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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말레이시아 /선진국 도약 비전2020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말레이시아의 분위기는 비교적 조용하다.정부 내에도 관련 준비 위원회가 없으며 민간 차원에서도 특별한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세기의 역사성이나 의의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세기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왔다. 마하티르 총리는 91년 2월 경제연합회 창립총회에서 ‘말레이시아,우리의나아갈 길’이라는 연설에서 2020년까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완전 선진화된 국가로 탈바꿈 시키자는 30년 동안의 장기 국가발전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비장한 어조로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 대부분이 2020년 1월1일 아침을 맞이하지 못할 것이다.우리의 아이들이 이 과업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우리는 이들이 말레이시아를 완전한 선진국가로 발돋움 시킬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후 ‘비전 2020’은 고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모든 정책의 지향점으로서 국민통합을 위한 구심적역할을 해 왔다. 이런 비전하에 말레이시아는 10개년 장기발전 계획,5개년 경제개발계획 등각 분야의 발전 계획을 수립,추진해 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정보기술 산업 육성의 핵심사업인 MSC(Multimeadia Super Corridor) 프로젝트와 푸트라 자야에 신행정 수도를 건설하는 과업이다. MSC는 콸라룸푸르 남쪽의 길이 50㎞,폭 15㎞ 지역을 특별구역으로 지정해선진국의 유수한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를 유치하는 계획이다.말레이시아판 실리콘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푸트라 자야는 MSC와 연결되어 콸라룸푸르 남쪽에 약 4,600㏊ 면적에 미화 80억달러를 투입해 인구 33만명 규모의 21세기형 신행정 수도를 건설하는 일이다.문서없는 전자정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이 두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정보지식 산업을 21세기 산업구조의 기반으로 삼아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국가발전 전략을 갖고 있다.이러한 계획에 대해 ‘시기상조’ 등의 일부 회의론도 있지만 10여년전부터 장기적 국가발전 계획을 갖고준비해 온 미래지향적 계획성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난 8월31일 마하티르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된 쌍둥이 빌딩(Twin Towers)의 준공행사에서 “키가 작은 사람이 더 잘보려면 상자를 놓고올라서야 한다.쌍둥이 빌딩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러한 상자의 역할을 하는말레이시아의 자부심이며,동시에 선진국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꿈을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전환기적 상황에 놓여있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고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바로 비전 2020의 정신과 맥이 닿는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비전 2020에서 보여주고 있는 장기적 계획성을 바탕으로 더 좋은 개혁 프로그램을 전 분야에 걸쳐 추진한다면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가장 잘 맞이하는 국가로 평가될 것이다./李炳浩 駐말레이시아대사
  • 새천년 D-100일 金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새천년 D-100일을 하루 앞둔 22일 메시지를 발표,“우리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도전에 적극 대처해 자랑스러운 새천년의 통일한국을 가꾸어 나가자”고 호소했다.다음은 메시지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오늘로 새로운 천년 21세기가 100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우리 앞에 펼쳐질 새 시대는 단순한 시간의 변화가 아니라 인류의 의식과 문화의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오늘 저는 100일후면 다가올 이 문명사의 역사적 대전환점을 바라보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맞을 새 천년,21세기의 꿈과 희망,그리고 도전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20세기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겨주었습니다.전반 반세기에 걸친 국권상실,후반 반세기의 남북분단과 전쟁,그리고 IMF의 경제난국까지 겪어야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그렇게 불가능 할 것 같이 보였던 민주화를 우리 국민은 굽힐 줄 모르는 투쟁과 헌신을 통해서 50년만에 성취한 것입니다.세계가 놀랄만큼 빠른 시간에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것도 우리 국민입니다.이번 APEC 회의에서도 한국의 경이적인 경제회복이 칭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이는 바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은 인류 역사상 최대혁명이라 할 수 있는 ‘지식혁명시대’가 될 것입니다.지식과 정보문화의 창조력이 국부의 원천으로 되는시대가 됩니다. 그것이 우리 민족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입니다.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는절호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21세기를 위해 태어난 민족이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세계 어느 민족에 뒤지지 않는 높은 교육수준과 문화적 창의력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도전정신과 진취적 기상이 드높은 저력있는 민족입니다. 우리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전에 바로 대처해야 합니다.우리 민족은 조선왕조말엽 근대화가 역사의 필연이었던 시대에 이를 외면하다가 근대화를 받아들인 일본에 국권을 상실한 쓰라린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21세기의 도전에 바르게 대응하면 세계 일류국가가 될 것이고 실패하면 과거 100년의 설움을 또 한번 되풀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우리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도전에 적극대처해 나갑시다.이것이 새천년을 맞는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평화가 들꽃처럼 피어나고 번영이 강물처럼 흐르는 자랑스러운 새천년의 통일한국을 가꾸어 나갑시다.
  • 근육이완 요령

