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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막힌 이통시장 속 알뜰폰 ‘나홀로 질주’

    꽉 막힌 이통시장 속 알뜰폰 ‘나홀로 질주’

    이동통신 가입자가 국내 인구를 넘어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서도 알뜰폰이 무서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가입자 유치 경쟁에도 이통 3사의 전체 가입자 수는 꿈쩍없는 벽에 맞닥뜨린 모양새지만, 알뜰폰은 매월 8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차별화된 요금제와 대형 이통사들이 제공하기 힘든 독특한 서비스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를 제외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순수 가입자 수는 총 5227만 441명이다. 이는 전월 5226만 9827명과 비교해 고작 614명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통 3사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가입자 수는 총 182만 9476명으로 전월보다 8만 9892명 늘었다. 지난해 말 알뜰폰 가입자 수 127만 6411명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43.3%나 늘어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입자 수가 2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2010년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하며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이통 3사는 롱텀에볼루션(LTE), LTE-어드밴스트(A) 등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내놨지만 결국은 기존 피처폰이나 3세대(3G) 휴대전화 가입자들을 신규 서비스 가입자로 재흡수한 것과 다름없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던 태블릿PC 역시 지난해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한 후로는 포화 상태에 이르러 73만명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알뜰폰은 꾸준한 성장세다. 특히 정부가 알뜰폰 장려를 전면에 내세우고 업체들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대형 이통사의 각종 정액제 요금과 똑같은 음성통화, 데이터 통신량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최대 반으로 낮춘 요금제와 무제한 요금제까지 출시돼 향후 가입자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이통사는 3사 모두 비슷한 요금제를 제공해 사실상 가격경쟁력이란 개념이 없다. 알뜰폰의 약진에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한몫했다. CJ헬로비전은 가입자 전원에게 무제한 무료 연극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연극 무제한’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주부들을 타깃으로 빵 교환권을 주는 ‘뚜레쥬르 요금제’ 같은 독특한 요금제도 제공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기본료나 기본 제공량 없이 쓴 만큼만 요금을 내는 이벤트 요금제도 내놨다. 최근 업체들은 알뜰폰을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영 대리점까지 차례로 열고 있다. 사후 서비스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취지다. 향후 대형마트, 우체국 등으로 유통망이 확대되면 소비자들이 알뜰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사업의 특성상 대형 이통사보다 신규 기술이 접목되는 시점은 느릴 수밖에 없다”며 “대신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방식의 독특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통신요금 ‘일할 계산’ 누구위한 계산법인가

