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신병력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 사각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매판매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이크론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자문업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
  • 애견을 차트렁크에 가두어 굶어죽인女 논란

    “애견을 자동차에 가두고 여행을 가다니” 한 여성이 자신의 애견을 자동차 트렁크에 가둔채 6개월이나 여행을 떠나 강아지가 굶어죽은 충격적인 사건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마가리타 라스브릿지는 작년 OR 탐보 국제공항에 그녀의 애견인 닥스훈트를 자동차 트렁크에 그대로 나둔채 노르웨이로 출국해 버렸다. 트렁크에 6개월이나 방치된 강아지는 결국 아사했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라스브릿지는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정신병을 이유로 가석방 된 그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캠턴 파크 법원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출석했다. 법원 앞은 라스브릿지를 비난하는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의 시위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변호인 측과의 작은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라스브릿지의 정신병력을 제기했다. 변호인 측은 “그녀는 노르웨이 정신병원에 반 강제적으로 수용돼 있었다.” 며 “6개월 간 나올수도 귀국할수도 없었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물협회 측은 “자신의 아이를 드렁크에 넣어 방치해 죽었다면 더 많은 사람이 분개 했을 것”이라며 “사람이나 동물이나 피를 흘리는 것은 똑같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0)급성 수분 중독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0)급성 수분 중독

    2009년 여름, 한 정신병원의 폐쇄 병동. 입원 중이던 40대 남성 환자가 이른 아침 화장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주일 전 사회복지시설에서 이상행동을 보여 이송돼 온 K(41)씨였다. 온몸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가슴과 배, 등, 허리까지 여러 곳에 멍 자국도 보였다. 담당 검사는 병원 내에서 발생한 구타 등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고 부검 결정을 내렸다. 부검은 다음 날 바로 시행됐다. 팔꿈치에서 무릎관절까지 전신이 굳어 있었다. 적혈구가 몰려 생기는 암적색 시반(屍班)이 시신의 등에 나타나 있었다. 멍 자국 아래에는 피하출혈도 보였다. 하지만 모두가 죽음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것들이었다. K씨의 주요 장기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죽음의 원인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뇌와 허파가 비정상적으로 부어 있었다. 위, 간, 창자 등 내장과 복부의 막과 벽도 마찬가지였다. 부종(浮腫)이 있었다. 배 안에는 복수액도 가득했다. 복수와 부종액을 합해 3ℓ가 나왔다. 거의 익사체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콩팥도 요로도 부어 있었다. 유리체액(안구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물질)에 대한 검사 결과 K씨의 나트륨 수치는 102mEq/ℓ에 불과했다. 나트륨 수치가 120mEq/ℓ 밑으로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내 염분량이 지나칠 정도로 줄어 있었던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종적으로 K씨의 사인을 ‘급성 수분 중독’으로 결론내렸다. 몸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을 먹는 바람에 물 중독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도 나왔다. 한 입원 환자는 경찰에서 “K씨가 화장실에서 바가지로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이를 만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공포… 물 중독 사람이 스스로 마신 물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된 것은 1974년이다. 실제 정신질환자 중 일부는 끝없이 갈증이 생겨 물을 들이켜는 증세를 보인다. ‘다음증’(多飮症)이라고 부르는데 한 통계에 따르면 만성 정신질환자의 6~17%가 이 증세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신병력이 없는 사람은 물 중독으로부터 안전할까. 아래 사례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 준다. 2007년 1일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지역 방송국. ‘아침의 광란’이란 프로그램의 녹화가 한창인 가운데 세 아이의 엄마인 제니퍼 스트레인지(28)가 힘겹게 마지막 물잔을 들이켰다. ‘물 마시고 소변 참기’라는 엽기적인 게임에 참가한 상황이었다. 3시간 동안 화장실에 가지 않고 15분마다 제공되는 물을 모두 마셔냈다. 1등을 차지하면 가정용 게임기 ‘위’를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죽을 힘을 다해 7.5ℓ의 물을 마셨지만 안타깝게 최종 성적은 18명 중 2등이었다. 게임이 끝난 순간 그녀는 쓰러졌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연신 구토를 했다. 결국 그녀는 그날 자기 집에서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물 중독사였다. ●급하게 마신 물… 부정맥에 뇌부종 불러 물을 많이 마시면 죽음에 이르는 이유가 뭘까. 신체에 다량의 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우리 몸 체액 속에선 나트륨 등의 전해질 농도가 급격하게 옅어진다. 그러면 체액과 정상적인 세포들 간 삼투압 차로 ‘수분의 이동’이 일어난다. 옅은 농도의 체액이 모세혈관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때 우리 몸에 부종이 생기는데 흔히 ‘물을 많이 마셔 얼굴이 부었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경우다. 부종은 위치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가장 위험한 부위가 뇌다. 뇌는 폐쇄된 두개골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부풀어오르는 만큼 뇌압이 증가하게 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머리가 아픈 정도지만 많이 부으면 혼수상태나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전해질 불균형은 치명적인 심장부정맥(심장박동이 분당 60∼80회의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고르지 않게 뛰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 중독 때문은 아니지만 지난달 13일 경기 도중 쓰러진 K리그 신영록(24·제주유나이티드) 선수도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맥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 그렇다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물의 양은 어느 정도일까. 물 먹기 대회를 마치고 사망한 스트레인지처럼 7ℓ 이상을 마시면 죽게 되는 걸까. 정답은 없다. 체질이나 몸집, 몸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스트레인지가 나갔던 물 먹기 대회만 해도 다른 참가자들은 포만감을 호소했을 뿐 이상이 없었다. 어쨌거나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국과원 관계자는 “요즘처럼 더울 때 심한 운동을 하고 나서 한번에 많은 물을 들이켜는 것은 건강에 안 좋다.”면서 “이미 땀으로 전해질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수분까지 다량 들어오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되도록 시간당 1ℓ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물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마시고 소변참기 하던 20대 여성 급사한 이유

