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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일감 中企 개방’ 착착

    현대차그룹 ‘일감 中企 개방’ 착착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언급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을 대놓고 칭찬한 일이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광고·물류 등에서 중소기업에 많은 기회를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고무적인 일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자발적으로 연간 6000억원에 달하는 광고와 물류 분야의 일감을 중소기업에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지 달포가 지났다. 새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 경제민주화 바람을 선도한다는 박수를 받은 현대차그룹이 약속 이행 중간 보고서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5월과 6월 1780억원 상당의 일감이 외부에 맡겨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본격 시행 첫 달인 5월 집행액 430억원과 6월 계획분 1350억원을 합산한 것으로, 연간 예정액의 30%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계열사 간 거래 축소 및 외부 직발주와 경쟁입찰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전환 물량 대부분을 대기업 계열이 아닌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광고 분야에서 1200억원(올해 그룹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 물류 분야에서 4800억원(올해 그룹 국내 물류 발주 예상 금액의 45%) 규모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중소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외부에 일감을 넘기기로 한 사업은 100% 외부 업체에 발주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류 분야 전환 규모는 5월 실행 360억원, 6월 계획 1250억원 등 총 1610억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의 33.5%에 이른다. 광고 분야는 5월 실행 70억원, 6월 계획 100억원 등 총 170억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의 14.3%를 차지한다. 특히 5월 한 달간 물류 분야 일감 360억원어치 가운데 340억원 상당은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넘겨졌다. 광고 분야 일감 70억원어치도 모두 독립 중소·중견기업과 계약이 체결됐다. 물류 분야의 경우 현대위아의 제품 운송, 현대제철의 하역 물류, 현대모비스의 부품 운송, 현대차·기아차의 운송장비 운용 및 공장 내 운송 등의 일감이 외부에 개방됐거나 개방될 예정이다. 광고 분야에서도 현대차 쏘나타 및 투싼 ix 프로모션,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TV 광고, 기아차 스포티지R TV 광고, 기아차 브랜드 광고, 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 광고 등이 외부에 발주됐거나 발주된다. 현대차그룹은 6월 이후에도 외부 직접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 물량의 대부분을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 축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창조적 성장 잠재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계속 살리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부고] ‘빈 행동주의’ 미술가 오토 뮐

    ‘빈 행동주의’를 이끈 오스트리아 출신 미술가 오토 뮐이 2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숨졌다. 87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뮐은 평소 파킨슨병과 심장 질환 등의 지병을 앓아 왔다. 그는 1960년대 오스트리아 빈에서 피, 정액, 살 등 몸의 일부를 활용하는 과격한 퍼포먼스인 ‘빈 행동주의’를 선보여 논란을 낳았다.
  • 노원, 아파트 수선비 정보 중개업자에 제공

    서울 노원구는 오는 7월부터 아파트 거래 때 중개업자가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현황과 주요시설 보수내역을 설명하도록 해 사실상 거래금액에 충당금을 반영하도록 하고 2018년까지 아파트 충당금을 매년 ㎡당 50~60원씩 올리는 등 충당금 현실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배관, 승강기 등 아파트 주요 시설을 수리·교체할 때 쓰는 돈으로, 관리비에서 일정액을 떼어 적립한다. 노원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충당금 현실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현행 주택법상 장기공공임대주택만 ㎡당 389원의 충당금 적립을 의무화한 반면 민간 아파트는 그렇지 않아 적절한 충당금 적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평균 충당금 적립금액은 ㎡당 97원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최소 적립단가인 ㎡당 400원에 크게 못 미친다. 노원 지역의 단지별 충당금은 ㎡당 평균 114원이다. 또 일부 아파트 대표들이 충당금을 전용해 부당집행하는 피해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본래 충당금은 집주인이 내는 게 원칙이어서 세입자는 관리비에 부과된 충당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도 권리를 찾지 못하기 일쑤다. 구는 적립금 확보를 위해 건물에서 발생하는 일부 잡수입(옥상 중계기 설치 수익금, 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임대료 수입금 등)을 의무적으로 적립하게 하고, 충당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할 예정이다. 또 보수공사 때 전문가의 자문을 의무화해 비용 낭비를 막을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후 주택 재건축 가능연한이 20년에서 40년 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공동주택의 체계적인 수선계획과 적기의 보수공사를 통해 주민불편을 없애야 한다”면서 “아파트 수명이 늘어나는 최근의 주택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보수 또는 리모델링 등을 통한 주택관리시대로 전환 중이어서 충당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농지연금 기준, 감정평가액으로 바뀐다

