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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소득하위 노인 70%에 국민연금 연계 10만~20만원 지급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복지공약인 기초연금의 정부안이 65세 이상 소득 하위 노인 70%에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선 기간에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20만원 지급’으로 알려진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건복지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 정부안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10만∼20만원을 내년 7월부터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26일 공식 발표한다. 소득 상위 30% 노인은 현재의 기초노령연금과 마찬가지로 아예 기초연금 대상에서 배제된다. 현재 소득 하위 70% 이하에 포함되려면 재산과 소득을 합친 소득인정액이 홀몸 노인 기준으로 83만원, 노인 부부 기준으로 133만원 이하여야 한다. 서울에 사는 노인 부부의 경우 약 4억 6000만원(공시지가 기준) 이상의 주택이 있으면 소득이 한 푼도 없어도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 기초연금 대상인 하위 70%라고 해서 모두 20만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일정 기간보다 길면 액수가 최대 10만원가량 깎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초 공약으로 알려진 ‘모든 노인’에서 대상이 축소된 것이며 ‘20만원 지급’에서 액수도 달라진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법인택시기사 처우 개선과 서비스 향상/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기고] 법인택시기사 처우 개선과 서비스 향상/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법인 택시기사의 처우는 버스 등 같은 운수업 종사자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따라서 시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택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택시기사의 처우개선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택시기사의 임금체계는 택시 운송수입금 전체를 회사에 납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공식 수입의 인정 없이 적정수준의 월급을 지급 받는 것이 서울시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그러나 과거 불법도급제로 운영되던 시절의 임금형태인 사납금제의 잔재가 지금도 남아 있다.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희망하는 택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기반으로 한 완전월급제 전환에는 퇴직금의 증가분 확보문제와 5대 보험금 증가에 따른 택시기사의 실소득 감소 등 많은 장애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택시요금 조정 전에 서비스 개선과 함께 택시기사의 처우도 개선될 수 있도록 임금협약을 위한 노사 간의 협상에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법인택시 노사는 기존 임금체계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임금협상과정에서 운송수입금의 전액 확인을 기반으로 정액급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결국에는 완전월급제로 발전하는 단계적인 개선안을 채택했다. 지난달 22일 타결된 노사 협상결과에 따르면 월 정액급여가 기존 126만원에서 27만원이 증가된 153만원이고 여기에 비공식 수입 78만원이 더해지면 임금은 231만원 수준이 되지만 5대 보험료와 근로소득세 부담액이 20만원 정도이므로 실수령액은 월 211만원 수준이 돼 기존의 187만원보다 23만원(12%)이 증가하게 된다. 과거에는 택시요금 인상 후 임단협을 체결하는 모양새를 가지면서 노사 양측이 요금인상분 과실 나누기 협상을 지루하게 하다가 종국에는 납입기준금만 대폭 인상하고 월 정액급여는 소폭 조정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에 요금 조정은 사업자의 배만 불린다는 불신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울시가 요금 인상 전에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을 전제로 임단협을 체결하도록 권고하여 과거와 같은 사례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번 임금 타결에서 1일 납입기준금이 10만 5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만 5000원이 증가해 월 납입기준금 65만원이 늘었다. 월 납입액 증가분 중 택시 기사의 급여 증가분 23만원과 유류비 실사용량 추가지원금 23만원 등 54만 6000원(84%)이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으로 돌아가도록 정리됐다. 유류비는 1일 25ℓ까지 사용자가 부담하던 것을 평균 실사용량인 35ℓ까지 부담하도록 개선해 유류비 상승에 따른 택시기사의 추가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같이 개선된 결과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므로 11월부터 임금인상액이 지급되면 현장의 택시기사들이 처우 개선 내용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 택시기사들은 과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택시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택시요금 인상에 수긍할 수 있는 것은 친절하고 안전한 서비스뿐이기 때문이다.
  •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추석을 맞아 이동통신사, 인터넷(IP)TV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명절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최근 경쟁이 뜨거워진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과 LTE-어드밴스트(A) 등 최신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SK텔레콤은 귀성·귀경일에 맞춰 ‘퍼펙트 LTE-A로 천하통일’ 행사를 진행한다. 연휴의 끝머리인 21~22일 서울 여의도 IFC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서 ‘황금 윷놀이’, ‘전국망 홍보단’ 등을 운영해 W호텔 숙박권, 워커힐 상품권, 갤럭시S4 LTE-A 단말기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KT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로밍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22일까지 LTE 데이터 로밍 5만원권에 가입하면 기존 150MB가 아니라 1.8GB의 대용량 데이터를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는 추석특집관 ‘복 주머니 속 황금 보름달’을 운영한다. 특집관에서는 ‘더 테러 라이브’ 등 최신 영화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100여편을 볼 수 있다. 주문형 비디오(VOD)도 평소보다 10~30% 싸게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IPTV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만 3000원 상당의 VOD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온 국민 100% 무료존’을 운영해 인기 영화 100편을 무료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도 22일까지 인기 VOD를 할인해 주는 ‘추석특선 BTV’ 이벤트를 벌인다. 아울러 이통사들은 연휴 동안 통화량 증가에 따른 통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통 3사는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추석 인사로 가장한 스미싱 사기 예방에도 힘쓴다. LGU+ 관계자는 “귀향·귀성길에 통화는 물론 교통 정보, 모바일게임, 음악 등 콘텐츠 사용이 원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배우자 외도 확인한다며 속옷에 ‘불륜시약’을… 결과는?