    물마시고 소변참기 하던 20대 여성 급사한 이유

    2009년 여름, 한 정신병원의 폐쇄 병동. 입원 중이던 40대 남성 환자가 이른 아침 화장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주일 전 사회복지시설에서 이상행동을 보여 이송돼 온 K(41)씨였다. 온몸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가슴과 배, 등, 허리까지 여러 곳에 멍 자국도 보였다. 담당 검사는 정신질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구타 등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고 부검 결정을 내렸다. 부검은 다음 날 바로 시행됐다. 팔꿈치에서 무릎관절까지 전신이 굳어 있었다. 적혈구가 몰려 생기는 암적색 시반(屍班)이 시신의 등에 나타나 있었다. 멍 자국 아래에는 피하출혈도 보였다. 하지만 모두가 죽음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것들이었다. K씨의 주요 장기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죽음의 원인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K씨의 뇌와 허파가 비정상적으로 부어 있었다. 위, 간, 창자 등 내장과 복부의 막과 벽도 마찬가지였다. 부종(浮腫)이 있었다. 배 안에는 복수액도 가득했다. 복수와 부종액을 합해 3ℓ가 나왔다. 거의 익사체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콩팥도 요로도 부어 있었다. 유리체액(안구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물질)에 대한 검사 결과 K씨의 나트륨 수치는 102mEq/ℓ에 불과했다. 나트륨 수치가 120mEq/ℓ 밑으로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내 염분량이 지나칠 정도로 줄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종적으로 K씨의 사인을 ‘급성 수분 중독’으로 결론내렸다. 몸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을 먹는 바람에 물 중독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도 나왔다. 한 입원 환자는 경찰에서 “K씨가 화장실에서 바가지로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이를 만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공포?물 중독 사람이 스스로 마신 물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된 것은 1974년이다. 실제 정신질환자 중 일부는 끝없이 갈증이 생겨 물을 들이켜는 증세가 나타난다. ‘다음증’(多飮症)이라고 부르는데 한 통계에 따르면 만성 정신질환자의 6~17%가 이 증세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신병력이 없는 사람은 물 중독으로부터 안전할까. 아래 사례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 준다. 2007년 1일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지역 방송국. ‘아침의 광란’이란 프로그램의 녹화가 한창인 가운데 세 아이의 엄마인 제니퍼 스트레인지(28)가 힘겹게 마지막 물잔을 들이켰다. ‘물 마시고 소변 참기’라는 엽기적인 게임에 참가한 상황이었다. 3시간 동안 화장실에 가지 않고 15분마다 제공되는 물을 모두 마셔냈다. 1등을 차지하면 가정용 게임기 ‘위’를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죽을 힘을 다해 7.5ℓ의 물을 마셨지만 안타깝게 최종 성적은 18명 중 2등이었다. 게임이 끝난 순간 그녀는 쓰러졌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연신 구토를 했다. 결국 그녀는 그날 자기 집에서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물 중독사였다.   급하게 마신 물? 부정맥에 뇌부종 불러 물을 많이 마시면 죽음에 이르는 이유가 뭘까. 신체에 다량의 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우리 몸 체액 속에서 나트륨 등의 전해질 농도가 급격하게 옅어진다. 그러면 체액과 정상적인 세포들 간 삼투압 차로 ‘수분의 이동’이 일어난다. 옅은 농도의 체액이 모세혈관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때 우리 몸에 부종이 생기는데 흔히 ‘물을 많이 마셔 얼굴이 부었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경우다. 부종은 위치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가장 위험한 부위가 뇌다. 뇌는 폐쇄된 두개골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부풀어오르는 만큼 뇌압이 증가하게 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머리가 아픈 정도지만 많이 부으면 혼수상태나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전해질 불균형은 치명적인 심장부정맥(심장박동이 분당 60∼80회의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고르지 않게 뛰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 중독 때문은 아니지만 지난달 13일 경기 도중 쓰러진 K리그 신영록(24·제주유나이티드) 선수도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맥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 그렇다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물의 양의 어느 정도일까. 물 먹기 대회를 마치고 사망한 스트레인지처럼 7.5ℓ 이상을 마시면 죽게 되는 걸까. 정답은 없다. 체질이나 몸집, 몸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스트레인지가 나갔던 물 먹기 대회만 해도 다른 참가자들은 포만감을 호소했을 뿐 이상이 없었다. 어쨌거나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국과원 관계자는 “요즘처럼 더울 때 심한 운동을 하고 나서 한번에 많은 물을 들이켜는 것은 건강에 안 좋다.”면서 “이미 땀으로 전해질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수분까지 다량 들어오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되도록 시간당 1ℓ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물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서울 한복판 외국인관광객 피습이라니…

