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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복지부와 광진구민이 푼 국립서울병원 ‘님비’

    국립서울병원 재건축을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 광진구민이 21년째 빚어온 갈등을 풀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와 광진구청의 진정어린 설득 노력에 구민들이 마침내 마음을 열고 국책사업을 받아들임으로써 갈등을 해결한 보기 드문 사례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제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국립서울병원 재건축을 비롯한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약속대로 진행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혐오·기피시설인 쓰레기매립장, 추모공원, 교도소, 원자력발전소,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등을 짓는 일은 산업화와 지방자치로 인해 점점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 주거의 쾌적성이 훼손되고 집값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민에게 수용을 강요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한 필수적 공공·공용시설을 포기할 수 없는 일이어서 진퇴양난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국립서울병원은 정신질환 치료기관이다. 찾는 환자들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그동안 광진구민들의 병원 이전 요구를 한편으로 이해할 만하다. ‘우리 동네는 안 된다.’는 ‘님비(NIMBY)’로 몰아세울 일만은 아닌 것이다. 이번 일이 성사되기까지 복지부와 광진구민의 갈등해소 과정은 그래서 더 돋보인다. 1961년 서울의 변두리였던 중곡동에 지은 국립서울병원은 1980년대 이후 주변에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애물단지로 변했다. 마침 건물도 낡아 1989년 현위치에 재건축 계획을 세웠고 그 바람에 20년 이상 정부와 주민 간 갈등을 반복해온 것이다. 옮기는 것도 여의치 않아 지난해 2월 이해 당사자와 갈등전문가 등 20명으로 ‘갈등조정위원회’를 꾸려 1년동안 80여 차례나 주민과 소통했다고 한다. 국립서울병원의 사례는 진정성을 갖고 서로 대화하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얼마든지 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 국립서울병원 이전 21년만에 해결

    이전 여부를 두고 21년간 갈등을 빚어온 국립서울병원 문제가 해결됐다. 중곡동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의료행정타운·의료바이오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 (가칭)종합의료복합단지가 새로 들어선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관할 지자체인 광진구청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역 주민이 대화를 통해 혐오·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국립서울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광진구청, 주민자치위원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정위원회는 이후 80차례의 회의와 주민보고회를 거쳐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복지부는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정신질환자를 주로 치료했던 국립서울병원에 국립 정신건강연구시설 및 300병상 규모의 임상센터를 설치하는 등 기능을 전면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아울러 이곳에 각종 보건·의료 행정기관과 의료기술 및 바이오벤처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종합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종합 의료복합단지 개발사업은 광진구의 요구를 수용해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1962년 설립된 국립서울병원은 1989년부터 노후화로 인해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이전 요구와 이전 후보지 지자체의 반대로 21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기 초등1학년 전원 ADHD 검사