    배우자 외도 확인한다며 속옷에 ‘불륜시약’을… 결과는?

    배우자의 외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른바 ‘불륜시약’을 만들어 판 일당이 검거됐다.평소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던 전모(42)씨는 지난 4월 인터넷을 통해 ’바람 피운 배우자 속옷에 뿌리면 정액에 반응해 붉게 변한다’고 광고하는 불륜시약을 샀다. 가격은 약 8만 5000원. 전씨는 이 시약을 아내의 속옷에 뿌렸고, 곧 속옷이 검붉은색으로 변했다. 전씨는 불륜시약 제조·판매자 이모(68)씨에게 이런 반응 결과를 문의했다. 이씨로부터 “아내가 바람 피운 것이 확실하니 흥신소에 의뢰해 확실한 물증을 잡아라”는 답변을 들은 전씨는 아내를 끈질기게 추궁했다. 그러나 아내는 줄곧 외도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고, 전씨 부부는 이혼 위기에까지 놓였다. 결국 불륜시약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전씨는 민간 유전자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불륜시약을 뿌린 아내의 속옷에는 정액이 묻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이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수사 결과 배우자의 속옷에 뿌리면 외도 여부를 알 수 있다던 불륜시약은 가짜로 드러났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산성 및 염기성 물질에 반응하는 산염기 지시약을 남성 정액에만 반응하는 ‘불륜시약’이라고 속여 수천만원 어치를 제조해 판 혐의(사기 등)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터넷에서 산염기 지시약인 페놀레드 용액을 불륜시약이라고 속여 1세트당 4만 9000원∼12만 9000원에 판매, 928명에게 총 7000만원 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불륜시약은 남성 정액에만 반응하므로 속옷에 뿌려 붉게 변하면 성관계를 한 것이 확실해 외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광고해 제품을 팔았다. 그러나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페놀레드가 주성분인 불륜시약은 정액뿐 아니라 물, 소변, 두부, 우유, 계란 등에 반응해도 붉은색으로 변해 정액을 검출하는 특이시약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검증되지 않은 불륜시약을 판매하는 다른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이른바 ‘불륜시약’에 대해 국과수에 성분감정을 의뢰해 가짜라는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며 “시중에 유통되는 불륜시약은 모두 가짜로 보이므로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문 열 수 있을까

    정부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전국에 짓는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이 운영비 확보 문제로 초창기부터 운영 차질이 예상된다. 11일 경북 구미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을 전국 7개 권역에 건립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현상에 대해 전시, 체험, 교육 등의 방식을 통해 시민의 인식을 전환하고 녹색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경기 수원시), 동남권(부산시 북구·경남 김해시), 강원권(원주시), 충청권(청주시), 호남권(전남 담양군), 대경권(구미시) 등이다. 곳당 건립비는 15억~150억원씩, 총 50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이 들어간다. 그러나 곳당 연간 3억원 안팎의 운영비 확보 문제로 차질이 예상된다. 이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국가 사무인 기후변화 관련 업무시설 운영에 국비 지원이 없을 경우 자체 운영비를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운영비 전액을 지방비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관리·운영 조례안’ 제정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류했다. 교육관의 연간 관리·운영비 3억 2000만원(추정액) 가운데 2억 3000만원을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 조건인 데다 나머지 9000만원도 국·도비 지원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성현(도량·선주·원남동) 구미시의원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교육관의 건립비뿐만 아니라 운영비까지 지방비로 부담하는 것은 지방재정 부담 가중과 함께 잘못된 관행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운영비 전액은 국비로 지원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운영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방의회도 관련 조례 제정을 앞두고 운영비의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 공모사업으로 건립되는 해당 지자체의 시설물로, 운영비를 국비 지원할 근거가 없다”면서 “운영비 확보가 어렵다면 입장료 징수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초생활보장 기준, 중위 소득 30~50%로

