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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물 비디오로 “안방 피서를”

    ◎양들의 침묵/엽기적 살인사건 추적/케이프 피어/출옥수의 보복 이야기/유령수업·위험한 독신녀 등도 불만 찌는 날씨에 시원한 곳을 찾아 집을 나선다는 것이 고생길이 되기 일쑤다.이때 공포 또는 서스펜스 영화 한두편을 즐기는 것도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는 한 방법이다.기왕에 출시된 비디오 가운데 비교적 작품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호러 무비 15편을 소개한다. 「유령수업」(비틀주스) 한 착한 부부가 교통사고로 숨진뒤 영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유령이 돼 자신들이 살던 집으로 이주한 중년부부를 내쫓으려는 이야기가 기발하게 전개된다. 「미저리」케시 베이츠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눈보라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소설가를 구해낸 편집증 여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소설을 쓸 것을 수설가에게 강요하며 공포 분위기로 몰아간다. 「유혹의 선」 의대생들이 자기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경험하는 사후 세계가 펼쳐진다 「비디오드롬」 한 유선방송사장이 「비디오드롬」이라는 테이프의 환각작용에 빠져 사람들을 살해하는 내용이 과학공상소설의 기법으로 그려져 있다. 「케이프 피어」 강간죄로 14년동안 복역하고 출옥한 사나이(로버트 드니로반)가 강간죄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불리하도록 변론한 변호사(닉 놀테반)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온몸에 문신을 하고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가 볼만하다. 「가면의 정사」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친 사나이(톰 베린저반)가 성형수술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지만 잊혀졌던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 나면서 악몽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야곱의 사다리」 베트남전의 상처와 악몽을 미스터리 터치로 그려내 「역사와 악마를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다. 「양들의 침묵」 여자들의 피부를 도려내는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FBI 훈련원생(조디 포스터반)과 인육을 먹는 정신과 의사(앤터니 홉킨스반)의 심리전이 섬뜩하게 전개된다. 「원초적 본능」 섹스와 살인이 어우러진 스릴러물.한 형사(마이클 더글라스반)가 정사도중 얼음송곳으로 살해당한 가수의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여자용의자(샤론 스톤반)와 치정관계를 맺게된다. 「육체의 증거」 코카인을 흡입한뒤 숨진 60대 남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게된 여자(마돈나반)가 자신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윌렘 데포반)에게 육탄공세를 퍼붓는다. 「위험한 독신녀」 같은 방을 쓰던 여자 친구가 남자와 가까워지자 내면의 광기와 마성을 드러낸다.
  • 한국병과 독서요법/이경문 국립중앙도서관(굄돌)

    독서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독서요법(Bibl:otheraphy)이 있다.병치료야 의료기술을 통해 하는 것이지만 의료기술만 가지고 안될때 여러 보조적 요법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독서요법. 예를들어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마음에 맞는 독서를시켜 빨리 낫게 한다든지 병중의 환자에게 사회복귀에 대한 내용을 읽게하여 의욕과 희망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조속히 치유케 한다는 것이다.정신이상자나 사회적 문제아에게 건전하고 계도적인 책을 읽게 함으로써 정상적이고 건전한 판단을 갖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요법은 일찍이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그 당시에는 의료기술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니 그럴수 밖에 없었겠지만 어쨌든 도서관 입구에 「영혼을 치료는 곳」이라고 별명을 붙였다 한다. 독서를 오늘날에는 실제로 정신과를 비롯,각 병원과 아동상담소 학교 교정시설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서가 병치료에 적용되는 것은 단순히 흥미를 끄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책을 대함으로써 각자 자신이 책속에 투영되어 생을 확인하게 되며 환자의 독서 경향이나 독후감 등의 분석에 의하여 진단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공공도서관은 아예 병원과 계약을 맺어 책을 빌려주고 있으며 도서관에 살균기계를 설치한 서가를 별도로 두어 살균된 책을 대출하고 회수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 한국인은 한국병을 앓고 있다.원인은 차치하고 청소년 비행문제를 비롯,집단이기심·과소비·무질서…등 열거하기에도 너무 많은 중증의 병을 앓고 있다.이 한국병을 치유할 묘방을 무엇인가. 독서요법이 독서를 통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통찰할 수 있고 태도를 변화 발달시키며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돕는 것이라면 한국병 치료에 가장 필요한 비방은 독서요법이 아닐까.
  • 교통도의와 신앙심/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우리 일상의 삶 가운데 나와 남의 마음을 아프게하며 다투는 일이 무엇때문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가 조사해본다면 너나할것없이 교통과 차량운행문제라고 대답할 것이다. 언젠가 나는 차선을 바꾸려다 뒤따라오는 분을 놀라게했나보다.경적을 울리며 뭐라고 해댄다.얼핏 백미러로 보니 아뿔싸,내가 잘아는 우리 교회신자였다.순간 부끄럽고 당황했는데 다행히도 직진신호가 떨어져 위기를 모면했다.색유리 덕분에 그는 미처 나를 몰라본게 틀림없다.후에 만나도 겸연쩍어 그 얘긴 못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난폭운전,얌체운전,안하무인운전과 부주의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멍들게하는가.우선 그중에 못마땅히 여기는 두가지가 좌회전 차선으로 앞서나가서 막무가내 직진으로 끼어드는 차와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지나가는 중에도 위협적으로 급정거하며 보도를 밟으며 슬금슬금 나가는 차다.놀라며 분노하는 보행자를 볼때마다 죄스러운 느낌이다. 자동차때문에 좋은 면도 많겠지만 우리 심성과 생활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어떻게 가늠할까.거기에 교통사고까지 합친다면 우리의 정신과 육체에 얼마나 큰 상처로 남게될까.드물지 않게 교통사고사망으로 장례미사를 집전할땐 이것이 우리 모두의 탓이 아닐까 여겨진다. 이같은 현상은 흔히 우리의 조급한 성격과 생활습관때문이라한다.우리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 백성이었지않은가.사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선가.느긋하게 천시를 기다려야하는 천하지대본인 농업을 포기해선가.정보의 홍수시대에 사회변화와 발전속도에 발맞추려는 허덕임인가.숱한 전쟁과 수탈의 역사와 정책의 불안정,요령과 선착순,투기의 시대에 벼락출세 벼락부자 물질적 향락 경제제일주의속에 빗나간 경쟁과 허세가 우리를 이런 지경에 이르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유가의 어짐,불가의 자비,그리스도의 사랑을 믿는 이들이 대부분인 이 사회에 왜 이다지도 겸양과 자애와 희생을 교통도의에선 찾기힘든가.이름뿐의 신앙이 많기때문이다.남에게 베푼것이 내게로 돌아온다.벌칙강화 때문이 아니라 함께 살아야할 형제들임을 명심해야한다. 여기 신앙인들이 솔선해야할 이유가 있다.나는 보행자와 버스엔 우선 양보하련다.「혼자」라는 미안함에서라도 말이다.
  • 성장·물가안정·흑자의 신경제로(사설)

