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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도개선 ‘뒷짐’ 무관심한 이통사

    제도개선 ‘뒷짐’ 무관심한 이통사

    경기도 양평군에 사는 주부 A(41)씨는 이달 초 휴대전화 요금고지서를 받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평소 4만∼5만원이던 요금이 무려 108만원이나 나왔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열흘 동안 무선인터넷 게임을 한 게 화근이었다. 이동통신사에서는 “이용료에 대해 충분히 안내를 한 만큼 우리 책임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A씨가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내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들어가자 “30만원 정도 깎아 주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무선게임 20분 받았더니 27만원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게임으로 ‘요금폭탄’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전북 익산에서 중학교 3학년 강모군이 휴대전화 게임비가 370여만원이 나온 것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송모(35·회사원)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11월10일 휴대전화를 구입해 초등학교 5학년 아들에게 롤플레잉 게임을 내려받아 쓸 수 있게 해줬다. 하지만 게임을 받는 데 20분가량 걸렸다. 다음날 사용내역서를 확인했더니 무려 27만 5000원이 부과돼 있었다. 송씨는 “내역서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한달 뒤 고지서를 보고서야 엄청난 요금이 나왔다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네트워크 게임, 예고 없는 요금폭탄 무선인터넷 콘텐츠의 이용료를 둘러싸고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휴대전화 네트워크 게임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무선인터넷 게임 이용료는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이용료 등 2가지로 청구된다. 문제는 데이터 통화료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네트워크게임은 게임이 진행되면서 이용자들 간에 계속 게임정보가 교환되기 때문에 많게는 몇 초에 몇백원씩 요금이 부과된다. 패킷(512바이트)당 2.5원을 내야 하지만 게임 종류에 따라 순간적으로 초고속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가 개인 휴대전화로 자동 다운로드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연 얼마가 데이터 이용료로 부과될지 알 수가 없다.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은 철저하게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지만 소비자들은 통상 시간 개념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용시간이 얼마 안돼 요금이 별로 안 나올 것으로 착각했다가 낭패를 보고 통신위에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형식적인 이동통신사들의 이용료 안내 그러나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3대 이동통신사는 성의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통화료가 4만원,10만원,13만원을 초과했을 때,KTF는 4만원과 8만원을 초과했을 때 문자로 이를 알려주는 게 전부다. 그나마 LG텔레콤은 비상식적인 요금이 나오면 가입자에게 직접 전화로 알려주고 전화를 안 받으면 자동으로 정지시킨다.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 통화와 콘텐츠별로 각각 정액요금제가 마련돼 있으니 부모들이 청소년들에게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고만 말할 뿐이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책임회피라며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정보감시단 김민선 사무국장은 “한 해 수천억씩 벌어들이는 이동통신사가 너무 무책임하다.”면서 “현재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로 뭉뚱그려져 있는 요금을 콘텐츠별로 상세하게 고지하고 비상식적인 요금이 나오면 즉각 부모에게 알리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재테크칼럼] ‘생·손보 세트 보장’ 활용을

    요즘 들어 생명보험과 실손보험을 비교하는 질문이 많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구분하는 것은 보상 형태가 정액이냐 실손이냐는 것이다. 생명보험은 ‘인간의 생명’을 보험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목숨값’이 얼마인지 계산해 내기가 매우 어렵다. 계산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해치는 행위라 생각되기도 한다. 때문에 생명보험사의 ‘인(人)보험’ 상품들은 특정 상황에 미리 약속된 돈만 주는 정액 보상이 기본 보상방법이다. 보험은 이후 물건을 대상으로 해 발전해 왔다. 자동차·화재·적하보험 등이 바로 이러한 물건보험으로, 손해보험 분야다. 손해보험에서는 그 대상이 되는 물건의 정확한 값을 미리 평가·산정하고, 보험사고 후 실질적인 손해분만큼만 보상해 주는 ‘실손형 보상’이 기본 보상 방법이다. 둘을 좀더 비교해 보자. 손해보험상품(=실손보상)은 ‘3일 이하 입원’,‘수술 없는 단순치료 및 검사’ 경우라도 본인이 낸 병원비의 대부분(일부 항목 제외)을 실비로 보상받는다. 보통 한 건의 사고나 질병당 입원은 3000만원까지, 통원치료는 10만원까지 보상한다. 초음파,CT,MRI 같은 대표적인 비보험 항목도 본인이 부담했으므로 실손보상한다. 단 치과치료, 비뇨기계 질환, 항문질환 및 디스크 등은 대부분 보상되지 않는다. 손해보험상품은 여기에 생명보험상품에서 볼 수 있는 정액보상 형태의 특약도 추가할 수 있다. 반면 손해보험상품은 보장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계속 바뀐다. 최장 10∼15년을 보장하지만 이 기간 동안에도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변한다. 최근의 통합형 보험은 ‘5년 만기 자동갱신’으로 최대 80세까지 보장하지만 보장기간이 생명보험상품보다 덜 안정적이다. 생명보험상품은 매우 긴 보장기간(종신 또는 80세)과 전 기간 동일한 보험료 부과라는 안정성이 장점이다. 예컨대 20대 초반에 싸게 가입한 생명보험상품은 40·50대에도 같은 보험료로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사망보험금이 크다. 맞춤형 설계로 규모를 조정할 수 있지만 손해보험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일반(질병)사망보험금이 나온다. 보장금액이 고정돼 있는 게 한편으로는 생명보험상품의 단점이다. 즉 현재 수술비를 100만원 보장해 준다고 해도 20∼30년 뒤에는 매우 적은 금액이 될 수 있는 ‘구매력 위험(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 또 입원기간이 3일 이하이고, 수술받지도 않고, 정밀검사만 왕창하면 보상받을 게 없다. 그래도 긴 보장기간, 확정된 보험료로 고비용 특정질병 보장이 가능, ‘개인위험관리’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손해보험상품과 생명보험상품의 장점을 잘 배치한 ‘생·손보 세트보장’이 최고의 선택이다. 통합형 손해보험으로 전 가족(자녀포함)이 실손보상의 장점을 누리고, 종신·정기·변액보험으로 가장과 배우자의 안정적 질병·사망보장을 취하면 ‘개인재무설계’의 기초공사가 끝난 것이다. 손석우 KFG㈜ 스타지점부지점장
  • ‘제주 흑우’ 귀하신 몸

    제주도 토종인 제주 흑우(黑牛)가 제주 명품으로 보호·육성된다. 제주도는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흑우를 제주 고유의 유전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근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흑우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도 조례가 제정되면 살아있는 흑우는 물론 정액과 수정란 등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허가를 받지 않고는 반출이나 수출이 금지된다. 적발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 흑우는 현재 축산진흥원에 89마리, 난지농업연구소에 70마리,34개농가에 151마리 등 모두 31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주말탐방] 강원랜드 하루 4300명 베팅액 22억…갬블러 절반이 ‘단골’

