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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시 전문 인력 36명 투입…심리지원·정신건강 진료 실시

    제천 지역에서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충북 제천시가 재난 심리지원에 나서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재난심리지원 전담팀이 구성돼 유가족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및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대면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전담팀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충청권 정신질환 전담병원인 국립공주병원,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4개 기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는 심층면담 및 사후관리를 위해 지역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인력 36명도 투입했다. 또한 타 지역 거주자 심리지원을 위해 해당 거주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나 대형 화재, 자연재해 등 일상적 한계를 벗어난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은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심리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트라우마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알고 걱정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거 스트레스의 경험이나 괴로운 기억이 반복되면서 호흡곤란, 불안, 초조, 불면, 반복된 악몽, 자주 놀람, 불면 등이 동반되면 트라우마로 보면 된다. 이재정(45) 국립공주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트라우마는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고, 90% 이상 좋아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의사와 상담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스스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에 참여하도록 노력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은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지원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목욕중 지적장애자 폭행 교사 징역형

    대구지법 형사8단독 오병희 부장판사는 21일 시설 거주 장애인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시립희망원 생활재활교사 A(43·여)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장애인에게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반성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희망원 안 정신장애인 요양시설에서 근무한 A씨는 2013년 9월 정신질환자 B(46·여)씨가 약을 먹지 않자 윗옷 양쪽 소매를 몸 앞쪽으로 묶어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계속 서 있게 하는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7∼9월 희망원 안 공중목욕탕에서 지적장애 1급 C(43·여)씨가 목욕 중 소리를 내며 운다는 이유로 얼굴 부위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린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운전 말라” 의사 경고 무시, 사고 낸 뇌전증 환자 실형

    “사고 위험이 있으니 운전을 하지 말라”는 전문의의 경고를 무시하고 운전을 하다 발작을 일으켜 사고를 낸 뇌전증(간질) 환자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2단독 김병수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백모(56)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씨와 검찰이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고, 백씨는 구속됐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백씨는 2015년 12월 전문의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운전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백씨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운전대를 잡다가 결국 지난해 10월 서울 도봉구에서 운전 중 발작을 일으켜 사고를 내고 말았다. 백씨는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5명과 포장마차 주인을 덮쳤다. 피해자들은 골절을 입는 등 최대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대단히 높은데도 운전을 하지 말라는 의사 경고를 무시한 채 계속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유발했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에서 한 뇌전증 환자가 약을 먹지 않고 운전하다가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사 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뇌전증 환자는 운전면허 결격사유에 해당돼 운전면허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운전면허 적성검사 과정에서 뇌전증 환자에 현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환자들도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눈 먼 돈인줄’…현금 4000만원 든 봉지 챙긴 40대 불구속 입건

    ‘눈 먼 돈인줄’…현금 4000만원 든 봉지 챙긴 40대 불구속 입건

    길거리에서 현금 4000만원이 든 비닐봉지를 챙긴 4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부산 연제경찰서는 정신질환을 앓는 여성이 길에 버린 현금 4000만원을 가져간 혐의(점유이탈물횡령)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부산 연제구 한 인도 옆 종량제 쓰레기 수거장에서 현금 4000만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정신질환 환자인 B(41·여)씨가 당일 비슷한 시간대에 인근의 한 농협지점에서 인출해 들고 가다가 갑자기 던진 것이다. B씨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온 B씨가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했다. 나는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하자 출금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이전에도 갑자기 현금을 인출해 모 자선단체에 기부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 4일 오전 A 씨를 검거했다. 돈은 모두 되찾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연히 길을 걷다가 비닐봉지를 발견해 그 안에 돈이 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처음부터 돈을 노리고 여성을 따라간 것은 아니었다”며 “돈이 든 비닐봉지를 챙긴 뒤 가던 길을 둘러서 걷다가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대구고법 형사2부(성수제 부장판사)는 5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4) 전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전 사무국장(49)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대구희망원 전 회계과장(56·여)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내렸다. 비자금 조성을 도운 납품업자 2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현직 신부인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공급 업체와 공모해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8000만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식자재 납품과정에 현금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먼저 업자에게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자금은 개인 카드 결제, 직원 회식비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비자금 중 2억2000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사목공제회에 예탁하거나 개인 금고 등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 생계급여를 전산 방식이 아닌 수기 청구 방식으로 관할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57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방 감금시설인 ‘심리 안정실’을 운영해 생활인 206명을 299차례 강제 격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배 전 원장 신부는 비자금 조성과 불법 사용에 주도적, 핵심적 역할을 했고 비자금 규모도 적지 않다”며 “지자체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결과적으로 시설 생활인 복지 수준을 떨어뜨린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성직자로서 성실하게 살아왔고 제도적인 문제점도 이 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친 점, 횡령 금액 일부를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간병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 등에게 중증 생활인 병간호를 맡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는 무죄로 판단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인, 장애인 등 1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사건과 원인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사건과 원인