    우리나라에 관광하러 온 외국인 여성이 인파가 북적이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했다. 도심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묻지마 범죄가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 충격적이다. 지난 26일 초저녁 명동의 한 대형쇼핑몰 근처에서 주일 미국대사관에 근무하는 A(48)씨가 괴한에게 흉기로 복부를 세 차례 찔렸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여행 중이던 직장동료의 도움으로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괴한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달아났다.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지만 이래서야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한국관광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무차별 습격이 재발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발을 돌릴 것이다. 이웃 일본 등 외국에서도 무차별 습격 사건이 일어나긴 한다. 내·외국인을 안 가리는 이러한 범죄는 뚜렷한 동기가 없는 우발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실업난이나 사회 양극화 심화로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양극화를 완화하고, 고용을 적극 창출해 잠재적 사회불만 세력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처방전이 될 수 있다. 정신병력자의 철저한 관리도 요청된다. 특히 이 사건이 외국인 적대 행위로 비치지 않게 해야 한다. 오히려 이번 일은 우리 사회 일각의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880만명이었다.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해 귀화한 외국인이 현재 1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은 우리의 관광 수입을 늘려 주거나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해 주는 소중한 존재다. 관광객이나 국내거주 외국인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외국인은 진심으로 껴안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사회를 만들어 세계 속의 한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자.
  • 경찰, 장자연 자필편지 진위 파악… “편지출처 지인 장자연과 무관”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기지방경찰청은 SBS 보도가 보도한 故 장자연씨의 지인 내국인 A(31)씨는 장씨와 일면식이 없는 무관한 인물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이 사건수사가 진행 중이던 2009년 3월 중순 모 스포츠지에 ‘왕첸첸’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보낸 인물로 알려졌다. SBS는 6일 저녁 ‘8시뉴스’에서 “2005년부터 장자연씨가 죽기 직전(2009년 3월 7일)까지 일기처럼 쓰여진 편지 50여통 230쪽을 장씨의 지인에게서 입수했고 내용은 대기업,금융기관,언론사 관계자 등을 포함 31명을 접대했다고 되어있으며, 필적감정에서 장씨의 것으로 나왔다.”며 일부를 공개, 파문이 일고 있다. 2년전 발생한 ‘탤런트 장자연 자살사건’은 지난해 11월 故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와 매니저에게 징역형이 선고되며 일단락됐었다. SBS는 이어 “사건 당시 장씨의 지인은 친필 편지를 언론사에 제보, 경찰은 수사관 2명을 급파했지만 장씨의 지인이 편지를 넘겨달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압수수색 등을 통해 편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장씨의 편지는 날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03년 5월 특수강도강간죄로 구속돼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며 오는 5월 출소 예정이었지만 교도소내 공무집행방해죄로 15개월 형이 추가됐다. A씨는 특히 2006년부터 교도소내에서 정신병력 치료를 받아왔고 연예계 소식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2005년부터 장씨의 편지를 받았다는 A씨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또 사건수사 당시 장씨 집의 압수수색에서 A씨의 편지는 발견되지 않았고 장씨의 가족들도 A씨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몰라 A씨의 주장이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A씨에 대한 수사에서 편지 수발내역을 교도소가 갖고 있지 않았고 A씨가 편지공개를 거부해 당시 편지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와 SBS로부터 편지를 확보해 진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BS가 필적감정에서 장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함에 따라 편지의 필체와 장씨의 것을 정밀 대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본적이 전남이고 마지막 주소지는 부산으로 돼 있는 A씨는 절도와 성폭행 등 전과 10범으로 전국을 떠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장씨와는 친분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장씨와 A씨의 관계에 대해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美, 총격에 또 쓰러지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겨냥한 애리조나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한 대학에서 총격으로 1명이 죽고 11명이 다쳤다. ●총기 규제법 강화 논의 지지부진 하지만 총기 규제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할 뿐만 아니라 정신병력을 가진 이들의 총기 소유를 제한하면 된다는 공화당의 주장도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전 3시 30분쯤 미국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 주립대 인근 학생회관에 남성 2명이 난입해 총을 쏴 이 대학 2학년 자마일 존슨(25)이 머리 뒤쪽에 총을 맞고 숨졌다. 체포된 용의자 2명은 인근에 거주하는 20대 청년들로 대학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싸움을 한 뒤 쫓겨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미 휴즈 영스타운 경찰서장이 밝혔다. 총기협회의 로비와 이를 둘러싼 정치적 계산 등의 문제가 있어 애리조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소한 기존에 갖춰진 법은 제대로 집행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현 시스템은 여러 맹점을 갖고 있다. 이미 현행 법으로도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정받은 자는 총기를 소지할 수 없다. 하지만 총기 구입 시 병력까지 제대로 체크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애리조나 총기 사건의 배경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다른 법적 사각지대는 3년 전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옆집에 사는 모녀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로이 페레즈의 사례에서 드러난다. ●정신병력자 불법소유 못 걸러내 그는 2004년 합법적으로 총을 구입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이를 가려내지 못한 당국은 총을 압수하지 못했고 비극이 일어났다. 이 같은 문제는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블랙리스트’를 만들었지만 매일 15~20명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에 부적격자의 총기 소지 사실을 알면서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캘리포니아처럼 명단을 만들어 추적하는 주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미고사쯤은 아내 나라 말로 들려주세요”