    정부는 10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열어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복지전달 체계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앞으로는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기준이 ‘절대 빈곤선’인 최저생계비에서 ‘상대 빈곤선’인 중위소득으로 바뀐다. 가령 생계급여는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30% 수준, 주거급여는 소득·재산 기준이 중위소득 대비 43%, 교육급여는 소득·재산 기준 중위소득 50%로 변경된다. 기존 최저생계비는 중위소득 대비 40% 수준이었다. 복지전달 체계 개편은 동 주민센터를 복지정책의 중심에 놓는다는 게 핵심이다. 정보 시스템 고도화와 업무체계 개선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일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복지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득 늘어나도 복지급여는 계속 지원

    소득 늘어나도 복지급여는 계속 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틀이 2000년 도입 이후 14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정부가 10일 제4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확정한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안은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기준을 최저생계비에서 중위소득으로 바꾼 것으로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중위소득 40%)의 0~100%에 해당하는 수급자를 대상으로 각 수급조건에 따라 생계·의료 등 7가지 급여 중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에서 급여별로 중위소득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별해 지원하도록 했다. 즉, 최저생계비라는 하나의 기준에 따라 모든 급여를 받거나 못 받는 현재의 제도와 달리 개편안은 급여마다 다른 맞춤형 지원 기준을 정했다. 피복·교통·식료품비 등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는 중위소득 30%(2013년 4인가족 115만원)에서 소득인정액을 뺀 금액으로 바뀐다. 주거급여는 중위소득 43%(165만원) 이하, 교육급여는 중위소득 50%(192만원) 이하를 기준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저생계비를 밑도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소득이 증가할 때 소득 수준에 따라 생계급여는 받지 못하더라도 의료, 주거, 교육 급여 등은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양의무자 기준과 관련해서도 현재는 부양의무자 가구와 빈곤 대상자의 최저생계비 185%선이 부양 능력 유무의 판단 기준이 됐지만, 앞으로는 부양의무자가 빈곤 가족에게 최저생계비를 지원하고도 중위소득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때만 부양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따로 사는 아버지를 둔 아들 가구(4인)의 경우, 현재는 소득이 392만원을 넘으면 아버지의 기초생활수급권이 박탈되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적어도 441만원(중위소득 384만원+1인 최저생계비 57만원)을 넘어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제외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소득이 늘어도 필요한 복지 급여는 계속 지원하면서 근로 능력을 갖춘 수급자들이 자립·자활을 통해 수급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전체 기초보장 수급자 수는 현재 83만 가구에서 약 110만 가구로 30%가량 늘어나지만 개별 가구에 따라서는 급여 수준이 현재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예산 규모가 가장 큰 의료급여(2013년도 기준 4조 2382억원)는 차상위계층이 받는 혜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상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개편안에서는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교육급여(올해 기준 1295억원)는 중위소득 50%로 대상자를 늘렸다. 개편안이 문제점을 얼마나 개선했느냐 하는 점에선 이견도 있다. 김은정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는 “미약한 현행 보장수준을 일부 확대된 수급자 규모로 포장해 과대홍보하는 것”이라면서 “지금도 수급자들이 받는 생계급여는 대부분 주거비로 들어갈 정도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거급여 개편 역시 주택임대시장 현실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강제징용 피해자 통장 수만개 발견”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의 통장 수만개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일본 기업 등이 조선인 노동자가 받아야 할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신일철주금(옛 일본제철)과 강제징용 피해자의 소송을 비롯해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임금 소송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7일 징용 노동을 한 조선인 명의의 우체국 통장 수만개가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일본 유초은행(우편저축은행)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저금사무센터에 보관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징용노동자에 대한 미지급 임금을 적립한 통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시하의 노동사정에 정통한 모리야 요시히코 전 사세보 고등전문학교 교수(근현대사)에 따르면 당시 많은 기업이 조선인 노동자가 달아나는 것을 막으려고 임금 전액을 주지 않고 일정액을 우체국 등에 강제로 저축시켰다. 일본 기업은 저금 대부분을 돌려주지 않았고 광복 후에는 관련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유초은행 홍보부는 “판독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아직 정리 중”이라고 밝혔지만 통장의 정확한 수량이나 잔액 합계, 정리 완료 시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장이 후쿠오카에 취합된 경위를 추측할 수 있는 일본 정부 문서도 있다. 고베시의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가 입수한 ‘한국인의 재일 자금 조사에 관해’(1951년)와 ‘한국인의 재일저금통장의 처리에 관해’(1952년)는 당시 우정성이 전국노동기준국을 통해 각 기업으로부터 모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체국이 민영화되면서 유초은행이 이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또 도쿄 소재 ‘우편저금·간이생명보험관리기구’에 조선·타이완·남양제도 등 일본이 강점한 지역에서 활용된 ‘외지우편저금’ 계좌 1만 8000개(약 22억엔)도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옛 일본군과 군무원이 전지(戰地)에서 이용했던 ‘군사우편저금’ 계좌 70만개(합계 21억엔)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모두 당사자에게 반환되지 않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덕수궁 롯데캐슬 296가구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시청 인근 중구 순화동 일대에 ‘덕수궁 롯데캐슬’(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 규모로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을 짓는다. 주상복합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용면적 31~117㎡의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1700만원 이하로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시청역과 서대문역이 400m 거리에 위치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 신촌,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좋다. (02)790-9669. 충남 내포 ‘중흥S’ 1660가구 중흥건설은 다음 달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중흥S-클래스 리버티’(조감도)를 분양한다. 민간 건설사인 중흥건설이 공급하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일정 기간 지나면 분양 전환이 가능해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의 전세난 탈출구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20층, 28개동, 1660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9, 73,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장항선 복선화와 수도권 전철 연장,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한 호재들도 있다. (041)635-0808. 전농동 복합주거 ‘듀오’ 196가구 라온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로 이뤄진 복합주거시설 ‘듀오 196’(조감도)을 분양한다. 도시형주택 56가구, 오피스텔 140실 등 196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 버스 60여개 노선이 통과한다. 무인택배시스템과 보안시스템도 갖췄다. 분양가는 3.3㎡ 900만원대.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이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02)773-4000.
  • 15년前 대구 여대생 의문의 교통사고, 진실은 ‘집단 성폭행’

