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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군 위안부’ 표현 삭제… 노동자 강제 연행→동원으로 바꿔치기

    ‘종군 위안부’ 표현 삭제… 노동자 강제 연행→동원으로 바꿔치기

    “노동력 부족 때문에… 일본인에 더해 조선과 대만 사람들도 국민 징용령에 의해 동원됐다.”(도쿄서적의 일본사탐구) 일본 정부가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통해 부정적인 역사를 지우고 자국에 유리하도록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올해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을 사죄하며 쓴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아예 빼 버린 데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동원’했다고 강제성이 없는 것처럼 서술하는 등 역사 왜곡이 더욱 노골적으로 이뤄졌다.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교과서 검정심의회 심의 결과 내년 일본 고교 2학년생 이상이 배울 역사 교과서 14종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란 표현 대신 ‘동원’이나 ‘징용’으로 표기됐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가 검정 신청을 냈을 때는 “조선인 일본 연행은 1939년 모집 형식으로 시작돼 1942년부터는 관의 알선에 의한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1944년 국민 징용령이 개정 공포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강제 연행의 실시가 확대돼 그 숫자는 약 80만명에 달했다”고 서술돼 있었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강제 연행’은 ‘동원’으로 수정됐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나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징용’이나 ‘위안부’로 써야 한다고 공식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정 과정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고, 출판사들은 검정 통과를 위해 결국 내용을 바꾼 것이다.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이이치가쿠슈사의 일본사탐구에는 “조선인을 중심으로 한 많은 여성이 위안부로서 전지에 보내졌다”고 기술됐다. 짓쿄출판의 세계사탐구에도 “일본의 식민지·점령지 여성 중에는 ‘위안부’로서 전장에 보내진 사람도 있었다”고 됐다. 일본군이 관여했고 강제로 동원됐다는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시미즈서원의 일본사탐구는 “위안부의 조달도 실시됐다”고 기술하는 등 마치 위안부가 물건인 양 표현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은 모든 사회 교과서에 반영됐다. 데이코쿠서원의 지리총합은 검정 신청 시 “1905년 메이지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하고 자국 영토라는 생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썼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모호하게 기술했다는 지적을 받자 “1905년 메이지 정부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귀속을 내외에 선언해 국제법에 따라 시마네현에 편입됐다”고 수정했다. 한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왜곡한 고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 그대로 기술되지 않은 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역사연구소의 이신철 소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이후부터 일본 정부는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궤변을 이어 가더니 급기야 교과서에서 일본군의 개입을 부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자기부정 행위이자 세계 학계의 연구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日교과서 또 역사왜곡… ‘조선인 강제연행’ 삭제

    日교과서 또 역사왜곡… ‘조선인 강제연행’ 삭제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이 사용할 역사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가 ‘강제 연행’됐다는 표현이 정부의 검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또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당시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고노담화’에도 등장하는 ‘종군 위안부’란 표현도 사라진 데다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하는 등 역사 왜곡이 올해도 반복됐다.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통과한 일본사탐구 7종과 세계사탐구 7종 등 모두 14종의 역사 교과서에는 보수·우익 세력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된 수정주의 역사관이 반영돼 있다.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가 ‘강제 연행’이 아닌 ‘동원’됐다고 서술돼 있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 시절인 지난해 4월 2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나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징용’이나 ‘위안부’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 채택됐고 이를 반영해 출판사들이 검정 통과를 위해 이같이 쓴 것이다. 이에 따라 1993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공식 사과한 고노담화에 등장한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교과서에서 사라졌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12종의 사회 과목 교과서에 모두 실린다. 일본 정부가 2014년 개정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한 이후 독도에 대한 망언이 빠짐없이 실리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왜곡된 역사가 반영된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한 데 대해 시정을 촉구하며 유감을 표명한 뒤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 징용도 종군 위안부도 빼고 제멋대로 왜곡한 日 역사교과서