    [주말탐방] 강원랜드 하루 4300명 베팅액 22억…갬블러 절반이 ‘단골’

    ‘윙∼윙∼윙∼, 촤르르∼촤르르∼.’ 총 8270평 카지노 객장에 설치된 960대의 각종 머신게임기에서 토해 내는 기계음과 132대의 테이블에 둘러 앉은 갬블러들의 열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수천명이 모여 있지만 오로지 윙윙거리는 기계음과 딜러들의 빠른 손놀림만 있을 뿐이다. 객장 수천 곳에 설치된 고성능 폐쇄회로 카메라와 보안요원들의 감시는 필수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들어선 강원랜드 카지노장의 일상 모습이다. 지난 2003년 3월 카지노 객장을 고한에서 사북으로 옮긴 이래 하루 평균 입장객만 4300여명, 매출액 22억여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강원랜드. 골프장과 스키장, 수영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도 문을 열었거나 준비 중이다. 검은 폐광촌에서 고원관광도시를 꿈꾸는 지방자치단체들에 ‘희망의 전령사’로 인식되고 있는 강원랜드. 가산을 탕진하고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합법적 도박장’인지 지역경제를 살리는 ‘건전 레포츠장’인지 아직도 논란이 분분한 강원랜드 속으로 들어가 본다. # 도박장인가 레포츠장인가 ‘슬롯머신, 룰렛, 빅휠, 다이사이, 블랙잭, 바카라, 캐리비안 스터디 포커….’ 이름만 들어도 생경스럽다. 강원랜드를 대표하는 카지노장의 각종 테이블게임기와 머신에 붙여진 이름들이다. 이들 게임기는 강원랜드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테이블게임기들을 운용하는 딜러들은 이곳 카지노장의 ‘꽃’이다. 딜러들은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짓궂은 겜블러들을 리드한다. 한평도 안되는 녹색 테이블과 카드 하나로 하루 8시간 흐트러짐 없이 손님들을 대하는 딜러들은 그래서 좀처럼 자기 표현을 하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손님들로부터 들어야 하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은 들어도 못들은 척해야 하고 “만나자.”며 은근히 추근대는 이런저런 유혹도 요령껏 뿌리쳐야 한다. 딜러경력 2년차인 박인수(27·일반영업장)씨는 “외부에서 고객을 만난다든지 직원들끼리 사내 결혼하는 것조차 회사측이 원치 않는 등 행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직업”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는 “그래도 객장을 찾는 손님들의 절반은 한달에 10일 이상 게임을 즐기는 단골이어서 이런저런 트러블을 잠재워 주기도 해 정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고 웃었다. # 고객의 행태도 천태만상 게임에서 돈을 따기 위한 손님들의 웃지 못할 행태도 천태만상이다. ‘자기만의 주문을 중얼거리는 사람, 손바닥에 침을 뱉어 머리에 바르는 사람, 카드에 콧기름을 바르는 사람, 딜러 손을 잡고 기도하는 사람….’ “그야말로 부끄러움도 잊고 오로지 돈을 따야 한다는 일념으로 펼치는 특이한 행위는 숭고하기까지 하다.”고 딜러들은 입을 모은다. 돈을 따거나 좋은 패를 잡았을 때는 객장이 떠나가도록 ‘파이팅’ ‘아싸야로’를 외쳐 객장의 시선을 모으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딜러경력 6년차인 민선희(26·여·VIP회원영업장)씨는 “카지노장 개설 초창기에는 혼자 객장을 찾아 치열하게 게임에 몰두하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점차 가족이나 동료들끼리 부담없이 찾아 즐기는 손님들이 늘면서 카지노장도 건전해지고 있다.”고 귀띔한다. 하지만 가산을 탕진하고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부작용도 만만찮다. 궁여지책으로 강원랜드는 도박중독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도박중독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있지만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 고객 줄지만 지역경제의 희망 강원랜드는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2조 4702억원, 당기순이익이 9814억원에 이르며 해마다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국내에 불법 카지노바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법조브로커 사건, 마카오의 공격적인 판촉전 등으로 매출액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김선종(43) 홍보팀장은 “마카오는 현지에서 한국인 판촉직원만 250여명을 고용, 전세기를 띄우는 등 한국 고객유치전에 나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강원랜드 고객이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씀씀이가 큰 VIP 회원고객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한달 평균 30%가량 줄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영업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연초 고객들이 하루 1000여명이 줄어 막대한 손실이 예상돼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 피폐해진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은 강원랜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폐광도시에 강원랜드가 들어오면서 외지 손님들이 북적거리고 2600여명이 넘는 지역인 고용과 지역 생산물이 구매되는 등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김원창 정선군수는 “몇년 사이 고한·사북에는 우뚝우뚝 현대식 상업빌딩과 호텔들이 들어서는 등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면서 “수년내 스키장과 골프장이 활성화되면 도박장 이미지의 강원랜드가 명실상부하게 건전한 고원 레포츠 관광지대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고1000만원 베팅… 판돈 ‘일반’의 37배 베일속에 가려진 VIP 회원영업장에는 어떤 사람들이 드나들까. 이곳에서 하루에 오가는 뭉칫돈의 규모는 얼마나될까. 강원랜드 카지노장의 최대 비밀이자 밝혀져서도 안되는 VIP 객장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VIP객장은 일반객장과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며 술과 담배가 허용된다. 베팅은 한번에 최저 3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베팅액만 따져도 일반객장에서 허용되는 10만∼30만원과 33배나 차이가 난다. 고객들이 신분노출을 꺼리기에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출입이 가능하며 철저한 보안속에 보안검색대를 드나든다는 점도 다르다. ●사업가·정치인·연예인… ‘신분철통 보안´ 서울 등 외지에서 게임을 희망하면 얼마전까지는 리무진으로 모셔오기도 했다. 요즘에는 지역택시를 알선해 준다. 이런 호사를 누리며 VIP객장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사업가들과 함께 정치인, 체육인, 연예인, 의사, 변호사 등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유명 코미디언 S씨와 야구선수 K모씨가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풍문이 자자했으나 확인할 길이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다. 브로커 윤상림씨처럼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것은 이례적이다. 강원랜드의 매출액 가운데 VIP객장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지난해 12월 일반객장과 50대 50으로 같았다. ●고객수 40배 일반객장과 매출 맞먹어 일반객장을 찾는 하루 인원이 4354명인데 비해 VIP객장 고객은 116명인 점을 비교하면 오가는 판돈이 37배나 큰 셈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한 직원은 “하루에 수억원씩 잃기도 하고 따기도 하지만 고객이 풀어놓은 돈은 돌고돌아 결국 강원랜드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억 단위의 큰 돈이 오가다 보니 간혹 딜러들에게 ‘한몫 챙겨 주겠다.’며 은밀하게 속임수를 요구하는 손님도 있지만 절대 사절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어떤 게임들이 있나 게임은 크게 머신게임과 테이블게임으로 나뉜다. 머신게임은 다시 슬롯머신과 비디오게임으로, 테이블게임은 블랙잭·바카라·룰렛·다이사이·빅휠·캐리비안 스터드 포커 등 6종으로 구분된다. ●블랙잭(BLACK JACK) 카드 숫자의 합이 21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의 합이 나오는 쪽이 이기는 게임. 에이스는 1 또는 11로 계산되며, 그림카드는 10으로 계산된다. 카드를 추가로 받고 싶으면 ‘히트’라고 하며 그렇지 않으면 ‘스테이’라고 한다. ●바카라(BACCARAT) 고객은 플레이어와 뱅커 중 하나를 선택하여 베팅하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플레이어와 뱅커에 놓인 2장 또는 3장 카드의 합을 비교,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에이스는 1로,10과 그림카드는 0으로, 그 외의 카드는 표시된 숫자로 계산된다. ●룰렛(ROULETTE) 룰렛 휠에 룰렛 볼을 돌려 낙찰되는 번호나 색상을 예측하여 맞히는 게임. 룰렛 테이블에는 휠에 있는 번호와 같은 1에서 36까지의 번호와 0,00이 그려져 있다. ●다이사이(DAI-SAI) 베팅한 숫자 또는 숫자의 조합이 셰이커(주사위 용기)에 있는 세개의 주사위와 일치하면 배당률에 의해 배당금이 지급되는 게임이다. ●빅휠(BIG WHEEL) 휠이 멈추었을 때 휠 위의 가죽띠가 멈출 곳을 예측하여 고객이 맞히면 이기는 게임이다. 휠에 배당률이 표시되어 있으며 당첨금은 최고 40배까지 지급된다. ●캐리비안 스터드 포커(POCKER) 일반적 포커게임의 변형된 게임으로 플레이어와 딜러가 각각 5장의 카드로 겨루는 게임이다. 캐리비안 스커드 포커는 블랙잭, 바카라와 달리 머신게임의 프로그레시브 잭팟과 같은 누적금액을 획득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명당’장사·리조트카드 대여도강원랜드에는 ‘부나비’처럼 객장에서 생계를 해결하는 신종직업군이 있다. 게임이 잘 된다는 명목으로 자칭 ‘명당’을 만들어 놓고 알선비를 뜯는 사람, 발급된 리조트카드에 베팅액의 0.1%가 적립되는 점을 악용해 남에게 카드를 빌려 주고 적립된 마일리지로 밥과 잠자리를 해결하는 사람…. 틈새시장을 노린 기막힌 생존술이랄까. 속칭 ‘개평’이라는 알선비를 챙기기 위해 초보자들을 상대로 ‘명당’을 소개하는 꾼들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들은 ‘고객이 며칠을 앉아 입질한 곳인데 이제 곧 잭팟이 터질 때가 됐다.’ 며 초보자들에게 접근한다. 리조트카드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신종수법은 새로운 골칫거리라고. 이들은 마일리지(콤프)가 적립되면 지역내 998개 업소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런 편법을 막기 위해 강원랜드가 마일리지를 6개월이면 50%,1년이면 100%를 삭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별무 효과다. 이런 ‘기생족’과 달리 게임에 뛰어들어 쏠쏠하게 생활비를 챙기는 ‘프로게이머’들도 있다. 박도준 팀장은 “하루 일정액의 베팅액만을 가지고 한달에 수백만원의 고수익을 올려 가족들에게 생활비까지 송금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만 어림잡아 600여명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종신형 ‘역모기지’ 내년 도입

