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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제퍼즈 상원의원 태권도 유단자

    미국 공화당 탈당으로 워싱턴 정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태권도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제퍼즈 의원의 탈당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4일자 최신호에서 “제퍼즈 의원이 유순하지만 유순함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가 1980년대에 미국태권도계의 대부인 이준구씨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검은 띠의 유단자라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이씨가 지난 1970년대에 TV에서 태권도를 선전하면서 ‘아무도 나를 귀찮게 할 수 없다(Nobody bothers me)’는 문구를 사용했음을 상기시키고 제퍼즈 의원이 “4월무렵 매우 심하게 귀찮음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해 그의 탈당 결심을 태권도 정신과 연계시켰다. 수많은 상·하원 의원들을 태권도 제자로 길러낸 이씨는 1985년 입문한 제퍼즈 의원이 92년 초단을 땄으며 상원 중진의원이 되면서 일정이 매우 바빠질 때까지 4∼5년은 더 수련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제퍼즈 의원은 조용하고 침착하면서도 강단있는 외유내강형”이라면서 “그는태권도를 통해 동양사상에서 배울 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名士의 책읽기] 김진선 前2군사령관 ‘호치민 평전’

    대한매일은 사회 각 분야의 명사들이 신간을 소개하는 ‘명사의 책읽기’ 코너를 신설했습니다.첫회는 호치민연구가로이름높은 김진선 전 2군사령관의 ‘호치민 평전’(찰스 펜지음,김기태 옮김,자인 펴냄)입니다. 호치민은 불란서 영국 중국 옛소련 홍콩 태국과 베트남 등을 돌아다니며 이름을 열 번이나 바꾸어야 했다.홍콩과 중국에서 감옥 생활도 보내는 등 베트남 독립을 위한 그의 생애는 고난의 여정이었다. 약소국의 지도자였기에 불란서와 미국에게 네번이나 피가끓어오르는 배신을 당한 후 내린 결론은 무력으로 이기는길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베트남인들은 맨주먹뿐이었다. 이때 그들은 호치민이라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쳤다.20세기 최강인 프랑스와 미국에게 차례로 군사적 승리를 거두고 지금의 베트남을 세우게 한 원동력은 호치민의 정의롭고순수한 정신과 베트남인들의 단결이었다. 지도자로서 그의 일생이 존경스러운 것은 그가 겪은 고난의 길이 단 한줌이라도 자신의 영광이나 명예를 위한 것이아니고 오직 베트남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봉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이를 좋아하고 정감적이어서 흔히 세상에서 보는 정치인들처럼 혀끝이나 머리로 말하지 않았고 가슴으로 얘기한 사람이었다. 그가 공산주의 세력과 제휴한 것은 제국주의 시대의 산물로 어쩔 수 없었다.이 책은 그가 오직 베트남인의 자유와독립에 생애를 건 순수한 민족주의자였음을 밝히고 있다. 유서에서 ”나를 영웅으로 만들지 말라.나를 위하여 동상을 세우지 말라.내가 죽거든 화장하여 베트남의 남부 중부북부에 나누어 뿌려라.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자유와독립뿐이다.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싸우라”고 했다. 또 주석궁이 호화스럽다하여 수리공의 집에서 살았으며 각료회의도 누각에서 했다. 그는 베트남 민족과 결혼하였다하여 79세의 총각으로 이세상에 자식도 재산도 보석도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베트남 사람들은 정부에서 종용하지 않지만 그의시신이라도 보기 위해 줄을 지어 참배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이 군사적으로 미국에 승리하고 민족의 완전한 독립과 자유를찾은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은 미국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강대국에 대항하여100%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으며 호치민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의 정신적 유산이 있는 나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에도 자기의 욕심과 개인의 명예를 100% 완전히 다 버린 호치민과 같은 순수한 지도자가나오기를 학수고대한다.백성이 그 얼굴만 보아도 사랑을 느끼고 진실을 볼 수 있으며 일할 기분을 느끼게 되는 그런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빈털터리로 왔다가 빈털터리로 돌아가는 호치민과 같은 지도자를 보고싶다. 작은 체구이지만 순수성이 태산도 머리를 숙이게 한 호치민,그의 지도자 상에 경의를 표한다.
  • 제9회 공초문학상 시상…수상자 정진규시인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하는 제9회 공초(空超)문학상 시상 식이 1일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정진규(鄭鎭圭) 시인을 비롯해 구상(具常) 공초숭모회 고문,원로시인인 김춘수(金春洙)· 이원섭(李元燮)씨,이근배(李根培) 공초숭모회 회장,허영자( 許英子) 한국시인협회 회장,신세훈(申世薰)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유경환(劉庚煥)·오세영(吳世榮)·이탄(李炭)시인, 문학평론가 이숭원(李崇源) 서울여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 석했다. 이날 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은 식사를 통해 “공초문학상은 9회까지 이어오며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상 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나라 신시(新詩)운동의 선 구자인 공초 오상순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이 공 초의 시정신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데 힘써온 정진규 시인에 게 돌아가 뜻깊다”고 말했다. 정진규 시인은 “공초 선생은 스스로를 비우지 못해 쩔쩔 매고 있는 내게 ‘욕망의 순금’을 거둬가고 ‘청정의 순금 ’을 전해주셨다“면서 “선생의 무소유정신을 가슴에 새 기며 삶의 아름다움과 시의 위의(威儀)를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고참들 구타 못견뎌 탈영””

    경찰 방범순찰대 안에서 고참들의 구타로 의경 2명이 수차례 탈영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부대내에 상습적인가혹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0일 수원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대원이라고 밝힌 의경이 ‘부대 안에서 고참들의 구타 등가혹행위가 이어져 상습탈영 및 정신병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과 글을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실련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방범순찰대 안에서 고참들의 상습구타 등 가혹행위와 돈 갹출 등으로 인해 의경 2명이 상습 탈영하고 3명이 정신이상이 되었다”며 “이런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형식적인 조사를 한다면 경찰청 앞에서 분신자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모 의경(22)은 고참들의 구타를 못이겨 5번이나 탈영했으며 조모 의경(22)도 전입온지 한달도 안돼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2번이나 탈영했다고 적혀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 글이 게재된 직후 수원남부경찰서방범순찰대 소속 의경 등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하고있지만 글에 나타난 것같은 심각한 구타나 가혹행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이 의경이 탈영을 하고 정신병 치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참들의 가혹행위 때문에 정신병 치료까지 받게 됐다면 그동안 이들의 가족들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의경 등은 평소 ‘부대 안 울타리가새장같다’고 말하는 등 적응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어입대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시 외교정책 상원 도마위에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롯한 외교정책이 마침내 상원의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오는 5일부터 다수당이 될 민주당의 핵심 인물로 상원 외교위원장직을 맡을 조셉 바이든 의원(델라웨어주)은 29일“위원장으로서 부시팀의 보수적 외교정책을 철저히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임하면서 “유럽국가들은 부시 행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였고 중국은 당혹해하며 러시아는 확신하지 못하는가 하면 중동문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북한과의 대화재개는 물론유럽국가들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 문제도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부시 행정부가 추구해온 일련의 외교정책이 성과없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전제로 한다. 