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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간 네트워크 장벽 허문다

    이통사간 네트워크 장벽 허문다

    ‘9·27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무선인터넷에 눈을 돌렸고, 정부도 통신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무선인터넷을 꼽았다는 것이다. ●데이터 정액요금 대폭 낮춰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은 음성 매출로도 충분한 이익을 냈기 때문에 굳이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는 대용량 데이터통화가 느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노래 한 곡을 다운받는 데 1만원 이상씩 지불해야 했다. ‘요금 쇼크’는 데이터통화 수요를 위축시켰고, 이는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붕괴로 이어졌다. 해외에서 보편화된 스마트폰도 국내에서는 무용지물이 되는 등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공멸의 위기’를 느낀 이통사들은 결국 이번에 무선인터넷 전략을 180도 수정했다. 데이터 정액요금을 대폭 낮추거나 같은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을 크게 늘렸고, 일반폰과 달리 PC처럼 인터넷에 직접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요금도 절반으로 내렸다. ‘망 도둑’으로 여겼던 무선랜(와이파이)을 열어 ‘데이터 고속도로’인 와이브로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트려는 움직임도 있다. ●콘텐츠시장 3조로 육성 정부의 의지는 더 강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광대역 양방향 무선인터넷 청사진’을 내놓았다. 2013년까지 유선인터넷의 모든 것을 무선인터넷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이통가입자의 10%(450만명)에 불과한 정액제 이용자 비율을 2013년까지 40%(1800만명)로 늘리고, 스마트폰 보급 비율도 5%(100만대·햅틱, 아레나 등 고사양 단말기 포함)에서 20%(400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도 1조원에서 3조원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방통위는 특히 휴대전화 이용자가 음원, 게임, 동영상 등을 데이터케이블을 통해 PC에서 휴대전화로 전송해 자유롭게 이용(Side loading)하도록 할 계획이며, 이통사간 네트워크 장벽을 허물어 휴대전화 번호나 집전화 번호로 개인 홈피나 블로그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모바일에서도 만개할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B자산운용 수익률 1.21% 1위

    KB자산운용 수익률 1.21% 1위

    국내 주식시장이 천당과 지옥을 넘나든 최근 2년간, 주식형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들 사이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07년 9월25일~2009년 9월24일) 주식형 펀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KB자산운용으로 1.21%이다. 이는 시장 평균 수익률 -8.67%를 1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이며, 운용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그 뒤는 알리안츠자산운용 -2.02%, 신영자산운용 -2.79%, 제이피모건자산운용 -3.48%, 한국투신운용 -3.64% 등이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064.85(2007년 10월31일)까지 치솟았다가 892.16(2008년 10월27일)까지 떨어진 뒤 지금은 1700선까지 회복하는 등 급등락 장세를 연출했다. 하락 장세가 펼쳐진 1년간(2007년 9월25일~2008년 9월24일)은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이 -15.22%로 가장 높았으며, KB자산운용 -17.39%, 한화투신운용 -19.03%,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9.72%, 미래에셋자산운용 -20.69% 등이 뒤를 이었다. 상승장이 연출된 최근 1년간(2008년 9월25일~2009년 9월24일)은 삼성그룹주펀드를 앞세운 한국투신운용 28.83%, 알리안츠자산운용 27.77%, ING자산운용 23.37%,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22.91%, 신영투신운용 22.74% 등의 순이었다.금융위기 전후 각각 1년, 전후 2년 등 3가지 기준에서 모두 상위 10위권에 든 운용사는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영투신운용, 한화투신운용 4곳 뿐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내년 휴대전화료 7~8% 인하

    이통요금제 11월부터 개편 SK텔레콤이 10초당 18원을 부과하던 이동통신 요금을 1초당 1.8원씩 세분해서 매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들은 11초만 통화해도 20초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던 체계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동전화 가입비도 20% 이상 줄어들며, 장기가입자들은 1~2년 추가 약정을 전제로 요금인하 혜택을 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27일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을 내놓았다. 방통위는 이통사들이 내놓은 방안이 실현되면 내년에 1조 7000억원, 2011년에는 2조 1000억원의 통신비가 절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이통사 매출을 기준으로 볼 때 내년에는 통신비가 7~8% 내려가고, 2010년에는 10% 가까이 인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본료(월 1만 3000원)는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이동통신 가입 4700만 회선 가운데 50.6%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1996년 이후 유지돼 온 과금 시간단위를 내년 3월부터 10초에서 1초로 변경하기로 했다. 그러나 후발사업자인 KT와 LG텔레콤은 매출 타격을 우려해 10초당 과금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5만 5000원인 가입비를 3만 96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KT도 현행 3만원을 2만 4000원으로 내린다. KT는 고객이 3년 약정을 할 경우 유선 시외전화 요금(3분당 261원)을 시내요금(3분당 39원)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통3사는 모두 고객들이 일정기간 동안 경쟁사로 옮기지 않는다고 약정하면 요금을 사용액에 따라 일정 수준까지 내려주기로 했다. 3사는 특히 음성시장에서 데이터시장으로 전환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액요금제가 제공하는 무료데이터량을 확대하거나, 월정액을 대폭 내리기로 했다.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73개 요금제를 20개로, KT는 157개를 30개로, LG텔레콤은 60개를 20개로 각각 줄인다. 이번 방안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게 원칙이지만, 요금제 단순화와 과금방식 변경은 전산교체 등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요금인하 방안이 법적 구속력을 갖진 않지만 이통사업자들이 국민을 상대로 약속한 것인 만큼 꼼꼼하게 사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 [통신요금 인하 방안] 소비자 어떤 혜택 받나