    15년 전 대구~마산(구마) 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여대생은 외국인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직후 급히 피신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이형택)는 5일 학교 축제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여대생을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스리랑카인 K(46)를 구속 기소하고 스리랑카에 있는 공범 2명(44세, 39세)을 기소 중지했다. 여대생 정모(당시 18세·1학년)양은 1998년 10월 17일 새벽 5시 30분쯤 성폭행당한 직후 충격으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구마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쪽으로 가다 고속 주행하던 23t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산업 연수생 신분이었던 K와 동료 2명은 대구 달서구에서 귀가하던 정양을 성폭행한 뒤 현금과 학생증 등을 빼앗아 그대로 달아났다. 정양은 성폭행을 당한 후 방향감각을 잃은 채 불과 수십m 떨어진 고속도로 위에서 트럭에 치여 숨졌다. 당시 경찰은 정양의 시신에 속옷이 없는 점 등 성범죄와 관계됐을 정황이 있는데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해 유족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사건 다음 날 정양의 속옷에서 남성 정액 DNA를 검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했으나 ‘단순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라며 성폭행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이후 공범 2명은 2003년과 2005년 불법 체류자로 적발돼 강제 출국 당했지만 K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국내에서 스리랑카 식료품 수입 사업을 하며 계속 생활했다. 검찰에 붙잡히기 전 수차례에 걸쳐 스리랑카를 오가기도 했다. K는 한국인과 결혼해 체류 자격은 얻었지만 국적은 아직 취득하지 않은 상태라고 검찰은 밝혔다. 영구 미제로 남을 듯했던 이 사건은 K가 2011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돼 검찰이 유전자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다. 검찰은 K의 휴대전화에 여성의 알몸 사진 등이 수백장 있는 것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리랑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범들에 대한 사법 공조 절차를 밟기로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브랜드 오피스텔 대명사로 ‘우뚝’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브랜드 오피스텔 대명사로 ‘우뚝’