    지난 칼럼(10월 17일자)에서 어떤 일의 원인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말하고자 미국 뉴욕시 범죄율 하락의 원인에 관한 여러 가설을 소개했다. 그중 납·범죄율 가설에 대해 좀더 이야기하려 한다. 납·범죄율 가설이란 유년기의 납 노출이 학습장애, ADHD, 충동조절장애 등을 일으켜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범죄, 특히 폭력범죄를 저지르게 될 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최근 세 건의 연구가 이 가설을 지지하는 근거로 추가됐다. 이 세 건의 연구는 유년기 납 노출 정도와 범죄율을 조사한 연구들이다. 첫 번째 연구는 20세기 초 납 수도관을 사용했던 특정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의 20년 뒤 범죄율을 비교했고, 두 번째 연구는 1990년대 유치원생들의 혈중 납 농도 조사자료와 이들이 비행청소년으로 자란 비율을 조사했으며, 세 번째 연구는 1990년대 혈중 납 농도가 높은 아이들에게 이루어진 특별 교육과 치료의 효과를 살폈다. 이 가설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혹은 복잡한 고분자 화합물이 아닌 세상을 이루는 가장 단순한 요소인 원자로 주기율표상 원소기호 82번으로 존재하는 납이 어떻게 극도로 복잡한 생물인 인간에게, 그것도 사회와 시대에 따라 경계가 바뀌는 범죄라는 모호한 개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범죄라고 인식하는 행동에 어떤 생물학적 공통점이 있음을 의미한다. 아마 폭력, 살인, 강도, 강간처럼 대부분 사회에서 범죄로 여겨지는 일들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행위들이 범죄로 여겨지는 이유는 사회의 지속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이 행위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납은 이런 행위를 부추기는 작용을 할지 모른다. 예를 들어 인간을 비롯한 동물이 위협을 받을 때 분비하는 아드레날린의 역치를 낮춰 개체를 더 쉽게 흥분하게 만든다든지, 투쟁과 도피의 선택과정에서 투쟁의 확률을 높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거울 신경의 발달을 늦춰 공감능력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 떠오르는 생각은 납 노출의 시기와 범죄율이 상승하는 시기가 유년기와 청년기로 거의 20년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원인과 결과가 이렇게 긴 시간적 거리를 가지는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만드는 환경적 변화의 효과를 예측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물론 이 가설에서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인간의 성장에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며, 적어도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의 변화는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흥미로운 점은 한 사람의 행동이 그의 의지와 무관한 납이라는 물질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생물학적 결정론의 다른 형태로 이를 불편해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진화론을 잘 이해한 이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환경 속 납은 유전자처럼 타고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며, 환경에서 이를 제거하려는 노력을 통해 모두에게 공정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결정론이라는 단어에서 마지막 흥미로운 생각이 떠오른다. 결정론은 인간에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책임 소재라는 개념을 통해 법적 쟁점이 될 수 있다. 누군가의 어떤 행동이 다른 요인에 의해 결정되어 있었다면 죄에서 책임을 묻는 형법의 책임주의와 충돌할 수 있다. 심신미약으로 형을 감경받는 방법으로 음주나 정신질환 외에 유년기의 납 노출이 추가될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피해자가 가해자의 유년시절에 납을 노출시킨 기업이나 정부에 피해보상 소송을 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심지어 범인까지도 자신이 당한 피해를 보상받고 싶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인천 초등생 살해’ 10대들 항소심 첫 공판에서 “심신 미약, 1심 형량 너무 무겁다” 반발