    [통신요금 인하 방안] 소비자 어떤 혜택 받나

    27일 발표된 이동통신사들의 요금 인하 방안은 13년 만에 10초당 과금 체계가 1초당 과금으로 바뀌고, 장기가입자에 대한 기본료가 인하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가입비가 내려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각 회사의 실정에 맞게 인하 방안을 세울 것을 행정지도했기 때문에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해당 회사의 요금인하 내용을 숙지해야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고를 수 있다. 과금체계 변경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하방안은 올 10월~11월 중에 실시된다. SK텔레콤 고객은 1초 단위 과금,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할인, 선불요금 인하,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사용량 확대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SK텔레콤은 내년 3월 중 과금 단위를 현행 10초에서 1초로 개편해 모든 요금제에 적용한다. 특히 외국과 달리 통화마다 50~250원의 별도요금(콜 셋업 차지)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 현행 5만 5000원인 가입비를 3만 9600원으로 27% 내린다. 가입한 지 24개월 이상된 고객은 12개월 또는 24개월을 추가 약정하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월 2만 9000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요금에 따라 매월 3000원~2만 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소량 사용자들의 요금 경감을 위해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62원에서 48원으로 인하했다. 선불요금제는 기본료 없이 미리 일정금액을 내면 그 금액 한도 내에서 통화할 수 있는 요금제다.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초다량 이용자를 위해서는 월 11만원에 음성 1만 1000분, 데이터 1.5GB, 문자 2000건을 제공하는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다. KT 가입자들은 다음달 선보이는 홈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주목할 만하다. FMC는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용 단말기를 통해 KT의 초고속인터넷이 깔린 집이나 무선랜(와이파이) 존에서 휴대전화나 집전화를 인터넷전화처럼 저렴하게 사용하는 서비스다. 기존 휴대전화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집전화로 통화할 경우 현행 3분당 324원에서 39원으로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이동전화 간 요금도 10초당 18원에서 13원으로 절약된다. 다만 VoIP에 가입해야 하고, 전용단말기도 구입해야 한다. KT는 또 집전화 고객이 3년 약정을 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시외전화(3분당 261원)를 시내전화(3분당 39원)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국 단일요금제’ 를 출시한다. KT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월정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적용되는 무선데이터요율을 88%(패킷당 2.01원→0.25원) 인하할 예정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넷북, 무선모뎀, PMP 등 각종 휴대기기를 이용하는 추세에 맞춰 데이터 전용 휴대기기를 2대 이상 이용할 경우 최초 1회선에 대해 가입비 및 기본료를 지불하면, 2회선부터는 가입비와 기본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LG텔레콤이 제시한 요금 인하 방안은 SK텔레콤과 KT에 비해 적다. 그동안 가장 싼 가격으로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휴대전화 보조금을 요금할인으로 전환, 약정기간 및 할부지원이 없거나 만료된 가입자가 18개월 또는 24개월 약정하면 통화요금에 따라 11~25%까지 통화요금을 할인받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출시키로 했다. 예를 들어 월 4만 5000원을 쓰는 고객이 24개월 약정을 하면 매월 18% 수준인 8000원을 할인받는다. LG텔레콤은 또 선불요금제의 요금을 10초당 65원에서 49원으로 인하하고, 스마트폰 사용 고객 증대에 따라 현재 2만원에 1GB까지 제공하는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을 1만원으로 낮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베풀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베풀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베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환경부 숨은 봉사대 30명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이 가까워지면 전화기를 든다. 봉사활동 장소와 준비사항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5년 7월 주5일제 시행과 함께 환경부 공무원들 몇몇이 의기투합했다. 여가시간을 이용해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시간을 갖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절대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것이며, 경비는 각자 부담할 것 등 이들에게는 나름대로 규율이 있다. 이 원칙 아래 지금까지 4년 동안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오고 있다. 독거노인을 비롯, 장애인이나 지체아동들에 대한 목욕봉사, 노인요양시설 수리 등에 적립금을 지출한다. 문정호 기획관리실장이 고문, 자연정책과 조병옥 과장이 회장, 수도정책과 나기정 사무관이 총무를 맡고 있다. 30여명의 환경부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은 이제 눈빛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봉사활동에 관한 한 이력이 붙었다. 고과점수를 받기 위한 의무봉사가 아니라, 내부 직원들조차 모를 정도로 숨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총무인 나기정 사무관은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배우는 점이 많다.”면서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 피곤할 때도 있지만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한 달간은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휴일인 26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장애인 생활보호시설을 찾는다. 추석을 앞두고 50여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이곳에서 떡만두국과 송편, 과일 등 음식을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기 위해서다. 드러나지 않았던 이들의 이웃사랑 봉사활동이 부처 내에 알려지면서 동참하려는 공무원들도 늘고 있다. 환경부 이병욱 차관은 “숨어서 좋은 일을 하는 직원들이 있는 줄 모르고 봉사활동을 독려했던 게 부끄럽다.”면서 “다음에는 이 모임에 동참해 함께 땀흘리고 격려도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완주군, 4代 가정 ‘효도수당’

