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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기준율 확립… 600억원 감축·눈먼 돈 인식 해소

    [2010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기준율 확립… 600억원 감축·눈먼 돈 인식 해소

    ‘민간보조금 제도 개혁’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제주도의 김성도 예산담당관은 “지방 실정에 맞는 민간보조금의 명확한 지원 기준을 마련해 ‘보조금은 눈먼 돈’이라는 인식 해소와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그동안 민간보조금은 선심성·낭비성 예산의 상징으로 치부돼 왔다.”면서 “매년 민간보조금 비리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민간보조금을 둘러싼 병폐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의 경우 2006년 533억원이던 민간 보조금이 2008년 1249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국 최고 규모로, 지원 기준과 원칙이 없다 보니 보조금 규모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늘어났다는 것이다.제주도는 이에 따라 자치단체 최초로 기준보조율 제도를 도입했다. 자치단체의 민간보조금은 중앙 정부와 달리 다양하고 세분화돼 있어서 지역 실정에 맞는 기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009년 4월 순수 도비로 지원하는 민간보조금, 민간 경상보조, 민간행사 보조, 민간자본 보조 등 3376개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지원 실태를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총사업비 1989억원 중 도비지원금 1589억원, 자부담 400억원으로 평균 보조율이 91%였다. 김 담당관은 보조금 기준보조율 매뉴얼과 관련, “자치단체의 민간보조금 사업은 지원 범위가 방대해 사업별 보조율이 아닌 유사사업 유형별로 보조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유형별 보조율 설정은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해 50%를 기본으로 1차산업 육성은 60%, 일반 시책 장려 및 보호지원사업은 70%, 시책 적극장려 및 취약계층 보호사업은 90%, 기타 정액 지원 등 다섯 가지로 기준보조율을 정했다. 예산 감축 및 절감 효과에 대해 그는 “기준보조율을 엄격히 적용, 민간보조금 평균 보조율이 91%에서 75%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민간보조금 예산 규모가 2009년에는 1595억원이었으나 2010년에는 1300억원으로 300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이는 2006년 이후 매년 200억~300억원 증가하는 상황에서 300억원을 감축한 것이어서 실제 600억원을 감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김 담당관의 해석이다. 기준보조율의 엄격한 적용에 따른 자부담 기준 강화로 민간 보조사업비의 부풀리기 행태도 사라졌다. 김 담당관은 “‘보조금은 눈먼 돈’이라는 인식이 사라지면서 자부담이 부담스러운 민간단체 등의 막무가내식 보조금 지원 요구도 수그러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동아건설 ‘용산 더프라임’ 잔여분 분양 동아건설은 서울 원효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더프라임’ 잔여분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14㎡, 123㎡, 142㎡와 펜트하우스인 239~244㎡형이다. 계약금 5%에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중대형은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용산에서 첫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전체 559가구 규모로 지하철 1·4·6호선 이용이 가능하다. 85㎡ 이하는 마감됐다. 모델하우스는 한강대교 북단에 있다. (02)716-6900. 현대엠코 ‘상봉 프레미어스엠코’ 공급 현대 엠코는 서울 상봉재정비촉진지구에 지하 7층, 지상 43∼48층 규모의 ‘상봉 프레미어스엠코’ 잔여분을 분양한다. 2013년 11월 말 완공 예정이며, 전용면적은 59∼190㎡로 17개 타입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약 200만원 저렴하고,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일부 무이자 융자조건을 제시해 초기 부담금이 적다. 전 가구 발코니 무료 확장, 시스템에어컨 설치 등 4000만원에 상당하는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02)492-0099. LIG건설 ‘이수역 리가’ 분양 LIG 건설은 서울 사당동에 아파트 ‘이수역 리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7층, 8개동 총 452가구로 모든 가구가 109㎡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1900만원이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남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정보사터널이 개통되는 2015년에는 테헤란로와 사당로가 바로 연결돼 교통이 더 편해진다. 사업지 주변으로 정금마을 및 사당동 일대 11개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02)3446-7310.
  • 코스피 2000 가는 길 13.86P 남았다