    통신요금 ‘일할 계산’ 누구위한 계산법인가

    #문제:무료제공 데이터 용량이 1GB인 요금제를 사용하던 철수는 15일쯤 이미 데이터 사용량이 1GB에 이른 것을 알고 요금제를 데이터 2GB짜리로 바꿨다. 이후 사정이 생겨 월말까지 데이터를 하나도 안 썼다면 철수의 데이터 사용 추가 요금은 얼마일까. 단 한달은 30일, 1GB는 1000MB, 데이터 요금은 1MB당 20원이다. #답:1만원, #풀이:{1000MB-(1000MB×15/30)}×20원=1만원 언뜻 보면 이해되지 않는 풀이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풀이법은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공식이다. 왜 철수는 바꾸기 전 요금제나 바뀐 후 요금제에서 제공받은 무료 데이터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초과 요금이 나왔을까. 해법의 핵심은 ‘요금 일할(日割)계산법’에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할계산법은 고객이 월중에 신규 가입 또는 해지를 했거나 요금제를 변경했을 경우 ‘합리적인’ 통신료를 산출하기 위해 쓰는 방법이다. 대부분 고객이 사용하는 정액제는 매월 일정한 무료 통화와 데이터 통신량을 제공하는데, 이 무료 제공량을 월초에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 단위로 나눠 매일 제공한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 무료 통화 300분짜리 요금제라면 무료 통화는 하루 10분씩 제공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월중에 요금제를 변경할 때 철수의 예처럼 이른바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생긴다.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쓰다가 15일에 요금제를 변경하면 그 순간 데이터 무료 제공량은 500MB(1GB×15/30)인 것으로 계산되며 이를 초과하는 사용분에는 요금이 매겨지는 것이다. 바꾼 요금제의 무료 제공량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상관없다. 이는 무료 제공량이 더 많은 상위 요금제로 바꾸든 제공량이 적은 하위 요금제로 바꾸든 똑같이 적용된다. 일할계산법은 계산 자체가 간단치 않고 소비자들이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 보니 요금 폭탄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그치지 않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일할계산법 피해에 대한 별도 통계는 내지 않고 있으며,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 사업자와 연결해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를 처리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일할계산법이 악의적인 고객의 ‘속임수’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일할계산이 아니라 월 단위로 과금할 경우 실컷 음성통화나 데이터를 쓰고는 초과 요금이 발생하면 무제한 요금제 등 상위 요금제로 변경했다가 그 다음 달에 다시 원래 요금제로 돌아오는 ‘꼼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은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분명 존재할 수 있다”며 “계산법을 바꾸기에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요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고쳐야 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대신 이통사들은 고객이 월중에 요금제 변경을 신청할 경우 추가 요금이 생길 수 있으니 월초에 변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에는 이를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는 일할계산에 따른 고객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요금제 변경 당일에는 변경 전 요금제의 일할 제공량과 변경 후 요금제의 일할 제공량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미래부는 통신료 계산은 이통사의 영역이라 달리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 약관과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정부에서 이를 강제로 바꾸거나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같은 종류의 요금제 안에서 무료 제공량이 많은 요금제로 옮겨갈 경우 일할계산이 아니라 추가 용량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자는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기고] 시급한 보육정책, 정치가 문제다/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기고] 시급한 보육정책, 정치가 문제다/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스웨덴은 아동수당 지급을 도입한 지 올해로 6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축제를 열었다. ‘정년이 된 활발한 아동수당’이란 제목하에 현재 보수 연립정부를 책임지는 온건당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이를 65년 전 도입한 사민당 대표들이 앞장선 이 행사에서는 가족과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열린 세미나에선 ‘아동수당을 포함한 정부의 현금지원정책이 유자녀 가족경제에 미친 영향과 그 의의’에 관한 정부보고서가 여론을 집중시켰다. 이것이 오늘날 복지국가 스웨덴의 발전된 정치와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의 보육지원정책은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이전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만 보육료를 지원하던 것이 2012년에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0~2세에 대한 보편적 무상보육제도로 확대됐고, 올 3월부터는 이를 5세까지 확대했다. 이에 더해 어린 자녀가 있는 모든 가정에 양육수당을 지원하는 현금지원정책 역시 급속히 발전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보육 예산도 2008년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다. 얼핏 보면 스웨덴보다 더 일관적이며 보편성을 지닌 정책이다. 스웨덴은 정액아동수당이라는 보편적 수단과 아울러 소득에 비례하는 선별적 지원책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으로 시작된 보육정책의 확대·강화가 ‘빛 좋은 개살구’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재정에 대한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고 이를 지방정부에 전가하고 있다. 제대로 실행해 보기도 전에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으로 자칫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원대상 확대에 따른 수요는 급증하는 데 반해 20%에 불과한 국가보조금 때문에 가장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정치권은 이런 지방정부의 재정위기를 외면한 채 서울은 현행 20%에서 40%, 기타 지역은 50%에서 70%로 무상보육 국가보조금 비율을 높이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8개월째 국회 법사위에서 묻어두고 있다. 모든 정책이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것이라 할지라도 현재의 보육정책은 지속 가능한 한국 사회를 위해 시작된 것이다. 무상보육정책은 여야가 모처럼 합의한 사항이며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당시 국민에게 분명히 공약한 내용이다. 또 박 대통령은 전국단위의 복지예산 집행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복지행정에 관한 책임소재마저 분명히 한 바 있다. 이는 참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전국의 아동지원정책에 관한 직접지원 예산은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고 돌봄과 서비스 운영에 관한 것을 지방정부가 맡을 때, 아이들은 어디에 살든 고루 편히 자랄 수 있으며 여성의 사회참여와 출산율도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은 결과적으로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같은 불상사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아울러 여성의 경력 단절로 인한 빈곤가정의 현실 속에서도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아직도 자기 아이와 남의 아이가 달리 보이는 걸까? 좀 더 멀리 보고 국가가 책임지는 아동정책과 가족정책을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다.
  • [IT단신]

    독서등 달린 전자책 ‘크레마샤인’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가 연합해 만든 전자책 업체인 ‘한국 이퍼브’는 어두운 곳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프런트 라이트를 설치한 전자책 ‘크레마샤인’을 오는 26일 출시한다. 크레마샤인은 무게 185g으로 국내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가볍다. 배터리 대기시간은 17일가량으로 7000쪽 분량을 연속으로 읽을 수 있다. 내부 저장 공간은 8GB로 전자책 6000권을 저장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LTE 반값 요금제 3종 출시 알뜰폰 업체인 CJ헬로비전은 대형 이동통신사의 정액요금제와 같이 무료 음성통화 등을 제공하면서도 요금은 반값만 내고 또 약정 조건이 없는 ‘조건 없는 유심(USIM)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각각 대형 이통사의 LTE 42, 52, 62요금제와 동일한 음성, 문자메시지, 데이터를 사용하면서도 요금은 절반이다. 약정 없이 기존 단말기 그대로 유심칩만 구입해 바꾸면 된다. CJ헬로비전의 통신 서비스는 KT 통신망을 사용한다.
  • 음원사이트 ‘귀’ 막히는 꼼수 마케팅

