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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억 횡령 후폭풍…BNK경남은행 직원 3년 성과급 환수키로

    3000억 횡령 후폭풍…BNK경남은행 직원 3년 성과급 환수키로

    지난해 30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BNK경남은행이 임직원의 3년치 성과급을 환수하기로 했다.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법률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2023년 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 중 일부 항목(이익배분제, 조직성과급, IB조직성과급)을 환수하기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은행 내부에서 불거진 횡령 사건 여파다. 이 사건 횡령 규모는 애초 56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가 수사가 진행되면서 3000억원대로 불어났다. 경남은행 이사회는 횡령 사건 이후 횡령으로 말미암은 손실 규모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고자 지난 3월 2021년~2023년 재무제표를 수정 의결했다. 당시 기준으로 순손실액 435억원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재무제표상 이익은 기존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이사회는 당기순이익에 비례해 지급됐던 성과급 환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사회는 재무제표 수정으로 당기순이익 등 수치가 변했을 때 민법상 ‘부당이득 반환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본다. 회사가 초과 지급된 성과급을 반환받지 않으면 업무상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법률 검토도 받았다.경남은행이 BNK금융지주 소속인만큼 실적이 연동된 금융지주 소속 직원 100여명에 대해서는 올해 환수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성과급 환수가 예정된 대상은 경남은행 소속 전 임직원 2200여명이다. 환수 예정액은 1명당 100만~200만원 안팎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수 대상 항목 성과급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2021년~2023년 평균 성과급은 480만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은행은 금융감독원에서 진행 중인 재무제표 감리가 끝나는 대로 환수에 착수할 방침이다. 은행 측은 그 시기를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한다. 노조 측은 성과급 환수 방침이 알려지자 반발했다. 노조는 “노조와의 합의 없이 공제(환수)는 불가능하다”며 “관련 직원들의 권한을 노조가 위임받아 법률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조합원들에게 밝혔다. 노조가 실제 법적 대응에 나서면 성과급 환수 여부와 그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익이 났다고 해서 성과급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익이 줄어든 상황이니 환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성 집 현관문에 정액테러한 20대 구속기소

    여성 집 현관문에 정액테러한 20대 구속기소

    청주지검은 혼자 사는 여성 집 현관문에 속칭 ‘정액 테러’를 한 피고인 A(20대)씨를 재물손괴죄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죄로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같은 아파트에 혼자 사는 피해자 3명을 스토킹해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 이들의 현관문에 정액을 묻힌 혐의다. 검찰은 피고인의 휴대전화, 메모장,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분석해 A씨가 홀로 사는 여성들을 찾기 위해 다수인의 주거지를 관찰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쾌감 때문에 피해자들이 한동안 도어락을 사용하지 못해 재물손괴죄를 적용했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불안감을 주는 스토킹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손주 돌보는 조부모도 유급 육아휴직”…파격 정책 내건 이 나라

    “손주 돌보는 조부모도 유급 육아휴직”…파격 정책 내건 이 나라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최대 3개월간 유급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스웨덴의 새로운 법이 1일(현지시간) 시행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은 아동의 부모가 사용하는 유급 육아휴직의 일부를 조부모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12월 스웨덴 의회가 법안을 가결해 양부모 가정은 최대 45일, 한부모 가정은 최대 90일을 조부모에게 넘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스웨덴은 1974년 세계 최초로 성별과 관계없이 부모 모두 유급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한 나라다. 이번 법안 시행으로 스웨덴은 50년 만에 또 다른 획기적인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인 ‘부모보험’은 아이가 태어나 12세가 될 때까지 부모가 총 480일의 유급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보장한다. 1995년부터는 남녀 간 육아 부담의 차등과 노동시장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할당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부모는 480일 중 최소 90일을 각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육아휴직 급여의 경우 390일은 기존 월급의 약 80%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고, 나머지 90일은 하루에 180크로나(약 2만 3000원)를 정액으로 받는다. 조부모가 육아휴직 기간 받는 급여는 기본적으로 부모가 받는 것과 같다. 다만 조부모가 은퇴자인 경우에는 연금에 기반해 급여를 산정한다.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 동안에는 일자리를 찾거나 공부를 할 수 없다. 스웨덴 사회보험청의 알렉산드라 발린은 조부모도 유급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한 새 법이 “더 큰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창업기업 전폭 지원’ 30억 펀드 띄운 부산