    이완요법은 가벼운 훈련을 통해 호흡 을 안정시키고,맥박수와 혈압을 내리며,근육이완 및 잡념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다음은 세계적으로 정신과 전문의들이 많이 쓰는 대표적 이완요법인 ‘진행적 근육이완법’요령.20분 정도 걸리며 집이나 직장에서 하루에 한번하면 된다. 팔 오른 주먹을 꽉 쥔다.그러면서 주먹과 손,그리고 팔의 긴장감을 느낀다.긴장을 풀어 이완감을 느끼면서 이전의 긴장감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생각한다.왼쪽 손,그리고 양쪽 손도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다.양팔을 굽혀 이두근에 힘을 주고 긴장을 느낀다.긴장을 풀고 이완감과 함께 긴장감과 이완의차이를 느낀다. 머리 이마의 주름을 최대한 잡아 긴장감을 느낀다.눈을 최대한 꽉 감았다가 뜬다.혀를 입천정에 꽉 붙여 긴장감을 느낀다.입술을 붕어입처럼 내밀면서 두 입술을 서로 꽉 붙인다.얼굴전체,이마와 머리,눈,턱,입술,혀 그리고목안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목과 어깨 목을 힘껏 젖혀 목의 긴장감을 느낀다음 천천히 오른쪽 왼쪽으로 돌리면서 긴장의 부위가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턱을 가슴에 힘껏 붙여 목안과 뒷목의 긴장을 느낀다음 긴장을 푼다.어깨를 들어올려 움츠려 머리가어깨 사이로 가게 한다.목과 목안,그리고 어깨에 긴장이 풀리면서 편안해 지는 것을 느껴본다. 가슴,배와 등 전신의 긴장을 푼다.숨을 깊게 들어마시고 숨을 참았다가 내쉰다.이를 다섯번 반복한다.복부에 힘을 줬다 풀면서 긴장과 이완감의 차이를 느낀다.등을 뒤로 젖혀 허리를 활처럼 휘게해 척추를 따라오는 긴장감을느낀다. 둔부와 다리 발꿈치를 바닥에 대고 힘껏 누르면서 허벅지에 힘을 주었다뺀다.발가락으로 바닥을 힘껏 눌렀다가 힘을 뺀다.발가락 모두를 위쪽으로당겼다가 푼다. 완전한 이완 소파에 기대 앉아 온몸에서 완전히 힘을 뺀다.한 팔을 올리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상상해본다.어깨와 팔이 긴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이완상태를 계속 유지한다.깨어나기를 원하면 4에서 1까지 거꾸로 센다. 편안하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임창용기자
  • ‘명절 스트레스’ 이렇게 피하자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하지만 주부들에게는 오히려 음식준비에 따른 과로와친지들과의 부대낌 속에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쉽다. 연세대의대 정신과 고경봉교수는 “명절뒤 원인 모를 두통과 메스꺼움,두근거림,불면 등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종종 발생한다”며 “따라서 추석이 모두에게 즐거운 명절이 되도록 서로 각별한 마음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다음은 고교수가 들려주는 ‘명절 증후군’예방법이다. 무리한 일정은 피한다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서 가능하면 일정을 분산하면좋다.음식준비나 성묘 친지방문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자연스레 짜증이 나기 쉽다.따라서 성묘나 친지 인사 등을 미리 다녀오거나 해서 일정을 줄이는 것이 좋다. 긍정적 대화를 하라 친지들과 오랜만에 대화를 하다 보면 마음속에 쌓였던 서운함을 드러내기 쉽다.특히 어른들 앞에서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삼가야 한다.심한 경우 시가에 누가 먼저 도착했느냐까지 따져 가며 동서나 올케 사이에 신경전을 펼지는 경우도 있다.이렇게 긴장된 상태에서 오가는 말은 평소보다 더 큰 잡음을 내기 마련이다. 남편들은 배우자 보호를 아내에 대한 험담을 삼가야 한다.친지들 앞에서는 아내에 대한 농담조의 작은 험담도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친척들중 대하기 난처한 사람들로부터 아내를 일정거리 떼어놓는 재치도 필요하다.일하랴,눈치보랴,자신의 가족 챙기랴 정신 없는 아내를 위해 일을 도우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남녀가 함께하는 놀이문화를 자칫 남녀가 갈려 남자는 화투판,여자는 수다로 시간을 따로 보내기 쉽다.주부들중에는 이때 나누는 대화중 상처를 받거나 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무슨 놀이든 함께하는 것이 좋다.떠나기전 배우자와 함께 계획을 세워 명절중 시가 근처에서 부부만의 시간을보내거나 기분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창용기자
  • [방황하는 오빠부대] (상) 빗나간 스타사랑 광기의 공연장

    인기 연예인들에 대한 일부 청소년들의 맹목적인 우상화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오빠부대’로 표현되는 10대들의 빗나간 ‘스타사랑’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심지어 최근들어 청소년들의 비뚤어진 스타 우상화는 테러와 스토킹,오물투척,협박편지,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이어져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10대들의 빗나간 스타사랑을 상하로 짚어본다. 지난 18일 인기그룹 HOT 공연 도중 여학생팬 200여명이 흥분한 나머지 졸도해 76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이날 저녁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10대 청소년 4만명이 몰린 가운데 열린 공연도중 멤버 문희준이 빗물에 미끄러져 무대에서떨어진 뒤 병원으로 옮겨지고 그 뒤 그룹멤버들이 피를 흘리는 모습이 담긴뮤직비디오가 방영되자 열광하던 여학생들이 집단 발작을 일으켰다. 이들은응급치료를 받은 뒤 다음날 모두 퇴원했다. 이에 앞서 HOT의 지난 1월 세종문화회관공연에서는 여고생 이모양(18·서울P고2년) 등이 몰려든 인파에 깔려 다치기도 했다. 일부 극성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경쟁자연예인에게는 살해 협박편지를 보내거나 공연장에서 오물을 던지는 등 행패로까지 이어졌다.지난 2일 5인조 여성댄스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인 간미연양(17)에게 ‘살해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사귄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극성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집과 사무실,방송국 등에서 며칠씩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혈서와 유서를 써 보내는 등 ‘우상화 신드롬’은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맹목적인 열광은 억압된 심리를 표출할 수있는 공간이 없는데다 스타에 대한 동일시가 지나쳐 생긴 병적인 상태”라면서 “일부 업체들이 청소년들의 ‘광기’를 교묘한 상술로 이용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대병원 정신과 홍강의(洪剛義)박사는 “청소년들의 맹목적인 열광이 심각해 지면 우울·불안·자살충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청소년이 참가하는 연극이나 노래,춤 등의 공연기회를늘려 스타를 통한 대리만족에 대처할만한 활동무대를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 방범과 관계자는 “인기그룹 공연의 경우 매번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지만 이벤트 업체들이 자신의 수익만을 위해 안전조치나소방서와 경찰서와의 협조없이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발언대] ‘인천상륙’ 참전 在日학도군 조국애 본받자