    경기도와 도 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ADHD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인기 우울증과 불안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 주요 정신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아동기 주요 정신질환이다. 도내 아동의 5.9%가 ADHD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와 도 교육청은 이에따라 올해 초등학교 1학년 12만여명을 대상으로 1차로 교육과학기술부가 개발한 설문지를 이용,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을 선별한 다음 33개 지역 정신보건센터에 2차 정밀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2차 정밀검사 결과 저위험군 학생은 집단상담 등 사회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고위험군 학생은 가정 및 지역사회와 연계된 정신보건센터, 학생생활지원센터(We-Center)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해줄 계획이다. 사업 정착을 위해 관리자 및 담당자 연수, 전문가 양성과 더불어 조기발견에서 약물치료, 행동치료에 이르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ADHD 아동에 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차상위 계층 아동에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심기보 도 복지건강국장은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 12만명 가운데 5.9%인 7000여명 가량이 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ADHD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어린이들의 학습능력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왕따 현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20억원을 확보했으며 도교육청은 5억원을 1차 추경에 편성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도 지난해 32개교에서 8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정분 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장학사는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 사망률이 OECD 2위로,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조기 정신건강 검진사업은 이 같은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비만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비만이 개인의 삶을 옥죄고 자존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수많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비만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로 알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비만 정도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고도비만에 있다. 굶어도 안 되고, 운동을 해도 안 되니 환자들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고도비만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이상권 교수로부터 듣는다. ●고도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비만을 가늠하는 일반적인 지표는 체질량지수, 즉 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다. BMI가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 한국인의 고도비만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서구인들과 체형이 다름을 고려할 때 BMI 30 이상(키가 180㎝면 체중 98㎏ 이상, 170㎝면 87㎏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특히 고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왜인가? 일반적인 비만에 비해 고도비만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높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평균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성인병을 동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을 높이는데, 이들 증상은 각각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그밖에 지방간·뇌졸중·수면무호흡증·위식도 역류질환·골관절염·성기능 장애 등의 요인이 됨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궁내막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면서 우울증 등 신경정신 질환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고도비만 치료시 상담치료 등 정신과적 접근을 함께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고도비만 상태가 되면 인체 대사작용의 리듬 자체가 비만 체형에 맞춰지기 때문에 좀처럼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국내 고도비만 유병률과 추이를 설명해 달라. 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최근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고도비만 환자의 폭증은 계속될 것이다. ●본인 스스로 고도비만 여부를 알 수 있나? BMI 지수 공식으로 간단히 계산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지방량·혈당치·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구체적인 지표를 측정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다양하며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비만은 단순히 과식에 의해 유발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많은 경우 고도비만의 잠재적 원인은 유전적 요인에 있으며, 환경적 요인과 행동적 요인의 비중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이 일단 생긴 뒤에는 다이어트나 운동도 효과가 제한적이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당뇨 및 지질 검사를 포함해 체성분 분석, 심폐기능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약물·식이요법의 한계와 수술치료의 유효성은 무엇인가? 모든 질병이 그렇듯 환자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먼저, 식습관을 개선해 섭취하는 영양분을 최적화하고, 전문의가 제안하는 운동요법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약물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기전의 약제가 대부분이다. 고도비만 이전 단계의 비만환자 중 상당수는 이것만으로 충분히 정상 체형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이미 체내 대사작용이 비만 체형에 맞춰져 있어 쉽게 체중이 줄지 않고,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게 된다. 이때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요법은 식습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과 기기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 수술 안전성이 매우 높아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수술법을 설명해 달라. 고도비만 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위밴드수술, 음식이 장을 건너뛰게 해 흡수를 제한하는 위우회술 등이 있다. 위우회술은 위를 달걀 크기 정도로 작게 만든 뒤 이를 소장과 바로 연결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위밴드술은 위 상부를 밴드로 조여 위의 체적을 줄이는 방법이다. 1984년에 개발된 한국 존슨앤 존슨 메디칼의 스웨디시 위밴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 음식물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위를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과 밴드 내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장의 크기를 약 15%까지 줄이는 방법이다. 세 가지 다 복강경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단시간 내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수술치료는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일 경우, 또는 35∼40 사이지만 비만 관련 합병증, 예컨대 당뇨병·고혈압·수면무호흡증 등을 동반할 때 고려한다. 또 일반적인 방법을 모두 시도해 봤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환경 조성·식습관 변화·운동 등 가능한 노력을 다 시도해도 비만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또는 감량한 체중이 쉽게 원상태로 되돌려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환자가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통한 비만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술 합병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합병증과 함께 각각의 수술법이 가진 한계를 설명하는 게 좋을 듯하다. 위소매절제술은 봉합 부위에 결함이 생기면 음식물이나 위산이 샐 수 있다. 또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하면 위의 용적이 상당 부분 수술 전과 비슷하게 복귀되는 단점도 있다. 위우회술 역시 연결 부위에서 음식이 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나머지 위를 일반적인 내시경으로 관찰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위밴드술의 경우 초기 합병증은 적은 편이지만 드물게 위를 감싼 밴드가 미끄러져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사후 조치가 필요하며, 다른 수술법과는 달리 포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주입해 밴드 내경을 최적화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이 지방흡입술과 다른 점 위장관 형태 바꿔 음식 섭취 제한 비만수술은 위장관의 형태에 해부학적 변화를 가해 음식의 섭취 또는 흡수를 제한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비만과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게 된다. 따라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흡입술이나 복부성형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상권 교수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흡입·제거하면 당장 외형의 변화는 있겠지만, 식습관의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비만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비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력인데, 고통스러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만수술이 환자의 의지를 도와주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치료 하더라도 고칼로리식인 탄산음료·초콜릿·아이스크림·밀크셰이크 등을 포함한 군것질을 즐기는 습관은 이런 수술치료의 장점을 상쇄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며 심혈관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근골격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도비만은 환자의 정서적 고립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와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 성공사례 3개월만에 30㎏ 감량… 요요현상 없어 얼마 전 당뇨병과 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을 앓고 있던 체중 140㎏의 최종남(30·가명)씨가 비만수술의 일종인 위우회술을 받았다. 수술은 복강경으로 시행되었고, 환자는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양호한 경과를 보였다. 수술 3개월이 지난 후 체중은 약 30㎏이 줄었고, 현재도 체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검사 결과 최씨는 전에 가지고 있었던 비만 관련 합병증인 당뇨병도 혈당이 정상치에 근접해 있으며, 혈압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계속 복용하던 혈압약은 아예 먹지 않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상권 교수는 “최씨는 현재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체중은 향후 1∼1년 반 동안 계속 줄어 결과적으로 과잉 체중의 약 70% 정도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밴드술은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특히 위장을 절제하거나 장을 연결하는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에게 맞춤한 수술법이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에서 위밴드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 장경우(25)씨는 수술 후 3개월만에 15㎏의 체중을 줄였다. 이후 의료진은 장씨의 위밴드를 단계적으로 조이면서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씨는 “위밴드술 치료 후 음식 섭취량이 잘 조절돼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특히 요요현상을 겪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위밴드술은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이 서서히 진행되지만 밴드를 조임에 따라 향후 2∼3년에 걸쳐 꾸준히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며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의 78%에서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이 밖에 혈압이 낮아져 심혈관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수면무호흡증이나 지방간·골관절염 등도 두드러지게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신질환자 교도소 자살 감시소홀 국가 배상해야”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던 교도소 수감자가 자살했다면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1부(주심 김능환)는 살인죄로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자살한 최모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의 정신착란증세가 심해 전주교도소 근무자에게 자살에 대비해 수갑과 사슬을 사용하거나 폐쇄회로(CC)TV로 면밀하게 관찰하는 등 직무상 주의의무가 있었으나 이를 위반했다.”며 “이를 달리 판단한 원심 판결에는 법리 오해 등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1년 친형과 형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에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다 2005년 8월 교도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속초 물치료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건강도시로 가입된 강원 속초시가 온천수와 해양심층수 등을 활용한 의료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 속초시는 1일 도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추진하는 의료관광사업과 관련, 강원도 1호 온천인 척산온천과 현재 개발 중인 해양심층수, 종합병원 등의 협력을 통해 ‘해양심층수 타라소테라피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관동대, 소학레저개발㈜, ㈜글로벌심층수 등과 함께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타라소테라피란 2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 존재하며 유기물이나 병원균 등이 거의 없고, 미네랄이 풍부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피부질환의 개선 및 보습성, 신체기능의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으로 해양요법이라고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협약주체들은 건강요법, 뷰티요법, 정신질환, 피부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요법별, 질환별 연구와 시험, 제품개발 등 해양중심형 녹색의료 관광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관동대는 이 사업 진행을 위한 계획 및 센터 운영지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양심층수의 가열 및 농축시스템을 지원하며, 명지병원은 척산온천의 타라소테라피 기초클리닉을 위한 의료기술을 지원한다. 소학레저개발은 타라소테라피센터의 스파시설 제공, 글로벌심층수는 사업에 필요한 해양심층수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해양심층수와 온천수를 단순한 1차 기능뿐만 아니라 치료와 보양 효능 및 가치를 입증해 강원도 의료관광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이번 사업이 강원 의료관광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녹색의료관광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고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산업의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08년 1만285명 자살 하루평균 35명꼴 “국가질병… 정부 나서야”