    징용도 종군 위안부도 빼고 제멋대로 왜곡한 日 역사교과서

    “노동력 부족 때문에…일본인에 더해서 조선과 타이완 사람들도 국민징용령에 의해 동원됐다.”(도쿄서적의 일본사탐구) 일본 정부가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통해 부정적인 역사를 지우고 자국에 유리하도록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올해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을 사죄하며 쓴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아예 빼버린 데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동원’했다고 강제성이 없는 것처럼 서술하는 등 역사 왜곡이 더욱 노골적으로 이뤄졌다.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교과서 검정심의회 결과 내년 일본 고교 2학년생 이상이 배울 역사 교과서 14종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란 표현 대신 ‘동원’이나 ‘징용’으로 표현됐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가 검정 신청을 냈을 때는 “조선인 일본 연행은 1939년 모집 형식으로 시작돼 1942년부터는 관의 알선에 의한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1944년 국민 징용령이 개정 공포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강제 연행의 실시가 확대돼 그 숫자는 약 80만명에 달했다”라고 서술돼 있었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강제 연행’은 ‘동원’으로 수정됐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 시절인 지난해 4월 2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나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징용’이나 ‘위안부’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정부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정 과정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고 출판사들은 검정 통과를 위해 결국 내용을 바꾼 것이다.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4종의 역사 교과서 가운데 위안부가 만들어지는 데 일본군이 관여했고 강제적으로 동원했다는 점을 설명하는 교과서는 단 한 개에 불과했다. 다이이치가쿠슈사의 일본사탐구에는 “조선인을 중심으로 한 많은 여성이 위안부로서 전지에 보내졌다”고 기술됐다. 짓쿄출판의 세계사탐구에도 “일본의 식민지·점령지 여성 중에는 ‘위안부’로서 전장에 보내진 사람도 있었다”라고 됐다. 이 모두 일본군이 관여했고 강제로 동원됐다는 사실은 모두 찾아볼 수 없다. 시미즈서원의 일본사탐구는 “위안부의 조달도 실시됐다”라고 기술하는 등 마치 위안부가 물건인양 표현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은 모든 사회 교과서에 반영됐다. 일본 정부가 2014년 개정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한 이후 독도에 대한 망언이 빠짐없이 실리고 있다. 데이코쿠서원의 지리총합은 검정 신청 시 “1905년 메이지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하고 자국 영토라는 생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썼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모호하게 기술했다는 지적을 받자 “1905년 메이지 정부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귀속을 내외에 선언해 국제법에 따라 시마네현에 편입됐다”고 수정했다. 한국 외교부는 왜곡된 역사가 반영된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한 데 유감을 표명하며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전쟁과 식민지배 범죄를 반성하지 않는 역사 교육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 일본 교과서, 조선인 ‘강제연행·종군위안부’ 표현 없앴다