    15일은 49년 전 UN군 사령관 맥아더장군의 지휘로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날이었다.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 작전부대 속에 재일 학도의용군이 참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근세 최초의 조국수호전쟁에 자진 참여해 세계 전사를 찬란하게 장식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용맹성과 애국정신에 대해 무심히 지나치고 있음은 애석한일이다.재일학도의용군은 6·25가 발발하자 일본에 거주하던 거류민단산하청년과 학도 642명이 의용대를 조직하여 조국의 위기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선 것이다. 이들의 구국충정은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해외유학생들의 전쟁참여보다도 17년이나 앞선 값진 것으로 높은 희생정신과 조국애는 개인주의가만연하고 애국심이 희박해져가는 요즘 세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병역의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가 요청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들은 스스로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학업을 중단한 채 조국의 전선으로 달려왔던 것이다. 지금도 기회가 주어지면 갖가지 명목으로 병역을 기피하려는 일부계층의 부조리를 볼 때 이들의 숭고한 참전정신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이 와중에서 135명의 귀중한 목숨이 조국의 산하에 잠들었다.이들 가운데 265명은 임무를 수행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52년 미·일 샌프란시스코협약에 따라 주권을 되찾은 일본정부의 재입국 거부로 242명은 가족과 헤어진 채 50여년 동안 긍지 하나로 살아오고 있다. 오늘도 노병들은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를 조직,49년 전 조국의 전선에 자진참여한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매년 9월 말경 인천 수봉공원에 세워진 재일 학도의용군 참전기념탑 앞에서 6·25참전 기념행사를 거행해 뜻을 기리고 있다.이제 우리는 충용스런 얼이 서린 참전기념탑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뜨거운 조국애로 뭉쳐진 이들의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겠다. 황주극[국가보훈처 단체지원과 행정사무관]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미국 / 온고지신으로 새천년 진로 찾는다

    얼마전 존 홉킨스 대학초청 강연에서 21세기와 새천년(밀레니엄)을 앞둔 미국에서 연일 논의되고 있는 과제는 Y2K뿐인 듯한 인상이 짙다고 말한 적이있다.이는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에서의 새천년 맞이 준비치고는 다소 의아할 정도의 조용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요란하지 않을 뿐 사실 미국의 언론이나 연구소,기업들은 나름대로 새천년을 소재로 한 특별기획을 준비중에 있고 수십권의 밀레니엄 관련 연구서적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등 새천년에 한발씩 더 다가가면서 차분하고 실속있는 준비가 진행중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97년 8월 대통령 자문기구로 미국의 새천년위원회를 조용히 발족하면서 새천년을 맞는 미국의 지표를 ‘과거를 존중하며 미래를 생각한다(Honor the Past-Imagine the Future)’로 정했다.명실상부한 세계 유일 초강대국으로서 국제정치와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면서 내세운 테마는 기념 우주선 발사나 대형 조형물 신축도 아니고 축제도 아니다.우리에게는 진부하게조차 느껴지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새천년위원회의 기본사업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사업이 역사의식 함양에 역점을 두고있다.첫번째 사업인 ‘새천년 지역사회 프로그램’은 전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각 지역 사회별자기 고장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서 후세에 도움이 될 만한 고장의 유산을찾아보자는 것이다.새천년 기념사업에 온 지방과 국민이 참여토록 함으로써그 의미를 높이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두번째 사업인 미국의 ‘유물보존’은 3,000만달러 규모의 정부 예산과 추가 모금중인 민간기금을 재원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재현,보전하자는 취지다.최근 워싱턴 기념탑 복구작업이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성조기 모체 재현작업 등이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번째는 미교통부 지원하에 추진중인 ‘새천년 발자취’ 사업이다.미 국토 전역을 인간,역사와 문화와 연결지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해 보자는 것이다. 보스턴 내 15개 독립운동 사적지를 연결하는 프리덤 트레일 등 역사와 자연이 결합된 2,000여개에 이르는 트레일 조성사업은 미국땅 구석구석을 역사적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기념비적 사업이 되기에 충분하다. 끝으로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개최되는 ‘새천년의 저녁’은 미국의 사상,문화,예술과 과학을 조명하기 위한 일련의 강연회와 사상탐구를 위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이 새천년의 길목에서 강대국으로서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요란한 전시성 행사를 외면하고 200년 남짓한 길지않은 기간의 역사의식 함양에 공을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과거를 소중히 하는가운데 이미 이 땅의 미래를 생각해 온 선조들이 계셨음을 알 수 있으며 미래를 생각하는 가운데 오늘의 성공과 미래에 대한 성공적 도전을 가능케 하는 소중한 가치와 유산들이 우리의 과거 속에 깊게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새천년의 길목에서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어온 전통과 유산이 무엇이며 다민족의 전시장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동의 가치가무엇인지를 국민 개개인을 상대로 일깨워 주면서 다가오는 새천년을 조용히준비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바로 자연보존에 못지 않게 사회보존의 중요성을 이 시점에서 범국민적으로 인식하자는 것이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온 우리 민족은 아직도 시급히 극복해야 할당면과제에 직면한 채 새천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우리는 다가오는 21세기에 민족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선진국 반열에 진입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를안고있다. 이미 이룩한 거대한 업적과 성공을 선조들의 지혜와 희생의 유산으로 감사히 받아들이면서 그 속에서 미래의 도전에 과감히 대응할 수 있는 용기와 창의성을 찾고자 하는 미국민의 슬기로운 모습은 새 천년을 준비하는 우리의올바른 자세를 가다듬는 데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이홍구 주미대사
  • 가을불청객 ‘우울증’

