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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이라크 중앙을 뚫어라

    ‘느릿한 중앙수비를 뚫어라.’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에 불패의 땅이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베어벡호가 25일 오후 7시20분 이라크와 결승행을 다툰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승2무의 성적을 올렸다. ●기술위 “중앙수비 발 느려 공간 허용”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이라크 전력을 분석한 결과, 날카로운 공격진과 달리 순발력이 떨어지는 중앙 수비수들이 공격수의 기습 돌파때 뒷공간을 자주 내준다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달 서귀포 평가전에서 한국에 두 골을 내줬던 상황도 모두 골지역 오른쪽이었는데, 자심 골람이 지키는 곳이었다. 골람과 중앙수비의 한 축을 이루는 알리 후세인 레헤마 역시 경험도 풍부하고 안정적인 편이지만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핌 베어벡 감독은 이천수와 염기훈 등 윙포워드가 측면을 돌파한 뒤 원톱에게 올려 주는 루트와 함께 윙포워드가 ‘중원 사령관’ 김정우(또는 김두현) 등 미드필더진과 함께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중앙을 돌파해 슛찬스를 열도록 특명을 내렸다.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한 이천수와 염기훈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호흡도 잘 맞아 기대를 부풀린다. 이천수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터진 프리킥 골은 팀에 큰 힘을 보탠다.”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프리킥을 찼다. 하지만 한방이 터져 나오길 기대하며 나의 능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기술위원회도 지금까지 네 경기에서 지적됐던 세트피스 상황의 득점력 실종과 관련, 약속된 플레이에 의한 득점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홍명보 코치 “체력전 부담” 24일 오후 회복훈련을 마친 홍명보 코치는 “이라크보다 휴식시간이 하루 짧은 게 가장 큰 걱정”이라며 “이란전 승리로 방심하지 않을지, 살아나고 있는 조직력이 이라크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지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이라크에 0-1로 무릎을 꿇은 아픔이 재연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했다. 홍 코치는 “그때도 북한을 3-0으로 꺾어 자신감에 도취되는 바람에 졌다.”며 정신력을 다잡을 것을 강조했다. 아테네올림픽 4강 멤버가 주축인 이라크와의 지난해 경기를 뛴 한국 선수는 염기훈, 이천수, 최성국 등 10명에 이른다. 눈두덩이와 종아리를 다친 이동국은 상태가 호전돼 출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경매장서 초소형 모형물 1억 8천만원에 낙찰

    “초소형 모형물이 1억 8천만원?” 지난 24일 영국의 한 경매장에서 바늘침 만한 크기의 모형물이 9만 4천 파운드(한화 약 1억 8천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축소판 모형물은 영국 런던의 ‘로이즈 건물’(Lloyds Building)을 본 딴 미니어처로 설탕 가루보다 작은 크기이다. 이 모형물의 모델이 된 로이즈 건물은 영국의 유명 건축가인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dgers)에 의해 1986년에 완성된 것으로 특히 스테인리스 강철(stainless-steel)과 유리로 꾸며진 외장재가 특징이다. 모형물을 제작한 조각가 윌러드 위건(Willard Wigan·50)은 “로이드 건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미니어처에는 백금이 사용되었다.”며 “현미경으로 보면서 작업하느라 상당한 정신력과 체력이 소모됐다.”고 밝혔다. 실제 로이드 건물을 지은 리차드는 이 모형물에 대해 “건축 작업은 상당히 복잡하다. 그러나 이같은 축소판 모형물 제작이 더 복잡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경매를 주최한 에릭 노웰스(Eric Knowles)는 “지금까지 여러 경매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작은 물건을 두고 앞다투어 입찰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동영상] 이운재 ‘신들린 선방’ 네티즌 화제

    ‘거미손’ 이운재(34)의 신들린 선방이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D조 2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키트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아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운재의 두차례 선방에 힘입어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과 대회 8강에서만 네번 마주친 한국은 1996년 2-6 참패와 2004년 3-4로 진 빚을 깨끗이 되갚았다. 베어벡호는 전날 베트남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먼저 오른 이라크와 25일 오후 7시20분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어 결승행이 기대된다. 이날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연장후반 종료 후 이운재는 생수 한통을 머리에 들이부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이천수에 이어 김상식이 성공한 뒤 이운재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상대 두번째 키커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발로 걷어냈지만, 세번째 키커 김두현이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재진이 킥을 성공시킨 뒤 이운재가 상대 네번째 키커 라술 카티비의 킥을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냈고, 김정우가 침착히 밀어넣으면서 대혈투를 끝냈다. 이운재의 활약은 한·일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침시킬 때를 연상시켰다. 독일월드컵 이후 잔부상과 체중조절 실패로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설움을 갚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들뜬) 기분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라크와 4강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오늘의 기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카르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경기를 치르는 곳. 경기를 앞두고 대낮부터 빗줄기가 퍼부어 잔디는 미끄러웠고 주심마저 킥오프 6시간 전 중립지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심판으로 교체되는 등 꺼림칙한 느낌을 줬지만 47년 만의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 앞에선 부질없는 걱정이었다. 한국은 이동국-염기훈-이천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정우에게 중원 지휘를 맡겨 알리 카리미 등 유럽파를 중용한 이란에 맞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미드필더들은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쳐 이란의 스피드를 누그러뜨렸고 8차례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뜨리는 등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란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비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돌파에 의한 원톱 공격을 고집하는 것도 여전했다. 한편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사우디는 이날 밤 8강전에서 야세르 알 카타니와 아메드 알무사의 두 골을 엮어 파벨 솔로민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따돌렸다. ☞ [관련기사] 이란 언론 “한국전 패배, 질만한 팀에게 졌다” 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운재 4강 잡았다…이란과 승부차기 4-2 선방