    내년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주택을 은행 등에 담보로 맡기고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공시가격으로 6억원 이하의 주택 1채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공시가격으로 3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맡기면 재산세를 25% 깎아주고 연간 200만원 한도에서 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금융기관에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가격이나 금리 등의 변동 위험에 대해 공적보증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6일 당정 협의를 열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이같은 내용의 ‘종신형 역(逆)모기지 도입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2008년 시행하려던 일정을 1년 앞당겨 법 개정 등을 통해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가입 대상은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인 1가구 1주택자로 주택을 1년 이상 보유했어야 한다. 가압류나 가처분, 경매 등 주택에 대한 권리침해가 없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공시가격이 시가의 70∼80%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가로 7억∼8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같은 조건에 맞는 역모기지 잠재수요는 전국에서 77만가구로 추정된다.”면서 “이 가운데 2%인 1만 5000가구가 10년 이내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감정가격으로 6억원짜리 주택을 가진 65세 고령자가 역모기지에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월 186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집 값이 떨어지거나 가입자가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아 원리금이 담보가액을 초과함으로써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기관에는 주택금융공사가 공적보증을 해 종신지급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가입자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가진 고령자로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 연간 총소득 1200만원 이하이면 재산세 경감과 소득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받는다. 대출받을 때 역모기지 근저당 설정에 따른 등록세(설정액의 0.2%)와 국민주택채권 매입의무(설정액의 1%)도 면제된다. 정부는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보험료 수익에 대한 법인세와 금융기관이 보증 목적의 기금에 출연할 경우 증여세 부담을 각각 면제해 줄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집에서 요리하는 웅진코웨이 박용선 사장. 공격 경영으로 주목받는 만큼이나 요리에서도 깐깐하고 깨끗한 솜씨로 실력발휘(?)해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그가 즐겨하는 요리는 김치찌개와 비빔국수. 앞치마 두르고 정성껏 손놀림하는 동작에서 소탈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경영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노하우·정성만큼은 전문요리사 “같은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더라도 맛이 다 다르잖아요.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경영하는가에 따라 회사가 달라집니다.” ‘정수기’와 ‘비데’로 유명한 웅진코웨이의 박용선(49) 대표이사 사장.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할 만큼 관심이 높다. 박 사장의 자택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바쁜 일정 때문에 자택 대신 평소 업무차 자주 드나드는 논현동 부엌가구 전시장인 ‘뷔셀 갤러리’에서 만났다. 손수 앞치마를 두르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요리와 경영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를 물어봤다. “물론 경영이 더 어렵지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요리는 맛이 없으면 다시 하면 되지만 경영을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지 않으냐.”고 했다. 박 사장은 평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현재 웅진그룹내에서 최장수 CEO로 손꼽힐 정도로 잘나가지만 여전히 경영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요리가 쉬운 것은 아니란다. 지난 주말 가족들을 위해 갈치튀김을 하다가 살짝 덴 손가락을 보여준다. 갈치 살이 너무 통통해 뒤집다가 젓가락을 놓쳤다는 것. 즐기는 요리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듯하다. 나름대로 익힌 노하우와 정성이 전문 요리사 못지않다. 김치찌개를 끓일 때도 아이들에게 국멸치를 넣을지 아니면 돼지목살을 넣을지 물어볼 정도. “김치찌개의 포인트는 김치속에 양념이 제대로 밸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물을 한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 센불에 바짝 졸인 다음 다시 물을 부어야 해요.”. 그가 즐기는 계란찜도 단순하지 않다. 달걀의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달걀을 젓가락으로 휘젓지 않고, 대신 가는 채에 몇차례 계란을 밭쳐낸 다음 젓가락으로 휘젓는 것이 그의 독특한 계란찜 만들기다. 비빔국수를 하더라도 탄력있게 국수를 삶아내는 것이 맛있게 하는 비결이라고 귀띔해준다. 반드시 센불에서 삶아야 한다는 것도 강조사항이다. 제대로 삶아졌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국수가락의 투명도를 보고 판단하는데 그것도 ‘감’으로 알아본다고 했다. 이런 노하우는 어디서 얻었을까. 박 사장은 외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어떻게 만들었는지 비법을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젓갈, 고추장 등 맛있는 밑반찬은 그냥 지나치지 못해 그냥 얻어오기도 하고 사오기도 한다. ●부엌가구 시장에 도전장 지난해 부엌가구 시장에 뛰어 들면서 더욱 요리와 가까워졌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굳히는 것도 모자라 시스템 키친 브랜드 ‘뷔셀’로 웅진코웨이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수기를 비롯해, 식기 세척기, 김치냉장고, 쌀 저장고, 잔반처리기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주방공간을 넓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엌가구 전망에 대해 “내구성이 강한 유럽산 자재를 사용하고 세련된 디자인, 철저한 고객관리로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하면 올해 업계 2위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어려웠던 1998년에 회사경영을 맡았다. 이때 소비자들이 비싼 정수기를 쉽게 살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해 정수기를 빌려주고 매달 일정액을 받는 ‘렌털 마케팅’과 서비스 전문가 ‘코디’제도를 도입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는 스스로 ‘푼수떼기’라로 말할 정도로 소탈한 성격이다. 평소 직원들과 호프데이도 갖고 폐광 정선에도 같이 여행가는 등 ‘스킨십 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 살리기에도 열심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판단, 긍정적인 사고, 열정적인 실천을 강조한 ‘맑고, 밝고, 그리고 붉게’가 그의 경영철학이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프로필 ▲1957년 출생 ▲홍익대 경영학과, 한양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94년 8월 웅진미디어 관리이사 ▲96년 4월 웅진그룹 종합감사실장 ▲98년 2월 웅진코웨이개발㈜ 대표이사 ▲2005년 5월∼현재 웅진코웨이 사장 ■ CEO의 맛자랑 (1) 쇠고기 송이산적 재료 쇠고기채끝살 150g, 새송이 3개, 중파2대, 잣 약간. 양념장:간장 3큰술, 육수 또는 물 4큰술, 설탕 1큰술, 미림 2작은술, 향신즙 2작은술, 다진마늘 2작은술, 참기름, 깨소금. 만드는 법 (1)쇠고기, 새송이, 중파를 같은 길이로 썰어 꼬챙이에 예쁘게 끼운다.(2)양념장에 10분 이상 잰 후 팬에 굽는다.(3)다진 잣을 뿌린다. (2) 비빔국수 재료 초고추장 소스, 고추장 4∼5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간장 1/2큰술, 통깨 1/2큰술, 참기름 1큰술, 사이다 1/2큰술. 국수 위에 얹는 야채:깻잎, 상추, 오이, 당근, 청·홍고추 등(같은 크기로 채 썬다). 삶은 달걀 1/2 등분, 소면 300g 만드는 법 (1)끓는 물에 소면을 펼쳐 넣는다.(2)물이 끓어오르면 찬물 한번 붓는다.(3)찬물 붓는 과정 한번 더 반복한다.(4)체에 건져서 찬물에 여러번 헹군다.(5)차가운 국수 만들 때는 마지막에 얼음물로 헹구면 더 좋다. (3) 김치찌개 재료 배추김치 1/4포기, 돼지목살 150g(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2작은술, 청주 1작은술로 양념한다.) 두부 100g, 양파 1/4개, 대파 적당량, 다진마늘 약간, 물 4컵, 식용유 2큰술, 청·홍고추 약간씩(고명) 만드는 법 (1)냄비에 기름 두르고 김치, 돼지고기를 볶다가 물 붓고 푹 끓인다.(2)김치가 부드러워지면 나머지 재료 넣고 좀 더 끓인다. ◆ 좋아하는 단골 맛집은요 (1)미성옥(서울 명동):설렁탕을 좋아하는데 국물이 맑고 맛이 깔끔해 젊은 시절부터 계속 다니는 설렁탕 전문점이다. 이 집에 오면 설렁탕과 함께 꼭 수육 한접시를 시킨다. 깍두기도 맛있다. 특히 김치 국물이 시원해 설렁탕에 넣어서 먹으면 개운해서 좋다.(02)776-1795. (2)양미옥(서울 을지로3가):양곱창 집인 이곳의 양은 깔끔하고 독특한 양념을 사용해 자주 들르는 곳 중의 하나다. 육질이 부드럽고 냄새가 없어 소주에 먹으면 그만이어서 술한잔 생각나면 이곳을 찾는다.(02)2275-8837. (3)진동횟집(서울 잠원동):회, 세코시, 전어가 유명한 집이다. 양념장이 독특해서 전어 및 세코시와 함께 먹을 때 맛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02)544-2179.
  • 하반기로 늦춰지는 민간건보