바이든 의원은 ▲유럽과의 불필요한 마찰 ▲잠재적 위협국가인 중국에 대한 적대감 표출 ▲경제적 궁지에 몰린 기술위협국가 러시아의 홀대 ▲한반도 문제 해법결여 등을 현정부 외교정책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바이든 의원은 현 공화당 정부가 4개월여간 보여온 외교정책은 세계 화합정신과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민주당 이념과정면으로 대치되는,극단적 미국 이익추구와 미국우월주의에초점을 둔 ‘신고립주의’라고 보고 있다. 현재 외교위원장인 제시 헬름스 의원은 지난 94년부터 외교위원장직을 맡아 교토의정서 비준거부,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비준거부,유엔분담금 납부법안 반대,중국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조약 비준거부 등 일련의 모든 외교협정이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반대해 ‘미스터노(No)’란 별명이 붙었다. 위원장 교체는 따라서 헬름스 위원장 재직으로 클린턴 대통령 시절에도 종종 행정부의 정책과 다른 방향을 보이며외국들과 마찰을 벌이던 상원 외교위원회의 외교노선이 크게 달라지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바이든 의원은 또 문제의 탄도요격미사일(ABM)협정 파기를 전제로 한 미사일방어망(MD)계획 전면검토도 외교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바이든 의원은 특히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시오찬인사에 포함되는 등철저한 김 대통령·포용론 신봉자인데다 대북협상 재개를 강조한 그의 언급이 시사하듯 상호주의·투명성 검증을 주장해왔던 공화당 우위의 의회 대북정책 기조와는 다른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올바른 인터넷 교육 부모가 먼저 배워야

    자녀들을 인터넷의 역기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학부모교육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청소년보호위원회 및 청소년의 미래를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과 공동으로 ‘인터넷 시대, 우리 아이 제대로 키우기’ 전국 순회교육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감시단은 이날 서울 중학동 한국일보빌딩 송현클럽에서 학부모정보감시단 주혜경(朱惠璟)단장,청소년보호위원회 김성이(金聖二)위원장, 청소년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의 김민석(金民錫·민주당)·김영춘(金榮春·한나라당)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학부모 교육은 다음달 14일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7개월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울산 전주 청주 수원 춘천 제주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무료로 교육을받을 수 있다.인터넷전문가와 정신과의사,교육상담 전문가,국회의원 등이 강사로 나서 △인터넷 역기능으로부터의 자녀보호 방안과 인터넷 순기능의 적극적 활용방안 △인터넷중독의 예방과 치료법 △부모와 자녀간 대화기법 등을 집중강의하게 된다. 주혜경 단장은 “인터넷의 역기능으로 자녀지도에 고민이많은 학부모의 궁금증과 고민을 전문강사와 같이 해결해 나가고,부모와 자녀 사이에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yberparents.or.kr)에 있으며 교육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학부모정보감시단(02-761-4171)이나 e메일(cpmember@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가정의 달 5월이 가고,국가와 민족을 떠올리게 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다가오고 있다.가정은 가족 상호간의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유지된다.범위를 넓혀 국가나 사회가 유지·발전하기 위해서도 구성원간에 신뢰와 헌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모신 묘역과 위패봉안관,그리고 각종 현충시설물들이 자리잡고 있다.위패봉안관에는 6·25전쟁 당시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여 용사들을 위패로 봉안하고 있고,지하 납골당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6,000여 무명용사들의유골이 안치되어 있다.그리고 애국지사 묘역에는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였으나 유해를 찾지 못하고 후손도 없는 순국선열 132분을 위패로 모시고 있는 무후선열제단(無後先烈祭壇)이 있다. 이분들에게 있어 개인의 삶과 조국이라는 존재는 무엇이었던가,곰곰이 생각해 본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병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전상 군경과 사랑하는남편과 자식을 잃고 외롭게살아가는 유족들이 있다.그러나갈수록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약해지고단순히 잊혀져 가는 과거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국가를 위한 희생을 제대로 평가해 주는 사회가 진정으로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이다.국가에 대한 공훈과 희생에 상응하는 보상과 국민적 예우가 뒤따를 때,사회지도층의 병역비리 등 도덕적 해이현상도 줄어들고 국가공동체는 계속 발전할 수 있다.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보상하고 예우하는국가보훈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우리사회는 지역·계층·세대간 갈등과 집단이기주의가 만연하여 국가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제도나 구조적인 문제에도 원인이 있겠으나,건전한국민정신과 공동체의식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데 더 큰 원인이 있다.국민 모두가 자신의 이익보다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의식을 키워 나갈 때 우리 사회는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 국민역량의 결집과 공동체 규범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난위국헌신의정신이다.안중근 의사께서 좌우명으로 삼았던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見利思義 見危授命)”라는 말씀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때이다. 오는 6월에는 국민 모두가 국립묘지의 위패봉안관이나 무후선열제단에 가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 대한매일 제정 제9회 공초문학상 수상 시인 정진규