    일본 교과서, 조선인 ‘강제연행·종군위안부’ 표현 없앴다

    역사 분야 교과서 14종, 일본 정부 민감 표현 다수 삭제‘일본군 위안부’ 동원 표현 사라져사회 과목 교과서 12종, “독도 고유 영토” 기술 포함‘독도, 한국이 불법 점거’ 일본 부당 영유권 주장 강화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 연행’했다는 표현이 정부의 검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당시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고노담화’에도 등장하는 ‘종군 위안부’ 표현도 사라졌다.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정부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강화됐다.● ‘강제연행’→‘강제’ 빼고 ‘동원’ 일본 문부과학성은 29일 오후 열린 교과서 검정심의회에서 고교 2학년생 이상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교과서 239종이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중 심사를 통과한 역사 분야 교과서 14종(일본사탐구 7종·세계사탐구 교과서 7종) 중 일부 교과서 신청본에 있던 ‘강제 연행’ 표현이 검정 과정에서 ‘동원·’징용‘으로 수정됐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에는 당초 “조선인 일본 연행은 1939년 모집 형식으로 시작돼 1942년부터는 관의 알선에 의한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1944년 국민 징용령이 개정 공포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강제 연행의 실시가 확대돼 그 숫자는 약 80만명에 달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검정 이후 ’강제 연행‘은 모두 ’동원‘으로 수정했다. 데이코쿠서원의 세계사탐구도 당초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본토의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조선과 중국에서 노동자를 강제적으로 연행했다”는 기술이 있었으나 검정 이후 ’강제적으로 연행‘이라는 표현이 ’징용·동원됐다‘로 변경됐다. 검정 과정에서 ’정부의 통일적 견해에 기초한 기술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와 출판사가 검정 통과를 위해 수정한 것이다. ’정부의 통일적 견해‘란 스가 요시히데 내각 때인 지난해 4월 27일 각의(우리의 국무회의 격)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징용‘·’위안부‘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정부 입장이 채택된 것을 의미한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4월 각의 결정이 나오자 그에 앞서 검정을 통과했던 교과서에도 종군 위안부와 강제 연행이 포함된 기술도 변경하도록 압박했다. 실제 각 출판사는 이런 표현을 수정했다.● ’강제적 동원‘’일본군 관여한 점‘ 기술 교과서 단 1종 종군 위안부는 지난 1993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공식 사죄한 고노담화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번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도 고노담화와 관련한 설명을 수정한 사례가 있었다. 도쿄서적의 정치·경제 교과서에는 종군 위안부 표현이 포함된 고노담화를 소개하는 내용이 있는데 “2021년에 ’종군 위안부‘가 아니라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각의 결정이 이뤄졌다”는 기술을 추가하고서야 검정을 통과할 수 있었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에는 태평양전쟁 시기를 거론하면서 “많은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가 됐다”는 기술이 있었는데 ’일본군 위안부‘를 ’위안부‘로 변경해야 했다. 일본사탐구·세계사탐구 교과서 14종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중 ’일본군이 관여한 점‘과 ’강제적 동원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교과서는 짓쿄출판 일본사탐구 1종뿐이다. 일본사탐구 6종·세계사탐구 2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는데 짓쿄출판 제외 나머지 교과서는 일본군 관여·강제적 동원 중 한 가지만 서술하거나 둘 다 쓰지 않았다. 나머지 6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아예 다루지 않았다.● ’독도=일본 땅‘ 부당 영유권 주장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부당한 영유권 주장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4년 개정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넣게 한 후 강화됐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지리총합(1종)·지리탐구(3종)·지도(1종)·공공(1종)·정치경제(6종) 등 12종의 사회 과목 교과서 중 독도가 “일본(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모두 포함됐다. 12종 가운데 8종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이 포함됐고 3종에는 “한국에 점거” 또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는 표현이 있다. 이들 과목은 개정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적용 대상이어서 검정을 통과하기 위해 일본 정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3월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용 지리총합(6종)·공공(12종)에도 독도 관련 “일본 고유의 영토”·“한국이 불법 점거” 표현이 18종에 모두 반영됐다. 이번 검정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모호하게 기술했다는 지적에 수정한 사례도 있다. 데이코쿠서원의 지리총합은 당초 “1905년 메이지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하고 자국 영토라는 생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기술했다가 “(일본 정부의 입장에 비춰볼 때) 학생이 오해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다”라고 지적받았다. 이에 독도는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에 속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1905년 메이지 정부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귀속을 내외에 선언해 국제법에 따라 시마네현에 편입됐다”고 수정했다. 일본사탐구는 영토 문제 자체를 다루는 과목은 아니지만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대부분 일본 정부의 1905년 독도 귀속 과정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이렇게 허망하게 섬을 떠나고자 40년 세월 참아온 건 아닌데 이렇게 억울하게 한라산을 등지자고 칠흑 어둠에서 두눈 부라리고 기다려 온 건 아닌데 허나 서러워 마라, 내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니 그 좋은 날에 억새꽃 따라, 그대들 곁으로 다시 오리니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독립영화 ‘다랑쉬굴의 슬픈노래’에서 마지막 유해를 뿌리러 바다로 떠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주 4·3의 참혹함과 학살의 실체적 모습을 응축하고 있는 다랑쉬굴이 발견되고 그 유해가 공개된 지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주4·3 어린이체험관 평화교육강당에서 “다랑쉬굴 발굴 30년,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지난 1992년, 유해 11구가 발굴됐다. 4.3 당시 진압작전을 피해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참화를 당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피란민들이었다. 아이 1명과 여성 3명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유해는 정식·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 45일 만에 화장돼 바다에 뿌려져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랑쉬굴의 발굴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4·3학살 피해의 쇠망치 같은 것이었다. 1992년 4월 2일 제주4·3연구소에서는 제주경찰서 정보과에 다랑쉬굴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행정기관, 언론사에서 이날 현장 검증했다. 그러나 현장 검증 후 제주도지방경찰청은 죽음의 원인을 집단자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 희생자들을 세화리 습격사건 무장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없었다. 발굴 유해 중에 9세의 어린아이와 4·3 당시 굴 밖에서 희생되어 이미 수습되었던 시신 중에 7,9세의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4·3학살의 광풍을 피해 피란했던 주민들임이 명백했다.도민들과 국회의원, 도의원들도 다랑쉬굴 4·3희생자 유해를 ‘도민장’으로 하고 합동묘역을 조성해 한과 상처를 치유하여 화합의 징표로 보존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4·3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각계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바로 관계기관이 개입이 본격화된 것이다. 또한 4·3 당시 무장대에게 피해를 당한 유족들도 동원돼 “폭도들의 무덤을 만들 수가 있느냐, 만약 무덤을 만든다면 그냥 둘 줄 아는냐”라는 색깔론이 불거졌다. 4·3의 트라우마를 일깨워 공포의 공작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5월 4일 결국, 도민장으로 가져갈 것을 목표로 했던 유해의 처리는 졸속으로 처리되어 한줌의 재로 김녕리 앞바다에 뿌려지고 말았다. 박경훈 제주4·3평화재단 전시자문위원장은 “다랑쉬굴 유해 발굴은 그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지만, 발굴과 유해의 처리의 전 과정이 또 다른 살아 있는 4·3이었다”며 “공안정국 하에서 은폐와 왜곡으로 재빨리 이 사안을 숨기려했던 당시 당국의 조처는 4·3이 끝난 지 4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레드아일랜드의 시각으로 제주사회를 바라봤던 지배세력의 시각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며, 그들의 공작으로 4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일깨워까지 이용하고자 했던 제주사회 단면을 드러낸 또 다른 사건이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랑쉬 입구를 봉쇄한 지 30년, 이 사건은 마치 그 현장처럼 그 당시의 진실여부도 드러나지 못한 채 봉인돼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정심 연구실장도 “당시에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발굴하느라 뼈 잔해와 놋그릇, 물허벅, 솥 같은 유물 같은 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4·3평화공원에는 다랑쉬굴 특별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실제 현장인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굴은 여전히 토지 소유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30년간 아무런 공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4·3 당시 다랑쉬 피란민 상태 및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다랑쉬굴 유해발굴 및 처리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체 예산, 또는 국비를 활용해 현 소유주인 이화재단을 설득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4·3의 비극을 상징하는 공간 중의 하나인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으로 차후 주변 정비 및 성역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150억에 팔았던 킨텍스 인접 호텔부지 800억에 재매각”