    부산 지역 초기 창업기업의 규모 확장과 원천기술 보유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펀드가 결성됐다. 부산시는 한국모태펀드의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지역 창업초기 분야에 ‘부산 유니콘 스타트업 개인투자조합’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부산 유니콘 스타트업 개인투자조합 펀드는 모태펀드 18억원, 부산시 3억원, 부산연합기술지주와 지역기업인 성우하이텍, 조광페인트 등이 9억원을 출자해 총 3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펀드의 목표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규모 확장,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해 지역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케 하는 것이다. 펀드 운용사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앞으로 4년간 투자하고, 펀드를 8년간 운용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존 사업인 오픈이노베이션,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자금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창업초기 분야 펀드는 설정한 지역 소재 기업에 약정 총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부산 유니콘 스타트업 펀드는 부산 지역 기업에 약정 총액의 50% 이상, 비수도권 기업에 70%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스마트해양·미래수송기·라이프케어 등 지역 전략산업 분야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디지털 신산업 기업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ICT 기업 3500여개 중 83.7%가 초기 스타트업 기업으로, 펀드 결성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우수한 신생기업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가족·지인 명의 동원…고용 장려금 2억원 부정수급 법인 대표 집유

    가족·지인 명의 동원…고용 장려금 2억원 부정수급 법인 대표 집유

    가족과 친척, 지인까지 동원해 2억원에 달하는 실업·육아휴직 급여와 각종 고용 장려금을 부정 수급한 법인 대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판사는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법인 대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와 공모해 실업·육아휴직 급여를 빼돌린 3명에게는 벌금 각각 70만원과 120만원, 1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부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3곳을 운영하면서 16명을 고용한 것처럼 속여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7차례에 걸쳐 특별고용 촉진·출산육아기 고용안정 장려금 1억 33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또 경영자이자 법인 대표인 자신을 피고용자로 신고해 모두 17차례에 걸쳐 실업·육아 휴직 급여 등 2550여만원을 부정하게 받아 챙겼다. 실제로 일하지도 않은 공범 3명은 일하다가 그만두거나 휴직한 것처럼 꾸민 서류를 고용보험공단에 제출해 실업금여, 육아휴직급여 3400여만원을 받도록 했다. 배 판사는 “자신이 대표인 법인의 재정 위기를 모면하려 가족과 친척, 지인을 동원해 부정수급 범행을 저지르면서 고용보험재정에 악영향을 미쳤고, 수급액이 2억원이 이르러 죄질이 무겁다”면서 “다만 부과된 징수결정액을 매월 300만원씩 분할해서 내는 등 피해를 보상하려고 노력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당신의 발기부전 ‘이것’ 때문?…“5명 중 4명에게서 발견”[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발기부전 ‘이것’ 때문?…“5명 중 4명에게서 발견”[핵잼 사이언스]

    남성의 음경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최초로 검출되면서 남성 생식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란지스 라마사미 박사 연구진은 발기부전 수술을 받은 남성 5명의 조직 샘플을 채취한 뒤 분석한 결과, 4명의 음경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죵류로는 폴리프로필렌, PET 등이 가장 많았다. 이는 식품 및 음료 포장, 기타 일상 용품에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다. 5명 중 5명의 음경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크기는 0.5㎜에서 0.002㎜까지 다양했다.연구진은 “발기 시 혈류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음경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호흡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데, 매우 작은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혈액에서도 검출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음경의 평활근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평활근 기능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환과 정액에 이어 음경에서까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생식에 미치는 잠재적 피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남성의 정자 수는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정자 수의 감소가 화학적 오염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다만 정자 수 감소의 40% 가량은 여전히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이번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가 미세플라스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실제로 최근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호르몬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연구를 이끈 라마사미 박사는 “우리 사회는 플라스틱 물병에 담긴 물,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테이크아웃 음식,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전자레인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에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을 갖게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미세플라스틱의 광범위한 확산은 놀라운 일이며 인간 건강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발기부전연구저널-성의학저널(IJIR: Your Sexual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건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심사할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은 경상북도 소관 세입 결산액이 13조 4215억 6600만원이고, 세출 결산액은 12조 5962억 3500만원이며, 세입에서 세출을 차감한 잉여금은 8253억 3100만원으로 이 중 이월사업비 5296억 6900만원, 국고보조금 반납금 57억 7300만원을 공제한 순세계잉여금은 2898억 8900만원이다. 경북도교육청 소관 세입 결산액은 6조 3847억 4200만원이고, 세출 결산액이 5조 6036억 1800만원이며, 세입과 세출의 차인 잔액인 세계잉여금은 7811억 2500만원으로 이 중 다음 연도 이월액 6726억 3100만원, 보조금 반납예정액 2억 1600만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1082억 7700만원이다. 이번 결산심사에서 예결위원들은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예산이 애초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 그 과정과 실적을 꼼꼼히 살펴보고, 향후 결산심사 결과를 집행부 재정 운용에 반영하여 불용되거나 이월되는 예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주문할 예정이다. 황재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의 실효성과 적시성, 불용액과 이월액 최소화 등 재정이 효율적이고 건전하게 운용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라며 “이번 결산심사를 통해서 부적정한 예산편성과 재정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시정조치를 요구하여 앞으로 도민의 혈세가 적정하고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결산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건은 오는 21일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승인을 받는다.
  • [단독] 집값 반등에… 주택연금 가입 줄고 해지 늘었다