    정부는 2일 신경제5개년계획보고대회를 갖고 선진경제진입을 목표로 한 신경제5개년계획을 발진시켰다.6월말로 끝난 1백일계획이 단기적인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했다면 5개년계획은 경제의 잠재력을 키워 성장과 물가안정,흑자경제를 달성하고자하는 장기 청사진이다. 신경제는 암울한 경제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출발한다.과거 압축고도성장을 가져온 원동력들이 더 이상 기능을 하지못하고 무분별한 욕구분출과 집단이기주의의 병폐로 근로및 기업의욕이 감퇴,과거식의 발전전략으로는 경제활력을 회복시킬수 없다. 신경제는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집대성한 것이다.김대통령은 당선이전인 지난해 11월 신경제구상을 제시했고 취임후 이를 토대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의 작성을 밝혔다.따라서 신경제계획의 목표와 추진전략이상으로 주목을 끄는 것은 김대통령이 보고대회에서 밝힌 특별담화다.김대통령은 신경제에대한 각 경제주체의 적극적인 개혁의지와 동참,고통분담을 호소하는 한편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하나는 신경제추진의 필수요소고 다른 한쪽은 버려야 할 한국병이다.고질적인 한국병을 치유하는 개혁을 전제로해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자는 것이다. 그러나 신경제가 고통의 분담이나 욕구의 자제만을 요구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눈여겨봐야한다.땀흘린 만큼의 보상을 보장하되 일하지않는 자에 대한 응징을 통해 경제정의의 실현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땀을 흘려야만 한다.김대통령이 정부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 터이니 기업인은 세계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져야하고 근로자는 세계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울 것이며 농민은 자조정신을 발휘하고 주부는 아끼고 저축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다름아닌 땀의 요구인 것이다. 이같은 당부는 이날저녁 청와대에서 30대 재벌그룹회장들과의 만남에서도 강조되고 있다.경제는 경제인 소신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사정의 여파속에서 기업인의 투자분위기가 침잠했던 것은 부인할수 없다.김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은 기업인은 앞으로기업본연의 일에 전념토록 분위기를 조성해줄 터이니 신경제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이자 격려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신경제5개년계획은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우리의 경제전략이다.이 기간동안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시켜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시켜야만이 21세기를 밝게 맞이할수 있는 것이다.경제는 말처럼 쉽지않다.그러나 신경제의 정신과 같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창의를 발휘한다면 쉬울수 있으리라 믿는다.
  • 서울시립극단 운영위원 해산/극단 세종회관 이양에 반발