    수익형부동산 투자의 옥석 가리기가 점차 중요해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오피스텔은 이름 없는 지역건설사나 중소건설사가 공급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커지고 대형건설사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이 분양하는 단지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추세다. 대형건설사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대단지로 이뤄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편의성도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또 관리비 부담도 적은 편이라 중소건설사가 지은 오피스텔에 비해 임차인 유치 경쟁에서도 앞서곤 한다. 특히 아파트에서 쌓은 대형건설사만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오피스텔로 그대로 이어짐으로써 단지 가치를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는 오피스텔의 인지도, 선호도로 연결돼 월세 및 향후 매매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오피스텔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대형화•브랜드화가 경쟁력의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며 “대형건설사만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이 적용된 만큼, 수요가 더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의 대형화∙브랜드화가 필수요건으로 뜨고 있는 가운데,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이 강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 오피스텔인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천호역 인근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상 35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텔로 전용 24~27㎡, 총 752실로 구성된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친환경 건축기술을 활용한 시공으로 관리비를 절감한다. 기밀성 창호의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우수재활용∙태양광발전∙지열시스템을 통한 친환경 시스템의 적용으로 공용 관리비를 절감 할 수 있다. 교통 또한 편리하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도보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천호대로, 외곽순화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차량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주변으로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2011아울렛, 로데오거리 등 대형쇼핑 시설이 밀집돼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와 제2롯데월드타워(2015년 완공 예정) 등이 위치해 있어 3만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되어 있다. 여기에 인근 한강시민공원과는 자전거로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올림픽공원 등이 인접해있어 쾌적한 생활환경도 누릴 수 있고, 한 단지 내부에 공개공지 및 옥상에 조성된 다양한 녹지공간을 통해 도시 속의 여유로운 휴게공간도 제공한다. 단지는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L’자형으로 배치해 조망과 개방감을 높였고 3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되며 가구별 개인 창고 제공 및 코인세탁실 등도 마련된다. 또한 지하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9개 층이 주차장으로 전 차량 자주식 주차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좁은 주차 공간에 대한 염려를 단번에 해결했다. 다양한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부담도 낮췄다. 현재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50%는 무이자며, 계약금의 이자수익을 지원해주는 혜택을 한시적으로 진행 중이다. ‘천호역 푸르지오시티’의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에 있는 천호역 7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농역 센트레빌,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장만 기회

    도농역 센트레빌,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장만 기회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새 아파트가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전세난이 장기국면에 접어들면서 서울 전셋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KB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2.21%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동안에도 무려 2.20%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일대 평균 전세 가격은 3.3㎡당 892만원 선으로, 전용면적 85㎡ 안팎의 전셋집을 구한다 쳐도 3억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총 4만3271가구로 지난해(6만8175가구)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감소하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와 전세 재계약 선호현상 때문에 당분간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전세로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계약 가능한 수도권 알짜 아파트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안에 신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물량을 더욱 노려봄 직 하다. 4.1 대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도권 알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경기 남양주시 도농역 일대에 동부건설이 공급 중인 ‘도농역 센트레빌’ 역시 수요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4.1 대책 양도세 한시 감면 수혜 단지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 전액지원, 발코니 확장비 지원, 계약금 캐시백과 더불어 분기별 생활비 지원(올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분기별로 230만~800만원 생활비 지급)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분양가도 3.3㎡당 최저 1,000만원대로 합리적인 선에 책정됐다. 인근 신규 아파트와 비교해봐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실속파 수요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도농역 센트레빌’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2층 9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59㎡ 102가구, 84㎡ 251가구, 114㎡ 104가구 등 총 457가구(일반 282가구)로 이 가운데 59㎡ 102가구는 완판되어 분양이 마감됐고, 84㎡ 251가구도 일부 잔여 세대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풍부한 시설 및 시스템이 도입된다. 휘트니스, 탁구장, 독서실, 맘스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은 기본이고 국내최초 적외선 방범로봇인 ‘센트리’가 단지 외곽 3개소에 배치돼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진다. 게다가 1층을 비롯해 지상 3층 이하의 저층 거실 창문에 두꺼운 반투명 강화유리를 달아 소음차단과 더불어 입주민 사생활 보호에도 꼼꼼히 신경 썼다. 또한 도로변에 접해있는 전체 가구에 데크형 단지를 선보여 세련된 외관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을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뿐 아니라 ‘도농역 센트레빌’은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망과 역세권의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 우선, 사업지 바로 앞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I.C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으로 서울 강남권은 불과 20분대면 주파할 수 있고, 서울 도심권도 30여분 정도면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가까이 위치한 중앙선 도농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이밖에 구리역도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서울로의 우수한 출퇴근 여건도 갖췄다. 인근에는 이마트 도농점,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시네마,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남양주시청2청사, 도농도서관, 도농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시설도 가깝게 위치해 이용이 수월하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왕숙천 체육공원, 황금산 등이 있어 이에 따른 그린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또한 남양주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동화중∙고 및 미금초∙중, 도농중, 가운중∙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수요층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도농역 센트레빌’의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134-1번지(도농사거리 인근) 일대에 위치해있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충전식 상품권도 잔액 환급해준다