    농지연금 기준, 감정평가액으로 바뀐다

    올해 안에 농지연금 지급 기준이 현행 ‘공시지가’에서 ‘감정평가액’으로 바뀐다. 농지연금 수혜자를 더 늘려 농가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농지연금 개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농지연금은 65세 이상 농민에게 농지를 담보로 매월 연금(평균 81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02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감정액의 60% 수준인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담보를 인정해 주는 터라 신규 가입자가 매월 1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농업정책의 중심이 규모화된 농가에 쏠려 있어 전체의 40% 정도인 영세 고령농들이 소외돼 왔다”면서 “오는 7월 말 나오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농어촌공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고령 농업인에게 보다 많은 노후 생활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임기 내 마무리할 사업으로 농촌 지역 슬레이트 지붕 교체를 꼽았다. 그는 “30년 이상 된 슬레이트 지붕에서 발암물질인 석면 가루가 나오는데 이는 거주자는 물론 이웃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갤럭시S4 구글판’ 새달 26일 시판

    ‘갤럭시S4 구글판’ 새달 26일 시판

    구글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고 지도와 검색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I/O 2013’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월 9.99달러 정액제로 제공한다. 특히 구글 플레이에서 새달 26일부터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전격 판매한다. 구글은 갤럭시S4의 하드웨어에 구글 사용자환경(UI)을 장착한 이 제품을 약정 없이 649달러(약 7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이 제품을,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다른 태블릿PC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기준이 되는 이른바 ‘레퍼런스(기준)폰’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OS를 탑재하지 않아서 통상적으로 일컫는 레퍼런스폰이라기보다는 갤럭시S4의 구글 에디션이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직역 갈등으로 번진 교원연구비 논란

    직역 갈등으로 번진 교원연구비 논란

    교원연구비 등 지급이 중단된 교육계의 경비성 보전수당을 놓고 교원과 교직원이 직역 간 충돌을 빚고 있다. 교원에게만 수당을 재지급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서 제외된 학교회계직 등 교직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교육부는 올해 3월 지급이 중단됐던 중학교 교원연구비와 교직원 관리수당 가운데 교원연구비만을 재지급하도록 교육부령 규칙 등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한 방침을 안전행정부와 협의했다. 수당 지급의 법적 근거를 가진 안전행정부가 공무원수당 개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며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관리수당이 배제되며 전국 시도교육청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중학교 교원연구비 및 관리수당은 지금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육성회비를 걷어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이 같은 학교행정이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월 6만~9만원 수준이었던 이들 경비를 지급할 근거가 사라졌다. 교육부 등은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중학교 교사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올해 3월부터 지급이 중단된 경비의 재지급을 추진했다. 교원연구비 등의 지급 대상은 중학교 교사 11만 4000여명과 교직원 1200여명이다.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교원연구비는 연간 7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관리수당은 교원연구비 추정액의 30% 수준인 220억원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당초 “특정업무경비도 사실상 보수”라며 공무원수당 규정을 개정해 교원연구비를 지급하자는 입장이지만, 협의 대상인 안행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교육부령 규칙이나 교육공무원법을 개정해 교육청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할 수는 있지만, 국가재정이 소요되는 공무원수당 규정 개정은 어렵다는 의미다. 안행부는 더불어 교원연구비 지급에 합의하면 교직원은 물론 경찰 등 타 직역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찰치안활동비와 같은 경비가 수당으로 전환되면 연 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 예산낭비 신고하면 최대 1억 포상금

    서울시 예산낭비 신고하면 최대 1억 포상금

    서울시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포상금을 내걸었다. 시는 13일 예산 낭비 사례를 찾아 신고하면 결과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하는 ‘시민참여형 예산성과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검색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위키디피아 방식의 ‘서울 위키’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산 사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예산성과금제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예산성과금제는 낭비 사례를 신고해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늘린 경우 일정액(10%)을 보상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8억 2400만원(651건)이 지급됐는데 99.5%가 공무원 몫일 정도로 쏠림이 심했다. 시는 이날 예산 낭비 신고·주민 참여 예산·서울 위키 기능을 한데 모은 전용 홈페이지 ‘참여예산·예산낭비신고센터’(yesan.seoul.go.kr)를 열고 올해 예산으로 편성된 2650개 사업에 대한 설명서와 추진 배경, 방침서, 현장 사진, 추진 현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청사 본관 1층에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설치했다. 공개 정보에서 낭비 사례를 찾아 신고하면 전문성을 보강한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건당 최대 1억원, 개인당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책에 참고할 만한 내용인 경우 1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준다. 1년이던 심사 주기도 3개월로 줄였다. 시는 또 예산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선정해 시민들의 예산 낭비 신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통3사 가입자경쟁 대리점에 ‘불똥’ 목표 미달땐 벌금 부과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경쟁 불똥이 대리점에 대한 압박으로 옮겨 붙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가입자를 유지하거나 추가 유치하기 위해 대리점에 다양한 명목으로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수나 특정요금제, 일정기간 가입 유지 등의 목표를 세운 뒤 달성하지 못하면 판매수당에서 일정액을 빼는 벌금제도 형식이다. 문제는 소비자와 판매점 직원에게도 피해가 전가되는 것. 이통사의 벌금부과 등 차감정책 때문에 판매점에서는 소비자들에게 특정요금제나 일정기간 가입을 강요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원치 않는 조건에 개통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 판매점에 벌금을 부과하는 이통사의 차감정책은 기존에도 시행돼 왔다. 하지만 최근 보조금 시장이 빙하기를 맞으면서 판매점 등에서 가입자 유치가 어렵게 되자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일부에서는 5만여개에 달하는 대리점과 판매점의 유통구조부터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나타나는 고질적인 구형 휴대전화 ‘밀어내기’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오는 가운데 차감정책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통사 한 지역본부가 내려보낸 판매가이드에 따르면 가령 180일간 비정상 가입·해지·정지 사실이 발견될 경우 판매 수당 전액이나 건당 20만원 중 큰 금액을 벌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또 고객 불만이 접수돼 해결되지 않을 경우 1건당 20만원의 벌금을 내는 등이다. 한 대리점 직원은 전화통화에서 “3명의 직원이 있는 대리점에서 100명의 신규 가입자를 목표로 할 경우, 내가 가입자를 40명 이상 모았다고 해도 다른 직원 실적이 저조하면 나까지 차감된다”며 “가입서를 작성할 때 실수를 하거나 인터넷TV 등 결합상품 가입이 저조해도 벌점을 매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일부 지역이나 대형 대리점 점주들에 한한다”며 “윤리교육 등을 강화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조금 과다지급에 대한 사실조사를 하고 있다”며 “높은 지위를 이용해 판매점과 판매점 직원들에 대해 가하는 불공정행위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재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적자 낸 공공기관장도 억대 성과급