    서울시립극단 운영위원회(위원장 임영웅)는 1일 서울시가 사전논의도 없이 시의회에서 통과 결의된 조례를 묵살하고 시립극단을 시장직속에서 세종문화회관 관장관할업무로 이양하는등 시립극단설치의 기본정신과 행정규모를 마음대로 변경한 것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같은 날자로 운영위원 전원이 자진 해산한다고 밝혔다.
  • 행림의 정신과 한의사/박재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한의사들은 요즘도 「행림」이라는 고사성어를 곧잘 인용한다고 한다.동봉이라는 옛 중국의 한의사가 환자를 치료한뒤 치료비대신 동네 어귀에 살구나무 한 그루씩을 심도록 해 동네에 정취가 넘치는 살구나무 숲(행림)을 일궈냈다는 고사라는 것이다.인술을 펴는 한의학의 정신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한의사하면 양의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게 사실이다.주사기와 메스,그리고 소독냄새가 양의의 이미지라면 한의사한테서는 한약 달이는 구수한 냄새가 퍼지는 가운데 느긋하게 맥을 짚어주던 동네할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살구씨나 감씨를 모아 갖고가 감초나 계피를 얻어먹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준 곳 역시 동네 한약방이다. 그러나 최근 약사법 시행규칙개정을 둘러싸고 일어난 한·약사분쟁을 지켜보는 국민들 가운데 과연 몇명이나 행림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겠는지 궁금하다. 행여 믿음직하고 풋풋한 이웃의 모습에서 집단이익을 관철시키는 사람들로 바뀌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주지 않았는지모르겠다. 특정 집단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마찰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그러나 다른 집단도 아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자임하고 나선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이전투구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중병환자처럼 비쳐졌을지도 모른다.더욱이 한쪽은 시민들의 건강을 인질로 삼아 휴업까지 하지않았었는가. 보사부는 한달전 대한한의사협회측에 약사법개정문제를 논의하기위해 대표자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협회측은 이를 거절하고 있다.약사법 시행규칙관련조항 「삭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두고 약사법개정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은 미봉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먼저 당사자들이 풀어야한다.지금은 부조리와 비리가 용납되지 않는 「열린 시대」가 아닌가.강변이나 어거지로 어떤 일을 관철 할 수 없는 시대이다.대화와 협상·타협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고통을 나누어갖는 새로운 정신을 길러야 한다. 때문에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에 한의사측은 무조건 참여,문제를 풀어나가야한다.「장외」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아무런 설득력이나 명분이 없다. 한의사들이 근원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갖고있지 않고 한의대생들의 극한투쟁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의연해져야 한다.
  • “김일성 핵관련 김정일 문책”

    ◎“실익못얻고 핵사찰 수용 불가피” 들어/러지 “김정일위상약화” 보도 【모스크바 연합】 북한 김일성 주석은 최근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결정 등 중요 문제 처리와 관련해 공식 후계자인 김정일 비서를 견책했으며 이 때문에 김비서의 위상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일간 「24」지가 29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이 발행하는 이 신문은 김주석이 NPT 탈퇴 결정을 통해 북한이서방으로부터 추구해온 최소한의 양보조차 얻어내지 못했을 뿐아니라 결과적으로 어떤 방법으로든 회피하려 했던 국제사회의 핵사찰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됨에 따라이를 주도한 김비서를 질책한 것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월말 실시한 중거리 미사일 노동 1호 시험 발사로 일본의 여론이 악화된데 대해서도 김주석이 김비서에게 불만을 가졌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평양 외교가에서는 김주석이 국정 지도권을 이양받은 김비서를 견책했으며 이를 계기로 김김비서의 위상이 어느 정도 약화됐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고 「24」지는전했다. 신문은 이어 최근 이같은 일련의 사태 진전에 따라 북한 언론이 김비서의 이름을 전보다 적게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심지어 김비서의 스트레스 치료와 관련해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 한 정신과의사의 40년 인생고백/사랑은 끝나지…(화제의 책)

    한 정신과의사가 지금까지 살아온 40년8개월 동안을 되돌아 본 고백록.지은이는 『환자들의 대부분을 30일 안에 퇴원시키며 재입원율이 가장 낮은 정신병원,환자를 최단 시간 입원시키면서도 가장 운영이 잘되는,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정신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같은 계획이 실현될수 있도록 세상에 알려야 되겠다는 뜻으로 스스로를 발가벗긴 결과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한결같이 정도를 걸으려 노력했지만 이같은 계획이 동료 의사들에게 사랑과 믿음보다는 서글픔과 미움을 불러일으켰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권영탁 지음 나단 5천원.
  • “새경영기법·새상품으로 고객 유치”/이준호씨 대신증권사장(새의자)