    인터넷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매달 4950원을 내며 음악 파일을 구입해 온 대학생 A씨는 지난달 30일 평소의 2배가량인 9900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했다. A씨는 멜론에 “요금 인상 소식을 들은 적도 없고 동의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말도 없이 돈을 이체해 갈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멜론 측은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요금 인상을 공지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사전 충분히 알리지 않고 이용료를 2배 가까이 올려 소비자 권리 보호는 뒷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요금 인상 소식을 듣고 해당 사이트에 계약을 해지하러 들어간 사람들에게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형평성에도 어긋난 ‘꼼수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4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승인한 ‘저작권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이 올해 1월부터 적용되면서 국내 인터넷 음원서비스 이용료가 최대 2배까지 대폭 인상됐다. 월 정액권을 구매해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이용자들에 한해서는 6개월간 유예기간이 적용돼 지난 7월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됐다. 하지만 이용자들 상당수는 이 사실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다. 업체들이 휴대전화가 아닌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서만 요금 인상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음원 서비스 업체 ‘벅스’의 이용자인 박성진(25·대학생)씨는 “뒤늦게 메일을 확인하고 요금이 올랐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실시간 음악 재생(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바일 앱에서는 요금 인상 공지가 아예 뜨지도 않았고, 서비스 변경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메일로만 공지를 알리면 대부분 이를 모르고 넘어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요금 인상안 소식을 듣고 서비스를 해지하려던 이용자들은 오히려 혜택을 보기도 했다. 멜론이 이들에 한해 기존 가격으로 3개월 더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는 “계약을 해지하러 사이트에 들어간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고, 가격이 오른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비싼 가격을 적용하는 불공정 행위”라고 꼬집었다. 업체들은 문체부가 승인한 규정에 근거했고, 인상안 소식을 고객들에게 알렸기 때문에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멜론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규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정당하다”면서 “가입 당시 고객들이 기입한 메일로 통지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업체 쪽에서 공지를 했다 하더라도 인상분에 대해 업체와 계약자들 간에 의견 합치가 얼마나 이뤄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이사도 “요금을 2배로 올리면서 고객들에게 충분히 정보 제공을 하지 않은 것은 업체 쪽의 부주의”라면서 “사전에 요금에 대한 소비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메일로 통보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문자나 전화로 직접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 호재, ‘동탄 호반 베르디움 2차’ 주목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 호재, ‘동탄 호반 베르디움 2차’ 주목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 호재로 수혜를 입은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국가교통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에 따르면 철도는 최근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된다. 광교신도시와 오산을 연결하는 동탄 1호선은 경부선과 연결, 연장 22.6km, 17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또 병점과 동탄2신도시를 잇는 동탄 2호선은 연장 17.1km, 17개의 정거장이 신설된다. 동탄 1, 2호선 호재로 일대 아파트들의 분양 판도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는 신설 노선들이 모두 KTX동탄역과 연결되면서 수혜 단지들의 역세권 효과 및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 A30블록에 위치한 호반건설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가 이번 호재의 수혜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의 9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구 24평형) 531가구, 84㎡(구 32평형) 391가구 총 922가구 대단지다. 중소형 물량으로만 구성돼 4.1대책의 양도세 혜택이 적용된다.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 등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내부설계와 주방가구 배치로 특히 여성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는 기호에 따라 실내를 꾸밀 수 있도록 선택형 마감재를 적용했다. 단지 내 모든 주차시설을 지하로 두었으며, 중앙광장, 잔디 마당 등 다양한 조경공간을 마련했다. 24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공간에는 골프장, 휘트니스, 북카페 등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들이 포함된다. 아파트 인근에는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무봉산과 공원이 인접하며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탑상형 혼합 구조 설계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분양관계자는 “수서와 동탄을 잇는 KTX동탄역과 수도권광역급행열차인 GTX계획도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형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994만원이며 계약금 정액제(500만원)를 적용한다. 입주는 2015년 8월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 031) 831-384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한민국 정부판 ‘위키피디아’ 나왔다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문서를 편집하는 위키피디아 방식의 정보 공유가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활용된다. 이른바 ‘정부판 위키’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사례다. 1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안행부 인력개발국은 국외연수 등 공무원들의 교육·훈련 자료를 공유하는 ‘공무원 교육훈련 위키’ 사이트(www.training.go.kr/wiki)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공무원 교육훈련 위키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편집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항목을 신설해 운영한다. 국외 연수 중인 공무원이 직접 문서를 작성하면 다른 사람이 이를 편집해 가장 최신의 정보로 수정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교육훈련 기관과 지역정보, 각종 인사 정보 등 116개의 정보가 공무원 교육훈련 위키에 올라왔다. 예컨대 호주연방감사원에 대한 정보를 보면 해당 기관의 기본 지식과 훈련준비 과정, 현지 입국절차, 기후와 치안 등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휴대전화 요금제는 선불과 정액제 두 가지 방식이 혼용된다” “집 구하는 절차가 우리나라와 달라 집주인이나 에이전시가 적합한 세입자를 선택한다”는 등의 일상에 필요한 정보도 찾을 수 있다. 누구나 정보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정보는 계속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운영의 특징은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집단지성’의 정보 공유라는 점이다. 특히 문서로 만들어지고, 결재를 통해 공식화된 자료 위주로 정보를 공유하던 공직사회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새로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교육·훈련을 받거나 준비하는 공무원들은 안행부 교육훈련정보센터에 올라온 문서 자료를 참고하거나, 자신이 직접 정보를 찾아서 이용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어떤 자료가 최신인지 알기 어려웠고, 이용자가 자료를 일일이 찾아 비교해 가며 참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더불어 이 같은 방식은 사실상 공무원만을 위한 정보 공유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김일재 인력개발관은 “부처 간 협업이 강조되고 있지만 공무원 개개인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협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일반 국민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보육료 수급 차상위, 통신료 감면