    “미고사쯤은 아내 나라 말로 들려주세요”

    “다 같이 따라해 보세요. 미, 고, 사.”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 신정동 양천문화회관 1층에서 열린 ‘국제결혼 안내 프로그램’에 참석한 150여명의 한국인 남편들이 한목소리로 ‘미고사’를 외쳤다. 김나영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 강사는 “‘미고사’는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의 줄임말이에요. 이런 말쯤은 아내나라 말로 꼭 할 줄 아셔야 해요.”라면서 “아내들이 미고사를 모국어로 들으면 타국생활의 설움이 눈 녹듯 녹아내릴 거예요.” ●외국인 아내 맞는 한국인 이수 의무화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스무 살 베트남 신부 탓티황옥이 정신병력을 가진 남편에게 맞아 죽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이번에 서울출입국관리소에서 주최한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다. ‘남편들의 아내 나라에 대한 문화와 풍습 이해도를 높여 보다 원만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6일 처음 실시된 이래 한달에 두 번씩 열려 벌써 8회째다. 3시간 동안 해당 나라의 가정문화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으면 사실상 비자 발급이 안 되도록 해 외국인 아내를 맞는 한국인 남편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참가자도 많다. 서울·경기지역 참가 인원이 첫회 때 121명을 제외하고 줄곧 150명을 넘었다. 150여명의 한국인 남편들이 참가한 이날도 일부 참가자들은 “바쁜데 이런 곳엘 왜 불러.”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모두들 아내가 살았던 나라 소식에 귀를 세우고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서툰 글씨로 열심히 강의 내용을 메모를 하는 50대 남편도 보였다. ●“몰랐던 부분 많았다는 걸 느껴” 캄보디아 출신 여성(23)과 결혼한 위동현(38)씨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좋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지만, 캄보디아 신부는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 숙여 인사한다. 앞으로 아내에게 하루에 꼭 한번은 그 나라 방식으로 인사하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베트남 아내를 맞은 송성환(40)씨도 “다 아는 얘기겠지 하고 왔는데 막상 와 보니 내가 몰랐던 부분이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파주 다문화센터장 정순옥 수녀는 “‘국제결혼 안내 프로그램’은 언어·문화 차이로 갈등을 빚기 쉬운 다문화 가정에서 남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교육과정”이라면서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주말화제]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 색다른 시각