    코스피 2000 가는 길 13.86P 남았다

    코스피지수가 주말을 앞두고 2000선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하지만 곧 ‘코스피 2000 시대’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2포인트(0.14%) 내린 1986.1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99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고점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앞으로 지수가 0.6%만 오르면 2000선 돌파가 가능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혹은 내년 1분기에는 2000선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배당 이익에 환차익까지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코스피 상위 종목 지수는 3년 전 코스피 2000 수준을 넘어섰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팀장은 “전날 코스피100지수는 1967.93으로 2007년 10월 11일(1917.84) 이후 최대치였다.”면서 “이때 당시 코스피가 2050선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코스피 상위 종목의 체감지수는 2000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 증가는 외국인에게만 기대던 수급을 개인이 받쳐주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지난 6월 말 1조 6000억원이던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3조 3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하루 평균 2000억~3000억원씩 빠져나가던 것이 최근에는 3일 연속 순유입되거나 1000억원대로 유출 금액이 줄었다. 시가총액 1100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것 역시 외부변수에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산타 랠리’에 걸림돌이 되는 불안요인도 있다. 이번 주말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내년 1분기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몰려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국내 기업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도 아직 저점으로 외부 변수는 둘째치고 국내 펀더멘털도 우호적이지 못하다.”면서 “이 때문에 내년 초까지 2000선 안착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기 호전에 따른 달러 강세,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 등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상승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말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EBS 일요일 오후 11시) 결혼 비디오 촬영기사 춘희(심은하)는 결혼식 촬영 때마다 마주치는 보좌관, 인공(안성기)을 남몰래 사랑한다. 어느날 그녀의 방에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 철수(이성재). 마지막 휴가를 함께 보내려고 애인인 다혜(송선미)의 방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그 방을 떠나고 없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기 위해 그 방에 눌러 앉고, 춘희는 혼자만의 공간에 침범한 철수가 싫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춘희는 그런 그가 안쓰럽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아프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수는 그녀가 사랑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체온을 나누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춘희가 매일 밤 무엇인가를 끄적이고 있는 것을 본 철수는 춘희의 글을 훔쳐 본다. 그녀가 누군가를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철수는 그녀의 사랑방식이 탐탁지 않다. 철수는 그녀의 글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사랑을 바꾸려 한다. ●퍼펙트 스트레인저(SBS 토요일 밤 1시 10분) 카페테리아의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금요일 밤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집으로 향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 독신여성 멜라니. 평소와 다름없어 보이던 어느 날, 그녀는 지금까지 상대해오던 이들과 다른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세심하며 매력적이기까지 한 그 남자와 밤을 보내기 위해 술집을 나서는 멜라니. 그가 안내한 곳은 부둣가에 정박되어 있는 자신의 보트다. 그녀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한껏 젖어 들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그만 잠이 들고 만다. 잠에서 깬 멜라니는 그들이 항해중임을 깨닫게 되고, 남자는 그녀를 외딴 섬의 오두막집으로 데려간다. 뒤늦게 자신이 납치된 것임을 깨닫고 경악하는 멜라니. 남자가 잠든 사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는 깨어나고, 당황한 그녀는 들고 있던 칼로 남자를 찌르고 만다. ●모범시민(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아내, 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가던 클라이드 셸턴은 어느 날, 집에 쳐들어온 강도 다비와 에임스에게 아내와 딸을 모두 잃는다. 눈앞에서 아내와 딸이 무참히 살해되는 걸 목격한 클라이드는 1년 동안 재판을 끌면서 수백 만 달러를 쏟아 붓는다. 하지만, 자신의 증언은 의식이 불분명했다는 이유로, 강도의 정액과 피는 영장 없이 수거됐다는 이유로 증거 채택이 거부되면서 재판에서 질 위기에 처한다. 이에 검사인 닉 라이스는 죄질이 훨씬 나쁜 다비와 협상을 해, 에임스의 사형을 확정짓고 다비는 3급 살인으로 사형을 면하게 만든다. 다비와의 협상을 극구 반대했던 클라이드는 결국 다비가 3급살인 형을 받고, 몇 년 후 풀려나게 되자 혼자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 LG U+ “이제는 골목길도 와이파이존”

    LG U+ “이제는 골목길도 와이파이존”

    LG유플러스가 와이파이망 경쟁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신문로 LG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선중계기(AP)를 활용해 자사의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 ‘유플러스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플러스존은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가입한 가정에 설치된 AP를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 외부와 공유하고, 이에 더해 공공 장소 등에 설치된 와이파이존까지 하나로 묶어 서비스를 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인터넷전화 및 초고속인터넷을 쓰고 있는 가입자가 가정에 설치된 AP 공유에 동의하면 공유가 허락된 다른 가정의 LG유플러스 AP를 하나의 아이디로 접속해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KT나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과 달리 와이파이 AP 방식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KT 등은 대부분 공공장소에 와이파이 AP를 일일이 설치하는 형태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다. 연말까지 구축될 와이파이 AP는 약 100만개, 와이파이존은 약 1만 6000개로 LG유플러스는 2012년까지 와이파이 AP를 250만개, 와이파이존을 8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도심의 공공장소 위주로 구축된 경쟁사의 와이파이망과 달리 유플러스존은 전국의 주택지역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과 KT의 와이파이존은 각각 1만 6000개, 4만개가 구축된 상태다. 속도 면에서도 유플러스존은 100% 100메가(Mbps)급 유선망을 기반으로 와이파이망을 구성함으로써 와이파이망 일부를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와이브로 등으로 구축한 경쟁사들과 차별점을 뒀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그동안의 네트워크 열세를 한번에 따라잡고 2013년까지 지금의 15배로 급증할 무선데이터 트래픽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유플러스 인터넷 가입자와 오즈 데이터정액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플러스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때 다른 이통사에 가입해 스마트폰을 쓰고 있더라도 유플러스 인터넷 가입자라면 유플러스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통, 쇼핑, 외식, 금융 등 제휴사와 공동으로 구축한 와이파이존은 제휴사 고객들에게도 유플러스존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무료로 개방된다. 다른 이통사 가입자들은 내년 3월부터 유료로 유플러스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상위급 암호화 기술을 도입해 여러 사람이 와이파이망에 접속했을 때 발생할 보안 위험 우려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유플러스존은 LG유플러스의 각종 서비스와 결합상품 형태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타사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유플러스 070 모바일’과 묶어 와이파이 환경에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길거리에서 인근 매장의 LG유플러스 AP에 접속하면 해당 매장의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는 등 위치정보와 연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제휴사와 연계해 각종 콘텐츠와 은행 결제, 주식거래 등의 솔루션을 저렴하게 제공해 2012년까지 유플러스존 이용자를 1200만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LG유플러스 ‘유플러스존’ 개요 ▲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 가정에 설치된 무선중계기(AP)와 공공장소 등에 구축한 와이파이존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관리 ▲2012년까지 와이파이 AP 250만개, 와이파이존 8만개로 확대, 가입자 1200만명 목표 ▲유플러스 인터넷 가입자 및 오즈 데이터정액제 가입자 무료. 내년 3월부터 다른 이통사 고객 유료 제공 ▲모바일 인터넷전화 ‘유플러스 070’과 결합 서비스 ▲쇼핑, 외식, 금융 등 제휴사와 연계 서비스 확대
  • 가구당 150만원 생활안정금 연평도 초·중·고교 다시 건설