    하반기로 늦춰지는 민간건보

    실손형 민간건강보험의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3∼4월로 예상됐던 민간보험의 시판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지고 있다. 정부나 보험업계 모두 과잉진료를 우려하며 신중한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2일 “민간보험을 적용하면 환자 본인 부담액이 감소하기 때문에 진료 오남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급여 범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보험의 법정 본인부담금 20% 부분은 민간보험이 보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자 본인 부담이 지나치게 적으면 과잉 진료를 받는 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보장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다. 과잉 진료가 우려되긴 보험업계도 마찬가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날 “사실상 상품 개발은 끝난 상태지만 출시를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1인당 진료비를 기준으로 보험요율을 산정하게 되는데 과잉 진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험료를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민간건강보험이란 첫 출시를 앞둔 민간건강보험은 실손형 상품이다. 현재도 민간건강보험이 판매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정액형 보험이다. 정액형이란 ‘암에 걸리면 3000만원 보장’ 등과 같이 질병에 걸렸을 때 일정 액수를 보상해 주는 상품을 말한다. 실손형은 실제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실제 들어간 병원 진료비를 보장해 준다. 현행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성격의 보험이지만, 보험을 운영하는 주체가 민간 생명보험사라는 점이 다르다. 그동안 제한됐던 민간의 실손 건강보험이 허용된 것이다. 때문에 의료보장 체계를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으로 이원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출시될 민간보험은 건강보험을 보충하는 수준의 상품이라는 것이 정부와 업계의 입장이다. ●민간보험의 급여범위는 건강보험을 보완하게 될 민간보험은 무엇보다 MRI·초음파·레이저 등 고가의 의료장비를 이용한 진단비, 상급 병실료, 식대 등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예외지대를 보장하게 된다. 상품안을 마련한 생보업계에서는 환자 본인이 실제 부담하는 진료비의 70% 정도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암 환자의 총 진료비가 400만원인 경우, 건강보험만 적용하면 법정본인부담금 20%와 비급여 등을 포함해 212만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민간보험을 추가 적용하면 환자 부담금 212만원의 30%인 63만원 정도만 환자가 내면 된다.70%는 보험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의 진료비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민간보험 악용 우려 민간보험에 추가 가입하면 진료비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어 가계부담이 낮아진다. 하지만 값싼 진료비 때문에 의료 낭비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본인 부담이 낮아지니 병원을 필요없이 자주 찾을 수 있고, 또 불필요한 고가의 진료를 고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료낭비는 결국 건강보험의 재정악화로 이어지고,1인당 진료비를 끌어올려 보험료 인상을 부채질할 수 있다. 의료보장체계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민간보험의 보장률을 현재 설정된 70%보다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종이책 반값·즉석 구매…신세대 “모니터 도서 편해”

    종이책 반값·즉석 구매…신세대 “모니터 도서 편해”

    두꺼운 책 두세권과 다이어리, 노트와 필기도구. 대학생의 가방에 들어있을 법한 물건들이다. 하지만 김봉기(27·연세대 경영학과 4년)씨의 가방은 훨씬 가볍다. 웬만한 책은 휴대용 정보단말기(PDA)나 휴대전화에 넣어 다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 달에 평균 다섯권에서 열권 정도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는다.”면서 “PDA나 휴대전화에 20권 이상 저장해놓고 골라 읽는다.”고 말했다. ■ 이용사례·장단점 등하굣길 지하철 안에서 ‘이건희, 세계의 인재를 구하다’를, 도서관에서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를 해라’를 읽는다. 가방에 서재를 들고 다니는 셈이다. 서점에 가거나 도서관 대출을 기다릴 일도 줄었다. 필요한 책은 인터넷으로 ‘본문 검색’을 한 뒤 그때 그때 내려 받는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정원(28·여)씨도 알아주는 ‘전자책 마니아’다. 한 달에 15권 정도의 책을 내려 받는다. 로맨스 소설을 주로 읽는 김씨는 “절판된 책까지 찾아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서울대입구역에서 합정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김씨는 요즘 ‘우리는 사랑일까’를 읽고 있다. 그에게 한 시간 출퇴근길은 하루를 사는 낙이다. 전자책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PDA,PMP 보급이 본격화되는 올해는 ‘전자책 대중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사)한국전자책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약 550억원.2004년(25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다. 컨소시엄은 올해 1400억원,2007년 3000억원대까지 전자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책 시장이 급속도록 커지고 있는 이유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PDA,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폰(PMP)과 같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고 있는 데다 와이브로 등 첨단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전자책 산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도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유다. 교보문고,yes24 등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들이 전자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털업체들도 도서 검색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전자책 제작업체 ‘북토피아’와 손잡고 ‘도서 본문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e-book’장서 확대를 주요 목표로 잡고 있다.‘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를 시작한 구글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자사 사이트에 각종 자료를 직접 검색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편리함과 신속함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의 성향과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전자책의 미래는 밝다. 김정원씨는 “기다릴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살 수 있어 좋다.”면서 “종이보다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의 화면에 익숙해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자책 발전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은 콘텐츠 양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는다. 