    전북 완주지역에서 4대 이상이 함께 살면 매달 일정액의 효도수당을 받게 된다. 완주군은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건전한 가족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직계존속 또는 직계비속 부모를 부양하면서 4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정에 매월 5만원의 효도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65세 이상의 부모를 모시면서 4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정으로, 완주지역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의 ‘완주군 4대 이상 효(孝)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 최근 군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4대 이상 효 가정’은 내년부터 매달 일정액의 효도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주택바우처제 또 연기될 듯… 내년예산서 빠져

    정부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던 주택바우처(월세쿠폰) 제도 시행이 미뤄질 전망이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0년 예산편성안’에서 주택바우처 시범사업 예산으로 60억원을 신청했으나 협의과정에서 예산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바우처 제도는 저소득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국가가 재정에서 일정액의 임차료를 쿠폰 형태로 보조해 주는 것으로, 시범사업 예산 편성이 무산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기적립식펀드 ‘아는만큼 번다’

    장기적립식펀드 ‘아는만큼 번다’

    서민들이 목돈을 마련하는 대표적 수단 가운데 하나가 장기 적립식 펀드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뛰어오르면서 가입 여부를 놓고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내년부터 바뀌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펀드 구조와 제도를 파악한 뒤 투자 계획을 새롭게 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1일 현재 3182억원으로 지난해 말 2152억원에 비해 47.9%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대량 환매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6월 말 2765억원에 비해서도 15.1%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은 물론 해외 주식형, 파생상품형 등 전체 온라인 전용 펀드도 1월 1조 124억원에서 3월 1조 459억원, 6월 1조 1446억원, 지난 17일 1조 2272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펀드는 상대적으로 펀드런(대량 환매 사태)의 안전지대인 셈이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펀드보다 마케팅 비용 등이 적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수료가 저렴할수록 장기 투자 성과가 양호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다만 온라인 펀드에는 설정액이 적은 소형 펀드가 많아 사전에 펀드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 투자하면 수수료를 깍아주는 이연판매보수제를 활용할 필요도 있다. 이연판매보수제는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장기 투자 문화를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인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올해 안으로 수수료 부담 없이 판매사를 옮길 수 있는 판매사이동제가 도입되면 판매사별 보수율 등을 비교한 뒤 자신에게 맞는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도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다. 장기 투자자라면 장기주택마련펀드에 대한 세제개편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빠른 시일 안에 가입해야 한다. 내년도 세제개편안에서 장기주택마련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총급여액 8800만원 이하인 경우 201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가입해 2012년까지 장마펀드를 유지할 경우 모두 4차례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수정안이 확정된다면 장마펀드는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가입을 고려할 만한 펀드로 장기 주식형 펀드도 꼽힌다. 올해 가입분까지만 세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가입 시점부터 소득공제 기간을 계산하기 때문에 올해 10월1일 가입한다면 분기 납입 한도 300만원 내에서 1년이 되는 내년 9월 말까지 납입액의 2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오 연구원은 “장기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뒤 증시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불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선인터넷 띄우기 안간힘