    “150억에 팔았던 킨텍스 인접 호텔부지 800억에 재매각”

    경기 고양시가 2014년 조성원가인 153억원에 매각했던 킨텍스 인근 호텔부지(S2)를 800억원대에 재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온21은 2014년 특급 호텔 건립을 위해 고양시 일산에 있는 시유지 1만 1770㎡를 조성원가인 153억 원에 매입했으나, 매매조건을 지키지 못해 현 이재준 시장 취임후인 2018년 12월 계약을 해제 당했다. 당시 매매계약에는 1년 안에 2000만 달러 이상 외국인 자본 투자 유치 후 공사에 들어가 3년 안에 호텔을 완공하되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다온21은 외자를 제때 들여오지 못한 데다, 두 차례나 착공기한을 늦추는 특혜를 받고도 호텔 건축을 차일피일 미루다 4년 만에 계약을 해제 당했다. 다온21은 2019년부터 시를 상대로 계약해제 결정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 등을 제기하고 물밑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시는 호텔부지를 ‘킨텍스 지원 부지’라는 당초 목적에 맞춰 비즈니스급 호텔 이상 용지로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감정을 해 본 결과 땅값이 크게 올라 현 시세가 약 800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호텔부지 주변은 킨텍스 제3전시장을 포함해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GTX A노선 킨텍스역 등 대형 자족시설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완공되는 2024년 전후부터는 연간 약 2000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킨텍스 주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특급호텔 1개만 운영되고 있어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특급호텔이 1곳에 불과해 비즈니스급 이상 호텔을 추가로 건립해 킨텍스 등 주변 자족시설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급하다고 해서 과거 처럼 헐값으로 매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광주 경안시장 등 전통시장 13곳 특성화 사업…35억원 투자

    경기도, 광주 경안시장 등 전통시장 13곳 특성화 사업…35억원 투자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2022년도 전통시장 특성화 공모사업’에 광주 경안시장과 이천 예스파크상점가 등 13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통시장 특성화 공모사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 특성을 살린 종합지원을 펼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들 13곳의 시장에는 모두 35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올해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 10곳과 ‘경기도형 혁신시장’ 3곳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상생발전형 공유마켓은 시장 1곳당 2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유휴공간 내에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형 마켓을 조성한다. 사업 대상 10곳은 ▲ 이천 예스파크상점가 ▲ 안산시민시장 ▲ 수원 구매탄시장 ▲ 과천 제일쇼핑시장 ▲ 군포 역전시장 ▲ 광주 경안시장 ▲ 고양 덕이동패션1번가 ▲ 안성맞춤시장 ▲ 양평 양동쌍학시장 ▲ 가평 청평여울시장 등이다. 이번에는 도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1월 1차 공모 2월 2차 공모를 진행한 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했다. 경기도형 혁신시장은 불편·낙후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상인조직 역량을 강화해 ‘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시장 1곳당 5억원을 지원해 특화상품·서비스·관광자원 등 전통시장 특화 요소를 개발하고 서비스 혁신 및 환경개선 지원 등으로 자생력을 키운다. 사업 대상은 ▲ 수원 북수원시장 △ 가평 설악눈메골시장 ▲ 고양 일산전통시장 등 3곳이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지역 특색을 살려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장과 상점가들을 사업 대상지로 중점 선정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제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전략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투기 목적 없는 부부간 증여로 이주자택지 자격 박탈은 안돼