    삼성전자 부사장의 자살을 계기로 자살을 단순한 개인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질병’으로 보고 정부가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하지만 정부는 자살예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자살 예방관련 법안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않는 실정이다. 27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08년 한 해에 1만 2858명이 자살했다. 하루 평균 35명이 자살한 셈이다. 전년에 비해 5.6%인 684명이 증가한 숫자다. 자살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80대 이상의 10만명당 자살률이 112.9명에 달하는 등 60~80대 등 노인층의 자살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높았다. 20대의 자살률은 22.6명에 불과했지만, 사망원인으로 따지면 6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살을 단순한 개인문제로 넘길 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처로 자살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정부는 2013년까지 인구 10만명당 20명 미만으로 자살자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상담기관과 의료기관을 통해 지역사회 정신질환 예방과 조기발견에 주력하면서 질환자 재활, 자살예방 및 위기 중재, 생명사랑 캠페인 등의 노력을 병행하는 내용의 ‘2차 자살예방종합대책’을 2008년 내놨다. 하지만 관련 예산도 확보하지 못해 거의 대부분을 자살예방 공익광고 비용으로 쓰고 있을 뿐이다. 국회에도 자살 예방관련 법안은 잠자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2008년 9월에는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이 ‘자살예방법안’을 제출했지만 관련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앞서 17대 국회인 2006년 9월 안명옥 한나라당 전 의원이 내놓은 ‘자살예방법안’은 논의도 하지 못하고 자동폐기됐다. 전문가들은 자살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는 ‘우울증’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효과적인 자살예방의 지름길로 꼽았다. 우울증이 감추거나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다른 병처럼 고쳐야할 ‘질병’이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심리상담사는 “우울증세가 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알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숨기고 그런 적 없다고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면서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에서 차별을 받을 것라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혼자서 속으로 감춘 우울증이 자살의 한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해 우울증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신건강, 보건소에서 챙기세요”