아직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책의 양이 너무 적다는 의미다. 현재 전자책을 제작하는 업체는 10여개. 북토피아, 바로북, 위즈북 등 전자책 전문 제작 업체가 포털사이트, 온·오프라인 서점, 이동 통신사 등을 통해 10만∼20만권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만화를 포함시키면 종수는 훨씬 많지만, 교양·전문 서적 등의 전자책 발간이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김봉기씨는 “필요한 책을 다운 받지 못해 업체에 직접 요청한 적이 많다.”면서 “무협지, 만화, 로맨스 소설 등 대중적인 내용이 많아 보고서를 쓰기 위한 책을 찾는 데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저작권 문제의 덫도 매우 깊다. 출판사, 전자책 제작업체, 저자 사이 저작권료에 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분쟁이 벌어지곤 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보이지 않는 공유’다. 소리바다 등을 통해 음원 문제가 불거졌지만,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텍스트 공유에 대해서는 대책이 미비하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까지 복제하는 판에 텍스트를 공유 못하겠느냐.”면서 “갖은 수단으로 복제해 확산하는 ‘검은 손’들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콘텐츠를 어디까지 공유할 수 있는가도 분쟁의 씨앗이 된다. 도서관들은 전자책을 공유하려고 하지만 작가나 출판사들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이를 강력하게 막으려 하기 때문이다. 북토피아 유윤선 이사는 “콘텐츠 공유, 불법 복제 등에 관한 논의가 아직 시작 단계”라면서 “출판업 종사자들이 ‘저작권 특별위원회를 지난해 말에 만들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전자책 싸게 보는 법 전 자책은 일반적으로 일반 책보다 가격이 50% 정도 싸다. 그러나 데이터 통신료 등 부가 비용이 들어간다. 어떻게 하면 전자책을 싸게 볼 수 있을까. 전자책 마니아들에게 들어본 비법을 소개한다. 휴대전화로 5권 이상 다운로드 받을 경우 ‘데이터 통신료 정액제’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한 권의 책을 휴대전화로 다운로드 받는 데 드는 데이터 통신료는 보통 2000∼3000원.5권이면 1만 5000원에 이른다. 여기에 음악 및 동영상 다운로드를 받을 때 들어가는 통신료를 포함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각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통신료 정액제(월 1만∼2만원대)’를 사용하면 일정 요금만 내면 데이터 통신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책의 일부분만 보거나 짧은 시간안에 볼 계획이라면 도서관의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활용하자. 보통 3일∼일주일 정도 대여할 수 있으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파일이 없어진다. 대여료는 일반 도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무료다. 단 몇 페이지만 봐도 되는 상황이면 인터넷의 ‘도서본문검색’을 이용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책의 일부를 무단으로 발췌해 이용하려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첨단시대로 달려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휴대전화나 휴대용 정보단말기(PDA)로 전자책을 보는 데 익숙하지 않다.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방법이 쉬운 지등을 몰라 못보는 사람들도 많다. 전자책 초보 사용자인 기자가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전자책 이용법을 소개한다. ●컴퓨터로 검색부터 쉬운 길부터 가보자. 시장을 돌아본 결과 비교적 빠르게 원하는 책을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곳이 네이버.‘본문 검색’을 클릭하면 일부 페이지를 미리 읽어보며 원하는 내용이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격비교’를 통해 종이책 정가, 온라인 서점 할인가, 전자책 할인가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결제를 한 뒤 전자책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다.1∼2분 정도만 기다리면 자동으로 책이 모니터에 뜬다. 크기는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물론 복사, 화면 캡처는 안 된다. ●휴대전화나 PDA로 옮겨 담기 컴퓨터에 내려받은 책을 휴대전화나 PDA에 담으려면 컴퓨터와 연결하기, 웹 상에서 옮겨 담기 등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휴대전화로 다운받는 방법은 비교적 쉬운 편.SK텔레콤의 ‘네이트온’,KTF ‘멀티팩’ 등 데이터 통신에 접속해 책 코너로 들어간다. 한 개의 책을 다운받는 데는 1∼3분이 걸린다. 이동 중 다운받으면 중간에 끊길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네이트온’에서는 북토피아에서 산 책을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물론 그동안에도 데이터 통신료는 나간다. 휴대전화 전용 전자책 코너의 단점은 특정 콘텐츠에 치우쳐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추천 도서 코너의 50권 중 로맨스 소설·만화·무협지가 40권 이상을 차지한다. PDA는 먼저 컴퓨터와 연결시켜야 한다. 그런 뒤 전자책 사이트에 들어가 로그인을 하고 파일을 끌어와 ‘내 서재’에 담는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서비스 센터’의 도움을 받아 실행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 혼자 하다가 쓸데 없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지우는 일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모든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때는 추가 정보료가 있는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전자책 ON! 종이책 OFF? “전자책마저 커지면 우린 뭘 먹고 살라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15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3)씨는 요즘 걱정이 부쩍 늘었다. 스무살된 아들이 새로 산 DMB폰으로 전자책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난다. 이씨는 “불과 1㎞도 떨어져 있지 않은 ‘롯데캐슬’ 지하에 대형 서점이 들어선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대형 서점에 치이고 전자책에 치이고 이제 문 닫을 때가 됐나 보다.”며 고개를 떨궜다. 종이책 애호가들 역시 전통적인 형태의 출판·인쇄 사업이 자리를 잃어갈까봐 우려한다. 책을 2만여권 갖고 있는 박성호(43)씨는 “전자책이 종이책 시장을 위축시킨다면 책 고유의 질감과 가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불행”이라면서 “함께 커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일반적이다. 한국전자출판협회 이인철 이사는 “수천년 역사의 종이책을 전자책이 대신하지는 못한다.”면서 “종이책 산업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지만 결국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책의 확대가 독서문화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순기능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인터넷 콘텐츠가 책으로, 책이 영화로, 영화가 다시 인터넷 콘텐츠로 변환되듯이 한 쪽의 발전이 다른 한 쪽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쌀 한가마 16만5574원 보장