    “공초 오상순은 호에서 알 수 있듯이 공(空)마저도 초월한,불교사상의 궁극에까지 나아간 시인입니다.시인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사상가라고 할 수 있지요.불교적인 영원성의 세계를 시로 구체화하고 또 생활로 실천한 분이 바로 공초입니다.” 올해 제9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진규 시인(62)은 “아무리 리얼리즘을 중시하는 문학이라도 그 바탕에는모름지기 모종의 초월적 정신성이 깃들여 있어야 한다”는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정씨는 지난 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나팔 서정’이 입선돼 문단에 나왔으니 벌써 시력(詩歷) 42년의 ‘원로’다.기나긴 세월,그의 시에 기복이 없을 수 없다. “兵舍의 새벽이 아니더라도/당신은,/우리네 가슴 속에 한번쯤 울렸어야 할/쟁쟁한 새벽의 음성…” 등단작 ‘나팔 서정’은이처럼 ‘우렁찬’ 시다.그러나 그의 시는 이내 내면의 천착과 언어의 연금술에 매달리게 된다.‘자의식적인 세공품’에 가까운 그의 초기시는 다소 모호하고 관념적인 편향을 보인다.그러나 구체적인 일상의 사물과 생체험을 화두로 삼은 뒤로는 몰라보게 생채(生彩)를 띠기 시작한다.이른바 ‘몸시’와 ‘알시’가 그 증거다. “관념일변도에서는 벗어나야지요.정신과 육체가 하나가 돼야 비로소 사물의 근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몸의 어원이 ‘모으다’에서 나왔듯이 몸이란 원래 육체만이 아니라정신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말하는 정씨는 이제 ‘몸의 말’을 들을 수 있다.그런 몸과 마음이 완벽하게 하나를 이룬 순수생명의 실체,그것이 ‘알’이다. ‘몸시’와 ‘알시’를 통해 생명의 원형상을 보여준 정씨는 최근 시집 ‘도둑이 다녀가셨다’(세계사)를 통해 다시한번 치열한 시적 사유를 드러낸다.모호성의 자취는 더이상찾아보기 힘들다.둥글둥글하게 읽힌다.그의 말처럼 알과 같고 몸과 같다.올해 공초문학상 수상작 ‘純金’(순금)은 시집 ‘도둑이 다녀가셨다’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시인의 일관된 초월 정신을 압축해 보여주는 명편이다. “옛날 여속(女俗)에 따르면 도둑이 들었을 때 우리 조상들은 ‘손님이 다녀가셨다’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다시는도둑이 들지말라는 ‘이방’의 뜻이 담긴 지혜의 말이죠.‘도둑이 다녀가셨다’는 시 ‘純金’에서 암시를 얻은 일종의 옥시모론(모순어법)입니다.” 그는 “잃어버린 금붙이는 아깝지만 도둑이 ‘정신의 순금’을 내게 줬다”고 말했다. 시인 정진규를 이야기하면서 산문시를 빼놓을 수 없다.그는 산문시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일궈냈다.1977년 시집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교학사)를 내면서부터 시에 산문형태를도입하기 시작했다.개인과 집단의 문제,다시 말해 시성(詩性)과 산문성(散文性)의 통합을 시도한 것이다. “산문시는 형식으로부터 자유롭지만 나름의 리듬을 갖고 있지요.나는 그것을 ‘호흡률’ 혹은 ‘생명률’이라고 부릅니다.산문시는무엇보다 이미지의 자장을 넓게 펼칠 수 있어 좋습니다.어떠한 환상의 파도도 서정의 어조로 풀어낼 수 있으니까요.” ‘純金’은 이러한 산문시의 독특한 작법을 보여준다.어떤대목에서는 네 줄 가까이 장광설을 늘어놓는가하면 어떤 부분에서는 단 넉 자로 끊어 호흡을 급박하게 몰아간다.시적인 긴장과 이완이 자유자재다. 정씨에게는 시작활동에 못지않게 공을 들이는 게 하나 있다.시전문지 월간 ‘현대시학’을 꾸려가는 일이다.지난 88년전봉건 시인이 작고하면서 ‘현대시학’을 물려 받은 이래지금까지 무려 14년동안 주간을 맡고 있다.“고료도 받지 않고 기꺼이 글을 써주는 문우들에게 감사할 뿐”이라는 그는“공초문학상 상금을 매달 300만원 이상 적자가 나는 ‘현대시학’을 위해 쓸 작정”이라며 행복해했다.현재 한양여대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는 그는 학교에서 받는 월급도 고스란히 시잡지에 쏟아 붓고 있다. 정씨는 시인 김구용이 지어준 호를 갖고 있다.경산(絅山,홑옷산).비단옷을 입고 홑 덧옷을 걸친 형국,곧 안을 아름답게 꾸미되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깊은 뜻이 담겼다.그야말로 깨어있는 견자(見者)의 자세요 참시인이 지향해야할 마음의 자리가 아닌가. ◆純 金. 우리집에 도둑이 들었다 손님께서 다녀가셨다고 아내는 말했다 나의 금거북이와 금열쇠를 가져가느라고 온통 온 집안을들쑤셔놓은 채로 돌아갔다 아내는 손님이라고 했고 다녀가셨다고 말했다놀라운 秘方이다 나도 얼른 다른 생각이 끼여들지 못하게 잘하셨다고 말했다 조금 아까웠지만 이 손재수가더는 나를 흔들지는 못했다 이를테면 순금으로 순도 백 프로로 나의 행운을 열 수 있는 열쇠의 힘을 내가 잃었다거나,순금으로 순도 백 프로로 내가 거북이처럼 장생할 수 있는시간의 행운들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손님께서도 그가 훔친 건 나의 행운이 아니었다고 강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큰 죄가 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상징의 무게가 늘함께 있다 몸이 깊다 나는 그걸 이 세상에서도 더 잘 믿게되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상징은 언제나 우리를머뭇거리게 한다 금방 우리를 등돌리지 못하게 어깨를 잡는손, 손의 무게를 나는 안다 지는 동백꽃잎에도 이 손의 무게가 있다 머뭇거린다 이윽고 져내릴 때는 슬픔의 무게를 제몸에 더욱 가득 채운다 슬픔이 몸이다 그때 가라, 누가 그에게 허락하신다 어머니도 그렇게 가셨다 내게 손님이 다녀가셨다 순금으로 다녀가셨다. ◆심사평. 공초문학상은 운영세칙상 20년 이상의 시단경력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뽑게 되어 있다.이것은 중진 이상의 시인을 대상으로 하되 반드시 작품에 주어지는 문학상임을 못박고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나라 시문학상 가운데 가장 품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우리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상의 비중에 걸맞는 시인들의 대상작품을 엄정하게 가려 뽑고 다시토의를 거듭한 끝에 정진규의 시 ‘純金’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시 ‘純金’은 정진규가 오늘의 시단에 줄기차게 내놓고 있는 산문시의 한 전범이다.짜임새가 빈틈이 없을 뿐 아니라‘純金’으로 표상되는 물질적 가치관과 집에 도둑이 들어잃게 되는 상실감 사이의 시대적 ‘상징의 무게’가 밀도있게 실려 있다.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화자의 체험이 도저한 시적 사유와만나고 다시 사물과 사건 속에서 작은 우주를 형성해나가는문채(文彩)는 생각의 틀을 한 차원 고양시켜준다.‘純金’의 값이 이처럼 시로 매겨지는 일도 바로 저 공초(空超)시의무소유의 세계와 맞닿고 있음이 아닌지? 이 작품으로 상의중량감이 더해질 것이다. 심사위원장 이근배(재능대 교수·공초숭모회장). ◆시인 정진규. ▲1939년 경기 안성 출생▲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나팔抒情’으로 등단▲1963년 시인 전봉건의 권유로 동인 ‘현대시’에 참가▲1965년 김광림 시인의 주선으로 처녀시집 ‘마른 수수깡의 平和’ (모음사)출간▲1977년 제3시집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교학사) 출간. 시에 산 문형대 도입▲1980년 제4시집 ‘매달려 있음의 세상’(문학예술사)으로제12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1981년 평전 ‘마돈나 언젠들 안 갈 수 있으랴’(문학세계사) 간행▲1985년 제6시집 ‘연필로 쓰기’ (영언문화사)로 월탄문학상 수상▲1987년 제7시집 ‘뼈에 대하여’ (정음사)로 현대시학작품상 수상▲1994년 제9시집 ‘몸詩’(세계 사)출간▲1997년 제10시집 ‘알詩’(세 계사) 출간▲1998∼2000년 한국시인협회장▲2000년 제11시집 ‘도둑이 다 녀가셨다’(세계사)출간▲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현대시학’ 주간김종면기자 jmkim@
  • [사설] 책값 지나친 할인 문제있다

    일부 인터넷 서점이 책 정가의 50%까지를 할인판매하는 등최근 도서시장에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소비자로서는 당장 책값이 절반으로 떨어져 부담이 줄어드니 환영할 만한 일일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덤핑사태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으며 결국은 출판산업 및 서점업계의 붕괴까지 불러올지 모른다는 점에서,독서 애호가는 물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대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책은 그 사회 지식창출의 기반이자 지식보급의 통로다.따라서 책을 생산·유통하는 구조가 일반 소비품과 똑같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힘들다.예컨대 의식주를 비롯해 일상에서 쓰는 소비품은 외국산으로 대체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책에 담긴 정신과 지식은 그같은 방식으로 100% 대신하기가 불가능하다.