    추분이 가까워오면서 해가 조금씩 짧아지고 있다.일조량이 적어지면 생기는신체현상 가운데 대표적인 증상이 우울함을 느끼는 것. 가을엔 이런저런 이유로 우울증 환자가 많아진다.특히 여성,그중에서도 갱년기 여성이 많다.보통사람도 이맘때가 되면 약간씩 울적함을 느낀다.평상시우울증을 앓아온 사람들은 상태가 깊어지기 쉽다. 서울대의대 신경정신과 조맹제교수는 “보통사람들이 가을을 맞아 조금씩 느끼는 울적함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이들중 병적인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증상을 잘 살펴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은 김교수가 말하는 우울증의 다양한 증상.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우울하고,하고 싶은 일이 없다.만사가 귀찮고 재미있는 것도 없다.여기저기 아픈 듯하고,큰병에 걸리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된다. 밤에 잠이 오지 않고 잠들어도 자주 깨며,자고나도 꿈만 꾸었지 한잠도 잔것 같지 않다. 이러한 상태가 조금 더 깊어지면 자신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들고 미래가 온통 비관적으로 느껴진다.‘차라리 죽는것이 낫다’라며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우울증 환자중 70%가 자살을 생각하고 20%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증상이 2주이상 거의 매일,온종일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단한다.김교수는 “가을이면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이 더 늘어난다”고 말한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다.계절 변화가 원인일 수 있고 실직·이혼 등 생활상의 나쁜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다.생물학적인 원인도 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 처하면 뇌신경 세포간 정보전달 물질 분비가 균형을 잃으면서 우울증이 생긴다는 것.가을에 ‘계절성 우울증’환자가 많아지는 것도 햇빛의 양이 줄어들면서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이다.우울증은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약물요법이나 상담을 통한 인지요법,계절성일 경우 광선요법 등을 통해치료한다.완치율은 80∼90%정도.하지만 문제는 이를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방치하는 것이다. 미국의 한 연구자료는 우울증 환자가 병원에 와서 병증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7년이 걸린다고 한다.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보다 ‘밝은 삶’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연세대의대 정신과 고경봉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일 경우 실내를 항상 밝게 꾸미고 밝은 곳를 찾아 바깥나들이를 자주하라”고 권한다. 또 의식적으로라도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사람도 가능한 긍정적이고 명랑하게 사는 이들을 만나야 한다.꽃꽂이나 요리강습 등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좋다.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생활리듬이 깨지면 스트레스를유발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과도한 업무로 신경계통에 무리를 주지 말고,업무중의 적절한 휴식도 필요하다.가벼운 명상이나 음악감상,산책,맨손체조,수영 등도 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斜視어린이 마음도 치료해야”

    안구가 한쪽으로 돌아가 두 눈의 시선이 각각 다른 곳을 향하는 사시.사시가 있는 어린이들은 눈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사시로 인해 생기는 정서적 갈등이 심해 마음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대 안과학교실 이종복교수팀은 지난해 5월부터 99년1월까지 사시 교정수술을 받은 5∼15세 환자 57명의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실시했다. 그 결과 이 어린이중 33%가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았으며,18%는 강박관념 등 사고장애가 있었다.가족구성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가족내 문제도 많이 갖고 있었다. 잠깐씩 사시가 되는 간헐성 사시 어린이는 이러한 정서장애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피곤하거나 멍한 상태에서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간헐성 외사시 어린이들은 정상아보다 가정내 문제행동이 두배가량 더 많았으며 사고장애도 1.5배 정도 더 많았다. 이종복교수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시치료를 할 때 정신적 어려움을 돕는노력이 없었다”며 “단계적인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 마음의 상처도 함께 치료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SBS 새 월화드라마 ‘맛을 보여 드립니다’

    “매운 맛을 보여주자”SBS의 새 월화드라마 ‘맛을 보여드립니다’(서영명 극본·문정수 연출,밤 9시55분)의 시사회장에는 이같은 비장한 결의가 넘쳐났다.물론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를 겨냥한 것이다. 문PD는 “눈물과 한숨,고통과 애환을 인생에 있어서는 안될 ‘양념’으로 보고 이런 맛들을 모아 인생이란 음식을 완성해 보이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없는 정 있는 정 다 들어 징그럽기조차한 부부 역할에 관록을 보여온 김윤경과 김무생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여기에 개성 강한 네자매의 각기 다른사랑방정식이 더해진다. 장모의 식당을 가로채려는 남편을 오히려 싸고도는 푼수끼 많은 첫딸 역의김혜선,첫사랑에 실패해 사랑이란 감정의 진실을 믿지 않지만 알고 보면 허약하기 그지없는 커리어우먼 오연수,튀는 연기를 접고 속깊은 여성으로 돌아와 아들 딸린 유부남 교사를 사랑하는 셋째 이혜영,천방지축 제멋대로이면서 재벌 아들과 맺어지는 강성연의 연기변신을 지켜보는 일이 즐겁다.유명한시인을 연상케 하는 허준호의 분위기도 인상깊었다. 시청자를 즐겁게 해줄 자극적인 ‘맛’은 가지가지로 즐비한 셈이다. 그러나 첫회에서 거슬리는 장면이 눈에 띄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작가 서영명이라는 이름 석자로도 누구나 적지않은 논란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부자유친’에서 지적되던 과다한 대사는 여전하다.정신과 의사 차승원을 찾아온 양희경의 하소연은 자꾸 몸을 뒤틀리게 만들었다. 수십년동안 내팽개쳤다가 ‘돈 떨어지자’아내와 가족을 찾아온 남편,그리고 그 태생인 아들(유태웅)을 온가족이 받아들이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도궁금하다. 가족간의 화해와 용서라는 예정된 수순에서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정상과 일탈의 모습을 과다노출하는 것이 홈드라마의 관습이 되어서는 안된다.시청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싱거운 듯하지만 오래도록 입안을 감싸는 ‘감칠 맛’이라는 점을 제작진에게 말하고 싶다. 임병선기자 bsnim@
  • [외언내언]‘아름다운 仁術’