    자격 조건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3월부터 통신요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차상위계층이 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는 31일 이들을 포함한 ‘우선 돌봄 차상위’에 대해 오는 9월부터 통신요금 감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돌봄 차상위는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로 기초생활보장, 법정 차상위 등 기존 보호제도에서 제외된 가구를 뜻한다. 해당 가구는 3월 현재 10만 4737가구로 집계됐다. 요금 감면은 우선돌봄 차상위 대상자로 결정돼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자격이 확인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특히 지난 3월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대상이 전 계층으로 확대되며 소득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요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차상위계층도 우선돌봄 차상위 선정 절차를 거치면 다시 요금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해당 자격 획득을 위해서는 읍·면사무소,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제공 신청서를 제출한 뒤 소득·재산 조사를 받아야 한다. 요금 감면 신청은 우선돌봄 차상위 대상으로 결정된 후 이통사 대리점이나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를 통해 하면 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고소득자 ‘의료·교육비 공제’ 최대 4분의1로 축소

    고액 근로소득자의 의료비, 교육비 공제 규모가 최대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현재 6%의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기준 1200만원 이하 근로자는 공제 혜택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세금 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간다.그렇게 되면 세 부담이 일정 수준 늘어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3년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오는 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31일 “현재는 근로자 소득공제 항목 중 의료비와 교육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총급여에서 빼지만 내년부터는 총급여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출한 뒤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방식으로 제외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액공제 비율은 10~15%가 유력하다. 현재 35%의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연봉 1억원(과세표준으로 가정) 근로자 A씨의 경우 교육비로 한해 1000만원을 썼다면 지금까지는 1000만원을 뺀 9000만원을 과표로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산출했다. 이렇게 되면 교육비 1000만원의 35%(소득세율)인 350만원만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00만원을 과표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정한 뒤 일정비율에 따라 세금을 빼주게 된다. 교육비의 세액 공제율이 10%로 확정된다면 1000만원의 10%인 100만원이 산출세액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이 기존 3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고세율(38%)인 과표 3억원 초과 근로자는 혜택이 더욱 축소된다. 반대로 과표 기준으로 12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서민들은 세금혜택 규모가 6%(소득세율)에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소득공제 방식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하면 급여 인정액이 늘어나 실수령액 대비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표기준이 1200만원이라면 통상 연봉이 2000만~3000만원 구간이며, 4600만원이라면 연간 6500만원 정도 받는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연봉 6000만원이라도 지금까지는 소득공제를 적용하면 과표구간이 4600만원 이하여서 15%의 세율을 적용받았으나 앞으로는 과표기준이 4600만~8800만원으로 높아져 세율 24%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또 올 초 추진과정에서 논란 끝에 후퇴한 ‘성직자 과세’의 관철을 위해 각 교단 관계자를 설득 중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이번 세제개편안에 담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기업 규모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 요건에서 벗어나 세제 지원이 한꺼번에 끊기는 일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세제 지원을 축소하고 국외 근로자의 해외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택시 사업자는 차량을 구입할 때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을 위해 문화예술 기부금에 대한 세제 지원이 확대되고, 미술품 구입 시 즉시 손금산입 한도도 인상된다. 문화·관광시설 등 투자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역시 인정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새터민 “정착 한달 안에 아파도 병원 못 가”

    새터민 “정착 한달 안에 아파도 병원 못 가”