우리 사회는 고유한 정신과 지식체계를 갖고있는데 그 보급을 남에게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책의 생산·유통에 단순히 시장경제 논리를 적용하려는발상은 위험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영어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온라인 서점이 등장,장점을 살려 오프라인(일반) 서점보다 싼 값으로 책을 파는 현상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이자 바람직하기도 하다.다만 지금같은 과당경쟁이 몰고 올 폐해가 문제인 것이다.요즘처럼 출혈경쟁이 지속되면 일반 서점은 물론이고 온라인 서점도 대부분 문을 닫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서점업계의 과열경쟁아래 출판사는 출판사대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니 살아남을출판사도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도서정가제의 틀을 일단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책값을 출판사에서 정하고 어느 서점에서나 그대로 받는 도서정가제는 1978년부터 시행돼 우리 출판·도서 유통업의 성장·발전에 기여해 왔다.시대가 바뀐 만큼 예전 방식만고집할 수 없으며 할인제 도입은 불가피한 현실이다.다만 도서정가제는 그대로 살리되 할인율 범위를 따로 정해,그 안에서 각 서점이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방식이 옳다고 본다.할인율은 지난달 12일 온·오프라인 서점이 합의한 ‘10% 할인에5% 마일리지’도 좋고 새로 기준선을 마련해도 좋을 것이다.이마저도 시행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정부·지방자치단체가 공공도서관 장서구입 예산을 늘려 기초학문 분야 서적만이라도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제의한다.인터넷 시대의 승패는 콘텐츠가 좌우하는데,콘텐츠를 키우는 것은 결국 책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 [CULTURE & JOB] 벽화미술가 유지환씨

    “벽화는 대중의 삶과 경험을 진실하게 보여 줍니다.화랑주인이나 거물급 인사들보다는 대중에게 칭찬받고 싶어요.” 유지환씨(32)는 벽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홍익대 회화과 재학시절 거리미술제의 벽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몸으로 때우는 공동작업’에 매력을 느꼈다. 95년 대학을 졸업하고 모 광고회사에 1년 반 동안 다니면서 과자 포장지를 디자인했다.그 당시 C제과회사에서 만든 과자에 들어 있는 어린이용 로봇은 모두 자신이 디자인했다며웃었다. 대학 다니면서 익힌 포토샵 등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광고회사에 다니게 됐지만 인간의 느낌을 기계로 표현하는 데 한계를 느껴 100% 수작업인 벽화로 돌아서게 됐다.유씨가 벽화를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것은 아이들의 방이었다. “외국에서는 부부가 결혼하자마자 벽화를 그리는 등 함께아이 방을 꾸미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 2년여동안 30군데 이상 아이들의 방에 해,달,별,동물 등 자연을 소재로 삼아 벽화를 그렸다.나비3m,높이2.5m정도의 방벽은 2명이 하루만에완성하고 값은 65만원을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홀트아동복지회와 서울 농아학교에벽화를 그렸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울하던 아이들이 벽화를 보고 말이 많아지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그림을 접하기 힘든 농어촌 마을회관,고아원,시골 분교 등에 더욱 많은 벽화를 그려야 겠다고결심했다. 유씨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개그맨 서세원씨 등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의 색채작업이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지역성과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을전혀 반영하지 않아요.삼성아파트,현대아파트 등 한 기업이만든 아파트는 모두 똑같잖아요.” ‘지하철 벽화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서울 을지로3가 지하철역의 140m에 이르는 환승통로의 벽화도 유씨가 작업했다. 미키마우스,오줌발,안티히어로가 등장하고 1983년 소년중앙에 실린 잡지 광고를 베끼는 등 엽기발랄한 도안은 작가 이동기,강영민씨가 했다.보름동안 30명이 달라붙어 벽화를 그리면서 지하철 역사의 문이 잠겨 밤새 쫄쫄 굶기도 했고 작업을 시작한 첫 3일은타일벽만 닦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유씨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금액은 약 1,500만원이다.그는 이같이 시청이나 구청등과 계약을 맺고 벽화를 그린다. 지난해 여름 지하철1호선 중동역 안의 교각에 벽화를그릴 때는 2박3일 동안 단 2시간만 자며 작업을 하는 바람에 졸다가 지하철이 다니는 철로로 떨어져 죽을 뻔 하기도 했다. 유씨의 꿈은 벽이 존재하는 모든 곳 뿐만 아니라 그림이 있으리라고 전혀 상상치 못하는 곳에도 벽화를 그려넣는 것이다.예를 들어 시커먼 아스팔트만 깔려 있는 도로에도 각 도시의 초입에 그 도시의 상징이나 특산물 등을 그려넣으면 어떨까 상상해본다.특히 지나갈때면 답답증이 나는 터널 안 내벽에도 벽화를 그려 ‘터널 갤러리’를 만들고 싶다. “제 평생 가장 감동적인 벽화는 홍콩의 한 80층 호텔의 모든 내벽에 그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수풍경을 그린 동양화였어요.” 유씨는 문화수준과 벽화는 비례한다고 믿는다.80층 건물벽전체를 벽화로 채우는 상상력과 결단력이 있기에 관광도시홍콩이 가능하다고생각한다. 그는 “탄광도시를 예술도시로 바꾸겠다는 정도의 도전정신과 새로운 벽화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의 소유자만 벽화를 시작하라”고 큰소리쳤다. 윤창수기자 geo@. * 길거리예술 ‘그래피티' 강좌. 벽은 모두에게 열린 자유롭고 커다란 캔버스다.자신의 느낌과 의사를 개성있는 그림으로 나타낸다면 누구나 벽화가로 손색없다. 힙합문화와 함께 70년대 미국 할렘가에서 시작된 그래피티는 스프레이로 벽에 낙서하거나 만화 등을 그림으로써자신이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는 것이었다.그러나이제 그래피티는 ‘문제많은 뒷골목 범죄자들의 낙서’에서 대중에게 친밀감을 주는 도시의 길거리 예술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피티를 하려면 약 1700∼2000원 정도 하는 스프레이를 구입한 뒤 시멘트벽에서 연습을 시작한다.아무 것도 발리지 않은 시멘트벽은 스프레이의 색상을 모두 흡수하므로 수성페인트를 2∼3번 바른 뒤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유성페인트는 스프레이와 함께 엉기므로 바르면 안 된다. 나무합판도 시멘트벽처럼 스프레이를 흡수하므로 수성페인트를 칠한 뒤 그래피티를 그리는 것이 좋다.검정색을 잘못 써서 지우려면 흰색과 라일락색,옥색 등 파스텔계열의색깔로 검정색을 덮어 씌우면 된다. 국내에서 벽화작업을 하는 업체는 대개 영세하고 사업영역도 좁다.누구나 쉽게 출발하고 망하는 분야라 오랫동안벽화사업을 지속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대부분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이 벽화작업을 많이 하며 나이는 20∼40대까지 다양하다.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점점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윤창수기자
  • [오늘의 눈] 올림픽대교 횃불탑 유감

    서울시가 올림픽대교의 주탑 상단에 횃불 모양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한 계획은 빨리 온 더위처럼 시민들에게 적잖은 당혹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이벤트(?)다. 교량의 주탑 상단에 높이가 13m나 되는 대형 조형물이 얹힌다니,시민들은 엄청난 기형적 모습을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서울시가 이런 구상을 내놓은 배경을 전혀 이해못할 것은아니다.예술적 철학 없이 그냥 질러 놓은 한강의 다리들이서울시의 황량한 이미지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이런 지적에 넌더리를 내온 서울시로서는 기막힌 일을 한번 해내고 싶은 충동과 유혹을 숱하게 느껴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배경까지 미루어 감안해도 문제는 남는다.한강에 놓인 많은 다리 중 그나마 잘 만들어져 기능과 미관에서보는 이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는 다리가 바로 올림픽대교다. 완강하고 안정된 구조체에 팔뚝 같은 와이어를 당기고 선주탑의 머릿부분 역시 잘 조화된 결절을 이루고 있다.따로더하고 뺄 뭔가가 없어 보인다.누가 봐도 이 다리의 주탑은그 자체로 제법 괜찮은 조형물이다. 올림픽대교는 제24회 서울올림픽(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85년 착공,90년에 완공된 국내 최초의 사장교다.주탑의높이 88m는 88올림픽을 상징하고,케이블 24개는 24회 올림픽임을 상징한다. 이런 올림픽대교에 번쩍이는 횃불 모양의 상징물을 설치한다니,시민들이 ‘관료적 발상’을 나무랄 때 서울시는 뭐라고 이들을 설득할 것인가.‘88올림픽’ 위의 횃불은 도대체무엇을 의미하는가. 주탑 꼭대기에,그것도 교조적이어서 21세기 시대정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횃불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한 결정에서 공론(公論)을 모으는 번거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아쉬움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한다.올림픽대교의 주탑 상단에 얹힐 높이 13m,직경 9m의 횃불조형이 무리한 관료주의적 발상의 상징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심재억 전국팀기자] jeshim@