    적자 낸 공공기관장도 억대 성과급

    성과급은 말 그대로 성과를 냈을 때 받는 보수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지난해 손실을 보거나 순이익을 한 푼도 벌지 못한 공공기관장 100여명이 성과급으로 총 30억원가량을 챙겼다. 8일 공공기관 통합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go.kr)에 따르면 295개 공공기관 중 순이익을 벌어들이지 못한 공공기관 104곳의 기관장이 총 29억 89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설정한 경영평가 기준에 따라 받은 경영평가성과급이 총 18억원, 자체 기준에 따라 받은 기타 성과상여금이 11억 8900만원이었다. 정부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 경영 성과와 국회·감사원·주무부처 등 외부 평가 실적을 토대로 공공기관의 성과를 평가한다. 이들 104명의 기관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모두 137억 9500만원. 성과급 비율은 21.7%에 이르렀다. 업무 종사 시간에 따라 정액으로 받는 고정급과 달리 성과급은 개개인의 작업량이나 성과에 따라 좌우된다.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은 성과가 나지 않으면 성과급을 아예 못 받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공공기관장들은 대규모 적자를 내고도 거액의 성과급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성과급으로 3억 2500만원을 챙겨 1위를 차지했다. 사장 연봉 5억 100만원 중 64.9%가 성과급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해 20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각각 3조 3321억원, 3조 779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냈지만 기관장들은 각각 1억 3600만원의 성과급을 가져갔다. 역시 적자를 내거나 순익을 벌어들이지 못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1억 2600만원), 한국조폐공사(1억 2300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1억 1300만원) 등의 기관장도 각각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챙겼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관이 비록 적자가 나더라도 경영 개선 등 내부 기준에 따라 성과가 날 수 있는 만큼 그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기관 장애인생산품 구매 지난해보다 64.7% 늘리기로

    보건복지부는 7일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위원회’를 열고 925개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중증장애인 생상품을 지난해보다 64.7% 늘어난 4144억원에 이르도록 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촉진계획을 의결했다. 위원회 계획대라면 올해 총 물품·용역 구매 예정액(37.5조 원) 대비 1.1%가 되기 때문에 중증장애인생산품 법정구매 목표비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은 ‘공공기관 총 구매액 대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비율이 1%를 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독려하고 이에 따른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린이 금융상품] 외환銀 ‘꿈 가득한 적금’ 등 다양

    외환은행의 ‘꿈 가득한 적금’과 ‘꿈나무 저축예금’은 만 18세 이하 전용 상품이다. 적금은 12~36개월 동안 매달 일정액을 붓는 상품으로 가입기간에 따라 연 3.2~3.5%의 기본 금리가 적용된다. 다자녀 가정·가족 고객 등이면 최고 0.7%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예금은 매일 최종 잔액이 고객이 정한 금액을 넘으면 고객이 원하는 다른 통장으로 자동이체해 준다.
  • SKT 망외통화 ‘무제한 요금제’