    8세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10대들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다며 자신들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의 심리로 22일 열린 주범 김모(17)양과 공범 박모(19)양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양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지만 원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재판부에 정신재감정을 요청했다. 또 아무리 죄책이 무겁다 하더라도 김양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하면 1심의 형량(징역 20년)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이유를 밝혔다. 김양 측은 1심에서 김양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지능이 정상이고 학습능력도 문제가 없지만 타인의 느낌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으로, 1심 재판부는 김양이 조현병이나 해리성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양 변호인은 이날 “김양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신감정서로는 알 수 없고 법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일반적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온다”면서 전문가에 의한 정신재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 이전부터 김양을 장기간 진단해 온 정신과 전문의와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양의 정신감정을 분석한 임상심리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2명의 전문가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재판부가 선정한 전문심리위원의 감정절차도 갖기로 했다. 김양의 살인 범행을 계획하고 방조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공범 박양 측은 여전히 공범관계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양의 변호인은 “전체적으로 범행을 공모한 적이 없고 공모했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김양의 살인을 방조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양의 살인 행위가)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인식하지 못했고 가상의 상황에 대한 걸로 인식했다”면서 “1심에선 김양의 진술을 신빙성있게 봤지만 오히려 박양의 진술이 더 신빙성 있다”며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만약 유죄가 된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실행에 가담하지 않았고, 박양이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한 때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이 부당하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박양 측은 특히 “김양의 진술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번도 일치한 적이 없다”며 김양을 재판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김양과 박양은 나란히 연두색 수의를 입고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왔다. 재판부를 바라보는 위치한 피고인석에 의자 한 칸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머리를 하나로 묶은 박양은 재판 내내 별다른 미동 없이 꼿꼿한 자세로 재판부를 바라봤다. 반면 김양은 고개를 푹 숙이거나 발을 움직이는 등 집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재판장이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재판이 어떻게 이뤄질지 절차를 이해했냐며 몇 차례 질문을 건네자 두 사람은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만 답했다. 김양은 지난 3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인 A(8)양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하자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박양에게 건네주는 등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박양은 이 같은 김양의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방조한 뒤 A양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항소심 재판에는 인천지검에서 근무하며 1심 공판의 전 과정을 맡았다가 지난 8월 서울중앙지검으로 보직을 옮긴 나창수 부부장검사가 공판검사로 참석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과보호 그늘 ‘캥거루족’ 부모 상대 범죄 급증세