    이운재 4강 잡았다…이란과 승부차기 4-2 선방

    ‘거미손’ 이운재(34)의 신들린 선방이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D조 2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키트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아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운재의 두차례 선방에 힘입어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과 대회 8강에서만 네번 마주친 한국은 1996년 2-6 참패와 2004년 3-4로 진 빚을 깨끗이 되갚았다. 베어벡호는 전날 베트남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먼저 오른 이라크와 25일 오후 7시20분 같은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어 결승행이 기대된다. 이날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연장후반 종료 후 이운재는 생수 한통을 머리에 들이부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이천수에 이어 김상식이 성공한 뒤 이운재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상대 두번째 키커 메디 마다비키아의 슛을 발로 걷어냈지만, 세번째 키커 김두현이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재진이 킥을 성공시킨 뒤 이운재가 상대 네번째 키커 라술 카티비의 킥을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냈고, 김정우가 침착히 밀어넣으면서 대혈투를 끝냈다. 이운재의 활약은 한·일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침시킬 때를 연상시켰다. 독일월드컵 이후 잔부상과 체중조절 실패로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설움을 갚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들뜬) 기분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라크와 4강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오늘의 기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카르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경기를 치르는 곳. 경기를 앞두고 대낮부터 빗줄기가 퍼부어 잔디는 미끄러웠고 주심마저 킥오프 6시간 전 중립지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심판으로 교체되는 등 꺼림칙한 느낌을 줬지만 47년 만의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 앞에선 부질없는 걱정이었다. 한국은 이동국-염기훈-이천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정우에게 중원 지휘를 맡겨 알리 카리미 등 유럽파를 중용한 이란에 맞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미드필더들은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쳐 이란의 스피드를 누그러뜨렸고 8차례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뜨리는 등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란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비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돌파에 의한 원톱 공격을 고집하는 것도 여전했다. 한편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사우디는 이날 밤 8강전에서 야세르 알 카타니와 아메드 알무사의 두 골을 엮어 파벨 솔로민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따돌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내년 1월쯤 복귀할 수 있을 것”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월 쯤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워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7일 서울 명동 나이키 맨유 스토어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한 기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간단한 토크쇼와 풋프린팅, 맨유-FC서울전 티켓과 사인볼 증정 등이 곁들여졌다. 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모여든 팬들은 정오쯤 박지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을 질렀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박지성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멈췄다.1000여명의 팬들이 몰리는 바람에 좁은 명동 길이 30분 동안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북새통이 됐다. 박지성이 무대로 올라온 팬들과 포옹을 할 때마다 탄성이 쏟아졌다.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데 이렇게 팬들을 만나니까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박지성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관련해 “대표팀 동료들이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신력이 중요하다. 홈팀 텃세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경험 많은 선배들이 있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준다면 힘들지만 8강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 맨유-FC서울 경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맨유가 이길 것 같지만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라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맨유는 맨유다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전날 맨유 아시아 투어 첫 번째 방문국인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성 공백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12월이나 1월까지 복귀하지 못한다.”면서 “매우 유감스러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그라운드 밖의 땀 냄새 밴 ‘명언’