    [단독] 집값 반등에… 주택연금 가입 줄고 해지 늘었다

    노후 주거 안정과 소득 확보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주택연금 가입자가 전년 대비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연금 가입을 늦추거나 기존 가입자 중 위약금을 물고 해지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고 국민연금처럼 집값 변동에 따른 유인책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모(84)씨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고점이라는 이야기에 주택연금 상담을 받았지만 고민만 길어지고 있다. 당시 상담원은 매달 400만원 남짓 받을 수 있다고 답했지만 요즘 들어 자꾸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씨는 “서울 집값이 들썩인다는 뉴스가 나오니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식들에게도 좀 미안했는데 일단 시기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258명으로 지난달보다 22%(34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1430명)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4월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1건으로 전월과 지난해보다 각각 15%, 33% 늘었다. 주택연금은 소유자가 국가에 집을 담보로 제공하면 계속 집에 살면서 연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적연금 제도다. 실제로 고금리로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지난해 초에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입 기간 주택 가격이 올라도 연금액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집값 상승 전망이 높아지면 반대로 가입자는 줄어든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02%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주택연금은 부동산에 자산 쏠림이 큰 노년층에서 노후 자금 용도로 활용하지만 부동산 사이클 특성상 집값이 오를 때는 (가입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주택연금 가입 조건을 공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이달부터는 실버타운에 이주해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실거주 조건도 일부 완화했다. 빨라지는 저출산·고령화에 주택연금을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노후 3대 안전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연금 운용을 위해서 신규 가입자에 대한 문턱을 더 낮추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제공할 유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노령화로 도시에도 빈집이 크게 늘 텐데 기존 농지연금처럼 비거주 주택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부동산 가격은 계속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어 예비 가입자 입장에선 허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상승한 주택 가격 변동률 일부를 연금에 적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마포, 난자 냉동 시술비 최대 200만원 지원

    마포, 난자 냉동 시술비 최대 200만원 지원

    서울 마포구는 심각한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신 희망 부부를 대상으로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리 난자를 냉동해 보관하고, 냉동 난자를 사용해 임신 출산을 시도하는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사실혼 부부를 포함해 부부당 1회 최대 100만원, 최대 2회까지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냉동 난자 해동 ▲정액 채취 ▲수정 및 확인 ▲배아 배양 및 관찰 ▲배아 이식 ▲시술 후 단계 검사비 등이다. 단,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을 함께 신청한 부부는 수정 전 해동 과정까지만 지원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난임 시술 의료기관에 시술 비용을 부담한 뒤, 시술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 마포구보건소 햇빛센터를 방문해 시술비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난임부부와 사실혼 부부의 경우는 반드시 시술 전에 햇빛센터를 방문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신청하고 지원 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보건소 햇빛센터 난임 상담·의료비 지원실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초혼 연령이 늦어지며 난임도 증가하고 있다”며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부부가 귀한 생명을 맞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마포구 햇빛센터가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지원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양육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햇빛센터와 함께 별도 공간에서 비혼모의 임신 상담부터 복지 서비스 연계까지 이뤄지는 ‘처끝센터’를 개소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청약저축 월 인정액, 41년 만에 25만원까지 올린다