    무선인터넷 띄우기 안간힘

    방송통신위원회가 무선인터넷 활성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비싼 요금제를 손질하거나,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해 유선인터넷 강국의 면모를 무선인터넷에서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금-단말기-이동통신망 개방에 이르는 종합적인 대책이 없어 용두사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 이통사매출의 17%수준 불과 방통위 형태근 상임위원은 최근 한 강연회에서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매출 비중을 3년 안에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선인터넷 매출은 전체 매출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전성배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도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이동통신 요금 관련 토론회에서 “무선데이터 요금인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통위의 방침에 호응하듯 KT도 11월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인 ‘쇼 앱스토어’를 열면서 데이터통화료를 대폭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방통위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외치는 것은 우리나라가 무선인터넷 불모지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호주의 데이터 매출 비중은 38%와 34%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불합리한 무선인터넷 요금체계를 뜯어고쳐 소비자들이 ‘요금 쇼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통사들은 무선인터넷 과금의 기본단위인 1패킷(Packet·512바이트)을 정하고 텍스트, 소용량 멀티미디어, 대용량 멀티미디어 등 콘텐츠 종류별로 최대 10배 이상 차이 나는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종류와 상관없이 동일한 무선망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원가는 같다. 한 전문가는 “유선인터넷으로 비유하자면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받을 때는 1000원, 음악은 500원, 이메일은 300원씩 받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정액요금제를 선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아니라 단순히 정해진 금액을 내는 식이다. 한 전문가는 “음성매출의 달콤함에 빠져 폐쇄적인 망 운영 방식을 고집하는 이통사가 변하지 않는 한 정부 대책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망체계 등 개선없인 용두사미 미국에서는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AT&T가 지난해 말부터 무료 무선랜(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T는 애플의 아이폰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가입자가 많아지자 데이터량이 폭증해 문제를 겪었는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로 3세대(G) 네트워크의 과도한 접속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통사들의 요구에 밀려 사설 무선공유기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역류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통사 “무선인터넷 정액제로 승부”

    이통사 “무선인터넷 정액제로 승부”

    무선인터넷은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의 ‘아킬레스건’이다. 무선인터넷 버튼을 잘못 눌렀다간 수십만원대의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빌 쇼크’가 소비자들의 뇌리에 박혀 있다. 한국이 초고속 유선인터넷 1위라는 자만에 빠져 휴대전화로는 음성통화만 고집할 때, 선진국 국민들은 휴대전화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항해했고, IT 전반의 흐름도 모바일로 돌려놓았다. 한국이 무선인터넷 후진국으로 전락한 가장 큰 책임은 음성매출의 단맛에 사로잡혀 좀처럼 데이터 통신망을 열지 않은 이동통신사들에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이통사들도 무선인터넷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있다. 무선인터넷 정액형 통합요금제(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의 잇따른 출시가 그 증거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이 지난 7월 드디어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인 ‘데이터존프리’를 내놓으면서 새 지평이 열렸다. 출시 2개월이 채 안된 지난 8월 말 현재 92만여명이 가입했다.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저렴한 무선인터넷을 원했는지를 보여주는 징표다. 데이터존프리에 가입하면 월 1만 3500원으로 ‘프리존’ 내에서 정보이용료 없이 4000여가지의 네이트 인기 콘텐츠를 즐기고, 10만원 상당의 데이터통화(콘텐츠 다운로드 등)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 상당의 무료 데이터통화가 소진될 경우 무선인터넷이 자동으로 차단돼 통화료 추가 발생을 막아준다. 프리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콘텐츠는 뮤직, 뉴스, 싸이월드, 검색, 게임 순이다. 1인당 접속한 페이지뷰(PV)가 요금제 출시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KT가 지난해 9월 출시한 1만원 짜리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제인 ‘쇼데이터완전자유’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쇼데이터완전자유는 ‘완전자유존’에 접속, 30여가지 생활형 데이터서비스를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의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완전자유존 이외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월 데이터통화료를 3만원까지 지원한다. 완전자유존에서는 증권, CCTV 교통, T머니, 뱅킹, 싸이월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쇼 무선인터넷서비스의 패킷당(0.5킬로바이트) 요율은 텍스트 4.55원, 멀티미디어 1.75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무선인터넷 돌풍의 진원지는 LG텔레콤이다. 지난해 4월 월 6000원의 파격적인 정액 데이터요금 서비스인 ‘오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최신 유료콘텐츠를 정보이용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오즈알짜정액제’를 내놓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즈 요금에 3900원을 추가한 월정액 9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즈알짜정액제는 벨소리, 통화연결음, 게임, 증권정보 등 최신 유료콘텐츠를 비롯해 위치정보, 교통, 뉴스, 날씨, 만화, 동영상, 쇼핑 등 50여종의 콘텐츠를 별도 정보이용료 없이 1기가바이트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오즈알짜정액제가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는 월 30만원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휴대전화·PC 인터넷접속 분석해보니