    “한 골이면 충분하다.”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당시 이탈리아 팀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내뱉은 말이다. 이 말로 토티는 한국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이 말은 축구계의 속담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올리버 칸도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일종의 번외 경기라고 할 수도 있다. 이처럼 그라운드 바깥에서는 선수와 감독들의 ‘명언’이 종종 탄생한다. 예컨대 “나는 온갖 나쁜 일을 했다. 그러나 축구를 더럽히는 일은 하지 않았다.”는 마라도나의 발언은 유명하다. 실제로 그는 유일무이한 축구의 경지를 보여줬다. 토털 사커의 창시자 리누스 미헬스 감독은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며 승리를 위한 절치부심뿐만 아니라 늘 승패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고독감까지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축구는 생태학적 균형을 잡는 스포츠다.”는 말도 있다. 전 레알 마드리드의 기술고문 호르헤 발다노가 한 말인데, 소설가이기도 한 그는 ‘굳센 체력’만 앞세우고 ‘슬기로운 마음’은 뒷전으로 밀쳐내는 현대 축구를 비판했다. 축구의 기술·심미적 밸런스의 중요성을 드러낸 말이다. 한국축구에도 ‘말잔치’는 있었다. 그런데 대개는 “최선을 다하겠다.”,“팬에게 감사한다.”는 식의 천편일률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선수가 축구장 안에서 온 정열을 다 쏟아냈으면 그것으로 족할 뿐 기자회견에서 그럴 듯한 말을 지어낼 필요는 없다. 언론의 공세에서 선수를 보호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팬들이 언론을 통해 선수를 만나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젠 보다 적극적이고 개성있는 발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억지로 지어낸 ‘멋진 말’은 매력적이지 않다. 명언이란 멋을 부린 말이 아니라 선수와 감독이 축구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뒤 얻어낸 ‘성찰’에서 나오는 법이다. 그래서 축구장의 명언에는 향기가 아니라 진한 땀 냄새가 배어 있다. 2007년 아시안컵이 시작됐다. 홍명보 코치의 현지 인터뷰에서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값진, 한국 축구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명언이 들렸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의 경기하는 방법이 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체력만 강조한 것도 고쳐야 하며 선수들이 너무 정직한 것도 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머리에 피가 나야만 잘 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과연 그렇다.‘불굴의 투혼’이니 정신력 싸움’이니 하는 말로는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어떤 한계점에 한국 축구는 도달한 것이다. 이제는 그 이상을 지향해야 할 때다.‘머리가 피에 나도’ 뛰어야만 하는 투혼으로는 부족한 경지가 따로 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그 새로운 대지를 젊은 선수들이 밟아보기를 기대할 뿐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원불교 군종장교 첫 탄생

    “원불교 교단의 오랜 숙원이 풀려 기쁩니다. 그동안 군대와 병영에서 인정받지 못한 소수종교의 허물을 벗고 장병들의 정신력과 인격 지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말 육군3사관학교에서 12주간의 훈련 끝에 임관,5일부터 육군 5사단에서 원불교 첫 군종 장교(대위)의 역할을 수행하는 문정석(33) 교무. 지난해 3월 원불교가 병적편입대상종교로 지정됨에 따라 군종장교로 선발, 처음으로 병영에서 원불교 종교활동을 지도하는 영예와 부담을 함께 안았다. “40년 만에 군 내에서 종교활동의 자유를 얻은 만큼 당당하게 제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교도들이 군 복무 중에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가슴 벅찬 일이지요. 다른 종교의 신자들에게도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요.” 1993년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입학,2003년 대학원을 마친 뒤 출가해 교무가 된 문 대위는 1997년 육군수도방위사령부에서 병장 전역했으나 군종장교 임관을 위해 다시 입대하는 열정을 보였다. “원불교뿐만 아니라 다른 소수종교의 신자들도 군(軍)에서 인권과 종교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장교로서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장병들의 원만한 병영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마음공부’ 같은 원불교 교리를 적극 접목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4500명가량의 원불교 교도가 병영생활을 하고 있다.”는 문 교무는 “군종장교로서의 장기 지원이 가능하다면 끝까지 군에 남아 장병들의 정신적인 힘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KLPGA 아트빌리지오픈] 신지애 ‘강행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4일 경기 용인 골드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개막하는 MBC투어 아트빌리지오픈에서 체력을 검증받는다. 올해 국내에서 우승컵 4개를 수집한 뒤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출전, 당당히 6위에 오른 뒤 곧바로 귀국,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도 건너뛴 채 다시 골프채를 잡아야 할 처지.US여자오픈 일정이 악천후로 차질을 빚는 바람에 이틀간 26홀과 28홀을 도는 강행군을 한 터다. 더욱이 신지애는 이 대회가 끝나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19∼22일), 에비앙마스터스(25∼28일), 브리티시여자오픈(8월2∼5일) 등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초특급 대회까지 줄줄이 잡혀 있다. 대회 참가를 거를 만도 하지만 신지애는 아트빌리지오픈 개막 전날까지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또 하나의 목표가 있기 때문.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80년과 1982년 구옥희가 작성한 시즌 최다인 5승 기록을 일구게 된다. 결국 정신력와 체력이 관건. 단독선두로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뒤 후반 무너진 것도 바닥을 보인 체력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체력적으로 극한 상황에 이른 가운데 과연 ‘지존’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미셸 위 계속 도전하라