    인천시는 북한군의 포격으로 피해를 당한 연평도 주민들의 생활안정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재산이 일정액 이하인 피해 가구에 대해 주거비와 연료비 등을 가구당 150만원을 지급하고, 4억원을 옹진군에 추가 배정해 주민들을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통합학교인 연평 초·중·고교 건물을 새로 짓기로 했다. 신축 학교는 초·중·고교생이 한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사 1채를 새로 짓고 도서관과 대강당도 지을 예정이다. 대피소도 만든다. 건립 비용은 50여억원으로 추산됐다. 교육청은 또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주일 동안 연평도 학생들을 인천 영어마을에 모아 교육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금융계 사회공헌 기업

    금융계 사회공헌 기업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전 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국내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가운데,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의 길이라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공헌의 성격도 그동안의 복지, 교육, 학술, 문화 예술 중심에서 보건, 환경, 국제 구호 등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나눔의 햇발’로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고 있는 금융계의 ‘착한 기업’들을 소개한다. 이경주·김민희·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산업은행 - 年이익 1% 출연 직업훈련·창업 등 지원 산업은행은 ‘국민과 함께하는 은행’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금융 소외 계층 지원, 임직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2007년 10월 설립된 산은사랑나눔재단이 공익사업을 관장한다. 산업은행은 매년 전년 이익의 1%를 재단에 출연하고 있다. 재단은 소외 계층에게 직업훈련 기회를 주는 ‘희망의 디딤돌’ 사업, 창업 지원, 우수 사회복지시설 지원, 새터민 시설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06년부터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고등학생에게 ‘산은장학금’을 주고 있다.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모으고 은행이 그와 동일한 금액을 얹는 매칭펀드 방식의 장학금을 만든 것이 출발점이다. 지금은 끝전 단위를 1000원 미만에서 1만원 미만으로 확대해 장학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해까지 6기를 선발해 총 500여명에게 22억원을 전달했다. 산은창업지원기금은 자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창업 자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연대은행을 통한 무담보 신용대출로 1인당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연 2%이고 대출 기간은 6개월 거치, 42개월 분할 상환이다. 지난 5년간 85명에게 21억원을 지원했다. 1996년 발족한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은 14년 동안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은행 본점 차원에서는 이웃 사랑팀, 봉사 지원팀, 긴급 재난 구호팀으로 봉사단을 운용하고 있다. 매월 주몽재활원, 성모자애보육원을 방문해 지체·청각 장애인의 사회 적응 훈련을 돕는다. 전국 40여개 지점에서 1~3개월 단위로 독자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의 집 짓기’ 운동은 지난해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열악한 주거 환경과 무주택으로 고생하는 가정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지난달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과 임직원 70여명이 경기 양평의 집 짓기 현장을 방문해 일손을 보탰고 1억 6000만원을 기부했다. ■수출입은행 - 8개 사회적기업 성장에 앞장 한국수출입은행은 2007년부터 순이익의 1%와 직원들의 급여 끝전을 재원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조직의 기능과 구성원의 특성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헌 활동을 하는 것도 우리 은행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외거래지원 전문 기관인 만큼 글로벌 사회공헌에 적극적이다.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광야의 집’과 결연을 해 김동수 은행장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노숙자 무료급식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03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임직원의 전문성을 기부하는 ‘프로보노 봉사단’도 만들어 외국인노동자병원, 재활용센터 등 8개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상생 협력’ 차원에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1.5~2.0%포인트 내리고, 790개 중소기업이 빌린 2조 5000원의 만기를 전부 연장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민은행 - 소외지역에 ‘작은 도서관’ 조성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작은 도서관’ 조성을 후원하고 있다. 소외 지역 청소년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인 작은 도서관은 전국에 19개가 조성돼 있다. 국민은행 임직원들도 작은 도서관 조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지난해 3월 서울 신월동에 있는 서울SOS어린이마을에 ‘KB꿈나무 책놀이방’을 열었다. 총면적 404.08㎡에 2층짜리로 책 읽기와 놀이가 동시에 진행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전남 순천 풍덕동에 두 번째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부산에 짓고 있는 작은 도서관은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베트남·캄보디아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에도 작은 도서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민병덕 행장은 “기업과 사회의 공존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이정표가 된다.”면서 “국내는 물론 국경을 넘어 문화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한 지식 정보 및 문화 공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 올 농민자녀 장학금만 404억 농협중앙회는 미래 농촌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농업인 자녀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만 9207명에게 344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는 5만 1785명에게 404억원을 지원했다. 서울에서 공부하는 농업인 자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락한 생활·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411억원을 들여 서울 우이동에 ‘NH장학관’도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연 면적 1만 5500㎡) 규모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달 준공돼 내년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농촌 출신 대학생 200명을 매년 선발해 해외 견학을 시켜 주는 ‘농촌 출신 대학생 체험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농촌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잡지와 도서를 기증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2008년 전국 6206개 초등학교와 300개 중·고등학교, 2009년에는 전국 6229개 초등학교에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BC카드 - 이동급식차·어린이문고 기증 BC카드의 사회공헌 주제는 ‘빨강’이다. 1995년 사회공헌 캠페인 ‘빨간 사과 희망 만들기’를 시작하고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적으로 꾸려 ‘빨간사과봉사단’을 만들었다. 올해는 사회공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사랑, 해가 떴습니다’를 시작했다. 이웃의 가슴속에 사랑과 희망의 해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대표적인 공익 사업은 2005년 시작한 ‘사랑, 해 빨간 밥차’ 무료 기증이다. 