    [단독] 과보호 그늘 ‘캥거루족’ 부모 상대 범죄 급증세

    존속범죄 4년 만에 2배 늘고 존속살해 비율 美의 2.5배나 “자녀 자립심 육성 교육 절실” 최근 들어 가족을 상대로 한 존속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040세대’의 실업 문제와 자녀에 대한 기대가 큰 우리 사회의 관행이 맞물려 이른바 ‘캥거루족 존속범죄’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3일 서울 도봉구에서 아들(46)이 아버지(78)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은 10년 넘도록 무직 상태로 부모와 함께 지내 왔으며, 아버지와 취업 문제 등으로 잦은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어머니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 왔다. 지난해 4월 경기 부천에서도 무직인 아들(39)이 아버지(64)가 “왜 일하러 나가지 않고 노느냐”며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잠을 자던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런 존속범죄(살해·상해·폭행·감금·협박 등)는 2012년 1036건, 2013년 1141건, 2014년 1206건, 2015년 1908건, 2016년 223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 사이에 2배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존속살해는 일주일에 1건꼴인 매년 55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성국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조사관의 연구논문 ‘한국의 존속살해와 자식살해 분석’에 따르면 최근 8년간 발생한 존속살해 381건 가운데 188건(49.3%)이 가정불화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정신질환 130건(34.1%), 경제문제 58건(15.2%) 순이었다. 이 가운데 친부모를 대상으로 한 338건을 추려낸 뒤 연령별 피의자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110명(32.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84명(24.9%)으로 뒤를 이었다. 존속범죄자 57.4%가 ‘3040세대’인 셈이다. 피해자는 60대 이상이 222명(60대 100명, 70대 이상 122명)으로 전체의 65.7%에 달했다. 이와 함께 ‘3040 캥거루족’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30대 실업자 수는 2012년 17만 7000명에서 지난해 18만 4000명으로 4년 사이 4.0% 늘어났다. 40대 실업자 수도 같은 기간 13만 8000명에서 14만 5000명으로 5.1% 증가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3년 발간한 ‘캥거루족 규모 및 현황’에서도 2010년 현재 부모와 함께 사는 30~44세 캥거루족은 약 4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2.3%에 해당하는 35만 4000명은 일할 의지가 없는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으로 분석됐다. 정 조사관은 존속범죄가 빈발하는 이유에 대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라면서 “부모는 자녀가 경제력을 갖길 기대하는데 자녀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부모의 책임으로 돌리다 보니 부모에 대한 원망이 극단적인 존속범죄의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동준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모·자식 간 유대관계를 강조하는 전통 때문에 사소한 갈등에도 실망감이 배가돼 범죄가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존속살해가 일반 살인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보다 2.5배, 영국보다 5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물질과 경쟁을 강조하는 교육을 지양하고 자녀의 자립심을 기르는 방향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피흘리며 살점 뜯어먹어”…‘좀비 마약’ 배스솔트 뭐길래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신종 합성 마약 배스솔트(Bath salt)가 화제다. 배스솔트는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병원에서 마취제로 사용되고 있다. 과다 투약할 경우 코카인, 엑스터시, LSD와 유사한 강한 환각 증상이 나타나며, 몸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고열이나 폭력적 행동을 유발해 사실상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이 약을 흡입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행동을 하고 후에, 정신을 차리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보면 배스솔트의 부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배스솔트를 복용한 사람은 자신의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뒹굴뒹굴하더니 발작을 일으키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노숙자의 눈, 코, 입 등을 뜯어먹는 인육 사건의 원인이 배스솔트로 밝혀졌며, 배스솔트를 복용한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때리고 강아지를 목 졸라 죽인 후 발가벗은 채 거리를 뛰어다니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지난달 10일 베트남 관광객 A씨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 집주인 등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피해자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눈을 딱 째려 보는데 섬뜩했다”며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해 내 목덜미를 물었다. 딱 부산행 영화에서 그 좀비 그 모습하고 너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살점이 뜯겨 나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관광객 A 씨는 경찰 수사에서 “누군가 머릿속에서 시켰다. 들어가면 죄를 사하여 준다고 했다” 등의 이상한 말들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 측은 12일 “가해자가 좀비 마약을 먹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던 베트남인이 자택에 침입해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먹만으로 안 되자 물었다는 것이다. 이 베트남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고, A 씨 누나는 “동생의 정신질환이 마약으로 인해 걸린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 유튜브
  • 지방세포에서 뽑은 줄기세포로 정신질환 치료한다

    지방세포에서 뽑은 줄기세포로 정신질환 치료한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지방세포에서 뽑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조현병 같은 신경정신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장미숙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팀은 유전자 편집 없이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사람의 지방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많은 과학자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할 경우 돌연변이가 발생해 암으로 변하는 등 문제가 있어 실제 임상 적용에는 한계에 부딪쳐 있다.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암 발생 우려가 적고 환자 스스로의 줄기세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에 비해 다른 세포로 분화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성체줄기세포 중 사람의 지방줄기세포는 증식이 쉽고 암 발생 가능성이 안전성면에서도 탁월하지만 다른 세포로 분화되는 분화능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다.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없이 분자생물학과 전기생리학적 방법으로 지방줄기세포를 신경줄기세포, 신경세포, 가바성 신경세포 등 다양하게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유전자 변형 없이 지방줄기세포를 여러 종류의 세포로 분화시킴에 따라 종양 발생의 우려없이 신경계 질환과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미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스스로의 지방줄기세포에서 비롯된 신경줄기세포나 신경세포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현병이나 우울증 같은 신경정신질환을 미리 예측하는 진단이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능 있는 11월에 ADHD 환자 급증 이유 알고보니...