    SKT 망외통화 ‘무제한 요금제’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도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와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통 3사가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그야말로 ‘음성통화 공짜 시대’가 열렸다. 이통 3사는 향후 요금 경쟁을 넘어 콘텐츠 등 서비스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30일 기존 망내 음성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를 망내외 및 유무선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T끼리 요금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전국민 무제한 요금제’라는 이름을 붙였다. SK텔레콤이 지난 3월 출시한 T끼리 요금제는 자사 가입자 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이후 LG유플러스와 KT가 잇따라 이통사에 상관없이 무제한 통화 요금제를 출시하자 SK텔레콤도 한 달여 만에 T끼리 요금제를 개편하게 된 것이다. 새 요금제는 T끼리 요금제 75(월정액 7만 5000원)·85·100 가입 고객의 경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망외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T끼리 요금제 85·100 요금제 가입자는 무선뿐만 아니라 유선전화(인터넷전화 포함)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요금제별로 제공되는 약정할인을 감안하면 75 요금제 가입자는 월 5만 6250원(24개월 약정할인 적용시)을 내면 자유롭게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세대(2G)나 3세대(3G)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65 요금제 가입자도 4000원을 추가하면 망외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요금 인가 서류를 제출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용자들의 관심이 많은 데이터 제공량은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탓에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광풍 확 꺾인 재형저축

    18년 만에 부활한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에 한 달 반 동안 165만 6000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의 ‘광풍’이 급격히 꺾이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금융사들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9일(저축은행·상호금융·자산운용사는 3월 말)까지 재형저축을 165만 6000계좌, 2641억원어치 팔았다고 밝혔다. 가입 자격을 갖춘 900만여명 가운데 5분의1 정도밖에 가입하지 않은 셈이다. 그나마 은행에서 주로 파는 재형적금이 157만 2000계좌(2549억원)로 대부분(96.5%)을 차지했다. 재형펀드는 운용사당 판매액이 3억 8000만원, 계좌당 납입액이 11만원이었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해외투자 펀드(31.2%)보다 국내투자 펀드(68.8%) 비중이, 주식(혼합)형(13.7%)보다 채권(혼합)형(86.3%) 비중이 높았다. 은행의 재형적금 일별 판매액은 지난달 6일 198억원에서 이달 5일 51억 2000만원, 19일 33억 7000만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계좌당 납입액은 같은 기간 7만 1000원에서 14만원, 15만 9000원으로 계속 늘었다. 재형저축 인기가 시들한 것은 ▲최고금리가 연 4.0~4.6%(은행권 기준)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고 ▲그나마 3~4년 뒤에는 변동금리로 전화돼 금리가 낮아질 수 있고 ▲7년을 ‘묻어놔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고금리 적금 등 대체상품이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대형마트·전통시장 상생 ‘파주 모델’ 본받길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을 규제한 지 1년이 지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유통악법 철폐를 위한 농어민·중소기업·영세임대상인 생존대책투쟁위원회’는 오늘 총회에서 개정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농어민과 중소상인들이 외려 반발하는 역설이 빚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내일부터 한층 강화된 개정 유통법이 본격 시행된다. 이해당사자들 간 마찰을 줄일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물론 이해당사자들이 합의할 경우 휴업일을 공휴일 대신 평일로 바꿀 수 있는 길은 열어놨다. 지자체와 대형마트 및 지역 상권은 머리를 맞대 더 나은 상생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대형마트 규제 1년의 성과를 칼로 두부 자르듯 명확하게 규정짓기는 쉽지 않다.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줄었거나 매출 신장률이 둔화된 것은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고 전통시장이나 소형 슈퍼마켓이 고스란히 반사이익을 본 것도 아니다. 최근 연세대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매출 감소분 가운데 15% 정도만 전통시장과 소형 슈퍼마켓에 돌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몰·홈쇼핑 등 규제에서 빠진 유통업체들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시행 과정에서 불합리한 단기 규제가 있었다면 이를 보완해 유통산업 전체가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산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판로 개척에 힘써야 한다. 무엇보다 농산물의 신선도를 고려해야 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규제가 새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과 상충되어선 안 된다. 경기 파주에서 합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는 상생 방안은 그래서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선 대형마트가 5일장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쉰다. 판촉행사용 상품 지원과 공공요금도 부담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되, 일요일 영업에서 얻는 이익의 일정액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에 지원하는 방안을 전국 30여개 시장 상인회와 논의하고 있다. 규제보다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는 점에서 추진할 만한 시도라고 본다.
  • 새달부터 기초수급자 도시가스료 할인