    “정신건강, 보건소에서 챙기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20일 우울증과 불안감, 스트레스, 자살위기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고민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 무료 클리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산하는 국내 정신질환자 수는 700만명 정도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5% 정도며, 해마다 1만여명 이상씩 늘고 있다. 구에는 지난해 말 현재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3만 5000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문화차이에 따른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가진 이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올해부터 지역 보건소가 발 벗고 나서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정신보건센터는 상시 전화상담과 병행해 매달 두 차례씩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진행하는 무료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원하는 주민들은 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한 뒤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무료 상담 서비스는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씩이다. 여의도 성모병원 내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구 정신보건센터에서 출장 나와 진료한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나날이 복잡해지는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면서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지역 대상자의 조기 발견과 무료 진료로 주민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함께 지켜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교황, 자신 공격한 여성 용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성탄 전야미사에서 자신을 밀어 넘어뜨린 여성에게 용서의 뜻을 전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교황의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가엔스베인 몬시뇰이 교황을 넘어뜨린 수잔나 마이올로(25)를 방문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엔스베인은 마이올로가 머물고 있는 로마 외곽의 정신병원에 찾아가 그녀에게 묵주를 선물하고 교황의 용서와 안부를 전했다고 이탈리아 현지 신문인 일 기오르날레가 보도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마이올로는 지난달 24일 성탄 전야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서던 교황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교황은 미사를 끝까지 마쳤지만 함께 넘어진 프랑스 추기경 로저 에체가레이(87)는 골반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이중국적자인 마이올로는 현재 바티칸 법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2008년 성탄 전야미사때도 교황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다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伊총리 “조각상 투척, 용서하지만 석방 안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에게 조각상을 던져 코뼈를 부러뜨린 사람을 용서했다. 하지만 석방시켜 주는 것은 반대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여당인 자유국민당과 전화회의를 하면서 “내가 증오를 할 수는 없다.”면서 “온정적 이유”로 자신을 공격한 마시모 타르타글리아(42)를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사범죄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그가 너무 빨리 풀려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현재 밀라노 인근 별장에서 요양중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3일 밀라노 광장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자유국민당 소속 지지자 수천명 앞에서 연설을 마친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던 중 타르타글리아가 던진 두오모 성당 모형 조각상에 맞아 치아 2개와 코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 10년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는 타르타글리아는 사건 당일 체포됐다. 변호인들이 그를 정신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타르타글리아는 여전히 구금된 상태다. 그는 유죄를 받을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佛 브루니·英 윌리엄의 선행 한파로 얼어붙은 유럽 녹이다