  • ‘유치원생 성추행 의혹 원장’ 거액 손배 판결

    유치원생 성추행 의혹사건과 관련,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설립자는 물론 원생의 담임교사에게도 거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합의4부(부장 具萬會)는 11일 “지난 98년 G유치원 설립자 H씨가 딸(당시 6세)을 성추행했다”며 이모양의 부모가 H씨와 담임교사 K씨(25·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이양에게 3,000만원,이양의 부모에게 각각 1,5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특히 피해자인 이양의 부모가 형사 고소한사건에 대해 검찰이 “어린 아이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한 상태에서내려진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건 개요] 이양의 어머니 송모씨(40·여)는 98년 7월14일이양이 다니던 G유치원 설립자인 H씨로부터 딸이 수차례에걸쳐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여러차례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울고 떼를 쓰는 것을 어리광으로만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송씨는 곧 H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이양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항고,재항고를 해 재수사 결정을 받아냈지만 재수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무혐의가 내려졌다.송씨는 현재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한 상태다. 송씨는 사건 후 충격으로 딸과 함께 서울의 한 종합병원정신병동에 입원해 8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법원 판단]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H씨는 부인하고 있지만이양과 송씨의 정신치료를 담당한 의사의 치료기록과 법정진술, 이양 부모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범행이 인정된다”고 밝혔다.특히 “이양이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당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거나 감독하지 못한 K씨에게도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관련자 반응] 이 사건을 무료 변론한 최은순(崔銀純)변호사는 “검찰에서는 범행을 부인하는 H씨의 진술만 받아들여기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법원에서는 모든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변호사는 “강간사건의 손해배상액이 4,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6,000만원을 배상토록 한 것은 획기적”이라면서 “우리도 선진 외국처럼 유아 성추행사건은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와 판사·검사·변호사 등이 한데 모여 아이의 단 한 번 진술도 증거로 인정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동 학대 근절’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씨는 “성추행을 당한 아이의 부모들은 피해 사실을 숨기려고만 할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감기환자가 정신질환자 ‘둔갑’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멀쩡한 사람 9,600여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질환자로 둔갑된 ‘엽기적인’ 일이 발생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H내과정신과의원 등 4개 요양기관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현지실사를벌인 결과 감기 등의 내원환자 9,679명을 정신질환자로 둔갑시켜 5억5,000여만원의 급여비를 허위 청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Y씨 등 24명이 H내과정신과의원이 자신들을 정신질환자로 둔갑시켜 급여비를 허위 청구했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제보에 따라 현지실사를 벌여 H내과정신과의원 대표 H모씨와 인근 병원인 H정신과의원 대표 P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각각 221일과 148일의 업무정지 및 면허자격 박탈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H씨와 P씨는 지난 9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기 증상,소화 장애 등의 내과환자를 인격 장애,강박 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환자 1명당 정신치료비조로 7,960원씩을 부당 청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H의원을 찾았다가 정신질환자로 분류된 내과환자 전원에 대해 보험급여기록상 병명을 정신질환에서 내과질환으로 정정,취업·공직 출마 등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H씨는 본인을 포함,어머니와 부인 등 가족까지 정신질환자로 만들어 정신치료비를 청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또불법으로 의약품을 원내 조제하기도 했으며 단순 내과환자에게 항우울제·조울증 치료제인 자나팜,세시발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 등을 투약·처방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H씨는 “모든 질환에 대해 의사는 약물요법과 더불어 정신의학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이를 시술하는것은 당연하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국가안보와 보훈정신

    최근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69주년 기념식과 육탄 10용사 52주기 추도식이 열렸다.매헌 윤봉길 의사는 일제의전승기념일 행사가 열린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일본 군부를 향해 폭탄을 던져 우리 민족의 기개를 만방에 떨쳤고,육탄 10용사는 6·25전쟁 발발 한해 전 개성 송악산 전투에서 포탄을 안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북한군의 도발을 막아냈다. 윤봉길 의사나 육탄 10용사는 비록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행사가 펼쳐지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적 교훈으로남아 있다.이런 점에서 인간이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특히 그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웅변대회와 미술대회에 참가한 학생과 시민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현재에 되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희생을 뜻하는 영어 새크리파이스(sacrifice)는 ‘신성하게 하는 것’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숭고하지 않은 희생이 없겠지마는 그 중에서도 국가나 사회를위한 헌신은 공공의 이익과 안녕을 지키기 위한 희생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성스럽다고 할 수 있다. 