    청약저축 월 인정액, 41년 만에 25만원까지 올린다

    주택청약저축통장에 넣는 납입금의 인정 한도가 25만원까지 상향된다. 현재는 월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월 납입액이 늘어나는 건 1983년 이후 41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를 포함해 32개 규제 개선 사항을 담은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매달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분양주택 청약 때 인정되는 청약통장 납입액 한도는 월 10만원까지다. 공공주택 청약 당첨선이 평균 15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매달 10만원씩 10년 넘게 넣어야 공공주택 청약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그간 가구소득이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해 인정 한도를 월 25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청약 가점제에서 납입금액을 높일 수 있어 청약점수를 더 빨리 채울 수 있다. 소득공제 한도(연간 300만원) 적용 범위도 커져 연말정산 시 이득이 된다. 공공주택이나 민영주택 하나만 청약할 수 있었던 기존의 입주자저축(청약예·부금)은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을 넣을 수 있는 만능통장에 해당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을 허용한다. 전환 시에는 기존 통장의 납입 실적을 그대로 인정하고 청약 기회가 확대되는 유형은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이 잡힌다. 정부는 빌라 전세보증 가입 기준은 감정가도 활용해 선택지를 넓히기로 했다. 무리한 갭투자나 감정평가액을 고의로 부풀리는 ‘업감정’ 등으로 전세사기가 빈발하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을 공시가격의 150%에서 126%(공시가격 적용 비율 140%, 전세가율 90%)로 강화했다. 공시가격 1억원인 빌라는 전세를 1억 2600만원보다 낮게 내놔야 보증 가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보증 기준이 사실상 전세가로 취급되면서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로부터 받는 전세금으로 기존 보증금을 주지 못하는 역전세와 세입자가 빌라 전세 자체를 꺼리는 ‘빌라 포비아’ 문제가 대두됐다.
  •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상향…41년 만에 바뀐다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상향…41년 만에 바뀐다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청약 때 인정되는 청약통장 납입액 한도를 현행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 납입 인정액이 늘어나는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시세의 70%에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나눔형의 경우 최소 거주 의무 기간 5년이 지나면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한다. 지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만 집을 팔도록 제도가 설계돼 있다. 청약저축 인정납입액 10만원→25만원 상향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 32개 과제를 발표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매달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지만, 공공분양주택 당첨자 선정 때 인정되는 납입액은 월 10만원까지다. 1년에 120만원, 10년이면 1200만원을 인정받는다. 공공주택은 청약통장 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데, 청약 당첨선은 보통 1200만~1500만원 수준이다. 뛰어난 한강변 입지로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경우 일반공급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이 2550만원 수준이었다.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21년 넘게 납입한 이들이 당첨됐다는 얘기다. 월 납입금 인정 한도를 25만원으로 늘리면 저축총액과 관련한 변별력이 좀 더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무주택 서민이 청약통장에 월 10만원을 납입하기도 어려운데 25만원을 납입할 수 있는 사람에게 청약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매월 25만원을 청약통장에 저축할 경우 소득공제를 300만원 한도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올해부터 청약저축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간 납입한도를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무주택 가구주이고,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일 때 청약통장 연간 납입액의 40%(최대 120만원)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국토부, ‘청약통장 3인방’ 140만좌 전환 장려 정부는 2015년 9월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청약통장 유형은 모두 4개다. 청약부금으로는 85㎡ 이하 민영주택, 청약예금으로는 민영주택, 청약저축으로는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민간·공공 구분 없이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청약통장이 일원화되면서 세 통장의 신규 가입은 중단됐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청약부금(14만 6768좌)·청약예금(90만 3579좌)·청약저축(34만 9055좌) 총 140만좌가 남아있다. 이는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2696만좌)의 5.2%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청약부금·예금·저축 가입자가 통장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저축통장에 재가입하면 기존 납입 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단 통장 전환으로 청약 기회가 확대된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공공주택 청약 당첨을 위해선 납입 횟수가 중요한데, 민영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을 20년간 부은 사람이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해 공공주택 청약을 넣을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1회차로 횟수를 세기 때문에 별다른 실익이 없는 셈이다. 소득 요건 등이 부합하면 통장 전환 때 소득공제와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목적으로 지자체가 기관추천 특별공급 범위 내에서 특공 물량을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청약통장 ‘붐업’ 시키려는 정부 정부가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높이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은 주택도시기금 축소와 무관치 않다. 서민들의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과 임대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의 주요 재원은 청약통장 저축액이다. 그런데 청약저축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3조 9000억원으로 2년 3개월 새 35조 1000억원 급감했다. 국토부 내에선 이대로라면 기금 여유자금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 지원, 신생아 특례대출 등 기금 투입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게 특히 문제다.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확대하고, 시중은행이 관리하는 청약부금·예금을 주택도시기금이 관리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면 기금 조성액을 늘릴 수 있다. ‘나눔형’ 뉴홈, LH 외 개인에게도 환매 가능 LH에만 팔 수 있도록 한 ‘나눔형’ 뉴홈은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환매 시점 감정가에서 분양가를 뺀 가격을 ‘차익’으로 보고 차익의 70%를 수분양자가, 30%는 LH가 나누도록 했다. 앞으로는 개인 간 거래도 허용하면서 감정가가 아닌 시세에서 분양가를 뺀 가격을 차익으로 인정한다. 이렇게 하면 수분양자가 더 많은 차익을 가져갈 수 있다. ‘나눔형’ 뉴홈 입주 10년이 지났다면 해당 시점 감정가에서 분양가를 빼 차익을 계산한 뒤 LH에 미리 30%를 정산할 수 있다. 정산 이후 주택 처분 때는 차익을 나누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고령자 등 1인 가구 증가를 고려해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 공급대상을 청년층에서 일반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에는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 격무 부서 다양한 특전·다자녀 승진 우대… 공무원 인사 달라졌다