이재민, 노숙자, 무의탁 노인 등 끼니를 잇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1시간 동안 600명분의 식사를 만들 수 있는 이동식 급식 차량 12대를 기증했다. ‘빨간 사과 어린이 문고’는 매년 50개 지역 아동센터와 공부방에 어린이 문고를 만들고 도서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3년간 150곳에 12만여권의 책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어린이 꿈나무에게 악기 및 레슨을 후원하는 ‘사랑의 바이올린’ 등 문화 예술 지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동양생명 - 청소년 가장 등 수호천사 봉사 동양생명은 대표 브랜드인 ‘수호천사’의 의미를 발전시켜 실천, 지원, 교육의 세 가지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천’을 위해 1999년부터 ‘수호천사 봉사단’을 결성해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 아동, 무의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가한 직원은 연 2만여명에 이른다. ‘지원’ 사업을 위해서는 ‘암 정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4년 전 국립 암센터와 협약을 체결, 임직원들이 ‘암 퇴치 백만인 클럽’에 가입해 암센터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매년 ‘어린이 경제캠프’를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 2회로 나누어 1004명씩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았다. 환경부 및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구에 보험을 들자’ 범국민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환경보호를 위한 기부금 전달 등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 교통사고 유자녀·임직원 결연 삼성화재는 교통 문화 사업, 장애인 지원 사업, 삼성애니카 봉사단 등 세 가지 축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 문화 사업을 통해서는 1993년부터 교통사고 유자녀를 찾아 생활비, 중·고등학교 입학 선물, 명절 선물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하는 한편 임직원과의 결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 지원 사업에서는 설계사들이 보험 계약 1건마다 500원씩 기부해 ‘500원의 희망 선물’ 기금을 만들어 장애인의 가정이나 시설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고쳐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세워 1994년 이후 매년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장애청소년을 위한 음악 재능 캠프를 운영하고 교육부와 함께 청년을 위한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를 제작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삼성애니카 봉사단은 전국 18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된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로 매년 10월 한달을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지정,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 활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부화재 - 사랑의 쌀 나누기·교통안전 교육 동부화재는 “손해보험의 기본 정신인 사랑, 자유, 행복을 실천한다.”는 개념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 프로미봉사단을 발족했고 대표이사를 봉사단장으로 해, 전국 7개 지역의 봉사단체를 통해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결식∙생활보호대상 청소년 등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장애우 시설을 찾아 도배, 장판 교체, 전기 시설 공사 및 대청소를 해준다. 동부화재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고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내 조성하는 ‘프로미 하트펀드’가 기본 재원이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들에게 자동차 관련 안전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교통안전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005년 동부프로미 농구단(연고지 원주)을 창단했다. 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산간벽지의 어린이 등을 초청해 무료 경기 관람 행사를 열고 있다. 지역 청소년의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해 농구교실 및 농구캠프도 운영 중이다. ■대우증권 - 다문화지역센터 10곳 등 후원 지난해 7월 사회봉사단을 설립한 대우증권은 올해 봉사단 예산을 150% 늘리는 등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사회봉사단은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이 중심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무료 진료 병원 5곳을 후원하고 결혼 이주 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다문화 지역센터 10곳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 음식 요리법을 7개 국어로 제작한 ‘요리 달력’을 연말마다 만들고 있다. 올해에도 10만부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족 및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한다. 자선 바자회와 떡국 떡 나누기, 중국 이주 여성 자녀 대상 해외 연수 지원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위해 방과 후 공부를 가르치는 자원봉사 동아리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후원한다. 이 동아리는 1년 만에 교육장이 5곳으로 늘었다. 사내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 행사인 ‘사랑의 온도계’도 운영 중이며 모든 임직원이 ‘해비탯 사랑의 집 짓기’ 활동에 연 1회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신증권 - 8개 大와 협력 증권 맞춤강의 대신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1990년 설립 이후 올해로 만 20년째 활동 중이다. 창업자의 사재 1억원으로 설립된 재단의 기금은 현재 160억원 규모다. 재단은 스포츠 유망주를 후원하는 데 특히 적극적이다. 올 7월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남드래곤즈 축구꿈나무교실을 지원했고 11월에는 피겨스케이트 유망주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2007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가난한 경제적 여건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한 언청이 환자 360명에 대해 수술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선발해 1년치 수업료를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기적으로 ‘꿈나무 경제교실’을 열고 산·학 협력을 체결한 8개 대학교에서 증권 관련 맞춤형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해외교환 장학생 年700명 선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0년 3월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재 육성, 사회 복지, 나눔 문화 확산 등 3가지가 재단이 추진하는 기본 활동 방향이다. 인재 육성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해외 교환 장학생 1547명, 국내 장학생 1437명, 글로벌 투자 전문가 장학생 98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8년 봄학기에 시작한 대학생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연간 700여명을 선발, 지원하고 있다. 사회 복지 부문에서는 공부방에 북카페를 만들어 주는 ‘희망 북카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의 공부방에 인테리어, 가구, 도서, TV 등을 지원하는 일이다. ‘공부방 글로벌 문화 체험’은 매년 200여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방학 중 해외 문화를 체험하고 경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51개로 이루어진 미래에셋 봉사단을 조직해 장애인 시설, 보육 시설, 노인 복지 시설 등 91개 사회 복지 시설과 연계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기고]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