    수능 있는 11월에 ADHD 환자 급증 이유 알고보니...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는 정신질환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있는 11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가 뭘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은 5일 지난해 ADHD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모두 4만 962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이 4만 90명으로 82.1%, 여성이 9533명으로 1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6만명 안팎의 ADHD 환자수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처음으로 5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수능이 있는 11월에 유독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월별 ADHD 환자 수는 11월에 2만 540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가 환자 수가 가장 적은 2월의 2만 1279명과 비교해 20% 높은 수준이다. 심평원은 이 같은 통계는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이를 처방받기 위한 위장 진료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ADHD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ADHD는 절대 성적을 올리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자료를 내고 “ADHD 치료제를 오남용할 경우 심할 경우 자살에 이르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정호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 치료제는 특정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기 때문에 정상인이 먹는다고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향상되지 않고 오히려 정신질환이나 환각 등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가 박근혜 욕했냐” 흉기 들고 주변인 위협한 정신질환 40대

    “네가 박근혜 욕했냐” 흉기 들고 주변인 위협한 정신질환 40대

    온몸에 흉기 24개를 차고 다니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한 사람을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정신질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다수의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며 위협을 행사한 혐의로 김모(45)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 24개를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든 채로 주변인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장애 3급인 김씨는 자신을 (청와대) 경호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가 박근혜 욕했느냐. 죽여버리겠다”며 몸에 흉기를 두르고, 손에 낫을 든 채 50대 피해자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김씨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했는데 이후 대통령을 욕했다고 흉기를 들고 자신을 찾아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좋은 부모 될 준비, 양천이 도와드려요

    서울 양천구가 다음달 1일부터 임신 전 남녀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 건강한 출산을 돕는 ‘남녀 임신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천구는 “현재 임신·출산 관련 지원 사업은 대부분 임신 이후나 출산 전후에 국한돼 있다”며 “구는 기존 교육 틀에서 벗어나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임신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설명했다. 임신 전 남녀의 설문조사를 통해 가족력, 정신질환, 습관적 음주력 등 위험 요인을 평가, 건강 출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건강검진을 통해 부부의 건강 상태도 확인한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군 예비부모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관리한다. 임신 4~5주에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 예방을 위해 임신 준비 중인 남녀 모두에게 엽산제도 제공한다. 원하는 시기에 임신할 수 있도록 배란 진단 키트도 대여해 준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부모는 오는 12월 29일까지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을 지참해 지역 보건소를 찾으면 된다. 방문 전날 밤 10시부터 아침 채혈 전까지 금식해야 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임신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가 함께 책임을 갖고 임신 전부터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며 “임신·출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출산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군부대 여군 대상 성범죄 3년 만에 3배 증가

    군부대 여군 대상 성범죄 3년 만에 3배 증가

    주광덕 “동성애 앱으로 간부끼리 영내 성관계도…군 성기강 해이 심각” 군부대 내 여군과 여성 군무원을 겨냥한 성범죄가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방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부대 성범죄 발생 건수는 총 871건이다. 2013년 478건, 2014년 649건, 2015년 668건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442건에 달한다. 특히 여군과 여성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3년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2013년 48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83건, 2015년 106건, 지난해 127건으로 급증했다. 주 의원은 “여군 대상 성범죄뿐만 아니라 동성애 앱을 활용, 간부끼리 영내 성관계가 이뤄지는 등 군부대 성범죄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전투력 손실과 직결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5년간 현역 복무 부적합자로 전역한 1만 8021명 가운데 78.8%인 1만 4203명은 정신질환에 의한 부적응자로 조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대에게 곤봉 휘두른 공군 현역병, 테이저건 맞고 붙잡혀

    10대에게 곤봉 휘두른 공군 현역병, 테이저건 맞고 붙잡혀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온 공군 현역병이 새벽에 박달나무 곤봉을 10대 청소년과 경찰관에게 휘둘렀다가 붙잡혔다.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23) 병장을 붙잡고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경기 오산의 한 공군부대 소속인 A병장은 지난 28일 새벽 2시 30분쯤 북구의 한 공원에서 B(16)군에게 곤봉을 휘두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곤봉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병장은 B군에게 “야 맞고 갈래, 그냥 갈래?”라고 말하며 3차례 곤봉으로 머리를 두드리고, 도망가는 B군을 50m가량 뒤쫓아가며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지구대 순경에게까지 곤봉을 휘두른 A병장은 엉덩이에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병장은 정신질환으로 군 복무 중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증상이 호전돼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자 3만명…성도착증 치료 326명뿐