    『주식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도록 고객만족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지난달 정기 주총에서 최경국사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준호대신증권사장(48)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금융전업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우선 영업체질부터 고객위주로 과감히 바꾸어나갈 계획이라며 자신의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이사장은 이를 위해 현재 정부가 신경제5개년계획으로 추진중인 금융산업개편이 이 회사로서는 제2의 도약을 하는데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진단한다.지금까지는 그룹사를 끼고 있는 다른 대형증권사가 외형을 키우기 위해 인수단계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그룹간 상호교환제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으나 앞으로 정부의 업종전문화 및 공정거래시책에 효율적으로 편승할 경우 금융전문그룹으로서 발전가능성은 보다 큰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의 창업정신인 직원상호간의 동업자정신과 선진경영기법도입,고객의 구미에 맞는 새 상품개발로 금융업계의 차별성을 선도해나가겠습니다』찾아오는 고객을 뒤치다꺼리하던 영업방식에서 탈피,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최대의 수익을 고객에게 안겨주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국내 32개 증권사가 똑같은 수익률의 상품과 서비스로 운영해온 현재의 방식으로는 자율·개방화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년간의 증시침체기간은 값비싸기는 하나 증권업계가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데는 더없는 좋은 교훈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안일한 습성에 안주하다가는 고객의 오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증권업계가 체득했으며 증권이 본인의 선택과 판단으로 하는 것이긴 하나 아무나 섣불리 덤빌 수 있는 「황금거위」가 아니라는 사실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본시장의 개방도 우물안 개구리식의 상호 헐뜯기 경쟁을 벌여온 국내업계의 자세전환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도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경주해야겠지만 투자자들도 이제 프로정신을 가져야 합니다』지난 20년간 부침을 거듭해온 증권업계에 몸담아오면서 체득한 진리라며 투자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 「홍도야 울지마라」 영화배경음악으로 쓰여 이채(북한이모저모)

    ◎6·25참전 퇴역군인 휴전40돌 앞두고 충성모임 ○“분위기에 맞는 노래” 평가 ○…최근 종영된 국내 모TV드라마에서 코믹하게 불려져 화제가 된 바 있는 노래 「홍도야 울지 마라」가 북한 최고 인기영화 「민족과 운명」에 삽입곡으로 쓰여져 화제. 평양서 발간되는 영화잡지 「조선영화」최근호에 의하면 이 노래는 지난해 11월 개봉된 「민족과 운명」(제8부)에서 주인공인 홍영자(오미란반)가 캐나다의 한 다방에 앉아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는 것. 이 노래는 다방안의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따라 더욱 강렬하게 울려 주인공의 심정을 자극함으로써 급기야 홍영자가 감정에 복받쳐 본인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데 이 대목을 놓고 북한영화평론계에서는 『장면의 극적 과제와 주인공의 심리,정황과 분위기에 맞게 노래를 잘 쓴 실례』라고 평하고 있다.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에서는 이 노래외에도 「아리랑」「낙화유수」「고향의 봄」「동무생각」등 우리의 귀에 익은 여러 노래들이 배경음악으로 쓰여졌으며 이와함께 조선민요·현대가요·외국음악 등도 다수 삽입돼 이 영화가 북한의 영화음악형상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고 「조선영화」지는 전언. ○“김 부자 결사보위” 다짐 ○…북한은 최근 「전승」(휴전)40주를 앞두고 각지서 6·25 참전 퇴역군인들의 「충성의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 이같은 모임은 퇴역군인들이 지난달 발표된 당중앙위원회의 구호를 철저히 관철하여 6·25당시 발휘하던 투쟁정신과 기백으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데 모임에서는 토론과 김일성·김정일부자에 대한 총성맹세,예술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임에 참석한 퇴역군인들은 토론을 통해 ▲「군·민일치운동」 ▲농촌지원사업 ▲건설현장에 노동력 동원 ▲거주지 마을 미화사업 등에 앞장설 것과 전쟁발발시 또다시 무기를 들고 김일성·김정일부자를 결사 옹호·보위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평양서 전쟁참가자들의 경험담을 발표하는 설화경연모임을 가진 바 있다.
  • 확성기가 있었고…(화제의 소설)

    ◎후기산업사회 증후 비판적 시각서 묘파 실험적 작가정신과 탄탄한 문체로 신세대소설의 지평을 열어가는 젊은 작가 구효서가 「노을은 다시 뜨는가」에 이어 2번째 내놓은 창작집. 3부로 나눠 1부에 표제작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아이 엠 어 소피스트」등 6편의 단편을 실었다.기호학적 인칭도입,파격적 구성,후기 산업사회증후를 비판적 시각에서 그렸다. 2부의 「노래」「개소문」「자공,소설에 먹히다」등에서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상품화될 수 밖에 없는 예술과 문학을,3부 「자동차는 날지 못한다」「누각을 찾아서」「들판위의 여자」를 통해 소시민적 삶에 대한 염증과 애정을 뛰어난 감수성으로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다. 구효서지음 세계사 6천원.
  • “영토현황 간행물마다 제각각”/토문회 창립1주년 양태진씨 논문발표