    휴대전화·PC 인터넷접속 분석해보니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정액제 무선데이터 요금을 내놓으면서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그려내는 ‘모바일 웹’ 풍속도는 일반 컴퓨터를 통해 구현되는 기존 웹의 패턴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신문이 코리안클릭과 인터넷포털 다음이 각각 집계한 지난 7월 중 모바일 웹과 일반 웹의 시간대별 다음 페이지뷰(PV·네티즌이 특정 사이트에서 본 페이지 수)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웹을 통해 다음 홈페이지를 클릭하는 PV가 일반 웹보다 아침 일찍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밤 늦게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웹 9시 돼야 상승곡선 하루 전체 트래픽을 100%로 봤을 때 모바일 웹은 아침 7시(오전 6~7시까지 모인 트래픽·2.67%)부터 트래픽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8시(4.04%)와 9시(5.55%)까지 꾸준히 늘었다. 반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한 일반 웹의 트래픽은 8시까지 0~1%대에 머물다가 9시(4.10%)가 돼서야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음은 “모바일 웹은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출근 직후 화장실이나 휴게실에서 휴대전화로 잠깐씩 인터넷 서핑을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점심시간 풍경도 갈렸다. 업무가 한창인 10시 이후 7%대를 육박하던 일반 웹의 트래픽은 13시(낮 12시~오후 1시까지의 트래픽)가 되자 6.56%로 주저앉은 반면 모바일 웹은 12시 5.14%에서 13시 5.55%로 늘었다. 점심 식사 중 화제의 인물 등을 즉석에서 휴대전화로 검색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웹 밤 11시대 접속 늘어 일반 웹은 23시가 되면서 트래픽이 3.76%로 뚝 떨어졌지만 모바일 웹은 같은 시간 4.70%로 22시(4.41%)보다 오히려 높았다. 잠자기 전 침대에 누워 모바일 웹을 즐기는 이들 때문으로 보인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앞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무선인터넷이 더 활성화되면 모바일 웹 이용자가 크게 늘 것”이라면서 “광고 업체 등은 모바일 웹 이용자의 서핑 행태를 잘 분석하면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작년 세금체납 19조… 사상최대

    작년 세금체납 19조… 사상최대

    지난해 제때 세금을 거두지 못했거나 아예 세금 징수를 포기한 체납 발생액이 사상 최대인 19조여원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체납 발생 총액은 19조 35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총징수 결정액(179조 3241억원)의 10.8%에 해당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세 체납액은 전년도 이월액에 그 해 신규 발생한 체납액을 합친 것이다. 2005년(19조 2954억원) 19조원을 넘은 뒤 2006년(18조 7191억원)부터 줄기 시작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세 체납액 가운데 7조 1061억원은 현금으로 받아냈지만 6조 9577억원은 결손 처분됐다. 결손 처분은 재산이 없거나 행방불명 등의 사유로 징수 가망이 없을 때 또는 세금을 끝내 내지 못했을 때 내리는 조치다. 올 상반기 현재 체납발생 총액은 12조 3923억원으로 징수 결정액(96조 4억원)의 12.9%에 이르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T 월 1500원으로, 데이터통화+정보이용료 까지 OK

    LGT 월 1500원으로, 데이터통화+정보이용료 까지 OK

    LG텔레콤은 월 1500원에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 추가 부담 없이 뉴스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뉴스 전용상품 ‘엠콕’ 서비스를 출시했다. ‘엠콕’은 서울신문을 포함한 25개 국내 주요 언론사의 뉴스를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언론사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여, 선호하는 언론사의 뉴스만 골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LG텔레콤 OZ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월 900원에 ‘엠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OZ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은 월 1,500원(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 포함)에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엠콕 서비스는, 추가 데이터통화료 없이 월 1,500원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으로 한달 내내 무제한 무선인터넷 뉴스를 볼 수 있는 전용상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 동안 휴대폰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잠시 이용하더라도 몇 만 원에 달하는 비싼 요금으로 인해, 이용에 제약이 따랐다. 또,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1~2만원이라는 비싼 데이터정액요금과 별도로 정보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엠콕 서비스에서는 뉴스 이외에, ‘노트’라는 개인 공간에 글을 쓰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엠콕 사용자간 가벼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Talk’ 서비스 등 다양한 참여와 즐길 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휴대전화에서 ‘9099’ 와 무선인터넷(ez-i/oz) 버튼을 눌러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LGT 무선인터넷 서비스 ez-i 또는 oz (메인 -> 8. 스포츠/생활 메뉴 우측의 ‘엠콕뉴스’ 또는 메인 -> 8.스포츠/생활 -> 1.뉴스 -> 1.엠콕)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SKT 및 KT 가입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무료(통화료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에서 ‘9099’ 와 무선인터넷(NATE, SHOW) 버튼을 눌러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 한국형 씨돼지 100마리 보급