    성범죄자 3만명…성도착증 치료 326명뿐

    2013년보다 범죄자 18% 늘어 ‘치료보다 처벌’ 사회인식 전환을성폭력 범죄자 수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3만명에 육박했지만 성도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성범죄는 정신질환 관점에서 의료기관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환자가 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데다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처벌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범죄자 수는 2만 9414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2만 4835명보다 18.4%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 2만 4193명으로, 이미 2013년 연간 범죄자 수에 도달했다. 지난해 성범죄 유형은 강간·강제추행이 79.2%(2만 331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15.3%(4499명), 통신매체 이용 음란 4.0%(1163명),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1.5%(442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1~25세(12.1%), 26~30세(11.3%), 31~35세(11.0%), 19세 미만(9.5%), 36~40세(9.5%) 등의 순으로 젊은층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성도착증을 질병으로 보고 치료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성도착증의 표준질병분류인 ‘성선호장애’ 진료인원은 326명에 그쳤다. 지난해 성범죄자 수와 비교하면 1.1%에 불과한 수준이다. 성선호장애는 흔히 ‘바바리맨’으로 부리는 ‘노출증’, 몰카 범죄로 나타나는 ‘관음증’,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이성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형태인 ‘마찰도착증’, 이성의 속옷 등에 집착하며 성적 쾌감을 얻는 ‘물품음란성 의상도착증’, 조두순부터 이영학까지 각종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소아성애증’, 굴욕을 통해 쾌감을 느끼거나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는 ‘가학피학증’ 등이 해당된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등이 포함된 ‘비사교적 성격장애’ 진료인원도 지난해 231명에 불과했다. 성도착증을 치료하는 환자가 극소수인 것은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 의원은 “성선호장애나 비사교적 인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자발적 내원이라기보다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강제로 병원에 끌려오거나 주변 권유 때문에 마지못해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당국이 이런 정신적 문제가 범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질환에 대한 예방·관리정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영한 서울시의원 ‘송파정신건강서포터즈 발대식’ 참석

    김영한 서울시의원 ‘송파정신건강서포터즈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영한(국민의당, 송파5)의원은 10월 12일 송파어우러기가 주최한 ‘2017년 세계정신건강의 날 (10. 10) 기념 및 송파정신건강서포터즈 발대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은 정신질환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고, 송파정신건강서포터즈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송파정신건강서포터즈는 정신장애인(당사자), 서포터즈(지역주민), 파트너(정신건강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송파구 지역사회 정신장애인들의 인권보장과 지역사회 통합(social inclusion)을 지원하고 지역사회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활동하게 된다. 김영한 의원은 발대식을 축하하며 “스스로의 정신건강지킴이, 정신장애인의 지지자, 행복한 공동체 구성원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용시설 부족한 탓에 ‘정신질환 살인범’ 年 77명 풀려나”

    “수용시설 부족한 탓에 ‘정신질환 살인범’ 年 77명 풀려나”

    살인죄를 저지르고도 치료감호소에서 풀려나는 수용자가 한 해 77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치료감호소 운영 현황 자료를 보면 치료감호소에 수용됐다가 가종료 처분을 받고 감호소를 나온 인원은 지난해 393명으로 전년의 266명보다 47.7%(127명)나 늘었다. 특히 살인죄를 저지르고도 가종료로 수용소에서 풀려난 인원은 같은 기간 27명에서 77명으로 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가종료 인원이 늘어난 것은 고질적인 치료감호시설 부족과 과밀수용 현황 탓이다. 지난해 치료감호소 평균 수용인원은 1116명(부곡법무병원 제외)으로 수용 가능 정원(900명)을 24% 초과해 수용했다. 치료감호법에 따르면 심신장애 상태나 알코올 등의 약물중독 상태에서 범행해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자에 대해 검사가 청구하면 법원은 치료감호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치료감호와 형이 함께 선고된 경우 치료감호를 먼저 집행하고, 이 경우 치료감호 기간은 형 집행 기간에 포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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