    [주말화제]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 색다른 시각

    케이블TV의 대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시즌2) 열기가 뜨겁다. 오는 22일 가려지는 단 1명의 우승자에게는 가수 데뷔 기회와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급기야 MBC 등 지상파 방송사도 ‘따라 하기’에 나섰다. 오는 11월 일반인 대상 공개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로 한 것.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역은 가수에서 아나운서, 디자이너, 모델, 요리사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가 폴 포츠나 수전 보일을 배출한 것처럼 시청자들은 또 하나의 감동 신화를 꿈꾸며 채널을 고정시킨다. 그러나 과연 감동만이 존재할까. ‘슈퍼스타K’로 대표되는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른 시선에서 접근해 봤다. ●정치학 :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 ‘슈퍼스타K’의 핵심 인기 비결은 시청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참여가 아니다. 탈락과 생존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담당한다. ‘슈퍼스타K’만 하더라도 대 국민 인터넷 투표 10%, 문자 투표 50% 등 총 60%가 시청자 몫이다. 전문가보다 시청자의 눈이 관건인 셈. ‘공화(共和)주의’가 읽힌다는 주장의 근거다. “공화주의는 소통, 참가, 공존을 지향한다. 진부할 수 있는 이념임에도 사람들이 ‘슈퍼스타K’에 환호하는 것은 그것이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의 리트머스지이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오디션 프로라는 가상 공간은 대리만족의 공간이 된다.”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말이다. ●성공학 : 성공 신화는 합당한가 오디션 프로의 또 하나의 성공 요인은 참가자에게는 인생 역전을, 시청자에게는 대리 만족을 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자본주의 체제 유지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반인의 성공 스토리에 환호하는 것은 신분 상승에 대한 로망이요, 자본주의에 대한 신뢰라는 분석이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자본주의는 평범한 사람의 성공 신화가 없으면 유지될 수 없는 체제다. 일반인들이 꿈을 이룬다고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누구든지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 이면에는 그렇지 못할 경우 그냥 참고 살아라 하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학 : 공정의 탈을 쓴 비공정 일부 학자들이 오디션 프로에 시큰둥한 시선을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돈 없고 ‘백’ 없어도 실력만 있으면 된다는 모토는 얼핏 공정하게 들린다. 그러나 우승권에 든 참가자들은 대형 연예기획사 식의 트레이닝과 이미지 메이킹, 몸 관리 등을 받는다. 가수를 뽑는다기보다 또 다른 형태의 연습생을 뽑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저렴하게 신인을 발굴해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값싼 포맷(형식)일 뿐”이라며 “도전과 모험, 꿈으로서의 문화적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꼬집었다. ●가족학 : 감추고 싶은 가족사까지 들추기 오디션 프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성공 요인은 감동이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뒷이야기가 별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수준이 거의 폭력에 가깝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감동을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참가자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정신병력이나 가족사까지 헤집어 놓기 때문. 첫 시즌 우승자인 서인국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폐지 줍는 일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도 그런 말이 오르내린다는 사실이 무척 불편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교수는 “대 국민 오디션 프로는 영화 ‘트루먼쇼’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대형 쇼”라고 냉소했다. ●경제학 : 먼 수지타산 낮은 효율성 우승상금 2억원을 벌려면 음반을 몇 장이나 팔아야 할까. 중견 가수의 평균 사례를 감안해 앨범 제작비 총 4억원, CD 한 장당 4000원의 수익(가수 몫은 400원)이 남는다고 가정해 보자. 10만장은 팔아야 제작비가 회수된다. 가수가 2억원을 챙기려면 50만장은 더 팔아야 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10만~20만장을 넘기기 힘든 요즘 가요시장에서 ‘하프 밀리언셀러’를 낸다는 것은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며 “경제학적으로는 효율성이 낮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홍지민·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미안해요, 베트남”