    [기고]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 그리고 ‘의식’이다. 따라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자녀양육에 소요되는 경제와 시간의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 및 양육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 자녀양육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예컨대 공교육만으로도 상급학교 진출이 가능하고 학력이나 학벌 등에 따라 결혼이나 노동시장, 특히 고용 및 임금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회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그때까지 저출산 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가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며 그러한 지원에는 보육료 지원, 수당 제공, 보건의료비 지원,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된다. 자녀양육에 대한 시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일과 가정 간의 양립을 용이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게 하려면 양성이 평등한 사회문화를 기반으로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제도를 개선하고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주간에는 자녀를 보육시설 등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에서의 정책적 노력은 질 높은 다양한 보육인프라와 연계돼야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 사회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양육의 경제적 및 시간적 부담이 해결된다고 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소중함이 저절로 형성되지는 않는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으로 양성평등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부단한 노력이 중요하다. 얼마 전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시행하게 될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11~2015)을 내놓았다. 저출산을 유발하는 원인이 사회구조적인 문제부터 개인적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복잡 다양한 만큼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무엇보다도 보육료 지원, 세제 혜택 확대 등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미흡했던 자녀양육의 시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일·가정 양립 부문을 강화한 것은 올바른 정책전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휴직급여를 월 50만원의 정액제에서 50만~100만원의 정률제로 개선하여 임금 대체 수준을 높인 것과 인력 대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육료 전액 지원을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함으로써 누구나 공평한 보육기회를 가질 수 있고, 전업주부를 포함한 모든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육료 지원의 획기적인 확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적 노력 강화와 함께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상의 정책만으로 출산율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녀양육 비용이 덜 들도록 사회시스템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당연한 권리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가족에 대한 재정 지출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계속 확대하고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여야 할 것이다.
  • 1주일 200만원… 불안심리 파고든 고액논술

    전북 전주의 유명 사립고 3학년생 구모(18)양은 수능시험을 마치자마자 어머니와 함께 서울 대치동으로 올라왔다. 한달 전 미리 신청해둔 논술학원의 특강을 듣기 위해서다. 27일 논술시험이 예정된 고려대 수시 2차에 지원한 구양은 26일까지 8일 동안 하루 6시간씩 강의, 쓰기, 첨삭으로 구성된 수업을 듣는다. 잠은 학원에서 소개해준 오피스텔에서 잔다. 한번 강의에 14만원씩 모두 112만원이 든다. 숙식비까지 합치면 일주일에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구양은 “서울까지 와서 논술 강의를 듣는 게 부담이 되지만 대학만 붙는다면 괜찮다.”면서 “이번 수능이 예상보다 까다로웠던 탓에 수험생 대부분이 점수가 낮게 나올 것으로 보여 논술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대거 논술 특강 및 과외로 몰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유명 학원과 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서울로 원정을 오는 지방 수험생들도 줄을 잇고 있다. 어려웠던 수능으로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들이 논술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고액 논술 학원들의 상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등의 학원가 논술전문학원들은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 ‘대학별 맞춤 논술 강의’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러 대학을 지망하게 되는 수험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2~3개씩 논술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한 수험생이 대치동 S학원에서 ‘서강대 집중반 특강’을, M학원에서 ‘서울대 특기자반’과 ‘고려대 수시 논리논술반’ 등을 수강하는 식이다. 고3 수험생 김모군은 “친구들 대부분이 각 대학별 고사의 특성에 맞춘 소수정예 강의를 2~3개씩 연이어 수강하며 논술 대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곡동에 사는 학부모 홍모(51·여)씨는 “수험생 대부분은 수시를 여러 개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학원에서 개설된 강의를 2개 이상 수강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정시까지 포함해 2~3개 논술강의를 듣다 보면 수강료가 대학교의 한 학기 등록금 이상이 된다.”고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입시학원들은 100명 넘게 수강하는 대형 논술 특강을 잇따라 개설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강의가 정원을 넘겨 마감된 상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든 불법 고액·심야 논술 과외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오피스텔을 빌려 10시 이후까지 수업을 하는 합숙형 과외, 일주일에 대학별 200만원 정액제로 운영하는 고액 논술과외도 성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고액·심야 불법 강의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대치동 등의 중·대형 규모 18~25개 논술학원이 주요 단속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현대엠코 서울 미분양 아파트 특별공급