    우리나라의 영토현황이 국내외 자료별로 제각각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태진 토문회회장은 「우리가 대처해야 할 영토문제」란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영토의 넓이,위도상의 표기,섬의 숫자등 영토의 명세가 자료별로 달리 표기돼 있다고 밝히고 하루빨리 이를 통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토넓이의 경우 ▲문화공보부가 82년 펴낸 「코리아핸드북」에는 22만4천3백25㎦로,▲「동아원색 대백과사전」에는 22만1천㎦로,▲학원사간 「세계대백과사전」에는 22만8백47.86㎦로 국내 간행물간에도 큰 차이를 보였으며 북한·일본·구소련에서 나온 책들은 21만8천1백92∼22만9천㎦로 제각각이었다고 밝혔다. 섬의 숫자도 ▲「동아원색 대백과사전」에는 3천4백18개 ▲「동아연감」에는 3천7백97개 ▲「북한지리」에는 4천1백98개 ▲기타 교과서등에는 3천3백개로 엇갈려 있다는 것. 양회장은 이와함께 지도상에 북방국경선을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표기해 놓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양회장은 『올바른 영토관이 올바른 국민정신과 직결된다고 볼 때 영토넓이등 국토의 신상명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가 간도땅에 대해 영유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려면 지도상에 우리나라 땅임을 분명히 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회장의 논문은 오는 12일 하오1시 대한출판문화협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토문회창립 1주년기념 학술발표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안보차원의 마약과의 전쟁(사설)

    정부는 최근 국제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문제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국가안전기획부에 마약정보업무를 전담할 「정보센터」를 설치,국제마약정보 수집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한편 검·경의 수사력을 폭력조직과 연계된 마약조직과 밀매의 근절에 집중 투입하리라는 것이다.정부가 마약에 대해 또 한차례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정부가 이같이 마약과 일전을 불사키로 한 것은 요즘들어 국제마약범죄조직이 우리나라를 새로운 마약루트로 이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마약류 밀매및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북한이 아편을 대남전략의 일환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와 정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객관적으로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양귀비를 대량 재배,생산된 아편을 국제마약조직을 통해 우리쪽에 밀반입 하려 한다는 것이다.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마약이 이미 세계 각국에서 전면전의 대상이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조차 없다.인류의 공적 1호로 낙인된 것은 물론 유엔이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을 마약퇴치기간으로 정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북한은 지난 89년부터 아편생산증대에 주력,92년 1백30만평에 달하던 양귀비 재배면적을 올해엔 1천2백80만평으로 10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는 청진에 위치한 「나남제약공장」의 아편정제라인 생산능력을 연간 3천㎏에서 1백t 규모로 증설중인 것도 드러나고 있다.온 인류가 공노할 짓을 버젓이 해오고 있는 것이다.아무리 세계에서 유래없는 공산독재국가라지만 어떻게 인류를 파멸로 몰고가는 그런 짓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정말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마약이 각종 범죄의 원인과 동기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특히 청소년층에 파고드는 마약이 가정,학교,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준 것도 여러차례 보아왔다.서울신문이 매년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도 정부가 북한의 마약 밀반입기도에 대비,국가안보차원에서 강력 대처키로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그것은 유엔의 정신과도 합치한다.마약의 원천적 침투를 저지할 보다 강력한 대비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한다. 정부도 국민도 「마약과의 전쟁」에서는 이겨야 한다.
  • 불 6백명 소도시에 13개 서점 성업

    ◎베슈렐마을 89년 「책축제」 성공뒤 “활황”/매월 첫 일요일·부활절엔 책시장 개설/서점 한곳 없던곳이 주말마다 “북적”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베슈렐이라는 인구 6백명의 한적한 마을에는 서점이 13개나 있다. 이곳이 「책마을」이 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옛 소도시의 풍취를 간직하고 있는 아담한 마을의 중심에는 나막신 제조소,전기수리소,식료품가게,술집,빵집이 있었으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나 둘 사라지고 인구도 줄어 적막한 곳이 되었다.쇠락해 가는 이곳을 살리려는 몇몇 뜻있는 사람들이 애쓴 결과 89년부터 「책마을」로 널리 알려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 마을의 부흥노력은 85년에 시작되었다.향토발전에 관심이 많은 정신과 의사 하나가 친구 몇명과 「도약대」라는 애향회를 만들고 옛 나막신 공방건물 한 부분을 사서 문화센터 구실을 겸한 카페를 열었다.그러나 이것만으로 쇠잔한 마을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브르타뉴문화원 원장이 「책의 축제」를 이 마을에서 열자는 안을 내고 그 행사를 조직했다.85년 부활절때 대규모로 그 첫 행사를 벌였다. 이 마을에서의 「책의 축제」란 사실 좀 억지였다.이곳에 서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작은 마을에 6천명이 모여든 것이다.힘을 얻은 「도약대」모임은 아예 서점을 차리기로 했다.켈틱어 서점인 「미래」와 또 다른 서점 「뿌리」가 문을 열었다. 그뒤 외부인이 들어와서 서점을 하나 둘씩 열어갔다.서점을 차린 외부인중에는 항구도시 브레스트에서 미술도서 제본공을 하던 여자도 있고 명승지 몽셸미셸에서 카페를 하던 로렌 태생 남자도 있다.고물매매가 취미였던 이 남자는 고서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지은 우아한 화강암 건물들을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것도 이 마을이 서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었다.옛 미장원과 옛 약국 등에 서점이 들어섰다.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첫 가게가 서점이고 한눈에 서점 여러개가 들어온다. 이 서점들은 주말에만 문을 여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매월 첫 일요일과 부활절에 「책시장」이 열린다.부활절의 것은 「책의 축제」로서 대규모 행사다.누가 이 작은 마을까지 찾아올까.첫째는 책 수집가들이다.여기서 애서가들끼리 교분이 맺어지기도 한다.본격적인 수집가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산보하면서 기웃기웃하는 사람들이 많다.고서 노점상들도 온다. 「책마을」로서 베슈렐은 아직 초창기라 서점들의 분야별 전문화가 안되어 있다는 평이 있으며 이 점을 서점 주인들도 알고 있어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책의 축제」와 주말 책시장을 조직하는 「도약대」가 자체 로고의 사용을 강제하는 등 전횡을 부린다고 일부 서적상들이 불평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또 다른 조직 「베슈렐 서적상협회」가 생겼다.이제 두개의 조직이 각각 축제를 열고 있다. 두 조직의 경쟁이 책마을 베슈렐에는 더욱 이로운 결과가 되었다.새 조직은 새 행사 「책과 재즈의 밤」을 꾸몄고 서점 4개외에 화방 1개를 새로 더 열기로 했다.「도약대」는 요리학교와 주점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다. 베슈렐의 인구는 50명이 늘었다.집값 또한 뛰어올랐다.이 마을을 다시 일으킨 것은 책이었다.
  • 연극계의 무서운아이들 극단 「작은신화」·「한강」