    최근 골프 천재 소녀 미셸 위(17)의 남자 대회 도전이 다양한 찬반 이슈거리를 만들고 있다.‘더 이상 천재 끼를 쓸데없는 곳에 소비하지 말고 미여자프로골프(LPGA)로 돌아오라.’는 측과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들이다. 필자는 후자의 입장이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충분한 시간을 가진 다음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초 미셸 위의 남자대회 도전은 어른들의 욕심에서 시작됐다. 그녀를 대회에 끌어들임으로써 홍보를 배가시키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었다. 300야드의 장타 소녀는 어른 손에 의해 남자 성인 대회에 초청됐고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잠시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부담감과 언론, 동료들의 비난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미셸 위가 남자대회에 출전한다고 해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 아직 많은 경험과 주변 관계를 배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주 짧은 시간에 미셸 위는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능력을 키울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미셸 위는 너무 일찍 어른 손에 의해 남자성인무대에 나갔다. 미국의 보수적인 언론들마저 ‘미셸 위 미국 영웅 만들기’에서 ‘미셸 위 흔들어 놓기’로 태도를 바꿨다. 미셸 위가 미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출전을 포기한 것은 잘한 일이다. 여자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동료들과의 관계도 개선시키고, 또 선배들의 생활과 실력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정신적인 성숙을 이룬 뒤 다시 남자대회에 출전해도 늦지 않다. 대회 스폰서, 주변 관계자, 그리고 미셸 위 부모도 돈보다는 선수의 자신감과 성숙에 투자해야 한다. 물론 달콤한 ‘초청료’ 제의는 프로선수로서 뿌리치기 힘든 유혹임에는 틀림없지만 미셸 위는 아직 17세의 소녀다. 그녀가 뛰어야 할 시간은 앞으로 20년,30년 그 이상이다. 지난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년 동안 1억달러(약 930억원)를 벌어들였다. 우즈의 뒤를 이어서는 오스카 델라 호야가 4300만달러를,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비드 베컴이 각각 3300만달러를 벌어들여 2,3위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19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어린 미셸 위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으로 볼 때 정말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 초청료와 스폰서 수입으로 대회 상금은 아주 적다.LPGA에서 차근차근 상금을 벌어들여 진정으로 성숙한 실력과 정신력을 쌓았을 때 그녀의 남자대회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日기업 “자위대 병영체험으로 신입사원 잡겠다”

    최근 일본 기업들이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위대 병영체험을 포함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신입사원들의 유대감 형성 및 정신력 강화 목적으로 병영체험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병영체험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주로 2박 3일동안 자위대에서 생활하게 되며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10Km를 행군하거나 제식훈련과 같은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기업들이 이처럼 병영체험을 도입하는 것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신입사원들이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3년 이내의 이직률이 30%를 넘으면서, 단체행동을 중시하는 병영체험을 의뢰하고 있는 것이다. 한 물류회사의 인사담당자는 “개성이 강한 젊은이들에게 훈련을 통해서 연대감과 협동정신을 익히게 하고 싶었다.”며 “신입사원이 정신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기 쉬운 4~6월에 병영체험을 하고 있다.”고 도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 한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마쓰다 에이지(増田英治)씨는 “병영체험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몰라볼 만큼 변한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위성에 의하면 육·해·공의 체험입대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난 약 2만6천명의 신입사원이 병영체험에 참가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권도 침체, 후려차 날리겠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시원한 왼발 뒤후려차기로 국민들 가슴을 시원하게 만든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31) 동아대 교수가 약 3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한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문 교수는 19일 “아직 선수로서 자신감이 남아 있고, 침체에 빠진 한국 태권도에 보탬이 되고 싶어 이같은 결심을 했다.”면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계속 운동을 해와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쉽지 않겠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해 베이징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인 2004년 말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그는 오는 9월 실업연맹전 출전을 목표로 이미 4개월 전부터 체력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11월부터 시작된다. 문 교수가 도전하게 될 남자 80㎏이상급에는 현재 김학환(26·가스공사) 남윤배(20·한국체대) 등 쟁쟁한 후배들이 버티고 있다. 문 교수의 현역 복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문 교수의 은사인 김세혁 삼성에스원 감독은 “재도전 의사를 밝힌 정신력은 높게 산다.”면서도 “3년 동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가 관건이지만 다소 무리한 결정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아빠의 청춘’ 부른 오기택(1)