    현대엠코 서울 미분양 아파트 특별공급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서울 역세권 3곳에서 미분양 아파트의 공급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에 위치한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는 회사 보유분인 전용면적 107㎡ 이상 중대형 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로 지상 43~48층 3개동, 전체 497가구 규모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대형서점, 금융기관 등이 상가에 입주해 있다. 현재 분양률은 80%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계약금을 크게 내렸다.”면서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료 시공으로 4000만원가량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도금도 일부 무이자로 제공된다. 상도동에 155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상도 엠코타운’은 계약금을 분양가의 5% 이하인 2000만~3000만원으로 적용했다. 중도금 60% 지원 및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977만~2159만원(118㎡ 기준). 인근에 26만여㎡의 상도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882가구 규모의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는 84㎡형 2000만원, 120㎡형 30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가 적용된다. 3.3㎡당 분양가는 1930만~2260만원. 중도금 이자후불제와 계약조건 보장제가 적용되며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풍부한 조경 공간과 첨단 주차통합 시스템을 갖췄다. 상도터널을 이용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진입도 쉽다. 입주자들이 자유롭게 침실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설계도 적용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자체자금 절반 못미쳐… 기업공개 통해 부족분 수혈할 듯

    자체자금 절반 못미쳐… 기업공개 통해 부족분 수혈할 듯

    “채권단이 꼼꼼하게 따진 뒤 내린 결론입니다. 인수가격 외에 자금조달 계획도 건전하다는 방증입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7일 자금조달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힘줘 답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튿날인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는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등 잔칫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달랐다. 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은 오전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현대그룹이 외부 자금 수혈에 따른 부담이 클 것이란 부정적 시각 때문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 혹평했다. ●‘SI 부담금’ 충당 가능성도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베일에 가려진 5조 5100억원의 자금조달 방안. 그렇지만 현대건설 인수를 책임진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 등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도 불과 10명 안팎의 사람들만 공유하는 내용으로 채권단과의 비밀유지 확약 때문에 공개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연말 시작되는 실사작업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비밀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이 최대 1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현대상선과 현대건설 순매수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나티시스은행의 투자금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나티시스는 3700만명의 고객을 가진 프랑스 2위 은행으로 자본금은 19조 6000억원가량이다. 최근 투자은행 기능을 확충했지만 신용등급(A+)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금의 7%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른 FI인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투자·대출액은 6000억~7000억원으로 파악된다. 계열사 갹출금 중 현대엘리베이터의 회사채 발행액(2200억원)과 현대로지엠의 유상증자액(1000억원),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액(4000억원)·부산신항만지분 50% 매각액(2000억원) 등은 공시된 대로 변함이 없다. 현대상선의 회사채발행액(4000억~4500억원)과 기업어음 발행액(4500억~5000억원)도 변동이 없다. 반면 현대그룹의 기존 현금성 자산은 1조~1조 5000억원으로 추정 범위가 넓다. 개별 추정액을 모두 합하면 4조 260억~5조 7000억원이 된다. 최대 1조 4840억원의 출처가 공개되지 않은 자금이란 얘기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들은 부족한 자금을 현대증권 등 다른 계열사의 지분투자, 알려지지 않은 전략적 투자자(SI) 등의 부담금으로 해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현금지급 예정 일각에선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 지분(73%)의 기업공개를 통해 부족한 자금을 메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업공개 대상인 지분 가치만 1조 5000억원으로 최대 7000억원가량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1조원가량으로 현대그룹은 큰 어려움 없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단은 현대건설의 재무건전성을 위해 현대그룹과 다양한 약속을 해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2년 뒤까지 현대건설 주요 자산을 매각하거나 분할, 합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번 인수전에서 자금조달 계획 및 능력에 대한 평가가 20점(100 점 만점)에 못 미쳐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했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현대그룹은 12월 이행보증금으로 인수액의 5%를 내는 등 내년 1분기까지 5조 5100억원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육아휴직 내년부터 월급 40% 지급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고 육아휴직이 어려운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단축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 육아휴직 급여 일부가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및 시행령의 개정안을 만들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 지급방식이 정액제(월 50만원)에서 개인별 임금수준에 따른 정률제로 변경된다. 육아휴직 급여의 지급률은 통상임금의 40%로 하되 소득격차를 고려해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지급된다. 예를 들면 월급이 300만원인 근로자는 육아휴직 급여로 120만원이 아닌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종료 후 직장 복귀율을 높이고자 휴직급여 중 일부는 직장복귀 후에 지급된다. 육아휴직 종료 후 6개월 이내 이직률은 2002년 23.4%에서 2009년 34.2%로 높아지는 추세다.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줄여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 육아휴직 급여 일부를 지원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도 도입된다. 급여 수준은 단축된 근로시간에 비례해 육아휴직 급여의 일부가 지급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육아휴직급여 중 일부를 직장복귀 6개월 후에 지급함에 따라 여성근로자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벨소리도… 1초도 1분… 해외 로밍요금 폭탄