    지난해 쌀을 재배한 농업인은 80㎏ 한 가마당 평균 16만 5574원의 소득을 보장받는다. 농림부는 8일 농업인에게 지급하는 소득보전직불금 가운데 변동직불금을 쌀 80㎏ 한 가마당 1만 5710원(㏊당 95만 831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득보전직불금는 정부가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분의 일정액을 보전하는 것으로 고정형과 변동형 두 가지가 있다. 고정형 직불금은 이미 지난해 11월 80㎏당 9836원이 지급됐다. 변동형 직불금 1만 5710원은 오는 3월중 개별 농업인 은행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이로써 농업인 수입금액은 전국 평균쌀값 14만 28원에 소득보전직불금을 더해 쌀 80㎏ 한 가마당 16만 5574원이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목표가격의 97.3% 수준이다. 농림부는 고령자들이 직불금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읍·면·동사무소가 등록 내용을 출력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신청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배달증명 유료 메일 나온다

    배달을 증명하는 유료 전자우편(이메일) 서비스가 실시된다. 야후와 아메리카 온라인(AOL)은 기업의 상업용 이메일 등을 대상으로 유료 배달증명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 서비스는 일정액의 수수료를 낸 기업 이메일에 대해선 스팸메일로 걸러지지 않도록 해 배달을 보증한다. 수수료는 건당 0.25∼1센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와 AOL측은 “각각의 메일이 증명서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메일 인증을 통해 쓰레기 메일과 명의 도용 등을 구분할 수 있어 쓰레기 메일의 피해 및 인터넷 범죄 차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의 등기우편’격인 이 제도는 갈수록 더 많은 상업용 이메일이 상대편에서 스팸메일로 분류돼 전달되지 않는 데 따른 불편함에 착안했다. 페리스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상업용 이메일 가운데 20% 이상이 스팸메일 필터에 걸려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유료 이메일은 주로 판매촉진을 위해 고객들에게 대량 이메일을 발송하는 기업과 온라인 매장의 주문확인 메일 등 상업용 이메일을 사용하는 곳에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부과는 전자우표 발행과 송신자 신원 보증 등의 업무를 담당할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소재 ‘굿메일시스템스’를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수수료의 50% 이상이 이메일 서비스 제공업체에 돌아가 새 서비스가 정착되면 이메일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매년 수백만달러의 추가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야후와 AOL은 앞으로 두달 동안 ‘굿메일시스템스’을 통해 이 제도를 시험가동한 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가격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이 알려지자 사실상 ‘이메일의 유료화’란 비난도 일고 있다. 수수료를 지불한 ‘배달 증명 이메일’만 전달되고 그렇지 않은 메일들은 전달이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와 관련,7일 미 상원 무역위원회에서는 ‘인터넷의 중립화’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상원에서는 인터넷 회사들이 특정 이메일에 대해 우월적인 지위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채택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펀드, 주식편입 적을수록 고수익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주식편입 비율이 적은 펀드(설정잔액 100억원 이상 펀드기준)일수록 지난달 좋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주식편입비율이 60%가 넘는 주식형 펀드 409개 중 1월 한달간 수익이 난 펀드는 139개(34%)로 3개 중 하나에 그쳤다. 월초 대비 수익률 평균도 -0.63%였다. 이중 신한BNP파리바투신의 봉쥬르차이나주식(13.05%),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9.70%) 등이 하락장에서도 눈에 띄는 수익률 방어능력을 보였다. 반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주식편입비율이 10% 미만인 채권형 903개 펀드 중 월초 대비 수익이 난 펀드는 778개로 전체의 86.2%를 차지했다. 월초 대비 수익률 평균도 0.44%다.PCA투신운용의 PCAGreaterChina지수연동(3.64%),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일본리츠연계채권1(2.17%) 등 수익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고른 분포를 보인 셈이다. 소규모(설정액 100억원 미만) 펀드 중에서도 교보투신운용의 걸리버장기공사채E54(34.89%), 신한BNP파리바투신의 신한특별단기공사채W4(20.69%) 등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들이 많다. 주식편입비율이 30∼60%인 혼합주식형펀드도 주식편입비율이 10∼30%인 혼합채권형펀드보다 실적이 좋지 않다. 혼합주식형펀드 158개 중 월초보다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82개(52%)로 둘 중 하나가 마이너스다. 전체 수익률 평균은 -0.31%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무선인터넷 요금체계 확 바뀐다