    1960년대 후반 ‘아빠의 청춘’ ‘고향무정’ 등으로 정상을 질주하던 오기택씨의 노래들은 일순간 방송에서 모조리 자취를 감춘다. 서울 워커힐의 한 외국인 전용클럽에서 오락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한 방송국 PD에게 목격된 것. 이 소식이 전파를 통해 보도되자 오씨는 전속으로 있던 신세기레코드사 강윤수 사장에게 심한 질책을 받기에 이르렀고, 이에 발끈한 그는 PD를 찾아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괘씸죄’까지 적용됐다. 그의 노래들은 방송가에서 외면을 당하고 취입한 노래들마다 불발탄이었다. 이에 국내에서의 연예활동에 한계를 느낀 그는 일본을 오가며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6년간 밤무대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직을 맡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보지만 결국 무대에 설 의욕을 잃고 골프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현재 그의 아파트에는 트로피와 메달이 벽과 진열장에 가득할 만큼 정상급의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1981년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전국체육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해 단체 금메달과 개인 1위를 하는 등 각종 아마추어대회의 상을 휩쓸었다.1990년엔 싱가포르 로렉스 오픈대회 1위,1994년엔 필리핀 소니컵 오픈대회에서 2위를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낚시 때문에 인생이 또 한번 바뀐다. 그는 낚시광이자 꾼이었다.1996년 12월31일, 새해맞이를 겸해 추자도의 무인도 ‘염섬’을 찾았다. 그런데 폭풍주의보로 완전히 고립되고 말았다. 이 폭풍 속에서 갑자기 빈혈증세로 쓰러져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현상을 겪는다. 하필 그가 넘어진 곳은 바다 쪽으로 급경사진 곳. 몸을 움직일 때마다 자꾸 바다로 미끄러지자 눈보라 속에서 말을 듣지 않는 몸으로 겨우 한쪽 팔로 소나무 가지를 잡고 한쪽 다리로 소나무에 걸쳐 버티면서 구조를 기다렸다. 그러기를 꼬박 24시간. 배가 고프면 소나무 잎을 씹고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쉴 새 없이 노래를 불렀다. 해병대 출신답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정신을 잃으면 곧바로 죽는다는 생각만이 전부여서 그는 주위에 아는 사람 모두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기도 하고,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버텼다. 다음날 낚시꾼 배에 의해 구조되어 생명을 건졌지만, 이 사고로 그는 반신불구가 된다. 지난 10여년 동안 각종 재활훈련을 통해 차츰 회복되고 있는 그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그의 이름을 딴 ‘오기택 가요제’가 올 10월 그의 고향인 해남에서 열리는 것. 당연히 그 자리에 참석, 노래도 불러야 될 듯하다. 자신의 명예가 걸린 이 ‘가요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그가 어느 정도까지 재활치료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프로농구] 3쿼터 잡는 팀 챔프반지 낀다?

    ‘3쿼터를 잡아라!’ 프로농구 경기에선 종료 1∼2분을 남겨놓고 10점을 앞서고도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다.흐름에 따라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히기 일쑤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 아니라면 대개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의 추가 기운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쿼터를 이긴 팀이 경기를 따내는 ‘승리 방정식’이 굳어지고 있다.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먼저 적지에서 2연패, 위기를 맞았던 KTF가 지난 23일 열린 홈 3연전 첫머리에서 1승을 낚으며 기사회생했다.3쿼터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1쿼터를 앞서다가 2쿼터에서 모비스에 따라잡혀 41-42,1점을 뒤졌다.KTF는 그러나 3쿼터에 24점을 넣는 한편 상대 득점을 13점으로 묶으며 10점 차로 승부를 뒤집었다. 모비스가 4쿼터에 재차 반격을 가했지만 KTF는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KTF로서는 1·2차전 모두 3쿼터에 역전당한 쓰라린 패배를 앙갚음한 셈이다.KTF는 1·2차전에서 전반을 앞섰으나 3쿼터에 평균 32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펼쳐진 6강·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2경기 가운데 3쿼터를 이긴 팀이 7번(58%)이나 승리했다.KTF와 모비스 모두 정규리그 3쿼터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낸 팀들이다. 각각 평균 21.5점과 21.3점을 낚아 10개 구단 중 오리온스(22.7점)에 이어 3쿼터 득점 2,3위를 차지했다. 추일승 KTF 감독은 “이제 두 팀 모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시점”이라면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팀이 경기 후반, 특히 3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챔피언을 향해 줄달음칠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中언론 “박지성은 팀동료 동팡저우의 스승”