    투기 목적 없는 부부간 증여로 이주자택지 자격 박탈은 안돼

    투기 목적이 없는 부부간 증여를 이유로 이주자 택지 공급대상 자격을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4일 이주자택지의 공급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일 이후 주택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이유만으로 공급대상자에서 제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와 배우자는 혼인 이후인 2007년 11월 단독주택을 새로 지어 배우자 명의로 소유권 보존등기를 한뒤 계속 거주했다. A씨는 단독주택이 있는 토지에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결정된 이후인 2017년 2월 배우자에게서 소유권을 증여받고 이듬해 7월 LH와 주택에 대한 보상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LH는 2019년 11월 기준일을 2016년 8월로 정하고 그 이전부터 보상계약 체결일까지 해당 가옥을 소유하면서 계속 거주한 자를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자로 선정하겠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LH는 공급대상자 선정을 신청한 A씨에 대해 기준일 이후 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앙행심위는 A씨와 배우자, 두 자녀 모두 기준일 이전부터 동일세대로 단독주택에 거주해왔고,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거주지를 상실한채 사업지구 바깥으로 이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독주택에 대한 A씨 부부간의 증여행위가 투기 목적이라고 볼 만한 정황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A씨가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자 요건을 충족한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공급대상자 제외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사업시행자는 해당 공익사업의 성격이나 구체적인 경위, 내용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이주대책을 수립,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청인의 구체적인 사정과 그에 관련된 이익을 제대로 살펴 이주대책 제도 취지에 맞게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병상일지 자료 없어도 국가유공자 인정 가능”

    “병상일지 자료 없어도 국가유공자 인정 가능”

    병상일지 등 입증 자료가 없더라도 병적기록표와 인우보증서 등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1일 군 복무 중 동상질환으로 손가락이 절단됐는데도 병상일지 등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거부한 국가보훈처의 처분을 취소했다. 병적 기록표상 입·퇴원 기록과 인우보증서로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데도 객관적 자료가 없다며 국가 유공자 등록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다. A씨는 1964년 1월 군 작전훈련 및 진지 보수공사 도중 동상으로 손가락이 절단됐다며 지난 2000년과 2020년 두차례에 걸쳐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A씨가 군 직무수행과 관련해 부상을 입었다는 입증 자료가 없다며 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12월 국가보훈처의 거부 처분이 위법·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병적기록표상 A씨가 1964년 2월 공상으로 입원했고 같은 해 6월 퇴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군대에서 동상으로 손가락이 절단돼 군 제대 이후부터 정상 활동을 할 수 없었다는 인우 보증서를 확보했다. 또 입퇴원 기록과 인우보증서, 동상 질환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군 복무 중 동상을 입었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단지 병상일지 등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거부한 국가보훈처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 [이슈&이슈] ‘해상풍력 힘드네’ … 어민들 “수산업 붕괴”對 업체들 “장려할 땐 언제고”

    [이슈&이슈] ‘해상풍력 힘드네’ … 어민들 “수산업 붕괴”對 업체들 “장려할 땐 언제고”