    카를라 브루니(42)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윌리엄(27) 영국 왕자의 ‘노숙자’와 연관된 선행이 한파로 얼어붙은 유럽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브루니는 자택이 있는 파리 도심 16구에서 만난 노숙인 데니스(53)와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그는 8살인 아들 오렐리앙을 학교에 바래다주다가 길에서 데니스를 만난 뒤 친구가 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는 프랑스 연예 주간지 클로저와의 인터뷰에서 “브루니는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50유로나 100유로짜리 지폐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종종 음악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브루니는 자신의 최신 음악앨범에 사인을 한 뒤 그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는 “브루니가 다음 앨범에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친절한 브루니는 추운 날 길에서 잠을 자야 하는 데니스를 딱하게 여겨 한달 동안 호텔에서 머물게 해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데니스는 “노숙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삶의 방식이 있기에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대신 브루니가 선물한 군용 모포로 따뜻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우정은 브루니가 노숙자들이 발행하는 잡지 머캐덤과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졌다. 브루니는 이 인터뷰에서 “노숙자들의 의지를 거스르면서 그들을 도울 수는 없다. 우리는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니스는 “브루니와 친구가 된 뒤 경찰들이 더이상 성가시게 굴지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그가 경찰에 민원을 넣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는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 지난 15일 밤 런던 템스강 블랙프라이어스 다리 근처에서 노숙 체험에 나섰다. 청소년 노숙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이날 윌리엄 왕자는 노숙인을 돕는 시민단체 센터포인트 운영자 세이 오바킨과 개인비서만 동행한 채 골목길 쓰레기통 뒤에 자리를 잡았다.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 위에 종이박스를 이불 삼아 몸을 누인 윌리엄은 밤새도록 찬 바람에 시달렸다. 새벽녘엔 청소차에 치일 뻔하기도 했다. 윌리엄 왕자는 “빈곤, 정신질환, 마약 및 알코올 의존, 가정 해체 등이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내가 노숙자 문제를 깊이 이해함으로써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Healthy Life] 불면증

    [Healthy Life] 불면증

    잠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생명활동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잠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얻으며, 생명을 연장한다. 만약 사람에게서 잠을 빼앗는다면 버틸 수 있는 한계는 불과 며칠이다. 치명적이라는 암과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잠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한다. 너무 일상적이어서다. 잠의 소중함은 잠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잘 안다. 그들은 “잠은 곧 생명”이라고 말한다. 이런 ‘잠의 병’ 불면증에 대해 고려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로부터 듣는다. ●불면증이란 어떤 병증인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잠이 불충분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가 있다. 이런 상태에서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중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거나,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자도 개운치 않다고 느끼는 등의 현상이 복합적 혹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불면증이라고 한다. 이런 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일시적 불면증, 6개월을 넘기면 만성적 불면증으로 본다. ●유형별로 구분해 달라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불면증 분류는 국제수면장애 분류와 미국 정신의학협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SM-IV)이다. DSM-IV 기준에 따르면 불면증은 일차성 불면증, 호흡 관련 수면장애, 일주기리듬 수면장애, 다른 정신질환 관련 불면증, 질병·약물로 인한 수면장애, 특정화 되지 않은 수면곤란증 등으로 나뉜다. 또 국제수면장애 분류는 일차성 불면증을 정신생리적 불면증, 특발성 불면증, 수면상태 오인 등으로 세분한다. 정신생리적 불면증은 심리적 원인에 의한 불면증을, 특발성 불면증은 수면과 각성상태를 조절하는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어려서부터 충분한 수면을 못 취하는 상태다. 수면상태 오인은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불면증은 왜 생기는가? 일차성 불면증은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호흡 관련 수면장애는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등의 요인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또 일주기리듬 수면장애는 수면 주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어 잠들 시간에 잠을 못 드는 경우이며, 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인한 불면증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만성 폐질환·심부전·관절염·허리통증·외상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중추신경 자극제나 기관지이완제·혈압약·코티코스테론 등을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불면증도 있으며, 술·담배·커피나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각 유형의 증상은 무엇인가? 유형별로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은 강박적으로 잠 걱정을 많이 하며,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만성적인 불안감이나 분노표출 장애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불안·짜증·과민성·무력감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불면증 유병률과 특징적 추이를 설명해 달라 미국의 경우 성인의 47% 정도가 불면증을 가졌으며, 세계적으로는 성인의 12%가 잠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민들도 17% 정도가 주 3회 이상 불면 증상을 보이며, 나이가 들수록 이런 증상이 잦아지고 있다. 당연히 어린 아이도 불면증을 가지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다. 특히 갱년기 여성 중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폐경 전 7∼10%이던 것이 폐경 후에는 15∼40%로 급증한다. 또 이런 불면증 유병률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특징적인 추이라고 할 수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주관적인 증상인 불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인터뷰, 자기기록 설문·수면일·야간 수면다원검사 등을 거친다. 인터뷰와 자기기록 설문을 통해 수면 양상·주간 증상·수면위생·약물 복용·의료기록 등을 점검하고, 정신과적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수면일기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기록하는 것으로,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시간, 수면효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야간 수면다원검사는 전반적인 수면상태와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데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치료는 인지행동치료·광치료·약물치료로 구분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자신의 수면 습관에 무슨 문제가 있으며, 바른 수면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인식하고 실천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런 인지행동 치료는 다시 수면위생에 대한 이해, 수면제한 치료, 자극조절 치료, 이완치료 등으로 나뉜다. 바른 수면위생이란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에 적절한 활동이나 운동을 하며, 가능한 한 낮잠을 피하는 것 등을 말한다.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자주 잠을 자려 하고, 잠자리에도 일찍 드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취침시간을 길게 잡으면 수면 농도와 효율이 떨어지므로 불면증 환자는 오히려 수면시간을 제한한다. 이를 수면제한 치료라고 한다. 자극조절 치료는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게 하며, 침실은 오직 잠자리로만 이용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불면증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해 자주 초조·불안감을 보이거나 잠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잠들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이완요법은 이런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복식호흡법, 점진적 근육이완법, 이미지 트레이닝 등이 그것이다. 광치료는 일정한 강도의 빛을 필요한 때에 비춰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치료다. 노년기 불면증은 일찍 잠들어서 일찍 일어나는 위상 전진의 특징을 보이는데, 이때는 저녁시간에 빛을 쪼여 위상을 지연시킨다.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들었다가 바로 깨는 경우에는 아침에 광치료를 해 위상을 앞당기면 불면증이 호전된다. 약물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일차성 불면증에는 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 비벤조디아제핀 계열,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약제는 내성이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불면증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며, 휴일에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며 늦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 또 지나친 공복 상태만 아니라면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잠을 방해하는 카페인과 니코틴도 경계해야 하며, 낮 동안 적절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신체를 피로하게 해 깊은 수면에 들 수 있게 하는 것도 좋다. 오후 늦은 시간의 낮잠도 금물이다. 참기 어렵다면 오후 2∼3시를 전후해 잠깐 눈을 붙이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코뼈 부러진 伊총리… 위기탈출 호재되나