    조선조의 명의(名醫) 허준(許浚)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동의보감’(이은성 지음)에서 허준의 스승 유의태는 자신의 몸을 제자에게 해부용으로 내 주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을 실천한다.“나의 문도 허준이 세상의 어떤 병고도마침내 구원할 만병통치의 의원이 되길 빌며 병든 몸이나마 너 허준에게 주노라”는 유서를 남기고 밀양 천황산 얼음골에서 자진(自盡)한 스승의 시체를 사흘에 걸쳐 해부한 제자는 “이 허준이 의원이 되는 길을 괴로워하거나병든 이들을 구하는데 게을리하거나 약과 침을 빙자하여 돈이나 명예를 탐하거든 저를 벌하소서”라고 외치며 통곡한다.‘소설 동의보감’의 압권으로꼽히는 이 장면은 의사의 길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지만 사실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허구이다.허준의 실제 스승은 소설속에서 허준의 적수로 등장하는 양예수이고 유의태는 허준보다 2백년 늦게 태어나 경상도 일대에서 역시 명의로 이름을 떨쳤던 정조시대의 유이태(劉爾泰)라는것이 역사학자들의 지적이다. 메마를대로 메마른 현실에서 이 소설속 허구의 감동이 현실화 됐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소속 의사 400여명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그 중 40여명은 자신의 주검까지 후배들을 위한 해부실습용으로 내놓겠다고 서약했다.“내 몸을 기꺼이 환자에게”라는 기치아래 월간 ‘청년의사’가 펼친 장기기증 운동이 거둔 성과다.이 운동에 참여한 대부분의 의사들이 20∼30대의 젊은층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그들의 헌신적인 직업정신과 인간애가 있는한 우리의 미래 또한 건강하고 희망에 찰 것이기 때문이다.물론 장기기증이나 시신의 해부실습용 제공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희망한 등록자가 13만명을 넘어섰고 박찬호,김병지,고두심,김원준 등 프로스포츠와 연예계의 유명인들도 이미 장기기증을 약속한 바 있다.그러나 젊은 의사들의 이 운동은 생명나누기의 고귀함을 다시 일깨우고 장기기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실천을 하도록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에서는 장기이식 수술의 90%가 사후 장기기증에 의한 것이지만 우리 경우는 10%정도에 불과하다. 이들의 운동이 장기이식 수술에 대한 국가차원의 통합관리와 운영 및 장기기증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촉구하고 있는점도 주목할 만 하다.현재 장기이식 수술은 각 병원 마다 별도로 행해지고 있고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장기기증운동 기구들도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효율적인 정보교환이 이루어지지않고 있다.2000년부터 국립의료원에 통합기구가 생기지만 예산과 인력배정이 미흡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이다.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이요구된다./임영숙 논설위원
  • “관광불편 112로 신고하세요”

    “관광객 여러분 언제나 경찰이 가까이 있습니다.안심하고 관광하세요” 제주경찰이 관광지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6대 차별화 시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玄誠一)에 따르면 차별화 시책은 ▲112신고센터여경 전담제 ▲8개 주요도로 속도제한 완화 ▲관광지 도로 여경 배치 ▲횡단보도 녹색신호 주기 국제 통용방식으로 조정 ▲공항 등에 경찰안내소 설치▲관광지주변 도보순찰 강화 등이다. 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여경 배치는 13일부터 시작된다.여경 4명에게 신고접수 업무를 전담시켜 대화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할 방침이다. 관광지와 연결되는 도로에 남자 대신 여자경찰을 배치해 단속보다는 지도위주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것도 제주경찰의 특징이다. 제주공항 1층 대합실과 도내 40개 파출소,4개 검문소에 경찰안내소를 설치,관광객들의 고충을듣고 있다. 관광지주변과 숙박·유흥업소 등에 대해서는 폭력·불량배들에의한 금품갈취와 폭력사건 등을 막기 위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성일 청장은 “도둑·거지·대문이 없다는 제주의 삼무(三無)정신과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에 걸맞고 관광객들과 보다 친밀한 경찰이 되기 위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6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오스트리아/일찍부터 정보.기술 기초공사

    오스트리아는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면적은 남한보다 약간 작고 이렇다할 부존자원도 없는 내륙국이다. 오스트리아는 세계 1,2차대전의 패전국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도약한 나라다. 6·25의 폐허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새로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려는 우리에게 훌륭한 ‘교훈국’으로 생각된다. 오스트리아 국민은 전통적으로 경제의 양적 성장보다는 정보와 기술 발달을통한 질적 발전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국민성은 ‘새 천년 맞이’에도 적용되는 듯하다.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새 천년을 준비하고 있다.특별기구나 후세에 길이 남길기념비적 상징물도 만들지 않고 예년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차분히 추진할 뿐이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오스트리아인들은 내실있는 새 천년을 모색하고있다.기초공사를 다지면서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인구 800만명에 불과한 이 나라가 지금까지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완벽을 추구하는 독일의 장인정신과 삶의 질과 멋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예술 정신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 나라 경제성장의 ‘엔진’은 중소기업이다.세계적인 대기업은 없지만 세계적인 중소기업은 수만개가 있다.대를 이어 같은 분야에 전념하면서 세계최고의 기술수준을 발전시켜 왔다.그 결과 생산 품목별로 20% 이상의 높은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소기업만도 2만여개사에 이른다.정부 및 민간 연구소들은 정보와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조류에 맞춰 최첨단 기술의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완벽한 산·학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있다. 국민 개개인도 분에 넘치는 소비를 지양하고 근검 절약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국가 경제의 운영방식이다.1955년 중립국 선언 이래 경제 주체인 노·사·정이 합심해 파업과 같은 극한 대립을 피하고 생산성의 지속적인 향상과 소득의 공평한 분배를 추구하고 있다. 1957년부터 특별한 법적 근거도 없이 전통과 관례에 따라 노사정이 균등하게 참여하는 ‘임금 및 물가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2000년 1월1일부터 조세제도를 개혁,민간 소비 부양과 기업의 투자촉진 및 연구개발(R&D) 확대 등 내실을 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한마디로 작은 거인이다.인체에 비유하자면 몸집은 작지만 정보와 과학기술로 무장된 명석한 두뇌가 돋보인다.세계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해 튼튼한 허리를 자랑하며 노사간 조화를 이뤄 두 다리가 강건한 나라인 것이다. 이들은 새 천년을 정보와 과학·기술의 튼튼한 바탕 위에서 유럽연합(EU)의통합과 확대 등 국제 정치·경제적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히 그러나내실 있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심기영 주오스트리아 대사
  • 수능저널 ‘크사트’ 17호 나왔습니다