    ◎의욕에 찬 실험무대 호평/창작극 「Mr.매킨도·씨!」「잠적/토템」 공연/Mr.…/첨단과학시대 인간소외 풍자/잠적…/강요된 절망·희망 정면대비 극단 작은신화와 한강의 연극 「Mr.매킨도·씨!」와 「잠적/토템」. 6월 한달동안 서울의 대학로에서 열리는 「사랑의 연극잔치」에서 젊은 극단 작은신화와 한강은 실험성 번뜩이는 이들 작품을 통해 기성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있다. 한국연극협회에 가입하지않은 「비제도권」극단인 이들 작은신화나 민족극단체인 한강은 바로 「공동작업」「집단창조」라는 연극 본래의 목적을 철저하게 실천하고 있는 「연극계의 무서운 아이들」이다. 극단 작은신화가 오는 28일까지 바탕골소극장(745­07 45)에서 공연하는 「Mr.매킨도·씨!」는 컴퓨터로 대변되는 최첨단 기계·정보사회에서 더욱 심각해질 인간소외를 풍자한 연극이다.관료주의와 도덕의 타락을 희화화한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의 「대천사는 핀볼게임을 하지 않는다」에서 「현실­꿈­현실」이라는 틀거리와 일인다역의 연기표현방식,현실에대한 포의 작가정신과 사회인식을 수용했다.그러면서 내용은 93년 서울 땅에서 부딪치는 우리의 문제로 완벽하게 재창조했다. 사무자동화에 따라 컴퓨터로 업무처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평범한 직장인 Mr.매킨도.그는 자신도 모르는새 고용주에 의해 컴퓨터시스템 확률개념의 인간반응을 예측하는 모의실험대상으로 선정된다.개인의 의지나 선택과는 상관없이 첨단문명에 의해 조종되길 거부하고 반란하는 그를 현대판 돈키호테로 비유한 이 작품은 미래사회에 대한 매우 시니컬한 시각을 담고있다.1시간40분동안 25회나 정신없이 장면이 전환되는 이 작품은 특히 찰리 채프린의 영화「모던 타임스」를 연상케하는 등장인물들의 무언극이 상당히 인상적이다.소외된 인간의 모습과 도시인의 일상을 최대한 대사를 배제하고 움직임과 소리로 대치시킨 부분은 대사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한편의 연극에 너무 많은 생각을 집어넣으려한 것이 다소 관객을 부담스럽게 만들지만 오랜만에 보는 재미있고 힘찬 연극이다.최첨단 그래픽언어인 매킨도시의 경음에서 제목을 따온 이 작품은 최용훈씨가 연출했다. 오는 13일까지 예술극장 한마당(743­12 66)에서 공연되는 극단 한강의 「잠적/토템」은 「희망과 절망」을 다룬 두편의 창작극이다.「잠적」은 강요된 절망적 상황속에서도 소중한 꿈을 지켜나가는 해고된 여성근로자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리고있다.반면 「토템」은 원시인들이 동굴안에서 부대끼며 사는 모습을 우화적으로 그려 꿈을 버린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두 작품 모두 「꿈을 잃어버린 사람은 살아갈 수 없다」는 인생의 당연한 명제에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 일 기업/정신건강상담소 설치 붐(특파원코너)