    격무부서 근무자들과 다자녀 직원들에게 승진 우대 등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무원 인사가 변화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격무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연공 서열 중심이 아닌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년 단위로 직원들이 꺼리는 격무 부서를 우대 부서로 지정해 직원들에게 ▲근무성적평정 실적 가점 부여 ▲성과상여금 A등급 이상 지급 ▲2년 이상 근무자 희망 전보 우선 반영 등 인사상 다양한 특전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우대부서들은 사실상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연장근무 등이 많아 우대부서 지정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과 사기진작이 꼭 필요하다”며 “직원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다양한 인사제도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시도 격무·기피 업무팀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격무·기피 업무팀에 1년 이상 근무하면 인사 평정에 근무 기간 1개월 단위로 일정액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7급 이하 직원의 경우 2년 이상 근무 시 희망 보직 신청제도를 적용해 원하는 실과로 보내주는 인사 혜택도 있다. 강원 평창군은 격무·기피 부서가 아닌 직접 해당 업무를 수행한 직원으로 한정해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격무·기피 업무를 1년 6개월 이상 맡은 직원에게는 부서장 평가와 관계없이 최소 A등급 이상의 성과상여금 지급, 근무성적평정 수 등급, 모범공무원 및 해외 배낭여행 선발 시 가점 부여 등을 지원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자녀 직원들에 대한 인사상 혜택도 늘고 있다. 국가권익위원회도 육아휴직 전 승진심사 대상자를 휴직 기간 중에도 심사대상 범주에 포함하고, 다자녀 가점을 강화하는 등 승진심사 시 우대하도록 권고하며 인사제도 개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도는 앞서 2020년 근무평점 가점 대상을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했다. 공직자들이 가장 민감한 승진과 영전에서 다자녀 부모가 우대받도록 해 출산율을 높이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평창군도 3명 이상 다자녀 공무원들에게 성과상여금 지급 시 최고인 A등급을 부여했다. 특히 군은 ‘만 8세 이하 자녀 1명 포함 및 만 19세 이상 자녀 제외’에서 ‘만 19세 이상 자녀만 제외’로 대상자를 넓혔다. 군 관계자는 “성과상여금뿐 아니라 조직문화, 전보 등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운용은 직원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구 학정역세권 입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착한 분양가’ 눈길

    대구 학정역세권 입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착한 분양가’ 눈길

    두산건설이 대구 북구 학정동 732-1번지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년 전 가격으로 공급하는 ‘착한 분양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OUSTA 주택정보포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09만 5000원(79.09%)이 상승한 927만 3000원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는 2년 전 비슷한 입지에서 분양에 나섰던 ‘H’단지의 분양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84㎡가 최소 5억 3000만원대다. 여기에 전 평형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칠곡 경북대학교병원과 홈플러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강북경찰서, 강북소방서 등 칠곡3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단지 옆에 자전거도로, 산책로, 운동시설 등이 정비된 팔거천 수변공원이 있다. 단지 북측에는 2600여평 규모의 어린이 공원과 남측에는 소공원 2개소가 계획 중에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는 4베이 맞통풍구조(일부 제외), 팬트리 등의 설계를 적용했으며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철제난간 대신 유리난간을 적용하고 전용면적 191㎡ 펜트하우스를 구성했다. 1400여평의 커뮤니티시설 및 주민공동시설도 주목할 만하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북카페, 독서실, 어린이집, 경로당과 티하우스는 물론 온탕·냉탕 시설을 갖춘 사우나, 방문객에게 품격 있는 휴식을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했다. 단지는 건폐율이 낮아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으며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지상 공간에는 산책로와 놀이 휴식공간, 조경, 스쿨버스존이 어우러진 공원형 단지로 지어진다. 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태전동 1213번지에 있다.
  • 사업체 종사자 증가 두 달 연속 20만명 미만…물가 상승에 실질임금 하락

