성에게 섹스는 건강에 좋지 않은 측면이 있으며,피곤할 때는 단호히 성관계를 거부하고 남성은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강의를 들은 안찬주(22·경제학과 2년)씨는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듣고 나니 여자친구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최미지(20·여·국제무역 2년)씨는 “무심코 입는 속옷까지 건강과 연관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보는 것이 내 몸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동산 in]홈쇼핑 홈판매 불발

    홈쇼핑에서 최초로 부동산 판매를 시도했으나 법적 문제로 인해 결국 불발로 끝났다. 우리홈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오목교 코업 레지전스’란 오피스텔의 미분양분을 7∼9일 정액수수료를 받고 판매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 대성산업이 건설한 모두 740가구의 ‘오목교 코업 레지던스’는 2001년 분양하고 지난 6월 완공됐다.8평과 12평에 층수별로 값은 6300만∼9790만원이며 540가구는 이미 분양됐고,200가구가 남아 있었다. 우리홈쇼핑은 공사비를 받지못한 대성산업이 미분양분에 대해 지난달 가압류 신청을 한 것을 발견,시행사인 코업 레지던스측이 ‘건설업계의 관행’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번 방송은 홈쇼핑에서 판매된 물건당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시간당 정액수수료를 받는 광고방송 형식으로 기획했다.이럴 경우 홈쇼핑은 품목에 따라 시간당 500만∼200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이번 오피스텔은 약 1000만원의 수수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에 시달리는 건설업계로서는 홈쇼핑이 분양의 새로운 통로가 되기를 기대했고 홈쇼핑에서도 신상품 발굴을 꾀했다.그러나 고가의 부동산은 아직 홈쇼핑에서 판매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업계의 분석이 틀리지 않다는 것만 확인한 셈이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산의 맛·볼거리-남포동