    ◎업무부담·인원감축에 우울증사원 늘어 일본의 사회문제로 등장한 직장인들의 정신건강문제 관리를 위해 자체 정신건강상담소를 설치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상담제도 도입은 빠른 기술혁신,과중한 업무부담,버블(거품)경제 붕괴에 따른 인원감축 등 기업환경의 악화로 인한 「우울증」사원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본기업이 사원들의 정신건강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노동안전법이 개정된 후부터.노동성의 87년 통계에 의하면 의사 등에 의한 정신건강관리를 하는 기업은 15%정도였으나 88년 이후 크게 늘어났다. 일본의 대표적인 위스키 메이커 산토리는 지난해 5월 정신과의사에 의한 건강상담을 처음 시작했다.산토리는 정신건강체크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상담실을 본사 길건너편에 있는 별도의 건물에 설치하고 상담사원이 서로 얼굴를 마주치지 않도록 상담시간을 조정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미쓰비시은행·도시바·후지쓰 등도 정신건강상담실을 설치하고 있다. 상담자 가운데는 캠퍼스와 현실과의 괴리로 고민하는 신입사원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간관리직.중간관리직은 중역등 위로부터의 압력과 부하들의 반발 사이에서 고민하다 노이로제와 우울증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특히 거품경제때 지나치게 비대해진 중간관리직을 감축하는 이른바 「화이트칼라의 수난시대」를 맞아 중견사원의 우울증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30대부인이 중간관리직 남편의 고민을 대신 상담하는 경우도 많다.정신과의사인 세키야씨는 『중간관리직사원들 중에는 자신의 우울증을 나타내지 않기 위해 부하나 가족에게 억지로 미소를 짓는 「미소병」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인들은 흔히 「회사인간」이라고 불려왔다.그들은 가정을 희생하면서까지 회사를 위해 일해왔다.열심히 일만하면 장래가 보장되었다.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연봉제 도입,인원감축등에 의해 전통적인 연공서열및 종신고용제 신화가 흔들리면서 장래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기업환경의 변화로 정신건강상담소를 찾는 회사원들은 더욱늘어날 전망이다.
  • 사정 노이로제(외언내언)

    가령 이런 장황묘사는 어떠할가.『어느날 갑자기 현관문이 쾅하고 열리더니 경찰관이 들어선다.연유를 묻거나 변명할 겨를도 주지않고 그 경찰관은 두손에 수갑을 채운다.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것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유럽 저쪽 이탈리아의 경우이다.그래서 요즘 이탈리아의 정치인과 공직자,유수한 기업인들 가운데 정신과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프랑스의 한 신문은 로마의 어느 정신과의사의 말을 인용,최근 1년새 단골 손님들 중에 「정치인 환자」가 최소한 두배나 늘었다고 보도했다.그들이 하나같이 무언가 악몽에 시달리며 강박증세를 호소한다는 것이다.대부분 잠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이 모두가 누적된 폐습과 비이를 깨는 개혁과 사정한파의 여운이라는 것이다. 사정과 개혁은 지금 세계적인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한국에서는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작업을 통해 부정부패,군 교육비리,「검은 돈」등 관련자들이 줄줄이 심판받고 있다.일본에서는 거물정치인이 검은돈스캔들과 탈세등으로 체포된지 오래다.홍콩과 대만·남미 여러나라에서도 부정부패 추방운동이 열기를 더한다.특히 젊은 판사들의 「마니 폴리테」(깨끗한 손)운동으로 개혁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이탈리아는 그 대표주자격이다.앞에서 길게 인용한 절박한 정황내용은 그곳의 이른바 「사정 노이로제」를 묘사한 대목이다. 아니나 다를까.요즘 서울의 종합병원등의 신경정신과에는 예의 그 사정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개중에는 남편등 가족이 비리혐의로 당국의 내사나 처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불면증을 호소한다는 것이다.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을 사람 없다지만 오늘날 이 개혁 꼭 겪어야할 과정이다.잘 넘겨야 한다.
  • 의병장 김성일선생 논문집 발간/순국 4백주년 맞아 「학봉…」재조명

    임진왜란 당시의 학자이자 의병장이었던 학봉 김성일선생(1538∼1593)을 재조명하는 논문집 「학봉의 학문과 구국활동」이 나왔다.이 논문집은 학봉선생의 순국 4백주년을 맞아 「학봉김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홍식)가 주관해 발간한 것. 학봉선생은 임진왜란 직전인 15 90년 통신부사로 일본에 갔다온뒤 『왜가 반드시 침입할 것』이라는 정사 황윤길과는 달리 민심을 우려해 『왜가 군사를 일으킬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 바로 그 인물.이 논문집에는 통신사로 파견됐던 당시 학봉선생의 민족의 기개를 지키려던 노력과 난이 일어난뒤 의병으로 종군하다 순국한 구국정신,퇴계선생 문하의 학자로 남긴 업적을 정리해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바로잡고자 했다. 이 논문집에는 이우성의 「학봉전집의 일고찰」과 이재호의 「경상우도에서의 학봉의 토적구국활동」,송재소의 「학봉의 의리정신과 기행시에 나타난 검의 이미지」 등 중진학자의 논문 15편이 실려있다.여강출판사간.
  • 동아시아대회의 교훈/장주호(일요일 아침에)