    “동팡저우(董方卓)의 가장 좋은 스승은 박지성이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 리그 볼튼전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중국 언론 및 네티즌들도 극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매체 징바오(競報)는 19일자 보도를 통해 “박지성이 2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축구 경기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또“경험이 부족한 동팡저우의 가장 좋은 스승이 바로 박지성”이라며 자국 선수가 대기 명단에도 끼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특히 징바오는 축구평론가 위펑티엔(御風天)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성공비결을 ‘부지런함’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징바오는 “박지성이 뛰어난 신체능력과 기술,스피드를 가진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특유의 부지런함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가진 축구에 대한 열정에 감동받는다.”고 썼다. 또 “동팡저우의 미래 역시 부지런함에 있다.박지성은 그를 위해 가장 좋은 시범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 시나스포츠도 박지성 칭찬에 합세했다. 시나스포츠는 “경기 초반 박지성이 결정적 찬스를 놓친 실수를 2골로 만회했다.”고 보도했다.시나스포츠는 박지성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라이언 긱스가 박지성과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장면을 화제에 올렸다.이 장면에 대해 기자는 긱스가 “지성이 너 한국식당 가서 인삼 먹은거 아니야?”라고 말한게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 각종 게시판에 올려진 중국 네티즌의 반응 역시 뜨겁다. “박지성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한국인은 중국인과 달리 강력한 정신력을 가졌다.”, “박지성과 동팡저우의 차이는 한국과 중국의 차이”등 박지성을 칭찬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반면 지난 14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올스타팀간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동팡저우의 슛에 대해서는 ‘만리장성 대폭발 슛’ ‘홍콩 반환슛’ ‘황화강 대 범람슛’이라는 조롱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박지성은 영국 스카이스포츠,BBC,ESPN 등에서 발표한 주간 베스트11에 당당히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디지털 콘텐츠팀 이화진 기자 soqwater@seoul.co.kr
  • [프로농구] 반격은 시작됐다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모비스)과 ‘플레이오프 최고 루키’ 조성민(24),‘꽃미남’ 김도수(26·이상 KTF)는 프로농구 챔프전이 끝나면 한솥밥을 먹게 된다. 최근 세 명 모두 상무 입대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곁들여진 인연도 있다. 양동근과 김도수는 대방초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양동근과 조성민은 한양대 선후배 사이다. 약 2년 동안 피보다 진한 전우애로 뭉쳐야 하는 이들의 대결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제대로 불꽃이 튀었다. 특히 양동근(19점)과 조성민(13점·3점슛 3개)의 대결이 볼 만했다. 신기성(16점)과 번갈아가며 양동근을 막은 조성민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양동근의 슛을 블록하는 등 계속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었다. 몸싸움 끝에 양동근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조성민은 전반 공격에서도 빛났다.3점슛 3개를 뿜어냈다. 신기성과 송영진(9점)의 3점포까지 함께 폭발하며 KTF는 한 때 27-1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 모비스는 양동근과 우지원(13점·3점슛 3개) 등이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를 좁혔고,2쿼터가 끝났을 때 42-4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부터 KTF의 정신력이 빛났다. 조성민은 수비에 주력했고, 공격에선 김도수(9점)가 바통을 이어받아 3쿼터에만 7점을 뽑아냈다. 신기성이 꿀맛같은 3점슛을 작렬시킨 KTF는 65-55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KTF는 애런 맥기(21점)와 필립 리치(14점)의 골밑 공략에 주력했지만 턴오버를 거푸 저지르며 종료 4분을 남겨놓고 71-70으로 쫓겼다. 하지만 맥기의 자유투에 이어 신기성의 3점슛이 재차 림을 갈라 76-70을 이루며 승기를 굳혔다. 조성민은 마지막 순간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자유투 2개를 꽂아넣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KTF가 결국 82-75로 이겼다.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F는 홈 첫 경기에서 1승을 낚아 한숨을 돌렸다.4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KTF 추일승 감독 연패했지만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기대를 했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끝까지 발휘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신)기성이의 활약이 컸다. 모비스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뒤졌다. 우리 팀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공격도 단조로웠다.3쿼터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문제였다.4차전 수비에 신경쓰겠다.
  • 아마존 5265㎞ 65일간 수영으로 정복

    65일 동안 5265㎞ 구간의 아마존강을 수영으로 종단한 ‘철인’이 세계적으로 화제에 올랐다. 영국 BBC방송,AP통신 등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수영선수 출신인 마틴 스트렐(52)이 아마존강의 종착지인 브라질 북동부 벨렝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북쪽으로 2440㎞ 떨어진 벨렝은 아마존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이다. 그의 아마존 종단을 축하하는 기념식은 8일 벨렝 시내에서 열린다. ‘물고기 인간(fish man)’으로 불리는 스트렐은 지난 2월1일 페루의 아탈라야를 출발했다. 하루 평균 80㎞ 거리를 헤엄친 끝에 종착지에 도착했다. 몸을 보호하는 특수 수영복을 입고 소형 보트들이 그를 호위했지만 체력 부담은 전적으로 스스로 이겨내야 할 몫이었다.그는 “너무 고통이 심해 한때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전 기간 내내 고통은 끊이지 않았다. 최저 기온 섭씨 30도를 넘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무더위와 뜨겁게 쏟아지는 태양열로 인해 얼굴은 2∼3도의 화상을 입었다.또 열사병, 현기증, 구토, 설사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렸다. 그의 체중은 12㎏ 이상 줄었다. 피라니아, 상어 같은 육식성 어류들과 악어, 아나콘다 등 대형 파충류의 공격 위협에도 시달렸다. 아마존강 정복을 코앞에 둔 지난 5일에는 의료진으로부터 수영 중단을 권유받았다. 그는 야간 수영까지 강행하는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트렐은 2000년 6∼8월 유럽 다뉴브강(3004㎞),2001년 7∼9월 미국 미시시피강(3797㎞),2004년 6∼7월 중국 양쯔(揚子)강(4003㎞) 정복에 이어 또다시 아마존강을 종단,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토요 TV]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5시10분) 서울 연희동의 한 주택가에 증조할머니에서 증손자에 이르기까지 4대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시부모님에 시동생 부부까지 아홉명 대가족의 집안 살림을 맡고 있는 이는 한국 생활 10년차로 필리핀에서 온 자스민씨. 한 지붕 아래 4대. 자스민씨를 둘러싼 좌충우돌 대가족의 오늘을 함께해 본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선영은 우연히 지연이 은지를 낳을 때 담당했던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친구로부터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지연이 낳은 아이의 아빠가 준호라는 사실을 준호에게 말해 준다. 준호는 그 사실을 듣고 큰 충격을 받지만, 다른 식구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선영에게 부탁한다. ●TV 속의 TV(MBC 낮 12시10분) 어머니에게 버려졌지만 밝고 건강하게 자란 딸이 어머니를 다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내 곁에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TV 돋보기’에서 들어본다. 어머니의 사랑 또한 가득했던 도시락.‘TV 온고이지신’에서는 도시락에 담긴 추억을 되돌아본다. ●전력질주 기록의 전당(SBS 오후 5시30분) 인터넷에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UCC 동영상에 담긴 엄청난 기록들을 찾아 나선다. 기사단은 자신의 체력과 정신력을 총동원해 UCC 기록보유자와 자웅을 겨룬다. 기사단은 UCC 기록보유자의 기록을 깨고 ‘청소년 희망기금’을 마련한다. 기사단이 열정으로 이룬 새로운 기록은 기록의 전당에 오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앨범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1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자우림.‘자우림표 음악’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분명한 자신의 색을 만들어 왔다. 그동안 도발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줬던 자우림이 일렉트릭 사운드를 모두 벗고, 어쿠스틱 악기만을 사용해 새롭게 편곡한 음악으로 찾아온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11시35분) 울창한 숲이 선사하는 산림욕의 즐거움이 있고, 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에 심신의 활력이 되살아나는 봄철 웰빙 여행지 남양주로 안내한다.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산삼 밭에서 산삼의 씨앗을 채취해 산에서 야생으로 재배하는 장뇌삼 마을. 가족의 건강을 직접 재배할 수 있게 토양을 제공하는 주말농장이 있다.
  • [여자프로농구] 통합 1주년 vs 창사 50주년