    벨소리도… 1초도 1분… 해외 로밍요금 폭탄

    # 지난 1일 의학박사이자 방송인 홍혜걸씨는 트위터에 “미국에서 국내 통신사로부터 황당한 문자를 받았다. 보름 동안 미국 여행 중 로밍요금이 126만원이나 나왔다. 벨 울리는 시간도 요금에 포함되고 1초만 써도 1분 요금이 적용된다. 미리 알려 주면 주의라도 하련만 100만원 넘을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게 무슨 봉변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를 주고받는 주변인들도 함께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를 갖고 해외에 나갔다가 예상치 못한 ‘로밍요금 폭탄’을 맞아 당혹스러워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확산되면서 통신요금 외에도 데이터 사용에 따른 엄청난 로밍요금을 청구받는 사례가 많아져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최신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은 해외에 도착하면 자동로밍 서비스로 전환된다. 비행 중에 스마트폰을 껐다가 외국 공항에서 스마트폰을 켜면 로밍이 되는 것이다. 다만 비행기 안에서 스마트폰을 끄지 않고 그대로 둔 상태라면 ‘로밍 폭탄’에 당하지 않는다. 로밍 때 통신요금은 국내용이 아닌 해당국 기준에 따른 것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로밍 상태에서 전화를 받지 않으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은 전 세계가 동일하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일단 전화를 받고 나면 앞서 벨이 울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요금이 부과된다. 특히 내가 전화를 받지 않았더라도 상대방이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기면 무조건 전화를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물론 이때도 앞서 벨이 울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요금이 부과된다. 또 해외로밍요금은 10초만 통화를 해도 1분 요금이 부과되는 점도 ‘초당 과금’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로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S사의 경우 미국 현지내 분당 350원, 미국에서 한국으로 걸 때는 1000원이 부과됐고, 한국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도 1분당 464원의 요금이 책정됐다.) ‘데이터로밍 요금폭탄’ 방지를 위해 국내 통신사들은 이용자들의 데이터로밍 요금이 1만원, 3만원, 5만원 등 일정액을 넘어설 때마다 문자로 알려주고 있다. KT의 경우 데이터로밍 요금이 10만원을 넘어가면 데이터 이용이 자동으로 차단돼 추가 사용하려면 직접 고객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음성통화 사용 고지에도 문제점이 있다. 해외 로밍서비스 이용이 끝나고 난 후에야 고액의 요금 공지를 받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밍 음성서비스의 경우 해외사업자로부터 과금 정보를 넘겨받는 데 최소 2주일에서 길게는 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실시간 공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외로밍 요금폭탄을 막으려면 해당 여행지에 적용되는 요금 체계를 미리 숙지해야 한다. 통신사별 인터넷 사이트나 콜센터를 통해 알아보거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에 도착해서 스마트폰을 켰을 때 각 통신사가 보내주는 해당 지역 로밍 요금 안내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데이터 로밍 기능을 아예 꺼두는 방법이 있다. 데이터 사용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기능 외에는 끄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위치서비스 기능이다. 사진을 찍을 때에도 위치 기능이 작동할 수 있으므로 살펴봐야 한다. ‘알림’ 기능이나 배경화면의 위젯 기능, 게임 점수 집계나 모바일광고의 경우에도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로밍요금 체계가 복잡하다 보니 고객들에게 자세히 알리지 못한 점이 있다.”면서 “로밍요금 계산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고객 불만을 줄일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묘지 판매합니다”

    인터넷 오픈마켓에 묘지가 출시됐다. 그동안 수의와 납골함 등 일부 장례용품이 출시된 적은 있었지만 묘지가 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사설 수목장 전문시설인 용인로뎀파크는 3일 G마켓을 통해 수목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화장한 유골을 나무 밑이나 뿌리 근처에 묻는 수목장은 2008년 5월 합법화됐다. 용인로뎀파크는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대대리 일대에 3만여㎡ 규모로 조성된 시설로 5000여 가족묘를 수용한다. G마켓 장례용품 카테고리에는 총 4종의 수목장 상품이 올라 있다. 여러 사람이 한 나무 밑에 안장되는 공동목(개인형, 부부형, 가족형)과 나무 한 그루에 한 사람 혹은 한 가족만 안장되는 가족목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수목장 사진을 비롯해 안치방법, 분양가격 등이 상세히 올라 있다. 업체에 따르면 공동목 개인형의 경우 170만원, 부부형이 400만원으로 기존 묘지나 납골묘보다 저렴한 편이다. 매년 일정액만 지불하면 영구 관리가 가능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中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가 제언]韓 부품기업 내륙진출 전망 밝아

    [中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가 제언]韓 부품기업 내륙진출 전망 밝아

    우한은 중국의 배꼽에 해당하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내수 소비 및 물류의 거점 기지로 활용가치가 높다. 우한에서 동서남북으로 고속전철이 깔려 있어 광둥(廣東)성 광저우와 상하이 등도 하루 생활권으로 좁혀졌다. 특히 중국 중산층 이상은 수입 소비제품을 선호한다. 2008년 ‘멜라닌 파동’과 ‘가까 분유 사건’ 등이 터지면서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수입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내륙 투자의 경우 ‘타깃형 투자’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 과거 칭다오(靑島) 등 동부 연해지역 투자는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수출 기지에 초점을 맞췄지만 내륙지역은 단순 가공수출 기지로서는 부적합하다. 최근 연해에 본사를 둔 중국 대기업들이 내륙 쪽으로 이동해 제2, 제3의 공장을 건립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품소재나 원부자재 등은 기술적으로 중국 부품업체들이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대기업들에 전략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기업이나 아니면 아웃소싱 개념의 내륙 진출 전략은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최근 중국의 LCD 생산 기업이 이곳으로 오면서 한국의 세정액 생산업체가 현지에 투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중국 대기업들이 핵심 공정의 아웃소싱을 가속화할 경우 한국 부품기업들의 전망은 밝다. 우한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올 근로자 평균월급 4.7%↑… 241만4000원

    고용노동부는 올해 4월 말 현재 상용근로자(근로계약 기간 1년 이상) 5인 이상인 표본 사업장 1만 18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월 급여액은 241만 4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7%(11만원)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산정된 월 급여액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를 포함한 것으로,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제외됐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87.6시간으로 작년보다 2.5시간(1.4%)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임금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 r
  • [금융상품 특집] 한국투자증권-자신에 맞는 주기 정해 분배금을