    부산으로 시집온 지 불과 8일 만에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 여성 고 탓티황옥씨를 추모하고, 베트남 국민에게 사죄하는 행사가 28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 대학로 상가번영회는 이날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오투시네마 건물 1층 ‘훌리 훌리’에서 ‘We feel sorry to Vietnamese’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베트남 이주여성과 남편 등 150여명이 참가해 주최 측이 마련한 쌀국수 재료 등으로 월남쌈과 파인애플 볶음밥 등 10여가지 베트남 전통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신병력 경찰관 면직 추진

    경찰이 심한 정신분열이나 우울증을 앓는 경찰관을 ‘직권면직’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1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관으로서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 면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우선 경찰관들의 정신병력 보유 실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실태를 파악한 뒤 정확히 분류해 그에 따른 후속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에 들어와서 병을 얻었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계속 끌고갈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평소 우울증을 앓던 부산 남부서의 임모(56) 경위는 16일 부인을 목졸라 살해하고 절벽에 떨어져 중상을 입은 채 별견됐다. 임 경위는 2007년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경찰은 그를 ‘관심 직원’으로 분류해 총기소지를 제한하고 근무 강도가 약한 치안센터에 배치했다. 경찰관은 5년마다 한번씩 심리적성 검사를 통해 심리상태 등을 검사받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얼마나 착한 딸이었는데…”

    “얼마나 착한 딸이었는데…”

    “얼마나 착한 딸이었는데 이렇게 가다니….” 14일 오후 한국 남성과 결혼한 지 8일 만에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의 흉기에 찔려 숨진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20)씨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 의료원 장례식장 7호실. 빈소 밖으로 간간이 낯선 외국어와 함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오전 셋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베트남에서 급히 날아온 아버지 딱 상(54), 어머니 쯔엉티웃(48), 그리고 4년 전 한국으로 시집 와 경남 통영에 살고 있는 조카 탓티부너(30)씨와 조카사위 김용수(45)씨 등 유족들이 조촐한 빈소를 지켰다. 부산 등지에 살고 있는 베트남 이주 여성 단체인 ‘베사모’ 회원 20여명도 빈소를 지키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했다. 부모들은 딸이 숨진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빈소를 지키며 연방 눈물을 흘려 주변을 숙연케 했다. 어머니 쯔엉티웃은 “탓티황옥, 탓티황옥…” 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며 “결혼 8일 만에 내 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이 슬프다.”며 오열했다. 조카사위인 김씨도 “뉴스를 접하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침통해했다. 유가족들은 탓티황옥씨의 유해를 15일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탓티황옥 부모는 조카사위 부부 등과 함께 딸의 시신이 안치된 사하구 장림동 경희병원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영안실에 안치된 딸을 보고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부모들은 결혼중개업체 대표와 딸을 살해한 사위를 처벌해 줄 것을 경찰에 강력히 요구했다. 아버지 딱 상은 “어떻게 결혼중개업체가 이럴 수 있느냐.”며 “그저 억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 여성다문화 가족센터 ‘어울림’ 등 여성단체 소속 10여명은 오전 부산 사하경찰서 앞에서 탓티황옥씨 살해사건의 철저한 진상파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대행업체와 지자체를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발장을 사하경찰서에 제출했다. 숨진 탓티황옥씨는 지난 1월 베트남에서 결혼한 뒤 지난 1일 한국에 왔으나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 장모(47)씨와 지난 8일 오후 말다툼을 벌이다 장씨에 의해 살해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부 살해 사건’에 베트남 ‘발칵’…한국男 평↓