    다음 달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의 도시가스요금 부담이 월평균 1만 2400원 줄어들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할인을 확대하고, 다자녀가구에 대한 요금할인제를 새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차상위계층은 월평균 6200원을, 다자녀가구는 3100원을 정액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정액이 아닌 사용금액의 5~15%를 할인 받았다. 산업부는 겨울철 가스 사용량이 많은 점을 감안해 시기에 따라 할인금액도 달리했다. 기초수급자의 경우 겨울철(12월~다음 해 3월)에는 2만 4000원을 깎아주고 나머지 시기에는 6600원을 할인해 준다. 연간 할인금액 평균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5만 3000원에서 14만 8800원으로, 차상위 계층은 2만 9000원에서 7만 4000원으로 증가한다. 산업부는 할인 대상이 다자녀가구로 확대됨에 따라 전국 약 107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가스요금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15일부터 지역관리소에 할인 신청을 해야 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도권 vs 비수도권 지역상생발전기금 놓고 충돌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개발 이익을 비수도권에 돌려주자는 취지로 도입된 ‘지역상생발전기금’의 출연 방식을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충돌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출연금 정액제’를 들고 나오자 강원과 충남, 전남 등 비수도권 지자체는 상생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수도권 경쟁력 향상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 주는 대신 이를 통해 발생하는 개발 이익금을 지방에 환원시키기 위해 2010년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지방소비세의 35%를 안행부 산하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출연하고 있다. 첫해인 2010년에는 3079억원, 2011년 3307억원, 지난해 3340억원(서울시 323억원 미납)이 출연됐다. 정부가 부가가치세의 5%로 마련하는 지방소비세는 늘어나는 추세다. 출연된 기금은 비수도권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 등에 사용된다. 3년간 강원 670억원, 전남 740억원, 충남 420억원 등이 지원됐다. 하지만 수도권 지자체들은 ‘35% 출연 비율’에서 ‘3000억원 정액제’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9년 발전기금 논의 당시 매년 3000억원씩 10년간 3조원을 출연키로 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정액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예산 담당자들은 “지역상생발전기금 도입 당시 지방소비세의 35%가 3000억원 정도여서 35% 선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늘어난 지방소비세만큼 발전기금을 더 출연하는 것이 현재의 재정 위기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3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 방식 조정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재정난으로 한푼이 아쉬운 시점에서 3000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추가로 출연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상생 협약의 파기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 방식 조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생을 위한 법 제정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맞섰다. 한편 안행부는 정부가 지방소비세를 각 시·도에 줄 때 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용으로 35%를 우선 공제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택시 ‘불법 사납금’ 피눈물 “안 낸다 버티면 해고당해”

    “사납금제 거부한다고 해고당했습니다. 사장이 왕인데 사납금제 안 하면서 버틸 기사가 누가 있겠습니까.” 택시기사 윤대현(61·가명)씨와 심성수(63·가명)씨는 28일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의 지난한 싸움이 시작된 것은 2009년 4월 1일. 새로 온 사장은 전액관리제(월급제)를 적용하던 회사에 그해 10월 1일부터 사납금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법이 사납금제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사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노조와의 새로운 교섭 체결 없이는 임금 체계를 바꿀 수 없다는 주장은 묵살했다. 기사들에게는 개별 근로 계약을 강요했다. 매일 10만원 이상의 일정액을 회사에 납부해야 하는 사납금제는 택시 기사들에게는 고역이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매일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돈줄이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택시기사가 이용자에게 받은 요금 전액을 사용자에게 납부하고 사업자는 이를 바탕으로 월급 형태로 급여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처음에는 20여명이 버텼다. 회사는 “좋은 차를 주겠다”거나 “배차를 하지 않겠다”며 회유와 협박을 시작했다. 회사 건물에 있던 노조 사무실을 컨테이너로 옮기더니 용역을 불러 집기를 부쉈다. 급기야 지게차로 컨테이너 전체를 바깥으로 옮겼다. 윤씨 등이 고소해 이후 법원에서 노동조합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 사이 사납금제를 거부하는 기사는 일곱 명으로 줄었다. 회사는 기껏해야 벌금 수십만원을 냈을 뿐이다. 마지막에는 윤씨 등 네 명만 남았다. 남은 사람들에 대한 보복은 더 심했다. 경기도에 사는 심씨가 2시간여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에 있는 회사에 도착하면 “2분이 늦었다”며 배차를 하지 않았다. 윤씨의 차를 매각하고 윤씨를 예비기사로 돌려 배차를 줄였다. 못해도 150만원이 넘던 월급이 어떤 달에는 50만원대로 떨어졌다. 참지 못한 한 명은 퇴사했다. 다른 사람은 승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심씨는 교통사고를 많이 낸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윤씨는 근로계약 체결 거부와 폭행, 폭언, 업무방해, 정리해고 등 일곱 가지 사유로 2011년 4월 해고됐다. 노동청과 법원은 윤씨의 해고 사유 중 여섯 가지는 근거가 없거나 회사 측의 억지라고 판단했다. 한 가지 잘못을 인정했지만 그마저도 해고의 이유로 삼기에는 과중하다고 봤다. 남은 네 명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와 함께 2011년 5월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승소했다. 재판부는 회사가 이들에게 각각 1150만~153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끝났을까. 윤 변호사는 “1심만 1년 8개월이 걸렸는데 상대방이 항소했다. 대법원까지 가면 지금보다 몇 년은 더 걸릴 텐데 확정 판결 전에는 배상액을 받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씨와 심씨는 마땅한 직장도 없다. “사납금제가 불법이고 전액관리제가 합법 아닙니까? 법 지키겠다는 사람은 해고당하고, 불법 업주는 봐주는 게 택시업계의 현실입니다.” 지친 윤씨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대학들 등록금 인하 외면에 국가장학금 ‘쿨쿨’