    사업체 종사자 증가 두 달 연속 20만명 미만…물가 상승에 실질임금 하락

    국내 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 2월 반짝 상승했던 근로자의 실질임금도 한 달 만에 또다시 하락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0만 6000명으로, 지난해 3월(1990만 7000명)과 비교해 1.0%(19만 8000명) 증가했다. 2021년 3월 이후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3월(18만 4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 이하를 기록하며 증가 폭이 둔화했다. 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20만대로 감소한 뒤 올해 들어 10만명대로 하락했다. 상용 근로자가 8만 9000명, 임시 일용 8만 9000명, 기타 종사자가 2만명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 8000명), 건설업(2만 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 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만 9000명), 교육서비스업(1만 6000명),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000명) 등은 감소했다. 신규 채용 등을 통한 입직자는 95만 4000명, 이직자는 8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 3.5% 줄었다. 지난 3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401만원으로 지난해 3월(389만 7000원) 대비 2.9%(11만 3000원)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는 425만 5000원, 임시 일용 근로자는 184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용 근로자는 정액 급여 및 초과급여 증가로, 임시 일용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 채용이 늘어나면서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52만원으로 지난해 3월(352만 6000원)과 비교해 0.2% 감소했다. 지난 2월 실질임금이 8.2%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도 371만 1000원으로 1년 전(377만 5000원) 대비 1.7%(6만 4000원) 줄었다. 임금은 1.3% 올랐지만 물가상승률(3.0%)에 미달하면서 실질임금 하락으로 이어졌다.
  • K조선 13년 만에 슈퍼사이클… 장밋빛 전망 속 ‘춘투’는 걱정

    K조선 13년 만에 슈퍼사이클… 장밋빛 전망 속 ‘춘투’는 걱정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한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슈퍼사이클’에 접근하고 있다. 각 사는 급성장한 중국에 뺏긴 조선업 종합경쟁력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대체연료 활용 등 기술력을 끌어올리며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조선사들 앞에는 호황 전환 뒤 이익 공유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춘투’가 기다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조선 3사의 영업이익은 HD한국조선해양 1602억원, 삼성중공업 779억원, 한화오션 529억원 등이다. 세 기업 모두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조선업계가 길었던 적자의 터널을 드디어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1분기에는 우리나라 조선사의 선박 수주액이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수주액은 136억 달러(약 18조 5000억원)로 중국(126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많았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299억 달러)의 약 45.5%에 이르는 금액이다. 전망도 좋다. 클라크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조선소 선박생산량이 35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인도량은 7년 만에 분기 최고치인 1010만CGT에 도달했고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060만CGT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도 상승세다. 클라크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 183.9로 전년 동월(167.3)보다 약 10% 올랐다. 약 10년 동안의 침체기가 끝난 2021년 이후 신조선가 지수는 45% 상승했고 슈퍼사이클의 정점인 2008년 9월 최고치(191.6)보다 4%가 낮다. 원래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은 세계 선사들의 선박 교체 주기가 도래하는 2030년 이후에 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에서 시작된 해운 분야 탄소 배출 관련 환경규제를 신호탄으로 10년 가까이 앞당겨졌다. 클라크슨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선소들이 새로 수주한 물량 가운데 40% 이상이 대체 연료 활용이 가능한 선박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 연료 운송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수요도 늘었다. 초대형 유조선의 평균 가격은 1억 3050만 달러, LNG 운반선은 2억 6400만 달러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크기 대비 단가가 낮은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지만 LNG 운반선이나 수소 연료 생산을 위한 암모니아(VLA)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건조 기술은 한국이 앞서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중국에 뒤처진 조선업 가치 사슬 종합경쟁력과 새로운 한국형 해양전략 방향’에서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조선업 종합 경쟁력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해양 굴기’를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의 생산력과 기술력이 한국 조선사의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2월과 3월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우리나라가 차지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중국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조선 3사의 임금 단체협상이 차례로 시작된다. 가장 먼저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가 지난달 기본급 15만 9800원 정액 인상,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핵심으로 한 공동 요구안을 제시하며 춘투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한화오션 노사도 곧 협상을 시작한다. 현재는 노사가 지난해 이견을 보였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지급 방식을 놓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현장 근로자 중심의 노조가 결성된 삼성중공업도 곧 협상에 들어간다. 다만 노조 가입 근로자 수가 유일 교섭단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노사협의회에서 협상이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회사의 투자와 노조의 이익 공유 요구가 균형을 찾지 못하고 조업 중단(파업) 등의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국내 업계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손보 영유아보험 출시