    농촌진흥청은 10년의 품종 개량 끝에 탄생한 한국형 씨돼지 ‘축진듀록’ 100마리를 농협 종돈사업소 등에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1998년부터 계통 조성을 시작해 지난해 특허청 상표 등록을 마친 축진듀록은 대표적인 비육돈 ‘듀록’ 종(種)을 국내 환경 사육에 적합하도록 개량한 종이다. 축진듀록 순종의 1+ 육질 등급 출현율은 58%로 일반 듀록 40%보다 높다. 특히 축진듀록의 정액으로 태어난 후대 돼지의 1+ 등급 출현율은 38%로 일반 듀록 후대 8%의 4배에 달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축진듀록 1마리의 정액 생산기간은 생후 10개월 이후 2년 정도로 암퇘지에게 한 번 인공수정할 수 있는 100㏄ 분량의 정액병을 평생 2000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축진듀록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100대 우수성과에 포함된 뛰어난 씨돼지”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주산 돼지고기 5년만에 日수출

    제주산 돼지고기가 4년10개월 만에 일본에 다시 수출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최근 ‘소·돼지 질병소위원회’를 열고 제주도가 돼지열병 청정지역이라는 사실을 인정,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일본은 수입조건으로 한국에서 돼지열병(CSF) 청정지역을 제주도로 한정하고 CSF 감염지역인 본토(육지부)에서 제주로의 돼지 이동을 금지했다. 또 본토로부터 돼지고기와 돼지 정액과 수정란, 분뇨, 부산물비료, 불충분하게 열 처리된 사료 등의 반입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의 CSF 백신접종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주부터 돼지고기의 본격적인 일본 수출을 위한 도축과 가공을 하고 이달 하순쯤 일본 수출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연간 2000t의 돼지고기만 수출하더라도 도내 양돈농가는 국내 판매보다 70억원에서 100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2004년 5월부터 국내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만 수입을 허용하다 같은 해 11월 제주 종돈장의 어미돼지에서 돼지열병 백신 균주에 의한 항체 양성반응이 나오자 수입을 중단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 저소득층 아동 787명에 보장성 보험 100여만원 지원

    경기도와 소액서민금융재단이 손잡고 도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민영 보장성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경기도는 휴면 예금이나 보험금으로 저소득층 지원 사업을 벌이는 소액서민금융재단과 31일 김문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소액서민금융재단은 도가 시·군을 통해 선정한 차상위계층 가정 자녀와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어린이 787명에게 1인당 평균 100여만원(자부담금 5% 포함)의 보험료를 지원한다.지원금을 받아 보험에 가입한 어린이들은 3년간 매년 1차례씩 30만원의 미래설계자금을 받고, 입원시 1일 2만원, 골절 진단시 10만원, 후유장애시 최대 3000만원 등 입원·사고·사망시에 일정액의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보험 보장 기간은 다음달부터 2012년 9월 말까지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5080] 소액이라도 고정수입 만들고 분산투자에 눈떠라