    앞으로는 백화점과 마트의 충전형 상품권도 남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의 정액형 상품권은 현재 액면금액의 80% 이상을 쓰면 잔액을 환급해 줬지만 충전형 상품권은 그동안 잔액 반환을 못 하도록 하는 약관이 적용돼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불공정 약관을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충전형 상품권을 발매하는 곳은 홈플러스(선불카드형, 모바일형)와 신세계(선불카드형)가 있다. 해당 업체들은 충전형 상품권도 최종 충전시점 금액 기준으로 80% 이상 사용한 경우는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최근 약관을 수정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펀드평가사 ‘제로인’ 분석

    펀드평가사 ‘제로인’ 분석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로 이들 나라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등의 펀드 수익률에 경고등이 켜졌다. 투자 방식 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의 중심에 있는 인도 주식에 투자한 펀드는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2.54%(21일 기준)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6.40%에 비해 손실률이 3배가 넘는다. 인도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해외 다른 주식형 펀드와 비교해도 가장 낮았다. 인도보다 앞서 금융위기설이 나왔던 브라질 주식펀드는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1.38%다. 인도 등을 포함해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투자한 펀드는 -10.09%, 브라질 등 남미 신흥국 주식에 투자한 펀드는 -16.59%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 가운데 설정액(1036억원)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1주식A’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2.54%다. 3개월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펀드는 IBK자산운용의 ‘IBK인디아인프라A주식’으로 -33.96%다. 수익률이 가장 나은 인도 주식펀드인 ‘NH-CA인디아포르테주식A1’도 -17.01%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을 본격화하면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는 “해외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조심하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어 “한국은 이들 아시아 신흥국과 달리 제조업이 강하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미 수출도 늘어날 수 있다”며 “최근 외국인이 한국 제조업 관련 주식을 샀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신흥국 펀드가 기대 수익률을 달성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으로 투자 전략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폭행범 잡아달라’ 건넨 DNA에 3년 전 절도 덜미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을 잡아 달라며 경찰에 자발적으로 DNA를 제공한 50대 여성이 DNA 조사 결과 3년 전 귀금속 절도범으로 밝혀져 성폭행범과 함께 나란히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A(57·여)씨는 6월 8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 자신의 집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50대 중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범인의 정액과 자신의 체액이 묻은 휴지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국립과학수사원은 이 휴지를 감정해 성폭행 용의자의 B(56)씨의 신원을 밝혀내면서, 피해자 A씨의 DNA도 3년 전 경남 김해와 대구 중구의 금은방에서 2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범인의 DNA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A씨도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들 연체이자 내렸는데 근저당 설정비율 120% ‘요지부동’