    부산의 맛·볼거리-남포동

    ■ 잠들지 않는 항구의 밤 남포동은 낮보다 밤이 더 눈부시다.화려한 네온사인,제각기 개성적인 인테리어를 뽐내는 가게들,거리 양편에 늘어선 노점들과 부산 젊은이들이 어우러져 생기를 느끼게 한다. 남포동은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으로 아이쇼핑을 하기에 ‘딱’인 곳이다.또한 남포동을 중심으로 걸어서 10∼20분 거리에 국제영화제의 상징인 피프(PIFF)광장,부산의 대표 어시장인 자갈치시장,용두산공원,만물시장인 국제시장 등 가볼 곳도 많다. ●피프광장 피프광장은 ‘영화의 거리’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볼 만하다.남포동 끝 부산극장 앞의 중앙 원형무대에는 세계 영화계의 거장과 유명 배우들의 핸드프린팅(손도장) 동판이 있다. 국내 신상옥·최은희 부부를 비롯해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솔라니스 감독,중국 장이머우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 22명의 손도장이 각인돼 있다. ●국제시장 식품,주방기구,학용품 등 없는 것이 없는 재래시장.분위기는 남대문시장과 비슷하지만 디지털 카메라,MP3 등 가전제품의 가격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더 저렴한 것이 특징. 시장 중간 ‘아리랑 거리’에 형성된 먹자촌은 구수한 부산 아지매의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삼촌,와서 함 더셔 보이소.”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긴다.당면국수·잡채·충무김밥 2000원,오뎅과 단팥죽이 1500원씩.둘이 배부르게 먹어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시원한 동동주 한 잔까지.부산의 인심까지 흘러넘친다. ●용두산공원 부산 친구에게 용두산공원을 간다고 하니 대뜸 돌아오는 말이 “거기 와 가는데,뭐 하러 가는데.”였다.“서울 촌놈이라서,그래서 간다.”라고 말하고 용두산공원으로 향했다. 로얄관광호텔 옆으로 공원을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생겼다.몇해 전만 해도 죽 늘어선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서서 공원으로 올라갔다.공원에는 팔각정,이충무공 동상,충혼탑,부산시민의 종 등이 있다.또 비둘기도 많아 더욱 평화스러워 보였다.120m의 부산타워에 올라가면 부산항과 영도다리 등 부산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타워에서 바라본 야경은 참으로 아름답다.전망대는 밤 10시까지 운영한다.부산타워 전망대 입장료는 어른 3000원,아이 2000원. ●자갈치시장 남포동역 지하도를 건너면 바로 자갈치시장이다.예전에 시장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 사람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부산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지매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파닥거리는 고기들의 물 튀기는 소리,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한,진정 활력이 넘치는 시장이다. 시장 구석,앉은뱅이 의자에 앉아 연탄불에 구운 꼼장어(먹장어),어른 머리만한 문어,삶아서 그 자리에서 썰어주는 고래고기,미역과 톳나물,펄떡펄떡 뛰는 각종 물고기 등은 부산 이외에선 찾기 힘든 진풍경이다.둘이서 2만∼3만원이면 회와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다. ●남포동 여행 팁 부산 체험에 지치면 잠시 PC방이나 만화방에서 쉬는 것도 재미있고 경제적인 휴식처다.깨끗한 PC방으로 부산극장 옆 게임베이(245-6605)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7000원.컵라면을 주문하면 김치와 함께 1000원.커플석이 30석 정도 있어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오렌지PC(245-2453)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밝은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곳.가격은 1시간당 1200원.자이언트PC(241-2103)는 PC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을 함께 할 수 있다.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7000원.식사를 주문하면 인근식당에서 배달해준다.컵라면 1000원.아카데미PC(231-2929)는 남포동에서 가장 큰 PC방.8명이 함께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길 수 있으며 시간당 1200원.5시간 정액은 5000원이다. 남포동 동쪽에는 만화방이 많다.향촌만화(245-0071)는 안락의자와 간단한 담요를 제공해 피곤하면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다.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7000원.시간당 2000원이다.안성탕면과 김치는 2000원. 남포찜질방(241-5208)은 남포동 유일한 찜질방.남포플라자 10층에 위치해 자갈치시장이 한눈에 들어온다.PC방과 간이식당도 있다.입장료는 7000원,야간 8000원이다. ■잊을 수 없는 바다의 맛 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이 있는 남포동과 광복동은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 첫손에 꼽을 음식이 돼지국밥.부산에 왔다면 한번은 맛볼 만한 음식이다.순대와 마찬가지로 이북음식이지만 월남한 이북사람들과 함께 정착해 유난히 부산지역에서 발달했다.서울·경기 등지에선 순대전문점을 많지만 돼지국밥 전문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국제시장내의 신창국밥(254-5074)이 대표적이다.이 집의 돼지국밥은 국물이 희뿌연 다른 집과는 달리 붉은 듯 진하다.돼지뼈와 고기,선지 등을 우려내기 때문이다.여기에 쑥갓,부추·신김치 등을 마늘·파·된장과 함께 넣고 끓인 것으로 돼지 특유의 느끼한 맛이 전혀 없다.밥을 만 돼지국밥에는 돼지 편육과 순대가 들어있다.돼지고기나 순대를 밥과 함께 먹어도 좋지만 된장에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풋고추와 양파도 함께 먹으면 좋다.4500원.돼지편육(1만 2000원)은 달착지근한 맛이 난다. 남포동 대영시네마옆 스시990(255-0990)은 초밥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1000원이면 초밥 3개와 함께 10원을 도로 내준다.초밥의 거품을 뺐다.즉석에서 먹거나 도시락으로 싸 나갈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다.새우·한치·오징어·해파리·골뱅이가 3점에 990원이고,1개씩 주문하면 400원이다.이외에도 소라·새조개·광어는 1점 700원,도미·농어·장어·북방조개 등은 1개 500원.신선도는 물론 맛도 자신한다. 신창동 창선우체국 뒤쪽의 개미집(246-1828)의 수중전골도 한번 맛볼 만하다.부산에만 있는 수중전골은 다른 지역의 해물탕과 비슷한데,해물탕은 조개·게 등의 껍데기째 넣지만 수중전골은 먹기 편하게 껍데기를 다 벗긴다.해물은 주로 꽃게·새우·바지락·오징어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매운 양념을 한 것이다.육수는 새우·다시마·무 등을 넣고 우려낸 것.맛은 담백하면서 시원하고 다양한 해물이 들어갔지만 깔끔하다.주인 안경희씨는 “매일 새벽 자갈치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사와 쓴다.”고 말했다.해산물을 건져 먹고 난 다음 밥을 볶아 먹으면 그만이다.수중전골 6000원.낙지와 곱창,새우가 들어가는 낙곱새전골도 많이 찾는다.남포동 일대에는 이 집 외에도 개미집이 3개 더 있는데 모두 친척 간이다. 바로 인근의 찜 전문점 산밭골(257-6482)은 해물찜으로 유명하다.주방에서 모두 쪄 나오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냄비에 해산물을 담아 직접 끓여 가며 먹는 방식이다.해물찜에는 키조개·가리비·꽃게·바지락·갑오징어·미더덕·새우 등의 해산물과 콩나물이 들어간다.양도 품짐하면서 콩나물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2∼3명 분량인 해물탕 소자가 2만 8000원. 창선파출소 바로 옆의 사해방(245-7303)도 부산에서 음식을 깔끔하게 내오는 중식당으로 알려진 집이다.특히 만두가 유명하다.짬뽕,자장면 등은 그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또한 오이절임을 찬으로 주는데,이 맛이 일품이어서 자꾸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양은 적지만 값은 저렴하다. 사해방 바로 옆의 원산면옥(245-2310)도 50년째 냉면을 고수하고 있다.부산·경남지역에서 가장 내공이 깊은 냉면집이다.평양냉면(6000원)과 함흥냉면은 물론 회냉면,온면 등을 두루 갖춰 제 맛을 낸다.양이 적은 게 흠이다. 창선파출소 뒤쪽의 숟가락젓가락(248-0135)은 토속적인 한식을 젊은 세대에 맞춰 내는 것이 특징이다.된장과 버섯·해물·비지 등 4가지 뚝배기 맛이 특색을 이루고 있다. 영화 시간은 급하고 배가 촐촐하다면 세명약국 뒤쪽의 먹자골목으로 들어서면 된다.김밥·유부초밥·국수·순대·냉면·잡채 등이 나오는데 1인분에 1500∼3000원.평일 한낮에는 장사하는 사람이 적다.바로 인근 국도시네마 뒤쪽에 서울 장충동처럼 족발골목이 형성돼 있다.주로 한약재를 넣은 오향족발이 많다. 물론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인 회를 즐기고 싶다면 자갈치나 신동아시장을 찾으면 된다.싱싱한 해산물을 사서 2층으로 가면 회로 다듬어 양념과 함께 준다.양념값은 보통 1인당 3000∼4000원꼴이다.매운탕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부산 남항에서 불어오는 갯내음과 부산 아지매의 투박한 사투리 속에 넉넉한 인심까지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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