    국내에 막 들어온 새터민들이 전시 행정 탓에 의료 공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해 국내로 들어오는 새터민 2000여명이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는 ‘1종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되기까지 평균 한 달 남짓한 시간이 걸려 탈북 과정에서 경험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각종 부상과 질병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새터민 정착 지원단체 등에 따르면 새터민들이 하나원 퇴소 이후 기초생활수급 자격과 1종 의료급여 자격을 얻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탈북한 이모(42·여)씨는 탈북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한 위궤양을 앓았지만 한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하나원을 퇴소할 때 받은 600만원의 지원금은 탈북을 도와준 브로커에게 모두 건네 당장 약을 사먹을 돈도 없었다. 이씨는 “하나원에 있는 동안에는 진단도 받고 약을 타 먹었는데 하나원을 나온 뒤에는 진료비와 약값이 엄두가 안 나 그냥 참았다”면서 “국내에 막 들어와 재산이 있을 리가 없는데 재산 확인서나 임대차 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다 내라고 해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새터민들은 하나원 교육 기간 동안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뒤 초기 정착지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자격을 신청하는데 시·군·구청 사회복지과 담당 공무원이 이들의 금융자산과 재산을 조회하고 회신하는 데 한 달 남짓 시간이 걸린다. 북한 이탈주민 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의 김분희 상담사는 “결핵과 간염 등 탈북주민들의 상당수가 가진 질병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데도 초기에 병원을 찾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 의료지원센터는 새터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의료원 등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급여 자격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와 통일부 측은 “최초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건강보험공단으로 의료급여 자격을 전송하기까지 재산과 자격 확인 등 정해진 행정 절차를 따르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응급환자인 경우에는 주민등록번호가 나오기 전에도 무(無)호적자에 준해 의료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마음 놓고 병원을 찾을 수 없는 셈이다. 임향 서울의료원 북한이탈주민 상담실장은 “하나원 교육기간 동안 의료급여 소득인정액을 조회해 하나원 퇴소 이후 초기 정착지 주민센터에 바로 통보하는 등 새터민의 의료 복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의정회·행정동우회 보조금 지자체 내년부터 지급 금지

    내년부터 지자체가 조례에 근거해 지급하던 의정회(전·현직 지방의원 모임)와 행정동우회(퇴직공무원 모임)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전면 금지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지자체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안행부는 의정회와 행정동우회 등 친목 성격의 단체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도록 명문화해 조례상의 보조금 지급 규정을 삭제하거나 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정회 설치 및 지원 조례를 둔 지자체는 62개, 행정동우회 지원 조례를 둔 지자체는 44개에 이른다. 앞서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시우회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의결했지만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효 판결을 받았다. 이들 지자체 의정회는 구성원들의 친목이 목적이지 정책개발 등 특정사업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 무효 판결의 주된 이유였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 같은 금지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교부세 감면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운영기준은 지방의원의 국외여비 기준액도 의원 구분 없이 1인당 연 200만원으로 통일했다. 현재는 의장과 부의장은 1인당 250만원, 의원은 180만원으로 기준액이 정해져 형평성 논란을 낳았다. 운영기준은 또 일·숙직비와 교육강사 수당, 출장 공무원에 대한 여비 등에 대해서도 한도를 설정했다. 일·숙직비는 2004년부터 지자체 자율로 정하도록 했지만, 지급액이 9만원까지 상승하고 지자체 간 지급액이 최대 3배까지 벌어지는 등 차이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영기준은 1일 5만원 한도 내에서 지자체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또 지자체가 자체 기준으로 지급하던 교육강사 수당도 중앙공무원교육원이나 지방행정연수원의 강사 수당에 준용하도록 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상시출장 공무원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월액여비도 한도액을 월 13만 8000원으로 정해 지자체 간 25만원까지 벌어졌던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스쿨존 안전장치·장난감 도서관… 영등포 예산배정액 1위

    영등포구가 2014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49억 1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교통 주택, 건설, 경제산업, 문화 체육, 여성 보육, 보건 복지 분야에서 모두 8개 사업(57억 1000만원)이 최종 투표에 올라가 단 1개 사업만 탈락했다. 미끄럼방지 정비·안전 펜스 설치·과속방지시스템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쿨존도 위험해요, 과속방지 3총사로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사업(2억 1000만원)이 111표를 얻어 구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영등포 남쪽과 북쪽에 장난감 도서관 등을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장난감 나눔+시간제 돌봄센터’ 사업(5억원)도 호평을 받았다. 휠체어·유모차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3억 5000만원), 동네 안전을 담보하는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5억 5000만원), 노후된 새마을문고를 현대적인 책 놀이터로 만드는 북실북실 사업(8억원), 방과후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놀이터 건립 사업(18억원), 꽃 재배를 통한 노숙인 자활 사업(7억원)도 선택받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안전을 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것이 시민 예산위원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 사회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원전중단 손실 9600억 한수원이 부담하라”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국전력이 입은 손실 전액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떠안게 됐다. 전력거래소는 30일 비용평가위원회를 열어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의 발전 정지에 따른 한전 측 손실 추정액 9600억원 전액을 한수원이 보전하도록 한 안건을 가결했다. 비용평가위원회는 발전원별로 전력 가격의 수준을 결정하는 곳으로 발전 자회사 대표, 정부 측 대표, 외부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전 측 손실은 원전 3기 정지로 모자라는 전력 공급분을 메우기 위해 발전단가가 40% 이상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전력을 사들이면서 발생한 것이다. 한전 측은 문제가 된 원전이 오는 9월 정상 가동될 경우 손실액이 9600억원이고, 11월로 늦춰지면 2조 1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비용평가위원회가 인정한 손실액도 이런 한전 측 추산에 기초한 것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희소성 높은 한강변 역세권 오피스텔 “여기있네”