대문호 톨스토이는 자기 희생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인류사회는 개선된다고 말한 바 있다.모든 사회와 국가는 참된 가치를 추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분들의 공훈에 힘입어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이다. 국가보훈은 공동체를 위한 삶을 살고 가신 분들과 그 유가족을 예우하고 타인들의 귀감이 되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최근 일부 지도층의병역비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공동체를 위해헌신한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때 병역의무 등의 국민적 도리를 다하지 못한 사람들이 부끄러움을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지식정보화·세계화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어느 때보다 국민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시기다. 국가보훈은 국민정신과 직결된다.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고 진정으로 존경하는 보훈문화가 확산될 때 국민들로부터 기꺼이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발적애국심이 나타나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역사 속에서도 삼국통일,왕조 건국 등 국가적 에너지가왕성한 시기에는 보훈정신이 살아 있었다.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를 ‘보훈문화 확산의 해’로 정해 다양한 정책적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국가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으로서 우리 사회에 보훈문화가 꽃 피길 기대해 본다.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 평양방송·노동신문 “日 왜곡교과서 재수정해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체제의 출범 이후에도 북·일관계가 당장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북·미 관계가 정체현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의 새 내각이 앞장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색된 북·일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최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을 대한 북한의 냉소적인 반응이다. 북한은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가 부각된 이후 줄곧‘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경계하며,왜곡 교과서의 재수정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나 집단자위권 논란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본정치권이나 사회 전반의 우경화 경향을 바라보는 기본 노선이나 방침은 우리 정부와 비슷하지만,표면적인 반응이나어투는 훨씬 강경하다. 북한의 ‘일제 조선강점 피해조사위원회’는 1일 평양방송을 통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행위를 “국제사회의정의와 도덕윤리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이는 일본 정부가 군국주의시대의 정신과 지배의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면서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자 노동신문도 논평을 통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이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새로 선출된고이즈미 총리도 신사참배와 왜곡 교과서 검정결과를 옹호했다”면서 “이는 일본 집권계층의 사상 ·정신상태가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은 자위대의 한반도파견 가능성을 언급한 일부일본 정치인의 언급에 대해 “그들이 감히 우리에게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일본 정계의 우경화를 둘러싼 북한의 직설적인 화법에는 ‘북·미관계의 경색’과 ‘미·일동맹의 강화’ 등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강력한 견제 및 탐색의 의도가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도자기 엑스포, 관광객 500만명 몰려온다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간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시·군에서 ‘제1회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 열린다.개막까지 100일 남겨둔 셈이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계 80여개국이 참여,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게 된다.예산만도1,200여억원에 달하고 관광객수도 5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내 초유의 도자기 관련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는 21세기 도예의 전형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와 국제학술회의로 구성된다.이천이 주행사장으로 우리 도자예술과 산업의 세계화 기지로,여주는 한국생활도자기의 메카로,광주는 동북아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삼는다. 기획전시행사로는 세계 도자문명의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도자문명전과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세계현대도자전,한·중·일의 도자문화 교류에 초점을맞춰 도자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북아도자교류전,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헌트 등 세계 유명 도자업체와 디자이너들을 초대하는 세계도자디자인전 등이 있다. 특히 총상금 1억4,000여만원이 걸려있는 제1회 세계도자비엔날레국제공모전은 국내외 도예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세계도자문명전의 동양부문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서양부문은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이자 취리히대루돌프 슈니더 교수가 책임 큐레이팅을 맡는다. 동양부문출품작은 중국 베이징(北京)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유물 50여점,일본 문화재청과 아이치(愛知)현 도자자료관등 일본 각지의 명품 40여점,동남아권 작품 20여점,국내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등 총 170점,조선도공이 일본에 건너가 만든 수백년된 이도다완(井戶茶碗) 및개인 소장가들의 숨은 명품도 전시된다.서양부문은 프랑스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 등의 소장품 1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특별전시행사로 한국전통도자전,실용도자에서 순수조형으로 변모해온 20세기 후반 현대도예를 보여주는 한국현대도자전,첨단 세라믹전,아프리카 태평양 연안의 섬과아메리카 원주민이 만든 아름답고 순수한 토기를 감상할수 있는 세계원주민토기전,옹기전,조선도공 후예전 등 14개 전시회가 열린다.관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워크숍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의 개최정신과 한국도자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정통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국내 100대 요장(窯場) 작품을 수집,공방대가마조형물내에 매설해 1,000년 뒤 개봉하는 도자타임캡슐 매설행사도 열린다. 성남 윤상돈기자