    카카오페이손보 영유아보험 출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영유아기에 꼭 필요한 보장만 담은 영유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응급실 진료비 및 수족구독감폐렴중이염과 같이 0~5세 사이 영유아기에 걸리기 쉬운 질병만 모아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예를 들어 만 3살 딸아이를 위해 가장 비싼 ‘3배 플랜’(순수보장형)을 선택해도 3년 동안 월 1만 1976원이면 응급진료를 받을 때마다 횟수 제한 없이 3만원, 독감폐렴수족구는 매년 1회씩 15만원, 중이염은 매년 1회씩 3만원의 치료비나 진단비를 정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보통 한 번에 30년 이상 장기로 가입해야 했던 기존 보험과 달리 1~3년까지 원하는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어 가정의 경제 사정이나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 [단독] 수당 규칙 멋대로 뜯어고친 선관위… 선관위원 매달 555만원 챙겨 줬다[복마전 선관위]

    [단독] 수당 규칙 멋대로 뜯어고친 선관위… 선관위원 매달 555만원 챙겨 줬다[복마전 선관위]

    감사원과 국회의 지적을 받아 지난해 지급되지 않았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이 올해 부활했다. 20일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실이 공개한 ‘2018~2024년 4월 중앙선관위 비상임위원 수당 지급 내역’을 보면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등 8명은 올해 1~4월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을 매월 290만원(위원장), 215만원(위원)씩 받았다. 같은 기간 안건검토수당은 매월 20만~220만원씩 지급됐다. 출무수당(15만~45만원)을 더해 선관위원들은 매월 235만~555만원을 수령했다. 올 1~4월 선관위원 8명에게 지급된 수당은 총 1억 1875만원에 달했다. 선관위법에 따르면 선관위원 9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비상임 8명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 대신 선거사무 수행 때 일비·실비를 받는다. 감사원은 2019년부터 선관위법을 위반해 비상임위원에게 ‘월정액’으로 나가는 수당이 지급되지 않도록 규칙 개정을 선관위에 촉구해 왔다. 시정 조치는 지난해에야 이뤄졌다. 지난해 1월 선관위는 수당 규칙 내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을 지급한다’는 문구를 ‘지급할 수 있다’로 변경했고 이후 지급하지 않았다. 대신 안건검토수당 단가를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했다. 선관위는 올해 1월 ‘예산 범위에서 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선관위법이 개정되자 다음달 곧바로 수당 규칙을 손봤다. 규칙 내 ‘지급할 수 있다’던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 문구를 ‘지급한다’로 되돌렸다. 안건검토수당 단가는 10만원으로 다시 슬쩍 낮췄다. 바뀐 법을 앞세워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도봉, 구민 상해 치료비 지원... 인당 최대 20만원

    도봉, 구민 상해 치료비 지원... 인당 최대 20만원

    서울 도봉구가 구민 모두의 상해 치료비를 지원한다. 도봉구는 20일 도봉구민 안전보험(실손형)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도봉구민은 기존 도봉구민 안전보험(정액형)에 따라 폭발 화재 붕괴로 인한 상해사망, 사회재난사망,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등에 대해서만 장례비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민보험과 보장내용이 겹치고 상해의료비에 대한 보장 내역이 없어 구는 기존 정액형 보험에서 실손형 보험으로 변경했다. 보장내용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해사고(골절, 넘어짐, 화상 등)에 따른 치료비와 상해사망에 따른 장례비다. 지급금액은 상해 의료비는 1인당 최대 20만원(청구 당 3만원 공제), 상해 장례비는 1000만원(자기부담금 없음, 상법에 의거 15세 미만자의 사망은 제외)이다. 가입 대상은 도봉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구민으로 도봉구에 등록된 외국인과 도봉구에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도 포함된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타 지역에서 도봉구에 전입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도봉구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간 경우에는 자동 해지된다. 이번 실손형 도봉구민 안전보험에는 어린이 보호내용도 담았다. 12세 이하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했을 시 부상치료비로 최대 100만원(부상등급에 따라 지급금액 변동)까지 지급된다. 보험금 청구 방법 및 절차, 보장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하나손해보험 상담창구(02-6714-683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보험 청구 서식은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보다 많은 구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봉구민 안전보험을 실손형 보험으로 변경했다.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복지향상을 최우선으로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금 테크 ‘5·5·5 법칙’…숨은 환급금 찾아볼까