    희소성 높은 한강변 역세권 오피스텔 “여기있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천호역 역세권에 한강시민공원도 쉽게 이용가능 사회 전반적으로 친환경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분양시장에도 비수기인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하천이나 강이 인접한 수변 오피스텔이 흥행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피스텔은 교통, 입지 등의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상품의 특성상 대체로 삭막한 도심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업무용보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오피스텔 입주민도 쾌적성과 삶의 질을 따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한강변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월세가 좀 더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교통여건과 주거 쾌적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단지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러한 단지들은 하방 경직성도 강해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교통여건이 우수하면서 주거쾌적성까지 좋은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주거쾌적성이 좋은 대표적인 단지로 한강변을 꼽을 수 있다. 한강변 오피스텔은 조망은 물론 시민공원을 통해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분양 중인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교통여건과 우수한 주거쾌적성까지 갖춘 오피스텔로 꼽힌다. 이 단지는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가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뿐아니라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라이딩, 조깅 등의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부에 공개공지 및 옥상에 조성된 다양한 녹지시설과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어 도시 속의 여유로운 휴게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도보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강남권 등의 업무지역으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천호대로, 외곽순화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차량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주변으로 현대백화점, 이마트, 2011아울렛, 로데오거리 등 대형쇼핑 시설이 밀집돼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 아산병원, 제2롯데월드타워(2015년 완공 예정) 등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L’자형으로 배치해 조망과 개방감을 높였고, 3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되며 가구별 개인 창고 제공 및 코인세탁실 등도 마련된다. 또한 지하 3층~지상 6층까지 주차장으로 전 차량 자주식 주차가 가능해 오피스텔의 불편한 주차문제를 해결했다. 다양한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현재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50%는 무이자며, 계약금의 이자수익을 지원해주는 혜택을 한시적으로 진행 중이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4층~지상 35층, 1개동, 전용 24~27㎡ 총 752실로 수요자들에게 인기 많은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에 있는 천호역 7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2-471-556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 1152가구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를 분양한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는 5, 6블록 지하 2층∼지상 15층 20개 동 전용면적 59∼101㎡ 규모 총 1152가구로 조성된다. 1, 2차 분양이 중대형 위주로 공급된 것과 달리 전용면적 84㎡ 이하가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단지 내에 녹지와 산책로가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인근에 있고 1번 국도, 남부 우회로, 동수원로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2015년 9월 입주 예정이다. (031) 232-1700. LH 춘천장학 B블록 선착순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원 춘천시 소양강변 춘천장학 B블록 내 장학지구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한다. 춘천장학 B블록은 총 560가구로 지하 1층~지상 18층 10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로 전체 가구 70%가 판상형 설계로 꾸며졌다. 분양 가격은 3.3㎡당 58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1000만원대의 발코니 확장 비용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구 내에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인근에 춘천시청과 춘천역, 춘천IC 등이 위치해 있다. (033)258-4258. 동부 ‘도농역 센트레빌’ 내년 9월 입주 동부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번지 일대 ‘도농역 센트레빌’의 잔여 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2층 9개 동에 59㎡, 84㎡, 114㎡ 총 457가구로 일반분양분은 282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대부터다. 중앙선 도농역과 구리역 역세권 단지다.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 전액 및 발코니 확장비 지원, 계약금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자에게는 오는 9월부터 1년간 분기별로 생활비 230만∼800만원씩을 준다.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이다. 1588-7776.
  •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연령 72.3세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연령 72.3세