    대학들 등록금 인하 외면에 국가장학금 ‘쿨쿨’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 노력과 장학금 확충 정도에 따라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의 지원금액 규모가 제도 시행 1년 만에 반토막이 됐다. 대학의 등록금 인하율과 장학금 확충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정부가 Ⅱ유형에 책정한 예산의 절반 정도만 지급하기 때문이다. 학비 경감 노력을 소홀히 한 대학 때문에 올해 대학생들의 장학금 수혜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한국장학재단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기홍(민주통합당)·정진후(진보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3학년도 국가장학금 배정액 규모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책정한 예산 6000억원 가운데 3349억원(55.8%)만 각 대학에 배정된다. 지난해 Ⅱ유형 전체 예산 7500억원 가운데 7007억원(93.4%)이 지원된 것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정부로부터 장학금액을 지원받은 대학도 지난해 335곳에서 올해 288곳으로 줄었다. 정부에 장학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318개교 가운데 세종대, 조선대 등 15개교는 아예 장학금 지원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고 서라벌대 등 3개교는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신청이 불가능했다. 장학금 지원을 신청한 300개교 가운데서는 중앙대·전북과학대 등 7개교가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올렸다는 이유로, 부산교대·차의과대 등 5개교가 자체 장학금 확충 규모를 줄였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국가장학금이 Ⅰ, Ⅱ 유형으로 나뉘어 시행된 지 1년 만에 정부 지원금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은 대학들이 등록금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받은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4.79%였으나 올해는 0.55%에 그쳤다. 교내 장학금의 경우도 지난해에는 288개교가 모두 3677억원을 늘렸으나 올해는 94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장학금을 한푼도 늘리지 않은 학교도 91개교에 달했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경상비를 깎아가며 인위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해 왔다”면서 “대학별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장학금 지원 방식 때문에 교육의 질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가장학금Ⅰ유형은 학생의 소득분위별 기준에 따라 전액 국고에서 지원되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봄여름가을겨울, 4월 ‘25주년 콘서트’서 신곡 발표

    봄여름가을겨울, 4월 ‘25주년 콘서트’서 신곡 발표

    한국 대중 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이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아 신곡 발표와 함께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봄여름가을겨울엔터테인먼트와 이번 공연을 공동 주최하는 CJ E&M 콘서트사업부 측은 오는 5월 11~12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25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후배 가수들로부터 리메이크되어10대부터 50~60대까지 전 연령층의 팬을 두루 확보한 봄여름가을겨울은 해체 없이 활발히 활동하는 몇 안 되는 밴드로 손꼽힌다. 1988년 대한민국 최초로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이라는 연주곡을 타이틀로 혜성같이 등장한 이들은 당시 발라드 중심인 한국 대중음악계에 펑크, 록, 재즈, 라틴이 접목된 퓨전 재즈를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1, 2집 모두 연달아 다수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밴드 음악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준 봄여름가을겨울은 1991년 발표한 대한민국 최초 라이브 실황 앨범 ‘봄여름가을겨울 라이브’가 160만 장이란 판매고를 올리며 다시 한 번 음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이번 데뷔 25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에서 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곡 순서까지 그대로 공연 셋리스트에 녹여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연할 예정이다. 앨범 2장에 총 18곡이 수록된 라이브 음반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더불어 이후 발매한 곡들은 물론 오는 4월 발매할 신곡까지 모두 이번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년 매진 신화를 기록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을 앞두고 팬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묵직해지는 음악의 울림을 느낀다” “삶의 위안을 주는 음악의 힐링”이라 호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은 음악정액제에 대한 아티스트의 소신에 따라 앨범 외에는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다림이 더욱 커지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음악으로 25년이라는 세월을 채웠다는 건 큰 행복“이라면서 ”과거의 패기와 현재의 완숙된 음악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변함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25주년 기념 라이브콘서트는 오는 5월 11~12일 양일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3월 22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문의 : 1544-1555 ), 옥션티켓 (문의 : 1566-1369)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순수의 경계’ 라오스 아이들과 함께한 착한 휴가