    #장면 하나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4월2일 예정된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된 지 1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왕이면 1주년이 되는 날 통합 우승 축포를 터뜨리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장면 둘 삼성생명 프런트들 가슴에는 큼지막한 배지가 달려 있다. 멀리서 봐도 ‘5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다. 삼성생명 창사 50주년을 기념하는 배지다. 또 올해가 농구단 창단 30주년이라고 한다. 정규리그 우승은 내줬지만 챔피언 트로피는 반드시 가져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9일부터 여자농구 겨울여왕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펼쳐진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맞붙는다. 삼성생명은 사상 10번째, 신한은행은 전신 현대 시절을 포함해 8번째 챔프전에 올랐다. 두 팀은 챔프전에서 세 번 승부를 겨뤄 삼성생명이 2차례 이겼다. 이번 정규리그에서는 2승2패로 팽팽했다.두 팀 모두 전력이 어느 한쪽에 견줘 뒤지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정선민-태즈 맥윌리엄스의 농구 타짜 라인에 ‘거탑’ 하은주(202㎝)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최윤아 강영숙 선수진 등이 알짜배기 활약을 보탠다. 삼성생명도 ‘슈퍼 용병’ 로렌 잭슨이 앞장서고 박정은 변연하 등 명품 포워드가 건재하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이미선이 팀 분위기를 살린다.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하은주가 부상과 재활의 반복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닌 점이 약점. 반면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체력을 많이 소비했다. 겨울여왕으로 가는 열쇠는 결국 ‘악으로 깡으로’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과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이미 서로에 대해 알 것은 다 알고 있다. 챔프전은 정신력과 집중력 싸움”이라고 입을 모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기록(記錄) 몰고온 제2의 물개