    주택연금 가입자는 평균 72.3세로 2억 8000만원짜리 주택으로 가입해 월 평균 103만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출시 이후 6년간 주택연금 가입자 총 1만 4866명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가입자 중에는 매달 받는 연금액이 50만∼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4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0만∼150만원 미만 21.1%, 50만원 미만 18.6%, 150만∼200만원 미만 9.7%, 200만∼300만원 미만 6.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49.6%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하가 35.2%, 80대 이상이 15.2%였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는 가입 기준을 만 50세 이상으로 낮춘 주택연금 사전가입제가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평균 가입 연령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 가격은 1억∼2억원 미만대가 30.3%로 가장 많았다. 2억∼3억원 미만이 25.2%, 3억∼4억원 미만이 16.1%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6억원 이하 주택이 93.9%를 차지했다. 주택연금 가입 조건은 출시 당시 부부 모두 65세 이상, 6억원 이하 주택으로 정액형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60세 이상, 9억원 이하 주택과 노인복지주택, 증가형·감소형·전후후박형 등으로 가입 조건이 완화되고 다양화됐다. 이에 따라 첫해인 2007년 831명이던 가입자는 지난해 520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6월에 ‘하우스푸어’(내 집 소유 빈곤층) 지원제도인 사전가입제도가 도입됐고, 다음 달부터는 주택소유자만 만 60세가 넘으면 가입할 수 있는 등 기준이 더 완화돼 가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의료·학원에 부가세 신설… 소득세 면제자 축소”

    “금융·의료·학원에 부가세 신설… 소득세 면제자 축소”

    변액보험의 중도인출 수수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을 때 붙는 수수료 등 금융서비스에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부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500만명을 넘는 소득세 면제자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23일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 공청회에서 법인세 부담은 줄이고 소득세와 부가세 세수는 늘려 중·장기적으로 재정을 쌓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조세연의 발표를 토대로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을 확정해 오는 8월 세제개편안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할 때 정책의 일관성과 합리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 개편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조세연은 부가세에 대해 면세 및 감면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가세를 매기지 않는 금융·의료·학원 서비스에 부가세 10%를 과세하자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투자자문서비스, 사실상 미용목적으로 쓰이지만 부가세가 매겨지지 않는 치아 교정이나 일부 성형수술, 장의사의 장례서비스, 방송댄스학원 등 성인을 상대로 한 학원시설 등이 과세 대상으로 거론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금융 본연의 기능이 아닌 서비스에는 과세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 부가세 신설 및 확대는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은행·보험·저축은행 등이 부가세 대신 내고 있는 교육세의 수정도 불가피하다. 부가세 강화 방안은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로 필요한 돈은 많은데 우리나라 조세부담률(국내총생산 대비 조세납부액)이 낮다는 점에서 나왔다. 2010년 기준 조세부담률은 19.3%로 영국(28.3%), 프랑스(26.3%)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4.6%보다도 낮다. 특히 1970년대 이후 계속 증가하던 조세부담률은 이명박 정부(2008~2012년) 때는 노무현 정부 때보다 전혀 늘지 않았다. 근로자 소득공제 중 의료비와 교육비 항목 등은 세액공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행 소득공제는 지출이 많을수록 세금이 줄지만, 세액공제는 전체 세금에서 일정액을 감면하기 때문에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된다. 조세연 관계자는 “2011년 우리나라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면제자 비율은 36.1%에 달하기 때문에 이 비율을 줄여 조세규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외 조세연은 상속·증여세제가 정상적 기업 활동을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법인세는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고 성장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 부담을 완화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국민적 합의를 통한 ‘증세의 필요성’을 제안하기도 해다. 새 정부가 세율 인상 등 직접적 증세보다 비과세·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금융소득 과세 강화로 세수를 늘리는 현재의 방안은 긍정적이지만 이를 통해 복지 재원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할 경우 증세나 지출 축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전두환 측근까지 수사 확대…미술품 구매 대리인 압수수색

    檢, 전두환 측근까지 수사 확대…미술품 구매 대리인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전모씨의 서울·경기·제주 지역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을 추가 압수 수색했다. 전 전 대통령 재산 환수 범위가 가족이나 친·인척에서 측근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10년 넘게 대행하고 전 전 대통령 장남 재국씨 등에게 미술계 인사들을 알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 등 재산 관리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의 NH농협은행 신촌지점에 30억원의 개인연금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 최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담팀 구성 이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현금성 자산을 압류한 건 처음이다. 이씨 가입 상품은 일정액을 맡겨두면 주기적으로 이자와 원금 일부를 지급하는 것으로, 이씨는 매달 1200만원을 받았지만 검찰 압류로 추가 지급이 정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연금보험에 넣은 30억원의 출처를 추적,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거나 비자금에서 유래한 불법 재산으로 드러나면 환수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s@seoul.co.kr
  • “각종 나들이보험 가입… 사고위험 만반의 대비를”