    동아시아인들의 「우의 단결 진보」를 표어로 내걸었던 제1회 동아시아대회는 앞으로 2년마다 한번씩 열리게 되는 새로운 극동인의 축제로서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본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문민정부와 대한체육회의 김운용 회장팀이 들어서고 처음으로 치른 국제통합대회였기 때문에 대회에 임하는 한국선수단의 새로운 정신적 자세가 주목됐었다.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경제대국 일본을 크게 이기고 인구대국 중국에 금메달 1개차로 육박,종합2위를 차지한 이래 88년서울올림픽에서 옛 소련·동독·미국에 이어 4위에 오르고 92년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종합7위를 기록한 나라의 선수단다운 정신적 자세가 기대됐던 것이다. 비록 경기수준이 상위에 들더라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못하면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된다.이번 동아시아대회에서는 중국·일본 다음으로 종합3위에 머물렀으니 그전 같았으면 질책이 빗발치듯 했을텐데도 오히려 매스컴이나 체육인들이 한국선수단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준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비록 종합순위는 3위였지만 금메달 목표를 초과달성한데다 스포츠 외교면에서 금메달을 딴것 이상의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같다. 이번 대회가 체육인들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준 다음의 몇가지 값진 교훈은 잊지말아야 겠다. 첫째 올림픽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체육의 의식개혁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스포츠를 교육과 문화를 융합시킨 스포츠 교육과정으로 파악하고 인간의 지·덕·체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질적인 삶을 더욱 드높이는 정신,즉 올림피즘의 실현이다. 올림픽헌장의 올림픽운동 기본원칙에서도 올림피즘이란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윤리적 원칙을 존중하고 인간의 본분을 지키는 훌륭한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려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생활습관을 기꺼이 창조해 나가는 정신이라고 밝히고 있다.이 정신은 지금 우리의 문민정부가 실천하고 있는 개혁정신과 상통하고 한국교육이 지향해야할 인간중심교육이나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하는 범시민 교육운동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중국이 지나치게 북경올림픽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으로 이용하려 했거나 일본이 다음 히로시마 아시아대회와 연관하여 과도한 내셔널리즘을 나타내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경기를 통해 당당하게 올림피즘의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국내외적으로 아주 멋진 본보기가 됐다. 둘째 한국스포츠 외교의 바탕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97년 제3회 동아시아 개최요청을 정중하게 받아들여 힘안들이고 개최권을 확보했다. 그전 같으면 유치사절단을 별도로 파견하는등 법석을 떨었을텐데 유치신청을 막후에서 점잖게 조절하고 명분있게 실리를 추구한 것은 스포츠 외교의 좋은 성과라고 하겠다.아울러 북한이 반납한 제3회 동계아시안게임도 중국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는 하나 우리나라에 유치되도록 주변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의 스포츠외교가 더욱 힘을 나타내려면 국내의 뒷받침도 뒤따라주어야 한다.무엇보다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헌장의 기준에 맞는 비정부 순수민간체육단체로 올림픽운동체의 발판이 굳건히 마련되어야 한다. 정부가 지원은 해주되 간섭은 하지 않는 제도적인 바탕과 체육인들이 스스로 경기단체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자생력도 길러주어야 한다. 또 체육단체가 국민들의 무한한 애정속에서 사랑을 받고 채찍질도 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앞으로 올림픽이나 크고 작은 모든 국제대회가 이러한 바탕에서 이루어진다면 남북체육교류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외교의 내실을 가져올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는 스포츠 발전을 위한 매스컴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동아시아대회에서 매스컴이 메달집계에 지나친 의미부여를 자제하고 올림피즘의 의미와 그 내용을 올바르게 국민들에게 전달해주려고 노력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인간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바로 스포츠는 모든 사람의 것이고 대회를 통해 스포츠의 이러한 진정한 가치를 모든 사람에게 바르게 인식시켜주는 역할이 있어야 스포츠가 제대로 발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체육인들의 새로운 자각을 교훈으로 삼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23개의 금메달,37개의 은메달,40개의 동메달을 딴 선수들은 물론,자기 종목에서 나름대로 훌륭한 기량과 아름다운 경기를 보여준 해당경기단체들 모두가 앞으로도 계속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고 존경을 받도록 되어야겠다. 그래야만 새 시대에 맞는 체육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 동국대 부정입학/학부모 32명 공개

    동국대 총학생회는 14일 교육부가 지난 88년 이후 전국 각대학의 부정입학자 학부모 명단을 공개하면서 누락시킨 이 대학 89학년도 부정입학자 학부모 45명 가운데 당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학부모 3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한의학과에 입학한 김모군의 아버지 김영창 동서종합건축대표(52)와 같은 학과에 입학한 염우권 대구 동천신경정신과원장,회계학과에 입학한 홍모군의 어머니 송애라씨(56)를 비롯해 회사대표,퇴역장성,병원원장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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