    대한매일·스포츠서울과 도서출판 디딤돌이 공동제작한 수능저널 ‘크사트’제17호가 4일 나왔습니다. 이번호에는 천한신(광양고)양윤석(보성고)이진걸(용산고)강성철(서울과학고)윤동원(동작고)교사가 출제한 ‘언어영역’모의고사 문제와 입시전문가 이영덕의 ‘대입전망과 대책-과학탐구 영역의 출제경향과 대비전략’이 특집으로 실렸습니다. 또 ‘축구스타 안정환의 모든 것’,‘대학순례-제우스 신전같은 아름다운캠퍼스를 자랑하는 경희대’,‘정신과 전문의 임상체험-혼란과 갈등이 부른수동 공격적 돌출행동’,‘쟁점마당-미용성형은 좋은 것인가,나쁜 것인가’,‘문화인류학과는 과연 어떤 곳인가’등이 읽을거리로 담겼습니다.‘크사트’는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 가정 독자와 구독 신청자에게는 무료로 드립니다.구독은 본사(전화02-721-5555또는 080-233-4967∼8)나 가까운 대한매일·스포츠서울 지국으로 신청하십시오.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영국/’대영제국의 혼’ 새천년에 심는다

    대한매일은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세계 각국으로 새천년 준비작업을 조명하는 '재외공관장 리포트'를 연재한다. 각국은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새로이 국가이념을 정립,국민 통합과 국력의 조화를 꾀하고 경제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공관장들이 눈으로 확인한 뉴밀레니엄 준비 상황을 생생하게 시리즈로 소개한다. 우리나라가 금년에 새 천년 위원회를 발족시킨 것과 달리 영국은 이미 1994년에 ‘밀레니엄 위원회’를 발족시켰다.모든 기념사업은 ‘영국인이 성취했던 영광과 앞으로의 염원을 담은 기념비적인 것’이 된다는 확고한 원칙도정했다. 밀레니엄 사업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주제를 선정하되 혜택은 전국 각지역과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고 당대뿐만 아니라 후세에까지 이익이 미치도록 ‘균형’있는 설계를 마쳤다.기념사업의 내용도 다민족국가·세계화를 지향하는 나라답게 문화적·지역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세계의 기념비적 건조물을 건설하는 사업이다.영국은 현재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파리의에펠탑,이집트 기제의 대형 피라미드처럼 21세기의 상징으로 ‘밀레니엄 돔’을 건설하고 있다.세계의 중심이라는상징성을 과시하기 위해 본초 자오선이 지나는 그리니치에 건설하고 있다. 크기는 파리의 에펠탑을 뉘어놓고도 남고,20억 리터의 맥주를 담을수 있으며,지붕은 점보기의 중량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모두 1조5,000억원을 투입하여 건설하고 있다.21세기에 인간이 직면하게 될 일과 교육,휴식과 놀이 등 정신과 육체가 할수 있는 모든 것들을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보여줄 수 있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연간 1,2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2조원이상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새천년을 맞이하는 이브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블레어 총리,그리고 1만여명의 내빈과 3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천 년에 한 번뿐인’ 성대한 개관식을 거행할 예정이다.세계 65개국에 생중계된다.새천년 기념사업을수행하는 막대한 자금은 국가복권의 수익금으로 염출하고 있다.상금과 비용을 제외한 복권수입의 28%(2001년까지 약 18조원 예상)는새천년 기념 사업과 예술·체육·자선·문화유산보호·복지 등 시장기능만으로는 영위되기 어려운 사업들에만 쓰도록 제한하고 있다.떳떳지 못한 돈줄이지만 ‘정승같이쓴다’는 말에 걸맞게 사용하고 있다. 각종 기념비적 사업의 추진과 함께 블레어 정부는 1998년 국민생활을 보다풍요롭게 하고 안목과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문화와 창의성 산업의 육성을위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공연예술,출판,공예,디자인,음악,골동품,건축 등 영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문화예술 분야의 ‘산업화’를 집중 육성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정했다. 영국은 그들의 저력을 최대한 결집하는 밀레니엄 기념사업을 통해 ‘제2의건국’을 추진하고 있는 듯하다. ‘산업혁명의 원조국’으로서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고 그들의국기인 유니언 잭을 전 세계에 휘날렸던 ‘위대한 유산’을 재현,새로운 새천년을 그들의 후손에게 물려주려는 영국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새삼눈여겨봐야 할 것이다./최성홍 주영대사 * 영국의 밀레니엄맞이 갖가지 창조적 행사 새 천년을 맞이하는 영국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미래세대에게‘영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해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두마리 토끼’를 겨냥한 것이다. 약 8조원이 투입될 밀레니엄 기념사업은 전국 3,000여개 지역에 갖가지 기념비적 사업과 행사를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우선 2004년까지 개인의창의력 계발이나 지도력 발휘를 통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4만명을 선발,시상할 계획이다. 새 천년을 맞이하는 2000년 1월 1일을 기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에 울리는 교회타종 행사와 불꽃놀이,횃불 밝히기 등 재미있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가미한 각종 축제를 관련단체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국민에게 새천년을 맞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식을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8,000마일에 이르는 보행 및 자전거 도로의 건설과 유리로 된 식물원 건설 등 환경친화적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밀레니엄 사업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리뷰] 강남역 네거리