    서해 인천어민들이 수산업 붕괴를 우려하며 우후죽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반발하자 인천시가 갈등조정에 나섰다. 시는 2주간 어업인 단체와 덕적·자월·용유·무의 등지에서 총 12회에 걸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숙의경청회’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해상에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풍황계측기 점·사용허가 등 사업 초기 단계에서 일부 사업자들의 지역의견 수렴 부족 등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천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6일 인천 연안부두를 비롯한 국내 9개 권역 주요 항에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인천에서는 경기남부·경인북부·옹진·영흥 등 수협 조합원들과 인천·경기 지역 어업인들이 참가했다. 어업인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국내 수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총궐기 대회에서 민간주도 해상풍력개발 폐지와 기존 사업 전면 재검토, 풍력사업 추진 특별법 제정 강행 중단, 헌법이 보장하는 수산업 보호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시와 정부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어업인들의 반발이 커지자, 옹진군은 덕적·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 중인 일부 사업자들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중단시켰다. 군은 지난 11일 덕적·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 5곳이 제출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불허했다. 군은 불허가 처분 사유로 해역 난개발로 인한 조업구역 축소와 민간 주도 사업에 대한 어업인들의 불신을 들었다. 이어 무분별한 해상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미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내준 업체 한국남동발전·오스테드 등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들은 모두 해상풍력사업에서 손을 떼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군 관계자는 “남동발전·오스테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모두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불허 사유가 해소된다면 방침이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군이 기존 업체인 한국남동발전·오스테드 등과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제이씨에너지·경일종합기술공사·지앤코리아·옹진풍력·케이에스파워 등 업체 5곳은 “옹진군이 행정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행 공유수면법을 적용하면, 군은 풍황계측기 실시계획 신고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이를 수리해야 한다. 업체들은 “군은 법 조항에도 없는 실시계획 보완을 요구했고 풍향계측기를 설치한 남동발전·오스테드·씨앤아이레저 등은 없었던 절차”라며 행정기관의 과도한 초법적 명령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이 어업인들과 업체츨간 갈등이 커지자 시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중점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역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섬지역 여건을 감안해 직접 해당 지역에 찾아가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경청과 숙의를 진행해 주민들의 의사형성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숙의경청회는 일회적 기존 사업설명회와 달리 숙의와 경청에 초점을 두고,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정보공유 과정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달 말 일까지 진행하는 1차 숙의경청회에서는 해상풍력과 관련한 각종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숙의를 통해 사업에 대한 주민과 어업인들의 우려와 요구를 수렴한다.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및 사업자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결과를 2차 숙의경청회에서 주민, 어업인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연안부두와 소래포구부터 열린 숙의경청회에서 어업인들은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어획량 감소, 소음 피해,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전자파로 인해 바다 생태계 파괴 등의 우려를 쏟아냈다. 특히 어업인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진행된 풍황계측기 점사용허가로 인해 많은 어장을 뺏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예상 피해현황 조사와 그에 따른 보상 계획에 대해 묻고, 앞으로 시가 사업자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17일 자월도에서 진행한 숙의경청회장에서는 인천시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사업의 일방적 설명과 설득이 아닌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숙의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며 “행정이 직접 현장을 찾는 숙의경청회가 또 하나의 새로운 소통행정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 해역인 덕적, 용유·무의·자월 등에서 공공기업 및 민간기업이 추진중인 해상풍력사업은 총사업비 18조 5000억원 규모로, 발전용량은 3673MW에 이른다. 현재 풍향의 적합성 조사를 위한 풍황계측기 설치 및 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우수한 자연조건을 가진 옹진해역에서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될 경우 친환경 에너지 확보는 물론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해상풍력 배후항만 및 배후산단 타당성 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추진하고 발전사업과 관련한 설명회 및 컨설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 대기업도 중고차 판매 허용… ‘현대차 인증 중고차’ 나온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열린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던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사라지게 됐다. 심의위는 이날 미지정 사유에 대해 중고차 판매업이 서비스업 전체와 비교해 소상공인 비중이 낮은 반면 연 평균 매출액이 크고, 무급가족종사자 비중이 낮아 지정요건 중 규모의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나 중고차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인 데다 중고차 성능·상태 등 제품의 신뢰성 확보 및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등 소비자 후생 증진 효과 등이 고려됐다. 특히 동반성장위원회가 실태조사, 전문가·소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2019년 11월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업종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심의위는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충분히 예상된다”며 “향후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에서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앞서 현대차는 수입 완성차 브랜드만 가능했던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자체 정비 조직을 운영해 현대차가 인증한 중고차를 매입·판매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중고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해 통합 정보포털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비정상적 상황이 정상적으로 전환돼 향후 중고차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소비자 권익 증대 등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노력하겠다”면서 “5년 내, 10만㎞ 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인증 중고차 사업 추진과 함께 단계적 시장 진출, 대상 이외 물량의 경매 등을 활용한 중고차 매매업계 공급 등 상생안 이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1m 음주운전 외국인 출국명령은 가혹”

    “1m 음주운전 외국인 출국명령은 가혹”

    급박한 상황에서 1m 정도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받은 외국인에게 출국금지 조치까지 한 것은 가혹하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15일 음주운전을 이유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출국명령을 한 출입국 외국인사무소장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외국인 A씨는 2020년 10월 술자리를 함께 한 지인이 과음 상태에서 차량 조수석에 탄뒤 다시 문을 열고 나가려 하자 차문 옆 철제 구조물 때문에 지인이 다칠 것을 우려해 차를 앞으로 1m 정도 운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이를 목격한 경찰 공무원에게 단속됐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결과 만취 수준인 0.1% 이상으로 나왔다. A씨는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따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출국명령 처분을 했다. 출입국관리법은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강제퇴거나 출국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A씨가 국내 체류기간 동안 다른 범죄사실이 없고 음주운전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출국명령에 따른 공익적 목적보다 A씨가 받는 불이익이 크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출국명령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 [서울포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대국민 메시지 읽던 도중 ‘울컥’

    [서울포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대국민 메시지 읽던 도중 ‘울컥’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제20대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읽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박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전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했다.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읽기 시작한 박 대변인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까지만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뒷부분을 더 읽지 못했다. 급기야 눈물을 훔친 박 대변인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청와대 직원들이 따라 들어갔고 박 대변인은 가까스로 평정심을 찾아 6분 뒤에 기자들 앞에 다시 섰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민 통합의 중요성과 차기 정부의 출범을 잘 지원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모두 읽은 뒤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변인의 이 같은 모습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선거 결과를 받아든 청와대의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올해 국민 민원 2000만건 넘을 듯