    올 하반기에 이동통신사들의 무선인터넷 요금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메뉴 정액제를 도입하는 등 무엇보다 소비자의 요금 예측성을 높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소비자가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콘텐츠 구매시 요금 관련 정보를 사전에 고지하는 등 합리적인 요금정보 방안을 마련하라는 통신위원회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소비자들이 데이터 요금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이용 전에 통화료를 미리 안내하고, 메뉴 정액제 등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요금은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로 구분된다. 정보이용료는 건당 일정액이 부과돼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었으나 데이터 통화료는 내려받는 데이터의 크기에 따라 과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알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 마련된 무선인터넷 요금 체계에서는 무선인터넷 접속 전에 과금 시점과 요금체계를 안내하는 무료 안내페이지가 나간다. 또 콘텐츠를 다운받기 전에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크기, 데이터 통화료 등을 고객에게 고지해 총 과금액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 SMS 통보도 한층 세분화된다. 현재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의 합산액이 4만원과 8만원을 넘으면 무료로 통보해주던 것을 2만,4만,6만,8만,10만,15만원으로 세분화해 서비스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요금의 과금체계와 주요 콘텐츠별 이용요금, 데이터 요금 절감방법 등 요금 안내가 강화된다. 데이터 통화료를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메뉴 정액제도 신설된다. 메뉴 정액제에 가입하면 메뉴검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화료를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요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메뉴 정액제에 가입하더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SK텔레콤 안승윤 Biz전략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요금제도를 도입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문근영 장학금 1억원 모교에

    영화배우 문근영(19)양이 모교인 광주 국제고에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로 했다. 문근영양은 오는 2월10일 졸업식에 참석해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학교 측이 30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문근영양이 학생 신분으로 영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모교에 성의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피력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근영양 측은 “근영이가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재학생 신분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폐를 끼칠 것을 걱정해 졸업식 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제고는 문근영양이 전달하는 1억원으로 ‘문근영 장학금’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근영양은 매년 일정액의 장학금을 쾌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근영양은 올해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에 합격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증시 패닉] 펀드 “갈아탈까” “그냥둘까”

    [증시 패닉] 펀드 “갈아탈까” “그냥둘까”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각 펀드 판매창구에는 투자자들의 환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환매’보다는 자신의 투자유형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라고 충고한다. 장기간의 투자를 염두에 뒀다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당분간 장을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거액을 한꺼번에 예치한 고객들은 주가 급락과 함께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을 우려, 환매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에서는 현금화를 하거나 갈아타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780개 주식형 펀드에서 연초 대비 지난 20일까지 설정액이 줄어든 펀드는 169개로,10개 가운데 2개꼴이다. 펀드투자자문회사인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적립식은 하락장을 염두에 둔 최소 3년간의 장기투자”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빠진다고 적립을 중단하거나 환매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농협CA투신운용의 김문수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적립식의 경우 올 1·4분기와 2·4분기에 돈을 적립하면 3,4분기에 주가가 오를 때 이익을 볼 수 있다.”며 환매에 신중할 것을 충고했다. 환매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는 90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적립식이라면 90일이 지난 자금만 환매해야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90일 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가 환매 수수료로 나간다. 환매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관망하라는 조언이 많다. 한화증권의 홍은미 갤러리아 지점장은 “지수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실적을 보고 종목에 대한 투자로 옮겨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제로인의 최 상무는 “아직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좀더 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매년 보험료 갱신 실손형상품 허용

    자동차보험처럼 매년 보험료가 바뀌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 민영의료보험을 중복 가입해 이중혜택을 보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도 생긴다. 보험계약자의 의료정보를 보험사들이 교환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17일자 1·12면 참조) 실손형은 암보험처럼 질병이 발생했을 때 미리 정해진 금액을 받는 ‘정액형’과 달리 질병이나 사고시 치료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장받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민영의료보험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보험료를 변경하는 ‘단기 갱신형’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품이 나오면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보험사가 손해를 입더라도 1년 뒤 보험료 인상으로 만회할 수 있어 보험사의 상품개발이 가속화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금감원 이춘근 보험계리실장은 그러나 “보험사가 안정적이고 경험적인 질병통계를 확보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본인부담금을 보장해 주는 생·손보사 공동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상품끼리 비교가 가능하도록 상품 설계를 표준화하고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제3보험(질병·상해·간병) 표준약관’도 마련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금도 고객의 치료비 등을 보장해 주는 실손형 보험이 허용돼 있으나 2004년 기준으로 실손형 수입보험료(955억원)는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76조 4000억원)의 0.1%, 지급보험금(812억원)은 환자본인부담의료비(12조 5000억원)의 0.7%에 그치고 있다. 금감원은 현행 실손형 보험이 활성화하지 못한 원인으로 상품개발시 적정 위험률을 산출할 수 있는 질병과 관련된 기초통계 자료를 얻지 못하는 데 있다고 보고 통계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임직원 개인기부 회사서 지원”

    “개인 기부문화의 확산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새롭게 변화해야 합니다.” 구학서(60) 신세계 사장은 올해 경영의 ‘키워드’로 기부를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 페이(Shinsegae Pay·자신몫 자신이 내기)’를 화두로 던져 윤리경영 시스템을 안착시켰던 구 사장은 최근 신세계유통연수원에서 열린 ‘윤리경영 임원 워크숍’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시작된 신세계 페이는 사내 임직원과 6000여 협력업체가 참여,‘좋은 게 좋다.’는 온정주의를 극복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 사장은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개인 차원의 기부문화로 승화시킨다는 복안을 밝혔다. 기업의 수익금을 사회단체 등에 쏟아붓는 형식에서 한 차원 높이자는 뜻이다. 구 사장은 “외국에서는 개인의 기부가 80%를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이 거꾸로 80%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며 “회사 이름으로 50억∼60억원을 기부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줘 자발적으로 기부하게 하는 게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기부 문화의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신세계는 3월부터 개인기부 문화의 확산을 위해 외부 공익단체와 연계한 ‘매칭 그랜트’ 방식의 기부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임직원이 기부 대상을 정해 개인 계좌를 만들어 이를 통해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면, 회사측도 그와 똑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다. 신세계의 일부 점포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다. 구 사장은 이어 “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존재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이윤 추구나 고용 창출, 세금 납부, 주주들에 대한 공헌 등 기업의 본질적인 목적이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민간의보 현황과 전망