    은행들 연체이자 내렸는데 근저당 설정비율 120% ‘요지부동’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근저당권 설정 비율이 120%로 너나 할 것 없이 동일한 데다 그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이 21일 기업, 농협, 씨티, 신한, 외환, 하나, KB국민, SC 등 시중은행의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파악한 결과, 모두 120%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저당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해 은행이 담보물을 잡아두고 저당권을 미리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120%로 하고 1억원을 빌려줄 경우 은행은 향후 대출 부실이 발생해도 기존에 잡아놓은 담보를 통해 1억 20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 문제는 근저당권 설정 비율의 산정 근거가 되는 연체이자율이 인하됐는데도 은행들이 설정 비율을 낮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지시로 시중은행들은 연체이자를 연 13~17%로 은행마다 약 2~5% 포인트씩 낮췄다. 그러나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춘 곳은 우리은행뿐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120%에서 110%로 10% 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물이 있는 데다 연체율, 부실률이 낮아 은행이 손해 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꼽힌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0.93%에 불과하다. 가계대출 평균인 1.28%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부실채권 비율도 0.5%에 불과해 가계여신 평균 1.2%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런데도 은행들은 ‘관례’라는 이유로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120%로 고집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체이자, 대출금 회수 기간, 부대 비용 등을 감안해 설정 비율을 결정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은행과 비슷하게 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춘 우리은행은 1년간 신규 대출 중 부실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출 경우 통상 은행이 부담하는 근저당권 설정비도 상대적으로 낮아져 은행 입장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설정 비율을 120%에서 110%로 낮추면 비용을 6.3% 아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담보로 잡은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연체 이자, 법정 경매 비용 등을 감안하면 110%로도 충분히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절감한 근저당권 설정비로 상쇄된다”고 말했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추면 대출자 입장에서도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자금 활용이 쉬워진다. 담보설정액이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큰 경우 대출이 제한되거나 전세 임대에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주택을 가지고 대출을 받을 경우 근저당권 설정 비율이 120%라면 약 83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지만 110%라면 9090만원까지 금액이 올라간다. 또한 근저당권을 설정할 때 내는 등기 비용인 ‘국민채권 매입비용’도 8.3%가량 아낄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GS칼텍스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GS칼텍스

    기후변화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인증받았다. GS칼텍스의 경영진은 ‘에너지 경영’ 방침을 통해 효율화 활동을 주도하고 공정한 시스템 구축 의지를 표명했다. GS칼텍스는 2009년부터 사내 배출권거래제도(GS-ETS)를 운영하면서 향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여수 공장을 비롯, GS파워 등 8개 사업장이 GS-ETS에 참여했으며 사업장의 목표 달성 및 거래 실적에 따라 일정액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 10건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정부 시스템에 등록하고 이를 통한 온실가스 조기 감축 실적을 확보했다. 또 국제적 온실가스 산정 기준인 IPCC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국제적 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태스크포스’를 통해 에너지 효율화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관리를 위해 에너지 사용 및 개선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효율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적화분과’를 통해 격주 에너지 효율화 등의 최적화 활동 리뷰 및 반기 에너지 경영시스템 내부심사 경과를 검토하며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최광숙의 시시콜콜] “만화, 누가 돈 내고 보나요?”

    [최광숙의 시시콜콜] “만화, 누가 돈 내고 보나요?”

    만화팬으로서 올여름 극장가에 ‘설국열차’를 비롯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든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서점에서 선 채로 읽고 바로 영화로 만들 것을 결심하게 했다는 프랑스 만화가 원작이다. ‘레드 더 레전드’는 미국 만화, ‘미스터 고’와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우리나라의 만화가 원작이다. 과거 출판계에서도 홀대받던 만화가 영화, 드라마, 게임, 연극, 뮤지컬, 캐릭터 등으로 무한 변신하고 있다. 21세기를 흔히들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만화가 스토리텔링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일찍이 만화가 제9의 예술로 불리면서 대중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만화의 상상력을 높이 평가한 미국 할리우드가 만화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 지 오래다. 월트디즈니사가 지난해 만화 제작사 마블코믹스를 인수한 것도 그 일환이다. 마블코믹스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 슈퍼히어로 캐릭터 1000여개를 보유한 회사다. 일본은 만화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잘 구축돼 있다. 우리의 만화산업은 어떤가. 2011년 만화산업 매출액은 7515억원 정도다. 6년째 정체 상태다. 뉴미디어시대에 만화가 웹툰과 스마트툰으로 이동하면서 공짜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자연 만화창작 생태계가 무너졌다. 몇몇 스타작가들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창작물인 만화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포털 네이버의 경우 공짜 만화 공급처로 비판받게 되자 고육지책으로 광고 수익의 일부를 작가에게 나눠주는 PPS(Page Profit Share)라는 수익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콘텐츠 무료 서비스 원칙만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오죽하면 드라마, 영화로도 만들어진 ‘각시탈’, ‘타짜’, ‘식객’ 등 30년 넘게 히트작을 낸 허영만 화백은 지난 4월 ‘만화 유료화’의 기치를 내걸고 ‘식객2’를 모바일 SNS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지’에 독점 연재를 시도했겠는가. 하지만 60대 중반 접어든 작가의 비장한 도전에도 매출은 미미하다고 한다. 모바일에서 ‘식객2’를 보려고 편당 500원 혹은 월정액 2000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만화 콘텐츠를 돈 주고 보겠다는 이들이 적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에 소설을 구연하는 전기수(傳奇叟)라는 직업이 인기였다. 전기수가 거리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까막눈’의 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전기수들은 가장 재미있는 대목에 이르면 입을 꼭 다물었다가 청중들이 엽전 한 닢씩 던지면 그제서야 목청을 가다듬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것을 ‘요전법’이라고 한다. 만화 콘텐츠를 공짜로 대하는 이 시대가 돈 주고 재미난 이야기를 듣던 조선시대만도 못한 것 같아 씁쓸하다.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아빠 성폭행 거짓고발’ 딸, 16년만에 참회,이유가…