  • 여성민우회 4일 미디어포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4일 오후2시 한국언론재단 12층에서 '어린이 수용자주권,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1차 '미디어포럼21'을 개최한다. 강남준 한양대 신방과 교수가 '어린이 시청자 보호-미국의 어린이 텔레비젼보호법 도입을 중심으로'를, 박선영 서울대 법대 계약조교수가 '정보수용자로서의 어린이 권리보장과 보호'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강인경 신성초등학교 교사, 나은영 서강대 신방과 교수,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황성기 헌법재판소 연구원이 참여한다.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6.끝)본사 주필 대담

    한완상(韓完相)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최근 일부언론과 정치권이 공교육의 위기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공교육 붕괴 등의 표현은 너무 과장한 감이 있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교육 문제를 너무 정치화(政治化)하고 있다”면서 “교육 문제는 모든 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신중한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공교육 약화 및 부실의 주요 원인은 학벌주의”라면서 “특정대학 앞에 한줄 세우기가 아니라 여러 대학에 여러 줄을 세울 수 있도록 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의정착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부총리는 교사들의 성과급 및 사기 진작책 등과 관련,“교사는 다른 직종의 공무원과 다르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려해 교원성과급제도 개선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교사가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27일 대한매일 김삼웅(金三雄)주필과의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1월29일 취임한 한 부총리가신문을 통해 교육 현안에 대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 부총리는 2004년까지 초·중·고교 1,099개교를 신설하기 위한 예산 9조9,000억원을 마련했으나 해마다 교원 5,500명을 증원하기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말했다. 한 부총리는 연세대 등이 도입하려는 기여우대입학제에 대해서도 “이해는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불허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7일 오후 부총리실에서 대한매일 김삼웅(金三雄)주필과 최근 교육의 현안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다음은 간추린 내용이다. [김 주필] 최근 일부 언론과 국회의원이 공교육이 파탄된것처럼 비판하고 사회 일각에서도 교육위기론이 제기되고있습니다.교육현실에 대한 매서운 비판도 필요하지만 왜곡된 시각과 잣대로 교육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 부총리] 우선 전반적으로 교육문제가 정치화(政治化)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치화된 교육문제를 요즘 떠도는 말로 요약하면 하나는 ‘공교육 붕괴’ 또 하나는 ‘교육 이민’ 혹은 ‘교육 엑소더스’입니다. 교육에 관한 기사나 논평은 지난날의 일에 대한 논평과 오늘의 문제에 대한 논평과는 달리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교육은 미래,후세의 복지와 행복을 보장해 주는 하나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교육 문제는 가급적이면정치적으로 오염이 안된 표현으로 써야 합니다. 공교육의 붕괴라는 말은 공교육이 사망을 했다는 말입니다.부분적인 부작용을 놓고 정치적인 언어로 사망 진단을 내리는 것은 후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는 일입니다.신중히다뤄야 합니다. 교육 엑소더스라는 말도 그렇습니다.지난해 이민을 제일많이 갔습니다.그 수치가 1만5,300여명입니다.이 가운데 반을 학생이라고 친다면 8,000명 정도가 됩니다.또 80%가 교육 때문에 이민갔다고 가정하더라도 6,400명쯤 나갑니다.800만 초·중등 학생의 0.08%입니다.엄청나게 과장된 표현입니다.교육은 정치화가 안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 주필] 공감합니다.“고교 평준화가 우리 교육을 하향평준화시켰다”는 비판이 많습니다.지금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는 각 분야의 영재가 곧 국가의 경쟁력인 것은 틀림없습니다.평준화가 지향하는 교육의 기회 균등과 평등을 살리면서 영재 교육을 육성하는 방법은 없겠습니까. [한 부총리] 교육 부총리가 되고 나서 제일 고민을 많이 한 것이 한국 교육의 철학적 모순입니다.형평성의 원칙을 드러내느냐,수월성의 원칙을 드러내느냐는 것입니다.일반적으로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형평성을,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수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의 추세는 이 둘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것이 문제입니다.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여태껏평준화 정책은 형평성을 원칙으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평준화로 하향화됐다고 하는데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평준화 지역 고교 11개,비평준화 지역 고교 17개를 놓고 평가한 결과,평준화 지역의 성취점수는 39.6점인데 반해 비평준화 지역은 27.6점으로 오히려 평준화 쪽이 높습니다.객관적인 사실입니다.교육 정책의 효과를 측정하려면 적어도 10년이 걸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향 평준화될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수월성쪽으로 가야 됩니다.21세기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평준화의 틀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수월성을 강조해야 된다는 말이지요.영재교육,자립형 사립고 등이 대안입니다. [김 주필] 교원성과급제도는 전교조를 비롯,교원단체 모두가 반대하고 있습니다.교육자를 건설현장의 일용직 근로자로 취급한다는 정서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제도를 도입한 취지는 어디에 있습니까. [한 부총리] 먼저 공무원성과급제에 대해 짚어 봤으면 합니다.공무원들의 능력을 제고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입니다.하지만 교사에게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교사는 단순한 노동자가 아닙니다.교사는 매일 30∼40명 학생을 앞에 놓고 모범적으로 행동도 해야 하고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특수 직종입니다.일반 공무원과 같은 성과급제를 적용할 수없습니다.어떻게 같은 학교안에서 어떤 교사는 다른 교사보다도 훨씬 더 잘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그래서 2,000억원의 지급을 유보해 놓고,학부모·교직단체,정부대표 등으로 교원성과급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결점을 찾고 있습니다. [김 주필] 교사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지난 1∼2년 사이에 유능한 교사들이 상당수 교실을 떠났고 또 남아 있는 교사들도 교육 실현보다는 보신에 급급하다는 우려도 있습니다.교사 정년 환원도 다시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한 부총리] 불행했던 일은 지난 몇 년간 교사들이 개혁의대상으로 취급당해 왔다는 사실입니다.사기가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교사들이 개혁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지요.개혁의 주체가 되어야지요.그래서 취임하자마자 교사를 개혁의 주체로 모시겠다고 밝혔습니다. OECD 기준과 비교해 우리나라 교사들의 소득수준은 중간쯤됩니다. 월급을 적게 받는다고 불평하는 교사들은 많지 않습니다.교사로서 인간적으로 대우를 받고 싶다,사회적인 존중을 받고 싶다,개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깔려있는것 같습니다. 교사의 사기를 꺾었던 가장 구체적인 정책 하나가 교사정년입니다.초기에 일어났던 여러 부작용은 상당히 해소된 것같습니다. 