    ‘순수의 경계’ 라오스 아이들과 함께한 착한 휴가

    얼마 전부터 여행자들 사이에서 ‘착한 여행’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행지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민’으로서 현지 주민과의 소통과 나눔을 강조하는 개념이지요.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직원들과 함께 라오스로 ‘착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과 자원봉사를 겸한 ‘설레는 휴가’란 이름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궁벽한 마을에 초등학교를 지어주고, 학생들과 다양한 체험활동도 벌였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참 정겨운 경험이었습니다. 눈만 마주쳐도 얼굴 붉히고, 기둥 뒤에 숨어 슬며시 바라보던 아이들. 진작 멸종됐을 것 같았던 수줍음이란 감정이 라오스에선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객과 주인은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어 함께 얼굴을 붉히곤 했지요. 학교를 떠나던 날, 아이들은 멀리까지 숨이 차도록 따라와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를 보는 다음 직원들의 시선은 다양했습니다. 눈물 짓는 이, 그를 보고 낄낄대며 놀리는 이, 그리고 애잔하게 바라보는 이도 있었지요. 하지만 가슴에 담긴 생각들은 비슷했을 겁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들 너머로, 그들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오버랩됐겠지요. 가난은 나라님도 어쩌지 못한댔는데, 외지인이 거기까지 해줄 수는 없을 겁니다. 분명한 건,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듯, 여럿이 같은 곳을 바라보면 희망이 생긴다는 거지요. 마지막 남은 순수의 땅, 미국 뉴욕타임스 선정 여행자들이 꼭 가봐야 할 곳 1위. 모두 라오스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찬이 쏟아진 이후 라오스를 찾는 여행자가 폭증했고, 순수의 이미지도 빠르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의 몫은 자명해 보입니다. 빈약해지고 있는 순수의 경계를 그네들이 다시 추스를 수 있도록 돕는 거지요. 건기의 끝자락. 들녘이 타들어 간다. 황톳길은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붉은 먼지가 인다. 논엔 벼 대신 잡초만 무성하다. 농지 대부분이 천수답이어서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5월 우기가 시작되면 논마다 벼가 자라고, 그만큼 생기도 넘칠 터. 그때까지 소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한데 이상하다. 하나같이 깡말랐다. 일은 안 하고 종일 풀만 뜯으니, 피둥피둥 살이 쪄야 옳지 않은가. 개와 닭, 심지어 돼지도 그 모양이다. 사람인들 다르랴. 토실토실한 이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뜨거운 날씨와 싸우느라 체력 소모가 많은 탓일까. 다음 직원들이 ‘휴가’차 찾은 곳은 하이캄이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10㎞쯤 떨어진 곳이다. 명색이 수도 외곽 지역인데, 분위기는 영락없는 깡촌이다. 먼저 표기법부터 짚어두자. 라오스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으니 말이다. 일반적인 라오스 수도의 이름은 비엔티안이다. 하지만 이는 영어식 표기일 뿐, 주민들의 발음과는 사뭇 다르다. 현지에선 위엔찬이라 부른다. 이를 프랑스 식민시대에 프랑스어 방식으로 표기하려니 ‘Vientiane’이 됐고, 이게 그대로 영어권에서 비엔티안으로 굳어진 것이다. 방비엥도 마찬가지. 주민들은 왕위엔으로 발음하지만 표기는 프랑스어 방식을 따라 ‘Vang vieng’이라 했고, 이게 그대로 방비엥으로 읽히게 된 거다. 다음이 ‘글로벌 비전’ 등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벌이고 있는 ‘지구촌 희망학교’와 ‘설레는 휴가’ 프로그램은 한 묶음이다. 예컨대 라오스에 일곱 번째 ‘지구촌 희망학교’가 건립되고 나면, 사원들이 학교를 찾아 봉사와 휴가를 겸해 ‘설레는 휴가’를 벌이는 식이다. 단순히 학교 건립 비용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와 학교 운영비 등도 필요에 따라 지원된다. 2006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일곱 차례 이 같은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여덟 번째 학교가 건립된 타지키스탄과 아홉 번째 학교가 지어질 인도 등에서도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봉사지만 이들에겐 엄연히 휴가다. 더위와 싸우면서도 그저 자신의 일에 만족할 뿐이다. 휴가의 본질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이라면, 이들은 제대로 휴가를 즐기는 셈이다. 프로그램은 닷새 동안 하이캄 초등학교 학생들과 보내고, 이틀은 비엔티안과 방비엥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사내 응모를 통해 선발된 다음 임직원 15명이 참여했다. 윤호영 경영지원부문장은 “선발 이후 두 달간 업무 외 시간이면 늘 지구촌 희망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할 프로그램 준비에 매진했다”며 “신청자들이 많아 경쟁도 치열했다”고 전했다. 라오스는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다. 수도에서조차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할 수 없었던 탓에 참가자들은 메콩강 건너 태국까지 가서 물품을 조달해 와야 했다. 이러구러 ‘설레는 휴가’는 진행됐다. 학교 한쪽 벽엔 예쁜 벽화가 그려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손엔 조립 비행기와 장난감 등이 늘어갔다. 스윙 댄스와 체육대회 등 몸으로 부대끼는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인기였다. ‘환호작약’하다가도 다음 직원들이 하이 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내밀면 자라처럼 움츠러들었던 아이들. 그들이 어느샌가 다가와 손을 잡고 볼을 비비며 신뢰감 듬뿍 담긴 눈길을 보낸다. 이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참가자 가운데 9명은 아이들과 결연도 맺었다. 처음인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두 차례 이상의 유경험자다. 