    “각종 나들이보험 가입… 사고위험 만반의 대비를”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 각종 ‘나들이 보험’에 가입해 행여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만반의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여행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질병에 대해 여행보험을 들고, 차를 몰고 간다면 운전자보험을 다시 한 번 점검하자. 신용카드사나 은행에서 무료로 들어주는 경우가 있으나 금융소비자연맹 측은 “상해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상액수가 턱없이 작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너무 믿지는 말라고 충고했다.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손해보험사가 제공하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아보는 게 좋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를 메모해 두자. 여행보험은 가입할 때 한번 보험료를 내는 소멸성 보험이다. 최저 보험료가 2000~3000원으로 보장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보장 내용은 사고로 인한 사망과 후유 장해, 질병 치료,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등이다. 해외 여행보험은 여기에 항공기 조난 등에 대비한 특별비용 등이 더 포함된다. 동부화재의 경우 만 45세 남자가 국내 여행보험을 5일(상해 사망 5000만원 기준) 동안 가입하면 기본 보험료가 8660원이고, 해외 여행보험은 1만 3850원이다. 해외 여행보험은 보통 출국 직전 공항에서 가입하지만 미리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삼성화재는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20% 싸다.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간다면 구성원별로 들지 말고 가족형을 고르면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계약 하나로 다른 가족 구성원까지 보장되는 구조다.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질병 치료 가입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 치료는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실제 쓴 비용 중에서 일정액의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보상해 준다. 그러나 다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중복 보상이 되지 않는다. 해외 의료기관에서 쓴 비용은 중복 보상 제외에 해당하지 않는다. 즉,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라면 질병 치료비 보장을 해외로만 한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진단서와 영수증을 꼭 챙겨 와야 한다. 해외 여행보험 가입에서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사항이 여행 도우미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해외 손해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통역 서비스나 우리말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국하기 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휴대품은 분실이 아닌 도난이나 파손됐을 때만 보상된다. 도난의 경우 현지 경찰서에 신고하고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경찰서 신고가 불가능하면 목격자나 여행 가이드의 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 파손될 경우는 수리견적서 등이 있어야 한다. 여행지에서 돌아온 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좋다. 배상책임은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의 신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혀 배상하는 경우 이를 보상해준다. 여행보험은 전문 등반이나 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여행 기간 중 그런 활동을 할 생각이라면 보험설계사와 상담을 통해서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로 국내 여행을 하는 경우 고속도로 휴게소나 해수욕장 등에 설치된 손해보험사의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손보사가 휴가객이 몰리는 7월 말과 8월 초에 자동차 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 여행의 경우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 ‘누구나 운전자 특약’이다. 장거리 여행에서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길 경우가 있는데,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하루에서 30일까지를 기간으로 해서 인터넷이나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 보장기간이 일주일 정도일 경우 보험료는 2만원 안팎이다. 다른 사람의 차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다. 다른 사람 소유의 차를 운전하다 일으킨 사고를 보상하는 특약인데 대인배상 1·2,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자손)에 모두 가입하면 자동 가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따로 요청하면 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기초연금 하위70% 차등지급 朴대통령 공약 폐기 공식화…국민연금 가입자 역차별 논란

    기초연금 하위70% 차등지급 朴대통령 공약 폐기 공식화…국민연금 가입자 역차별 논란

    기초연금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운영된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17일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80% 노인에게 최대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내년 7월부터 차등 또는 정액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하고 활동을 마쳤다.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월 20만원씩을 지급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폐기를 공식화한 것이어서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위원회의 구체적 방안은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최대 월 20만원 범위에서 차등 지급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소득재분배 부분 기준으로 최대 월 20만원 범위에서 차등 지급 ▲소득하위 80% 노인에게 월 20만원 정액 지급 등이다. 소득인정액이란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과 소득을 합친 금액을 말한다. 합의문에는 전체 위원 13명 가운데 민주노총 대표를 뺀 12명이 서명했다. 대다수 위원들은 첫 번째 방안을 지지했다. 합의문은 국민연금 가입자 역차별 문제와 세대 간 갈등이라는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먼저 기초연금을 노인 인구 중 소득하위 70%에게만 준다면, 현재 국민연금 수급자 159만명 가운데 45%인 71만명은 기초연금 대상에서 배제된다. 또 위원회의 방안대로 소득인정액 등에 따라 지급액을 차등화하면 장기적으로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간이 갈수록 국민연금 장기가입자가 늘고 평균 지급액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곧 국민연금 탈퇴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현재 20~40대는 기초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위원회는 기초연금으로 인한 재정 부담은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도 기초연금이 45.1%에 이르는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분석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상균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공약을 만든 6개월 전과 현재의 경제상황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면서 “전액 세금으로 조달하는 기초연금이 자칫 경제성장에 주름살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탈퇴 우려에 대해 “일률적으로 정액 지급하지 않고 차등으로 지급하는 한 국민연금과 비교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형평성 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차선책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공약 후퇴의 퇴로를 만들어 주고 공약 불이행이라는 정치적 책임에 대해 면죄부를 제공해 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용어 클릭] ■소득재분배 부분 국민연금 수령액은 소득재분배(균등) 부분과 소득비례(자신이 낸 돈) 부분을 합친 것이다. 소득재분배 부분은 저소득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본인 소득이 전체 가입자 평균보다 적으면 늘어나고 많으면 적어지도록 돼 있다. 또 연금 가입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소득재분배 액수는 1만~2만원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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