    지난 1일 대학로 강강술래소극장에서 막올린 ‘강남역 네거리’는 실험성이도드라진 작품이다.극 내용으론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심리극이지만 기존 사이코드라마와는 다르다.또 극중 메탈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임에도 본격 뮤지컬과는 거리가 멀다.올초 연극 음악 무용계의 젊은 학자들이 모여 만든 예술학회 ‘집현전’은 자신들의 첫 작품에 ‘메탈심리극’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극은 배우들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금속성의 메탈음악으로 시작된다.오피스텔,룸살롱,학원 등이 뒤섞인 강남역 네거리에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든다.유아 성도착증에 빠진 교수,자학증 호스티스,약물중독 기타리스트,뒷골목 소매치기 여고생 등은 범법행위로 구속되지만 모두 정신병자로 판정받아 석달간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의사는 역할극과 최면요법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이들을 치유하려 하나 결국 자신도 정신병자가 되고 만다. 물질적 풍요의 공간인 강남역,그 휘황한 네온사인아래 불나방처럼 모여든 4명의 ‘비정상적’인물들은 항변한다.‘정상인과 정신병자의 구분은 무엇이며,어쩌면 정상인이라 주장하는 당신들 모두가 정신병자가 아닌가’라고. 그러나 이러한 도발적인 메시지는 극중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지 않고 물위의기름처럼 겉돈다.구태의연한 인물들의 캐릭터,반전없는 밋밋한 극 전개는 관객들에게 ‘나는 과연 정상인인가’고 자문하게 하는 대신 지루함을 느끼게한다.수시로 연주되는 강한 비트의 메탈음악이 주는 효과 역시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경험없는 배우들이 1년간 연습했다는데,이들의 노력이 엿보이긴 하지만 서툰 연주가 극의 흐름을 방해한 측면도 없지 않다.관객들이 아마추어의 장기자랑을 보려고 극장에 온 것은 아니지 않는가. 검은 천과 흰색 띠로 처리한 독특한 무대 등 돋보이는 점도 있지만 ‘강남역네거리’는 새로운 형식만 있을뿐 새로운 내용은 없는,‘평범한 실험극’에그치고 말았다.30일까지.(02)3431-4140. 이순녀기자
  •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하) “욕구분출 놀이공간 제공을”

    폭주족으로 한 때 골머리를 앓았던 미국과 일본은 과학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교육,전용시설 마련 등을 통해 폭주족을 크게 줄였다. 일본은 80년대 초반 20만명이 넘었던 폭주족을 특수 고무 그물을 이용한 ‘토끼몰이식 단속’과 심리 치료극 등을 통해 2만5,000명 수준으로 줄였다.또 폭주족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1,600여개의 전용 경주장도 만들었다. 미국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70년대 초반 반전(反戰)과 인권을 외치는 청소년들 사이에 폭주족이 생겼다.폭주족들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세력간 다툼과 약물복용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켰다.하지만 정부가 ‘청소년 통행금지 제도’와 ‘오토바이 레이싱 대회’를 만드는 등 대책을 추진하면서 폭주족은줄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폭주족들이 활개치고 있으나 ‘단속만 있고 대책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경찰의 형식적인 단속에만 의존했을 뿐 사회적으로 이들을 방치해 왔다는 지적이다.범죄집단화하고 있는 폭주족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기 이전에 청소년들의 억압된 욕구를 분출할 수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양대 병원 정신과 전문의 안동현(安東賢·45)박사는 1일 “폭주족은 정신병리학상으로 무언가 미친듯이 빠지는 ‘충동조절 장애’를 겪고 있다”고진단했다.안박사는 “폭주족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과 함께 오토바이 레이싱대회 등 청소년들이 억압된 욕구를 분출시킬 수 있는 공간이나 교육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효선(李孝善)교수는 “폭주족들은 10대 중국집 종업원이나 가스배달원,고등학생 등 학교나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이라고 말했다.이교수는 “폭주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시적으로 단속하거나 선도해서는 안되며 이들의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만들거나 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의 보살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청소년 상담원 이명우(李明雨·36)씨는 “폭주족은 환호하는 동료와 미친듯이 매달리는 여학생들,질서를 깨부수는 통쾌함 등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분석했다.그는 “정부는 단속과 함께 이들이 욕구를 분출시킬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이경필(李敬弼·48)경정은 “폭주족을 현장에서 붙잡는 것은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현장검거보다는 집결지에 경찰력을 미리 배치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이경정은 “이와 별개로 오토바이 불법 개조업소를 단속하고 폭주족에 대한 선도활동을 펴 폭주족을 뿌리뽑겠다”고 했다.이계장은 “우리나라는 폭주족이 범죄를 저질러도 우발적인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폭주족의 범죄 조직화를 막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 조현석 장택동기자 kkwoon@
  • [외언내언] 白凡통일광장