    ‘스캔들 제조기’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이탈리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고향인 밀라노 광장에서 시위자가 던진 조각상에 얼굴을 맞아 피투성이가 됐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 BBC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집회에서 연설한 뒤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사인을 하던 도중 반대편 시위대에서 날아온 조각상에 맞아 쓰러졌다. 이탈리아 국영TV는 그가 피습 뒤 눈과 코, 입술에 피를 흘리며 승용차에 급하게 오르는 모습을 방영했다. 잠시 뒤 차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차 위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여 주었다. 인근 산라파엘레 병원으로 옮겨진 베를루스코니는 응급처치와 각종 검사를 받은 뒤 의사의 권유로 하루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 대변인 파올로 클룬은 “날아온 조각상에 맞아 심각하게 멍이 들었다.”며 “코와 치아 2개가 부러졌고 입술 안팎에도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의 주치의인 알베르토 장그릴로는 완치하려면 몇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마시모 타르타글리아(42)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금속으로 된 두오모 성당 모형을 던진 그는 체포 당시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nsa통신은 타르타글리아가 10년 동안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 이번 피습사건이 잇단 성추문과 마피아 연루 혐의, 퇴진 요구 등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그에게 동정론이 일면서 거세지고 있는 비난 여론을 무마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탈리아 정치권이 이날 폭력행위를 일제히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베를루스코니와 친분이 두터운 움베르토 보시 북부동맹 당수는 “테러행위”라고 비난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도 “오늘은 이탈리아에 참으로 나쁜 날”이라며 “모든 정치 세력이 우리가 폭력이 난무하던 이전 시절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大法 ‘5·18 진압軍 정신질환’ 유공자 인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작전에 투입됐다가 정신질환을 앓은 진압군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1, 2심과 같이 나왔다. 대법원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군이었던 김동관(51)씨가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요건 비해당결정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에 동원됐고, 이런 자기모순이 가져온 극도의 갈등이 정신세계를 파괴했다.”는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제3공수특전여단 소속 전령병이던 김씨는 진압군으로 투입됐다가 81년 11월 전역하고서 4개월만에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김씨가 광주에서 겪었던 정신적 압박이 발병의 원인이고, 이후 부대 동료들과 상관과의 갈등이 증세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김씨는 2006년 7월 “5·18 민주화운동 진압작전 당시 부대 상관들로부터 받은 정신적 압박과 육체적 가혹행위로 말미암아 정신분열증을 앓게 됐다.”며 국가유공자등록을 신청했지만, 수원보훈지청은 “김씨의 정신분열증이 군 복무 중 발생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거절하자 소송을 냈고, 1, 2심 재판부 모두 김씨 손을 들어줬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아들 죽은 줄 모르고… 치매노모 배고파 나섰다 길잃어