    [금융상품 특집] 한국투자증권-자신에 맞는 주기 정해 분배금을

    ●‘한국투자라이프플랜월지급식증권’ 은퇴 후 매월 생활비가 필요한 고객이나 정기예금 이자로는 생활이 어려운 고객, 임대수익 감소로 다른 현금 창출 수단을 찾는 고객에게 적합한 주식혼합 펀드. 한번에 자금을 투자해 자신에게 맞는 주기(월, 분기, 반기, 연)를 정해 일정액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남은 잔액은 투자원금을 지키는 데 주력한다. 주식에 40% 이상 편입하고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연속분할매매 방식으로 운용된다. 노후 자금을 목표로 한 상품인 만큼 위험을 감안한 적정 수익률을 추구한다. 문의사항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나 고객센터 1544-5000, 1588-0012.
  • 육아휴직급여 임금 40% 정률제로

    육아휴직 급여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고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도 크게 확대된다.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 회복과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인 ‘새로마지플랜 2015’를 확정하고, 여기에 향후 5년간 7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6일 정부가 제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 2015) 최종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월 50만원씩 일률적으로 지급되던 육아휴직 급여가 임금의 40%까지 받을 수 있는 정률제로 바뀐다. 또 내년부터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 이하로 확대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가 하면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 여성에 대한 보호책을 보강했으며 이들이 사용자와 합의하면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제2차 기본계획에 국비와 지방비 등 75조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 ‘父子가정’ 공동주택 만든다

    서울시가 저소득 ‘싱글대디’ 가족을 위한 공동주택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저소득 부자(父子) 가정의 자립을 돕기 위해 12월 초부터 시범적으로 강서구 화곡동에 ‘부자 공동생활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510.45㎡ 규모의 SH공사 임대주택 한 동을 빌려 건물 전체를 부자가정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다. 현재 시는 ‘싱글맘’을 위한 시설 18곳(일시보호시설 2곳 포함)을 운영하고 있으나 부자 가정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동생활시설은 전무하다. 전국적으로도 인천 1곳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하 1층 1가구와 1·2층 각각 2가구씩 모두 5가구가 입주해 생활하며 3층은 공동 식당과 옥탑 공부방, 지하층 일부는 사무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공동 생활주거공간으로 조성된다. 입주 대상은 아버지와 18세 이하 자녀로 구성되면서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기준 130% 이하인 저소득 가정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선정되면 2년간 입주해 생활하게 되며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주택 임대료와 공동급식비(저녁 한 끼) 등이 전액 무료다. ‘싱글대디’가 일터에 나가는 동안 자녀를 돌보는 직원이 상주한다. 시는 1년에 시설운영·인건비를 포함, 1억 10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의료기관 및 복지단체와 연계해 자녀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 ‘한부모 가정’ 관련 시설 운영 실적이 있는 사회복지법인·비영리법인의 신청을 받아 위탁운영 기관을 선정한다. 이방일 저출산대책담당관은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가 좋으면 점차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북 지자체 폐비닐 수거 보상 ‘5배 차’

    경북 지자체 폐비닐 수거 보상 ‘5배 차’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연경관 보전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농가 등에 지원하는 ‘영농 폐비닐 수거 보상금’이 천차만별이어서 지원 기준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주민 또는 환경 미화원 등이 농촌 들녘에 버려져 있는 영농 폐비닐을 수거해 마을별 간이 집하장을 통해 수집 처리할 경우 자체 조례 또는 지침에 따라 일정액의 수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 분기별로 지급되는 수거 보상금은 주로 마을 공공복지 자금 또는 발전기금, 환경 미화원 복지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북은 올해 22개(울릉군 제외) 시·군이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비는 도비 3억과 시·군비 22억 6950만원 등 모두 25억 6950만원이다. 하지만 시·군별 폐비닐 수거 보상금은 들쭉날쭉하다. 청송군은 주민 등이 농경지에서 폐비닐을 수거해 집하장을 통해 처리하면 ㎏당 200원을 주고 있다. 도내에서 보상금이 가장 많다. 군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억 2360만원의 보상금을 지원했다. 반면 울진군은 ㎏당 150원을, 포항·안동·경주시와 의성·군위·청도군 등은 100원을 지원한다. 최근 9개월간 폐비닐 1293t이 수거된 상주시는 ㎏당 70원, 포도 주산지로 폐비닐 발생량이 많은 김천시는 보상금이 도내에서 가장 적은 40원이다. 영주시와 고령·성주군 등은 폐비닐 수거 등급 보상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폐비닐 상태에 따라 ㎏당 100원·30원, 100원·60원·30원, 80원·60원 등이다. 이처럼 시·군마다 영농 폐비닐 수거 보상금이 다른 것은 폐비닐 처리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인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까지 일선 지자체에 지원하던 폐비닐 수거 국비 지원을 올해부터 전면 중단했다. 도내 지자체들은 지난해 폐비닐 수거와 관련한 국비 3억 2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폐비닐 수거 보상금이 많은 지자체의 주민 등은 수거에 적극적인 반면 그렇치 않은 지자체들은 폐비닐을 무단 방치 또는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사례가 많아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한 민원 또한 잦다. 경북은 지난해 3만 5000t의 영농 폐비닐이 발생했으나 이 중 8000t 정도가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실정은 전국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들은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수집 보상금을 지급하는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수년 전에 책정된 수거 보상 단가를 현실화해 수거율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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