    ‘신부 살해 사건’에 베트남 ‘발칵’…한국男 평↓

    시집온 지 일주일 만에 남편의 손에 살해된 ‘베트남 신부 살해 사건’이 양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스무살 베트남 여성 탓티화앙응옥(20)씨는 지난 8일 정신병력을 가진 남편 장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05년부터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무려 57차례나 치료를 받아온 정신질환자로 밝혀졌다. 장씨는 부인 살해 동기에 대해 “귀신이 아내를 죽이라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사건 소식을 접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결혼을 통한 ‘코리언 드림’의 허구성을 집중 조명하며 ‘한국 남자’에 대한 신뢰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은 ‘결론은 하나 : 젊은 여성들은 조심하세요’(In a word: Girls- be careful!) 심층분석 보도를 통해 여성들에게 한국남성과의 결혼에 대한 위험을 직접 경고했다. 또 현지의 사이공 해방일보(Saigon Giai Phong)는 살해된 신부가 “가난한 집의 넷째 딸로 태어나 부모들 돕기 위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착한 딸이었으며 지난 2월 가정형편 때문에 한국남성과의 결혼을 선택했다.”고 전하며 죽음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무살의 나이에 시집가 죽음을 맞이한 탓티화앙응옥씨의 죽음에 대한 현지인들의 분노가 커져가는 가운데 베트남 넷은 한국에서 거주한다는 한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100명 가운데 만족할만한 수준의 생활을 하는 사례는 2∼3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주장을 인용하며 이런 불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제결혼의 정확한 실상과 문제점 및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신매매’ 성향이 강한 지금의 국제결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캄보디아의 사례를 교훈 삼아 “한국인 남성과의 결혼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008년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연재됐던 웹툰 ‘해골 택시’의 외국인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검은행복’ 에피소드를 예로 들며 국내에서도 무분별한 국제중매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넋을 기리며 “먼 타국까지 와 행복한 삶을 못 누리고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망스러우시더라도 여기서 있었던 일 다 버리고 하늘나라 가서 편히 쉬시기를”, “만약 우리나라 여성이 이런일을 당했다면 어떨까요? 그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오전내내 통곡하는 고인의 부모님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가슴이 무거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박석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들과 한국 남편의 평균 연령차는 20살에 가깝고, 한국 남성 가운데 65%가 초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미디어다음 웹툰 ‘해골택시-검은행복’(글,그림 와룡은자)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피살’ 베트남 여성 유족 “하늘이 무너져” 오열

    지난 8일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20.여)씨가 신혼 7일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에게 흉기에 찔려 숨진 것. 이에 숨진 베트남 여성의 유족이 14일 입국했다. 탓티황옥씨의 어머니 쩡티웃(48)씨는 “결혼 8일 만에 내 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이 슬프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유족들은 곧장 딸의 시신이 안치된 사하구 장림동 모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경찰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영안실에 들어가서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다. 한편 이주여성다문화가족센터 어울림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사하경찰서에서 탓티황옥 살해사건의 철저한 진상파악과 책임자 및 가해자처벌을 위해 기자회견을 연 뒤 결혼대행업체를 상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숨진 탓티황옥씨와 지난 1월 베트남에서 결혼한 남편 김모(47)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25분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얼굴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뒤 흉기로 복부를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외국에서 배우자 찾는 남성 국제결혼 사전교육 받아야

    지난 8일 정신병력을 가진 남성이 베트남 출신 아내를 살해해 양국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정부가 부적절한 국제결혼을 사전에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법무부는 우리 국민이 외국인 배우자를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로 출국하려면 반드시 소정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결혼 이주자의 국내 정착과 적응을 돕기 위해 우리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확대해 우리 국민에게도 국제결혼에 앞서 별도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불행한 만남’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외국인과의 맞선을 원하면 출국 전에 가까운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국제결혼에 관한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외국인 배우자의 국내 초청이 불허되거나 까다롭게 제한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집온 지 8일만에…20세 베트남 여성, 정신질환 남편에 피살

    올해 스무살인 베트남 여성 A씨는 지난 2월7일 호찌민에서 국제결혼업체 소개로 한국인 장모(47)씨를 만났다. 그리고 그달 17일엔 현지에서 결혼식도 올렸다. 예비신랑은 자신보다 27살이나 많았으나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코리안 드림’ 때문이었다. A씨는 지난 1일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어라고는 ‘오빠’ 등 몇 단어밖에 몰랐으나 신혼의 꿈을 꾸는 데 장애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결혼생활 8일 만에 깨지고 말았다. 정신질환자인 남편으로부터 무참히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9일 베트남 아내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8일 오후 7시25분쯤 부산 사하구 신평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A씨와 말다툼 끝에 얼굴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나서 흉기로 복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범행 후 경찰 치안센터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부부싸움을 하는데 귀신이 아내를 죽이라고 말하는 환청이 들려 죽였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는 심한 정신질환자였다. 8년 전부터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2005년 7월에는 57일간 입원치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이러한 남편의 병력을 결혼 전에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하는 한편, 국제결혼 알선업체가 장씨의 정신병력을 속였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법 “법정서 폭행당한 증인 국가가 배상해야”

    형사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나간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면 국가가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보복성 폭행이 법정에서까지 벌어지자 피해자 보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 제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3일 법정에 증인으로 나섰다가 피고인인 남편에게 폭행당한 A(54)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A씨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결혼 후 20년 이상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심각한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A씨는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기소된 남편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게 됐지만 남편이 정신병력이 있는 데다 평소 흉기를 갖고 다니던 점 때문에 검사에게 보호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신변에 대한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고 법정에서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다쳐 중상을 입었다. 1·2심 재판부는 “법원과 검찰 소속 공무원들의 잘못으로 A씨가 다쳤다.”면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고 국가는 이에 맞는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인권위 “정신병력 이유 보험가입 거부는 차별”