    새기록(記錄) 몰고온 제2의 물개

    올해의 수영「시즌」은 「조오련의 해」가 될것 같다. 7월4,5일 이틀동안 서울운동장 「풀」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수영 서울시예선에서는 자유형의 기수였던 김봉조(金鳳朝)의 신화(神話)가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다. 공식대회에 얼굴을 내민지 꼭 1년밖에 안되는 조오련이 자유형 2백m를 2분10초F(종전 2분13초 F), 4백m를 4분40초1(종전 4분45초6), 1천5백m를 18분38초7(종전 19분52초9)로 헤엄쳐 김봉조가 지녔던 한국기록 3개를 모두 휴지통에 던져넣어 버렸다. 우리나라의 자유형이 제대로 틀을 잡은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원래 자유형이란 어떤 「스타일」로든지 마음대로 헤엄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유형에 나가서 평영으로 헤엄치는 바람에 수영연맹은 부득이 『자유형은 「아메리칸·크롤」로 헤엄쳐야 한다』는 「로컬·룰」까지 정했을 정도였다. 그뒤 느린 「템포」나마 정상궤도에 오른 자유형은 64년 「도꾜·올림픽」에 출전했던 김봉조의 출현으로 활기를 띠었다. 혼자서 판을 치던 김봉조가 은퇴하자 그뒤를 이은 것이 66년 「아시아」경기대회에 나갔던 구종서(具宗書). 그러나 구종서는 뛰어난 자질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채 사라져버렸다. 결국 조오련은 우리나라 수영 자유형의 세번째 「스타」가 되는 셈이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이 고향인 조오련은 별명이 김봉조와 같은 「물개」. 검고 윤이 나는 피부에 물속을 자유자재로 헤엄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닌게 아니라 「물개」라는 표현이 알맞다고 느껴진다. 나이는 19세. 양정고 2년에 재학중. 조오련의 손과 발은 남달리 크다. 말하자면 물을 긁고 물장구를 치기 좋도록 몸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호흡조절과 「스태미너」가 좋은 것이 장점이다. 구태여 단점을 꼬집으라면 발의 「비팅」이 좀 약하고 정신력이 차돌같이 단단하지 못한 점이라고나 할까? 조오련의 「데뷔」는 참으로 우연한 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2월 YMCA「풀」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던 장형숙(張亨淑·40·상업)라는 여자같은 이름의 신사는 이상한 소년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공부가 하기 싫어 아침부터 수영을 하러 나온 학생이려니 라고만 생각했던 장씨는 다음날 또 그 다음날도 계속 헤엄치러 나온 그 소년에게 관심이 쏠렸다. 해주사범학교의 수구부 주장까지 지낸 장씨는 소년이 「폼」은 엉성하나 끈질긴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음에 놀라 그 소년을 기초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돈도 떨어졌으니 고향으로 내려 가겠읍니다』라는 조오련을 잡은 장씨는 같은 해주사범동창이자 YMCA수영회원인 원종훈씨(元鍾勳·40·상업) 정일용씨(鄭日龍·40·공무원)등과 함께 이 「해남의 물개」를 보살펴주기로 했다. 숙식문제를 해결받은 조오련이 장씨의 꾸준한 지도로 지난해 전국체전 수영 서울시예선에서 좋은 기록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그때까지 외면했던 수영연맹은 잽싸게 조오련을 맡았다. 일본에 건너가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조오련은 지금 체육회의 호의로 태릉선수촌에서 먹고 자면서 열심히 물에 뛰어들고 있다. 최항기(崔恒基)씨의 지도로 「서키트·트레이닝」을 하고 김대환(金大煥)씨의 「코치」아래 수영훈련을 받고 있는 조오련은 1년사이에 그 영법은 물론 몸도 많이 좋아졌다. 수영연맹은 오는 12월 태국의 「방콕」에서 열릴 제6회 「아시아」대회에서 조오련이 한국사람으로서는 최초로 자유형의 「메달」을 따줄 것을 바라고 있다. <고두현(高斗炫)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8월 2일호 제3권 31호 통권 제 96호]
  • 연아, 라이벌 아사다와 재격돌

    ‘은반 위의 퀸은 오직 하나’ 20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개막하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의 최대 관심사는 여자 싱글의 김연아(17·군포 수리고)와 동갑내기 여고생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전이다. 지난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희비가 엇갈린 사이다. 김연아는 ‘요정’에서 ‘여왕’으로 변신했지만 아사다는 실수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오는 23∼24일 펼치는 둘의 재대결. 기량만으로는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아사다를 김연아가 또 제칠 수 있을까.●필살기 vs 필살기 아사다가 김연아에 견줘 유리한 점은 ‘트리플악셀(공중 세 바퀴 반 회전)’의 주특기를 갖고 있다는 것. 난이도가 높은 만큼 배점도 많다. 반면 치명적인 부분도 있다. 아사다는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이 기술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김연아에게 여왕의 자리를 내줬다. 기술이 큰 만큼 실수할 경우 감점도 크다. 그러나 아사다는 또 트리플악셀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도쿄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한 아사다는 18일 4000여명이 지켜본 공개훈련에서 네 차례의 트리플악셀을 시도, 모두 성공했다. 일본 언론들도 “아사다가 자신의 최고점수인 199.52점을 넘어 200점대로 우승할 수 있다.”고 떠들썩하게 전했다. 그러나 트리플악셀만으로 우승을 점칠 수는 없다. 김연아의 전 코치 박분선씨는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특출한 기술보다 2분40초 동안 펼치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면서 “기술의 다양성과 대담성,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는 연출능력에서는 김연아가 앞선다.”고 말했다. 또 “연아가 당찬 승부욕을 가진 데 견줘 아사다는 소심한 면이 있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되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한번 부상투혼?김연아는 19일 오전 첫 공식 연습을 마쳤다.“허리부상 이전의 컨디션까지 끌어올린 것 같다.”는 게 연습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전언. 대한빙상경기연맹 김풍렬 경기부회장은 “연아가 동계체전 때보다 훨씬 나은 몸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허리부상은 거의 완쾌됐지만 도쿄 입성 이틀 전 꼬리뼈 부상이 재발한 것이 문제다. 어머니 박미희씨는 “허리도, 부츠도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않지만 점프 뒤 내려오는 과정에서 꼬리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면서 “당초 20일 오려던 주치의가 급히 합류해 치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결국 아사다와의 재대결은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처럼 김연아의 ‘부상투혼’과 특유의 강한 정신력에 의해 판가름날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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