    1997년, 약물 중독 증상을 앓던 엄마의 강요에 못 이겨 아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거짓 진술하여 아버지가 16년을 넘게 감옥살이를 하게끔 한 딸의 뒤늦은 참회와 사연이 미국 국민들의 아연하게 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NBC 방송은 18일 지금은 24살이 된 케니야 겔리가 9살이던 지난 1997년, 그의 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은 어머니의 강요에 못 이겨 거짓 진술한 것이라는 인터뷰를 방영했다. 이 인터뷰에서 겔리는 “자신의 아버지는 자기의 몸을 만지지도 않았으며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때리겠다고 위협해 그렇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겔리는 오히려 당시 어린 나이였던 자신은 남녀의 주위 부위의 명칭도 몰랐는데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성적 지식을 습득했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 사건 발생 후 몇 년이 지나 엄마가 약물 중독으로 구속되자 겔리는 그의 할머니에게 자신이 거짓말을 했음을 털어 놓았고 할머니는 이를 녹화해 재판부에 청원했으나, 오히려 강요에 의한 진술일 수 있다는 이유로 무시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 조사 기록에서는 경찰이 겔리의 아버지가 약물 중독인 아내가 꾸민 일이라고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은 겔리의 옷과 몸에서 정액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몰아세웠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겔리의 진술을 받아드려 배심원들은 겔리의 아버지에게 최소 20년에서 최고 40년 형을 선고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후 겔리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았으며 16년이 지난 올해 1월 감옥에서 자신이 갓 낳은 아들과 함께 아버지를 면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겔리의 아버지는 당시 그녀의 등을 두드리면서 “너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겔리는 전했다. 딸의 거짓 진술을 강요했던 겔리의 어머니 샤레이드 겔리도 지금은 약물 중독 증상이 거의 치료되었으며 이날 같은 방송 인터뷰에 출연하여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약물 중독 증상을 원망했다. 또한, 자신의 무죄에 대한 거듭된 청원에도 불구하고 16년째 감옥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겔리의 아버지 데럴 겔리도 해당 방송에 출연하여 “내가 형기를 다 채운다 하더라도 나의 무죄가 증명되지 않는다면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주의 관할 경찰국은 이번 사건의 무죄 청원에 대해 재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는 답변만을 거듭하고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NBC 방송은 당시 해당 사건 관련 경찰관이나 조사관들에게 당시 사건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미 NBC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 거짓 진술을 고백하는 겔리 (NBC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부동산 플러스]

    천안 청수지구 468가구 공급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 청수지구에서 ‘천안 청수 꿈에그린’ 아파트를 23일부터 분양한다. 468가구의 중대형 단지. 86~90㎡로 구성됐다. 종합행정타운인 청수지구에 들어서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했다. 분양가는 3.3㎡당 790만~800만원. 2015년 7월 입주 예정이다. (041)571-8200. 여주 오드카운티 분양 동광종합토건은 23일부터 경기 여주읍 오학리에서 ‘여주 오드카운티’ 아파트를 분양한다. 6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59~84㎡로 이뤄졌다. 소형 아파트지만 방 3개와 거실이 전면을 향하도록 설계됐다. 단지 인근에 여주지원·지청이 들어선다. 양도세 5년간 면제,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4년 2월 입주예정. (031)885-5308. 광교산자이 중도금 무이자 GS건설은 경기 용인 신봉도시개발지구에서 ‘광교산자이’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78~102㎡짜리 445가구. 3.3m 당 분양가는 평균 1170만원.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준다. 5년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IC에서 가깝다. 100% 지하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5년 4월 입주 예정. 166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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