    국가인권위원회는 12일 정신장애 또는 정신과 치료병력을 이유로 우정사업본부가 상해보험의 가입을 거절한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며 개선을 권고했다.조울증으로 정신장애 3급인 윤모(39)씨는 “지난 1월 우체국에서 상해보험 상담을 받았는데, 정신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했다.”며 지난 4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는 이날 “우정사업본부는 진정인의 장애와 보험사고 발생률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심사를 하지도 않고 정신장애 및 정신과 치료병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우정사업본부장에게 심신상실·심신박약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을 무효로 하는 상법 제732조의 적용과 관련해 구체적 기준과 심사절차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범죄 전문가가 말하는 용의자는

    경기도 안양 두 초등학생 실종·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정모(39)씨는 대리운전을 하며 독신으로 살았다. 엽기적인 사건과는 달리 별다른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크리스마스날 엽기 범행을 저지른 정씨는 어떤 인물일까. 정씨의 어머니 박모(60)씨는 충남 보령시 죽정동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박씨는 오래전에 전 남편과 이혼했고 아들 정씨와 딸 2명을 두고 있다. 박씨와 재혼한 이모(73)씨는 “정씨는 어머니를 자주 찾지 않았고, 박씨가 ‘아들 장가를 들여야겠다.’고 하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정씨에 대해 ‘성인에게 풀지 못한 성욕을 유린하기 쉬운 아이에게 푼 비겁한 성폭력 살인범’이라고 분석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범인이 거주지와 겨우 15㎞ 떨어진 야산에 혜진양의 시체를 묻은 걸 보면 검문 등으로 발견되기를 두려워한 소심한 성격으로 보인다.”면서 “유독 아이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것을 소아기호증이라고 하는데 정씨는 이런 정신 질환보다는 극도로 소심한 성격 문제나 이전에 또래 여성으로부터 심한 모멸감을 당한 트라우마 등으로 성인 여성에게는 성욕을 풀 만한 능력이 없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범죄심리과 강덕지 과장은 “정씨는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린 아이 앞에서는 자신의 성적 자신감을 되찾아 당황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또 “정씨가 돈을 노리고 범행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사망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령 이천열·서울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정신병자들이 그린 그림 中서 전시회

    정신병자들이 그린 그림 中서 전시회

    최근 중국에서 정신병자들이 그린 그림을 모은 전시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중국의 예술가 궈하이핑(郭海平)씨가 정신병 환자들의 작품을 모아 낸 ‘전광의 예술’(癲狂的藝術)이란 책의 출판 기념행사로 마련됐다. 난징(南京)의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들 치료의 일환으로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궈씨는 “원래 유명한 예술가 중에도 정신병 환자들이 많다.”며 “치료 도중 몇몇 환자들이 그림에 문외한임에도 큰 소질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림을 본 다른 화가들 또한 환자들이 색을 선택하는 감각이나 표현력 등이 매우 뛰어나 놀라워 했다.”며 “이 그림들은 뛰어난 예술작품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난징병원의 정신과 의사는 “37년의 정신병력을 가진 한 환자는 전혀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없음에도 추상적이면서 멋진 그림을 그려냈다.”며 “환자들은 붓을 들기만 하면 평소 모습과 달리 매우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이 전시회를 기획한 궈씨는 “나는 예술가로서 이들의 그림을 보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며 “이들의 그림은 정신병 환자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신병을 앓았던 예술가로는 오랜 세월 고통과 싸우면서 주옥같은 작품을 그려낸 네덜란드 화가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유명하다. 사진=전시회에 선보여진 그림 중 일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선캠프 인질극’ 수혜자는 힐러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의 뉴햄프셔 주 선거사무실에 폭발물로 무장한 남성이 침입,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다.정신병력을 가진 리 린젠버그라는 남성의 인질극은 인명이나 재산 피해 없이 5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이 사건은 크고 작은 정치적 이해득실을 남겼다.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넷 매거진 슬레이트에 따르면 이 사건 때문에 정치적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인물은 바로 힐러리 의원이다. 힐러리 의원은 지난 주말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독차지했다는 것이다. 뉴햄프셔 주도 이 사건의 수혜자다. 첫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 주에 몰렸던 유권자와 미디어의 관심을 빼앗아 왔다는 것이다.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