    남과 북의 해외 민간인들이 주축이 돼 휴전선과 38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백범(白凡)통일광장’건설을 추진중이다.38선과 휴전선이 만나는 지점은 판문점 동북 방향인 경기도 두일리와 대덕산리,미지리 사이로 비무장지대다.남북한 해외 민간인들로 구성된 한반도 통일연구회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99조국통일에 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백범통일광장 건설을추진키로 하고 남북한 정부당국에 보내는 건의문을 채택했다.건의문에는“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단독정부 수립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백범 김구선생의 유언에 따라 해외동포가 주동이 되어 남북당국의 협력과 후원을 받아백범통일광장을 건설한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남북 양측정부의 적극적인협조를 당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백범통일광장 건설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백범김구선생의 유업을 기념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통일광장 건설을 계기로 남북간의 협력구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하고있다.반면북한도 백범통일광장 건설에 대한 협력과 후원사업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김구선생에 대해 존경심을 표시하고 있으며 해마다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백범통일광장 건설에 대한 남북간의 긍정적 정서에도 불구하고 통일광장 입지조건이 휴전선 비무장지대라는 점에서 정치·군사적 예민한 부분을 해소하는 문제가 걸림돌이라고 생각된다. 백범 김구선생을 기념하는 통일광장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때늦은 감도 있으나 매우 의미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나라의 독립과 겨레의 자유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는 것은 오늘날 우리 민족 모두에게 값진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더욱이 해방 이후 단일정부 수립을 위해남북을 오가며 투쟁하다 정치적 희생양이 되신 선생의 숭고한 일생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선생이 목숨을 걸었던 단일독립국가 건설의 큰 뜻을 이뤄내지 못하고 동족상잔까지 겪으며 오욕의 역사를 살아가는 민족상황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38선을 베고 죽을지라도 결코 민족의 분열과 분단만은 막아야 한다는 김구선생의 유언이 오늘을 사는 민족구성원 모두에게 교훈으로 살아있다는 점에서 볼때 백범통일광장 건설은 민족통일의 구현을 지향하는 상징성도 크다.이러한 맥락에서 남북당국간 협조 아래 백범통일광장이 조속히 건설되기를 기대한다.백범통일광장이 건설되어 김구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과,나라와 겨레사랑의 애국정신이 민족분단을 종식하고 통일을 성취하는 원동력으로 승화될수 있기를 바란다./장청수 논설위원
  • 스트레스성질병 앓는 초등생 많다

    개학을 앞두고 스트레스성 질병을 앓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여름방학에부모와 함께 지내다가 학교에 갈 날이 다가오자 학교 가기가 겁나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전국 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을 끝내고 오는 27일 일제히 개학한다. I모군(11·서울 J초등학교 4년)의 어머니 K씨는 요즘 아들 걱정에 잠을 잘이루지 못한다.“곧 개학하기 때문에 방학숙제를 잘 챙기라”고 하면 아들은 “머리가 아프다”면서 자리에 누워 버리기 때문이다.L군(10·서울 S초등학교 2년)도 요즘 매일 아침 구토증세를 보인다.배도 아프다고 호소한다. 두 어린이의 어머니는 개학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아이들의 증세가 심해지자종합병원 소아과를 찾았다.그러나 신체에 이렇다할 ‘이상 증세’는 없었지만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어린이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학 동안 이완된 마음가짐이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갑자기 정신적 압박을 받아 오는 것으로,그원인으로 ‘분리불안 증세’와 ‘학교생활 부적응(school failure)’ 등 두가지를 꼽았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손석한(孫晳漢·31)씨는 25일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 환자가 갑절 늘었다”면서 “두 증세 모두 복통,두통,설사,변비,소화불량,집중력 저하,시력 저하 등 신체장애와 강박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홍식(李弘植·49)과장은 “최근 수행평가 실시 등으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부모들은 개학을앞둔 자녀들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일원초등학교 조재욱(趙載旭·52)교감은 “부모와 자녀가 터놓고 얘기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좋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꼭 담임선생님과상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氣차게 삽시다](끝)-눈으로 볼수없는 세계 생각을 바꾸면 열려

    우리가 기차게 살아가려면 기가 막힌 곳이 없어야 한다.그런데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기가 막힌 곳이 너무나도 많다.그래서 인생살이도 힘이 든다.많은부분들이 개선되고 고쳐지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하다. 엊그제 속리산에서 한국 정신과학학회 잠재능력개발 분과위에서 주재하는세미나에 참석했다.2박3일간의 일정속에 주제발표를 했는데 전국에서 기에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로 고무를 받았다.참여한 분들을 보면 각분야의 박사 기업체 사장 특수능력소지자 가정주부 학교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었다.이들과 밤가는 줄 모르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는우리의 자세 등에 관하여 토론을 하였는데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한반도가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이는 기의 이동중심이 그렇게 되기 때문라는 것인데 모두들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 필자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마음 든든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우리가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미생물의 차원으로 들어가면 마주앉은 이군과 김군 사이는 우리의차원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 같지만 그들의 세계,즉 그들의 차원으로 들어가보면 엄청난 무한세계가 열려있다.그래서 그들의 눈에는 공기중의 수증기 한방울이 큰 호수와 같을 것이며 담배재가 에베레스트 산보다 더 높고 크게 보일 것이다.이와같이 정신세계는 차원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현상의 세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마음 한번 바꾸고 생각 한번 바꾸어서 새로은 인생을 살아가보자. 수맥을 알면서 수맥의 화를 피하고 막아줌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집의 위치나 구조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를 찾아 바로 잡아주고,가구배치나잠자리가 잘못되어 있을 때 이의 이치를 찾아 바르게 하였을 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우주와 공명이 되어 지혜의 문이 열릴 것이다. 지금 모 방송국에서 촬영중인 프로그램인’초능력 누구에게나 다 있다’에서 모대학 학장을 지낸 박사 국제변화사 탤런트와 외국인 대학생이 한달간필자와 함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이중 외국인의 사고는 매우 개방적인 데 반하여 우리의 사고는 폐쇄적이라고할까.외국인은 현상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이다.그래서 지도가 훨씬 용이하다. 필자가 33년동안 은행원 생활을 마감하고 기의 세계에 들어와 많은 경험을했다.은행원 생활의 눈에 보이는 경험은 어느 의미에서 단순하고 소박하다. 그러나 기의 세계는 인생의 직관력과 통찰력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어서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다.이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필자는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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