    올해 국민 민원 2000만건 넘을 듯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민생 고충과 각종 불편사항에 대한 올해 국민 민원이 2000만건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양극화 심화와 SNS 이용 확산 등으로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되는 민원이 급속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국민신문고와 국민콜 110, 정부합동민원센터 등 정부 민원창구에 접수된 민원이 1750만건에 달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 권익 구제를 위한 권익위 시정권고의 부처·기관 수용률을 현재 96% 수준에서 100%까지 높이도록 해당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검찰과 국세청 등 권력기관에 옴부즈만 도입을 추진하고 현재 19.7%인 행정심판 일반사건 인용률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 지역 민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인구 50만명 이상 지방자치단체에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중앙행정기관과 교육청, 공공기관에 옴부즈만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적극행정 국민신청제와 소극행정 신고센터를 내실화해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민원해결 문화를 조성하고 소극행정은 넓은 의미의 부패라는 관점에서 청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전 위원장은 “각 기관의 민원 담당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의 자세로 민원을 처리하도록 하고 민원을 유발하는 정책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위원회의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독립 운영되는 사업장은 고용보험료율 별도로 정해야

    독립 운영되는 사업장은 고용보험료율 별도로 정해야

    법인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장에서는 고용보험료율을 별도로 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법인 위탁을 받은 사업장이라도 인사와 노무, 회계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면 고용보험료율을 정할 때 법인의 상시 근로자 수를 합산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모 지방자치단체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대해 운영위탁기관인 학교법인의 근로자 수를 모두 합산해 고험보험료율을 0.25%에서 0.65%로 변경해 징수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육아센터를 설치, 운영하던 청구인 A씨는 2020년 11월까지 0.25%의 고용보험료율을 적용받았으나 해당 지자체가 학교법인인 모 대학 산학협력단과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서 2020년 12월부터 고용보험료율이 0.65%로 변경됐다. 대학의 상시근로자 수를 모두 합산한 결과 상시근로자수 150명 이상~1000명 미만 사업장에 해당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건보공단은 0.65%의 보험료율을 기준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고용보험료를 소급한 차액을 A씨에게 징수했고 A씨는 이같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보건복지부의 보육사업 안내 및 산학협력단의 위·수탁 계약서에 육아센터장이 모든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고, 직원 근로조건 등의 결정권과 육아센터 경영책임이 육아센터장에게 속해 있는 점 등을 들어 해당 육아센터가 독립된 사업장이라고 판단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판단할때 형식적으로만 판단하기 보다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을 해 관련 시설들의 운영상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권익위 접수 민원 1700만건

    지난해 권익위 접수 민원 1700만건

    지난해 한해 동안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과 공익신고가 1700만건 접수,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1년 100만건에 비해 17배 증가한 수치다. 7일 권익위는 2021년 한해 동안 국민신문고와 국민콜 100, 부패·공익신고 포털, 정부합동민원센터 등의 민원 및 신고 접수·처리현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각종 불편과 민원, 공익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권익위는 해석했다. 접수 유형별로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1330만건, 국민콜 110상담 310만건, 국민생각함 정책참여 45만건, 국민·공무원 제안 17만건, 정부합동민원센터 상담 4만7000건, 행정심판 청구 2만건, 부패·공익신고 1만 5000건 순이었다. 국민신문고 민원 1330만건의 기관별 처리현황을 보면 공동주택 관련 집단민원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민원이 213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 등 경찰청 민원이 122만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원이 42만건 등이었다. 부패·공익신고 포털에서는 복지·보조금 부정수급, 행동강령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비롯해 1만5000여건이 접수, 처리됐다. 특히 부패·공익 신고로 신분상 불이익조치를 받은 신고자를 위해 보호조치를 한 사례가 현 정부 출범 이후 248건에 이르며 이들에게 지급된 보상금 및 포상금은 23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공익신고로 회복 또는 증대된 국고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입은 1조 1165억원에 이른다.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민 생활의 취약점이 해소되지 않는 한 올 한해는 각종 민원과 공익신고가 더 증가해 2000만 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공무상 상이 기록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공무상 상이 기록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부상과 관련한 직접적인 자료가 없더라도 공무상 상이를 인정할 만한 기록이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해당 법령의 목적과 취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4일 환경미화 작업을 하다가 철제 사물함이 떨어져 발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경찰관 A씨가 보훈보상대상자 요건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A씨는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하며 “1996년 8월 파출소장의 환경미화 지시를 받고 사무실에서 도색 및 대청소를 하던 중 철제 사물함이 떨어져 발가락이 절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심사에서 ‘부상 당시의 직접적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고 A씨는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사고 당시의 직접적인 부상 기록이 없다 하더라도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펴볼때 1996년 여름 A씨가 파출소 내에서 환경 미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발가락 절단술을 받은뒤 공무상 요양승인을 받은 기록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때 A씨가 보훈보상대상자 요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보훈보상대상자는 경찰공무원이 국민의 생명, 재산 보호, 안전보장 등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직무을 수행하던 중 부상을 입고 신체검사를 거쳐 상이등급을 받은 경우에 해당된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보훈보상자법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공무수행 중 부상자의 권익 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상수도 원인자 부담금은 택지개발 시행자 몫”