    세금 테크 ‘5·5·5 법칙’…숨은 환급금 찾아볼까

    5월 종합소득세 신고지난해 종소세 신고자 454만명연말정산 끝나도 ‘종소세’ 대상5년 안에 ‘경정청구’월세 세액 공제·감면 놓치기 쉬워사망 등 부양가족 중복 공제 점검5분 만에 환급 신청홈택스에서 연말정산 정정 신고토스·삼쩜삼서 간편 대행 서비스직장인 김모(29)씨는 최근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환급 세금 33만 4300원에 대한 환급 신청을 했다. 토스의 ‘숨은 환급금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2019~2023년 5년간 환급받지 않은 세금을 경정청구한 것이다. 경정청구는 납세 의무자가 정해진 것보다 많은 세금을 냈거나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냈을 때 국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제도로, 납세 신고를 한 날부터 5년 안에 청구하면 된다. 김씨는 “있는지도 몰랐던 미환급 세금을 휴대전화로 간단하게 신청해 받을 수 있어 공짜로 돈을 번 기분”이라고 말했다.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가 아닌 직장인들도 연말정산 때 깜빡했거나 잘못 적용한 공제와 감면이 있다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수정할 수 있다. 공제와 감면을 과다 적용했는데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과소신고 가산세와 지연 가산세를 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 근로소득 말고 다른 종합소득이 있다면 연말정산을 마친 직장인이라도 종합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자 2054만명 가운데 별도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은 454만명으로 전체의 22%에 이른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국세청 홈페이지(홈택스)에서 신고서를 작성하거나 토스 등 핀테크 앱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월세 세액공제는 공제·감면을 빠뜨리기 쉬운 항목이다.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라면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낸 월세의 1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연간 한도는 750만원이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면 공제 한도는 17%까지 늘어난다. 기부금 세액공제나 교육비도 놓치기 쉽다. 기부단체·병원·학원(취학 전 아동)에서 간소화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직접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을 신청해야 한다. 대학 등록금(학자금) 상환액을 교육비 공제에서 빠뜨리는 사례도 있다. 연말정산 공제·감면을 과다 적용해 소득세를 적게 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정정해야 가산세를 피할 수 있다. 소득이 100만원을 넘는 가족을 공제 대상자로 적용하거나 형제·자매가 부모를,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중복 공제받는 경우다. 사망한 부양가족이나 이혼한 배우자를 부양가족으로 공제받은 사례도 여기에 해당한다. 연말정산 정정 신고나 종합소득세 신고는 홈택스에서 신고서를 작성하거나 관할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홈택스에서 공제·감면을 정정하려면 ‘종합소득세→근로소득세 신고→정기신고’ 메뉴에서 신고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최근에는 각종 핀테크 기업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고 간편하게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토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자회사 ‘세이브잇’을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 경정청구를 돕는 ‘숨은 환급액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은 종합소득세 신고와 더불어 세무사가 필요한 이용자에게 직접 세무사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두 서비스 모두 환급금 조회는 무료지만 환급 세액 금액 구간에 따라 10~20%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 무관심 속 ‘K-패스’ 탄생 견인… 110만명 교통비 부담 덜었다[폴리시 메이커]

    무관심 속 ‘K-패스’ 탄생 견인… 110만명 교통비 부담 덜었다[폴리시 메이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대중교통 환급시스템 ‘K-패스’의 누적 이용객이 1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정부안 발표 당시 대중의 무관심 속에 탄생했던 점을 떠올리면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이다. K-패스의 밑그림을 그린 백승록(사진·41·행정고시 53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은 14일 “정부안을 낼 때는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활발하지 않아 국회 관심이 덜했다”며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발표하고 야당에서 ‘3만원 무제한 패스’를 들고나오면서 논의가 활발해져 K-패스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작은 탄소중립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국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자는 구상과 맞물려 K-패스가 나왔다. 전신인 ‘알뜰교통카드’는 도보·자전거 등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하는 시스템이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출발·도착을 일일이 찍어 줘야 했는데 이런 불편을 없애고 혜택을 늘린 게 K-패스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무제한 정액권 방식과의 비교를 통한 논의가 많았다. 백 과장은 “K-패스가 다른 방식보다 모든 면에서 낫지는 않지만 현시점에선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나 시행 가능성, 정책 효과 등을 토대로 K-패스가 적격이라는 점을 설득했고 야당 의원들의 동의를 끌어냈다”고 전했다. 정부안은 환급 최소 기준을 월 21회 이상으로 잡았는데 국회에서 오히려 문턱이 높다며 월 15회 이상으로 낮췄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K-패스는 예상치보다 신청이 두 배 가까이 폭주하며 카드사별로 기존에 만들어 둔 물량을 모두 소진해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백 과장은 “발급 지연으로 아직 K-패스 카드를 받지 못해 가입하지 못한 분들까지 포함하면 누적 이용객은 훨씬 늘어날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패스는 재정 여건에 따라 추후 연계 교통이나 혜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백 과장은 “아직 출시 초기지만 K-패스 이용자의 반응을 살피며 제도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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