릿티다양을 ‘딸’로 맞은 이미연(29)씨는 “시집도 가기 전에 인도와 베트남을 포함해 1남 2녀의 엄마가 됐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흙먼지가 많은 곳에선 지는 해가 한결 더 붉다. 그 덕이지 싶다. 아이들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돌린 다음 직원들이 붉게 물든 눈시울을 감출 수 있었던 것도. 라오스는 북으로 중국, 서로는 태국, 동과 남으로는 베트남, 캄보디아와 각각 국경을 접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태국에 시달려온 데다, 근세 들어 프랑스와 일본 등에까지 핍박을 당한 탓에 여러 문화를 담은 풍경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달이 걸린 땅’이란 고운 뜻을 가진 비엔티안은 사원으로 가득한 도시다.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으로 추앙받는 파 탓 루앙과 가장 오래된 사원인 왓 시사켓, 에메랄드 불상으로 유명한 호 프라케오 등이 가까운 거리에 몰려 있다. 비엔티안엔 고층건물이 없다. 파투사이 때문이다. ‘승리의 탑’이란 뜻의 파투사이는 1958년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시멘트 건축물이다. 정부에서 7층 높이의 파투사이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게 했다니,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국민’ 건축물인 셈이다. 그런데 하필 모티브가 된 게 프랑스의 개선문이란다. 참 역설적이다. 라오스 내 모든 거리 측정의 기준이 되는 남푸 분수, 태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메콩강, 내륙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콕 사왓의 소금마을 등도 차분히 둘러보는 게 좋겠다. 메콩강 야시장도 명물이다. 조악한 느낌이 드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향토색 물씬 풍기는 토산품을 값싸게 살 수 있다. 전역을 돌아보지 않은 터라 단언키는 어려우나 라오스에서 기골이 장대하고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대단한 풍경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라오스의 풍경은 사람을 압도하지 않는다. 처음 방문한 이방인도 풍경 속으로 끌어안는다. 주민이나 외지인을 가려 내치지 않고 어디 하나 모난 데 없이 자연스럽다. 그래서 늘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 방비엥은 그 가운데 원형에 가까운 옛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비엔티안에서 156㎞를 달려 오는 내내 도시인들이 보고 싶어 하는 낡은 풍경들을 아낌없이 내어 준다. 풍경도 빼어나다. 깎은 듯 치켜 올라간 카르스트 지형의 파등산과 시가지를 관통하는 송강이 독특한 형태로 어우러져 있다. 라오스의 주요 관광지들이 사원 관람 위주인 반면, 방비엥에서는 송강을 따라 카야킹, 튜빙 등을 즐기거나 곳곳에 널린 동굴 탐험 등의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블루 라군의 신비한 물빛과 황금빛 와불이 놓인 탐 푸캄 동굴 등은 놓쳐선 안 된다. 아침 6시쯤이면 시내 곳곳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승려들이 탁밧(탁발의 라오스말)을 벌이는 이색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한편에선 아쉬움의 목소리도 높다. 방비엥이 변질됐다고. 그런 징후가 없지 않다. 여행자가 주인 행세를 하려 든다. 원주민들을 가벼이 여기는 듯한 옷매무새와 행동들도 이어진다. 현지 아이들도 조만간 여행자에게서 얻어내는 ‘1달러의 맛’에 길들여질 게다. 방비엥은 여전히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건 라오스의 자연과 개성이 수수한 형태로 남아 있고, 여행자들도 그 틀을 깨지 않을 때라야 유지될 수 있다. 글 사진 비엔티안·방비엥(라오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 수첩] -라오항공과 한국의 진에어가 인천~비엔티안 구간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비행 시간은 5시간 남짓 소요된다. -화폐는 킵과 달러, 태국의 밧이 통용된다. 1달러=8000킵 정도다. 다만 달러로 계산하면 킵으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아 손해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관광지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대부분 1만 킵 정도다. 숙소 등에서 팁을 줄 때도 1만 킵이면 충분하다. -아이들의 머리를 만지는 것, 여성이 승려의 몸에 손대는 것 등은 삼가야 한다. 가장 더운 시기는 3~4월이다. 최고 40도에 이르기도 한다. 아침엔 선선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얇은 방풍 재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우기가 시작되는 5월 중·하순부터는 기온이 떨어진다. -방비엥 시내를 벗어나 몽족 마을 등을 방문하려면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가 낫다. 하루 7~10달러면 빌릴 수 있다. 휘발유는 소형 오토바이를 가득 채우는 데 5달러 정도다. 비포장길이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흙먼지가 싫다면 시내에서 방진 마스크를 사두는 게 좋다. 콘센트는 우리와 비슷해 무리 없이 가전제품을 쓸 수 있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들이 위탁 화물을 임의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단체 화물로 오인해서다. 개별 여행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SK텔레콤 휴대전화는 자동 로밍된다. ‘데이터 무제한 원 패스’ 상품도 내놨다. 정액제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와이파이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법 빠르게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물론 주변 사람들과도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1일 9000원. 현지시간 밤 12시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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