    치매를 앓고 있는 팔순 노모와 단둘이 살던 50대 정신질환자가 숨졌으나 정작 노모는 이를 모르고 집을 나간 지 수일만에 아들의 주검이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30분쯤 광산구 지죽동 한 노인회관에서 “치매 노인이 있으니 집을 찾아달라.”는 한 주민의 신고를 접수했다.경찰은 노인회관에서 박모(86·여)씨를 찾아 어렴풋이 자신의 집을 기억하는 박씨를 광산구 복룡동에 있는 집까지 데려다 줬다. 그러나 경찰이 집에 들어서자 심한 악취가 풍겼고, 안방에는 박씨의 아들 고모(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신질환자인 고씨는 중학교 졸업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아버지가 10여년전 지병으로 숨진 이후 치매를 앓은 어머니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왔다. 경찰은 제때 식사를 챙겨줄 아들이 숨진 후 며칠을 함께 있던 노모가 배고픔에 지치자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中 도심서 칼 휘두른 ‘잠옷男’

    도심에서 칼을 휘두르던 중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간쑤성 출신인 천 위(25)라는 남성이 날이 시퍼렇게 선 긴 칼을 들고 도심에 나타난 건 지난 3일 오전 7시(현지시간)다. 푸른색 잠옷을 입은 그는 후난성 창사시(市)에 있는 한 은행에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칼을 휘둘러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무장 경찰 30여 명과 대치하기를 2시간. 지루한 설득 작업이 계속됐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와 형 그리고 여자친구가 칼을 버리라고 했으나 오히려 천 위는 더욱 흥분했다. 경찰은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 그가 한 눈을 판 사이 뒤에서 덮쳤다. 순식간에 칼 든 남성이 제압되자 숨 죽여 지켜보던 시민 사이로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현지 신문은 전했다. 천 위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부모에 따르면 그는 과거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으며 사건 전날에도 가족에게 칼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주 간호사 살해용의자 10년전에도 충동살인

    지난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간호사 살해 사건 용의자가 10년 전에도 충동 살인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11월27일자 6면> 27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원주의 피부비뇨기과 의원에서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30대 용의자 김모(34)씨는 1999년 8월 부산에서 살인 혐의로 붙잡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04년 8월 만기 출소했다. 당시 김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A(당시 20세)씨가 자신에게 ‘말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사건으로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정신장애 및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이 참작돼 징역 5년형을 받았다. 1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온 김 씨는 교도소 출소 뒤에도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1월 충동조절장애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김씨가 간호사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지 이틀이 지나도록 경찰이 김씨의 소재 파악도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또 다른 범행 가능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신질환 전력’ 환자, 간호사 묻지마 살인

    병원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이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26일 오전 8시58분쯤 강원 원주시 명륜동 남부시장 인근의 한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던 김모(34)씨가 간호사 2명을 차례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이로 인해 간호사 송모(34·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양모(44·여)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용의자 김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이 병원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오전 8시45분쯤 첫 환자로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집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엉뚱한 주사를 놓으며 비웃는 것 같다. 전립선염 치료를 명목으로 즐기는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올해 1월 말쯤 원주에서 정신질환 치료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법 “전과자 형벌효력 끝나도 선고유예 불가”

    형벌의 효력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전과가 있다면 선고를 유예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20일 대낮에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정신질환자 신모(28)씨에게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동부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씨는 2002년 군무이탈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으며, 형법은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받은 전과자를 선고유예 대상자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전과는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범죄경력 자체를 의미하고, 그 형의 효력상실 여부는 묻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복지부 “타미플루 정신질환 유발가능성 낮아”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먹은 뒤 아파트 6층 방충망을 뜯고 뛰어내린 경기도 부천 거주 14세 남아가 “타미플루로 인해 정신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5일 해명했다.복지부는 이날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소아청소년과·정신과 등 전문의의 자문, 미국·일본의 사례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또 대책본부는 10대 타미플루 복용자에 대해 “복용 후 2일 동안은 보호자의 관찰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18일 시작된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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