    [5080] 소액이라도 고정수입 만들고 분산투자에 눈떠라

    5080 세대에게 재테크에 도전하라고 하면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면 자녀에게 ‘올인’하는 바람에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테크에 뭉칫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도박’이나 ‘대박’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약간의 여윳돈으로도 충분히 재테크가 가능하다. 1 초심으로 돌아가라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김용희(57)씨는 2004년 퇴직 후 1년 동안 하는 일 없이 지냈다. 20년 간 다닌 전자회사를 나오면서 2억원의 퇴직금을 손에 쥐었지만, 1년 간 쉬는 동안 돈은 금세 2000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목돈을 만지다 보니 생활이 넉넉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다. 보다 못한 아내가 투자에 나서자고 졸랐다. 주변에 좋은 상가가 있다고 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하다.”면서 “돈을 투자하고 나서 아차 싶었지만 되돌릴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집을 전세로 옮긴 뒤 현금을 조금 더 확보해 상가 내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편의점을 방문하는 손님은 가끔 담배를 사러 오는 이가 전부였다.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거의 매일 파리만 날렸다.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질책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을 그만두게 하고 본인이 직접 가게를 봐도 손실이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2년 만에 편의점을 내놨다. 이후 그는 ‘초심(初心)’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 음식점 서빙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적은 돈이었지만 고정수입이 들어오니 다시 삶에 여유가 생겼다. 감동한 아내도 함께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3년 동안 돈을 쓰지 않고 꾸준히 저축상품에 돈을 넣었더니 4000만원이 모였다. 노후 대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젊은 시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현금을 모았다. 그는 “퇴직금으로 뭔가 큰 일을 벌이는 것보다 은퇴 후에 소액이라도 고정수입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몸소 배웠다.”고 웃었다. 2 고액 금융상품 덫 벗어나라 서울에 사는 김정주(62)씨는 퇴직을 앞둔 4년 전까지만 해도 한달에 보험과 펀드에만 250만원을 넣었다. 직장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한달에 500만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생활비조차 빠듯했다. 퇴직을 앞두자 더욱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재무설계사와 상담하자 퇴직을 앞두고 고액 금융상품에 중복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특히 건강보험의 중복보장이 문제였다. 그는 상담끝에 과감하게 재테크와 무관한 보험상품을 대폭 줄이고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펀드는 대부분 정리했다. 대신 매월 저축액을 200만원 수준으로 맞췄다. 다행히 퇴직한 뒤에는 미리 부어두었던 연금상품으로 생활이 가능했다. 최소한의 금액으로 생활하고 최대한 많이 저축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2년 전 퇴직할 때까지 현금 5000만원을 추가로 모았다. 또 퇴직금과 연금을 잘 활용해 2억~3억원까지 현금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미래가 불확실해서 뒤늦게 보험 상품에 손을 많이 댔는데 고액보험상품이라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충고를 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현금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 집중투자는 독약과 같다 은퇴 후에 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독약을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정보를 잘 활용해 분산투자하는 능력을 키워 젊을 때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투자에 나서는 5080세대도 많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지훈(60)씨는 한때 잘나가는 ‘영맨(영업사원)’이었다. 상도 여러 번 받았다. 하지만 20년 이상 과음과 과로가 겹치자 몸에 탈이 나기 시작했고 3년 전 일을 그만뒀다. 다만 그는 일을 그만두기 전 철저히 자신의 자산을 분석했다. 자신의 금융자산 가운데 70%가 주식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일단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이 올랐을 때 90% 가까이 환매했다. 대신 확보한 현금자산과 퇴직금의 50%를 ‘즉시납연금보험’으로 돌렸다. 즉시납연금에 목돈을 납입하면 매월 일정액의 돈이 나온다. 한달에 150만원 정도가 그의 손에 들어왔다. 나머지 현금자산과 생활비를 제외한 소액의 수입을 다시 각각 저축상품과 채권, 펀드 등에 조금씩 분산투자했다. 단순히 주식 투자에 몰두한 젊은 시절보다 다양한 금융상품 공부에 훨씬 더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부유한 노년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큰 걱정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나이 들어서도 주식이 오르내리는데 정력을 소비할 것이 아니라 노후에 적합한 상품에 대해 미리 상담을 받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한 노후대비”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지난달 증권투자수지가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많이 사들였다는 의미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에 의한 악영향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증권투자수지는 79억 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282억 1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전체 자본수지도 6월 2억 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23억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44억달러 흑자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1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낸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입(-33.0%)이 수출(-20.5%)보다 더 많이 줄어든 데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의 연속이다. 다만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54억 3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올 들어 경상수지 누적 흑자액은 261억 5000만달러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고 계절적 성격이 강한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처럼 달러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와 맞물릴 경우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추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달러 자금이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엔 캐리’ 대신 달러 캐리가 활발해진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3개월 만기 달러 리보금리는 연 0.37188%로 엔화 리보금리 0.38813%보다 낮았다. 지난 199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가 국내에 과도하게 들어오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주식·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9조 8373억원으로 지난해 6월9일 79조 9832억원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0조원선이 무너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 수당 체계 내년 2월쯤 개편

    이르면 내년 2월쯤 공무원 수당이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공무원들의 수당 종류가 너무 많아 손을 봐야 한다.”면서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내년 2월쯤 (공무원 수당)개편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수당 개정 의지를 재확인했다.<서울신문 5월12일자 1·3면, 6월29일자 8면> ●11월쯤 분석 결과 도출 이 장관은 “동사무소 등의 복지담당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사회복지수당을 비롯해 각종 수당들이 얼마나, 어떻게 주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현재 보수수당 실태조사를 지시해 놓은 상태로, 중복되는 수당이나 본봉으로 합칠 수 있는 것은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수당과 관련한 국가공무원 보수규정이 개정되면 지방공무원 보수규정도 곧바로 개정할 것임을 밝혔다. 공무원 수당 개편은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새 공무원 연금법이 통과되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보수수당 실태조사는 지난 5월부터 각급 국가·지방 행정기관의 전 직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는 이들 공무원의 수당 종류와 액수 등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실태를 파악한 후 11월쯤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낼 방침이다. ●가계지원비 등 6개항 통폐합 직무환경·생활여건 등에 따라 지급되는 부가 급여인 ‘수당’은 그동안 낮은 기본급에 따른 부족한 보수분을 늘리는 실질적인 보수인상 수단으로 변질돼 임금체계를 불투명하고 복잡하게 왜곡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45개 중앙행정기관(국회, 대법원 등 제외)의 기본급을 제외한 수당(명예퇴직수당·기타직 보수 제외)은 6조 5566억원(53%)으로 전체 임금의 절반이 넘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구조’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행안부는 49종에 이르는 수당 가운데 일정하게 지급돼 기본급에 포함시켜도 무방한 ▲가계지원비 ▲명절휴가비 ▲연가보상비 ▲교통보조비 ▲직급보조비(비과세수당) ▲정액급식비 등 6개 항의 실비변상급여 부분을 우선 통폐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경찰·소방직 등 특수업무수당 28종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통폐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기초수급자 소득 있어도 지원해야 빈곤탈출”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기초수급자 소득 있어도 지원해야 빈곤탈출”