    “상수도 원인자 부담금은 택지개발 시행자 몫”

    상수도 원인자 부담금은 개발된 택지에 건물을 지은 사람이 아니라 택지개발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원인자 부담이란 특정 공사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공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일 제주특별자치도 지사가 조성한 택지에 호텔을 신축한 사람에게 부과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처분을 취소했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택지개발사업으로 만든 토지를 취득해 호텔을 신축한 사업가 A씨에게 수도시설 신설 비용에 해당하는 상수도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했다. 이에 A씨는 호텔 신축자가 이를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해 2015년 이를 완납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상수도 원인자 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이를 돌려달라며 지난해 8월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수도시설 신설은 건축물을 신축할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당초 택지개발을 계획할 때 이미 그 규모와 용도 등이 결정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상수도 원인자부담금의 납부 의무자는 택지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개발된 택지에 호텔을 신축한 사업가 A씨는 상수도 원인자 부담금 납무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처분이 원천 무효라고 결정했다.
  • 평생교육시설도 정보공개법 적용 받는 공공기관에 해당

    평생교육시설도 정보공개법 적용 받는 공공기관에 해당

    전문대학 학력 인정을 받는 평생교육시설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에 해당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8일 정보공개 청구를 받고도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 공공기관이 아니다’며 공개를 거부한 모 예술대학교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 대학에 온라인 강의 관련 정보를 공개해 달라고 청구했으나 대학측은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치된 평생교육시설이기 때문에 정보공개 청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현행 정보공개법은 유아교육법과 초·중등 교육법, 고등교육법에 따른 각급 학교 등을 정보공개법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정하고 있다. A씨는 이 대학도 정보공개법의 적용을 받는 학교에 해당한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전문대학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고등교육법상 대학 수준으로 학교 건물이나 부지, 교원 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고등교육법상의 전문대학과 달리 볼 이유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중앙행심위는 이 대학을 정보공개법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판단해 정보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전문대학 학력 인정 평생 교육시설도 정보공개법 적용을 받는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학교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 생후 11개월 확진 아기도 부모없이 강제 격리…홍콩 방역 방침 논란

    생후 11개월 확진 아기도 부모없이 강제 격리…홍콩 방역 방침 논란

    홍콩에 사는 영국 국적의 30대 여성 로라는 최근 생후 11개월 딸이 코로나19 확진 의심 환자로 분류되면서 자녀와 강제 분리되는 상황에 처했다. 일명 중국식 제로코로나19 정책을 고수 중인 홍콩 행정부가 양성 반응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제 격리 지침을 시행하면서 생후 11개월에 불과한 로라 씨의 딸 아바 역시 의무 격리 방침에 따라 홀로 격리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홍콩 영주권을 가진 로라와 딸 아바는 지난 21일 열이 나고 호흡 불안 증세를 보인 직후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관할 의료진들은 로라와 딸 아바를 강제로 분리시킨 뒤 고온 증세를 보인 아기를 격리 병동에 이송토록 조치했다. 방역 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바는 부모와 최소 7일 이상 강제 격리된 상태에서 회복 증세를 확인한 뒤 격리소를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로라는 “이런 시대일수록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동정심을 발휘해야 할 때”라면서 “격리 병동에 부모가 함께 입실할 수 없는 것은 만성적인 홍콩의 의료 시설 부족이 문제다. 어쩔 수 없지만 아이를 위해 격리소 바닥 어디에서라도 잠을 자며 7일 동안 아이 곁을 지킬 것이다”고 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홍콩에서는 최근 격리 시설의 환자 수용 능력이 크게 초과되자, 격리 시설 내 입소 가능자를 환자 1인 본인만 가능하도록 규정을 신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때문에 가족 중 일부만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다른 가족 구성원과는 강제 분리 격리되는 원칙이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정부 방침 탓에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녀가 호흡 불안과 고온 증세를 보이는 경우에도 병원이나 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거나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를 목적으로 조직된 익명의 회원 1만 7000명이 활동 중인 홍콩의 한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자녀의 이 같은 증상 호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카페 회원인 한 누리꾼은 “아들은 올해로 출생 30개월이다”면서 “지난 21일 아침부터 열이 났지만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 더 참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부모로부터 강제 격리되는 것이 두렵고 무서워서 병원을 찾아갈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이 같은 부모들의 반응에 대해 현지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홍콩 당국의 엄격한 격리 규정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부모들이 아이의 확진 여부를 의료진에게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홍콩의 한 의료진은 “부모들이 자녀 홀로 격리돼 건강 상태가 악화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아이 1인 격리를 막고자 대부분의 부모들이 확진자와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를 곁에 두고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례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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