교사 부족은 명예퇴직 때문이었으나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또 사범대 출신들의 적체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교원 정년을 다시 환원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김 주필] 아직도 학교 교육은 입시준비 연장선장에서 기능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학생들이 학교에서는 잠자고실제 공부는 학원에서 한다고들 합니다.대입 제도를 개선,학교 공부로만 입학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은 없습니까. [한 부총리] 공교육의 약화나 부실의 징후는 있습니다.가장큰 원인은 사교육비의 증가와 학원이 학교보다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일부 현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징후의 주범은 학벌주의입니다.더 정확히 말하면 ‘특정학교 입학은 곧 출세보장’이라는 ‘특정학교 학벌주의’입니다.물론 미국에도 대학 졸업장을 가져야 좋은 직장을얻는다는 의미에서 학벌주의가 있습니다. 새 대입제도는 한 줄 세우기를 여러 줄 세우도록 하자는것입니다.한 대학 앞에 줄서는 것을적어도 20∼30개 대학앞에 줄서기하자는 겁니다.이것이 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철학입니다.이를 위해 첫째,수능시험 성적의존도를 줄여야 합니다.대신 학생들의 적성과 선택과 소질을 봐서 특별한 분야에 재능이 뛰어나면 수능성적이 좀 약하더라도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김 주필] 교육행정은 될 수 있는 대로 지원 조정기능으로나가고 가급적이면 학교와 학부모에게 자율권을 넘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한 부총리] 지금 그렇게 가지 않습니까.초·중·고교까지는 지방교육자치단체장 즉 교육감 산하에 있습니다.우리가전체 예산의 80% 가까이를 지원해 주고 간섭하지 않지요. 군사 권위시대처럼 간섭하는 일은 굉장히 줄었습니다.다만대학은 아직도 정부가 관리하는 부분이 상당히 남아있습니다.대학도 앞으로는 자율이 좋습니다. 지금 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대학 경영은 문제가 있습니다.예를 들면 수학,과학 국제경시대회에서 우리 초·중·고등학생이 최상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우리의 최고 대학은 세계 100위권 대학에도 못듭니다.따라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지원과 함께 관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대학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김 주필] 80년대 이후 역대 정부가 추진해 온 과외금지,보충수업폐지,본고사 폐지 등 6대 교육정책이 도입취지와 달리 공교육의 질 향상에 별로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받고 있습니다. [한 부총리] 물론 부작용이 발생한 것도 사실입니다.한 나라를 바로 이끌 수 있는 참 리더십이 달달 외우는 암기능력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OECD 교육부 장관회의에서 나온 능력,학력에 대한 공통된 의견은 외우는 능력보다는 문제를 푸는 능력,약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으로 모아졌습니다. [김 주필] 내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은 환영할만한 사안입니다.하지만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또 교원을 많이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에 따른예산확보 대책은 잘 준비되고 있습니까. [한 부총리] 실제 예산과 정원확보가 문제입니다.관계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의무교육의 단계적 실시를 위해필요한 예산은 확보되었습니다.교원정원 확보에 대해서는앞으로 상당히 논의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2004년까지약 9조9,000억원을 투입,1,099개교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김 주필] 일부 사학에서 기여입학제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또 부총리께서는 이에 대해 시기적으로 좀 빠르다 밝힌 바 있습니다만…. [한 부총리] 이해는 합니다.그런데 무릇 교육정책이라는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않고서는 시행된 예가 없습니다.헌법정신과도 어긋나고,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다는 논박도 나올 수 있습니다.뜻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닙니다. [김 주필] 국민의 정부가 집권 3년 동안에 교육부장관을 다섯 번이나 교체했습니다.부총리께서 여섯 번째이시죠. [한 부총리] 장관의 잦은 교체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서울을 떠난 열차가 부산까지 간다고 합시다.천안,대전 등에서 기관사가 교체됐어도 기차는 부산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가능하면 기관사를 안바꾸고 가야죠.기관사를교체했다고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철학 없이 왔다갔다하는것이 아니냐는 비판은 잘못된 것입니다.다만 속도가 빠르냐느리냐는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 박홍기기자 hkpark@
  • [씨줄날줄] “군대, 아무나 가나”

    영장이 나왔다.이 무슨 날벼락인가.군대는 갔다왔는데…. 식은 땀이 흐른다.답답해서 깨어보니 꿈이다. 제대한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이런 꿈을 꾼 적이 있다.많은 성인남자들이 비슷한 꿈을 꾼 경험이 있다고 한다.정신과 전문의는 “잠재의식 속에 있는 입대에 대한 중압감,피해의식 등의 기억이 꿈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물론 정신적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한다. 신분 관련서류 작성에서부터 술자리에까지 우리는 병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특수관계를 맺고 있다.이처럼 우리사회에는 군사정권 시대의 ‘군사문화’와는 성격이 전혀다른 ‘군대문화’가 있다. 일생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왕성하고,정신적으로도 예민했던 시절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결혼은 해도후회하고,안해도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그러나 병역의무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군대는 안 갔다오면 후회한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물론 과거민주화 투쟁 시대의 시국사범 등 특별한 경우는 예외지만. 병역비리 ‘몸통’으로 불리는 박노항 원사 검거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주인공,배후 및관련자로 떠오르는 정·관·재계 인사,일생에 한번은 군인이었거나 군인가족이었던 ‘국민관객’ 등 인기(?)를 끌요소는 모두 갖췄다. 인터넷에서도 병역비리 문제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유전면제(有錢免除)무전입대(無錢入隊)’ 등 냉소적 반응에서부터 “젊은이들이 청춘을 바칠 때 고위층은 권력과돈으로 빠져나갔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 등이인터넷에 올랐다.‘징병제 반대’ 사이트도 등장했고 ‘병역면제를 받는 법’을 소개한 글도 눈에 띈다.비정상적인사건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일 것이므로 굳이 가치판단을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여성들에게 인기없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군대 얘기와 축구 얘기라고 한다.‘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는 말해 무엇하랴.결격사유가 없는 남자는 모두 군대에 간다.군대 안간 남자는 명백한 이유가 없으면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공직에서도 문제가 된다.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스타는 최고의 인기다.따라서 군대에서 축구한 남자는 최고의 신랑감이다? “복창”-“군대,아무나 가나”[김경홍 논설위원 h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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