    일선 사회복지사들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업을 갖거나 일정 소득을 올리면 차상위계층으로 분류, 생계비 지원이 즉시 중단되는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개선을 강조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한시적 취업이나 최소 임금을 받아 전체 가구소득이 소득인정액(5인가구 기준 157만원)을 넘어서면 곧바로 지원을 중단하는 바람에 자립기반이 구축될 틈도 없고,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떨어트려 빈곤탈출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울산의 김모(62·정신지체장애 2급)씨는 부인(59)과 세 자녀를 두고 있으나 자활능력이 없어 부인이 파출부일로 버는 월 70만원과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80여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김씨는 올해 초 고교를 졸업한 큰아들(19)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한 뒤 경기불황으로 취업을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취업 큰아들이 근로능력자로 분류돼 생계비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궁여지책으로 큰아들을 ‘일부 세대원 전출’로 분가시켰다. 이후 큰아들이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정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전입은 꿈도 못꾸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월 80만~100만원의 소득이 생긴 큰아들이 김씨네 가구로 전입되면 어머니 소득과 합쳐 157만원을 넘어 생계비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 이모(37·사회복지 7급)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가족 구성원 중 일부가 직장이나 일정 소득을 갖더라도 일정 기간까지는 지원을 계속해 자립기반을 갖춘 뒤 지원을 끊어야 실질적인 빈곤탈출이 가능하다.”며 “미국 오하이오주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장을 가진 이후에도 5년간 지원을 계속하면서 빈곤에서 완전히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영구임대주택에 모여 생활하도록 하는 정책도 문제를 안고 있다. 이씨는 “빈부의 격차가 있더라도 어울려 살아야 한다.”며 “영구임대주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빈곤층에 주택을 공급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비슷한 환경의 특정계층을 한 곳으로 몰아 생활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들은 또 인력과 예산 부족을 호소한다. 서울 ‘달동네’의 경우 동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 1명이 기초생활수급자 200여가구와 차상위계층 400여가구 등 1200여명이 넘는 수혜자를 돌보는 사례가 많다. 휴일도 없이 하루 2곳씩 방문해도 꼬박 1년이 걸린다. 최근에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한시적 생계비 지원 등 복지업무가 이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경기 부천의 한 사회복지사는 “위에서 내려오는 지원비 배분과 상담 등 내근 업무만 처리해도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며 “현장방문은 어려운 일”이라고 고백했다.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사회복지사도 2~3명에 불과하다. 상당수 동 주민센터에선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업무와 관련이 없는 기능직·행정직들을 사회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올 초 몇 곳에서 불거진 장애인보조금 횡령사건도 결국 인력부족과 시스템 미비에서 초래된 셈이다.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는 “행정인턴제가 도입되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인턴들마저 복지업무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2~3년마다 일선 복지공무원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면서 해당 공무원들은 발령 첫 6~12개월을 업무파악에만 매달린다.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전문성을 살리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서울시 복지국 관계자는 “복지업무라는 것이 순환배치가 쉽지 않다.”면서 “사례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잇따른 비리사건으로 인사가 잦아져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최근 산하 복지재단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일선 복지담당공무원이 500여명 더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의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은 1200여명이다. 아울러 각종 수당을 정리해 업무를 수월하게 만드는 통합 복지 시스템도 필요하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주거·의료급여비, 자녀교복비,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수당, 보육료, 저소득 한부모 가정 양육비, 긴급복지지원금, 장례·해산비 등 관련 복지수당은 10여종, 300여개에 이른다. 농어촌 사회복지사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사무소 송용훈(42) 사회복지사는 “일부 여성 사회복지사는 할머니들의 장바구니를 들고 장짐을 챙기고 밀린 각종 세금을 내주는 것도 기본 업무가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복지행정 관련 법률이 대도시 중심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시골 실정에 안 맞는다.”며 “사회복지사 배치를 인구 대비로 하다 보니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심한 농어촌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체계는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았다.”면서 “중복된 업무가 많고, 부처 간에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담당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을 간략하게 체계화하고 기록 위주 컨트롤 시스템을 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서울 오상도·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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