    민간의보 현황과 전망

    민간의료보험은 ‘제3의 보험’으로 분류되며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시장 규모는 2003년 5조 7000억원,2004년 6조 5000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의 의료비 지급 비율이 70%를 유지한다는 전제로 생명보험사 8조 8000억원, 손해보험사 2조 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민간의료보험이 보험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보사의 경우 2001년 9%에서 2003년에는 10.6%로, 손보사는 2.9%에서 4%로 증가 추세다. 건당 평균보험금은 생보사의 경우 70만원 정도로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민간의료보험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을 때 미리 약정한 소정금액을 지급하는 ‘정액형 상품’ 위주로 발전했다. 생보사는 암보험 이후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과 부인병까지 대상을 넓혔다. 손보사는 여전히 상해보험 위주로 상품을 내놓았다. 반면 실제 치료에 쓰인 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보상하는 ‘실손형 상품’은 2003년 9월부터 단체 상품에 한해 판매가 허용되다가 지난해 8월부터는 개인보험 상품으로 확대됐다. 아직 의료 소비자의 실수요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보험개발원이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소득이 200만원 안팎인 경우 생보사 질병치료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63∼72% 수준이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보험가입률이 50%에 이른다. 손보사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간 소득 200만원 안팎의 경우 상해보험 가입률은 15∼18% 정도이다.100만원 미만은 가입률이 12%에 그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데다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까지 가미되면서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연금이나 종신 보험보다 훨씬 높고, 민간의료보험 가입금액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가입자들이 60%인 점도 이를 반영한다. 앞으로는 실손형 보장보험을 주계약으로 질병이나 재해시 상실소득과 일당급부, 간병비용 등을 부수적으로 보장하는 ‘퓨전식 종합보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슈별로 본 민간의보 필요성

    이슈별로 본 민간의보 필요성

    재정경제부는 민간의료보험 제도를 활성화,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부분을 맡기겠다는 입장이지만 보건복지부 등은 의료보장의 공공성 기능이 약화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과 금융연구원이 지난 연말 재경부에 제출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방안’ 가운데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왜 민간의료보험이 필요한가 금융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이 의료서비스의 형평성에만 중점을 둬 의료비 보장 비율을 늘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이 지급하는 의료비 보장비율을 현행 60% 남짓에서 70%까지 높이려면 2008년까지 보험료를 연간 3∼6%씩 인상해야 하는데 보험료 납부자가 이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가계 49.9%가 질병치료와 관련된 생명보험사의 보장보험에 가입했다고 분석했다.100만∼150만원의 소득층은 87%나 가입했다.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부분 암보험과 같은 ‘정액형 상품’으로, 질병이나 사고시 의료비를 전액 또는 일부 보조받는 ‘실손형 상품’은 아니다. 실손형도 보험금이 1000만∼3000만원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특히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득증가와 고령화 추세로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지만 건강보험이 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예컨대 국민소득이 1% 증가하면 의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본인 부담금은 1.57%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건강보험료 부담만 커진다는 뜻이다. ●민간의료보험이 저소득층에 도움이 되는가 민간의료보험 활성화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늘고 사회적 위화감만 조성된다는 것. 실제 독일의 경우 연간소득이 5만달러를 넘으면 의무적으로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정부는 의료보장 책임을 지지 않는다. 보험개발원도 “민간의료보험은 기본적으로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가입이 쉬워 저소득층은 배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도 저소득층의 발병 확률은 높지만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여유가 없어 민간의료보험은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보험개발원은 저소득층에게 ‘바우처(쿠폰)’를 지급하면 건강보험을 통한 것보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원효과가 크며,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맞춤형’ 저가 보장상품도 많이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즉 의료보장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고령층이나 장애인을 위한 요양과 장기간병, 치과·안과·한방 치료와 연계한 종합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의 질병통계 공유해야 하나 민간의료보험이 활성화하지 못한 가장 큰 취약점은 질병에 관한 통계를 보험사가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질병정보를 알아야 유형별 의료비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국민건강보험이 질병통계를 보험사와 공유하지 않고 있다. 현행 보험업법상 질병에 관한 통계를 요청하도록 돼 있으나 국민건강보험법에는 이와 관련된 조항이 없고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입법 강화로 질병공유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따른다. 그 결과 보험사가 가입자의 병력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선량한 가입자에게 위험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보험개발원은 단기적으로 개인의 동의를 얻어 국민건강보험이 ‘의료급여 사실확인원’을 발급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에도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또한 보험회사와 의료기관이 계약을 체결, 환자가 치료비를 먼저 내고 나중에 보험금을 타는 방식이 아니라 보험사가 의료비를 직접 지불하는 ‘계약형 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추진중인 의료특구에는 영리의료법인 제도를 도입해 민간의료보험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으로는 외국의 유수한 병원법인의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원조 발바리’ 잡히나

    대전지역 원룸 등을 돌며 100여차례 성폭행을 일삼아온 ‘원조 발바리’의 신원이 10여년만에 드러났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6일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 남아있던 발바리의 정액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40대 중반 남자의 신원을 확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165㎝가량의 작은 키에 마른 체구, 뾰족한 턱, 쌍꺼풀이 없는 몽타주와 비슷하게 생긴 이 남자는 최근 수사망이 좁혀오자 행방을 감췄다. 발바리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원룸 등에 살고있는 여성만을 골라 성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연쇄 강간범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바다쓰레기 삽니다”

    ‘바다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수고비를 지급합니다.’ 울산 북구는 12일 바다 환경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바다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수거해 가져오면 일정액의 수고비를 주는 제도를 오는 3월쯤 시행할 한다고 밝혔다. 어민들이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그물 등에 걸린 쓰레기를 수거해오면 40ℓ 한 포대당 4000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바다쓰레기 수매사업은 국비지원사업으로 예산은 국비 60%와 시와 구비가 각각 20%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고기잡이 중에 쓰레기가 그물에 걸릴 경우 대부분 바다에 그대로 버려졌으나 수매를 하게 됨에 따라 바다환경 정화와 더불어 수산자원 보호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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